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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피플+] 심장병 5살 소년 ‘슈퍼 닌자’ 변신…美 도시를 구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악당이 나타나 시민들을 위험에 빠뜨렸다. 이에 용감한 한 소년이 닌자로 변신해 악당들을 물리치고 도시의 평화를 가져온다. 마치 어린이 영화의 시나리오 같지만 지난 12일(현지시간) 실제 벌어진 일이다. 이날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새크라멘토의 시민들을 구한 5살 소년 브라이언트 모디노이아의 용감무쌍한 '영웅담'을 일제히 전했다.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이 장면은 사실 착한 어른들의 도움으로 이뤄낸 한 편의 실화다. 사연은 이렇다. 브라이언트는 안타깝게도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났다. 생후 2개월 만에 첫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올해에도 2차 수술을 받을 예정. 다른 아이들처럼 건강한 신체는 아니지만 브라이언트는 부모의 노력과 관심 덕에 미래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운 채 살고 있다. 다만 밖에서 힘차게 뛰어놀지 못하는 브라이언트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이자 일과는 닌자 영화를 보는 것이다. 아빠 저스틴은 "집에서 아들이 항상 닌자 영화를 볼 정도로 푹 빠져있다"면서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닌자처럼 발차기와 펀치를 날린다"며 웃었다. 이같은 브라이언트의 사연은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것으로 유명한 현지 ‘메이크어위시 재단’(Make-A-Wish Foundation) 측에 전해졌다. 이에 새크라멘토시와 함께 브라이언트를 진짜 닌자로 만드는 특별한 날을 기획한 것이다. 이날 브라이언트의 임무는 전문가들로부터 닌자 교육을 받는 것부터 시작됐다. 발차기와 펀치를 교육받고 정식 닌자가 된 브라이언트는 곧바로 악당들에 의해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방송 뉴스를 보게 된다. 이에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현장으로 출동한 브라이언트는 발차기로 악당을 제압하고 인질로 잡혀 있던 NBA 새크라멘토 킹스의 마스코트를 구출한다. 이어 한 강도가 중년 여성의 지갑을 훔치자 역시 브라이언트는 화려한(?) 기술로 그를 제압한다. 마지막으로 브라이언트는 악당에게 잡혀 철장에 갇힌 실제 새크라멘토 경찰서장을 구조하는 일을 맡아, 이 임무 역시 완벽히 수행하고 도시의 평화를 찾아왔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은 재단 측과 시의회, 경찰, 방송국, 자원봉사자 등 많은 어른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아빠 저스틴은 "오늘 하루 아들이 잠시도 쉬지않고 재잘재잘 떠들만큼 너무나 행복해했다"면서 "사실 오늘 이벤트가 잘 진행될 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수백여 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도왔다"며 눈물지었다.   한편 메이크어위시 재단은 소아암, 백혈병 등 난치병 어린이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국제 소원성취기관으로 우리나라에도 지부를 두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3년 동안 무면허운전하다 걸린 여성, 황당한 궤변

    23년 동안 무면허운전하다 걸린 여성, 황당한 궤변

    20년 넘게 무면허 운전을 해온 여성이 경찰 검문에 걸렸다. 예상대로라면 여성은 심각하게 죄를 뉘우쳐야했지만 너무나도 천연덕스러운 반응으로 오히려 경찰을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11일(현지시간) 호주 퀸즐랜드 케언스 뉴스 7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중년 여성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혔지만 오히려 당당함을 표했다고 전했다. 여성은 “지난 23년 동안 무면허 운전을 해왔지만 경찰에 의해 차를 정차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난 훌륭한 운전자다. 단 한 번도 사고가 난 적이 없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남편이 죽고 나서 차 명의를 자신의 이름으로 이전했다”고 설명했지만 사망한 남편 또한 운전면허가 없었다. 경찰관이 죽은 남편에 대해 상세히 밝히길 원하는 것 같자 그녀는 “죽은 남편의 면허증을 가져오길 원하냐”며 빈정거렸다. 교통 경찰관은 그녀의 모든 것이 어느정도 재미있다고 말했지만 “뭐라고 해야할지 도무지 모르겠다”며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경찰관의 말에 여성은 한 발 더 나갔다. 그녀는 “운전면허증이 없는 운전자들이 경찰에게 붙잡히고 싶지 않아 더 조심해서 운전한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치며 실제로 도로 위에서 무면허 운전자가 더 안전하다고 억지를 부렸다.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힌 경찰관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녀에게 법정에 출정하기 전에 면허증을 따는게 좋을 거라며 따끔하게 권고했다. 한편 현지언론은 그녀가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명시하지 않았다. 사진=케언스7페이스북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필적 또는 심정적 일탈

