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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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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오염식수 장기 음용 주민 80여명 집단 괴질

    경남 창녕군 장마면의 한 마을에서 중금속 등에 오염된 것으로 보이는 식수를 장기간 마셔 온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으로 숨지고,상당수는 신경마비나 전신 통증 등으로 시달리고 있어 역학조사가 시급하다. 9일 창녕군 장마면 신구리 주민들에 따르면 1년여 전부터 50가구 80여명의 주민 중 대부분이 괴질로 고통을 받고 있는 데다 하모(당시 47)씨와 진모(당시 46)씨 등 4명은 지난해 사망해 식수 오염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에 따라 주민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하창경(44) 이장은 “진씨 등이 다른 사람보다 건강한 편은 아니었지만 생활하는 데는 큰 지장이 없었는데 잇따라 숨진 것으로 미뤄 오염된 식수를 장기간 마셨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차모(59·여)씨는 손가락 마디가 심하게 뒤틀어졌고,박모(61·여)씨는 발이 정상인의 배 이상 부었다.윤모(28·여)씨도 다리 등 온몸이 쑤시고 위장 장애까지 와 병원을 전전하다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는 등 연령에 관계없이 주민들이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들은 지난해 1월 간이상수도 수질조사 결과 보론(붕산)·경도·황산이온 등이 기준을 크게 초과했고,지하수에서도 지난 2월 경도·황산이온·증발 잔류물 등이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자 마을 위 석산과 퇴비 생산시설에서 유출된 오염물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이 마을 뒷산에는 지난 2001년 2월 석산 개발허가가 나 현재까지 작업이 진행 중이고,군에서 종류도 파악하지 못한 퇴비 생산시설이 3년여 전부터 설치돼 있어 식수원이 오염에 노출돼 있다. 이에 대해 석산 개발업자 허모(63)씨는 “석산에서는 폐수를 전혀 방류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창녕 이정규기자 jeong@˝
  • [건강칼럼] 피부의 적, 황사

    파울루 코엘류는 그의 저서 ‘연금술사’에서 사막을 ‘크나큰 모래 휘장 안에 거대한 생명체의 꿈틀거림’으로 표현했다.평지였다가 밤새 산으로 바뀌기도 하는 사막은 영화 ‘무사’에서 사람을 삼킬 듯 휘몰아치는 모래바람으로도 기억된다.이렇듯 사막과 그곳의 모래바람은 인간에게 하나의 고난이자 시련의 이미지로 각인돼 있다. 이 황사라는 모래바람은 피부에도 위험한 적이다.봄날 흰 옷에 때가 앉듯 얼굴에 돋는 뾰루지는 기분까지 흐려놓는다.황사,이 오염되고 건조한 대륙의 모래바람은 틀림없는 불청객이다.특히 거기에 섞여 오는 중금속 실리콘과 알루미늄,칼륨,칼슘 등은 자체로도 문제지만 대기 중에서 질소산화물(NO)이나 황산화물(SO) 등을 생성,각종 피부 질환을 일으킨다. 황사철,피부관리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세안.외출 후 꼼꼼한 이중 세안과 비누 등 세안제의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꼼꼼하게 행궈내는 일은 기본이다.황사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라면 미지근한 물과 저자극성 폼클렌징을 이용하며,피부가 지치고 푸석해졌다면 적당한 마사지와 아이크림을 이용,잔주름을 예방하기도 한다. 그러나 밀실에 숨지 않는 한 황사 예방엔 한계가 있다. 황사로 피부트러블이 심해지고,알레르기 반응이나 여드름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여드름 종류는 클리어터치나 스무스빔으로 간단하게 치료된다. 클리어터치는 한달 만에 염증성 여드름을 약 60∼80%까지 없애주며,주변 피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고 회복도 빨라 학생이나 직장인들이 선호한다.여드름은 물론 여드름 흉터까지 치료하는 스무스빔은 피부 피지선의 활동을 억제하고,콜라겐 재합성을 촉진해 ‘여드름 구멍’에 살이 차오르게 해 가히 피부마술사라 할 만하다.˝
  • [사설] ‘새 집 증후군’ 대책 마련해야

    정부가 새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대량 검출된 것은 국민 건강상 보통 심각한 일이 아니다.환경부가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결과 새 아파트 6곳 가운데 4곳에서 기준치 이상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으며 심지어 기준치의 6배나 발견된 곳도 있었다.톨루엔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모든 조사 가구에서 일본 후생성 기준을 4∼26배나 초과했다.포름알데히드는 어지럼증과 피부질환을,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두통과 현기증을 각각 유발하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사실 새 집 증후군의 정확한 원인과 처방은 물론 통계조차 없으며 공해병인지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있다.그러나 두통과 알레르기를 호소하는 입주자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새 집에서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대량 검출된 점에서 더 이상 대책을 늦출 수는 없다.우선 이번 조사 결과 새시를 설치해 환기가 어렵거나 베란다를 터 실내를 넓힌 아파트에서 오염도가 심했던 점에 주목해야 한다.적어도 새 아파트 입주전에 환기를 충분히 시키도록 정부나 건설업체들은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금속이나 인체 유해 물질이 많은 건축자재,페인트와 접착제 등을 건설업체들이 사용하지 못하도록 정부 차원의 기준치를 서둘러 만드는 일이다.업체들도 건강에 해로운 재료를 계속 쓸 경우 소비자들에게 거부될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그렇게 비싼 아파트를 팔면서 국민들에게 유해한 자재를 쓰는 업체는 불매운동의 대상이 될 것이다.인천도시개발공사 등이 올해부터 친환경 소재 사용을 의무화한 것을 다른 건설업체들도 본받길 바란다.˝
  • [발언대] 음식물 중금속 대책 세워야/김희연 식약청 식품오염물질과장

    환경오염이 심해지면서 식품이 중금속에 오염되어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나 않을까 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식품 안전성에 대한 불신은 국민의 올바른 식생활에 혼란과 혼돈을 가져다준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오염물질은 토양·공기는 물론 물고기·곡식·가축 등 자연계에 다양하게 존재한다.공장과 자동차에서 내뿜는 오염물질도 농·축·수산물에 유입되어 결국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독성 화학물질은 신체의 중요 장기에 영향을 미쳐 암이나 선천기형,뇌 손상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중금속,환경오염 물질,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독소들과 같은 독성 화학물질의 오염정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오염물질의 위해도를 평가하는 것이 현시점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중금속은 화학적으로 비중 4.0이상의 무거운 금속(납·수은·카드뮴 등)으로 생물체에 유해할 뿐만 아니라,체내에서 대사되지 않고 축적되므로 국가가 규제치를 정하여 관리한다.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미국·영국 등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오염물질에 대한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조리된 상태의 음식에서 섭취되는 중금속 양에 대한 총 식이조사를 해왔다.우리나라도 1988∼1999년 식품을 통한 중금속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납·카드뮴 등의 섭취량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허용량의 30%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못 된다.중금속 잔류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조사·정책 등을 범정부적이고 종합적인 체계를 수립하여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우선 국가는 식품중 중금속 함량을 줄이는 종합적인 방안을 개발하고,국민들은 오염으로부터 환경을 지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김희연 식약청 식품오염물질과장˝
  • ‘새 집 증후군’ 銀바닥재로 잡는다/나노그린 깔끄미 개발 LG화학 박규석 부사장

