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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행정기관도 ISO 인증시대/서울중기청 새달 도전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이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처음으로 다음달 ISO 9000(품질경영) 인증에 도전한다.대민(對民)행정기관으로서 고객 서비스 수준을 국제적으로 끌어 올려 이를 공인받겠다는 시도다. ISO,즉 국제표준화기구의 인증은 높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에 대해 부여하는 것으로 지난 87년 시작돼 국내에는 94년 처음 도입됐다.지난 6월 제주도가 첫 도전에 성공한 뒤로 서울 중구·강동구,경기도 남양주시와 이천군·김포군,강원도 동해시 등 6개 지방자치단체가 인증 획득을 추진중이나 중앙행정기관이 도전하기는 처음이다. 서울 중기청은 다음달 초 인증획득계획을 수립,한국표준협회 부설 한국품질인증센터에 심사를 신청해 연말까지 인증을 따낸다는 방침이다. ISO 9000 인증 심사의 초점은 업무 효율성과 고객만족도의 2가지다. 이를 위해 ISO측은 ▲경영자의 책임 ▲업무흐름도 ▲업무단계별 관리체제 ▲문제해결체제 ▲시정 및 예방조치 ▲자체훈련시스템 등 20가지 심사항목을 설정해 놓고 있다.신청 즉시 표준협회측의 경영평가진단사들이 중기청에나가 방문객들을 상대로 고객서비스 만족도를 조사하는 등 평가작업을 벌인다. 서울 중기청은 심사에 앞서 결제절차 등 업무처리시스템을 최대한 효율화하는 한편 일주일에 한차례씩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식교육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중기청의 이같은 시도는 지난 1일 부임한 金敬錫 청장의 아이디어라는 후문이다.취임 전 국립기술품질원 품질안전부장으로 있을 때 계획했다는 것이다. 徐昌洙 지원총괄과장은 “이미 올해 한국능률협회로부터 고객만족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ISO 인증 획득도 가능하다고 본다”며 “인증획득에 실패할 때는 모두가 옷을 벗는다는 각오 아래 대민서비스의 질을 배가하는 노력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수해 中企에 550억 지급/중기청 긴급 안정 자금

    중소기업청은 25일 서울·경기 등 수도권 수해 중소기업에 대해 긴급경영 안정자금으로 5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자금 가운데 재정자금 350억원은 신용보증기관의 특례보증 아래 업체당 1∼3억원까지 연리 10.5%에 1년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지원된다. 중소기업청 자금지원과. 042­481­4374∼8.
  • 우량 중기·수출기업 10조원 신용보증/이르면 새달부터 시행

    정부는 신용보증기관들이 보증을 재개할 수 있도록 올 연말까지 세계은행(IBRD) 등의 자금 10억달러(1조4,000억여원)와 2차 추경예산 5,000억원 등 총 1조9,000억여원을 보증기관에 추가 출연키로 했다.이 경우 경우 중소기업과 수출기업에 공급되는 보증여력은 신규보증 5조원을 포함해 10조원 이상으로 늘 전망이다. 또 현재 중소기업 1.0%,대기업 1.5%만 받게 돼있는 보증요율을 기업 신용도에 따라 최고 2.0%내에서 탄력 적용키로 했다.이에 따라 신용도가 떨어지는 기업의 경우 보증요율이 사실상 오르지만 은행들이 보증부 대출이율을 1∼2%포인트 내릴 예정이어서 기업의 추가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정부는 밝히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22일 관계부처 및 보증기관과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신용보증지원 활성화방안을 마련,빠르면 내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보증기관들이 기업에 적극 보증해 주도록 일선창구 직원들의 고의나 중과실을 제외하고 단기 보증사고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재원조달·활용방안 지상토론

