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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접투자 개도국 집중

    해외직접투자 개도국 집중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FDI)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세계 전체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3년 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자료를 인용, 지난해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는 모두 2550억달러로 전년 1720억달러에 비해 48%가량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조 3900억달러를 정점으로 해마다 줄어들었던 세계 전체의 해외직접투자 규모도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6% 늘어난 6120억달러를 기록, 회복세를 보였다. 칼 서번트 UNCTAD 투자국장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비중은 2001∼2003년 세계 전체의 27%대였지만 지난해에는 42%로 늘어났다.”면서 “이처럼 직접투자가 늘어난 것은 개도국 경제에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인 AT커니는 “투자전망과 리스크관리에 대한 인식에 근본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투자자들이 이머징마켓에 대한 투자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투자가 1660억달러로 2003년에 비해 55% 증가했다. FT는 “특히 한국과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면서 “경제활동 개선, 기업의 수익성 증가, 활발한 인수합병(M&A) 등이 해외직접투자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남미 지역은 690억달러를 기록해 5년 만에 처음으로 늘었고, 아프리카 지역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0억달러의 자본을 해외로부터 끌어들이면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유럽 중부·동부지역 국가들에 대한 투자는 사상최고치인 360억달러였다. 한편 가장 많은 투자를 유치한 국가는 미국으로 1210억달러였다. 미국은 2000년 3140억달러에서 2003년 297억달러까지 줄어들면서 처음으로 중국에 1위 자리를 내줬었다. 지난해 중국에 대한 투자는 2003년 535억달러보다 16% 늘어난 620억달러였다. 미국의 투자 회복세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 등에 대한 해외투자가 줄어들면서 선진국들에 대한 전체 해외투자액은 전년보다 16% 감소했다고 UNCTAD는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LG전자 “올 글로벌 톱5 진입”

    LG전자 “올 글로벌 톱5 진입”

    LG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30조원의 매출을 올려 전자정보통신 분야 세계 5위를 달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은 “올해 투자는 지난해보다 40%가량 많은 3조 5000억원으로, 시설투자에 1조 7000억원, 연구개발(R&D)에 1조 8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면서 “해외법인을 포함한 글로벌 매출은 29.3% 늘어난 40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의 취임 3년째인 LG전자는 올해 ‘강한 실행’을 경영 키워드로 삼고 ▲글로벌 경영 ▲기술경영 ▲인재경영을 3대 경영방침으로,▲사업성과 극대화 ▲핵심기술 R&D 역량 강화 ▲경영혁신활동 가속화 ▲현금유동성 및 재무구조 합리화를 중점추진 과제로 정했다. 올해부터 중국지주회사, 북미ㆍ유럽총괄에 이어 브라질, 독립국가연합(CIS), 서남아, 중동아프리카, 중남미 등 5대 지역대표 체제를 갖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지역통합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올해 2500명의 R&D 인력을 새로 확보하고 석·박사 비중을 높이는 한편 해외 핵심인재 확보에 최고경영자와 사장단이 직접 나서는 등 ‘인재 경영’도 적극 추진한다는 전략이다.LCD,PDP를 비롯한 디지털TV, 이동단말 분야에 투자를 집중키로 했으며, 홈네트워크, 텔레매틱스, 포스트 PC,OLED(유기발광다이오드),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등 신규사업 투자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한국인들은 용감하고 배포가 커 디지털시대와 코드가 잘 맞는다.”면서 “하지만 휴대전화, 디스플레이 등에서 아직도 갈길이 먼데 쓰러지지 않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백사장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2005 패션키워드 ‘소녀처럼’

    2005 패션키워드 ‘소녀처럼’

    새해가 시작되면서 패션계도 변화하는 트렌드의 물결로 꿈틀대고 있다.2005년 여성 패션의 트렌드는 ‘소녀 같은 이미지’다. 여성스러운 느낌의 짧고 부드러운 재킷, 카디건, 스커트와 7부 바지로 경쾌한 여성미를 살리는 것. 베스띠벨리 디자인실의 박성희 실장은 “올해 트렌드는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어려져 한층 더 젊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경기는 어렵지만 패션계는 활기찬 봄을 기대하고 있다. ●로맨틱과 복고 지난 한해를 지배했던 복고풍과 낭만적인 패션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소녀스러움이 가득한 퍼프 소매, 잔주름이 잡힌 블라우스와 카디건, 무릎길이 주름스커트 등 1950∼60년대 스타일로 대표되는 소녀풍의 낭만주의 패션은 풍요로운 과거에 대한 향수가 지속되는 한 계속될 전망이다. 특히 소매나 바지길이를 짧게 한 크롭트(Cropped) 스타일이 각광받을 전망. 짧은 재킷,7·9부 바지에 이어 올여름에는 경쾌한 반바지의 유행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컬러의 향연 깨끗한 흰색을 바탕으로 트로피컬 컬러가 인기 색상으로 떠올랐다. 바다의 신비함이 느껴지는 파란색, 열대 과일의 노랑과 주황, 터키 그린, 이국적인 느낌의 레드까지 다양한 컬러가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원시적인 열대 우림을 연상시키는 브라운 컬러도 인기. 당분간 블랙의 아이템은 옷장에 넣어둬야 할 듯. ●에스닉 보헤미안 열대 지방을 연상시키는 다양한 프린트와 아시아·아프리카의 민속 의상에서 모티프를 얻은 에스닉 풍의 의상들이 유행할 전망이다. 새의 깃털이나 열대식물, 꽃무늬 등 아프리카나 서아시아·중남미 무드의 프린트가 다양하게 사용돼 ‘로맨틱 히피룩’이 완성된다. 지난해 말에도 간간이 선보인 인도풍의 통넓은 바지나 천연소재의 액세서리도 눈에 띈다. ●계절·소재 파괴 늦여름부터 가죽재킷이 등장했고, 한겨울에 양털부츠(일명 어그부츠)와 찰떡 궁합을 이룬 것은 미니스커트였으며, 겨울 코트 속을 화사하게 장식한 것은 화사한 꽃무늬의 쉬어 드레스(sheer dress)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계절에 상관없는 다양한 아이템이 거리를 수놓을 듯.2005년에도 가죽에 시폰 소재를 섞거나 모피에 레이스를 덧대는 등 의외의 만남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無名主義(무명주의) 핸드백의 커다란 로고로 자신의 값어치를 내세우던 명품족에게 2005년 패션은 또다른 변화를 요구한다. 올해 명품 브랜드들은 일명 ‘노노스(Nonos)족’을 위한 로고 없는 디자인을 속속 내놓고 있다. 노 로고(NO Logo), 노 디자인(NO Design)을 뜻하는 노노스는 과시하거나 드러내지 않고 명품을 즐기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 각 브랜드들은 자신들의 로고를 내세우던 것에서 벗어나 디자인에서 차별화하는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루이뷔통은 제품에서 LV 로고를 없앴으며, 버버리 프로섬은 새로운 플라워 패턴을 내놓았고, 거울을 형상화한 펜디의 베니티 백은 F로고를 능가하는 인기를 얻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2005 문화코드] ②세계로 뻗는 韓流

