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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온다…북한 핵은 급박한 위협”

    朴대통령 “한반도 전쟁 위험 온다…북한 핵은 급박한 위협”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이 추가도발을 예고한 것은 한반도에 전쟁 위험이나 각종 테러와 국지도발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3당 대표를 만나 “북한이 핵탄두를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 있도록 표준화, 규격화했다고 공언했듯이 북한의 핵·미사일은 단순한 협박이나 협상용이 아니라 우리를 겨냥한 현실적이고 급박한 위협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 “주한 미군의 사드배치도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자위권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린다”며 “지금 우리는 과거와는 다른 매우 엄중한 안보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했다. 또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북핵포기를 촉구하는 비확산 성명이 채택된 것을 거론한 뒤 “북한은 국제사회가 그렇게 엄중한 경고를 한 바로 다음날 또다시 핵실험을 실시했다”며 “이것은 북한 정권이 얼마나 무모하고 핵에 광적으로 집착하는지를 다시 한 번 명백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뿐만 아니라 유엔안보리에서는 핵실험 직후에 긴급 회의를 개최해서 중국, 러시아 모두 동의한 가운데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어느 때 보다도 강력히 규탄하고 즉각적인 중대한 추가제재 조치에 착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며 “지금 기존 체제의 틈새를 메울 수 있는 보다 강력한 제재결의가 조속히 채택될 수 있도록 우방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아직 경기회복의 탄력이 충분하지 못하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산업ㆍ기업 구조조정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국민 체감경기가 나아지고 우리 경제 체질도 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물론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정부는 국가경제와 근로자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경제 제재와 사드만으로 북핵 못 막는다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이 숨 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유엔 안보리는 추가 대북 제재 결의를 위한 조율에 착수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 차원에서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을 다음달 한국에 보낸다는 소식도 들린다. 국방부는 그끄저께 ‘한국형 3축 체계’를 천명했다. 북의 탄도미사일을 미리 제거하는 킬체인과 공중 요격하는 한국형미사일방어(KAMD) 체계에 핵 사용 때 북 지휘부를 직접 타격하는 대량응징보복개념(KMPR)을 추가한 것이다. 북의 핵 도발이 레드라인을 넘어선 만큼 당연한 자구책이다. 문제는 설익은 대책은 무성하지만, 실효성 있는 해법이 안 보인다는 사실이다. 북한은 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준의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성공했다는 게 일반적 관측이다. 이번에 실험한 핵탄두가 서울에서 터지면 반경 4.5㎞ 이내가 초토화되고 62만명의 사망자가 나올 것이란 시뮬레이션 결과는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말의 성찬으로 시간을 허비할 때가 아니다. 군 당국이 거론한 ‘3축 체계’도 사후약방문격이 된다면 무슨 소용이겠나. 킬체인·KAMD·KMPR 등 3축 모두 2020년이 돼야 전력이 완비된다니 말이다. 북핵 방어망도 구축하지 못한 터에 김정은의 ‘핵 폭주’에 제동을 걸 마땅한 수단이 없어 사태는 더 심각하다. 안보리의 추가 제재 결의가 논의되고 있지만 중국이 대북 송유관 밸브를 잠그는 결단을 하지 않는 한 만사휴의다. 저간의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권의 대응이 한심하다.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제출하겠다면서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 실질적 조치를 놓고서는 계속 엇박자다. 야권 일각에서 중국을 자극한다는 이유로 반대하면서다. 야권도 중국이 우리에 대한 시혜 차원이 아니라 자국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한·중 경협에 임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그렇다면 중국의 경제 보복 가능성에 지레 제발 저려 할 게 아니라 외려 북핵 억지를 위한 중국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할 때다. 7500만명 민족이 북핵의 인질이 된 꼴이다. 유화책인 햇볕정책도, 국제적 경제 제재도 북의 핵 야욕을 꺾지 못했다면 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된다. 다만 일부 여권 인사들이 주장하는 핵무장론은 개방 경제의 우리가 지향하기엔 성급해 보인다. 북한 주민의 정보 자유화로 ‘핵 인질범’격인 김정은 정권을 내부적으로 고립시키는 전략도 대안일 수 있다. 세습 체제의 급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입체적으로 북핵 대책을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한다.
  • [‘北 핵 도발’ 日·美·中 전문가 진단] “中, 北주민 생계 곤란 추가 제재 반대할 것”

    [‘北 핵 도발’ 日·美·中 전문가 진단] “中, 北주민 생계 곤란 추가 제재 반대할 것”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이 북한 핵실험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북한 주민의 생계가 곤란해지는 추가 제재에는 반대할 것이다.” 중국 외교부 산하 싱크탱크인 외교학원의 쑤하오(蘇浩) 교수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북핵 문제와 사드를 분리해서 대응할 것”이라면서 “한·미 일각에서 주장하는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배치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쑤 교수는 외교학원의 ‘전략 및 평화연구센터’를 이끌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북한이 5차 핵실험에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 -북한은 국경절을 디데이로 정해 체제 결속을 극대화했다. 김정은은 핵으로 인민을 보호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 주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더 강한 방식의 통치를 구사할 것이다. 북한은 한·미의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과의 갈등도 충분히 활용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으로 한반도에서 미국이 전략적 이익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북한은 미국과 직접 대립 또는 담판의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다. →사드 배치 결정이 북한 핵실험에 영향을 줬다는 뜻인가. -그것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지만, 사드로 인한 한·중 갈등이 북한에 어느 정도의 빌미를 제공했을 것이다. 4차 핵실험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핵실험에 나선 것으로 볼 때 사드 갈등이 북한의 ‘핵무기 시간표’를 좀더 재촉했다고 볼 수 있다. →북·중 관계는 어떻게 될 것인가. -당연히 더 악화할 것이다. 시진핑 주석 임기 내에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등 의미 있는 관계 개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한·중 관계는 북핵을 매개로 호전될 수 있나. -사드와 북핵은 별개다. 사드가 중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중국 정부의 시각은 바뀌지 않는다. 사드에 대한 한·미의 정책 변화가 없는 한 갈등은 계속될 것이다. →이번 핵실험으로 중국의 사드 반대 명분이 약해진 것은 사실 아닌가. -중국은 한·미의 사드 배치가 북핵 때문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사드는 미국의 동북아 군사전략에 따른 무기 체계이고, 중국을 겨냥한 한·미 미사일방어체계(MD) 구축의 연장선에 있다. →유엔 안보리의 추가 대북 제재를 어떻게 전망하나. -더욱 강력한 제재가 나올 수밖에 없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 붕괴와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 제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유엔이 특정 국가의 붕괴를 논하는 것은 유엔 스스로 원칙을 저버리는 행위다. 북한도 유엔 회원국이다. 정상적인 무역을 막거나 북한 주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제재는 인도주의 원칙에도 어긋난다. →한·미 일각에서는 미국의 전략 핵무기를 한반도에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핵실험뿐만 아니라 미국의 핵무기 배치 역시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어긋난다. 중국의 안보를 심각하게 위협한다. 만약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들여온다면 중·한 관계는 파탄에 이를 것이다. 한국이 안보를 위해 어쩔 수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다른 나라의 안보를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北 핵 도발’ 日·美·中 전문가 진단] “北 핵실험은 협상용 아닌 핵 능력 수집용”