    “친환경 화학물 개발에 승부를 걸겠습니다.” 앞뒷면에 나노은(銀)을 적용한 바닥재 ‘LG깔끄미 나노그린’을 내놓은 LG화학 산업재사업본부 박규석(51) 부사장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LG깔끄미 나노그린은 업계 최초로 환경마크 인증을 받았으며 중금속물질 사용 여부를 비롯해 포름알데히드·휘발성 유기화학물질(VOCs) 방출량,오존층 파괴지수 등의 항목에서 모두 인증기준을 통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새 집 증후군’의 가장 큰 주범인 포름알데히드를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제품이다. 박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천연소재는 건강에 좋고 화학물질은 몸에 해롭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사실은 천연소재를 가공하는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부터 산업재연구소에 친환경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LG는 화학산업은 전통산업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생활속의 첨단 산업을 표방하며 고부가 필름류,의료용 테이프 등 사업 구조 전환에도 주력하고 있다. 중국 톈진에 있는 신형건재의 PVC바닥재,창호재,고광택 필름사업을 본궤도에 올렸고,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한국업체 최초로 스위스 제네바에 판매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1978년 LG화학 수출부에 입사 한 박 부사장은 미국 판매법인 및 생활소재 사업부장 등을 두루 거친 ‘해외통’이다. 박 부사장은 “해외 산업재사업시장에서 3M과 듀퐁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잇단 친환경제품의 개발성공으로 일부 품목은 몇년 안에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주말매거진We/웰빙열풍속 연수기 판매 급증

    “집안에서 상쾌한 온천욕 효과를 한번 느껴보실래요.” 수돗물인 경수(硬水)를 피부 보호 효과가 뛰어나고 세척력이 좋은 연수(軟水)로 바꿔주는 ‘연수기’가 인기다. 박상환 LG홈쇼핑 대리는 “사회 전반에 걸쳐 불고 있는 웰빙 바람에 힘입어 연수기의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 들어 연수기의 판매가 평소보다 30% 이상 증가하며 월평균 3000여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수돗물이 부드러워 진다 3∼4년전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연수기는 수돗물 속에 함유돼 있는 경도 성분을 걸러주어 수돗물을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경도 성분은 칼슘·마그네슘·망간·철 뿐 아니라 녹슨 하수관에서 나오는 납·수은 등 중금속 성분이 포함된다.이는 비누와 결합해서 물에 잘 녹지 않아 세척력을 크게 떨어뜨린다. 보통 수돗물은 중금속 성분들이 그대로 녹아 있어 피부를 노화시키는 것은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탓에 연수기로 연수 처리하면 피부 미용에도 좋고 아토피성 피부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업체들의 주장이다.연수기의 원리는 간단하다.연수기 통 내부에 이온 교환수지를 넣어 수돗물을 통과시키면 연수로 바뀐다.경도 성분이 이온수지의 나트륨 성분과 이온교환(자리바꿈)하는 화학적 성질을 이용했다.이때 연수 속에는 이온수지의 나트륨 성분이 이온교환되며 포함됨으로써 부드럽고 매끌매끌한 온천수 느낌을 준다. 현재 동양매직·웅진코웨이·청호나이스·아이리스·JM글로벌 등이 연수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시판 연수기의 대부분은 샤워기에 연결해 사용하는 사워 전용 제품들이다.샤워 이외의 용도로 쓸 수 있게 수도 배관에 부착하는 방식의 모델도 따로 나와 있다. ●세안용·세탁용 따진후 구입해야 연수기의 가격은 천차만별.10만원부터 80만원대까지 다양하다.신세계 이마트는 17만 5000∼32만 8000원,LG홈쇼핑은 29만 9000만원,CJ몰(www.CJmall.com)은 19만 8000∼29만 8000원,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9만 9000∼88만원,롯데닷컴(www.lotte.com)은 19만 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렌털을 할 경우 월 렌털료가 1만 8000∼3만 1000원이고,설치비 5만∼8만원을 따로 내야 한다. 연수기를 구입할 때는 우선 용도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단순히 세탁용이라면 가격이 저렴한 냉·온수 조절이 바로 되지 않는 통이 하나인 제품을,세안·목욕용이면 값이 비싸더라도 냉·온수 겸용인 통이 두개인 제품이 바람직하다. 재생 방법도 확인해야 한다.이온수지는 재생을 제대로 해주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재생 과정은 이온수지에 붙어있는 경도 성분을 주기적으로 떨어내고,나트륨 성분을 다시 붙여주는 것이다.최재희 한국소비자보호원 미디어사업팀 차장은 “연수기는 재생을 잘 해줘야 성능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며 “연수기는 제품에 따라 꽃소금을 연수기 통 내부에 넣어 재생하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해당 업체에서 판매하는 전문 재생 용액을 구입해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 있다.”고 말했다. 김규환기자 khkim@
  • 주말매거진We/세상에 이런일이

