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실업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천안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임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머신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62
  • 영국 초연 현대극, 한국 관객 홀리다

    영국 초연 현대극, 한국 관객 홀리다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후예를 꿈꾸는 30~40대 극작가들의 영국 현대극 세 편이 국내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불과 1~2년 전 영국에서 초연된 최신작들이지만 한국 연출가와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와 연출이 더해지면서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올해 영국 최고 공연예술상인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받은 게리 오언(46)의 ‘킬롤로지’, 배우 겸 작가 롭 드러먼드(36)의 ‘피와 씨앗’, 세계적 흥행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작가 사이먼 스티븐스(46)의 ‘하이젠버그’. 세 작품 모두 특유의 작가주의 시선과 날카로운 현실 인식이 돋보인다. 지난해 3월 영국 ‘셔먼 시어터’에서 초연됐던 ‘킬롤로지’(Killology)는 동명의 온라인 살인 게임과 똑같은 방식으로 살해된 소년을 통해 부조리한 사회 체제에 노출된 아이들의 현실과 이를 방조하는 사회 시스템을 고발한다. ‘현대사회에 만연한 폭력의 원인과 책임에 대한 질문’이라는 묵직한 메시지가 관객들에게 전해진다는 평이다. 극은 소년 데이비(장율, 이주승), 아버지 알란(김수현, 이석준), 게임 제작자 폴(김승대, 이율)의 독백 만으로 전개되는 ‘1인극 같은 3인극’이다. 지난달 26일 개막한 후 인터파크 예매율 1위를 지켰다. ‘판소리 햄릿 프로젝트’, ‘컬렉티드 스토리즈’ 등으로 인간의 관계에 대한 통찰을 신선하게 풀어낸 박선희 연출가가 한국 초연 무대를 지휘했다. 오는 7월 2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두산인문극장 레퍼토리인 ‘피와 씨앗’은 ‘장기이식’ 문제를 통해 생명윤리의 치명적인 딜레마를 다루고 있다. 극은 선(善)한 명분이면 기꺼이 희생해야 하는 게 맞는지, 옳다고 믿는 상식은 늘 옳은 것인지 등 근본적인 인식 전환을 제기한다. 지난해 연극 ‘나는 살인자입니다’를 통해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전인철 연출가의 개성 넘치는 재해석과 회화풍 무대가 인상적이다. 12살 소녀 ‘어텀’(최성은), 어텀의 아빠인 장기 복역수 ‘아이작’(이기현), 보호관찰관 ‘버트’(안병식), 할머니 ‘소피아’(강명주, 우미화), 이모 ‘바이올렛’(박지아) 등이 열연한다. 오는 6월 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Space111.중견 연기자 정동환과 연기파 배우 방진의, 뮤지컬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연출가 김민정이 합작한 ‘하이젠버그’는 짜릿하고 기발난 2인극이다. 런던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면서 제대로 된 연애 경험을 하지 못한 75세의 모태솔로 알렉스와 40대의 볼 장 다 본 거침없는 미혼모 조지가 서로 사랑하며 위로를 주고받는 어른들의 성장담이다. 속사포같이 쏟아내는 생기발랄한 방진의와 어눌한 정동환의 따뜻한 감성, 그리고 얽히고설킨 예측 불허의 전개를 통해 삶을 반추한다. 두 배우의 흡입력 있는 연기력이 중년층의 입소문을 타면서 40~60대 관객들이 몰리고 있다. 2015년 미국에서 ‘올해 최고의 연극’으로 선정됐으며, 지난 4일 네이버 전막 생중계에 1만 5819명이 동시 접속해 호평했다. 아시아를 통틀어 한국이 초연 무대다. 오는 20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모두를 향한 위로...종영 앞둔 ‘나의 아저씨’ 막바지 관전 포인트

    시청자에게 가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tvN 드라마 ‘나의 아저씨’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이제 막바지에 들어선 ‘나의 아저씨’는 상무 선출을 코앞에 둔 동훈(이선균 분)의 거취와 점점 삶의 온기를 점점 머금어가는 지안(이지은 분)의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남은 4회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후반부 관전 포인트 넷을 짚어봤다. #1. 성실한 무기징역수 이선균, 상무 될 수 있을까? 만년 부장이었던 동훈이 드디어 상무 선출을 향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두고 있다. 도준영(김영민 분) 대표 라인이 ‘불건전한 사내관계’라는 오명까지 퍼뜨리며 동훈을 끌어내리려 했지만, 인사위원회 앞에 선 지안의 고백이 모든 것을 뒤집었다. 갑작스레 인사위원회에 불려가 “박동훈 부장님은 파견직이라고, 부하직원이라고 함부로 하지 않았다. 보잘것없는 인간 이지안도 괜찮은 사람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해줬다”는 지안의 진솔한 고백은 인사위원회의 마음은 물론 시청자들의 가슴도 울렸다. 이로 인해 동료 직원의 인터뷰도 무사히 마치고, 이제 마지막 고비만을 앞둔 동훈. 영업을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고, 정치를 할 줄 아는 것도 아니기에 “저는 임원직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었던 그가 과연 모두의 바람대로 상무가 될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2. 경직된 인간 이지은, 이름처럼 살 수 있을까? 손녀가장인 지안은 할머니 봉애(손숙 분)를 봉양하고 엄마가 남긴 빚을 갚느라 어린 시절부터 과중한 책임만을 어깨에 짊어지고 살았다. 하지만 차갑고 건조했던 세상에서 처음으로 자신을 오롯이 한 명의 인간으로 대해 준 동훈을 만나 지안은 변화했다. 이제는 조금 서툴지만 웃고 우는 법을 배웠고, 늦은 밤 퇴근길을 바래다준 후계동 어른들에게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도 건넬 수 있게 된 지안. 支(이를 지) 安(편안할 안), 편안함에 이른다는 뜻을 지닌 이름만큼은 아니지만, 경직된 인간으로 묘사됐던 처음과 달라진 그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살아온 날보다 살아갈 날이 더 많은 지안은 남은 4회의 이야기 속에서 “이름처럼 살아”라던 동훈의 말처럼 편안해질 수 있을까. #3. 반세기를 산 중년 박호산, 기똥찬 순간 만들까? 늦은 저녁, 형제들과 함께 기울이는 술 한 잔만으로도 “행복해!”라고 외쳤던 유쾌한 맏형 상훈은 지난 12회, “인간이 반세기 동안 아무것도 안 했어”라고 자신의 지난 인생을 평했다. 자조적으로 들렸던 그의 말에는 열심히 살아왔지만, 직장을 잃은 후 별거 상태로 건물 청소를 하는 현재의 삶에 대한 회한이 담겨있었다. 그래서일까. 상훈은 “기억에 남는 기똥찬 순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그런 순간을 만들어 넣으면 인생의 헛헛함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일 터. 어쩌면 남몰래 장판 아래 오만 원짜리 지폐들을 차곡차곡 모아온 것도 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죽어라 뭘 하긴 한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게 없어”라는 대사로 수많은 중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던 상훈이 만들어갈 기똥찬 순간은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4. 송새벽과 권나라, 조금 이상한 연애의 향방은? 떠오르던 신예 감독과 연기 못하는 주연 배우로 만났지만 인생의 정점에서 함께 내리막으로 떨어져 버린 관계였던 기훈(송새벽 분)과 유라(권나라 분)가 바야흐로 연애를 시작했다. 망가진 모습으로 재회한 후 아슬아슬한 남녀관계를 이어가던 두 사람이 까칠한 자존심을 내려놓은 기훈의 고백으로 급진전을 맞은 것. 또 이들은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면서도 “결혼은 힘들 것”이라는 유라와 “나도 그 정도 양심은 있어”라는 웃픈 대화를 나눠 도무지 예측할 수 없는 커플이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조금 이상하고, 매우 현실적이며, ‘기승전결 없어’ 더 매력적인 이 커플의 연애, 그 끝에는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까. 한편 ‘나의 아저씨’는 삶의 무게를 버티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 치유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종영까지 단 4회 방송을 남겨둔 ‘나의 아저씨’는 이날(9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허백윤 기자의 남과 如] 안경 쓴 공주가 왕자를 구할 때까지