    [2005 문화코드] ②세계로 뻗는 韓流

    1990년대 후반 중국·타이완에서 불씨를 지핀 ‘한류’는 지난해 일본을 강타한 ‘욘사마’ 신드롬으로 절정에 달했다. 그러나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바야흐로 한류의 전방위적인 확산 프로젝트인 ‘신(新)한류’의 바람이 불고 있다. 드라마·영화·가요 등 대중문화에서 한국문화 전반으로, 동아시아 중심에서 유럽·미국 등 세계 무대로, 장르와 시장의 다각화 노력이 한창이다. 외부에서 자연발생적으로 일어난 ‘한류’가 ‘신한류 프로젝트’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아니면 동아시아에 국한된 ‘찻잔속 태풍’에 안주할 것인지 올 한해가 그 경계를 가르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지난해 타이완 여성들이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로 ‘천국의 계단’과 ‘대장금’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해외홍보팀 유진호 과장은 “타이완은 중국·홍콩·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지역 한류의 풍향을 가늠하는 잣대라는 점에서 한류의 지속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징조”라고 말했다.‘겨울연가’의 여진이 여전히 거센 일본은 ‘파리의 연인’에 이어 권상우와 김희선이 출연하는 ‘슬픈 연가’를 48억원에 입도선매했다. 동남아와 일본을 점령한 드라마는 이제 중동을 거쳐 아프리카로, 또 중남미로까지 확산되는 양상이다.MBC는 최근 드라마 ‘불새’를 아프리카 가나에 판매했다.‘겨울연가’에 이어 아프리카에서 방송되는 두 번째 한국 드라마다. 멕시코는 지난 2002년 드라마 ‘별은 내가슴에’와 ‘이브의 모든 것’을 방영한 이후 한류 붐이 크게 일어난 곳. 이후 명문 국립자치대학에 한국어과가 신설되기도 했다. 미국 한인방송에서 방영된 ‘대장금’은 한인은 물론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드라마 ‘올인’은 카자흐스탄과 우크라이나 등지에까지 방영됐다. 이에 힘입어 올해는 ‘불새’‘천국의 계단’ 등이 아르헨티나·페루 등지에 진출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제4회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 2004)에 일본 말고도 중국·타이완·베트남·미국·영국 등 외국 방송 관계자 800여명이 몰려들어 1300만달러어치의 한국 영상물 구매 계약을 맺은 것은 ‘한류’의 세계화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이와 함께 오는 4월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미디어전시회 ‘MIPTV’에 한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된 것도 고무적이다. 행사협의를 위해 방한했던 주관사 리드 미뎀의 테드 바라코 이사가 “한류 열풍이 아직은 아시아에 국한된 현상이지만 충분히 조명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한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드라마 기획 단계부터 체계적으로 세계 시장을 염두에 두는 제작 풍토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유리화’‘슬픈연가’ 등 의도된 ‘한류 기획상품’들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되는 한 해다. ●문화현상에서 사회현상으로 지난 연말 중국 출판계는 ‘한국소설 붐’을 10대 뉴스의 하나로 꼽았다.‘귀여니’ 이윤세의 소설 ‘그놈은 멋있었다’(70만부)와 ‘늑대의 유혹’(60만부)이 중국 청소년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덕이다. 그런가 하면 국산 팬터지 동화인 ‘고양이학교’(문학동네어린이)는 프랑스·타이완·중국과의 판권계약에 이어 최근 영문판을 출간했다. 올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국제도서전의 ‘한국의 해’ 행사는 문학·출판은 물론 공연·미술·학술까지 한국문화를 총체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시아문화산업교류재단 김자성 차장은 “드라마·영화뿐만 아니라 여타 장르의 콘텐츠로까지 한류가 번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국제교류재단에 따르면 외국인과 해외동포를 대상으로 한 한국어능력시험 지원자는 1997년 2274명에서 지난해 1만 7531명으로 8배 늘었고, 세계 각국의 한국학 개설강좌는 95년 143개 대학에서 2004년 335개 대학으로 늘었다. 지난해 초 중국 베이징에 한·중 합작 뷰티전문병원인 ‘아이캉병원’이 문을 연 이후 국내 병원들이 속속 중국으로 몰려 현재 베이징·상하이 등지에서 40∼50여곳의 병원이 성업 중이다. 한류열풍은 전통음식인 김치의 수출확대에까지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출액은 일본으로의 물량이 대폭 늘어 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1억달러를 돌파했고, 인삼과 고추장 등의 수출도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新한류 성공조건은 전문가들은 한류가 아시아권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 나아가 세계로 확산되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한다. 자칫 머뭇거리다간 우리보다 앞서 동남아를 휩쓸다 자취없이 사라진 일류(日流)의 전철을 밟게 될지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한류의 견인차 노릇을 하고 있는 드라마의 역할이 중요하다. 최근 비슷한 유형의 드라마가 쏟아져 나오면서 타이완·베트남 등지에서는 “한국 드마라 주인공은 왜 다 죽느냐.”는 식의 비판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김영덕 연구원은 “드라마의 질적 수준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타들의 몸값 상승이 제작비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콘텐츠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이 약세를 보이는 것도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일본 드라마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인도네시아 같은 나라에서는 방영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제작 인프라의 확충과 연예 산업의 선진화, 그리고 드라마와 기업광고의 연계 등 다양한 마케팅 기법들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또한 드라마 관련 관광위주에서 한류와 우리 고유문화를 연계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의 개발이 절실하다. 대장금의 수라상을 음식관광상품으로 개발하고, 한의학과 관련된 의료관광상품으로까지 확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문화관광정책연구원 채지영 연구원은 “‘겨울연가’의 사례에서 보듯 드라마 한 편이 가져다 주는 파급효과가 엄청나지만, 그에 비해 지역에서의 대비책은 아직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함께 한류를 일방적인 문화전파가 아니라 상호 문화교류의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시각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경제적 논리의 팽배, 획일적인 콘텐츠, 미국 문화의 퓨전 등 한류에 대한 일각의 부정적인 평가에 귀를 기울여야 할 때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경제적 효과 지난 1일 인천공항에 입국한 일본 관광객들은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최근 일본 NHK에서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대장금’의 출연진이 공항에서 이들을 반갑게 맞아준 것.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과 ‘2005한·일공동방문의 해’를 맞아 마련한 행사였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일본·타이완·홍콩 등 한류 국가로 분류되는 8개국의 관광객이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이는 다른 나라의 관광객 증가율 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관광공사는 올해 한류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인 관광객 300만명과 중국 등 중화권 관광객 200만명 등 외래 관광객 7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해 한류의 경제적 효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배용준이다. 일본 다이이치(第一)생명경제연구소는 배용준이 한·일 양국에 파급시킨 경제적 효과를 2조 3000억원대로 추정했다. ‘겨울연가’ 촬영지인 강원도 남이섬과 중도 등은 연간 최소 16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관광공사는 한류열풍으로 약 8400억원의 추가 관광수입과 330억원에 이르는 국가 홍보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의 한류 마케팅도 뜨겁다. 삼성전자는 올해 아시아권 최대 음악축제인 ‘2005 MTV 아시아어워드’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동남아 젊은 층에서 불고 있는 한류열풍을 활용, 이 지역에서의 매출 30%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화학은 전지현을 모델로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해 매년 두 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99년 베트남에 진출한 LG생활건강은 김남주의 인기에 힘입어 베트남 화장품 시장의 70%를 점유한 상태다. 정부도 한류를 문화상품에서 본격적인 수출산업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을 서두르고 있다. 올 상반기중 홍콩·베트남·타이완 등 아시아권 5개국에 대한 실태조사를 한 차례 더 벌인뒤 이를 바탕으로 한류 국가를 공략하기 위한 문화산업 관련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작년 수출 2542억弗 ‘사상 최대’

