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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농어촌 학교 중에서도 학업 성취도 평가가 가장 낮은 학교였던 덕산고등학교. 학년 미달 학생이 20% 이상이라 도교육청의 특별 관리까지 받았었다. 그러나 2009년에는 18%로 떨어져 특별 관리 대상에서 벗어났고, 올해는 8%로 더 줄어들어 놀라운 학업 능률 성장을 보였다. 덕산고등학교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은 어떤 것일까. ●도망자(KBS2 오후 9시 55분) 탈출에 성공한 지우는 진이와 카이가 있는 여운사로 향한다. 지우를 놓친 외사과는 발칵 뒤집히지만 나까무라 황에게서 케빈의 유서를 입수하고 도수의 휴대전화 기록을 통해 진이에게까지 접근하게 되면서 수사는 다른 국면으로 접어든다. 그러나 양두희의 압력을 받은 오 국장은 지우 탈주 책임을 도수와 윤형사에게 뒤집어씌운다.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 45분) 경제적인 문제로 주리 앞에서 체면이 서지 않아 고민스러운 선호는 마침 경실이 좋은 투자처를 알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한편 여진의 방을 청소하던 옥숙은 여진이 규한에게 선물받은 목걸이를 책상에 풀어 놓은 것을 모른 채 버릴 물건들과 함께 가지고 나간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 15분) 해외여행을 하는 중국인이 급증하면서 세계 관광산업의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의 해외관광은 폭발적인 수요 증가와 큰 씀씀이로 관광업계의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관광산업을 이끌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의 관광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대안은 무엇인지 모색해본다. ●다큐프라임(EBS 오후 9시 50분) 첨단 기술이 우리들의 일상을 지배하고 있지만 아직도 세계 65억 인구 가운데 10억명은 과학 기술의 혜택조차 받지 못하는 극빈층이다. 막대한 국제 원조로도 해결할 수 없었던 빈곤의 문제를 간단한 기술과 나눔의 정신으로 해결해 가고 있는 적정 기술의 현장. 지구촌 곳곳,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풍경을 소개한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늦은 밤 가슴 통증을 호소하는 60대 할아버지가 응급실에 찾아왔다. 의료진의 물음에 대답하지 못하는 환자. 의료진은 다급하게 심전도 검사를 실시한다. 검사 결과 환자는 급성심근경색으로 판정되었다. 혈관이 막혀 언제 심장이 멈출지 모르는 상황, 의료진은 막힌 혈관을 뚫어 주는 관상동맥 응급시술을 준비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금융 CEO에게 묻다] (10)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금융 CEO에게 묻다] (10) 서태창 현대해상 사장

    “직원들 중에 나 무서워하는 놈 하나 없어요.” 서태창(53) 현대해상 사장의 불만 아닌 불만(?)이다. 이유가 있다. 여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처럼 말로만 현장경영을 강조하는 게 아니라 반나절이라도 시간만 나면 현장을 찾아가 직원들에게 필요한 조치라면 바로 취해주는 행동과 배려를 앞세우기 때문이다. 여느 때처럼 현장을 둘러보던 서 사장은 한 여직원이 팔에 깁스를 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넘어졌느냐고 물으니 컴퓨터를 많이 하다 인대가 늘어났다고 해요. 얼마나 마음이 아파요.” 얼마 뒤 다른 직원이 실리콘으로 된 손목 보호대를 쓰면서 편하고 좋다고 하자 그는 일본 법인에까지 연락해 해당 제품 2000만원어치를 보내라고 주문했다. 뜻밖에 ‘사장님의 선물’을 받아든 직원들의 감사 인사가 서 사장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메신저 쪽지로 쇄도했다. “인대가 늘어날 정도로 일을 하는 직원이 있다니, 내가 아무리 뛰어다닌다고 해도 걔보다는 덜 노력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죠. 얼마 되지도 않는 돈인데 직원들이 그렇게 좋아하니 마음이 푸근해지더군요.” 발품경영으로 ‘2위경쟁’ 탈출車보험 이런 현장경영은 업무 능률까지 끌어올렸다. 어느 지점에서 한 여직원이 사비를 들여 모니터 두 대로 고객들의 보험 계약 조회를 하고 있는 것을 본 그는 본사 직원들에게 바로 검토를 지시했다. 실제로 모니터 두 대로 업무를 본 결과 40초가 걸리던 모니터링이 17초로 대폭 줄었다. “본인 돈 들여 그렇게 능률을 내주니 얼마나 고마워요. 이렇게 직접 나가 내 눈으로 안 보면 누가 얘기해 줍니까. 현장 경영이란 게 어려운 게 아닙니다.” 이런 ‘발품 경영’은 현대해상을 손보사간의 오랜 2위 경쟁에서도 탈출시켰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의 당기순이익(1844억원)을 기록했다. 서 사장은 “몇년 전까지 14%대의 시장점유율에서 경쟁하던 회사들에 비해 16%(2009 회계연도 원수보험료 기준)로 격차를 벌렸다.”면서 “신채널을 적극적으로 늘려 1위와의 차이도 줄이면서 외형과 내실의 균형 성장을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車보험료 담합? 말도 안되죠 하지만 대외적인 환경은 녹록지 않다. 최근 손보업계는 자동차 보험료 인상을 둘러싸고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를 육박하며 2005년 12월(92.6%)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수준에 이르렀다. 서 사장은 손해율 증가에 대해 “차량 운행 증가로 교통사고가 늘고 물적사고 할증금액 기준 완화로 보험금 청구건수가 많아지면서 교통안전 의식이 저하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하지만 우리나라는 자동차보험이 공공요금으로 이해되고 있어 보험료 조정이 쉽지 않아 고민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동차 보험료 담합 조사에 대해서도 할 말이 많다. “지난달 보험료 조정은 적자 상황에서도 서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최소한의 인상 요인만 반영한 겁니다. 정비수가를 일제히 올리면서 같은 시기에 비슷한 폭으로 올라간 거고 요율은 기업의 가격 경쟁 노하우인데 어떻게 담합을 할 수 있겠습니까.” 자동차보험의 적자에 더해 장기보장성 보험 역시 성장의 한계에 부딪혀 있어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 서 사장은 15년으로 제한된 손보업계의 장기보험 가입기간을 늘려주는 게 다른 업권과 자율 경쟁할 수 있는 우선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또 일반 보험에서도 아직은 개척할 분야가 많다고 자신했다. “최근 해운대 주상복합건물 화재 사건에서도 보듯 건물 전체는 화재보험에 들었지만 개별 가정이나 일반 가게들은 많이 가입하지 않은 상태라 이런 부분도 파고들도록 노력해야죠.” 기후 관련 보험의 활성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보험업계 최초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기 위한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참여하고 유엔 산하 환경단체인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EI)에 가입, 기후변동과 재해 발생에 대비한 상품 개발, 위험관리 방안을 연구하는 것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다. 기후보험등 새수익원 개발 주력 해외 진출은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일본 법인은 흑자로 돌아섰고 중국은 90% 이상이 현지인일 정도로 영업망이 뿌리를 잘 뻗어내렸다. 서 사장은 “만만치 않은 일본 시장도 교포를 상대로 판매하다 20년간 고생하며 개척한 만큼 중국도 현지 특성을 고려해 손해율 관리에 중점을 두고 우량 고객 위주로 영업하는 등 경쟁력 있는 판매 노하우를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직원들과 소탈하게 소주잔을 기울이는 서 사장은 늘 직원들에게 두 가지를 강조한다. “모든 걸 긍정적으로 하라는 것과 자신의 상품 가치를 높이라는 겁니다. 마음을 긍정적으로 하면 안 될 게 없는데 삐딱하게 생각하면 될 것도 안 되죠. 저도 일해 보니 그게 직장생활의 가장 큰 무기더군요.”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서태창 사장은 ▲1957년 대구 출생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1979년 현대건설 입사 ▲1992년 현대해상 경리부장 ▲1999년 현대해상 재경담당 상무 ▲2005년 현대해상 기업보험총괄 전무 ▲2007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부사장 ▲2008년 현대해상 대표이사 사장
  • 中지렁이 ‘집단자살’ 재앙전조 불안감 확산

