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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코로나도 못 막은 ‘세계 여성의 날’ 시위

    [포토] 코로나도 못 막은 ‘세계 여성의 날’ 시위

    8일(현지시간)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아시아와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세계 각지에서 여성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일부 국가에서는 집회에 참여한 여성을 겨냥한 폭력 사태가 벌어지거나,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로이터·AP·AFP 연합뉴스
  • 단마토 다이어트 성공한 한혜연, 부작용은?

    단마토 다이어트 성공한 한혜연, 부작용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슬림해진 몸매로 주목받는 가운데 그가 다이어트 비법으로 공개한 ‘단마토’가 화제다. 한혜연은 최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요새 살이 점점 더 빠진다. 단마토의 매력에 빠졌다. 설탕 뿌린 것처럼 달고 맛있다”고 다이어트 식품으로 단마토를 추천했다. 이후 수일간 단마토가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5kg 감량에 성공했다는 한혜연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슈스스TV’를 통해 다이어트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한혜연은 “한약 다이어트로 12kg를 두 달 만에 뺐다. 그런데 약을 끊고 2주 정도 만에 기하급수적으로 찌기 시작해 15kg가 쪘다”며 “운동을 병행해서 시너지를 내면 좋은데 약을 먹는 동안에는 예민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살이 72kg까지 쪘다. 그래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식단도 바꾸고 운동도 병행했다. 다이어트 보조제도 먹었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한편 단마토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일종이다. ‘스테비아’는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보다 2~300배 강한 단맛이 나지만 몸에는 흡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비아는 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높은 당도를 보인다. 칼로리는 0kcal에 가까워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이 단마토에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재배할 때부터 넣어서 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비아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스테비아는 이뇨제로 소변 배출을 촉진한다. 장기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기 복용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걸릴 수 있고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사]

    ■외교부 ◇국장 △조정기획관 이호식 △아세안국장 박재경 △중남미국장 황경태 △아프리카중동국장 고경석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박일 △국제기구국장 정병하 △개발협력국장 조영무 ◇심의관급 △기획재정담당관 박기창 △국제기구국 협력관 장욱진 ◇과·팀장 △국제경제국 다자경제기구팀장 이지윤 △국제경제국 지역경제기구과장 최윤선△양자경제외교국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최혁재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본부장 심성희 △에너지산업연구본부 본부장 소진영 △연구기획조정실 실장 이호무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전력정책연구팀 팀장 정연제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팀 팀장 이상준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에너지수요관리연구팀 팀장 박기현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석유정책연구팀 팀장 정준환 △에너지산업연구본부 가스정책연구팀 팀장 박진호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집단에너지연구팀 팀장 박명덕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에너지수급연구팀 팀장 김성균 △에너지국제협력센터 국제협력연구팀 팀장 정성삼 △에너지국제협력센터 해외정보분석팀 팀장 김창훈 ■한국정보화진흥원 ◇본부장 보임 △전자정부본부장 오강탁 △글로벌협력본부장 고윤석 ◇팀장 보임 △ICT융합본부 융합기획팀장 이해경 ■덕성여대 △일반대학원장 조애리 △특수대학원장 정하숙 △글로벌융합대학장 김이배 △과학기술대학장 김건희 △글로벌융합대학 교학부장 손재현 △과학기술대학 교학부장 최승훈 김학준 △홍보전략실장 겸 글로벌융합대학 교학부장 정지용 △기획부처장 정주희 △대외협력부처장 겸 글로벌교육원장 이원정 △교육혁신연구센터장 정도헌 △교수학습개발센터장 김윤희 △비교과통합관리센터장 주황수 △교직학부장 최미리 △캠퍼스타운조성단장 강남희 ■한국항공대 △대학원장 이상철 △항공·경영대학원장 김병종 △교무처장 김원규 △입학처장 안준선 △연구협력처장 김병규 △사무처장 최병권 △국제교류원장 이상학 ■전남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장 신명근 △전남대치과병원장 박홍주 △전남대병원 진료처장 김성진 △화순전남대병원 진료처장 남택근 △전남대병원 기획조정실장 마성권 △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갑성 △화순전남대병원 사무국장 김영민
  • [인사] 외교부, SBS미디어넷,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에너지경제연구원

    ■ 외교부 ◇ 국장 인사 △ 조정기획관 이호식 △ 아세안국장 박재경 △ 중남미국장 황경태 △ 아프리카중동국장 고경석 △ 원자력·비확산외교기획관 박일 △ 국제기구국장 정병하 △ 개발협력국장 조영무 ◇ 심의관급 인사 △ 기획재정담당관 박기창 △ 국제기구국 협력관 장욱진 ◇ 과·팀장 인사 △ 국제경제국 다자경제기구팀장 이지윤 △ 국제경제국 지역경제기구과장 최윤선 △ 양자경제외교국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 최혁재 ■ SBS미디어넷 △ 미디어솔루션본부장 김종훈 ■ 한국중견기업연합회 ◇ 승진 △ 전무 최희문 ■ 에너지경제연구원 △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본부장 심성희 △ 에너지산업연구본부 본부장 소진영 △ 연구기획조정실 실장 이호무 △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전력정책연구팀 팀장 정연제 △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기후변화연구팀 팀장 이상준 △ 에너지전환정책연구본부 에너지수요관리연구팀 팀장 박기현 △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석유정책연구팀 팀장 정준환 △ 에너지산업연구본부 가스정책연구팀 팀장 박진호 △ 에너지산업연구본부 집단에너지연구팀 팀장 박명덕 △ 에너지정보통계센터 에너지수급연구팀 팀장 김성균 △ 에너지국제협력센터 국제협력연구팀 팀장 정성삼 △ 에너지국제협력센터 해외정보분석팀 팀장 김창훈
  • 중국 밖 감염 거점 된 伊·이란… “발병 숫자 정확히 몰라 더 큰 문제”

