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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대 국가요직 탐구] (49)중기청 정책국장

    270여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은 항상 중소기업청 정책국장에게 안테나를 맞추고 있다. 우선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지원방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 구조조정이나 단체수의계약제 품목 결정 등의 방향타를 정책국장이 쥐고 있는 탓도 있다. 그렇다고 정책국장 자리가 마냥 권한만 행사하는 곳은 아니다.대기업의 하도급 횡포 실사 등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할일도 많다.특히 정책국장이 42명의 직원으로 270여만개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현장파악은 필수적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 부처 및 기관과의 정책조율은 정책국장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다.이런 이유로 중기청사가 지난98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도 정책국만은 과천에 남게 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국 등 당시 통상산업부에 산재해 있던 중소기업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96년 2월 신설됐다.그 뒤 2년동안 중기청 지원총괄국장이 지금의 정책국장 역할을 해왔지만 ‘반쪽’국장에 불과했다.중기청 개청 이후에도 산자부에 중소기업정책관이 남아 정책조율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다 업무의 집중화를 위해 98년 3월 중소기업정책관과 지원총괄국장을 통합,정책국장 직제를 만들었다.현 정책국장은 정책총괄과,기업진흥과,소기업과,조사평가과 등 4개 과를 두고 있다. 초대 지원총괄국장은 장지종(張志鍾·51)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행시 14회 출신의 장 국장은 공무원에 투신한이후 12년동안 중소기업분야에서 근무한 그야말로 ‘중소기업통’이다.장 국장은 99년 1월에는 두번째로 통합 정책국장을 역임했다.이같은 공과로 KTNET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신동오(辛東午·54) 중기청 차장의 후임으로 특별한 경쟁없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2대 지원총괄국장은 김광식(金光植·59) 한국화학시험연구소 원장.행시 11회로 행정학 석사인 김 원장은 97년 11월부터 98년 3월까지 비록 짧은 기간 정책국장을 맡았지만 중소기업에 한파가 몰아쳤던 IMF 시기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와 신용보증기금을 확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초대 통합 정책국장은 허범도(許範道·51·행시17회)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맡았다.허 청장은 지금도 하루에 1개 회사 방문을 실천하고 있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허 청장은 한시(漢詩)에도 능해 한시 모음집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현 안영기(安榮起·54) 국장은 행시 17회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통상전문가로 분류됐었다.그러나 중기청으로 옮긴뒤에는 부산·울산지방청장,경영지원국장 등 중기청내 주요보직을 섭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안 국장의 최대역점 사업은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과 100억원대의 자금이필요한 여성기업지원센터 건립이다.또한 현재 3,000여개에불과한 세계적인 중소기업을 8,000여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혁신사업(inno-biz)’을 중점적으로 펴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교수노조’ 찬반 논란

    전국교수노동조합이 지난 10일 공식출범을 강행,본격적인활동에 들어갔다. 그러나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수노조를 불법으로 규정하는 한편 노조가입 교수 징계 및 지도부에 대한 고발 등을 검토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성공회대 정해구(鄭海龜·정치학)교수는 “교수도 고용관계를 맺은 피고용인의 입장에서 헌법에 보장된노동자로서의 기본권을 행사할 수 있다”면서 “관료 중심의 교육정책과 사학재단의 횡포를 막고 교육개혁과 신분보장을 쟁취하려면 교수노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신대 노중기(盧重琦·사회학)교수는 “교원 중 교수에대해서만 노조를 금지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면서 “교수노조는 교수들이 교육노동자로서 교육의 관료 예속화와 사학재단의 전횡을 막기 위해 힘을 합쳤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송복(宋復·사회학)교수는 “교수들이 노조를 만든 것은 학자의 길을 내팽개치고 집단행동으로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발상”이라면서 “기존의 교수협의회 등 교수자치 기구를통해서도 충분히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 독고윤(獨孤潤·경영학)교수도 “노조참여 교수들이 경쟁원리를 상업주의와 혼돈하고 있다”면서 “교수노조가 연봉제와 계약제 도입에 반대함에 따라 무조건적인정년 보장 속에 안주하겠다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꼬집었다. 김응권(金應權)교육부 대학행정지원과장은“교수 개개인이 신문 기고와 칼럼 등을 통해 교육정책에대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음에도 불법으로 규정된 노조를만들려는 것은 학자로서의 자존심을 저버리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면서 “현행법상 교수 노조가 불법인 만큼 경고·정직·파면 등의 징계와 함께 지도부에 대해서는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수밖에 없다”고 못박았다. 대학의 80%를 차지하는 사립대학 재단측은 교수노조에 대해 일단 관망하는자세다. 학교법인 성균관대의 강희근(姜熙根)사무국장은 “구성원인 교수들이 활발한 논의를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할 사안이지 재단이 나설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다.또 다른 사립대 재단 관계자는 “교수들이 노동자를 자처하는 것은 사회 통념과 맞지 않을 뿐더러 노조 자체도 시기상조”라고밝혔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황석근 대변인은 “노조보다는 교수회 등 전문직 단체의 형태로 교육정책에 참여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정치혼란에 정책 실종

