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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연당한 야생 코끼리 차량 15대 부수며 화풀이

    실연당한 야생 코끼리 차량 15대 부수며 화풀이

    중국의 한 도로에서 실연당한 수컷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주차된 차량을 부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인민일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중국 윈난성(雲南省) 시솽반나타이족자치주(西雙版納傣族自治州)의 예샹구(野象谷) 자연보호구역에서 수컷 야생 코끼리 한 마리가 도로에 출몰해 도로변에 일렬로 주차된 차량 15대를 파손했다. 이 코끼리는 차량을 몸으로 찌그러트리거나 유리를 깨트리는 등 약 20분간 난동을 부리다 다시 자연보호구역으로 돌아갔다. 당시 현장에는 구정 연휴를 맞아 수백 명의 관광객이 있었는데 관광객을 포함해 파손된 차량의 차주들 또한 이같은 코끼리의 분풀이를 즐겁게 구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피해 또한 없었다. 시솽반나 예샹구 자연보호구역 관계자는 최근 이 수컷 코끼리가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코끼리와 벌인 싸움에서 패했으며 기분이 우울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예샹구 자연보호구역은 시솽반나타이족자치주에서 수시로 인도코끼리를 관찰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로 약 50무리(300~350마리)의 코끼리가 자주 출몰하곤 한다. 사진·영상=People‘s Daily 人民日报/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2월 둘째 주 놓치기 아까운 화제 영상▶ 인도 학교에 표범 난입해 6명 부상…10시간 만에 생포
  • 1000원으로 느끼는 만원의 행복… 대세는 ‘가성비’

    1000원으로 느끼는 만원의 행복… 대세는 ‘가성비’

    기존 제품 절반 가격에 품질은 기대 이상… 저성장 기조에 ‘가치 소비’ 일반적 현상으로 #사례 1. 지난달 27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다이소 종각점에 평소 볼 수 없었던 긴 줄이 이어졌다. 이날 낮 12시부터 다이소 매장 내 폰플러스컴퍼니의 자판기를 통해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홍미3’와 ‘홍미노트3’ 등을 선착순으로 300대 한정 판매했기 때문이다. 이날 판매된 홍미3의 가격은 9만 9000원으로 기존의 해외 직구 휴대전화보다 약 10만원 저렴하고 무약정으로 판매해 위약금도 없었다. 이날 300대의 휴대전화는 1시간도 안 돼 모두 팔렸다. #사례 2.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신라스테이 광화문점 내 뷔페 레스토랑 ‘카페’. 점심시간이 되자 108석의 자리가 꽉꽉 찼다. 지난해 12월 22일 신라스테이 광화문점 개관과 함께 문을 연 카페는 개관 한 달여 만에 근처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명소로 통한다. 신라호텔의 고급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의 메뉴와 비슷한 레시피와 식재료를 사용한 70여종 넘는 메뉴를 1인당 1만 6000원에 즐길 수 있어서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주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선착순으로 줄을 서야만 구입할 수 있고 최소 2주 전 예약해야 점심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이런 상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답은 ‘가성비’다. ‘1000원’을 내고 구입했지만 10배인 ‘1만원’의 체감 효용을 느끼는,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이나 효용을 가리킨다. 최근 산업계의 경영 악화를 극복할 수 있는 키워드로 떠올랐다.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PB 상품에 사활 가성비가 높은 제품으로는 ‘자체브랜드(PB) 상품’이 꼽힌다. PB 상품은 대형마트, 편의점, 홈쇼핑 등이 자체적으로 만든 상품으로 유통 비용을 줄여 기존 제조사들의 내셔널브랜드(NB)보다 가격을 낮춘 게 강점이다. KDB대우증권은 지난해 말 발표한 2016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업계의 주요 화두로 PB 시장 확대를 꼽았다. 이준기 연구원은 12일 “PB 시장 확대는 성장성이 정체된 국내 유통 환경에서 업체 간 차별화를 위해 필수적인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 주목받는 PB 상품으로는 이마트가 지난해 7월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한 ‘노브랜드’가 있다. 노브랜드 상품의 매출은 7월 20억원에서 올해 1월 78억원으로 7개월 만에 3배 이상 커졌다. 노브랜드는 포장은 물론 제품 이름도 없어 제작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실제로 노브랜드 상품은 같은 상품군의 NB 상품 대비 최대 67%까지 저렴하다. ●이마트 ‘노브랜드’ 7개월 만에 3배 성장 노병간 이마트 노브랜드 바이어는 “가격을 낮추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물론 해외 우수 소싱 업체까지 다양하게 생산자를 발굴한다”면서 “올해 노브랜드 상품을 600개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BGF리테일의 편의점 씨유(CU)의 PB 상품인 ‘빅요구르트’는 CU에서 NB 상품 요구르트보다 더 많이 팔리는 제품으로 꼽힌다.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손바닥 절반 크기의 작은 요구르트는 마실 때마다 아쉬움을 줬다. 이에 기존 요구르트보다 양을 대폭 늘려 2014년 출시한 게 빅요구르트다. 빅요구르트 1개는 270㎖로 가격은 1250원이다. 제조사들이 만드는 기존 요구르트 1개가 150㎖에 1000원인 것과 비교하면 저렴하다. 지난해 빅요구르트 매출은 NB 상품 매출과 비교해 4.8배나 성장했다. ●CU, 270㎖ 빅요구르트 매출 4.8배 늘어 지난해 말 라면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짬뽕라면’도 가성비 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품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뚜기의 ‘진짬뽕’은 출시된 지 두 달도 안 돼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 지난해 라면 매출 17위에 오른 상품이다. 진짬뽕은 지난달 말 기준 누적 판매 5000만개를 돌파했다. 진짬뽕 외에도 농심의 맛짬뽕, 팔도의 불짬뽕 등 짬뽕라면 가격은 1500원으로 일반 라면 가격 대비 500원가량 비싼 편이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서 짬뽕라면은 중국집에서 1만원 안팎에 판매되는 짬뽕의 풍미를 즐길 수 있다는 평을 받으며 매출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휴대전화나 공기청정기,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 부문에서는 ‘샤오미’ 열풍이 거세다. 오픈마켓 옥션에서는 지난 1일 자정부터 한정 판매한 샤오미의 공기청정기 ‘미.에어(Mi.Air)2’ 1000대가 15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11번가에서는 지난해 샤오미 매출이 전년 대비 900% 뛰기도 했다. 샤오미의 인기는 국내 가전제품의 절반도 안 되는 가격에 기대 이상의 품질을 갖췄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샤오미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와 이어폰을 구입해 1년 넘게 쓰고 있는 직장인 권희진(32)씨는 품질을 극찬했다. 권씨는 “인체 공학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아이폰용 이어폰보다 성능 면에서 훨씬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샤오미 스마트폰 300대 판매 1시간 만에 동나 가성비가 대세가 된 현재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명성에 안주해 도태된 곳들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외식 브랜드들이다. 2000년대 중반 전성기를 달렸던 패밀리레스토랑 수는 급감한 지 오래다. 마르쉐, 씨즐러, 토니로마스 등은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피자업계도 마찬가지다. 피자헛 매출은 10여년 전만 해도 연매출 3000억원을 넘었지만 2014년 매출은 1142억원으로 잘나가던 시절의 절반 이하로 꺾였다. 라지 사이즈 1판에 3만원이 훌쩍 넘는 피자와 패밀리레스토랑의 스테이크 대신 2만원 안팎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한식 뷔페 레스토랑이 주목받고 있다. 가성비 높은 제품이 주목받는 것은 장기화된 경기 불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9.81로 전년 대비 0.7% 상승했다. 2014년 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1.3%였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식품 등 142개 품목으로 산출한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07.57(2010년 100을 기준)로 전년 대비 0.2%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의 상승 폭이 크지 않고 생활물가지수는 떨어졌음에도 체감 물가가 높은 이유는 물가지수 산출 품목마다 사람들이 주로 소비하는 상품 구성이 다르기 때문이다. ●진짬뽕, 중국집 풍미로 라면 업계 평정 가계 빚은 늘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월 말 기준 가구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전년에 비해 2.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들이 자영업으로 대거 빠지는 상황에서 자영업자의 지난해 부채 증가율이 전년 대비 3.8%로 가장 높았다. 또 이전처럼 소득을 내기 어려운 60대 이상의 지난해 부채 증가율은 전년 대비 8.6%로 전 세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저성장 기조에 접어들면서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가치 소비’는 일반적인 현상이 됐다고 말한다. 고소득층은 불황과 관계없이 자신에게 맞는 ‘감성 소비’를 이어 가겠지만 전체 경기 상황을 봤을 때 가치 소비의 흐름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일본에서 무인양품이 인기를 끈 것도 일본 내 장기 불황과 관련이 있다”면서 “꼭 필요한 기능만 살리고 거품을 빼는 가성비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게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기택 AIIB 부총재 선임

