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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신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원초적 비주얼”[공식]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신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 “원초적 비주얼”[공식]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시놉시스부터 신비롭고 경이로운 느낌에 빠져들었던, 뜻깊은 출연 소감을 전했다. 6월 1일 첫 방송을 앞둔 tvN 새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김원석)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는다. 송중기는 아사혼(추자현)의 아들이자, 탄야(김지원)가 속해있는 와한족 일원으로 자라난 은섬 역을 맡았다. 극중 은섬은 사람인 아사혼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사람족과 뇌안탈의 혼혈)로 와한족 사이에서 살아왔지만 남다른 용모와 능력, 성격을 지녀 이방인이 될 수밖에 없던 인물. 베일에 싸인 비밀스런 운명으로 극을 이끌어간다. 무엇보다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를 처음 접했던 순간에 대해 “시놉시스를 받기 전 감독님과 작가님들이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에 대해 설명해주셨을 때가 기억에 남는다. 처음 받은 느낌은 재미있는 옛날이야기를 들은 기분이었다”라며 “마치 어릴 적에 그리스 로마 신화를 처음 봤을 때의 신비하고 경이로운 느낌과 비슷했다”라고 감회를 드러냈다. 더불어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전체의 서사가 매우 흥미로웠고, 등장인물 모두 각자의 서사와 각자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며 ‘아스달 연대기’를 선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특히 자신이 맡은 은섬에 대해서는 “이 작품에서 가장 크게 성장해가는 인물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하고 마음 아파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살아가야 하는 방향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점이 크게 공감됐다”며 “은섬이 가지고 있는 아픔과 순수함을 표현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라는 포부를 덧붙였다. 송중기는 이번 은섬 역을 통해 소년처럼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모습은 물론 아스달의 권력자 타곤(장동건)과 대립하는 강인한 전사로서의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 발산한다. 이에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는 시대만 달라질 뿐 욕망, 야심, 그리고 본능 등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국 사람이 사는 이야기”라며 “우리가 지금은 당연시 여기고 있는 것들이 이 당시에는 굉장히 신성하고 신비스러운 것들로 여겨지는 부분이 많은데 이런 원초적이고 순수한 지점들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라며 자세한 부분은 작품을 통해 확인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송중기는 “다양한 민족, 언어, 새로운 시대를 그리고 있는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고대 인류의 삶과 생활이 어떠했는지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은섬이 자신과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에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시청을 앞둔 관전포인트와 더불어 관심을 부탁했다. 제작진은 “송중기는 은섬을 통해 고대라는 새로운 시대와 배경부터 웅장한 서사의 줄기까지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운명의 비밀을 간직한, 아스달의 이방인 은섬 그 자체로 역대급 변신을 이뤄낸 송중기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6월 1일 토요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文대통령 “최저임금·탄력근로, 기업인에 귀 기울일 것”

    文대통령 “최저임금·탄력근로, 기업인에 귀 기울일 것”

    세제 지원·규제 개혁 통해 신산업 확산 경제정책 성과 당장은 체감 안 될 수도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최저임금, 탄력근로제, 주 52시간 근로제 등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기업인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9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성장은 변함없는 정부 목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2주년 이후 첫 현장 행보로 중소기업인들을 만난 문 대통령은 “세제 지원, 혁신 금융 등 전방위 지원을 통해 전통 제조업 혁신과 신산업 확산을 뒷받침하겠다”며 중소기업 근로자 맞춤형 복지서비스, 일자리 우수기업 지원 강화, 효과 없는 규제의 과감한 개혁 등을 언급했다. 이어 “정부의 경제정책 성과가 당장은 체감되지 않을 수 있다. 통계와 현장의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기업가 정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 돕겠다”고 덧붙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중소기업인 여러분들이 우리 경제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들었다. 중소기업인들과 중기중앙회 등 관련 단체는 ‘중소기업 선언’을 발표하고 “중소기업이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의 주인공이 되며 우리 경제의 미래지향적 발전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가 추경 등 경기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피부로 체감하려면 좀더 세밀한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면서 “내년부터 300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시간 단축이 적용되지만 미처 준비하지 못한 중소기업들이 많은 만큼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 대표 5명에게 금탑(2명) 및 은탑(3명) 산업훈장을 직접 줬다. 이균길 서한안타민 대표는 수입에 의존했던 친환경 불연 내장 마감재를 국산화한 성과를, 이승지 에스앤비 대표는 부도 업체를 인수한 뒤 천연가죽 열융착 라미네이션 공법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해 연매출 4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각각 인정받아 금탑 산업훈장을 받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시론] 2019년 추경은 불가피한가/박노욱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정책실장

    [시론] 2019년 추경은 불가피한가/박노욱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재정정책실장