    여·야 정쟁(政爭)에 밀려 정책(政策)이 실종되고 있다.공무원들은 애써 정책을 만들어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고 있는게 많다고 불평한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보니 공무원들도책임있는 정책개발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게 될 수밖에 없다. 여당이 최근 재보선에서 참패한 뒤 그런 분위기는 더욱 감지된다.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내년 대선을 전후로 정책방향이 전면 수정될 수도 있는데 열심히 일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는 자조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행정자치부 한공무원은 “정책개발보다는 별 문제없이 정책을 마무리 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면서 “개혁정책과 민생법안의 표류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는 민주화운동 관련자에 대해 명예회복 및 보상을 위해 민주화운동보상법 개정에 나섰다.하지만 정쟁에만 매달려 있는 여·야 어느쪽에서도 법개정에 관심이 없다.민주화운동보상지원단 관계자는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선정해놓고 보상을 해주지 못해 곤혹스럽다”면서 “법 개정을 위해이리저리 뛰고 있지만 정치권에서는 쳐다보지도않는다”고불만을 표출했다. 특히 경제정책 실종이 문제다.경기부양을 위해 정부가 제출한 2차 추경예산안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면서 재정지출확대 시점을 놓칠 염려가 지적된다. 이밖에 지방자치법 개정안은 여당안에서도 당론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물론 야당도 마찬가지다.개혁보다는 당의이익을 계산하기에 바빠서다.공적자금 조성을 위해 발행한정부보증채 차환발행 동의안,법인세율 인하 등 여러 가지정책들도 정치권의 신경전에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 남궁근(南宮槿·서울 산업대 행정학과 교수)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여야는 정책을 가지고 대결을 해야 하는데 이번 재보선처럼 정권을 잡기 위해 상대방의 약점만을잡으려다 보니 정책적인 분야를 등한시하고 있다”면서 “입법이 되지 않으면 정책의 효력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공무원들의 힘이 빠지는 것은 뻔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직자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창업 권하는 사회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광공업통계조사 결과에 의하면 2000년중 우리나라의 5인 이상 사업체수는 9만8,777개로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우리 경제는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연쇄적으로 도산함에 따라 약 2만여개의 사업체수가 격감했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런데 불과 2년여만에 사라져간 사업체들의 빈 공간을 새로운 기업들이 훌륭히 메우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견스러운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짧은 시일내 사업체수가 늘어난 것은 적극적인 창업지원정책에 힘입은 바가 크다. 당시 정부는 창업활성화를 통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전국 주요 도시에 소상공인 지원센터를 만들고 창업상담을 비롯해 자금지원에 적극 나섰다.각 금융기관 및 경제단체들도앞다퉈 창업박람회를 개최해 예비창업자의 꿈이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후원했다. 이에 따라 창업안내 강좌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몰려든사람들로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창업열기가 대단히 뜨거웠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와 같이 모든 경제 주체들이 혼연일체가 돼 조성된 창업붐은 새로운 바람이 되어 연쇄부도,대량실직 및 실업증가 등으로 암울하던 사회분위기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켰으며,우리나라가 예상보다 빨리 IMF 체제에서 벗어나 국제사회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하지 않았나 싶다. 필자는 이러한 창업열풍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발전해 나가려면 무엇보다도 창업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먼저 변해야 된다고 본다. 창업을 취업이 안돼 차선책으로 모색하는 대안이 아닌 자기 성취를 꿈꾸며 당당히 선택할 수 있는 환경,즉 부모가 자녀에게,스승이 제자에게,선배가 후배에게 취업보다 창업을 적극 권할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그동안 성인 중심이었던 창업지원정책의 대상을 청소년으로까지 폭을 넓히면 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생각된다.디지털 경제시대를 맞아 기성인보다는 오히려 자라나는 젊은 세대인 청소년들이 사업하기에 더 적합하다고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가 정신과 도전의식을 심어주는 창업교육을 실시하고,손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법·제도적인 규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개선할 사항이 있으면 고치는 한편,필요하다면 자금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청소년 창업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하겠다. 김덕배 중기특위 위원장
  • [공직사회 4대현안] (4.끝)개방형 공채

    ***‘전문가 초빙’ 걸맞은 대우 절실. 민간에게도 공직의 문을 활짝 열겠다던 개방형 직위제도는우리 실정을 외면한 정책인가. 민간전문가를 공직의 적재적소에 수혈한다는 기본제도는선진형이지만 지금까지의 진행결과를 보면 역시 ‘집안잔치’였다는 비난을 피해갈 수 없다.대상직위 가운데 실제 민간인이 기용된 것은 10% 남짓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이 제도를 폐지한다는 것은 정부개혁의 후퇴를의미한다고 행정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능력 있는 외부전문가를 끌어들일 수 있도록 다양한 개선방안을 모색해야한다는 충고다. 우선 보수의 문제다.연령·학력·경력 등이 대외적으로 비슷한 평가를 받더라도 공직의 보수는 민간기업보다 낮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중앙인사위원회는 민간인이 개방형 직위에 채용됐을 경우 보수를 해당부처 자율로 정하도록 했다.상한선을기존 보수의 130%로 책정했지만 인사위와 협의를 거쳐 그이상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각 부처는 다른 직원과의 형평성,예산 책정의 문제등을 들어 난색을 표시한다. 능력 검증이 충분히 되지 않은 이들에게 최고의 봉급을 줄수 없다는 이유도 들고 있지만 일단 투자하는 마음으로 상당한 액수를 제시할 필요가 있다. 개방형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또 하나의 원인은 ‘신분보장’ 문제다.전직(轉職)이 자유롭지 않은 우리 사회에서 계약기간(2년에 1년 연장 가능) 이후 다른 자리를 구할 수 있느냐는 것은 큰 고민이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우수전문가 풀(pool)을 구성,민·관이 공동으로 활용토록 하는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개방형 직위 대상을 다시 한번 검토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공직생활을 10∼20년 하지 않으면 업무수행이 불가능한 자리를 민간 공채하는 것은 ‘오지 말라’는 얘기다. 인사위 김성렬(金聖烈)인사심사과장은 29일 “현재 개방형제도를 전반적으로 검토하고 적절한 개선안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회구조가 개방형 제도를 받아들이기에 미흡한 면이 있지만 꾸준히 개선안을 제시해 국가공무원 틀을 바꿀 수 있는 시발점을 삼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개방형 임용’ 현황·문제점. 지난해 초 문화관광부의 국립중앙박물관장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도입된 개방형 직위제도가 90%의 충원율을보이면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고위 공직에 유능한 외부 전문가를 끌어들여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와는 달리 대부분이 내부 공무원으로 채워지면서 의미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황과 문제점] 개방형 공채제도는 연공서열을 중시하고전문성을 기피하는 우리나라 관료사회에 경쟁의식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됐다.그러나 지금까지 개방형으로 지정된 131개 직위 중 충원이 끝난 117개 직위에 임명된 인사들의 출신을 분석해볼 때 일단 실망할 수밖에 없다. 보다 나은 적임자, 외부 전문가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자는당초 의도가 무색해질 정도로 공직 내부 인사로 채워졌다.117개 직위 가운데 고작 14개 자리(12%)만이 민간인으로 채워졌다. 그것도 전역한 장교출신,세무서장 출신 등 공직에 몸담았던 경험이 있는 4명의 임용자까지 제외한다면 공직을 거치지 않은 순수 민간인 출신은 10명(8.5%)에 불과하다. 민간인을 기용한 직위는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연구원장과국립국악원장,환경부 상하수도국장,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소장,행정자치부 행정정보화계획관,국방부 국방홍보원장 등이었다. 이제까지 개방형 직위에 지원한 478명 중 58.8%인 281명이민간인이었으나 우수한 인력이 많지 않아 임용된 사례가 적다는 것이 중앙인사위원회측의 설명이다. 중앙인사위는 개방형 직위의 연봉 상한선을 사실상 없앨수 있도록 해당 부처에 재량권을 주었다.그러나 일반 회사나 연구기관처럼 1억∼2억원의 고액연봉을 주자고 나서는부처는 아무 곳도 없었다. 적은 연봉에도 불구, 일부 능력있는 인사들이 공직경험을위해 공모하는 경우도 있다.하지만 일반기업의 절반도 안되는 봉급을 주면서 국가에 대한 봉사만을 내세워 민간 적임자를 찾으려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 대안] 개방형 직위제도는 당초 입안과정에서 1∼3급고위직 전체를 대상으로 삼는 등 획기적 방안이 검토되었지만 결국 20%로 축소됐다.도입할 당시부터 개혁을 두려워하는 기존 관료사회의 반발과 저항이 만만치 않았음이 반영된것이다. 운영상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민·관의 보수격차나 공직 적응에 대한 두려움,계약기간이 끝난 후에 닥칠 신분 불안 등으로 우수 민간인들이 지원을 꺼리고 있다.인사위가제시하고 있는 연봉책정의 자율성이나 계약기간 확대 등은이들에 대한 유인책으로는 별로 효과가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에 따라 인사위는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개방형 직위지정의 타당성과 효과 ▲전직자의 만족도 ▲공직문화의 변화 등을 조사,개방형 제도의 평가와 함께 전반적인 재검토를 계획하고 있다. 한 중앙부처 관계자는 “역대 정부를 보면 초반에 개혁이역점적으로 추진됐다가 후반기에 점차 약화됐다”면서 “개방형 직위 제도도 단점만을 부각시켜 문제삼을 것이 아니라지속적으로 감시하고 개선하는 노력을 벌여 관료사회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전문가 제언/ “응모자격 민간인으로 제한을”.민간전문가 영입으로 공직사회에 전문성과 개혁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된 개방형 임용제가 겉돌고 있다는 지적과관련, 전문가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보통 2년 정도에불과한 계약기간 연장과 파격적인 보수 등의 민간인 유인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경실련 고계현(高桂鉉) 시민입법위원회 국장은 29일 “부처마다 인선위원회를 구성,선발한 뒤 중앙인사위에서 형식적으로 승인하다 보니 인선의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면서 “해당부처에 맡기지 말고 중앙에서 통제할 수 있게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고국장은 또 “개방형 임용제 도입 취지에 맞게 공채 응모 자격을 민간인 출신으로만 제한,순수하게 운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덧붙였다. 행정개혁시민연합 남궁근(南宮槿 ·서울 산업대 행정학과교수) 사무총장은 “지난달 말 현재 117개 직위에서 개방형임용이 완료됐지만 14개 자리에만 민간인이 임용됐다”면서 “우선 능력에 따라 계약기간을 늘려주는 한편 보수 계약도 임용전에 계약액을 미리 제시,다른 공무원의 눈치를보지 말고 파격적인 보수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이주선(李柱善) 연구조정실장은 “공무원조직이 폐쇄적인 게 무엇보다 문제”라면서 “내부적으로이런 분위기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외부에서 들어간 사람은‘왕따’가 될 수밖에 없다”고 공직사회의 근본적 의식개혁을 요구했다. 외국어대 황성돈(黃聖敦) 행정학과 교수는 “근본적인 개선책으로 공무원이 국장급이 되면 부처소속 없이 전원 중앙인사위 소속으로 발령하는 ‘고급공무원단’제도를 도입하고 민간전문가도 여기에서 통합관리하는 방법이 있다”면서 “이들에게는 동지의식이 생겨 공무원 조직에서 ‘왕따’되는 일도 없고 능력에 맞는 부처에 발령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가 있다”고 제안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건강칼럼] 잇몸건강의 적들

