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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3분기 241만명 ↑ 주가 15% ↑…계정공유 중단 유도

    넷플릭스 3분기 241만명 ↑ 주가 15% ↑…계정공유 중단 유도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3분기에 신규 가입자 241만 명을 확보했다. 예상 밖으로 구독자가 줄어들던 추세를 반전시켜 주가는 15%나 급등했다. 넷플릭스는 가입자 현황 등 3분기 실적을 18일(현지시간) 발표했는데 지난 7∼9월 신규 유료 회원이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전망치(107만명)의 두 배를 넘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3분기 매출과 주당 순이익도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이로써 구독자 수는 2억 2300만명으로 늘었다. 매출은 일년 전과 비교해 6% 증가한 79억 달러였고, 주당 순익은 3.10달러였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5% 가까이 급등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콘텐츠 시청 정보 등을 담은 가입자 개인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에 옮길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회원들의 많은 요청을 받아들여 프로필 이전 기능을 전 세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활성화한다고 이날 밝혔다. 외신들은 이 기능에 대해 회원들의 계정 공유 중단을 유도하고 추가 유료 회원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는 프로필 이전 기능을 사용하면 콘텐츠 시청 기록, 맞춤형 추천 콘텐츠 등을 새로운 계정으로 옮길 수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에서 계정 공유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프로필 이전 기능을 개발했다. 이들 중남미 3개국에선 한 가구에 살지 않는 가족, 친구와 콘텐츠 시청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된다.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은 프로필 이전 기능을 도입한 넷플릭스가 명시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이 기능은 회원들의 계정 공유 중단을 장려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4월 1분기 실적 발표 때 공유 계정에 추가로 요금을 물리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1억 가구가 가족 이외 구성원 등과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韓 태양광에 볕드나… 美 IRA 반사이익 기대

    韓 태양광에 볕드나… 美 IRA 반사이익 기대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등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저가 중국산 독무대였던 태양광, IRA로 한국도 기회 잡을까

    태양광 산업은 그동안 중국산의 독무대였다. 소재·원료(업스트림)부터 셀·모듈(미드스트림)까지 제조 전 과정을 독점한 중국의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국내 기업이 따라가긴 역부족이었다. 대신 우리는 연구개발(R&D)을 통한 ‘품질 초격차’로 미국 등 선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그 노력이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빛을 볼 전망이다. 총리는 왜 한화큐셀 공장 찾았을까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중남미를 순방하던 한덕수 국무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있는 한화큐셀 태양광 모듈 공장을 찾았다. 앞서 조지아에 있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사업장을 둘러본 뒤 마지막 일정으로 이곳을 방문했다고 한다. IRA는 국내 산업계에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안긴 법안이다.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되면서 현대자동차 등 자동차 업계는 직격탄을 맞았지만, 태양광은 정반대다. 저가 공세를 펼치는 중국을 공급망에서 제외하면서 오히려 한화큐셀 등 한국 업체에는 새로운 기회가 됐다. 미국에 태양광 제조시설을 보유한 회사는 내년부터 세액공제 등 다양한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다. 한·미 경제협력의 이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산업 현장인 만큼 한 총리가 직접 방문해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장을 둘러본 한 총리는 “재생 에너지 확대라는 전 세계적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에서도 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류성주 한화큐셀 미국제조본부장은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지키고 에너지 안보 차원에서도 한미 경협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이날 미국에 대규모 추가 투자 계획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재생에너지 확대에 커지는 태양광 시장 미국 에너지 정보국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미국 태양광 설치량이 연평균 19%씩 성장해 2022년 연간 16GW에서 2031년 75GW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IRA로 태양광 발전 설비 투자 비용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면서 2030년에 이미 105GW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우리에게는 얼마만큼의 시장이 열린 것일까. 마침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미·중 태양광 통상분쟁과 IRA의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2년부터 중국산 태양광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 쿼터(수량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었다. 무협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태양광 품목 수입 비중은 2011년 셀의 경우 42.6%에서 지난해 0.2%로, 모듈은 59.1%에서 0.4%까지 대폭 축소됐다. 빈자리는 한국산과 동남아시아산이 채웠는데, 미국의 한국산 태양광 수입 비중 추이를 보면 셀은 2011년 1.9%에서 47.8%로, 모듈은 1.1%에서 7.6%로 늘었다. 기회 요인은 또 있다. 미국이 다음달 말 발표할 중국산 셀·모듈에 대한 우회 수출 조사 예비판정 결과에 따라 우리 기업이 수혜를 누릴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중국이 태양광 부품을 동남아시아 4개국을 통해 우회 수출한 점이 인정되면 동남아시아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상현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등 글로벌 태양광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 등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청렴도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중남미에 첫 전수

