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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석연료 대체할 신기술개발 시급

    ◎동자부 주최 2천년대 에너지정책 세미나/석탄가스복합발전 2010년까지 추진/전기자동차·태양전지 전략사업으로/장기적으로는 핵융합발전·초전도기술에 도전해야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92리우회담」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에너지절약과 지구의 온난화에 대응하기 위한 「2000년대를 향한 에너지·자원개발추진전략」세미나가 개최됐다. 12일 동력자원부와 한국과학기술원이 공동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별관에서 연 세미나에서는 정부·학계·산업계등의 전문가 2백여명이 미래의 에너지·자원기술개발의 현황및 추진전략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세미나에서 발제자들은 『21세기 국가 에너지·자원체제는 기술집약형이며 정책도 자원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가에너지·자원분야의 기술개발목표는 2000년까지 단기,2010년까지 중기,2030년까지 장기목표등으로 구분된다. 석유공급의 차질에 따른 기술개발전략인 단기목표는 기술적으로 완성단계에 있어 실용화하기 쉬운 건물의 복합에너지절약기술·열병합발전·폐열회수기술·보일러효율향상등을 중점 추진분야로,환경보전을 위해 폐기물소각 기술을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적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기목표는 화석연료 이용의 고율화및 저공해화 기술확보차원에서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연료전지,히트펌프등을 중점 추진하며 전기자동차,태양광전지,이산화탄소 고정화기술,심해저광물자원 개발등을 에너지파급효과와 안전을 위해 전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장기목표로는 신에너지기술확보를 위해 고속증식로및 공통원자력기술,고체전해질 연료전지를 중점분야로 수소에너지,신소재·초전도기술및 핵융합발전을 위한 기반조성을 전략적분야로 제시했다. 특히 중기목표의 중점추진분야는 「지구온난화 국제협약」등 국제적 규제가 심해짐에 따라 대부분 석탄등의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우리 현실에 있어서 시급히 개발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기술개발을 효율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관계법과 자금,전문인력등의 확보가 요구된다. 먼저 기존의 관계법을 확대 개편한 「에너지·자원기술개발촉진법」의 입법화와 종합조정역할을 담당할 「에너지기술개발공단」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금면에서는 이 기술개발을 민간부문이나 기업체등에 맡길 수 없기 때문에 안정적 개발자금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요구된다. 즉 휘발유특소세등 에너지제품의 재정기여도가 9천여억원이나 되는 것을 감안,이 특소세 가운데 5%를 개발목적세로 바꾸는 것이다. 전문기술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우수대학등에 연구센터설립 지원,기존연구인력의 해외연수기회 부여등에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기됐다. 과기원 안병훈교수는 『리우회담에서 기후변화협약,산림보전원칙등의 여러 협약이 논의 체결되는 상황에서 이제 우리도 에너지·자원에 대한 정책의 전환을 해야할 때』라면서 『이 세미나에서의 토론과 연구결과는 정부의 장단기종합기술대책마련에 기초가 될것』이라고 말했다.
  • 중기정책과 중기인의 자각(사설)

    중소기업이 벼랑에 서있다고 한다.또 중소기업을 살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그만큼 오늘의 중소기업이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 표현들이다.이런때에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14일로 창립30주년을 맞았다.경제개발5개년계획의 시작과 더불어 중소기협이 탄생된 셈이다.중소기업인들의 유일한 단체인 중소기협이 30살을 맞은 이날은 자축분위기도 흥겨웠어야 하는데 탈진상태에서 도무지 그러한 기분은 읽을수 없다는 것이 중소기업의 상황이 아닌가 싶다. 이런 현실을 감안,노태우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중소기업인들을 격려했다.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인식하면서 대중기지원책의 강화를 강조했다.며칠전에도 노대통령은 중기에 대한 세금감면방안을 강구토록 관계부처에 지시한 적이 있다.이같은 대통령의 잇따른 대중기관심표명은 중기의 중요성강조와 함께 중기가 처한 현난국의 돌파구를 찾아야겠다는 적극적인 의사표시로 간주된다. 앞으로 관계부처가 중기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처방을 강구하겠지만 우리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규칙이나 제도만으로 중기가 잘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오늘날 중소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를 흔히는 자금난·인력난·기술난·판매부진 등으로 꼽고 있다. 자금문제 하나만을 놓고 보자.제도적으로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이상으로 자금난을 겪어야 할 이유가 없다.은행마다 중기에 대한 의무대출비율이 정해져 있고 회사채발행도 오히려 대기업보다 불리한 구석이 없다.그런데도 자금난으로 쓰러지는 것은 중소기업이고 이같이 쓰러진 기업이 올해는 작년보다 61%나 늘어났다. 중소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이같은 제도와 현실의 괴리를 없애는 것이 필수적인데도 처방은 규정이나 제도만을 맴돌고 있다.은행으로서는 담보력이 강한 대기업에 우선 대출하려하고 회사채발행도 지급보증을 서줄 기관이 나서지 않으니 그림의 떡일수 밖에 없다. 인력란의 경우도 유사하다.정부는 인력난해소를 위해 병역특례를 확대하고 해외연수인력문호를 넓히는등 제도적으로는 노력을 기울여왔다.그러나 실제로는 어떤가.병역특례자가 임금수준이 낮고 작업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기업에 있으려하지 않는다.해외연수인력도 중소기업이 활용하기에는 너무도 벽이 많다.중소기업이 은행에서 실제로 왜 대출을 할 수 없고 인력이 쪼들리는가 하는 과정을 하나씩 추적해서 그 걸림돌을 치워주는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얘기다.그렇지 않고 원인과 결과만을 갖고 대책을 아무리 세워봤자 해결책이 못된다는 것을 정책당국은 깊이 있게 고려해야 한다. 중소기업인들도 오늘의 현상이 초래케된 배경에 대해 심각한 반성이 있어야 한다.노대통령도 지적했듯이 중소기업도 이제는 정부의 보호와 지원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호황기에 기술개발에 얼마나 투자했고 불황기나 전환기에 대비한 경영전략이 과연 있었는가 반문해보라는 것이다.중소기업의 온실시대는 지나갔다는 것을 중소기업인 스스로가 자각해야 한다.
  • 중기 애로와 지원강화(사설)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마다 으레 전면에 부상되는 문제의 하나가 중소기업 분야다.그만큼 중소기업의 체질이 취약하고 중소기업이 서 있는 토양이 척박한 때문이다.최근 1∼2년 사이에 일어나고 있는 중소기업 문제도 이같은 선상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지난 1년동안 하루평균 1백억원이 넘는 3조7천여억원의 부도가 일어났고 대부분이 중소기업체가 낸 부도라고 한다.그래서 1년 사이에 6천개가 넘는 중소업체가 문을 닫았다.이중에는 한계기업이나 경영미숙 등으로 문닫은 곳도 많으나 사업내용이 유망하면서도 일시적인 애로로 인해 문닫은 유망한 중소기업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다. 마침 재무부는 일시적인 자금애로를 겪는 유망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총통화에 구애받지 않고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유망 중소기업으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차제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나 지원이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강조될 필요가 있다고 본다.중소기업에 대한 중요성과 그에 따른 지원책은 그동안 수없이 강조되어 왔으나 현실적으로는 미흡한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우리 경제가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의 성장을 해온 관계로 경제의 뿌리가 튼튼하지 못할 뿐 아니라 해외여건의 변화에 즉각적인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그동안 정부는 중소기업중 사업성이 유망하고 경쟁력이 있을 업체를 유망중소기업으로 발굴,금융·세제 뿐 아니라 행정상 상당한 지원을 해왔고 성과도 적지않게 보아온 것이 사실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각 기관들이 선정·발굴한 유망중소기업은 9천개가 넘고 이중 2천6백개는 성공리에 육성돼 더 이상의 특혜지원 없이도 자립성장 단계를 벗어나 현재 4천3백여개가 남아 있다.나머지 유망중소업체는 육성단계에서 도태돼 나갔다. 당초 유망중소기업을 발굴·지원할 때는 이들 기업이 다른 중소기업을 선도,전체 중기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에서 였다. 그러나 그 파급효과가 제대로 나타나지 못한 상태에서 중소기업 문제는 여전히 같은 형태로 남아 있다.현재의 중소기업의 비중이나 앞으로 중소기업의 역할 등을 감안한다면 중기에 대한 지원은 획기적으로 강화돼야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중기가 겪고 있는 애로는 많다. 그중에서 자금난과 기술부족·인력난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나 있다.이번에 정부가 총통화에 구애받지 않고 중기를 지원하겠다고 나선 것도 그 애로의 하나를 해결키 위한 방안이긴 하나 지난해 중기에 대한 대출중 순수신용대출은 20% 안팎으로 나타나 있어 실질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지 두고 볼 일이다.중기는 담보력도,신용도 부족할 수 밖에 없다.이 점을 고려한 자금지원이 있어야 한다. 또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는 매출액대비 0·3% 미만으로 대기업의 2% 수준에 비해 너무나 낮다.현실여건에서 중소기업이 충분한 기술개발 투자를 한다는 것도 무리다.그러나 중기의 기술투자를 중기에만 맡길 일이 아니다.대기업들이 기술투자를 지원해서 새로운 부품개발 등으로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더욱 높여야 할 것이다.일본이나 대만의 예를 보더라도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주총서 유임/동남은 김정규행장(인터뷰)

    ◎“작년 여신 90% 중기에 지원”/“수신 극대화로 창업 2년만에 흑자/비자카드업무등 새영역 개척 박차” 『신설은행으로 만2년여만에 흑자를 낸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20일 열린 동남은행 주주총회에서 2대 행장으로 유임된 김정규행장은 『점포9개로 출발한 은행이 현재는 35개 지점과 11개 출장소 등 46개 점포로 늘었다』며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은행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준 임직원과 고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동남은행은 지난 89년 7월 자본금 6백40억원으로 출발,지난해말 현재 총수신 1조1천7백1억원·총여신 1조1천2백18억원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했다. 직원수도 당초 5백여명에서 1천1백70여명으로 2배이상 늘었다. ­동남은행만이 갖고 있는 영업실적이나 대외적으로 자랑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후발은행으로서의 불리한 여건을 무릅쓰고 조속한 경영기반 구축을 위해 자금조달의 극대화 운동을 편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세차례에 걸친 수신증강운동으로 해마다 발전을 거듭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45%포인트 증가한 1조1천7백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여신부문에서 총대출금의 90%인 6천94억원을 중소기업에 지원,중소기업전문은행으로서의 설립취지에 부응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 업무분야는. ▲업무영역 확대를 위해 동남비자카드업무를 시작한 것과 경영다각화의 하나로 우리은행 최초의 출자기업체인 동남리스주식회사를 지난해 설립한 것입니다. 또한 치열한 금리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금융서비스의 질을 한 차원높이기위해톱(Top)우대통장·톱스타신탁·톱라인 등 톱시리즈개발 등을 들 수 있겠습니다. ­올 경영전략은. ▲우리 은행은 올해를 「도약과 창조」의 해로 정하고 2000년대 선진은행구축을 위해 임직원이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창립이후 이룩한 성장기반에서 한단계 더 도약하고 더 밝은 미래를 창조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러한 목표달성을 위해 전행적(전행적)인 경영합리화를 통한 최고의 생산성을 추구하고 점포수도 14개 정도 더 늘릴 계획입니다.
  • 여야 막판 심사장 주변 이모저모

