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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카바이러스 6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추가 전파 가능성 낮아

    지카바이러스 6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추가 전파 가능성 낮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6번째 한국인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일단 6번째 환자로부터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중남미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다가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한 L(28·여)씨가 지난달 30일 밤 9시 30분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질본은 감염자에게 입원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L씨는 입국 나흘 뒤인 지난 27일부터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증상인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발생해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 내원해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L씨는 미혼이며 임신부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입국한 동행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일단 L씨를 통한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L씨에 대해 입국 후 헌혈 여부, 모기 흡혈 여부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5번째 한국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11일이었다. 51일이 지나 6번째 한국인 환자가 나타난 것이다. 한국 국적인 L씨는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다가 미국과 대만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질본이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 분류한 곳이다. 질본은 2개월 안에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거나 지역 2곳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혹은 2개월 이상 환자 발생이 지속한 경우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적 있는 국가(발생지 기준)는 모두 65개국에 이른다. 이 중 54개국은 최근 2개월 동안 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 국가들을 방문한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환자는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의료진은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질본은 홈페이지(www.cdc.go.kr)에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게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기는 남미] 6월24일 태어난 멕시코 아이 이름, ‘브렉시트’

    [여기는 남미] 6월24일 태어난 멕시코 아이 이름, ‘브렉시트’

    금융가 큰손되려면 이름이 특별해야 한다? 세계금융을 출렁이게 할 만큼 거물이 되려면 이름부터 달라야 한다? 이런 질문을 받는다면 아기의 부모는 고개를 끄덕일지 모르겠다. 멕시코에서 최근 태어난 여자아이가 황당한 이름을 갖게 됐다. 여자아기의 이름은 브렉시트. 영국(Britain)과 탈퇴(Exit)의 합성어로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뜻하는 표현이다. 페이스북에 공개된 출생신고증명을 보면 아기는 6월 24일 멕시코 타바스코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가 결정된 날이다. 성은 모두 가려져 있지만 브렉시트라는 이름은 선명하게 보인다. 부모가 아기에게 이런 이름을 준 이유는 미스테리다. 단순히 브렉시트가 결정된 날과 생일이 겹치면서 부모가 장난(?)처럼 딸에게 브렉시트라는 이름을 주기로 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인터넷에선 의견이 분분하다. 흥미로운 건 부모가 딸을 세계적인 금융계의 거물로 키우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는 해석. 브랙시트가 글로벌 시장에 출렁이게 한 것처럼 큰손이 되라는 뜻으로 브렉시트라는 이름을 지어준 것이라는 해석이다. 꿈보다 해몽인 셈이다. 더 이상 이런 장난을 하면 안 된다는 지적도 많다. 자식에게 놀림감이 될 수 있는 이름을 주는 건 반드시 근절되야 한다는 것이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에선 '배트맨', '아돌프 히틀러' '사회주의자' '미스터 람보' 등 슈퍼히어로나 독재자. 이념을 담은 이름 등을 아기에게 지어줘 논란이 된 바 있다. 한편 멕시코 언론은 "영국의 국민투표가 부결로 막을 내렸을 경우 아기의 이름이 '브리메인'이 됐을 수도 있다"며 부모의 어이없는 결정을 꼬집었다. 사진=엑셀시오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차이잉원의 ‘파나마 운하 알짜 외교’

    파나마는 대만과 정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22개국 중 최장기 수교국이다. 중국의 압력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1912년 중화민국 수립 때 맺은 관계를 이어 오고 있다. 지난 3월 파나마는 운하 확장 개통식을 3개월 앞두고 70여개국 정상들에게 초청장을 보내면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을 동시에 초청했다. 당선자 신분이었던 차이 총통은 즉각 수락했지만, 시 주석은 거절했다. 차이 총통과 나란히 서는 것 자체가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어서 시 주석으로서는 쉽게 나설 수 없었다. 지난 26일 파나마 운하 확장 개통식 때 전 세계의 축하를 받으며 운하를 맨 처음 건넌 배는 중국 선박이었다. 파나마 측이 조만간 미국 물동량을 넘어설 중국을 배려한 것이다. 하지만 ‘파나마 외교’의 주인공은 단연 차이 총통이었다. 차이 총통은 개통식에 참가한 과테말라·엘살바도르·온두라스 등 중남미 정상들과 두루 회담을 가졌다. 중국의 압력 탓에 어느 국가도 선뜻 대만과 정상회담을 할 수 없었지만, 차이 총통은 개통식을 적절히 활용해 정상들을 만났다. 개통식 친필 서명 때는 ‘대만 총통’(president of TAIWAN, ROC)이라고 썼다. 대만 총통이 국제 행사에서 써 오던 ‘대만 타이베이’(Chinese Taipei)라는 명칭 대신 독자적 주권을 강조한 ‘대만’(TAIWAN)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차이 총통의 파나마 방문은 8박 9일 일정으로 길게 짜였다. 중국의 견제로 미국에 가는 게 쉽지 않은 차이 총통으로서는 파나마 방문이 미국을 경유하기 위한 좋은 핑계였다. 파나마로 들어가기 전에 미국 마이애미에서 상·하원 대표단을 만나 안보와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30일 돌아가는 길에는 로스앤젤레스에 들른다. 그가 스스로 이름 붙인 ‘영상전안’(英翔專案·차이잉원의 선회 외교)을 성공리에 마무리한 셈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여기는 남미] 세계 첫 방탄복 패션쇼…주 고객은 누구?

    [여기는 남미] 세계 첫 방탄복 패션쇼…주 고객은 누구?