    中지렁이 ‘집단자살’ 재앙전조 불안감 확산

    지렁이 수천마리가 서식지를 탈출해 도로에서 죽음을 맞는 기현상이 중국 광저우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어 일부에서 “재앙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중국 언론매체 중화망(中华网)에 따르면 대도시를 중심으로 길이 7~8cm인 지렁이 수백만 마리가 자동차 도로와 보도블록 등지에 기어 나오는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 일대 위생을 관리하는 환경미화원은 “전날 깨끗이 치워도 다음날이면 검붉은 지렁이들이 500m 넘게 도로에 기어 나와 있다. 10마리 중 1마리는 도로에서 밟히거나 말라 죽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고 말했다. 지렁이 도심 집단출현이 며칠 째 계속되자 일부 시민들은 지진 등 대형재난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시민 탕 씨는 “지렁이가 서식지를 탈출하는 뭔가 심각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정확한 이유를 알 수 없어 관련 학계를 긴장케 하는 가운데 기상 전문가들은 지진이나 태풍 등 자연재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부 생물학자와 환경 전문가들은 “광저우 일대가 급격한 도심화와 살충제·비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토양 오염이 심각하다.”면서 “토양의 급격한 변화에 지렁이들이 땅을 탈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명 ‘지렁이 집단자살’의 원인으로 토양오염 가능성이 떠오르자 시민들은 “그만큼 도시환경이 빠르게 병들고 있다는 걸 뜻한다.”면서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심각한 환경오염을 우려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6일 TV 하이라이트]

    ●산너머 남촌에는(KBS1 오후 7시30분) 청양댁은 대흥리에 옛 동료였던 ‘떴다방’ 약장수들이 방문하자 기운 없는 길선을 데리고 읍내로 나간다. 공연도 즐겁게 보고 공짜로 한약과 경품도 받아 온 두 사람. 그러나 걱정하는 가족들로부터 한소리 듣자 기분이 상한다. 시골 생활이 무료한 청양댁은 동네 노인들을 데리고 떴다방에 드나드는데…. ●도망자(KBS2 오후 9시55분) 후쿠오카 이민국에서 탈출한 지우는 집요하게 쫓는 도수를 뒤로 한 채 사라진 노트북을 추적해 진이의 행방을 알아내는 한편, 미진의 소재를 캐내기 위해 나카무라 황을 찾는다. 지우를 따돌리고 훔쳐낸 개인용 컴퓨터에서 멜기덱의 뒤를 잡으려는 진이. 그러나 별 소득없이 카이와의 어정쩡한 관계만을 재확인할 뿐이다. ●방방곡곡 해피트레인(MBC 오후 5시35분) 뮤지컬 커플 유승준·정선경 부부, 한국무용 커플 정관영·정유진 부부, 현대무용계의 대부·대모 류석훈·이윤경 부부, 애국자 사물놀이 커플 김영기·강성미 부부. 예술인 부부 들과 함께 떠나는 기차여행 ‘해피트레인’. 열한 번째 여행지는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가 만나는 곳, 전북 무주이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한국에 살고 있는 통일교 일본인 부인들에 대한 반인륜적이고 반종교적인 인권 침해 실태와 지상파 방송을 통해 전격 공개되는 통일교 내부의 모습을 보도한다. 특히 통일교의 교주인 문선명 총재에 이어 7남인 32세 문형진 세계회장의 통일교 2기 체제에서 변화하는 교회 모습 등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극한직업(EBS 오후 10시40분) 중국 장시성의 소도시 징더전. 1000년 전부터 도자기를 만들어 온 이곳은 인구 50만 명의 30%가 도자산업에 종사할 정도다. 그 명성만큼이나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도자기를 제작하기로 소문나 있는 징더전 도자기.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과 고도의 기술로 도자기를 하나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징더전의 도자기공을 만나본다. ●메디컬 다큐 생명(OBS 오후 11시5분) 졸음운전으로 인한 중앙선 침범으로 교통사고가 난 두 남녀. 응급실로 후송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의료진들은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하고, 긴 심폐소생술 끝에 환자의 심장박동은 다시 돌아온다. 의료진은 서둘러 흉관 삽관을 시행하지만 갑자기 떨어지는 심장박동에 과다 출혈로 수술도 힘든 상태에 놓이게 된다.
  • ‘영화의 바다’ 빠져봅시다

    ‘영화의 바다’ 빠져봅시다

    ‘영화의 바다, 부산에 빠지다.’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일부터 9일 동안 부산 해운대와 남포동 일대를 뜨겁게 달군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허브 축제로 거듭난 부산국제영화제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 김지수·조영정·이수원·이상용·홍효숙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의 추천을 토대로 놓쳐서는 안될 작품도 함께 소개한다. ●세계 최초로 만나는 기쁨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되는 전 세계 67개국 307편 가운데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작품(월드 프리미어)이 무려 103편이다. 살 집이 없어 어린 딸과 트럭 밑에서 살아가는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스타일의 ‘트럭 밑의 삶’(감독 아돌포 알릭스 주니어·필리핀), 베트남 최고 소설 ‘광활한 논’을 스크린에 옮긴 ‘떠도는 삶’(응우옌 판쿠앙빈·베트남 등), 아들의 동성애 연인을 이해하게 되는 어머니를 그린 ‘아들의 연인’(산조이 낙·인도), 단절된 가족의 모습을 심도 있게 보여주는 ‘섬들’(조아나 호그·영국), 탈북 남성의 비극적인 남한 사회 순응기인 ‘무산일기’(박정범·한국), 남편과 헤어진 탈북 여성이 겪게 되는 잔혹사 ‘댄스 타운’(전규환·한국), 남자를 사랑하는 남자 네 명의 삶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종로의 기적’(이혁상·한국) 등이 돋보인다. 오랫동안 가족을 버렸던 어머니가 동생을 데려가려고 하자, 이에 분노해 소년원을 탈출하는 비행 소년의 이야기 ‘휘파람을 불고 싶다’(플로린 세르반·루마니아), 생존을 위해 모정과 사랑 사이에서 힘겨운 선택을 해야 하는 여인을 그린 ‘모정과 사랑 사이’(아그니에슈카 우카시아크·스웨덴 등),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중동으로 떠나는 쌍둥이 남매의 이야기를 담은 ‘그을린’(드니 빌뇌브·캐나다)은 월드 프리미어는 아니지만 프로그래머들의 강력 추천작이다. 앞서 세계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오랫동안 가족을 떠나 있던 할아버지와 여섯살배기 손자의 만남을 그린 ‘비, 두려워 마’(판당디 감독·베트남), 입대를 앞둔 청년의 인상적인 성장 영화 ‘모래성’(부준펑·싱가포르), 돈을 벌어 일본으로 떠나려는 19세 소녀와 그의 이모가 벌이는 기괴한 사업을 다룬 ‘타이거 팩토리’(우밍진·말레이시아), 현대판 프로메테우스 이야기 ‘전기도둑’(악탄 아림 쿠바트·키르기스스탄)은 프랑스 칸 영화제 화제작. 영감이 떨어져 5년째 일거리가 없는 영화 감독의 수난사를 그린 ‘어느 감독의 수난’(카를로 마자쿠라티·이탈리아), 파업 노동자들에게 인질로 잡힌 폭군 같은 남편을 구하러 나선 가정 주부의 이야기 ‘현모양처’(프랑수아 오종·프랑스)는 지난달 초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에 다녀왔다. 탈북 소년과 조선족 소년의 우정을 그린 ‘두만강’(장률·한국 등)도 베를린영화제에서 주목받았다. ●한국 영화의 여신, 김지미 회고전도 눈길 여고 시절이던 1957년 김기영 감독에게 발탁돼 ‘황혼 열차’를 통해 은막에 데뷔했다. 그리고 1992년 ‘명자, 아끼꼬, 소냐’까지 무려 700여편에 출연했다. 데뷔 당시 동양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갈채 받으며 단숨에 톱스타가 됐다. 1960년대 초반까지는 청순한 매력을, 이후 성적인 매력을 뽐내던 스타에서 1970년대 들어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2년 연속 거머쥐는 등 연기력을 겸비한 스타로 거듭났다. 1980년대 들어서는 영화 제작자로, 1990년대에는 두 차례에 걸쳐 영화인협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영원한 영화인, 영화계의 여장부로 살아왔다. 김지미(70) 얘기다. 그의 회고전도 영화제의 백미 중 하나.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 회고전에서 배우가 주인공이 된 것은 2007년 김승호에 이어 두 번째다.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 ‘불나비’(1965), ‘댁의 부인은 어떠십니까’(1966), ‘길소뜸’(1985), ‘티켓’(1986) 등 시대별 대표작 8편을 만날 수 있다. 최무룡, 신영균, 신성일, 김진규 등 당대 최고 남자 배우들의 모습을 보는 것은 덤. 지난 5월 자살한 곽지균 감독의 회고전도 눈길을 끈다. ●해운대로 별들의 대이동 해운대에 마련된 레드 카펫을 밟을 국내외 최고 스타들의 면면도 관심거리. 올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프랑스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와 장 자크 아노 감독의 ‘연인’ 등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진 영국 여배우 제인 마치도 온다. ‘색, 계’에서의 파격적인 연기로 단숨에 세계적인 배우로 발돋움한 중국의 탕웨이도 현빈과 호흡을 맞춘 ‘만추’로 찾아온다. ‘플래툰’으로 유명한 윌렘 대포와 인도 ‘발리우드’의 최고 여배우인 아이슈와리아 라이도 ‘라아반’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마야자키 아오이와 아오이 유우, 요시타카 유리코, 오카다 마사키 등 일본의 젊은 피도 눈에 띈다. 이란의 거장 아바스 키아로스타미를 비롯해 미국 할리우드의 올리버 스톤 감독, 올해 개막작인 ‘산사나무 아래’를 연출한 중국의 장이머우, 스페인 3대 명감독 가운데 한 명인 카를로스 사우라, 일본의 유키사다 아사오, 홍콩 뉴웨이브의 주역인 허안화 등 세계적인 감독들도 줄을 잇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시론] 北 3대세습에 정부 대응전략 마련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시론] 北 3대세습에 정부 대응전략 마련을/장성호 배재대 정치외교학 교수