    ◎탈당… 농성… 탄원… 「공천몸살」 심각/여,컴퓨터 동원 본격 정밀심사/호남 탈락의원,“반DJ연합결성” 선언/잇단 시위·폭력으로 당무 전면마비/민주 여야는 각각 14대총선공천자를 결정하기 위해 공천심사위원들이 합숙하며 경합지역 조정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당내 계파간 또는 후보자간에 이견이 맞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공천탈락 대상자로 알려진 신청자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민주당의 경우 현역의원들이 탈당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 ▷민자당◁ ○…김윤환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자당 15인공천심사위는 28일 서울 라마다올림피아호텔에서 전국 2백37개 지역구중 이미 단수로 후보조정이 끝난 곳을 제외한 나머지 40여곳의 경합지구당에 대한 2일째 합숙심사를 계속. 심사위는 계파간 이견이 상당한 이들 지역구에 대한 심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잡음이 증폭되는 것을 우려,극비 보안속에 회의를 진행. 민자당측은 22개 객실이 들어있는 이 호텔 3층 전부를 25일부터 31일까지 예약한뒤 엘리베이터가 서지 못하도록 하고 3개 비상구등 모든 통로를 잠그는 등 외부와 철저히 차단.다만 심사위측은 비밀리에 개설해 놓은 전화회선과 팩시밀리 등을 통해 청와대및 3최고위원 등 여권핵심부에 중간심사결과를 수시로 보고하고 외부인사영입교섭 추이에 따른 변경된 「공천지침」을 시달받는 등 연락체계를 유지. 한 호텔관계자는 심사위원들의 숙소와는 별도로 3층특실에 좌석식으로 된 전체회의장,구수회의를 위한 보조회의장 등을 마련했으며 특히 윤원중기조국장 등 6명의 실무요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실무작업실엔 컴퓨터까지 설치돼 있다고 귀띔. 그러나 합숙 첫날인 27일에는 밤회의를 열지 않고 한일축구게임을 TV로 시청하는 등 여유를 보인 것으로 미뤄 이미 객관적 자료를 통한 사전물밑조정작업으로 단수추천된 80%선의 지역구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없이 추인한 것으로 관측. ○…민자당공천심사위의 합숙심사와는 별도로 청와대를 중심으로 전국구 공천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전국구는 약간의 여유를 둬 2월말쯤 인선발표를 할 예정. 민자당이 이같이 전국구 공천일정을 늦추고있는 이유는 지역구 탈락자의 전국구 발탁여지를 남겨 반발강도를 약화시켜 보겠다는 의도가 깔린 듯. 지역구 공천신청 인사들의 전국구 발탁은 탈락자 구제와 함께 호남배려로 대별. 지역구 탈락자 구제케이스로는 서울 강남을에 공천신청을 한 강인섭당무위원이 첫번째로 꼽히고 있으나 강당무위원 자신은 『지역구 공천이 안되면 정치를 그만두겠다』는 강경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정석모(공주)김종기의원(달성·고령)등 민정계 공세에 밀려 지역구 탈락위기에 있는 공화계의 윤재기·구자춘의원 등에 대해서도 전국구 배려얘기가 나오고 있으며 동두천·양주 공천을 희망하는 임사빈 전경기지사는 전국구로 돌려 총선 수도권 대책본부의 실무책임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중이라는 말도 나돌고 있으나 사실과는 다른 듯. 호남 몫으로는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가 이미 전국구에 내정돼 지역구 공천신청을 내지 않았고 공천신청자중에는 이상하의원(담양·장성)과 구용상(화순)유경현(승주)조남조(익산)전의원 등의 전국구 이전이 거론. 민자당은 지역구 공천자가 확정되면 다음달 7일 청와대에서 공천자대회를 가진뒤 10일부터 2월말까지 신설 및 사고지구당은 창당대회,조직책이 바뀐 지구당은 개편대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총선분위기를 잡아갈 계획. 한편 공천심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민자당 최고위원방 등에 날아드는 탄원서·진정서·투서 등의 양도 더욱 증가하고 있어 치열한 경합상을 반영. ▷민주당◁ ○…공천윤곽이 점차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탈락현역의원의 탈당과 탈당움직임이 계속되고 있으며 당사주변은 연일 특정인의 지지데모대및 반대시위가 잇따라 당무가 전면중단되는 사태도 발생. 특히 공천심사기준으로 내세웠던 도덕성·참신성·당선가능성 등이 심사과정에서 계파간 이해에 밀려 흐지부지됐다는 지적이 당내에서도 고조되고 있어 당내화합및 총선전략에도 큰 걸림돌이 될것으로 예상. ○…공천심사과정에서 계속 탈락인사로 거론된 이찬구의원(성남을)이 28일 탈당한데 이어 손주항(전주완산)김득수의원(전북익산)도 29일중 탈당할것이라고 당지도부에 경고했으며 조윤형·김종완의원의 탈락설에 대해서도 정발연인사들이 집단반발할 움직임이어서 주목. 이찬구의원은 탈당성명서에서 『내가 제거되는 이유는 김대중대표의 심기를 두번씩 상하게한데 대한 보복』이라면서 ▲김대표와 헝가리방문시 북한대사면담을 반대한점▲야당의 원죄는 87년 양금의 분열이며 김대표는 김영삼씨와 함께 최소한 원죄의 50%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간언한점 때문이라고 주장. 탈락될 경우 무소속출마를 시사한 정웅의원(광주북갑)은 『광주에서 4년전 김대중대표의 위상과 지금의 위상이 다르다는 이야기도 많다』며 중앙당의 낙점태도를 비난했고 손주항의원(전주완산)도 『김대중선생의 공천이 바로 국회의원이라는 신화에서 깨어나 천하를 얻기위한 포용력을 각기를 부탁한다』고 비아냥. 손의원과 이상옥·김득수의원등 탈락예상자들은 전북무소속연합으로 반금대중전선을 형성하겠다고까지 반발하고 있는 상태. ○…공천잡음 확산을 우려하는 당지도부는 28일 분위기전환을 위해 김윤호전합참의장·강창성전보안사령관등 군장성출신 영입인사 6명의 명단까지 서둘러발표했으나 공천경합자들은 『그사람들이 민주화를 위해 무엇을 했다고 공천해주느냐』 『대권에 집착한 군콤플렉스』라고까지 비난하는측도 있어 당지도부는 곤욕. ○…민주당사 5층건물 복도와 사무실에는 「×××의 공천을 반대한다」 「○○○이 탈락되면 당지도부는 각오하라」등등의 유인물이 빈틈이 없을정도로 나붙어 있고 머리띠를 두르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들이 당사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는등 난장판 분위기. 27일에는 이찬구의원의 지지자들이 당사주변을 둘러싸고 스피커까지 동원해 소란을 피웠고 28일에는 이상옥의원지지자와 김포·강화지구당원을 자처하는 집단들이 당사를 누비며 구호를 외치며 시위하는 와중에서 당사무처와 사무총장실 문짝까지 부서지는 폭력사태도 연출.
  • 대우/15대 그룹의 신도약전략(21세기를 향해 뛴다:4)

    ◎“2000년엔 40조원 매출·150억불 수출”/「조선」 회생경험 살려 “관리혁명”/구 소연구소와 재휴 선진국 기술장벽 극복/해상도시 건설등 신산업에 야심찬 도전 「조용한 관리혁명」 창업 25주년을 맞는 대우그룹이 21세기에 대비,그룹의 경영혁신을 위해 체중을 싣고 있는 경영모토이다. 그룹의 성장과정에서 비대해진 몸집을 줄이고 관리개선과 기술개발을 통해 치열한 경쟁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그룹차원의 절박한 판단에서 나온 자구책에 다름아니다. 세계경제의 블록화 등 날로 악화되는 수출환경과 기술경쟁력의 약화,근로의욕의 감퇴 등 국내기업이 당면하고 있는 어려움들이 대우그룹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수 없기 때문이다. ○소형차 일류메이커로 올해까지 3년간 중기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우의 관리혁명은 우리경제가 3저 호황을 벗고 침체의 터널로 들어선 시점과도 일치한다. 「관리혁명」은 문서 줄이기,결재라인 축소 등과 같은 사소한 것에서부터 생산라인의 축소,공간활용 높이기,조직축소 및 여유인력의 타부문배치,기술개발,의식개혁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관리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50% 이상 높인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대우그룹 관리혁명의 첫 실험무대는 대우조선이다. 노사분규의 여파와 조선경기 불황으로 침몰위기에 있던 대우조선의 갱생을 위해 김우중회장이 계열사 매각 등의 자구노력과 함께 옥포조선소에서 근로자와 숙식을 같이하며 「희망90 S운동」을 몸소 실천,13년만에 대우조선 경영을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놓은 것은 잘 알려진 일이다. 조선은 이같은 관리혁명과 조선경기 호황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원에 5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관리혁명의 무대는 올들어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려온 대우자동차로 현장을 옮겨 진행되고 있다. 김 회장이 대우조선 정상화에 손발을 맞춰온 김태구 대우조선사장을 대우자동차 사장으로 임명하고 김 사장과 대우자동차 부평본사에서 새로운 관리혁명을 시도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알려진대로 증자·수출 제한문제 등을 둘러싼 미 GM사와의 마찰 및 노사분규로 지난해만도 적자규모가 1천억원에 이를 정도의 경영위기를 맞고 있다. ○닛산사등과 합작모색 최근 사원출자의 자동차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해외판매를 확대하고 닛산·볼보 등 새로운 합작파트너를 물색,대우중공업에 자동차사업을 신설하려는 것도 GM 극복을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이미 군산에 1백만평의 자동차 공장부지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대우의 생존전략은 왕성한 신시장개척에서도 잘 나타난다. 선진국의 기술장벽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해 소련의 이오페물리연구소와 기술제휴,정보통신산업의 핵심기술인 광전자와 레이저광을 이용한 3차원 입체영상기술인 「홀로그래피」 등을 도입한 바 있다. ○신시장개척 적극나서 아프리카 오지에서 소련·중국 등에까지 시장을 넓혀온 대우는 최근 남북교류 분위기가 무르익어감에 따라 대북교역의 선두에 나서고 있다. 이달 중순쯤 북한을 방문하는 김 회장의 방북 가방에는 남북간 직교역 확대와 합작개발 등 굵직한 사업이 담겨있으리라는 추측이다. 대우그룹은 현재 16조원 규모의 매출을 오는 2천년까지 40조원,수출은 60억달러에서 1백50억달러로 올려놓겠다는 구상이다. 위성·항공·선반·산업전자·자동차분야의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 총투자액(1조4천3백억원)의 14.4%(5천1백억원)을 들여 고부가가치 상품개발에 진력할 계획이다. 공산권교역과 북방합작사업을 주도하고 자동차부문에서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을 통해 소형승용차의 세계적인 공급센터로 키우며 전자·통신분야는 산업용 전자 전기기기 등 차세대제품 개발에 주력,종합전자·통신메이커로서의 기업상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또 항공부품과 로봇 등 첨단산업 육성과 해상호텔·해상도시 건설 등 신산업쪽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창의성 발휘” 임원 독려 그러나 이같은 야심찬 계획들이 산적해있지만 내부적으로 해소돼야할 과제 또한 적지않다는게 대우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중간관리층의 무사안일이 여전하고 인맥중시의 인사관리에 불만을 품은 우수인력이 삼성 등 경쟁그룹으로 옮겨가는 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말 김 회장이 그룹임원 연수에서 『현재 임원들이 하고 있는 일의 80%가 과장이 할 수 있는 일이다. 결재하는 것이 임원이 아니다. 경영발전방향을 설정하고 기획하라』고 한것은 바로 간부들의 창의성 결여를 질타한 것이었다. 또 올 신년사에서 『근로윤리의 퇴색이 전반적인 생산성 하락을 가져오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근로의지와 노동윤리를 파괴하는 노사분규를 절대 용납않겠다』고 한 것은 근로의욕 회복 등 생존을 위한 관리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그룹의 재도약을 꾀하겠다는 그룹총수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 중기에 자금 2천억 지원/업체당 운전자금 1억·설비 5억이내