    경기 하강 국면에 선제적 대응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추경의 의미와 적정성에 대한 진단과 함께 반복되는 추경 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 먼저 추경이라는 정책 수단의 실효성과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 추경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정부 지출 증가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일시적인 어려움의 완화 작용은 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의 근본적 원인에 대한 대책이나 사전 계획에 시간이 소요되는 사업에 활용되기는 어렵다. 단기간의 정부 지출 증가는 외부 충격으로 인해 금융 부문의 자금 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있을 때, 유동성을 제공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다. 정책금융의 활용을 통한 금융 부문에의 자금 공급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경기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개인이나 기업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기 위해서도 활용될 수 있다. 한시적 재정 일자리 지원 사업이나, 경기침체 피해가 큰 특정 지역 주민이나 기업을 위한 지원 등도 있다. 경기 대응 성격의 추경을 이야기할 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정부의 재정제도 자체에 경기 대응적 성격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자동 안정화 장치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개인이나 기업의 수입이 줄기 때문에 조세 부담은 감소하고, 실업급여나 기타 보조금의 수혜를 받는 개인이나 기업은 증가하기 때문에 재정이 자동적으로 확장적 기조를 띠게 돼 경기 대응적 기능을 하게 된다. 그러므로 예상하지 못한 심각한 경제 위기가 아닌 한 통상적인 정부의 재정 기능이 경기 대응적 기능을 감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추경과 관련된 쟁점은 경기 대응적 추경의 필요성과 추경안의 지출 규모나 내용의 적정성이다. 이번 추경은 재정 정책 기조의 일관성 유지를 위해 필요한 측면이 있다. 매년 계속돼 온 추경과 정부 지출의 적극적 확대 추세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하강하는 신호가 포착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추경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의 재정 정책 기조에 비추어 볼 때, 갑작스럽게 다른 정책 기조를 취할 때의 위험을 고려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추경의 규모에 대해 살펴보자. 일단 외부 충격에 의한 급격한 경기침체 상황은 아니다. 다만 주요 수출 산업의 경쟁력 하강과 다양한 국내외 요인에 대한 반응으로 인한 투자 감소가 주된 요인으로 발생한 경기 하강이므로 대대적인 경기 대응성 추경 추진은 부적절하다. 세수 전망도 올해는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다면 더욱 그렇다. 재정의 유지 가능성에 대한 의심이 발생하게 되면 정부 지출 확대의 효과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만 남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재정의 유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올해 추경의 재원 조달은 국채 발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시장에 확장적 재정 정책 기조에 대한 신호 정도를 보내는 수준의 규모가 적절하다고 판단된다. 올해 추경 규모인 6조 7000억원은 이러한 예산 당국의 고민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추경의 내용을 살펴보면 경기 대응성이 아닌 미세먼지 저감 관련 예산과 투자성 지출이 일정 규모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실효성이 떨어지는 경기 대응성 지출이 발생하는 위험은 최소화하고 있다는 측면도 있다. 혹자는 추경 내용에 실제적으로 경기 대응성 지출 규모가 작다고 비판할 수도 있다. 그러나 경기 하강의 원인과 속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실제 수요와 효과성이 있는 사업에의 지출에 집중함으로써 불필요한 단기적 재정 지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포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2019년 추경은 시장에 보내는 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경기 하강의 특성에 부합한 지출 규모와 내용을 담고자 하는 시도로 볼 수 있다. 끝으로 반복되는 추경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경기 대응적 추경의 요건을 명확히 설정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재정규율이 강한 일부 유럽 국가의 경우 경제위기 발생 시 중기적 재정지출 계획을 변경할 수 있으며, 그러한 경제 위기가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정책 담당자와 전문가 그리고 정치인을 포함한 정책 의사결정자들 사이에 공감대를 형성해 경기 대응적 추경의 필요성에 대한 합리적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 마련이 절실하다.
  • 네이버, 강북에 ‘파트너스퀘어’ 2곳 추가

    제1호 ‘자상한 기업’에 네이버 선정 네이버가 올해 안에 서울 강북 지역에 소상공인 창업·경영 지원 공간 ‘파트너스퀘어’ 2곳을 추가 설치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3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있는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부산에서 네이버, 소상공인연합회와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과 대기업 간 상생과 공존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상공인과의 상생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하는 네이버의 모범 사례를 소개하고 세 기관의 협력으로 이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네이버는 2013년부터 서울(2곳)과 부산(1곳), 광주(1곳) 등 4곳에 파트너스퀘어를 운영하며 소상공인에게 창업·경영 교육, 영상 제작을 위한 스튜디오 및 장비 등을 제공해 왔다. 네이버는 내년 이후 대전 등에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특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중기부는 이날 협약식에서 제1호 ‘자상한 기업’(자발적 상생기업)으로 네이버를 선정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자발적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를 계속 이끌어 내는 한편 열심히 노력하는 기업에는 정부가 더 힘을 실어 주겠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자발적 상생 노력이 대한민국 경제에 분수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고 이 같은 노력을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중기부, 강원 산불피해 중소기업 위한 판매전 개최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10일부터 오는 12일까지 3일간 서울 양천구에 있는 ‘행복한백화점’ 야외 광장에서 강원 산불로 피해를 받은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특별 판매전을 개최한다. 피해지역 제품을 중심으로 40개 판매대가 설치되고, 중소기업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판매수수료도 무료로 진행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을 비롯한 산하 12개 공공기관장들도 행사에 참여해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강원 피해지역 중소기업, 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루빨리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참여제품은 건강제품인 백년비책과 양봉꿀, 더덕장아찌, 금강소나무숲 디퓨저, 아바이순대, 황태채 등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인사]

    ■아주뉴스코퍼레이션 ◇글로벌경제재정연구원△대표 겸 한중기업가연합회 집행위원장 오상태△고문 겸 한중기업가연합회 상임고문 조광제△사무총장 김시관◇아주경제△건설부동산부장(부국장) 구동본◇아주닷컴△부편집장 겸 온라인뉴스부장직무대리 윤정훈△사진팀장 유대길△영상팀장 남궁진웅 ■DS투자증권 ◇부사장급△S/T 부문장 박태동△경영지원부문장 최기섭◇전무급△IB사업본부장 박정수△채권금융본부장 윤덕용 △헤지펀드본부장 위상식◇상무급△법인영업본부장 신두영△자산운용본부장 신호섭△리스크관리본부장 김명배△경영지원본부장 김영진
  • 중진공, 채용 채점 오류… 담당자는 ‘경징계’

    “올해 재응시하면 서류 면제” 논란도 중진공 “채점 위탁업체 손배소 검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지난해 6월 업무지원직(무기계약직)을 뽑는 과정에서 채점 오류를 저질러 지원자 26명이 잘못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진공으로부터 서류 전형을 위탁받은 A협회는 가산점 항목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채점 오류를 저질렀다. 해당 가산점은 편부모 가정이나 차상위계층 등 취업 지원 대상자에게 주어지는 것으로, 2점이 배정된 항목을 5점으로 채점해 320명의 점수가 잘못 처리된 것이다. 이로 인해 서류 전형에서 합격해야 할 26명이 탈락하고, 반대로 탈락 대상이었던 26명이 전형을 통과하는 일이 발생했다. 5000명이 넘는 지원자 중 81명이 최종 합격한 가운데 가산점을 더 받았던 26명은 최종 합격자 명단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진공은 그동안 채용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서류 전형의 경우 외부 기관에 위탁해 왔으며, A협회에는 지난해 처음 위탁을 맡겼다. 중진공 관계자는 “A협회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검토 중”이라면서 “피해자들에 대해서는 올해 시험에 대한 재응시 안내와 함께 서류 전형 단계를 면제해 줄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이 채용 담당 내부 직원에게 경징계(견책·감봉)를 내렸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중기부의 경징계안에 따라 정직, 면직 바로 다음 단계의 징계를 내린 것”이라면서 “실제 행정 업무를 한 것이 아니라 감독 소홀의 측면이 강하다는 점도 반영됐다”고 해명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소상공인 77% 매출 감소… 3명 중 1명 “휴폐업도 생각했다”

    소상공인 77% 매출 감소… 3명 중 1명 “휴폐업도 생각했다”