    북한의 ‘3대 권력세습’이 시작됐다. 작년 1월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정한 지 1년9개월여 만에 이루어지는 권력승계 구도이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 28일 평양에서 열린 ‘북한노동당의 제3차 대표자회의’는 김정일 위원장을 김일성의 후계자로 공식화한 1980년 제6차 당대회 이후 30년 만의 최대 규모로, 2008년 8월 뇌졸중으로 쓰러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김정은에 대한 후계 구도를 공식화하려는 목적이 가장 컸다. 그러나 중세와 같은 전제군주제 국가가 아닌 이상 3대에 걸친 북한의 권력세습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곱지 않다. 혈맹이라는 중국조차도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다가 최근 들어서 마지못해 용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산주의 종주국이던 러시아와 중국마저 국가발전을 위해 시대에 맞는 체제로 변신했고, 개혁을 위한 개방도 전임지도자들에 대한 혹독한 비판을 통해 기꺼이 수용했음을 상기해 볼 때 동족으로서 안타까운 일이다. 또한 급격한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21세기 문명시대에 3대 세습체제라는 왕조적 전제정치를 보이고 있다는 것도 한민족의 비극이다. 더구나 북한을 최빈국이자 인권 유린국, 마약을 비롯한 슈퍼노트(위조 미화 달러)의 제조국 등 ‘글로벌 악동’으로 떠오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김정일 세습체제가 이미 정치적으로도 참담한 실패를 가져온 정치체제라는 점에서도 이러한 세습체제의 연장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북한은 1980년부터 극심한 경기침체로 경제난에 허덕이게 되었고, 1992년부터 아사자가 대량 발생하기 시작하여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부터는 식량배급까지 중단되는 등 최악의 상황에까지 가는 등 지구상 유례 없는 폐쇄적인 세습체제로 입증된 바 있다. 특히 2012년 정치·사상·군사·경제에서 강성대국을 완성하겠다는 김정일 정권은 세습체제 유지라는 정치적인 목적과 극심한 경제적 빈곤의 탈출이라는 두 가지 목적을 위해 핵무기를 보유했고, 이를 통해서만이 북한 세습체제의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본말이 전도된 발상을 소유한 부도덕한 체제이다. 이 시점에서는 무엇보다도 북한정권과 주민들의 각성이 필요하다. 인민에 의한, 인민을 위한, 인민의 정치가 바로 북한주민을 살리고 우리민족을 살리는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점을 하루속히 깨달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가 향유하고 있는 민주주의가 공동체 구성원의 정치적 평등을 지향한 제도였다면, 이미 실패한 이데올로기로 판명된 사회주의는 구성원의 경제적 평등을 이루어 보려는 공상적인 이데올로기였다. 김일성 주체사상의 성(城)으로 둘러싸인 북한사회는 모두가 잘살 수 있다는 경제적 평등의 이데올로기적인 사회주의 명분에 편승,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세습족벌체제라는 기형적인 정치체제로 오늘날까지 북한체제를 지탱해 오고 있다. 우리는 만민평등의 민주주의 정치발전의 상징적인 역사적 징표로 1776년 미국 독립선언, 1776년 버지니아 권리장전, 1789년 프랑스 인권선언 등을 기억한다. 이 역사적 사건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계몽주의사상가 로크의 주권재민에 바탕을 두고 자연법적 권리인 저항권을 명시한 ‘신탁통치론’이나 생명·자유·재산을 위한 천부인권(天賦人權)에 대한 최소한의 욕구를 자연법적인 권리로 보았던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적 사실들은 오늘날 북한체제의 향배와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자못 크다. 도도히 흐르는 역사의 발전 속에 북한 주민 스스로 그들의 권리를 지켜내고 회복시켜야 한다. 또한 우리 정부도 북한의 민주적 개혁·개방과 통일에 대비한 경제적 인프라 구축, 3대 세습으로 더욱 예측 불가능해진 북한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치밀한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그래서 21세기 세계화시대에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면하고 당당한 세계 속의 일원으로 웅비하는 한민족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가야 한다.
  • 대통령, 차라리 로또로 뽑는게 어때?

    대통령, 차라리 로또로 뽑는게 어때?

