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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힐러리 “탈북난민 강제북송 안 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와 관련, “난민들이 송환돼 그들이 탈출했던 위험에 또다시 처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9일(현지시간) 말했다. 힐러리 장관은 국무부 청사에서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모든 나라는 국제적 의무에 따라 (난민 문제를) 처리해야 하며 난민 처우에 관한 국제적 의무는 1951년 유엔 난민협약과 1967년 의정서에 나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탈북 난민에 대한 처우 문제는 한국, 중국과 계속 논의하는 사안”이라며 “지난달 글린 데이비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고위 당국자들에게 중국에 억류된 탈북 난민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바 있다.”고 공개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나라들이 자국의 영토 안에 있는 탈북 난민을 보호하는 데 협력하기를 촉구하며 탈북 난민을 보호하고 영구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국제기구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 정부와 국민이 가진 북한 주민들의 인권 상황과 탈북 난민의 처우에 대한 우려에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류우익 통일, 연이틀 ‘北 책임론’ 강조

    류우익 통일, 연이틀 ‘北 책임론’ 강조

    류우익 통일부 장관은 9일 “북한 주민의 일부가 국경을 넘어 탈출하는 상황은 하루빨리 해소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탈북자 문제의 근본 원인은 북한”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이틀째 북한 책임론을 거론한 것이다. 류 장관은 헌정회 주최 정책포럼 강연에서 “민심은 천심이다. 오죽하면 북한 주민들이 조국을 버리고 국경을 넘겠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슈바이처 박사가 언급한 ‘고향에 살 수 있는 권리는 인간의 가장 기본적 권리’를 인용하면서 “요즘 말로 하면 이는 기본적 인권”이라고 지적했다. 류 장관은 그러면서도 “북한 당국이 민생에 힘을 기울이고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면 우리 정부는 기꺼이 협력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중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탈북자 문제 해결을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중국 측 입장에 변화가 없어 탈북자 문제를 당장 해결하는 것은 어렵다.”며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시리아는 달아날 수 없는 도살장”

    “살인자들(시리아 정부)이 중세처럼 민간인 포위와 학살을 자행하고 있다.”, “달아날 곳 없는 도살장이다.” 시리아의 반군 거점도시 홈스를 탈출한 외국 기자들은 3일(현지시간) 바바 아무르 지역의 참상을 이렇게 전했다. 스페인 일간 엘문도의 자비엘 에스피노자는 CNN 등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바바 아무르 지역은 최악”이라면서 “그곳 주민들은 식량과 물, 의약품 등을 전혀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실로 엄청난 비극”이라면서 “인도주의가 비참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폴 콘로이는 “남자, 여자, 아이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희생되고 있다.”면서 “군사적 표적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민간인을 겨냥한 맹폭이 이뤄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전쟁이라고 부를 수도 없다.”며 시리아 정부군의 무자비한 ‘학살극’을 규탄했다. 앞서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홈스에 투입된 정부군이 집집마다 수색해 주민들을 한 줄로 세운 뒤 총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홈스의 바바 아무르 지역은 최근 반군이 퇴각하기 전까지 4주 가까이 정부군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곳이다. 지난달 22일 마리 콜빈 등 2명의 서방 기자가 희생된 곳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포격을 당한 프랑스 기자 에디스 부비에르는 정부군이 서방 언론인들을 ‘조준 공격’했다고 전했다. 부비에르는 콜빈 등 2명이 정부군의 포격에 즉사했으며 본인은 다리에 부상을 입은 채 반군의 도움을 받아 야전 병원으로 피신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피노자는 반군이 정부군의 공격에 더 이상 저항할 방법이 없어 바바 아무르 지역에서 ‘전술적 후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는 현지인 등의 증언을 인용, 이 지역에서 한달간 적어도 700명이 숨지고 수천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유혈 사태가 악화되면서 최대 2000명의 시리아 주민이 국경 너머 레바논 북부로 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 주재 유엔난민기구(UNHCR) 장 폴 카발리에리 부대표는 4일 로이터통신에 “현재 1000~2000명 정도의 시리아인이 레바논으로 이동 중”이라며 “현장에 있는 우리 팀과 현지 당국에서 들은 정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방의 시리아 제재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해 온 중국은 유엔·아랍연맹 공동특사 주도의 정치적 대화와 이를 통한 평화적 해결, 조건 없고 전면적인 휴전, 무고한 민간인에 대한 폭력 행위 중단 등을 포함한 ‘시리아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6개항’을 외교부 사이트에 올렸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주말 영화]