    입은 우리 몸에 필요한 에너지원을 섭취하는 기관이다.이같은 기능을 하는데 있어 치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치아가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해주는 일을 잇몸과 잇몸뼈가 한다. 일반인들에게 풍치라고 알려진 잇몸질환(치의학적으로는 치주염)은 아주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별 증상이나 통증이없는 경우가 많다. 처음에는 가끔 치아가 위로 솟구친 느낌이 들고 피곤할 때잇몸이 근질거리거나 욱신거리는 느낌이 있다가 며칠 지나면 증상이 사라지곤 한다. 초기에는 치석제거술(스켈링)만으로 완치 가능하지만 중기를 지나면 치조골(잇몸뼈)까지 염증이 침범하여 치아를 지지하고 있는 뼈가 녹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게 되어 심하면결국 뽑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른다. 그런데 심하게 진행되기 전에는 자각증상이 없기 때문에 정기적으로(적어도 1년에 2번) 치과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트레스와 흡연은 잇몸질환의 악화를 가속화시키는요인이므로 직장인의 경우 더욱 유의해야 한다. 또 임신한 여성은 호르몬 변화로 치주염이 더 심한 형태로나타날 수 있고 경구 피임약을 복용하면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폐경기 여성의 경우 골다공증에 따른 치조골의 변화와 잇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혈당 조절이 되지않는 당뇨 환자의 경우 치주염이 생기면 치조골 파괴 속도가 빨라지고 잇몸 치료 후에도 치유가 느리다. 치주염의 초기에는 스켈링과 치근면 활택술(치아 뿌리 표면을 매끈하게 하는 치료술)을 하며 중기 이후에는 치조골 손상이 있으면 국소 마취 후 잇몸 수술을 한다. 치주염은 나이를 먹을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 일종의 성인병으로 치주염을 앓고 있는 사람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훨씬 높고 치주염을 앓고 있는 임산부는 미성숙 조산아를 낳을 확률이 높다는 최근 연구결과가 있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치과에서 정기적인 검사와 스켈링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과의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법으로 매일 열심히 칫솔질을 하는 것이다. 특히 당뇨 같은 전신 질환이 있거나 가계적(家系的)으로 잇몸질환을 앓고 있다면 잇몸관리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류인철 서울대 치과병원 치주과 교수
  • [공직사회 4대현안] (2)성과상여금