    중국 밖 감염 거점 된 伊·이란… “발병 숫자 정확히 몰라 더 큰 문제”

    伊, 4살 유아 첫 감염… 374명으로 늘어 유럽 국가 확진환자 대부분 伊 방문 이력 佛국적자 첫 사망… 브라질서도 첫 확진 중동 환자 40명 이란 성지순례 다녀와 ‘정보 통제’ 이란 1만 8300명 감염 추정이탈리아와 이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확산 거점이 돼 버렸다. ‘청정 대륙’ 중남미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했고 프랑스에서는 두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처음 확진환자가 나온 유럽 국가들의 경우 이들 확진환자가 모두 이탈리아에 다녀왔으며, 중동 환자 중 40여명은 이란에 성지순례를 갔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는 처음으로 티롤주 인스브루크에 사는 이탈리아 남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티롤은 이탈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탈리아 이웃 그리스에서도 첫 확진환자가 나왔다. 그리스 보건부는 이날 북부 테살로니키 지역의 38세 여성이 최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스위스의 이탈리아 국경지대 티치노에서도 밀라노에 다녀온 70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크로아티아에서도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한 남성이 발칸반도에서는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됐다. 프랑스 보건부에 따르면 26일 60세 프랑스 남성이 코로나19로 지난 밤사이 숨졌다. 두 번째 사망자지만 프랑스 국적자 사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남성은 얼마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를 다녀온 뒤 감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확진자는 총 17명으로,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첫 사망자는 후베이성에서 온 80대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이탈리아에선 이날까지 네 살배기 유아가 처음 감염되는 등 코로나19에 374명이 감염되고 12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에서의 확산은 유럽연합(EU) 회원국 사이에 국경이 자유롭게 열려 있어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이탈리아와 주변 6개국(오스트리아, 프랑스, 슬로베니아, 스위스, 독일, 크로아티아)은 로마에서 보건장관회의를 열어 “국경을 닫지 말고 매일 활발하게 정보를 공유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U를 탈퇴한 영국 역시 이탈리아발 항공편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남미 브라질에서는 이탈리아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환자로 확인됐다. 이 남성은 지난 9∼21일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여행하고 귀국할 때 코로나19 유사 증세를 보여 두 차례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란은 시아파 순례자들이 중동 전역에서 방문하는 데다 확진환자 관련 정보가 통제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이란에서는 확진환자 139명, 사망자 19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다. 하지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인용해 1만 8300명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이란에 다녀왔다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바레인 26명, 쿠웨이트 18명, 이라크 5명, 오만 4명, 레바논 1명 등이다. 전날까지 단 8명이었지만 하루 만에 46명이 늘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먹는 순간 살 빠진다” 한혜연 단마토 부작용은?

    “먹는 순간 살 빠진다” 한혜연 단마토 부작용은?

    ‘12.5kg 감량’ 한혜연, 비결은 단마토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이 다이어트 비결로 단마토를 소개했다. 최근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한혜연. 그가 2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출연해 청취자들의 패션과 뷰티 고민을 들었다. 이날 한혜연은 근황을 묻는 질문에 “살이 점점 더 빠진다”고 답했다. 이어 “토마토의 매력에 빠졌다. ‘단마토’라고 해서 단맛이 나는 토마토다. 정말 설탕을 뿌린 것처럼 달고 맛있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설탕보다 200배 강한 단맛” 부작용은? ‘단마토’는 스테비아 토마토의 일종이다. ‘스테비아’는 과일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로 설탕보다 2~300배 강한 단맛이 나지만 몸에는 흡수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테비아는 중남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감미료로 높은 당도를 보인다. 칼로리는 0kcal에 가까워 다이어트 음식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고당도 과일이 인기를 끌면서 스테비아 토마토인 단마토, 애플수박, 등이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 단마토에도 부작용은 존재한다. 단마토(스테비아토마토)는 토마토에 스테비아를 재배할 때부터 넣어서 기른 것이기 때문에 스테비아 부작용을 알아야 한다. 스테비아는 이뇨제로 소변 배출을 촉진한다. 장기섭취하면 신장에 무리를 주고 복통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장기 복용을 하게 되면 저혈당에 걸릴 수 있고 저혈압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한편 한혜연은 1971년생, 대한민국의 스타일리스트이다. 한혜연은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나혼자산다’ 등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를 쌓았다. 최근 ‘슈스스 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라임 사태’ 촉발한 폰지 사기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라임 사태’ 촉발한 폰지 사기

