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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도는 세계의 공장… 반도체·유통 웃는다

    다시 도는 세계의 공장… 반도체·유통 웃는다

    중국이 3년간 유지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난 7일 사실상 폐지하면서 경기침체로 찬바람이 부는 한국 산업계에 훈풍이 찾아들지 기대감이 돌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이 빗장을 풀고 다시 뛰면 최대 교역국인 한국이 불황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당장 중국의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차단을 목적으로 국경을 걸어잠근 이후 처음으로 해외 무역 박람회에 나서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재개에 나섰다. 8일 국내 업종별 상황을 종합하면 그간 한국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부터 크게 하락한 대중국 수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전역의 공장과 기업이 정상화되면서 기업용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별 고강도 봉쇄로 뚝 끊겼던 내수 시장이 회복돼 가전과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가 전망되면서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각각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기조 속에 막대한 방역 비용을 들여 공장 가동률을 유지해 왔다”면서 “두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공장을 더욱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고, 중국산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대부분이 한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를 쓰는 만큼 매출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 시안 공장은 그간 봉쇄로 일시 축소 운영했음에도 올해 연간 제품 생산 가치가 1000억 위안(약 18조 9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시안 공장 관계자는 지방정부의 도움을 받아 물류·원자재 수급 어려움을 극복했다고 신화통신에 밝혔다. 때문에 이번 위드 코로나 전환이 중국 시장 및 경제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게 한다. 대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과 면세 업계 전망도 고무적이다. 특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기업들은 봉쇄 정책 완화로 화장품 절대 수요가 늘면서 얻게 될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소비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할 것”이라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이전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면세 업계의 실적 개선도 언급되고 있다. 향후 해외여행 제한이 차례로 풀려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되면 면세 큰손인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던 송객 수수료(리베이트)가 정상화되고 비다이궁 매출 믹스 상승에 시내면세점의 영업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자재 반입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건설과 철강 업계도 안도의 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산 석재, 타일 등을 많이 썼던 건설업계는 국내 건설현장 자재 수급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인 노동자의 국내 유입이 이어지면 각 산업계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숨고르기를 하는 와중에 양국 지방정부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저장성 정부는 기업 대표단을 구성해 프랑스와 독일 등지로 유럽 사업 수주 출장에 나섰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복귀 신호탄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시장 불안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속에 중국의 시장 재개방이 세계경제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지자체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부산신항 조성 사업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에 대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해운, 제약, 물류 등 관련 현지 기업 70여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세계의 공장이 다시 돈다...반도체·유통·건설 등 기대감 도는 산업계

    세계의 공장이 다시 돈다...반도체·유통·건설 등 기대감 도는 산업계

    중국이 3년간 유지해 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난 7일 사실상 폐지하면서 경기침체로 찬바람이 부는 한국 산업계에 훈풍이 찾아들지 기대감이 돌고 있다. 세계의 공장이자 시장인 중국이 봉쇄의 빗장을 풀고 다시 뛰면 최대 교역국인 한국이 불황의 늪에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란 시각이다. 당장 중국의 지방정부와 기업들은 2020년 1월 코로나19 팬데믹 차단을 목적으로 국경을 걸어잠근 이후 처음으로 해외 무역 박람회에 나서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 재개에 나섰다.8일 국내 업종별 상황을 종합하면 그간 한국 수출을 견인해 온 반도체 업계부터 크게 하락한 대중국 수출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 전역의 공장과 기업이 정상화되면서 기업용 서버 수요가 증가하고 지역별 고강도 봉쇄로 뚝 끊겼던 내수 시장의 회복으로 가전과 모바일 제품의 판매 증가가 전망되면서다. 국내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 각각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기조 속에 막대한 방역 비용을 들여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 내수 경기 자체가 얼어붙으면서 중국으로의 수출과 매출 모두 크게 떨어진 상황”이라면서 “두 기업 입장에서는 중국 공장을 더욱 안정적으로 돌릴 수 있게 됐고, 중국산 스마트폰과 모바일 기기 대부분 한국 기업의 메모리 반도체를 쓰고 있는 만큼 메모리 매출 회복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국내 화장품과 면세 업계 전망도 고무적이다. 특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화장품 기업들은 봉쇄 정책 완화로 화장품 절대 수요가 늘면서 얻게 될 ‘낙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실적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현지 소비 환경이 좋아지면 모든 브랜드들이 시장점유율을 늘리려고 할 것”이라면서 “마케팅 비용 등이 이전보다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면세 업계의 실적 개선도 언급되고 있다. 향후 해외여행 제한이 차례로 풀려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가 회복되면 면세 큰손인 다이궁(보따리상)에게 지급하던 송객 수수료(리베이트)가 정상화되고 비다이궁 매출 믹스 상승에 시내면세점의 영업 이익률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동안 업계는 중국 단체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다이궁 유치를 위한 경쟁 심화로 송객 수수료 부담에 시달려 왔다.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자재 반입과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온 건설과 철강 업계도 안도의 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특히 중국산 석재, 타일 등을 많이 썼던 건설업계는 국내 건설현장 자재 수급이 원활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인 노동자의 국내 유입이 이어지면 각 산업계 인력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숨고르기를 하는 와중에 양국 지방정부가 먼저 움직이고 있다. 중국 저장성 정부는 기업 대표단을 구성해 프랑스와 독일 등지로 유럽 사업 수주 출장에 나섰다. 중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복귀 신호탄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럽 시장 불안과 미국의 인플레이션 속에 중국의 시장 재개방이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지자체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부산시는 전날 중국 상하이에서 부산신항 조성 사업을 비롯해 부산과 경남에 대한 투자 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해운, 제약, 물류 등 관련 현지 기업 70여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 中, 경제 살리고 성난 민심 달래기… 대유행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中, 경제 살리고 성난 민심 달래기… 대유행 3년 만에 ‘위드 코로나’