    ◎“밑빠진 독 막게 쓸돈·쓸곳 명확히”/재원마련­세금만으론 안돼.국채발행 등 바람직/실업급여­지급대상 넓히고 기간은 줄이도록/고용창출­채용장려금 활용.중기쪽에 투자를/재취업 훈련­엄청난 지원 비해 효과적어 예산낭비 실업 재원을 어떤 방식으로 조달하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현재 실업대책에 엄청난 재원이 투입되고 있다.그러나 재원 활용에 관한 관리 및 감시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막대한 재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과 南盛日 서강대 교수의 좌담을 통해 실업대책 재원의 조달 및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左承喜 원장=실업대책은 결국 기업이 잘 굴러가도록 만들어 고용을 새로 창출하는 데 있습니다.하지만 고용창출을 위해 정부가 나서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민간부문이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만드는 것이 실업대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南盛日 교수=정부의 실업대책에는 세가지 문제가 있습니다.첫째,실업위기가 확산되다 보니 실업대책이라면 무조건 지원하고 있다는것입니다.그러다 보니 돈이 들어가도 효과는 없는 블랙홀 현상마저 생기고 있습니다. 둘째,재원을 쓰는 데 우선순위가 없다는 점입니다.모든 것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해 돈이 어디로 흩어져 쓰여졌는 지 모를 지경입니다. 셋째는 일관성 문제인데 정부 정책이 서로 상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고용자촉진기금으로 나이 많은 사람을 고용하면 지원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조기퇴직 장려금을 주고 있습니다.조기퇴직시킨 뒤 돈주고 다시 쓰는 꼴입니다. ▲左원장=동감입니다.정부는 대기업에 대해 가동률이 높은 쪽으로 고용을 재배치 하라고 하는데 이는 공정거래위가 볼 때 내부거래입니다.정부의 종합적이면서 일관된 정책이 필요합니다. ▲南교수=정부는 해고회피노력을 한 기업에게 여러 혜택을 준다고 합니다.그러나 기준이 복잡해 기업이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단순화 해야 합니다. 또 채용장려금을 과감히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대기업보다는 영세기업들이 고용창출 능력이 더 많습니다.여기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左원장=고용창출은 결국 내수와 수출을 늘리는 일인데 내수 진작에는 인플레 우려나 IMF협약에 따른 제약 등 한계가 있습니다.이런 제약 속에서 내수를 늘리려면 결국 부실채권 정리 등 금융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한다고 봅니다. ▲南교수=위기 상황에서는 공공부문의 고용창출도 중요합니다.현재 실업특성에 맞춰 영세한 한계 근로계층을 흡수할 수 있는 쪽으로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대규모 SOC는 장치산업으로 고용효과가 그리 크지 않은 만큼 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사업을 늘려야 합니다. ▲左원장=공공부문에서 흡수할 수 없는 화이트컬러와 전문직은 민간고용으로 흡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민간의 직업기능을 활성화해 해외나 국내 벤처기업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현재 민간의 직업소개소는 아주 취약합니다. ▲南교수=수출에 있어서는 세계무역기구(WTO) 기준에 걸릴 듯 말 듯할 정도로 수출금융을 활성화 해야 합니다.수출이 잘되면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모두 살고 실업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벤처기업 육성은 중기적으로 대처할 사안이지 단기적으로는효과가 없습니다. ▲左원장=화이트컬러 계층이 기대수준을 낮춰 중소기업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구직과 구인에 대한 보다 활발한 홍보가 필요합니다. 해외 인력송출도 중요한 실업대책으로 검토돼야 합니다.이를 위해 병역기간 단축 등 필요한 조치를 지원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南교수=현재 직업안정망이 블랙홀입니다.엄청난 지원을 받아 재훈련을 하지만 취업이 안돼 예산이 낭비되고 있습니다.정부가 다 틀어쥐려고 하지 말고 아웃소싱 할 수 있는 발상전환이 필요합니다. 외국은 재훈련사업에서 민간과 정부가 경쟁합니다.경쟁시켜서 성과가 많은 기관에 우선적으로 예산을 집행해야 합니다. ▲左원장=정부예산 지원대상인 생활보호대상자는 31만명으로 책정됐지만 실제 13만명만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20만명이 사각지대에 있습니다. 실업급여를 받지 못하는 사람을 합치면 105만명입니다.실업자의 69%가 사회안전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셈입니다. ▲南교수=고용보험을 5인이하 사업장으로 확대하고 납입기간을 1년에서 6개월로 단축해 89%까지 적용 대상을 높인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고용보험 적용범위를 시간직과 임시직으로 넓히는 것은 바람직합니다.그러나 효율적으로 돈을 써야 합니다.현재 최장 수급기간이 9개월인데 외국은 6개월입니다.외국 조사에 따르면 6개월 이상이면 실업자가 거의 주저앉는 모럴헤저드(도덕적 해이) 현상이 나타납니다. 제한된 실업재원의 효과적 활용을 위해서는 적용대상은 넓히고 지급기간은 줄여야 합니다.5인이하 사업장까지 확대했을 때 발생할 부정 수급문제도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左원장=사회안전망을 통한 실업대책은 양보다 제도를 정비하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선진국이 100년 걸린 일을 몇달만에 하려다 보니 실제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있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南교수=미래직업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직업훈련의 효율성을 위해서는 정확한 직업예측이 필요합니다.정부가 이런 일을 해야 합니다.생색이 나지 않아서인지 예산에 고작 2,000만원을 책정했더군요.미국은 상시기구에서 40여명이 300개 산업내의 600개직업 총 1만8,000개 업종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을 분석합니다.이 자료를 각급 학교와 직업훈련기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左원장=실업대책의 재원을 세금인상으로 조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이자소득세는 현재 금리가 워낙 불안정하므로 좀 더 신중해야 합니다.지금 상황에서 조세인상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실업대책 재원으로 또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채권 발행입니다.그러나 국채를 민간시장에 내다파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중앙은행이 매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한국은행은 4∼5조원의 여유가 있습니다.이밖에 해외판매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공기업 매각도 가능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 인터뷰/“구조조정은 2보 전진 고육책”/내년 상반기 지나면 실업상황 크게 개선/‘노동자만 희생’ 잘못/중기·중산층도 고통/기업을 살리는 일이 장기적으론 최선책 “내년에 2개의 일자리를 얻기 위해 올해에는 한사람의 실업을 감내해야 합니다.” 康奉均 청와대 경제수석은 구조조정이 확실한 실업대책이라고 단언한다.일시적으로 실업이 늘지는 모르나 구조조정이 끝나면 기업의 고용 흡수력은 더 늘 것이라고 강조한다.정부의 실업대책이 즉흥적이고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에 “무식한 사람들의 얘기”라고 잘라 말한다.구조조정으로 인한 고통은 노동자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분담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부터 실업문제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담=정종석 경제과학팀장 ­구조조정이 장기화돼 경제회생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금융 기업 공기업 노사 등 각종 구조개혁이 당초 IMF와 합의한 일정보다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금융 구조조정의 경우 5개 은행 퇴출에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 8%를 넘은 12개 은행에도 8월까지의 경영진단을 토대로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취할 계획입니다. ­구조조정과 정부의 고용유지 방침이 상반되는 것 아닙니까. ▲구조조정을 안하면 실업은 지금보다 더 늘 것입니다.예컨대 은행 구조조정이 잘 안되면 돈이 돌지 않을 것이고 은행이 제기능을못해 기업도 정상적인 활동이 불가능할 것입니다. 고용책임이 있는 기업이 마비되면 실업은 더욱 늘지 않겠습니까. ­일회적 지원이 아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됩니다. ▲답답한 얘기입니다.정부의 실업대책은 예방대책이 아니라 일자리를 잃은 사람을 보호하는 대책입니다.대한민국의 모든 정책은 실업을 줄이기 위한 것입니다. 일자리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창출하는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론 기업을 살리는 게 안정적인 실업대책이지요.은행 살리기 위한 50조원의 채권 발행도 실업대책의 일환입니다. ­노동자만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그것도 틀린 얘기입니다.150만명이 넘는 실업자 가운데 100만명 이상은 중소기업 도산에 따른 것입니다. 기업가는 재산을 날렸고 채권자 때문에 도망다니고 있습니다.해체직전에 있는 대기업도 10개가 넘습니다.중산층도 부동산 가격과 주가하락으로 재산상의 손실을 보고 있습니다.특정 계층 뿐 아니라 모든 계층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내년 실업 전망을 어떻습니까. ▲여러가지 상황 전개에 따라 다르지만 내년 상반기까지는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입니다.다만 내년 중반을 고비로 실업률이 떨어져 내년 하반기가 올해 하반기보다는 나을 것입니다.
  • 실업大亂 이렇게 풀자­공공근로사업 현장 르포

    ◎“일당 3만원이 금싸라기 같아”/쓰레기처리·간벌현장서 땀범벅 8시간 노역에도 내일의 희망있어 참는다/2차 22만 모집 38만 몰려/그나마 뽑히기도 어려워 보람찾게 문호 더 확대를 “아무런 희망이 없었습니다.눈 뜨면 밥 걱정,해 지면 잠잘 곳만 걱정했지요.폐인 직전에서 살아나왔습니다” 지난 11일 경기도 광주군 직리 ‘孟씨 종중’야산.朴孝眞씨(50)등 인부 20여명이 주황색 유니폼을 흠뻑 적시며 톱질과 나무 나르기에 여념이 없었다.우거진 숲속에서 쓸모없는 나무를 솎아내는 간벌(間伐)작업이다. 하루 8시간 땀흘린 대가는 3만3,000원.페인트공으로 일당 10만원을 받던 호시절에 비춰보면 턱없이 적지만 “금싸라기처럼 느껴진다”는 게 朴씨 말이다.주머니에 한푼 없이 서울역 근처의 무료 급식소만 찾아다니던 지난 3개월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朴씨와 함께 이곳 광주군의 숲 가꾸기 사업에 참가하고 있는 노숙자 출신 실직자들은 모두 43명.정리해고,권고사직,사업 부도 등 가슴속 깊이 찍힌 낙인(烙印)은 엇비슷하지만 전력은 각양각색이다.핸드백공장 사장에서부터 중기운전자,인테리어업자,일용직 건설인부,중소 자동차부품업체의 숙련 기술자 등등. “노숙이요? 이젠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아요” “나무와 함께 지내니 마음도 푸근해집니다.계속 이 일을 할 수 있다면 좋겠어요” 몇명을 빼고는 대부분 같은 대답이다.작업을 하면서 옻이 오르고 벌떼에 쏘이기도 하고….고생은 되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같은 날 서울 마포구 난지도에 있는 한국자원재생공사 서울 남부사업소 현장.1,000여평 남짓한 공터 여기저기에 쓰레기더미가 산처럼 쌓여 있다.전날 내린 비로 악취가 코를 찌르는 가운데 70여명의 인부들이 재활용품을 골라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런 길을 걷게 될 줄은 몰랐다.그렇지만 당장 아쉬운데 어떻게 하겠어” 건설회사 관리부장으로 있다 올해 초 정리해고된 金모씨(56).S예술대 영화연출학과를 나와 한때는 영화감독을 꿈꾸기고 했다. 그는 “쓰레기를 뒤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땀을 흘린 덕분인지 새로운 의욕이 생기니 다행”이라고 했다.실직당한 뒤 도무지 세상살기가 싫었지만 일감이 생기면서 무기력에서 벗어났다는 설명이다.다달이 손에 쥐는 50만∼70여만원의 품삯도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숲 가꾸기,쓰레기 재분류,가로 정비,수해복구 지원 등 공공근로사업 현장에서 만난 실직자들은 최소한의 생존 기반이라도 가진 것에 안도하는 듯했다. 살아남기 위한 실직자들의 절박한 처지는 오는 17일부터 시작되는 2차 공공근로사업 신청 현황에서도 나타난다.1차때의 7만5,000명보다 무려 5배가 넘는 38만6,541명이 몰려들었다.모집인원은 22만여명.이마저도 진입 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다행히 낙점이 된 이들이지만 마냥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실직의 수렁에서 건져준 것은 고맙지만 손에 익은 일을 하고픈 소망은 더욱 간절하다. 서울 옥수동에 사는 崔모씨(48).20여년을 은행 전산부에서 근무하다 지난 1월 정리해고됐다. 그동안 중소기업청,노동부,리크루트 등 구직 소개하는 곳을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다.전공에 맞는 일자리를 찾으려는 일념에서다. 하지만 결과는 허탕.요즘에는 중부노동사무소의 고용보험 보조업무를 돕고있다.관할 구역 내에 있는 고용보험 미가입 사업장을 찾아다니며 가입을 종용하는 일이다.긴요한 밥벌이긴 하지만 “월급은 상관없다.전산 관련 업체에서 언제든 연락이 오기만 하면 달려간다”는 생각이다. 간벌 현장에서 만난 핸드백 공장 사장 출신의 金順喆씨(50)는 가족이 그립지만 돌아갈 수 없는 처지가 한스럽다.한때 직원 135명까지 거느렸던 당당한 수출 역군이었지만 “부도로 인생이 곤두박질쳤다”고 했다. 서울역 노숙 3개월,간벌 현장에서 합숙하느라 또 3개월.집을 떠난 지도 벌써 6개월이 넘었다.간간이 고2짜리 딸아이에게 전화를 하면 “몸만 건강하시라”는 말에 울컥 눈물이 쏟아진다. 金씨는 요즘 5억원 이상이 깔린 채권을 “조금이라도 건질 수 있다면…”하는 실낱같은 바람을 갖고 있다.사업에 다시 뛰어들 생각은 전혀 없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가족들을 볼 낯이 조금이라도 선다는 생각 때문이다.이들 실직자들의 마음을 달래줄 날은 언제쯤 올까….
  • 소상공업 육성 중산층 재건을/金昊均(발언대)