    [‘北 핵 도발’ 日·美·中 전문가 진단] “北 핵실험은 협상용 아닌 핵 능력 수집용”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 미국 전문가들은 북한 핵프로그램이 미국을 위협할 만큼 상당한 기술적 진전을 보였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버락 오바마 정부와 차기 정부가 북한을 더 제재해야 하는지, 협상에 나서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비확산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국제연구소 객원교수는 10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은 북한이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을 무기화할 수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이는 미국이 북한을 어떻게 다룰지를 생각하는 데 중대한 변화의 전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북한이 이번 핵실험 이후 낸 성명을 보면 단순히 핵 능력을 보여주는 것뿐 아니라 김정은이 만든 ‘전략로켓사령부’에서 탄도미사일과 핵탄두가 상당한 규모로 만들어지고 공급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북한은 핵무기가 미국의 공격을 억지하는 것을 넘어, 억지가 실패할 경우 침략을 격퇴하기 위한 수단임을 확인함으로써 (침략) 위기 초기에 핵무기를 항구나 공항을 상대로 사용해 미국의 병력 집결을 막아 한국을 도우러 오는 것을 차단하는 시나리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은이 미국의 공격을 막는 등 생존을 위해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에도 불구하고” 미사일·핵 개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은 협상을 위한 외침이 아니다”며 “미국과 다른 나라들을 억지할 수 있는 실제 핵 능력을 수집하기 위한 심각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은 2020년이면 핵탄두가 장착된 ICBM 제조 기술을 갖출 가능성이 크다”며 “이때쯤이면 핵탄두를 최대 100기까지 만들 수 있을 정도의 핵물질을 축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북한이 멀지 않아 시카고를 타격할 수 있는 무기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도발은 오바마 정부뿐 아니라 차기 정부에 엄청난 짐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콧 스나이더 미외교협회(CRF) 선임연구원은 “미국은 북핵을 묵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 북한에 대한 강제 조치 등 강경한 대북 정책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김정은은 북한의 핵 보유 의지에 대해 모호성을 유지해 왔던 김정일과 다르다는 점에서 대화를 통한 북핵 문제 해결 여지가 적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 석좌는 “제재로 북한에 고통을 가하면 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하는데 그것이 지금 분명히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데이비드 강 남가주대(USC) 교수는 “8~9개월 전만 해도 제재가 북한을 굴복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북한은 압박에는 압박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은 대북 제재에 의견이 엇갈렸다. NYT는 “오바마의 추가 제재를 낙관할 수 없다”며 “오랜 해법은 거의 예외 없이 어떤 형태로든 협상을 요구하고 있다”며 대화를 촉구했다. 반면 WSJ은 “뻔한 통과의례처럼 돼버린 제재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세컨더리 보이콧’을 이행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을 직접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北 핵 도발’ 日·美·中 전문가 진단] “核 미사일 자신감 갖게 된 김정은 무력도발 우려 더 커져”

    [‘北 핵 도발’ 日·美·中 전문가 진단] “核 미사일 자신감 갖게 된 김정은 무력도발 우려 더 커져”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억지력 및 군사적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전술 핵무기의 한반도 반입을 선택 가능한 옵션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핵 위협 및 핵에 기댄 북한의 각종 도발을 막고, 핵·미사일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전술핵의 한반도 재배치를 고려 대상으로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대표적인 한반도 전문가 오코노기 마사오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11일 “북한 핵·미사일의 실전 배치가 임박한 상황에서 “북한은 군사·전략적으로 대남 우위에 서게 되는 등 남북의 구도가 근본적으로 달라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한국의 독자적 핵무장이 현실성 없는 상황에서 미군의 전술 핵무기 재반입은 북한 핵을 억제할 몇 안 되는 실효적인 차선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단독인터뷰에서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미국 대통령이 될 경우 북핵 위협의 재평가를 통해, 전술핵 재배치 등에 대한 한·미 협상 및 한반도 재배치 가능성의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은 1991년 한반도에 배치돼 있던 전술핵을 철수했으며 “해외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는다”는 정책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를 먼저 파기해 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지킬 의무도, 현실적으로 지킬 방법도 없게 된 상황에서 전술핵의 재배치를 논의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미국 본토에 배치된 전술핵도 대북 억지 기능은 있지만, 전술핵의 한반도 배치는 미국의 한국에 대한 핵우산 실천의지를 더욱 확실히 상징한다. 심리적으로도 북한의 도발과 공세를 차단할 수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또 전술핵의 배치는 향후 북한 핵 폐기 협상 과정에서 전술핵 퇴거를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오코노기 교수는 “핵·미사일로 자신감을 갖게 된 김정은은 이를 대남 위협 등 남북·대미관계 등에 활용하려 한다”면서 “핵 자신감에 기반한 무력 도발, 남북관계 현상 변경을 위한 도발 등 우려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 앞선 1987년 대한항공 폭파처럼 북한의 한국 흔들기와 도발이 잦아질 수도 있다는 우려다. 그는 “김정일시대 북한은 유일한 목표인 체제 붕괴 방지에 힘을 쏟았지만, 김정은시대에는 핵·미사일이란 수단을 군사·외교적으로 흔들면서, 남측을 압박하고, 전에 비해 훨씬 더 대담한 도발을 시도할 우려도 크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사회는 북한 핵·미사일의 실용화를 제재로 막을 수 있는 단계를 지났고, 핵무장을 막을 길도 없다”면서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 핵탄두 증산 등 핵전력 강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측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 수단을 갖지 않은 상태에서는 평등하고 진정성 있는 남북 대화와 화해는 어렵다”면서 “남측에 전술핵이 배치될 경우 억지력이 강화돼 북한이 대화로 돌아올 가능성이 오히려 더 높다”고 내다봤다. 냉전시대 유럽에서 동·서 데탕트(긴장완화)도 양측의 팽팽한 핵전력 대치 등 상호 억지의 균형 속에서 나왔던 것처럼 남북한도 핵전력의 균형 없이는 대화와 화해의 결실을 보기 어렵게 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이번 핵실험에도, 중국의 대북 입장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았다며 비핵화보다는 안정을 우선하는 중국에 별다른 기대를 보이지 않았다. 오코노기 교수는 “미·일은 북한 핵·미사일 기술의 진전에 전과 다른 강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면서 내년 미국의 신임 대통령은 지금 오바마 정부처럼 대북 무시 정책으로 일관하기만도 어려우며 양측 모두 협상 길을 모색하는 등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한국 정부는 미·북 대화가 진행될 경우 반대만 할 게 아니라 이에 대한 정책 대안을 갖고 전략적 대응을 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파키스탄처럼… ‘핵보유국 인정’ 노리는 北