    중국이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 3년 만에 실질적인 ‘위드 코로나’ 조치들을 발표했다. 지난달 25일부터 ‘백지(白紙)시위’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된 이후 열흘 남짓 만에 고강도 방역 통제 정책이 대거 후퇴한 것이다. 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허난성 주마뎬시의 이례적인 비판 성명이 신호탄이었다.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을 통해 알려진 성명에는 “과도한 방역과 끊임없는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부정적인 영향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아무리 막아도 코로나19는 더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고 민생은 파멸적인 타격을 받았으며 공공 재정은 바닥났다. 사회 안정과 법질서는 혼돈에 빠졌다”며 “코로나19 감염자 치사율이 유행성 독감보다 낮다. 이제는 (폐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산당 중심의 통제와 상명하복 환경이 강력한 중국에서 지방정부가 중앙 시책을 공개 비판한 상황뿐 아니라 내용도 이례적이었다. 일반 주민뿐 아니라 지방정부도 ‘제로 코로나’ 정책의 한계 상황에 봉착했음을 보여 준다. 이미 세계 각국에서 1년여 전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기 시작했지만 중국은 ‘나 홀로 감염자 0명’이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스럽게 지켰다. 감염자는 물론 밀접 접촉자도 빠짐없이 격리 시설에 수용했고 확진자가 단 한 명만 나와도 지역을 통째로 봉쇄했다. 이러한 극단적인 방역 정책으로 중국 경제는 끝을 모르고 추락했다. 엄격한 통제 사회인 중국에서 지난달부터 시위가 꼬리를 이었다. 애플 최대 하청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집단 탈출 사태가 벌어졌고, 급기야 광저우 봉쇄지역인 하이주구에서도 주민들이 들고 일어났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달 24일 신장 위구르자치구의 고층 아파트 화재로 19명의 사상자가 나오자 분노가 극에 달했다. 무엇보다 중국에서 금기어나 다름없는 “시진핑 물러나라! 공산당 물러나라!”라는 구호까지 터져 나왔다. 결국 중국 정부는 14억 중국인의 성난 민심을 확인하고 ‘방역 완화’로 태세 전환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중국 국무원의 10개 방역 완화 조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에는 “홀로 외길을 걷던 중국이 세계적인 조류에 합류했다”, “3년간의 고난이 마침내 끝났다”는 등 환영 일색이었다. 일부 지방정부는 “내년 춘제(음력설)를 고향에서 지내라”는 홍보도 시작했다. 이날 트립닷컴 등 중국 온라인 여행 플랫폼에는 춘윈(춘제 특별수송기간) 항공기 순간 검색량이 160% 증가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에 따른 감염자 급증세는 중국 최고지도부의 숙제로 남았다. 6일(현지시간) 국제학술지 사이언스는 영국 기업 에어피니티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하면 올겨울 최대 2억 7900만명이 감염돼 210만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산 백신의 낮은 유효성 때문에 집단 면역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역을 해제하면 감염 폭증이 불가피하다는 경고다.
  • [영상] 中 ‘방역 완화’는 속임수? …확진자 1명에 대학 전체 또 봉쇄

    [영상] 中 ‘방역 완화’는 속임수? …확진자 1명에 대학 전체 또 봉쇄

    강력한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반정부 시위가 중국 전역을 넘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조짐을 보이자 방역 조치를 완화하기 시작했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여전히 과도한 봉쇄령이 유지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트위터에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당국의 캠퍼스 봉쇄에 반발하는 난징공업대 학생들의 동영상이 공개됐다. 동부 장쑤성(省) 난징공업대에 재학 중인 익명의 3학년 학생은 AFP에 “코로나19 확진자 1명 발생에 5일간 캠퍼스를 봉쇄한다는 학교 측 발표가 나오자마자 시위가 벌어졌다”고 말했다.해당 영상에는 셀 수 없이 많은 학생들이 캠퍼스 밖으로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외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자리에서 한 학생은 “당신(학교와 당국)들에게 주어진 권력은 학생들이 주는 것”이라면서 “학생을 섬겨야 한다”고 외치기도 했다. 학생들의 시위가 시작되자 학교 측이 이를 제지하려 했지만, 한 시위 참가자는 “우리를 건드리면 제2의 폭스콘이 될 것”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이어갔다. 시위 참가자가 언급한 ‘폭스콘 사태’는 지난 10월 세계 최대 아이폰 공장이 있는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방역 당국의 봉쇄령에 반발해 집단 탈출을 시도한 일을 일컫는다. 당시 방역 당국은 폭스콘 직원 약 30만 명에게 봉쇄령을 명령했지만, 식량과 의약품까지 부족해지자 결국 수백~수만 명의 직원이 도주를 선택했다.도보로 200㎞ 떨어진 집으로 향하던 한 폭스콘 직원은 당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 한 인터뷰에서 “폭스콘은 인간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곳이다.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의 ‘이중적인 방역 정책’은 난징공업대뿐만 아니라 후베이성 우한대학에서도 확인됐다. 홍콩 두조일보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우한대 학생 수백 명이 집으로 보내달라고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비가 쏟아지는 악천후 속에서도 “정보 투명, 과정 공개”를 외치며 조기 귀향을 허가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은 우한에서 매일 감염자가 수백 명 씩 발생하고, 대학에서도 신규 감염자가 계속 나오고 있는 만큼 안전을 위해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학교 측에 요청했지만, 답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중국 당국의 방역 완화는 눈속임인가 위 대학들의 봉쇄령 혹은 이동 제한은 최근 중국 당국이 보여 온 방역 완화 조치와 다소 상충된다. 중국 당국은 거세진 시위와 국제사회의 압박에 결국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CNN 등 외신의 2일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수도 베이징에서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만나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우세종은 오미크론이며, 델타에 비해 중증도가 낮아 방역조치 완화를 검토할 여지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또 시 주석은 미셸 의장에게 중국 일부 지역에서 이미 방역조치를 완화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중국 국무원 산하 코로나19 공동 예방 통제기구는 오늘(7일) 자택 자가격리 허용,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제시 규정 완화 등을 포함한 새로운 ‘방역 최적화 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이 (코로나19 정책과 관련해) 특단의 조처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 확진자 급증에 따른 당국의 처벌을 두려워하는 지방 관리들로 인해 난징공업대와 같은 과격한 방역 정책이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 “장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고개 숙인 14억 중국인 ‘마지막 작별’