    IMF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기업의 구조개혁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구조개혁은 경제력 집중의 심화와 중산층의 몰락이라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외환위기와 금융경색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재벌들은 수출호조와 채권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에 힘입어 이제는 ‘달러는 물론 원화자금도 흘러 넘치는’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화폐자산 부문에서도 경제력 집중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IMF 경제위기의 수혜자로 떠오르고 있는 금융자산가들의 숫자는 십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은 고금리로 자산을 눈덩이처럼 불리면서 강남의 호화 룸살롱에서 “이대로”를 외치고 있다. 이러한 재벌과 금융자산가에의 경제력 집중은 200만 실업자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두려움 속에서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고 있는 중산층 및 서민의 생활과는 동전의 양면이다.IMF 경제위기가 지금처럼 지속된다면 한국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필연적일 것이다.그 결과는 시장경쟁을 왜곡시키고 가장의 가출,보험금을 노린 가장의 자살 등 가정파괴 현상마저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중산층이 몰락하면서 급증하고 있는 구조적 실업자들을 단기적으로 새로운 중산층으로 재편해야 한다.이때 그 중심에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에서도 다양한 생산적 기능을 수행하는 소상공업의 육성이 자리잡아야 한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정책이 있으므로 별도의 소상공업정책은 불필요하다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기존의 중소기업정책은 제조업과 규모있는 중기업 중심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소상공업 육성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정부가 이미 벤처기업 육성을 시작했다는 반론도 제기될 수 있을 것이나 소상공업은 벤처기업 뿐만 아니라 음식업,세탁업 등 국민생활과 직접 관계되는 다른 많은 사업분야를 포괄하는 폭넓은 개념이다. 소상공업 육성정책을 펼 때 정부는 그것이 시장경제의 창달에 기여할 수 있도록 유념해야 한다.자금지원보다는 자생력 있는 투자자가 자기책임 원칙에 따라 사업을 펼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해주고 기술을 중개해주는 등 주변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소상공업의 육성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적극적인 실업대책도 될 수 있고 시장경제의 활성화와 사회적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끝없는 구직난/고용안정 시나리오 어떻게(실업大亂 이렇게풀자:상)

    서울신문은 사상초유의 ‘실업대란’ 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이를 위해 일자리를 잃었거나 새 일터를 찾아나선 실직·구직자들을 폭넓게 만나 실업현장의 애타는 목소리를 들었다.또 전문가 및 정책당국자들의 얘기도 들었다.이를 현장르포와 지상토론,기고,인터뷰 등으로 나눠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진단과 처방/단기 처방 집착땐 “250만명 실업”/위기극복 못하면 경제회복 난망 정부의 실업대책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아직도 땜질식이고 방향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막대한 재원(10조원)을 실업대책에 쏟아붓고 있으나 거꾸로 실업자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응급처방식 실업대책이 지속될 경우 대량실업이 장기화·고착화하고 이로 인한 사회불안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따라서 실업급증에 따른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일정수준 이상의 고실업에 대비한 비상대책 마련과 함께 향후 2∼3년간 시기별로 중기대책과 그 이후의 장기대책을 차별화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실업대책은 정부 각 부처의 경제·사회정책을 종합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곳에서 담당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실업대책의 추진 점검에 그치고 있는 국무총리 산하의 실업대책위원회를 확대·개편하거나 기획예산위원회 또는 재정경제부에서 실업대책의 기획·입안 기능을 총괄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제시됐다. 서울신문의 실업특집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실업대책이 실업급여 등 생계지원이나 취로·공공사업과 같은 구호사업 위주의 대증요법에 치우쳐 있다”며 “경제개혁이 차질을 빚을 경우 실업자가 200만∼25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李漢久 대우경제연구소 사장은 “앞으로 발생할 실업자들은 과거에 노동운동을 했던 사람들로 조직화가 쉽다”며 “고실업에 대비한 비상대책과 함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숙명여대 金章鎬 교수(경제학과)는 “고실업의 치유는 신속한 구조조정을 통한 고용창출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부문의 신속한 구조조정과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趙南弘 경총부회장은 “파견근로자보호법만해도 시행령에서 파견대상 업무를 지나치게 제한함으로써 취업 중인 파견근로자 23만명 가운데 약 10여만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정부정책을 비판했다. 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실업자 급증 속에서도 3D업종의 구인난이 여전해 화이트컬러 실업자의 눈높이 취업을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 정책평가위,상반기 3대 주요과제 평가