    ◎국민은,연말까지 국민은행은 최근 연쇄부도와 수출부진으로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에게 28일부터 신규자금 7백50억원을 포함,총2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올연말까지 1천4백억원이 지원되는 운전자금은 전자·전기·자동차·선박·기계·섬유·신발등 첨단및 수출전략산업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1억원이내에서 3개월이내 상환조건의 단기운전자금,어음할인및 당좌대출 형식으로 공급된다. 6백억원이 배정된 설비자금은 국민경제 기여도가 높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업체당 5억원이내에서 국산기계설비를 구입할 경우 우선 지원된다. 또 대출의 편의를 위해 중소기업이 필요한 운전자금에 대한 산정방법을 완화하는등의 융자절차를 간소화하고 여신심사도 본점을 거치지 않고 영업점의 판단아래 취급토록 했다.
  • 한꺼번에 몰린 법안… 최대한 처리 노력

    ◎총선등 정치일정에 임시국회 기대 못해/민생관련법 자동 폐기 되는일은 없어야 이번 제156회 정기국회는 정부가 제출한 각종 법안을 처리하는 데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의원입법안과 정부제안법안등 처리해야될 법안이 무려 1백3건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리법안이 평소 정기국회때 보다 20∼30건이나 많은 것은 이번이 13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인 데다 14대총선등 정치일정에 비춰볼 때 법안등을 따로 처리할 임기국회개최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원의 임기가 끝나면 국회에 상정됐으나 처리하지 못한 법안들은 자동폐기된다. 따라서 정부는 두가지 기본전략을 세워놓고 있다.첫째,정치풍토쇄신을 위한 법률안과 세법등 예산부수법안,주택건설·교통난해소·환경보전·농어촌구조개선등 당면 주요정책추진상 꼭 필요한 법안은 반드시 처리한다는 것이며 둘째,예산이 책정되지 않았거나 관계부처간 이견이 있는 법안은 가급적 처리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장명식법제처차장도 『이번 정기국회에 상정된 모든 법안이 다 처리된다고 볼수는 없다』면서 『다만 정부로서는 처리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처리법안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재정확충을 위한 지방양여금법개정안·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농어촌발전 특별조치법개정안등과 같이 국민생활과 밀접한 법안들이 당리에 따라 자동폐기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기 국회에 제출할 정부 법안 처리대상법안은 다음과 같다. ▷정치풍토쇄신 관련법(2건)◁ ▲국회의원선거법개정안 ▲정치자금에관한법률개정안 ▷예산부수법(9건)◁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 ▲인지세법개정안 ▲국세와지방세의조정등에관한법률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지방양여금법개정안 ▲환경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농어촌구조개선특별회계법제정안 ▲도시철도사업특별회계법개정안 ▲정부청사시설특별회계법제정안 ▷주택·건설정책법안(7건)◁ ▲주택건설촉진법개정안 ▲주택사업공제조합법제정안 ▲제주도개발특별법제정안 ▲골재채취촉진법제정안 ▲도시계획법제정안 ▲수도법개정안 ▲중기관리법개정안 ▷교통정책법안(8건)◁ ▲화물유통촉진법제정안 ▲주차장법개정안 ▲도로교통법개정안 ▲자동차관리법개정안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개정안 ▲항공법개정안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법제정안 ▲한국공항관리공단법개정안 ▷농어촌정책법(4건)◁ ▲양곡관리법개정안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개정안 ▲산림조합법개정안 ▲축산법개정안 ▷보건의료·복지정책법안(6건)◁ ▲농어촌보건의료를위한특별조치법개정안 ▲최저임금법개정안 ▲보훈기금법개정안 ▲국가유공자예유등에관한법률개정안 ▲국가유공자등단체설립에관한법률개정안 ▲군인보험법개정안 ▷교육·체육청소년정책법(7건)◁ ▲교육법개정안 ▲유아교육진흥법개정안 ▲서울대학교병원설치법개정안 ▲청소년기금법제정안 ▲국민체육진흥법개정안 ▲체육시설의 설치·이용에관한법률개정안 ▲경륜·경정법제정안 ▷환경정책법안(2건)◁ ▲자연환경보전법제정안 ▲환경개선촉진법제정안 ▷지방육성정책법안(3건)◁ ▲지방재정법개정안 ▲지방공기업법개정안 ▲지역개발금융공고법제정안 ▷과학기술정책법안(3건)◁ ▲과학기술진흥법개정안 ▲기술사법제정안 ▲기술용역육성법개정안 ▷재정·금융정책법안(6건)◁ ▲은행법개정안 ▲중소기업은행법개정안 ▲장기신용은행법개정안 ▲외국환관리법개정안 ▲증권거래법개정안 ▲시설대여산업육성법개정안 ▷에너지정책법안(4건)◁ ▲집단에너지사업법제정안 ▲에너지이용합리화법개정안 ▲액화석유가스의 안전및사업관리법개정안 ▲대한석탄공사법개정안 ▷통신정책법안(4건)◁ ▲전파관리법개정안 ▲별정우체국법개정안 ▲전산망보급확장과이용촉진에관한법률개정안 ▲정보통신진흥기금법제정안 ▷문화정책법안(4건)◁ ▲박물관및미술관진흥법제정안 ▲종합유선방송법제정안 ▲문화예술진흥법개정안 ▲국립예술학교법제정안 ▷상공정책법안(7건)◁ ▲무역자동화촉진에관한법률제정안 ▲할부거래에관한법률제정안 ▲방문판매등에관한법률제정안 ▲승강기제조및안전에관한법률안제정안 ▲반도체집적회로의배치설계에관한법률제정안 ▲부정경쟁방지법개정안 ▲산업기술대학법제정안 ▷사법운영­형사정책법안(6건)◁ ▲즉결심판절차에관한법률개정안 ▲부동산등기법개정안 ▲비송사건절차법개정안 ▲보안관찰법개정안 ▲갱생보호법개정안 ▲헌법재판소법개정안 ▷기타주요정책법안(14건)◁ ▲상법개정안 ▲선박소유자등의책임제한절차에관한법률제정안 ▲파산법개정안 ▲검찰청법개정안 ▲소방법개정안 ▲지적법개정안 ▲사행행위등규제법개정안 ▲물품목록·정보의관리및이용에관한법률제정안 ▲조세연구원법제정안 ▲항공운송계약법제정안 ▲해외이주법개정안 ▲한국국제교류재단법제정안 ▲바르게살기운동조직육성법제정안 ▲소방공제조합법제정안 ◇시간여유가 있을경우처리희망법률안(7건)=▲의료기사법개정안 ▲한국자원재생공사법제정안 ▲외무공무원법개정안 ▲각급법원의설치및관할구역에관한법률개정안 ▲군형법개정안 ▲전투경찰대설치법개정안 ▲교정시설경비교도대설치법개정안
  • 인플레 막게 재정팽창 억제해야/한국은 보고서 요약

    ◎하반기 건설과열 진정·민간소비 둔화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중기경제전망및 정책방향」보고서는 앞으로 경제정책방향을 하반기부터 잡혀가고 있는 물가안정을 계속 유지해야한다고 결론짓고 있다. 이를위해 통화량을 적정선으로 유지하고 경직성경비및 소모성경비에 대한 재정지출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요지이다. ▷경제정책의 방향◁ 국내외시장에서 그동안 가격경쟁에 치우쳐왔으나 기술및 품질경쟁에 이기지 못하고는 살아남을 길이 없다. 지난해 수입자유화율 96%에 이어 금융시장을 비롯해 내년부터 UR등에 따라 대외개방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개도국위치에서 벗어나 선진국대열에 진입,미·일·유럽국가의 3각블록경제체제에 참여치 않으면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없다. 따라서 발전전략으로 먼저 기술및 품질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둘째 재벌기업은 불필요한 계열기업을 정리,투자재원을 마련해 전문화를 지향하고 중소기업도 기술혁신및 상품의 질을 높여야한다. 특히 금융자유화과정에서 재벌들이 금융지배력을 강화하는것을 차단,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을 분리해 나가야한다. 셋째 정부가 과거의 기업에 대한 지원체제에서 탈피,국내산업및 기업환경을 경쟁체제로 이끌어야 한다. 넷째 이같은 혁신이 가능하도록 안정적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경제구조조정을 유도해 나간다. 끝으로 우리경제가 가진 장점인 인력자원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재교육및 노사화합이 뒷받침돼야 한다. ▷경제전망◁ 안정정책의 역점은 유가·인건비·공공요금상승 등의 비용요인에 따른 물가상승압력을 수용하되 과다한 통화증발과 재정팽창으로 인한 수요증대,인플레심리의 확산방지에 두어야 한다. 경제성장은 올 하반기부터 민간소비와 건설투자가 둔화되고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중동 및 북방특수,엔화강세에 힘입은 수출호조로 지속적인 안정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전력통신 등 공공부문과 첨단산업에의 투자증가가 눈에 띄며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대한 재정투융자가 안정될 전망이나 선거에 따른 과잉투자가 우려된다. 경상수지는 올해 44억달러의 적자를 보일 전망이나 수출증가와 원유가 안정,과소비의 진정으로 92년부터 96년까지 5년동안 모두 89억달러의 흑자가 기대된다. 환율은 올해말 전망치인 달러당 7백32원과 비슷한 달러당 평균 7백36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물가는 구조적인 물가상승요인이 잠재돼 있어 안정시책을 시행하더라도 지난해 수준을 약간 웃도는 9.1%의 상승이 예상된다. 그러나 향후 통화량 억제와 재정지출을 줄이면 92년 8.3%,93년 4.8%로 점차 낮아져 기간중 평균 4.5%를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또 대표적인 시장금리인 회사채 수익률의 경우,통화증가율을 내년부터 17% 수준으로 낮추면 96년까지 12.0% 수준으로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현재 선진국보다 3∼4% 높은 금리가 내년 이후의 금리자유화 조치와 맞물리면 장기적으로는 적정수준으로 떨어져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 중기협동화 사업장/1백6곳 추가건설/중진공,95년까지