    라임자산운용의 부실투자 및 수익률 조작 의혹 사건과 이에 따른 투자자 피해 이슈가 최근 한국 금융시장을 흔들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라임 사태는 미국 헤지펀드 IIG(International Investment Group)에서 발생한 폰지(Ponzi) 사기(詐欺) 사안과 연관돼 있다. 20세기 초반 금융업에 종사하던 찰스 폰지가 국제우편쿠폰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제안하며 1단계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후 이들에 대한 투자수익은 실제 투자 성과가 아닌 2단계 투자자로부터 조달된 투자원금에서 지급하는 방식으로 투자 총액을 부풀려 이익을 사취(詐取)한 사건이 있었다. 그래서 이러한 ‘다단계 돌려막기’ 방식의 금융사기를 ‘폰지 사기’라고 일컫는다. 그런데 2019년 미국의 헤지펀드 IIG는 폰지 사기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면허 취소 및 관련 자산 동결 등 긴급조치를 당하게 된다. 신흥시장 무역금융 전문 투자회사였던 IIG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에 투자한 자산이 채무불이행으로 부실화됐지만, 부실채권을 정상적으로 회수한 것처럼 장부를 조작하고 기존 고객의 환매 요청에 대해 신규 투자자금을 조달해 돌려막다가 적발된 것이다. IIG는 이러한 전형적인 폰지 사기를 상당 기간 지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운용자금 일부를 바로 이 IIG의 무역금융펀드에 투자했는데 해당 펀드의 투자자산에 부실이 발생하면서 투자손실이 커지게 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금융당국 조사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이러한 손실에 대해 IIG와 마찬가지로 사실상의 폰지 사기 방식으로 대응한 정황을 보이고 있다. 즉 펀드 손실을 은폐하기 위해 운용펀드의 기준가격을 바꿔 사실상 수익률을 조작함으로써 새로운 투자자 유입이 가능하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그런데 투자자의 의사결정 과정을 호도해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손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투자자산 수익률 조작’이나 ‘펀드의 손실 돌려막기’는 해당 금융상품의 핵심적인 내용을 설명하지 않은 일반적인 불완전판매의 차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사실상 타인의 사적 재산권을 훼손하거나 사취함으로써 시장경제의 작동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행위다. 더구나 현재는 경제가 성장하지 못하면서 국내에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저성장ㆍ저수익하에서는 실제로 위험한 투자임에도 그렇지 않은 것처럼 가장하고 고수익을 약속하는 유혹이 등장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폰지 사기의 단초를 제공한 아르헨티나 등 신흥국 상황 악화를 인식한다면 선량한 관리자로서 자산운용사는 라틴아메리카의 투자자산 비중이 높은 펀드들의 경우 위험하게 되거나 부실 발생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사전에 고려했어야 한다. 금융당국 역시 이러한 경제 환경 변화를 감독 방향을 결정할 때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 예를 들면 치명적인 전염병과 함께 악화되고 있는 현재의 중국 위험에 노출된 투자자산에 대한 관리를 감독당국이 적시에 강화해야 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그런데 일단 금융사기가 발생하면 정책당국은 세심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법을 사전적으로 설계하기보다 투자위험이 있는 모든 금융상품을 무조건 제한하는 방식으로 처리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곤 한다. 그러나 이는 역량을 갖추지 못한 감독당국에 면피를 주는 방법으로, 이렇게 하면 결국 금융발전을 억압하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저해함으로써 건전한 투자자까지 보호할 수 없게 된다. 오히려 금융사기에 대한 대응으로는 2008년도 미국에서 발생한 또 하나의 유명한 폰지 사기 사례인 메이도프(Madoff) 사건을 밝혀내는 데 결정적이었던 것이 수익률 구조가 경제 원리상 합법적인 범위에서 불가능하다는 점을 수학적으로 밝힌 해리 마코폴로스의 분석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한다. 즉 금융사기를 효과적으로 막으면서도 금융발전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서는 (1) 금융상품이 경제원칙과 부합되도록 설계됐는지를 확인하고 (2) 금융시장에서 수익률이 이상 움직임을 보이는지 판단하며 (3) 거시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반영할 수 있는 금융당국의 감독 및 분석역량 강화가 절실하다는 것을 이번 라임 사태는 보여 주고 있다.
  •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5톤 마약 배송 중’…파나마서 ‘마약 잠수함’ 또 적발

