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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둔치 ‘쑥’ 먹지 마세요

    한강 지천 둔치에 자생하는 일부 봄나물에 중금속인 카드뮴이 기준치 이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서울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안양천 2곳, 중랑천 중랑교 부근 2곳, 양재천 시민의 숲 등 6곳에서 쑥과 민들레를 거둬 납과 카드뮴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일부지역 봄나물에서 허용기준치보다 많은 카드뮴이 나왔다. 안양천 2곳에서 자라는 쑥에서는 모두 카드뮴이 일반 채소류의 국내 허용기준(최대 0.2㎎/㎏)보다 많은 0.258㎎/㎏까지 나왔다. 카드뮴은 단백뇨, 골다공증, 전립선암, 폐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로 국내 일반 채소류의 허용기준은 0.05㎎/㎏(파)∼0.2㎎/㎏(배추·시금치·쌀)이다. 납은 모두 기준치 이하였고, 중랑천과 양재천의 쑥과 민들레에서는 허용치 이내의 카드뮴이 검출됐다. 연구원 관계자는 “요즘 봄나물이 지천에 나고 있어 시민들이 거주지 근처의 한강변에서 이를 채취해 먹는 경우가 많다.”면서 “일부 지역에서 건강에 해로운 카드뮴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온 만큼 가능한 한 섭취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Metro&Local] 개고기 식당 일제 위생점검

    서울시가 개고기 음식점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을 위해 이달 말부터 개고기를 취급하는 시내 530여개 식당의 음식물을 수거해 항생제나 중금속, 위해 미생물 함유여부 등을 검사한다고 13일 밝혔다. 점검결과에 따라 과징금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개고기를 파는 식당이 일반음식점 허가를 받아 영업을 하는 만큼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점검과 단속을 한다. 그동안 개는 축산물가공처리법상 ‘가축’에 포함되지 않아 쇠고기나 돼지고기, 닭고기와는 달리 정기적인 위생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점검은 개고기를 파는 행위자체를 단속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서울시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을 앞둔 1984년 2월 서울시 고시로 보신탕과 개소주 등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했지만, 사문화된 상태여서 안전성 여부만을 점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자치단체에 개고기 취급업소에 대한 지침이 될 수도 있지만 어떤 결정사항은 없다.”고 말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한약재 중금속 기준완화 논란

    보건당국이 뚜렷한 이유없이 한약재의 중금속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약청은 녹용에 대한 비소시험을 폐지하고 식물성 한약재에 대한 카드뮴 허용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중금속 고시 개정안’을 확정해 5월 중에 입안예고할 방침이다. 식약청은 한약재 수입업계의 지속적인 요구를 받아들여 카드뮴 허용 기준을 0.3ppm에서 일부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한약재에 대한 카드뮴 기준은 2005년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안을 근거로 만들어졌으며, 최근까지 한약재 15품목이 이 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녹용에 대한 비소시험은 아예 폐지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즉, 품질을 관리감독해야 할 식약청이 한약재 수입에 문제가 된다는 이유로 규제를 직접 완화하겠다고 나선 것이다.소비자단체들은 식약청이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소비자시민모임 관계자는 “업계의 의견만 반영해 수입산 한약재의 기준을 완화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식약청 관계자는 “1년 이상 자체 유해성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쳤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면서 “사회적인 파장이 큰 사안인 만큼 4월 중에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환경]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운동