    청렴도평가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 중남미에 첫 전수

    청렴도평가·부패영향평가·신고자 보호제도 등 한국의 반부패 정책이 중남미에 첫 전수된다.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17일 청렴연수원에서 코스타리카 감찰원과 파라과이 감사원 소속 공무원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22일까지 반부패 연수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수는 코스타리카와 파라과이 정부가 외교부를 통해 반부패 우수사례 공유 및 자국 공무원의 반부패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을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권익위는 한국과 코스타리카·파라과이와의 수교 60주년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국가를 대상으로 반부패 연수과정 개설은 처음으로 한국어와 스페인어를 순차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수단에는 호세 로뻬스 발토다노 코스타리카 감찰원 공직윤리국장과 아우구스토 파이바 파라과이 감사원 부원장이 수석 대표로 참여했다. 권익위는 양국 정부의 공통적인 교육수요를 반영해 청렴도평가, 부패영향평가, 신고자 보호제도, 청렴포털 시스템 등 한국의 주요 반부패 정책과 제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했다. 이중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 청렴도평가는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진단하고 미흡한 부분의 개선을 위해 도입됐다. 지난 2012년 유엔공공행정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현재 인도네시아·태국·몽골 등 5개국에 전수돼 각국 공공부문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부패 예방정책으로 정착되고 있다. 권익위는 유엔반부패협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반부패 기술지원 의무 이행을 위해 아시아뿐 아니라 중남미와 아프리카·중동지역까지 반부패 기술지원 활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 “이 사람의 성별은 X” 칠레 최초 ‘논바이너리 주민증’ 발급

    “이 사람의 성별은 X” 칠레 최초 ‘논바이너리 주민증’ 발급

    “칠레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기쁘면서도 슬프다.” 주민증을 받은 셰인 시엔푸에고스(29)는 이렇게 말하며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시엔푸에고스는 칠레에서 아직까지는 단 1장뿐인 주민증을 가진 칠레의 첫 국민이다. 칠레는 14일(현지시간) 시엔푸에고스에게 논바이너리(Non-binary) 주민증을 발급했다. 논바이너리는 성별을 남녀 둘로만 구분하는 이분법적 분류를 거부하고 다양한 성별을 지칭하는 총칭이다. 시엔푸에고스가 받은 주민증의 성별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X로 표시돼 있다. 논바이너리 운동이 시작된 지 9년 만에 최초로 칠레가 발급한 논바이너리 주민증이다. 시엔푸에고스는 “역사적인 사건인 건 분명하지만 주민증을 받는 데 9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건 슬픈 일”이라면서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상 첫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받기까지 과정은 투쟁의 연속이었다. 시엔푸에고스는 행정 당국에 논바이너리 주민증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지난해 소송을 냈다. 1심에서 그는 패배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성별을 남녀로 구분하는 건 전통적 분류법이자 생물학적 기준에 부합한다며 시엔푸에고스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엔푸에고스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항소, 2심에서 마침내 승소했다. 2심 재판부는 “생물학적 성보다 당사자가 느끼는 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행정 당국에 논바이너리 신분증을 발급하라고 명령했다. 시엔푸에고스는 “간단하게 행정절차로 발급받을 수 있는 주민증을 받기 위해 소송까지 해야 한다는 데 비애를 느꼈다”며 “앞으로 나처럼 불행한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시엔푸에고스의 바람일 뿐이다. 칠레에서 시엔푸에고스와 같은 이유로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이미 약 60여 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7명이 1심에서 승소했지만 행정 당국의 항소로 지루한 법정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받는다고 투쟁이 끝나는 건 아니다. 시엔푸에고스는 “진정한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일상적인 삶 자체가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인식하는 시스템이 칠레에 전무하기 때문이다. 시엔푸에고스는 “칠레 어느 곳에 가도 성별란에는 남녀만 기입할 수 있고 X 옵션은 없다”면서 “운전면허를 내거나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 인터넷사이트 회원 등록 등등이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에서 논바이너리를 공식 인정하고 소송 등의 절차 없이 신청만으로 X 주민증을 내주는 국가는 현재 아르헨티나뿐이다. 중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7월부터 논바이너리를 인정하는 새 행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이 원하면 누구든지 성별이 X로 표시된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받을 수 있다. 
  • [씨줄날줄] 요트 피플/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요트 피플/박록삼 논설위원