    ◎실업·중기·농업대책 문제 많다/실업대책­사업별 수요예측 못하고 재원 배분 불균형 등 준비미비 실효성 미흡/중기지원­경제적 측면 고려않고 부처간 정책혼선 드러내 기술개발 등 지원은 호평/농업 투융자­기술보급·정보화 추진 등 농업인프라 확충 소홀 보조금 효율적 관리도 못해 정책평가위원회는 5일 상반기 국정추진 실적을 평가하면서 ▲실업 대책 ▲중소기업 지원 ▲농업 투융자 등 세가지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별도의 보고서를 작성,발표했다.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실업 대책◁ 총 8조5,0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정부의 실업 대책이 비효율적으로 집행되고 있다.대규모 실업 사태에 대한 경험 부족과 단기간의 계획수립에 따른 준비 미비로 여러가지 문제점이 노정된다. 가장 큰 문제는 사업별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재원 배분이다.현재의 경제여건에 비춰볼 때 수요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해고회피노력 지원에 4,900억원을 책정했으나 7월말까지 4.8%(234억원) 집행에 그쳤다.반대로 승수효과가 큰 신용보증출연재원은 1,000억원만 추가 배정했다. 실직자에 대한 직업 훈련도 양적으로는 늘었지만 수요자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훈련 계획과 일률적인 훈련실시 등으로 6월말 현재 총1만8,800명의 수료생중 불과 3,100명만이 취업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근로사업 역시 사업·지역별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일률적 시행과 황소개구리 포획사업 등 현장에 대한 수요조사가 없는 사업선정으로 중장년층, 남성 가장 등의 참여가 극히 저조해 정책의 실효성이 미흡했다. 따라서 해고회피 지원사업과 실업자 대부사업의 목표를 축소하고,30·40대 실직자와 화이트칼라 실직자의 참여 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또 일용근로자 등 저소득 실직자의 동절기 생계보호를 위한 지역 사회간접시설(SOC)사업 확대가 필요하다. 또한 직업훈련과 취업알선 기능과의 연계를 강화하고,직업훈련 내용 및 방법에 수요자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실업이 장기화될 것에 대비해 일관성 있는 실업대책 추진을 위한 분석평가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중소기업 지원◁ 중소기업의 국제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를 과감하게 축소, 조정해야 한다.단체수의계약 제도는 점진적으로 축소해 중소기업간 경쟁체제로 전환시킨다.중소기업 고유업종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 중소기업 지원책이 경제적 고려보다 정치·사회적 측면을 강조해 획일적 지원으로 흘렀다.업종별,성장단계별 지원체제가 구축돼야 한다. 또 금융위주의 지원방식을 탈피해 기술개발,판매·경영 능력,인프라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좋다.기술인력 데이터뱅크를 구축하고,중소기업 제품 구매대상 기관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해야 한다. 중소기업 지원 기능이 중소기업청과 산업자원·정보통신·과학기술부 등에 분산돼 있고 각종 지원 정책이 관계부처간 사전 조정없이 추진돼 일관성이 부족하다.중소기업특별위원회가 각 부처의 지원정책을 총괄조정해야 한다. ▷농업 투융자◁ 시설과 장비 위주의 투자 지원으로 기술보급,경영능력,정보화 등 농업 인프라의 확충에는 소홀했다.또 개별 경영체에 대한 과다한 자금지원과 보조금 지원으로 책임있는경영과 효율적 관리가 결여됐다. 앞으로 사업 능력이 있는 사업자를 선정하는 제도로 전환해야 한다.보조·융자는 금융기관에서 사업성을 분석하도록 하면 된다.이름만 있는 법인 경영체를 양산하는 현실에 비춰볼 때 법인 경영체 우대 제도는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04년까지 전업농을 10만호로 확대 육성한다는 계획은 물량중심의 목표이므로 단계별 지원대책과 같은 보완이 필요하다. 유리 온실 재배의 신규사업은 중지하는 것이 낫다.기존 경영체 중에서 부실 경영체는 퇴출을 유도해야 할 것이다.앞으로 개선사업은 농림부가 금년안에 계획을 세워 내년부터 추진토록 해야 한다.
  • 신용보증 확대 ‘최우선’/黃斗淵 무역협회 부회장

    ◎5대 재벌 제외 무역금융 조속히 허용 ○기업 불만 해소안돼 정부는 그동안 무역금융의 원활한 공급과 집행을 위해 여러 가지 다양한 조치를 취했다.그러나 무역금융의 집행실적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저조하고 기업의 불만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라도 기업이 무역금융상의 애로때문에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음과 같은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요건·한도 대폭완화 첫째,무역보다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을 확대해야 한다.지금 우리 기업의 신용상태는 극도로 나쁘다.경기부진으로 기업수익은 떨어지는 데다 대출금연체 및 도산이 이어지고 있다.은행이 기업대출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은행도 구조조정중에 있어 위험부담이 높은 대출을 과감하게 해줄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사실 정부가 지원한 각종 무역금융의 집행이 부진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따라서 이 문제는 정부가 보증기관을 통한 보증확대로 해결하는 수 밖에 없다. 아울러 보증 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것도 긴요하다.최근의 극심한 금융경색 으로 불가피하게 연체를 한 기업도 많으며 수출경험이 없던 기업은 극심한 내수부진으로 신규로 수출에 참여하려는 기업도 많다.이러한 기업의 경우에도 신용장만 있으면 보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업체별 보증한도도 현재의 매출액 4분의 1∼3분의 1에서 2분의 1 수준까지 확대해 줘야 할것이다. ○중기간접지원 효과 둘째,대기업에 대해서도 무역금융을 허용해야 한다.사실 대기업도 자금난을 겪기는 중소기업과 마찬가지다.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의 자금난이 더욱 심각하다. 이뿐만 아니라 대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결국 중소기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이라 할 수 있다.대기업 수출품을 중소기업으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도입한 것이거나 중소기업 제품을 대행수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5대 재벌을 제외한 대기업과 종합상사에 대해서는 무역금융이 조속히 허용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금리·수수료 인하를 셋째,금리인하와 각종 외환수수료 인하가 필요하다.현재 각종 수출입 지원금융 이용실적이 저조한 이유중 하나는 이용금리가 높기 때문이다.실제로 신용장을 받은 기업이 생산자금이나 원자재 구입자금으로 활용하는 무역금융의 금리는 14∼16%로 다른 정책자금 보다 지나치게 높다. 지금은 금융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위기상황이다.정상적인 상태를 전제로 한 정부정책은 기대한 효과를 내기 어렵다.다소 무리가 가더라도 확실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
  • 중기청 업무 지원팀 신설/대전·충남 지방청은 폐지

    중소기업청은 30일 본청의 대전 이전에 따라 서울에 남게된 중소기업 특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기업정책국에 업무지원팀을 설치하는 등 일부 조직을 개편,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또 기존의 대전·충남 지방청을 없애고 대전·충남 지역 업무를 본청이 직접 담당하게 했다.
  • 中企 대책 실효성 높여라(사설)

    정부가 중소기업인과 합의한 9개항의 중소기업지원대책은 금융과 세제면에서 지원을 포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단 평가할만하다. 이번 대책은 올해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6개월간 연장하고 고용창출 효과가 큰 영상산업·정보통신·유통·건설업 등을 중점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이후 중소기업은 생산감소와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1·4분기중 중소기업 생산은 지난해 4·4분기에 비해 무려 20.5%가 감소,분기실적으로 사상 최악의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생산감소에 판매부진이 겹쳐 자금사정이 극도로 악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중소기업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올들어 잇달아 지원대책을 내놓았다. 한국은행의 총액대출한도와 업체당 신용보증한도를 늘리고 올해 만기가 도래되는 외화표시 원화대출금 상환기간을 1년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 또 은행의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시중은행 45%,지방은행 60%)을 못지킨 은행에 대해서는 총액대출한도를 줄이고 잘지킨 은행에 대해서는 배정액을 늘려 주기로 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은행의 대출 실적을 점검,지원실적이 우수한 은행에 대해서는 후순위채권 인수 등으로 증자해 주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금까지 발표된 중기(中企)지원대책이 실효를 거두었다면 가장 큰 애로사항인 자금난은 해소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중기의 자금난은 여전하다. 이들 기업은 본래 담보가 부족해서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려 쓰기가 힘들다. 그런 상황에서 은행의 구조조정이 진행되자 은행은 중기지원보다는 대출금 회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 만기가 도래되는 대출금을 6개월간 일률적으로 연장한 것은 바로 자금회수에 따른 중기의 자금난을 덜어 주려는 정책의지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은행은 정부가 지원을 늘리라고 하면 자금난을 겪지 않고 있는 대기업 계열 중소기업이나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 돈을 빌려가라며 권유까지 하고 있다. 반면에 정작 자금이 필요한 중기에 대해서는 신용보증기금의 지급보증을 받아 오라며 대출을 기피하고 있다. 최근 당국은 수출신용장만 있으면 중소업체에도 담보없이무역금융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실제 은행 창구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국은 중기지원책이 일선 금융기관에서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를 철저히 점검,은행구조조정에 반영하는 등의 조치를 병행해서 추진해야 할 것이다. 중기지원대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근본적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
  • 金 대통령,외청장 15명 청와대 초청 간담

