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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손잡은 예술 한류

    삼바 손잡은 예술 한류

    오는 13일 개막하는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 화랑가에서도 ‘삼바 미술’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지구 반대편의 먼 나라인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의 미술시장이지만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2008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라틴아메리카’전과 지난해 11월 국제갤러리가 마련한 설치미술가 칼리토 카르발료사의 개인전 등이 그나마 남미 예술 세계를 제대로 조명한 전시로 꼽힌다. 서울 서초구 헌릉로에 자리한 코트라 오픈갤러리는 브라질 월드컵을 기념해 11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함성’전을 이어간다. 전시에는 에버슨 폰세카, 제임스 쿠도, 탈리타 호프만 등 10명의 브라질 중견 작가들과 강형구, 서용선, 황주리 등 12명의 국내 대표 작가들이 참여한다. 전시는 8월부터 장소를 브라질 상파울루로 옮겨 열린다. 코트라의 상설 갤러리답게 초점은 국내 기업과의 협업에 맞춰졌다. 한국 중소기업인 CMA 글로벌, 꿈담, 나루씨이엠 등은 작가들의 예술작품을 스포츠용품, 텀블러, 마스크, 헬멧, 보디 용품, 가방 등에 녹였다. 이렇게 만들어진 40여 점은 향후 브라질 수출을 염두에 둔 상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전시기간 입구에는 서용선 작가가 축구 골대 모양의 설치작품을 세워 월드컵 응원 열기를 북돋운다. 골대에는 브라질 역사를 참조해 만든 문자나 일러스트 기법의 표현들이 새겨진다. 전시를 기획한 한젬마 코트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한국과 브라질 작가의 교류를 넘어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수출 기업들이 예술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뜨고 있는 브라질 미술시장은 세계 3대 비엔날레인 상파울루비엔날레와 중남미 최대 미술장터인 리오아트페어를 갖고 있다. ‘남미통’으로 알려진 안진옥 갤러리반디 관장은 “포르투갈어권인 브라질의 미술은 스페인어권의 다른 남미국가들과 달리 근대미술보다 설치 등 현대미술이 강세”라며 “자유분방하고 활기찬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행정 한류’ 외청들, 전자정부 수출 맹활약

    ‘행정 한류’의 진원지인 정부대전청사 외청들이 전자정부시스템 해외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그동안 전자정부시스템 수출에서 대전청사 기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관세청은 2012년 정부 부처로는 처음 전자통관시스템(유니패스) 1억 달러 수출을 돌파했다. 특허청은 이달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특허심사관을 파견한다. UAE 특허출원건 심사를 우리나라가 대행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 심사관이 현지에서 직접 심사하는 진일보한 협력을 이뤄냈다. 관세청은 2016년까지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국가에 1억 달러 추가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4월 21일부터 콩고 세관직원 15명이 국내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콩고는 지난해에도 10명이 15일간 한국의 앞선 관세행정 시스템을 경험했다. 남미에서는 온두라스와 파라과이에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관세행정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 이들 국가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또 과테말라·니카라과·카메룬·에티오피아 등 4개국에서 관세행정업무 재설계 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조달청은 행정 한류의 원조로 평가받는다. 2002년 구축된 정부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이 국제기구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해외 수출의 물꼬를 텄다. 중·장기적으로 UAE 특허청 설립까지 맡은 특허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우디는 지난 3월 심사관 10여명이 특허청에서 특허정보시스템(키포넷) 활용 등을 연수받은 데 이어 지난 4월 17일에는 6개 부처 고위공무원으로 구성된 전자정부 연수단이 방한했다. 이들은 출원부터 심사, 등록 전 과정의 전자 처리를 통해 심사처리 기간 단축과 행정효율성 제고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조달청은 미주개발은행(IDB)과 공동으로 한국형 조달행정의 중남미 전파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공공조달 연수에는 과테말라 국가계약청장과 온두라스 국가계약위원 등 9개국 고위직 조달공무원들이 참가했다. 국내 중소기업도 방문, 우수 제품의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마케팅 기회도 제공했다. 세계 유일의 산림녹화 성공국인 우리나라 산림청에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발도상국 산림 공무원들의 방문이 잇따르며 ‘녹색 한류’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이들은 양묘 생산기술과 조림, 산림복원 등에 대한 관심이 높다. 대전청사 관계자는 “행정 한류는 한국의 행정 시스템을 이식하는 것”이라며 “국가 위상 제고뿐 아니라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 및 현지에 진출한 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무려 120세’…비공식 세계 최고령 할머니 화제

    ‘무려 120세’…비공식 세계 최고령 할머니 화제

    어쩌면 세계 최고령일 수 있는 할머니가 언론에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과테말라의 일간지 시글로21는 서부 솔롤라 지방의 산타루시아 우타틀란 마을에 살고 있는 할머니 후아나 촉스 약을 세계 최고령으로 소개했다. 사진으로 공개된 신분증을 보면 할머니는 1893년 11월 29일에 태어났다. 신분증은 과테말라가 발급한 주민증이다.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에 오른 일본의 미사오 오카와는 지난 3월 5일 116세가 됐다. 후아나 할머니의 생년월일이 틀림없다면 그는 미사오보다 4살 연장자다. 후아나 할머니는 중미 원주민 혈통으로 글자를 모른다. 대다수 중남미 국가에서 그랬던 것처럼 원주민이라는 이유로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으면서 살아왔다. 평생 배울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할머니는 15살에 혼인을 했지만 9년 만에 사별을 했다. 29살이 되던 해에 재혼을 해 1964년에 두 번째 사별을 했다. 이후 줄곧 혼자 생활하고 있다. 할머니에겐 아들, 손자, 증손자, 고손 등 75명의 가족이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203cm 세계 최장신 10대女, 162cm 남친과 결혼