    “장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고개 숙인 14억 중국인 ‘마지막 작별’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례식이 열린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전역에 저음의 사이렌이 울려 퍼졌다. 길을 오가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췄고 슬픔에 꺾여 훌쩍이기도 했다. 소탈한 지도자였던 ‘장예예’(江爺爺·장 할아버지)에 대한 14억 중국인의 마지막 인사였다. 지난달 30일 별세한 장 전 주석의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가 거행된 이날 전국에서 3분간 경적과 경보가 슬픔을 키웠고, 중국인들이 묵념하며 추모의 예를 전했다. 주식과 선물, 외환 등 금융시장도 잠시 거래를 멈췄다. 장례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3기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장 전 주석의 부인 왕예핑도 휠체어에 의지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인 시 주석은 40여분간 읽어 내려간 추도사에서 “우리가 장쩌민 동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자신의 일생을 중국 인민에게 바쳤고 민족 독립과 인민 해방, 국가 부강, 인민 행복에 분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로 중국이 수 년간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시기를 거론하면서 “당시 고인은 최고지도자로서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이데올로기 사업을 강화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발전의 견실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영정 사진을 향해 세 차례 허리를 굽혀 절하며 예를 갖췄다. 역대 지도부 중에서는 원자바오 전 국무원 총리와 쩡칭훙 전 국가부주석이 참석했다. 전날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열린 화장식에 모습을 보인 후진타오 전 주석은 이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장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영원히 당신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등의 글을 올렸다. 장 전 주석의 고향인 장쑤성 양저우의 고택 앞에도 시민들이 운집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장쩌민 시대 중국 성장의 교훈과 경고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는 (톈안먼 대규모 시위로 인한 국가 붕괴 위기에도)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했다. 중국을 고립에서 탈출시켜 소련이나 동유럽 국가들의 운명을 피하게 했다”며 “현재 중국은 30년 전과 비슷한 심각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 (시 주석이) 내수 위주 성장과 국영기업 강화를 추구하자 ‘개혁과 개방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의 장례식을 마친 뒤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고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 장쩌민에 고개 숙인 14억 중국인..“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장쩌민에 고개 숙인 14억 중국인..“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의 장례식이 열린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베이징 전역에 저음의 사이렌이 퍼져 나갔다. 길을 걷던 시민들이 걸음을 멈췄고 일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한 듯 훌쩍였다. 소탈한 지도자였던 ‘장예예’(江爺爺·장 할아버지)에 대한 14억 중국인의 마지막 작별 인사였다. 지난달 30일 타계한 장 전 주석의 국장(國葬) 격인 추도대회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거행됐다. 전국에서 3분간 경적과 경보가 울렸고, 중국인들이 묵념하며 추모의 예를 전했다. 주식과 선물, 외환 등 금융시장도 잠시 거래를 멈췄다. 이날 장례식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집권 2·3기 최고지도부가 총출동했다. 장 전 주석의 부인 왕예핑 여사도 휠체어에 의지해 참석했다. 장례위원장인 시 주석은 40여분간 읽어 내려간 추도사에서 “우리가 장쩌민 동지를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자신의 일생을 중국 인민에게 바쳤고 민족 독립과 인민 해방, 국가 부강, 인민 행복에 분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1989년 톈안먼 사태로 중국이 수 년간 서방의 제재를 받았던 시기를 거론하면서 “당시 고인은 최고지도자로서 개혁개방을 견지하고 이데올로기 사업을 강화했다. 덕분에 우리나라는 발전의 견실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참석자들은 영정 사진을 향해 세 차례 허리를 굽혀 절하며 예를 갖췄다. 역대 지도부 중에서는 원자바오 전 국무원 총리와 쩡칭훙 전 국가 부주석이 참석했다. 전날 바바오산 혁명묘지에서 열린 화장식에 모습을 보인 후진타오 전 주석은 이날 추도대회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소셜미디어에 ‘장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영원히 당신을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등 추모글을 올렸다. 장 전 주석의 고향인 장쑤성 양저우의 고택 앞에도 시민들이 운집했다. 이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장쩌민 시대 중국 성장의 교훈과 경고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그는 (톈안먼 사태로 인한 국가 붕괴 위기에도) 서방 국가들과 관계를 개선했다. 중국을 고립에서 탈출시켜 소련이나 동유럽 국가들의 운명을 피하게 했다”며 “현재 중국은 30년 전과 비슷한 심각한 환경에 직면해 있다. (시 주석이) 내수 위주 성장과 국영 기업 강화를 추구하자 ‘개혁과 개방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시 주석은 장 전 주석의 장례식을 마친 뒤 8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날 예정이다. 시 주석은 이번 방문 기간에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한다. 최근 미국과 사우디가 정치적으로 소원해진 틈을 타고 중국이 아랍국가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정저우 사태에 속 끓이던 애플, 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정저우 사태에 속 끓이던 애플, 인도·베트남 비중 확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애플이 대중 의존도를 대폭 줄이는 계획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미국의 움직임과 맞물려 중국 내 생산기지를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는 포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협력업체들에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 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는 건 최근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에서의 잇따른 공장 인력 이탈 및 시위 확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약 30만명이 일하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다. 아이폰14 프로와 아이폰14 프로맥스 등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의 85%를 맡는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지난달 현지 노동자들이 대거 공장을 집단 탈출했고, 새로 채용된 인력 상당수도 수당 문제와 방역 정책에 대한 반대 시위를 벌인 뒤 생산 라인을 이탈했다. 올해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 목표는 9000만대였으나 집단 탈출 사태 이후 8400만대로 낮춰져 생산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에 이른다. 시장 분석가인 대니얼 아이브스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이 애플 공급망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지 TF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한 자릿수였던 인도의 아이폰 생산 비율이 40~4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베트남이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맥북 등 여타 애플 제품의 생산을 더 많이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기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폭스콘은 2019년 정저우 공장에서만 320억 달러(약 41조 6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3.9%를 차지했다. 하지만 애플 기술팀이 궁극적으로 인도나 베트남의 부품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중국의 독보적인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부품 조립 수준으로는 인도와 베트남 생산시설이 중국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계획에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경기침체와 애플의 고용 둔화 속 새로운 제조 기지를 단기간에 구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해마다 자사 제품의 새로운 모델을 중국 제조기지에서 출시하는 상황에서 단숨에 공급망을 교체하는 것도 난망하다. 전 애플 운영 관리자였던 케이트 화이트헤드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대체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중국 떠나는 애플 “제로 코로나에 지쳤다”