    소상공인의 33.6%, 즉 3곳 중 1곳꼴로 최근 1년 사이 휴업이나 폐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실태조사 결과가 나왔다. 숙박·음식점업(38.9%)에 종사하거나 지난해 매출이 5000만원 미만(44.0%) 혹은 5000만~1억원(42.7%) 미만으로 영세한 소상공인일수록 휴폐업을 고려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전국 소상공인 5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정책과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응답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발표했다. 지역별로 수도권과 지방 소상공인을 250곳씩을 포함시켰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250곳, 숙박·음식점업 175곳, 기타 개인 서비스업 75곳을 포함시켰다. 응답자의 77.4%는 지난해 대비 올해 매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해 매출이 5000만원 미만(81.3%)이거나 5000만~1억원 미만(82.7%)인 사업장 중에서 매출 감소를 체감한 곳이 많았다. 지난해 매출 5000만원 미만 소상공인들 중 올해 매출이 줄었다고 응답한 이들의 평균 매출 감소율은 37.0%에 달했다. 매출 감소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체감 경영수지 역시 비관적으로 집계됐다. 올해 체감 경영수지에 대해 ‘매우 악화’가 48.2%, ‘다소 악화’가 31.8%로 응답자의 80.0%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역으로 ‘좋아졌다’는 답은 2.2%에 불과했다. 경영수지 악화 원인을 두고 복수응답을 받은 결과 83.5%가 ‘소비 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 부진’을 꼽았다. 응답자의 6.4%만 2분기 이후 서서히 경영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응답자의 59.6%는 2분기 이후 경영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봤고, 이렇게 응답한 이들 중 53.4%는 2022년 이후 장기적으로도 경영 상황 호전이 불가능하다고 점쳤다. 이 같은 인식 때문에 최근 1년 새 휴폐업을 고려한 이들이 전체 응답자의 33.6%에 달했지만 출구전략 역시 부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휴폐업을 단행하지 못한 이유를 복수응답 방식으로 묻자 ‘매수자 없음’이 63.1%로, ‘폐업 후 생계유지 부담’이 58.9%로, ‘권리금 회수 어려움’이 41.1%로 제시됐다. 소상공인에게 ‘워라밸’(일·생활 균형)은 먼 일로 나타났다. 1주일에 6일 이상 영업하는 소상공인이 78.4%였고, 하루 평균 영업시간이 11시간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40.4%에 달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책으로는 ‘자금지원 확대 및 세금부담 완화’란 답이 51.8%, ‘대기업의 소상공인 영역 진출 제한’이란 응답이 25.2%를 차지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청년 취업·중기 부담’ 해소… 두 마리 토끼 잡은 송파

    서울 송파구가 청년에게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는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송파구는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를 새롭게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중소기업이 미취업 청년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하면 구에서 최대 6개월까지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송파구는 상시근로자 5인 이상인 지역 중소기업 중에서 정규직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일까지 16곳을 선발해 3일 공개할 예정이다. 선정 기업에는 3개월 동안 인건비 명목으로 인턴 1인당 월 80만원씩 지원한다. 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추가로 3개월 동안 월 100만원씩 지원한다. 청년 인턴 1인당 최대 6개월 동안 모두 540만원을 지원하는 셈이다. 인턴 선발 및 채용은 해당 기업이 자체적으로 면접을 통해 진행한다. 인턴 지원 자격은 송파구에 거주하는 15~34세의 미취업 청년이다. 다만 지원자가 미달될 경우 서울시 거주자로 대상자 확대가 가능하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올해 처음 실시되는 이번 사업은 구직 청년들과 중소기업 모두를 위한 것”이라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이 정착돼 청년 일자리 창출의 돌파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러 피아니스트 거장 플레트네프, 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

    러 피아니스트 거장 플레트네프, 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

    러시아의 거장 피아니스트 미하일 플레트뇨프(63)가 6월 2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5년 만의 내한 리사이틀을 갖는다. 1978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 자신을 알린 플레트뇨프는 그레고리 소콜로프와 함께 현존 러시아 최고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로도 활동하는 다재다능한 음악가다.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와의 친분으로도 유명한 플레트뇨프는 1988년 미소 정상회담에 초청됐고, 고르바초프의 전폭적 지원으로 러시아 최초 민간 오케스트라인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이끌어 왔다. 2006년 현대 피아노의 음질에 실망했다는 이유로 지휘자 활동에만 매진하기도 했고, 국내 유명 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거론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 모스크바에서 피아니스트로 6년여 만에 복귀해 지휘자와 연주자로서 모두 성공적인 행보를 걸어왔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베토벤 중기를 대표하는 피아노 소나타 23번 ‘열정’과 ‘헝가리 광시곡’ 등 리스트의 피아노 소품을 들려준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서울특별시의회, 「자정결의안」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자정결의안」 발표