    [정준모의 영화속 그림 이야기] 미필적 또는 심정적 일탈

    이제 일상으로 돌아왔다. 제아무리 길었던 휴일도 막상 지나고 보면 짧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아마 꽤 긴 시간을 길에다 허비해서일 터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귀성을 선택한다. 이제 곧 사라질 미풍양속(?)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여전히 우리는 때가 되면 길을 떠나고 돌아온다. 길고 지루한 여정을 가슴 설레도록 즐기는 추억으로 만드는 방법은 없을까?영화 ‘파리로 가는 길’(2016)은 그 방법을 알려 준다. 영화의 주인공은 성공한 영화제작자 마이클(앨릭 볼드윈 분)의 아내 앤(다이앤 레인 분)이다. 자동차로 단숨에 내달리면 8~9시간이면 충분할 거리를 남편 친구의 오지랖 넓은 호의로 1968년형 푸조 504 컨버터블을 타고 칸에서 파리로 올라오는 40여 시간의 여정을 담은 영화다. 파리로 가는 길을 서두르던 앤은 남편 친구 자크(아르노 비야르)에 이끌려 뜻하지 않게 칸에서 엑상프로방스, 리옹 그리고 부르고뉴 지방을 거치며 프랑스의 맛과 향 그리고 풍경과 건축과 박물관을 두루 섭렵한다. 그의 느긋함에 조바심을 내면서도 한편으론 이를 즐기는 앤은 차까지 고장 나자 1박 2일 만에 돌고 돌아 파리에 당도한다.어찌 보면 프랑스 관광홍보영화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아름다운 남불(南佛)의 풍경을 담은 영상과 중년의 남녀가 설레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선을 지키는 러브라인은 보는 이들을 두근거리게 할 만큼 로맨틱하다. 낭만적인 프랑스 남자 자크는 평생 일만 좇아온 남편과 대비되며 아내와 엄마로서 자신을 잊고 살아온 앤의 가슴속으로 시나브로 들어온다. 성숙하고 아름다운 여성으로 자신을 대하는 자크를 통해 앤은 자신을 새삼 발견하고 삶의 의미와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깨닫는다. 영화의 감독은 엘리너 코폴라로, 영화 ‘대부’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거장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자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로 올해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소피아 코폴라의 어머니다. 엘리너는 이미 ‘회상, 지옥의 묵시록’ 등 약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했고 미디어 아티스트로, 설치미술가와 작가로 활동해온 내공 있는 작가다. 남편과 딸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지만, 그녀는 극본을 쓰고 연출한 이 영화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자신의 이름을 되찾았다. 특히 2008년 남편과 함께 칸 영화제에 갔다가 코감기 때문에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자동차로 파리로 올라온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영화를 만들어 더욱 특별하다.“목적지도,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고 떠나는 척해 봅시다”며 자크가 차의 시동을 걸자 모차르트의 현악 4중주 C장조 K 465 불협화음이 흘러나온다. 금방이라도 애인이 될 듯 말하는 자크에 취해 앤은 그가 건네는 말마다 온몸에서 힘이 빠져나가는 듯 나른해지며 혼란스럽다. 음악은 앤의 설렘을 보여 주며, 스물한 종의 포도가 블렌딩된 와인 샤토 네프 뒤 파프는 앤이 여정 내내 겪을 내적 갈등을 예고한다. 함께 길을 떠난 프랑스 남자와 미국 여자는 엑상프로방스를 지나면서 세잔을 만난다. 말년에 세잔은 빅투와르산을 서른 점 넘게 그렸다. 모든 형태는 구와 원통 그리고 원추로 귀결된다고 생각했던 그에게 빅투와르산은 자연의 절댓값이었고 변함없는 원칙이자 원형이라 생각했다. 앤은 흔들리는 마음을 이 그림처럼 현실을 되새기며 다잡는다. 이내 라벤더 꽃과 향이 넘쳐나는 그라스를 지나 가르 데파르트망에 있는 고대 로마의 수도교를 지나온 두 사람은 날이 늦어 묵은 호텔에서는 프랑스 와인과 음식의 맛과 향에 취해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다. 파리로 길을 재촉하는 가운데 자동차가 고장 나지만 앤의 응급처치로 정비소에서 다른 차로 바꿔 타고 리옹에 도착한다. 뤼미에르영화박물관에서 자크가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앤은 묘한 시샘을 느끼며 스스로 놀란다. 두 사람은 2만번 이상 접었다 펴도 견딜 만큼 질기고 탄력성이 있는 태피스트리와 비단생산의 중심지였던 리옹의 직물박물관에서 아름다운 카펫과 섬유예술품들을 둘러보고 또 폴 보퀴즈 재래시장에서 다양한 음식재료들을 구경한다. 하지만 갈 길이 먼 두 사람은 강가에 차를 세우고 점심식사를 즐기는 여유도 부린다. 강가에서의 점심식사 장면은 마네가 그린 ‘풀밭 위의 점심식사’(1863)를 재현한 것이다. 모더니즘의 서막을 알린 이 작품은 원근법을 버리고 대상을 단순화하면서 윤곽을 강조한 화법으로 평면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림은 규범이나 도덕보다 현재의 본능과 마음에 충실하라는 자크의 메시지를 전한다. 베즐레이에서 로마네스크 양식의 마들렌 성당을 거쳐 파리가 얼마 남지 않은 곳에서 저녁식사를 마치고 출발할 즈음 결혼식 피로연에서 음악이 들려오고 갑자기 자크는 앤의 손을 이끌며 춤을 청한다. 마치 르누아르의 ‘부지발의 무도회’(1883)처럼. 전형적인 프랑스 농촌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작은 마을 부지발은 세상이 알아주지 않던 인상파 화가들에게는 작은 천국 같은 곳이었다. 이곳에서 르누아르는 수잔 발라동을 모델로 이 작품을 그렸다. 밝고 신선하고 풍요로운 색채로 건강한 대기의 향기가 넘쳐나지만 여성은 남성의 시선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 마치 영화 속 앤처럼 말이다. 그는 앤이 찍은 사진을 보며 “사소한 것들을 잘 잡아내네요. 영감이 넘치는데요. 다 보여 주지 않으면서 전체를 상상하게 만들어요”라고 말한다. 이런 자크의 말에 설레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여성은 없을 것이다.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려고 사진을 지우던 앤은 망설이다 딱 한 장을 남겨두는데 그 대목이 다시 관객을 설레게 한다. 중년남녀의 플라토닉한 사랑을 그린 영화는 감정의 변곡점마다 그림을 삽입해 상징적,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그리고 여자는 남자를 통해 제자리를 지키는 자신을 새삼 확인하다. 그래 파리가 어디로 가니? 이제라도 오고 가는 길,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낭만을 즐겨 보자. 때로는 게으름과 여유, 늦장이 휴일보다 더 달콤하다는 사실을 누려 보자.
  • 순직·공상 경찰공무원 국가적 예우 강화

    정부는 경찰공무원이 재직 중의 공무수행으로 인해 퇴직 후 사망했을 때 특별승진 임용 일자를 ‘퇴직일 전날’로 소급해 추서하기로 했다. 정부는 10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찰공무원 임용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순직·공상 경찰공무원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강화하는 취지에서다. 정부는 “그동안에는 재직 중 공적이 현저한 경찰공무원이 공무로 사망했을 때 사망일 전날을 특별승진 임용 일자로 소급해 추서했는데, 앞으로는 공무로 인해 퇴직 후 숨진 경우에도 소급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경찰공무원이 업무대행 직원을 지정하는 경우를 출산휴가·육아휴직 등에서 병가와 유산·사산휴가로 확대하는 내용도 담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건축물의 분양광고 사항에 내진성능 확보 여부와 내진능력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은 건축물의 분양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도 의결됐다. 개인정보 유출 신고 범위를 ‘1만명 이상’ 유출된 경우에서 ‘1000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령 개정안도 처리했다.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행정안전부 장관 또는 전문기관의 기술지원 대상 범위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한편 이 총리는 모두발언에서 회의 참석 장관들에게 12일부터 진행되는 국회 국정감사와 관련해 ‘소관 업무를 국회의원보다 더 소상히 알 것’, ‘잘못은 시인·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제시할 것’, ‘잘못이 아닌데도 정치공세를 받으면 진실과 정부 입장을 당당히 밝힐 것’ 등 3대 대응기조를 주문했다. 추석 민심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소통과 개혁은 잘하지만 민생경제와 안보는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된다”며 “특히 청년층을 비롯해 실업률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가 우려되니 관련 부처는 각고의 노력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행정기관에 소속된 각종 위원회 가운데 1년에 한 번도 열리지 않는 등 실적이 미진한 위원회를 정비하겠다”며 “과거에 별로 사용하지 않거나 실적이 미미한 위원회를 그대로 존치하면서 새로운 위원회만 만들어 가니 중년 남자의 허리처럼 자꾸 굵어진다. 뺄 건 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총리가 위원장으로 돼 있는 위원회 가운데 실적이 미미하거나 행정수요가 그다지 높지 않은 것, 각 부처가 단독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을 줄여 나가고자 한다”며 총리실에서 솔선수범해 위원회 정비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X김종민, 이탈리아 하룻밤 ‘GD 덕에 성공’