    작년 수출 2542억弗 ‘사상 최대’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수출액이 2542억달러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2004년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수출액은 2542억 2000만달러, 수입액은 2244억 7000만달러로 전년보다 각각 31.2%와 25.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액은 297억 5000만달러로, 전년도의 149억 9000만달러의 2배에 달했다. 우리나라 수출액은 멕시코를 제외한 중남미 38개국(2119억달러)과 원유 수출국인 중동 13개국(1884억달러)의 수출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민 1인당 547만여원씩 수출에 기여한 셈이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9억 1000만달러로 역시 최고액이다. 지난해의 수출증가율은 ‘3저(저유가, 저금리, 달러 약세)’로 최대 호황을 누리던 1987년(36.2%) 이후 17년만에 가장 높았다. 반면 수입 규모도 최고액에 달하면서 대일(對日) 무역적자는 237억 1800만달러로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수출증가율 50.8%), 비철금속(47%), 일반기계(44.5%), 철강제품(43.5%), 무선통신기기(40.6%), 선박(38.4%), 자동차(37.9%), 반도체(36.7%) 등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42.7%)과 유럽연합(39.5%) 등이 두드러졌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보다는 줄겠지만 두자릿수 증가율이 가능하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산자부 서영주 무역유통심의관은 “올해도 수출은 환율하락과 고유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두자릿수의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삼성경제연구소(9.3%),LG경제연구원(8.0%), 한국은행(7.3%) 등은 한 자릿수 증가율을 예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귀금속 운반차 턴 중남미人 검거

    경북 영주경찰서는 31일 귀금속 운반 차량을 턴 혐의(특수 절도)로 E(44)씨 등 콜롬비아 국적 관광객 3명과 멕시코 국적 관광객 M(34)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0일 오후 3시쯤 대구시 중구 교동 귀금속 시장에서 보석 중개상인 조모(41)씨가 3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차량에 싣고 경북 북부지역 귀금속 판매점으로 이동하는 것을 목격하고 렌트카 2대를 이용해 4시간 동안 미행했다. 이들은 조씨가 오후 7시25분쯤 경북 안동시 이천동 모 주유소 식당 앞에 차량을 주차하자 차량 유리창을 깨고 은수저와 현금 등 60만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 달아나다 추격에 나선 경찰에 검거됐다. 조씨는 지난해 대구에서 뒤따라온 콜롬비아인(검거)에게 귀금속을 도난당한 적이 있어 귀금속 대부분을 영주의 한 판매상에게 맡겨두고 미행 사실을 경찰에 사전에 신고함으로써 다행히 큰 피해는 면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국제플러스] 中 10대뉴스 1위 ‘조류독감’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30일 조류독감 확산을 올해의 가장 중요한 국제뉴스로 선정했다. 신화통신은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를 ‘인류가 다른 행성에 대해 최초로 현장 지질학 연구를 실시한 사례’라면서 ‘올해의 국제뉴스’ 2위에 올렸다. 지난 2월 러시아 모스크바 지하철 폭파사건과 3월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 폭파사건 등 세계 곳곳에서 벌어진 테러는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에서 자행된 미군의 포로학대, 유럽연합(EU)에 10개국 추가 가입, 팔레스타인 지도자 야세르 아라파트 사망,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중남미 방문과 우크라이나 대선 결선투표로 촉발된 시위 등이 4∼8위를 차지했다. 지난 26일 발생한 남아시아 지진 해일과 세계경제 성장은 각각 9,10위에 올랐다.
  • 강서구의 ‘뜨거운 중소기업 사랑’

    강서구의 ‘뜨거운 중소기업 사랑’

    출입문 자동개폐기를 취급하는 ㈜동광상사 권오병(62) 사장은 지난 9월 ‘강서구 해외시장개척단’에 참가, 스페인 등 유럽 3개국에서 모두 250만달러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권 사장은 “34년의 기술력으로 국제특허까지 취득했으나 동남아 시장에서 고전했다.”면서 “해외시장개척단을 통해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0년간 28개국에 1억 7654만달러 수출 도와 자치구의 중소기업 해외시장 개척사업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았다. 지난 1995년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판로 개척에 나선 강서구는 10년동안 1억7654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거뒀다.10년 동안 거친 대상국도 28개국에 이르며 올해만 11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직원수가 10명을 넘지 않는 중소기업들이 올린 성과로는 적지 않은 실적이다. 지난 1995년 강서구는 당시 유영 구청장의 제안에 따라 지역내 중소기업의 해외판로 개척에 나섰다. 첫 대상지인 호주에서 올린 성과는 50만달러에 불과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꾸준히 증가,99년부터 매년 1000만달러 이상의 실적을 보였다. 지난 1999년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거둔 액수는 1640만달러에 달했다. 10년을 거치며 교역국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 아시아에서 멕시코, 파나마,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이탈리아, 스페인 등 동·서유럽을 모두 아우른다. 내년에는 영국과 스웨덴, 벨기에를 대상지로 선정했으며 현재 희망 업체를 모집중이다. 해외시장 개척단에는 10∼13개 업체가 참가하고 있다. ●상품성·현지 적합성 고려해 업체 선발 유영 구청장은 “해외시장에 약한 중소기업이 바이어와 직접 상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실질적으로 지역내 중소기업을 돕는 방법이며 앞으로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은 왕복항공료와 숙박비 등 체재 10일 동안 필요한 기본 비용을 부담한다. 올해는 370만원 정도 소요됐으며 팸플릿과 기타 진행경비는 자치구에서 부담한다. 강서구는 품목의 상품성과 해외시장의 적합성 등을 고려해 업체를 선발한다. 올해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한 자치구는 강서구를 비롯해 은평구, 구로구, 종로구, 관악구 등 모두 5곳. 이들이 내보낸 기업체 수는 54개에 이르며 내년부터는 금천구와 영등포구, 양천구도 파견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구는 상반기와 하반기 등 모두 두차례 걸쳐 21개 기업체를 파견했다. ●금천·영등포·관악구등 참가신청 접수 해외업체와 연결하는 방식은 대부분 KOTRA의 협조를 얻는다. 참가 희망업체의 팸플릿을 제작한 뒤 KOTRA의 해외무역관을 통해 수출 가능여부를 타진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참가업체는 현지의 상황에 따라 선정된다. 내년에 새로 파견단을 운영하는 금천구와 양천구도 KOTRA를 통해 해외판로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해외시장개척단은 강서구가 31일까지 희망 업체를 모집하며 금천구는 1월10일, 구로구와 영등포구, 관악구는 1월말 까지 각각 접수한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전원에 살어리랏다] ⑤고양·파주·양주