    정당에 대한 불신 증가, 투표율 저하 등은 오늘날 민주주의의 위기 징후로 꼽히는 것들이다. 어떤 탈출구가 있을까. 여기 대담한 제안이 있다. 민주주의(Democracy) 대신 ‘대표표본주의’(Demarchy), ‘주사위주의’(Klerostocracy) 혹은 ‘로또주의’(Lottocracy)는 어떨까. 대표자를 뽑는 선거 따윈 집어치우고 국민들 가운데 임의로 선정한 대표표본에게 통치권을 위임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주사위나 로또로 통치자를 뽑아보자는 것이다. 평소 하는 행태로 봐서는 그다지 나를 대표해주는 것 같지도 않은 후보나 정당을 고르느라 골머리 썩일 필요도 없고, 후보자 시절을 까맣게 잊은 당선자들의 행태를 보고 열 받을 일도 없으니 말이다. 막가자는 얘기인가. 그렇지 않다. 책 ‘민주사강’(김갑수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을 통해 왕사오광 홍콩 중문대 교수가 진지하게 내놓은 제안이다. 왕 교수는 미국 코넬대에서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고, 예일대 정치학과에서 10년간 교수 생활을 한 정치학자다. 눈여겨볼 대목은 그가 책 전반에 걸쳐 미국식 민주주의에 비판적인 로버트 달 예일대 교수의 주장을 수차례 인용한다는 점이다. 중국 학자의 ‘중국 옹호+미국 때리기’ 측면이 엿보이기는 하지만 민주주의 근본개념을 파고 드는 급진적 문제 제기만큼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먼저, 왜 선거 대신 추첨인가. 왕 교수는 아테네 민주정은 계급제 때문에 불완전했고, 현대 민주주의는 보통선거권 덕분에 좀 더 완전해졌다는 상식을 뒤엎는다. 민주주의는 민중(Demos)의 직접 지배(Cracy)를 뜻한다. 여기서는 ‘지배하는 자가 지배 받는다.’는 동일성 원칙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나 선거에 나올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다. 근사한 학위가 있거나, 줄 잘 대서 공천 잘 따내거나, 돈이 많거나, TV에 얼굴을 자주 디밀었던 사람이 아닌 이상 출마 자체도 어려울뿐더러 당선은 더 어렵다. 그러나 추첨을 하면 못난 사람, 조금 덜 배운 사람 등 모든 사람에게 공평한 기회가 돌아간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추첨으로 선출직 공직자를 뽑는 아테네 민주정이 더 민주적이다. 비록 노예와 여성을 제외했다고는 하지만, 현대 민주주의의 선거제도 역시 이미 돈과 명성 등의 기준으로 수많은 예비후보자들을 탈락시킨 상태에서 치러지기 때문이다. 그럴 바에야 참가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는 추첨제가 낫다는 주장이다. 한발 더 나아가 왕 교수는 ‘추첨은 민주정에, 선거는 귀족정에 더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계몽사상가들은 다 알고 있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런 논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왕 교수는 그 원인을 민주정의 공포에서 찾는다. 당시 지식인들의 가장 큰 두려움은 머릿수가 많은 노동자·농민층이 의회를 장악해 혁명적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들의 정치참여 욕구를 적당히 받아들이면서 순치하기 위해 만든 제도가 바로 오늘날 현대인이 소중히 여기는 ‘자유’ 민주주의, ‘간접’ 민주주의, ‘헌정’ 민주주의, ‘대의’ 민주주의, ‘선거’ 민주주의, ‘다원’ 민주주의라는 게 왕 교수의 진단이다. 예컨대 미국은 영국 왕이 싫어 독립전쟁을 치렀으면서도 ‘의회에 맞설 수 있되 세습하지는 않는 왕’을 대통령이란 이름으로 만들었고, 귀족도 없으면서 각 주(州) 간 균형이라는 명분으로 상원을 만들고, 헌정주의란 이름 아래 입법부가 만든 법률을 위헌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사법부에 부여했다. 한마디로 하원의 입법권을 무력화하기 위한 안전장치다. 따라서 왕 교수는 현대 민주주의를 ‘거세된’ 민주주의, ‘순한 양으로 길들여진’ 민주주의라 부른다. 왕 교수의 결론은 중국이 민주주의를 하려면 미국식 민주주의 말고 좀 더 노동자·농민의 이익에 걸맞은 방식의 민주주의를 찾아야 한다는 데 도달한다. 문제는 ‘방식’이다. 대표표본주의, 주사위주의, 로또주의가 정말 가능할까. 반사적으로 현실성이니 전문성이니 하는 반론이 튀어 나온다. 왕 교수는 반문한다. 사람의 목숨을 다루기에 가장 엄밀해야 한다는 법원의 재판에서도 이미 이런 요소들이 배심제라는 이름으로 도입됐거나, 도입되고 있지 않으냐고. 시민의 상식, 그게 바로 민주주의 기반 아니더냐고.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탈북 국군포로 6개월 방치 말이 되나

    6개월 전 고향 땅에 묻히려고 병든 몸을 이끌고 압록강을 넘은 여든네 살의 국군포로가 있다. 중국의 한국영사관에서 눈물을 흘리며 고국귀환의 날을 손꼽아 기도하고 있다. 2008년에 이은 두 번째 탈북이었다. 국군포로 김모 이병은 24살의 꽃다운 나이로 강원도 인제 가리봉 전투에 투입됐다. 총상을 입고 전사처리됐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난 이후 60년 동안 한시도 귀환의 꿈을 접지 않았다. 북한 땅에 사는 가족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탈북하기 전 사망신고까지 했다. 비운의 국군포로가 참다 못해 최근 대한민국 국회와 국방장관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지난 세월의 역경과 귀환에 대한 간절한 기원이 담겨 있는 21장짜리 사연을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편에 전하면서 국회에서 편지 전문을 낭독해 달라고 부탁했다. 국군포로 김씨가 자신의 존재를 외부에 적극적으로 공개키로 결정한 데에는 까닭이 있을 법하다. 6개월을 질질 끄는 한국 정부의 외교력 부재에 희망을 잃었고, 중국 측의 비협조와 북한 측의 집요한 강제북송 요청에 불안감을 느꼈을 것이다. 지난해 두만강을 필사적으로 헤엄쳐 탈출했다가 중국 공안에 붙잡힌 지 6개월 만에 북한으로 북송된 여든한 살 국군포로 정모씨의 일이 생각났을 듯하다. 앞서 2007년 1월 가까스로 탈북에 성공한 국군포로 일가족 9명이 우리 영사관의 업무처리 미숙으로 북송된 사례가 새삼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정부의 소극적이고 안이한 외교력과 대중국 저자세 외교가 몇 명 남지 않은 국군포로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1994년 제1호 국군포로 조창호 예비역 중위를 시작으로 79명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 이후 생존 추정 국군포로는 모두 560명이다. 모두 여든 살이 넘은 고령자이다. 중국은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벌어지자 전방위 압박을 가한 끝에 자국 선장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미국은 클린턴·카터 전 대통령을 차례로 북한에 특사로 보내 북한법을 어긴 자국민을 귀환시켰다. 미군은 한국전쟁 때 숨진 미군의 유해를 찾으려고 지금도 한반도 전역을 수색 중이다. 제 발로 탈출한 국군포로 한 명 데려오지 못하는 우리 외교부는 뭐 하는 조직인지, 왜 필요한지 묻고 싶다.
  • [19(일) TV 하이라이트]