    ‘하룻밤만 재워줘’ 이상민X김종민, 이탈리아 하룻밤 ‘GD 덕에 성공’

    ‘하룻밤만 재워줘’에서 이상민과 김종민 불가능해 보였던 이탈리아 하룻밤 도전에 성공했다. 9일 방송된 KBS2 ‘하룻밤만 재워줘’에서는 특별한 미션을 받은 이상민, 김종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탈리아로 향해 현지인에게 ‘하룻밤만 재워줘’라고 부탁해야하는 것. 이상민과 김종민은 이탈리아 스페인 광장에서 첫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 만난 현지인은 거리 화가. 이상민은 보디랭귀지까지 쓰면서 부탁했지만 실패했다. 이상민은 발상의 전환으로 명품가게에서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촬영 허가를 받지 못해 가게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두 사람은 라보나 광장으로 이동해 도전을 계속했다. 이상민과 김종민은 간신히 로마에서 살고있는 중년 부부를 만났다. “누구와 함께 사시나요”, “하룻밤 재워 줄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부부는 웃으며 거절했다. 거리에 어둠이 깔렸고 두 사람은 하룻밤 도전을 계속했다. 12시간 동안 이어진 도전에 이상민은 이전 출연 방송을 언급하며 “바다에서 죽던지, 해외에서 죽던지”라고 하소연해 웃음을 안겼고 김종민도 비행기를 쳐다보며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첫날 도전에 실패해 촬영장비방 바닥에서 잠을 청해야만 했다. 다음날 두 사람은 로마를 떠나 라티나로 이동했다. 라티나 역에 도착한 두 사람은 한적한 광경에 당황하며 현지인에게 사람이 많은 곳을 물었다. 광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먼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사람이 많은 카페에서 두 사람은 하룻밤 도전을 시작했다. 이때 두 사람에게 다가온 두 소녀. 두 사람은 K-POP 빅뱅의 팬이었다. 이상민은 빅뱅 지드래곤과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줬고 김종민도 지드래곤과 함께 출연한 광고를 보여줬다. 이상민과 김종민은 소녀에게 하룻밤 숙박을 부탁했고 소녀는 괜찮지만 부모의 허락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 이상민과 김종민의 테이블로 소녀의 어머니가 다가왔고 두 사람은 걱정했지만 어머니도 지드래곤의 팬이라는 말에 안도하며 하룻밤 숙박을 부탁했다. 어머니는 흔쾌히 두 사람의 부탁을 들어줬다. 이탈리아 가족의 환대 속에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 날 아침 김종민은 마리따 아버지가 끓여준 에스프레소에 감탄했다. 김종민은 아버지에게 소주를 한국 와인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의 선물에 어머니도 이탈리아 전통 술을 선물로 건넸다. 이상민은 가족들에게 김치찌개를 직접 요리했다. 김종민도 삼겹살을 구웠다. 두 사람은 한국에서 챙겨간 반찬들로 차린 아침 식사를 차렸다. 마리따 가족들은 처음 맛본 매운 한국 음식에 놀라면서도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후 이별을 앞둔 이상민, 김종민, 마르따 가족들을 빅뱅 노래로 하나가 됐다. 댄스 곡부터 발라드까지 함께하며 이별 파티를 벌였다. 빅뱅으로 시작해 빅뱅으로 끝난 하룻밤이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월드피플+] 낯선 이에게서 죽은 아들의 심장소리 들은 母

    [월드피플+] 낯선 이에게서 죽은 아들의 심장소리 들은 母

    젊은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겨있던 50대 여성이 낯선 남성의 가슴에서 아들의 심장소리를 듣는 뭉클한 장면이 공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사는 그라시엘라 로페즈. 그녀는 지난 해 8월, 당시 26살이었던 아들 후안 카를로스 로페즈를 영영 떠나보내야 했다. 젊고 건강했던 아들의 사인도 알 수 없었다. 아들은 4살 된 딸을 남긴 채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가족의 곁을 떠났다. 후안이 숨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심장은 미국에 사는 57세 남성 데이비드 폰더에게로 이식됐다. 이식수술이 진행된 지 6개월이 지난 후, 어느 정도 건강을 회복한 폰더가 후안의 가족에게 연락을 취했다. 그리고 후안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지났을 무렵인 지난 달, 심장을 준 이의 가족과 심장을 받은 이가 처음 만남을 가졌다. 폰더는 로페즈에게 다가가 청진기를 자신의 가슴에 대고 그 소리를 듣게 했다. 아들의 심장이 여전히 빠르고 건강하게 뛰고 있음을 느낀 로페즈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그로 인해 새 삶을 얻게 된 중년의 폰더 역시 눈물을 훔쳤다. 가족들은 두 사람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봤다. 폰더는 자신의 SNS에 “오늘은 내 생애에서 가장 놀라운 날이었다. 내 심장을 준 이의 엄마는 그라시엘라이며, 그녀는 매우 멋진 사람이자, 엄마이며, 친구였다. 그녀의 남편 역시 멋진 사람이었다”면서 “정말 멋진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내게 심장을 준 후안에게는 여동생이 있는데, 후안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한다”며 그의 가족 소식을 전한 뒤 “모든 이에게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KBS 파업에 달라진 뉴스풍경…안경 낀 중년 여성 앵커 호평

    KBS 파업에 달라진 뉴스풍경…안경 낀 중년 여성 앵커 호평

    지난달 4일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파업 날부터 약 한 달간 뉴스 진행을 맡고 있는 유애리(59) 아나운서가 화제다.“아침 뉴스에 중년 여성 앵커가 진행을 하길래 깜짝 놀랐다. 반가우면서도 한참동안 어쩐일인지 고민하다 파업 때문인 걸 뒤늦게 깨달았다. 이런 일 아니면 중년 여성 앵커를 볼 일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는지. 뉴스 진행에서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 조합 좀 버리자.” “대만 공중파 뉴스는 앵커 다수가 중년 여성인데, 그래서 예전에 한국 뉴스의 성차별적 상황을 자국과 비교해 조명하는 글도 있더라.”“파업 때문에 생각지도 못하게 뉴스 프로그램에 숨어 있던 성차별을 볼 수 있게 됐다”“살면서 안경 쓴 중년 여성 앵커를 국내 방송에서 처음 봤다.”유애리 아나운서는 1958년생으로, 1981년 KBS 공채 8기로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이다. 작년까지 KBS 편성본부 아나운서 실장으로 근무했다.그동안 TV뉴스는 주로 기자 출신 40~50대 남성과 아나운서 출신 20~30대 여성이 앵커를 맡아왔다. 시청자들은 달라진 KBS ‘뉴스광장’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비록 파업의 여파로 마이크를 잡았지만, 안경 낀 중년 여성 앵커가 안정적인 진행으로 신뢰감을 주고, 여성 앵커는 젊고 예쁘장해야 한다는 관행과 고정관념을 보기좋게 깨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 있는 변화가 파업으로 인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점은 씁쓸함을 남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대만 중년 여성, 배고픔 이기지 못하고 ‘아사’(餓死)