    중국 떠나는 애플 “제로 코로나에 지쳤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지친 애플이 대중 의존도를 대폭 줄이는 ‘탈(脫)중국’ 계획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미국이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려는 움직임과 맞물려 생산기지를 중국 밖의 인도와 베트남으로 이동한다는 포석이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협력업체들에 중국이 아닌 인도와 베트남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생산을 늘려달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애플이 공급망 다변화 계획에 착수한 건 최근 ‘아이폰 도시’로 불리는 중국 정저우 공장에서 잇따른 인력 이탈 및 시위 사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폭스콘이 운영하는 정저우 공장은 약 30만명의 근로자가 일하는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다. 아이폰 14프로와 아이폰 14프로맥스 등 전 세계에 공급되는 아이폰의 85%가 이곳에 생산된다. 하지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지난달 현지 노동자가 대거 공장을 집단 탈출했고, 새로 채용된 인력 상당수도 수당 문제와 방역 정책에 반대 시위를 벌인 뒤 생산 라인을 이탈했다. 올해 정저우 공장의 아이폰 생산 목표는 9000만대였으나 집단 탈출 사태 이후 8400만대로 낮춰져 생산 부족분이 거의 600만대나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시장 분석가인 다니엘 아이브스는 “중국의 코로나19 정책이 애플 공급망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애플 분석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한자릿수였던 인도의 아이폰 생산비율이 40~45%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 베트남이 에어팟과 스마트워치, 맥북 등 여타 애플 제품의 생산을 더 많이 담당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애플은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에 대한 의존도도 줄이기로 했다고 WSJ가 전했다. 이렇게 되면 중국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은 2019년 정저우 공장에서만 320억 달러(41조 6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수출했다. 폭스콘이 지난해 중국 전체 수출에서 차지한 비율은 3.9%에 달한다. 하지만 애플 기술팀이 궁극적으로 인도나 베트남의 부품 제조업체들과 연계해 신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지 않으면 독보적인 중국 위상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단순 부품 조립 수준으로는 인도와 베트남 생산 공장이 중국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애플의 공급망 다변화 구현 계획에 세계 경제의 둔화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WSJ는 경기 침체와 애플의 고용 둔화 속 새로운 제조 기지를 단기간 구축하는 건 불가능하다. 해마다 자사 제품의 새로운 모델을 중국 제조기지에서 출시하는 상황에서 단숨에 공급망 교체도 난망이다. 전 애플 운영 관리자였던 케이트 화이트헤드는 “애플이 필요로 하는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대체자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中 ‘백지혁명’에 시진핑 리더십 흔들… 美 “평화 시위 보장하라”

    제로 코로나가 경제 나락 내몰아부양책에도 경기지수 수축 국면혼다 공장 중단·아이폰 생산 차질철회 땐 의료자원 감당 못해 난감中, 탄압 비판에 “법의 틀에서 해야”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며 ‘백지(白紙) 혁명’을 외치는 시위대가 점점 불어나면서 막 3기 집권을 시작한 시진핑 국가주석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 글로벌 영향력을 키워 미국에 맞서려던 시 주석 체제가 내부에서 흔들리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신장 우루무치에서 19명의 사상자를 낸 아파트 화재 사고 이튿날인 25일 밤부터 나흘째 이어졌다. CNN 등은 29일 “베이징과 상하이 등 최소 16개 지역에서 시민과 경찰 간 충돌이 있었고 50여개 대학에서 시위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1989년 톈안먼 민주화 시위 이후 정부 정책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이번처럼 중국 전역에서 표출된 사례를 찾을 수 없어 파장을 예측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톈안먼 이후 세대 사이에서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될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시 주석이 3연임을 성사시켜 중국을 지배하는 핵심 지도자 자리에 오른 지 한 달 만에 예기치 못한 새로운 압력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공산당이 시 주석의 최대 치적으로 치켜세우던 제로 코로나는 국가경제도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도시 주택 판매량과 철근 재고, 승용차 매매량 등 8개 선행지표로 본 이달 중국 경기지수는 7점 척도(1~7) 중 3을 기록해 수축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상하이 전체를 봉쇄한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9일 일본 혼다자동차는 감염병 확산에 따른 이동 제한 조치 때문에 후베이성 우한 소재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고,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도 제로 코로나 봉쇄에 반발한 직원 탈출과 시위 등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량 부족분이 6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것도 아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본토 확진자를 3만 8421명으로 발표했다. 전국을 틀어막았어도 지난 23일부터 역대 최고치를 넘어 하루 4만명 안팎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때마다 영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재개장 닷새 만에 다시 문을 닫았다. 시 주석은 정치적 갈림길에 서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하면 중국 내 의료 자원으로 감당하기 힘든 감염자 확산과 사망자 급증 등 최악의 상황을 각오해야 한다. 반대로 지금처럼 고강도 방역 기조를 고수하면 주민들의 분노와 저항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전 세계는 이번 시위가 길어지면 중국 지도부가 톈안먼 시위처럼 전면적인 유혈 진압에 나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백악관은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우리는 중국 시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제러미 로런스 대변인도 “중국 당국이 국제인권법과 기준에 따라 시위에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공지를 통해 중국 당국의 주거지 봉쇄 등에 대비해 “모든 미국 시민이 본인과 가족을 위해 14일간 사용할 의약품, 생수 및 음식을 확보하길 바란다”고 권고했다. 하지만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백지시위 참가자를 탄압하지 말라’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어떤 권리나 자유든 법률의 틀 안에서 행사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톈안먼 민주화 시위 주역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왕단은 페이스북을 통해 “중국 공산당이 엄격한 봉쇄 정책을 완화하지 않고 백지시위를 유혈 진압하면 체제 붕괴를 부를 수 있다”며 “역사는 되풀이된다. 1991년 구소련처럼 단 하룻밤에도 나라가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中 베이징 봉쇄 앞둔 아파트 긴급 탈출… 사재기 북새통

    中 베이징 봉쇄 앞둔 아파트 긴급 탈출… 사재기 북새통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지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 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왕징 인근 아파트 단지 대거 봉쇄”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분노를 터뜨렸다.●“언제까지 중국만 이러고 살 거냐” 중국 지도부가 ‘코로나19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많이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막았다. 자신의 아파트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없더라도 ‘기약 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 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 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붓는다”는 내용이었다. 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않아 상하이처럼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신규 감염 2만 9754명 사상 최고치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를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中 ‘최후의 보루’ 뚫렸다..베이징, 봉쇄 공포에 사재기 봇물