    ●추석특집 김영임의 굿 스페셜(KBS1 오후 9시40분) 17년 동안 효(孝)를 주제로 공연을 펼치며 70만 관객 몰이에 성공한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에 선사하는 국악인 김영임의 풍성한 선물. 40년 동안 오직 국악 한길만 걸어온 김영임과 함께하는 감동의 시간이 80분 동안 펼쳐진다. 온 가족이 함께 희로애락을 느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45분) 멕시코에서 신이라 추앙받는 한 남자가 있다. 그 남자로 인해 일어난 믿을 수 없는 일들, 그리고 그의 치유를 통해 기적같이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사람들. 신이라고 불리는이 남자는 누구일까? 태평양 전쟁이 한창이던 1941년. 중국의 한 병원에서 무엇인가를 찾아내려 애쓰는 일본군들. 그들이 찾는 물건의 정체는. ●이웃집 웬수(SBS 오후 8시50분) 영실은 창밖만 내다보고 있고, 우진은 그녀에게 돈을 건네며 잘 먹었다 하고는 자리를 뜬다. 자리를 닦던 영실은 갑자기 울컥하고, 마침 들어오던 하영은 영실에게 선물이라며 쇼핑백을 건넨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가 쇼핑백 속 상자를 열어보던 영실은 그속에 칵테일 드레스가 들어있자 눈이 휘둥그레진다. ●한국영화특선 유령(EBS 오후 11시) 해군 엘리트 장교 이찬석은 자신의 상관이자 잠수함 장보고의 함장인 이태준을 살해한다. 군사 재판에서 사형을 언도받고 총살형을 당한다. 상처의 고통으로 눈을 뜬 찬석은 자신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깨닫는다. 어딘지 알 수도 없는 그곳을 탈출하려던 찬석은 물 위로 경외롭게 부상해 있는 핵잠수함 한 척을 발견한다. ●OBS초대석(OBS 오전 6시55분)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홍석운 운영위원장을 초대하여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대해 자세히 들어본다. 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가 이전 대회와 다른 점부터 수상내역, 그리고 기타 주목할 만한 행사 및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전해준다. 우리의 기술력과 국제기능올림픽에서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에 대해 들어본다. ●휴먼다큐 사랑 ‘내게 남은 5%’(MBC 오후 9시45분) 야맹증 때문에 찾아간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성증(RP)이라는 희귀병으로 시력상실은 물론, 치료방법조차 없다는 기막힌 진단을 받았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 개그맨 이동우씨는 대부분의 시력을 잃어 정상인의 5% 수준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그가 전하는 아주 특별한 희망 메시지를 들어본다.
  • 한국전쟁 속 만주 조선인

    한국전쟁은 북한의 인민군과 남한의 국군이 각각 중국과 미국을 등에 업고 벌인 동족상잔의 비극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이 전쟁에 뛰어든 또다른 한국인이 있었다. 해방 이후 한국 현대사에서 사라진 만주 조선인이 그들이다. ‘또 하나의 한국전쟁’(염인호 지음, 역사비평사 펴냄)은 ‘조선족’이라는 이름으로 중국사의 일부가 된 만주 조선인들의 삶과 투쟁을 본격적으로 조명한 책이다. 옌볜, 지린, 무단장시 등 현지에서 발행된 한글신문들, 중국 당국의 문서 자료 등을 통해 만주 조선인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만주 조선인들은 일제 시기 3·1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등 강한 조국애와 민족정체성을 지니고 있었다. 해방 전 중국 관내 지방과 소련에서 활동하던 조선의용군·동북항일련군 출신의 조선인 지도자들은 해방과 함께 만주로 들어와 조선인사회를 이끌었다. 이들은 만주를 조국통일 역량의 산실로 키우자며 만주 기지론을 주창했다. 국공내전을 통해 청년들을 단련시켰고, 북한과 옌볜 각지에 정치군사학교를 설립해 혁명간부를 양성했다. 이렇게 단련된 만주 조선인부대는 1949년 7월부터 순차적으로 입북했다. 1950년 6월25일 새벽 남진한 북한 인민군 21개 연대 가운데 10개 연대는 만주 조선인 부대였다. 이들의 입북을 중공의 파병으로 간주해온 기존 견해와 달리 저자는 조선인의 귀환이라고 주장한다. 전쟁 초반 북한 인민군에게 유리했던 전세가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역전되고, 이어 중국 인민지원군이 참전하면서 만주 조선인사회에는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국공내전을 지원한 대가로 중국으로부터 특수한 지위를 인정받았던 만주 조선인의 위치가 흔들리면서 중국 내 여타 소수민족과 마찬가지로 중국 일반 사회에 흡수됐다. 한편 재중 한국독립당의 우익세력도 만주 조선인에 대해 북한과 비슷한 맥락의 통일전략을 지니고 있었다. 중국과 합작해 민주세력을 마련해놓고 남한과 호응해 북한의 공산세력을 몰아낸다는 전략이었다. 만주의 국민당 점령지역 곳곳에서 한독당은 조선인 사회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시도했다. 그러나 1947년 공산당의 하계 공세 이후 국공내전에서 국민당이 결정적인 수세에 몰리자 한독당의 활동 역시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1948년 고립된 채 중공군에게 포위된 선양시 인근 국민당 지구 조선인들은 대탈출을 감행했다. 1만여명의 탈출자들은 톈진에서 배를 타고 남한으로 귀국했고, 남겨진 민주자위군 대원들은 중공군의 포로가 되었다. 3만 8000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하프타임]

    추신수, 역전 결승타 팀 연패탈출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의 극적인 역전 결승타가 팀을 구했다. 추신수는 20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프로야구 캔자스시티와의 원정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3-3으로 맞선 8회 초 2사 1·3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팀의 연패를 끊는 한 방이었다. 5타수 1안타에 타율은 .290을 기록했다. 1타점을 보태 시즌 타점은 59타점으로 늘어났다. 3년 연속 60타점에 1개차로 다가선 것. 팀은 7-3으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男 농구대표팀 해외전훈 3연승 11월 중국에서 열리는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하는 남자농구 대표팀이 해외전지훈련 평가전에서 3연승을 기록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HAX체육관에서 열린 미프로농구(NBA) 하부리그 연합팀과의 평가전에서 116-91로 크게 이겼다. 타이완야구 광저우AG 엔트리 발표 타이완이 11월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해외파를 총동원해 2연패 도전에 나설 전망이다. 타이완야구협회는 지난 11일 미국과 일본에서 활약 중인 해외파 20명을 포함해 예비 엔트리 45명을 발표했다. 이 중 왼손 투수 궈훙즈(LA 다저스) 등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11명과 역시 왼팔 천웨인(주니치 드래건스) 등 일본파 9명이 눈길을 끈다.
  • 열차 강물 추락직전 ‘공포속 승객’ 영상 충격

    열차 강물 추락직전 ‘공포속 승객’ 영상 충격

    엄청난 폭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쓰촨성에서 열차가 강물로 추락하기 직전에 찍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19일 오후에 찍은 20여분 분량의 이 동영상은 겁에 질린 채 우왕좌왕하며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승객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열차가 폭우로 탈선한 뒤 다리위에 멈췄고, 열차의 중간 부분이 불어난 강으로 추락하면서 승객들도 모두 급류에 휩쓸릴 수 있는 위험한 순간이었다. 서로를 부둥켜 앉고 아무 말 없이 창밖을 바라보는 승객, 눈물을 흘리며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승객 등의 모습은 20여 분 간의 끔찍한 공포를 여과없이 보여준다. 얼마 후 승객들은 다행히 다리가 무너지기 전 탈출에 성공해 목숨을 건졌다. 승객 300여명이 모두 빠져나온 뒤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난간에 걸쳐졌던 열차 2량은 강물로 추락했다. 이 동영상은 기차에 탑승한 한 승객이 휴대전화를 이용해 촬영한 것으로, 사고 직후 언론에 공개돼 폭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짐작케 했다. 쓰촨성과 운남성, 청두 등 중국 서부가 사상 최악의 폭우로 힘겨운 사투를 벌이면서 현지인들의 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추락 北전투기 처리 장기화?