    대만에 거주하는 중년 중국인 여성이 ‘아사’한 사실이 30일 오전 뒤늦게 밝혀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더욱이 해당 여성은 지난 7월 대만의 한 도시에 소재한 편의점에서 일부 식재료를 훔치다 적발된 A씨(43세)로, 당시 “배고픔을 참지 못하고 도둑질을 했다”고 진술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 7월 당시 식재료 절도 혐의로 적발된 A씨는 경찰에 의해 강제 구인됐으나, 해당 편의점 주인의 선처로 풀려났다. 이후에도 수차례 거주지인 타이난시 중시구 따동루 자택 인근에 소재한 식당을 전전하며 손님들이 남긴 음식을 주워 먹는 등의 모습이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발표에 의하면 A씨는 평소 그의 모친, 여동생과 함께 생활해 왔으나, 그의 자녀가 6세 되던 해 사망하면서부터 직장 생활 등 일체의 평범한 생활을 포기하고 식당과 편의점 등을 전전하며 식재료를 절도하거나 구걸하는 방식으로 생활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자녀를 잃은 직후 온전한 생활을 유지할 수 없게 되자, 그의 여동생과 모친은 타 지역으로 이주해 직장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3개월에 한 두 차례씩 A씨의 집을 찾아왔으나, 함께 생활하지는 않았던 탓에 A씨의 아사 소식은 이웃의 발견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이웃 주민에 의해 발견된 아사한 A씨의 시신은 자택 6층 빌라 밖으로 상체 일부가 나와 있었으며, 온 몸은 흙투성이였으며, 출동한 경찰은 A씨의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자택 문을 부수고 진입,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온라인 상에서는 A씨가 이미 지난 7월 한 차례 아사 직전 상태에서 식재료를 훔쳐 먹으며 전전한 사실을 경찰이 알고도 그를 돌보지 않아, 아사로 몰았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중국 최대 여론 사이트 ‘또우반(豆瓣)’에서는 이날 오전 해당 사건을 겨냥, ‘경찰도 버린 여인의 죽음’이라는 글이 게재됐으나 해당 글은 곧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사건을 담은 기사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년 여성의 안타까운 아사 사건을 추모하는 분위기가 모아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밥상 차리는 남자’ 최수영, 화장실 청소부터 물벼락까지 ‘짠내나는 인턴생활 시작’

    ‘밥상 차리는 남자’ 최수영, 화장실 청소부터 물벼락까지 ‘짠내나는 인턴생활 시작’

    ‘밥상 차리는 남자’ 최수영의 고생길이 열렸다. 인턴십 현장에서 ‘앙숙’ 한가림과 조우한 것.파란만장한 사건들과 시트콤 뺨치게 코믹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극본 박현주/연출 주성우/제작 ㈜김종학프로덕션, GNG프로덕션㈜)(이하 ‘밥차남’) 측은 9회 방송을 앞둔 29일, 최수영(이루리 역)의 서러운 인턴십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밥차남’ 7-8회에서 ‘SC식품 메뉴 개발대회’에 참가했던 루리와 태양(온주완 분)은 선영(김지숙 분)의 계략으로 태양이 냉동고에 갇히는 사고를 당하며 대회에서도 실격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SC식품 회장 캐빈(이재룡 분)의 재량으로 루리-태양이 특별 채용되며 ‘대기업 장기 취준생’ 루리의 앞날에 꽃길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공개된 스틸 속 최수영의 모습은 ‘꽃길’이 아니라 ‘고생길’ 그 자체다. 최수영이 빨간 고무장갑을 끼고 주방을 동분서주하며 ‘보조’ 역할을 하고 있는가 하면 화장실 청소까지 하며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된 것. 급기야 최수영은 흠뻑 젖은 몰골로 눈물까지 글썽이고 있는데, 그의 표정에서 서러운 심경이 고스란히 드러나 보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최수영에게 핀잔을 주고 있는 인물 역시 눈길을 끈다. 그는 바로 극중 최수영의 전 남친과 바람을 피운 상대이자 머리채를 잡고 난투극을 벌인 바 있는 ‘앙숙’ 한가림(주애리 역). 유니폼을 입은 최수영과는 반대로 고급스러운 정장을 빼 입은 한가림의 모습을 통해서 그가 최수영의 상급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한편 한가림은 악의에 찬 눈빛으로 최수영을 노려보는가 하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다. 이에 최수영의 인턴십이 녹록지 않을 것을 예상케 하며, 최수영의 버라이어티한 회사 적응기에 관심을 집중시킨다. 이에 ‘밥차남’ 제작진은 “금주 방송에서 루리-태양의 현장 실습 에피소드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 가운데 펼쳐지는 인물들의 대립과 갈등 등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시청자 분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다. 많은 시청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하는 믿고 보는 주말 드라마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늘(30일) 저녁 8시 45분에 9회가 방송된다. 사진=김종학프로덕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격하게 주사 거부하는 중년 남성에 간호사 ‘폭소’ (영상)

    격하게 주사 거부하는 중년 남성에 간호사 ‘폭소’ (영상)

    40대로 추정되는 세 아이의 아버지가 ‘공포의 주사’를 맞는 생생한 장면이 SNS에서 화제로 떠올랐다. 미국 루이지애나에 사는 멜트리스 스미스는 얼마 전 아내와 함께 건강검진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채혈실을 방문하게 됐다. 평소 주사에 극심한 공포를 느껴 온 스미스는 주사바늘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순간부터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주사를 들고 다가오는 간호사에게 “잠시 기다리라”며 시간을 끄는 것은 기본이고, 조금만 주사바늘이 팔에 닿아서 몸을 심하게 들썩이며 온 몸으로 두려움을 표했다. 간호사의 ‘설득’은 계속됐지만 스미스의 ‘격한 거부반응’도 쉽사리 끝나지는 않았다. 그는 급기야 간호사에게 “내 몸에 손대지 말라”며 강하게 ‘호소’도 해 봤지만 결국 간호사와 주사를 이길 수는 없었다. 주사바늘이 팔에 꽂히고 채혈이 되는 동안에도 스미스의 고통 호소는 계속됐다. 마치 주사를 맞기 싫어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그의 반응에 재미를 느낀 간호사는, 당시 영상을 찍고 있던 스미스의 아내에게 “나중에 이 영상을 내게 복사해서 보내달라”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흰머리가 희끗한 세 아이의 아빠가 마치 어린아이처럼 주사 앞에서 두려움을 감추지 못한 모습의 동영상은 그의 아내의 SNS에 올라오면서 화제로 떠올랐다. 약 1주일 만에 200만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해당 영상을 봤으며, 이를 소개한 해외 언론은 “스미스의 정확한 나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주사를 두려워 할 나이는 지난 것이 확실하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서울광장] 홀로 죽을 노인의 사회/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홀로 죽을 노인의 사회/진경호 논설위원