     중국 주도로 창설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5일 홍기택 KDB산업은행 회장을 포함해 5명의 부총재를 확정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AIIB는 이로써 중국 재정부 부부장 출신의 진리췬(金立群) 초대 총재와 함께 한국, 영국, 독일, 인도, 인도네시아 등 5개국 출신의 부총재단을 구성하게 됐다.  홍 회장은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를 맡는다. 한국이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수임한 것은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부총재를 맡은 지 13년 만의 일이다.  대니 알렉산더 전 영국 재무장관은 회원국·이사회 지원 담당 부총재 자리를 맡았다. 중국에 이어 AIIB 2대 지분국인 인도의 D.J. 판디안은 투자운영 관리담당 부총재를 맡았다. 독일의 조아킴 폰 암스베르그 세계은행 개발금융 담당 부총재는 정책·전략 부총재로 자리를 옮겼다. 인도네시아의 루키 에코 유리안토는 일반행정 담당 부총재로 지명됐다. 이들은 3년 임기로 베이징에 위치한 AIIB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방 국가 중에서 가장 먼저 AIIB 가입을 선언했던 영국과 유로존을 대표한다는 독일이 부총재직을 수임하게 됨에 따라 AIIB 3대 지분국인 러시아와 7대 지분국인 프랑스가 반발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선반기술공서 ‘M&A 대왕’ 굴기

    선반기술공서 ‘M&A 대왕’ 굴기

    中서만 100개 기업 인수 흑자 전환… 매출 53조원 국유 ‘중국화공’ 육성 “기업 수준 올라가야 中경제도 향상” 철저하게 민간기업 경영 방식 적용 “왕젠린·마윈과는 또 다른 스타일” 2004년엔 쌍용차 인수도 시도 신젠타는 스위스가 자랑하는 다국적 기업이었다. 2000년 스위스 제약회사인 노바티스와 영국계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농화학 부문만 떼어내 합병한 세계 최대 종자·농약회사로 노바티스의 역사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258년이나 된 기업이다. 스위스의 이 간판 기업이 지난 3일 중국화공(켐차이나)에 430억 달러(약 51조 5000억원)에 팔렸다. ‘메가딜’의 주인공은 런젠신(任建信·58) 회장이었다. 그는 애초 449스위스프랑을 제안했으나 거절당했다. 그러자 곧바로 주당 480스위스프랑으로 인수 가격을 올렸다.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겠다는 제안도 덧붙였다. 런젠신의 배포에 세계 최대 농업회사인 미국의 몬산토가 나가떨어졌다. ●AIIB 진리췬 총재 “나도 모르는 사람” 런젠신은 중국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기업인이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기자들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인 중국의 진리췬(金立群)에게 “신젠타를 사려는 런젠신이 누구냐”고 묻자 진 총재가 “나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그러나 인수·합병(M&A) 업계에서는 ‘M&A 대왕’으로 통한다. 중국에서만 100개 기업을 인수해 지금의 중국화공을 키웠으며 지난해 해외 기업 인수 금액만 150억 달러나 된다. 중국화공의 지난해 매출은 2923억 위안(약 53조 2000억원)이고 종업원 수는 14만명이다. 그는 2004년 쌍용자동차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중국화공의 자회사 란싱그룹 회장을 지냈다. 중국화공은 국유기업이지만 런젠신이 맨손으로 일군 회사다. 문화대혁명 시절 간쑤성 고비사막 탄광으로 하방됐던 런젠신은 1975년 화학공업부가 운영하는 란저우 화공기계연구원에 선반기술공으로 취직했다. 산화 침전물을 세척하는 기술을 개발한 그는 동료 7명과 1984년에 사내 벤처 형태로 화학물질 청소회사인 란싱(藍星)을 창업했다. 자본금 1만 위안(약 180만원)을 연구원에서 빌린 런젠신은 “망하면 모든 손실을 개인적으로 보상하고 과장급 직위에서 평사원으로 강등되겠다”는 서약서를 썼다. 런젠신은 2002년 중국 정부에 “지리멸렬한 화공기업을 모두 묶는 국유기업이 필요하다”며 란싱 중심의 중국화공 설립을 제안했다. 화학공업부는 그를 중국화공 그룹 회장에 임명한 뒤 화공업계를 재편하도록 했다. 당에서 파견한 다른 국유기업 최고경영자(CEO)와 달리 런젠신은 철저하게 민영기업의 경영 방식을 따랐다. “기업 수준이 올라가지 않으면 중국 경제 수준도 올라갈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 ●전 세계 기업들 ‘M&A 마왕’ 다음 목표 촉각 기업 수준을 끌어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식은 해외 유수 기업을 사들이는 것이었다. 선진 기업이 오랜 세월 축적한 노하우를 단시일 내 흡수해 해외시장을 평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중국화공이 지난해 인수한 이탈리아의 타이어업체 피렐리는 1872년 설립된 기업이다. 페라리, 벤틀리 등에 타이어를 공급하는 명품 타이어업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완다(萬達)의 왕젠린(王健林), 알리바바의 마윈(馬雲)과는 또 다른 스타일의 중국 대표 경영자가 떠올랐다”고 평가했다. 런젠신은 신젠타 인수 뒤 “선진 기업의 뒤를 쫓아만 가서는 일류 기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전 세계 기업들은 ‘M&A 마왕’의 다음 목표가 어느 기업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이세돌·알파고 새달 9일 격돌…인간 vs 컴퓨터 유튜브 생중계