    몰래 코카인 등 마약을 실어나르는 이른바 '마약 잠수함'이 또다시 적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파나마 북서부 보카스델토로 인근 해안에서 마약을 실어나르던 잠수정이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파나마 영해를 순찰 중이던 현지 해양경찰에 적발된 이 잠수정은 한마디로 마약 배달용이다. 콜롬비아 등지에 위치한 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생산된 마약을 이같은 잠수정을 이용해 미국 등 북미는 물론 유럽으로도 실어나른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잠수정에는 콜롬비아 국적 남성 4명과 총 5톤 이상의 마약에 실려있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마약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이정도 양이면 우리 돈으로 1000억원이 훌쩍 넘는 거액이다. 파나마 당국은 "마약 잠수정은 일단 물속으로 들어가면 사전정보나 항공기 없이는 적발하기 매우 어렵다"면서 "이번에 적발된 잠수정 역시 마약조직이 직접 홈메이드(homemade)로 제작했다"고 밝혔다.  한편 마약 밀수에 사용하는 잠수정은 반(半)잠수정으로 기존 선박을 개조해 제작된다. 통상 멕시코와 콜롬비아 등 중남미의 거대 마약 조직은 다양한 방식으로 마약을 운반하는데 잠수정의 경우 주로 가까운 미국 등 북미 밀수에 사용되어 왔다. 육로보다 상대적으로 적발이 어려운 태평양을 경유하는 방법을 써온 것. 그러나 지난해 11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남미에서 대서양을 건너 스페인까지 온 마약 잠수정이 적발돼 놀라움을 안겼다. 최초 콜롬비아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이 잠수정은 총 3톤에 달하는 코카인을 싣고 7690㎞ 라는 먼 거리의 대양을 헤쳐오다 덜미를 잡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LG ‘후면 카메라 4개’ 실속형 스마트폰

    LG ‘후면 카메라 4개’ 실속형 스마트폰

    LG전자는 후면 카메라 4개를 단 실속형 스마트폰 3종(LG K61, LG K51S, LG K41S)을 올해 2분기부터 중남미와 유럽 지역에서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의 출고가는 300달러(약 35만원)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아직 국내 출시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 3종의 모델에는 실속형 스마트폰으로는 드물게 후면에만 표준, 초광각, 심도, 접사 등 고급 렌즈 4개가 탑재됐다. 표준 렌즈는 LG K61이 4800만 화소, LG K51S가 3200만 화소, K41S가 1300만 화소다. 세 모델에 공통으로 탑재된 접사 렌즈를 사용하면 3∼5㎝ 거리에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CIA·크립토 연계 사실로… 스위스 ‘중립국 위상’ 흔들

    스위스 암호 장비 제조사 크립토AG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며 스위스의 중립국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독일 공영방송 ZDF와 함께 입수한 CIA 기밀보고서를 통해 CIA가 크립토를 세워 2차 세계대전 이후 각국에 암호 장비를 팔아 정보를 빼돌렸다고 보도했다. 크립토를 통한 정보 작전은 처음에 ‘시소러스’로 불렸다가 이후 ‘루비콘’으로 바뀌었다. ●2차 대전 이후 암호장비 팔아 정보 빼내 과거 풍문으로만 돌던 의혹이 이번 보도를 통해 사실로 확인되며 중립국으로서 스위스의 지위는 휘청거리게 됐다. 중립국임을 믿고 스위스의 장비를 구입했던 국가들의 정보가 사실상 CIA로 넘어가 미국 정부의 정보작전에 이용됐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관련 수사가 시작됐고, 의회 차원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스위스 내에서도 ‘크립토 스캔들’의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스위스 신문 ‘노이에 취르허 차이퉁 암 존탁’ 등은 스위스 전직 장관들과 의원들이 관련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카린 켈러 주터 법무장관이 지난해 12월 연방정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문건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 문건에는 아르놀트 콜러 전 법무장관 등이 1990년대 있었던 크립토에 대한 연방 경찰의 조사를 알고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전직 장관 두 명도 당시 크립토 관련 의혹을 인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위스 전직 장관·의원들 이미 알고 있어” BBC는 크립토의 이 같은 행태에 대해 전쟁을 치르지 않고 많은 무기를 파는 것과 마찬가지였다고 비유하며 “현지 매체들도 스위스의 중립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는 곳이 없다”면서 “말 그대로 (중립국으로서 위상은) 산산조각이 났다”고 보도했다. 한편 WP는 냉전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크립토의 장비가 판매된 국가가 120여개국에 이르며, 여기에는 중동과 중남미의 군사정권뿐만 아니라 한국, 바티칸 등도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남미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는?

    중남미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없는 이유는?

    최근 이집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면서 6개 대륙 가운데 남미에서만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현재 중남미와 카리브해 주변국에는 아직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나오지 않았다. 멕시코와 브라질, 콜롬비아 등 각국에서 의심환자는 계속 나왔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아르헨티나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 이 지역 국적자 중 유일한 확진자다. 이처럼 중남미 대륙에 코로나19가 침투하지 못한 이유로는 ‘먼 거리’가 꼽히고 있다. 중국과 거리가 가장 먼 만큼 교류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 중국에서 남미까지의 직항도 극히 드물다. 아에로멕시코가 지난해 중국 상하이-멕시코시티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후 하이난항공의 베이징-멕시코 티후아나 노선이 베이징과 중남미를 잇던 유일한 노선이었다. 그러나 이 노선조차도 기술적인 이유로 지난달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직항이 없는 만큼 중국에서 오는 여행객도 적으며, 의심환자는 경유지에서 먼저 걸러지게 된다. 멕시코, 브라질 등이 바이러스 발원지 중국 우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켰지만, 아시아 국가나 미국에 비해 그 인원이 훨씬 적어 이들 중에서도 아직 환자가 없다. 여기에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국가들이 비교적 신속하게 검역 강화 등 대비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감염병으로 인한 학습효과도 작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지난 2009년 신종플루 대유행의 진원지였던 멕시코는 유사한 호흡기질환인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긴장 상태로 철저히 대비했다. 지금까지 10여 명의 의심환자가 나온 멕시코는 우한이 아닌 다른 중국 지역에서 온 자국 유학생들도 격리 조치했고, 최근 멕시코를 경유하던 한국 여행객이 고열 등의 증세를 보이자 격리 상태로 검사하기도 했다. 범미보건기구(PAHO)의 실뱅 알디지에리 박사는 최근 BBC 스페인어판에 “중남미 국가들은 조기에 바이러스 탐지와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검역을 강화했다”며 “이 지역엔 2009년 H1N1 대유행 이후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체계가 보강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칠레, 아르헨티나 등 남반구 국가들은 지금이 여름철이어서 바이러스의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지 않다는 점도 코로나19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요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하지만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중남미에도 당국에 확인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가 존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여성들로만 결성된 칠레 페미니스트 정당… “목표는 개헌”