    서울특별시의회 신원철 의장은 26일 오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서울특별시의회가 공동개최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하는 제2차 지방분권 간담회’에 참석, 의회 스스로 권한을 내려놓고 자정의지를 약속하는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를 발표하고, 이를 언론에 공개했다. 신 의장은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를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들에게 전달하며 서울시의회의 진정성과 의지를 강조함과 동시에 자정노력 과제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시민사회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발표에 앞서 신 의장은 지방의회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인식과 무관심의 원인이 지방의회에 있기 때문에 의회 스스로 책임감 있는 자정노력이 필요하며, 이러한 자정노력을 통해 비로소 시민 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지방분권 과제 해결과 지방의회 위상 정립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시민사회단체와의 제2차 간담회는 지난 3월 26일 개최된 제1차 간담회의 후속 조치로써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전달과 제1차 간담회에서 논의되었던 지방분권 공동 대응 및 협력과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는 총 9개 분야 24개 추진과제로 이루어져 있으며, 약 3개월간의 내부 논의를 통해 최종 과제를 선정했다. 또한 자정결의에 대한 대표성과 내부 합의를 위해 지난 15일 각 정당별 의원총회를 통해 서울시의회 전체 의원(110명)에게 그 취지와 내용을 알리고 동의를 받았다. 구체적으로 정책지원 전문인력, 공무국외연수 개선, 지방의원 겸직제한, 영리행위 금지, 의정비제도 개선, 지방의회 정보공개, 지방의회 시설개방, 윤리특별위원회 강화, 의정활동 투명성 강화 등 9개 분야를 중심으로 자정노력을 마련했다. 24개 추진과제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정책지원 전문 인력 도입 시 의원의 친인척 채용을 배제함은 물론 채용절차를 법제화하여 국회와 달리 의원이 임의로 직원을 채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또한 지방의회 공무국외연수 개선과 관련하여 사전심의 강화 및 심의내용 홈페이지 공개, 예산 내역 공개 및 성과보고회 개최 의무화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지방의원 겸직과 관련해서도 겸직신고 내용 공개, 겸직신고 위반 등에 대한 징계 규정 도입을 규정했고, 영리행위로 인한 이해충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주식 백지신탁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취업청탁 및 인사개입 금지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지방의원의 의정비 지급기준 및 금액, 의원별 출석률 및 조례발의 건수, 의원 공약사항 및 이행실적, 상임위원회 회의 및 본회의 인터넷 공개, 예산심의 계수조정 공개, 표결 실명제 등 지방의회 의정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내용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도록 규정했다. 또한 의회 내 회의실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각종 회의에 시민방청을 확대하는 한편 주민감시단을 제도화하여 문제 발생 시 외부기관에 지방의회 공개감사를 요청하는 내용을 포함했다. 이 밖에 의원들의 윤리의식 강화를 위해 사전 인권교육, 청렴교육, 젠더감수성교육 등을 의무화하고 사후적으로 윤리특별위원회에 윤리심사자문위원회를 두어 ‘셀프징계’ 를 방지하도록 했다. 그 외에도 쪽지예산 근절을 위한 자정선언 및 신고제 도입, 자료요구 온라인 시스템 도입 및 법적 처리기한 준수 등을 통한 의회 갑질 금지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특히 현행 법령상 개최 신고 및 수익보고의 의무가 없는 ‘출판기념회’에 대해서도 개최 신고 의무화와 함께 소득신고를 규정하여 지방의원의 정치적 투명성을 확보하고자 했다.이날 간담회에는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류종열 공동대표(흥사단 이사장), 백미순 공동대표(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최순영 전 공동대표(경기여성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석하였고, 이태호 운영위원장(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윤순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 이승훈 사무처장, 김모드 활동가(이상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등이 참석하여 높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참석자들은 서울시의회의 진정성과 개선 의지가 담긴 「서울특별시의회 자정노력 결의서」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서울시의회의 자정노력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했다. 또한 서울시의회가 선도하여 지방의회가 시민들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을 부탁했다. 서울시의회에서는 신원철 의장을 비롯해, 김생환 부의장, 박기열 부의장, 서윤기 운영위원장, 김용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태 지방분권TF 단장(이상 더불어민주당), 김진수 의원, 성중기 의원(이상 자유한국당), 권수정 의원(정의당) 등 시의회 의장단 전원과 각 정당 시의원이 참석하여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자정결의를 통해 앞으로 시민공감대 형성과 사회적 지지를 얻는 서울시의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발표된 ‘자정노력 결의서’를 오는 5월 개최될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의에 공식 안건으로 제출하는 등 후속 조치를 통해 전국 지방의회로의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며, 자정결의 이행을 위해 서울시의회 자치법규 개정 등을 진행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논의한 협력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90점 실행은 60점… 혁신 청사진 내놔야”

    “文정부 경제정책, 방향은 90점 실행은 60점… 혁신 청사진 내놔야”