    인간 바둑 최고수와 인공지능(AI) 컴퓨터의 ‘반상 대결’이 다음달 9일 시작된다. 구글은 5일 자회사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33) 9단이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걸고 서울에서 5번기를 벌인다고 발표했다. 1~2국은 다음달 9~10일, 3~4국은 12~13일 치러진다. 마지막 5국은 15일 펼쳐진다. 구글은 모든 대국이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며 대국 장소와 운영 방식 등은 추가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 바둑 최강자와 인공지능 컴퓨터가 맞붙는 것은 초유의 일이어서 그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알파고는 현존하는 바둑 프로그램을 상대로 99.8%의 승률을 자랑하고 이세돌은 10여년째 세계 바둑를 지배해 온 천재 기사다. 앞서 알파고는 유럽 챔피언이자 중국 프로기사 판후이 2단과 다섯 차례 맞붙어 5-0 완승을 거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새길·갈림길 앞에선 국책은행 수장들] 홍기택 산은회장, AIIB 초대 부총재로

    [새길·갈림길 앞에선 국책은행 수장들] 홍기택 산은회장, AIIB 초대 부총재로

    홍기택 산업은행 회장이 3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부총재에 선임됐다. 우리나라가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맡는 것은 13년 만이다. 기획재정부는 AIIB 이사회가 홍 회장을 리스크 담당 부총재(CRO)로 이날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AIIB 진뤼친 초대 총재는 지난달 20일 5명의 부총재 중 1명으로 홍 회장을 이사회에 추천했다. 경기고와 서강대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홍 회장은 중앙대에서 경제학과 교수로 있다가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을 거쳐 2013년 산업은행 회장을 맡았다. 회장 임기는 4월 8일까지다. 홍 회장은 근무조건 등 계약 절차를 거쳐 조만간 부총재에 정식 임명된다. AIIB 부총재는 3년 임기로 중국 베이징 사무국에서 근무하게 된다. 취임 시기는 AIIB와의 협의를 거쳐 추후 결정된다. 홍 회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중책을 맡은 만큼 AIIB의 발전과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한국이 국제금융기구 부총재를 수임한 것은 2003년까지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부총재를 맡았던 이후 13년 만의 일”이라면서 “우리나라는 AIIB 이사직을 영구 수임하는 동시에 초대 부총재까지 맡게 되면서 우리 경제 규모에 걸맞은 영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홍 부총재가 맡은 CRO는 투자와 재무 위험에 대한 평가와 분석을 총괄하게 된다. AIIB의 핵심 투자결정기구인 투자위원회에 총재 등과 함께 참여하는 4명 중 한 명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중국판 세계은행’으로 불리는 AIIB의 한국 지분율은 3.81%로 5위다. 중국이 30.34%로 1위이고, 그다음이 인도(8.52%), 러시아(6.66%), 독일(4.57%) 순이다. 기재부는 “AIIB 투자결정 핵심 직위를 한국인이 맡게 돼 아시아 인프라 개발에 참여하는 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알파고’가 프로 바둑에 도전장을 던진 까닭은/조현석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알파고’가 프로 바둑에 도전장을 던진 까닭은/조현석 체육부장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가 다음달 서울에서 승부를 겨룬다. 세계 바둑 최강자와 컴퓨터의 대국에 과학계와 바둑계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둑계에서는 알파고의 바둑 실력이 역대 최고인 것은 분명하지만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평가하면서도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최근 만난 바둑계 인사는 “알파고가 지난해 10월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 2단에게 5전 전승을 거둔 것은 높이 평가하지만, 아직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5000년 바둑사에 큰 획을 긋는 역사적인 대국”이라고 평가했다. 서양을 대표하는 보드게임인 체스에서는 이미 1997년 슈퍼컴퓨터가 세계 체스 챔피언을 꺾었지만 바둑은 컴퓨터가 인간을 넘기 힘든 분야로 여겨졌다. 가로세로 19줄, 361개의 점으로 이뤄진 바둑판에는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알파고가 바둑에 도전장을 던질 수 있었던 것은 ‘딥러닝’이라는 기술 덕분이다. 딥러닝은 컴퓨터에 사람의 사고방식을 가르쳐 스스로 학습하게 하는 알고리즘이다. 알파고는 프로기사들의 대국 3000만건의 기보를 입력받아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스스로 학습을 했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바둑을 1000년 학습한 것과 맞먹는 어마어마한 분량이다. 그렇다면 왜 알파고를 개발한 구글 딥마인드는 100만 달러(약 12억원)라는 거액의 상금을 내걸고 도전에 나선 것일까. 그 해답은 빅데이터의 활용과 맞물려 있다. 바둑 소프트웨어에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예상 확률을 알아낸 뒤 더 높은 확률을 선택을 하는 컴퓨터 기법인 ‘몬테카를로 트리탐색’ 기법이 적용된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고를 더욱 발전시켜 바둑만큼 복잡한 실생활에 인공지능을 적용한다는 복안이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이 대국 취지에 대해 “알파고는 바둑뿐만 아니라 아니라 실생활 어디에든 적용될 수 있다. 알파고가 사회의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쓰이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이 실생활에 적용되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가 개인 선호도를 찾아 최적의 여행 플랜을 짜줄 수 있고, 의료 분야에서는 다양한 환자의 증상을 학습해 이에 맞는 진단과 처방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초 데이터를 입력하면 컴퓨터가 상황에 맞춰 기사를 쓰는 시대도 조만간 도래한다. ‘로봇 프로 바둑기사’는 물론 ‘로봇 여행 플래너’, ‘로봇 의사’, ‘로봇 기자’ 등 다양한 전문직종에서 컴퓨터가 사람을 대신하게 된다.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끝난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서는 ‘로봇과 인공지능이 일으킬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가 눈길을 끌었다. 이 자리에서는 2020년까지 51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인공지능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인간의 노동 영역을 대체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 세계가 4차 산업혁명에 뛰어들고 있는 현실에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을 그냥 흥미로운 이벤트로만 보기에는 많은 여운이 남는다. 기술의 변화에 따라 일자리가 사라지고, 생겨나는 현실에서 우리나라도 이제 4차 혁명에 적응하고 적극 대응해야 한다. 컴퓨터가 바둑 최강자를 이길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이왕이면 그 주역이 우리나라의 기술이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hyun68@seoul.co.kr
  • 동의보감·세계지도… 한국 과학문명 집대성