    [여기는 남미] 여성들로만 결성된 칠레 페미니스트 정당… “목표는 개헌”

    강력한 페미니스트 바람이 불고 있는 남미 칠레에서 여성들로만 결성된 정당이 부활했다. 이른바 페미니스트 정당이다. 칠레 선거관리위원회가 '페미니스트 대안 정당(PAF)'의 창당을 승인했다고 현지 언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정당법에 따르면 칠레에서 정당을 설립하기 위해선 먼저 발기인대회를 열고 선관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절차에 하자가 없는지 확인하고 선관위가 승인을 내주면 1차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PAF는 100명 이상의 여성들이 발기인으로 참여, 기본조건을 충족하고 정당승인 1차 관문을 통과했다. 이제 창당 절차를 완료하기 위해선 정당법 규정에 따라 당원을 모아야 한다. 지리적으로 경계가 붙어 있는 3개 지방에서 전체 유권자의 0.25%가 명부에 서명하고 당원으로 등록해야 비로소 창당 절차가 법적으로 완료된다. 관계자는 "페미니스트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 당원을 모으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칠레에 여성들로만 결성된 정당이 등장한 건 66년 만에 처음이다. 1940년대 중반부터 칠레에는 복수의 여성정당이 활동했다. 주로 낙태 합법화를 요구하며 출현한 정당들이었다. 그러나 이 운동이 실패하면서 1954년 여성정당들은 자취를 감췄다. 이후 칠레에서 여성들만 참여하는 정당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칠레에서 여성정당이 부활한 건 페미니스트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PAF의 대표 로사 모레노는 "발기인대회 개최를 공고한 지 8주 만에 여성유권자 1000여 명이 아직 창당하지도 않은 정당의 당원이 되고 싶다고 연락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열렬한 여성들의 지지를 배경으로 페미니스트 윤리를 사회에 적용하고 삶의 환경을 바꾸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장 PAF의 목표는 개헌이다. 모레노는 "현행 헌법이 너무 경직돼 있어 국가의 기본법 역할을 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개헌에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PAF는 개헌에 대한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에서 개헌이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전국적인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 개헌위원을 선출하는 선거에는 후보도 내기로 했다. 국민투표는 오는 4월 실시된다. 한편 칠레는 중남미에서 페미니스트 운동이 가장 활발한 국가다. 지난해 12월 수도 산티아고에선 여성 1만여 명이 참가한 대규모 페미니스트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사진=텔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 공공임대주택 비율 8%뿐… 20% 되면 집값 잡을 수 있다”