    [허백윤 기자의 남과 如] 안경 쓴 공주가 왕자를 구할 때까지

    올해 다섯 살인 딸의 엄마가 되고부터 아이가 어떤 종류든 ‘한계’에 부딪히는 경험을 최대한 늦출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특히 자신의 능력과는 전혀 상관없는 성별이라는 벽에 잠재력을 잃지 않도록 애쓰고 싶다. 돌이켜 보면 내가 “넌 여자라서 안 돼”라는 말을 들으며 자란 것이 아닌데도, 기억할 수조차 없이 수많은 새김들이 내 안에 있기에 일부러라도 아이에게 유난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게 할 수 있는 건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주는 것이었다. 여전히 아이가 접하는 많은 시선에 아빠는 나가서 돈을 벌어 오는 사람이고 엄마는 집안일하며 기다리는 사람이라, 생각보다 내가 할 수 있는 노력도 많아 보였다. 한두 살 때, 우는 아이도 뚝 그치게 만드는 고마운 뽀로로에서부터 은근한 불쾌함을 느꼈지만 아이가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그냥 두었다. 여성 캐릭터인 분홍색 루피는 요리를 즐겨 하며 친구들에게 상냥하게 간식을 만들어 준다. 그러면서도 자주 삐치는데, 특히 새로운 꽃 모양 머리핀을 친구들이 알아봐 주지 않자 하루 종일 잔뜩 골이 난 장면에선 아이의 울음을 각오하고도 TV를 꺼버리고 싶었다. 서너 살 때 즐겨 보던 만화에서는 엄마가 워킹맘으로 등장했지만, 프리랜서인지, 유연근무제 혜택을 받는지 주로 집에서 전화로 일을 했고 일을 하면서도 둘째를 보느라 종종거렸다. 주인공인 첫째 딸에겐 “엄마 일해야 하니까 저리 가 있어”라며 매몰찼다. 그 집 아빠는 가끔씩 큰맘 먹고 어렵게 시간을 내 놀아 주는데 그마저도 일이 생기면 다시 일터로 달려갔다. 가만히 누워 왕자님의 키스를 기다리는 수많은 공주님들의 이야기는 거의 범죄 수준이라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에게 조금씩 각색을 해 준다. “마녀같이 낯선 사람이 주는 사과는 절대 먹으면 안 돼.” “모르는 남자가 뽀뽀를 하면 안 되는 거야.” 동화인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 싶겠지만 백설공주와 신데렐라가 머릿속 한 공간을 평생 차지하고 있는 것을 떠올리면 더더욱 슬기로운 결말을 주고 싶다. 딸이 뽀로로와 에디처럼 호기심 가득하고 모험을 즐기며 창의적이길 바라고, 어려움을 씩씩하게 이겨 내고 오히려 쓰러져 도움을 청하는 왕자를 구해 주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본능인가 싶을 만큼 정작 딸은 공주 인형들의 아름다움이 자신의 것이길 꿈꾸며 분홍색과 레이스 치마에 사족을 못 쓰지만 그것이 꼭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면 된다. 최근 한 여성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큰 화제를 모았다. 곧 한 항공사 승무원들도 안경을 쓰기로 했다. ‘그동안 안경을 안 썼나?’라는 새삼스러움이 많은 이들에게 일종의 충격을 준 것 같았다. 고정관념은 마주할수록 오히려 어색한 것이다. 이제서야 안경 한 짝을 허용한 뉴스도 아직 대부분은 정치, 사회 분야 톱뉴스는 중년의 남성 앵커가 먼저 보도한 뒤 후순위 뉴스들을 상대적으로 젊은 여성 앵커가 전달하고 있지 않나. 둘러보면 중요한 순서대로 남성들의 것인 게 여전히 많고, 여성들은 얼굴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하다. 공주들이 안경을 쓰고 바지를 입고 용감하게 왕자를 구해 주는 날이 오기까지 할 일이 많다. baikyoon@seoul.co.kr
  •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이 서울에 나타났다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이 서울에 나타났다