    동의보감·세계지도… 한국 과학문명 집대성

    극동의 끝에 있는 조선 왕조가 건국 초기인 1402년 어떻게 세계 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지도’를 제작했을까. 조선의 세계 지도에는 동아시아를 넘어 중동 그리고 심지어 아프리카와 유럽까지 그려져 있다. 지도가 제작된 1402년을 전후한 시기는 유럽에서 대항해 시대의 서막이 열리기 직전이었고, 지도학사적으로는 고대의 탁월한 톨레미 세계지도가 재생되기 이전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번에 발간된 ‘한국 전통지리학사’는 “세계 지도가 단순히 세계 형세와 모습을 파악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 개창된 조선 왕조를 만천하에 과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면서 “조선을 아프리카·유럽 대륙에 비견되는 크기로 표현해 문화 대국의 위상을 한껏 드러냈다”고 서술한다. 한국의 과학 기술은 반도체, 스마트폰, 자동차 등 현대에만 부각된 건 아니다. 오히려 금속활자와 고려청자, 동의보감, 혼일강리역대국지도 등에서 한국은 높은 수준의 성취를 보여 왔다. 이 같은 한국 과학문명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 책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 1차분 3권(들녘출판사)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신동원 전북대 교수가 쓴 ‘동의보감과 동아시아의학사’, 오상학 제주대 교수의 ‘한국 전통지리학사’와 고동환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출간한 ‘한국 전근대 교통사’다. 한국의 과학과 문명 총서는 교육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지원으로 신 교수와 전북대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발간 책임을 맡아 2012년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올해 중 ‘세종시대의 과학기술’, ‘전통과학과 서양과학’, ‘한국천문학사’, ‘근대과학기술의 여명’, ‘한국 현대 농업기술의 발달’, ‘한국 현대의 과학정책’, ‘한국 연구기관의 형성과 발전’, ‘한국 과학기술혁명의 구조’가 마저 출간된다. 연구소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출판사와 시리즈의 영문판 출간도 계약했다. 케임브리지대학출판사에서 비서구권 인문·과학 총서가 출판되는 것은 조지프 니담의 ‘중국의 과학과 문명’에 이어 두 번째이며, 국내 학계에서는 첫 사례다. 연구소는 “중국, 일본에 가려져 온 한국 과학문명의 역사가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제대로 평가를 받게 됐음을 뜻한다”며 “한국 과학문명의 역사와 현주소를 알리고 한국의 연구 역량을 세계 학계에 자랑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영문판은 국문판과 별개로 제작되며 모두 10권이 나온다. 각 권 480~539쪽. 3만 5000~3만 8000원.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씨줄날줄]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AI/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AI/강동형 논설위원

    ‘휴보’ ‘페퍼’ ‘딥블루’ ‘왓슨’ ‘알파고’. 이들의 공통점은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휴보와 페퍼는 로봇이고 왓슨, 딥블루, 알파고는 사람보다 더 사람 같은 슈퍼컴퓨터다. ‘휴보’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개발한 로봇으로 잘 알려져 있다. 걷기 등 기본적인 동작과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능력이 있다. ‘페퍼’는 일본 소프트뱅크가 야심 차게 상용화한, 이야기를 나누고 감정을 교감하는 지능형 로봇이다. IBM이 개발한 ‘딥블루’는 1997년 러시아의 체스 챔피언을 꺾었다. IBM이 만든 또 하나의 슈퍼컴퓨터 ‘왓슨’은 2011년 미국 ABC 퀴즈쇼 ‘제퍼디’에 출연해 퀴즈쇼의 최강자들과 대결을 펼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왓슨이 퀴즈쇼에서 이기자 사람들은 “왓슨이 사람의 사고를 시작했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슈퍼컴퓨터가 넘지 못한 산이 하나 있다. 바둑이다. 변화무쌍한 반상(盤上)에서는 인간을 이길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AI 회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바둑프로그램 알파고(Alpha Go)가 일을 냈다. 바둑에서 바둑 알이 놓이는 경우의 수는 상상을 초월한다. 가로 19개, 세로 19개의 선이 만들어 내는 반상 위에 알을 놓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우주 전체의 별의 숫자보다 많다. 지금까지 둔 모든 바둑의 기보가 같은 게 없을 정도다. 이런 바둑에서 ‘알파고’가 유럽 바둑 챔피언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와의 5번기에서 완승했다고 한다. 이 사건은 AI의 중대한 진전으로 인정돼 28일자로 발간된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알파고는 오는 3월 세계적인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100만 달러 상금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는 데 결과가 궁금하다. 우리는 이미 AI를 이용한 제품들을 일상에서 접하고 있다. 로봇 청소기, 암진단 로봇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가까운 미래에 ‘이미테이션 게임’ ‘터미네이터’ ‘오블리비언’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가상현실이 실현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많은 나라에서 뇌과학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다. 우리나라도 ‘내 몸 바깥에 있는 인공두뇌’라는 의미를 지닌 엑소브레인(Exobrain) 컴퓨터 개발 10개년 계획에 착수했다. 그러나 AI의 무한 발전이 가져올 미래는 어두운 구석도 있다. 스티븐 호킹 박사, 빌 게이츠 등은 국제사회에 AI 무기 개발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호킹 박사는 나아가 “AI는 인류 최대 성과인 동시에 최후의 성과가 될 수 있다”면서 “인류에게 재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프로 기사들은 알파고가 이 9단의 적수가 안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결과는 예단하기 어렵다. AI의 빠른 발전은 인류에게 반드시 바람직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이 9단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바둑프로그램 알파고를 이겨주기를 바란다. AI보다는 사람이 희망이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이세돌 vs AI 컴퓨터 ‘100만 달러 대국’