    “서울 공공임대주택 비율 8%뿐… 20% 되면 집값 잡을 수 있다”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서울 전체 주택의 20%를 차지하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습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의 지론이다. 공공임대주택이 늘어나면 공공임대주택이 가격 조정자 역할을 담당, 강남 3구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집값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는 논리다. 김 사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의 공공임대주택은 전체 물량의 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0%에도 못 미친다”며 “서울 전체 주택의 20%를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게 SH공사의 목표”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네덜란드(40%), 영국(22%), 스웨덴(20%), 독일(20%) 등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국가를 예로 들며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높은 국가들에선 공공임대주택이 집값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공공임대주택이 서울 집값을 잡을 수 있나. “서울의 주택 보급률은 97%인데, 자기 소유 주택에 본인이 사는 자가점유율은 42%, 살지는 않지만 자기 주택을 소유한 자가보유율은 48%다. 한 사람이 다주택을 가진 사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택의 공공재적 성격과 세제 등을 강화해 다주택 소유를 억제한다면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만 돼도 시장에서 가격 조정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이는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0% 이상인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이미 입증됐다.” -주택 공급이 부족해 서울 집값이 오르는 건 아니라는 말인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10일 취임 이후 2013년까지 매년 6만호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진 매년 8만호를 공급했다. 주택 공급이 부족하진 않다는 말이다. 다만 재정비 예정구역에서 해제된 곳에 아파트가 아니라 4층짜리 다세대·다가구 주택이 많이 조성돼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민들 입장에서 부족한 듯 보일 뿐이다. 주택 공급 측면에선 부족하진 않지만 강남의 새 아파트를 찾는 이들에겐 공급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뿐이다. 분양 주택이 부족해 집값이 오른다는 건 말이 안 된다.”●서울 주택 보급률 97%… 다주택자 많아 -올해 역점 사업은.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확대, SH형 스마트시티 구현, 도시재창조를 위한 혁신적 방식의 콤팩트 시티 조성, 크게 3가지다.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은 주택 공급 물량을 확대, 매입임대와 청년·신혼부부 맞춤형 임대주택인 ‘청신호’ 등 총 1만여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SH형 스마트시티는 사업 대상지별 차별화된 콘셉트의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게 핵심이다.” -어떻게 차별화해 스마트시티를 구축하겠다는 건가. “마곡지구는 과거 유비쿼터스 도시법에 따라 기술 기능 중심으로 조성됐는데, 이를 도시 기능 중심의 스마트 시티로 전환했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마곡지구 내 각종 도시·환경데이터가 상호 작용하고 동기화되는 미래형 도시 관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자율주행·서비스 로봇 같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신기술도 시범 적용한다. 마곡지구를 서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스마트 시티로 만들겠다. 고덕강일지구는 단지별 스마트 인프라를 통합 관리·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주민이 참여하는 소셜스마트시티로 구축하고 있다. 소셜스마트시티는 시민 참여, 교류·협력,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관계지향적·사회적 가치 창출형 혁신 생태계다. 국토교통부 주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지정된 ‘홍릉바이오단지’는 첨단 바이오 의료 산업 관련 병원·연구기관·대학을 연계하는 등 바이오 특화 단지로 조성한다.” -혁신적 콤팩트시티는. “도심 외곽 대규모 개발에서 도심 내 이용도가 낮은 부지를 활용한 복합개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 지난해 8월 중랑구 북부간선도로 위에 주거·여가·일자리가 결합된 ‘신내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연희교통섬·증산빗물펌프장 콤팩트시티와 강일·장지 공영차고지 콤팩트시티 조성 계획을 연이어 내놨고, 설계안을 확정 중이다. 올해도 공영차고지, 물재생센터 등 이용도가 낮은 공간을 지속적으로 찾아내 콤팩트시티를 구축하려 한다.”-도심 내 콤팩트시티 조성 추진 배경은. “2018년 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세울 때 우리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서울 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 기존 24만호 공급에 8만호를 추가 공급하는 것으로 세부 계획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내 이용도가 낮은 곳을 콤팩트하게 개발해 임대주택도 늘리고 생활 사회간접자본(SOC) 시설이나 공원 등도 공급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심 내 콤팩트시티 구축을 추진하게 됐다.” ●몽골·중남미 등에 서울형 공공주택 전파 -올해 공사를 어떻게 이끌고 나갈 계획인가. “지난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도시 공간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스마트 시민기업’을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했다. 스마트 기업으로서 단순히 물리적 건설만이 아니라 도시개발 컨설팅을 제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 시민주주단 100명도 모집, 시민이 소유하고, 시민이 경영하는 ‘시민기업’이 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이후 총회,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공사의 발전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해외에 SH공사의 개발 노하우를 전수하는 건 어떻게 돼 가나. “몽골 울란바토르시와는 임대주택사업 모델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결과를 공유했다. 동남아와 중남미 국가엔 공공임대주택의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입주자 선정, 관리·운영까지 공사의 다양한 경험을 전파, 서울형 공공주택 모델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하겠다. 지난해 6월엔 탄자니아 간선급행버스체계 조성 사업의 설계·감리를 수주했다. 앞으로 해외 컨설팅 사업을 확대, 베트남 꽝남성 스마트시티 구축 지원 사업,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버스시스템 개선 정책 지원 등 여러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과학기술대, 페루 국립공과대학교에 사이버보안학과 신설 및 지역사회 교육 담당

    서울과학기술대, 페루 국립공과대학교에 사이버보안학과 신설 및 지역사회 교육 담당

    서울과학기술대학교는 교육부의 2020년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에 선정돼 페루 국립공과대학교 (Universidal Nacional de Ingenieria)에 사이버보안학과 신설 및 지역사회 교육을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은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른 중점협력국가 24개를 포함한 OECD DAC(개발원위원회) 지정 개발도상국의 대학 역량 향상과 자립기반 확보를 위한 것으로, 서울과기대는 주한 페루 대사관과 협력해 페루국립공과대학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페루국립공과대학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 있는 국립공과대학이다. 서울과기대는 학부 신입생 50명 및 교사·강사 15명 규모의 5년제 학과 개설 및 공학인증을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의 컴퓨터공학과, 메이커스칼리지 내의 사이버보안 관련학과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사이버보안 교육 프로그램 제시 및 강의 교재 개발을 지원하고, 대학의 우수 교수진을 현지에 파견해 강의를 지원하게 된다. 김선민 서울과기대 연구기획부총장은 “국제협력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서울과기대는 대학의 역할과 전문성을 제고하는 데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특히 주한페루대사관과 협력을 통해 중남미 지역 대학과의 교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CIA, 스위스 암호장비 회사 소유 숨기고 수십년간 한국 등 120개국 기밀 캐냈다