    4월 30일은 베트남에서 ‘해방의 날’로 기념된다. 공식적인 통일은 1976년 7월 2일이지만 이날 미군이 마지막으로 사이공을 탈출했고, 북베트남군이 사이공으로 진입, 남베트남 대통령궁을 접수했기에 매년 이날을 해방의 날로 기린다. 반대로 해외에 거주하는, 망향의 설움을 품은 베트남인들은 한동안 같은 날을 ‘검은 4월’이라고 불렀다. 원치 않게 고향을 떠나야 했던 설움이 묻어 있는 탓이다. 1960년 시작해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베트남 전쟁은 점점 전세가 기울어졌다. 그리고 1975년 3월 북베트남군의 사이공 진입이 가까워 오자 남베트남인들 중 반공주의자, 미국에 협조한 이들은 앞다퉈 베트남을 탈출했다. 그나마 부유한 이들은 항공기나 대형 선박을 이용해 외국으로 떠날 수 있었지만, 4월 30일 이후에도 미처 탈출하지 못한 변변치 못한 이들은 동력도 없는 작은 배에 올라 타 정처 없이 망망대해를 떠돌아야 했다. 이른바 ‘보트 피플’의 탄생이었다. 1980년대 초반까지 1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홍콩,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으로 넘어갔고, 그 와중에 수십만명이 숨을 거뒀다. 이념으로 갈려 죽고 죽이는 전쟁을 반복했던 현대사가 낳은 비극의 산물이다. 이후에도 목선 타고 지중해를 건너 유럽을 향하던 아프리카 난민들의 배가 뒤집히는 일이 빈번했다. 또한 고작 150㎞ 떨어진 미국으로 건너가려다 카리브해 쿠바 해협에서 목숨을 잃은 중남미 난민들 또한 부지기수다. 또 다른 이 보트 피플에게는 경제적 곤궁함을 벗어나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최근 한 달 동안 총 5척의 러시아 국적 요트가 국내 영해에서 발견됐고 그중 4척이 속초와 포항 등에 입항했다. 여기에는 23명의 러시아 젊은이들이 있었다. 러시아 정부의 대거 징집령을 피하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들은 관광 목적 입국 허가를 신청했지만 이 중 예전 한국 입국 기록이 있는 2명만 입국이 허용됐다. 비교적 부유한 집안의 자제들로서 정치적 망명도 아니고, 일시 도피의 의도가 짙을 테니 베트남 보트 피플과는 차원이 한참 다르겠다. 하지만 이 러시아의 ‘요트 피플’ 역시 무의미한 죽음과 죽임이 난무하는 전쟁을 피하고자 하는 마음이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 ‘교도소 폭동’ 에콰도르, 내부 수색해보니 총기·탄환 와르르

    ‘교도소 폭동’ 에콰도르, 내부 수색해보니 총기·탄환 와르르

    수감자 간 유혈폭동이 발생해 16명이 사망한 에콰도르에서 무기가 쏟아져 나왔다. 교도소 관리에 큰 구멍이 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콰도르 경찰은 지난 주말 과야킬에 있는 ‘과야스 1번 교도소’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단행, 무기와 탄환을 대량 발견했다. 화장실에 숨겨져 있던 탄환 수백 발이 시작이었다. 경찰은 “비닐봉투에 담겨져 있는 탄환 744발이 화장실에 교묘하게 숨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수색을 확대, 감방을 일일이 수색하기 시작했다. 수색 결과 교도소는 무기 백화점 같았다. 장총과 권총, 단검, 장검, 탄환이 쏟아져 나왔다. 발견된 탄환만 1315발에 이른다. 마약과 현금 다발도 나왔다. 경찰은 교도관 중 조력자 있는 것으로 의심, 수사를 진행한 끝에 유력한 용의자를 특정해 현재 조사 중이다. 과야스 1번 교도소에선 지난 5일(현지시간)에서 대규모 폭동이 발생, 13명이 사망했다. 총성이 울리면서 시작된 폭동을 진압하기 위해 에콰도르 정부는 교도소에 군까지 투입해야 했다. 경찰은 “적대적 관계인 2개의 범죄조직이 벌인 패권싸움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과야스 1번 교도소는 지난해 9월 유혈사태가 발생, 수감자 122명이 사망한 곳이다. 사건은 중남미 교도소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유혈사태로 기록됐다. 에콰도르에선 지난주에만 2건의 교도소 유혈사태가 발생했다. 과야스 1번 교도소 유혈사태가 벌어지기 이틀 전인 3일 수도 키토에서 남부로 약 100㎞ 코토팍의 교도소에서도 유혈폭동이 발생, 16명이 사망했다. 지난주에만 교도소에서 수감자 29명이 사망하고 59명이 부상했다. 현지 교정 전문가들은 “교도소 내 공권력의 존재감을 찾아볼 수 없고, 갱단과 범죄조직이 주도권 싸움을 벌이는 곳으로 전락했다”면서 “에콰도르의 교도소는 중남미에서 가장 위험한 곳이 됐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원한 한 전문가는 “에콰도르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범죄조직은 멕시코의 마약카르텔과 연결돼 있다”며 “무기까지 지원을 받아 총기는 물론 수류탄까지 갖고 전쟁을 치른다”고 말했다. 2020년 이후 지금까지 에콰도르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감자는 450명을 넘어섰다. 
  • 한국, 칠레와 광물 협력 MOU… 美 인플레법 대응

    한국, 칠레와 광물 협력 MOU… 美 인플레법 대응

    칠레, 리튬 보유량 세계 1위전략 광물 공급 다변화 대안중남미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칠레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면담하고 광물 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한 총리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응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물협력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모네다궁에서 보리치 대통령과 면담하고 ‘지속가능한 광업 및 밸류체인 협력’, ‘한·칠레 농업 과학기술연구협력’, ‘한·칠레 민주적 대화’ 등 MOU 3건을 체결했다. 한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MOU는) 한마디로 한국의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라며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이 되는 광물 등 자재에 대해 칠레에 투자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칠레는 전략 광물인 리튬 보유량이 세계 1위이고 생산량은 세계 2위에 달하는 나라다. 한국 광해광업공단과 칠레 광물공사가 서명한 광업 협력 MOU에는 양국이 리튬 등 핵심 광물을 탐사,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함께하고 제련소 현대화 등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 중 하나로 배터리에 사용된 핵심 광물이 특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될 것을 내걸었지만 핵심 광물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는 광물 자원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 한 총리는 또 이번 면담에서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18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한·칠레 FTA 개선 협상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칠레는 한국의 첫 FTA 체결국이다. 또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 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각각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9~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세 번째 연임 기대를 저버렸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현 회원국 중 한국·베네수엘라만 탈락방글라데시·베트남·몰디브 등에 밀려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함께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 13개국,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세번째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의 입후보를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두 낙선해 선거 전략 자체가 실패했다는 자성도 나온다. 이 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칠레서 광물 MOU 맺은 한덕수 총리 “美 IRA 대응에 도움”