    계속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핵 실험 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핵 개발 초기 파키스탄의 기술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확보 전략에서도 파키스탄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웃 경쟁국인 인도가 1974년 최초의 핵실험을 단행하자, 그 후 비밀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1998년 핵무기 개발 역량을 과시했다.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기본조약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조약 발효 이전에 핵무기를 보유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 외에 다른 나라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5개국 외에 인도는 1974년,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파키스탄과 달리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파키스탄은 적국인 인도가 핵무장에 성공한 데다 2001년 9·11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이라크 전쟁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해 준 대가로 핵보유국 지위를 누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약소국이 강대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핵무장력 강화만이 해법이란 논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여기서 ‘강대국’은 표면적으로 미국을 지칭한 것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여기에 해당된다. 북한은 1950년대 이후 공산주의 종주국인 러시아의 간섭을 계속 받아 왔고 1990년대 이후에는 중국에 정치·경제적으로 종속돼 왔다. 이 밖에도 북한은 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전제 아래 제3국과 회담을 하기 때문에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수 있다. 또 핵보유국으로 인정받는 시점에서부터 핵개발 비용을 경제, 산업이나 농업 등 취약 분야에 투자할 수도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中, 北대사 불러 核 항의… 언론은 “사드 배치가 자극” 물타기

    ‘北대사 초치’ 홈피에 이례적 공개 “그 어떤 행동도 말라” 강력 비판속 관영매체는 “핵·사드 둘다 中위협” 양비론으로 한·미 ‘사드’ 압박 차단 “北中-韓中 관계 모두 악화될 수도” 중국이 겉으로는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북핵과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동시에 문제 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자 지체 없이 성명을 통해 반대 입장을 단호하게 밝혔다. 10일에는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사실을 이례적으로 외교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장예쑤이(張業遂) 상무부부장은 지 대사에게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의 기대와 정반대의 행동”이라면서 “그 어떤 행동도 더이상 하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가 통상적인 형식인 외교부 대변인의 ‘기자와의 문답’이 아닌 별도 발표문을 게재하며 장 부부장의 발언을 자세히 공개한 것은 북한 측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향후 중국의 ‘행동’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관영 매체들의 사설과 논평은 남북 양비론 쪽으로 기울고 있다. “이번 핵실험을 통해 중국의 사드 배치 반대 명분이 희박해졌다”는 미국과 한국의 공격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관영매체들은 지난 9일 외교부 성명 가운데 “일방적 행동은 막다른 골목에 다다를 뿐”이라는 내용을 반복적으로 인용하고 있다. ‘일방적 행동’에는 북한의 핵실험뿐만 아니라 한국의 사드 배치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해석은 중국 외교부와의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유엔 안보리 제재 논의 과정에서도 중국은 이 논리를 내세워 봉쇄 수준의 제재에 반대할 가능성이 크다. 인민일보 해외판 소셜네트워크(SNS)인 ‘협객도’(俠客島)는 11일 논평을 통해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위협에 맞설 유일한 수단으로 핵무기를 고수하고 있고 한국은 북한의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서는 사드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하지만, 둘 다 중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은 남북 어느 쪽이든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는 쪽으로 한반도 정책을 강경하게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민일보는 전날에도 “북한과 한·미가 벌이는 지금의 행동은 한반도 정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아예 “이번 핵실험의 원인은 사드에 있다”고 주장했으며 신경보도 사설에서 “사드와 북한 핵실험은 ‘창과 방패’의 게임”이라면서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환구시보도 북한의 핵실험은 북한을 질식시키는 독성을 지니고 있다고 경고했지만 “남북 각자의 행동이 한반도를 화약고로 만들고 있다”며 양비론을 펼쳤다. 서방 언론들은 이번 핵실험과 사드 문제가 뒤엉켜 북·중 관계와 한·중 관계가 모두 악화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영국 BBC 중문망은 “중국이 북한 핵실험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지만 무게 중심은 핵실험과 사드 모두를 반대하는 데 있다”면서 “남북 모두 중국의 요구에 부응할 뜻이 없기 때문에 중국의 역할은 제한적이며 3국 간의 관계가 더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힐러리 “동북아 핵무기 줄일 대통령 필요” 트럼프 “실패한 장관의 또 다른 큰 실패”