    눌러 놨던 두려움을 끄집어낸 건 옛 상사의 부음이었다. 자식들과 떨어져 지내며 오래도록 치매를 앓는 부인을 간병하다 어느 날 아침 지병이 도져 급작스레 소천했다는 소식에 마음 스산해진 동료들은 하나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말했다. 75세가 되는 날 유람선을 타고 지중해를 여행하다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한 동료의 소망이 불안한 웃음들을 자아냈다.한 해 1000여명의 고독사를 목도하는 나라다. 얼마 전까지도 잘나가던 사람이 빈 아파트에서 초라한 주검으로 발견되는 뉴스는 일상이 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든 나라 가운데 노인 자살률이 가장 높고 노인 빈곤층이 가장 많다. 어떻게 살지도 모자라 어떻게 죽을지를 걱정해야 하는 나라다. 네 가구 중 하나를 웃돌기 시작한 1인 가구는 불과 8년 뒤 2025년이면 세 가구 중 하나를 넘어설 것이라고 통계청은 밝혔다. 65세 이상 고령자만 놓고 보면 전체 고령가구 가운데 1인 가구가 이미 지난해 말로 33.5%에 이른다. 노인 셋 중 한 명, 130만명이 지금 혼자 살고 있다는 얘기다. 30년 뒤엔 이 숫자가 세 배로 늘어 370만명의 노인이 혼자 살 것이라고 한다. 지금의 중년 대다수 앞에 생의 마지막 10~20년을 홀로, 또는 운 좋게(?) 반려자와 둘이 살다 외롭게 죽음을 맞이할 운명이 떡 버티고 있다. 절로 주눅이 든다. 노년의 고달픈 삶과 죽음에 대한 은밀하고도 명료한 두려움은 사회 집단 전체에 암울한 그늘을 드리운다는 점에서 심각하다. 몇 년 전 EBS가 실험 하나를 보여 줬다. 실험 참가자들을 둘로 나눠 A그룹엔 끔찍한 재난 현장 동영상을, B그룹엔 활기찬 익스트림 스포츠 동영상을 보여 준 다음 국산 생수와 외국 생수 중 하나를 고르게 했다. 어떻게 됐을까. A그룹은 국산 생수를, B그룹은 외국 생수를 더 찾았다. 공포관리 이론이 말하는 ‘내집단 편향성’, 즉 두려움이 클수록 배타적이고 비타협적 성향을 보인 것이다.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안한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을 본 사람들이 훨씬 기부에 적극적이었던 실험 결과까지 덧대면 ‘죽음의 질’과 이에 대한 집단인식은 그 사회가 얼마나 개방적인지 폐쇄적인지, 타협적인지 배타적인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동한다는 결론에 닿는다. 지난겨울 ‘틀딱’과 ‘좌좀’들이 극렬하게 맞부닥친 것도 따지고 보면 우리 사회의 이런 ‘내일에 대한 묵시적 집단 공포’에 떠밀린 것인지 모른다. 5년만 하고 말 대통령과 그가 이끄는 정부가 20년, 30년 뒤를 걱정할 턱이 없다. 입으론 백년지계를 말해도 머릿속은 고작 5년이다. 어떤 정책이든 정권 재창출에 도움이 되느냐 마느냐가 취사의 제1조건인 우리 정치의 두뇌 용량이 딱 거기까지다. 주민을 원숭이로 아는지 청년수당에다 무상교복까지 죄다 주민 혈세로 제 생색이나 내고 이를 말리는 사람들 이름을 SNS에 흘리는 천박치졸의 정치가 버젓이 활개치는 세상이기에 먹어도 배고프고 내일은 여전히 겁나는 사회인 것이다. 그래서 지난 10년 100조원을 뿌려도 아이 울음소리 한 번 듣기 어렵고, 명줄 다할 때까지 일하다 홀로 죽어야 했다. 문재인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를 발족했다. 출산과 양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강조하는 문 대통령의 다짐은 사뭇 비장하나 앞 정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하고 기존 정책을 보다 면밀히 가다듬겠다는 다짐은 진부하다. 시험 전날 이 책 저 책 한가득 펼쳐놓은, 공부 못하는 아이가 떠오른다.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 저출산 해법은 고령화 대책에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 죽을 걱정 덜어야 살 걱정을 덜고, 그래야 키울 걱정, 낳을 걱정을 던다. 노년만은 평안하다는 사회적 믿음이 번져야 아등바등하는 세상살이가 숨을 고르고, 그래야 희망을 얘기하고, 그래야 후세도 도모한다. 서로를 김정은보다 더 적대시하는 듯한 진보와 보수의 갈등도 그래야 수그러든다. 북유럽이 안정적인 출산율을 유지하는 배경엔 안정적인 노후가 자리한다. ‘죽음이 더이상 악으로 생각되지 않을 때 삶은 비로소 행복을 누릴 수 있다.’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jade@seoul.co.kr
  • [클릭 e상품] 후박나무 추출물 새로 추가해 항염·항균 효과 강화