    칠레서 광물 MOU 맺은 한덕수 총리 “美 IRA 대응에 도움”

    중남미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현지시간) 칠레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면담하고 광물 협력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한 총리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에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며 “광물협력은 경제안보 차원에서 굉장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칠레 산티아고 모네다궁에서 보리치 대통령과 면담하고 ‘지속가능한 광업 및 밸류체인 협력’, ‘한·칠레 농업 과학기술연구협력’, ‘한·칠레 민주적 대화’ 등 MOU 3건을 체결했다. 한 총리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MOU는) 한 마디로 한국의 라틴아메리카 시장 진출 교두보”라며 “경제안보 차원에서 핵심이 되는 광물 등 자재에 대해 칠레에 더 투자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말했다. 칠레는 전략 광물인 리튬 보유량이 세계 1위이고 생산량은 세계 2위에 달하는 나라다. 한국 광해광업공단과 칠레 광물공사가 서명한 광업 협력 MOU에는 양국이 리튬 등 핵심 광물을 탐사,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함께 발굴하고 제련소 현대화 등에 관한 공동 연구 개발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미 IRA는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 중 하나로 배터리에 사용된 핵심 광물이 특정 비율 이상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될 것을 내걸었지만 핵심 광물 시장에서 중국의 위상을 고려하면 조건을 맞추기 쉽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미국과 FTA를 체결한 칠레는 광물 자원 공급선 다변화를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한 총리는 또 이번 면담에서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18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한·칠레 FTA 개선 협상도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칠레는 한국의 첫 FTA 체결국이다. 또 한 총리는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지지도 당부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양국은 각각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남미 지역의 핵심 국가로서 양국 교역 투자 확대, 에너지 자원 협력,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은 물론 교육, 교통, 방위산업, 남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 [여기는 남미] 대통령 경호원도 강도에 총상…칠레에 무슨 일이?

    [여기는 남미] 대통령 경호원도 강도에 총상…칠레에 무슨 일이?

    중남미 대륙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했던 국가 칠레에서도 범죄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칠레의 소매상점 10곳 중 6곳은 올해 범죄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범죄피해를 당한 소매상점 가운데 절반 이상은 2번 이상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칠레 상인협회는 최근 칠레 전국에 산재해 있는 1200여 회원 상인을 상대로 범죄피해율 조사를 실시했다. 반기마다 실시하는 조사에서 칠레 소매상점의 범죄피해율은 사상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설문에 응한 소매상점의 58.6%는 상반기 최소한 1회 이상 범죄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2017년 하반기 59.3% 이후 5년 만에 범죄피해율은 가장 높았다. 범죄피해를 당한 소매상점 가운데 2번 이상 피해를 봤다고 밝힌 비율은 62%였다. 협회는 “2~3년 전부터 범죄가 급증해 불안해하는 상인들이 많아졌다”면서 “범죄피해 증가는 예상했던 일이지만 실제로 알아본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범죄에 대한 걱정은 상인들에게 국한되지 않는다. 칠레에서 범죄 증가는 이미 국민적 걱정거리로 부상했다. 아돌포 이바녜스대학(UAI)이 정책참고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매년 1회 실시하는 ‘칠레인의 드림과 공포’ 조사에서 범죄와 마약은 칠레 국민의 1등 걱정거리로 꼽혔다. 범죄와 마약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은 응답자는 2020년 2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42%, 올해 56%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였다. 대학 관계자는 “나라마다 인플레이션이 극심해 고물가가 걱정거리 1위인 게 보통인데 칠레에선 범죄가 인플레이션마저 제쳤다”면서 “치안 개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브리엘 보릭 정권이 출범한 뒤 치안불안에 대한 국민의 체감 정도가 악화됐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보릭 정권 출범 후 칠레에선 충격적인 범죄사건이 꼬리를 물었다. 지난 5월 대통령경호원이 대통령실 공식차량을 타고 있다 노상강도를 만나 총상을 입었고 국방장관 사택엔 권총강도가 들었다. 치안전문가 알베르토 구티에레스는 “고위층까지 범죄피해를 당했다는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면서 치안 걱정이 증폭됐다”면서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 중 하나였던 칠레지만 이제 치안불안은 남의 일이 아닌 게 됐다”고 말했다. 
  • [포토] 보리치 칠레 대통령 만난 한덕수 총리