    남미에서 세계 최초로 방탄복 패션쇼가 열려 화제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 치코박물관에서 열린 패션쇼에서 소개된 방탄복은 모두 11점. 방탄복이라고 하면 두툼한 방탄조끼가 연상되지만 이날 패션쇼에서 선보인 방탄복은 평범한 일상복처럼 세련미까지 갖췄다. 일상생활을 할 때 부담없이 걸칠 수 있으면서 방탄효과가 있는 일종의 특수복셈인 셈이다. 패션쇼는 콜롬비아의 방탄복 전문업체 미겔 카바예로가 개최했다. 회사는 일상복처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방탄복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콜롬비아 1위 업체다. 정장과 외투,조끼는 물론 방탄속옷에 이르기까지 미겔 카바예로는 다양한 방탄복을 생산해 23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고객은 주로 기업인, 고위급 공무원, 국회의원, 군 장성 등이다. 요르단 국왕와 터키 총리, 코스타리카 대통령, 에콰도르 대통령, 엘살바도르 대통령, 온두라스공화국 대통령, 나이지리아 대통령 등이 이 회사 방탄복을 사용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겔 카바예로의 '생존자 클럽'에 가입한 사람은 20명. 테러를 당했지만 방탄복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다. 회사대표 미겔 카바예로는 "사업을 한다기보다는 생명을 구한다는 각오로 방탄복을 생산하고 있다"며 "많은 생명을 구한 데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생명을 보호하는 특수장비인 만큼 일상복 같은 방탄복의 가격은 만만치 않다. 9mm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 남성용 정장의 경우 가격은 최고 8000달러, 우리돈 약 940만원에 이른다. 한편 회사는 콜롬비아 군과 협력해 최근엔 폭발물처리반을 위한 특수복을 개발했다. 반세기 넘게 내전에 시달린 콜롬비아는 무장반군의 공격과 테러가 꼬리를 물어 방탄복 수요가 많은 나라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콜롬비아의 게릴라단체인 '무장혁명군'이 태동한 뒤로 지난 50년간 살해된 사람은 20만 명, 실종된 사람은 4만5000명에 달한다. 사진=미겔 카바예로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코파아메리카 출전한 10대 ‘뚱보’ 선수는 누구?

    코파아메리카 출전한 10대 ‘뚱보’ 선수는 누구?

    민첩하게 움직여야 할 '뚱보' 선수가 국가대표로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했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얘기지만 몸무게만 본다면 코파아메리카에 출전한 중남미 각국 대표팀에도 분명 '뚱보'가 있다. 축구전문사이트 골닷컴은 14일 코파아메리카에서 조국을 대표해 뛰고 있는 선수 중 가장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뚱보' 10걸을 소개했다. 상위권(?)에 오른 선수들은 하나같이 100kg에 육박하는 무거운(?) 몸을 갖고 있다. 하지만 키가 크고 덩치가 좋아 실물이나 사진을 보면 누구도 그들을 뚱보로 보진 않는다. 몸무게는 무겁지만 워낙 거구라 몸내는 날씬한, 티나지 않는 '뚱보'들인 셈이다. 골닷컴이 '코파아메리카에서 가장 '뚱뚱한'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으로 소개한 10걸 중 10위는 파나마의 국가대표 펠리페 발로이였다. 몸무게는 89kg. 발로이는 10걸 중 유일한 80kg대였다. 8위부터는 90kg대로 올라간다. 공동 8위에 오른 자메이카의 골키퍼 두와인 케르와 에콰도르의 골키퍼 막시모 방게라의 몸무게는 각각 90kg였다. 91kg, 92kg, 94kg로 순위가 높아지면서 점점 무거워지는 몸무게. 대망(?) 1위에 오른 선수는 아르헨티나의 후보 골키퍼 나우엘 구스만이다. 구스만의 몸무게는 95kg로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였다. 하지만 구스만은 전혀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운동선수로선 192cm 키에 적당한 몸무게이기 때문. 아르헨티나 언론은 "구스만이 2016년 코파아메리카에 참가한 선수 중 가장 '뚱뚱한' 선수라는 굴욕적인(?) 타이틀을 갖게 됐지만 실제로 뚱뚱한 건 절대 아니다"라고 구스만을 감쌌다. 한편 '뚱보' 10걸을 보면 골키퍼가 압도적으로 많아 눈길을 끈다. 자메이카의 웨스 모건(94kg)와 파나마의 펠리페 발로이를 제외하면 나머지 8명은 모두 골키퍼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韓·콜롬비아 FTA 새달 15일 발효

    중남미의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가 한국 기업에 활짝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5일 한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된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2월 양국이 FTA에 서명한 지 3년 5개월만이다. 아시아 국가로선 처음으로 콜롬비아의 FTA 상대가 되는 것이다. 한국은 앞서 칠레(2004년), 페루(2011년) 등 다른 남미 국가와 FTA를 맺은 바 있다. 콜롬비아도 이날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고 한국에 통보했다. 협정문에 따라 한-콜롬비아 FTA는 통보문 접수일을 기점으로 30일 뒤인 7월 15일 발효된다. 우리나라 국회는 2014년 4월 한-콜롬비아 FTA를 일찌감치 비준했으나 헌법재판소의 헌법 합치성 검토를 거치느라 최종 비준이 늦어졌다. 콜롬비아는 인구 4760만명(중남미 3위), 국내총생산(GDP) 3779억달러(중남미 4위)로 중남미의 ‘블루오션’으로 꼽힌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4.9%, 2014년 4.4%, 2015년 3.1%로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 높다. 중남미 4위의 석유 생산국이며 니켈, 천연가스가 풍부한 자원강국이다.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14억 5000만 달러로, 한국이 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화학제품 등이다. 대신 원유, 커피, 합금철 등을 수입하고 있다. 향후 10년 안에 양국은 상품 품목을 기준으로 96.1~96.7%의 관세를 없앨 계획이다. 중형 디젤 승용차와 화장·미용용품, 의료기기, 건강음료 등이 한국의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울러 한국은 쌀과 쇠고기 등에 대해선 양허 제외·긴급 수입 제한·관세율 할당 등 보호 수단을 확보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한-콜롬비아 FTA 7월 발효…자동차·화장품 수출확대 기대