    혼자 식당을 찾아다니며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 낙인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일본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에서 시즌7을 촬영 중이다.8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인 고로상을 연기한 마츠시게 유타카(55)가 서울 용산구 보광동의 한식당 ‘종점숯불갈비’에서 촬영 중인 사진이 게시됐다. 사진 속 마츠시게는 촬영 스태프 사이에서 목격됐다. 훤칠한 키와 특유의 회색 양복에 넥타이 차림이 멀리서 봐도 ‘고로상’임을 한눈에 알게 한다. 국내산 돼지갈비와 매운갈비찜, 닭도리탕 등을 요리해 내는 종점숯불갈비는 연예인이자 이태원에서 음식점 사업으로 성공한 홍석천의 단골가게로 알려져 있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고독한 미식가 한국 촬영은 오는 11일까지 이어지며 총 2편을 통해 한국 식당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편은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중 방영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 공사장 갑질’ 이명희 피의자로 입건···경찰 “소환 조사”

    ‘호텔 공사장 갑질’ 이명희 피의자로 입건···경찰 “소환 조사”

    경찰이 호텔 증축공사장 관계자들을 나무라면서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69) 씨의 일부 혐의를 확인하고 피의자로 형사 입건했다. 그동안 이씨를 상대로 벌여온 경찰의 내사도 정식 수사로 전환됐다.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피해자 여러 명에게서 피해 진술을 받고 이씨를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언론을 통해 이씨의 갑질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달 23일 내사에 착수했다. 내사는 정식 수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파악하는 절차다. 일부 언론은 이씨로 추정되는 중년 여성이 공사가 진행되던 건물 옥상에서 여성 작업자에게 삿대질하고 나무라는 몸짓을 하는 제보 동영상을 공개했다.중년 여성이 여성 작업자를 계속 몰아가며 어깨를 밀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장면도 동영상에 담겼다. 경찰은 당시 공사현장에 있던 피해자를 포함해 이른바 ‘갑질 의혹’과 관련된 피해자 여러 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 의혹을 뒷받침하는 참고인 조사와 증거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씨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현민, 업무방해 혐의만 검찰 송치 아울러 경찰은 이씨의 딸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전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사건을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검찰에서 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조 전 전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만 적용해 이르면 금주 내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 전 전무는 지난 3월 16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광고업체 A사 팀장 B씨가 자신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소리를 지르며 유리컵을 던지고 종이컵에 든 매실 음료를 참석자들을 향해 뿌린 의혹이 제기돼 큰 논란이 일었다.그는 이때의 행동으로 광고업체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업무방해는 물론 폭행 혐의도 인정된다며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폭행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표시해 폭행 혐의와 관련한 공소를 제기하기 어렵고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한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때리고 부수고 경찰에게도 폭력… 극우 ‘태극기 집회’로 경찰 골머리

    때리고 부수고 경찰에게도 폭력… 극우 ‘태극기 집회’로 경찰 골머리

    주말마다 서울 도심에서 열리는 극우단체의 ‘태극기집회’에서 폭력 행위가 반복되면서 경찰이 대응책을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태극기집회에서는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에게도 폭행과 폭언이 이어지고 있다.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직장인 마모(31)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7시쯤 친구 김모(31)씨와 광화문광장을 지나가다가 태극기집회 참가자들과 시비가 붙었다. 마씨는 집회 참가자들이 한 시민과 말다툼 하는 모습을 발견하고 말리는 과정에서 되레 “빨갱이냐”라는 폭언을 들었다. 이에 마씨도 ‘손가락 욕’을 했고, 이때부터 몸싸움이 시작됐다.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은 마씨 친구 김씨의 멱살을 잡고 위협했고, 김씨 멱살을 잡은 중년 여성을 밀친 마씨를 주변 집회 참가자들이 집단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씨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2명은 이모(74·여)씨와 김모(70)씨 부부로 서울역에서 태극기집회를 매주 토요일 열고 광화문 방면으로 행진하는 대한애국당 계열 시민단체 ‘천만인무죄석방본부’ 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함께 마씨를 폭행한 것으로 보고 공동폭행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김씨 부부는 마씨를 때린 적 없다고 주장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마씨도 이씨를 한 차례 밀친 것으로 조사돼 폭행 혐의 입건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는 수원에서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5살·3살 난 자녀를 데리고 운전 중이던 20대 남성을 폭행해 가해자 4명이 형사 입건되기도 했다. 집회 취재진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참가자가 있는가 하면 집회 관리에 나선 경찰과 마찰을 빚으며 완력까지 쓰는 이들이 목격되기도 한다. 이런 과정에서 손에 쥐고 있는 태극기가 동원되기 일쑤이며 위험한 물건이 등장하기도 한다.지난 2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앞에서 열린 태극기집회 참가자가 가스분사기를 경찰관에게 겨눈 적이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일이 집계하지 않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태극기집회로 인해 시민뿐 아니라 의경·기동대 등 경찰관이 폭행을 당하는 사례도 거의 매주 발생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올해 삼일절에는 태극기집회 참가자들이 광화문광장에 세워진 촛불 모양 시설물을 넘어뜨리고 불태우는 사건도 발생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의미에서 세워진 촛불조형물에는 ‘노란 리본’이 가득 붙어있었지만, 시설물이 넘어지고 불에 타는 과정에서 대부분 훼손됐다. 태극기집회를 주도하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의 욕설도 최근 논란이 됐다. 지난달 28일 열린 집회에서 조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미친 XX”라며 폭언을 이어갔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일 조 대표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3일에는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형사5부(부장 박철웅)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국 8개 대학·캠퍼스 35곳… 장학금 빵빵하고 평균 취업률 80% 넘어