    “정부 경제정책의 방향은 90점이지만 실행은 60점입니다. 지금이라도 혁신을 위한 구조 개혁의 청사진을 내놔야 합니다.” 올해로 집권 3년차를 맞는 문재인 정부의 ‘아킬레스건’은 경제 문제다. 내수와 수출의 동반 위축에 따라 2% 초반대의 저성장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부진한 일자리 상황이 언제 개선될지도 미지수다. 현 정부의 경제정책 기조인 소득주도성장론에 따라 추진된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은 이러한 문제를 악화시킨 주범으로 손꼽히고 있다. 현 정부 경제정책의 문제점과 대안, 그리고 한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대안 등에 대해 국내 경제학계의 대표적인 원로인 강철규(73) 서울시립대 명예교수와 대담을 나눴다. 강 교수는 2003년 민간인으로서는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시장 개혁에 앞장섰다.-지난 3일 청와대에 경제 원로로 초청돼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가졌는데 무슨 말이 오갔나. “6명의 경제 원로가 참석해 3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현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과 조언 등이 주로 오갔다. “경제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인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했다. 경제 정책의 방향이나 목표는 90점이다. 하지만 실행 측면에서는 60점 정도에 불과하다. 극심한 양극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는 현실에서 서민·중산층의 소득을 늘려 소비와 투자를 촉진한다는 소득주도성장론은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다. 그러나 현 경제 상황에서는 이를 실행에 옮겨 성과를 내는 측면에서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다. 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현 정부 국정운영에 대해 51점을 준 것과 비교하면 이마저도 너그러운 수준이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도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부작용을 우려한다. “소득주도성장을 위해 사용된 정책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 52시간 근무제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정책들은 소득주도성장의 서론밖에 안 된다. 창업과 기업 투자 확대 등을 통한 일자리 증가가 소득주도성장의 본론 격이다. 그러나 최저임금의 인상 속도가 너무 빨라서 부작용만 커지고 있다. 최저임금 인상은 소득주도성장의 일부에 불과하다. 더구나 최저임금이 오르면 일자리가 감소하는 건 경제학 원론에도 나오는 내용이다. 그러한 부작용을 국민에게 널리 알렸어야 했다. 단기와 중기, 장기로 구분해 경제정책의 로드맵을 제시한 뒤 정책을 펼쳤어야 했는데 지금은 앞뒤가 바뀐 형국이다.” -4차 산업혁명 전환, 구조조정 등 산업구조 변화 노력도 지지부진하다. “현 정부 경제팀은 지금이 몇십년 만에 찾아온 산업 구조조정기라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현실 인식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이다. 1970년대 산업화를 통해 제조업 중심으로 경제 구조를 바꾼 뒤 지금까지 왔다. 그러나 기존 산업은 성숙 단계에 왔기 때문에 정체와 쇠퇴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대로 가면 잠재성장률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국민을 설득해야 했다. ‘정책 로드맵이 있는지 없는지 잘 모르겠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성장 전략도 새롭게 가져가야 한다. 과거 30년간에는 도입 기술과 자본으로 도입과 모방에 의한 산업화를 이뤘다. 그러나 앞으로는 우리 기술로 발전을 이루는 자발적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 추격자가 아닌 선도자 모델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포용적 혁신이 필수적이다.” -혁신이 지체되는 이유는. “3가지 걸림돌이 있다. 첫 번째는 자본과 인재가 구시대 구산업에 집중돼 있다. 이들이 혁신 분야로 옮겨가야 한다. 두 번째는 규제와 교육이 후진적이다. 도입과 모방 시대에 맞춰져 있는 규제와 교육은 혁신 시대에 방해만 된다. 산업화 시대의 노동자를 육성하기 위해 획일적으로 줄 세우기에만 급급했던 한국식 교육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데에는 맞지 않다. 창의적 교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대학 입시제도가 자율화돼야 한다. 학생들의 창의력과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저마다 다른 재능과 특성 등을 살릴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세 번째는 독점과 기득권 고착 문제를 타개하는 것이다. 우리 자본주의는 개인의 자율적 경쟁이 아닌 이기적 집단들의 경쟁으로 변질됐다. 이런 상황에서는 공정한 경쟁이 아닌 집단 간 힘겨루기만 일어날 뿐이고, 혁신 시대로 가기 어렵다.” -정부는 비메모리 반도체와 수소차, 바이오산업 등을 국가 3대 미래산업으로 육성하려고 한다. “큰 틀의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는 건 정부의 역할이다. 그러나 특정 분야나 상품을 키우겠다고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시장 자율에 맡기는 게 바람직하다. 산업의 특성과 미래를 잘 아는 전문가는 정부가 아닌 기업에 주로 있다. 정부의 불완전한 의사 정책은 자칫 위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모방의 시대에서는 맞을지 몰라도 선도의 시대에서는 투자의 주체인 기업의 책임하에 두는 게 맞다.” -현 정부의 공정경제 정책에 대한 평가는. “공정경제는 일종의 기반에 해당한다. 공정경제가 이뤄지지 않으면 혁신성장이나 소득주도성장 모두 무너질 수밖에 없다. 공정경제 확립을 위해서는 제도를 고쳐야 하지만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공정위의 전속고발제 폐지, 담합 과징금 상향 등을 뼈대로 한 공정거래법 개정안은 아직 상임위 논의도 거치지 못했다. 공정경제 정책은 정권 초기에 추진됐어야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지금이라도 이스라엘식 재벌개혁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 이스라엘은 2013년 국민적 요구에 따라 소유·지배구조 개혁, 지주회사 요건 강화 등을 성사시켰다. 우리 역시 재벌 중심의 불공정 문제를 해소해야 혁신 기업의 창업이 활성화되고, 그 가운데에서 구글이나 MS 등이 나올 수 있다.” -정부 재정정책에 대해서도 논란이 있는데. “현 정부 들어서 경기가 안 좋았다. 이런 때는 재정정책이 긴축이 아닌 확장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70조원에 가까운 세금이 더 걷혔다. 그만큼 민간 부분이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세금이 더 걷힌 만큼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하지만 현 경제팀은 소극적이다. 이런 예산은 창업 지원에 집중투입해 혁신적인 새로운 젊은 기업가들, 엔터프리너들에게 지원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 혁신성장 분야는 실패 확률도 높지만 투자를 멈출 수 없다. 투자 대상 중 5%만 성공해도 구글이나 애플 같은 기업을 만들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 미국의 경우 상위 10%의 학생들이 창업을 하고, 그 아래 10% 학생들은 혁신 중소기업에 진출하고, 나머지 학생들이 대기업에 취직한다. 혁신 기업이 출현해야 질 좋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douzirl@seoul.co.kr ■강철규는 누구 경실련 창립 멤버… 시민운동·공직·교육 분야 두루 활동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는 경제학자라는 본분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 왔다. 국민의 정부 시절 초대 부패방지위원장, 참여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 등을 역임한 공직자이자 우석대 총장 등 교육자로 일했다. 무엇보다 시민운동가라는 이력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참여연대와 함께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창립 멤버이자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1968년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강 교수는 이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학생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경력이 그의 인생을 바꿔 놨다. 1975년 서울대 의대 간첩단 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구속됐고, 어쩔 수 없이 한은을 나와야 했다. 이후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귀국해 산업연구원에서 일하다가 1989년 서울시립대에서 교편을 잡았다. 그해가 바로 경실련을 창립한 해였다. 강 교수는 “‘87 체제’가 들어서면서 기존의 반정부 투쟁이 아닌 합법적 공간에서의 운동을 고민했고, 그 결과물이 경실련이었다”면서 “부동산 투기 근절과 재벌개혁, 금융실명제 등에서 일정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돌이켰다. 그는 이어 “경제 문제에 대해 법 테두리 안에서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는 역할은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논설위원 douzirl@seoul.co.kr
  • 경기도,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도 후보지로 안양 최종 결정

    경기도,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 도 후보지로 안양 최종 결정

    경기도는 중소벤처기업부가 공모하는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의 도 후보지로 안양을 추천하기로 최종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주거에서부터 문화와 복지 등을 갖춘 클러스터인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자, 투자자, 대학 등 혁신주체가 한 공간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업에 도전하는 공간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스타트업파크 후보지로 올해 조성할 1곳을, 2020년이후 추진할 예비 후보지 5개 곳을 선정한다. 올해 조성하는 1개소는 총120억원의 정부지원금으로 스타트업파크를 조성하고, 예비후보지 5개소는 용역을 거쳐 스타트업 파크 생태계를 계속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신청은 광역 시.도별 1개 지역만 가능하다. 개방성과 집적성, 지속가능성을 평가한다. 중기부는 사업계획서 평가와 부지 인프라 등 현장 확인, 사업계획 발표 평가 등 3단계를 거쳐 6월말 최종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스타트업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되면 지역에 벤처 생태계를 조성하고, 창업에 따른 우수인력이 모여들 수 있어 광역자치단체마다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안양시는 만안구 안양 6동 구 수의과학검역원 부지 내 스타트업파크의 허브가 되는 타워형 센터를 건립, 수도권 남부 융·복합 산업의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지역 내외 5개 대학과 기업 등과 협력해 스타트업파크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이를 청년창업펀드 300억 조성과도 연계할 계획이다. 또 이를 통해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또는 VC, 액셀러레이터 등의 많은 투자지원기관이 지역에서 기업 활동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수도권의 스타트업 성지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안양시는 스타트업파크 후보지로 추천된데 따른 사업계획서를 다음 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 기업이 유니콘의 꿈을 이루는 ‘미래가 있는 청년도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5G 상용화로 10년간 최대 33만명 일자리 창출”

    “5G 상용화로 10년간 최대 33만명 일자리 창출”