    *** 국가·공직자 '相生의 지혜' 찾자 . 공무원 성과상여금 제도는 ‘뜨거운 감자’인가.정부로서는 물러서자니 명분이 없고,계속 강행하자니 교원을 중심으로 한 반발을 무마할 방법이 없다. 행정 전문가들은 그러나 상생(相生)의 길은 있다고 말한다.공직 경쟁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면서 지급기준 평가의객관성을 담보하는 다양한 절충안을 마련하도록 충고하고있다. 성과상여금과 관련,전 공직분야에 대해 일률적 기준을 적용하기는 무리라는 지적이다.일반직,특정직,교원,자치단체공무원들의 특성을 이해하는 바탕위에서 성과금 제도의 틀을 전면적으로 다시 짜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문제가 되는 교원의 경우 수업시간이 많은 교사들에게 성과금을 주는 방식을 검토해볼 만하다.교육인적자원부에서도 ‘수당적 성과금’이라는 용어로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분야에서도 업무가치평가작업 정도에 따라 성과금 제도를 융통성 있게 운용할필요가 있다. 교원단체들은 대규모 집회라든지,성과금 반납운동은 자제해야 할 것이다.정부관계 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이 제도가 정말 국가운영에 도움이 되도록 지혜를 짜내는 아량이요구된다. 주무부처인 중앙인사위원회도 25일 성과금제도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의사를 밝히고 있다. 제도를 유지한다는 것을 대전제로, 다양한 방법의 개선안을 모색하고 있다. 인사위 관계자는 “전 공무원이 열심히일하게 하자는 것이 성과금의 목적인 만큼 소수에게 성과금을 지급해 문제가 된다면 대상을 확대할 수도 있다”고 말해 일선 공무원들의 요구에 다가선 방안을 마련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명대 오성호(吳成浩)교수는 “아직 성과금 제도에 대한장단점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손을놓고 있다면 제도의 발전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사실”이라면서 “제도 정착을 위해 스스로 기준을 만드는등 최선의 노력을 한다면 공직사회의 발전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여경기자 kid@. ■'성과금' 현황과 개선안. ***성과금 나눠먹기 변질된 '애물단지'.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터져나오고 있다.지급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데도 차등지급토록한 방침과 그에 따른 결과에 수긍할 수 없다는 것이 주된이유이다. 지난 2월 전 중앙부처에 적용된 성과금제도는 지급 당시부터 문제점을 드러냈다.기본 취지와는달리 일부 행정기관에서는 ‘나눠먹기식’으로 성과금을한 곳에 모아 직원들에게 일괄 지급하거나 연공서열순으로성과금을 주는 변칙 지급 행태가 곳곳에서 나타났다. 성과금이 지급된 후 좋은 성적으로 성과금을 많이 받은직원들은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고,받지 못한 직원들과의관계에서 위화감이 조성돼 한동안 관가에서는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었다. 성과금 지급을 계속 반대해왔던 교원들의 경우 지난달 12일부터 전교조를 중심으로 한 성과금 반납결의가 이어져,지난 19일까지 7만7,180명의 교원이 반납에 동참했다.반납액 규모는 283억여원에 이른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예산이 확보되지 않아 아직까지 지급하지 못한 곳이 있다.비교적 재정적 어려움이 덜한 광역단체는 지급을 완료했지만 기초단체의 경우 9월말 현재 232곳 중 133곳만이 성과금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부산대전 경기 강원 경남지역의 일부 기초단체는 지급계획조차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다. 최근 경남도에서 일반직 공무원의 성과금을 반납받아 중앙부처에 되돌려주려고 했으나 거부당했다.공무원의 보수는 일종의 공법상 권리로 양도나 포기가 안된다는 논리였다.이들이 반납한 성과금은 현재 경남 공무원직장협의회의통장에 보관돼 있다. 내년도 성과금을 지급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1월 중에는 성과금제의 개선안을 확정해야 한다.12월과 내년 1월 중으로 예산을 마련해야 올해처럼 집행할 수 있기때문이다.그러나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아 개선방안 마련도 늦어지고 있다. 중앙인사위원회는 각 행정기관의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전문가 등을 상대로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있다.현행 전체 공무원의 70%에게 지급하는 것을 90%로 대상을 확대하고 ▲상위 10%는 기본급의 120% ▲11∼40%는기본급의 80% ▲41∼90%는 기본급의 40%를 지급,수혜액은줄이되 수혜자를 늘리는 방안이 현재까지 설득력을 얻고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최근 교원들의 특수성을 고려,전 교원에게 일정액을 일괄지급하고 일부에 대해서만 차등지급토록 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예컨대 수업시간이 많은 교사에게 기본 수당에다 덧붙여 성과금을 주는 ‘수당적 성과금’ 형식이다.성과금의 취지를 살리면서 평가기준 부재를 문제삼는 교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복안이다. 중앙부처의 한 관계자는 “공직자의 입장에서 성과금 제도 시행 첫해에 문제점이 일부 드러나기는 했지만 제도 자체는 살리는 것이 좋다”면서 “직원간 이해를 얻어낼 수있는 범위 안에서 성과금 개선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홍기 최여경기자 hkpark@. ■전문가 제안 “업무가치 평가 시급”. 성과금제에 대해 일부 교원과 공무원들이 반발하는 것과관련,전문가들은 “성과에 대한 객관적 판단기준을 세우지도 않은 채 서둘러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업무의 가치를 평가하는 작업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경쟁을 유발,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성과금의 기본취지에는 시대의 흐름상 대부분 동의하고 있지만 조급하게제도를 도입하다 보니 문제가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선우(李宣雨) 한국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는 25일 “업무의 난이도와 책임, 범위,자격 등을 하루빨리 정해야 한다”면서 “교원의 경우 학교마다 특성에 맞는 성과기준을 자체적으로 정해 합의한 뒤 시행하면 반발이 없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심성보(沈聖輔) 부산교대 교수는 “초·중·고 선생님들의 경우 판단기준이 애매모호하기 때문에 교원성과금제는문제가 많다”면서 “연구발표나 교과수업지도 등에 지원해주는 게 오히려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김용일(金容逸) 부산해양대 교육정책 교수는 “교육의 경우 객관적 성과를 측정한다는 게 불가능에 가깝고 아직은우리 현실에도 맞지 않으므로 성과금은 일단 격려금 형태로 지급돼야 한다”면서 “장기적으로는 전교조,한국교총등 교원단체와 협조,연구와 공론의 장을 만들어 현장에서도 납득할 수 있게 성과를 잴 수 있는 잣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지역경제 살리기’ 150억 지원

    정부가 미국 테러 여파로 가라앉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섰다. 행정자치부는 17일 정부중앙청사 상황실에서 시·도 경제통상국장 회의를 갖고 “내수진작을 위한 지역경제활성화시책사업에 150여억원,월드컵 관련 사업에 100여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행자부는 지역단위 대책으로 내수진작과 월드컵의 경제효과 극대화를 위한 시책을 적극적으로 발굴,추진하고 각 시·도에 있는 ‘지역경제대책상황실’의 운영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행자부는 하반기에 지방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자금을 조기에 배정,지방공공 투자사업을 조기 집행하도록 했으며 각 지자체가 올해 예정된 중소기업 제품 구매계획을 조기 집행하도록 했다. 또 행자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에 따른 물가불안요인이 상존하고 있어 각 지자체가 상하수도·택시 요금등 지방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49품목)의 관리를 철저히 해 지방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라고 지시했다. 김영중기자
  • 13년만에 태풍피해 없었다

    올 여름은 13년만에 처음으로 태풍 피해없이 지나갔다. 행정자치부는 지난 6월15일∼10월14일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에 20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우리나라를 비켜가 88년 이후 태풍이 없는 첫해로 기록됐다고 14일 밝혔다. 태풍은 매년 20여개가 발생,이 가운데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쳐 연평균 45명의 인명피해와 2,197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집중호우까지 포함한 최근 5년간 여름철 평균 인명피해는 127명,재산피해는 8,243억원이었다. 올해 여름에는 8차례의 집중호우로 78명의 인명피해와 4,481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을 뿐 태풍이 오지 않아,최근5년간 여름철 평균 인명 및 재산피해와 비교해볼 때 인명피해는 39%,재산피해는 47%가 줄었다고 행자부는 밝혔다. 행자부는 올들어 집중호우로 인한 재산피해 복구와 예방비용으로 4회에 걸쳐 모두 8,786억원을 지원했다. 한편 행자부는 여름철 재해대책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를 ‘겨울철 재해대책기간’으로 정했다.행자부 관계자는 “특히 오는 겨울철에는올해초 발생한 것과 같은 갑작스런 폭설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관기관간의 제설작업의 공조체제를 공고히 할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옷로비 특검 최병모변호사 인터뷰 “”검찰연관 사건 특검 상설화를””