    10명중 4명 바람~ 바람~ 바람~ |베를린 DPA 연합|결혼생활을 오래 해온 독일 여성들은 10명 중 4명꼴로 한번 이상 남편 몰래 바람을 피웠거나 여전히 혼외정사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친한 친구들과의 비밀대화에서 털어놓은 것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확인됐다. 함부르크 소재 게비스연구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또 남성들의 경우엔 51%가 훨씬 더 심한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사 사실을 배우자에게 털어놓는 게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심리학자들도 더러 있기는 하다.그러나 단 1회적 탈선행위라면 비밀로 지켜야 한다고 심리학자 겸 이혼전문가인 토니 징어는 권유하고 있다. 베를린의 심리학자인 콘스탄체 파키는 여성들이 혼외정사를 갖는 이유에 대해 “많은 여성들이 단순히 도피하고 망가지고 싶어한다.다른 여성들은 자유를 입증하고 싶어하고 남자와 똑같은 권리를 주장하고 싶어한다.”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남편에게 없는 애정과 관심과 칭찬을 정부에게서 얻는다.”고 말했다. 함부르크의 치료사인 미하엘 쾰렌은 남자들은종종 “애인을 취함으로써 자아를 확인하려 한다.”고 말하고 “남성들은 자신이 여성들에게 여전히 성적 매력이 있는 존재로 여겨지는지를 입증하고 싶어하는 데 반해 여성들은 남편에게 상처를 받았다고 느낄 경우 보복 수단으로 혼외정사를 이용한다.”고 지적했다. 콘스탄체 파키는 “대부분의 여성들은 조용히 혼외정사를 즐기지만 남성들은 동료들에게 애인 자랑을 하고 싶어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통계에도 불구하고 특히 젊은이들은 여전히 정조를 매우 중요한 덕목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 두번 죽이는 거예요 “제발 밥과 잠자리가 있는 ‘교도소’로 저를 보내주세요.” 사업에 실패한 뒤 갈 곳을 잃고 찜질방 등을 전전하던 한 장애인이 교도소에서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일부러 남의 물건을 훔치다 경찰에 붙잡혔다. 25년 동안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액세서리 도매업체를 운영해온 김모(49)씨는 지난 98년 환란 사태 당시 자금난으로 부도를 냈다.생활고 때문에 아내와도 이혼한 김씨는 오갈 곳 없는 신세가 됐다.이후 김씨는 찜질방과 사우나 등을 떠돌며 하루하루를 어렵게 버텨왔다. 한쪽 손이 없는 신체장애 3급의 장애인인 김씨는 생계가 막막해지자 ‘교도소에 가면 최소한 숙식은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이에 김씨는 지난 11일 오전 6시쯤 서울 회현동의 한 사우나 수면실에서 잠을 자던 김모(25·회사원)씨의 머리맡에 놓여있던 옷장 열쇠를 훔친 뒤 옷장 안 지갑에 들어있던 현금 15만원을 훔쳤다. 이 모습은 사우나의 폐쇄회로(CC)TV 화면에 찍혔고,김씨는 나흘만인 지난 15일 이 사우나에 다시 갔다가 CCTV에 찍힌 김씨의 인상착의를 기억하고 있던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김씨는 경찰에서 “7년째 사우나와 찜질방에서 살다가 ‘차라리 교도소에 가면 먹고 자는 것이 해결되니 편하겠다.’는 생각으로 물건을 훔쳤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의 생각은 다르다.서울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김씨는 다른 사우나에서도 절도를 한 혐의가 있고,절단기와 전기드릴 등을 마련해 다른 물건을 훔치려고 준비했다.”면서 “교도소에 가려고 절도를 한 것인지,붙잡히고 난 다음에 변명을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어쨌든 결과적으로 김씨는 또다시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김씨가 전과가 없고 범행을 시인하는 점 등을 근거로 경찰이 15일 김씨를 절도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풀어줬기 때문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캠퍼스 짱 비리도 짱 대학 총학생회장과 차기 총학생회장 당선자가 서류를 가짜로 꾸며 수천만원의 학교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나란히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6일 대전 M대 총학생회장 Y(25)씨와 차기 회장 당선자인 K(24)씨는 교내 학생회관에서 잠복중이던 경찰에 긴급체포됐다.영문을 몰랐던 학생들은 지난해 총학생회장과 사무국장으로 일한 두 사람이 학교 공금을 빼돌렸다는 사실을 알고 경악했다. 두 사람이 타깃으로 삼은 행사는 총학생회가 기획한 고교 3학년 초청 축제와 대동제.두 행사비 규모만 2억 1700만원에 달해 이중 일부를 빼돌려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들은 학교에서 지원한 학생복지기금 중 기획사에 줄 돈을 주로 빼돌렸다. 400만원 가운데 310만원만 입금시키고 90만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2340만원을 빼돌렸다.기획사에 전액을 지급한 것처럼 서류를 허위로 꾸미는 등 수법도 대담했다. 빼돌린 공금은 유흥주점에 가거나 학생회 간부들에게 10만원씩 용돈을 주는 등 술을 마시거나 ‘호기’를 부리는데 사용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지뢰만 보면 난 열받아 |코펜하겐 AFP 연합|덴마크 코펜하겐에 있는 작은 바이오기술(BT) 회사인 아레사는 지난 25일 지뢰를 탐지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GM) 식물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 연구진은 3년간의 연구 끝에 ‘탈레 크레스(Thale Cress)’라는 식물에 유전자 공학을 적용시켜 뿌리가 지뢰에 닿을 경우 3∼5주 안에 색이 녹색에서 붉은 색으로 변하는 GM식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식물의 뿌리가 지뢰가 함유하고 있는 이산화질소(NO(F))와 접촉할 경우,식물의 색이 변한다는 것이다. 이 회사의 시몬 우스테르가르트 최고경영자는 “이 식물이 지뢰,특히 농업지역에 유실된 지뢰를 탐지하는데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우선 소규모 제한된 지역에서 1차 실험을 거친 뒤 효능이 입증되면 지뢰 탐색 작업에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실험은 보스니아,스리랑카,그리고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실시될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언제쯤 지뢰탐사에 투입될지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덴마크 적십자사는 일단 이번 연구결과를 “혁명적”이라며 환영했다. 회사측은 이 식물이 유전적 구조로 인해 인간의 도움없이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는 않는다고 밝히고 “이는 심은 장소에서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식물이 오염된 지역내 중금속 탐지·제거작업에도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 75개국가량에 약 1억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 경제플러스/친환경 ‘LG깔끄미 나노그린’ 출시

    LG화학은 28일 업계 최초로 표면과 이면에 나노은(銀)을 적용한 바닥재 ‘LG깔끄미 나노그린’을 출시했다.LG깔끄미 나노그린은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새집 증후군’의 주범인 포름알데히드를 전혀 방출하지 않는 친환경제품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중금속물질 사용여부,휘발성 유기화학물질(VOCs)방출량,오존층파괴지수 등의 항목에서 모두 인증기준을 통과,우수성을 검증받았다고 덧붙였다.
  • 소비자만족 히트상품/본상