    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162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확인된 23일. 확진자들이 속출한 차오양(朝陽)구 내 중산층 거주지 왕징(望京)의 슈퍼마켓은 밤 9시에도 육류와 야채, 신선식품을 쓸어 담으려는 주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중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돼지고기를 비롯해 당근, 감자, 파 등이 순식간에 바닥났다. 다른 제품도 매장 직원이 매대에 채워놓기 무섭게 누군가의 장바구니로 실려 나갔다. 갑자기 사람이 몰려 카트가 동나자 일부 주민은 집에서 대형 유모차를 가져와 음식을 담았다. 슈퍼마켓에서 만난 이모(46)씨는 “저녁 7시부터 인근 샤오취(小區·아파트 단지)들이 대거 봉쇄됐다. 내가 사는 동네도 곧 그렇게 될 것 같아서 대비하는 것”이라며 “카타르 월드컵을 보니 세계인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축구를 즐겨 놀랐다. 중국만 언제까지 이러고 살자는 것이냐”고 역정을 냈다. 중국 지도부가 ‘최후의 방역 보루’로 여기는 베이징이 뚫렸다. 외국인이 모여 사는 차오양구를 중심으로 바이러스가 퍼지자 당국은 23일 오후부터 감염 확산 지역 주민들을 거주 단지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틀어 막았다. 자신의 샤오취가 1~2시간 뒤 봉쇄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차에 짐을 싣고 가족들과 서둘러 탈출했다. 갈 곳이 있든 없든 ‘기약없이 집 안에 갇혀 사는 것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다. 왕징에서 만난 장모(43·여)씨는 “요즘 웨이신(중국판 카카오톡)에서 자주 공유되는 내용”이라며 라오바이싱(老百姓·민중)의 여론을 보여줬다. “(중국 당국은) 효율적인 치료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았고 (지방 정부들이) 코로나19 음성 증명서를 서로 인정해주지 않는 상태에서 중증 치료를 위한 의료 체계도 갖추지 못한 채 대부분의 인력을 핵산 검사에 쏟아 붓는다”는 내용이었다.올해 4월 인구 2500만명의 상하이시는 바이러스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자 도시 전체를 두 달 가까이 봉쇄했다. 지금 차오양구 상황은 봉쇄 직전 상하이와 비슷하다. 앞으로 베이징에서 1000명 넘게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 머지 않아 전면 봉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 철통 같은 ‘제로 코로나’ 기조도 바이러스 앞에선 속수무책이다. 현재 중국은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24일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9754명으로 상하이 봉쇄 때인 올해 4월 13일 최고치(2만 8973명)을 돌파했다. 둥베이 지역 최대 도시인 랴오닝성 선양은 이날부터 닷새 동안 도심 9개 구(區)에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 실내 밀집시설 폐쇄 등 ‘봉쇄형 방역’에 들어갔다.
  • 中 폭스콘 공장 직원들 집단 탈출…공안과 충돌로 아수라장

    中 폭스콘 공장 직원들 집단 탈출…공안과 충돌로 아수라장

    전 세계 아이폰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 직원들의 집단 탈주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미국 매체 자유아시아방송은 지난 22일 저녁, 허난성 정저우시 폭스콘 직원들이 임금 계약 문제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대규모 항의와 탈출 등이 이어졌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집단 움직임은 이미 21일 자정부터 22일까지 이틀째 연이어 이어진 것으로 집단 탈출과 충돌은 점점 더 격렬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사측 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폭스콘 직원들의 상당수가 탈출을 감행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공안들과 대치하는 등 충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영상들이 소셜미디어에 다수 공유됐는데, 이 영상 속에는 공장을 탈출하려는 근로자들과 이를 막아선 공안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공안들 일부는 들고 있던 방패와 곤봉 등으로 무자비한 진압을 하는 등 아수라장이 된 분위기였다. 현장에 있었던 직원들은 한 목소리로 “노동자 권리 수호, 권리 옹호” 등을 외쳤고, 그 앞으로 공안들이 타고 온 것으로 보이는 버스 한 대가 직원들을 에워싸기도 했다. 또 일부 공안들은 집단 행동을 하는 직원들을 향해 최루탄을 퍼부었으며, 이에 항의하는 한 근로자는 공장 내부에 있었던 소화기를 공안을 향해 던지는 등의 반격을 하기도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번 집단 탈출과 직원들의 항의의 움직임은 23일 오전까지 계속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태와 관련해 이 매체는 직원들의 입주 조건이었던 기숙사의 열악한 환경과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코로나로 빚어진 근로자 장기 격리 문제 등으로부터 시작됐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새로 선발돼 공장에 배치된 신입 직원들 중 상당수가 사측이 원래 합의된 근로계약서 상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부당한 장기 근로를 요구했다고 불만을 폭로했다. 근로계약서 상의 내용과 비교해 사측이 3000위안(약 57만 원) 상당의 포상금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약속보다 60일 더 근무해야 한다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통보했다는 것. 또, 장기 근로 인센티브 임금은 내년 5월에야 지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존 약속과 다른 강제 장기 근로에 불만을 품은 근로자들이 대거 공장 밖으로 쏟아져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관련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인권단체 ‘중국근로자관찰’의 리창 시민운동가는 “중국 허난성 폭스콘 공장의 가장 큰 문제는 파견 근로자의 비중이 너무 많다는 점과 이들을 관리 감독하기 위해 마치 군인들을 관리하는 듯한 인상의 비인간적인 대우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원들이 중간에 일을 그만두고 떠날 경우 단 한 푼도 못 받는 근로 계약은 시정돼야 한다”면서 “기존 계획과 다르게 근로자들은 사측 요구에 따라 60일 이상 더 공장에 묶여야 하는 상황인데, 이와 비슷한 문제는 이전에도 있었다. 고질적인 문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월에도 정저우시 일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견되면서 폭스콘 공장은 무려 20만 명 이상의 공장 직원들을 일시에 격리하고 폐쇄 조치한 바 있다. 당시 직원들은 공장 관리자 측의 일방적인 강제 격리와 봉쇄 탓에 공장 담을 넘어 수백킬로 미터 이상 도보로 이동하는 대탈출을 감행하기도 했다. 당시 근로자 공급에 난항을 겪은 공장 측은 11월 1일 신규 직원 모집 공고를 내고 정상 출근을 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일급 400위안(약 7만 5000원)의 보조금과 11개월 이상 근속 근무자에게 인센티브로 1만 5000위안(약 282만 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 ‘제로 코로나’ 中 폭스콘 노동자 경찰과 충돌