    힐러리 “동북아 핵무기 줄일 대통령 필요” 트럼프 “실패한 장관의 또 다른 큰 실패”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핵·미사일 위협이 미국 대선 쟁점으로 다시 부상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68)과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70)는 성명과 연설을 통해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이를 서로에 대한 공격으로 활용하는 데 바빴다. 클린턴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최근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규탄한다”며 “또 다른 핵실험을 한 북한의 결정은 터무니없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북한의 미사일에 맞서 우리를 보호해 주는 미사일방어체제에 있어 한국과 일본은 중요하다”며 “중국의 역할도 중요하다. 북한에 대한 압력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미·일 방위협력과 대북 제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또 “우리는 핵무기를 늘릴 것이 아니라 줄일 대통령이 필요하다. 동북아에서 핵무기 보유국이 많아지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증가하는데 우리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트럼프가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밝혔던 ‘한국·일본 핵무장 용인론’을 겨냥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는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보수단체 ‘밸류보터스서밋’ 연설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한 것으로 발표됐는데 이번 실험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을 맡았던 이래로 네 번째”라며 “이는 실패한 국무장관이 초래한 또 다른 큰 실패”라고 비판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클린턴이 국무장관으로 있었던 버락 오바마 정부의 잘못이라는 주장이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 6일 안보 관련 대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언급하며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과거에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하는 과정”이라며 “(북한의) 핵무기 발사 수단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지 모르지만 곧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이어 “중국이 북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중국은 북한을 거의 완전히 지배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는 중국이 나서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북한 때리기에 궤를 같이하면서도 각론에는 차이가 있다는 점에서 26일 열리는 1차 TV토론에서 열띤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1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한 미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의 문제점이 여전히 있지만 북한은 예상보다 빠르게 기술적인 문제점을 개선해 왔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6자’ 美·日 대표 “추가 독자제재… 최대한 강하게”

    ‘6자’ 美·日 대표 “추가 독자제재… 최대한 강하게”

    북한이 지난 9일 5차 핵실험을 한 것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도 높은 제재 논의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추가 대북 제재를 포함한 “중대 조치”를 경고했고, 유엔도 새로운 대북 제재 결의안의 신속한 도출을 약속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11일 미국과 일본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안전보장이사회 추가 제재를 위해 협력할 것이며 각각 독자 제재 등 대응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성 김 특별대표는 이날 6자 회담 일본 수석대표인 가나스기 겐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 회담한 후 북한에 “최대한 강한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양국이 연대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9일 성명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지역 안보와 국제 평화,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가장 강력한 어조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은 이번 세기 들어 핵실험을 실시한 유일한 곳”이라며 “미국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한국, 일본은 물론 국제사회와 “북한에 대해 그들의 불법적이고 위험한 행동에 대가가 주어진다는 점을 보이기 위해, 기존의 (유엔) 결의안을 통해 시행된 조치들을 적극적으로 이행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제재를 포함한 추가적인 중대 조치를 취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10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면서 추가 대북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언론 성명을 채택했다. 성명은 북한의 도발이 거듭된 안보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이전 결의안에서 밝혔던 대로 ‘중대한 추가 조치’를 취하기 위해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보리의 대북 언론성명은 올해 들어 10번째다.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추가 제재 결의에 대해 “기존 2270호 결의 과정에서 빠진 부분을 추가하고, 제재 운용 과정의 구멍(루프홀)을 메우고, 완전히 새 제재 요소를 추가하는 세 가지 방향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의회 웹사이트에 따르면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 상·하원 외교위원장을 필두로 상·하원 외교·군사위 소속 의원 등 20여명이 일제히 규탄 성명을 내고 강력한 대응 조치를 촉구했다. 이들은 대북 제재법의 철저한 이행,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압박,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신속배치, 테러지원국 재지정 등을 주문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정부 ‘핵 대 핵’ 정책으로 가나… 中 설득 등 험난

    NPT와 무관… 핵무장론보다 ‘현실적’ 국제사회 반발… 실현 여부 단정 일러 청와대가 주한미군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11일 여권 고위 관계자의 전언은 실현 가능성과는 별개로 검토 중이라는 사실 자체로 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만하다. 1990년대 초 주한미군 전술핵이 모두 철수한 이후 전술핵 재배치는 청와대나 정부 당국자들 사이에서 공식, 비공식 석상을 막론하고 금기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북한 핵실험 때마다 일부 여당 의원 등이 전술핵 재배치를 주장해도 정부는 부정적 입장으로 일관했다. 우리가 핵을 들여놓으면 북한에 핵 포기를 요구할 명분이 약해지기 때문이었다. 박근혜 대통령도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1월 13일 기자회견에서 전술핵 보유 주장에 대해 “그런 주장을 충분히 이해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국제사회와 약속한 바가 있기 때문에 한반도에 핵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따라서 청와대가 전술핵 재배치 카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는 5차 핵실험으로 박근혜 정부의 북핵 정책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진입할 가능성을 내포한다고 볼 수 있다. 즉 제재를 통한 핵 포기 압박에 한계를 실감하고 ‘핵 대(對) 핵’의 초강경 정책으로의 전환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최근 박 대통령의 대북 강경 발언은 대화에 미련을 완전히 접고 강력한 압박 기조로 굳힌 인상을 준다. 물론 전술핵 재배치는 대북 압박을 넘어 우리의 생존적 차원인 측면도 있다. 국민들 사이에는 북한이 먼저 핵을 쏠 경우 괌이나 주일 미군기지에서 미군이 반격하는 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있는데, 전술핵 재배치는 이런 우려를 상쇄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술핵은 우리가 핵을 갖는 게 아니기 때문에 핵무장론보다 현실성이 더 높은 측면도 있다. 우리가 핵무기를 개발한다면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완전히 폐기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해야 한다. 이 경우 북한과 똑같이 국제적 비난과 제재를 감수해야 한다. 반면 전술핵은 미국의 핵무기이기 때문에 이런 부정적 파급 효과를 피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전술핵 재배치의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 아직까지는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열어젖힌 단계로 우리 정부가 최종적으로 결단을 하더라도 국제사회 설득 등 넘어야 할 관문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날 여권 고위 관계자가 전술핵 재배치의 가능성만 열어 놓으면서 공식화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 문제가 그만큼 조심스러운 사안임을 방증한다. 전술핵무기는 핵폭탄을 장착한 단거리 미사일이나 재래식 대포, 핵지뢰 등과 같이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핵무기를 의미한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전략폭격기 등에 탑재해 장거리에서 타격하는 전략핵무기에 비해 소형화, 경량화됐기 때문에 근거리 목표를 공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파괴력이 100kt을 넘을 경우 전략핵무기, 100kt 미만일 경우 전술핵무기로 정의한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북핵’대응 패러다임을 바꾸자] ‘核 셈법’ 꿈쩍 않는 北…“軍 ‘자위적 조치’ 재량권 확대 논의해야”