     중남미의 주요 시장으로 꼽히는 콜롬비아가 한국 기업에 활짝 문을 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15일 한국-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 발효된다고 15일 밝혔다. 2013년 2월 양국이 FTA에 서명한 지 3년 5개월만이다. 아시아 국가로선 처음으로 콜롬비아의 FTA 상대가 되는 것이다. 한국은 앞서 칠레(2004년), 페루(2011년) 등 다른 남미 국가와 FTA를 맺은 바 있다.  콜롬비아도 이날 비준 절차를 완료했다고 한국에 통보했다. 협정문에 따라 한-콜롬비아 FTA는 통보문 접수일을 기점으로 30일 뒤인 7월 15일 발효된다. 우리나라 국회는 2014년 4월 한-콜롬비아 FTA를 일찌감치 비준했으나, 헌법재판소의 헌법 합치성 검토를 거치느라 최종 비준이 늦어졌다.  콜롬비아는 인구 4760만명(중남미 3위), 국내총생산(GDP) 3779억달러(중남미 4위)로 중남미의 대표적인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경제성장률은 2013년 4.9%, 2014년 4.4%, 2015년 3.1%로 다른 중남미 국가보다 월등히 높다. 중남미 4위의 석유 생산국이며 니켈, 천연가스가 풍부한 자원강국이다.  지난해 한국과의 교역 규모는 14억 5000만 달러로, 한국이 8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양국은 향후 10년 안에 상품 품목을 기준으로 96.1~96.7%의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품은 승용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석유화학제품 등으로 향후 중형 디젤 승용차와 화장·미용용품, 의료기기, 건강음료 등이 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콜롬비아는 현재 원유, 커피, 합금철 등을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으며 FTA 발효로 커피, 화초류 등의 수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한국이 쌀과 쇠고기 등에 대해선 양허 제외·긴급 수입 제한·관세율 할당 등 보호 수단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25년 만에 발암물질 누명 벗은 커피

    25년 만에 발암물질 누명 벗은 커피

    세계보건기구(WHO)가 25년 만에 커피를 ‘인체 발암 가능 물질’에서 제외했다.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5일 커피를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에서 25년 만에 제외한다고 밝혔다. IARC는 그동안 여러 나라의 전문가 23명으로 평가단을 구성해 커피와 마테(중남미 지역 카페인 함유 전통차) 등의 발암성과 관련한 공개 문헌 1000여편을 철저하게 검토한 결과, 커피와 방광암 간 상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아 2B군 발암물질에서 제외키로 했다. IARC는 1991년 커피가 방광암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인체 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물질’(possibly cacinogenic to human)인 2B군 물질로 분류했다. 또 커피가 다른 20여 종의 암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반적으로 증거가 불충분’하며, 오히려 자궁암과 전립선암 등 일부 암에 걸릴 위험성을 줄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다른 보건·의학 기관들은 이미 커피를 발암물질에서 제외하는 추세다. 일부에선 커피가 암 예방이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미국 국립암연구소는 커피 속에 들어 있는 식물성 화합물 등이 일부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IARC는 매우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IARC는 커피, 차 등 종류와 상관없이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가 식도암과 관련이 있다는 일부 역학조사 보고에 따라 ‘매우 뜨거운 음료’에 대해 암 유발 등급을 2B군에서 2A군으로 올렸다. 다나 루미스 IARC 연구원은 “뜨거운 음료가 일상적인 나라에서 식도암 비율이 높다는 결과에 따라 연관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60도보다 낮은 온도의 음료도 식도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온열 화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WHO “지카 유행지 여성 임신 미뤄라” 예방책 없음 자인

    WHO “지카 유행지 여성 임신 미뤄라” 예방책 없음 자인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지역의 여성들에게 임신 계획을 뒤로 미룰 것을 권고했다.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돼 소두증 등 결함을 가진 신생아가 출생하는 것을 막을 마땅한 방법이 없기 때문으로 바이러스의 주요 매개체인 이집트 숲모기를 퇴치하는 세계 각국 보건 당국의 작업이 실패했음을 의미한다.  니카 알렉산더 WHO 대변인은 9일 (현지시간) “임신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지만 부부들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아야만 하고 임신 연기를 하나의 선택 방안으로 제시한다”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지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국가의 정부가 임신 계획을 바이러스가 잠잠해질 때까지 유보하라고 권고한 적은 있으나 유엔 차원의 권고는 처음이다. 지카 바이러스는 올해 8월 올림픽 개최국인 브라질 등 중남미를 비롯해 세계 50여개국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지만 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못했다. 창궐 지역에서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유일한 예방법인 셈이다. 특히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남성과의 성관계에 의해서도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 브라질 정부는 올림픽에 미치는 악영향을 고려해 모기가 자라는 강과 호수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완치된 후 최소 8주 후에나 임신을 시도해야 하며 남성은 최소 6개월 후에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국내에서 총 762명이 지카 바이러스 의심증으로 신고됐고 이 가운데 임신부는 77명(10.1%)이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5명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남미국가 이구동성 “2016코파아메리카는 최악의 대회”

    남미국가 이구동성 “2016코파아메리카는 최악의 대회”