    이세돌 vs AI 컴퓨터 ‘100만 달러 대국’

    ‘컴퓨터가 바둑에서도 인간을 넘어설 수 있을까.’ 지난 10년간 세계 바둑계에 군림하던 이세돌(33) 9단과 세계 최강 바둑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AlphaGo)가 오는 3월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체스와 장기 등 두뇌 스포츠에서는 이미 컴퓨터가 인간 최고수를 넘어섰지만 ‘경우의 수’가 무한대에 가까운 바둑에서는 여전히 인간이 컴퓨터에 앞서고 있어 이번 대결이 주목을 받고 있다. 27일 바둑계와 과학계에 따르면 이세돌 9단이 알파고의 도전장을 받아들여 100만 달러(약 12억원)을 놓고 오는 3월 서울에서 대결을 펼친다. 세부 일정은 다음달 말 확정된다. ●알파고, 유럽 챔피언에 5대0 승리 알파고는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사인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이다. 알파고가 이기면 상금은 자선단체 기부금으로 쓰인다. 앞서 알파고는 유럽 바둑 챔피언에 올랐던 중국계 프로기사 판후이와의 5번기에서 5승 무패로 승리했는데 이 같은 내용은 인공지능 연구의 중대한 발전으로 인정돼 28일자로 발간되는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됐다. ●인공지능 컴퓨터 승리 땐 상금 기부 이세돌 9단은 네이처지에 “결과에 관계없이 바둑 역사에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면서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놀라울 정도로 강하며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들었지만, 이번 대국에서는 이길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밝혔다. 이세돌 9단은 2003년 LG배에서 당시 최강자 이창호 9단을 꺾고 정상에 오르는 등 지난 10년간 세계 바둑계의 최강자로 자리를 잡았다. 2014년 중국의 구리 9단과의 ‘세기의 10번기’에서 6승2패로 압승하며 기세를 이어 갔고, 최근에는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제압하고 명인전에서 우승하며 건재를 알렸다. ●바둑계 “프로 실력에 근접한 수준” 무엇보다 알파고의 실력에 관심이 쏠린다. 알파고는 다른 바둑 컴퓨터 프로그램과의 대국에서 승률 99.8%를 기록하는 등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던 기존 바둑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넘어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파고와 판후이의 5번기 기보를 살펴본 프로기사 박승철 7단은 “인터넷 바둑으로 치면 7∼8단에 해당할 것 같다. 프로기사와 맞바둑을 둘 수준은 아니고 2∼3점 접바둑을 둬야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하진 국제바둑연맹 사무국장은 “알파고는 판후이보다는 확실히 강하지만 얼마나 더 센지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유럽의 정상을 이겼으니 프로의 실력에 가까이 다가간 수준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체스게임에서는 1997년 슈퍼 컴퓨터 딥블루가 사람 경쟁자를 이겼지만 바둑은 인공지능 컴퓨터가 사람을 이길 수 없는 게임으로 여겨져 왔다. 가로세로 19줄 361점으로 구성된 바둑판이지만 경우의 수는 무한대에 가까워 프로그램을 짜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구글 등 인터넷 업체들은 인공지능을 겸비한 로봇을 차기 핵심 사업으로 보고 인간의 두뇌를 닮은 데이터 분석체계를 연구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英, AIIB 부총재 확보…中의 보은?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부총재 5석을 두고 주요 회원국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과 독일이 1석씩 확보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6일 보도했다. FT는 AIIB 운영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영국이 부총재 한 자리를 가져가는 대신 독일은 부총재 1석과 총회 부의장 2석 중 1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영국 몫의 부총재는 자유민주당 출신의 대니 알렉산더 전 재무차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 전 차관은 2010년 보수당이 자유민주당과 함께 연립정부를 꾸리면서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과 함께 긴축정책을 추진한 인물이다. 주요 회원국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영국이 부총재 자리를 확보한 것은 미국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럽 주요 국가 중 가장 먼저 AIIB 참여를 선언한 것에 대한 보상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은 3.11%의 지분율로 57개 회원국 가운데 10위에 올라 있다. 중국, 인도, 러시아에 이어 AIIB 지분율 4위(4.57%)인 독일은 높은 지분율과 함께 유럽 최대 경제 규모를 앞세워 주요직을 꿰차는 데 성공했다. 앞서 지분율 2위의 인도는 12억 달러 규모의 AIIB 첫 자금 지원 중 절반을 확보했으나 부총재직 경쟁에서는 물러날 수도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영국, 독일과 달리 부총재는 물론 총회 부의장과 이사직도 확보하지 못한 프랑스가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3.44%의 지분율로 영국보다 3계단 앞선 7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분율(3.81%) 5위에 올라 있는 한국도 부총재 배출을 위해 뛰고 있다. 지난 16일 AIIB 창립총회 및 이사회에 참석한 유일호 경제부총리는 진리췬 AIIB 총재와 러우지웨이 중국 재무장관 겸 AIIB 총회 의장을 만나 한국인 부총재 선임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AIIB 부총재는 진리췬 총재가 후보자를 지명하면 다음달 열리는 이사회에서 공식 선출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영단기 그웬의 끝장특강 듣고, 올 겨울엔 토익스피킹 졸업하자!

    영단기 그웬의 끝장특강 듣고, 올 겨울엔 토익스피킹 졸업하자!