    [포토] 보리치 칠레 대통령 만난 한덕수 총리

    중남미 3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현지시간)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면담했다.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칠레 양국은 양국 관계를 2004년에 수립한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에서 18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한 총리는 이날 첫 순방국인 칠레 산티아고의 모네다궁(대통령궁)에서 보리치 대통령과 공식 면담하고 통상·투자, 리튬 등 핵심 광물, 기후변화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한 총리는 이어 보리치 대통령과 ‘지속가능한 광업 및 밸류체인 협력’, ‘농업 과학기술연구협력’, ‘한-칠레 민주적 대화’ 등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했다. 한 총리는 이날 면담 이후 기자단과 만나 이번에 한국과 칠레의 관계를 격상하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교역도 더 심화시키고, 기후변화 대응 등 새로운 도전도 같이하고, 민주주의도 전 세계에 널리 떨치도록 같이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번 면담에서 지난 2004년 체결된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연내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칠레는 한국의 첫 FTA 체결국이다. 양국은 또 중남미 지역과 경제 통상 협력 강화를 위해 태평양동맹(PA) 준회원국에 조속히 가입하기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한 총리는 보리치 대통령에게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지지도 강력하게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날 조찬에서는 알바로 안토니오 엘리살데 소토 칠레 상원 의장과 만나 한국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날 면담에 앞서 칠레 독립 영웅인 베르나르도 오이긴스 장군 동상에 헌화했다. 사진은 중남미 3개국을 순방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칠레 산티아고 대통령궁에서 가브리엘 보리치 폰트 칠레 대통령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여기는 남미] 고양이를 핼러윈 데이 제물로…주술의식 사용 경고

    [여기는 남미] 고양이를 핼러윈 데이 제물로…주술의식 사용 경고

    핼러윈 데이가 다가오면서 동물구조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복수의 볼리비아 동물구조단체들은 최근 고양이 분양 경고를 발령했다. 고양이를 입양하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하라는 것이다. 동물보호단체 ‘루스’의 대표 클라우디아 엘미스는 “오프라인, 온라인을 가리지 않고 고양이를 찾는 사람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라며 “고양이를 입양하겠다고 해도 11월까지는 절대 고양이를 주지 말라”고 했다. 동물구조단체들이 공개 경고를 하고 나선 건 마법이나 주술을 위해 고양이를 찾는 사람이 부쩍 많아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핼러윈(31일)과 망자의 날(내달 2일) 중남미에선 종교의식처럼 마법이나 주술을 하는 사람이 많다. 이날 반드시 마법이나 주술을 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은밀한 곳에서 거행하는 의식이다. 고양이는 이때 제물로 바쳐진다. 동물구조단체들에 따르면 10월 말과 11월 초 외진 곳이나 산속에서 양초와 꽃 등 마법과 주술의식을 거행한 곳이 자주 발견된다. 그리고 이런 현장에는 꼭 제물로 바쳐진 고양이 사체가 신체 일부가 절단된 처참한 모습으로 누워 있다. 동물구조단체들은 “다리를 자른 고양이가 특히 많이 발견된다”며 “마법이나 주술의 종류에 따라 절단하는 신체의 부위가 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미신에 빠져 고양이를 바치는 사람들이 특히 원하는 건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다. 엘미스는 “제물로 바칠 고양이를 원하는 사람들은 흠이 없는 고양이, 얼룩덜룩하지 않은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를 찾는다”며 “지금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를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십중팔구 마법이나 주술을 위한 것이라고 봐도 의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얼룩덜룩한 고양이라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 끝내 검은 고양이나 흰 고양이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털의 색깔을 가리지 않고 고양이를 희생 제물로 삼기 때문이다. 동물보호 활동가 카를로스 무뇨스는 “고양이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길에서 고양이를 잡아가기도 한다”며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집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구조단체들에 따르면 희생되는 고양이는 해마다 불어나고 있지만 아직 당국은 이에 대한 통계조차 내지 않고 있다. 무뇨스는 “핼러윈데이를 축제처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이때 마법과 주술을 하는 사람도 덩달아 늘었다”며 “볼리비아뿐 아니라 중남미 각국에서 이런 행위가 늘고 있지만 대부분의 나라에서 당국이 단속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밖에서 더 인기 많은 K팝… 블랙핑크 유튜브 96%가 해외 시청