    [‘북핵’대응 패러다임을 바꾸자] ‘核 셈법’ 꿈쩍 않는 北…“軍 ‘자위적 조치’ 재량권 확대 논의해야”

    전문가 “北해상 봉쇄·영공위협 비행 北 지휘부 실질 타격 준비 등 검토를” 6개월간 이어진 고강도 제재에도 북한이 지난 9일 결국 제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고강도 제재가 북한의 ‘셈범’을 바꾸고 비핵화를 유도할 것이란 국제사회의 기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실현되기 힘든 희망사항이란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정부는 5차 핵실험 직후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의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도발-제재-도발-제재의 순환고리를 끊고 북한을 변화시킬 대안은 없는 것일까. 북핵 대응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부는 ‘전방위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 더욱 강도 높은 대북 제재 방안 마련을 위해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논의, 한·미·일 등 개별국의 독자 제재, 국제사회의 압박이라는 ‘대북 제재 3대축’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이어 온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제재 효과에 대한 회의론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5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규탄 분위기를 전하며 “그동안 국제사회가 확실한 북핵 불용 메시지를 발신해 온 연장선으로 (북핵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핵실험 이후 이미 60여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가 대북 규탄 성명을 냈다. 중·러 역시 북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특히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10일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통화에서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런 반발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4월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 7월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 등 거의 모든 다자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는 동안 ‘불량국가’ 북한은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시켰고 핵무기 완성 단계로 평가받는 5차 핵실험까지 감행했다. 국제사회의 ‘북핵 감수성’은 예민해졌지만 북한의 셈법은 변하지 않은 셈이다. 마땅한 추가 제재 카드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보리는 제재 위반 시 자동으로 추가 제재를 논의토록 규정한 ‘트리거’ 조항에 따라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지만 지난 결의의 구멍(루프홀)을 메우고 예외사항을 축소하는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킨 이후 북한에 직접적 타격을 줄 정책수단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제1차 북핵 위기 때부터 4자·6자 회담 등 대화, 안보리 결의 등 제재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을 사실상 완성 단계까지 고도화시켰다. 더이상 언제 가시화될지 모르는 제재 효과만 기다리기는 힘든 상황인 것이다.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핵무장론도 이런 시각을 반영한다. 미국 등 국제사회에 기댄 제재와 별개로 비대칭 전력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전술핵 재배치는 안보의 지나친 대미 의존도를 완화하고 남북 군사력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독자적 핵무장이 한국이 선택할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서는 ‘스마트 제재’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정권에 타격을 주겠다는 원칙에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에 각종 예외를 뒀다. 하지만 이는 제재가 인권탄압의 피해자인 주민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일종의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질적인 ‘자위적 예방 조치’가 가능하도록 군 당국의 재량권을 넓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의 핵실험은 국지 도발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군 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대북 확성기 확대와 같은 심리전이 전부다. 이에 북한 해상 봉쇄, 영공 위협 비행 등 저강도 군사 조치부터 유사시 북한 지휘부 타격을 위한 실질적 준비 등을 검토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이제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으니 (물리적 타격 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군 당국이 북한 핵무기를 부술 방법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작성하는 등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北, 1998년 핵 보유국 지위 얻은 파키스탄 벤치마킹

     계속되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핵 실험 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핵 개발 초기 파키스탄의 기술적인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 확보 전략에서도 파키스탄을 모델로 삼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파키스탄은 이웃 경쟁국인 인도가 1974년 최초의 핵실험을 단행하자, 그 후 비밀 핵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해 1998년 핵무기 개발 역량을 과시했다. 핵무기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기본조약인 핵확산금지조약(NPT)은 조약 발효 이전에 핵무기를 보유한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인 미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중국 등 5개국 외에 다른 나라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5개국 외에 인도는 1974년, 파키스탄은 1998년 핵실험에 성공한 이후 현재까지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북한이 파키스탄과 달리 국제사회로부터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파키스탄은 적국인 인도가 핵무장에 성공한 데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과 이라크 전쟁에서 전초기지 역할을 해 준 대가로 핵보유국 지위를 누리고 있다. 북한은 그동안 약소국이 강대국의 지배에서 벗어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핵무장력 강화만이 해법이란 논리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여기서 ‘강대국’은 표면적으로 미국을 지칭한 것이지만, 중국과 러시아도 여기에 해당된다. 북한의 1950년대 이후 공산주의 종주국인 러시아의 간섭을 계속 받아왔고 1990년대 이후에는 중국에 정치·경제적으로 종속돼 왔다. 앞서 북한은 지난 4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체결 직후 “문제는 체면과 명분을 그리도 중시한다는 일부 대국들마저 미국의 비열한 강박과 요구에 굴종하고 있는 것”이라며 사실상 중국과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한·미, 북한 핵실험 대응 새 대북제재 조율…“제재리스트 확대”

    한·미, 북한 핵실험 대응 새 대북제재 조율…“제재리스트 확대”