    정치권이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씨의 로비 의혹과관련,특별검사제를 도입키로 의견 접근을 본 가운데 특검의 권한 등에 대해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지난 99년 옷로비사건 당시 특별검사로 활동했던 법무법인 덕수 소속 최병모(崔炳模·53)변호사는 5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최 변호사는 “특검제를 도입하려면 특검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할 수 있도록여건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변호사는 판사 출신으로 86년 변호사 개업 때 사건 유치를 둘러싼 이전투구를 피해 아무런 연고도 없는 제주도에 내려갔을 정도로 ‘깐깐한’ 성품이다.다음은 최 변호사와의 일문일답. ●특검제 상설화 논의가 나오고 있는데. 문제의 핵심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이다.장영자 사건부터 동방금고 사건에이르기까지 검찰은 아무리 열심히 수사해도 의혹이 남았다. 검찰이 행정부서인 법무부 소속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긴 것이다.이같은 불신을 해소하려면 검찰 자신이나 검찰의 상급기관과 관련된 수사는 특검에게 맡기는 것이 낫다. 그런 부분에 대한 상설화라면 특검 도입에 찬성하고 싶다. ●국가소추기관인 검찰을 무력화한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검찰의 힘은 기소권 독점에서 나온다.그러나 이것이 항상옳다는 것은 아니다.검찰도 특검제가 검찰권에 대한 불신이라고 억울해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짐을 덜었다고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권력분립의 핵심은 모든 권력은 부패하기 마련이라는 불신에 기초한다.이 점을 감안한다면 유신 때 개악돼 현재 공무관련 사건에만 적용되는재정신청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특정 사건에 대한 법원의 기소명령제 도입도 검토해볼 만하다. ●특검의 수사권한은 어느 정도까지 허용돼야 하나. 옷로비사건 당시 특검법은 수사허용법이 아니라 수사제한법이었다.특검법 조항을 읽어보면 대부분 ‘하지마라’는 것뿐이었다.옷로비와 ‘직접’ 관련된 사건만 수사대상으로 정했기 때문에 다른 로비 의혹은 손도 못댔다.특검의 직무범위와 권한을 ‘∼사건과 그와 관련된 의혹’이라는 식으로포괄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의혹 해소도 못할 바에야특검제가 도입될 필요가 있겠나. ●특검이 정치적 사건을 맡다보면 정쟁에 휘말릴 것이라는 우려도 있는데. 정쟁의 소지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정쟁을 없애기 위해서도 철저한 수사는 필수적이다.여기에 필수적인 것은 수사기간의 여유다.2∼3개월 정도로는어렵다. 이용호씨 사건도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대단히복잡한 사안인 만큼 수사기간을 늘리고 인원을 보강해줄필요가 있다.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서는. 당시 특검법은 대통령에게만 보고토록 규정하고 있었다.특검은 수사내용에 대해 아무런 발언권이 없었다.결국 대통령이 말하지 않는다면 특검의 수사결과는 묻히는 것으로 이것은 잘못이다.형법상 피의사실공표죄는 일반 검사뿐 아니라 특검에게도 적용된다. 굳이 특검법으로 따로 제한할 필요없다.국민적 의혹에 대한 수사인 만큼 오히려 적극적으로 수사과정을 알릴 필요가 있다.검찰수사와 언론보도 등으로 다 알려진 사실을 특검만 말하지 말라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검찰과 특검이 두번 조사하는 것은 이중기소라는 주장이 있는데. 그런우려에 대해 이해한다.수사받는 입장에서는 두번씩 조사를 받는다는 것이 대단한 고통이다.따라서 특검제가 도입되는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수사를 중단해야한다.이중기소의 위험을 무릅쓰고 특검제를 도입하느냐는결국 선택의 문제다. ●현재 야당의 주장과 비슷한데. 정쟁의 소지로 악용되면곤란하겠지만 기왕에 국민의 의혹을 해소하겠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주5일 근무제 조기실시 각계입장