    강서캠퍼스 외 모든 곳 학비 국비로 지원 한국폴리텍대학은 높은 취업률과 세밀한 교육과정 운영으로 청년부터 경력단절여성, 퇴직자에게 각광받는 기술교육 기관이다. 하지만 전국에 8개 대학, 35곳에 달하는 캠퍼스는 모집 시기와 운영 과정이나 과목이 달라 자신이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해하는 입학 희망자들도 있다. 폴리텍대학은 2006년 24개 기능대학과 21개 직업전문학교를 통합해 출범했다. 많은 기관이 합쳐진 만큼 전국 곳곳에 캠퍼스가 있어 헷갈릴 수 있지만, 대학은 권역별로Ⅰ~Ⅶ이라는 이름이 붙는다. 이 외에 특성화대학까지 모두 8개 대학이 있다. 교육과정으로는 전문대와 같은 2년제 학위과정과 비학위 직업교육 과정이 운영된다. 학위과정의 경우 국책 대학 특성상 등록금은 올해 기준 평균 210만~250만원이다. 지난해 기준 재학생 1인당 장학금은 142만 7000원(폴리텍Ⅰ대학 기준)으로 등록금의 절반 이상이 장학금으로 주어진다. 2016년 바이오캠퍼스의 경우 92.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캠퍼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전체 평균 80% 이상의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학위 과정은 다른 전문대학과 마찬가지로 매년 9~12월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같은 권역 내에서 중복지원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권역에 있는 캠퍼스라면 전국 어느 곳이나 지원이 가능하다. 고등학교 학생부 성적이 있어야 하며 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없어도 된다. 일반대학이나 다른 전문대학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비학위 과정은 별도 지원 조건 없이 기술교육을 원하는 만 15세 이상 미취업자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여성 재취업 과정이나 신중년 특화과정(만 50세 이상) 등은 나이나 성별 제한이 있다. 입학 희망자는 자신에게 맞는 과정과 학과를 찾아 통학이 편한 캠퍼스에 지원하면 된다. 비학위 과정은 전문기술과정(기능사 취득), 하이테크과정(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졸업(예정)자), 베이비부머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서울 강서캠퍼스를 제외한 전국 모든 캠퍼스가 기숙사를 제공하며 기숙사비를 비롯한 교육비, 실습재료비, 식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캠퍼스마다 운영하고 있는 교육과정은 폴리텍대학 홈페이지(www.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열정을 발판으로, 기술을 무기 삼아… 인생 이모작 나선 5060

    열정을 발판으로, 기술을 무기 삼아… 인생 이모작 나선 5060

    지난해 기준 주된 일자리 퇴직자(55~64세)는 440만명이다. 2013년 383만명에서 57만명 늘어난 수치다. 정부의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수까지 감안하면 훨씬 더 많은 중장년층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완전한 은퇴를 희망하는 퇴직자는 찾아보기 드물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55~79세 고령자 가운데 62.4%는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 다만 일을 그만두고 재취업을 준비하는 실업자 10명 중 3명(29.2%)은 퇴사 이후 1년 넘게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들을 위한 하나의 돌파구로 마련된 한국폴리텍대학을 소개한다.“20년 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새로운 기술을 배우려니 힘듭니다. 나이를 먹어서인지 몇 번이나 다시 봐야 수업 내용이 이해되니까요. 그래도 기술을 배우고 나면 다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생기네요.” 지난달 24일 인천 남구에 위치한 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만난 김대규(53)씨는 복잡한 전기회로판을 들여다보면서 말했다. 김씨가 있던 교실에서는 50~60대 교육생 20여명이 전기회로를 연결하는 실습에 한창이었다. 회로가 정상적으로 연결된 이후 “삐삑” 하는 소리가 나면 자축하는 감탄사가 조용한 교실 안에 울려 퍼졌다.김씨는 불과 2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계 통신회사에서 근무했다. 희망퇴직 이후 부푼 꿈을 안고 자영업을 시작했지만 1년 만에 운영이 어려워졌다. 김씨는 다시 기술을 배워야겠다고 마음먹은 뒤 올해 폴리텍대학 스마트전기과에 지원했다. 교육과정을 들으며 전기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설관리 분야에 취직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근무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컸기 때문이다. 김씨는 “첫 수업 때만 해도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지만, 교육과정이 끝나는 6개월 뒤에는 일자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씨뿐 아니라 교실 안에서 수업을 듣는 교육생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까지 모두 노트에 적을 정도로 열의에 찬 모습이었다. 신중년 과정 수업인 터라 모두 50대 이상인 이 반에는 23명의 교육생이 있다. 이들 가운데 18명은 지난 3월 치러진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에 합격했다. 인생에서 여러 번 취업의 문턱에서 좌절한 경험이 있는 교육생들의 남다른 열정은 다른 교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특수용접학과 신중년 과정에서는 50대 12명, 60대 13명, 70대 1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정창수(56)씨는 특수용접학과에서 성실하기로 유명하다. 오전 9시 수업시간 30분 전에 미리 도착해 장비를 챙기고, 실습도구를 가지런히 배치해 놓는다. 3개월 전까지만 해도 교단에서 역사과목을 가르치던 정씨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기술을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 퇴직 이후 곧바로 폴리텍대학에 입학했다. 정씨는 “주변에서는 만류했지만 아직까지는 생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내려놓기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익환 남인천캠퍼스 교학처장은 “퇴직 이후에도 손에서 일을 놓을 수 없는 처지가 대부분”이라며 “다시 취업해야 하기 때문에 수업시간에도 다른 교육생들보다 더 열정적이고 간절한 모습이 그대로 드러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은퇴한 중장년층 고용 변화추이 패널조사에 따르면 은퇴 후 재취업한 중장년층은 2015년 2.8%로 2003년(1.5%)에 비해 늘었고, 은퇴하지 않고 취업한 중장년층도 72.3%로 2003년(60.5%)보다 급증했다. 반면 완전은퇴한 중장년층은 2003년 38.0%에서 2015년 24.9%로 대폭 줄었다. 하지만 기술 교육 이후 실제 취업까지 이어지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다. 실제로 폴리텍대학 전체 직업훈련 과정(전체 교육생 4662명)의 취업률은 지난해 기준 75.3%지만, 만 45세 이상이 교육받는 베이비부머 과정의 취업률(교육생 1213명)은 57.0%다. 물론 2014년 베이비부머 과정의 취업률이 49.8%라는 점을 감안하면 해마다 사정이 나아지는 추세다. 교육생들도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로 인해 취업이 쉽지 않다는 점을 체감하고 있다. 특수용접학과에서 교육받고 있는 조성구(61)씨는 “용접의 경우 하루 12시간 근무, 한 달에 4일 휴무 등 노동시간이나 업무 강도가 세다 보니 나이가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는 업체가 많다”고 말했다. 냉혹한 현실에도 나이의 벽을 뚫고 재취업에 성공한 졸업생들은 인생 이모작을 꾸려 나가고 있다. 서울정수캠퍼스에서 화장품 상품기획개발과정을 수료한 선효님(54·여)씨는 입학 전까지만 해도 화장품 제조판매 관리자로 일했다. 결혼과 육아로 인해 10년 넘게 경력이 단절된 상태였던 터라 직장생활에 적응하기도 벅찼지만, 폴리텍대학에서 마케팅과 기획을 배웠다. 선씨는 지난해 다른 업체로 재취업하면서 화장품 제조판매뿐 아니라 상품기획까지 업무 영역을 확장했다. 또 불과 2년 전까지 자신이 교육받았던 서울정수캠퍼스에서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선씨는 “다시 일자리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도망치는 강도’ 잡은 시민 알고보니 전직 육상선수