    -단기간에 토익스피킹 레벨7 받는 방법은? 영단기 그웬 강사 ‘끝장특강’에서 토스 고득점 획득 비법 공개! 상반기 취업 시즌이 다가오면서 취업 준비생(취준생)들은 어학점수, 자격증 획득 등 서류 통과를 위한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대기업에서는 영어 말하기 능력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반영하며 토익스피킹에 대한 중요성이 나날이 강조되고 있지만, 취준생들은 단기간에 영어 말하기 실력을 상승 시키는 것에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에스티앤컴퍼니의 외국어전문 ‘영단기’(대표 윤성혁, 이정진)는 취준생들의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단기간에 토익스피킹 고득점을 받을 수 있는 ‘끝장특강’을 준비했다. 외국어학원 1위(2014, 2015 ‘올해의 브랜드 대상’ 온라인 교육 외국어 부문 대상) 영단기는 토익스피킹 대표 강사인 그웬 강사와 함께 올 겨울방학 동안 토익스피킹 레벨7을 달성할 수 있는 ‘끝장특강’을 마련했다. 영단기 토익스피킹 대표강사인 그웬 강사는 ‘끝장특강’을 통해 2주 안에 토익스피킹 레벨7에 달성할 수 있는 실전 마무리 전략을 공개할 것이라는 게 영단기 측 설명이다. 끝장특강은 적중 모의고사 문제풀이 특강으로 적중 모의고사 응시(20분), 토익스피킹 파트별 만점답안 풀이(30분), 토익스피킹 실전 팁&질의응답(5분)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끝장특강 시 사용하는 적중 모의고사 문제는 최신 출제 경향을 반영한 문제로만 구성됐으며 영단기 홈페이지에서 무료 다운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영단기는 끝장특강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토익스피킹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1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영단기 홈페이지에서 이벤트에 참가하는 선착순 100명에 토익스피킹 IBT 실전모의고사(총 2회분)을 무료 제공한다. 그웬의 토익스피킹 끝장특강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영단기 홈페이지(http://eng.dangi.co.kr/main/engdangi)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단기 박형준 본부장은 “겨울방학에도 열심히 토익스피킹을 준비하는 대학생, 취준생들을 위해 영단기가 토익스피킹 대표강사 그웬강사의 끝장특강을 준비했다”며 “끝장특강을 통해 토익스피킹 실전 감각을 키우고 최신 출제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니 토스 고득점을 원하는 수험생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단기는<2014, 2015상반기 대학생 선호브랜드 대상>에서 "2년연속 가장 빠르게 토익 고득점이 가능한 어학원" 부문 1위에 오르는 등 토익, 토스, 오픽을 비롯한 영어 공부가 절실한 대학생들에게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영어 솔루션을 제공한다. 영단기는 서울강남역 부근에 총 5개관의 오프라인 어학원(본관, 고득점관, 스피킹관, 중국어관 등)과 프리패스, 토익환급반, 토익인강 등 온라인인강(인터넷 강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을 하늘에 알록달록 열기구 둥둥… 일본 사가현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열린다

    가을 하늘에 알록달록 열기구 둥둥… 일본 사가현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열린다

    올 가을, 일본 사가현의 하늘이 알록달록한 열기구로 아름답게 물들 예정이다. ‘2016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 개최지가 사가현으로 결정되었기 때문. 본래 매년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열기구 축제인 ‘사가 벌룬 인터내셔널 페스타’를 열 정도로 열기구와 인연이 깊은 사가현은 1989년과 1997년 이후 세 번째로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일본 현지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높은 대회인 만큼 약 120만 명 규모의 관람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2016 사가 열기구 세계 선수권 대회의 개최 기간은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7일까지 총 12일 간이다. FAI가맹국 100기, 전회세계선수권1위~3위의 선수 3기, 주니어 선수권우승자 1기, 레이디스 선수권우승자 1기가 경기에 참여하고, 오피셜, 판타지아 기구를 포함한 총 150기의 열기구가 사가현 하늘에 떠오를 예정이다. 대회는 사가현 사가시 가세가와 하천부지 또는 사가평야 일대에서 열리며, 이 기간 동안 총 13회에 걸쳐 본 경기가 실시된다. 이 밖에도 사가현에서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 400여 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가라쓰 신사 군치 등 다채로운 축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올 한 해 가볼 만한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히고 있다. 봄과 가을에 각각 열리는 아리타 도자기 축제에서는 길거리에 늘어선 도자기 상점을 둘러보고 평소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자기를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사가현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가라쓰 군치는 11월 초 중에 열리며 전통복장을 차려입고 2~3톤에 달하는 가마인 ‘히키야마’를 끄는 수백 명의 젊은이를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온자온자와 불꽃축제, 벚꽃 아래를 달리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벚꽃마라톤, 일본 인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사가성하 히나마쓰리, 도자기와 종이로 만든 등불이 모여있는 아리타완토우 등의 다양한 축제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편, 사가현은 관광객이 편안한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24시간 무료 다국어 콜센터를 운영한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으로 서비스 되는 이 콜센터는 현지 전화와 스카이프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관광지, 숙박, 온천, 음식, 쇼핑 등 다양한 여행 정보를 제공하는 관광 애플리케이션 ‘DOGAN SHITATO’도 여행 중 유용하다. 사가현은 인천발 티웨이 항공을 탈 경우 1시간 20분, 후쿠오카 경유 시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등 이동 시간이 짧아 연휴나 주말을 이용하여 여행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국, 안보리 협의서 ´대북 원유 수출중단´ 반대”

     중국이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초안에 포함된 북한으로의 원유 수출 중단에 반대하고 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4일 보도했다.  중국은 미국 등 관련 국가들과의 협의 과정에서 “(북한의) 일반 국민에게 미치는 영향”을 거론하며 대북 원유 수출 중단 방안에 반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 6일 실시한 4차 핵실험에 대해 미국이 작성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안 초안에는 대북 원유 수출 금지, 북한으로부터의 광물 자원 수입 금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고려항공이 각국 영공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도 들어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오는 27일 중국을 방문하는 존 케리 국무장관이 대북 제재 수위를 놓고 중국측과 절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dailywoo@naver.com
  • ‘내 총에 내가 맞다’…IS의 전투장비는 미국·러시아의 것