    [전원에 살어리랏다] ⑤고양·파주·양주

    도심 편익시설까지 갖춘 전원생활을 꿈꾼다면 파주·고양·양주시로 눈을 돌리자. 주변에 대규모 신도시가 건설돼 전원주택의 단점인 상업·의료시설 부족을 풀 수 있다. 서울을 오가는 교통편도 잘 발달돼 있다. ●고양, 삼송초등~벽제IC 농가 구입을 서울 서북부 지역 신도시 개발붐을 타고 도시가 급팽창하고 있는 곳으로 전원주택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이다.1시간이면 서울을 오갈 수 있어 출퇴근도 가능하다. 교통편이 좋고 주변 생활편익시설을 이용하는 데 불편이 없어 이상적인 전원주택지로 꼽힌다. 서울 구파발에서 파주로 이어지는 통일로 주변에 들어선 전원주택이 눈에 들어온다. 삼송초등교∼벽제인터체인지 길가의 농가주택을 구입, 전원주택으로 꾸미는 것도 괜찮다. 주변에 기업연수원, 미술관, 카페 등이 즐비해 있다. 장묘사업소 입구에 서울외곽고속도로 벽제IC가 건설돼 교통편이 훨씬 좋아진다. 주변 시세는 대지가 150만원 안팎. 관리지역 임야는 평당 80만∼100만원을 호가한다. 벽제를 지나 대자동·관산동으로 올라가는 길목도 전원주택지로 모자람이 없다. 가람미술관 근처와 제2대자교∼중남미문화원박물관 주변 농가주택도 매물이 더러 나온다. 사리현동·지연동·고봉동 일대 허름한 시골집을 구입해 전원주택으로 단장하는 방법도 있다. 대지는 평당 100만원 정도, 임야·농지는 평당 60만∼100만원 정도 주면 살 수 있다. 일산 신도시와 가까운 풍동·풍산동·식사동, 설문동 일대는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이 들어선 곳이다. 일산 신도시와 승용차로 10∼15분 거리로 동호인주택단지가 조성돼 있다. 일산 신도시와 통일로 사이에 있어 상대적으로 교통이 불편했으나 교하신도시∼구파발을 잇는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면 서울 접근이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시세는 대지가 평당 100만∼150만원을 호가한다. 자유로를 따라 송산동·구산동 일대에도 단지형 전원주택이 들어섰다. 교통이 편리하고 멀리 한강을 바라볼 수 있다. 일산 신도시 편익시설을 이용하기 쉬운 것이 장점이다. 매물은 많지 않으나 대지 시세는 평당 150만∼200만원에 형성됐다. ●파주, 자유로변 교하 삼학산기슭 손꼽혀 자유로를 따라 단지형 전원주택과 개인 전원주택이 오래전부터 들어서 있다. 자유로와 붙어있는 교하읍 심학산 아래 마을은 손꼽히는 전원주택지다. 심학초등교가 가깝고 일산·파주와 승용차로 10∼15분 거리. 송촌리 일대도 단지형 전원주택이 조성됐다. 아직 팔리지 않는 택지도 있다. 주변에 교하 신도시와 파주출판단지가 조성 중이다. 땅값이 비싼 것이 부담되지만 신도시 건설과 파주 LCD단지 조성 등으로 전원주택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돼 투자 개념으로 구입해도 좋다. 대지는 150만원 이상을 줘야 구입할 수 있다. 관리지역 임야·농지도 평당 30만∼50만원을 호가한다. 통일동산과 통일로 사이에 있는 탄현면 일대도 전원주택지로 빠지지 않는다. 일산 신도시 주변이나 교하면에 비해 땅값이 다소 낮지만 서울까지 접근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통일동산 헤이리 주변에는 생태 전원마을이 조성되고 있다. 먹을거리가 잘 발달됐고 주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곳이다. 내륙으로 들어가 월롱면과 광탄면 통일로 주변도 전원주택지로 빠지지 않는다. ●양주, 장흥 기산·마장저수지 일대 무난 통일로 오금교에서 동쪽으로 들어서면 곡릉천을 만난다. 곡릉천을 따라 일영터널까지 샛길이 나있다. 밤나무 숲 등 경치가 그만이다. 작은 농장, 별장 휴게소 등이 들어선 것을 보면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장흥 유원지를 지나 소사고개 아래 기산저수지∼마장 저수지 사이 마을도 전원주택지로 으뜸. 휴일을 빼고는 서울 구파발까지 20∼30분에 오갈 수 있다. 시세는 대지가 평당 70만∼80만원. 농지는 20만∼40만원을 호가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기고] 에너지 절약에 미래 달렸다/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면서 전세계가 소리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려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에너지 문제가 국가안보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에너지자원 빈국으로 수입 의존도가 97%를 넘는 우리나라에서 에너지자원의 확보 여부는 국가의 운명과 궤를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남미 각국과 활발히 추진 중인 자원외교와 발맞춰,IMF이후 중단됐던 해외 유연탄 개발에 참여해 우리 기술과 자본으로 개발한 유연탄을 국내에 들여와 발전연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한걸음 더 나아가 생각하면, 에너지자원의 확보노력 못지않게 에너지를 합리적이며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얼마전 정부는 원유와 석탄의 국제가격 상승으로 올해 에너지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1월부터 11월까지의 에너지 수입액은 444억달러로 작년보다 30%나 증가했으며 이것은 같은 기간 우리나라 총 수입액(2035억달러)의 22%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이다. ‘에너지소비량’ 세계 7위,‘석유소비량’ 세계 6위,‘석유수입량’ 세계 3위,‘온실가스배출량’ 세계 9위. 이것이 바로 자원빈국인 한국의 에너지부문 자화상이다. 또한 산업구조도 에너지위기에 대단히 취약하다. 국제유가가 치솟으면 한국경제는 그야말로 다른 국가보다 더 치명타를 입게 된다. 한국의 산업구조는 4분의1 이상(26.3%)이 에너지다소비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과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우리나라보다 낮은 수준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소비 증가 속도다. 에너지소비량이 1990년 9260만TOE에서 1억 9360만TOE로 2배 넘게 늘었다. 미국도 겨우 19%만 늘었을 뿐이며, 독일은 오히려 감축에 성공했다. 세계 최고의 경제성장을 기록한 중국도 31% 증가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물가안정과 산업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전기요금 등 에너지에 대해 저가격 정책을 이어온 까닭에 에너지위기 상황에 대한 국민적 인식 및 대응능력이 부족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우리의 에너지다소비 구조로는 당면한 고유가는 물론이고 기후변화협약과 같이 날로 거세어지는 국제적 환경규제에 버텨낼 수가 없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에 의하면 2005년 2월 발효 예정인 교토의정서에 대해 우리나라 에너지다소비 기업의 60%가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는 에너지절약이 곧 국가경쟁력이며 제2의 생산이기 때문에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고 하루빨리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의 체질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최근 정부는 산업, 수송, 가정 및 공공부문에서 추진할 88개의 부문별 에너지절약 추진시책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의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우리나라 총에너지의 8.2%인 1760만TOE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도 전력공급 설비의 확충과 함께 전력사용을 효율적으로 감소시키는 ‘수요관리’를 고유가시대의 에너지정책 대안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나눔 경영’의 일환으로 국민기초 생활자를 대상으로 일반조명기기를 고효율조명기기로 무상으로 교체해 주고 있다. 고효율기기 무상지원사업은 시행 첫해인 올해 5000가구에 이어 내년부터는 연간 5만가구로 늘려 2007년까지 총 15만 5000가구에 24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제 에너지 절약과 효율적인 전기사용은 우리의 생존이 걸린 중대한 문제다. 에너지 저소비형 구조로의 전환,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 해외자원 현지개발 같은 에너지안보 강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체계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가계·기업·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에너지절약을 생활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준호 한국전력공사 사장
  • [CEO 칼럼] 그래도 수출만이 살길이다/신동규 수출입은행장