    ‘도망치는 강도’ 잡은 시민 알고보니 전직 육상선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라는 말을 실감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턱시도 차림의 용감한 시민이 강도를 끝까지 따라가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시민이 강도를 쫓을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그가 전직 단거리 주자였기 때문이다. 사건이 일어난 시간은 지난 2일, 오후 2시경. 런던 하이 홀본 지역에서 50대 초반의 여성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자전거를 탄 남성이 여성을 밀쳐 넘어뜨린 후 그녀의 가방과 휴대폰을 잡아채고는 도망치기 시작했다. 당시 점심시간을 맞아 담배를 피우고 있던 레이치노 말티 토마스(35)는 이같은 소동이 벌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그는 ‘내폰, 내폰!’하는 중년 여성의 비명 소리를 듣고 누군가에게 해를 입고 있는 것 같아 나비 넥타이와 양복차림으로 회사를 뛰쳐나왔다. 그리고 여성의 전화를 빼앗은 강도를 필사적으로 뒤쫓았다. 그는 강도를 붙잡고 폰이 어디있냐고 물었지만 강도는 범행을 부인했다. 그가 몸을 바짝 밀어붙여 위협을 하자 그제서야 강도는 자신의 바지에서 폰을 꺼냈다. 그러나 강도는 재차 도망치기 시작해 또 한번의 추격전이 벌어졌으나 금방 상황은 종료됐다. 토마스는 그를 다시 잡자마자 “내가 200m 경기 육상선수였다. 다시는 달리기로 나를 이기려고 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런던 경찰은 19세 남성 용의자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으며, 이전에도 절도 혐의로 입건된 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많은 시민들은 “당신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더 많아야 한다. 도시의 영웅이라는 점에 이견이 없다”며 토마스를 칭찬했다. 이에 그는 “난 영웅이 아니다. 단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지역 시민”이라며 겸손을 표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살자 92% “죽고싶다” 신호… 가족 21%만 인지

    자살자 92% “죽고싶다” 신호… 가족 21%만 인지

    3명중 1명 약물남용·충동구매 징후 알아도 22%만 병원동행 정신건강·가족·경제문제 요인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 대부분이 사망 전 ‘죽고 싶다’고 호소하는 등 경고신호를 보내지만 가족 가운데 이런 징후를 알아채는 이는 5명에 1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는 2015~2017년 중앙심리부검센터가 심리부검한 자살사망자 289명의 분석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심리부검은 유가족 진술과 기록을 통해 사망자의 심리행동 변화를 확인하고 자살의 구체적 원인을 검증하는 조사방법이다. 분석 결과 자살사망자의 92.0%는 언어·행동·정서 상태 변화를 통해 주변에 명확한 자살 경고신호를 보냈다. 주로 자살이나 살인, 죽음에 대한 말을 자주 하고 자살 방법에 대해 묻거나 자신의 물건과 통장 등을 정리했다. 불면증과 과다수면, 과식, 소식 등 우울증 증상도 보였다. 자살자 3명 가운데 1명꼴인 36.0%가 약물·알코올 남용이나 충동구매, 과속운전 등 자극 추구 행위를 했고 12.8%는 자해, 35.6%는 자살 시도를 반복했다. 그러나 이런 경고신호를 인지한 가족은 21.4%에 그쳤다. 자살징후를 인지한 가족 역시 22.8%만 의료기관이나 전문가에게 데려가는 등 적극적 행동을 했다. (자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긴 비율이 36.8%, (자살자의 경고신호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비율도 21.1%였다. 자살사망자의 스트레스 요인(복수응답)은 정신건강 문제(87.5%)와 가족관계(64.0%), 경제적 문제(60.9%), 직업 관련 문제(53.6%) 순이었다. 경제적 문제(복수응답)의 경우 부채(71.0%), 수입 감소(32.4%)가 주를 이뤘다. 부채 발생 사유는 생활비 충당(24.8%)과 주택 구매(21.6%), 사업자금 마련(20.8%) 등이었다. 연령별로 청년기(19∼34세)는 연애 관계와 학업 스트레스 영향이 컸고 중년기(35~49세)는 대인관계 등 직장 스트레스와 주택 관련 부채로 인한 경제문제 스트레스가 많았다. 장년기(50~64세)는 실업 스트레스와 사업자금 관련 부채 고통을 주로 호소했다. 전명숙 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가족이나 친구, 이웃의 자살위험 신호를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는 ‘자살예방 게이트키퍼’를 100만명까지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혜진 “하승리·설인아 등 후배들 연기 잘해..지적할 필요 없다”

    심혜진 “하승리·설인아 등 후배들 연기 잘해..지적할 필요 없다”