    중국 당국이 랴오닝성 푸순(撫順)현 라구(古)향에 추락한 북한의 미그21 전투기 잔해를 19일 오전 5시쯤 현장에서 반출했다. 사고 발생 38시간만이다. 무장경찰 100여명이 현장 접근을 엄격하게 통제한 가운데 전투기를 해체, 대형트럭 3대에 나눠싣고 떠났다고 현지 주민은 전했다. 현장은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 중국과 북한이 사고기 처리 등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지만 조사 및 협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조종사가 이미 사망한 데다 북한도 자세한 경위를 설명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며 “중국은 당분간 전투기에서 수거한 블랙박스와 잔해 등을 통해 영공 진입 경위 등을 자체조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결과가 나온다고 해도 북한과 중국 입장에서 모두 난처한 사건인 데다 북·중 관계의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은밀하게 처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추락기가 중국 영공에 진입한 이유와 관련, 베이징의 대북 전문가들은 탈북시도 보다는 기체고장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의 연료보급 상태 등을 감안하면 중국을 가로질러 러시아로 망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훈련 중 항법장치 및 엔진 고장 등으로 국경을 넘은 뒤 연료 고갈로 불시착을 시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때 중국 인터넷에서 “조종사 두 명 가운데 한 명이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다.”는 목격담이 올라 조종사 생존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 당국이 현장조사를 통해 이 전투기가 조종사 한 명이 탑승하는 단좌식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전투기 월경사건과 관련, 중국 내에서 방공망의 허점이 노출돼 군부가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들이 보도했다. 홍콩의 군사평론가인 마딩성(馬鼎盛)은 “시속 2100㎞까지 비행할 수 있는 미그21이라면 최소 5분에서, 최대 15분까지 중국 영공에 들어와 있었던 셈”이라며 “중국 인민해방군이 이를 감지하지 못한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北전투기 中서 추락… 탈북중 연료부족?

    北전투기 中서 추락… 탈북중 연료부족?

    미그21로 추정되는 북한 전투기 1대가 17일 오후 3시쯤 중국에서 추락했다. 추락 장소는 랴오닝(遼寧)성 푸순(撫順)현 라구(古)향 쑹강부(松崗堡)촌으로 북·중 국경에서 160㎞ 떨어진 곳이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오후 “추락 비행기가 북한 것으로 보이고 조종사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중국 측이 북한 측과 이번 사고를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초 통신은 “국적불명의 소형비행기가 푸순에서 추락했다.”고만 보도했다가 인터넷에 추락사진 등이 공개되자 뒤늦게 북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조종사 1명 사망… “1명 탈출” 앞서 오전 중국의 인터넷 게시판에 공개된 네티즌이 찍어 올린 사진 속 추락비행기 동체에는 북한 공군 마크가 선명해 북한 전투기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는 “삼각형 날개가 동체와 직각으로 붙어 있는 점으로 미뤄 미그21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조종사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는 신화통신 보도와는 달리 한 목격자는 인터넷에 올린 글을 통해 “조종사 2명 가운데 한 명은 추락 직전 낙하산을 타고 탈출했고, 한 명은 비행기와 함께 추락했다.”고 전했다. 관심은 북한 전투기가 왜 중국 영내 깊숙한 곳까지 들어갔느냐는 점이다. 추락 현장에서 160㎞ 떨어진 북·중 접경지역 신의주에는 북한 공군기지가 있고,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이 압록강 일대를 비행하며 훈련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일각에서는 훈련 도중 항법장치 고장 등으로 방향감각을 잃고 중국 영내로 진입했을 수 있다는 추정도 나오고 있지만 최소한 몇 분 이상 중국 영내를 비행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은 떨어진다. 조종사의 탈북 시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북 전문가들은 “엘리트인 공군 조종사가 탈북자들을 북한에 강제송환하는 중국의 정책을 모를 리 없다.”며 “중국을 통과해 러시아나 몽골 등으로 탈출하려다 중국 측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中영공 수분간 비행 의문 증폭 이와 관련, 한 목격자는 “추락하기 직전 비행기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 비행기가 옥수수 밭을 지나 농가에 추락하자 곧 군인과 무장경찰들이 출동해 사고현장은 물론 주변지역을 모두 봉쇄했다.”고 말했다. 중국 군이 추락 비행기의 궤적을 잘 알고 있었다는 얘기다. 추락기 상태가 비교적 온전하고, 사고 현장에서 20여㎞ 거리에 선양(瀋陽)공항이 있다는 점에서 연료부족으로 불시착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목격자도 “추락하기 직전 2~3회 마을 상공을 저공으로 선회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평평한 옥수수 밭을 거쳐 작은 농가를 덮쳤다는 점도 불시착 가능성을 높여준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방치되는 독립유적지] “국가는 팔짱낀 채 후손이 증거 입증하라니…”

    [방치되는 독립유적지] “국가는 팔짱낀 채 후손이 증거 입증하라니…”

    ‘후손들이 어디 한 번 입증해 보세요.’ 제주에 사는 임정범(55·성산고 교사)씨는 광복절만 다가오면 속이 터진다. 임씨는 백부인 임도현씨의 일제강점기 항일운동 행적을 8년째 나홀로 추적 중이다. 그는 그동안 자신이 찾아낸 백부의 자료들을 제시하며 2005년부터 지금까지 네 번에 걸쳐 독립유공 공훈 심사를 요청했지만 ‘독립운동으로 볼 수 없다.”는 국가보훈처 통보에 허탈감에 빠져 있다. 임씨에 따르면 백부는 1931년 일본으로 가 일본비행학교에 입학한 뒤, 훈련비행기를 몰고 중국 상하이로 탈출, 중국군 장교로 임관해 중·일 전쟁에 참전하는 등 항일운동을 벌였다. 임씨는 제주 4·3사건 당시 불타 버린 집에서 할머니가 건져낸 이 같은 행적 등을 담은 백부의 자필기록과 비행기로 일본을 탈출했던 기록이 담긴 1936년 조선총독부 재판기록 등을 근거로 2005년 국가보훈처에 독립유공자 공훈심사를 신청했다. 평생 독신으로 살다 가신 백부는 직계 가족이 없어 누군가 국가의 보훈 혜택을 받아 보겠다는 것도 아니고 후손으로서 백부의 명예를 찾아 드린다는 바람뿐이었다. 하지만 ‘증거자료 미비’를 이유로 1차 심사에서 탈락했다. 이후 임씨는 백부가 남긴 자필 기록 등을 근거로 나홀로 기나긴 일제 강점기 당시 백부의 행적 추적과 자료 찾기에 매달렸다. 일본을 찾아가는 등 노력 끝에 2008년 고향으로 돌아온 백부가 요주의 인물로 낙인찍혀 일본 경찰의 집중 감시를 받았다는 내용의 1938년 일본 경시청 비밀문서를 찾아냈다. 2006년에는 중국도 직접 찾아가 백부가 일본 탈출 후 중국에서 다녔다는 비행학교 행적 등을 추적했지만 낯선 땅 중국에서 나홀로 자료를 찾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후 2007년 임씨는 중국 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중국 류저우 항공항교에서 근무하던 백부로 추정되는 당시 사진을 어렵사리 찾아냈다. “후손들이 어느 정도 근거를 제시하면 추가 자료 발굴에 백방으로 나서야 하는 게 국가의 기본 책무가 아닌가요.” 백부의 당시 행적 등을 알고 있는 동네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마저 국가는 외면했다고 한다. 모든 입증 책임은 철저하게 후손인 임씨의 몫이었다. 임씨는 “독립유공자 선정은 객관적인 근거자료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에 저도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하지만 이 과정에서 입증 책임을 유족 등 후손에게만 전가하는 것은 국가가 기본 책무를 게을리하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다시 출렁이는 세계경제] 日은 엔高쇼크 비명