    주5일 근무제의 연내 입법 문제가 일단 ‘브레이크’가 걸렸다.노사정위원회는 5일 본회의를 열어 근로시간단축 문제를 논의했지만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하지만 정부는 그동안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접근된 내용을 토대로 단독입법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어서 내년부터 주5일 근무제 실시가 이뤄질지 주목된다.분야별로 주5일 근무 및 수업제 도입 전망을 알아본다. ■공무원. 행정자치부 내에서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시행할지에대해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행자부는 5일 열린 관련부서 회의에서도 시범실시와 전면실시 여부,시행시기 등을 놓고 격론을 벌였다.법을 개정해야 할지,대통령령인 복무규정만을 바꿔야 할지를 두고도 많은 의견이 오갔다.행자부는 지난 8월 기획관리실장을 팀장으로 태스크포스팀을 구성,법적 제도적 관련 규정을 정밀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안은 내년 초 시범실시하는 것이다.정부 고위 관계자가 최근 “한 달에 한 번이나 두 번 정도 토요 격주휴무가 아닌 전면 휴무를 해보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제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범실시를 거쳐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행자부 관계자는 “국민 생활과 직결되는 민원부서를 제외하고 일단 모든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를 어떻게 도입해야 시민들이나 민간기업 등으로부터의 반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에대해 고민하고 있다.행자부는 최근의 경제난에도 불구하고내년도 공무원 봉급을 6.7% 올렸고 올해 봉급조정수당으로2,000여억원을 책정,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았었다. 여기에 더해 공무원이 우선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하면 모든 혜택은 공무원만 누린다는 비난여론이 나올 게 뻔해서다. 결국 주5일 근무제를 공직분야에서 선도해서라도 밀어 붙이겠다는 주장과 국민여론을 살펴야 한다는 신중론이 아직은 팽팽히 맞서 있는 셈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일반기업. 일반기업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난항을 겪고 있다.노사는 그동안 논의과정에서 쟁점을 상당부분 좁혔지만 연월차 휴가 축소에 따른장기근속자 임금보전 및 중소기업 지원,초과근로 할증률 문제 등으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내년 2월 집행부 선거를 앞둔 한국노총의 경우 이남순 위원장이 재선을 의식해 조직 내부의 반발을 줄이고,노총 간부들의 상당수가 장기 근속자인 점을 감안한 듯 장기근속자 임금보전을 강력히 요구해 왔다. 경영계는 지난해 10월 어쩔 수 없이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해 줬지만 도입 자체가 ‘시기상조’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경기악화와 중소기업 경영난 등을들어 합의를 지연시키고 정부 단독입법도 저지한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노사정위는 “합의시한 연장을 통해 대타협을 도출하겠다”며 합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지만 노사 대타협을 통한주5일 근무제 도입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정부는 이에따라 단독입법 절차에 들어가 올 12월 또는 내년 2월 임시국회까지는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노사 합의가 안된 안을 정부가 밀어붙일 경우 한국노총은물론 최근 단병호 위원장 재수감으로 대정부 강경 투쟁을선언하고 나선 민노총 등 노동계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정치권 역시 여야간 이해관계가 엇갈려 국회 통과도 쉽지않을 듯하다.주5일 근무제 도입이 야당의 선거 공약이라는점을 들어 야당이 무조건 반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경영계의 대국회 로비 등으로 야당의 동의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교육계.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더라도 초중고등학생들은 우선 월 1∼2주만 주5일 수업을 받게 될 전망이다.주5일 수업제의 전면 시행은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하다. 교육인적자원부는 5일 “주5일 근무제 시행 시기와 교육인프라 구축,사회적 분위기 성숙 등을 고려해 우선 월 1∼2차례만 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년 1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3월 새학기부터,내년 7월부터 시행되면 2학기부터 부분적으로 주5일 수업제가 실시될 예정이다.정봉섭(鄭鳳燮)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수업제로 교사들의 하루 업무량이 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을 개편해야 하는 만큼 시범적으로 실시한뒤 서서히 정착시킬 방침”이라면서 “교육과정 개편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전면 시행은 빨라야 2005년 이후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방침에 따르면 학생들은 쉬는 토요일에도 학교 자체적으로 마련한 교과 외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맞벌이 가정에서 토요일마다 아이 혼자 집에 남아있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프로그램은 현재 특기적성교육 활동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필요하면 일정 자격을 갖춘 외부 강사도초빙할 수 있다.토요일에 출근하는 교사들은 휴일 근무 수당을 따로 받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8월부터 교육부 장학관과 사무관으로 구성된 ‘주5일 수업제 실무추진반’을 운영 중이다. 교육부는 지난 97년 주5일 근무에 대비해 ‘주5일 근무제도입시에는 수업일수를 10% 줄여 현행 220일에서 198일로한다’는 내용으로 초중등교육법을 정비했다.올해부터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 31개를 운영하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100대기업. 국내 100대 기업 가운데 79개사가 월 1회 이상 토요휴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간현대경영은 5일 100대 기업(지난해 매출액 기준)을 상대로 토요휴무제 실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응답하지 않은 3개사를 제외한 97개 기업중 79개사(81%)가 토요휴무제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보다 6개사가 늘어난 수치다. 유형별로는 ▲LG칼텍스정유 등 3개사는 완전 토요휴무제▲포스코 등 67개사는 격주 토요휴무제 ▲삼성전자 등 4개사는 월 1회 토요휴무제 ▲한국담배인삼공사 등 5개사는 직종·직급별로 부분 토요휴무제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휴무제를 실시하지 않는 기업 18개사 중 한국전기통신공사 등 8개사도 정부의 노동법 개정 이후 또는 단계적으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토요휴무제를 추진하되 동종업계의토요휴무제 실시 현황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한빛은행 등 10개사는 실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의 주5일 근무제에 따른 가장 큰 애로사항과 관련,42개사가 연월차·생리휴가 등 연간 휴일조정을 꼽았고29개사는 생산성 저하와 임금상승 요인을,19개사는 업종별·직종별 특수성 문제를 들었다. 또 정부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44개사는 이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으나 41개사는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의견을 제시,아직까지는 전면적인 주5일 근무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특별행정기관 지자체 이관을”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에 난립돼 있는 각종 특별행정기관을자치단체에 이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전국 16개 시·도에 설치돼 있는 특별행정기관은 노동행정관련 기관이 46개,세무행정기관 174개,검찰 경찰 등 공안행정기관 3,410개,국토청·환경청 등 현업행정기관 2,661개,기타 359개 등 모두 6,650개에 이른다. 그러나 이같은 특별행정기관 업무는 시·도나 시·군 등 광역이나 기초자치단체와 비슷하거나 중복되는 것이 많아 행정력과 인력,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노동행정의 경우 지방노동청은 지도,감독,산업안전,고용보험 등 권한이 많은 사무를 보고 있고 자치단체는 노동조합지원,취업알선,고용촉진훈련 등 의무적·비용적 사무를 보고 있다. 중소기업 관련 행정도 지방 중기청은 자금,인력,판로지원,기술검사 등 형식적 업무를 보는 반면 자치단체는 창업지원,종소기업육성자금 지원,지방공단·농공단지 관리 업무 등을수행하고 있다. 특히 환경행정의 경우 지방환경청은 국가와 지방산업단지의 폐기물처리 업무를 맡고 자치단체는 공단이아닌 지역 폐기물을 관리하는 이중 체제로 돼있다. 식품·의약품 관리는 지방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광역단체가검사와 지도단속을 중복 수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병무업무 역시 지방병무청은 총괄기능을 수행하고 자치단체는 시·군·구에서 지방병무청 감독 아래 실질적인 업무를추진하고 있다.이에 대해 자치단체들은 특별행정기관과 업무적으로 중복돼 혼란을 빚을 뿐 아니라 일부 기관은 권위적이어서 자치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기획관리실장들도 최근 전북도청에서 회의를 갖고 오는 13일 열릴 전국 시·도지사협의회에 특별행정기관의 자치단체 이관 문제를 정식 안건으로 상정하고 이를 중앙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서울 인터넷 상권지도 나왔다

    서울지역 상권에 대한 각종 정보를 총망라한 인터넷 상권지도가 나왔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은 서울 1,025개 상권의 임대시세와교통여건,유동인구,인근개발계획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최신상권지도를 구축,인터넷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도는 청량리·영등포·신촌 등 부도심권과 연신내·대학로 등 재래시장,역세권·아파트단지상가 등의 상권정보를 상세히 알려준다. 이용을 원하는 소상공인·예비창업자는 중기청 ‘소상공인지원정보시스템’ 홈페이지(www.sbdc.or.kr)에서 GIS상권정보 및 입지정보를 클릭하면 된다.(02)509-7010김미경기자 chaplin7@
  • CLEAN 3D/ 김영수 중기협 회장 “勞·使·政 동참 시너지 극대화”

    김영수(金榮洙)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노동부가추진하는 ‘클린 3D’ 사업과 관련,“산하 회원 협동조합이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280만 중소기업을 대변하는 기관으로서 기협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지원 관련 사업과 향후 중앙회 운영 방침은. 중소기업의 경제활력 회복과 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에대비한 중소기업 정보화 지원 및 통일시대에 대비한 대북 경제협력 활성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영의 안정을 이루기 위해근로자의 안전과 보건이 대단히 중요하다.산업안전과 보건에 대한 평소의 생각은. 지금까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유해·위험요인 제거 등 작업환경개선 노력이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사업주 및 근로자의 안전보건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는 점은 우리 모두가 겸허히 반성해야 한다. ■노동부가 추진하는 ‘클린 3D’ 사업에 대한 소감은. 산업재해를 줄이고 작업환경을개선하는 것은 기업과 정부,사회가 공동으로 노력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무엇보다 생산활동에 따른 근로조건과 작업환경을 개선하려는 사업주의 의식과 이에 동참하는 근로자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며 효율적인이행 수단으로서 ‘클린 3D’사업이 추진돼야 한다. ■클린 3D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선 관련기관의 적극적 참여와 도움이 필요한데. 기협중앙회는 노동부의 ‘클린 3D’ 사업과 중소기업청의 3D요인 제거 사업과 연계하여회원 협동조합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소규모 사업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작업조건,작업환경,산업보건 등의 개선을 위한 노력은 불가피한 추세이며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투자임을 사업주들이 인식하고 꾸준히 실천해 주길 간곡히 당부한다.
  • 英 연감 평가 탈레반 군사력

