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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백65국에 초청장/대전엑스포 조직위

    대전 세계박람회조직위는 1일 일부 미수교국을 제외한 미국과 소련·중국·유럽 등 전세계 1백65개국에 대전엑스포 참가 초청장을 발송했다. 조직위측은 또 박람회 주최와 관련이 있는 과학기술계통의 국제기구와 유엔 및 전문기구 등 59개 국제기구,최첨단 산업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대기업에 대해서도 초청장과 함께 오명위원장 명의의 메시지를 보냈다. 조직위는 세계 60여개국과 20여개의 국제기구 및 기업,연구소를 대전엑스포에 유치할 예정이며 이미 영구독립관 15개,임시독립관 8개,기타 임시관·공동관 등에 대한 국내 유치는 거의 끝내 놓고 있다.
  • 일금 백만원어치의 주식을 사고…/송정숙 논설위원(서울칼럼)

    나는 최근에 주를 일금 백만원어치 샀다. 그것은 막노동을 하러 쿠웨이트에 진출했던 태국ㆍ필리핀 등의 아시아권 근로자들이 이라크 침공후 간신히 요르단 국경너머로 탈출은 했지만 돈도 떨어지고 귀국길도 막혀 절망적인 나날을 보내는 중이라는 뉴스를 본 이튿날이었다. 태극마크가 선연한 전세비행기가 쿠웨이트를 빠져나와 한곳에서 보호받고 있는 우리의 근로자ㆍ상사사람ㆍ외교관 가족ㆍ교민들을 실어나르는 것을 본것은 그보다 며칠 앞선 때였다. 그때까지만 해도 『나라라는 게 그 정도의 일을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생각 뿐이었으므로 초연의 사지에서 탈출한 우리 혈육들이 가족에게 안기며 기쁨과 안도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다행스럽게만 생각했었다. 그중의 단 한사람도 『국가의 배려에 고마워 한다』는 따위 인사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런것을 의식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사지에서 귀국할 길은 고사하고 당장 지탱할 길이 막연한 남의 나라 사람들이 우글우글하고 그것이 바로 우리와 이웃한 아시아나라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목격하고는「우리나라」에게 미안하고 무안스런 생각이 들었다. 그만하면 하느라고 하는데도 노상 비난만 받고 비하당하고 더러는 자학까지 당하기에 요즈음의 대한민국은 구박데기같은 신세다. 그런 일들이 노엽고 고달픈 나머지 『에라 나도 모르겠다!』하고 벌렁 누워버리는 것이나 아닐까 하는 노파심이 들 지경이다. 그런 생각이 불현듯이 고조되어 그날 나는 통장을 털어들고 증권회사로 찾아나선 것이다. 그러나 증권회사 직원은 이 물정모르고 찾은 고객을 반기기는 커녕 좀 의아한 별난 사람으로 보는것 같았다. 『…지금으로서는 아무 이익도 보장해 드릴 수 없습니다. 지금같은때 뭐한다고 주를 사려고 합니까. …당국 하는짓 보면 증권시장 소생시킬 의지도 능력도 없다고 봅니다.…』 거의 비웃듯이 바라보는 그 창구직원의 태도에서는 적대감마저 느껴질 지경이었다. 거기다 대고 『우리나라에 투자한다는 뜻으로 사려고 한다』는 말을 했을때 그는 노골적으로 냉소도 했다. 증권시장이 이렇게 빈사지경일때 『나는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뜻을 표명해야할것 같아서 왔다는 말은 끝내 입밖에 내지 못했다. 『언제 증시가 무너질지 모릅니다. 그러면 우리는 책임져 드릴수 없습니다』하고 서슬이 퍼렇게 방어벽을 치는 그에게 기가 질렸기 때문이다. 주식값은 지금 바닥에 이르러 있으니 우리나라 경제가 손을 들지 않는한 언젠가 소생할 것이 아닌가,증권시장이 무너지는 상황에 이른다면 우리경제도 끝장이 나는 것을 뜻하지 않는가,그렇게 되면 이돈 백만원을 가지고 있으나 주식투자를 하나 끝장나긴 마찬가지 아니겠는가…,하는 말을 더듬더듬 하고 있는 이쪽을 그 젊은 창구직원은 참으로 시큰둥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었다. 이런 경위를 지켜보던 안쪽의 간부급사람이 가로맡아주는 바람에 나의 「증권투자」는 간신히 성사될 수 있었다. 간부사원은 몇가지 변명도 했다. 증권이란 오르기만 하는 것으로 알고 고객서비스도 그런 조건에서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증권회사 사원을 출발한 젊은이들이 대부분이라는 것,그런 그들로서 지금과 같은 암담한 골짜기는 견디기 힘들 것이어서 이런 양상이 되었다는것이다. 그말에 힘입어 긴안목으로 먼장래를 생각하며 착실한 희망과 허황되지 않는 신념을 줄 수 있는 사원교육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반론을 했더니 그 간부사원은 공허하게 웃었다. 「나라」는 여기서도 한데 신세 같았다. 그곳을 나오는 뒤통수쪽에서 젊은 사원이 중얼거리는 소리가 날아왔다. 『그까짓 돈 백만원도 돈이라고… 그까짓 돈 백만원이라니. 원화 백만원이면 쿠웨이트에 묶여있는 오갈수 없는 아시아 근로자 한사람에게는 살길을 찾아나오기에 값할만한 돈이다. 소련이나 중국ㆍ유럽을 여행하느라면 「한국돈」에 추파를 던지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지난 80년대 전반 동독을 여행한 적이 있었다. DDR건국기념행사가 사흘 나흘 이어지고 있는 도시의 뒷길에서 으레 눈이 반들반들한 동독인이 따라와 서독마르크의 암거래를 유혹했다. 공식으로는 동독 마르크와 서독 마르크는 1대1인데 그들이 제시하는 조건은 1대3. 3배로 쳐줄 터이니 바꾸자는 것이다. 일행중에는 다섯배로 바꿨다는 젊은이도 있었다. 서독마르크가 그렇게 탄탄했으므로오늘 독일통일의 위업을 주도할 수 있었다. 그때 이미 우리의 원화는 충분한 자부심으로 국제무대에서 우리를 지탱해주고 있었다. 지금돈 백만원이 옛날 우리의 유행가처럼 『만약에 백만원이 생긴다면』 팔자라도 고칠만한 크기는 못된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돈이 그렇게 핑핑 콧방귀를 튕길만큼 적은 돈은 아니다. 특히 나에게는 쉽거나 하찮은 돈이 아니다. 이런 정도의 돈으로 해결해주기를 기다리는 가사가 쌓여있고 숙제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게다가 예산에도 없는 이 객기의 지출때문에 몇달동안은 웅색함을 겪게 될 것이다.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규모에 비하면 「그까짓 돈」일지 모르지만 노여워서 고달파하는 「우리나라」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위로와 신뢰의 표현으로서의 투자는 이 정도가 한껏 이었다. 독일점령시절의 파리에서도 프랑스 젊은이들은 프랑스를 위해 저축을 했다. 그들에게는 역사에 대한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그것이 빈곤하다. 그래도 나는 우리의 자생력을 믿는다. 비웃음속에 묻어 놓고 온 일금 「백만원」을결코 휴지로 만들지는 않을 대한민국임을 믿는다. 슬프도록 냉소적이던 증권회사의 창구사원과 같은 태도를 지닌 많은 사람들도 마침내 이 신념에 동의할 것을 또한 믿는다.
  • 서울∼신의주 고속도로 추진/정부