    미국이 개최한 2016년 코파 아메리카가 최악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는 혹평이 잇따르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미국이 대형 스타디움과 호텔, 공항 등 훌륭한 인프라를 갖춘 건 분명하지만 코파 아메리카의 진행엔 실수와 미숙함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최근 발생한 멕시코-우루과이전에서 벌어진 국가 실수다. 조직위원회는 우루과이 국가 대신 칠레 국가를 틀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드러난 실수보다 숨어 있는 대회운영의 미숙함은 훨씬 심각하다. 중남미 각국 대표팀은 시간대, 이동루트 등에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지난 5일 올랜도에서 열린 코스타리카-파라과이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5시에 시작됐다. 체감온도 38도 무더위 속에 경기를 치른 선수들은 기진맥진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라몬 디아스 파라과이 국가대표팀 감독은 "한창 더운 시간에 경기를 치르게 한 건 미친 짓이었다"며 "(미국 조직위원회가) 대회의 주인공들인 선수들을 좀 배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듯한 이동 일정도 불만이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3경기를 서부 애리조나, 동부 필라델피아, 서부 산타클라라에서 각각 치른다. 불과 8일 동안 서부에서 동부로, 동부에서 서부로 대륙을 종단하면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대표팀감독은 "도대체 이런 체력소모를 견디면서 경기를 하라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중남미 언론은 "연습할 시간도 부족하고 체력을 회복할 기회도 주어지지 않는다"며 부담스런 이동 일정에 불만을 가진 팀이 한둘이 아니라고 보도했다. 둥가 브라질 감독은 "많은 어려움 속에 대회를 치르고 있다"면서 "(경기와 이동 일정 등이) 제대로 실력 발휘를 할 수 없게 짜여져 있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미국에 개최권을 준 게 과연 옳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둥가 감독은 이에 대해 "룰을 지키면서 열심히 경기를 하는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직답을 피했다. 하지만 중남미 언론은 "미숙한 대회 운영, 축구에 대한 무관심, 어이없는 실수 등이 맞물리면서 코파 아메리카가 최악의 대회로 전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엘파이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020년엔 보안 한류 ‘K시큐리티’

    2020년엔 보안 한류 ‘K시큐리티’

    사이버보안·IoT 융합 보안 등 2020년까지 4조5000억 수출 정부가 내수 시장에 갇혀 있던 정보보호 산업을 해외로 진출시켜 미래 먹을거리로 삼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제8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정보보호 산업의 육성 전략을 정리한 ‘제1차 정보보호 산업 진흥계획’(가칭 ‘K-ICT 시큐리티 2020’)을 발표했다. 정보보호 산업이란 사이버 공간이나 실생활에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기술이나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크게 사이버보안, 폐쇄회로(CC) TV와 같은 ‘물리 보안’과 타 산업과 사이버 보안이 합쳐진 ‘융합 보안’으로 분류된다. 이번 계획의 초점은 해외 진출에 있다. 중소기업이 대다수인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산업은 그동안 국내 영업에 주력했고 수출도 CCTV 카메라에 집중돼 있었다. 미래부는 아프리카·중남미·중동·동남아를 4대 시장으로 지정해 디지털 포렌식(인터넷 첨단 범죄의 증거 조사)·공인인증·침해대응 모델 등 사이버보안 상품의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지난해 1조 6000억원이었던 정보보호 산업의 수출액을 2020년에는 4조 5000억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물인터넷(IoT)과 의료기기 등에는 제품 개발 단계부터 보안 기능을 탑재하고 해킹을 막는 ‘융합 보안’ 가이드라인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지난해 기준 18개에 불과했던 정보보호 스타트업은 2020년 100개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송정수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미국, 유럽연합(EU), 이스라엘 등은 이미 정보보호 산업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인식하고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차세대 선진 기술을 선점해 미국과 비슷한 수준(97.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쓰레기 뒤지는 베네수엘라母子…하루 두 끼 먹는 국민 12%

    쓰레기 뒤지는 베네수엘라母子…하루 두 끼 먹는 국민 12%

    반평생을 제빵사로 살아온 훌리오 노게라(50).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베이커리에서 근무하면서 넉넉하진 않아도 생활걱정은 하지 않던 노게라는 최근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밀가루가 떨어져 베이커리가 문을 닫은 뒤 취직이 어려워지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탓이다. 실업자가 된 노게라가 쓰레기통을 뒤지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은 안티마노라는 카라카스의 서민동네다. 잔뜩 쌓인 쓰레기더미를 파헤치며 노게라가 찾는 건 감자 등 폐기식품이다. 진흙까지 묻어 있는 채소를 발견하면 집으로 가져가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물에 씻어 길에서 판매한다. 푼돈이라도 벌기 위해서다. 노게라는 "여기라도 오지 않는다면 당장 굶어죽을 판"이라며 "경제가 워낙 어렵다 보니 식사 한끼 내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가난한 석유부자'로 전락한 베네수엘라에서 쓰레기통을 뒤지는 사람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중남미 언론은 "한끼 식사를 해결하는 게 전쟁 같은 일이 되고 있다"며 "쓰레기통에서 이미 부패했거나 부패 직전의 식품을 찾는 사람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2015년 베네수엘라의 대학들이 합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베네수엘라 국민 중 절반 이상은 식품과 생필품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먹을 게 없어 하루에 두 끼 이하를 먹고 있는 국민은 12%에 달했다. 상황은 최악이다. 경제전문가들은 올해 베네수엘라의 물가상승률이 최고 720%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나마 식품 등 생필품은 줄줄이 품절돼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들어졌다. 이렇다 보니 생필품을 노린 약탈사건도 급증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민간단체 '사회분쟁전망대'에 따르면 지난 5월 베네수엘라에선 생필품을 노린 약탈 52건, 약탈미수 36건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1월엔 약탈 10건, 약탈미수 13건이 발생했었다. '사회분쟁전망대'는 "매월 약탈과 미수사건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제난으로 인한 사회불안이 증폭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사진=노티오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위기의 베네수엘라, 결국 식량배급제로 가나?