    밖에서 더 인기 많은 K팝… 블랙핑크 유튜브 96%가 해외 시청

    K팝이 세계적으로 흥행하면서 K팝의 해외 소비자층도 두터워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발은 한국에서 하지만 세계가 더 열광하는 분위기다. 10일 써클차트(옛 가온차트) 김진우 수석연구위원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유튜브 콘텐츠 조회 수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보는 비중은 3.7%에 그쳤다. 인도가 10.0%로 비중이 가장 컸고, 태국 8.4%, 인도네시아 6.9%, 필리핀 5.8%, 멕시코 5.5%, 베트남 5.1%, 브라질은 4.5%로 아시아 지역과 중남미의 비중이 높았다. 미국은 4.1%였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는 8210만명으로 전 세계 가수 가운데 가장 많다. 어느 나라에서 K팝을 즐겨 듣는지 가늠해볼 수 있는 충분한 숫자다. 2019년 블랙핑크의 유튜브 조회 수에서 국내 비중은 4.4%였던 점을 생각하면 그만큼 글로벌 팬덤이 확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인도만 10%를 차지했을 뿐 다른 나라도 고루 분포돼 있어 특정 국가에만 편중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런 현상은 다른 인기 걸그룹도 마찬가지다. 주요 걸그룹의 유튜브 조회 수 가운데 국내 비중은 아이브 24.6%, 뉴진스 36.9%, 르세라핌 17.8%, 에스파 21.2%, 트와이스 6.2%로 나타났다.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은 데뷔 1년이 안 된 신인이라 해외 활동이 상대적으로 적었는데도 글로벌 비중이 더 높다.데뷔 7년을 맞은 트와이스는 연차에 맞게 세계적인 팬덤을 자랑하며 해외 비중이 93.8%에 달했다. 일본 멤버가 3명이나 있고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려 일본 비중이 21.8%로 한국보다 비중이 훨씬 높다. 이런 상황 속에 기획사들도 해외 시장을 적극 노리고 있다. 2016년 K팝 음반 수출 대상국은 21개국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5개국으로 4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다. 르세라핌과 프로미스나인 등이 입점한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서는 주요 공지사항을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국어로 안내한다. 신곡을 낼 때도 해외 시장을 겨냥해 영어 가사 비중을 늘리는 경향도 나타난다. 블랙핑크는 아예 국내 음악 방송 출연은 최소화하고 해외 방송 프로그램이나 월드투어에 집중한다. 미국 빌보드도 온라인판 기사에서 블랙핑크의 ‘빌보드 200’ 1위를 분석하면서 “올해 1위를 찍은 다른 두 K팝 앨범(방탄소년단·스트레이 키즈)이 대부분 한국어로 돼 있는 것과 달리 블랙핑크 2집 ‘본 핑크’(BORN PINK)는 앨범 대부분이 영어로 돼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기획사들 역시 걸그룹 멤버의 국적도 한국·미국·일본·중국에서 폭을 더 넓히고 있다. 걸그룹 라필루스의 샨티는 필리핀·아르헨티나 국적이고, 시크릿넘버의 디타는 인도네시아인이다.
  • [나우뉴스] 어린이 350명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안데스 괴물’ 어디에

    [나우뉴스] 어린이 350명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안데스 괴물’ 어디에

    국경을 넘나들며 무참히 어린이 수백 병을 살해한 살인마는 살아 있는 것일까. 살아 있다면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 ‘안데스의 괴물’로 불리는 희대의 살인마 페드로 로페스의 행방을 경찰이 여전히 찾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살인마가 생존해 있다면 그는 이제 70대 중반의 노인이 됐다. 마지막으로 그를 본 한 주민은 “내 눈으로 그를 똑똑히 봤다”며 “로페스는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태생인 로페스는 1970년대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3개국에서 어린이 350여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페루 아야쿠초에서만 그에게 피살된 어린이는 100명이 넘는다. 많게는 1주일에 3명의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최악의 연쇄살인범 로페스에게 ‘안데스의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로페스는 8~13살 여자어린이들을 유인,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작은 선물을 주고 아이들의 경계심을 풀어버린 뒤 데리고 가 범행을 저지르곤 했다. 피해 어린이들은 대개 빈민 가정 출신이었다. 그는 경찰에 “파란 눈의 관광객 자녀들도 노렸지만 부모들이 너무 꼼꼼하게 아이들을 챙기더라. 접근이 불가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978년 로페스는 페루에서 한 여자어린이를 납치하려다 주민들에게 발각돼 린치를 당했다. 격분한 주민들은 그를 생매장했지만 한 선교사가 “책임지고 경찰에 넘겨 벌을 받게 하겠다”며 나서 그를 살렸다. 페루는 그러나 그의 신병을 에콰도르로 넘겨버렸다. 에콰도르에선 당시 인신매매 사건이 유행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빈민가에서 발생한 사건에 관심이 없던 페루가 골칫덩이를 쫓아내듯 그를 에콰도르로 사실상 추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신매매 의혹을 받던 로페스는 에콰도르에서 살인이 드러나면서 징역을 살았다. 당시 그의 범행이 드러난 것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큰비로 침수가 발생하면서 로페스가 암매장한 아이들의 시신 4구가 발견된 것이다. 로페스는 1980년 에콰도르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에콰도르 형법이 허용하는 최고형이었다. 복역 중 그는 콜롬비아로 송환됐다. 콜롬비아 정부가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면서다. 콜롬비아 사법부의 명령에 따라 송환 직후 정신병동에 입원, 사실상 수감생활을 한 그는 1998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인터폴은 2002년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로 로페스에 수배령을 발령했다. 에콰도르에서 징역을 살긴 했지만 수백 건의 여죄가 있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로페스는 종적을 감춘 뒤였다. 로페스가 어디에 몸을 숨겼는지, 생존해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의 이름은 여전히 언론에 등장했다. 2012년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툰하에선 여자아이가 납치돼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언론은 “범행수법이 로페스와 동일했다”며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1999년 주민증을 갱신하기 위해 보고타의 주미등록소를 찾았을 때다.
  • 어린이 350명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안데스 괴물’ 어디에 [여기는 남미]