    [환경] 소비자 생활협동조합 운동

    30일 오후 7시,50㎡(15평) 남짓한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부천시흥두레생협에는 장을 보러 나온 주부들의 발걸음이 바쁘다.일반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물품들은 다 비치돼 있다.3년 전 첫 아이를 낳고부터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게 됐다는 주부 김모(34)씨는 ‘중금속에 오염된 농수산물’ 따위의 뉴스를 들을 때마다 생협 회원이 되길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결혼 뒤 아이가 생기고나서부터는 ‘우리 아이도 아토피로 고생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스레 유기농산물·친환경 제품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특히 제가 직접 생산의 전 과정을 볼 수 있어 믿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곧바로 생협 회원으로 가입했어요.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가족의 건강’이라는 효용성을 생각하면 결코 아깝지 않습니다.” ‘쥐머리 새우깡’,‘커터칼 참치캔’ 등 먹거리 파동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광우병 위험에 노출된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 조작 옥수수 등도 조만간 수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면서 ‘도대체 안전한 먹거리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느냐.’는 걱정까지 들리고 있다.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생활협동조합(생협) 운동이다.단순히 내 가족을 위한 ‘안전한’ 먹거리를 사는 데 멈추지 않고 새로운 유통 질서를 세우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 소비자-생산자 직거래로 신뢰 구축 생협은 소비자가 농·어촌과 직접 교류하면서 생산자와 소비자간에 공생을 도모하는 적극적 형태의 협동조합이다.현재 자발적으로 형성된 생협 매장만 해도 전국적으로 100개에 이르며,조합원수는 30만명에 달한다.초창기 쌀·잡곡류·야채류만 취급하던 것에서 벗어나 지금은 수산물,축산물,자연화장품,건강식품,환경생활용품 등 500가지가 넘는 제품을 다룬다. 생협의 가장 큰 장점은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어디서,누가,어떻게 만들었는지’등 모든 생산 과정을 확인할 수 있어 제품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있다. 생협에서는 단위 생협별로 ‘생활재위원회’ 혹은 ‘물품위원회’ 등이 결성돼 있어 생산자와 함께 재배법·생산법뿐 아니라 생산 기준안까지 만든다.유기농 쌀의 경우 틈틈이 회원들이 생산현장에 내려가 모내기와 가을걷이도 함께 하며 쌀 수확의 전 과정을 지켜본다. 새로운 제품 하나가 매장에 들어오기까지 4∼6개월이 넘는 논의기간이 필요하지만,이런 과정을 거쳐 들어온 제품들은 식품사고는 거의 없다는 게 생협측 설명이다. 실제 얼마 전 생협들이 주문해 판매하던 한 우리밀라면의 경우 제조사가 수입밀가루로 제품을 만든 사실이 발각돼 물의를 빚기도 했다.그러자 이 업체 물품을 공급받았던 생협들은 일제히 사과 광고를 내고 회원들에게 보상을 해주었다.여성민우회의 한 관계자는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모든 조합원에게 ‘투명하게’ 알리는 게 원칙”이라며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솔직하게 말해 주는 것이 생협의 기본 정신”이라고 밝혔다. ● 공정무역·식량주권 등 사회문제까지 고민 생협은 단순히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받기 위한 것만이 아니다.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만족할 수 있는 건강한 환경까지 고민한다는 점에서 백화점·대기업 직영 유기농매장과도 차별화된다. 예를 들어 생협은 생산자와 1년 단위 생산계약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는다.조합원은 가격 변동 없이 제품을 살 수 있고,생산 농가 또한 중간 유통망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인 가격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소비자가 생산자의 삶을 보장하는 적정선에서 가격을 책정해 주기 위해 지나친 생산자 경쟁도 지양하고 있다. 또 생협에서 공급하는 유기농쌀은 오리 유기농법 등 철저한 친환경재배를 원칙으로 한다.소와 돼지 등 축산물은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볏짚과 함께 비(非)GMO(유전자조작 식물)사료를 먹여 기른다.소의 복지환경도 고려해 1마리당 2.5평 공간을 확보해 키운다. 두레생협 신해숙 홍보팀장은 “생협에서는 제품 가격의 70% 정도를 생산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면서 “우리 농산물을 제 값 받고 길러낼 수 있도록 해 ‘식량주권’ 차원에서도 바람직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 아직까지 가격은 조금 비싸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백화점·대기업 직영 유기농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물품을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것도 생협의 장점이다.하지만 아직까지는 일반 매장 제품보다는 20∼30% 비싸다.예를 들어 매장에서 판매되는 우리밀라면의 경우 개당 소비자가격은 1300원으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되는 농심 신라면(750원)보다 2배 가까이 비싸다.사과나 배 등 유기농과일도 재배과정에서 손이 많이 가 값이 2배 넘게 차이난다. 하지만 최근 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일부 제품의 경우 가격역전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게 생협 측 설명이다. 한살림서울 홍보담당 윤성귀씨는 “생협에서는 정해진 가격에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지난해 배추 품귀현상이 빚어졌을 때도 배추를 시중에서보다 70%나 싼 값에 공급했다.”면서 “대량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유기농 쌀도 일반 브랜드쌀과 가격차이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출자금 내야 조합원 자격 ● 생협 이용하려면 대부분 생협 조합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출자금을 내야 한다.생협 활동을 위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서다.한살림서울의 경우 가입시 3만 3000원의 출자금을 내며 물품 구입시 가격의 10%의 출자금을 추가 지불한다.이렇게 모여진 출자금은 조합원 탈퇴시 전액 환불되며 적립된 출자금에 따른 배당 또한 매달 친환경세제·유기농 쌀 등 제품제공으로 이뤄진다. 두레생협도 매장 별로 2만∼3만원의 출자금을 받는다.원하는 이들은 특별 증자기간 더 많은 금액을 출자할 수 있다.마찬가지로 탈퇴시 출자금 전액이 환불되며 매년 조합총회를 통해 수익금의 재투자·이월·배당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생협 중 가장 큰 규모는 ‘한살림’이다.1986년 ‘밥상 살림’과 ‘농업 살림’을 통해 ‘생명 살림’을 해보자며 출범한 한살림은 현재 전국적으로 회원수가 16만여명에 올해 예상 매출액도 1000억원에 이른다. 서울·수도권 단위 매장 23개가 연합해 결성한 두레생협연합회의 경우 회원수가 3만 5000명에 이른다.1997년 6개 생협 회원으로 출발한 한국생협연합회는 현재 62개 회원 단체에 조합원 수 2만 7000명,매출도 500억원에 달한다.한국여성민우회 생협도 조합원 수 1만 2000명,연매출도 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생협에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일반 매장과는 달리 좀 더 적극적인 소비자 역할을 요구받는다.‘생활재위원회’에 가입해 신규 제품에 대한 검토·승인 등에 참여하거나 ‘자주인증위원회’에 가입해 생산지에 내려가 친환경농산물 여부를 확인하기도 한다.서울한살림 홍보담당 윤성귀씨는 “생협에서는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대상이 아니라 더 좋은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한 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생협은 기본적으로 비영리법인이다.광고·마케팅에 일체 비용을 쓰지 않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 직거래를 할 수 있으며,수익금도 배당을 통해 조합원에게 전액 환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불청객’ 황사 대처 이렇게