    203cm 세계 최장신 10대女, 162cm 남친과 결혼

    41cm 키 차이를 극복한 사랑이 예쁜 결실을 맺는다. 세계 최장신 10대 소녀로 널리 알려진 엘리사니 다 크루스 실바가 남자친구 프란치날두 다 실바 카르발류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고 나시온 등 중남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두 사람을 예비부부로 만든 마법의 장소는 브라질의 한 바닷가였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엘리사니는 아직 결혼 생각이 없었다. 프로포즈를 하려는 남자친구 카르발류에겐 “제발 결혼하자는 말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최근 엘리사니는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남자친구의 프로포즈를 받아들였다. 카르발류는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나의 부인이 되어 달라”고 엘리사니에게 프로포즈를 했다. 엘리사니는 “무릎을 꿇고 있는 그를 보니 매우 긴장되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결혼을 약속한 두 사람은 예식을 올리기 위해 함께 저축을 하고 있다. 아직은 결혼자금이 넉넉하게 모이지 않았지만 엘리사니는 이미 2세 계획도 갖고 있다. 엘리사니는 “종양 때문에 언제 불임이 될지 몰라 가능한 빨리 아기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엘리사니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겨 10대 초반부터 무섭게 키가 자라기 시작했다. 종양을 제거하고 폭풍성장도 멈췄지만 아직도 병에 대한 두려움은 완전히 벗어내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엘리사니의 키는 203cm로 남자친구 카르발류(162cm)보다 41cm나 크다. 두 사람은 2012년 40cm가 넘는 키 차이를 극복한 커플로 각국 언론에 소개돼 화제가 됐다. 사진=파리스매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해외건설 수주, 5개월 만에 300억弗 돌파

    해외건설 수주액이 5개월 만에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 금액이 포함됐던 2010년을 제외하면 역대 최단 기간이다. 28일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 27일까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공사 수주액(계약 기준)은 모두 309억 2655만 6000달러였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일(305억 3674만 달러)로 6월 이전에 300억 달러 이상 수주한 것은 201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현재까지 수주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233억 1786만 5000달러)에 비해 32.6% 증가했다. 2010년에는 180억 달러 규모의 UAE 원전 프로젝트 계약이 체결되면서 연간 기록으로 가장 빠른 그해 4월 7일에 300억 달러(301억 7125만 5000달러)를 넘겼다. 가장 많이 수주한 지역은 중동이었다. 전체 수주액의 80.51%인 245억 8635만 6000억 달러를 수주했다. 이어 아시아(45억 2068만 4000달러), 중남미(11억 5548만 5000달러), 아프리카(4억 8955만 4000달러), 북미(1억 1703만 1000달러), 유럽(5744만 6000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수주액을 보면 이라크가 79억 8920만 5000달러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는 쿠웨이트(71억 5626만 4000달러), 알제리(42억 4688만 2000달러), 사우디아라비아(2억 4896만 5000달러) 등 순이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가 많은 것은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산유국의 대형 프로젝트를 집중적으로 따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 목표치인 700억 달러를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글로벌 에너지 시장 상담

    글로벌 에너지 시장 상담

    2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코트라(KOTRA)와 한국전력기술인협회 주최로 열린 ‘글로벌 에너지 플라자 2014’에서 동유럽,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5개국에서 방한한 바이어들이 우리 기업 관계자들과 발전 및 송배전망 건설 프로젝트 수주 등에 대해 상담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아마존의 따뜻한 모정(母情)…희귀종 ‘하피독수리’ 포착

    아마존의 따뜻한 모정(母情)…희귀종 ‘하피독수리’ 포착

    어두컴컴하고 습한 아마존 열대우림을 따뜻한 모정(母情)으로 감싸 안아주는 희귀조류 하피 독수리 母子(모자)의 모습이 포착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열대우림 탐험가이자 사진작가인 제프 크리머가 촬영한 하피 독수리와 새끼의 생생한 모습을 2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하피 독수리’ 또는 ‘부채머리 독수리’라 불리는 해당 조류는 중남미 열대우림 지역에 분포하는 대형 맹금류다. ‘하피’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독수리 반, 인간 반인 괴물 하피에서 유래한 것으로 지난 18세기 첫 발견 당시 머리위로 삐죽 쏟은 부채 형태의 재밌는 외형이 작명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독수리는 겉보기에 부엉이와 혼동되기도 하고 새끼일 경우에는 무척 귀여워 큰 위협이 안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날개를 피면 총 길이가 2미터가 넘고 무게도 10㎏에 달해 조심해야한다. 특히 날카로운 발톱은 열대우림 속 원숭이들을 한 순간에 제압하는 공포의 대상이기도 하다. 크리머는 이 하피 독수리 가족을 촬영하기 위해 오전 4시 30분부터 에콰도르 아마존 열대우림 나무 위를 올랐다. 동료 사진작가, 생물학자와 오랜 시간을 투자한 끝에 하피 독수리 엄마와 새끼가 한 장소에 있는 모습을 렌즈에 담을 수 있었다. 특히 하피 독수리 새끼는 좀처럼 목격되기 어려워 이번 촬영이 가지는 의미는 상당하다. 한편 안타깝게도 이 하피 독수리의 개수는 계속 줄고 있어 중남미에서는 멸종 위기 상태에 놓여있다. 사진=Jeff Cremer/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30) 낮아지는 경제성장률 극복 방안