    ◎“복수년 예산제 도입 검토하라”­金 대통령/국세청­경제회생 돕게 불로소득 철저히 과세/병무청­고위직자제 등 병역공개 의무화 추진 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安炳禹 예산청장을 비롯한 외청장 15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각 청별 업무 현황을 보고받고 격려했다. 朴仙淑 청와대부대변인은 “매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金대통령과 외청장들의 대화내용을 간추린다. ▲金대통령=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4대 개혁이 중요하다. 금융은 경제의 혈맥인데 순환이 안돼 경제가 반신불수 상태다. 과감한 개혁을 진행중이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다. 기업을 개혁하는 게 중요하다. 정부기구 대폭 축소,공기업의 민영화 및 구조조정 등 전력을 다할 것이다. 노동자만 희생당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국민도 고통받고 있고,기업을 잘못 운영해온 기업주도 민·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모두 고통을 나눠 갖는 것입니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국난을 극복코자 한다. 국가에 헌신하고 청렴결백하며 법을 공정하게집행하는 등 모든 면에서 모범을 보이겠습니다. 같이 노력해가자. 나라가 잘 되려면 공무원들이 잘 해야 한다. 건국 50주년을 맞아 제 2의 건국 심정으로 새 출발해야 한다. 국민이 정부를 신뢰하고 정부에 협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 달라. ▲安예산청장=내년도 예산안은 당정협의를 거쳐 8월 하순 기본 골격이 나오고 9월 하순 완결된다. ▲金대통령=시장과 도지사,관련기관 등과 사전 의견조율을 해 예산안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하라. 우리 예산은 단년 예산제인데 복수년도 예산제 도입을 검토하십시요. ▲安청장=단년 예산제 한계 극복을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일부 선진국에선 3년 단위로 편성하기도 한다. 우리도 중기 계획을 준비중이다. ▲李建春 국세청장=불로소득에 대한 과세를 위해 조사를 진행중이다. 조사가 끝나면 발표하겠다. 국민 고통을 없애고 경제회생의 분위기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되도록 불로소득 과세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嚴洛鎔 관세청장=올 예산상 관세수입은 21조6,000억원으로 잡혀 있으나 수입감소로 관세수입도 줄어 예상보다 약 4조원 줄 것으로 보입니다. ▲姜晸薰 조달청장=중소기업제품 조달은 올해 이미 5조원 어치를 구매했고,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원자재를 수출 중소기업에 지원할 예정이다. 피혁·석유화학·모피 등 3개를 제외한 원자재는 적정 재고를 확보해놓고 있다. ▲金대통령=병무청은 병역에 관한 국민의식을 바꾸도록 노력하라.‘전쟁과 평화’라는 소설을 보면 귀족층 자제들이 제일 먼저 전장에 나가는데 우리는 거꾸로입니다. 지도층의 병역의무는 권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병역을 치르는 것을 억울하게 생각하는 상황에선 강군(强軍)이 될 수 없다. ▲李相浩 병무청장=선출직과 고위공무원 본인 및 그 아들들에 대한 병역공개의무화 입법을 추진중이다. ▲金대통령=고충이 많겠지만 경찰이 申昌源을 놓치는 것은 사기부족때문이 아닌가. ▲金世鈺 경찰청장=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 경찰의 기본임무에 대한 자세를 확립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金대통령=자구노력을 하고,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확실히지원해야 한다. 중소기업이라고 무조건 지원하라는 게 아니라 신용을 철저히 지키는 중소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 중기대출 의무 준수 12개銀에 추가 지원/한은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을 지킨 은행에 대한 한국은행의 인센티브가 처음 부여됐다. 한은은 20일 중소기업 대출 의무비율을 지키지 못한 11개 은행에 대해 의무비율 미달액의 60%에 해당하는 2,666억원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연리 5%로 지원되는 총액대출 한도에서 삭감시켰으며,이를 의무비율을 지킨 12개 은행에 전액 추가 배정했다고 발표했다.
  • 벤처기업 기준 대폭 완화/중기청

    ◎특허관련 매출 20% 이상땐 금융혜택 정부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벤처기업의 범위가 넓어진다. 중소기업청은 벤처기업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벤처기업육성특별법 시행 규칙을 개정,이달 말 정부 심의를 거쳐 시행할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규칙 개정으로 그동안 특허관련 수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50% 이상이어야 했으나 앞으로는 20% 이상만 되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는다.또 해당 사업년도에서 6개월 이상 매출실적이 있어야 하던 것도 3개월치 매출실적만 있으면 된다. 이에 따라 올해 초 창업한 기업 가운데 3개월 이상 매출실적을 올린 업체 상당 수가 벤처기업으로 인정돼 각종 금융혜택 등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10일까지 중소기업청의 인정을 받은 벤처기업은 전체 10만여개 중소업체 중 913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 소상공인 발전센터 건립 토론회 주제발표

    ◎소기업은 고용창출 결정적 역할 국민회의 제2 정책위원회(위원장 張永達)는 17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소상공인들을 위한 발전센터 건립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토론회에서 朴春燁 동국대 산업공학과 교수가 ‘소상공인 발전센터설립을 위한 제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주제발표 요지. 소상공인 발전센터 건립은 한국경제의 사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다수의 소기업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우리경제는 매우 복잡한 환경에 처해있다.고용문제,제조업 기반의 균열,수출 경쟁력의 답보,혁신의 저조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소기업의 육성,서비스 산업의 지원,벤처기업의 육성,이노베이션(혁신)의 확산 등이 이뤄져야한다.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나라 중소기업 지원정책은 중기업에 집중되고 소기업은 완전히 배제돼 왔다.심지어 서비스업은 수출에 기여하지 못하는 산업으로 인식돼 왔다.그러나 소기업은 산업 고도화,고용창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따라서 국가적 비전을가진 소상공업 지원정책이 요구되고 있다. ○대학내 발전센터 설치 미국에는 소기업 발전센터(Small Business Development Center)가 950여개나 있다.경영상담 정보등을 소기업에 제공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우리도 한국실정에 맞는 소상공인 발전센터를 도입하면 소상공인이 요구하는 지원 서비스 가운데 수혜 범위가 광범위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예를 들어 일대일 카운슬링,기술이전 및 연구지원,정부정책 및 규제 등에 대한 정보제공,중소기업 애로사항 연구,경영과 창업에 대한 교육,중소기업 종합도서관,마케팅,인사관리,금융·세무·법무·수출,지역경제 연구 등을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산·학·연·정 협력 체제 구축 설치 허가는 중소기업청,센터운영은 중소기업 진흥공단,4년제 대학,지방자단체 공익단체 금융단체 등을 고려 할 수 있다.전국에 100∼150개가 적당하다.중소기업 진흥공단에서 운영할 경우 축적된 경험이 많다는 게 장점으로 작용하지만 전국적으로 설치할 수 없다.대학에 센터를 설치할 경우 여러가지 장점이 있다.대학내의 수준 높은 기술과 경영지도의 기반을 활용하고 지역에 따라 비교적 고른 서비스를 할 수 있다.산·학·연·정의 협력체제 구축에도 도움이 된다.새로운 조직을 설립할 경우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따라서 대학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진흥공단,중소기업 종합센터가 연계,전국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비용과 효용면에서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소상공인 발전센터를 설립할 경우 중소기업 지원 및 혁신의 하부구조가 형성되고 정책에서 소외된 소기업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소기업 지원 및 산업간 발전편차를 줄일 수 있다.
  • 수출확대 비상체제를…/安忠榮 중앙대 국제대학원장(기고)