    12일 몰아닥친 ‘엔고(円高) 쇼크’에 일본 경제가 비명을 질렀다. 엔화값이 1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으면서 가뜩이나 가격 경쟁력 하락 등으로 허덕이던 일본 수출기업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도쿄 금융시장에 따르면 엔화값은 전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일시적으로 장중 달러당 85엔대가 붕괴된데 이어 런던 외환시장에서도 한때 달러당 84.70엔을 기록, 1995년 7월 이후 15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시장 안팎에서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치였던 1995년 상반기의 달러당 79.75엔을 돌파하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의 엔화값 강세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유럽의 재정불안, 중국 경제의 둔화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경제가 불안해지자 글로벌 머니가 달러와 유로를 팔고 상대적으로 안전한 엔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엔화값이 예상외로 뛰면서 경제가 큰 충격을 받고 있다. 올들어 일본 경제 회복을 수출이 이끌고 있으나 엔화값이 떨어지지 않을 경우 수출 채산성이 악화돼 디플레이션 탈출을 노리는 경제 전반에 역효과를 미치게 될 전망이다. 대다수 일본 기업들은 올해 달러·엔 환율을 달러당 87~90엔 수준으로 예상하고 경영계획을 세웠으나 엔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목표치를 낮춰야 할 처지에 놓였다. 노무라증권에 따르면 2010회계연도 일본 400개 주요 기업 세전순이익은 달러-엔 환율이 1엔 절상될 때마다 0.5%포인트씩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엔화값이 1엔 오르면 도요타자동차의 영업이익은 연간 300억엔, 혼다 170억엔, 닛산 150억엔, 소니는 20억엔 각각 감소한다. 호조 요이치 혼다자동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85엔인 상황에서 자동차를 제조하는 것은 경제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라고 우려했다. 결국 기업들이 살기 위해서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일본의 생산과 고용, 투자, 소비에 악영향을 미쳐 경제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엔화값이 달러당 80엔대 초반으로 떨어질 경우 일본은행이 시장개입에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이 달러를 푸는 상황에서 일본만 달러를 사들이는 시장개입에 나설 경우 효과가 없어 섣불리 중앙은행이 개입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는 재정을 동원해야 하지만 일본의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2배로 재정건전성이 선진국 최악이어서 신규 국채를 찍어낼 여력이 없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더블딥 현실화” “위기는 피할것”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더블딥’(경기 상승 뒤 재하강)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0일(현지시간) 국내 경기회복세의 둔화를 공식 인정하면서 올 하반기 세계 경제의 냉각기 도래에 무게가 실린 탓이다. 제조업 지수나 소비자 신뢰지수 하락세 등 미국의 경기 둔화가 세계경제를 다시 침체로 빠뜨리게 하는 더블딥의 조짐이 아니냐는 우려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 등 세계 경제대국들의 경제가 올 하반기 냉각기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경제전문가 250여명에 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더블딥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지만 경기 하강 국면을 피할 수 없음을 진단한 것이다. 골드먼삭스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잰 해치어스도 “더블딥 위험은 피할 수 있지만 현실적”이라고 밝혔다. 세계 경제가 더블딥 위기를 직면하고 있음을 인정한 것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등은 더블딥 위기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천문학적인 경기부양 지출로 최악의 침체에서 간신히 탈출했지만 반짝 회복 후 경기가 다시 고꾸라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지난 1일 “우리는 회복의 휴지기 상태에 있으며 주택가격이 내려앉으면 다시 침체로 빠져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블딥 망령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주장 뒤에는 미국의 취업자 수가 다시 감소하고 있고, 일본 경제와 유로권에 대한 디플레 압력이 좀처럼 완화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상황 등이 깔려 있다. 중국 제조업 성장 둔화 조짐, 경제전망에 대한 신뢰부족 등도 주요 근거다. 반면 인도나 중국, 브라질 등 신흥시장의 호조는 미국 시장의 뒷걸음질을 만회하고 세계 경제 회복에 탄력을 줄 것이란 전망에 근간이 되고 있다. 또 그리스 등에 의해 촉발됐던 유로권 국가채무위기도 당초 우려만큼 확대되지 않고 있는 점도 세계 경제가 위기를 피해갈 것이란 긍정적인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설문조사 대상 전문가의 3분의2가 올 하반기 미국의 예상 성장률의 하향 조정에도 불구, 미국발 더블딥 가능성은 15%라고 답해 한 달 전 조사와 다름없었다고 전했다. 위기 우려는 상존하지만 최근의 미국 경기 둔화가 실제 위기를 촉발시킬 계기는 되지 않을 것으로 낙관하는 것이다. 게다가 또 각종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를 3개월 래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유로존의 경우 더블딥 가능성은 오히려 한 달 전의 20%에서 15%로 떨어졌다. 적잖은 전문가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세가 꺾이고 둔화될 수 있지만 그리스나 스페인의 국가 부도 같은 대형악재가 터지지 않는 한 더블딥 위기는 피해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발 경기둔화가 세계경제를 더블딥으로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中 젊은층 脫 대도시 러시

    중국의 젊은이들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이른바 ‘1선도시’를 벗어나 규모가 작은 2, 3선도시에 안착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집값 등 대도시의 생활원가 상승을 감당할 수 없어서다. 비록 수입은 조금 줄어들지만 중소도시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30일 젊은이들의 이 같은 ‘탈출, 베이상광(北上廣,베이징·상하이·광저우)’ 현상을 전하면서 “개혁·개방 이후 수십년간 베이징 등 1선도시로 몰려들던 현상과는 크게 대비된다.”면서 “경제, 사회구조의 변화가 이런 현상을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상하이 푸단(復旦)대 인구연구소 런위안(任遠) 교수는 “1선도시의 지나치게 높은 생활원가와 경쟁 압력이 문제”라면서 “생활 환경 악화로 젊은이들의 행복감이 낮아져 탈출 욕구를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입성 5년째인 여성 우차이충(吳彩瓊·30)은 지난 5월 후베이성 우한(武漢)에 집을 샀다. 3년전 결혼한 우차이충 부부가 현재 갖고 있는 돈은 70만위안(약 1억 2000만원)으로 베이징에서 집을 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은행에서 대출받아 집을 산다해도 월 1만위안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기 힘들고, 베이징 호구(호적)가 없어 아이가 생긴다면 엄청난 육아비용도 걱정거리였다. 부부는 고민 끝에 베이징 생활을 접고, 중부지방인 우한으로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우차이충은 “특별한 능력이 없거나, 돈이 없다면 외지인이 대도시에서 생활하기에는 점점 더 힘들어지고 있다.”고 푸념했다. 도시경쟁력 최우수 도시인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이 행복감 조사에서는 모두 순위권 밖으로 밀려난 점도 젊은이들의 대도시 탈출 현상을 반영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부대개발 등 중앙정부의 각종 지원으로 충칭(重慶), 시안(西安) 등 지방의 2, 3선도시에서 취업기회가 확대되고 있는 것도 젊은이들로 하여금 대도시를 고집할 필요를 못 느끼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스마트폰 시대’ 휴대전화 제조 1·2위 엇갈린 운명