    “AI 등과 융합 정도 따라 효과 달라져 관련 중기·벤처 지속성장 여건 마련을”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이 앞으로 10년간 관련 산업에서 최대 33만명(누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일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고용영향 평가 브리프’에 따르면 5G 상용화로 10년간 이동통신산업에서 4만 3000~7만 8000명, 관련 산업 파급효과까지 더하면 21만 8000~33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5G는 최대 속도가 초당 20기가비피에스(20Gbps)에 이르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다. 4세대(4G) LTE의 최대 속도(1Gbps)보다 20배나 빠르다. 자율 주행차,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들을 무리 없이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업(12만명)에서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제조업(8만 2000명), 미디어(3만 7000명), 헬스케어(3만 1000명) 순이었다. 특히 자동차(1만 5000명)에서 ‘양질의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자율 주행차 등 새로운 먹을거리에 5G 서비스가 활용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5G 상용화가 실제 일자리 증가로 이어지려면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G와 관련된 산업 분야들이 시장에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함께 고용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인책을 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5G 상용화가 빅데이터·IoT·인공지능(AI) 기술과 얼마나 융합하는지에 따라 고용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중소·벤처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5G 상용화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는 청년층에 나타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 여기에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장년층이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제2 벤처붐 시동… 예비 유니콘기업 최대 100억 지원

    정부가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최대 100억원 보증을 지원하는 특별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그동안 기술보증을 통한 운전자금 지원은 기업당 30억원으로 제한돼 있었는데 이를 대폭 늘렸다. 23일 중소벤처기업부와 기술보증기금은 유통망 구축과 세계 시장 진출에 필요한 자금 보증을 지원하는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보증제도는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의 일환이다. 중기부는 올해 시장검증, 성장성, 혁신성 등 세 가지 요건을 동시에 갖춘 기업을 15~20개 선발해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벤처투자기관으로부터 50억원 이상(누적) 투자를 유치(시장검증)하면서 사업성을 인정받은 기업이 대상이다. 또 최근 3개년 매출성장률이 연평균 20% 이상(성장성)이고, 기보로부터 기술평가 BB등급(혁신성) 이상을 받아야 한다. 만약 업력이 3년 이하인 기업이라면 1년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이라는 것을 입증하면 된다.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과 김성훈 사무관은 “5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은 730곳, 기술보증기금 기술등급 BB등급 이상은 3만개, 고성장 기업은 1만개 정도로 파악된다”면서 “정부가 임의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곳을 우선 돕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기술등급 BB등급 이상을 받은 곳은 전체 기업 중 상위 50% 수준이다. 아울러 중기부는 적자를 감수하고 초기 투자를 하는 예비 유니콘기업들의 특성을 반영해 지원 대상 선정 시 적자 여부 등 재무제표는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우선 고정보증료 1.0%에 보증비율 95%로 제공하지만, 향후 기업은행 등 협약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100% 전액을 보증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광복 위해 죽는 날까지 싸우겠다”… 임정 자금 대고 발해농장 개척