    중국 당국과 통신업체 화웨이가 유착해 각국의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스위스의 독점적 암호화 장비 회사를 은밀하게 소유한 채 수십년간 적국과 동맹을 가리지 않고 기밀을 털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신들이 입수한 CIA 내부 자료를 인용해 옛 서독의 정보기관 BND와 공조한 CIA가 ‘크립토AG’라는 회사를 이용해 120여개국의 기밀을 빼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AG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암호생성기를 만들며 처음 미국과 연이 닿았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에는 한국·일본 등 미국의 동맹, 유엔 등 국제기구, 이란·중남미 군사정부 등 미국의 적대국, 인도·파키스탄 등 핵경쟁국, 바티칸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 회사가 CIA 소유로, 미국이 자국 정보·군사·외교상 기밀 통신을 손바닥 보듯 들여다보고 있는 줄 꿈에도 몰랐다. CIA와 BND는 이 회사를 ‘미네르바’라고 불렀는데, 이를 통한 기밀 작전의 이름은 ‘루비콘’이었다. 미 국가안보국(NSA)도 회사에 적극 개입하며 작전을 지휘했다. 일례로 1978년 중동 평화협정 당시 NSA는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기밀 통신 내용을 읽었다. 이집트 역시 크립토AG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9년 이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태 당시에도 NSA는 이란 내부 통신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 CIA는 암호장비 시장에서 크립토AG의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를 비방하고, 고객에게 롤렉스 시계나 성매매 등 뇌물 제공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AG 관계자들은 대부분 CIA와의 연계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1992년 이 회사 판매담당 직원 한스 뷸러는 이란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뒤 품은 의심을 이후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독일은 루비콘에서 손을 뗐지만 미국은 2018년까지 작전을 계속했다. 당시 NSA 국장, CIA 부국장을 역임한 바비 레이 인먼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루비콘 작전과 관련해 “거리낌은 전혀 없었다. 미국 정책 결정에 아주 결정적인 정보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1000만년 전 살았던 몸무게 80㎏ ‘거대 쥐’ 발견

    [핵잼 사이언스] 1000만년 전 살았던 몸무게 80㎏ ‘거대 쥐’ 발견

    중신세 후기인 약 1000만 년 전 아마존 열대우림에 서식했던 ‘거대 쥐’의 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렸다. 브라질 산타마리아 연방대학 연구진이 다량의 화석이 발견되는 유적지인 아크레 지역에서 발견한 이 화석은 현존하는 설치류의 조상으로, 쥐와 유사한 외형을 가졌다. 네오에피블레마 아크린시스(Neoepiblema acreensis)로 명명된 이 동물은 몸무게 80㎏, 몸길이 153㎝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남미에서 발견된 설치류 중 가장 큰 몸집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이 고대 동물의 가장 큰 특징은 몸집에 비해 무척 작은 뇌를 가졌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유적지에서 발견한 고대 설치류의 두개골을 CT 촬영하고 분석한 결과, 1000만 년 전 살았던 이 동물의 뇌는 114g에 불과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뇌 무게는 1400g 전후다. 연구를 이끈 호세 페레이라 박사는 “거대한 몸집의 고대 설치류가 눈에 띄게 작은 뇌를 가졌다는 사실은 이 동물이 생존했던 당시의 생태 요인 및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의 효율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러한 현상은 대뇌화 지수(체중과 뇌중량과의 관계지수, EQ)와도 연관이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사람의 대뇌화 지수는 약 6, 남미에 서식하는 설치류의 대뇌화 지수는 1.05인데 반해 이 고대 동물은 0.3 수준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유적지에서 발견된 고대 설치류의 두개골은 보존 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일부 부서진 조각들은 뇌와 매우 가까이 있었던 부위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 고대 동물의 몸집은 현존하는 가장 큰 설치류인 평균 몸무게 60㎏의 카피바라(중남미 강가에 사는 큰 토끼와 닮은 동물)보다 훨씬 컸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학저널(journal Biology Letters)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재임시절 마약사업 대부?

    [여기는 남미]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재임시절 마약사업 대부?