    본격적인 황사 시즌이 찾아왔다. 상당수 사람들은 ‘마스크’만 쓰고 다니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큰 착각이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먼지들은 어느 부위든지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기 때문에 세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 ●알레르기 예방, 습도가 중요 공기중의 황사가 폐로 들어가면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타나고 ‘천식’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체력을 보강해야 한다. 황사가 코 점막을 자극하면 ‘비염’이 생기기도 한다. 맑은 콧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생리식염수로 코를 세척하거나 거주 공간의 습도를 높여 줘야 한다. 장시간 문을 닫고 있으면 실내가 건조해지기 때문에 가습기와 공기청정기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화분이나 어항, 젖은 수건은 습도를 높여주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피부염은 영양공급으로 억제 중금속이 포함된 미세 황사 먼지는 모공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피부에 문제를 일으킨다. 중금속 성분으로 인해 자극성 피부염이 생기거나 증상이 지속되면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얼굴에 없던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생겼을 때 찬 타월로 피부를 진정시켜 주면 가벼운 증상 정도는 완화시킬 수 있다. 또 얼굴을 씻은 후 보습제품과 에센스 등을 이용해 충분히 영양을 공급하면 피부 면역력이 높아져 도움이 된다. 대신 잦은 팩이나 마사지는 민감한 피부에 오히려 독이 된다. ●소금물은 눈에 ‘독’ 눈이 가렵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무심코 눈을 비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또 가렵다고 소금물로 씻으면 각막을 자극해 상처가 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성분의 안약은 백내장이나 녹내장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함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눈이 붓거나 가려움증이 심하면 하루 2∼3회 정도 찬 수건을 대고 있거나 얼음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만약 렌즈를 착용하고 있다면 황사가 심한 날에는 안경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이 있는 사람은 눈을 자주 깜박여 눈물이 잘 흐를 수 있도록 하고 ‘인공눈물’을 더 자주 사용해야 한다. 인공눈물은 항염증 성분을 비롯해 여러 유익한 성분이 들어 있어 눈을 청결하게 하고 각막과 결막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황사에 대처하는 요령 1. 콘택트 렌즈를 빼고 안경을 쓴다. 2. 출입문과 창문을 닫아 먼지 유입을 막는다. 3. 외출 후 흐르는 깨끗한 물로 눈을 잘 세척한다. 4. 손발 잘 씻고 양치질을 한다. 5. 운동, 등산 같은 실외활동은 삼간다. 6. 실외 활동시 마스크와 안경을 착용한다. 7. 진공청소기를 사용해 평소보다 자주 실내를 청소한다. 8. 황사가 지나간 뒤 집 안팎을 물청소한다. ■ 도움말 명동아름다운나라피부과성형외과 류지호 원장, 새빛안과병원 박규홍 대표원장
  • [Local] 경북, 황사정보 실시간 제공

    경북도는 10일 주민의 건강보호 등을 위해 황사가 발생하면 대기환경자료를 실시간으로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및 SMS 휴대전화 전송 문자를 통해 주민들에게 황사 정보를 제공하고 대기 중 중금속 성분을 분석해 오염물질 현황을 실시간 대기정보 홈페이지(air.gb.go.kr)에 올린다. 이번 조치는 지난 2∼3일 발생한 황사때 대기 중 중금속 성분(납·카드뮴·크롬 등) 가운데 일부가 지난해 연평균 대기 중 중금속 농도보다 최고 7∼25배 이상 높아 주민 건강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美 FDA “보성녹차 안전”

    전남 ‘보성녹차’가 미국에서 안전식품으로 인정됐다. 24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최근 녹차재배농가 청룡다원이 수확한 가루녹차 완제품이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중금속과 잔류성 농약 등 30여종 식품안전성 검사를 모두 통과했다. 청룡다원은 지난해 보성 일대 1만 5000여평에서 유기농법으로 키운 녹차 중 100g 녹차 4상자를 미국으로 보내 성분조사를 의뢰했다. 이 농가의 제품은 이미 국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농약녹차’ 파문으로 판로가 크게 줄자 FDA 품질 분석을 자청했다. 또 다른 농가 몽중산다원도 국내 인증에 만족하지 않고 해외에 눈을 돌렸다. 미 농무부가 인정한 인증기관의 검사관이 농가를 직접 방문, 현장검증을 통해 판매 중인 10개 제품을 유기농산품으로 인정했다. 두 농가를 뒤따라 다른 생산자들도 수확한 녹차를 공인 인증기관에 보내 국내와 해외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 보성녹차는 친환경 녹차 생산이력제, 군수품질 인증제 등을 통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황사 올봄 더 잦다

    황사 올봄 더 잦다

    올해 봄철 황사가 평년보다 자주 찾아올 전망이다. 기상청은 22일 “올해 3월부터 5월까지 황사 발원지와 중국 북부 내륙의 기온이 평년을 웃돌고 저기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황사가 잦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북서풍이 부는 날이면 우리나라로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황사발생 일수가 지난 29년(1979∼2007년) 동안 황사가 발생한 평균일수인 5.1일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황사 발생횟수는 2003년 2회,2004년 6회,2005년 8회,2006년 9회,2007년 12회로 늘었다. 기상청은 황사를 더욱 정확히 예측하기 위해 만주와 몽골에 황사감시기상탑을 각각 한 곳씩 늘렸고, 지난 21일에는 수도권의 황사예보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황사감시센터를 설치했다. 황사에 포함된 미세먼지와 중금속은 호흡기나 피부 질환, 결막염 등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기상청은 3월 기온은 평년(영하1도∼영상10도)보다 높겠지만 일시적인 대륙 고기압의 확장으로 기온이 떨어져 쌀쌀한 날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설 선물] 에스엔피바이오메디칼

    [설 선물] 에스엔피바이오메디칼

    에스엔피바이오메디칼은 웰빙과 동안(童顔) 열풍을 겨냥해 이번 설 선물로 촉촉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에스엔피특설 이벤트 세트를 내놓았다. 에스엔피특설 이벤트 세트는 모공수축팩, 모공클렌징폼, 한방필링젤 등으로 이뤄졌다. 낱개로 사면 6만원 상당의 제품이지만 총 2만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했다. 모공수축팩(150g,2만 8000원)은 지난해 일본 홈쇼핑 시장에도 진출했던 제품이다. 수은 등 중금속 함유량이 없고, 노화 방지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코엔자임큐텐을 비롯해 신진대사에 좋은 토르말린, 피부 보습을 위한 바오밥나무 열매추출물과 비타민E, 카모마일 오일 등을 주요 성분으로 만들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모공클렌징폼(150g,1만 4000원)의 경우 수분 유지 효과가 탁월한 어성초를 비롯, 상백피, 은행잎 추출물, 녹차 추출물 등이 들어 있어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말도 곁들였다. 한방필링젤(80g,1만 8000원)은 각질층을 제거하고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세 개 제품을 세트로 이용할 경우 가격도 저렴할 뿐 아니라 효과적인 피부 관리가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에스엔피특설 이벤트 세트는 온라인 전용 제품으로 에스엔피홈페이지(www.snpcos.co.kr)나 옥션 G마켓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0505)502-8575.
  • [환경·생명] 전국 軍사격장 주변마을 르포