    ■ LG전자 디오스 나노항균시스템과 최신 디자인 감각을 채용한 디오스는 친환경, 친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를 반영했다. 이번 신제품은 도어쪽 용량을 늘려 실용성을 강조했으며 편이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핸들을 둥근 원형으로 디자인했다. 더블쿨링시스템과 다단식앵글선반을 적용해 냉기가 고루 순환한다. 기존 대비 2.4배 커진 외부 LCD 디스플레이, 넓은 수납 공간 등 소비자 편리를 최우선했다. 디오스의 나노항균시스템은 식품을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ISO(국제표준화기구), FDA(미국 식품의약청) 등의 기관으로부터 항균 관련 인증을 취득했다. ■ 삼성전자 하우젠 드럼세탁기 하우젠 드럼세탁기는 우리나라 세탁문화와 주거환경에 맞춘 10kg 드럼세탁기다. 건강에 대한 관심 고조, 대용량 건조일체형 선호, 디자인 중시 등 최근 변화하는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발맞춰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쳤다. 국내 최초 은나노 시스템을 도입, 모든 옷에 살균·항균 효과를 부여했으며 ‘컬러 리모델링 시스템'을 통해 실내 인테리어및 자신만의 개성 연출이 가능하다. 또 맞춤 건조, 절약 삶음, 대기전력 ‘0'기능 등을 통해 경제세탁을 할 수 있다. 소음은 53dB로 10kg 드럼세탁기 중 가장 작다. 관계자는 “‘하우젠 브랜드 위원회'를 운영해 고객감동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센스 ‘센스'는 인텔 센트리노 칩을 탑재한 제품으로 RW-COMBO를 장착한 14.1인치 노트북 중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다. SPDIF, 메모리스틱, IEEE 등 멀티미디어에 강한 노트북 ‘센스'는 포트가 인체 공학적인 설계로 위치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노트만큼 얇고 가벼운 노트북'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얇고 가볍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마케팅에 있어 제품 장점의 표현보다는 소비자 입장에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모바일 생활의 즐거움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관계자는 “소비자 생활을 즐겁게 하는 제품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다.”고 전했다. ■ 삼성전자 애니콜 애니콜은 최근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오른 데 이어 유럽 시장 조사 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의 설문조사에서 아시아 소비자만족도 부문 1위에 선정됐다. IMT2000의 출발을 알린 VOD·MOD폰(SCH-V300)을 시작으로 64화음폰, 슬라이드업폰, 인테나폰, 리모컨폰, 카메라폰 등을 선보였으며, PDA·TV·인터넷·카메라·MP3 기능이 내장된 MITs폰을 기출시했다. 지난 7월에 선보인 애니콜 SCH-E170, SPH-E1700 모델은 젊은층을 겨냥한 슬라이드 스타일로서 올리고 내리기 편리한 내장 스프링을 사용했다. 또 TFD-LCD창과 270도 회전형 카메라를 채택했다. ■ 우림건설 카이저팰리스 우림건설에서 새롭게 선보인 ‘카이저팰리스(KAISER PALACE)'는 고품격 거주문화를 지향하는 브랜드다. 우림건설은 인천 계양구에 이 브랜드를 선보인 후 현재 분양중에 있다. 이 곳의 ‘카이저팰리스'는 아파트 개념을 도입한 고급 오피스텔로 29~69평형 5개동 총 686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인천 지하철 작전역이 도보 8분 거리에 있으며 경인고속도로 부평IC가 인접해 있다. 대형 할인마트와 각종 생활편의시설, 여러 학교들과 가깝다. 독서실, 비즈니스센터 등 부대복리시설을 입주자에게 무상 제공한다. 단지내에는 그린 오아시스를 컨셉트로 해 총 8개 테마 공원으로 꾸며진다. ■ 서종E&C 드림프라자 강남구 수서동에 들어설 ‘드림프라자'는 지하 3~지상 5층 규모의 복합상가다. 내년 9월에 완공되며 즉시 입주가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수서역이 도보 1분 거리에 있다. 삼익, 주공, 신동아 등의 아파트와 사이룩스, 현대벤처빌, 로즈데일 등의 오피스텔에 둘러싸여 1만 500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관계자는 “인구대비 편의시설 부족 지역인 수서는 주민들이 잠실 등지의 상업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느껴왔던 곳으로, 드림프라자의 신축은 이런 점에 있어 큰 희소가치가 있다.”고 전했다. 또 “수서가 지난 7월 호남고속철도 출발지역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프리미엄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롯데칠성 델몬트 망고 지난 1월 22일 출시된 ‘델몬트 망고'가 출시 9개월 만에 2억 1000만캔 판매를 돌파했다. 지난 3월 22억원, 5월 80억원, 7월 1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9월에는 135억원이 넘는 실적을 올렸다. 관계자는 “폭발적 인기의 원인은 해외여행 증가로 망고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 상승과 20% 이상 퓨레 과즙을 사용해 풍부한 과즙감과 달콤한 맛을 살린 데 있다.”고 밝혔다. ‘델몬트 망고'의 디자인은 해외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망고 관련 제품을 참고, 노란 배경에 초록 색상을 가미해 고급스럽게 처리했다. 필리핀 보라카이 해변을 배경으로 한 이효리의 ‘망고송' 광고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극대화시켰다. ■ 농협 아름찬김치 100% 한국 농산물을 원료로 한 ‘아름찬김치'는 장기간 자연 숙성된 젓갈(멸치젓, 새우젓 등)을 사용해 전통김치 제조 방식으로 만들었다. 가격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20~40대 대도시 거주 여성을 타깃으로 항상 일정한 맛과 품질관리를 중요시한 결과, 해마다 매출액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격은 포기김치 1kg 5800원, 총각김치 500g 3500원, 갓김치 500g 4500원, 고들빼기 500g 5500원, 파김치 500g 6300원, 깻잎김치 200g 4400원 등이다. 전통식품 품질인정, 미국방부 위생검사 합격등 각종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시드니올림픽 공식김치로 선정되기도 했다. ■ 광동생활건강 광동에크포우콜라겐 먹는 콜라겐인 ‘광동에크포우콜라겐'은 두나리엘라분말, 대두추출물, 비타민 B1·E를 함유하고 있다. 체내 활력을 증진시키고 피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며 피부의 재생을 돕는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신체의 신진대사를 원활히 해 막힌 몸의 흐름을 회복하기 위해선 새로운 양질의 콜라겐을 섭취해야 한다. 콜라겐은 오래되어도 보급만 해 주면 새것으로 자연스럽게 교체된다. 따라서 진피에 콜라겐을 공급하고 젊음을 되찾기 위해선 먹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업체측은 강조했다. ■ 로손 초록愛클로렐라 ‘최고의 자연영양식 클로렐라에 과학을 더했다.' ‘초록愛클로렐라'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등이 함유된 고단백 건강보조식품이다. 아미노산, 포화 및 불포화지방산, 광물질, 고밀도 엽록소 등의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광합성 유기배양기술을 이용해 영양이 풍부하다. 관계자는 “이 제품은 한국클로렐라와 인제대학교 산업기술연구소 등이 참여해 개발한 특허식품이다.”라고 말했다. 클로렐라는 유해 세균의 항균작용, 신장결석 생장억제, 통증완화, 세포의 조기 노화 및 동맥경화 방지, 암예방, 신체내 중금속 배출 등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는 게 로손측의 설명이다. ■ 대상 클로렐라 대상(주)의 클로렐라는 단백질,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섬유소, 엽록소, 베타카로틴 등의 각종 영양소가 함유돼 있다. 특히 ‘CGF(Chlorella Growth Factor)'라는 성장촉진인자가 다량으로 함유돼 있어 유아 및 청소년들의 성장발육과 임산부 건강 회복에 좋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또 특허 받은 옥내 배양 방식으로 생산돼 품질이 균일하고 안전하며 소화 흡수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대상(주)은 학계와 연계해 임상실험을 통한 클로렐라의 기능성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 인제대, 원광대, 건국대 등과 함께 클로렐라의 각종 건강기능성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 천호식품 클로렐라100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 식품부문에 선정된 천호식품의 ‘클로렐라100'은 클로렐라 원말 100%로 제조됐다. 중간유통 과정 없이 공급자와 소비자 간에 직접 판매가 이뤄지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다. 천호식품은 “우주비행사의 식량으로 연구될 만큼 영양이 풍부한 클로렐라는 필수 5대 영양소는 물론, 생리활성물질을 갖고 있는 ‘클로렐라성장인자(CGF)'가 체질을 개선하는 데 탁월하다.”고 말한 뒤 “100% 천연식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체내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등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 종근당건강 선데아닌 바이오 벤처회사인 (주)한국에스비생명공학은 녹차추출 신물질 ‘엘데아닌'을 이용해 기능성 제품 ‘선데아닌'을 개발했다. 아미노산의 일종인 ‘엘데아닌'은 복용 20분 후부터 효능을 발휘해 뇌에서 알파파를 생성·발산하도록 만들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심신을 안정시킨다고 업체측은 말했다. 가톨릭의대 김경수 박사팀은 “임상실험 결과 이 물질은 심리적 안정, 두뇌기능 활성화,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엘데아닌'이 포함된 녹차 등을 섭취할 경우 학습능력이나 업무능력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CH내추럴 에스트로슈퍼 ‘에스트로슈퍼'는 석류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식물성 에스트로겐, 당질, 칼륨, 무기질, 마그네슘, 비타민 B1·B2·C 등이 함유돼 있다. 특히 여성호르몬과 화학적 구조와 성질, 기능까지 유사한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돼 유럽 등에선 이미 많은 여성이 석류를 통해 여성호르몬 보충요법을 받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석류는 우리나라 한방(韓方)에서도 자궁출혈, 대하증, 장(腸) 건강 등의 한약재로 써 왔다. 여성호르몬은 불면증, 요도염, 요실금, 기억력 감퇴, 우울증, 골다공증 등에 영향을 준다. 여성호르몬이 부족하면 피부 탄력과 모발의 풍성함이 줄어든다. ■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 하이트맥주는 1993년 출시 이후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왔다. 100% 암반천연수로 비열처리를 했으며 ‘Dry Mill공법', ‘MF공법' 등을 통해 맥주의 쓴맛을 제거했다. 또 젊고 신선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올해 상표 교체를 시작했다. 병과 캔 정면의 주 상표 색상을 은색으로 바꾸고 알루미늄 포일 재질의 상표를 부착했다. 상표의 제품 슬로건도 ‘대자연이 있다! 맥주가 있다!'에서 ‘깨끗한 물! 깨끗한 맥주'로 바꿨다. ‘180도 기분전환' 광고캠페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 진로 참眞이 참眞이슬露는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욕구에 착안,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죽탄수를 사용,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세 차례로 늘렸으며 알코올도수를 22도로 낮췄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소비자의 꾸준한 사랑으로 올 5월까지의 판매량은 50억병을 넘어섰다. ‘깨끗함'을 젊고 현대적으로 표현한 광고캠페인과 20대 중심의 타깃 세분화를 통한 마케팅의 결과다. 참眞이슬露는 고객에게 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 클래식 진로발렌타인스 임페리얼은 1994년 4월 출시됐으며 1위 브랜드로서의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국내 위스키 애호가의 입맛에 맞춘 블렌딩 기법의 적용 덕분이다.고객 지향적 마케팅과 지속적인 제품혁신으로 소비자가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국내 최초로 위조 방지 장치를 도입했다. 이 장치는 가짜 양주를 만들어 유통시키는 불법 업소를 없애고, 싼 값의 저급 위스키를 다시 담아 파는 리필을 방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 서울하천 카드뮴 3년새 12배