    재임 시절 종종 코카잎을 씹던 에보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 그는 정말 마약사업의 대부였을까? 4선 욕심을 내다가 불명예 퇴진한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마약장사에 깊숙하게 연루돼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의 하원의원 토마스 모나스테리오는 최근 미 마약단속국(DEA)에 모랄레스의 마약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공식 요청했다.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관을 통해 전달한 문서에서 모나스테리오는 "(모랄레스가 집권한) 지난 14년간 볼리비아는 '나르코 스테이트'(마약국가)로 전락했다"면서 "모랄레스가 국가를 이용해 거대한 마약장사를 했다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고 주장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권력을 이용, 각종 의혹을 은폐하면서 마약밀매를 뒤에서 후원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모나스테리오는 "모랄레스 정부 때 대통령과 최고위층이 마약사업에 손대고 있었다는 의혹을 갖게 한 사건이 최소한 100건 이상 발생했지만 모두 진실이 은폐됐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모랄레스 정부의 적극적인 비호 아래 볼리비아에선 다국적 네트워크를 가진 마약카르텔이 태동했다. 모나스테리오는 "브라질과 콜롬비아, 멕시코 등과 연결돼 있는 마약조직들이 볼리비아에서 결성됐으며 지금도 이들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DEA가 볼리비아에서 철수하게 된 것도 마약사업을 마음껏 전개하기 위해 모랄레스 전 대통령이 기획한 일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08년 필립 골드버그 당시 볼리비아 주재 미국대사와 DEA를 추방했다. 볼리비아의 정부를 와해시키려는 불순한 음모에 가담했다고 주장하면서다. 당시 일각에선 코카인을 생산해 판매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DEA를 제거하기 위해 모랄레스 정부가 누명을 씌운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모랄레스 당시 대통령은 사실무근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그의 집권기간 동안 볼리비아의 코카인 생산능력을 크게 늘어난 게 사실이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으로 볼리비아는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능력을 가진 3대 국가 중 하나였다. 한편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진 후 망명길에 올라 멕시코,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 국가를 전전하고 있는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에서 쿠바를 향해 출국했다. 모랄레스 전 대통령은 2017년 3월 쿠바에서 성대결절수술을 받았다. 이후 3개월마다 1회 쿠바를 방문해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도쿄올림픽 흥행 타격… 日 방역 원점 재검토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대회 주최 측이 초비상 사태에 빠졌다. 연인원 약 1000만명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와 도쿄도 등은 올림픽 기간 전후의 전염병 방역 대책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올림픽 관련 부처 및 경기단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일본 정부는 스포츠청 등에 신종 코로나 관련 상담 창구를 설치하는 한편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서모그래피(체온측정장치)를 올림픽 경기장에 마련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쿄도는 올림픽 때까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수습되지 않으면 마스크 등 감염 예방을 위한 제품을 대량으로 배포하기로 했다. 이미 각종 국제대회에서 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선수들의 참가가 취소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빠지면서 올림픽 흥행에 일정 수준의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 대회인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도 모기가 옮기는 지카바이러스가 중남미에 퍼지면서 일부 선수가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신종 코로나는 전염성이나 치사율에서 지카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력하기 때문에 사태 추이에 따라 관객들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대량 출전 포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여기는 남미] 최소 300명 죽인 희대의 살인마… ‘콜롬비아 뽀빠이’ 사망

    [여기는 남미] 최소 300명 죽인 희대의 살인마… ‘콜롬비아 뽀빠이’ 사망

    한때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오른팔로 활동하면서 닥치는 대로 각종 범죄를 저지른 희대의 살인마 존 하이로 벨라스케스(57)가 사망했다. 콜롬비아 법무부는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벨라스케스가 위암으로 사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2018년 5월 범죄단체 결성과 협박 등의 혐의로 체포돼 보고타의 교도소에 수감된 벨라스케스는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해 12월 31일 긴급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병원 관계자는 "암이 폐와 간 등으로 전이돼 입원할 때는 이미 위중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실명보다는 '뽀빠이'라는 별명으로 더욱 알려져 있는 벨라스케스는 범죄의 화신 같은 인물이다. 그는 중남미 마약세계의 전설로 남은 콜롬비아의 마약황제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최측근 테러-살인 전문가였다. 카를로스 갈란 콜롬비아 대통령후보 암살사건, 110명의 사망자를 낳은 아비앙카 항공기 테러, 63명이 사망하고 600여 명이 부상한 콜롬비아 치안행정부 폭탄테러 등이 모두 그가 기획하고 지휘한 사건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벨라스케스는 생전에 최소한 300여 명을 직접 살해했다. 그가 직접 '집행'하진 않았지만 공모하거나 사주한 살인사건은 3000건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지 언론은 "납치, 협박, 살인에서부터 대형 테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각종 범죄를 닥치는 대로 자행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1993년 군까지 동원된 소탕작전에서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총을 맞고 사망하면서 몰락한 그는 20년 넘게 복역하고 2014년 출소했다. 당시 콜롬비아에선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신격화, 이른바 '파블로 에스코바르 현상'이 강하게 일고 있었다. 벨라스케스는 이런 기류를 타고 유튜버로 데뷔했다. 벨라스케스의 유튜버 채널은 논란거리였다. 그는 자신을 '파블로 에스코바르가 신뢰한 살인자'라고 소개하면서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청년들이 폭력을 멀리하도록 하는 게 유튜브 방송의 목적이라고 했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사람을 죽일 때가 있고, 후회할 때가 있다", "내 입을 막으려 하지 말라. 내 대신 나의 총이 말을 할 수도 있다"는 등 그의 유튜브 방송엔 섬뜩한 발언이 넘쳤다. 유튜버로 활동하던 그는 범죄단체를 결성, 안토키아의 여러 가문을 협박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출소 4년 만인 2018년 다시 체포돼 교도소에 갇혔다가 병상에서 생을 마쳤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가정 출신 로페즈 공연중 부모 고향 상징하는 깃발 펼쳐 레바논계 부친 둔 샤키라, 아랍식 인사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 분열상 우회 비판 일각선 “급증한 히스패닉계 시민 겨냥”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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