    한미 외교 당국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대응해 새로운 대북제재 내용을 조율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을 제재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들어갈 내용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외교부 차원에서 마련한 안을 유엔 주재 한국 대표부로 보냈으며, 그것을 토대로 미국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1월 6일)에 대해 지난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가 채택된 후 한국 정부는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추가할 제재의 내용을 담은 안을 마련했으며, 그것을 기초로 4월부터 미국 측과 논의를 진행해왔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정부 당국자는 안보리의 새 결의안에 넣으려 하는 제재의 내용에 대해 “기존 결의의 미진한 점을 메워야 한다”며 “(대북 수출입 등을) 금지하는 품목을 늘린다거나, 선박의 운항과 관련해 허용되던 사항들을 없애는 것 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재 리스트를 확대하거나 기존 조치를 강화하고, 예외 조항을 없애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또 “미국 측이 결의 채택을 향해 서둘러 움직이겠다고 한 만큼 (결의안) 초안이 빨리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시점은 예단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국자는 새 안보리 결의에 들어갈 내용은 유엔헌장 41조에 입각한 ‘비(非) 군사적 조치’이며, ‘군사적 조치’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상 결의안 채택까지 3주 정도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말 새 결의가 채택될 가능성도 있지만 중국·러시아가 제재 강도에 대해 강하게 이견을 낼 경우 조율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관측통들은 보고 있다.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실험 후 56일 만에 결의가 채택됐다. 안보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어 채택한 언론 성명에서 “안보리 이사국들은 유엔헌장 41조 하에서 안보리 결의의 형태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작업에 신속히 착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 비난한 중국 언론들 “中, 평양에 반대”

    북한 핵실험 비난한 중국 언론들 “中, 평양에 반대”

    중국의 주요 언론들이 북한 핵실험 소식을 1면에 대서특필하면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비난과 강한 반대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와 환구시보(環球時報), 글로벌타임스 등은 10일 주말판에서 북한의 제5차 핵실험 사실을 1면 톱기사로 게재하는 등 집중 보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10일자 1면 첫 기사의 제목을 ‘북한의 5차 핵실험이 비난을 초래하고 있다’고 뽑았다. 신문은 중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에 결연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북한의 핵실험은 광범위한 국제적 비판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의 비판 움직임과 관련, 북한이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 미국, 일본, 러시아 등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당사국의 공통적인 반대에 직면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구시보도 1면 전체를 할애한 기사에서 “북한의 제5차 핵폭발 실험이 세계를 진동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북한이 10년 전(2006년) 첫 핵실험을 한 이후 핵실험을 할 때마다 국제사회는 일치된 목소리로 규탄하고 대북 제재는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한·미·일이 북핵 실험에 대해 대책을 집중 논의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도 긴급 소집돼 추가 대북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도 1면 톱 기사에서 “북한 핵실험이 지역 정세를 복잡하게 한다”며 “중국이 평양(북한)의 조치에 결연히 반대하고 있다”는 문구를 부제로 뽑았다. 신문은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이 지역 정세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전하면서 유엔 안보리가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 역시 환구시보와 마찬가지로 사설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전략적 억지력을 갖기에는 부족하며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북한의 정치적 안보를 보장하지 못하고 북한을 질식하는 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신경보(新京報)와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베이징(北京)의 유력 매체들도 국제면 전체를 할애해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집중적으로 보도했다. 신경보는 “북한의 제5차 핵실험에 중국, 미국, 한국이 명확히 반대입장을 표명했다”는 제목을 달았고 경화시보는 “중국이 성명을 통해 결연히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는 점을 부제로 부각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자국 정부의 반대 성명과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중심으로 북한의 제5차 핵실험을 보도했고 인민일보 해외판은 1면 하단에 자슈둥(賈秀東) 중국국제문제연구소 특별초빙 연구원이 쓴 왕하이러우(望海樓) 칼럼을 통해 “한반도 정세를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핵실험에 바쁜 박근혜 대통령

    북한 핵실험에 바쁜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주말인 10일에도 ‘준 국가비상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전격적인 핵실험 감행으로 전날 저녁 라오스에서 조기 귀국한 박 대통령은 이날 별도의 일정을 잡지는 않았지만, 참모진과 외교·안보라인으로부터 핵실험 관련 상황과 분석 내용을 수시로 보고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숨 가쁜 순방 일정 탓에 극도로 피곤한 상태에서도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예의주시하는 중”이라며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5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추가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결의안 마련에 착수하는 등의 국제사회 동향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잇따라 통화해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 박 대통령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잡히지 않았지만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다른 주변국 정상과도 접촉해 대북 압박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 주석 등과의 통화가 성사되면 박 대통령은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마련에 협조할 것을 당부하고 북핵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 공조를 더욱 강화하자고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청와대는 “국가비상체제와 같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는 상시 비상체제를 유지하라”는 박 대통령의 전날 지시에 따라 주말에도 비상근무체제를 편성해 북한 동향 등을 주시하고 있다. 수석급 이상 고위직은 전원 출근해 비상근무를 하고 있으며, 필요에 따라 NSC 상임위도 수시로 열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보리 “새 대북제제 즉각 추진”…중대 조치 시사(종합)

    안보리 “새 대북제제 즉각 추진”…중대 조치 시사(종합)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 내용을 담은 결의안 마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안보리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15개 이사국이 참가한 가운데 비공개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을 강도 높게 비난하는 한편 새로운 제재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의 언론성명을 채택했다. 한국, 미국, 일본의 요청에 따라 소집된 회의가 끝난 직후 안보리 의장국인 뉴질랜드의 제럴드 반 보헤멘 유엔주재 대사는 언론성명을 발표했다.북한의 도발로 안보리가 언론성명을 낸 것은 올해 들어서만 10번째이다. 성명은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를 중대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안보리가 2006년 이후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1718호(2006년),1874호(2009년),2087호(2013년),2094호(2013년),2270호(2016년) 등은 북한의 핵실험은 물론 탄도미사일 발사도 못 하게 하고 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도발이 거듭된 안보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이뤄졌다며 유감을 표시하고 이전 결의안에서 밝혔던 대로 ‘중대한 추가 조치’(further significant measure)를 취하기 위해 즉시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유엔 헌장 41조의 비군사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명시해 이전과는 차이가 있다. 41조는 유엔 헌장 7장에 들어 있으며,7장은 전 회원국들이 의무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을 규정하고 있다. 제재 내용이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는 언론성명 단계에서 강제조항을 명시한 것은 안보리가 이전보다 강경한 입장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안보리가 새 결의안 마련에 착수하기로 함에 따라 추가될 제재 내용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월 핵실험에 대응해 나온 결의안 2270호는 북한을 드나드는 모든 선박을 검색하고,금지품목을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의 유엔 회원국 영공 통과를 불허하며,북한의 주요 외화수입원인 광물수출을 금지하는 등 유례없이 강한 조치를 담았다. 그런데도 북한이 8개월 만에 다시 핵실험을 한 데 따라 이전보다 더 강한 제재가 담길 것으로 유엔 안팎에서는 보고 있다. 안보리는 가능한 한 빨리 결의안을 채택할 방침이다. 통상 결의안 채택까지 3주가량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이달 말 이전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제재 강도를 놓고 이사국간 의견이 다를 경우 늦어질 수도 있다.실제로 지난 1월 핵실험과 관련해서는 56일 만에 결의가 채택됐다. 안보리가 결의안을 채택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 관련으로는 8번째가 된다. 이전 결의안이 15개 이사국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크다. 이날 회의를 전후해 주요국 대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서맨사 파워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강경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으며,일본의 벳쇼 고로 대사는 “올해 두 번째 핵실험을 받아들일 수 없다.다양한 조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최대 우방인 중국의 류제이 대사 또한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핵확산을 막는 게 어느 때보다 시급해졌다”고 말해 제재의 필요성을 내비쳤다. 안보리 회의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에 적절한 조치를 해 줄 것을 안보리에 요청했다. 반 총장은 북한의 핵실험을 “또 하나의 뻔뻔한 결의 위반”이라면서 “가능한 가장 강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도발 보고도 사드 분열 계속할 텐가