    ●델마와 루이스(EBS 토요일 밤 11시) 웨이트리스 루이스(수잔 서랜든·왼쪽)와 가정주부 델마(지나 데이비스)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다. 루이스는 반복되는 일상에 완전히 지쳐버린 상태이고, 델마는 자신을 억압하는 가부장적인 남편 때문에 외출조차 마음대로 못하는 처지다. 어느 날 둘은 신나게 여행을 떠난다. 늘 자신을 억압하던 남편으로부터 해방됐다는 생각에 델마는 낯선 남자와 춤을 추게 된다. 그런데 이 남자는 술에 취한 델마를 주차장에서 성폭행하려 든다. 걱정스런 마음에 델마를 찾아 나선 루이스는 우발적으로 총을 쏴서 남자를 살해한다. 잠시 고민에 빠진 두 여인. 하지만 이내 도망치기로 결심하고, 이때부터 두 사람의 암울한 탈주극이 시작된다. 루이스의 연인이었던 지미(마이클 매드슨)의 도움으로 어렵게 마련한 탈출자금은 델마와 눈이 맞아, 그녀와 하룻밤을 지낸 제이디(브래드 피트)에게 도둑맞은 것이다. 결국 델마는 무장 강도로 돌변하기에 이르고 경찰의 대대적인 추격을 받게 된다. ●데자뷰(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때는 마디그라 축제일. 더그는 뉴올리언스의 한 부두에서 벌어진 폭파 테러 사건의 증거물을 확보하기 위해 현장에 나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더그는 지금껏 데자뷰라고 알려졌던 현상에 대한 놀라운 수수께끼를 알게 된다. 그는 테러로 희생된 수백명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범인과의, 그리고 시간과의 두뇌 싸움을 시작하게 된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도박에 몸을 던진 것이다. 한편 시공의 물리적 개념을 거슬러 과거로 돌아간 칼린은 수사 과정에서 범행의 피해자인 한 여인에게 강렬한 이끌림을 느낀다. 칼린이 온 미래의 시점에선 이미 죽은 피살자인 여인. 그러나 과거로 돌아간 시점에서 그녀는 부두 폭파 테러를 막을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당사자인데…. ●모정(EBS 일요일 오후 2시 30분) 2차 세계대전이 끝났을 무렵의 홍콩. 한수인은 홍콩에서 유일한 종합병원에 근무하는 레지던트다. 한수인은 남편이 죽은 미망인으로 아버지가 중국인이며, 어머니는 영국인인 유라시안이다. 그녀는 중국에서 태어나 자신이 중국인의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여기며, 언젠간 중국으로 돌아갈 거라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동료 의사의 권유로 파티에 참석한 한수인은 신문사 특파원으로 일하는 마크를 만난다. 마크는 첫눈에 한수인에게 반해 접근한다. 남편이 죽은 후 이성과의 관계를 멀리해 온 한 수인은 마크의 접근을 꺼린다. 그러나 마크가 적극적으로 한수인에게 관심을 보이자. 결국 두 사람은 사적인 만남을 갖게 된다. 하지만 마크는 유부남으로 그의 부인이 싱가포르에 살고 있었다.
  • 美하원 인권소위 1일 탈북자 청문회 연다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 인권소위원회가 다음 달 1일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과 관련해 긴급 청문회를 개최한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청문회에는 중국에서 체포된 뒤 강제 북송됐다가 탈출한 탈북자 2명이 참석해 북한에서 겪은 박해에 대해 증언할 예정이다. 또 수잰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 로버타 코언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 등 북한 인권 전문가들도 참석한다. 크리스토퍼 스미스 미 하원 외교위 인권소위 위원장은 성명에서 ‘미 의회 산하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 보고를 인용해 “중국 정부의 강제 송환을 앞두고 있는 탈북자들 가운데 80명이 송환 즉시 사형에 처해질 위기에 있다.”며 “중국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탈북자들을 강제 송환하는 것은 국제 조약 위반이며 중국 당국이 유엔 난민기구 등의 탈북자 면담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정부, 국제사회 탈북자 관심 호소