    [환경·생명] 전국 軍사격장 주변마을 르포

    군 사격장 소음과 진동 등으로 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갖가지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환경권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1월26일자 서울신문 보도> 2006년판 국방백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국방부에 접수된 사격장 관련 민원은 총 246건으로 현재 40여만명이 국가를 상대로 군사격장 관련 피해소송을 진행 중이다. 과연 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느끼는 고통은 어느 정도일까. 서울신문은 전북 고창군 미여도 공군사격장, 충남 보령시 웅천사격장, 그리고 2005년 폐쇄된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 지역을 찾아가 주민들의 환경권 실태를 살펴보았다. ●“극심한 소음… 하루에도 몇번씩 놀라” 사격장 인근 지역을 찾은 기자에게 주민들이 이구동성으로 토로한 고충은 바로 소음이었다. 예고없이 들리는 폭발음에 놀라 넘어지거나 불안증세를 보이는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고 하소연했다. 충남 보령시 웅천군 소황리의 웅천사격장(1996년 12월 설치)은 육상사격장이 논 한가운데 있다보니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는다.2003년 서울시립대가 측정한 이 지역의 순간 최고소음은 107∼112㏈로 전기톱 소리(약 100㏈)보다 높았다. 마을에서 3대째 살고 있는 최종엽(67) 할아버지는 “사격장 소음에 아이들이 놀라 울거나 가축이 날뛰다 유산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전북 고창군 동호해수욕장은 환경부로부터 ‘아름다운 어촌 100선’에 선정될 만큼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지만 바닷가에서 4.2㎞ 떨어진 미여도 공군사격장(1978년 설치)의 소음(평균 83㏈) 탓에 마을이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 마을에서 40년을 살았다는 전금례(61) 할머니는 “소음 때문에 임신이 잘 안되자 타지로 1∼2년 떠나있다가 아이를 낳아 돌아오는 이들도 있다.”며 한숨지었다. ●오폭 피해 공포도 커 하지만 주민들이 사격장 이전을 원하는 더 큰 이유는 바로 오폭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실제 오폭을 경험한 주민들은 그동안 정부가 보여준 미온적 대응방식 때문에 더욱 강경한 자세로 나올 수밖에 없다고 한다. 지난 2004년 6월에는 웅천사격장에서 훈련 전투기가 발사한 연습탄이 웅천역 광장에 떨어졌다. 지난해 2월에도 사격 훈련 중인 KF-16 전투기가 추락해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경북 상주시 공군 낙동사격장에서도 2002년 9월 F-16D 전투기가 인근 야산에 추락했고, 전남 담양군 담양전차포 사격장(1954년 설치)에서는 지금까지 전차 파편 등에 맞아 1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돈 웅천사격장 소음대책위원장은 “오폭으로 우리집이 폭격을 당할 수도 있는데 누가 자기 집 주변에 사격장이 남아있기를 원하겠냐.”고 반문했다. ●토양·지하수 오염도 심각 쓰고 버려지는 탄약·탄피 등에서 비롯되는 토지·지하수 오염도 주민들의 삶을 위협한다. 경기도 화성시 매향리 미군 쿠니사격장(2005년 폐쇄)의 경우 지난 16∼17일 국방부가 전체면적 2376만 9000㎡ 를 감식한 결과 6960㎡가 중금속에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납의 경우 기준치의 34배,TPH(총석유계 탄화수소)는 4배가 검출됐으며, 지하수에도 발암물질인 PCE(테트라클로로에틸렌)가 기준치의 8배나 함유돼 있었다. 전만규 매향리 주민대책위원장은 “이번 조사에는 땅 속에 방치된 불발탄과 사격 잔재물에 대한 조사가 모두 누락돼 있다.”면서 “치유작업 실시설계에 앞서 이 부분도 철저히 조사해 반영해야 한다.”고 국방 당국에 거세게 항의하기도 했다. ●현실적 이주대책 요구에 정부는 미온적 현재 사격장 주변 주민들은 사격장 이전 및 폐쇄가 어렵다면 현실적인 이주대책이라도 세워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부 당국은 예산상 이유 등을 들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 낙동사격장은 사격장 주변 농지에 대한 강제매수를 통해 주민 이주가 일부 이뤄지기도 했지만 턱없이 낮은 보상가격 때문에 반발에 부딪혔다. 담양전차포 사격장의 경우 2001년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서 “전차포 소음과 파편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심각하다.”며 사격장 이전을 권고했지만 육군은 아직 대체부지를 찾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 군사격장 주변 주민 실태조사 보고서를 작성한 녹색연합 고이지선 간사는 “지금까지 정부 차원에서 사격장 주변의 주민에 대한 건강조사가 단 한 차례도 이뤄진 적이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국방부, 환경부, 지자체 등이 사격장 인근 주민들의 환경권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창·보령·화성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미여도사격장 김형균 대책위원장 “모르는 사람들은 우리가 정부 보상금이나 노리고 집단행동에 나서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합니다. 수십년간 가만히 있다가 왜 이제와서 ‘못 살겠다.’며 들고 일어나냐는 거죠. 하지만 우리는 헌법 35조에 나와 있는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는 조항이 우리에게도 평등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격장이 들어서기 전만 해도 이곳은 한가롭고 아름답던 어촌이었는데 지금은 30년째 쏟아지는 ‘소음폭탄’으로 가축도 살기 힘든 마을로 변했어요.” 