    오는 95년까지 1백6개의 중소기업 협동화 사업장이 추가 건설되고 전국 협동화사업장의 경우,5대 권역별로 전략 업종이 선정돼 집중 육성된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제조업 경제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33개,영남권과 충청권 각 24개,호남권 20개,강원 및 제주권 5개 사업장 등 모두 1백6개의 협동화 사업장을 오는 95년까지 추가 승인,협동화사업장을 현재의 1백44개에서 2백50개로 대폭 늘리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협동화사업 확대방안」을 마련,14일 발표했다. 이 방안은 이와 함께 권역별 전략업종을 집중육성하기 위해 전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수도권에는 아파트형 공장건설을 통해 도시형 업종을,영남권은 전자·섬유·선박업종을,호남권은 자동차·철강 및 산업용 화학업종을,충청권은 첨단기술 업종과 자동차 부품업종을,강원 및 제주권은 공예산업과 선박부품업종을 각각 집중배치키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지역에 1만여 평의 부지를 확보,「중소기업자동화센터」를 건립해 자동화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 업종을 포함한 자동화관련기기 부품제조에서부터 판매에 이르는 약 50개의 업체를 입주시켜 자동화를 추진하는 중소기업체에 대한 종합지원을 담당시킬 방침이다.
  • 제네바군축회담 돌파구 마련/부시 화학무기 전면폐기 선언 안팎

    ◎보복용 5천t 포기… 최대장애 제거/시리아등 중동국도 보유명분 잃어 미국의 화학무기전략이 대전환을 맞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은 13일 미국은 화학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제화학무기금지협정 체결 후 10년내에 모든 화학무기를 폐기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시 대통령의 이같은 선언은 미국의 두 가지 기본적인 화학무기정책의 폐기를 의미한다. 미국은 지금까지 현재 보유량의 2%인 5천t의 화학무기를 계속 보유할 것과 함께 화학무기 공격에 대해 보복할 권리를 갖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화학무기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정책전환으로 그 동안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제네바군축회담에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소련 중국을 비롯한 39개국은 지난 81년부터 제네바에서 군축회담을 진행해오고 있으나 지금까지는 큰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5천t 화학무기 보유 주장은 제네바군축회담의 주요 장애요인 중의 하나로 지적돼왔다. 미국의 한 관리도 제네바회담에서 미국의 「2% 계속보유안」은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켜왔음을 시인하고 있다. 많은 나라들은 특히 미국이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는 화학무기의 사용금지 및 폐기를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현재 보유량의 2%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이른바 「이중기준」을 적용하려 한다고 비난해왔다. 부시 대통령은 이같은 이중기준에 대한 비난을 불식시키고 화학무기 생산에 반대하는 의회의 압력에서도 벗어나기 위해 화학무기의 전면 폐기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이러한 과감한 양보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군사적인 관심에서 미소의 군사적 대결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할 가능성이 적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미 브루킹스연구소의 생화학무기 전문가인 엘리사 해리스 연구원은 미국의 화학무기 폐기선언으로 리비아 시리아 이집트 이스라엘 이란 등 중동국가들도 화학무기 보유의 명분이 크게 약화됐다고 말했다. 미국은 당초 중동의 군축 일환으로 화학무기폐기선언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중동평화회담이 불투명해지자 제네바군축회담 재개 하루 전날 이를 발표했다. 그만큼 화학무기는 중동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아랍권과 이스라엘은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화학무기가 사용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지역이 중동이다. 화학무기는 중동국가 외에도 현재 미소를 비롯,20여 개 국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화학무기폐기선언과 함께 인류가 화학무기의 공포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이 화학무기폐기선언을 했다고 해서 다른 나라들도 같은 조치를 취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다른 나라들이 설사 화학무기를 폐기한다고 선언한다 해도 이를 검증할 방법도 문제다. 미소는 검증방법에 대해 많은 협상을 해오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할 타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화학무기폐기선언으로 국제화학무기금지협정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까지는 체결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화학무기금지협정이 체결된다 하더라도전세계 인류가 화학무기의 공포로부터 자유스러워지기까지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이다. 과거 여러 가지 화학무기협정이 체결됐었으나 잘 지켜지지 않았음은 역사가 증언하고 있다.
  • 「중동 신질서」 구축 “교감의 행보”/부시·베이커의 순방외교 결산

    ◎분쟁해결 「방법론만 이견」 확인/“점령지와 평화 맞바꾸기” 가능성 시사/「팔」 해결·무기금수엔 소·불과 큰 시각차 전후 중동에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조지 부시대통령과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이 직접 나섰던 미국의 탐색외교는 걸프전 종전을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의 호기로 삼아야 한다는 「총론일치」와 아랍­이스라엘분쟁 해결방법을 둘러싼 「각론이견」속에 서막을 내렸다. 캐나다·프랑스·영국의 정상을 연쇄접촉한 부시대통령과 아랍·이스라엘·팔레스타인,그리고 소련의 지도층과 잇따라 만난 베이커 국무장관은 아랍­이스라엘간 뿌리깊은 불신과 적의,아랍세계내 패권다툼,강대국들의 이해가 얽힌 중동문제의 해결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새삼 세계에 보여 주었다. ○뿌리깊은 불신 재확인 워싱턴은 부시와 베이커의 이번 외교여로가 해묵은 중동분쟁의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한 것은 없으나 중동에 전례없는 평화무드를 조성하고 새방안 탐색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번에 부시대통령과 만난 캐나다의 멀로니총리와 프랑스의 미테랑대통령은 중동평화노력에 긴급성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으나 이러한 목표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론에선 상당한 이견을 드러냈다. 또 베이커장관이 접촉한 아랍·이스라엘 지도자들도 이라크의 패배가 중동분쟁 해결을 위한 「신사고」의 폭을 넓힌 건 사실이나 이번 전쟁이 아랍­이스라엘간 적대행위와 불신을 변화시키지 않았다는 사실도 분명히 했다. 베이커는 이들과의 대화가 즉각적인 결과를 가져올만한 큰 기대를 남기지 않았다면서 평화정착의 「전도가 험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시와 미테랑은 지난 14일 회담에서 ▲PLO가 팔레스타인 주민의 합법적인 대표기구인가 ▲중동평화를 논의하기 위한 국제회의가 소집되어야 하는가 ▲팔레스타인 국가가 창건되어야 하는가 등 일련의 주요 문제에 관해 상호 대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세가지 문제에 부시는 모두 「노」라는 답변을 내놓은 반면 미테랑은 보다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부시와 미테랑은 중동평화를 위한 미불 양국의 협조와 공동이해를 강조하려고 애썼다. 두사람이 심각하게 대립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지만 접근법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히 드러났다. ○PLO의 대표성 논란 이에앞서 13일 오타와 방문에서 부시는 대중동 무기금수를 위해 우선 유엔안보리 5대 상임이사국간에 협정을 체결하고 세계 정상회담도 개최하자는 캐나다 제안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부시행정부는 우방인 사우디아라비아나 이집트,그리고 이스라엘 등에 대한 무기판매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다. 베이커 장관은 15일 소련 지도부와 회담후 『중동의 전후 질서에 관한 워싱턴과 모스크바의 견해엔 뚜렷한 접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베스메르트니흐 소 외무장관은 『중동에 대한 무기판매 규제협정을 성사시킬 때가 됐다. 중동안보기구 조직은 역내 국가들의 소관 사항이나 유엔안보리가 할 역할이 있다』며 워싱턴과 구별되는 모스크바의 입장을 부각시켰다. 그는 또 『PLO는 중동문제 해결의 일익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은 걸프전쟁에서 야세르 아라파트 PLO의장이 취한 친이라크 태도와 관련,중동평화 협상대상에서 PLO를 배제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스라엘 포로 송환을” 베이커장관은 1주일간에 걸친 중동 순방에서 아랍국가들에게 이스라엘에 대한 신뢰 구축조치를 취할 것을 역설했다. 특히 시리아에겐 이스라엘 전쟁 포로와 전사자 유해를 돌려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에 대해 점령지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 대한 규제 완화와 대화분위기 조성을 촉구했다. 베이커가 요구한 이러한 「신사고」 조치에 대해 공개적으로 「노」라고 얘기한 나라도 없었지만 「예스」라고 답변한 나라도 없었다. 그런 반응은 다마스쿠스에서 가장 잘 나타났다. 시리아의 파루크 샤라 외무장관은 이라크가 이번 전쟁에서 사용했던 것보다 정교한 북한제 스커드미사일 도입에 관한 기자 질문에 이를 시인하면서 『우리는 아직도 이스라엘과 전쟁상태에 있다. 이스라엘은 무척 많은 미사일과 대량 파괴무기를 갖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 문제는 지금 이스라엘에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몇가지 고무적인 조짐을 열거하는 가운데 시리아의아사드대통령이 이스라엘과의 「참된 평화」를 구축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참된 평화」란 용어는 지금까지 전쟁 계속을 다짐해온 시리아의 태도변화를 무게 있게 상징하는 것이라고 이들은 풀이했다. ○유엔결의안 준수 합의 아랍의 여러 수도에서 베이커는 미국이 팔레스타인 주민의 생활편의를 위해,그리고 언젠가는 점령지와 평화를 교환하도록 이스라엘에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인상을 남겼다. 아랍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점령지 포기를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242호와 338호를 미국이 지지한다는 다짐을 베이커로부터 거듭 받아냈다. 미국이 유엔 결의안 적용을 사담 후세인에겐 엄격히 하고 이스라엘에 대해선 관대하게 나간다면 그것은 아랍인들의 눈에 불쾌한 「이중기준」으로 비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부시는 점령지와 평화를 교환하는 방식을 지지하고 있으나 이스라엘은 이에 반대하고 있다. 점령지는 성서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땅이며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의미가 있어 돌려줄 수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 주장이다. 그러나 아랍은 점령지와 평화를 교환하는 바탕 위에서만 협상을 하려들 것이다. 워싱턴이 추구하는 중동평화는 궁극적으로 점령지를 둘러싼 아랍과 이스라엘간의 이 거리를 어떻게 좁혀 나가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 전면 지상전 터지던 날 이모저모