    ‘제로 코로나’ 中 폭스콘 노동자 경찰과 충돌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주민들과 경찰 간 충돌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도 노동자들이 끝 모를 봉쇄를 견디다 못해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2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틱톡)·콰이쇼우 등에는 한밤중 폭스콘 노동자 수백명이 방역복을 입고 시위 진압 방패를 쥔 경찰과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쇠파이프를 들고 “임금을 지급하라”고 외치며 공장 기물을 부쉈다. AP통신은 “시위 도중 한 노동자가 (누군가에게) 몽둥이로 맞은 뒤 끌려가고 회사 보안요원들이 도로에 누운 시위자를 발로 차는 영상도 게재됐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며 맞서거나 직원들이 의자 등을 집어던지는 영상이 올라왔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오후까지 시위가 이어졌다. 폭스콘의 ‘눈 가리고 아웅’식 태도에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임금 미지급에 대한 불만과 코로나19 감염 공포였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전환됐다. 24시간 공장 안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길어지자 ‘여기서 감염되면 몇 달이고 병원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노동자 수만명이 공장 담을 넘어 탈출했다. 당황한 폭스콘은 “남아 있는 직원들의 시급을 대폭 인상하겠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도 복귀하면 특별 상여금을 주겠다”며 제안했고, 상당수가 공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측은 약속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음식과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면서 노동자들이 폭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 ‘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갈등 사례는 정저우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달 1일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서 건장한 체구의 경찰 4명이 한 남성을 넘어뜨리고 팔을 꺾는 영상이 올라왔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남성이 격리 호텔을 나가려다가 무자비하게 진압당한 것이다. 방역 당국은 “폭력 사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광둥성 광저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배달 음식을 받기 위해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려던 20대 여성 두 명이 손발이 묶이고 무릎을 꿇린 채 남성들에게 제압당한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이달 초부터 ‘정밀 방역’을 내세워 봉쇄 지역을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 속도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3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8183명으로 집계돼 상하이가 장기 봉쇄됐던 올해 4월 13일의 역대 최고 기록인 2만 8973명에 근접했다.
  • “中 폭스콘, 임금 미지급·봉쇄 공포에 대규모 시위”

    “中 폭스콘, 임금 미지급·봉쇄 공포에 대규모 시위”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를 내세운 엄격한 주민 통제가 3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내심이 한계에 달한 주민들과 경찰 간 충돌이 여기저기서 생겨나고 있다.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허난성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에서도 노동자들이 끝 모를 봉쇄를 견디다 못해 폭력 시위를 일으켰다. 23일 중국 동영상 플랫폼 더우인(틱톡)·콰이쇼우 등에는 한밤 중 폭스콘 노동자 수백명이 방역복을 입고 시위 진압 방패를 쥔 경찰들과 대치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은 경찰 앞에서 “우리의 권리를 지키자”라고 소리쳤다. 일부는 쇠파이프를 들고 “임금을 지급하라”고 외치며 공장 기물을 부쉈다. AP통신은 “시위 도중 한 노동자가 (누군가에) 몽둥이로 맞은 뒤 끌려가고 회사 보안요원들이 도로에 누운 시위자를 발로 차는 영상도 게재됐다”고 전했다. 트위터에도 양측이 몸싸움을 벌이며 맞서는 영상과 직원들이 의자 등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발견됐다.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22일 밤부터 23일 오후까지 시위가 이어졌다. 폭스콘의 ‘눈 가리고 아웅’식 태도에 노동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번 사태의 원인은 임금 미지급에 대한 불만과 코로나19 감염 공포였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자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외부와의 접촉을 전면 차단하는 ‘폐쇄 루프’ 방식으로 전환됐다. 24시간 공장 안에서 생활하는 상황이 길어지자 ‘여기서 감염되면 몇 달이고 병원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소문이 돌았고 노동자 수만명이 공장 담을 넘어 탈출했다. 당황한 폭스콘은 “남아 있는 직원들의 시급을 대폭 인상하겠다. 집으로 돌아간 이들도 복귀하면 특별 상여금을 주겠다”며 제안했고, 상당수가 공장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사측은 약속한 급여를 지급하지 않았다. 음식과 의료 서비스조차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면서 노동자들이 폭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설명했다.‘제로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갈등 사례는 정저우 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이달 1일 닝샤후이족자치구 인촨에서 건장한 체구의 경찰 4명이 한 남성을 넘어뜨리고 팔을 꺾는 영상이 올라왔다. 코로나19 감염자의 밀접 접촉자인 남성이 격리 호텔을 나가려다가 무자비하게 진압당했다. 방역 당국은 “폭력 사태 피해자에게 사과했다. 관련자들은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에도 광둥성 광저우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아파트 단지 밖으로 나가려던 20대 여성 두 명이 손발이 묶이고 무릎을 꿇린 채 길거리에서 제압당한 영상이 퍼져 논란이 됐다. 앞서 중국 당국은 이달 초부터 ‘정밀 방역’을 내세워 봉쇄 지역을 최소화하고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 속도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3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전날 중국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8183명으로 집계돼 상하이가 장기 봉쇄됐던 올해 4월 13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2만 8973명)에 근접했다.
  • 카타르의 불만 폭주 ‘컨테이너 숙박시설’ 알고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