    [클릭 e상품] 후박나무 추출물 새로 추가해 항염·항균 효과 강화

    예로부터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로 꼽을 만큼 중요하게 여겨져 왔고 나이가 들수록 그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치아는 잇몸과 치주인대, 치조골(잇몸뼈)이 지탱하고 있기 때문에 치아 건강의 핵심은 ‘잇몸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중년이 되면서 붓고, 피 나고, 시리고, 들뜨고, 흔들리는 등의 잇몸병 증상이 시작되고 5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10명 중 7명이 이런 잇몸병 증상을 경험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 잇몸 건강을 위해서는 구강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중요하다. 여기에 더욱 효과적인 관리와 예방을 위해 ‘인사돌플러스’와 같은 생약복합성분의 일반의약품 사용도 도움이 된다. ‘인사돌 플러스’는 동국제약이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치주과학연구팀, 충남대학교 약학대학 생약연구팀과의 산학협동을 통해 10여년 간에 걸쳐 개발한,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잇몸약 복합제다. 특히 생약성분인 ‘후박나무 추출물’을 새롭게 추가해 항염·항균 효과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임플란트를 시술 후 정기적인 치과 진료와 함께 인사돌 플러스를 복용하는 것은 임플란트 시술 전·후 잇몸 건강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기고]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과 가치/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기고]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과 가치/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9월은 직업능력의 달이다. 올해로 직업능력의 달을 만든 지 21주년을 맞게 됐으나 많은 국민들에게 아직도 ‘직업능력개발’이라는 용어가 여전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다. 내일배움카드제, 일학습병행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국가기술자격 등 직업능력개발제도는 어느 정도 알려진 듯하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직업능력개발은 개인에게는 일자리의 기회를 확대하고 생애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는 수단이며, 기업과 사회에는 생산성 제고와 삶의 질 향상을 뒷받침해 주는 요소다. 현대경제연구원의 OECD 국가 대상 분석 결과 직업훈련 지출이 GDP 대비 0.1%P 상승할 경우 고용률은 0.47%P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듯 직업능력개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는 단순한 재정 투입 증대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인공지능 등 기술혁신으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은 직업능력개발 분야의 또 다른 도전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미래사회의 직무 변화를 예측하고 있는바 직무의 변화는 결국 필요한 숙련의 내용을 바꾸고 재숙련에 대한 수요를 높인다. 따라서 이에 신속히 대응할 직업훈련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기술 발전으로 더욱 어려운 위치에 놓일 취약계층을 포괄하고 직업훈련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는 포용적 훈련 시스템이 필요하다. 정부는 우선 미래 유망분야에 대한 직업능력개발 기회확충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층 고급·융합인력 양성을 위한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훈련’은 가상현실이나 핀테크 관련 신산업 수요를 적극 수용하는 훈련과정이다. 공공부문인 폴리텍 직업훈련은 혁신산업 중심으로 연차별 학과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훈련방법 혁신도 시도하고 있다. 가상·증강현실을 직업훈련에 접목한 가상훈련과정을 개발, 훈련기관에 보급하는 준비가 한창이다. 내년에는 훈련 소외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별도 직업능력개발계좌의 발급과 훈련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정보격차로 불평등한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신중년 대상 기초 ICT 과정 보급은 지속 확대되고 폴리텍을 통한 전기 시스템 제어, 특수용접 등 신중년 특화 과정도 개설된다. 재직자 훈련 분야에서는 정부 지원을 받기 위한 요건과 절차를 부담스러워하는 중소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소하고, 범용훈련 중심의 훈련시장을 핵심 기술 중심으로 바꾸어 나갈 수 있도록 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그간 우리 사회가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숨 가쁘게 달려오는 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룬 가치가 있다. 그것은 바로 사람과 노동의 가치다. ‘직업능력개발! 당신의 가치를 높입니다” 라는 슬로건에서 드러나듯 직업능력개발은 바로 이 가치를 높이기 위한 투자다. 현직에 있든 취업 준비 과정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정부는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뒷받침하는 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
  •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결혼식 올린 호주 커플 화제 

    창고형 할인매장에서 결혼식 올린 호주 커플 화제 

    결혼식에 있어 장소는 중요하지 않다. 부부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둘의 행복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는 사람들만 있으면 충분하다. 28일(현지시간) 미국 NBC는 호주의 한 커플이 지난 23일 시드니 외곽에 있는 창고형 할인매장 코스트코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평소에 코스트코를 끔찍히 애용했던 중년여성 수 버클리는 농담삼아 자신의 결혼식을 그 곳에서 하면 어떨까 주변에 얘기하곤 했다. 그녀를 대신해 한 친구가 코스트코 직원에게 결혼식을 올려도 되는지 물었고, 경영팀은 곧바로 요청을 받아들여 이를 호주 법인 사무실에 알렸다. 농담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단 회사는 그녀의 결혼식과 무관하게 쇼핑객들을 들여보냈다. 대신 코스트코팀은 90명의 하객을 위한 결혼식 피로연 테이블을 푸드 코트 중간에 세우고, 상점 로고가 박힌 다채로운 색의 케이크도 준비했다. 버클리와 신랑 엘리 밥은 코스트코 상품 교환 카운터와 몇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둘은 타이어 통로로 쓰이는 복도를 따라 걸어들어왔고, 하객들의 축하를 받았다. 지역 TV 뉴스팀 직원들이 이 과정을 화면에 담았다. 버클리는 “우리 둘 다 두 번째 결혼식이었기에 격식을 차린 결혼식은 필요없었다. 코스트코는 우리가 매일 방문할 정도로 좋아하는 장소였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공개적으로 선언하기에 적격한 곳이라 생각했다”며 결혼식장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결혼식에 참석한 가족과 친구들 대부분은 특히 음식에 만족했다. 코스트코 주요 상품인 피자와 핫도그, 파이 등이 테이블에 올라왔다. 코스트코측은 판매를 중지했던 ‘불고기 베이크’를 버클리를 위해 단 하루 동안만 제공했다. 이날 예식에 등장한 음식 비용은 1인당 1만5000원 선으로 저렴했다. 사진=엔비씨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문화마당] 어른의 무게/강의모 방송작가