    ◎다국군,3방면 진격… 쿠웨이트 곳곳 불기둥/이라크,유전 2백곳·은행등 방화/영·불군 선봉… 바스라시까지 진공/“벼랑에 몰린 후세인 화학무기 쓸지도” ○함정 35척에 분승 상륙 ○…쿠웨이트 해방에 나선 다국적군은 지상공격 12시간도 채 못돼 쿠웨이트시 외곽까지 진격,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KUNA 통신은 24일 하오 다국적군의 공정대가 쿠웨이트시에 투하됐으며 쿠웨이트시 상공은 이들 병력들이 타고 내려오는 낙하산으로 가득찼다고 쿠웨이트 시민들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미군해병은 한편 해상으로부터 35척의 상륙정에 분승,쿠웨이트시 교외지역에 노르망디상륙작전이래 최대의 상륙작전을 펼쳤으며 지상으로 진격한 다국적군은 24일 하오 늦게 쿠웨이트시 외곽에까지 진격,육해공 합동작전으로 쿠웨이트시 탈환이 임박한 분위기. 쿠웨이트시를 향한 지상진격에는 이날 쿠웨이트인으로 구성된 1개 여단이 선봉에 섰는데 이들은 전쟁발발 8시간만에 쿠웨이트시에서 불과 40㎞ 떨어진 교통요충지 알 자라마을까지 진격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KUNA 통신은 24일 하오10시경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시를 장악했다고 전했으나 곧 이어 다국적군이 쿠웨이트 교외지역까지 진출했다고 밝혀 일단은 성급한 보도로 판명. ○큰 저항 받지않고 북진 ○…프랑스군 영국군 미군 등 다국적군이 쿠웨이트서쪽 사우디와 이라크 접경지역의 이라크 전방부대를 무찌르며 통과,이라크 영내 사막지대를 거쳐 유프라테스강 평원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서방군사소식통이 24일 밝혔다. 영국 제1기갑사단과 프랑스 외인부대 제1연대가 선봉으로 미 제7군단이 합세한 이 다국적군은 거의 저항을 받지 않으며 파죽지세로 진격하고 있으며 곧 영국군 중기갑 사단이 뒤를 이을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가운데 프랑스군은 쿠웨이트 서쪽 5백㎞ 지점에서 국경을 돌파,이라크 영내 70㎞ 지점에서 작전중이며 다른 다국적군은 바스라항을 진격중이라고 미 군사소식통이 밝혔다. 다국적군이 지나간 이라크진지는 지난 수일동안 버려진 상태였으며 공화국수비대의 진지처럼 콘크리트강화 구조물은 아니었으나 매우 정교한 참호시설과풍부한 탄약과 무기가 저장돼 있었다고 다국적군의 훌리중령이 전했다. 한편 다국적군의 보급트럭들이 버려진 이라크 진지를 통과,줄지어 이라크영내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 고립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통신은 다국적군의 전략이 쿠웨이트주둔 이라크군을 고립시키기 위해 공화국수비대와의 연계 및 보급선을 끊는 것이라며 다국적군의 공격이 앞으로 36시간 이내에 끝장을 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압둘 레자고 알­하셰미 주프랑스 이라크대사는 이라크가 방어를 위해서는 어떤 무기도 사용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TV­AM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이라크가 생물무기 및 화학무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는 어떤 사람도 최선의 방법으로 자신을 방어할 권리가 있다는 「인간적 법칙」에 합치된다』고 주장했다. ○하늘엔 검은연기 가득 ○…미 국방부는 이라크군이 쿠웨이트의 1천2백여개 유정 가운데 약 3백군데에 불을 지렀다고 24일 밝혔다. 이 가운데 1백군데는 다 타서 꺼졌으며 2백군데는 아직도 불길과 검은 연기가 솟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이라크군은 원유집하장과 관련시설에도 불을 질렀다고 미국의 군사소식통이 전언. 불타는 유정들이 원유를 유출시키고 있는 가운데 움카디르 유전에서는 유독가스 황화수소가 배출되고 있다. 미 해병소속의 한 기상장교는 불타는 유정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가 시계를 1.6㎞ 정도로 제한시킬 수 있다고 주장. 한편 쿠웨이트군 소속의 한 장교는 이라크군이 24일 아침 「모든 은행과 정부청사건물」도 방화·폭파시켰다고 전했다. ○…미 해병은 불타고 있는 쿠웨이트의 움카디르 유전지역에서 이라크군과 3일째 치열한 전투를 벌이고 있으며 이 전투에서 이라크측의 T62탱크 18대와 다른 장갑차 15대가 파괴됐으며 1백명 이상의 이라크군이 생포됐다고 미 해병대 대변인 잰 헐리중령이 말했다. 미 제7군이 이라크 남부와 공화국수비대를 포위하기 위해 거의 저항을 받지않은채 북진하고 있으며 26일쯤이면 이라크남부 및 쿠웨이트를 바그다드로부터 단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헐리중령은 전망. ○전함도 쉴새없이 포격 ○…쿠웨이트연안의 만조를 이용한 미 전함 미주리호와 위스콘신호는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진지에 16인치 함포사격을 쉴새없이 가하고 있다고 AFP통신의 한 특파원이 전했다. 이 특파원은 쿠웨이트 국경 10㎞ 떨어진 지점에서도 진동이 느껴질 정도지만 이라크진지로부터는 응사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또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한 아랍군 조종사도 다국적군의 맹렬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쪽으로부터는 거의 아무런 공중활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의외로 평온 ○…미국 주도 다국적군의 지상공격이 실시된 후 4시간이 지난 24일 상오 바그다드 시내는 평온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상오5시27분(한국시간 11시27분) 코란 낭독에 이는 종교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방송을 시작했던 바그다드 라디오 방송은 지상전 개시 3시간뒤인 상오7시(한국시간 하오1시) 첫 뉴스시간까지 다국적군의 전면적인 지상 공격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쿠웨이트 난민들 환호 ○…쿠웨이트 국기의 색깔을 본떠 적·녹·흑 3색깔로 만든 「자유 쿠웨이트」란 스티커를 자신의 신분증에 붙인 채 함박웃음을 띤 웨일 알위레티(25)란 쿠웨이트인은 『다국적군의 지상전 돌입을 쌍수를 들어 환영한다. 그러나 쿠웨이트에 남아있는 가족들이 피해를 입지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터키는 군사행동 없어 ○…이라크 접경 지역에 있는 터키군 병력들은 지상전이 발발한 25일 하오 현재 새로운 포진을 취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나토와 터키 군용기들의 훈련비행이 정상대로 계속되고 있음에도 불구,국경도시인 시즈르나 디야르바키프시에서 어떤 군사행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라크와 접해있는 유일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인 터키는 18만명의 병력을 남동부에 배치,8개사단 정도의 이라크군과 대치케 하고있는 상태이다.
  • 체니 파견의 의미와 「3주 전과」

    ◎전황 파악… 「지상전 날짜잡기」 발걸음/미 해병 상륙채비… 중순께 전면공세 예상/4만7천회 맹폭,이라크 지상군 큰 타격 걸프전이 6일로 만 3주가 됐다. 단기전이 되리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언제 지상전이 시작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부시 미 대통령이 7일 체니 국방장관과 파월 합참의장을 사우디에 급파하기로 한 것도 현장에서 슈워츠코프 주 사우디 미군 총사령관 등을 만나 그동안의 전과와 전황 등을 직접 확인한 뒤 지상전 돌입시기를 결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체니장관과 파월의장이 귀국한 후 1주일 사이에 지상전이 벌어질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국적군의 지상전 개시가 점점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는 이라크는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해·공군이 거의 쓸모 없이 돼 버리고 지상군마저도 전투력이 상당부분 소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항전할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란의 휴전을 중재하겠다고 나서는 등 걸프전의 한편에서는평화적 해결이 모색되고 있기는 하지만 미국과 이라크는 아직도 결전태세를 조금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어 전쟁의 양상은 지상전을 통한 결판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형국이다. 다국적군은 5일까지 총 4만7천회의 출격으로 이라크의 군시설물·통신시설·교량·도로·정유시설·원자로·쿠웨이트 주둔 지상군 등을 맹폭해 왔다. 다국적군은 이러한 공습으로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이 중앙으로부터 명령을 받지 못하고 보급이 끊기는 등 고립되기를 기대해 왔다. 미국측은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이라크 남부의 최정예 공화국수비대가 손상받기 시작했으며 3개 중기갑사단 중 1개 사단은 2백50내지 3백대의 탱크중 절반가량을 망실했다고 주장했다. 또 며칠 전 사우디 주둔 미군 총사령관 슈워츠코프 대장은 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에 대한 보급이 하루 1천대분에서 1백대분으로 90%가 줄어들었다고 발표,쿠웨이트 주둔 이라크군에 대한 고립화전략이 먹혀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국적군은 6일 영국 소해정들이 북부 걸프해상으로 이동,다가오는 상륙전에 대비태세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미 해병기동대 1만7천명도 지금까지 훈련을 받던 오만에서 걸프해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뼈가 부러지는 고통」속에서도 오로지 지상전만을 기다리며 결사항전하는 이라크는 다양한 전술과 수법으로 다국적군의 맹폭에 맞서왔다. 다국적군의 공습에 대해서는 잘 갖춰진 대공망과 깊게깊게 파고드는 참호전술로 견뎌내고 있다. 대량으로 부서진 활주로는 약 20%의 복구율을 보이고 있고 교량은 대체물로 신속 대치하고 있다. 이스라엘을 전쟁으로 끌어들이고 전투력을 과시하기 위해 전쟁 2일째부터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29발,사우디아라비아에 28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다. 스커드미사일의 발사는 이스라엘을 끌어들이는데는 실패했지만 다국적군으로 하여금 스커드사냥에 나서게함으로써 다른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을 늦춰주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라크는 또 붙잡힌 다국적군 조종사 25명가량을 「인간방패」로 삼겠다고 발표했으나 다국적군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공습을 계속 퍼붓고 있다. 이라크의 다양한 대응에도불구하고 제공권을 완전히 앗긴 이라크의 피해는 엄청나다. 군사적으로는 정예공군기들은 거의 모두 이란으로 대피시킨채 다국적군의 공습에는 대공포로 맞서는 것이 고작이다. 민간인들이 겪는 피해도 적지 않아 지금까지 민간인 4백28명이 죽고 6백50여명이 부상당했다고 공식 발표되고 있다. 또 바그다드시는 전기가 끊기고 식수는 간헐적으로 공급이 되는 정도며 4일부터는 모든 유류의 판매가 중단됐다. 다국적군은 이라크의 하루 처리능력 50만배럴에 이르는 정유능력중 80%가 파괴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군전투력과 산업시설이 대량으로 파괴되고 있는데도 이라크가 구사할 수 있는 카드는 몇 안된다. 우선 꼼짝없이 얻어터지며 상대방이 들어올 때 맞받아칠 기회만을 노리는 수 밖에 없고 화학무기를 쓰는 것,그리고 주전선의 뒤에서 테러를 부추키는 것이 고작이다. 다국적군측은 아직은 공습을 더해 이라크군을 거의 완전히 무력화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수 주내로 「더 부술 것이 없기때문」에 지상전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들어서게 될 전망이다.주위에서 휴전 논의가 오가고 이란과 이스라엘의 움직임이 관심을 끄는 등 변수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4주째를 맞는 걸프전은 1막1장이 끝나가고 곧 「피가 강을 이루는」 대량 살상의 1막2장을 맞이하게 될 것 같다. □걸프전 3주 전과 ●다국적군 ▲출격횟수 4만7천회 이상 ▲사망자수 52명 전투중 사망 30명 비전투중 사망 22명 ▲실종자수 42명 미 24,영 8,사우디 9,이 1명 ▲전쟁포로 12명 (이라크측 주장 20명 이상) ▲공군기 손실 27대 (이라크측 주장 180대 이상) 전투중 손실 21대 미 14,영 5,쿠웨이트 1,이 1대 비전투중 손실 6대 ●이라크군 ▲사망자수 30명 이상 (이라크측 주장 90명) ▲전쟁포로 817명 ▲공군기 손실 126대
  • 「이스라엘 점령지」 다시 쟁점화/걸프전 장기화속 이해대립 팽팽