    ◎수출지원용 53억불 조기 확보·집행해야/중기 담보위주 대출/즉각적 시정 급선무 한국경제의 성장도식은 지금까지 수출주도형 패러다임에 있었다. IMF관리 아래 놓여있는 우리 경제의 회생을 확실하게 도모하는 길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 단행과 함께 수출증대를 통해 무역흑자를 확대하는 데 있다.수출의 중요성은 이 시점에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외자유치와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는 절대적으로 필요하지만 우리 경제에 직접적 실효를 주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그러나 수출촉진은 기존의 생산현장을 가동시킨다는 의미에서 즉각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당장의 외환위기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그 다음으로 기업부실과 금융부실의 해결책을 마련하는 구조조정에 몰두한 나머지 그동안 수출촉진에 높은 우선 순위를 두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작년 9월이후 금년 6월까지 원화의 대폭적인 하락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증대에 구조적 적신호가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동안 무역흑자 200억달러는 수입 격감에서 초래되었고,수출감소폭이 계속 커지고 수출기반 자체가 무너지고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올 상반기 동안 작년 동기보다 수출은 3.6%밖에 늘지 않은 반면 수입은 무려 36.1%나 감소했다.특히 원자재는 33.8%가 줄었고 자본재는 37.8%나 감소했다.수입 격감은 당장 무역흑자에 도움을 주지만 수출기반의 훼손으로 4∼5개월 뒤에는 수출경쟁력을 크게 약화시킬 것이다. 지금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때문에 수많은 수입업체들이 해외 수입업자들로부터 수주를 해놓고도 신용장(L/C)을 개설하지 못하고 있다.은행권 수출환어음의 월 평균 매입실적은 IMF이전에는 230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이후에는 170억달러로 60억달러 감소했다.신용장 개설이 가능한 기업은 사실상 20∼50개의 중견그룹으로 한정돼있기 때문에 담보력이 약한 중소수출업체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하고 있다.따라서 수출촉진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시스템의 복원을 중심으로 하는 몇가지 촉진책이 당장 필요하다. 첫째,수출입지원용 외화자금 53억달러를 조기 확보해 집행할 필요가 있다.6월말 현재 확보율 39.6%와 집행률 12.2%에 불과하다.중소기업 대출회피와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은 L/C를 기초한 수출활동에 한해서는 즉각 시정돼야 한다.특히 수출환어음 매입,수출용 원자재 수입용 유전스L/C개설 등이 원활해져야 한다. 둘째,5대 그룹을 제외한 대기업 종합상사에는 한국은행의 무역금융을 허용하고 한시적으로 현재 5조6,000억원인 한은 여신한도에서 예외인정을 해줄 필요가 있다.중소기업의 무역금융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재정출연을 확대하고 수출보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제3세계 시장개척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 셋째,원화의 달러화에 대한 급등을 막고 앞으로 가격경쟁력이 유지될 수 있도록 환율정책은 점진적 하향 안정화 쪽으로 가야 한다. 넷째,중장기적으로 수출진흥을 위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 전략,경기상승에 대비해 생산성 제고를 위한 기업의 설비투자 분위기 등도 함께 진작시켜야 할 것이다.
  • 해외시장 이렇게 공략하라(수출 이렇게 풀자:4­3)

    ◎LA서 18년째 무역업 김일태씨의 조언/“뭉쳐야 산다” 중기 공동진출을/동종업종 수출회사 설립을… 판로 확보 급선무/정부서는 브랜드 홍보·애프터서비스 지원을 미국 LA근교에서 18년째 무역업을 하는 재미교포 金일태씨가 최근 현지에서 보고 느낀 점들을 적어 서울신문사에 보내왔다.그는 “국제 무역에서 가격경쟁력이나 품질뿐아니라 마케팅도 중요한데,국내 기업들이 이를 소홀히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내용을 소개한다. 건실한 중소기업의 육성,수출증대만이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는 이야기가 요즘 한국에서 새삼스럽게 반추되는 모양이다.그러나 무역업을 하는 입장에서 보면 사안의 절박성에 비해 한국 정부나 수출 유관기관의 대책이 원론적이고 탁상공론이다.즉효성이 없고 개별기업이 실제 수출을 늘리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원론적 지원책 많아 자금지원은 숨넘어가는 기업에 영양제 주사를 놓는 것과 같은 효과는 있다.그러나 지금 중소기업의 문제는 물건을 만들어도 팔리지 않는 데 있다.수출 대책은 이러한 시각에서 장사꾼적인 접근이 필요하다.한국 중소기업의 제품이 팔리지 않는 것은 우선 가격경쟁력이 없기 때문이다.따라서 중소기업 수출을 늘리는 길은 불리한 가격경쟁력을 감수하면서 판로를 찾는 데 있다.정부 정책도 이를 지원하는데 집중돼야 한다. 불리한 가격경쟁력으로 해외시장을 뚫고 들어갈 수 있을까.결론부터 말하면 ‘수출은 외국수입상을 상대로 물건을 파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야 한다는 점이다.변화된 선진국의 유통과정을 직시해야 한다.그동안 대형화로 변모된 소매상 조직을 상대로 마케팅을 한다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져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의 안정된 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일단 판로가 확보되면 후진국 시장으로의 수출은 자연히 는다. ○마케팅 고정관념 깨야 전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첫째 조합을 통해서 또는 뜻맞는 동종업종의 회사들이 공동으로 출자,수출회사를 설립한다.둘째 공동 수출회사의 이름으로 외국의 유명브랜드를 인수,애프터서비스망을 조직한다.셋째 브랜드와 현지 애프터서비스 조직을 앞세워 대형 소매업체와 직거래를 추진한다.넷째 유명브랜드를 이용해 후진국시장을 공략한다. 중소업체가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가장 큰 장애 중 하나가 기존 주문자상표부착(OEM)거래선과의 상충문제이며,이로 인한 OEM 주문중단 우려다.직접 진출할 경우 같은 시장에서 바이어와 경쟁이 불가피해지고 그렇게 되면 그 바이어는 주문을 끊을 것이며,이것이 당장 회사의 생존에 위협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별개의 수출회사를 공동으로 설립해 이 회사 이름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이 문제가 해결된다.각 회사는 수입상을 상대로 OEM장사를 계속 하면서 공동수출회사 이름을 빌려 자체브랜드로 해외현지 대형소매상과 직거래하는 것이다.수출창구 이원화로 수입상을 잃지 않으면서도 현지 시장에 자체 기반을 구축해 나갈 수 있다. 미국의 경우 대형 소매상들은 가격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해외 생산자로부터의 직접 구매를 희망하고 있으나 품질보증과 소비자들의 브랜드 인지도 등의 문제로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점을 공동 수출회사가 해결할 수 있다.제품은바이어로부터 L/C를 받아 선적하고 현지에서는 제품보증과 소비자 서비스만 해주는 형태이기 때문에 외상 판매에 따르는 위험과 자금부담이 없다. ○수입상 평균 이윤 25% 수입상들의 평균 이윤이 거래수수료,보증료,외상매출이자,국내 운송비 등으로 최소 25%가 되야 하는 반면 이같은 방식으로는 보증에 관련된 비용 약 5% 정도 밖에 들어가지 않아 가격이 불리해도 판매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해외 소매업체와 거래하기 위해서는 ‘알려진’브랜드의 사용과 애프터 서비스 조직이 절대적이다.이는 소매점들이 생소한 브랜드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고 전문화된 품목없이 다양한 제품을 취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소비자에 대한 애프터서비스를 맡아주는 것을 조건으로 하기 때문이다.한국 중소기업들에게는 이 둘을 갖추는 것이 큰 부담인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자체 브랜드로 선진국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중남미,구 동구권 및 동남아지역의 수출이 쉬워진다.선진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가 큰 지역이어서 유명 브랜드 제품을 생산지에서 직접 공급해 준다는 점이 이 지역 수입상들에게는 큰 매력이 돼 중국이나 홍콩,대만으로 가려는 발길을 끌어당길 수 있다. 사실 OEM브랜드로 아시아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제품 중 상당이 미국 바이어에 의해 제 3국에 재수출되고 있다.이 물량을 우리가 직접 댈 수 있다. 국내외 여건의 변화가 한국 중소업체에게 불리한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우리는 경쟁상대인 개발도상국 생산공장이나 해외시장 수입자들이 갖고 있지 못한 장점을 갖고 있다.제품개발 능력,축적된 생산기술,국제무역 노하우가 그것인데 적극적인 현지시장 침투 노력을 접목시킬때 그동안 갖지 못했던 큰 힘을 세계시장에서 발휘할 수 있다.
  • 溫基云 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인터뷰)