    ◎우리측 자본·기술 북측은 인력 담당/경의·경원선 전철화도 함께/고위급회담서 대북 경제지원 제의 방침 정부는 오는 8월 남북 고위급회담 제1차 본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되고 이어 2차 회담이 평양에서 개최되는등 남북한관계가 진전될 경우 북한에 전철,고속도로 건설을 지원하는 등 획기적인 대북지원 방안을 제의할 것으로 4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이날 이같은 대북지원 방안과 관련,『정부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을 도와주는 방안의 하나로 서울과 신의주를 잇는 경의선및 서울과 원산을 잇는 경원선의 전철화와 함께 서울­신의주간의 고속도로 건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고 『전철과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자본과 기술은 우리가 제공하고 북한은 인력을 제공하는 방식이 집중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이같은 대북지원 방안은 남북총리회담 진전에 따라 북한측에 제의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우리측이 이들 전철과 고속도로를 시베리아철도 등 대륙의 육로와 연결시켜 소련이나 중국,유럽으로부터 물자를 수송할 경우 일정액의 통과비 명목의 사용료를 북한측에 지불하는 방안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같은 대북지원이 북한의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도움을 줄뿐 아니라 우리의 시베리아개발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아 남북한 모두에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남북 고위급회담 1차 본회담을 위해 서울을 방문하게 될 북한의 연형묵정무원총리와 노태우대통령과의 면담을 주선하는 한편 8월이후 제2차 본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게 될 우리측의 강영훈총리와 김일성주석과의 면담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관련,지난 72년 7·4공동성명 당시 북한의 남북조절위 공동위원장대리인 박성철과 우리측의 이후락공동위원장이 각기 남북한정상을 교차 예방한 전례가 있다고 지적하고 『본 회담이 열리게 되면 남북총리에 의한 양측 정상면담이 자연스레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국자는 이어 『이러한 교차면담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사를 위한 분위기조성에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전망하고 『평양에서 열리게 될 2차 본회담은 북경아시아경기가 끝나는 10월 중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남북총리의 남북정상 교차면담등으로 남북관계가 크게 진전될 경우 빠르면 연내 남북 정상회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남북문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관련기사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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