    심혜진이 하승리, 설인아 등 후배 배우들을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였다.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1 저녁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배우 심혜진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우아하고 고상한 ‘윤진희’ 역을 맡게 됐다. 상대역인 배우 최재성과 중년 멜로를 그릴 예정인 심혜진은 “아직 러브라인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사실 중년 멜로를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가늠이 안 간다. 조금씩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심혜진은 이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는 후배 배우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심혜진은 “네 명의 후배들(설인아, 진주형, 하승리, 이창욱)이 연기도 잘하고 거침이 없다. 지적할 필요가 없다. 지금처럼 성실하게 잘 하면 작품이 더욱 빛날 것 같다”며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한편, KBS1 새 일일드라마 ‘내일도 맑음’은 오는 7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 사진=뉴스1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성령 “동안 미모 화제된 후 남 시선 의식”

    ‘냉장고를 부탁해’ 김성령 “동안 미모 화제된 후 남 시선 의식”

    김성령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한 뒤 남의 시선을 의식했다고 고백했다.30일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중년계의 워너비’ 김성령이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김성령은 SNS에 올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화제가 됐던 ‘동안 미모’ 사진에 대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김성령은 “사진을 올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실검 1위’에 올라 있더라”며, “이후 식당에 갈 때도 주변 시선을 의식하느라 평소답지 않게 화려한 옷에 굽 높은 신발을 신고 나갔다”고 고백했다. 이어 “잘 신지 않던 구두를 신어서 2층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며, “정신이 번쩍 들면서 오버하면 안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일화를 듣고 난 후 MC들은 “평상시 잘 안 꾸미는 편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성령은 “차려입으면 너무 눈에 튀는 스타일이라 수수하게 다닌다”고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해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이어 “집에서 너무 편하게 있어서인지 아들들은 엄마의 미모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이를 증명하듯 김성령 아들의 자필 편지가 공개돼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는 후문. ‘중년계의 워너비’ 김성령의 엉뚱하고 솔직한 입담은 30일 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같이 살래요’ 장미희 프러포즈, 유동근은 모르는 장미희의 비밀은?

    ‘같이 살래요’ 장미희 프러포즈, 유동근은 모르는 장미희의 비밀은?

    ‘같이 살래요’ 장미희의 정체는 언제쯤 밝혀질까. 28일 방송되는 KBS2 드라마 ‘같이 살래요’에서 “같이 살자”는 프러포즈까지 하고도 밝히지 못한 장미희의 비밀은 신중년 커플의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지난 방송에서 아직까지 이미연(장미희 분)이 돈 많은 빌딩주라는 사실을 모르는 박효섭(유동근 분)은 사업에 실패한 미연의 전 남편이 도망을 가고, 혼자 남겨진 아들을 키우며 어려워진 형편에 사기꾼이 됐다고 생각하고 있다. 효섭의 가족들 역시 재형(여회현 분)이 어렵게 취직한 YL그룹의 빌딩주가 미연이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고 있다. 사기꾼으로 오해받았던 36년 만의 첫 만남과 그런 오해에도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는 미연 때문에 아직도 미연이 어떤 사람인지 알지 못하는 효섭. 하지만 여전한 미연의 모습에 현재 미연이 처한 상황은 중요하지 않았고, 사기꾼이라고 해도 자신이 어떻게든 미연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다는 효섭이었다. YL그룹의 투자자이자 빌딩주인 자신의 배경만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외로움을 느끼던 미연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봐주는 효섭에 자신이 빌딩주라는 사실을 밝혀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같이 살자”는 프러포즈를 받은 효섭은 미연이 재형이 다니는 회사의 1대 투자자이자 빌딩주라는 것을 알게 되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연과 효섭 사이에 풀어야 할 관계는 한 가지 더 남아있다. 바로 상가거리 매입을 위해 효섭의 공방에 찾아와 행패를 부렸던 미연의 아들 최문식(김권 분). 효섭은 갑자기 찾아와 가게를 팔라는 문식의 무례한 태도에 “도대체 누구 집 자식인데 이렇게 못 배웠냐”며 내쫓았다. 효섭 자식들의 반대도 극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미연의 아들 문식마저 등장하자 두 사람의 관계에 시청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같이 살래요’ 이날(28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사진=KBS2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의 위로… 그의 음악은 내 삶”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의 위로… 그의 음악은 내 삶”