    어린이 350명 살해한 희대의 살인마 ‘안데스 괴물’ 어디에 [여기는 남미]

    국경을 넘나들며 무참히 어린이 수백 병을 살해한 살인마는 살아 있는 것일까. 살아 있다면 어디에 숨어 있는 것일까. ‘안데스의 괴물’로 불리는 희대의 살인마 페드로 로페스의 행방을 경찰이 여전히 찾고 있다고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살인마가 생존해 있다면 그는 이제 70대 중반의 노인이 됐다. 마지막으로 그를 본 한 주민은 “내 눈으로 그를 똑똑히 봤다”며 “로페스는 어딘가에 분명히 살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콜롬비아 태생인 로페스는 1970년대 콜롬비아, 페루, 에콰도르 등 3개국에서 어린이 350여 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페루 아야쿠초에서만 그에게 피살된 어린이는 100명이 넘는다. 많게는 1주일에 3명의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최악의 연쇄살인범 로페스에게 ‘안데스의 괴물’이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로페스는 8~13살 여자어린이들을 유인,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작은 선물을 주고 아이들의 경계심을 풀어버린 뒤 데리고 가 범행을 저지르곤 했다. 피해 어린이들은 대개 빈민 가정 출신이었다. 그는 경찰에 “파란 눈의 관광객 자녀들도 노렸지만 부모들이 너무 꼼꼼하게 아이들을 챙기더라. 접근이 불가능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1978년 로페스는 페루에서 한 여자어린이를 납치하려다 주민들에게 발각돼 린치를 당했다. 격분한 주민들은 그를 생매장했지만 한 선교사가 “책임지고 경찰에 넘겨 벌을 받게 하겠다”며 나서 그를 살렸다.  페루는 그러나 그의 신병을 에콰도르로 넘겨버렸다. 에콰도르에선 당시 인신매매 사건이 유행하고 있었다. 현지 언론은 “빈민가에서 발생한 사건에 관심이 없던 페루가 골칫덩이를 쫓아내듯 그를 에콰도르로 사실상 추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신매매 의혹을 받던 로페스는 에콰도르에서 살인이 드러나면서 징역을 살았다. 당시 그의 범행이 드러난 것도 기적 같은 일이었다. 큰비로 침수가 발생하면서 로페스가 암매장한 아이들의 시신 4구가 발견된 것이다.  로페스는 1980년 에콰도르에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에콰도르 형법이 허용하는 최고형이었다.  복역 중 그는 콜롬비아로 송환됐다. 콜롬비아 정부가 범죄인 인도를 요청하면서다. 콜롬비아 사법부의 명령에 따라 송환 직후 정신병동에 입원, 사실상 수감생활을 한 그는 1998년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인터폴은 2002년 납치와 성폭행, 살인 혐의로 로페스에 수배령을 발령했다. 에콰도르에서 징역을 살긴 했지만 수백 건의 여죄가 있어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로페스는 종적을 감춘 뒤였다.  로페스가 어디에 몸을 숨겼는지, 생존해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그의 이름은 여전히 언론에 등장했다. 2012년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툰하에선 여자아이가 납치돼 살해된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언론은 “범행수법이 로페스와 동일했다”며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1999년 주민증을 갱신하기 위해 보고타의 주미등록소를 찾았을 때다.  사진='안데스의 괴물'로 불리는 연쇄살인범 로페스 (출처=자료사진)
  • 박형준 “엑스포 유치 희망적, 국가 역량 키우는 기회 될 것”