    ◎수출기반 흔들려 하반기엔 더 고전할듯/틈새시장 공략할 중기육성이 가장 시급 산업연구원 溫基云 산업동향분석실장은 14일 “아시아 시장의 침체와 수출단가 하락,국내 수출산업기반 약화 등 하반기는 수출 여건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라며 “시장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틈새시장을 쉽게 공략할 수 있는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우리나라 수출의 변수는. ▲아시아 경기침체와 수출단가,금융경색 등이다.우선 우리 수출의 절반을 소화해 온 아시아 지역이 쉽사리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전망이다.수출단가도 호전되기 어려울 것 같다.지난 95년의 수출제품 단가를 100으로 할 때 지금은 60선으로 떨어져 있다.특히 반도체는 9.4,전자는 22.8로 심각하다. ­최근 정부가 각종 수출금융 지원책을 마련했다.국내 금융경색은 호전될 것으로 보는가. ▲문제는 무역금융 자금이 은행 금고에 묶여있는 데 있다.은행들이 담보나 신용보증을 요구하며 기업들에 대한 자금지원에 소극적이다.은행들의 수출환어음 매입도아주 부진했다.그나마 외환수수료는 올렸다.정부는 이번 조치를 통해 신용보증기금 등 출연금을 확충했으나 이런 것도 중요하지만 풀어놓은 자금을 기업들이 제대로 활용하도록 하는 게 더 중요하다. ­수출업체들은 과도한 물류비 부담을 호소하는데. ▲수출에 따른 제반 비용을 깎아줘야 한다.현재 외환매매 수수료가 거래규모의 1.5∼2.5% 정도지만 이는 경쟁국들보다 높다.내려야 한다.항공운임과 화물터미널 처리비,보관료 등도 다른 나라와 비교해 조정해야 한다. ­수출산업 기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은데. ▲우리 수출의 심각성은 당장의 증감보다 기반 자체가 흔들린다는 데 있다.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지난해보다 40%정도 떨어졌다.물론 이는 내수부진이나 구조조정 등 때문이기도 하지만 자금난도 주된 요인이 되고 있다.따라서 금융경색을 완화해 주는 대책이 필요하다.설비투자에 대해서는 세금이나 금융상의 혜택을 넓혀주는 과감한 조치도 요구된다. ­정부는 수출기반 강화 차원에서 수출 중소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데. ▲많은 중소기업이 내수에만 매달리는데 하루빨리 수출기업화해야 한다.수출기반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중소기업 육성은 매우 중요하다.이를 위해 수출업종으로 전환하려는 중소기업에게 각종 교육 기회와 정보를 제공하고,금융상의 혜택을 주는 지원책이 필요하다.
  • 발끊긴 수출금융(수출 이렇게 풀자:2­1)

    ◎담보없는 기업 신용대출 과감히 ‘열려라 참깨!’­.요즘 수출업체들은 마법을 일으키는 주문(呪文)이라도 외우고 싶은 심정이다. 절박한 자금상황 때문에 은행 문을 두드리지만 높은 문턱을 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몇달 째 지속되는 극심한 돈 가뭄 탓에 마음도 한해 때 논바닥처럼 갈라졌다. 수출입금융 자금으로 세계은행(IBRD) 차관 10억 달러 등 모두 53억달러가 책정돼 있지만 수출업체들에게는 마냥 ‘그림의 떡’일 뿐,도대체 피부에 와닿지를 않는다. ■중소 수출업체,빈사(瀕死)의 현장=“실탄도 없이 어떻게 전쟁을 합니까”. 시화공단에서 합성수지업체를 경영하는 韓모 사장의 절규다. 종업원 40명에 지난해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우량업체지만 심한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다. 주거래은행이 신용장 개설을 거부한지 벌써 보름이 넘었다. 공장 가동률도 70%로 떨어졌다. 원자재가 부족해서다. 놀고 있는 기계를 보노라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그렇다고 현금을 주고 원자재를 들여올 형편도 못된다. 은행 돈을 꾸려고 해도 담보가 없다. 같은 공단의 H기공도 돈줄이 마르기는 마찬가지다. 산업용 냉동기 부품을 만들어 지난 해 10억여원 어치를 수출했지만 올해 실적은 60% 정도로 뚝 떨어졌다. 매출감소로 손에 쥐는 현금도 자연 줄었다. 눈앞에 닥친 은행대출금의 상환기일과 어음결제일을 생각하면 그저 숨이 막힌다. 담보로 제공할 부동산도 경영자금을 대느라 팔아치운지 오래다. 지난 4월 중소기업진흥공단에 구조개선자금을 신청해 1억6,000만원을 배정받은 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무역금융자금 85% 은행서 낮잠/정부서 금융권 적극 지도­감독해야/수출환어음 담보대출도 크게 미흡 하지만 ‘그림의 떡’이 될 공산이 높다. 중기청이 대출해 주도록 지정한 은행이 담보를 요구하며 석달 째 집행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진로도,퇴로도 모두 막혔다” 이 회사 李모 부사장(47)의 하소연이다. 벤처업체들의 사정도 별반 다를게 없다. 반월공단의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C회사. 1년 전 전화선이 아닌 전원으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신제품을 개발했다. 밤잠을 줄여가며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하지만 상품화 전 단계에 바짝 다가선 상태에서 자금난이 닥쳤다. 그렇다고 친지나 가족 등에게 손을 벌릴 형편은 아니다. 지금까지 끼친 폐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기술신용보증기금 등에서 보증서를 받으려해도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전년도 매출액의 규모에 따라 보증서를 발급해 주는데 이제 사업을 시작한 마당에 사업 실적이 있을 리가 없다. “외형 만을 따지지 말고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나 기술력 등을 종합평가해서 보증해야 벤처기업도 살아납니다” 이 회사 朱모 사장(39)의 애타는 호소다. 이곳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나머지 19개 벤처기업도 朱사장과 한목소리를 냈다. “지금까지 아무도 보증기관의 보증서를 받아내지 못했습니다. 이래서야 어디 일할 맛이 나겠습니까”. 말로만 벤처기업 육성을 외치지 말고 실행으로 옮기라는 벤처기업들의 정책당국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이자 각별한 충고다. ■수출입 금융,지원 실태는=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국 산업단지 입주업체 120개사를 대상으로 한 ‘애로요인 설문조사’결과금융기관의 지원부족을 ‘최대 애로’로 꼽은 업체가 20.3%로 가장 많았다. 환율불안(16.1%) 물류비(14.9%) 수출 관련 행정규제(9.5%) 자금시장 경색(9.5%) 원자재 가격상승(8.1%) 공급과잉(8.1%) 국가신용도 하락(6.8%) 과당경쟁(4.1%) 등은 우선 순위에서 밀렸다. 그렇다면 정부가 약속한 수출입금융 자금 53억달러의 집행실태는 어떤가. 10일 현재까지 은행창구를 통해 수출업체가 타낸 수출입금융 자금을 모두 합하면 8억1,520만달러다. 책정된 자금의 15.38%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국고에 남아있거나 은행금고에서 잠자고 있는 것이다. ■왜 부진한가=수출업체들은 우선 정부를 탓한다. 적극적으로 은행들을 지도·감독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발표’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으로 ‘집행’이 되고 있는지 철저히 감시해달라는 것이 이들의 한결같은 주문이다. 반월공단에서 철골사업을 하다 최근 그만 둔 金모씨(55)는 “아예 발표자체를 믿지 않으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고 말했다. “현장으로 이어지지 않는 탁상정책에 신뢰를 보낼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도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의 현장점검 방식에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청와대 산업자 원부 중소기업청 등의 ‘높으신 양반’들이 몇 차례 (공단에) 다녀갔지만 자기들의 말만 잔뜩 늘어놓고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시늉만 내는 전시행정을 탓하는 현장의 목소리들이다. 하지만 수출입금융의 창구인 은행들이 선뜻 돈을 내주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냉혹한 경제현실 때문이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저승사자처럼 버티고 있는 마당에 도리가 없다는 게 은행측의 항변이다. 남 돕다가 내가 먼저 죽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수출입금융도 일반대출과 마찬가지로 위험가중치가 100%”라며 “당장 은행이 죽고사는 문제가 걸려 있는데 수출업체 사정만 고려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은행으로서는 생존의 차원에서 담보나 신용보증기금 등의 보증서를 확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鄭鍾錫 경제과학팀장(반장) 權赫燦 차장 陳璟鎬 朴希駿 朴恩鎬(이상 경제과학팀) 郭太憲(정치팀)李順女 기자(사회팀) 金明煥 부장급(사진팀)
  • 수출금융 현실·해결 방안 “지상토론”(수출 이렇게 풀자:2­3)