    ◎개전후 「요르단강 서안 문제」 재부상/이스라엘,“안전장치 마련전 포기 불가” 강경/이라크선 「쿠웨이트 철군」과 연격노력 강화 걸프전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어감에 따라 전쟁결과와 함께 이스라엘 점령지의 향후 처리문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백70여만명 거주 이스라엘 점령지는 지난 67년 6일만에 끝난 중동전쟁 당시 요르단으로부터 빼앗은 웨스트 뱅크지역과 이집트의 가자지구,시라아의 골란고원 등 3곳이다. 그중에서도 1백7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아직도 거주하고 있는 웨스트 뱅크지역이 군사전략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가장 민감한 곳이다.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 명분으로 삼은 것도 바로 팔레스타인 문제다. 이라크를 위시한 강경 아랍국들은 팔레스타인 문제와 쿠웨이트 문제를 연계,동시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24년전과 수개월전이라는 시차를 제외하고는 영토점령이나 유엔의 철수촉구 결의 등 모든 면에서 똑같은 문제를 이중기준을 갖고 대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이에반해 이스라엘은 67년 당시 이스라엘의 웨스트 뱅크 점령은 선제공격을 받은뒤 자위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행위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시각이다. 점령지를 무조건 반환할 경우 지역안정으로 이어지기보다는 또다른 불안을 야기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전쟁후 항구적인 지역평화를 위한 신질서에 의한 안정보장 장치를 마련하기 전에는 철수가 곤란하다는 얘기다. 아무튼 무력에 의존하지 않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팔레스타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여론과 함께 이스라엘의 태도가 중요하다. ○“제2불안 초래” 주장 이스라엘 내에서는 지난 20여년 동안 팔레스타인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져왔다. 독립시키거나 자치만 허용하거나 아예 거주민들을 요르단으로 추방시켜 버리자는 등 다양한 견해가 대립돼 국민간의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웨스트 뱅크의 지정학적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이스라엘내의 분위기다. 웨스트 뱅크는 폭 68㎞ 길이 1백38㎞로 한가운데 고도 1㎞의 산맥을 남북방향으로 끼고 있어서 아랍과 이스라엘을 차단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웨스트 뱅크에서 이스라엘 서쪽 끝까지는 전투기로 불과 3분거리이다. 80년대까지만 해도 요르단이 완충역할을 했고 아랍세계의 군사력이 미미한 수준이었으며 반이스라엘의 선봉장인 이라크가 이란과 반목하고 있었으나 이제는 요르단이 국민동요에 의해 이라크편으로 확실히 기울었고 이란·이라크가 화해했으며 무엇보다도 아랍세계의 군사력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에 웨스트 뱅크마저 내줄 경우 이스라엘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것이다. 지난 67년 중동전 당시 4개 사단병력에 불과했던 이라크군이 현재 55개 사단규모로 늘어난 것을 비롯,시리아 10개사단·요르단 4개사단·사우디아라비아 3대사단 등으로 10배 가까이 늘어났고 각종 무기도 대폭 개량된데 반해 이스라엘은 첨단무기를 갖고 있다고는 해도 여전히 평시 3∼4개사단,전시 예비군까지 합해 12개 사단에 불과한 실정이다. 48년과 67년에 이라크가 이스라엘 공격을 위해 요르단 영토내로 진입시킨 병력이 전체 병력의 3분의1 규모였던 점으로 미뤄 볼때 현재 병력의 3분의1을 또다시 보낸다면 이스라엘로서는 감당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아랍군비 크게 증강 이라크 지상군이 이스라엘 국경까지 3백57㎞ 거리를 이동하는데 불과 35시간밖에 안걸리는데 반해 일단 유사시 미군 1개 사단이 파견되기 까지는 1주일 이상이 소요된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아랍세계가 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고 이스라엘과 아랍사이에 유엔군을 배치하는 등 아랍·이스라엘 문제의 항구적인 해결 없이는 팔레스타인 문제의 해결도 없다는 것이 이스라엘의 입장이다.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연계주장은 단지 이스라엘을 파괴하기 위한 전초전일 뿐이며 심지어는 이번 전쟁이 끝난뒤 중동의 새로운 질서확립을 위한 국제 평화회의에서는 이라크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주장마저 이스라엘에서는 나오고 있다. 이번 전쟁이 끝나면 어차피 중동평화 문제가 핫이슈로 부각될 것임은 분명하다. 안전장치의 방향이 전쟁결과에 영향을 받기는 하겠지만 미국이 패배하지 않는 이상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랍의 이스라엘 인정,점령지 반환 및 팔레스타인 독립,팔레스타인 영토내 유엔군 배치 등의 평화장치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랍인들의 범아랍주의와 반시오니즘이 생리적으로 강하기는 하지만 전쟁을 싫어하기는 아랍인이나 이스라엘인이나 마찬가지일 것이기 때문이다. ○전후 최대이슈 예상 그러나 중동에 일단 평화가 찾아든다 하더라도 그 평화가 장기간 지속되리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같다. 냉전의 시대를 넘어 데탕트의 시대로 접어들면서 미국이 소련과의 군비감축 협상에서 해상발사 미사일의 감축에 난색을 보이는 것도 「사자가 없으면 토끼가 왕」이라는 식으로 지역별로 제3세계의 미니군사 강국들이 고개를 들고있기 때문이다. ◎이라크 전투기 69대,이란으로 피신/아테네 미 금융기관 2곳서 폭탄테러/걸프전 28일 상황 ▷상오7시◁ 미군 정보장교 마크 로렌스 중령은 식량도 없이 쿠웨이트연안 섬에 갇혀있던 이라크군인 20여명이 투항을 희망해 왔다고 발표. ▷상오7시30분◁ 그리스경찰은 걸프전쟁과 관련이 있는것으로 보이는 폭탄이 아테네시의 인터아메리칸 보험회사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은행 앞에 1발씩 터졌다고 발표. ▷상오8시◁ 이라크는 다국적군 수송기 1대를 터키상공에서 격추시켰다고 주장. ▷하오4시50분◁ 다국적군의 계속된 폭격에도 불구,이라크의 주요 군사시설은 파괴되지 않았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 ▷하오6시45분◁ 이라크,다국적군의 전투기와 미사일 등 3대의 비행물체를 더 격추시켰다고 발표. ▷하오7시40분◁ 이란,36명의 이라크인들이 국경을 넘어 망명을 요청했다고 발표.▷하오8시40분◁ 이란으로 피신한 이라크 전투기의 숫자가 모두 69대로 늘어났다고 영국관리가 발표.
  • 7개 부처,경제 안정대책 보고… 분야별 내용