    [한국은행과 함께하는 톡톡 경제 콘서트] (30) 낮아지는 경제성장률 극복 방안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990년대 연평균 7.2%였으나 2000년대엔 4.6%로 낮아졌고 2010년 이후에는 3%대 중반으로 떨어졌다. 이는 1990년대 5.4%에 달하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2000년대 4.5%로 낮아진 데 상당 부분 기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전반에서 2000년대 들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우리나라의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해서는 이처럼 크게 하락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제성장률 하락은 경제성장 과정에서 대부분의 선진국이 경험한 현상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경제성장률이 선진국에 비해 더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0~2012년 연평균 1인당 GDP는 2만 7439달러로 1970년대(3750달러)보다 7배 이상 높아졌으나 1인당 GDP 성장률은 3.5%로 1970년대(11.8%)의 3분의1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2000년대에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산업 전반에서 노동생산성 증가 속도가 둔화된 데 크게 기인한다. 우리나라는 1970~1980년대 고도 성장기엔 후발 주자의 이점으로 선진 기술의 도입 등을 통해 빠른 속도로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우리 경제가 성숙 단계에 들어서고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줄어들면서 선진 기술 도입만으로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데 한계에 봉착했다. 이뿐만 아니라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될 경우 생산성이 높은 청·장년층 노동자 비중이 감소할 수밖에 없어 인적자본 축적을 통한 노동생산성 향상을 크게 기대하기도 어렵다. 일반적으로 경제발전 초기에는 노동, 자본 등 생산요소의 투입을 늘려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지만 경제가 성숙 단계에 들어선 이후에는 노동생산성 향상이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성숙 단계에 들어선 우리 경제의 성장에는 노동생산성 향상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2012년 기준 시간당 노동생산성은 OECD 자료에 따르면 시간당 26.2달러다. OECD 국가 평균(39.7달러)에 비해 매우 낮고 특히 노동생산성이 높은 노르웨이(62.7달러), 룩셈부르크(61.1달러), 미국(56.2달러) 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은 OECD 34개국 가운데 28위다. 우리나라보다 노동생산성이 낮은 OECD 국가는 폴란드, 에스토니아, 헝가리, 터키, 칠레 및 멕시코 등 대부분 동유럽 및 중남미 신흥시장국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산업 간 노동생산성 격차가 크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제조업 노동생산성은 2001년 일본을 추월했고 2007년 기준으로 미국의 85% 수준이다. 반면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1980년 이후 미국의 30% 내외 수준에서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또 2005년 기준 제조업의 노동생산성은 비교 가능한 OECD 25개국 가운데 12위, 서비스업 노동생산성은 최하위다. 기술 수준이나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일수록 선진국에 비해 노동생산성이 크게 낮다. 예를 들어 제조업에서 섬유·가죽·신발, 음식료품·담배, 펄프·종이·인쇄·출판 등의 산업은 미국과의 생산성 격차가 여전히 매우 크다. 서비스업에서도 숙박업, 도소매업 등 기술 수준이 낮은 전통 서비스업에서 미국과의 생산성 격차가 크다. 노동생산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산업에서는 미국과의 노동생산성 격차가 크게 줄었으나 노동생산성이 낮은 저부가가치 산업에서는 미국과의 격차가 줄지 않고 고착화되는 모습이다. 노동생산성 증가율을 보면 2000년대 들어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미국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증가율의 둔화가 미국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 현상은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전체 산업을 21개로 나눠 분석해 보면 우리나라의 경우 17개 산업에서 1990년대보다 2000년대에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졌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우 21개 중 10개 산업에서만 2000년대 들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와 대조를 이뤘다. 이는 노동생산성 증가율 하락이 미국과 같은 선진국보다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보여 주는 결과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전반에서 노동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다. 우리나라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 모두 연구·개발(R&D)집약도 및 자본집약도가 미국, 일본에 비해 낮다. 따라서 장기적인 시계에서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R&D투자 및 고정투자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한 정책 과제 가운데 하나다. 노동생산성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해서는 고정투자 가운데 노후화된 기존 설비를 보수하거나 교체하는 대체 투자보다 신규 투자를 통한 자본 축적이 더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제조업은 외환위기 이후 신규 고정투자가 빠르게 증가해 2000년대 후반에는 위기 이전 수준을 큰 폭으로 상회한 반면, 서비스업은 2000년대 들어서도 외환위기 이전 수준에서 정체돼 산업별로 상반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의 경우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크게 축소되고 있어 선진 기술 도입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제한적이며, R&D투자 확대를 통한 기술혁신이 노동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선진국에 비해 노동생산성 수준이 크게 낮은 서비스업의 경우 투자 여건 개선을 통한 신규 고정투자 활성화와 그에 따른 자본 축적이 노동생산성 향상에 있어 매우 긴요하다. 이와 더불어 의료, 법률, 금융서비스 등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업에서는 시장개방 등을 통한 선진 기술 도입 및 경쟁 촉진도 노동생산성 향상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이다. 일본은 1990년대 소위 ‘잃어버린 10년’ 이후 2000년대 들어서도 노동생산성 증가율 둔화가 계속되며 성장동력을 상실한 채 경제성장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반해 미국은 2000년대 들어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 반등했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가운데 어느 나라의 모습을 따르게 될 것인지는 가계, 기업, 정부 등 경제주체들의 지속적인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R&D투자 및 고정투자 활성화, 기술혁신 도모 등 노동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력과 그 성과에 달려 있다. 이동렬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 과장 미시간주립대 경제학 박사 [쏙쏙 경제용어] ■노동생산성 총생산 또는 부가가치를 노동투입량으로 나눈 비율로 노동투입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노동투입량에 취업자 수를 넣으면 1인당 노동생산성이다. 노동투입량에 전체 취업자의 총근로시간을 넣으면 시간당 노동생산성이 나온다. 국가 및 산업에 따라 1인당 평균 근로시간이 다를 수 있으므로 국가·산업 간 비교를 위해서는 시간당 노동생산성을 사용하는 것이 적절하다. ■자본 집약도(capital intensity) 생산요소인 자본투입과 노동투입 간의 비율이다. 자본량을 노동투입량으로 나눠 계산한다. 역시 노동투입량에 취업자 수를 넣느냐 총근로시간을 넣느냐에 따라 두 가지 개념의 자본 집약도가 계산된다. 일반적으로 자본 집약도가 높을수록 노동생산성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연구·개발 집약도(R&D intensity) 생산량(부가가치) 대비 R&D 지출 금액을 뜻한다. 한 국가의 R&D 집약도는 R&D 지출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다. 또 특정 산업의 R&D 집약도는 해당 산업의 R&D 지출이 그 산업의 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계산된다. 내용 문의 lark3@seoul.co.kr
  • 삼성전자, 글로벌 UHD TV시장 주도