지난 23일 전북 고창군 동호해수욕장. 밤새 내리던 눈이 조금 그치는가 싶더니 곧바로 하늘에서 ‘웅’하는 엔진음이 들려온다. 그러자 백사장에서 미여도 사격장을 바라보던 김형균(44) 미여도사격장 반대 대책위원장의 미간이 금세 찌푸려진다. “날씨가 갠다 싶으니까 곧바로 전투기들이 선회 비행을 시작하는 거예요. 마을 주민들에게 ‘이제 곧 폭격을 시작하겠다.’는 것을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죠. 그러면 미여도 주변에서 고기잡이 하던 배들도 부랴부랴 자리를 피합니다.” 이곳에서는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공군 전투기들의 폭격훈련이 이뤄진다. 훈련 중 마을에 들리는 소음은 평균 83㏈. 지하철을 탔을 때 들리는 소음(약 80㏈)을 넘어선 것으로 일상적인 대화뿐 아니라 TV 시청도 여의치 않다. 게다가 훈련 중에는 섬 주변 반경 9.2㎞ 이내가 모두 접근 금지구역으로 지정된다. 미여도는 이곳에서 물고기가 잡히는 유일한 곳이어서 어민들의 생계 또한 타격이 크다. “이곳에서 태어난 저 역시 소음을 견디지 못하고 한 동안 타지에 나가 살다 온 경험이 있어요. 우리 마을에 자살률이 높다는 이야기를 듣고 왜 그럴까를 고민하다 소음 문제를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2006년부터 반대 대책위를 꾸린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죠. 현재 우리 군에 등록된 어선 수만 750척이니까 선장과 선원, 그리고 가족들까지 합치면 고기잡이로만 2000∼3000명이 먹고 사는 셈인데요. 그런데도 훈련 중에는 섬 주변에 얼씬도 못하게 하면 어민들은 뭘 먹고 삽니까?” 사정이 이렇다보니 어민들은 폭격 훈련 중에도 죽음을 무릅쓰고 금지구역에 들어가 조업을 계속할 수밖에 없다. 늘 오폭 사고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은 당연한 일. 실제로 김씨도 조업 중 전투기에서 쏟아진 탄피들이 배 안에 가득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한 경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 “우리는 이렇게 힘든데 아직까지 정부는 여지껏 우리를 단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았어요. 그저 군부대에서 몇 번 왔다 간 것으로 면피하려는 것 같아 너무 화가 납니다. 올해부터는 대정부 투쟁 등 본격적인 행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제발 고통 속에 신음하고 있는 우리에게 성의있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고창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과학터치] (9) KAIST 나노환경연구실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진다.’ 환경정책기본법에는 국민의 권리를 이러게 규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을까. 사실은 그러지 못한 경우가 많다.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대기·수질 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또 기름, 중금속, 농약에 의한 토양과 지하수의 오염도 매우 심각하다. 환경공학은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오염을 미연에 방지하고 이미 발생한 문제를 처리하는 최전선을 책임지는 학문이다. KAIST 생명화학공학과 나노환경연구실 양지원 교수팀은 나노 기술(NT)과 바이오 기술(BT)을 이용해 오염된 토양과 지하수를 원래 상태로 복구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양 교수팀의 주요 연구 분야로는 토양에서 오염물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찾아내 이를 이용해 오염물을 제거하는 생물정화기술(bioremediation),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을 계면활성제(세제 성분의 화학물질)를 이용해 씻어내는 토양세정기술(surfactant flushing), 토양과 지하수에 전기를 가하여 오염물을 분해하는 전기화학적 산화기술(electrochemical oxidation) 등을 들 수 있다. 원유 유출 사고가 발생한 태안 현장을 치유하는 것도 환경공학의 몫이다. 기름 오염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판단하고, 효과적으로 기름을 제거하는 방법을 찾아내 적용하며 기름을 닦아낸 흡착포와 같은 폐기물을 안전하게 처분하는 일까지 모두 환경공학과 관련돼 있다. 양 교수팀은 1990년대부터 미생물을 이용한 생계면활성제(일반 화학세제와 같은 기능을 하지만 환경 독성이 낮은 물질)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는 연구에 집중해왔다. 예를 들어, 기름으로 오염된 토양에 전기와 미생물을 적용하면 미생물이 기름을 토양에서 분리시킨다. 또, 땅 속에 전극을 꽂으면 오염물이 전기장 안에서 이동하여 땅에서 제거된다. 이렇게 모인 오염물을 다시 미생물을 이용해 처리하면 오염물을 완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중금속이나 산업 용제로 오염된 지하수는 이들 오염물을 먼저 고분자 물질과 결합시킨 후 이를 막으로 분리하면 오염물이 제거된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다. 양 교수는 “환경공학을 공부하는 우리는 토양이나 하천이 한번 오염되면 그것을 정화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알고 있다.”면서 “나노 구조의 물질을 이용해 물속에 있는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고효율의 흡착제를 개발하는 연구, 미세조류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면서 바이오디젤을 생산하는 연구들이 현재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최신 비타민 의학 심포지엄