    ‘스마트폰 시대’ 휴대전화 제조 1·2위 엇갈린 운명

    ‘노키아 제국’이 흔들리는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전자 등에 밀리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중저가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에 치이면서 세계 휴대전화 부동의 1위 기업 노키아 아성이 위협받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를 출시하는 등 ‘스마트폰 시대’로의 변모에 발빠르게 대응, 노키아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일각에서는 노키아가 2000년대 후반 쇠락의 길을 걸은 모토롤라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노키아 심비안 OS 힘 잃으면서 추락 23일 휴대전화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22일(현지시간) 2분기(4~6월) 순이익이 2억 2700만유로(약 35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 8000만유로(약 5900억원)에 비해 4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휴대전화 평균 판매단가(ASP)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64유로에서 61유로(약 9만 4500원)로 하락했다. 다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9% 늘어난 100억유로를 기록했다. 제품은 많이 팔아도 수익은 떨어지는 악순환의 구조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이와 달리 세계 휴대전화 시장 2위인 삼성전자는 시장에서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아이폰’을 앞세운 애플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2분기 7000억원 정도의 순익을 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구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는 출시 한달만에 국내에서 40만대 넘게 팔렸다. ‘아이폰에 필적할 만한 상대’(월스트리트저널), ‘화면 등은 스마트폰 중 최고’(포천) 등 갤럭시S에 대한 외신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말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많게는 1000만대까지 팔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까닭이다. 노키아의 위기는 전통적 텃밭인 중저가 시장은 저가 휴대전화 업체에 뺏기고, 새롭게 부상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 등에 밀리고 있는 데서 비롯된다. 실제로 전체 휴대전화 점유율은 2008년 39.8%에서 지난 1분기 37.0%로 떨어졌다. 물량을 기준으로 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40.0%에서 38.8%로 소폭 하락했지만 실제 하락폭은 더 크다. 지난 연말 노키아가 내놓은 스마트폰은 아이폰이나 갤럭시S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30만원 정도에 불과했다. 물건만 많이 팔지 수익은 남기지 못하는 구조다. 심비안 운영체제(OS) 역시 힘을 잃은 지 오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에서는 노키아 스마트폰을 심비안 OS가 깔린 중저가 제품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응용 소프트웨어) 역시 애플은 물론 안드로이드 OS에 비해 턱없이 적다.”면서 “노키아가 중저가 스마트폰 모델에 집중하겠다고 하지만 한번 벌어진 격차를 좁히고 위기에서 탈출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노키아가 경쟁력을 잃어버린 심비안 OS를 고수하는 한, 퇴보의 기로에 있는 제2의 윈도 모바일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유럽·아시아에서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지며 업계 재편의 모습이 그려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삼성전자, 종합 전자회사 강점 활용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OS를 채택하는 등 노키아와 다른 전략을 취했다는 점이 성공 비결로 꼽히고 있다. 애플과 안드로이드 OS가 대결하는 스마트폰 시장 구도를 잘 활용하면서 아이폰의 대항마로 떠올랐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절반의 성공’을 이룬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종합전자회사로서의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스마트폰 성공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고위관계자는 “아웃소싱에 의존하는 경쟁업체와 달리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산업을 다 갖고 있는 만큼, 스마트폰 개발이 늦었지만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다.”면서 “유·무선 인터넷 기반이 동시에 잘 갖춰진 한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도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는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3조9800억원 종묘시장… 당근 씨앗 70% 한국계 점유

    강현욱 베이징세농종묘 연구소장은 “중국인들은 채소를 고를 때 모양보다 색깔을 먼저 본다.”고 말했다. 화려함을 강조하는 중국인의 습관이 반영된 것이다. 강 소장은 “13억명의 인구를 먹여살리는, 중국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산업이 바로 농업”이라며 “중국은 연간 농업 생산량이 240조 8000억원에 달해 세계 농산물 시장의 5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중국의 종자시장에선 현재 8000여개 회사가 경쟁하고 있다. 유럽의 신젠타와 누넘, 리마그렌, 이스라엘의 하제라, 일본의 다키 도키다와 사카타 등 10여개 다국적 기업도 진출해 있다. 멕시코계 세미니스는 점유율이 20%를 넘는다. 전체 종자시장 규모는 3조 9859억원 수준. 벼(25%), 화훼(23%), 옥수수(23%), 과채류(8%), 면화(7%) 순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지난 6월 중순 베이징 외곽 다싱(大興)구. 30도를 웃도는 초여름 날씨 속에서도 1만 7000여㎡ 부지에 들어선 5층 건물에선 100여명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곳은 중국인이 즐겨먹는 ‘바이위춘(白玉春)’을 중국에 퍼뜨린 베이징세농종묘의 본사이자 물류창고다. 산둥성 전역과 윈난성, 네이멍구 등에서 주로 재배되는 바이위춘은 흔히 ‘봄무’로 불린다. 그런데 한국 토종 종자라는 사실은 중국인들도 잘 모른다. 박상견 총경리는 “지방 소도시 재래시장에서 무를 사러온 아낙네도 ‘무’ 대신 ‘바이위춘’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애니콜’보다 많이 팔린 한국 토종 무 종자 이곳에서 자동차로 30여분 거리의 세농종묘 종자연구소. 15만㎡ 부지에 120여개 비닐하우스와 연구동이 들어섰다. 강 연구소장은 “북방과 중부권에 맞춰 개량종자 개발이 한창”이라며 “7만㎡ 규모의 광둥연구소에서도 2007년부터 남방지역 개량종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우바이오의 자회사인 세농종묘는 중국에서 선전하는 거의 유일한 한국계 종자기업이다. 채소종자 위주의 시장공략으로 전체 5%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빅5’ 규모다. 다른 한국 종자기업인 흥농종묘와 서울종묘는 외환위기 직후 다국적 기업에 인수됐다.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을 외치던 국내 종자산업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국가 경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기업이나 은행뿐 아니라 종자산업도 외국 메이저사에 팔리는 운명을 맞았다. 탈출구는 바로 중국이었다. 세농종묘는 한·중 수교 직후인 1994년 중국에 진출, 운 좋게 1년 만에 독립법인을 출범시켰다. 그동안 20여개 품목, 100여종 종자를 대륙에 뿌렸다. 최근에는 위기의식도 커졌다. 공대경 연구부소장은 “일본과 한국, 중국의 종자기술이 각각 10배가량 차이가 난다지만 이대로라면 중국기술이 한국을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고 우려했다. 세농종묘도 최근 당근 교배종 시장에 집중하는 등 품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자오춘(朝春)’이란 당근 종자는 시장점유율 70%를 기록 중이다. 배추종자인 ‘쓰지왕(四季王)’과 고추종자인 ‘스농칭자오(世農靑椒)’ 외에도 토마토·가지·수박·참외·멜론 등의 종자를 주력 상품으로 삼고 있다. 박 총경리는 “한국이 세계적인 품종 개량기술을 지닌 분야가 바로 배추, 고추 등 채소작물”이라며 “기후조건이 좋고 인건비가 싼 중국은 품종 개량 전진기지로 안성맞춤”이라고 말했다. ●중국사업 성공 비결은? “‘13억명에게 껌 한 통씩만 팔아도’라는 말이 있어요. (김치로) 가정해 봅시다. 13억 포기가 되는데 결과는 뻔하죠, 망합니다.” 중국시장에서 한국기업들의 초창기 성적표는 보잘것없었다. 현지 주재원들은 입을 모아 “인구 13억명이라는 시장만 보고 덤벼든 경쟁사가 100여개였다.”고 회상했다. 박 총경리는 “한국기업 10곳 중 9곳은 단순히 숫자로만 계산하고 달려드는데 그러면 무조건 실패한다.”며 “문화와 정치적 배경에 대해서도 공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치를 예로 들면 김치 한 포기가 한국에서 100원이라면, 중국 소득수준에선 10원이 된다. 한국과 비교해 매출은 13억이 아닌 1억 3000만포기 수준으로 줄어든다. 그런데 중국인은 대부분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중국에서 세금 많이 내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며 “눈높이를 낮추고 원칙에 충실해야 중국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관시’(關係)는 술 몇 잔 함께 먹는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면서 “신뢰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나중에 부탁할 때 (중국인은) 바로 선을 그어 버린다.”고 말했다. 중국인은 감성적인 만큼 진실하게 다가가 마음을 건드리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세농종묘는 매년 2000만원가량의 장학금을 지역 학생들에게 내놓고 있다. 30년간 종묘사업에 종사해온 박 총경리는 2003년 6월 부총경리로 발령받아 중국으로 건너왔다. 2006년에는 중국 10대 농업경제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인구 13억명 가운데 7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한다.”며 “면적은 남한의 97배이지만 아직 채소종자 시장 규모가 2540억원 수준에 불과해 계속 커질 것”이라 전망했다.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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