    삼성전자, 글로벌 UHD TV시장 주도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UHD(울트라HD·초고화질)TV 시장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월 55, 65인치 UHD TV를 내놓으며 시장에 뛰어든 지 9개월 만이다. 이 같은 성과를 발판으로 삼성전자는 전체 평판TV 시장에서도 사상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TV 하면 삼성’으로 통하게 됐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1분기 UHD TV 부문 21.6%(매출액 기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UHD TV 시장 점유율이 11.9%인 것을 고려하면 두 배 가까이 급성장한 것이다. 반면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22.9%)였던 일본의 소니는 올 1분기 점유율이 9.8%로 급락, 5위로 주저앉았다. 2~3위는 내수시장에서 힘을 발휘한 하이센스(16.0%)와 스카이워스(13.6%) 등 중국 업체가 각각 차지했다. 이들은 한국 및 일본 UHD TV의 절반 정도 가격인 100만∼200만원대 저가 제품으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 나가고 있다. 국내 업체로는 LG전자가 4위에 올랐다. 사실 글로벌 UHD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UHD TV 시장은 삼성전자가 시장에 뛰어들기 이전인 지난해 2분기까지만 해도 전체 평판TV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 미만에 불과했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UHD TV를 공식 출시한 이후 지난해 3분기 3.8%, 4분기 5.3%, 올 1분기 6.9%로 시장 볼륨이 커지는 추세고,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또 평판TV 시장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인 29.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2006년 이후 33분기 연속 세계 TV시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60인치 이상 초대형 평판TV 부문에서도 40.7%로 1위를 차지해 ‘삼성TV=프리미엄’이라는 등식이 성립됐다. 지역별로도 경쟁사와의 점유율 격차를 벌렸는데 북미 35.9%, 유럽 42.7% 등을 기록하며 주요 지역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 올 6~7월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글로벌 TV 업체들이 마케팅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6.6%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중남미 지역 특화기능인 사커 모드와 사커 패널 등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김현석 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첫선을 보인 커브드 UHD TV 등이 대세가 되도록 박차를 가해 업계 리더로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중남미 교육시장 뚫어라”

    “중남미 교육시장 뚫어라”