    정부가 2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19차 유엔 인권이사회(HRC) 고위급회기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모든 직접 관련국가들이 탈북자들에 대한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촉구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 참석한 김봉현 외교통상부 다자외교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탈북자들의 인권 보호와 관련해 인권이사회와 국제사회의 양심에 호소하고자 한다.”며 “탈북자들이 자유와 생존을 찾아 북한을 탈출하고 있으나 많은 이들이 체포돼 끔찍한 박해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강제 송환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또 “국제사회는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 채택 등을 통해 강제 송환 금지 원칙 준수를 촉구해 왔다.”며 “그럼에도 수많은 탈북자들이 강제 북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모든 직접 관련국이 강제 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탈북자들이 강제 송환될 경우 겪을 수 있는 혹독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다시 한 번 촉구한다.”며 “탈북자는 정치적 고려의 문제가 아니라 인도적 고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발언이지만 정부는 중국을 직접 명시하는 대신 ‘모든 직접 관련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중국의 외교적 특성상 직접적으로 지목하며 압박할 경우 외교적 마찰만 확대될 뿐 탈북자 북송 저지라는 소기의 목적을 이루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그동안 인권이사회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세션에서 탈북자 문제를 제기했는데 47개 이사국의 각료급이 참석하는 고위급회기 기조연설에서 제기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김 조정관은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와 납북자·국군포로·이산가족 문제,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도 언급했다. 그러나 탈북자 문제를 가장 비중 있게 다뤘다. 정부는 4주간 진행되는 인권이사회 회기 중 열리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세션에서도 탈북자 문제를 제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권이사회의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마르주키 다루스만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최근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정기보고서를 통해 북한 주변 국가들이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과 원칙을 존중해 탈북자를 강제 송환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또 유럽, 미국 등 북한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국가들과 협업하면서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HCR)와의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UNHCR “中정부 탈북자 송환 중단하라”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가 24일 북한을 탈출한 주민들이 송환될 경우 처벌당할 우려가 있다며 중국 정부에 송환 중단을 촉구했다. 에이드리언 에드워즈 UNHCR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UNHCR은 최근 중국에서 체포된 25명 안팎의 북한 주민들의 상황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중국 정부와 대화를 해 왔으며, 중국 정부가 난민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가 국제적 이슈로 부각된 이후 유엔 난민 관련 최고기구가 이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중국 정부에 강제 송환 중단을 촉구한 것은 처음이어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앞서 UNHCR은 지난 17일 중국 정부에 탈북자들에 대해 안전 보장이 확인될 때까지 강제 송환을 유보해 줄 것을 촉구했었다. 한편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도 이날 중국 공안당국의 탈북자 북송 중단을 요구하는 내용의 ‘북한이탈주민(탈북자) 강제 북송중단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대근·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도와주세요” 13살의 호소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도와주세요” 13살의 호소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 북송 방침에 맞서 한국 정부는 탈북자 구조에 앞장서고 있는 민간단체와 공조를 강화해 대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탈북 어린이 구조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는 24일 “김정은 체제 이후 탈북자 사살 지침이 내려진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탈북자 현황 파악조차 못해 중국 내 수많은 탈북자가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정부가 중국 현지에서 탈북자를 보호하고 구출하는 민간단체들을 통해 구체적인 사례와 현황을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탈북자의 체포장소, 인원, 성별 등 구체적인 상황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녹취록 등까지 수집해 중국에 제시해야 협조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국제 사회의 여론을 환기시키는 차원에서도 정부가 직접 탈북자들의 구체적인 사례와 증언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국 버지니아주에 본부를 둔 미주탈북자선교회 마영애 회장은 “지금까지 우리 단체에서 한국이나 미국, 제3국으로 구출하는 데 성공한 탈북자는 363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마 회장은 특히 “중국을 떠도는 탈북 어린이는 2만여명으로 추산된다.”면서 “혹한의 날씨에 생사의 갈림길에 방치된 아이들이 안전한 나라로 보내져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국제 사회가 적극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 중국으로 탈북했다가 두 발이 절단된 ‘정○○’(13)군의 사연을 소개하면서 “정군의 처지가 너무 안타까워 최대한 빨리 중국을 탈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마 회장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북한 혜산에서 얼어붙은 압록강을 몰래 건너 중국 장백현으로 탈북한 정군은 산속에 헌 옷가지로 어설픈 움막을 만들고 숨어 지내다 영하 40도의 혹한을 견디지 못하고 발에 동상을 입었다. 정군은 마을에서 가스버너를 훔쳐와 발을 녹이다 깜빡 잠이 들었고 그새 발이 타버렸다. 동상으로 발이 무감각해져 신발에 불이 붙은 줄도 모르고 잠을 잔 것이다. 발가락 뼈가 다 드러나고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한 화상을 입은 정군의 비극은 중국에서 활동 중인 미주탈북자선교회 소속 선교사들에게 알려졌고, 이들의 도움으로 지난주 발목 절단 수술을 받았다. 정군은 아버지가 6년 전 북한에서 굶어 죽었고 어머니는 형만 데리고 집을 나가면서 졸지에 고아가 됐다고 한다. 마 회장은 “정군이 오늘 선교사들을 통해 감사 편지를 보내왔다.”며 편지를 공개했다. 정군은 서툰 글씨로 ‘선생님들이 도와 발을 고쳐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선생님들 도와주세요.’라며 구출을 호소했다. 마 회장은 “수술 부위가 아무는 대로 최대한 빨리 구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신진호기자 carlos@seoul.co.kr
  • 신선할까 신산할까 아르코미술관 ‘노마딕 리포트’

    신선할까 신산할까 아르코미술관 ‘노마딕 리포트’

    노마드(Nomad·유목민)의 삶은 신선할까, 신산할까. ‘자 이제 떠나요.’라는 외침은 일견 속 시원해 보이지만 ‘집 나서면 고생’이라는 진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다. 불편과 고독 속에서 쉼 없는 판단을 내려야 생존을 유지할 수 있는 이들이 바로 노마드다. 4월 1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 열리는 ‘노마딕 리포트 2012’는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낯선 시공간에서의 작업을 독려하기 위해 운영하는 ‘노마딕 예술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기획자 아래 4개 팀을 꾸려 각각 몽골, 남극, 이란, 중국을 다녀왔다. 유목민의 본고장 몽골로 떠난 이들은 주제를 ‘찰나생 찰나멸’(刹那生 刹那滅)로 잡았다. 박수진 기획자는 “몽골어에는 죽음에 해당하는 단어가 없다고 한다. 삶과 죽음은 하나라고 보기 때문이다. 삶과 죽음은 똑같은 것이라는 인식, 그것에 대해 말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만난 현대화된 몽골인은 물론, 고비사막 안 게르까지 들어가 초원에서 ‘풍장’(風葬)를 치르며 살아가는 전통 몽골 풍습까지 모두 담아왔다. 남극 세종과학기지로 떠난 작가들은 주제를 ‘살리다’로 잡았다. 한국말이 아니라 스페인어 ‘Salida’다. 뜻은 출구. 남극으로 가는 여정에서 숱하게 만나게 되는 출구, 그리고 과학기지가 페루령이어서 스페인어를 공용어로 쓴다는 점을 참작했다. 김용민 기획자는 “극한의 기후 때문에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광경들이 끊임없이 펼쳐졌다. 그것을 현실에 대한 하나의 탈출구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래서인지 묘한 풍경들이 많다. 우선 전시는 여기까지다. 이 두 팀 전시가 3월 14일까지 마무리되면, 임종은 기획자가 이끈 중국팀과 고승현 기획자가 이끈 이란팀은 3월 23일부터 전시에 나선다. (02)760-4850.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랴오닝 사회과학硏 뤼차오 소장 “中정부, 北에 강제북송 탈북자 선처 강력 요청해야”