    박형준 “엑스포 유치 희망적, 국가 역량 키우는 기회 될 것”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한 중남미 국가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박형준 부산시장이 엑스포 유치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이고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이 더 뛰어난 역량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갈수록 설득력을 얻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날까지 대통령 특사단 일원으로 미국 마이애미와 멕시코, 파나마, 엘살바도르, 코스타리카를 방문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교섭을 벌였다. 이번에 방문한 중남미 4개국은 모두 엑스포 개최도시 투표권을 지닌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이다. 마이애미는 중남미 권역에 높은 영향력을 지난 도시로, 이번 순방에서 부산과 자매 도시 협약을 체결하는 데 합의했다. 박 시장은 “올해 초 만해도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를 지지하는 국가가 1 대 50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부산을 지지하는 국가가 30개국 가까이 늘었고, 사우디는 크게 늘지 않았다. 지지 도시를 표명한 국가들도 대부분 구두로 표시한 것 뿐이어서 앞으로 활동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이번에 확인했다”고 말했다. 현재 170개 BIE 회원국 가운데 90여 국가는 지지도시를 표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시장은 리야드 쪽으로 기운 것으로 알려졌던 엘살바도르도 이번에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또 코스타리카 로드리고 차베스 로블레스 대통령은 부산을 두고 “엑스포를 개최할 역량과 자격이 충분한 도시”라고 평가했고, 멕시코가 지지 도시를 결정하는 데 큰 권한을 가진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꼭 멕시코에서 열고 싶다. 필요하다면 특사도 파견하겠다”고 하는 등 우호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엑스포 유치 활동 과정에서 각국의 최고 의사결정권자, 외교·통상 고위관계자 등과 장기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면서 엑스포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우리나라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기회라는 점을 실감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친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해 어떤 분야에서든 협력이 가능하다 점을 활용해 유치 활동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나우뉴스]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브라질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 연방의원 3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브라질 총선에서 에리카 힐튼, 호베이온세(이상 사회주의자유당) 후보와 두다 살라베르트(노동자민주당) 후보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하원에 트랜스젠더 후보가 입성하기는 브라질 선거역사상 처음이다. 당선된 트랜스젠더 후보 세 명은 모두 20~40대 청년 정치인이다. 힐튼 당선자는 올해 26살로 정계 입문 4년 만에 브라질 정치 중앙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상파울로 지방의회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5만508표를 득표, 역대 최다 득표를 세우며 당선된 바 있다. 2일 총선에서 그는 25만7000표를 얻어 화려하게 연방하원 입성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에서 하원에 도전, 당선된 호베이온세도 33살 청년 정치인이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성소수자와 싱글맘을 위한 사회정책, 보편적 기본수당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살라베르트는 올해 41세 교사 출신으로 연방의회에 두 번째로 도전, 의석을 꿰찼다. 2018년 상원후보로 나선 그는 고배를 마셨지만 2020년 벨루오리존치 지방의원으로 출마,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우며 제도권 정치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총선에서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뒤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후보라는 데 대한 일각의 반감도 한 원인이었다. 그는 투표 당일 방탄조끼를 입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는 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축하 성명을 냈다. 케일라 심슨 협회장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세 후보의 선거운동은 그 어떤 다른 후보들보다 힘들었다”며 “전투에 가까운 선거운동을 치르고 당당하게 하원에 입성한 세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사회에 이번 선거의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도 의회는, 특히 상원에는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며 “브라질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대거 상원의원에 당선된 건 아직 우리사회의 포용성에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제도권 정치에 문을 두드리는 트랜스젠더는 갈수록 불어나는 추세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지방의원 등으로 출마한 트랜스젠더 후보는 모두 76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성소수자 사회에선 “세 명 당선자가 최우선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드높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0건 중 4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브라질에선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40건, 살인미수 79건이 발생했다. 손영식 남미 통신원 voniss@naver.com
  •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브라질 트랜스젠더 하원의원 3명 동시 탄생…선거역사상 최초

    브라질에서 최초로 트랜스젠더 연방의원 3명이 동시에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된 브라질 총선에서 에리카 힐튼, 호베이온세(이상 사회주의자유당) 후보와 두다 살라베르트(노동자민주당) 후보가 하원의원에 당선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연방하원에 트랜스젠더 후보가 입성하기는 브라질 선거역사상 처음이다. 당선된 트랜스젠더 후보 세 명은 모두 20~40대 청년 정치인이다. 힐튼 당선자는 올해 26살로 정계 입문 4년 만에 브라질 정치 중앙무대 진출에 성공했다. 앞서 2020년 상파울로 지방의회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그는 5만508표를 득표, 역대 최다 득표를 세우며 당선된 바 있다. 2일 총선에서 그는 25만7000표를 얻어 화려하게 연방하원 입성했다.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에서 하원에 도전, 당선된 호베이온세도 33살 청년 정치인이다. 현직 변호사인 그는 성소수자와 싱글맘을 위한 사회정책, 보편적 기본수당 지급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살라베르트는 올해 41세 교사 출신으로 연방의회에 두 번째로 도전, 의석을 꿰찼다. 2018년 상원후보로 나선 그는 고배를 마셨지만 2020년 벨루오리존치 지방의원으로 출마, 최다 득표 기록을 세우며 제도권 정치에 발을 내딛었다. 그는 총선에서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뒤 협박에 시달리기도 했다. 트랜스젠더 후보라는 데 대한 일각의 반감도 한 원인이었다. 그는 투표 당일 방탄조끼를 입고 투표소를 찾아 소중한 1표를 행사했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는 세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축하 성명을 냈다. 케일라 심슨 협회장은 “트랜스젠더라는 이유로 세 후보의 선거운동은 그 어떤 다른 후보들보다 힘들었다”며 “전투에 가까운 선거운동을 치르고 당당하게 하원에 입성한 세 후보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다”고 말했다. 그는 “트랜스젠더 사회에 이번 선거의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지만 아직도 의회는, 특히 상원에는 성소수자를 배척하는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다”며 “브라질의 다양성을 인정하지 않는 정치인들이 대거 상원의원에 당선된 건 아직 우리사회의 포용성에 아쉬운 부분이 적지 않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브라질에서 제도권 정치에 문을 두드리는 트랜스젠더는 갈수록 불어나는 추세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의원, 지방의원 등으로 출마한 트랜스젠더 후보는 모두 76명으로 사상 최다였다. 성소수자 사회에선 “세 명 당선자가 최우선적으로 성소수자 인권 문제를 다뤄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드높다. 브라질은 중남미에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국가 중 하나다. 브라질 트랜스젠더협회에 따르면 중남미에서 발생한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0건 중 4건이 브라질에서 발생한다. 지난해 브라질에선 트랜스젠더 피살사건 140건, 살인미수 79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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