    서울 중랑천에 살고 있는 붕어 7마리 가운데 5마리가 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연합은 지난 9월부터 서울의 중랑천·안양천·탄천 지역과 경안천이 합류하는 팔당호 인근에서 잉어·붕어 등 5종 52마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금속 오염실태 분석결과를 17일 발표했다. 특히 중랑천에서 채집한 붕어 7마리 중 5마리가 납기준치(2.0)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초과한 납 성분은 주로 간에서 검출됐으며,군자교에서 채집한 붕어 1마리에서는 육질 부위에서 농도 2.2의 납이 검출됐다. 경안천과 합류하는 팔당호 부근의 붕어 간에서는 네덜란드 기준(0.05)의 6.7배인 0.337이 검출돼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중금속 오염도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2000년 6월 중랑천 어류 떼죽음을 계기로 조사했을 때와 비교,크롬은 7.3배,카드뮴은 12.4배,납은 8.8배,수은은 3.8배 각각 증가한 수치다. 서울환경연합 이철재 정책팀장은 “중금속을 함유한 물질들이 강물로 유입되면서 하천 토양의 중금속 오염도가 심해진 결과”라면서 “하천오염을 줄일 수 있는 오염원 저감대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올해의 여성과학기술자상 선정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이영숙(李永叔·48) 교수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김미선(金美扇·48) 박사,이화여대 수학과 이혜숙(李惠淑·55) 교수가 8일 올해의 여성 과학기술자로 뽑혔다.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KOSEF)은 제3회 ‘올해의 여성 과학기술자상’ 부문별 수상자로 이 교수 등 3명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학부문에 뽑힌 포항공대 이 교수는 유전공학적 기술을 활용,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을 야생종보다 많이 흡수하는 환경정화용 식물과 야생종보다 적게 흡수해 더욱 안전한 식물을 개발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공학부문의 김 박사는 유기성 폐기물 발효 공정에서 수소를 생산함과 동시에 폐기물을 환경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했다.과학기술진흥부문에 뽑힌 이화여대 이 교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의 과학기술계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냈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시상식은 9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 안미현기자 hyun@
  • 軍 먹는물 45% 오염/지하수 일부선 중금속 검출도

    군부대에서 식수로 이용하고 있는 지하수의 45%가 먹는 물로는 부적합하고 일부에서는 청색증이나 암을 유발하는 중금속물질까지 검출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이같은 사실은 21일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박양수 의원이 서울을 비롯,전국의 15개 시ㆍ도 보건환경연구원(광주광역시 제외)에서 제출받은 군부대 수질조사 자료에서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2001년에는 전체 조사건수(520건)의 45.6%인 237곳이 먹는 물로 부적합했고 2002년에는 455건 중 43.1%(196곳)가,올해는 307건 중 46.3%에 해당하는 142곳이 각각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오염물질의 대부분은 사람이나 동물의 배설물에 의해 오염되는 일반세균이나 대장균 등 미생물이었고,일부는 청색증을 일으키는 질산성질소·철·아연 등에 오염돼 있었다.일부 부대에서는 발암성 물질인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오염된 물을 마신 장병들이 집단으로 식중독을 일으킨 사고도 자주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현재 군부대에서 사용하고 있는 식수는 연간 1억 3000여만t으로 전체 용수의 44.1%만 상수도를 공급받고 있고 나머지 55.9%는 지하수나 하천수를 사용하고 있다.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개선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진상기자
  • [癌없는 세상]비뇨생식기암