    대한비타민연구회(www.vitaminlab.co.kr)는 25일 관동의대 명지병원 7층 대강당에서 ‘최신 비타민 의학’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연구회는 이날 비타민C와 관련 ▲중금속 배출효과 ▲비만 억제 효과 ▲운동선수의 운동능력에 미치는 효과 ▲항스트레스 및 피로회복 효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아리수 먹는 물로 적합’ 68개 항목 검사 통과

    서울시 수돗물이 먹는 물로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최근 서울시내 25개 자치구별로 1곳씩 수도꼭지에서 나온 수돗물만을 직접 채수해 검사한 결과, 세균과 농약, 중금속이 전혀 검출되지 않는 등 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일반세균, 대장균 등을 포함해 68개 항목의 농약류 및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았다. 또 납, 불소, 비소, 수은 등의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았다. 물의 맑기를 나타내는 탁도도 기준치(0.5)보다 10배 깨끗한 0.05로 나타났다. 본부 관계자는 “수돗물 145개 항목에 대한 검사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권장 기준에 따라 실시했다.”면서 “검사결과 수도꼭지에서 나온 수돗물도 모두 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25개 자치구의 아리수 채수 지점과 상세한 수질검사 결과는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arisu.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KBS “황토팩 반론보도 안해”

    언론중재위원회가 ‘황토팩 중금속 검출’ 방송에 대해 반론보도 직권조정 결정을 내렸지만,KBS측은 “반론보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참토원과 KBS측 공방은 법정싸움으로 번질 전망이다. 언론중재위는 13일 “㈜참토원이 KBS 1TV ‘이영돈 PD의 소비자 고발’의 지난달 5일 방송에 대해 청구한 정정 및 반론보도 신청과 관련, 반론보도 부분에 대해 12일 직권조정 결정을 내렸다.”면서 “KBS측은 직권조정 결정을 받은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영돈 PD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프로그램에 오보는 없었으며 참토원측 주장이 잘못됐기 때문에 반론보도는 하지 않겠다.”고 말해 이의신청을 제기할 뜻을 분명히 했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금호석화, 건자재 시장 ‘출사표’

    금호석화, 건자재 시장 ‘출사표’

    금호석유화학(금호석화)이 건자재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LG·한화·KCC의 3강 체제가 바뀔지 주목된다. 반도체 감광제 등 일본이 독점하는 핵심 전자재료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해 관심이 쏠린다. 기옥(58) 금호석화 사장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이같은 내용의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기 사장은 지난해 이맘때 취임했다. 따라서 이날 나온 성장전략은 그의 의지와 판단이 강하게 작용한 ‘기옥식 승부수’인 셈이다. 기 사장은 건자재 시장 진출을 위해 새 브랜드 ‘휴그린’ 개발을 끝냈다고 밝혔다. 친환경 합성수지를 이용한 창호 브랜드이다. 납 등의 유해 중금속이 없고 100% 재활용된다. 내년부터 본격 시판한다. 기 사장은 “LG화학, 한화종합화학,KCC가 삼분하는 이 시장에서 2012년까지 10%의 점유율을 가져오겠다.”고 장담했다. 대우·금호건설 등 내로라하는 건설사가 ‘한집안 식구’(그룹 계열사)여서 시장 개척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계산도 감지된다. 기 사장은 “세계 2위인 합성고무 부문은 현재 진행중인 증설 투자가 2009년 마무리되면 굿이어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등극할 것”이라며 “내년 초 출시되는 테일러메이드의 골프공은 금호 기술력의 결정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호석화는 스핀이 잘 걸리면서도 거리가 많이 나는 고무소재를 개발, 테일러메이드 독점 납품권을 따냈다. “2012년 매출 목표가 지금의 두 배인 4조원이지만 그 정도로는 성이 안 찬다.”는 기 사장은 전자재료·탄광 투자 등 신성장엔진 발굴에 강한 의욕을 내보였다. 반도체 감광제,TV 액정화면 코팅제 등 핵심 전자재료의 삼성전자 납품권 등을 따내면 4∼5년안에 최대 5000억원 매출 창출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정밀화학 부문에서도 4000억원 이상의 추가 매출(현재 1000억원)을 노린다. 기 사장은 1976년 금호실업 자금부로 입사한 ‘30년 금호맨’이다. 아시아나항공 창립 멤버이기도 하다. 당시 이 회사의 사번 1번이 그였다. 소탈한 성품에 임직원들과 소주잔을 곧잘 기울이는 그는 금호폴리켐 사장 재직시절 무분규·무협상 노사협약을 이끌어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기준 케이피케미칼 사장의 친동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미생물로 도시 청소한다

    미생물로 도시 청소한다

    종로구가 미생물을 이용한 도시환경 개선에 나섰다. 종로구는 최근 환경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EM(유용한 미생물군)’으로 발효액을 만들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2개월 동안 재래식 화장실 등 오염지역 33곳에 투여한 결과, 악취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EM 발효액을 오염지역 개선에 사용하는 한편 원하는 주민들에게도 보급하고, 다른 자치구에도 제조법 등을 전파하기로 했다. 이번 실험에는 서울대 이은주 교수 등 전문가 3명과 환경감시단,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EM은 수많은 미생물 가운데 인간에게 유익한 효모균, 유산균, 광합성균 등 80여종의 미생물 집단을 말한다. 이를 발효액으로 만들어 사용하면 정화 효과를 내면서도 합성세제처럼 자연환경에 피해를 주지 않는 장점을 지녔다. EM 발효액을 재래식 화장실에 사용하면 악취가 감소하고, 그 효과가 10일 정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취제를 사용할 때보다 불쾌감도 덜했다. 구는 재래식 공중화장실에 7∼10일에 한번씩 발효액을 뿌리기로 했다. 음식물쓰레기에 뿌렸더니 악취가 감소하고, 쓰레기 배출량도 줄었다. 시범적으로 14가구가 한 달 동안 발효액을 사용한 결과, 쓰레기가 지렁이 사료로 변해서 매립할 쓰레기는 원래 배출량의 50%로 줄었다. 구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도내동에 있는 구청 음식물쓰레기 적환장에 발효액을 대량으로 살포하기로 했다. 염색폐수 실험에서는 발효액 덕분에 크롬, 구리,6가크롬 등 중금속의 수치가 ‘0’으로 떨어졌다. 좁은 골목에 음식점이 몰려 있는 ‘피맛골’에 일정 시간마다 발효액을 뿌린 뒤 상인 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더니 24명이 ‘하수도 냄새가 많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종로구는 홍제천에 발효액이 항상 투여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일부 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EM아카데미’ 강좌를 다른 자치센터로 전면 확대하기로 했다. 강좌에서는 가정에서 발효액을 만드는 방법, 활용하는 방법 등을 가르친다. 종로구 관계자는 “EM은 악취제거 등만이 아니라 미용의 용도로도 쓰일 수 있다.”면서 “이미 EM 강좌에 주민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황토팩 중금속 기준치 초과