    위기의 베네수엘라, 결국 식량배급제로 가나?

    극심한 경제난으로 남미경제의 시한폭탄이 된 베네수엘라에서 식량배급이 확대될 전망이다. 마르코 토레스 베네수엘라 식량장관은 6일(현지시간) "민간이 식품을 팔지 못하게 하진 않겠지만 지역생산공급위원회를 통한 식품 공급에 우선권을 두겠다"고 말했다. 지역생산공급위원회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식품배급을 위해 창설한 조직이다. 현재 식품배급은 카라카스 저소득층 밀집 거주지역 등지에서 실시되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지역생산공급위원회를 통해 기초식품이 든 '식량봉투'를 나눠 준다. 식량봉투는 쌀 3kg, 우유 1리터, 설탕 1kg, 강남콩 1패키지 그리고 식용류 1리터로 구성돼 있다. 마두로 정부는 3주마다 1회 식량을 배급하고 있다. 최근엔 사망한 우고 차베스 대통령이 영면해 있는 엘갈바리오 구역에서 식량배급이 진행됐다. 중남미 언론은 "식품을 받기 위해 가정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긴 줄을 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식품배급을 놓고 베네수엘라에서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마두로 정부는 식품배급을 위한 조직인 지역생산공급위원회를 "경제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혁명적 조직"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권에선 "마두로 정부가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 선심정책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식품을 받는 주민들의 반응도 엇갈린다.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반응과 식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불평이 교차하고 있다. 임신 7개월이라는 19살 여성은 인터뷰에서 "정부가 나눠주는 식품이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다만 이제 곧 아기가 태어날 텐데 기저귀와 분유를 구하지 못해 걱정"이라고 말했다. 중남미 언론은 "배급되는 식품의 양이 워낙 적어 혜택을 받는 사람들 사이에도 불만이 많다"고 전했다. 한편 배급이 시작되면서 베네수엘라에선 정부가 가격을 통제하는 식품의 경우 앞으론 민간의 판매가 금지되고 배급만 이뤄질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다. 토레스 식량장관은 "소문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그러나 (식품이 부족한 만큼) 지역생산공급위원회를 통한 나눠주기에 우선권을 두겠다"고 말했다. 마두로 정부는 품절을 거듭하는 식품대란이 "(실정이 아니라) 자본세력의 투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파티야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한국어 수업 인기 드라마도 상종가…한류 ‘거침없이 하이킥’

    ‘롤링스톤스 공연에 샤넬 패션쇼까지.’ 미국과 쿠바가 2014년 12월 관계 정상화 추진을 선언하고 지난해 7월 54년 만에 재수교한 뒤 미주 대륙 유일의 공산주의 국가인 쿠바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기자는 지난해 3월 양국의 관계 정상화 추진 발표 100일에 맞춰 쿠바를 방문, 이 같은 변화를 몸소 체험했다. 당시에는 미 정부가 쿠바 여행을 전면 개방하지 않았고 인프라 투자도 초기 단계였으나 1년여가 지난 지금 여행객이 급증하고 외국 자본이 물밀듯이 들어오는 등 중남미 지역에서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 각종 공연과 행사도 봇물을 이뤄 쿠바의 개혁·개방 무드를 실감케 한다. 이런 가운데 윤병세 외교장관의 쿠바 방문은 쿠바 내 한류 확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쿠바인에게 휴대전화 등 한국산 제품은 물론 한류 드라마, 한국어 등 한국 문화는 이미 친숙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중순 워싱턴DC를 떠나 멕시코를 거쳐 쿠바 수도 아바나에 발을 딛기 위해 지불한 비행기 왕복 티켓 값은 1500달러(약 178만원) 수준이었다. 당시 미국은 언론·시민단체 등 정해진 목적의 방문만 허용했고 아바나로 가는 비행기 편수도 많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사실상 모든 미국인이 쿠바를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고 항공 편수도 늘어나 500달러 정도로도 쿠바행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관광객의 증가로 미국은 지난달 50여년 만에 아바나로 향하는 크루즈선 여행을 재개했다. 지난해 쿠바를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79% 늘어난 14만 5000명을 기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난 3월 말 역사적 쿠바 방문은 쿠바의 개방을 한층 더 가속하는 기폭제가 됐다는 평가다. 쿠바인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이어 쿠바를 찾은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스 콘서트와 프랑스 브랜드 샤넬 패션쇼를 보며 열광했다. 할리우드 영화들도 쿠바의 고풍스러운 건물과 자동차를 배경으로 촬영에 열을 올렸다. 쿠바의 개혁·개방이 외교·경제적 문호 개방뿐 아니라 문화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기자는 지난해 쿠바 취재에서 참관한 한국어 수업을 비롯, 곳곳에서 느낄 수 있는 한류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 아바나 국제박람회 한국관을 확대하고, 한·쿠바 영화제와 도서전 등을 통해 한국이 쿠바에 더욱 친숙하게 다가간다면 한국과 쿠바의 수교도 머지않은 시기에 이뤄질 것이라는 게 양국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朴대통령 탈진 상태서 ‘링거 강행군’… 靑 주치의, 휴식 권고