    ■전립선암 증상·치료 전립선암은 60세 이상의 노인층에서 주로 발생한다.북미나 서유럽에서는 남성암 중 가장 흔하다. 미국에서는 연간 발생하는 남성암 중에서 가장 많다.암으로 인한 사망원인 중에서도 폐암에 이어 두번째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남성에서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2001년에는 전체 남성암의 2.8%로 6위였다.발생률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남성 호르몬의 영향,특히 음식 및 식습관이 관련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립선이란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는 남성 생식기관의 하나다.방광의 바로 아래,직장의 앞에 있다.정상 성인의 전립선은 약 20g 정도로 밤알 크기이며,방광에서 나오는 요도를 감싸고 있다. ●증상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암이 진행되면 소변보기가 어려워진다.요도를 둘러싸듯 존재하는 전립선이 암세포에 의해 증식하면 요도를 압박,배뇨장애를 초래하고,간혹 정액에 피가 섞여 나온다. 암이 더욱 진행되면 뼈로 전이되거나,척수신경 압박으로 인한 하지마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진단은 환자의 증상,병력,가족력 등을 알아보고,직장수지검사,혈청 PSA(전립선특이항원)검사,직장초음파검사 및 조직 검사를 한다.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직장 속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봄으로써 전립선의 상태를 조사하는 방법이다.전립선암에서는 전립선에 딱딱한 덩어리(결절)가 만져지기도 하는데,전립선 결핵,전립선 결석 등에서도 덩어리가 생기므로 이들과의 감별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립선암은 병변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덩어리가 만져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직장수지검사만으로 조기진단이 어렵다.그래서 혈청 PSA검사를 하는데,전립선암인 경우 대개 혈청 PSA가 상승한다.하지만 혈청 PSA역시 전립선비대증,전립선염 등의 다른 전립선 질병일 때도 상승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따라서 전립선암의 확진은 직장 초음파검사를 이용한 전립선 조직검사로 하게 된다. ●치료는 전립선암은 크게 암세포가 전립선 조직내에 국한된 국소전립선암과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는 않았지만,암이 전립선을 벗어나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림프절·뼈·폐 등 다른 장기로 퍼진 전이전립선암으로 구분한다.치료는 관찰요법,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와 항암화학요법 등이 있다.국소 전립선암의 치료는 주로 근치적 수술,방사선 치료 등을 한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은 전립선과 그 주변의 정낭,정관 일부,전립선 주위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완치가 목적이다.출혈,직장 손상 등의 조기 합병증과 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후기 합병증이 생길 수 있지만,최근에는 합병증 발생률이 크게 낮아졌다. 국소 전립선암은 수술,방사선 치료,호르몬 치료법 등을 단독 또는 함께 쓴다.방사선치료는 국소 전립선암에서 수술 대신 시행할 수도 있고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암세포를 없애기 위해서도 실시한다.방광 및 장의 자극증상,직장출혈,설사,요실금,발기부전 등의 합병증이 있을 수도 있다. 전이 전립선암은 남성호르몬의 생성을 억제하는 호르몬 치료를 위주로 하며,호르몬 치료에 효과가 없으면 항암화학요법 등을 시행한다. 전립선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남성호르몬을 차단하기 위한 호르몬 요법은암의 진행을 막거나 진행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암을 상당기간 억제할뿐 완치법은 아니다. 암이 전립선에 국한된 국소 전립선암에 걸린 뒤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았다면 10년간 재발없이 생존할 수 있는 경우는 70∼85%로 매우 높은 편이다. ●식사습관을 고쳐라 전립선암의 발생은 식습관과 관련이 깊다.지나친 육류 섭취를 피하고 토마토 등 신선한 과일과 야채 및 콩 제품을 자주 먹는 등 채식 위주의 식사가 암발생을 줄인다.셀레늄,비타민 E,녹차 등도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생활수준의 향상에 의한 식사 형태의 서구화 경향,노인층 인구의 증가추세,전립선암의 선별검사인 종양표지자 검사의 보편화로 인해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는 가파르게 늘 것으로 예측된다.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매우 높은 치료율을 보이므로 50세 이후에는 일년에 한 번 정도 직장수지검사와 전립선 종양표지자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이강현 특수암센터장 정진수 전문의 서호경 전문의 ■신장암은신장(콩팥)은 피를 걸러서 우리 몸의 노폐물을 제거하고,염분과 수분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보통 신장암이라고 하면,신장에서 발생하는 암의 대부분(85% 이상)을 차지하는 신세포암을 말한다. 신세포암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2배 정도 많고,40∼60대에서 흔히 발생한다.특히 최근에는 건강검진,초음파검사 등의 보편화로 조기에 발견되고 있다. 신세포암의 원인은 흡연,비만,고혈압 치료제(특히 이뇨제 계통)복용,과다한 동물성 지방섭취 등의 식이 습관,중금속에 대한 직업적 노출,예전에 진통제로 사용되었던 페나세틴이라는 약물의 장기복용이 관계가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흡연은 신세포암 발생의 가장 유력한 원인 인자다.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2배 이상 신세포암발생의 위험도가 높으며,신세포암의 약 30%는 흡연과 연관성이 있다고 추정된다.만성신부전으로 장기간의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에게서는 후천성 신낭종과 함께 신세포암의 발생 위험이 높다.위험도는 일반인의 5∼10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포암은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없어,첫 진단시 환자의 약 30% 정도는 전이된 상태로 발견된다.신세포암의 전형적인 3대 증상은 옆구리 부위의 통증,소변에 피가 나오거나,배에서 혹덩어리가 만져지는 경우 등이다.이 세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는 경우는 전체의 10∼15%에 불과하며 이런 경우는 대부분 진행된 상태다.이밖에 피로감,식욕부진,체중감소,발열, 빈혈을 보이기도 한다. 신세포암의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금연이 중요하며,동물성 단백질과 지방은 적게 섭취하고,과일과 채소는 많이 섭취하는 식이조절과 함께,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일반적인 건강관리 및 비만방지가 도움이 된다. ■방광암은 “소변에 피가 비치면 즉각 병원을 찾으세요.” 국립암센터 서호경 전문의는 통증이 없더라도,소변볼때 피가 보이면 일단 상담을 받아야 한다고 충고한다.방광암의 흔한 증상이 통증이 없는 혈뇨이기 때문이다.혈뇨가 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방광암을 비롯한 요로계의 암에 걸렸다고 말할 수는 없다.하지만 무통성 육안적 혈뇨가 한번이라도 있었다면,특히 40세 이상이라면 혈뇨의 원인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다.또 방광암을 예방하려면 당장 담배부터 끊으라고 권한다. 일반적으로 표재성 방광암은 마취를 하고 요도를 통해 방광내시경을 삽입하고,암을 보면서 전기 칼을 이용해 절제하는 경요도적 방광종양절제술을 시행한다.재발이나 진행의 위험이 있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부가적으로 방광내 약물주입법을 쓴다. 침윤성 방광암은 근치적 방광적출술을 시행하는데,방광과 함께 골반내 임파절을 적출하고 남자의 경우 전립선과 정낭을,여자의 경우 자궁과 난소를 각각 들어낸다.방광을 적출하면 소변을 모아두는 주머니가 없어지게 되므로 요로의 변경이 불가피해진다.이미 전이가 있는 전이 방광암의 치료는 항암화학요법을 쓰는데,다른 장기에 전이가 있는 경우 외에,수술전 혹은 수술후에 보조적인 치료법으로 시행하기도 한다. 김성수기자 sskim@
  • 기고 / 남은 음식물 사료화 해야한다