    유통 중인 일부 황토팩 제품과 원료 황토에서 납과 비소 등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유통 중인 황토팩 제품과 원료 51개를 조사한 결과 제품 2개와 원료 2개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납과 비소가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기준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된 제품은 오티씨코스메틱의 황토팩, 황토사랑의 나비황토팩과 황토원료, 한방미인화장품의 황토원료이다. 그러나 최근 KBS ‘이영돈PD의 소비자고발’프로그램이 고발한 ‘참토원’ 황토팩은 중금속 함유량이 기준치를 넘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업체와 방송사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중금속 함유 조사는 화장품 ‘원료 규격’ 기준(납 50 이하, 비소 10 이하)을 적용했다. 화장품 원료의 납과 비소 기준은 유해성이 보고된 가장 낮은 농도에서 납은 2000분의1, 비소는 5000분의1이다. 따라서 이 기준 이하로 검출되면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러나 이번 조사가 황토팩 ‘제품 규격’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원료 기준을 적용, 문제 제기가 예상된다. 메이크업 화장품 제품은 납이 20, 비소는 10이 적용된다.TV프로그램에서 고발한 동일 제품에 대한 검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업체와 프로그램간에 공방도 계속될 수 있다.김영애 참토원 부회장은 “방송 보도 후 판매·계약·해외바이어 상담이 전면 중단됐고 기업 이미지가 땅에 떨어졌다.”면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류찬희 이은주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시, 재활용시멘트 수거 성분검사

    서울시는 유해 중금속 함유 논란이 일고 있는 ‘폐기물 재활용 시멘트’ 문제와 관련, 시중의 제품을 수거해 성분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7일 “최근 국립환경연구원이 시멘트 14종을 물에 담근 뒤 중금속이 녹아 나는지 여부에 대한 용출실험을 한 결과 6가크롬은 물론 구리, 납, 바륨, 안티몬 등이 검출됐다.”면서 “이에 따라 서울시 차원에서도 대책마련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시멘트 및 콘크리트 제품에 대한 용출 실험 등을 실시하는 한편 공동주택 실내공기 중의 납, 비소,6가크롬, 카드뮴, 수은 등 각종 중금속에 대한 분석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신축 공동주택에 대해서는 벽지, 단열재, 접착제, 페인트, 장식재 등 실내 건축자재에서 방출되는 유해물질 오염도에 대해서도 분석하기로 했다. 조사결과, 시멘트 유해성이 입증되면 자체적으로 사용기준을 마련해 시와 SH공사에서 시행하는 공사에 안전한 시멘트가 사용될 수 있도록 조치하기로 했다. 또 민간이 시행하는 공사에도 환경영향평가나 건축심의 등을 통해 안전한 제품이 사용될 수 있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새집증후군 등을 방지하기 위해 공기정화설비를 시험 가동해 실내 환기량을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절차(TAB)도 시 발주공사를 대상으로 우선 시행해 나가고 민간건축물 중 건축심의 대상 건축물에 대해서는 심의 때 조건으로 부여할 방침이다. 아울러 공동주택 등에 사용하는 건축자재에 대한 정보공개를 강화하기로 하고 실내에 사용되는 건축 자재를 분석해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페인트, 바닥재, 접착제, 벽지 등에 대해서만 규정하고 있는 ‘오염물질방출 건축자재의 실내 사용제한 고시’에 시멘트 제품이 포함되도록 하는 한편 환경부와 건설교통부에서 공동으로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건축물인증제도 상의 친환경건축물 인증심사 기준에 시멘트 중금속 함량기준 등이 포함되도록 정부에 관련 법령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녹색공간] ‘바이오의정서’ 비준의 의미와 한계/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지난 10월2일 한국 정부는 ‘생명공학안전성에 관한 카르타헤나 의정서’에 비준하였다. 우리에게 무척이나 생소한 이 의정서는 ‘바이오안전성의정서’(이하 의정서)라고도 불린다.2000년 유엔 생물종다양성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채택되고,2003년 9월11일 남태평양의 조그마한 섬나라 팔라우가 비준하면서 그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는 143번째로 비준해 뒤늦게 참여했고, 내년부터는 의정서와 관련된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사실 우리 정부에는 ‘황우석 사태’에서 보듯이 생명공학기술에 대한 맹목적 지지만 있어 왔다. 일찍이 국제사회에서 생명공학의 잠재적 위험요소를 감시하고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해온 반면 세계적 흐름과 무관하게 생명공학의 환상만 부추긴 것이다. 환경단체에서는 그동안 유전자조작 생물체와 유전자조작 식품에 대해 꾸준히 경고해 왔다. 생태계와 인류건강에 많은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안전한 먹거리를 해치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유엔환경계획(UNEP) 클라우스 퇴퍼 사무총장도 의정서 발효시 “생명공학이 인류발전에 영향을 미치지만, 생물종 다양성과 인류건강에 잠재적 위험요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정부는 국제협약 당사국으로서 책임있는 행동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내 이행법안인 ‘유전자변형 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의 시행이 매우 중요하다. 의정서에서는 환경방출용 유전자조작 생물체를 수출입할 때 사전통보합의 절차를 명시하고, 수입국은 안전성 확보 등을 이유로 수입을 거부할 수 있다. 또 국가의 책임기관과 연락기관을 정해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를 통해 정보공유와 교환을 촉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유전자조작 생물체에 대한 의사결정에 공공인식과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의정서 주요 내용 중 하나이다. 이에 따른 국내이행법안에서는 관련 행정기관과 국가책임기관의 업무를 정의하고 유전자조작생물체의 위해성을 평가하고 심사하는 기관 지정, 유전자조작생물체 폐기 및 반송절차, 표시사항 및 취급기준, 비상조치, 정보보호와 이용, 바이오안전성위원회 및 정보센터의 설치 등을 명시하고 있다. 유전자조작생물체에 대한 정보공개가 센터를 통해 확대되고 유전자조작생물체의 안전성평가와 심사가 체계화된다. 또 위원회가 구성되어 의사결정 과정에 시민사회가 참여할 수 있게 되는 등 유전자조작생물체에 대한 관리가 체계를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의정서 비준과 이를 통해 지키려는 생명공학의 안전한 활용의 길이 쉽지만은 않다. 지난 한·미 FTA 협상을 보면 의정서가 내포하는 ‘사전예방원칙’이나 ‘환경’은 언제든지 다른 국제협약 특히 경제협약과 상충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국가간 마찰과 더불어 국내이행법안이 가진 한계 역시 지적되고 있다. 안전성평가와 심사주체의 문제, 개발 측의 서류만으로 심사하는 문제, 위원회 구성, 식품 등의 표시제, 사후관리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최근 먹거리에서 잔류농약이나 중금속이 검출되는 식품오염 사고에서부터 조류독감, 광우병, 유전자조작식품,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다국적 식품의 안전문제까지 다양한 형태가 우리 식탁을 위협한다. 이런 피해는 피해액을 예측하기조차 힘들 정도이다. 앞으로 자유무역을 통한 식품과 농산물 수입확대는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점점 증폭시키고 있다. 쇠고기 수입문제에서도 드러났듯이 식량수출국의 눈치만 살피는 상황이라면 의정서와 국내이행법안은 아무런 의미 없는 휴지 쪼가리로 전락할 수 있다. 생명공학 안전성 확보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행동이 더욱 요구되며, 이를 위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안준관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본부 팀장
  • 하수 쓰레기 부피 70% ↓ 찌꺼기는 연료로 재활용