    朴대통령 탈진 상태서 ‘링거 강행군’… 靑 주치의, 휴식 권고

    野, 원구성 교착에 靑 배후설 거론… 당분간 휴식하며 해법 구상 관측 귀국 직전 유학시절 佛 하숙 방문… 42년 만에 어학연수 수료증 받아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북한의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프랑스와도 북핵 공조를 강화한 것을 청와대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새로운 개발협력을 추진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했으며 프랑스와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청와대는 북핵·경제외교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범한 20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등 개혁 과제를 재추진할 것을 예고해 왔지만, 순방 중에 이뤄진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배후설’까지 주장하면서 정국은 더욱 냉각되고 있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어버이연합 사태를 포함한 5대 현안에 대해 ‘1특별법 4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놓았다. 박 대통령은 일단은 국내 정치에 있어 수면 위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빡빡한 일정 속 강행군으로 사실상 탈진 상태에서 링거를 맞으며 10박 12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귀국 후 휴식을 권고했다”는 주치의 소견까지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 때도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이어가다 귀국 후 1주일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의료진들은 당시 위경련과 인두염을 이유로 박 대통령에게 휴식을 권고했다. 순방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는 국정 지지도 추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중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2% 포인트, 2.2% 포인트 올라 각각 34%와 36.1%를 기록했다. 두 조사업체 모두 순방 성과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4일 과거 유학 생활을 했던 프랑스 그르노블시를 방문, 당시 어학연수 수료증을 42년 만에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방문은 프랑스가 국빈 방문 일정의 하나로 지방도시 방문을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1974년 그르노블대에서 유학했고, 모친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6개월 만에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급거 귀국했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하숙집 딸인 자클린 쿠르토 발라노스 여사와 접견하고 하숙집을 함께 방문해 10여분 동안 머물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한국, 지카바이러스 안전지대 아니다…국가별 유행확률

    한국, 지카바이러스 안전지대 아니다…국가별 유행확률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 유행 중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최근 일본 연구진이 전 세계 189개국을 대상으로, 국가별 지카 바이러스 유입 및 지역 감염(유행) 위험을 추정하는 새로운 통계모델을 개발하고 일부 추정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올해 말까지 국가별 지카 바이러스 유입 위험(A 그림)과 지카 바이러스 유행 위험(B 그림)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참고도를 공개했다. 짙은 빨강색으로 칠해진 국가는 지카 바이러스의 유입과 유행 위험이 가장 큰 국가이며, 브라질 유행 이전에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됐던 국가(회색)는 통계모델에서 제외됐다. 이 그림을 통해 지카 바이러스 유입 위험 및 유행 위험이 높은 국가를 시각화한 것이다. 그에 따르면 유입 위험은 세계에서 아르헨티나가 가장 높고, 유행 위험은 페루, 파나마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는 지카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큰 국가로 30위에 올라 있으며 확률은 42% 정도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지카 바이러스 유행 위험이 큰 국가 30개국 순위에는 다행히 들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참고도를 보면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 지카 바이러스가 유입될 확률은 40~60%, 유행할 확률은 0~15% 사이에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또 연구진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가장 높은 국가를 상위 30개국까지 나타낸 그래프도 공개했다. 이 그래프 역시 지카 바이러스 유입 위험(A 그림)과 지카 바이러스 유행 위험(B 그림)이라는 두 가지 요소로 분류돼 있는데, 이를 통해 연구진은 시간이 지날수록 대부분 국가에서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입될 가능성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예측 모델을 비교해 지카 바이러스의 유행 위험이 예전에 뎅기 바이러스와 치쿤군야 바이러스의 유행이 인정됐던 국가에서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일본은 브라질 유행 이전에 지카 바이러스 유입 감염자가 보고돼 참고도에서는 제외됐지만, 위험 예측을 위해 브라질 유행 이전에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가정하면, 올해 안에 지카 바이러스 유행할 위험은 16.6%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위험은 멕시코 48.8%, 대만 36,7% 등 뎅기 바이러스 및 치쿤군야 바이러스 유행이 인정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더 높았지만, 영국 6.7%, 네덜란드 5.3% 등 온대 지역에서는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 연구는 어디까지나 올해 1월 말까지의 데이터만 사용한 것이어서 이번 여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과 패럴림픽 영향은 없다고 상정하고 산출한 예측이다. 따라서 이번에 브라질에 오고 가는 사람이 늘어나면 확률은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를 이끈 니시우라 히로시 홋카이도대 교수는 “지역 감염(유행) 위험이 높은 국가는 매개 모기(숲모기속)를 통제할 필요가 있지만, 지역 감염의 위험이 낮은 국가는 과도한 사회적 불안을 부추길 필요는 없으며 여행에 따른 임산부의 감염을 피하는데 주력하면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이 제안한 이번 통계모델은 지카 바이러스의 세계적 유행 확대에 관한 위험 평가를 시행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한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은 뎅기 바이러스 및 치쿤군야 바이러스 감염 등과 같이 숲모기속(에데스) 모기를 매개로 해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이다. 임상 증상과 증후는 뎅기 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하며 경미한 경우가 많아 불현성 감염(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감염)도 다수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임신 초기 여성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일부 태아에 소두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혀졌으며 그 인과관계는 점차 과학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4월 이후 브라질을 기점으로 중남미 지역에서 유행이 시작된 지카 바이러스는 항공기 등에 의한 인간 이동으로 아메리카 대륙 이외의 세계 각지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생명학술지 ‘피어제이’(PeerJ) 4월 5일 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맨위), 피어제이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론] 쿠바를 북핵 포기 압박용으로 활용하자/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시론] 쿠바를 북핵 포기 압박용으로 활용하자/정경원 한국외국어대 중남미연구소장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이 오늘 쿠바에서 열리는 ‘제7차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미 수교국인 쿠바에서 열리는 다자회의에 우리 정부 대표가 공식적으로 참석하는 건 의미 있는 일이다. ACS는 1995년 출범 이후 역내 공동 유산인 카리브해의 환경 유지 및 보전을 통해 카리브 국가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해 왔다. 올해에도 ‘지속 가능한 카리브해 지역을 위해 다함께’라는 주제로 쿠바, 멕시코를 포함한 50여개 국가의 고위급 인사들이 참여해 토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998년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제4차 각료이사회부터 옵서버 국가로 참가하고 있다. 2008년 한국과 ACS는 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무역개발, 지속 가능한 관광, 운송 및 자연재해 예방 분야에서 양측 간 협력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런 정책의 일환으로 이번 회의에서 조 차관은 ACS가 추진 중인 ‘카리브 지역 기후변화 영향 완화’ 관련 프로젝트에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그간 우리나라는 기후변화 및 녹색성장 분야에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앞으로도 이런 역할을 통해 공관이 없는 카리브 소국과의 협력 사업이 체계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산업분야의 카리브 지역 진출 가능성도 열릴 것이다. 또한 이번 조 차관의 쿠바 방문을 한국과 쿠바 간의 국교 정상화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부가 지난해 2월 쿠바와의 관계 정상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난 3월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쿠바를 방문해 냉전을 종식시킨 바 있다. 이러한 국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쿠바와의 관계개선을 위해서는 북한이라는 변수를 감안해야 한다. 최근 유엔의 강력한 경제적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김정은 정권이 쿠바와의 혈맹 관계 유지를 소망하는 것은 국제적 고립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노력이다. 특히 2015년 이후 미국·쿠바 국교 정상화와 함께 아바나 미국대사관 설치는 북한을 상당한 수준으로 압박하고 있는 형세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쿠바와의 새로운 외교사적 다리 잇기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외교관계 수립에 대한 북한의 방해 공작, 피델 카르스로 등 혁명 1세대들의 북한과의 혈맹유지 의지는 한국과 쿠바 국교 정상화에 장애로 작용하는 요소들이다. 국내에서도 쿠바와의 국교 정상화를 위한 경제적 명분(무역 및 투자 매력도)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향후 한국과 쿠바의 국교 정상화를 통해 우리가 도모할 수 있는 ‘국가 이익’을 위해 다음과 같은 전략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비핵화를 추구하는 쿠바와 공감대를 형성해 김정은 정권이 핵 포기를 하도록 유도하는 일이다. 또 카리브 지역에서 가장 큰 도서해양 국가인 쿠바를 교두보로 카리브 국가들과 경제협력을 추진하는 것이다. 제7차 ACS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협력 이슈는 오랫동안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외교부)을 통해 논의해 온 의제다. 쿠바의 경우 1990년대 들어 지속 가능한 발전(1992년 쿠바 헌법 제27조) 실현과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 차원에서 국제협력을 강화해 오고 있다. 특히 ‘그린혁명’의 국제협력을 통한 실현은 물론 쿠바가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 전략이 적응과 완화 전략의 병행(2015년 말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자발적 기여방안’ 국가 보고서 제출)에 한국의 협력은 상당히 필요해 보인다. 쿠바 국가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듯이 향후 기후변화 영향과 이에 대한 국가적 대응 방안에서 핵심으로 논의하고 있는 국제기후기금 활용, 환경산업, 재생에너지 개발, 에너지 효율화 등의 기술 이전은 한국과의 국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해 보인다. 특히 재원 마련이나 기술이전 및 이의 협력 강화 차원에서 비록 미국·쿠바 간 국교 정상화가 이루어졌지만, 현재 미국의 대쿠바 경제 제재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본다면 환경 분야에서 국제협력의 최적 파트너로 한국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조 차관의 쿠바 방문을 계기로 쿠바와 카리브 국가들이 한국의 손길을 기다리는 소식이 전해지길 기대해 본다.
  •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리던 PGA 대회, 하필 멕시코로 옮긴다