    [런던 DPA 연합] 런던에서 발행되는 제인스 군사안보 연감은 18일 탈레반의 무장병력을 약 4만 5,000명으로 추산했다.그리고 650대의 탱크와 장갑차,전투기 등 군용기 76대 및각종 대포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다음은 제인스 연감이평가한 탈레반의 주요 전력. ■육군:4만5,000명.표중 보병화기는 소련제 칼리슈니코프. 중기관포,로켓 발사기,무반동총,수류탄 발사기 등으로 무장하고 있으며 대공 무기도 일부 보유하고 있다. 650여 대의 주전 탱크 및 각종 전투용 장갑차를 보유. 이중 약 250대는 아프간 북부 반군세력과의 전투에서 노획한것으로 추정된다. 1998년 7월 북부동맹이 양갈래로 진격해 올 때 탈레반이한쪽 갈래의 진격을 기갑부대만으로 격퇴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탈레반이 이동 야포나 여타 화력의 지원없이 기갑부대만 이용해 승리한 것은 군사 전문가들로부터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 ■포병:수백문의 야포와 중박격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트럭탑재 다연발 로켓발사대와 수백문의 야포로 구성된 우수한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공군: 수호이-22전투기 10대와 미그전투기 5대를 포함한76대의 공군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Mi-8/17 ‘힙’ 수송용헬리콥터 6대와 Mi-35 ‘힌드’ 공격용 헬리콥터 5대도 보유하고 있다.
  • 수출中企도 美테러 ‘후폭풍’

    미국 테러사태로 국내 중소기업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수출대금 회수 지연과 수출상담 연기사례 등 피해가 확산되고있다. [늘어나는 피해] 테러발생 직후 11개 수출지원센터에 ‘대미수출 긴급지원반’을 설치한 중소기업청은 지난 7일간 업체들의 피해신고가 11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금액으론 787만달러.지역별로 경기(44건) 인천(26건) 전북(10건) 대구·경북(9건) 대전·충남(7건) 등의 순이다. [업체들,전전긍긍] 미 뉴욕으로 머플러·숄을 수출하는 C사는 수출대금 90만달러를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의류업체 O사·기계 생산업체 J사도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원자재 구매자금을 갚지 못하고 있다. 광고시설물 제작업체 O사는 수출협상 중인 뉴욕 바이어와연락이 끊겨 거래성사가 불투명해졌다. 안경테 생산업체 H사는 중남미로 보낸 제품이 미국 공항에묶여 현지 바이어에 인도되지 못하고 있다.섬유원단을 수출하는 J사는 최근 미국에서 개설한 수출신용장(LC)을 받지 못해 물건을 선적하지 못하고 있다. [자구책 모색도] 귀금속 제조업체 P사는 미국으로 1차 선적을 끝낸뒤 2억원을 회수했으나 2·3차 선적이 테러사태로 지연돼 발을 동동굴러야 했다.대출금 5억7,000만원을 갚을 길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지원 강화] 중기청은 긴급지원반을 통해 업체들의 피해를접수받은 뒤 피해정도 등을 조사해 지원이 필요한 업체와 자체 해결이 가능한 업체를 나눠 최종적인 지원대책을 마련할예정이다. 지원이 필요한 피해업체로 확정되면 중소기업진흥공단·기술신용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 등 관련기관에 통보,특례보증의 한도를 확대해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수출금융(250억원)을우선 지원하고,정책자금 상환도 늦춰줄 방침이다.(042)481-4466. 김미경기자 chaplin7@
  • [바다를 살리자] (4.끝)남은 과제와 대책

    생명과 생산,생활의 공간이자 미래 세대의 보물 상자인 바다. 임해공단 위주의 산업화와 개발지상주의로 우리의 바다는 엄청난 상처를 입어 왔다. 남획,불법 어로,각종 허가 남발,갯벌 등 연안 난개발,쓰레기 투기 등으로 바다 환경생태계는 급속히 악화돼 왔다.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인 바다의지속가능한 생산력도 위협을 받고 있다.98년 7억8,153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던 수산물 교역은 올 상반기 수출 6억5,800만달러,수입 7억8,300만달러로 1억2,5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올해가 사상 처음으로 적자원년이 될 전망이다. 바다쓰레기가 연안 환경오염을 가중시키고 어족자원 고갈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조차 없다.국립수산진흥원 김평중 수산연구사는 “오폐수와 쓰레기가 먼바다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연안에는 치명적”이라며 “육지에서 영양염류가 지나치게 유입되면 총질소와 총인의양을 높이고,용존산소량을 떨어뜨려 결국 바다가 썩게 된다”고 경고한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연안이나 섬지역에서쓰레기를 자체처리할 수 있는 폐기물처리시설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하지만 예산문제와 주민들의 님비현상 등으로 해양폐기물을 전용으로 처리할수 있는 시설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더욱이 염분을 함유한 해양쓰레기는 소각과정에서 다이옥신을배출하기 때문에 별도의 시설이 요구된다.해양수산부는 소각시설을 갖춘 쓰레기수거 전용선박을 내년부터 시험운영할 계획이다.해양폐기물 전용소각로도 개발중이다. 연안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현재 바다로 흘러가는 하천수를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위주로 체크하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COD는 부영양화 등을 유발하는 질소와 인을 점검하기 힘들기 때문에 BOD(생화학적산소요구량)와 환경호르몬 물질 등의 배출을 체크할 수 있는 종합적인 하수처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아울러 어민들이 폐어망과 스티로폼 등을 스스로 수거할 경우보상하는 제도를 마련하고,반대로 쓰레기를 버렸을 경우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우리와 어장 환경이 비슷한 일본의 경우 시민단체와 어업협동조합 등이 참여하는 해안청소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다.또 폐어구 실명제를 도입하고 폐어구 반납시에만 새 어구를 살 수 있도록 하고 있다.어선이 귀항하면 어구와 납추 등이 제대로 있는지를 확인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어민들은 맑은 물이 내려와야 어장이 산다면서 해마다 수㎞,수십㎞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나무를 심고 있다. 우리의 경우 우선 육상쓰레기가 바다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인천앞바다의 오염이 심각한 것은한강을 통해 유입되는 서울·경기도의 쓰레기 때문이라는사실이 이를 잘 반증하고 있다.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는 285억원을 갹출해 내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앞바다 쓰레기수거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나 ‘사후 약방문’에 불과할 뿐이다.이와 관련, 해양수산부는 경남 일대의 쓰레기가 바다로흘러드는 것을 막기 위해 낙동강 하구에 차단막 설치를 추진중이다. 해양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갯벌의 매립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갯벌보전지구 지정을 활성화하고,갯벌매립이불가피할 경우 매립한 면적 만큼의 ‘대체갯벌’을 지정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바다를살려야 한다는 인식의 확산이다. 인하대 해양학과 최중기교수는 “우선 편하다고 해서 바다에 버리는 쓰레기가,당장 돈이 된다고 남획하고 치어까지훑어대는 것이 결국 어민들의 삶을 옭아죄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의 힘도 중요하다. 해양 폐기물 투기 등으로 갈수록 악화되는 해양 환경 개선을 위해선 지역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참여 등 민·관 협력체계의 구축이 필수적이다. 오염 대상 구역이 워낙 넓어 당국의 단속 역시 한계가 있는 만큼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동참이나 협조없이 정부의 정책 집행 의지에만 그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정부 역시 96년 해양수산부 창설을 계기로 종합적인 해양행정 체계를 구축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교육·홍보를 주요 정책으로 채택했다. 아직까지 주민이나 시민단체의 협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해양오염의 심각성 등과 관련한 주민 의식은 차츰 바뀌어가고 있다.이에 따라 그동안 주로 육상의 환경문제에만 매달려 온 시민·환경단체들도 해양환경 문제에 점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내 주요 해양환경 관련 시민단체인 녹색연합과 연안보전네트워크,환경운동연합 등은 지난해 8월부터 매월 한차례씩 15개 해안지역을 대상으로 해양 폐기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연안 폐기물 투기실태 등을 조사하는 이 모니터링 결과는정부의 해양정책 수립시 자료로 활용된다.정책수립을 위한기초통계마저 크게 부족한 현실에 비춰 볼 때 시민단체의모니터링은 바다 살리기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지난 15일엔 국내에서 공식적으로는 처음으로 ‘바다살리기 해안대청소의 날(국제 연안 정화의 날)’ 행사가 정부각 부처와 민간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이 행사엔 1,600여명의 주민이 지역의 환경단체 등과 함께 참가해 전국 23개 연안지역의 바다 쓰레기를 치우는 역량을 과시하기도했다. 해양 전문가들은 해양 폐기물 투기 등의 감시업무는 시민환경단체가 주축이 돼 정부로부터는 예산의 일부와 행정지원을,전문가 집단으로부터는전문성 있는 프로그램을 지원받는 ‘민·관 협력형’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환경안전연구실 홍선욱(洪善旭) 연구원은 “내년 5월쯤 시민단체인 연안보존네트워크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형 해양환경 전문 관리기구가 발족할 예정”이라며 “이를 계기로 해양 폐기물 투기 등에 대한시민단체의 감시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별취재반전국팀=강석진 이정규 조승진 김학준 이천열 조한종 남기창 이기철경제팀=김성수사진팀=왕상관 이호정기자
  • 區상공회 설립 “너도나도”