    하수 처리장에서 나온 슬러지 양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신속하게 처리하는 새 시설이 서울 강서구 서남 물재생센터에 설치돼 지난 24일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골칫덩어리로 떠오른 하수 슬러지 처리의 새로운 기술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케이벡 코리아와 서울시립대는 그동안 바다에 버리거나 태워버리던 하수 슬러지를 연료로 이용하는 ‘하이드로테크’ 기술을 이용, 특허를 받은 뒤 1년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가동을 시작한 시설은 하루 25t의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하루 발생하는 하수 슬러지는 6500t 정도이다. 이 가운데 2000t 가량은 서울에서만 나온다. 현재는 하수 슬러지의 70% 정도를 먼 바다에 내다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해양투기가 국제적인 문제로 떠올라 내년부터는 하수 슬러지를 육지에서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소각이나 비료로 이용하는데 한계가 따라 새로운 방법을 이용해 안정적으로 처리하는 기술개발이 요구됐다. 육지에서 처리하는 슬러지 가운데 일부는 퇴비로 이용되고 있지만 염분과 중금속 성분이 들어 있어 농작물에는 직접 사용하지 않고 산림 비료로 이용된다. 태워버리기도 하지만 수분이 많아 탈수 비용이 많이 들어가 경제적이지 못하다. 많은 양의 하수 슬러지는 일부 수분을 제거한 뒤 쓰레기 매립장 복토로 사용하는 정도다. 대부분의 처리 방법이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하지만 하이드로테크 기술은 슬러지 양을 줄이고 이를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처리 기술로 받아들여진다. 과정도 복잡하지 않다. 먼저 하수 슬러지가 유기성 성분이라는 점을 이용, 높은 온도의 스팀으로 열가수분해 한다. 그러면 슬러지에 포함된 수분이 50% 이하로 빠지면서 고체 성분의 세포벽이 파괴되고 겔 상태의 천연 접착제도 녹아내린다. 이때 슬러지에 들어 있던 휘발성 성분은 가스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슬러지는 부피가 크게 줄어들고 딱딱한 고체 덩어리로 변한다. 기존 혐기성 슬러지 처리방법으로는 슬러지 양을 30∼40% 줄일 수 있지만 하이드로테크 기술로는 슬러지 부피를 70% 이상 줄일 수 있다. 현재 나오는 가공하지 않은 100t의 슬러지를 이 과정으로 처리하면 부피가 30t 정도로 줄어든다. 슬러지의 수분 함량도 기존 방법으로 처리하면 80%에 이르지만 새 기술로는 50%까지 탈수할 수 있다. 50% 이하로 탈수시키면 슬러지는 덩어리 형태로 나오는데 여기에는 휘발성 성분이 들어 있어 추가 연료없이 스팀 보일러 연료로 사용할 수 있다. 처리 기간도 크게 단축할 수 있다. 기존 처리 방법인 혐기성 분해로는 20일쯤 걸리지만 하이드로테크 기술로는 2∼3일이면 가능하다. 하루 25t의 처리 용량은 인구 30만 정도의 중소도시에서 나오는 하수 슬러지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다. 처리 시스템의 용량을 하루 50t까지 키울 수 있다. 이를 병렬로 연결하면 수백t 규모의 슬러지도 처리할 수 있다. 케이벡 코리아 송테드 사장은 “미국 펄프공장에서 주로 이용하는 기술인데 하수 슬러지에 적용해 시범 운영해본 결과 경제성이 입증됐다.”면서 “소각 처리 방법과 비교해 설치비는 절반 수준, 운영비는 3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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