    트럼프 골프장에서 열리던 PGA 대회, 하필 멕시코로 옮긴다

    미국의 공화당 대선 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트 트럼프 소유의 골프장에서 55년 동안 열려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가 내년부터 멕시코시티로 옮겨져 치러진다. PGA 투어는 2일(이하 현지시간) 월드골드챔피언십(WGC)-멕시코 챔피언십이란 이름의 새 대회를 내년 5월 2~5일 열며 아직 장소는 고려 중에 있어 발표할 단계가 아니라고 밝혔다. PGA 투어는 멕시코시티에 본사를 둔 살리나스 그룹과 2023년까지 7년 계약을 맺어 각종 후원을 받기로 했기 때문에 대회와 장소를 이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1962년부터 마이애미 근처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도랄에서 열려온 WGC-캐딜락 챔피언십을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팀 핀쳄 PGA 투어 커미셔녀는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열리는 도중 기자회견장에서 “일부에서는 정치적 고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반응들을 내놓았지만 그건 절대 아니다”라고 손사래를 친 뒤 ”이번 결정은 내년뿐만 아니라 향후 몇년 동안 이 대회에 대한 후원사를 확보할 수 없다는 현실에 근거해 내려진 것”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골프 종목의 성장과 PGA 투어의 활동 영역을 중남미로 확장하는 데 전략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도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후보 역시 전날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대회가 자신의 땅을 떠나려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핀쳄은 트럼프 후보와 이 문제에 대해 통화했으며 트럼프의 폭스뉴스 인터뷰가 투어 사무국의 발표를 앞당긴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트럼프 후보는 ”그들이 멕시코시티로 옮겨간다고 하더라. 어찌됐든 납치 보험이라도 들었길 바란다”고 농을 던졌다. 앞서 성명을 발표하고 ”마이애미와 미국, 골프란 종목에 서글픈 날”이라고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2012년 이 리조트를 인수한 트럼프 후보는 수백만달러를 들여 시설을 보수했고 핀쳄은 이런 트럼프의 노력에 대해 치하했다. 잭 니클라우스와 빌리 캐스퍼, 리 트레비노, 레이몬드 플로이드, 그레그 노먼, 어니 엘스,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 등에 이어 지난 3월에는 애덤 스콧이 우승하는 등 전통에 빛나는 대회와 장소였다. 하필 옮겨가는 곳이 트럼프 후보가 그렇게도 혐오하는 멕시코인 것도 흥미롭다. 로리 매킬로이는 “도랄에서 열리던 대회를 끝내고 멕시코로 가는 것은 매우 역설적이다. 우리는 (트럼프가 세우겠다는) 장벽을 넘어가야 할 것 같다”고 흰소리를 해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멕시코 체조대표선수들 “드디어 한국대회 참가합니다”