    [커버스토리-위기의 탈북자] 랴오닝 사회과학硏 뤼차오 소장 “中정부, 北에 강제북송 탈북자 선처 강력 요청해야”

    중국의 대표적인 관변학자인 랴오닝(遼寧) 사회과학연구원 남북한연구센터 뤼차오(呂超) 소장은 24일 “중국 정부는 한국인의 감정을 고려해 향후 탈북자들을 북송할 때 북한 정부에 탈북자들에 대한 선처를 보다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뤼 소장은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및 전화 인터뷰에서 그러나 “한국 정부가 탈북자 문제에 대해 지금처럼 중국 정부를 압박하는 것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중국 입장에서 탈북자는. -중국에선 ‘조선 불법 입경자(入境者)’라고 부른다. 10여년간 탈북자들을 많이 만났는데 배고픔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온 사람들이다. 한국이 주장하는 정치적 박해로 탈출한 난민이 아니다. 탈북자 수는 북한의 기아 정도와 직결된다. 1990년대 말 북한의 ‘고난의 행군’ 당시 탈북자가 가장 많았고, 이후 기아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며 탈북자 수도 줄었다. 지금이 가장 적은 수준이다. →탈북자를 정치적 난민과 경제적 어려움에 따른 입경자로 구분하는 근거는. -뚜렷한 기준은 없다. 그들이 스스로 입경 동기를 밝히면 그것으로 인정된다. →강제 북송 탈북자들은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는데 중국이 인도주의 원칙을 운운할 수 있나. -북송 탈북자들에 대한 처리는 북한 내정 문제다. 한국 언론들이 한국 내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 북송 탈북자들의 처벌 문제를 지나치게 확대 보도한다. (이들 주장은) 완전히 믿을 만하다고 보기 어렵다. →탈북자 문제는 북·중을 넘어 인권 문제인데. -인접국 간 불법 입국 사건은 흔하다. 미국도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불법 입국자들을 강제 송환하고, 유럽 국가들도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탈북자 문제는 북한과 중국 양국이 처리해야 할 문제이다. 중국은 탈북자 문제를 처리할 때 북·중 관계, 국경질서, 인도주의, 국내법과 국제법, 한국인의 감정을 모두 고려한다. 한국인의 감정이 중국 정부가 고려해야 할 유일한 기준이 아니란 점을 인지하기 바란다. →탈북자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이 강경한데. -한·중 양국은 오래전부터 탈북자 문제를 협의해 왔고, 지금은 탈북자가 많은 시기도 아니다. 그런데 한국 정부가 돌연 이 일을 확대시키며 중국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한국 정부가 국민들을 설득하는 책임을 저버리고 중국에 어려운 문제를 떠넘기는 것은 책임 있는 정부의 자세가 아니다. →탈북자 문제 해결 방안은. -중국은 탈북자가 넘어오지 못하도록 국경 경비를 강화해야 한다. 무엇보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경제발전을 돕고 북한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높여 그들이 국경을 넘지 않도록 돕는 게 문제 해결의 첩경이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한덕수 “FTA로 어려워진 나라 없다”

    한덕수 “FTA로 어려워진 나라 없다”

    한덕수 전 주미대사는 17일(현지시간) “전 세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이 폐기된 전례는 없다.”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대선 후보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이 형편없다고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되면 폐기하겠다고 공약했으나 취임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얘기는 한 마디도 없다.”고 말했다. 차기 무역협회장으로 추대된 한 전 대사는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한국특파원들과의 고별 간담회에서 한국 내 한·미 FTA 존폐 논란에 대해 “1960~70년대 ‘아시아의 4마리 용’인 한국·싱가포르·홍콩·타이완이 개방 무역정책을 통해 빈곤으로부터 탈출했고, 특히 한국은 지금 선진국에 가깝게 와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역사적으로 보건대 FTA와 개방을 해서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나라는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중국, 베트남, 아세안(ASEAN)도 (개방정책을)따라오고 있으며, 인도도 1980년대 초까지는 보호정책으로 성장률이 2~3%밖에 안 됐는데, 현 만모한 싱 총리가 재무장관 시절부터 과감한 개방을 추진해 요즘은 성장률이 7%에 이르고 있다.”면서 “이들 나라가 지금 세계경제의 성장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중남미도 종속이론으로 외국인 투자를 배척하다 1990년대에 개방을 하면서 지금 브라질은 세계경제의 추진체 구실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 FTA가 제대로 이행되면 5년 정도 지난 뒤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은 5% 성장하고, 세수가 100억 달러 정도 늘 것”이라면서 ”이 돈이 FTA 이행과정에서 혹시나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과 재훈련 재원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억류된 탈북자 10명 인권위에 긴급구제 요청