    [CEO 칼럼] 그래도 수출만이 살길이다/신동규 수출입은행장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올해 우리 경제의 키워드를 꼽아 본다면 내수부진과 수출호황일 것 같다. 지난해부터 계속된 내수부진은 올해 절정에 달한 것 같고, 반면 수출은 30%가 넘는 증가율로 근래 유례없는 기록을 세웠다. 내수와 수출이 근래 들어 극명하게 갈라진 해도 없었을 것이다. 그나마 수출호조 덕분에 금년 경제성장률을 5% 가깝게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내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내수경기 회복은 지연되고, 수출 증가세는 크게 둔화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일부 기관은 내년 수출을 한자릿수 증가율로 전망하고 있고, 높게 전망한 기관도 1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실제 내년도 우리의 수출여건은 올해보다 많이 나쁠 것으로 전망된다. 먼저 우리의 주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내년도 경기가 올해에 크게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은 쌍둥이 적자의 심화로 금리인상, 약세 달러 유지에 주력하고 있어 경기의 활성화를 기대하기 어렵다. 중국 역시 경기과열 진정을 위한 긴축정책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므로 올해보다 1∼2%의 성장률 저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적으로는 최근에 진행된 원화의 급격한 절상이 내년부터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키게 될 것으로 보이고, 또한 우리의 주 수출업종인 IT부문에서는 반도체의 공급과잉으로 가격하락이 예상된다. 이처럼 수출환경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내년에도 우리 경제가 의지할 곳은 수출밖에 없다. 왜냐하면 내수회복에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고, 내수회복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해 수출이 버텨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년에는 기업, 정부, 수출지원기관 모두가 수출증대에 그 어느 때보다도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 다행인 것은 올해에는 수출시장의 확대를 위한 기반 구축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 대통령이 숨 가쁘게 펼친 정상외교로 러시아, 인도, 베트남,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우리의 국가 이미지, 기업 브랜드가 크게 제고되었다. 이들 개도국은 정부주도하에 경제가 운용되기 때문에 정상들간의 경제협력 논의는 매우 큰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후속조치가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어렵게 쌓은 우리의 위상이 거품처럼 사라져 버릴 수 있다. 정부 부처나 수출지원기관들은 정상회담에서 논의됐던 경협 관련 사항들의 구체적 실행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해외진출 애로점을 해소하고 진출 확대에 필요한 각종 통상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서야 한다.FTA 등 정부간 무역협정의 체결을 서두르고, 유용한 시장정보를 제공하고 자문서비스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 마련이 시급하다. 또한 국가별로 진출유망 분야를 분석·제시해 기업들의 해외진출 역량이 분산되지 않도록 도와줄 필요가 있다. 기업들은 원화 환율절상, 원자재 가격인상 등에 따른 가격경쟁력의 저하를 품질경쟁력으로 보충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현지 구매자들에 대한 밀착 마케팅을 강화해 높아진 국가 인지도를 상품판매에 연결시키도록 노력해야 한다. 금융면에서 수출을 지원하고 있는 수출입은행도 내년에는 더욱 비상한 각오를 갖고 임할 계획이다. 우리는 내년도 여신지원규모를 올해보다 25%이상 많은 24조원으로 늘려 잡았으며, 특히 해외 플랜트 수주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고유가 지속으로 증가가 예상되는 중동지역과 러시아, 인도 등과의 대형 플랜트 수출거래를 적극 발굴 ·지원해 우리나라 플랜트 수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이다. 신동규 수출입은행장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CJ㈜ 쌀가공 마케팅팀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CJ㈜ 쌀가공 마케팅팀

    가정의 주방에 ‘밥솥’을 없애자. 전자레인지에 2분만 데우면 갓 지은 것처럼 맛있는 밥이 되는 ‘햇반’. 올해 나이 여덟살이다. 그의 등장으로 밥도 슈퍼에서 사먹을 수 있는 ‘혁명’이 일어났다. CJ㈜ 쌀가공 마케팅팀이 가정의 밥을 바깥으로 내놓은 혁명을 일으킨 곳이다. CJ 마케팅팀은 대표적인 쌀가공 제품인 햇반을 비롯해 오곡밥, 흑미밥, 카레밥 등 없는 밥이 없을 정도로 밥짓는 기술이 뛰어나다. 전복죽, 송이버섯죽 등도 만든다. 발아 현미, 발아 흑미 등 기능성 곡류 제품 등의 매출 증대 전략도 짜고 있다.‘밥짓는 남자’ 4명과 ‘맛보는 여자’ 3명 등 7명이 한 팀으로 뛰고 있다. ●가사 해방의 주역이 된다. 즉석밥 시장은 1000억원대에 이른다. 밥에 관해선 가정에서 먹는게 전통인 우리에겐 몇년 전에만 해도 상상을 할 수 없는 시장 규모다. 주 5일근무 확산, 맞벌이 부부 증가, 만혼 추세 등을 감안하며 즉석밥 시장은 머잖아 전체 쌀 시장의 2%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쌀가공팀의 역할이 점차 커질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팀원들은 처음 제품이 나왔을 때 판로 개척에 막막해했었다. 집에서 해먹어야만 직성이 풀리는 밥을 ‘슈퍼에서 사먹어라.’고 어떻게 어필할까…. 주부들을 밥짓기 부담에서 벗어나도록 해 삶의 질을 높여보자는 의도였지만 말처럼 쉽지 않았다. 전통적으로 굳어진 틀을 깨고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그러는 가운데 광고 외에 생활 속에서 직접 제품을 경험토록 하는 현장 마케팅을 생각해 냈다. 간밤의 술자리로 속이 불편한 회사원들을 겨냥, 길거리에서 따끈한 ‘죽 파티’를 열었다. 아침밥을 굶고 나온 수험생들을 위해 햇반에 사골국물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여름 바캉스 시즌이나 겨울 스키 시즌도 놓칠 수 없는 마케팅 계절. 전국의 콘도나 해변을 방문,‘햇반 카페’를 열어 CJ에서 나오는 각종 제품의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데 열을 올렸다. 결과는 대만족. 밥은 집에서 지어먹어야 한다는 ‘금기’가 조금씩 깨지면서 마침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위은숙 대리는 “우리팀의 경쟁 상대는 밥솥”이라면서 “각 가정에서 밥솥을 몰아낸다면 주부들의 가사 부담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향후 시장을 기대했다. ●“엄마가 짓는 밥보다 맛있어요.” 단순한 간편식이 아니다. 마케팅팀은 제품의 ‘편의성’보다 ‘고품질’로 승부를 걸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이지만 밥맛이 가마솥에서 갓 지은 듯 기름기 흐르는 입맛 당기는 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밥맛이 좋은 경기쌀만 사용하고 압력 밥솥의 원리로 밥을 짓는다. 품질(밥맛)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벼는 도정을 하지 않은 채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밥을 짓기 직전에 방아를 찧은 쌀을 사용한다. 특히 반도체 공정 수준의 무균 포장실에서 포장을 하여 상온에서도 변질 없이 6개월간 유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박상면 부장은 “밥짓는 물은 수도물이 아니라 4단계 정수를 거친 가장 깨끗한 물을 사용하고, 포장용기는 부패의 원인이 되는 산소의 침투를 완벽히 차단하는 특수제품을 쓴다.”며 제품 공정의 철저함과 정성을 강조했다.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팀원 모두는 쌀가공에 관한 한 최고의 전문가라고 자부한다. 남자 사원들은 집에서 “쌀을 더 불려라.” “시원한 베란다에 쌀을 보관해라.” 등의 ‘훈수’를 두다가 아내들에게 미움을 사기도 한다. 이들은 다양한 제품개발을 위해 전국의 맛 좋은 밥집, 죽집은 안 다녀본 곳이 없다. 수시로 일본 등 쌀 가공식이 발달한 해외도 누비고 다닌다. 김형일 과장은 “지난해 1년동안 6개월을 유럽, 중남미 등에서 ‘식문화 특파원’으로 활동, 현지의 식문화 특징·제품 조사를 하고 제품 개발 아이디어 등을 얻는 소중한 체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런 체험을 바탕으로 밥과 죽 등은 국내 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에도 수출된다. 제품명도 ‘het bahn’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다. 이달 중순쯤 중국 베이징에도 런칭할 계획이다.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식물 사냥꾼/케여 힐셔 등 지음