    어제 북한이 역대 최대 강도의 핵실험을 감행하자 국제사회는 삽시간에 비난을 쏟아냈다. 국제사회가 갖은 제재를 다 동원하고 있는데도 무모하기 짝이 없는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의 태도는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어렵다. 막다른 골목에서 이왕 맞을 매라면 끝까지 가 보겠다는 막무가내 광기로밖에는 설명되지 않는다. 이성적 타협을 기대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더 답답한 것은 우리 내부의 안보 불감증이다. 한반도 안보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는 원론적인 비난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는 현실이 딱하다. 한 치 앞을 보기 어려운 엄혹한 정세에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우리는 한발짝도 떼지 못하고 드잡이를 하는 중이다. 사드 배치 제3후보지로 거론되는 성주 롯데골프장 인근 김천 지역의 반발은 오히려 거세지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야당은 주판알을 튕기는 모양새를 반복하고 있다. 국가안보는 뒷전으로 밀쳐 두고 사드 배치 후보 지역의 민심 살피기에 급급하다는 인상을 피할 수 없다. 더민주 추미애 대표만 해도 국민들의 답답증을 되레 부추긴다.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어제도 명확한 당론은 표명하지 않은 채 “미국도 중국도 모두 이해할 수 있는 사드 대안을 내야 한다”는 언사를 되풀이했다. 사드 실타래를 더 애매하게 꼬아 놓는 무책임한 태도라는 비판을 들을 만하다. 북한은 올 들어서만 모두 13차례에 걸쳐 2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핵실험의 주기도 눈에 띄게 짧아져 국제사회가 속으로는 식은땀을 흘리는 눈치다. 이런 형편인데 사드를 둘러싸고 두 달째 국론이 쪼개져 요지부동이니 나라 밖에서 보면 한심하기 짝이 없을 일이다. 북핵이 없으면 사드는 필요 없다. 지리멸렬한 사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한편으로 지역민들조차 한반도 사드 반대와 롯데골프장 배치 반대를 놓고 다시 이중 분열하는 상황이다.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까지 앞장서 주민 반발을 부추긴다면 비난 여론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북한의 핵 대응 방안에는 입을 닫으면서 사드 배치 장소로 벌이는 진흙탕 싸움은 더이상 명분이 없다. 미적거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제3후보지들에 대한 국방부의 현장실사 작업도 속도를 내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전제돼야 함은 물론이다. 군사시설 주변 거주민들을 전방위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법제화하는 작업도 절실한 시점이다.
  • [시론] 北 인력송출 등 강력 제재에 中 동참해야/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시론] 北 인력송출 등 강력 제재에 中 동참해야/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

    9일 감행된 북한의 5차 핵실험이 국제사회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3월 유엔안보리가 중국을 포함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전례 없이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해 북한의 비핵화를 압박하고 있던 상황에서 북한이 보란 듯이 국제사회에 정면 대응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중국이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북한은 지난 4차 핵실험 시 기존의 관행과 달리 중국에 사전통고를 하지 않았다. 또한 북한은 4차 핵실험 후 예상되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실험 발사를 만류할 목적으로 평양을 방문했던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베이징으로 귀국한 지 3일 만인 2월 7일 ‘광명성 4호’를 발사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에 참여한 것도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쾌함이 어느 정도 반영된 것이었다. 북한의 대중국 경제 의존도를 감안할 때 결의안 2270호의 성공은 중국의 이행 수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을 중국 봉쇄를 위해 미국이 자국 주도 동맹체제를 강화하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 핵실험 시 책임 있는 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에는 국제사회의 더욱 강화된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민도 있다. 일례로 중국의 왕이 외교부장은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회의 시 개최된 윤병세 장관과의 양자회담에서 사드에 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고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를 엄격히 이행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북한은 중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 온 항저우 주요 20개국(G20) 회담을 계기로 성사된 한·중 정상회담이 종료된 직후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더니, G20 회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핵폭탄 실험을 단행했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논의되기 시작하면 중국은 제재 수준을 놓고 고심할 것이다. 북한은 중국이 미·중 전략적 대립의 맥락에서 북한을 완충지대로 유지하고자 한다는 점을 역으로 이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북한에 대한 고강도 경제 제재에 동참하고 이를 엄격히 이행해야만 중국이 역설적으로 북한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질 수 있게 된다. 기존 대북 제재의 예외 조항인 ‘민생목적’에 대한 자의적 판단을 배제하고, 기존 제재에 포함되지 않았던 북한 해외 인력 송출 등이 포함되는 새로운 제재안의 채택에 중국이 적극 동참해야만 하는 이유다. 미국 또한 북한의 5차 핵실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핵과 운반 수단인 미사일은 상호 보완재다. 북한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을 위시한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핵무기의 소형화 및 경량화에 천착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한반도 문제를 미·중 관계의 하부구조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그러나 북한이 미국 영토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하게 된다면 미국은 북핵 문제를 ‘본토방위’의 맥락에서 접근할 공산이 크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미국이 강력한 압박과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기존의 기조에서 벗어나는 정책을 실행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능력을 심각한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시스템 구축에는 더욱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도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주목할 것은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동맹을 강화하고 이들 동맹 간의 연계를 도모하는 데 탄도미사일 방어를 주요한 매개로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미국은 미·일 동맹과 미·호 동맹의 테두리에서 일본·호주와의 양자 및 삼자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북한이 핵탄두 및 미사일 기술을 점증적으로 더욱 고도화해 나간다면 미국이 탄도미사일 방어를 매개로 한·미 동맹과 미·일 동맹의 연계를 추진할 공산이 크다. 비록 현재는 한·미·일 삼각 동맹체제 구축에 대한 중국의 부정적 시각을 고려해 미국이 3국의 탄도미사일 방어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는 않으나, 북한의 미국 영토 타격 능력이 현실화된다면 미·중 관계에 우선하는 ‘본토방위’ 측면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다.
  • [사설] 5차 핵실험 北, 파멸의 지름길로 들어섰나