    우리나라에서 연간 15조원어치나 버려진다는 음식물 쓰레기의 경제적인 처리대책으로는 재활용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가장 높은 사료화일 것이다.그러나 광우병파동 이후 정부에서 소를 비롯한 반추동물 사료로서의 이용을 금지시켰고,구제역파동 때에는 남은 음식물 사료를 의심해 사료화 사업이 크게 위축된 실정이다.하지만 이는 기우라고 생각된다. 지금까지 남은 음식물 사료를 공급해 온 축사에서는 구제역이나 콜레라 등 전염병이 발생한 예가 없다.우리 음식에는 김치 등의 발효식품이 많아 산도가 높고 조미료로 쓰이는 마늘·고추 등에 천연 항균물질이 풍부히 함유되어 있어 병원성 균들이 쉽게 자라지 못하기 때문이다. 2005년도부터 음식물 쓰레기의 직매립이 전면 금지돼 지자체들은 적절한 대책을 세우느라 전전긍긍하고 있다.더욱이 현재 전국 각지의 매립장들이 포화상태여서 각 지자체는 조만간에 매립장을 추가로 건설해야 하는 실정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매립할 경우 침출수가 주변 지하수를 오염시키고 악취를 풍기는 등 민원을 야기하고,소각할 경우엔 수분함량이 높아 추가 연료소모가 크고 다이옥신이 발생하는 등 더 큰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재활용은 불가피한 추세로 사료화와 퇴비화,지렁이 사육 그리고 메탄가스 생산을 고려할 수 있다.사료 원료의 90%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 사정상 사료화는 외환위기 이후 매우 큰 주목을 받아, 급히 일본에서 들여오거나 이들을 모방한 사료화 시설이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광우병 파동 이후 농민들이 음식물사료를 기피하는 바람에 큰 타격을 받아,그 사이에 가동돼 왔거나 신설된 사료화 시설의 가동이 중지되면서 고철로 버려지는 실정이다. 그러나 음식물쓰레기는 위생적으로 볼 때 매우 안전한 편이다.우선 사람들이 먹기 위해 깨끗이 준비하였으므로 중금속이나 기타 농약 등에 오염되었을 위험이 다른 사료보다 훨씬 적다.또 우리나라 음식은 다른 나라 음식과는 달리 각종 김치류나 된장 등의 발효식품이 많아 부패할 위험이 적다.특히 김치 속의 유산균들은 박테리오신 등의 항세균 물질을 만들 뿐만 아니라 다량의 유기산을 생성하므로,음식물을 버려도 시간이 흐르면 pH가 4.0까지 떨어져 병원성균은 물론이고 부패균도 쉽게 증식할 수 없는 환경이 된다. 남은 음식물의 좀 더 적극적인 재활용법은 유산균이나 효모를 고농도로 증식해 생균사료(probiotics)로 만드는 것이다.생균사료는 사료에 첨가하는 항생제를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사료로,가축의 위에 유익한 균들을 증가시켜 가축이 건강해지고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강해지고 축사의 냄새까지 없애준다.더욱이 이들을 먹여 키운 돈육은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맛이 고소해 구정물 돼지고기라는 이름으로 더 비싸게 팔리므로 브랜드육으로도 개발이 가능하리라 생각된다. 남은 음식물 자원화사업이 표류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은 재활용엔 관심이 없고 수거비만 목적으로 하는 처리업자들이 수거후 몰래 매립하거나 바다에 버려 사업 이미지를 흐려놨기 때문이다.지금부터라도 정부는 성실하게 자원화기술을 발전시켜 온 모범적인 업체들을 발굴 지원해서 남은 음식물 사료화 사업을 다시 살려야 할 것이다. 이기영 호서대 교수 명예논설위원
  • ‘중금속 화장팩’납·카드뮴등 허용치 초과

    시판중인 화장용 팩 제품에서 납과 수은 등 중금속이 다량 검출됐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유통되는 외국산 40품목과 국산 31품목의 팩 제품을 무작위로 수집,납 등 중금속 4종의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일부 제품에서 일반 화장품 허용치를 넘었다고 15일 밝혔다. 현재 화장품 시험검사 항목에는 ▲납은 눈 화장용과 메이크업,두발용 화장품 등에 대해 20 이하 ▲수은은 크림류에 대해 1.0 이하까지만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다기능 제품으로 사용이 부쩍 늘고 있는 팩 제품에 대해서는 기준 규정이 없다.분석결과 수입 26개 품목과 국산 11품목에서 납이 검출됐다. 이 가운데 수입 2품목은 50.90과 45.07,국산 1개품목은 24.52으로 일반 화장용의 허용치(20)를 넘어섰다. 납은 혈액학적 장애와 위장 및 발달장애,고혈압,생식기 장애 등을 초래한다. 태아의 비정상적 성장과 학습 불능을 일으키는 등 납보다 독성이 5배 정도 강한 카드뮴은 수입 16개 품목에서 0.02∼8.63,국산 21개품목에서 0.02∼0.45이 각각 검출됐다. 장기간 노출때 색소 침착,표피암 등을 유발하는 비소도 수입 36품목에서 0.01∼0.57,국산 25품목에서 0.01∼0.24이 각각 나왔다.전체적인 중금속 함유량은 국산이 수입제품보다 낮았으며,제품별 검출 변동폭도 국산이 적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부동산 플러스 / 수성도료 ‘DTM에나멜’ 개발

    건설화학공업㈜은 환경오염 및 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수성 도료 ‘DTM에나멜’을 개발했다.초벌 방청도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금속에 칠할수 있는 다목적 도료여서 경제적인데다 독한 냄새를 없애 실내외 건축용 철재 뿐 아니라 목재·콘크리트·몰타르 도장용으로 적합하다.중금속이 없는 저독성(低毒性)페인트여서 완구·아동용 놀이기구 등에 사용할 수 있다.(031)451-3611.
  • 이집이 맛있대요 / 서울 ‘궁정면옥’ 돼지갈비

    서울 강북구청 부근의 ‘궁정면옥’(서울 강북구 수유동 수성빌딩 2층)은 담백한 맛의 돼지갈비로 유명한 집이다.전남 담양식 갈비구이 맛을 따와 한때 ‘담양갈비’로 영업을 했는데 3년전,‘궁정면옥’으로 상호를 바꿨다. 갈비가 구워질 동안 식탁에는 동그랗게 썬 무 초절임과 일곱번이나 초를 다시 끓여 부었다는 오이 피클이 있는 이색적인 식탁이 준비된다.또 전남 해남산 파래무침과 밴댕이 젓갈,강원도에서 직접 구해온다는 더덕구이 등 정갈한 밑반찬이 입맛을 돋운다. 데운 철판 위에 양파를 얹고 돼지갈비를 노릇노릇하게 구워 상에 내왔다.직접 상에서 굽지 않아 오히려 깔끔했다. 상추에 돼지갈비와 무 초절임을 함께 놓고 쌈을 싸서 먹는 이 집의 방법대로 한 입을 먹었다.참숯향을 머금은 기름기없는 갈비의 담백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고,뒷맛도 깔끔했다. 재료는 서울 마장동에서 들여온 최상급 돼지갈비를 사용한다.마늘과 양파,생강,사과,설탕과 생수를 넣은 양념장에 저민 갈비를 만 하루동안 푹 담가 숙성시킨다.아침에 초벌 구이를 해두면대부분의 기름기가 빠지는데,손님상에 내기 직전에 다시 한번 양념장을 발라가며 구워서 먹게 해주는 것이 이 집 맛의 비법이다. 돼지갈비로 배는 이미 찼지만 이 집의 또하나 자랑거리인 느릅냉면을 마다할 수는 없는 일.느릅은 일명 유근피라는 한약재인데,소화를 도와 고기를 먹고난 후 먹으면 배탈걱정이 없단다.게다가 냉면 육수는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삼백초 생뿌리를 삶은 물에 양지고기와 뼈를 푹 우려서 만든 ‘건강식’이다.또 중금속까지 제거한 소금을 사용,맛뿐 아니라 건강까지 생각한다고 김금자(62)사장은 자랑했다. “집에 초대한 손님을 대접하듯 그렇게 음식을 만들어서는 뭐가 남겠냐고 종업원들 걱정이 많아요.하지만 깨끗하고 좋은 재료를 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멀리서도 꾸준하게 찾아주시는 손님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으니까요.” 5년째 단골이라는 이윤경(36·아리랑TV 제작국 영상미술팀)씨는 “7살,5살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 입맛에도 맞아 가족외식으로 제격”이라고 추천했다. 돼지갈비 1인분 8000원.냉면은 5000∼6000원.100평의 널찍한 홀을 통째로 빌릴 수도 있고,주차장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02)905-4956. 글 허남주기자 hhj@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
  • [먹고 사는 이야기] 心身을 맑게하는 녹차