    인간은 유사 이래로 식물을 수집해 왔다. 식품이나 치료제로 쓰기 위해 혹은 종교적 제의를 위해 식물을 ‘사냥’해 온 것이다. 기원전 1500년께 이집트의 여왕 핫셉수트는 푼트(소말리아)로 원정대를 보내 자신의 신전에 바칠 향 덤불을 가져오게 했다. 또 알렉산더 대왕은 소아시아 지방으로 출정하던 도중에도 식물이 눈에 띄면 멈춰 살펴 봤다고 한다. 식물에 대한 인간의 열정은 시대를 뛰어 넘는다.16세기 이후 유럽인들은 해외 식민지를 개척하면서 금과 다이어몬드 등 광물자원만 빼앗은 게 아니다. 그들의 수탈 목록에는 미지의 식물 종(種)이 수두룩했다. 이국의 식물을 사냥하는 일은 처음엔 취미에서 출발해 돈벌이 수단으로 발전하며 차츰 하나의 직업으로 각광받았다. 마침내 식물 사냥꾼(plant hunter)이란 말까지 생겨났다. 사냥과 정원 가꾸기에 여념 없던 영국인들이 만들어낸 개념이다. ‘식물 사냥꾼’(케여 힐셔 등 지음, 김숙희 옮김, 이룸 펴냄)은 ‘녹색의 황금’을 찾기 위해 먼 길을 떠났던 독일 식물 사냥꾼들의 치열한 삶을 다룬 책이다. 남아프리카에서 제라늄을 발견한 ‘식물학의 영주’ 파울 헤르만,6000종이 넘는 식물을 중남미에서 들여온 알렉산더 폰 훔볼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노랑 양귀비를 발견한 식물학자 아델베르트 폰 샤미소 등 8명의 식물 사냥꾼 이야기를 들려준다. 책은 18세기 계몽주의 시대 들어 식물 사냥 덕분에 식물학이 급속도로 발전했음을 밝힌다. 수많은 새로운 식물들을 학문적으로 규명하기 위해선 하나의 통일된 체계가 필요했던 것. 식물분류학의 선구자인 스웨덴의 칼 폰 린네가 식물이름 사전을 만든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수국, 양귀비, 백합, 제라늄, 난초, 선인장…. 식물 사냥꾼들의 풍요로운 노획물은 유럽의 정원을 꽃피는 낙원으로 만들었다. 식물 사냥꾼은 영국에서는 오늘날에도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이 책에선 그들의 위험하고 자극적인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2만 3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중남미 불황 벗어나나

    중남미 불황 벗어나나

    중남미 경제가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유엔중남미경제위원회(ECLAC)는 올해 중남미 경제는 5.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엄청난 해외채무에 따라 중남미 지역에 경제위기가 닥쳐오기 전인 지난 198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이 지역의 경제성장률은 1.9%에 그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7년 이후 7년 만에 중남미 경제를 이끄는 6개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모두 3%를 넘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베네수엘라(18%), 우루과이(12%), 아르헨티나(8.2%) 등이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중남미 경제의 도약은 수출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총 수출액은 4607억달러로 지난해 3763억달러보다 22.4%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에 대한 원자재 수출 증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수출 호조에 힘입어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해 81억달러에서 올해 21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부채에 대한 부담도 크게 줄어들었다. 호세 루이스 마치네아 ECLAC 사무총장은 중남미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해외부채의 평균 비율이 지난해 42.8%에서 올해 37.2%로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올해 물가상승률은 7.3%로 지난해 8.5%보다 낮아져 중남미 경제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게 했다. ECLAC는 “내년에는 세계 경제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중남미 경제의 성장률도 4%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피노체트 전격 기소

    |산티아고 외신|칠레를 ‘철권’으로 통치했던 군사독재자 아우구스토 피노체트(89)가 다시 가택연금에 처해졌다. 칠레 법원은 13일(현지시간) 1973∼1990년 집권기간에 자행한 살인·납치 등 인권유린 혐의로 피노체트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하고 재판 전까지 가택연금에 명했다. 피노체트의 인권유린 사건을 조사해온 산티아고 항소법원의 후안 구스만 특별판사는 이날 피노체트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좌익 반체제세력을 탄압하기 위한 ‘콘도르작전’과 관련한 살인·납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피노체트는 납치·살인 등의 혐의로 세번째 기소됐다. 피노체트 전 대통령은 앞서 2001년 1월 기소되고도 2002년 7월 대법원의 이른바 ‘치매 면죄부’ 판결에 따른 기소중지 결정으로 사법처리를 모면했다. 그러나 이번 대법원의 두번째 면책특권 박탈 조치로 세번째 기소가 이뤄짐으로써 90세에 가까운 그가 실형선고를 받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피노체트 사법처리 여부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 집권한 남미 군사정권의 인권유린 사건을 일컫는 이른바 ‘추악한 전쟁’ 관련자 처단을 놓고 고민하는 아르헨티나, 브라질등 다른 중남미 국가에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피노체트는 1973년 유혈 쿠데타를 일으켜 사회주의 성향의 살바도르 아옌데 대통령을 살해하고 집권,1990년까지 칠레를 철권통치한 뒤 민정에 정권을 이양했다. 당시 쿠데타로 인한 폭력 사태로 약 3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 한국인은 불행하다? 행복체감 82개국중 49위