    삼성전자가 보안·교육용 소프트웨어(SW)·품질보증 등 3박자를 갖춘 태블릿PC를 앞세워 중남미 교육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업·정부 대상(B2B)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20일 중남미 카리브해 연안에 있는 트리니다드토바고에 ‘갤럭시 노트 10.1 2014 에디션’을 기반으로 한 교육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우선 7월까지 20개 학교를 대상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이후 트리니다드토바고 전역으로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이 교육솔루션에는 교사의 전자 칠판 등과 학생들의 태블릿PC를 연동하는 SW인 ‘삼성스쿨’과 삼성전자의 대표 보안 프로그램인 ‘녹스’, 그리고 제품 보증 프로그램인 ‘모바일 케어’ 등이 포함돼 있다. 값비싼 태블릿PC가 쉽게 손상·파손되거나 분실되는 것을 줄이면서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으로 최상의 스마트교육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트리니다드토바고 교육솔루션 공급은 향후 중남미 교육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 교육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시킨 분야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려고 하는 것은 이런 B2B 시장이 직접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B2C시장보다 성장 전망이 밝기 때문이다. 시장 전망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2013~2017년 스마트기기의 연평균 성장률은 17% 정도다. 이 가운데 B2B 시장 성장률 전망치(21%)가 B2C 시장 전망치(12%)보다 훨씬 높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전무는 “녹스는 편리한 사용성을 바탕으로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 설치, 유해 콘텐츠 접근 차단, 기기 위치 확인을 통한 분실 방지 등 교육 현장에서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는 데 앞장 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삼성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교육을 통해 중남미 지역 교육 환경 향상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19~20일(현지시간) 이틀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리는 교육 관련 행사에 참가해 중남미 18개국 교육부 장관에게 삼성전자 스마트기기와 교육 솔루션의 우수성을 알리고 공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자전거 타고 가다 행인에 총질하는 10대들, 피해자 중태

    자전거 타고 가다 행인에 총질하는 10대들, 피해자 중태

    자전거를 타고 가던 10대들이 길거리에서 행인에게 총을 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미국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15일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난 4월 27일(현지시간) 1시 25분쯤 필라델피아 노스 마셜 거리에서 인도를 보행 중이던 46세 남성에게 총격을 가한 10대 2명을 수배하고 범행이 찍힌 CCTV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신원미상의 10대 소년 2명이 BMX 자전거(Bicycle Motocross, 일명 묘기 자전거)를 타고 주행중이다. 소년들이 주행하는 도로 옆 인도에는 한 남성이 소년들과 같은 방향으로 걸어오면서 오른손으로 무언가를 가리킨다. 이때 두 소년 중 앞서 가던 소년 한 명이 갑자기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남성을 향해 발사하고, 남성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쓰러진다. 총을 쏜 10대들은 자전거를 탄 채 재빨리 도주하고, 총상을 입은 남성은 쓰러졌다가 일어나 걸어가려고 하지만 얼마 못가 다시 쓰러진다. 피해자 남성은 인근 템플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지만,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BMX 유형의 자전거를 타고 어두운 파란색 후드 티를 입은 흑인 남성과 줄무늬가 있는 밝은색의 셔츠를 입은 히스패닉(스페인어를 쓰는 중남미 출신의 백인) 혹은 흑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10대 2명을 공개수배 했다. 사진·영상=Philadelphia police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토마토 이용한 요리는 7만여 가지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토마토 이용한 요리는 7만여 가지

    국내에서는 토마토를 그대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비율이 95%다. 반면, 토마토 소비량이 많은 이집트, 그리스, 아르메니아, 이탈리아 등은 요리로 먹는 비율이 높다. 토마토를 이용한 요리는 파스타, 피자, 수프, 샌드위치, 샐러드 등이 인기지만 사실 7만여 가지에 이른다. 이집트를 대표하는 토마토 음식인 ‘쿠샤리’(Kushari)는 토마토 소스에 이집트식 파스타, 쌀, 렌틸콩을 넣어 만든 요리다. 식당뿐 아니라 길거리에서 많이 팔며, 양념된 토마토 소스와 바삭바삭하게 튀긴 양파를 곁들인다. 건강식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그리스식 샐러드’는 토마토, 오이, 페타 치즈, 레몬 등을 넣어 지중해 특유의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아르메니아에서도 토마토 소스는 요리에 없어서는 안 될 거의 유일한 양념으로 코카서스 지방을 대표하는 ‘미트볼 수프’가 유명하다. 남미에는 토마토 원산지답게 토마토를 이용한 살사 소스와 ‘피카디요’(Picadillo), ‘페리코’(Perico) 등 다양한 요리가 유명하다. ‘매콤한 소스’란 뜻의 살사 소스는 본래 토르티야의 기본 양념이지만 지금은 전 세계에 일반화됐다. 중남미를 대표하는 전통 음식인 피카디요는 간 고기와 토마토에 지역 특산재료를 넣어 만든다. 페리코는 베네수엘라 사람들의 주식이다.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토마토는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중요 아이템 중 하나다. 중국의 ‘토마토 계란 볶음’(스홍스차오리단)은 가정에서 많이 먹는 일상 음식으로 계란 오믈렛에 토마토를 놓은 것이다. 인도에서는 토마토가 ‘타마타르’(tamatar)로 불리며, 전통음식인 ‘커리‘의 식재료로 많이 이용된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전통 요리로 유명한 ‘토마토 브레디’(Bredie)는 양고기 스튜에 토마토로 국물을 낸 것이다. 케냐와 탄자니아에는 ‘살라디 야 응양야’(Saladi Ya Nyanya)라는 토마토 샐러드가 있으며, 세계 각지의 채식주의자들이 이 음식을 다양하게 응용하고 있다. 토마토 하면 생각나는 피자는 ‘납작한 빵’을 지칭하던 피자 위에 토핑으로 토마토를 얹으면서 음식 문화에 혁명을 일으켰다. 사실 이탈리아 피자는 겨울철에 가난한 사람들이 먹던 음식이었다. 토마토 주스는 1928년 미국의 한 업체에 의해 제품화됐다. 토마토는 음식의 주재료뿐 아니라 조미료로도 중요한 채소다. 글루탐산과 유기산이 풍부해 기름지거나 쓴맛 등을 중화하고 다른 맛과 조화를 이끌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구성 성분인 시트랄과 헥사날은 육류와 어류의 냄새를 제거하고, 유기산은 기름으로 인한 느끼함을 중화시킨다. 최근에는 토마토를 이용한 조리용 소스와 데워서 첨가만 하면 되는 즉석식품용 제품이 팔리고 있다. 홀토마토, 퓨레, 페이스트, 케첩, 토마토 소스가 대표적이다. 토마토의 껍질을 벗긴 후 삶은 것이 홀토마토다. 여기서 껍질과 씨를 제거하고 끓여서 으깨면 퓨레가 된다. 농축한 퓨레에 버터, 설탕, 소금 등을 소량 첨가하면 페이스트가 된다. 또 퓨레와 페이스트에 향신료와 설탕 및 소금을 더하여 졸인 것이 케첩이다. 소스는 퓨레와 페이스트를 섞어 버터, 소금, 후추, 마늘, 고추 등을 넣고 걸쭉하게 끓인 제품이다.
  • ‘날지 못해’ 슬픈 타조의 비밀 밝혀졌다 (加 연구)