    중년의 나이를 훌쩍 넘은 팬들에게 조용필의 음악 인생 50년은 그들의 인생을 함께한 시간이기도 하다. 조용필은 때로는 꿈을, 때로는 사랑을, 그리고 때로는 아픔을 감싸 안아 줬다. 조용필 팬들에게 가장 좋아하는 곡을 물어보면 “우문”(愚問)이라는 답변이 돌아온다. 한두 곡으로 한정할 수 없다는 얘기다. 질문을 바꿔 ‘조용필과 나’에 대해 얘기해 달라고 했다.●“시간 흐르고 보니 ‘슬픈 베아트리체’ 명곡” 팬클럽 ‘이터널리’의 남상옥(51·여)씨는 원조 오빠부대다. 1980년 서울신문사에서 발간하던 ‘TV가이드’에서 조용필 팬클럽 ‘음악가족’을 모집할 때부터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했다. 조용필 화보집, 악보집은 물론이고 정기적으로 회지를 만들어 돌렸다. 지금도 TV가이드를 비롯해 조용필이 등장했던 온갖 잡지와 스크랩이 빼곡히 집 한쪽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일 조용필이 7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KBS2 ‘불후의 명곡’ 녹화 현장에도 제일 먼저 달려가 “오빠!”를 외쳤다. 남씨는 이달 초 팬클럽 연합이 함께 제작한 조용필 데뷔 50주년 응원 현수막의 문구 ‘조용필! 음악은 그의 삶이었고 그의 음악은 우리의 삶이 되었다’를 만들었다. 그는 “이만큼 살다 보니 때때로 죽고 싶을 만큼 힘든 순간들이 생기기도 했는데 그때마다 가장 위로가 되고 버틸 수 있는 힘을 준 게 조용필의 노래였다”면서 “이만큼 인생을 살아 본 팬들은 대개 비슷한 사연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조용필과 인터뷰하던 때를 꼽았다. 당시 14집 ‘슬픈 베아트리체가’가 나왔을 때인데 낯선 선율에 ‘오빠 시대도 이제 가나 보다’ 생각했단다. 조용필에게 솔직하게 말했더니 그는 “늘 고민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자니 대중이 좋아하지 않고”라고 대답했다. 남씨는 “그런데 나중에 그 앨범이 팬들이 꼽는 명반 중의 명반이 됐다”면서 “당시에는 그 선율이 낯설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오빠가 너무 앞서 나갔던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서 대중가수 첫 공연 ‘조용필 50주년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안호상(59) 전 국립극장장 역시 조용필의 오랜 팬이다. 1999년 말 밀레니엄 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대중가수로는 처음으로 조용필의 공연을 올린 사람이 당시 예술의전당 공연기획팀장으로 있던 안 위원장이다. 안 위원장은 “1997년 영국은 다이애나비 장례 절차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 속에 놓여 있었는데 장례식에서 엘턴 존이 피아노를 치며 노래하는 것을 봤다”면서 “우리에게도 국민의 정서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그런 예술가가 있었으면 했는데, 조용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일부 우려의 시선도 있었지만, 첫해 공연과 이듬해 앙코르 공연까지 크게 성공하면서 예술의전당은 조용필 콘서트를 내리 7년을 하게 됐다. ●“안주하기보다 매일 새 음악 도전하는 혁신가” 안 위원장이 본 조용필은 “지나간 얘기를 하지 않는 사람”이며 “현장형 프로”다. 조용필은 지금도 일주일에 3~4일씩 실전 연습을 한다. 안 위원장은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전성기를 추억하거나 그 시절에 얽매여 발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조용필은 지나간 음악을 얘기하거나 공연을 추억으로 더듬는 일이 없다”면서 “끊임없는 반복과 훈련, 자기부정을 통해 매일 새로운 음악에 대해 얘기하고 도전하는 혁신적인 음악가”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본격 연애? 한밤중 맥주 데이트 포착

    ‘같이 살래요’ 유동근♥장미희, 본격 연애? 한밤중 맥주 데이트 포착

    ‘같이 살래요’가 유동근, 장미희의 한밤중 맥주 데이트 스틸컷을 공개했다.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같이 살래요’(극본 박필주, 연출 윤창범, 제작 지앤지프로덕션)에서 자식들에게 미연과의 관계를 이해받지 못하고, 손녀딸마저 아파 속상해하던 박효섭(유동근).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이미연(장미희)식 위로에 효섭은 웃을 수 있었다. 효섭이 혼자일 때면 그를 찾아와 기분전환을 시켜주는 미연에게 마음이 향하는 건 당연했다. 4남매는 아빠를 사랑하지만 세대 차이와 미연을 생각하는 입장 차이는 어쩔 수 없는 갈등을 만들었다. 미연은 이에 고민하는 효섭에게 공감했다. 나이가 들어도 철부지 같은 친구 마동호(박철호)와는 달리, 효섭은 성숙한 미연의 모습에 위로를 받기도 하고, 추억도 공유했다. 마치 다시 젊은 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돈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들 속에서만 살아왔던 유일하게 미연은 유일하게 ‘이미연’이라는 사람을 오롯이 바라봐주는 효섭 앞에서 천진난만하게 마음껏 웃을 수 있었다. 이처럼 서로의 빈자리와 헛헛했던 마음을 채워주는 두 사람에겐 이전 고백과 거절 등 일련의 사건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리고 둘만의 만남이 계속됐다. 공개된 사진 속 배경은 효섭의 옥탑 앞 평상. 맥주 캔을 부딪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서로를 바라보는 따뜻한 눈빛은 평상에서 나눌 두 사람의 대화에 궁금증을 불어넣었다. 제작진은 “오늘(22일) 저녁, 장미희가 유동근에게 또 한 번의 폭탄발언을 날린다”고 흥미진진한 상황을 예고하며, “‘나랑 사귀자’는 폭풍직진 고백을 넘어설 그녀의 한 방을 기대해 달라”고 전해 신중년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같이 살래요’ 오늘(22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2회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몽구 회장 ‘통 큰 상생’… 일자리 3000개 창출

    정몽구 회장 ‘통 큰 상생’… 일자리 3000개 창출

    ‘H-온드림’ 청년 창업 집중 육성 경단녀 사회적 일자리 300개도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통 큰 상생’에 나선다. 앞으로 5년간 총 340억원을 들여 청년과 여성, 중년 등 계층별 맞춤형 사회적 일자리 3000개를 만든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까지 총 340억원을 투자해 청년 일자리 1600개, 여성 일자리 300개, 중년 일자리 500개, 소상공인 일자리 600개 등 신규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겠다고 19일 밝혔다.우선 사회적기업 지원을 확대해 청년 신규 일자리 1600개를 만든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국내 최대 규모 사회적기업 육성 프로그램인 ‘H-온드림 사회적기업 창업 오디션’을 통해 사회적기업 150개를 키워 1250명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한다. 사회적기업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 데이’를 열어 주고 맞춤형 컨설팅도 해 줄 방침이다. 여기에 그룹 계열사와 사회적기업 간 협업 사업을 신규 추진해 청년 일자리 350개를 추가로 만든다. 또 경력단절여성 300명에게는 일자리 창출형 사회적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제공한다. 전업주부나 임신·출산·육아 등으로 경제활동을 중단한 여성을 주로 고용해 온 사회적기업 ‘안심생활’과 손잡는다. ▲신뢰할 수 있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홈헬퍼’ ▲치매 노인·장애인 등의 재활과 정신적 치유를 위한 체험시설 ‘안심치유농장’ 등의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은퇴를 앞둔 중년 고용 창출에도 앞장선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정부, 지방자치단체, 사회적기업 등과 일자리 창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50·60세대의 일자리 500개를 마련한다. 소상공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600개도 만든다. 기프트카 캠페인을 통해 탈북민,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사회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발굴해 5년간 250대의 차량을 지원, 창업을 도울 계획이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자립을 꿈꾸는 소상공인들이 창업할 수 있도록 차량과 지원금 등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사회공헌 사업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기업과 협업해 일자리를 만들고 양극화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동작, 중년층에 의약품 복용 교육