    녹차의 계절이다.해마다 이맘때면 남녘 제주도와 전남 보성지역의 큰 차밭에선 찻잎 따기가 시작된다.산비탈의 밭고랑을 따라 빼곡하게 들어찬 작은 키의 차 나무와 그 사이를 오고가며 찻잎을 따내는 아낙네들의 모습이 더없이 여유로워 보이는 요즈음이다.차 밭에 자주 드리워지는 엷은 안개처럼 차는 조용한 음료다.마신다기보다는 차라리 음미하는 음료다.다기에 따뜻한 물을 부은 뒤 찻잎을 넣고 2∼3분 우러나기를 기다리다 보면 코 끝에 와 닫는 은은한 향기가 무엇보다도 먼저 마음을 정갈하게 해준다.차에 으레 다도라는 말이 따라붙는 이유도 그 특유의 향기와 조용한 기다림의 미학 때문일 것이다. 커피,코코아와 더불어 세계 3대 비알코올성 기호음료로 분류되는 차의 역사는 50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우리나라의 차 문화도 역사가 매우 깊어 2세기 말에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한국 고유의 차 문화가 형성된 시기는 원효대사가 불법을 설파하던 신라시대이며,고려시대에는 그 문화가 귀족은 물론 서민들 사이에도 널리 퍼져 전성기를 이루었다고한다. 차는 현재 전세계 인구의 50%가 마시고 있다.특히 인체에 유익한 다양한 성분이 들어있는 것으로 밝혀진 뒤로는 단순한 기호음료의 범주를 넘어 기능성 식품으로 점차 지평을 넓혀가는 추세이다.영양학적으로 볼 때 녹차는 카로틴,비타민C,비타민E 등의 항산화 비타민과 칼륨 마그네슘 등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는 루틴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차에 들어있는 불소는 충치를 예방해준다. 녹차의 잎에 함유된 카테킨은 수렴,해독,살균,방부에 효과가 있으며 인체의 중금속을 씻어내주는 기능도 한다.또한 항산화·항돌연변이 효과,콜레스테롤 저하 등의 생리효능이 있다.노화를 촉진하는 유해산소를 제거해 노화도 막아준다.방취작용을 해 입냄새 제거에도 매우 효과적이다.그뿐만 아니라 식욕을 저하시키고 지방분해를 촉진시켜 비만 예방에도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이러한 생리효능이 입증되면서 녹차 추출물을 이용한 다양한 건강보조식품도 선을 보이고 심지어는 녹차 화장품까지 등장했다. 모든 음식이 그렇듯 녹차도 적당히 마셔야 몸에 이롭다.녹차의 생리효능을 보기 위해서 하루에 5잔 정도 수시로 마시는 것이 좋다.물론 모든 사람들에게 유익한 것은 아니다.커피보다는 적지만 카페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어지러움을 느끼거나 숙면을 방해받을 수 있다.약물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약을 복용하는 음용수로도 적당하지 않다. 하지만 다른 음료에 비하면 부작용이 적은 편이다.더군다나 차를 두고 달마의 눈꺼풀처럼 밝고 깨어있는 음료라고 하지 않는가.갓 따내 우려낸 봄철 햇차로 마음을 정갈하게 하고 건강도 지켜보는 것이 어떨까. 임 경 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
  • 어린이 머리카락 납 과다 검출 / 편식 탓 발육장애 우려

    어린이 10명 가운데 9명의 머리카락에서 아연 함량이 기준치에 크게 밑돌아 성장장애가 생길 우려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 식품영양학과 박현서 교수는 2일 3∼6세 어린이 273명의 모발을 분석한 결과,91.7%가 성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아연함량이 기준치에 크게 못미쳤다고 밝혔다. 반면 성장장애를 유발하는 납 성분은 33.3%가 기준치의 2∼4배를 웃도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같은 결과는 어린이가 평소 아연이 풍부하게 함유된 굴·조개 등의 어패류,호두·땅콩 등의 견과류는 피하고 탄산음료와 과자류를 주로 섭취하기 때문인 것으로 박 교수는 해석했다. 박 교수는 “아연 함량이 낮아지면 납 등의 중금속이 몸 속에 쌓이게 된다.”면서 “그 결과 성장기 어린이가 발육에 장애를 겪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사설] 백두대간 亂개발 주범이 정부라니

    우리 국토의 척추로서 산림과 동식물생태계의 보고인 백두대간이 갈갈이 찢기고 파헤쳐진 모습이 민간환경단체에 의해 공개되었다.푸름 그 자체여야 할 산줄기가 허연 속살을 드러낸 채 탈진해버린 듯한 형상이 이라크전의 참상사진 못지않게 처참하였다.그런데 이렇게 백두대간을 훼손하고 있는 사업의 주체가 대부분 정부부처나 공기업이라니 더욱 놀랍다. 물론 그 가운데는 공군폭격훈련장이나 고속도로,송전탑,변전소 등 국가적으로 꼭 필요하면서도 이곳이 아니면 안 될 시설도 있었다.그러나 문제는 광산,채석장,농업용수댐 등 많은 사업들이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환경 규제를 받지 않아 대규모 산림벌채,중금속 유출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을 뿐 아니라 사업이 중단되거나 끝난 뒤 복원도 제대로 해놓지 않아 회복 불가능한 환경훼손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이렇게 정부와 공기업이 환경 훼손에 앞장서서야 어떻게 민간업체나 지방자치단체의 개발 사업을 규제할 수 있겠는가.민간단체가 이토록 생생히 문제의 현장을 잡아낼 때까지 주무 부처는 무엇을 하고 있었단 말인가. 환경부와 산림청은 지금부터라도 마구잡이 환경 파괴가 자행되고 있는 백두대간 보전 종합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정부기관끼리라 하여 환경규제를 느슨히 하고 깊은 산간이라 하여 사후 감독에 손을 놓고 있다면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현행 환경영향평가법엔 자연재해대책법 규정에 의한 재해응급대책사업 등 환경영향평가 대상 제외 사업이 많다.이번 기회에 이런 예외 조항도 재검토해 제도상의 허점부터 고쳐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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