    ‘날지 못해’ 슬픈 타조의 비밀 밝혀졌다 (加 연구)

    같은 ‘새’지만 날지 못하는 종류들이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타조’를 비롯해 호주에 서식하는 ‘에뮤’,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 새’가 바로 그러한데, 놀랍게도 전 세계의 약 40여종의 새들이 이런 날지 못하는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조, 에뮤 등의 조류는 주금류(走禽類)로 분류되는데 이는 날개가 퇴화해 비행할 힘이 없고, 대신 지상에서 생활하기에 알맞은 튼튼한 다리가 발달된 새들을 뜻한다. 이들은 빨리 달릴 수는 있지만 날개를 쭉 펴고 맑은 하늘을 활강하지는 못하며 이러한 진화적 특성은 지난 수세기간 조류학자들이 추적해온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학자들이 궁금해 한 것은 “이들이 왜 비행능력 대신 다른 ‘뼈 구조’를 발달시켰는가? 그리고 이들은 과연 처음부터 날지 못했는가?”라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 이를 풀어줄 실마리가 나타난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조류학자 알란 베이커는 중남미에 서식 중인 메추라기종인 ‘티나무’에게서 진화의 비밀을 발견했다. 티나무는 언뜻 보기에 땅에서 사는 주금류로 보이지만 필요에 따라 비행이 가능한 새다. 베이커는 티나무를 비롯해 타조, 에뮤는 물론 지금은 멸종된 뉴질랜드 모아 새까지 총 1,500개에 달하는 DNA 샘플을 추출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서로 비슷한 진화 패턴이 있는지 비교, 분석하는 해당 연구는 발톱 뼈부터 날개근육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진행됐다. 그리고 이후 산출된 결과는 흥미로웠다. 티나무는 본래 주금류였으며 여기서 후에 비행능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주금류과 일반 비행조류가 아예 다른 종류로 진화했다는 기존 학계 입장과 다르기에 주목 된다. 즉, 타조, 에뮤, 키위 새들도 처음에는 비행이 가능했는데 각기 다른 대륙에 서식하게 되면서 해당 환경에 맞춰 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땅이 편해 날개 근육이 서서히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베이커의 추측에 따르면 주금류과 일반 조류가 각기 다르게 진화되었던 시점은 약 9,000~7,000만년 전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분자 생물학과 진화 저널( Journal 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됐다. 자료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타조가 날지 못하게 된 진짜이유

    타조가 날지 못하게 된 진짜이유

    같은 ‘새’지만 날지 못하는 종류들이 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타조’를 비롯해 호주에 서식하는 ‘에뮤’, 뉴질랜드에 서식하는 ‘키위 새’가 바로 그러한데, 놀랍게도 전 세계의 약 40여종의 새들이 이런 날지 못하는 ‘슬픔’을 공유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타조, 에뮤 등의 조류는 주금류(走禽類)로 분류되는데 이는 날개가 퇴화해 비행할 힘이 없고, 대신 지상에서 생활하기에 알맞은 튼튼한 다리가 발달된 새들을 뜻한다. 이들은 빨리 달릴 수는 있지만 날개를 쭉 펴고 맑은 하늘을 활강하지는 못하며 이러한 진화적 특성은 지난 수세기간 조류학자들이 추적해온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학자들이 궁금해 한 것은 “이들이 왜 비행능력 대신 다른 ‘뼈 구조’를 발달시켰는가? 그리고 이들은 과연 처음부터 날지 못했는가?”라는 점이다. 그런데 최근 이를 풀어줄 실마리가 나타난 것 같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조류학자 알란 베이커는 중남미에 서식 중인 메추라기종인 ‘티나무’에게서 진화의 비밀을 발견했다. 티나무는 언뜻 보기에 땅에서 사는 주금류로 보이지만 필요에 따라 비행이 가능한 새다. 베이커는 티나무를 비롯해 타조, 에뮤는 물론 지금은 멸종된 뉴질랜드 모아 새까지 총 1,500개에 달하는 DNA 샘플을 추출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서로 비슷한 진화 패턴이 있는지 비교, 분석하는 해당 연구는 발톱 뼈부터 날개근육에 이르기까지 방대하게 진행됐다. 그리고 이후 산출된 결과는 흥미로웠다. 티나무는 본래 주금류였으며 여기서 후에 비행능력까지 갖추게 됐다는 점이다. 이는 주금류과 일반 비행조류가 아예 다른 종류로 진화했다는 기존 학계 입장과 다르기에 주목 된다. 즉, 타조, 에뮤, 키위 새들도 처음에는 비행이 가능했는데 각기 다른 대륙에 서식하게 되면서 해당 환경에 맞춰 진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어쩌면 땅이 편해 날개 근육이 서서히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베이커의 추측에 따르면 주금류과 일반 조류가 각기 다르게 진화되었던 시점은 약 9,000~7,000만년 전이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분자 생물학과 진화 저널( Journal 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에 발표됐다. 자료사진=wikipedia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사상 최대