    中 억류된 탈북자 10명 인권위에 긴급구제 요청

    중국 선양에서 공안에 억류돼 북송 위기에 놓인 탈북자들이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 요청을 했다. 13일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6시 30분쯤 중국 선양 버스터미널에서 A(46·여)씨 등 탈북자 10명이 버스 탑승 직후 공안에 체포됐다. 이들은 현재 북한으로의 강제 송환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위는 이날 북한인권단체로부터 팩스로 이 같은 내용의 긴급구제 요청을 접수, 전원위원회 회의에 올리려 했으나 기초 자료가 갖춰지지 않아 일단 논의를 미뤘다. 인권위는 기본 내용을 파악한 뒤 최대한 빨리 상임위원회를 열어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들은 두만강을 넘어 탈북한 뒤 옌지를 거쳐 선양에 도착, 중계인의 도움을 얻어 한국행을 모색하던 중이었다. 탈북자 중 19세 소녀는 이미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부모를 만나려고, 16세 소년은 북한에서 부모를 잃은 뒤 한국 국적을 취득한 형제를 만나기 위해 탈북했다가 붙잡혔다. 이들은 선양시 행정구류소에 임시 수감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북송을 위해 옌지로 이송됐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은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넘어온 탈북자 24명이 북한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중국 공안 당국은 지난 8일 10명, 9명으로 구성된 탈북자 일행을 체포한 데 이어 12일에는 5명으로 이뤄진 탈북자 일행을 붙잡았다. 북한과 중국은 12~13일 조중공안회의를 개최해 탈북자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며, 현재 북송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운행중 버스서 연기나자 먼저 탈출한 황당 기사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연기가 분출하자 승객을 버려두고 제일 먼저 운전기사가 뛰어내리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전 7시경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약 40명의 승객을 태우고 운행중이던 버스에서 갑자기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 이에 운전중이던 여성기사는 회사 측에 “버스에 문제가 있다.”고 전화했으나 연기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황당한 일이 발생한 것은 전화 직후. 운전 기사는 제일 먼저 뛰어내렸고 기사 없는 버스안은 겁에 질린 승객들로 충격에 빠졌다. 운전대에 아무도 없던 버스는 완만한 내리막길을 수백m 그대로 굴러갔고 도로 좌측에 방호벽에 부딪친 후 멈춰섰다. 이 사고로 승객 13명이 부상당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조사에 나선 버스회사 측은 “사고 버스는 노후 차량으로 엔진 전기계통에 문제가 있었다.” 면서 “운전기사가 정차하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자 당황해 뛰어내린 것 같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교실(KBS1 오전 11시) 가정에 생각하지 못한 위기가 찾아오면서, 그가 찾은 유일한 탈출구는 힙합과 춤이었다. 중2 때 오디션을 통해 피플크루 비보이를 시작으로 3년간 비보이 생활을 하지만, 장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등학교 2학년 때 춤 대신 공부를 해 보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인수분해조차 풀지 못했던 그가 미친 듯이 공부한 결과…. ●난폭한 로맨스(KBS2 밤 9시 55분) 고양이 쇼트가 잔인하게 살해되자, 불안해진 무열은 은재에게 종희의 경호를 부탁한다. 은재는 마지못해 종희의 경호를 시작하고, 충격에 빠진 종희는 종잡을 수 없는 행동들을 보인다. 한편 김실장은 무열의 스토커를 잡기 위해 무열의 주변 사람들을 용의자 선상에 올려놓고 추리해 가고, 동아는 서윤이를 몰래 미행한다. ●해를 품은 달(MBC 밤 9시 50분) 강녕전으로 향하던 월의 팔을 낚아챈 양명 앞에 서늘한 표정의 녹영이 나타난다. 더 이상 연을 쌓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양명은 팽팽하게 맞서고, 강녕전으로 간 월은 훤의 쉴 새 없는 질문 공세에 그 동안 참아온 눈물을 보인다. 한편 녹영은 잔실을 살벌하게 혼낸 뒤 성수청에서 그녀를 내쫓고, 월은 성수청을 떠나겠노라 고한다. ●한밤의 TV연예(SBS 밤 8시 50분)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무대를 꽉 채우는 솔로 뮤지션 세븐이 오랜만에 돌아왔다. 신곡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발표하자 마자 음원 차트를 점령한 세븐. 데뷔 10년차를 맞은 만큼 깊이를 가진 가수로 돌아온 세븐을 코너 ‘우리 지금 만나’에서 함께한다. 유쾌한 남자 세븐과 함께해서 더 소중한 특급 데이트현장 속으로 빠져 본다. ●공부의 왕도(EBS 밤 12시 5분)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화제의 주인공, 용인 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윤남균군과 함께한다. 언어 영역, 수리 영역, 외국어 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물론 제2 외국어인 중국어 영역까지. 전 과목에서 만점을 기록했다고 하는 그. 무엇이든 마음먹으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승부사의 끝장 공부법을 소개한다. ●HD 다큐 월드-세계의 박물관(OBS 오후 5시 40분) 쿠바의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을 간직한 여러 개의 박물관을 찾아간다. 사탕수수가 전래되어 쿠바 사회가 변모되고, 다양한 문화가 융합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는 럼주 박물관과 이국적인 면모와 요루바 부족의 여신상을 살펴볼 수 있는 아프리카 박물관까지. 그 외에도 독립기념관, 국립미술관 등을 소개한다. 이 프로그램은 방송사 사정에 따라 바뀔 수도 있습니다. KBS 02-781-1800 MBC 02-780-0015 SBS 02-2113-3190 OBS 032-670-5000 EBS 02-526-2000 서울신문STV 02-777-6466
  • “백두산 화산 폭발땐 北권력층 대량 탈북”