    ◎사회 간접시설에 1조원 추가 투입/수송난 심한 9개 고속도 공기 대폭 단축/대기업 업종 전문화·중기 구조 조정 추진/원유 장기계약 65%로 강화… 에너지 수급안정 도모 경제기획원을 비롯한 7개 경제관련부처는 14일 청와대에서 올해 업무계획을 합동으로 보고했다. 다음은 각 부처 업무계획의 주요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물가 및 부동산가격 안정대책◁ ◇물가안정대책=▲국내 유가는 페르시아만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동향과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하여 조정폭 및 시기를 신중히 결정 ▲전기·가스 등 유가관련 요금도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재편 ▲공공요금 인상요인은 경영개선 노력을 선행시키되 불가피한 요금은 최소한으로 조정 ▲정부보유 일반미를 조기방출하고 통일계 방출가를 인하 ▲축산물의 가격안정대를 설정,운용하고 수입에 의한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 ▲국내부족 농수산물에 대해서는 수급의 사전예측 기능을 강화하고 수입 및 방출을 통해 신축적으로 대응 ▲공산품 수급안정을 위해 국제원자재 가격 급등품목은 할당관세 적용을 확대하고 건자재수급 및 건설노임의 안정을 도모 ▲개인서비스요금 관리를 강화,부당한 편승인상 행위를 규제하고 담합 인상은 공정거래법 등에 의해 엄중대처 ○보유과세제도 강화 ◇부동산가격 안정대책=▲대기업의 과다보유 부동산의 매각처분을 차질없이 추진,5천7백50만평의 비업무용 부동산을 금년 상반기까지 매각토록 하고 자진매각부동산도 조속한 시일내에 매각 ▲토지과다 보유자에 대해서는 보유과세제도를 강화,지가급등 및 투기우려 지역의 유휴토지 소유자에 토지초과 이득세를 부과 ▲토지거래 허가제의 운용을 강화,실수요자 여부를 철저히 가려내고 허가된 토지의 이용상황에 대한 사후관리를 강화 ▲지방의회 선거시에 새로운 지역개발 공약사업이 부동산투기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당과 긴밀히 협조해 대응 ▲6대도시 및 경기도의 주택관련 자료를 전산화하고 2단계로 전국의 모든 주택을 전산화 ▲현행 부동산중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중개업자의 투기조장 행위를 봉쇄 ▲지방의회 선거를 전후,국세청 및 대검찰청의 부동산투기단속활동을 대폭 강화 ○도로공사채등 발행 ▷사회간접시설 확충 방안◁ ◇수송부문 애로 타개대책=▲국민경제에 가장 큰 애로요인이 되고 있는 도로·항만시설에 약 1조원을 추가 투입 ▲수송난이 심각한 9개 고속도로의 사업비를 증액하여 당초 공기를 1∼2년 단축(한남∼양재∼냉정∼구포 등 5개 구간 확장과 제2 경인,판교∼안양 등 4개구간 신설) ▲추가재원은 도로공사채 발행 등 장기차입으로 충당하고 원리금 상환은 재정에서 지원하되 민자유치가 가능한 구간은 민자유치 방안을 강구 ▲교통체증이 심한 62개 구간,7백90㎞의 투자사업을 조기완공(행주∼능곡 등 9개 구간은 91년에 완공하고 반월∼군포 등 53개 구간은 92∼93년에 완공) ▲대도시 관통 국도중 정체가 심한 12개 구간 26㎞도 공기를 1년 앞당겨 금년에 완공 ▲인천항 15부두를 91년과 93년에 완공하고 6부두를 금년에 신규 착공하며 군산 및 아산항의 조기개발을 추진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시설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하되 항만시설을 충분히 활용키 위해 배후수송망 확충을 추진 ◇사회간접자본 투자조정체계 마련=▲사회간접자본 투자계획을 효율적으로 조정하기 위해 부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간접자본 투자조정위원회」를 설치,청와대에 설치할 「사회간접자본 투자기획단」의 업무를 뒷받침 ▲위원회와 기획단은 사회간접자본 투자 및 자금조달 계획을 종합 조정하고 중앙부처 및 시도간의 관련업무와 투자우선 순위를 조정 또는 심사 ○통화공급 강력 억제 ▷통화의 적정공급과 금융의 효율화=▲통화공급을 17∼19%대에서 억제하되 금리·실물경제 및 국제금융 동향을 감안하여 신축 운용 ▲실세금리 안정을 위해 통화관리 방식을 12월 평잔기준 분기별 관리로 변경 ▲소비성 금융대출의 차단으로 자금의 생산적 흐름을 촉진하고 금리구조의 「단기저리,장기고리」화를 통한 자금공급의 장기화를 유도하며 단자회사를 중심으로 금융산업구조 개편을 추진.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금융·세제지원 강화=▲직·간접금융을 통한 설비자금을 연간 21조원 공급하고 산업은행의 설비자금 공급을 4조5천억원으로 확대 ▲임시투자세액 공제적용시한을 91년말로 연장하고 여신관리제도의 개편방향을 검토 ▲기술개발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금년중 1조8천5백억원을 공급하고 기술개발 준비금 손비인정한도를 2배로 확대 ▲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을 포함,연간 18조원의 자금을 중소기업에 지원 ▲모든 중소기업에 5% 투자세액 공제를 적용하고 중소제조업이 수입하는 모든 시설재에 대해 관세 분업을 허용 ▲농어촌 발전을 위해 영농어자금 3조원을 공급하고 농가부업 소득에 대한 비과세 한도액을 5백만원으로 인상. ○비과세 한도액 인상 ▷제조업 및 수출활성화 대책◁ ◇제조업 경쟁력 강화=▲금년 1월중 전자·기계·자동차·조선·철강·신발 등 주요 업종별로 경쟁력 애로요인 해소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세부 방안을 확정해 시행 ▲빠른 기간 내에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생산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이에 소용되는 재원은 재정 및 정부투자기관의 기술개발 자금을 연계해서 지원 ▲자동화·정보화 사업을 전산업에 확산토록 유도해 나가고 이를 위해 6천5백억원의 신규조성 자금을 투입▲대기업의 업종별 전문화를 추진하고 중소기업의 육성을 위한 구조조정 사업을 가속화 ◇통상환경 개선=▲한 미간 통상현안 등 대외통상 마찰 해소에 적극 노력하고 사전에 통상마찰을 회피할 수 있도록 정책조정 기능을 강화하며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등 신국제질서에 대응한 다각적인 통상협력 추진기반을 강구 ▲우리가 약속한 사항은 성실히 이행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정책의 추진은 사전에 관련국가들에 설명하여 신뢰의 터전을 마련 ▲대북방교역을 본격화하고 동남아지역 개발전략에 부응하는 신시장 개척노력을 강화 ○한소자원위를 설치 ▷에너지정책 방향◁ ◇에너지의 안정공급=▲원유의 안정확보를 위해 1년 이상 장기계약 비중을 작년의 56%에서 65% 이상으로 높이고 도입선을 중남미·소련 등으로 확대 ▲소련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적극 참여,연초 제2차 자원조사단을 파견하고 한소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 ▲UR협상 등에 대비,에너지가격의 단계적 자유화 및 유통부문의 경쟁체제를 확립 ◇에너지 소비절약의 내실화=전력요금의 누진제 및 하계휴가 요금제를 실시하고 에너지 다소비업체 및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 진단을 실시 ▲대규모 에너지가 필요한 지역 또는 공장건설시 에너지 영향평가제도 도입 및 에너지효율 향상목표 설정 ▲신도시 및 공업단지 등에 집단에너지 공급사업을 확대 ◇전력수급 관리강화=▲휴지발전소(8기)의 운전을 재개하고 냉방용 전력수요 절감을 위한 세제보완 검토 ▲당초 건설계획 12기외에 1도2호기등 12기(3백8만6천㎾)를 93년까지 추가 건설 ▲전력공급 예비율을 91년 7.6%,93년 10.5% 수준으로 유지 ◎첨단기술 개발에 1천8백억 지원/정부 출연연구기관 연봉제 도입/컴퓨터 통신분야 민간참여 개방/선박건조의 전공정 전산화 추진 ▷정보통신산업 진흥대책◁ ◇정보산업 진흥대책=▲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장거리전화·이동통신 분야의 제한적 경쟁체제를 구축하고 컴퓨터통신 분야의 민간기업 참여를 전면 개방 ▲소프트웨어 개발지원을 강화,정보통신분야 전문 소프트웨어연구소를 금년중 설립하고 대형 국책개발과제의 산·학·연 공동연구를 추진 ▲첨단기술개발을위해 금년중 1천8백40억원을 지원하고 정보통신진흥자금을 조성,기술개발 등에 활용. ▷과학기술 정책방향◁ ◇핵심원천기술의 개발=중소기업 정보화 시범연구사업을 추진하여 생산성을 20∼30% 향상시켜 이를 전산업으로 확산시키며 선박건조의 전공정을 전산화 ▲안전성이 향상된 원자로와 핵연료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전량수입에 의존하는 VTR 핵심소재를 금년말까지,고강도 알루미늄 합금을 93년까지 각각 개발. ▷임금안정 및 생산직 인력난 해소대책◁ ◇임금안정대책=▲대기업 임원 등이 자율적인 근검절약계획을 수립,추진토록 하고 서울·부산 등 대도시 중심으로 대대적인 임금교섭토론회를 개최하여 임금안정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 ▲범 정부적으로 물가,전·월세 안정과 근로자 주택건설 등 근로자 복지증진시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정부출연 연구기관에 연봉제 도입 ▲상대적 고임금기업 등 3백개소를 선정 및 근로자 1백인 이상 전사업장(약 7천개소)의 임금교섭계도 ▲생산성 향상분에 대한 특별상여금 지급 등 사후 성과배분제도 활용을 권장.
  • “한국,「현지투자진출」바람직”/EC통합 대비

    ◎“한­유럽 중기협력 늘려야”/무공,전략보고서 오는 92년말을 시한으로 추진되고 있는 EC(유럽공동체)통합에 대비,한국기업들은 현지투자전략,제3국을 통한 대 EC우회진출,한·유럽간 중소기업간 협력 등에 대한 다각적인 전략을 강구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무공이 18일 발표한 「EC통합대비 종합전략연구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오는 92년말 통합계획가운데 80%의 달성진도를 보이고 있는 EC통합에 대한 우리나라의 최우선대응전략은 현지투자진출인 것으로 나타났다. EC통합에 따라 한국기업이 현지에 투자진출할 경우 자체 판매망을 이용,현재보다 나은 상태에서 경쟁하는 한편 세계 최대의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무공은 현재 EC가 합병규제 규정을 도입,경쟁을 제한시킬 소지가 있는 합병 및 인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한국과 EC의 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한 대 EC 현지투자진출을 모색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 노대통령 방소의 정치·문화사적 의미