    “광복 위해 죽는 날까지 싸우겠다”… 임정 자금 대고 발해농장 개척

    “일제의 패망을 확신하니 유한(遺恨)이 없다. 동포의 고난을 네 고난으로 알고 살아가거라. 가사(家事)든 국사(國事)든 오직 자력(自力)을 중심으로 해야 한다.” 58세의 백산 안희제를 일제는 9개월 동안이나 악랄하게 고문했다. 피가 눌어붙은 죄수복을 입고 반송장이 돼 풀려난 백산은 장남 상록에게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말했다. 몇 시간 후인 1943년 9월 12일 새벽 2시, 백산은 숨을 거두었다. 그가 그토록 염원하던 광복 두 해 전이었다.백산은 1885년 9월 12일 충절의 고장 경남 의령군 부림면 입산마을(설뫼마을)에서 태어났다. 의병장 ‘홍의장군’ 곽재우의 생가가 지척에 있는 곳이다. 백산의 선조 안기종은 왜병과 싸운 의병장이었다. 입산마을은 낙동강 지류인 유곡천이 마을 앞에 흐르는 비옥한 땅으로 백산의 집안은 700석 부자였다. 안향의 후손인 탐진 안씨가 조선 중기부터 이 마을에 정착했으며 선생의 생가인 ‘백산고가’(白山古家)가 남아 있었다. 부산에서 살고 있는 백산의 장손자 안경하(80)씨를 만나 백산의 일생에 대해 들었다. 안씨의 어머니, 즉 백산의 며느리는 왕산 허위의 형인 방산 허훈 가(家)의 자손과 결혼했다고 한다. 안씨는 “할아버지는 가족이 무슨 일을 하는 줄도 모를 정도로 독립운동을 비밀리에 했다”고 말했다. “새는 한가하여 벽곡(僻谷)을 찾았는데 해는 싫어하여 중천에 떠 두루 비치도다.” 한학에도 뛰어났던 선생이 유년 시절 지은 시다. 백산은 20세에 을사늑약 소식을 듣고는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달이 밝은 날 밤 몰래 구국의 일념으로 상경했다.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1년 후 양정의숙으로 옮겼다. 백산의 조국독립 방략은 무력 저항보다는 실력 양성, 계몽운동이었다. ●발해농장, 실질적인 국외 독립운동기지 1909년 먼저 부산 구포에 구명학교를, 의령에 의신학교를, 입산마을에 창남학교를 세웠다. 그해 9월에는 남형우, 김동삼, 서상일 등과 함께 국권회복을 위한 비밀결사체인 대동청년단을 결성했다. 26세 때인 1911년부터 3년 동안은 러시아와 만주를 돌아보며 독립운동가들과 교류했다. “국민을 교육하는 일이 급선무인데 우리가 가난해서는 어렵습니다. 부산을 일본인 손에 넘겨줘서야 되겠습니까.” 귀국한 백산은 부산으로 가서 이렇게 호소해 1914년 9월 백산상회를 창립했다. 고향 논 2000마지기(40만평, 132만㎡)를 팔아 자금으로 썼다. 백산상회는 곡물, 면포, 해산물을 위탁 판매하는 개인기업이었다. 3년 후 합자회사로 전환, 경남 양산의 대지주 윤현태와 경주 최부자로 유명한 최준 등 영남 자산가들로부터 거액의 협력을 받았다.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 수립 움직임이 일 무렵인 1919년 초 백산상회는 백산무역주식회사로 확대 개편됐다. 주주들의 출자금 대부분은 임정 운영자금으로 보내졌다. 윤현태의 동생 윤현진은 아예 상해로 건너가 임정 재무차장을 맡았다. 백산상회는 국내외 20여 곳에 지점 및 연락사무소를 두었다. 겉만 기업이었지 독립운동 자금원이자 연락조직이었다. 김규식이 파리평화회의에 독립청원서를 제출할 때 백산은 경비를 제공했다. 낌새를 알아차린 일제는 수색, 고문, 장부 검열을 계속했지만 단서를 잡지 못했다. 독립운동 자금을 장부상 결손으로 꾸며 추적을 따돌렸다. 백산은 자신의 정체를 철저히 숨겼다. 일본인 여관에 묵었으며 금테 안경을 쓰고 일본식 복장을 했는데 의심을 사지 않으려는 위장술이었다. 그러나 1921년부터 자금난이 심해졌고 주주들 간에 마찰이 생겼다. 경영 부실보다 독립운동 자금 탓이 컸다. 1928년 1월 백산상회는 결국 파산하고 말았다. 광복 후 백범 김구가 최준에게 독립운동 자금 장부를 보여주자 최준은 백산의 묘소를 향해 엎드려 통곡했다. 그가 준 돈이 한 푼도 어김없이 임정에 전달됐음을 보았기 때문이다.백산상회를 경영하는 한편으로 백산은 자산가들의 지원을 받아 후학 양성을 위한 기미육영회를 결성했다. 국회의원과 사회부 장관을 지낸 전진한, 초대 문교부 장관 안호상, 북한 조평통 위원장을 지낸 국어학자 이극로, 국방부 장관을 지낸 신성모 등이 육영회 돈으로 독일, 영국에서 유학했다. 백산의 눈길은 언론으로 향했다. 이미 1920년 4월 동아일보 발기인으로 창간에 참여했었다. 1928년 6월 당시 3대 일간지의 하나로 필화사건을 겪던 중외일보를 인수, 사장으로 취임했다. 임원진 중에는 독립운동가 최윤동, 임유동도 있었다. 백산은 조석간 발행 등 지면 및 경영혁신을 꾀했다. 그러나 일제 통치를 강도 높게 비판하다 1929년에 26회, 1930년에 31회 신문을 압수당하는 등 탄압을 받았다. 그러는 새 경영은 날로 어려워져 1931년 9월 중외일보는 결국 해산하고 말았다. 조국 땅을 지키며 민중과 더불어 합법적인 조직과 방법으로 독립을 꾀하겠다던 백산의 계획은 뜻대로 실현되지 않았다. 남은 것은 좌절밖에 없었다. 백산은 지인들에게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조국은 감옥이다. 자유 천지에 나가서 활개를 펴고 조국 광복을 기어코 달성하는 데 죽는 날까지 싸워보겠노라.” 백산이 선택한 또 다른 길은 만주였다. 만주 땅을 일궈 빈농의 자립을 돕고 독립운동 기지를 건설하고자 했다. 김태원이라는 경제적 협력자를 구했다. 그는 경북 봉화 금광에서 노다지를 캐내 일약 거부가 되어 백산과 가까이 지내던 인물이었다. 만주 목단강성 영안현에 토지를 매입했다. 발해국 고도인 동경성이 있었던 곳이다. 1932년부터 목단강 상류 일부를 석축으로 막고 수로를 내 황량한 땅을 개간했다. 백산은 발해농장으로 이름 짓고 조선에서 실농 300여호를 이주시켰다. 자작농창제(自作農創制)를 고안했다. 농민에게 분배한 토지에서 생산한 곡물의 절반을 받아 다른 농지를 개간하고 수도를 개설하며 토지는 농민에게 무상으로 분배해 자작농으로 만든다는 계획이었다. 이 계획에 따라 1935년까지 농장 직경은 4㎞가 넘었고 수로는 16㎞에 이르렀다. 수차 증자받은 돈은 농장경영 자금 외에는 모두 독립운동 자금으로 몰래 보냈다. 백산은 청년기에 귀의했던 대종교에 심취했다. 발해농장으로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대종교로 정신적 결집을 이루고자 했다. 대종교 총본사를 동경성으로 옮겼다. 대종교 서적을 간행하고 단군전인 천진전을 건립했다. 이를 통해 독립투쟁을 벌이고자 했다. 발해농장은 표면적으로는 농장이었으나 실질적으로는 국외 독립운동기지였다.●백산 장손자 “후손들 할아버지 이름 기억” 농장 규모가 커지고 교세가 나날이 확장되자 위협을 느낀 일제는 백산을 붙잡을 기회만 노렸다. ‘대륙 첩보의 귀신’ 난베가 그를 끈질기게 추적하고 있었다. 1942년 일제는 조선어학회 사건을 일으켰다. 조선어사전편찬회에 발기인으로 참여한 백산을 체포할 빌미를 잡았다. 일제는 조선어학회 이극로가 대동교 교주 윤세복에게 보낸 ‘널리 펴는 말’을 ‘조선독립선언서’로, 글 가운데 ‘일어서라’를 ‘봉기하자’로 조작했다. 일경은 대종교 간부 21명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이른바 ‘임오교변’이다. 입산마을에서 치병 중이던 백산은 목단강성 경무청으로 포박되어 끌려갔다. 10명이 숨질 정도로 고문은 악랄했다. 사건 배후에는 밀고자가 있었다. 그러나 선생은 숨을 거두기 전 그를 용서하라고 유언했다. 광복 후 후손들은 밀고자를 찾아냈지만, 유언을 따라 응징하지 않았다고 한다. 최근 안민석 의원과 발해농장에 다녀온 장손자 안씨는 “지금도 개척자의 4~5세가 농장에 살고 있고 후손들은 할아버지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비메모리 반도체 중기와 상생 중요”

    “비메모리 반도체 중기와 상생 중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중기부 정책 철학의 근간인 상생과 공존을 실현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적극 지원할 뜻을 밝혔다. 박근혜 정부 시절 설치된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해 2월 초기 스타트업의 보육, 투자에 집중하는 공간으로 재편됐다. 박 장관은 22일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19개 혁신센터장 및 대기업과의 간담회에서 “스타트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적극 모색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때 대기업 중심의 하향식 지원 형태를 고집하던 혁신센터는 벤처와 대학, 기업이 자유롭게 협력 관계를 맺는 구조로 바뀌면서 창업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2017년 말까지만 해도 창업기업 2670개, 투자유치 금액 6540억원에 그쳤으나 지난해 말 창업기업 4065개, 투자유치 9666억원으로 훌쩍 뛰었다. 광주에서는 현대자동차가 파트너 기업으로 지정돼 수소차 개발에 나서고 있고, 대구는 삼성전자, 대전은 SK가 파트너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용 불소계 고분자 전해질막을 세계에서 세 번째로 국산화한 스타트업 코멤텍의 경우 지난해 매출 21억원을 달성했다. 박 장관은 청와대가 제시한 3대 중점 육성 분야 가운데 하나인 비메모리 반도체에 대해 “비메모리 분야는 메모리 분야와 달리 중소기업과 얼마나 잘하느냐가 중요한데 중소기업 생태계가 깨져 기업이 많이 없다”며 “또 가동 업체가 수도권에 몰려 있기 때문에 경북 구미와 대구 지역에서 중소기업을 발굴해 삼성전자와 연결하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메모리 중소기업을 한 곳에 모아 대기업과 어떻게 상생할 수 있는지 장을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청년고용률 42.9%로 늘었지만 제조업은↓