    서울지역 자치구들의 상공회 설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마케팅과 회계·정보 등 회사 경영에 필요한 사항을 체계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취지에 대부분의 기업인들이 공감,상공회 설립지역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 성북구는 최근 서울 상공회의소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상공회의소를 설립했으며 서초구도 서초상공회를 발족,세무·노무·회계·법률·시장개척 등 본격적인 기업 지원에나섰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는 지난 3월 성동구가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공회를 설립한 이후 지금까지 영등포·동대문·마포·서대문·동작·도봉구 등 9개 구청이 지역 상공회를 발족시켰다. 또 송파·강남·관악·노원·중구 등도 연내에 서울 상의와 업무협약을 체결,상공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실무추진반을 가동하는 등 ‘지역 상공회의소’ 설립 붐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처럼 자치구들의 상공회 설립이 잇따르는 것은 생활권단위의 소지역 활동이 가능해 광역 상공회에 비해 현실적인 지원이가능할 뿐 아니라 지역실정에 밝은 기업인들이수시로 모여 회사 경영전략을 논의하고 정보를 교환하는등 기업경영에 많은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성북구 등 대부분의 지역 상공회가 기업간 지식 및 정보교류를 비롯해 유망 중소기업 발굴 및 육성,기업인간 유대·친목강화,홈페이지 무료 제작 지원 등을 주요 추진과제로 삼은 것도 이같은 특성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 지역 상공회는 이밖에 세무·노무·회계·법률·무역 등과 관련한 전문가 상담과 함께 원가관리·물류·인사등을 통합 운영하는 정보화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제공하기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지역 상공회 관계자들은 “지역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신속하게 파악,제도개선을 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중기지원자금 적기 알선 등 밀착형 지원시책을 수시로 제공해 갈수록 중소기업의 호응과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말했다. 심재억기자
  • 위암 백신개발 길 열렸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평균 8만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이중 5만명이 사망에 이르는 위암 세포의 보호 기능을 제거하는원리가 세계 최초로 국내 대학 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고려대학교 생명공학원 안광석(安光錫) 교수는 27일 “위암에 걸렸을 때 암세포가 인체 면역시스템의 공격으로부터스스로를 보호하고 살아남기 위해 ‘조직적합항원-G(HLA-G)’라는 단백질을 발현(發現)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서 “조직적합항원-G의 항체를 투입한 실험 결과 위암 세포를 죽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안 교수 연구팀이 16명의 위암 환자를 조사한 결과 14명에게서 조직적합항원-G가 발현됐고 나머지 2명은 중기 이상으로 암이 진행돼 암세포가 조직적합항원-G의 힘을 빌리지 않고도 안정적으로살아나갈 수 있기 때문에 발현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시판·개발 중인 기존의 항암제는 이미 발생한 암세포만을 겨냥한 치료용인데 반해 안 교수팀이 연구중인 조직적합항원-G 항체를 초기 암환자뿐 아니라 임신을 해야할 여성을 제외한 일반인에게 투여하면 암발생을 사전에막는 예방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또 습관성 조기유산의 원인을 밝혀내는 데도 중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과학논문의 질을 평가하는척도로 사용되는 ‘SCI인용지수 22’의 세계 최고권위 학술지인 ‘Immunity’ 8월호에 실려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과학기술부의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 인간유전체기능 연구사업단의 지원으로 진행됐고 다음달쯤 동물임상실험에 들어간다. 안 교수는 “위암 환자의 치료용 백신이 아닌 정상인의위암 발병을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발견”이라면서“다른 종류의 암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산업기술수준 향상 불구 기술무역수지 적자 여전

    정부의 산업기술 개발사업으로 우리 산업의 기술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져 관련산업의 매출과 특허건수가 늘어나는효과를 거뒀지만 기술무역수지의 적자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24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기술동향 분석’에 따르면90∼99년 10년간 정부가 3,875억원을 투입한 중기거점기술개발사업(61개 과제)과 관련한 업계 매출증가분을 분석한결과 지난해까지 투자액의 40배인 18조4,0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뒀다. 또 87∼99년에 6,592억원을 지원한 공통핵심기술 개발사업도 99년까지 투자액의 11배에 달하는 7조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특히 민관합동 대규모 연구개발사업이 추진된 반도체(89년),전자부품(90년),자동차(92년)는 수출 주력품목의 변화 및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함혜리기자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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