    삼성전자 1분기 스마트폰 판매 사상 최대

    삼성전자가 올 1분기 89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 분기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애플 아이폰 판매량의 2배가 넘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많은 서유럽에서 2년 연속 40%대 높은 점유율을 유지했고, 중동 및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사상 최초로 100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올 1분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8900만대라고 밝혔다.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2억 8500만대)의 31.2%에 달한다. 애플이 4370만대로 2위, 중국 제조업체인 화웨이와 레노버가 각각 1340만대와 1330만대로 3~4위, LG전자는 1230만대를 판매해 5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서유럽과 중부·동부 유럽에서 2012~2013년 2년 연속 40%대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각각 41.7%와 46.5%의 점유율을 유지했다. 유럽은 과거 애플과 노키아 등 미국·유럽 업체의 점유율이 높았던 곳이다. 신흥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사상 처음으로 100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58.7%를 달성했다. 중남미에서도 지난해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분기별 스마트폰 판매량 1000만대를 넘겼다. 6개 권역 중 유일하게 1위를 차지하지 못한 북미시장에서도 3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 애플과의 격차를 지난해 4분기 12.6% 포인트에서 올 1분기 7.3% 포인트로 좁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변종 TR4’ 창궐…바나나 멸종위기?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변종 TR4’ 창궐…바나나 멸종위기?

    ‘바나나 전염병’ ‘파나마병’ ‘TR4’ 바나나 전염병이 돌고 있어 전세계 바나나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지금 유행 중인 바나나 전염병은 기존 바나나 전염병인 파나나병의 변종인 TR4로 인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랜드 플로츠 플로리다대 교수는 “TR4의 확산이 중남미 바나나 공급국에 심각한 위험이 되고 있다”며 “이 균이 어디까지 퍼질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TR4는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바나나 품종인 캐번디시에 특히 치명적이다. 유엔 세계식량기구(FAO) 또한 지난 14일 “세계 각국이 바나나 작황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TR4 확산을 막기 위해 국가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TR4는 바나나 전염병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종류로 수천만 명의 바나나 산업 종사자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상황을 우려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의 창] 차베스, 호민관·독재자 엇갈린 평가…마두로, 황태자서 ‘짝퉁 차베스’ 전락

    ‘민중의 호민관’, ‘남미 좌파의 거두’, ‘독재의 현신’…. 우고 차베스(1954~2013)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을 바라본 다양한 시각이다. 빈민층의 절대적 지지를 바탕으로 14년간 장기 집권한 그는 1998년 첫 번째로 대통령에 당선된 뒤 내리 세 번이나 연임에 성공한 중남미의 대표적 좌파 지도자다. 1992년 동료 장교들과 일으킨 쿠데타가 실패로 돌아간 뒤 “모든 것을 홀로 책임지겠다”는 책임감 있는 태도로 대중의 호감을 얻었다. 사회주의 계열 정당들과 연대해 좌파연합인 애국전선(PP)을 결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1998년 12월 대통령 선거에서 56%가 넘는 지지를 받아 대권을 거머쥐었다. 2002년, 쿠데타로 위기를 맞았지만 이틀 만에 복귀했다. 석유로 벌어들인 돈으로 ‘포퓰리즘 정책’을 밀어붙여 민심을 샀다. 형편이 어려운 좌파 국가들에 국제 시세보다 싼 가격으로 원유를 공급했다. 외국 기업을 국유화하는 등 시장원칙을 무시하고 언론을 압박해 민주주의를 역행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1년 골반에서 종양이 발견된 후 세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해 12월 암 치료를 받으러 쿠바로 떠난 뒤 사망했다. 집권 1년여 만에 반정부 시위 등으로 코너에 몰린 니콜라스 마두로(52) 대통령은 차베스의 후계자를 자처한다. 1980년대 버스 운전사 출신으로 대통령직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감옥에 갇혀 있던 차베스를 도우면서 그의 정치 인생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차베스의 변호 팀을 이끌었던 9세 연상의 변호사 실리아 플로레스와 결혼했다. 1998년 차베스의 대통령 당선 이후 국회의장, 외교장관, 부통령 등 초고속 출세 가도를 달려 ‘차베스의 황태자’로 불렸다. 외교장관 당시 차베스의 ‘입’ 역할을 맡아 미국 등과 대립각을 세웠다. 차베스가 4선에 성공한 뒤 부통령에 뽑혀 명실상부한 2인자가 됐다. 암 치료를 위해 쿠바로 떠나기 전 차베스는 “내가 살아 돌아오지 못하면 대선 때 꼭 마두로를 대통령으로 뽑아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집권 이후 내치와 외교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두로는 카리스마 부족 등으로 ‘차베스의 짝퉁’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부고]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영원한 고독’ 속으로