    “아시아인은 불행하다?” 아시아인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미국 미시간대학에 의뢰한 ‘세계인의 행복체감’ 조사 결과를 인용,“아시아 국가들의 행복체감도가 밑바닥을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아시아 국가는 조사대상 82개국 가운데 상위 20위 안에 한 나라도 끼지 못했다. 싱가포르(24위)와 베트남(29위)만이 30위 안에 겨우 턱걸이했을 뿐이다. 세계 두번째 경제대국 일본은 42위에 불과했고 한국인의 행복체감도는 중국보다도 낮은 49위였다. 반면 중남미와 서유럽 국가들의 행복체감도는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상위 20위 안에 남미 국가의 경우 푸에트리코(1위)를 비롯,5개국이 들었다. 서유럽은 덴마크(3위)를 비롯,10개국이 속했을 뿐이다. 또 통념과 달리 인도인들의 행복 체감도는 하위권에 속했고 인도네시아는 최하위였다. 행복 문제 전문가인 R 벤호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스무스대 교수는 아시아인들의 행복체감도가 낮은 이유로 “전통적 집단주의가 산업사회의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벤호벤 소장은 “수입의 많고 적음과 행복과는 연관성이 없었지만 미혼자보다는 기혼자가 더 행복감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씨줄날줄] 레짐 체인지/이기동 논설위원

    엄밀히 말할 때,‘정권(Regime)’은 ‘정부(Administration)’와 구분되는 용어다. 따라서 김정일정권이라고 할 때, 이 말에는 북한체제의 독재성, 폐쇄성이 함께 담겨있다.‘노무현정권’ ‘부시행정부’라고 할 때와는 다른 의미다. 미국의 보수주의 학자 니컬러스 에버스타트가 말하는 북한 레짐 체인지(Regime Change)는 북한의 억압체제를 바꾸자는 것이지, 단순히 김정일을 다른 독재자로 바꾸는 통치자교체가 아닌 셈이다. 전세계적으로 정권교체의 전성기는 냉전시절.2차대전 뒤 동유럽의 공산정권 수립배경에는 소련의 정권교체 작업이 있었다. 토착 공산혁명을 성공시킨 중국이 북한, 베트남 등 동아시아의 공산정권들을 가리켜,‘모스크바에서 열차로 수출된 공산정권’이라고 비하한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독일, 이탈리아, 일본으로 대표되는 전후 서방세계의 정권교체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미국의 정권교체 공작이 가장 활발했던 곳은 ‘미국의 뒷마당’인 중남미 지역. 쿠바, 파나마, 아이티, 도미니카, 그레나다, 니카라과가 모두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활동무대였다. 중동, 아시아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회교혁명으로 쫓겨난 이란의 레자 팔레비는 1953년 CIA의 공작으로 왕위에 올랐던 인물이다.1992년 피플파워로 물러난 필리핀의 마르코스는 집권과 축출 배후에 모두 CIA가 개입한 경우다. 냉전때 미국의 정권교체 목적이 소련과의 경쟁 때문이었다면, 냉전 이후에는 테러, 독재,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로 주목적이 바뀌었다. 이란, 이라크, 리비아, 시리아, 북한 등 소위 ‘불량정권’이 잠재적 정권교체 대상이 됐다. 이중 이라크의 후세인정권과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정권이 무력사용의 첫번째 타깃이 됐다. 그리고 그 이론적 토대가 된 것이 바로 9·11 이후 등장한 선제공격론이다. 노무현 대통령이 프랑스에서 북한의 정권교체에 반대의사를 밝힌 배경은 분명치 않다. 현재 상황에서 김정일 정권붕괴는 북한 핵무기 해결이나, 남북통일 방법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인식의 발로로 짐작될 뿐이다. 미국의 신보수주의자들이 주장하는 북한 정권교체는 무력이 아니라 인권문제, 주민불만을 이용한 체제붕괴다. 그 첫째 무기가 바로 지난달 발효된 북한인권법인 셈이다. 김정일위원장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도 사실은 미국의 무력사용 위협이 아니라, 이 ‘소리 안 나는 무기’의 위력이 아닌가 싶다. 이기동 논설위원 yeekd@seoul.co.kr
  • [인사]

    ■ 외교통상부 ◇과장△기획예산담당관 孟達永△재외공관〃 文德浩△외교통신〃 朴建雄△외교통신제2〃 金熙洙△군축비확산과장 權熙石△정책총괄〃 吳松△안보정책〃 康禎植△동북아1과장 金元辰△동북아2과장 鄭光均△서남아대양주과장 朴俊勇△북미2과장 韓忠熙△북미3과장 閔慶浩△SOFA운영실장 李汀圭△중미과장 金順泰△중남미지역협력과장 林起模△국제법규과장 金宣杓△여권과장 元鍾溫△통상분쟁해결과장 千峻昊△자유무역협정자유교섭과장 金榮武△외교안보연구원총무과장 蔡漢奭 ■ 국무총리비상기획위원회 ◇과장 전보 △총무과장 鄭澤文◇과장 승진△동원기획국 인력재정동원과장 南承祐 ■ 삼성서울병원 △진료부원장 崔漢龍△기획조정실장 宋在焄△건강의학센터장 李文圭△암센터장 兪炳徹△홍보실장 朴潤秀△외래부장 白承雲△QA관리실 실차장 金宣希 鄭聖守 ■ 영화회계법인 ◇승진 △부대표 全在勳 吳允澤 權勝和 尹京植 金性南 鄭英武 △상무이사 徐珍錫 柳桓烈 朴鍾烈 金東哲 柳勳 ■ 매일경제신문 (매일경제신문)△주필 겸 논설실장(전무이사) 김진수△편집이사 겸 뉴스센터장(상무이사) 장용성△편집국장 한명규△전산제작국장 정승일(매일경제TV)△고문 이정근△전무이사 김종훈△영업ㆍ미디어 담당 이사 노을식△보도국장(이사대우) 윤승진△광고국장(〃) 김행복△편성심의실장 허준(매경출판)△대표 김석규 ■ 동부화재 ◇본점 파트장 △경영리스크관리 高仁喆△영업지원 車春瑚△방카슈랑스 申桓淳△보상기획 李炯敏△비상계획 全相學 ◇지점장△서서울보상서비스센터 金盛炫 ■ 머니투데이 △편집국 부국장 겸 산업부장 김종현 ■ 제일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국장직무대행) 정진선 ■ LG애드 ◇상무 △광고영업부문 최홍△마케팅본부 오명열 ◇본부장△글로벌부문 수석국장 이동원△CR부문 그룹 CD 이현종△미디어원본부 수석국장 최희용△프로모션본부 최광환 ◇자매사 전보△원더맨코리아 대표 옥달혁 ■ 신세계그룹 (㈜신세계)◇부사장급 전보△경영지원실장 柳遠亨◇상무 승진△경영지원실 기획담당 朴柱炯△〃 재경〃 許仁哲△백화점부문 MD1〃 全遇晩△이마트부문 생활문화〃 李學杓△〃 일상가공〃 河光玉△〃 재무〃 尹玄東◇상무보 승진△경영지원실 홍보담당 朴周星△백화점부문 마케팅〃 金鳳鎬△〃 MD3〃 金祐烈△〃 MD4〃 曺泰鉉△이마트부문 RE〃 李商殷△〃 물류〃 田泰鉉◇상무 전보△백화점부문 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朴永澈△〃 MD정책담당 郭永壽△〃 MD2〃 沈相培△이마트부문 판매본부장 鄭午默◇상무보 전보△백화점부문 마산점장 盧健埴△〃 신규점 개발담당 崔聖鎬△〃 인천점장 尹秀源◇수석부장 전보△백화점부문 미아점장 張宰榮△〃 영등포점장 黃喆九(신세계인터내셔날)△상무 李宣孝(신세계I&C)△총괄부사장 李相賢△지원담당 상무 裴在奉(조선호텔)△부산호텔사업부장(상무) 崔源章(신세계푸드시스템)△총괄부사장 崔炳烈△지원담당 상무 沈益魯△푸드서비스사업부장(상무보) 安相道(신세계드림익스프레스)△영업담당 상무보 李敦善(그린시티)△개발담당 상무보 金大喚(신세계건설)△자유CC지배인(상무) 李在祐
  • “턱밑까지 왔다” 美, 중국세 남미 확산 경계