    [문화마당] 어른의 무게/강의모 방송작가

    가끔 생각한다. ‘나는 언제부터 어른이었을까.’ 아이와 어른. 분명 상대적인 말이지만, 그 경계는 늘 모호하다. ‘애어른’, ‘어른아이’, ‘어쩌다 어른’ 같은 말이 공감을 얻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하여 설과 추석 즈음 원고에 자주 올리던 말이 있다. ‘명절이 더이상 즐겁지 않으면 어른이 된 것이다.’내 기억에도 어린 날의 명절은 들뜸이었고, 차차 따분하고 성가신 느낌으로 변하다가, 폭력처럼 다가오는 두려움의 시간이 되기도 했다. 방송작가로 일하며 덧붙은 명절의 정서는 ‘특집의 압박’이다. 오래전 라디오 다큐멘터리 작업에 집중했던 시절이 있었다. 늘 시사적인 주제를 앞세우던 PD가 따뜻하고 포근한 특집 다큐를 하나 만들어 보자고 했다. 2005년 추석을 앞둔 때였다. 두루 검색을 하고 회의를 한 끝에 젊은 PD 둘을 대동하고 강원도 정선군 남면 무릉리 발구덕 마을이란 곳을 찾아갔다. 억새밭으로 유명한 민둥산 아래 멀찍이 자리 잡은 외딴집 두 채에 70대 중반의 할머니가 한 분씩 살고 계셨다. 밥보다 커피가 좋고 담배를 안주로 술을 드신다는 자칭 ‘과부깡패’ 용 할머니, 민둥산 산지기라 자처하시는 옥 할머니. 두 분의 신산한 삶과 민둥산의 무심한 바람을 잘 버무려 보기로 했다. 옥 할머니가 내어주신 방에 짐을 풀고 마이크를 품은 채 두 분을 졸졸 따라다녔다. 옥 할머니는 9월 초인데도 밤엔 춥다며 뜨끈하게 군불을 지펴 주셨고, 밥상은 된장 한 뚝배기에 싱싱한 배추쌈과 풋고추만 곁들여도 어찌나 달고 맛나던지, 끼니마다 머슴밥을 해치웠다. 밤에는 작은 술상에 다섯이 둘러앉아 두 분의 인생을 안주 삼아 막걸리와 소주잔을 기울였다. 서너 잔이 돌아 거나해지면 음전한 옥 할머니가 먼저 젓가락 장단에 소리 한 자락을 뽑아내셨다. ‘비가 올라나 눈이 올라나 억수장마 질라나 만수산 검은 구름이 막 모여드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나를 넘겨 주소.’ 이어서 용 할머니가 목청을 돋우셨다. ‘청천에 참매미 소리는 듣기나 좋지 청천과부 한숨 소리는 정말 못 듣겠네. 아리랑 아리랑….’ 옥 할머니는 말씀하셨다. 정선아리랑이란 것이 가사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각자의 한을 뽑아내면 되는 거라고, 기억하는 것만 서른 가지쯤 되는데 가사가 다들 끝도 없이 청승스럽다고. 처자식 팽개치고 밖으로만 돌다 세상 떠버린 남편에 대한 원망도, 죽어라 일해 돈 좀 모았더니 부도난 딸네가 다 퍼가고 빚까지 떠안긴 뼈아픈 사연도 아리랑 가락에 다 녹여 버린 지 오래. 이제 와 자식들은 홀어머니의 독거 생활을 걱정하지만 다 비워 낸 삶에 혼자만의 자유와 둘의 우정이 채워지니 세상에 더 바랄 게 없다 하셨다. 노래가 몇 차례 돌고 나자 두 분은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셨다. 얕은 천장에 촉수 낮은 알전구가 매달려 그림자가 출렁이는데 그 모습이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슬펐다. 두 어르신의 깊은 삶으로 들어가 함께 노닐었던 그 시간은 내게 너무나 벅찬 선물이었다. 이제 그만 어른아이에서 벗어나 진짜 어른으로 조금 더 깊어지라는 인생의 충고 같기도 했다. 그렇게 할머니들과 이박삼일 듬뿍 정이 들어 돌아올 땐 눈물로 재회를 기약했건만, 원고 쓰면서 전화 몇 번 드린 게 고작. 이후로 안부를 여쭙지 못했다. 그때 동행했던 어린 PD들도 어느새 중년인데, 나는 아직도 어른으로 다 자라지 못했다. 민둥산 억새밭에서 인 바람이 코끝에 느껴진다. 분발해야겠다.
  • 요즘 더 그리운 김광석, 뮤지컬로 ‘환생’

    요즘 더 그리운 김광석, 뮤지컬로 ‘환생’

    ‘영원한 가객’ 김광석의 석연치 않은 죽음에 대한 논란이 최근 불거지는 가운데 그를 추억하는 작품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강렬했던 인생만큼 사람들에게 진한 그리움을 남기고 간 그의 노래는 세월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람 사이에서 애창되고 있다. 그의 주옥같은 노래를 활용한 작품이 줄이어 공연되는 만큼 저작권 역시 관심사다. 현재 김광석의 부인 서해순씨가 김광석의 창작물에 대한 권리 대부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협의가 쉽지 않아 뮤지컬의 경우 다른 아티스트가 작사·작곡하고 김광석이 부른 노래들로 구성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올해 첫선을 보이는 창작 뮤지컬 ‘서른즈음에’(10월 20일~12월 2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삼성홀)는 김광석이 부른 ‘서른즈음에’를 작사·작곡한 강승원의 대표곡들로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2017년 팍팍한 삶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중년의 현식이 1997년 꿈과 사랑을 찾는 스물아홉의 청년 현식을 돌아보며 지나간 시간을 추억하는 내용이다. 이번 작품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의 제목을 그대로 따왔지만 사실 김광석의 개인적인 삶과는 무관하다. 공연 관계자는 “대중에게는 낯선 이름이지만 아티스트들에게 존경받는 작곡가인 강승원의 음악 세계를 조명하고자 이 작품을 기획했다”며 “지난 3월 발매된 강승원 작곡가 1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중심으로 꾸며진다”고 설명했다. ‘서른즈음에’를 비롯해 이적의 ‘나는 지금…’, 자이언티의 ‘무중력’, 윤도현의 ‘오늘도 어제 같은 나는’ 등 강 작곡가가 작사·작곡한 노래들로 구성돼 있다. 제작사는 처음 ‘서른즈음에’라는 작품 제목이 김광석의 노래들로만 이뤄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비칠 수 있는 소지가 있어 고심했으나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을 그리워하는 작품의 내용이 가사와 맥락이 비슷한 만큼 이 제목을 사용하게 됐다.뮤지컬 ‘그 여름, 동물원’(11월 7일~2018년 1월 7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은 김광석과 그가 몸담았던 그룹 동물원 멤버들의 첫 만남부터 이들이 뮤지션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동물원의 원년 멤버 김창기가 김광석의 기일을 맞아 오래된 연습실을 찾으면서 시작되는 이 작품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88년 김광석과 멤버들의 실제 이야기를 담았다. 출연 배우들이 ‘거리에서’,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널 사랑하겠어’, ‘변해가네’ 등 동물원의 명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다. 공연 관계자는 “이번 작품에 사용되는 곡 중 김광석씨가 작사·작곡한 노래는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음원 저작권과는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작품의 제작사는 초연 당시 극중 등장하는 ‘김광석’을 지난해부터 ‘그 친구’로 고쳐 사용하고 있다. 김광석 이름에 대한 성명권을 가지고 있는 서씨 측에서 지난해 지적을 해 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작품을 홍보할 때도 ‘김광석’이 아닌 ‘고 김광석’이라고 명기하는 등 홍보 문구 사용에 신경을 쓰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새치기했다고 무차별 폭행, 피해자 혼절”…화물차 기사 폭행영상 파문

    “새치기했다고 무차별 폭행, 피해자 혼절”…화물차 기사 폭행영상 파문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물차 운전기사가 다른 기사를 무차별 폭행하는 영상이 올라와 시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이날 자동차 운전자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공개된 이 영상은 ‘운전기사의 폭행’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시민은 “블랙박스 자료는 아니지만 컨테이너 운전기사의 폭행 영상이라 여기 올려봅니다”라면서 “장소는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이고. 컨테이너 야드 진입시 새치기 했다고 한기사 다른 기사를 폭행을 하는데. 그 장면이 너무 충격적이네요”라고 밝혔다. 영상을 보면 가해자는 피해자를 땅바닥에 눕히고 상체를 누르고 앉아 주먹으로 여러 차례 피해자의 얼굴을 내려쳤다. 이 영상은 20초가량인데 가해자는 13차례나 피해자를 때렸다. 피해자는 바닥에 누워 전혀 저항하지 못했다. 가해자가 폭행을 멈추고 현장을 떠난 뒤에도 바닥에 그대로 누워 있었다. 폭행을 당하는 과정에서 의식을 잃은 듯 다리를 떨기도 했다. 바로 옆에는 중년으로 보이는 남성이 있었지만, 가해자를 선뜻 말리지 못했다. 폭행 횟수가 늘어나자 뒤늦게 팔을 붙잡고 말렸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보배드림 사이트에는 “이미 혼절한 사람에게 계속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0일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경찰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사건 당일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추가 조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의 구체적인 폭행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6년 前 한국 방문의 해 ‘첫 관광버스’