    카타르의 불만 폭주 ‘컨테이너 숙박시설’ 알고보니 ‘메이드 인 차이나’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한창인 가운데 1박당 숙박료가 200달러(약 27만 원)으로 책정된 숙박시설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카타르에서 마련한 일명 ‘팬 빌리지’로 불리는 숙박시설이 고가의 숙박료 대비 열악한 시설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다는 불만을 담은 내용의 글들이 올라왔다. 리오넬 메시의 팬임을 자처하며 월드컵 직관을 위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카타르를 찾았다고 소개한 익명의 한 중국인 남성은 “컨테이너 형식으로 지어진 간이 숙박 시설이 사막 한 가운데 있어 거대한 모래 바람을 전혀 막지 못하고 있다”면서 숙소 내외부의 열악한 환경을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 속 컨테이너 숙소에는 비좁은 공간에 침대 1개와 에어컨, 초소형 냉장고, 간이 협탁 등이 전부였다. 해당 영상이 폭로된 직후 중국 SNS에서는 ‘각 국가를 탈출한 난민들을 위한 난민촌이냐’, ‘수백조원을 쏟아부었다는 카타르 월드컵의 수준이 겨우 이 정도라면 해외에서 비싼 돈을 쓸 각오를 하고 찾은 방문객들의 지갑이 과연 열리겠느냐’는 등의 비판의 목소리가 고조됐다. 또 다른 누리꾼이 공개한 사진은 사막 한 가운데에 지어진 전통적인 아랍 텐트 형식의 숙박시설도 논란을 부추겼다. 아랍 유목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전통 베두인식 텐트에 입실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중국인 남성이 등장해 현지의 조악한 숙박 시설에 대한 불만을 연이어 폭로했다. 특히 해당 시설의 경우 1박당 숙박료가 무려 420달러로 책정돼 현지 유명 호텔 숙박료보다 더 고가로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하지만 더 큰 논란은 이 같은 현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폭로가 있은 직후 지펴졌다. 열악한 시설로 비판의 중심에 선 컨테이너 형식의 숙박시설이 다름 아닌 ‘메이드 인 차이나’로 확인된 것. 중국 매체 중화망(中华网) 등은 카타르 현지에 배치돼 실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팬 빌리지 내의 컨테이너 6000여 개가 중국에서 제조, 수출된 주요 상품이라고 22일 대대적으로 보도했기 때문이다. 보도에 따르면, 1개의 컨테이너 당 최대 2명이 이용할 수 있는 팬 빌리지 시설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중국 광둥성과 저장성 등에서 제조됐다. 중국은 앞서 1만 개 이상의 컨테이너 간이 숙박시설을 기부, 현재 카타르 현지에서 이 중 6000개가 사용되기 시작했던 것. 해당 컨테이너는 월드컵이 폐막한 직후 케냐 등 난민 전용 숙박 시설로 무료 기부될 예정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뿐만 아니라 유목민들이 주로 이용했던 전통 베두인식 텐트 내부의 침대, 소형 소파, TV, 옷장, 샤워 부스 등의 시설물 역시 중국산 제품으로 확인됐다. 
  • 최악의 시대 역행…中정부, ‘25만명’ 격리시설 건설중 [여기는 중국]

    최악의 시대 역행…中정부, ‘25만명’ 격리시설 건설중 [여기는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을 반대하는 중국인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당국은 방역 고삐를 더욱 죄고 있다. 중국중앙(CC)TV의 1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省) 성도 광저우시 당국은 감염자 등을 수용하기 위해 24만 6400병상 규모의 임시 병원 및 격리시설을 건설 중이다. ‘네모난 객실’이라는 뜻의 ‘핑창’ 의원으로 명명된 해당 시설은 체육관 규모의 거대한 공간이며, 간이침대 수천 개가 설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주민 중 경증이나 무증상자 등을 격리하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강력한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 온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뿐만 아니라, 확진자의 접촉자까지도 의무적으로 격리시설에 수용해 왔다. 광저우시는 15일 기준 하루 동안 8761명이 신규 확진자로 확인되면서, 11월 감염자 수가 4만 6000명을 넘어섰다.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방역 당국은 이들을 격리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신규 격리시설 건설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수도 베이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에서는 15일 하루 동안 4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초 중국 안팎에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3연임을 확정지은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끝나면 방역 정책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는 희망에 불과했다.특히 일부 지방정부는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당국의 문책이 내려질 것을 우려, 확진자가 단 1명이 발생해도 수만 명을 격리하는 등 자진해서 초강력 방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중국 내 최고 명문대로 꼽히는 베이징대학은 지난 16일 학생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되자 전교생 4만 명을 상대로 봉쇄령을 내렸다. 대학 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구도 캠퍼스를 떠날 수 없다. 수업은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베이징시 당국은 감염자 1명만 나와도 수천 가구가 사는 아파트 단지 전체를 봉쇄하는 기존 방식이 아니라 감염자가 거주하는 건물을 봉쇄하는 방식으로 수위를 낮췄지만,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허난성에 있는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부터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자 ‘폐쇄 루프’(외부와 차단된 채 공장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식량과 의료 서비스 등이 부족해지자 노동자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탈출하는 현상까지 벌어졌다. 이번에 대규모 격리시설이 들어서는 광저우에서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이례적으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15일 광저우시 하이주구(區)에서는 수백 명이 시가행진을 하며 경찰이 세워놓은 방역용 바리케이드를 밀치거나,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주민들은 “(핵산)검사는 그만”이라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15일 “제로 코로나 정책 아래 3년 가까이 엄격한 사회적 통제가 가해지면서 중국 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 축소 등 일부 방역 정책을 완화하고 있음에도 봉쇄가 풀릴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확진 1명’ 베이징대 전면 봉쇄… 아이폰 공장엔 퇴역군인 징집

    중국이 코로나19와 지루한 싸움을 이어 가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나온 최고 명문 베이징대를 전면 봉쇄했다.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한 폭스콘 공장에서는 퇴역군인들에게 “공장에 가서 일하라”는 징집 호소문을 내걸었다. 17일 AP통신은 “전날 베이징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명 발생과 함께 학교 전체가 봉쇄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구도 캠퍼스를 떠날 수 없다. 수업은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날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434명이었다. 통신은 “베이징 인구 2100만명 중 감염자는 수백명이지만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관점에서는 봉쇄와 격리를 단행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꼬집었다. 중국에서는 모든 학생이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게 원칙인데, 베이징에서는 베이징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도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 학생 외출을 금지한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를 맡는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는 퇴역군인을 상대로 한 징집문이 나돌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전날 허난성 쉬창시 창거의 퇴역군인사무부는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퇴역 인민해방군은 정부의 요청에 응답하고 정저우 폭스콘의 생산 재개에 참여하라”며 “군인은 나라가 필요로 하는 곳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부터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자 ‘폐쇄 루프’(외부와 차단된 채 공장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공장이 제공하는 식사·의료 서비스의 질이 형편없자 ‘다 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했다. 이에 허난성 지방정부는 전담반까지 만들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다시 끌어들이고 있다. SCMP는 “퇴역군인 징집문까지 등장한 허난성의 사례는 제로 코로나에 질린 애플이 공장을 중국 바깥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위챗 계정에서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 역시 슬그머니 사라졌다.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겨울을 코앞에 두고 다시 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본토 신규 감염자는 2만 208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가 2만명을 넘긴 것은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전면 봉쇄된 지난 4월 23일(감염자 2만 1219명) 이후 처음이다.
  • 中, 끝없는 ‘제로 코로나’…확진자 1명 나온 베이징大 봉쇄