    ‘내 총에 내가 맞다’…IS의 전투장비는 미국·러시아의 것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점령지역의 이라크 및 시리아 군사기지에서 각종 병기를 노획, 한 국가의 정규군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전투 장비로 무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군용장비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선 IS는 소련제 주력전차와 장갑차를 여러 대 노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년대에 생산된 구형이지만 아직도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T-55(30대), 그리고 T-55의 뒤를 이었던 모델 T-62(15대)를 획득했으며 T-72도 5~10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병전투차량으로는 소련의 BMP-1 20대와 BRDM-2 6대를 보유한 상태다. IS는 미국이 이라크에 지원해줬던 미국산 군용차량 험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비는 소구경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해 IS 대원들에게 적극 활용되는 중이다. 이들은 장거리 공격 수단도 갖추고 있다. IS가 직접 발표한 각종 홍보영상에는 57㎜ UB-16, 107㎜ 63식, 122㎜ BM-21 등 세 종류의 다연장 로켓포(다수의 로켓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병기)가 확인됐다. 이는 모두 이라크 및 시리아 군에 보급된 적 있는 모델들이다. 또한 미국의 M198, 중국의 59-1식, 소련의 D-30 등 몇 종류의 곡사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투원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무기 역시 다양하다. 먼저 구형 화기인 82㎜ B-10 무반동총과 105㎜ m40 무반동총이 있다. 더 나아가 RPG-7이나 M79 Osa 등의 대전차 로켓발사기도 이들의 전투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준다. 대공 무기들도 만만치 않다. 개인용으로는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 러시아의 SA-16, 9K32 스트렐라-2 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공전차 ZSU-23-4 또한 적어도 2대 이상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운용할 능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병기들도 있다. 단적인 예로 이들이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와 미그-21B 전투기를 노획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전문가들은 IS가 이들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각종 물리적 병기들은 물론, 인터넷 또한 IS의 강력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IS는 주기적으로 인터넷에 홍보영상을 배포하거나 SNS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저유가 엎친 데 中악재 덮쳐… 금융시장 새파랗게 질렸다

    국제유가 급락과 중국발 악재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전 세계 투자 심리는 날씨처럼 꽁꽁 얼어붙은 상태다. 계량화된 각종 ‘공포지수’를 통해 바라본 시장의 모습은 한마디로 ‘새파랗게’ 질려 있다. 19일 미국 CNN의 ‘공포 & 탐욕지수’는 10까지 떨어져 ‘극심한 공포’ 수준이다. CNN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상승 여력 등 7개 지표를 활용해 집계하는 이 지수는 0~100으로 구성된다. ‘0’은 악몽에 가까운 공포, ‘100’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사는 탐욕을 뜻한다. 한 달 전만 해도 44로 중립에 가까웠으나 최근 급격히 떨어졌다. 유안타증권이 파악한 세계경제 공포 지표 ‘시티 매크로 리스크 인덱스’는 0.89까지 치솟아 최고치 1을 향해 다가서고 있다. 신흥국 금융시장 위험도를 나타내는 JP모건 EMBI 스프레드는 461.4포인트까지 상승해 지난해 8월 중국 증시 대폭락 때(466.78포인트)에 근접했다. 전미개인투자자협회(AAII) 투자심리지수는 -27.63%로 2013년 이후 최저점 수준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악재는 물론 최근 발표된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시장에 공포가 엄습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의 도움으로 파악한 주요국 공포지수도 위험 수준을 넘어섰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지난해 말 18.21에서 27.02로 48.4%나 급등했다. VIX는 S&P500지수 옵션의 향후 30일간 변동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나타내는 것으로 20을 넘으면 증시 전반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미다. 국내 주식시장의 공포지수인 코스피200변동성지수(V-KOSPI)도 같은 기간 14.18에서 20.71로 46.1%나 치솟았다. 지난해 9월 30일(20.48) 이후 꾸준히 20을 밑돌았으나 올 들어 다시 위험 수준으로 올라섰다. 유럽 12개국 50개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유로스탁50 변동성지수(V2X)와 일본 닛케이 변동성지수(VNKY)는 각각 34.325와 33.28로 30을 넘어섰다. 홍콩 항셍 변동성지수(VHSI)는 29.52로 30에 근접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글로벌마켓전략실 팀장은 “공포지수가 지난해 하반기 고점에 다가서고 있어 주식시장이 단기적으로 빠르게 상승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가 급락과 중국 리스크 둘 중 하나라도 해소돼야 시장의 공포 심리가 가라앉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두바이유 12년여 만에 최저… 해외 수주 위기 양대 돌파구는

    두바이유 12년여 만에 최저… 해외 수주 위기 양대 돌파구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로 19일 유가가 또 떨어졌다. 헐값에 팔리는 기름 탓에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중동 지역은 발주를 중단하거나 사업 프로젝트를 원유 등 현물 결제로 바꾸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주말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본격 출범했다. 해외 수주의 절반을 중동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위기와 함께 또 다른 기회의 갈림길에 섰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해제한 이후 첫 거래일인 1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배럴당 28달러대로 내려앉았다.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6% 떨어진 배럴당 28.94달러를 기록했고,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 내린 배럴당 28.67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두바이유는 2003년 9월 이후 12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배럴당 24.6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이란 로크네딘 자바디 석유부 차관은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증산(총 280만 배럴)하라고 지시했다. 시장은 원유 공급과잉으로 유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 실적은 시공 매출액 기준 연평균 650억 달러(약 78조원)로 세계 5위 수준(점유율 약 7.1%)이다. 그러나 투자개발형사업(3%) 등 고부가가치 분야는 거의 없고 단순 시공·설계를 하는 도급사업이 85%를 차지한다. 중동 지역이 전체 사업 수주의 48%(2014년 기준)다. 최근 심각한 적자를 기록한 해외플랜트 사업은 78%나 중동에 편중되면서 저유가 여파의 직격탄을 맞았다. 전문가들은 중국 주도의 AIIB와 이란의 경제 회복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이현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IB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월드뱅크보다 한국 지분(서열 5위)이 높아 중국 측이 중요하게 보고 있고 전반적으로 수주 기회도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AIIB를 중국의 일대일로(중국 육·해상 실크로드 통합 경제벨트) 사업의 자금줄로 보고 중국계 은행 자금을 활용하기 위한 공격적인 사업 제안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정창구 해외건설협회 금융지원처장은 “엄청난 규모의 중국계 은행의 지원을 받기 위해 우리가 중국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발굴해 중국 업체에 제안하고 AIIB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통량 측정 시스템 등 정보통신기술과 융합된 도로사업, 금융이 동반된 고속철, 특수공법이 들어간 초장대교 등 차별화된 고급 기술로 승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란에 대해서는 단순 도급이 아닌 금융 조달을 핵심으로 경쟁력 있는 사업을 선제안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승훈 국제산업컨설팅의장은 “국제 수주시장은 정치와 정보의 전쟁”이라며 “기업은 산업화, 청정·재생에너지, 환경보전(물) 등 지구촌 공동 관심사에 집중하고 정부는 과감한 해외 인력 지원과 미국처럼 기업들을 전방위로 물밑 지원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서울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IS의 장갑차, 미사일은 모두 미국·러시아산…부메랑 효과