    “턱밑까지 왔다” 美, 중국세 남미 확산 경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중국이 턱 밑까지 따라오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에 맞춰 지난주 칠레를 방문한 미국의 공직자와 기업인·언론인들은 ‘미국의 뒷마당’으로 간주해온 남미에서 피부로 느껴지는 ‘중국세’에 경계심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은 브라질에서 철광석·보크사이트·원목·콩·아연·마그네슘 등을 수입하고 있으며 볼리비아에서는 주석을, 베네수엘라에서는 원유를, 칠레에서는 구리를 천문학적인 규모로 사들이고 있다. 칠레 제1의 수출시장은 지난달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뀌었다. ●원자재 싹쓸이… 칠레 최대 수출국 부시 대통령이 칠레 방문에 이어 이번주 콜롬비아를 잠깐 들른 뒤 워싱턴으로 돌아가는 것과는 달리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APEC을 전후해 2주에 걸쳐 아르헨티나·브라질·칠레·쿠바 등 중남미 지역을 순방 중이다. 순방기간 동안 후 주석은 무려 300억달러에 이르는 투자 및 원자재 장기구매 계약을 남미국가들과 체결했다. 이같은 대규모 투자는 남미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결정적인 활력소가 되고 있다. ●“美 이라크戰집중… 中國부상 소홀” 물론 남미 국가들도 중국의 진출에 일부 우려를 갖고 있다. 중국의 ‘원자재 싹쓸이’ 현상은 남미 국가들의 장기적 경제발전과 환경보전에 저해요인이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최근 몇 년간 이라크전에 집중하느라 남미에서 중국의 부상을 미처 인식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 당시 국가안보회의에서 라틴아메리카 담당 보좌관을 지낸 리처드 페인버그는 “분명히 남미가 흔들리고 있다.”면서 “남미 국가들이 중국과 ‘짝짜꿍’이 맞으면 미국으로부터 멀어질 수도 있다.”고 경계했다. dawn@seoul.co.kr
  • 美, 내년 탈북자 500명 수용

    美, 내년 탈북자 500명 수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탈북자의 집단 망명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해마다 받아들일 탈북자의 망명 상한선(쿼터)을 설정할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탈북자 쿼터는 500명 선에서 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 정부는 또 망명을 허용한 탈북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원칙적으로 정착금 등을 지급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북한인권법안의 당초 입법 취지에 따라 탈북자의 초기 정착자금을 일부 지원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정부와 의회는 한국에 정착했던 탈북자의 망명은 허용하지 않겠다고 우리 정부에 문서로 통보했다. 미국 의회, 정부 및 탈북자 사정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북한 주민의 집단 망명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해마다 받아들일 구체적인 숫자를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아서 진 듀이 국무부 인구·난민·이주 담당 차관보는 지난 18일 북한을 집단망명 허용 대상인 ‘프라이어리티 2’ 국가로 지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탈북자 망명 쿼터와 관련, 외교소식통은 “기본적으로 미 법무부와 국토안보부가 결정할 사안이지만 북한이 갖는 민감성 때문에 국무부가 참여할 것”이라면서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 ▲한·미관계를 고려하며 ▲북한이 극단적으로 반발하지 않는 선에서 쿼터가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미 정부 관리들은 탈북자를 미국으로 데려오는 것보다는 한국과 몽골, 동남아 등 제 3국에 수용하는 방안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내년도에 올해와 마찬가지로 7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계획이다. 올해의 경우 ▲아프리카에 2만명 ▲동아시아 4000명 ▲유럽 1만 6500명 ▲중남미 2500명 ▲중동 및 남아시아 7000명 ▲예비 2만명 등의 지역별 쿼터가 배정됐다. 개별 국가의 쿼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북한에 대한 쿼터는 동아시아 4000명 가운데 포함된다. ‘프라이어리티 2’ 그룹에 속한 국가의 주민 가운데 2003년도 실제 망명 숫자는 러시아 1894명, 쿠바 1599명, 베트남 1722명 등 1000∼2000명 선이다. 또 1998년 내전이 발생했던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서는 3만명이 넘는 난민이 몰려오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 외교적 고려가 이뤄질 경우 1000명을 넘지 않는 선에서 쿼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5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망명을 허용한 탈북자의 지원과 관련, 미국의 관련법은 정착 초기 몇달간의 의료 혜택 말고는 아무런 지원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미 의회 소식통은 “북한인권법의 원안에는 ▲북한을 ‘프라이어리티 2’국가로 지정하고 ▲망명한 탈북자의 초기 정착을 지원한다는 규정도 포함돼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규정이 미국의 국적 및 이민법 등과 상충돼 법사위 등에서 처리가 지연되자 해당 조항을 삭제하고 북한인권법안을 통과시켰다는 것이다. 따라서 ‘프라이어리티 2’ 국가 지정과 마찬가지로 탈북자 지원도 당초 입법취지에 따라 일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한편 미 하원 법사위는 국토안보부에 서한을 보내 북한이 이 법안을 악용, 간첩이나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잠입시킬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관계자가 전했다. 미 의회가 북한인권법을 본격 추진한 올 여름 이후 “미국에 가면 거액의 정착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헛소문이 퍼지면서 국내 탈북자들의 밀입국이 크게 늘었다. 연합뉴스는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넘어 관계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는 탈북자의 숫자가 5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또 캘리포니아와 접한 멕시코 티화나에만 30∼40명이 대기하면서 기회를 엿보고 있고, 시애틀과 애리조나 남부, 동부 캐나다 접경에서도 20∼30명의 탈북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제 3국을 거쳐 미국 땅을 밟으려는 이들이 많게는 15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추산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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