    56년 前 한국 방문의 해 ‘첫 관광버스’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6·25전쟁 이후 주한유엔군의 휴가 지원 및 외화 획득을 위해 시작됐다. 국가기록원은 26일 이달의 기록 주제로 ‘기록으로 보는 그때 그 시절 관광풍경’을 정하고, 1950~80년대 초창기 관광산업의 모습을 소개했다.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동영상 12건, 사진 22건 등 모두 44건으로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사를 담고 있다. 1956년에 첫 관광버스가 등장했으며 1961년 한국 방문의 해에는 미국 하와이 교포들이 고국을 찾았다. 첫 관광버스 시승식에는 라디오란 신문물을 장착한 버스가 외화를 벌어들일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했다. 한국 방문의 해 첫 손님은 일본에 사는 미국인이었다. ‘이스트 할리데이 관광단’이란 이름의 미국인 관광객들은 중년 여성들이 대부분으로 경주 불국사와 판문점 등을 방문했다. 1960년 외국인 관광객에게 화환을 전달하는 모습이나, 하와이교포 관광단이 공항에서 찍은 기념사진 등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정부의 관심과 노력을 잘 보여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중랑, 위기의 독거남 ‘꽃중년 프로젝트’

    중랑, 위기의 독거남 ‘꽃중년 프로젝트’

    서울 중랑구는 50세 이상 64세 이하 중·장년 남성 단독가구에 대한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는 내용의 ‘사람·꽃 프로젝트’(그림)를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중랑구 관계자는 “‘사람중심 복지중랑’에서는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는 의미로 위기의 중·장년 독거남이 꽃중년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사람·꽃 프로젝트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을 위한 기존 사회복지서비스는 물론 사회로부터 고립된 중·장년 남성에 대한 복지도 챙기겠다는 것이다. 프로젝트는 우선 다음달까지 50세 이상 64세 이하 남성 1인 가구 1만여명을 대상으로 생활 실태 전수조사에 나선다. 이어 주민등록상 거주지가 다르고 가족이 있어도 실제 혼자 사는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지역 내 공인중개소 722곳과 별도 협약을 체결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적극 발굴한다. 100여명의 ‘사람·꽃 멘토단’을 구성해 중점 관리대상자와 1대1 결연해 지속적인 교류를 지원한다. 실태조사를 통해 발굴된 대상자에 대해서는 공무원 및 사례관리사 등 전문가가 전담 관리에 나선다. 기초생활보장(맞춤형 급여), 차상위 등 공적지원은 물론 민간자원과 연계해 복지, 건강, 일자리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받게 된다. 이와 함께 우울증 및 스트레스 발병률이 높은 고위험군 중·장년 독거남에 대해서는 전문의료기관의 검진 및 상담, 검진비 지원 등의 도움도 준다. 나진구 중랑구청장은 “사람·꽃 프로젝트를 통해 위기의 50대 독거남을 적극 발굴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사회공동체로 복귀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밥차남’ 김미숙, 김갑수에 시원한 한방 ‘베개 풀스윙에 녹다운’

    ‘밥차남’ 김미숙, 김갑수에 시원한 한방 ‘베개 풀스윙에 녹다운’

    ‘밥상 차리는 남자’ 김미숙이 김갑수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릴 전망이다. 김갑수에게 ‘베개 헤드샷’을 날리고 있는 김미숙의 모습이 포착된 것.파란만장한 사건들과 시트콤 뺨치게 코믹한 연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고 있는 MBC 주말드라마 ‘밥상 차리는 남자’(이하 ‘밥차남’) 측은 7회 방송을 앞둔 23일, 김갑수(이신모 역)와 김미숙(홍영혜 역)의 침실 추격전 모습을 담은 현장 스틸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밥차남’ 5-6회에서는 뇌졸증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던 신모가 퇴원하고 영혜가 재발 위험이 있는 신모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기 위해 졸혼을 단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와 함께 신모는 유화전략을 펼치며 영혜의 마음을 다독이려 하지만 숨길래야 숨길 수 없는 다혈질적 성격으로 인해 트러블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 이에 살얼음판을 걷는 것과 같은 신모와 영혜의 ‘졸혼 전쟁’이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김갑수-김미숙은 잠옷바람으로 침실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미숙의 카운트 펀치. 김미숙은 양손으로 베개를 들고 김갑수의 안면을 강타하고 있다. 마치 그 동안의 설움을 한방에 날리는 듯, 혼신의 힘을 쏟은 헤드샷이 보는 이의 가슴을 뻥 뚫리게 만든다. 동시에 독불장군 남편의 만행에도 ‘참는 것이 능사’라고 여겼던 그에게 변화가 감지돼 향후 김미숙의 반격에 기대감을 높인다. 그런가 하면 김미숙에게 된통 당하고 있는 김갑수의 모습 역시 시선을 강탈한다. 김갑수는 김미숙이 휘두른 베개에 얼굴을 제대로 얻어맞은 모습. 털썩 꿇은 무릎과 휘청거리는 몸짓에서 충격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이어 김갑수는 침대 위에 대자로 뻗어있는데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풀린 동공이 ‘녹다운’의 정석이라 할만하다. 이처럼 리얼한 김갑수의 표정이 스틸만으로도 배꼽을 잡게 만들 정도다. 본 스틸은 MBC 일산 세트장에서 촬영된 것으로 극중 영혜가 신모와의 합방을 거부하는 장면을 담은 것이다. 이날 두 중견배우 김갑수-김미숙은 스태프들의 예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다이나믹한 추격전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더욱이 콩트 뺨치게 코믹한 장면을 연출하는 김갑수-김미숙의 능청스러운 연기에 컷 사인이 나자마자 현장이 웃음바다를 이뤘다고. 이에 또 한번 역대급 코믹 에피소드를 선보일 ‘밥차남’ 7회 방송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한편 MBC ‘밥상 차리는 남자’는 아내의 갑작스런 졸혼 선언으로 가정 붕괴 위기에 처한 중년 남성의 행복한 가족 되찾기 프로젝트를 그린 가족 치유 코믹 드라마. ‘주말 불패신화’ 주성우 감독-박현주 작가가 의기투합하고 최수영-온주완-김갑수-김미숙-이일화-심형탁-박진우-서효림이 출연한다. 오늘(23일) 저녁 8시 45분에 7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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