    청년고용률 42.9%로 늘었지만 제조업은↓

    중기 일자리정책 효과 1년새 0.9%P 증가 인구 8만명 줄었지만 취업은 4만명 늘어 제조업 ‘양질의 일자리’ 12개월째 줄어 체감실업률 되레 올라 취준생들 불만청년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고용노동부가 22일 홍보했다. 청년 일자리의 양과 질이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이지만 지난달 청년층 체감실업률이 사상 최악을 기록하는 등 국민 정서와는 다소 동떨어져 있다. 이는 정부의 일자리 대책이 주로 중소·중견기업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실제 일자리는 늘었지만,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제조업 등에선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고용부가 꼽은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정책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과 ‘청년내일채움공제’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중소·중견기업이 청년을 정규직으로 추가 채용하면 1인당 900만원 한도로 3년간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활용해 지난해 1월부터 올 1분기까지 총 18만 1659명이 추가로 채용됐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청년내일채움공제는 중소·중견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으로, 자산(최대 3000만원)의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같은 기간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은 14만 456명이나 된다. 고용부는 이런 정책의 효과로 청년고용률이 올라가고 실업률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지난 3월 청년고용률은 42.9%로 1년 전보다 0.9% 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10.8%로 1년 전보다 0.8% 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부는 지난달 청년 인구가 1년 전보다 8만 8000명이나 줄었지만 되레 취업자 수는 4만 3000명 늘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런 고용부의 설명은 청년들이 피부로 느끼는 채용 시장과는 적잖은 괴리가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15~29세)의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25.1%로 1년 전보다 1.1% 포인트 올랐다. 고용보조지표3은 흔히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지표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취업준비생 신모(28)씨는 “고용 상황이 나아졌다는 걸 체감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취업게시판을 보면 올해가 역대 최악이라는 볼멘소리도 많다”고 말했다. 이는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등에서 업황 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0만 8000명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나영돈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청년 고용시장의 ‘미스매치’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부산 블록체인·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첫 관문 통과

    부산 블록체인·세종 자율주행 ‘규제자유특구’ 첫 관문 통과

    강원 디지털헬스케어·전북 홀로그램도부산의 블록체인과 세종의 자율주행 등 비수도권 광역자치단체가 추진하는 10개 사업이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우선 협의 대상으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규제특례심의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위한 1차 공식 협의 대상을 확정·발표했다. 부산 블록체인, 대구 사물인터넷(IoT웰니스), 울산 수소산업, 세종 자율주행,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충북 스마트안전제어, 전북 홀로그램, 전남 e모빌리티,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 제주 전기차 등이다. 규제자유특구는 지역 단위로 적용되는 규제 샌드박스(유예)로, 최종 대상 지역은 오는 7월 이들 10곳 중에서 확정된다. 이 중 부산은 국제금융센터와 항만 등 지역인프라를 활용해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의 홀로그램 사업은 도로 안내판부터 속도 제한 표지까지 홀로그램 방식으로 제작한다는 구상이다. 현행법은 도로교통 안전표지판의 경우 홀로그램으로 설치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세종의 자율주행 사업은 BRT 버스에 자율주행 기능을 담는 게 핵심이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광받는 신재생에너지, 신종 이동수단,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육성을 고려해 10곳을 선정했다”면서 “7월에 특구로 지정되면 내년 예산에도 반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재정 지원도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확정된 1차 협의 대상에서 광주 저속 자율주행차, 대전 바이오메디컬, 충남 수소산업, 경남 무인선박·생명의료기기 등은 빠졌다. 다만 박 장관이 ‘지역 협력형 특구’ 지정 가능성을 거론한 만큼 일부 사업은 살아남을 가능성도 있다. 자율주행차, 수소경제, 블록체인, 바이오헬스케어 등 4대 업종에 한해 여러 지역을 묶어 하나의 특구로 지정한다는 것이다. 실제 박 장관은 우선 협의 대상에서 제외된 경남의 무인선박 사업과 관련해 “울산과 충남 등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협력형 특구를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지역특구 사업이 본격적으로 닻을 올린 만큼 특구에 들어가려는 기업들의 관심도 커질 전망이다. 특구에 참여하려면 해당 지자체에 요청해 특례 적용 기업에 이름을 올리거나 특구계획을 수립해 시·도지사에게 제안을 하면 된다. 수도권 소재 기업도 다른 지역의 규제자유특구에 참여할 수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르면 7월 규제자유특구 7~8곳 첫 지정

    이르면 7월 규제자유특구 7~8곳 첫 지정

    부산 블록체인·세종 자율주행차 등 유력이르면 오는 7월 비수도권 지방자치단체 7~8곳이 규제자유특구로 처음 지정된다. 그동안 업종 위주였던 규제 샌드박스(유예)를 지역 중심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5일 규제자유특구 지자체 간담회에서 “규제자유특구는 상생과 양극화 해소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중요한 제도”라면서 “7월 말쯤 (1차) 지정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도 적용 산업이 안전한지 3~4년 동안 테스트해 보고 문제가 없으면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특구의 역할”이라면서 “중기부가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와 협력해 소관 부처들이 규제 완화를 검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규제자유특구란 규제 특례가 적용되는 일종의 ‘규제프리존’으로, 특구 계획에 포함된 기업들은 각종 세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중기부는 17일 지역특구법 발효 이후 비수도권 14개 광역지자체로부터 특구 계획을 접수할 예정이다. 현재 전국 지자체들이 총 34개 사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7~8개 사업이 1차 선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기부 안팎에서는 부산시 블록체인, 세종시 자율주행차, 제주도 전기차 등에 대한 특구 지정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 장관이 “블록체인, 자율주행차는 테마별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 주제를 두고 여러 지역이 동시에 선정될 가능성도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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