    대규모 화산 폭발이 백두산에서 발생하면 동·서해상을 통한 남한으로의 직접 입국이 북한 주민의 주된 탈북 경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금까지의 추이와 달리 남성과 북한 권력층의 탈출이 많을 것으로 전망됐다. 26일 국방부 산하 국방대학교가 최근 발간한 ‘국방연구’(54권 제3호)에 게재된 ‘백두산 화산 폭발에 의한 탈북: 향방과 대비’(수정·보완본) 보고서에 따르면 백두산 분화 직후 북한 양강도와 함경도 주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어 대거 탈북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2008년 기준으로 양강도와 함경도 인구는 각각 71만 9000명과 530만 9300명으로, 이 가운데 1%만 가정해도 6만여명이 북한을 탈출할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탈북 경로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분화 직후 천지의 물이 솟구쳐 쓰나미가 발생하면 압록강과 두만강이 범람해 중국 쪽으로 탈북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때문에 북한 이탈 주민들이 선박을 타고 동해와 서해상의 해류를 이용해 남한으로 향하는 탈북 시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흰 팬티만 입고 日교도소서 탈옥한 남자 결국…

    흰 팬티만 입고 日교도소서 탈옥한 남자 결국…

    흰 팬티만 입고 탈옥에 성공하며 일본판 ‘쇼생크탈출’로 불린 중국인 수형자가 결국 체포됐다. 일본 히로시마의 한 교도소에서 살인미수 혐의로 23년형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리 구오린(40)은 지난 11일 속옷차림으로 2.5m의 교도소 안 담과 5m 높이의 바깥 담을 넘어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20년만에 탈옥 사건이 벌어지자 히로시마 전역은 공포에 휩싸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구오린의 탈옥 상황을 실시간 보도했으며 경찰 800명은 인근지역을 샅샅히 수색했다.   탈옥에 성공한 구오린은 그러나 한 민가에서 꼬리가 잡혔다. 그곳에서 의복을 훔치고 맥주를 마신 것. 히로시마 경찰은 구오린이 마신 맥주캔의 타액에서 DNA를 추출해 동일인임을 확인했다. 결국 구오린은 탈옥한지 54시간 만인 지난 13일 경찰에 붙잡혔다. 구오린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히로시마 경찰은 구오린의 탈옥을 도운 사람이 없는지 조사중이며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재발 방지를 위해 전국의 교도소 시설을 재정비 하겠다.”며 사과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불황 늪’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승부수는