    [부고] 마술적 리얼리즘 작가 ‘영원한 고독’ 속으로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을 쓴 노벨상 수상 작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가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케스는 17일(현지시간)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 외곽의 코요아칸에 있는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고 그의 가족들이 밝혔다. 15년간 림프암과 싸워온 마르케스는 지난달 말 폐렴과 요로 감염증 등의 증세로 입원 치료를 한 뒤 1주일여 만에 퇴원했으나 이후 몸 상태가 극도로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1927년 콜롬비아 카리브해 연안에서 태어난 마르케스는 17세기 ‘돈키호테’를 쓴 미겔 데 세르반테스 이후 가장 중요한 스페인어권 작가로 평가된다. 그는 작가뿐 아니라 열정적인 기자이기도 했다. 23세였던 1950년 신문사에 입사해 정부 비판적인 기사들을 썼다. 그의 신변 안전을 우려한 신문사가 그를 유럽 특파원으로 발령 내기도 했다.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을 때 신문사가 폐간되자 이후 그는 귀국하지 못하고 유럽과 멕시코에서 평생을 보냈다. 그는 기자 경험을 살려 중남미 역사의 현실성에 토착신화의 상상력을 결합한 ‘마술적 리얼리즘’이라는 독특한 소설 기조를 만들어냈다. 1967년 출간해 1982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백년 동안의 고독’이 그 전형이다. 그가 할아버지와 어른들에게서 어릴 적부터 들어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이 소설은 그가 태어난 이듬해 고향의 바나나 농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최악의 노동자 학살사건을 다뤘다. 그는 35개국 언어로 번역돼 5000만부가 팔려나간 ‘백년 동안의 고독’ 외에도 1970년에 쓴 ‘콜레라시대의 사랑’, 1975년작 ‘족장의 가을’ 등 장편 6권, 중편 4권, 단편소설집 6권, 논픽션 7권 등을 남겼다. 그는 ‘가보’(Gabo)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세계인의 사랑을 받았다. 위대한 거장의 죽음에 각국 지도자들도 애도를 표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콜롬비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의 죽음에 천년의 고독과 슬픔에 빠졌다”면서 3일간의 국장을 선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세계는 가장 선견지명 있는 작가를 잃었다”고 애도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삼성전자 중남미 과학인재 키운다

    삼성전자가 유네스코와 함께 중남미 지역에서 과학교육 프로그램인 ‘솔브 포 투모로우’(Solve for Tomorrow)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유네스코 중남미 교육담당자와 현지 비정부기구(NGO)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련 업무 협약을 맺었다. ‘솔브 포 투모로우’는 전 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해마다 관련 경연대회를 열어 우승 학교에 전자칠판, PC, 프린터 등 스마트스쿨 구축에 필요한 지원을 하는 삼성전자의 대표 글로벌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중남미 지역에서 처음 실시되는 이번 솔브 포 투모로우는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콜롬비아·페루·칠레 등 6개국에서 5월부터 경연대회를 열어 12월 최종 우승학교를 선정하는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브라질 아마존 원주민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11년부터 기숙사 등을 갖춘 교육시설인 ‘삼성스쿨’을 지어 원주민 자녀들에게 초·중·고교 과정을 교육하는 등 중남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이상철 중남미 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남미에서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GS건설 국내 첫 해외 플랜트 감리사업 진출

    GS건설이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정유 플랜트 총괄 관리 사업에 진출했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공사(PDVSA)가 발주한 엘 팔리토 정유공장 증설 공사의 감리 용역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535만 달러(약 56억원)다. GS건설은 6개월 동안 ‘프로젝트 총괄 관리사’(PMC)로서 증설 공사의 ‘설계·구매·시공’(EPC) 과정을 감리한다. GS건설은 그동안 해외플랜트 EPC 역량을 쌓아온 자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증설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서쪽으로 약 140㎞ 떨어진 카라보보주에 있는 엘 팔리토 정유공장을 기존 14만 배럴에서 28만 배럴 규모로 증설하는 사업이다. 공사 기간은 49개월이다. 증설공사의 EPC 사업은 일본의 도요 엔지니어링과 이탈리아의 포스터 필러, 베네수엘라의 Y&V가 진행한다. GS건설은 이탈리아의 APS, 베네수엘라의 인일렉트라와 조인트벤처를 구성해 PMC 업무를 수행한다. GS건설은 베네수엘라를 발판으로 앞으로 중남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수주 금액은 많지 않지만 국내 업체 가운데 최초로 해외 정유 플랜트 PMC 사업에 진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GS건설의 해외 사업 전략인 공종 다변화 및 시장 다각화 전략이 결실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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