    ◎현장 찾는 당국자 아무도 없다/기업 입장­정부는 중기 애로점 파악해야.장래성 있는 기업 대출 확대를/은행 입장­회계내용의 투명성 전재돼야 은행도 기업… 담보요구 불가피 수출기업들은 자금이 없다고 아우성이다.각종 정책지원이 이어지고는 여전히 ‘그림의 떡’이다.IMF여파에 따른 부동산 가격폭락으로 금융권의 담보요구를 따라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이들은 보다 현실성 있는 대책을 요구한다.반면 은행들은 대출 부실화를 우려해 대출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다며 난색이다.(주)삼부물산 金洛賢 사장과 외환은행 黃鶴中 심사부장을 통해 수출기업과 은행의 속사정을 들어봄으로써 수출지원금융의 막힌 곳을 뚫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본다. ▲金사장=10일 있었던 무역진흥대책회의에서 대기업이 여신한도,자금부족등으로 중소기업에 로컬L/C(신용장)를 개설하지 못할 경우 대기업이 발급한 구매승인서를 담보로 중소기업에 무역금융을 지원키로 한 것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한다. 지금도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들에게는 대출이 많이 나가고 있다.그러나기술이 있고 사업성이 있는 기업들에게도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일선 은행창구에서 규정 이외의 것은 융통성을 발휘해 소신껏 대출해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黃부장=우리 은행을 예로 들면 중소기업의 신용등급을 세 가지로 나눈다. A등급(우선지원기업)은 재무상태가 좋은 기업으로 신용평점이 60점 이상이다.60점 미만이라도 벤처기업이나 정부가 추천한 우수기업은 매달 선정해 관리하고 있다.그런 기업에 대출해 준 뒤 부실화돼도 면책해 줄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우량기업은 담보가 필요없다. 그러나 우량기업이 아닌 기업들은 회계내용의 투명성이 유지돼야 지원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신용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신용대출 위주로 할 수는 없지 않은가. ▲金사장=담보없는 회사일수록 자금난은 가중된다.때문에 정부의 수출기업 지원정책이 중소기업 위주로 바뀐다해도 중소기업 내에서 ‘부익부 빈익빈’(富益富 貧益貧) 현상만 심화시킨다.담보가 없는 수출기업의 경우에는 기업신용이나 현금흐름,향후 성장성 등을 심도있게 파악해서 정부가 보증해 줘야 한다. 수출증대의 당위성에는 누구나 공감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안이 없다. 대통령께서도 행정규제 등과 관련해 ‘혁파’라는 표현을 한 적이 있다. 혁파라는 것은 가야할 목표인데 실제 현장에선 움직이질 않고 있다. 중소기업 하는 사람들 외국에 나가서 고생 많이 한다. 입맛이 안맞는 지역에 수출하기 위해 온갖 어려움을 무릎쓰고 뛰어 다닌다. 그러나 막상 수출주문을 받아 국내에 들어와봐야 자금이 없다. 무엇으로 제품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할 때가 많다. ▲黃부장=현금흐름을 분석하는 단계는 이미 지났다.실제 여신심사에 활용하고 있다.현금 흐름이 정상인 회사에는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외환은행의 경우 경영자의 경영철학이나 사업전망과 같은 비(非)재무 항목에 40%, 재무항목에 60%의 비중을 두고 있다.우수 기업에는 물론 담보를 요구하지 않는다.재무상태가 시원치 않은 업체에만 담보를 요구한다.은행의 상업성 차원에서다. ▲金사장=시·도·구에서도 우수 기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책이 많이 있다. 관악구의 경우 5억원 한도로 중소기업에 지원해 주는 제도가 있다.그러나 구에서 승인받아 주거래은행에 들고 가면 은행이 담보를 요구한다.그래서 기업들은 담보가 없으면 은행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혀 있다. 사업을 하는 한 친구가 통신제품을 국산화했다.그러나 자금이 모자라 흑자 도산할 운명이다.일본 미쓰비시 등과 같은 큰 회사로부터 부품을 사오려 할 경우 L/C 개설 대신 전신환(현찰)송금을 요구한다.그러나 현찰을 확보하려면 5∼6개월이 걸린다.정보통신부에서 인증을 받는다해도 실제 돈이 나가는 곳은 은행이다.거래은행이든,정통부에서 지정한 은행이든 담보를 요구하기 때문에 난감하다. 친척이나 처가집,선·후배 등으로부터 담보 도움을 받으려 하지만 어려움이 많다.요즘은 부자간에도 돈 빌리기가 어렵다.은행은 담보가 없더라도 그 회사가 과연 성장성이 있는 지 여부를 평가해서 대출해 줘야 한다.신용장으로 수출금융을 해 준다는 것은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다. ▲黃부장=은행도 투명성을 요구받고 있다.IMF 체제 이후 우리나라 은행권의 재무제표를 외국금융기관들이 잘 수용하지 않으려는 분위기다.기업체가 대출받아 제때 갚지 못하면 그 대출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대손충당금을 쌓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은행으로서도 불이익이 크다. ▲金사장=기술이나 인력을 키우는 것은 중소기업인의 몫이다.그러나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중소기업이 풀 수 없는 부분이다.정책당국자나 언론 등에서는 총론적 얘기만 하지 말고 각론을 제시해달라. 지금까지 우리 회사 현장에 직접 나와서 애로사항을 듣는 정부 당국자는 아무도 없었다.세무서 직원이나 경찰 등이 업체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능사는 아니다.회사에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대신 리포트(보고서)를 작성해서 내도록 하면 된다.그래야 그 회사의 애로가 뭔 지를 알 수 있다. 제도적 뒷받침이 안된 상태에서 무조건 은행 문을 열라고만 할 수 없다는 점도 잘 안다.은행장이나 점포장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대목도 있다. 각종 규정이 발목을 잡고 있다.예컨대 당국에서는 세관에 VIP룸을 둬서 바이어들과상담할 수 있게 했다.그런데 중간 기착지로 바이어들이 서울에 잠깐 들러 국내업자와 만나려면 짐을 받드시 끌어내야 한다.바어어의 발길을 막는 제도다. ▲黃부장=통관 문제 등을 얘기해 주셨는데,외환은행장은 얼마전 중소기업 고객과 상담한 적이 있다.고객들은 그 자리에서 경제관련 각종 자료를 은행을 통해서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환율이나 금리전망,동종업종에 대한 현황 등이 그 예다.그래서 우리 은행에서는 환은경제연구소에서 매달 나오는 분기별 금리 환율 등 국내 경제동향 자료를 중소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金사장=신용장 개설이 잘 안되는 것은 한도 문제 때문이다.가령 신용장 개설 한도가 10만달러라면 기업은 이를 결제하고 다시 신용장을 개설해야 하는데 자금과 담보가 모자라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문제의 핵심은 담보로 귀결된다.신용장 개설과 관련한 담보 정책을 달리 세워줬으면 한다.정책만을 제시하는데 그치지 말고 후속 대책을 빨리 내놓아야 한다. 지난 주 제시된 무역진흥대책도 실행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먼저 정책을 결정해 놓고 나중에 시행해 보고 역기능이 생기면 흐지브지하는 식이 되면 곤란하다.구매승인서만으로도 대출해 주도록 바꾸겠다고 했는데 세부지침이 나와야 한다.구매승인서 자체는 신용장이 아니기 때문에 은행에서 실무적으로 움직일 때에는 수출업체의 신용부문을 검증하려 할 것이다. ▲黃부장=어쨌든 중소기업이 신용장을 제시하면 수출보험공사가 전액 보증해 주도록 조치했기 때문에 희망적이다.총액한도 대출을 늘려서라도 무역금융 지원을 확대해 주겠다는 것은 바람직한 조치다.우리 은행은 중소 거래업체 고객과 상담을 많이 하고 있다.최근에도 은행장이 서울지역 5개 영업본부에서 5명씩 25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지레 겁먹고 중소기업이라고 은행을 피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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