    ‘불황 늪’ 국내 조선업계의 올해 승부수는

    우리나라 수출 1위 업종인 조선업계에 먹구름이 가득 차고 있다. 선박을 주문하는 외국 선주들의 돈줄이 마르면서 수주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처럼 이미 주문했던 선박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뒤따를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조선시장은 이미 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회사인 클락슨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전 세계 수주잔고가 총 3억 7470만DWT(6195척)으로 2010년 말(4억 8571DWT·7851척) 대비 20.8% 감소했다고 전했다. 선박 가격(신조선가)도 바닥이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지난해 12월 초 기준 139포인트를 기록, 글로벌 금융위기 시절의 136포인트에 근접했다. 호황기였던 2008년 190포인트의 4분의3 수준이다. 이에 따라 유럽 선주들은 2006~2008년 높은 가격에 발주했던 선박에 대한 계약을 취소하고, 낮은 선가에 재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초대형 유조선(VLCC) 2척, 벌크선 2척의 수주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해지 규모는 5893억원에 이른다. 선주가 배를 발주할 때 장기대출을 받을 수 있는 선박금융이 위축되고 있다는 점 역시 불황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전 세계 선박금융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유럽 은행들이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라 대출 규모를 줄이고 있다. 한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선주들이 유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유럽의 실물경기가 언제 살아나느냐에 따라 조선업계의 분위기도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올해 수주 목표를 보수적으로 설정했다. 위기 상황에 내실을 다지고 경기 확장기에 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대신 해양플랜트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고부가가치 특수선 영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목표로 지난해 실적인 150억 달러보다 낮은 125억 달러로 잡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벌크선 등은 불황을 겪겠지만 오일 메이저 회사들이 주문하는 해양플랜트와 특수선은 고유가 등에 따라 여전히 호황을 누릴 것”이라면서 “현재 전체 수주의 65% 정도인 특수선의 비중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역시 지난해 실적인 148억 달러에서 감소한 110억 달러로 올해 목표를 낮춰 잡았다. 일반선과 특수선의 비중도 5대5에서 2대8로 조정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의 조선해양플랜트 부문(현대삼호중공업 포함) 수주 목표는 236억 달러. 지난해 실적인 201억 달러 대비 35억 달러(17.4%) 높여서 잡았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 등보다는 적극적이지만, 전년 대비 수주를 50%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했던 지난해에 비해 눈높이를 낮춘 셈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나이지리아 등 그동안 경기 침체로 지체됐던 프로젝트가 재개되고, 해상뿐 아니라 육상 플랜트 수주를 늘리면 목표 달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친환경 선박 개발 등에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귀띔했다. STX조선해양 관계자는 “STX유럽은 크루즈선, 한국에서는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선박, 중국에서는 상선 중심으로 선택과 집중을 할 것”이라면서 “따내지 못했던 드릴십 계약도 올해 안에 성사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황혜로 대표 ‘조문 밀입북’ 논란

    친북 성향의 민간단체 대표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조문을 위해 북한을 몰래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의 ‘민간 조문 방북 불허’ 조치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북한으로 들어감에 따라 북측의 의도대로 조문을 둘러싼 ‘남남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주통일과 민주주의를 위한 코리아연대’는 26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혜로(35·여) 공동대표가 지난 24일 프랑스에서 중국 베이징을 거쳐 고려항공편으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동행자 없이 홀로 입북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리아연대는 황씨가 조만간 김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기념궁전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씨와 함께 상임공동대표인 박창균 목사는 지난 24일 통일부에 조문 방북을 신청했다가 거부당했다. 프랑스에 장기체류해 온 황씨는 21세기코리아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 재학 중이던 1999년 한국대학생총연합회(한총련) 대표로 평양에서 열린 8·15범민족통일대축전 참가를 위해 밀입북했다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년 6개월 동안 징역을 살았다. 코리아연대는 황씨가 북측으로부터 별도의 초청장을 받진 않았으나 북측이 남측 조문단을 받겠다고 밝힌 만큼 공식 초청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임정혁 검사장)는 황씨의 밀입북과 관련, 국가보안법상 잠입·탈출죄에 해당하는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라며 찬양·고무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또 구체적인 방북 행적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황씨가 방북 뒤 국내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커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상도·최재헌기자 sdoh@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새터민 출신 공무원 3인 北전망

    [김정일 사망 이후] 새터민 출신 공무원 3인 北전망

    “지금 북한 주민들은 집단 최면 상태에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는 주민 가운데 80%는 진심이 아닐 것입니다. 당장의 체제 변화는 없을 테지만 북한 정서상 결국 김정은의 어린 나이가 문제가 될 것입니다.” 북한군 호위사령부에서 근무하다 2006년 북한을 탈출해 경기북부청에서 새터민 지원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공무원 김모(37)씨는 2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눈물을 흘리는 주민들의 모습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김씨는 “북한 주민 사이에서 김정일이 좋다고 하는 사람은 없다.”면서 “몇 개월 전 하나원을 방문했을 때 북한을 이탈한 주민들에게 들었는데 이미 오래전부터 주민 대부분이 김정일을 싫어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일의 죽음은 하나의 ‘거대한 가족’으로 각인돼 온 결과로, 일종의 집단 최면과 같은 것”이라며 “좋은 아버지든 나쁜 아버지든 아버지가 죽은 게 서러울 뿐 그 눈물이 김정일에 대한 진심은 아니다.”라고 했다. 북한에서 대학을 나온 뒤 2009년 탈북한 공무원 염모(35·여)씨는 1994년 김일성 주석 사망 때를 회상하면서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 무엇보다 그 많은 꽃을 어디서 꺾어 오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동원되는 주민이 많고, 김정일의 죽음보다 이로 인해 혼란을 겪게 될 주민들이 더 걱정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이 눈물을 흘리는 것은 어릴 때부터 자기 생일은 챙기지 않아도 김일성이나 김정일 생일은 꼭 챙기는 것처럼 오래 지녀 온 무의식이 작용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터민 가운데 지방공무원 1호인 김모(40·여)씨도 이날 대화를 거들었다. 김씨는 하나원을 드나들며 최근 탈북한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당장 체제의 변화는 없겠지만 아직까지 완전한 세습도 정착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조그만 애가 뭘 할 수 있겠냐’는 냉소적인 분위기가 만연했다.”며 “이미 북의 기득권층은 미숙한 김정은을 무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권을 장악한 사람들은 자신들이 군복무 할 때 김정은은 어린아이에 불과했다고 폄훼한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북한의 경제체제가 ‘불완전한 자본주의’라고 정의했다. 재래시장에서 장사해서 먹고살고 부동산도 소유하는 등 알게 모르게 자본주의적인 모습이 퍼져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1990년대 후반부터 하부구조는 초기 자본주의화됐다.”면서 “중국과 밀무역을 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이 모여서 아파트를 짓고,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탈북자들은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전에는 김정일이 죽으면 만만세를 부를 것처럼 생각했는데 실권자들이 여전히 바뀌지 않는 이상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한다는 것이다. 글 사진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쾌하다/최병규 사회2부 차장