    中, 끝없는 ‘제로 코로나’…확진자 1명 나온 베이징大 봉쇄

    중국이 코로나19와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확진자 1명이 나온 최고 명문 베이징대는 전면 봉쇄됐고, 바이러스 감염을 우려해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한 폭스콘 공장에서는 퇴역군인들에 “공장에 가서 일하라”는 징집 호소문이 올라왔다. 17일 AP통신은 “전날 베이징대에서 코로나19 감염자 1명이 발생하면서 학교 전체가 봉쇄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대학 측은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누구도 캠퍼스를 떠날 수 없다. 수업은 18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전날 베이징의 신규 확진자는 434명이었다. 통신은 “베이징 인구 2100만명 중 감염자는 수백명이지만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관점에서는 봉쇄와 격리를 단행하기에 충분한 규모”라고 꼬집었다. 중국에서는 모든 학생이 교내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것이 원칙인데, 베이징에서는 베이징대뿐 아니라 다른 대학들도 바이러스 유입을 우려해 학생들의 학교 밖 외출을 금지한 상황이다. 애플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의 80%를 책임지는 폭스콘의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는 퇴역군인을 상대로 한 징집문이 나돌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전날 허난성 쉬창시 창거의 퇴역군인사무부는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 계정을 통해 “퇴역 인민해방군은 정부의 요청에 응답하고 정저우 폭스콘의 생산 재개에 참여하라”며 “군인은 나라가 필요로 하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지난달부터 감염병 확산을 차단하고자 ‘폐쇄 루프’(외부와의 교류 없이 공장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공장이 제공하는 식사·의료 서비스의 질이 형편없자 ‘다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했다. 이에 허난성 지방 정부는 전담반까지 만들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인력을 다시 끌어 모으고 있다. SCMP는 “퇴역군인 징집문까지 등장한 허난성의 사례는 제로 코로나에 질린 애플이 공장을 중국 바깥으로 옮길 수 있다는 강한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고 짚었다. 위챗 계정에서 퇴역군인을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 역시 슬그머니 사라졌다. 중국의 코로나 감염자는 겨울이 가까워오면서 다시 늘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본토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는 2만 2080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감염자가 2만명을 넘긴 것은 상하이와 지린성 창춘 등 중국 주요 도시들이 전면 봉쇄된 지난 4월 23일(감염자 2만 1219명) 이후 처음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앞서 “불필요한 사회·경제적 비용을 줄이고자 정밀·과학 방역에 나서겠다”고 밝혔지만, 지금처럼 바이러스 확산세가 끝없이 이어진다면 재차 전면 봉쇄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
  •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미중 긴장완화 선언에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다음주 팔라완 방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지난 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대좌’ 이후 긴장 완화 기류에도 미국이 대중 견제 고삐를 강하게 죄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다음주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 방문을 예고했다. 로이터통신은 15일(현지시간) 미 고위 관리를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이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29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마친 뒤 22일 필리핀 팔라완 섬을 찾는다”며 “이 지역을 방문하는 미국 최고위급 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팔라완 섬은 중국이 필리핀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며 군 기지를 구축한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와 인접해 있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의 선(구단선)을 긋고 “90%가 우리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 측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한다. 해리스 부통령의 이번 방문은 ‘미국은 남중국해 문제를 필리핀의 편에서 바라본다’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된다. 필리핀은 동남아의 군사·경제적 요충지로 미중 양국이 패권을 두고 외교전을 펼치는 곳이다. 미국은 중국 견제를 위해 내년부터 총 6600만 달러(876억원)를 투입해 필리핀 내 군사기지 3곳에 훈련시설을 신축한다. 중국도 이에 질세라 내년 1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을 초정해 환대에 나설 계획이다. 미 의회 자문기구도 중국 견제에 가세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날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는 조 바이든 행정부에 “미국이 중국에 ‘항구적 정상 무역 관계’(PNTR) 지위를 부여한 1999년 협정을 제대로 준수하는지 평가한 뒤 중국에 최혜국 대우를 중단하는 법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알렉스 웡 위원장은 “미국이 PNTR을 중단하면 중국산 수입품 관세가 대폭 인상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럼에도 양국간 소통 강화 흐름은 확산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16일 “수개월째 중단된 중미 군사 교류·대화가 곧 재개될 것이며 이미 실무자 선에서 접촉을 시작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도 14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미중 정상회담 후속 조치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조만간 양국 외교 당국자들이 그의 방중 일정을 조율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 15일 홍콩 증시에서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4.11% 치솟은 1만 8343.12로 폐장했다. 중국기업 중심의 H주 지수 4.84%,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 7.29% 폭등했다. 시 주석 3연임 확정 직후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을 탈출하듯 빠져 나가던 ‘차이나런’ 현상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 中 정저우 노동자 이어 대학생도 학교 집단탈출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폭스콘의 노동자들에 이어 지난 8일 국내 최대 사립대인 허난성 정저우 황허학원 학생들이 학교를 집단탈출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포털사이트 봉황망 등에 따르면 앞서 이 학교는 교내에 코로나19가 퍼지자 조기 방학을 결정했다. 그런데 이날 오후 “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내보낸다”고 말을 바꾸자 ‘무기한 격리 공포’에 질린 학생들이 담장을 뛰어넘는 탈출극을 벌인 것이다. 봉황망은 이 학교 감염자만 1200여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 교육청은 “교내 감염자는 8명뿐”이라고 일축했다. 바이러스가 중국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면서 광둥성 광저우 바이윈공항에서는 전날 1163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베이징 서우두공항과 다싱공항에서도 각각 718편과 767편이 결항했다. 대학생 집단탈출극이 벌어진 정저우 지역의 공항 결항률은 100%라고 중국 매체들이 전했다. 일본에서도 연말연시를 앞두고 추위를 틈탄 독감 유행과 함께 코로나19 재확산 전망으로 비상이 걸렸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날 코로나19 대책을 조언하는 전문가 회의를 열고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분석한 뒤 ‘여덟 번째 대유행’ 가능성을 제기했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확진자 증가세가 이어진다면 2주 후 이전 고점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9일 하루 평균 6만 3343명으로 그 전주보다 1.4배 늘었다. 특히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오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홋카이도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9546명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겨울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창문을 닫는 등 실내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게 빠른 확산세의 원인이다. 그러자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10일 가토 후생노동상 등과 논의해 일곱 번째 재확산이 있었던 지난여름과 비슷한 수준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20만명을 넘기게 되면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 외출제한 등의 조치를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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