    멕시코 체조대표선수들 “드디어 한국대회 참가합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체조대회 참가 경비가 없어 발을 동동 구르던 멕시코 체조선수들에게 어렵사리 한국행 여행길이 열렸다. 지난 3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은 멕시코 지방도시 나우칼판 시장과 고위공무원들이 멕시코 국가대표 체조선수 3명에게 한국대회 참가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참가를 갈망해온 행사는 13일 개막해 19일까지 인천에서 열리는 제14회 FIG 세계에어로빅체조선수권대회다. 50개국에서 1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될 예정이다. 중남미 대부분의 국가에선 아마추어의 경우 세계대회 참가경비를 국가대표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 한다. 마르타 폰세카, 마리솔 벨라, 과달로페 베세라 등 나우칼판 출신인 3명의 멕시코 국가대표 체조선수도 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선 항공료와 체류비 등을 직접 마련해야 했다. 하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이 발목을 잡았다. 시립체육관을 전전하며 피나는 연습 끝에 9년 만에 국가대표의 꿈을 이뤘지만 세계선수권대회의 꿈은 물거품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고민 끝에 두드린 게 시청 문이다. "필요한 경비를 전액 마련하지 못해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갈 수 없을 것 같아요. 도와주실 수 없을까요?" 선수들의 간절한 호소에 나우칼판의 시장 에드가르 올베라 이게라는 흔쾌히 만남을 약속했다. 열흘 뒤 시장실에서 시장과 대면한 3명 국가대표는 큰 선물을 받았다. 이게라 시장과 비서 등 공무원들이 사비를 털어 6만 페소(약 387만원)를 건넸다. 대표선수 3명이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선 1인당 약 4만5000~5만 페소, 총 15만 페소(약 967만원) 정도가 필요하다. 이게라 시장은 "나우칼판 출신의 선수들이 국위선양을 하는 데 돕는 건 당연하다"며 "충분한 돈은 아니지만 뜻을 같이 한 공무원들이 십시일반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나우칼판 시의회도 선수를 돕겠다고 나섰다. 다리오 로하스 마시아스 시의회 의장은 보좌관 1명과 함께 사비로 1만 페소(약 65만원)를 모아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마시아스 의장은 "체육진흥을 위해 선수들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선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경비의 절반을 모아주면서 3명 국가대표는 한국행을 확정했다. 선수들은 "지금까지 대회에 나가면서 시의 도움을 받은 건 처음"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레포르테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韓, 지카 안전지대 아냐… “유입위험 60%”

    韓, 지카 안전지대 아냐… “유입위험 60%”

    “올여름 기점 189개국에 퍼질 듯”국내 지역감염가능성 15% 낮은편정부, 발생국 다녀온 임산부 검사53國 입항 운송수단에 방제증명서 지난해 말 브라질을 중심으로 시작된 지카바이러스가 올여름 전 세계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대 의학대학원, 종합연구대학원, 홋카이도대 의학대학원 공동연구진이 지카바이러스의 확산 모델을 개발해 분석한 결과 브라질에서 올림픽이 열리는 이번 여름을 기점으로 전 세계 240여개 국가 중 189개국으로 지카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번 예측 결과는 의학 및 바이오 분야 공개 국제학술지 ‘피어제이’ 최신호에 실렸다. 이집트숲모기에 의해 옮겨지는 지카바이러스는 감염될 경우 갑작스러운 발열과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임신부가 감염될 경우에는 소두증에 걸린 신생아를 낳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국내에서는 ‘4군 감염병’으로 분류돼 있다. 논문은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처음 보고된 이후 유입 가능성을 예측한 결과 예상대로 브라질과 인접한 중남미 국가들의 유입과 확산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브라질에서 첫 감염자 발생 이후 36~55주에 지카바이러스 감염자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국내 첫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분석 범위 내인 지난 3월 말 발견됐다.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지역 내 확산보다는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자로 인한 확산 가능성이 40~60%에 이를 정도로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카바이러스가 유입된 뒤 지역감염 가능성은 15% 이하로 비교적 낮은 편이지만 이웃한 중국의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30~45%로 높은 편이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진은 모기가 옮기는 전염병인 뎅기열과 치쿤구니야의 확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존분석이라는 수학생물학 기법으로 지카바이러스의 확산 모델을 만들었다. 올해 1월 31일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이번 분석에 따르면 확산 가능성을 분석할 만한 의료 정보가 없는 나라들과 이미 발생한 나라들을 고려할 때 지카바이러스 확산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있는 나라는 사실상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대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는 “수학적 분석을 통한 예측인 만큼 연구진이 고려하지 못한 변수들도 많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수치상 확산 위험이 낮은 나라에 사는 임신부들도 위험지역 여행을 피한다든지 예방조치를 충분히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지침’을 개정해 1일부터 지카바이러스가 발생한 국가에 다녀온 적이 있는 임산부는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했다. 이와 함께 여름이 시작되면서 국내에서도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의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최근 발생국가 53개국’에서 입항하는 모든 운송수단에 대해 방제증명서를 받는 한편 공항과 항만의 검역구역 내 모기 방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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