    서울 동작구는 중년층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내 약(藥) 바로 알기 교육’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교육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 동작 50플러스센터 보람둥지에서 두 시간가량 진행된다. 지역의 전문 약사가 강사로 나서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 활용법,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서비스 이용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줄 예정이다. 수강 신청은 동작구 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www.dongjak.50center.or.kr)에서 할 수 있다. 다음달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길 물어보려던 14세 흑인소년에 총격가한 백인남성

    길 물어보려던 14세 흑인소년에 총격가한 백인남성

    길을 물어보려던 소년에게 난데없이 총격을 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교외의 한 가정집 앞에서 벌어진 사건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이번 사건이 현지에서 대대적으로 보도된 이유는 총격을 가한 남성은 중년의 백인, 피해소년은 흑인 학생이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12일 아침 오전 8시 20분 경 일어났다. 당시 브레넌 워커(14)는 늦잠을 자다 스쿨버스를 놓쳐 터벅터벅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길을 잃어버린 것으로 이에 소년은 한 가정집으로 가 길을 물어보기 위해 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워커의 모습을 본 제프리 자이글러(53)의 부인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고 이에 그는 엽총을 들고와 소년을 향해 총격했다. 다행히 워커는 재빨리 몸을 피해 다치지 않았으나 이 사건의 전말은 곧 경찰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 당초 자이글러의 부인은 "흑인 도둑이 자택에 침입해 남편이 총을 쐈다"고 진술했으나 CCTV 확인 결과 사실무근으로 드러났다.     논란이 커진 것은 워커가 흑인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워커의 모친은 "이번 사건은 명백한 흑인 증오범죄"라면서 "어린 아들에 대한 공격은 인종차별 동기가 있음이 분명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길을 물어보기 위해서 가정집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매우 평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자이글러는 살인미수혐의로 체포됐으나 현재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로 조만간 재판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폐소생술 시연 중 본의 아니게 트월킹 선보인 간호사

    심폐소생술 시연 중 본의 아니게 트월킹 선보인 간호사

    위급한 심정지 상태에 놓인 사람에게 행하는 심폐소생술 시연 무대에서 본의 아니게 ‘트월킹’을 선보인 간호사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0일 중국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영상에는 무대 위에서 심폐소생술(CPR)을 선보이는 3명의 간호사가 있다. 이들 중 여성 간호사 한 명이 의식을 잃은 사람의 가슴을 압박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하지만 가슴 압박을 반복하는 간호사의 뒷모습이 마치 ‘트월킹’(Twerking: 다리를 벌려 몸을 낮춘 상태에서 빠른 골반 바운스를 보이는 성적인 춤)처럼 보였다. 영상을 접한 소셜 이용자들은 “시연자의 위치가 잘못 배치됐다”, “간호사는 생명을 구할 수는 있지만 중년 혹은 고령자에게 또 다른 심장 발작을 일으키게 만들었다”, “간호사가 잘못하고 있다!” 등 웃음 섞인 댓글을 달았다. 현재 해당 영상은 소셜 미디어에 게재되면서 400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AsiaWire / Liveleak, DR. RAMON REYES DIAZ, MD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gapjil’/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gapjil’/이순녀 논설위원

    ‘계약 권리상 갑을(甲乙) 관계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갑’에 특정 행동을 폄하해 일컫는 ‘~질’이라는 접미사를 붙여 부정적인 어감이 강조된 신조어.’ 위키백과에 나온 ‘갑질’의 어원이다. 2013년 인터넷에서 퍼지기 시작해 지금은 모든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쓰인다.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지난 14일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사건을 보도하면서 한국어 발음 그대로 ‘gapjil’(갑질)이라는 영어 표현을 써 화제가 되고 있다. NYT는 ‘갑질’에 대해 “봉건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협력 업체를 함부로 대하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에는 “나라 망신이다”, “한국어의 세계화에 기여했으니 교육부가 국어 사랑 표창장을 수여하라”, “대한항공 이름을 갑질항공으로 바꿔라” 등 조 전무의 행태에 분노하는 네티즌들의 비난과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언론도 ‘gapjil’이란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인디펜던트는 지난해 5월 24일 김무성 의원이 공항 입국장에서 여행용 가방을 수행원에게 눈도 안 마주치고 넘겨주는 이른바 ‘노 룩 패스’ 논란을 보도하면서 갑질을 ‘권력의 남용’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의 사례를 통해 한국 중년 남성의 비뚤어진 권위의식을 다룬 이 기사에는 ‘gaejeossi’(개저씨)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중년 남성과 개의 합성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의 독특한 대기업 형태인 재벌은 해외에서 ‘chaebol’로 통용된 지 오래다.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에도 등재돼 있다. 옥스퍼드 사전은 재벌을 ‘가족이 소유한 거대 기업 집단’이라고 규정했다. 가족 중심의 폐쇄적인 소유·경영 구조는 재벌에게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외국에서 ‘chaebol’을 고유명사로 사용하는 데는 이 같은 후진적인 기업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 있다. NYT는 조 전무 갑질 기사에서 재벌도 함께 언급했다. 조 전무의 언니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환기하면서 ‘chaebol’로 불리는 가족 경영 대기업 지배층이 마치 법 위에 있는 듯한 행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재벌 가족은 부패 스캔들이나 형제간 싸움에 반복적으로 연루된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번 사건으로 갑질도 고유명사가 되고, 사전에도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옥스퍼드 사전에는 ‘김치’, ‘한글’, ‘태권도’처럼 우리 고유의 문화와 유산을 나타내는 자랑스러운 우리말도 올라 있다. 낯부끄러운 한국어 고유명사는 부디 ‘재벌’ 하나로 그쳤으면 좋겠다. cor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