    IS의 장갑차, 미사일은 모두 미국·러시아산…부메랑 효과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점령지역의 이라크 및 시리아 군사기지에서 각종 병기를 노획, 한 국가의 정규군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전투 장비로 무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군용장비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선 IS는 소련제 주력전차와 장갑차를 여러 대 노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년대에 생산된 구형이지만 아직도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T-55(30대), 그리고 T-55의 뒤를 이었던 모델 T-62(15대)를 획득했으며 T-72도 5~10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병전투차량으로는 소련의 BMP-1 20대와 BRDM-2 6대를 보유한 상태다. IS는 미국이 이라크에 지원해줬던 미국산 군용차량 험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비는 소구경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해 IS 대원들에게 적극 활용되는 중이다. 이들은 장거리 공격 수단도 갖추고 있다. IS가 직접 발표한 각종 홍보영상에는 57㎜ UB-16, 107㎜ 63식, 122㎜ BM-21 등 세 종류의 다연장 로켓포(다수의 로켓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병기)가 확인됐다. 이는 모두 이라크 및 시리아 군에 보급된 적 있는 모델들이다. 또한 미국의 M198, 중국의 59-1식, 소련의 D-30 등 몇 종류의 곡사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투원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무기 역시 다양하다. 먼저 구형 화기인 82㎜ B-10 무반동총과 105㎜ m40 무반동총이 있다. 더 나아가 RPG-7이나 M79 Osa 등의 대전차 로켓발사기도 이들의 전투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준다. 대공 무기들도 만만치 않다. 개인용으로는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 러시아의 SA-16, 9K32 스트렐라-2 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공전차 ZSU-23-4 또한 적어도 2대 이상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운용할 능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병기들도 있다. 단적인 예로 이들이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와 미그-21B 전투기를 노획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전문가들은 IS가 이들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각종 물리적 병기들은 물론, 인터넷 또한 IS의 강력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IS는 주기적으로 인터넷에 홍보영상을 배포하거나 SNS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부메랑 된 미국·러시아 무기들…IS의 장갑차, 미사일 등 전투장비

    부메랑 된 미국·러시아 무기들…IS의 장갑차, 미사일 등 전투장비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점령지역의 이라크 및 시리아 군사기지에서 각종 병기를 노획, 한 국가의 정규군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전투 장비로 무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군용장비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선 IS는 소련제 주력전차와 장갑차를 여러 대 노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년대에 생산된 구형이지만 아직도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T-55(30대), 그리고 T-55의 뒤를 이었던 모델 T-62(15대)를 획득했으며 T-72도 5~10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병전투차량으로는 소련의 BMP-1 20대와 BRDM-2 6대를 보유한 상태다. IS는 미국이 이라크에 지원해줬던 미국산 군용차량 험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비는 소구경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해 IS 대원들에게 적극 활용되는 중이다. 이들은 장거리 공격 수단도 갖추고 있다. IS가 직접 발표한 각종 홍보영상에는 57㎜ UB-16, 107㎜ 63식, 122㎜ BM-21 등 세 종류의 다연장 로켓포(다수의 로켓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병기)가 확인됐다. 이는 모두 이라크 및 시리아 군에 보급된 적 있는 모델들이다. 또한 미국의 M198, 중국의 59-1식, 소련의 D-30 등 몇 종류의 곡사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투원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무기 역시 다양하다. 먼저 구형 화기인 82㎜ B-10 무반동총과 105㎜ m40 무반동총이 있다. 더 나아가 RPG-7이나 M79 Osa 등의 대전차 로켓발사기도 이들의 전투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준다. 대공 무기들도 만만치 않다. 개인용으로는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 러시아의 SA-16, 9K32 스트렐라-2 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공전차 ZSU-23-4 또한 적어도 2대 이상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운용할 능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병기들도 있다. 단적인 예로 이들이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와 미그-21B 전투기를 노획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전문가들은 IS가 이들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각종 물리적 병기들은 물론, 인터넷 또한 IS의 강력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IS는 주기적으로 인터넷에 홍보영상을 배포하거나 SNS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2016 업무보고] 다면영상 영화관 ‘스크린X’로 글로벌 표준 선점

    18일 미래창조과학부 등 6개 부처 업무보고는 ‘내실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지난 3년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심점으로 해 구축된 기반을 중심으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겠다는 것이다. 제조업의 위기와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 속에서 미래 먹거리를 위한 방법으로 정부가 내세운 것은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의 융합이다. 실제로 ‘꿈의 연구소’라 불리는 미국 보스턴의 ‘MIT 미디어랩’의 경우 학문의 경계를 허물고 과학과 미디어아트의 융합 연구로 표정 짓는 로봇 넥시, 아마존 킨들의 E잉크 등 수많은 혁신적 기술을 개발했다. 미래부도 정보통신기술(ICT)의 성장 동력 확충의 일환으로 차세대 게임, 스크린X, 테마파크 등 ‘문화와 ICT 융합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CJ CGV가 세계 최초 공동 개발에 성공한 다면영상시스템인 스크린X는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제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 상영관이 하나의 스크린으로 상영했다면 스크린X는 정면과 좌우 벽면까지 확대해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부는 스크린X로 영화 상영관의 새로운 세계 표준을 선점하고 2020년까지 전 세계 500개 상영관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스크린X는 국내 78곳, 중국 8곳, 미국 2곳, 태국 1곳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 양성도 강화한다. 지난해 12월 마련된 KAIST의 혁신 전략을 다른 대학에 전파, 확산하고 창업, 산학협력, 전공 역량 강화 중심으로 ‘2016 공과대학 혁신 방안’을 추진한다. 초중등 및 대학의 소프트웨어(SW) 교육을 강화하고 실전형 사이버보안 훈련장 구축, ICT 학점 이수 인턴제 등을 통해 인재를 키우는 방안이다. 정부와 민간의 역할 분담에 따라 재난·안전 등 민간에서 소홀히 할 수 있는 분야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역량을 집중하고 연구 몰입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후변화, 바이오, 거대과학(우주·원자력) 등 미래 유망 분야의 원천기술 선점을 위해 민간·공공 협동으로 R&D 사업화 등을 추진한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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