    북한 김정은 정권이 어제 5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에 북한 정권 수립일에 맞춘 것이다. 전문가들은 5차 핵실험은 인공지진 규모나 폭발력이 역대 최대 규모로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3분의2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핵실험 4시간 만에 성명을 통해 “이번 핵시험에서는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며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5차 핵실험 도발은 지난 3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 제2270호가 채택, 실행 중 이뤄진 것으로 국제사회의 일치된 반대를 조롱하는 처사나 다름없다. 한·미·일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강화할수록 더욱 강경한 도발로 맞서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11월 미 대통령 선거에 이어 내년 신정부 출범에 앞서 자신들의 핵·미사일 역량을 최대한도로 높인 뒤 미국과의 핵 담판에 대비한다는 이중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많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지난 3월 “빠른 시일 내에 핵탄두 폭발 시험과 여러 종류의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한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이런 전략은 누가 봐도 무모한 만용임이 틀림없다. 5차 핵실험 강행에 대해 국제사회의 인내심은 이미 바닥을 드러냈고 4차 핵실험 대응보다 더욱 강력한 추가 제재에 나설 것이 확실하다. 유엔안보리도 어제 오후 긴급회의를 열고 즉각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했고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역시 긴급 전화통화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강력히 압박하기로 했다. 핵우산을 포함한 확장억제를 비롯해 한·미 상호방위 조약에 입각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최우선적으로 핵무기를 통해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핵·경제 병진 전략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해야 한다. 북한이 아무리 핵탄두의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한다고 해도 핵무기가 북한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하다. 국제사회는 결코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모든 수단을 통해 북핵 불용 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경제력이 뒷받침되지 않는 핵무기는 북한에 재앙이며 종국엔 핵무기를 끌어안고 파멸의 길로 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북핵의 실전 배치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남남 갈등을 더이상 초래해서는 안 된다. 내부적으로 안보태세를 확고하게 하고 정치권 역시 초당적 대처로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 대외적으로 국제 공조를 강화해 한·미·일 3국 안보 협력은 물론이고 중국과 러시아를 설득하는 일에 외교적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 “北 체제내부 결속 도모하고 美대선 이용 ‘핵 보유국’ 전략… 김정은의 투트랙 무력 시위”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이 9일 제5차 핵실험을 한 것에는 ‘투트랙’ 포석이 깔려 있다고 진단했다. 체제 내부 결속을 도모함과 동시에 핵보유국으로의 위상을 국제사회에 과시하기 위한 목적의 핵실험이라는 분석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대내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모든 권력을 장악하고 있고, 미국에 맞설 수 있는 지도자라는 것을 보여주고, 대외적으로는 핵과 미사일 부문에서는 중국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을 알리고 핵보유국 단계에 진입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동북아 정세에 대해 “우리 정부는 북한과의 단절 속에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결국은 중국이 문제인데, 미국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중국은 절대 북한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북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유엔 안보리의 제제에 어느 나라도 굴복한 사례가 없다. 미국이 65년 동안 온갖 제재를 가했지만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 능력만 강화됐다”면서 “압박과 제재는 교류와 협력을 병행할 때 실효성이 있다. 때문에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려면 남북관계 복원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의 핵은 이제 실전 배치 마지막 단계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 제재와 압박을 가하면 가할수록 핵이 점점 고도화되고 있으니 거의 끝장 게임처럼 돼버렸다”면서 “그렇다고 추가 제재를 하면 북한은 또 도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핵실험으로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가능성도 있다.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는 소용 없게 됐고, 비핵화는 물 건너갔다”고 강조했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9절이어서라기보단, 아세안 정상회의가 열린 시점에서 한·미의 북한 비핵화 압박에도 굴하지 않는다. 맞받아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강행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대북 관계에 대해 그는 “대북 제재는 북핵 문제를 너머 김정은 체제의 비현실적 인권 유린과 공포 통치에 대한 압박으로 확장될 것”이라면서 “그러면 김정은 정권의 인권 문제에 대한 국제적 비난 여론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외적인 무력시위 성격의 핵실험”으로 규정하며 “향후 지금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제재나 강력한 액션, 심지어 군사적 조치까지 있지 않을까 예측한다”고 말했다. 미국 대선에 영향력을 미칠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갈렸다. 강 교수는 “북한의 핵실험은 차기 미국 정부와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며 영향력을 긍정했다. 그러나 고 교수는 “다음 정부와 협상하겠다는 계산이 있을 순 있지만 미국으로선 제재·압박하는 상황이니 협상할 생각이 없어 대선 결과에는 별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양 교수는 “영향을 줄 수 있을진 몰라도 의도하진 않았을 것”이라면서 “영향을 미칠지는 후보들의 반응을 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미국이 대선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핵실험을 해도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되진 않을 것이란 예상을 한 것 같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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