    ◎우랄산맥 넘어 동서화해의 새 이정표로/한반도안정·남북통일 앞당길 중요변수/시베리아 자원 발굴·인문과학 교류 기대 오는 12월 중순 있을 노태우 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우리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이루어지는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6월 샌프란시스코에서의 한소 정상회담이 10월1일의 양국 국교정상화로 이어졌다면 이번 노 대통령의 방소 및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과의 회담은 양국간의 실질관계를 여는 또 하나의 역사적 계기가 될 것이다. 노 대통령의 방소를 계기로 한소 양국간 정치·경제·과학분야 등의 협력문제와 재소 한인문제 및 앞으로의 양국관계에 대한 전망 등을 김열규 서강대 교수와 최평길 연세대 교수에게 들어본다. 【대담=김열규 서강대 교수·최평길 연세대 교수】 ▲최평길 교수=노태우 대통령의 이번 소련방문은 지난 6월4일 샌프란시스코 정상회담,10월1일 역사적인 양국 국교정상화 등으로 비롯된 양국간 공식적인 관계개선을 대통령이 직접 최종 마무리 짓는다는 역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고 봅니다. 구 한말 당시 러시아와의 관계 이후 80여 년 동안 단절된 양국간 역사를 다시 정립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80년 단절의 재봉합 ▲김열규 교수=한소 관계는 1884년 당시 제정 러시아와 조로통상조약을 맺음으로써 시작된 이후 선린우호관계를 유지했습니다. 6·25 등을 겪으면서 양국관계는 단절됐지만 한소 수교와 이번 노 대통령의 방소는 역사적인 측면에서 볼 때 양국관계의 재봉합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소련의 국가원수가 한국의 국가원수를 초청했다는 것은 앞으로 양국관계의 순탄한 정상적 관계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최 교수=남북한 분단은 냉전시대의 희생물로 탄생한 것입니다. 노 대통령의 소련 방문은 남북통일의 외부적 변수로 작용,통일을 앞당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남북 분단의 원인제공자의 하나인 소련이 통일을 위해서도 근본적인 영향을 미쳐야 할 것입니다. 이번 모스크바 정상회담에서는 노­고르바초프 대통령간 남북통일을 위한 공동 코뮈니케가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같은 모스크바 공동선언이 내년초고르바초프 대통령의 방한시 서울선언으로 발전,남북통일에 커다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 교수=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북한을 위축시킬 수도 있습니다. 북한은 동구국가 등이 사회주의국가 완성에 실패한 이유가 전략의 실패라고 보고 있는 듯 합니다. 따라서 그들은 사회주의 체제의 마지막 보루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북한 학자들을 만나면 소련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북 영향 고려해야” ▲최 교수=노 대통령의 방소 결과를 낳은 6공 북방정책은 탈 냉전이라는 국제정세변화와 함께 이념체제 측면에서 동구와 극동이 근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앞으로 북한도 이러한 한반도 정세변화에 따라 합리적인 방향으로 기존정책을 수정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군사안보적 차원에서 소련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해 왔지만 경제적인 면에서도 동북아에서의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측면에서 일본에 비해 대소 경제관계 선취권을 획득했다고 분석됩니다. 따라서 내년 3월 고르바초프­가이후(해부) 일 총리회담에 앞선 노­고르바초프 정상회담은 일·소 정상회담의 의미를 희석시켰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김 교수=한반도를 포함한 시베리아 문화권의 주도권을 우리가 쥐어야 합니다. 이번 한소 정상회담은 아시아를 포함한 우랄 알타이 산맥의 동서를 잇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 3국시대 신라문화는 범시베리아 문화의 완성체였습니다. 따라서 노 대통령의 방소는 시베리아내의 우리 문화를 발굴하는 커다란 전기가 될 수 있다고 관측됩니다. 즉 문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하겠습니다. ▲최 교수=소련의 자연과학 및 기초수학분야의 권위는 세계적입니다. 장기적으로 소련의 신소재개발을 비롯한 첨단기술을 우리 산업과 접목,응용하면 실질적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김 교수=오늘날 세계인문과학의 어떤 부분은 그 근원지가 소련인 것이 있습니다. 소련문학에서의 구조주의 ·기호주의도 서구문학에 큰 영향을 줬습니다. 소련이 경제적 으로 부유하지는 못하지만 문학·음악 등에 있어서는 세계 문학·음악 등에서 한몫을 해내고 있지 않습니까. 따라서 문화학술의 교류야말로 적극 추진되어야 할 과제입니다. ▲최 교수=노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옐친 등과 같은 이른바 「지방분권론자」들도 포용해야 합니다. 소련연방내 15개 공화국의 자치정부를 주장하는 옐친 러시아공 대통령에 대한 지지는 소련 전국민의 90% 이상입니다. ▲김 교수=노 대통령의 방소는 한소관계 정립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지만 6·25 및 한반도의 분단에 소련이 관련되어 있고 교민들의 강제 이주 및 KAL기격추사건 등의 앙금도 남아 있어,이 문제들의 처리도 중요합니다. ○「KAL격추」 짚어야 한반도는 동서대결의 최첨병기지로 동족상잔의 전쟁을 치르게 된 것이기 때문에 소련은 이에 대한 응분의 정신적 배상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발휘,한반도의 안정에 일조를 해야 할 때가 왔다고 봅니다. 한국정부로서도 노 대통령의 방소를 맞아 이 점을 소련정부에 주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 교수=소련은 현재 심각한 경제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따라서 소련은 노 대통령의 방소기간 동안 경제원조 및 경제문제에 대한 협력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실 소련은 21세기의 아시아·태평양시대를 맞아 아·태 경협에 참여하려고 하고 있으며 한국에 경협을 기대할 정도로 심각한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좌초된 경제를 희생시키려는 소련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소,경협 촉구할 듯 소련은 한국정부에 대해 생필품수출 및 공동투자,합작 현금차관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소련이 획기적으로 국방비를 감축할 때 대소 원조를 한다고 밝히고 있고 일본도 북방 4개 도서 문제로 정부차원에서 대소 경협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정부는 전통적인 우방국가들인 미일과 보조를 유지해야 할 입장에 놓여있는 한편 대소 경제외교도 풀어야 할 형편이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한국정부의 현명한 경제외교가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양국의 경제관계는 우리가 소련에 생필품을수출하고 소련으로부터 이에 대한 것을 물품으로 받는 구상무역의 형태를 띨것 같습니다. 소련은 한국으로부터 물품을 받은 후 일정기간이 경과한 뒤 다른 물품을 제공하는 연불수출을 원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한국정부는 이 경우 즉각 현금으로 될 수 있는 금을 비롯한 원유·비철금속 등을 소련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해야 할 것입니다. 한소경협이 진전되면 중기적으로 양국이 신소재개발 등을 통해 빠른 시일안에 상품화가 가능한 것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장기적으로는 대형 프로젝트에 컨소시엄 형태로 한국이 참여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노 대통령은 따라서 한국이 빠른 시일 안에 대응할 수 있는 행정협정을 체결해야 합니다. 또한 대외협력기금을 엄격히 관리하여 북방진출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이 부당이익을 볼 수 없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하겠습니다. ▲김 교수=소련내에는 40만∼50만명의 교민이 살고 있습니다. 이들 교민의 시각은 사실 친북한 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그 동안 한소관계가 단절된 상태였기에 당연한 것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 재소 한인들은 우리 문화와 소련의 문화를 조화롭게 접목시켜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봅니다. 교포들은 또한 그들이 속한 공화국내에서 경제·문화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한반도 주위의 다른 4강인 중국·미국·일본내 교포들의 위상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우리들은 이들을 동정어린 눈으로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정부는 이들이 콜 호스에서 생산하는 사탕수수와 콩 등을 모국에 수출하기를 원하고 있는 등 경제유대를 바라고 있다는 것을 직시하고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또한 한국 정부는 교포교육문제에도 세심한 노력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재소 한인들은 우리들로부터 멀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앙아에 영사관을” ▲최 교수=중앙아시아지역에 총 영사관을 설치하는 것도 검토되어야 하며 한국의 기업이 진출할 경우 재소 한인들을 고용,그들의 수입을 높여 주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합니다. ▲김 교수=노 대통령의 방소 기간중 교민대책이 제기되었으면 합니다. 재소 한인들이 현재 있는 공화국내에서 소수민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전에 교포들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문제를 결정지어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령 지난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중앙아시아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교민들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며 교포들이 많이 사는 곳이 자치공화국이 되도록 소련정부에 요청하는 등 교민의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치적 지원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랍직합니다.
  • “대일 수교지원” 호소 행보/북한 연형묵 총리 왜 중국 가나

    ◎한중관계 급속진전에 초조감/유대강화로 경제난 극복 모색 북한의 연형묵 총리가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북경을 공식 방문한다. 연의 이번 방중은 한중간 무역대표부 상호개설 및 제3차 남북한 총리회담의 시점이 얼마남지 않은데다 북한과 일본의 수교교섭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특히 눈길을 끌고 있다. 북경 소식통들은 이번 기회에 중국과 북한이 동북아정세에 관해 폭넓은 협의를 하게 될 것이며 한반도문제에 대한 새로운 정책상의 합의점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연의 방중 목적은 우선 북한과 중국의 유대를 전례없이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지적된다. 북경 아시안게임 이전 김일성과 중국 지도자들이 심양에서 비밀리에 만난 이후 평양과 북경 사이가 다소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상호간의 간극을 메우고 대 한국 및 일본정책에 중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얻어 낼 것으로 보인다. 심양의 비밀회동에서는 김일성이 한중 관계개선문제와 관련,중국측에 많은 불평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북한은 특히 중국이 소련과 동구 각국의 전철을 좇아 한국과 정식으로 국교를 수립하지 않을까 크게 우려하고 있으므로 연은 방중기간중 이 문제에 많은 비중을 두고 중국 지도자들로부터 안심할 수 있는 확답을 얻어내려 애쓸 것 같다. 이와 함께 12월의 제3차 남북한 총리회담에서 병행타결될 것으로 보이는 「교류확대ㆍ불가침」조항에 관해 협의하고 소련의 대폭적인 원조삭감에 따른 북한경제의 어려움을 들어 중국측의 계속적인 지원을 호소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강경보수파들이 실권을 잡고 있는 중국으로서도 국제정치적인 측면에서 볼때 북한을 궁지로 몰아 넣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개혁을 거부하는 북경정권의 입장에선 쿠바와 더불어 북한은 굳건히 사회주의 노선을 견지하는 동지일뿐 아니라 지정학적으로도 진치관계에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북경측은 대륙통일전략에 있어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고 있으므로 한국과 수교할 경우 대만을 별개의 중국으로 간접적인 인정을 하게 되는결과가 되는데다 혈맹으로 자처하는 북한과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모험을 원치 않기 때문에 한중수교 현안에 관한한 평양측의 견해에 더욱 귀를 기울일 가능성이 많다고 봐야할 것이다. 중국이 한국의 유엔단독가입에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란 최근의 워싱턴발 외신보도도 남북한 통일논의에 뚜렷한 결실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북한의 의사를 거스르면서까지 한반도 정책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는 중국 지도자들의 조심스러움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중국의 강택민 당총서기는 15일 북경을 방문중인 북한노동당 비서 황장엽일행을 만나 『조선(북한)노동당과 정부가 주장하는 자주적 한반도 통일방안을 지지하는데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강은 또 『최근의 한반도 북남의 총리들이 회담을 갖는 것과 평양이 일본정부와 관계개선 노력을 보이는 것은 동북아정세 완화와 발전에 큰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강의 발언등으로 미뤄 볼때 정치사상면에선 북한과의 관계를 지속하고 한국과는 경제를 중심으로한 민간교류를 확대,실리를 극대화하려는 두개의 얼굴을 가진 중국의 한반도 정책이 쉽게 변할 조짐은 아직 없는 것 같다.
  •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격/두개의 가상 시나리오

    ◎워싱턴포스트지,페만전 진단/“대규모 공습… 6시간내 후세인 무력화”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지는 26일 다양한 소식통을 인용,미군 10만 증파설로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는 중동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를 가정한 「가상 시나리오」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미군의 증파가 실현되면 현재 이라크와 대치하고 있는 연합군병력은 미군 31만과 유럽ㆍ아랍ㆍ제3세계국가의 10만 등 40여만명에 달하게 되나 공격측이 병력수에서 3대 1의 우세를 견지해야 된다는게 일반적인 전략개념이기 때문에 45만명의 이라크군에 필적하기 위해 미국은 연합국측의 지상군 증파를 촉구하면서 전쟁을 시작할 경우 공중기습에 의한 타격전략을 굳혀놓고 있다고 전했다. 전쟁이 개시되면 미군과 연합군의 초기단계 작전은 이라크를 초토화시킬 정도의 대규모 공중폭격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폭격작전은 6시간안에 이라크가 보유하고 있는 거의 모든 항공기,방공과 군사령부들을 파괴할 것이며 12시간 안에는 지상미사일망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 그리고 4일안에 미군과 연합군지휘부는 쿠웨이트에 있는 이라크군이 죽음을 무릅쓰고라도 항전할 의지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가름할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이라크군부대가 항복한다면 전쟁은 10일안에 끝날 수 있으나 이라크군이 저항한다면 2주일은 계속될 수도 있다. 그러나 미국의 일부 군관계자나 정부내 분석가들은 공중공격이 실패할 가능성도 있으며 항공기의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를 발하고 있다. ◎영국 기갑부대 지휘관 전망/“정보망 우세,저항해도 2주안엔 결판” 사우디아라비아에 있는 서방 다국적군과 이라크가 전쟁으로 맞붙을 경우 다국적군은 미군 전투기들의 제공권 장악과 미군의 우세한 정보수집 능력의 도움으로 유리한 전세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영국군 탱크부대 지휘관인 아서 데나로 대령이 26일 말했다. 여왕폐하의 충성스런 아일랜드 경기병이라는 부대명을 가지고 있는 영국군 기갑연대의 지휘관인 데나로 대령은 챌린저 탱크부대를 이끌고 2주동안의 사막훈련을 떠나면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과거 어느 지휘관들보다도 밝은 전투예상도를 가지고 있다. 제공권은 미군이 장악할 것이며 미군 정보기관들은 아군측의 정보는 그다지 노출시키지 않은채 적에 관한 정보를 우리에게 제공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라크 탱크들은 은폐되어 있으나 우리는 그들의 위치를 알아내 대포와 기갑부대 그리고 전투기 등을 이용,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첩보 위성과 고성능 레이더 정찰장치를 갖춘 조기 경보기(AWACS)들을 이용,43만명의 이라크군 병력이 진주해 있는 쿠웨이트와 이라크 남부지역을 항시 감시하고 있다. 영국은 「사막의 들쥐」로 명성이 높은 제7 기갑여단에 소속된 1백20여대의 챌린저 탱크를 사우디에 파견했으며 미국도 1천여대의 탱크를 이미 사우디에 파견한데 이어 유럽에 배치돼 있던 수백대의 탱크들을 사우디로 운반 중이다. 이라크는 3천5백여대의 탱크를 쿠웨이트내 방어 거점들에 은폐시켜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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