    [데스크 시각] 대한민국은 여전히 불쾌하다/최병규 사회2부 차장

    서울 명동 중화민국대사관에서 수천명의 타이완 화교들이 내려진 청천백일기를 움켜쥐고 눈물바다를 이룬 게 1992년 8월 24일. 오전 10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선 당시 이상옥 한국 외무장관과 첸지천(錢其琛) 중국 외교부장이 한·중수교에 합의하는 서류에 사인을 했다. 한국전쟁으로 끊겼던 두 나라의 인연은 42년 만에 다시 이어졌다. 15년 동안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하기 위해 꿈틀댔다. 두 나라는 교역규모 2000억 달러와 인적교류 1000만명 시대를 향해 함께 줄달음쳤다. 5년이 더 흐른 지난 12월 16일. 초등학교 동창인 A는 한·중관계가 ‘태평성대’를 누리던 2005년 여름 중국으로 떠났다. 한국 S그룹의 LCD공장이 터를 잡아갈 무렵이다. 그는 식당업으로 중국 돈 한번 벌어보겠노라며 산둥성 웨이하이(威海)로 건너갔다. 여섯 해 만에 나타난 그의 얼굴은 핼쓱했다. 가져간 돈을 전부 들어먹었다며 연신 소주 잔을 비웠다. A의 말을 빌리면, 대기업을 제외한 한국의 중소기업들은 지금 중국에서 탈출 러시를 이루고 있다. 처음 들어설 땐 반기더니, 공장이 세워진 지금은 환경오염 등 온갖 핑계를 대가며 들들 볶더란다. 한국기업이 빠져나가니, 한국인을 상대로 장사하던 A의 식당이 될 리가 없었다. 그는 결국 귀국 보따리를 쌌다. 살림살이가 좀 펴지니까 오만했던 원래 본성이 나온 거라며 A는 모임이 끝날 때까지 씩씩거렸다. 최근 불거진 ‘중국 오만론’은 다름 아닌 중국인들 사이에서 나왔다. 지난해 3월 14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기자회견에서 이를 끄집어냈다. 그는 “‘중국오만론’ 외에 ‘중국강경론’, ‘중국필승론’ 등 국제사회에서 중국에 대해 각종 비판적 이론이 나오고 있다.”면서 “중국은 최근 몇 년 새 급속한 발전을 했지만 베이징과 상하이의 발전이 중국 전체를 대변하지는 못한다.”고 실토했다. 자신들의 최고 지도자가 ‘불편한 진실’을 지적하고 나서자 중국의 인터넷은 벌집을 쑤신 듯 발칵 뒤집혔다. 학자들은 중국을 한때 들끓게 한 오만론은 중국 경제가 잘나가던 1996년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중국’(中國可以說不), 그리고 2009년 속편 격인 ‘중국은 불쾌하다’(中國不高興)가 출간되면서였다고 입을 모은다. 또 글로벌 경제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 당시 세계의 중심은 중국이라는 ‘중화(中華)사상’이 발현하면서 제대로 불거졌다는 게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국 어선이 대한민국 해역에서 저지른 해경 살해사건의 수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불법조업이야 어제오늘 일은 아니라지만 백주 대낮 배 위에서 남의 나라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사실이 기가 막히다. 수사를 지켜보는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지만, 최근 우리나라 곳곳에 밀어닥치는 중국관광객들의 모습이 우리 해경을 향해 중국선장이 휘두른 흉기와 오버랩돼 착잡하기만 하다. 제주는 이미 중국인 천지가 된 지 오래다. 저녁시간 제주시내를 오가는 10명 가운데 어림잡아 절반은 중국말을 쓰는 사람들이다. 돈만 짊어지고 오면 영주권을 나눠준다는 유혹도 한몫 톡톡히 한다. 혹자는 “이러다가 제주 땅덩어리가 통째로 중국돈에 팔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과 불만의 목소리를 내놓는다. 평창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될 강원도 역시 호화판 빌리지에 돈 많은 중국인들을 끌어들이지 못해 안달이고,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자치단체들도 중국관광객 모으기에 너나없이 애를 쓰고 있다. 19일 해경 살해사건의 장본인인 중국 선장이 마지 못해 범행을 실토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그러나 속내는 조금도 편치 않다. 중국에서 밀려드는 관광객, 이에 감읍하듯 반기는 전국의 자치단체들, 그리고 서해 바닷가 어디선가 또 저지르고 있을지도 모르는 중국의 불법행위들…. 한꺼번에 생각하자니, 마음이 편치 못하다 못해 불쾌하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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