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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제재안 中 자진 신고 투명성에 달렸다

    대북제재안 中 자진 신고 투명성에 달렸다

    역대 가장 강력한 제재결의안 최소 외화 유입 7억弗 줄어들 듯 석탄 수입국 신고로 총수출 측량 “북·중 밀무역은 막을 방법 없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대북 제재 결의 2321호를 30일(현지시간) 채택했다. 북한이 지난 9월 핵실험을 감행한 지 82일 만이다. 기존에 ‘민생 목적’을 이유로 예외를 뒀던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제재의 구멍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제재가 투명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北석탄 수입국 새달까지 총량 신고해야 이날 채택된 결의 2321호는 지난 3월 채택된 결의 2270호를 보완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의 2270호는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한 각종 제재안을 총망라했다. 하지만 대량살상무기(WMD)와 무관한 경우에는 예외를 둬 제재 효과를 떨어뜨렸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2270호에서 예외로 뒀거나 전제 조건을 달았던 부분들을 대폭 축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석탄 수출 통제다. 결의 2270호는 북한의 석탄, 철, 철광 수출을 금지하면서도 민생 목적은 예외를 뒀다. 이에 고강도 제재가 이행되는 동안에도 북한의 대중(對中) 석탄 수출이 늘어나는 등 안보리 결의에 역행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번에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연간 거래 대금 기준으로 4억 90만 달러(약 4720억원), 거래량 기준으로 750만t 중 낮은 쪽을 한도로 정했다. 이는 예년 북한 석탄 수출량의 38%가량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북한에 유입되는 외화가 7억 달러(약 8100억원) 정도 삭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은, 구리, 니켈, 아연 등 광물과 조형물의 수출까지 막혀 북한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석탄 수출 통제가 얼마나 투명하게 관리될지는 미지수다. 결의에 따라 북한에서 석탄을 수입한 회원국들은 그다음 달 말까지 석탄 수출 총량을 대북제재위원회에 신고해야 한다. 위원회는 이를 취합해 석탄 수출량이 한도의 75%, 90%, 95%가 될 때마다 회원국에 통보한다. 결국 석탄 수출이 전면 금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 등 회원국들이 자진 신고를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느냐에 제재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정부 “북핵·미사일 개발 불용 재천명” 일각에서는 경제제재로는 더이상 답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이 결의에 찬성한 이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지만 북·중 밀무역은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정도의 압박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결의 채택에 대해 성명을 내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를 재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후11시 결과후]예상된 대북 압박에… 김정은 ‘돈줄’ 다각화로 외화 챙길 듯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30일(현지시간) 새 대북 제재 결의를 도출하면서 북한은 외화벌이에 상당한 타격을 받겠지만,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 강화가 예상되는 상황에 이미 ‘돈줄’을 다각화함으로써 이를 상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안으로 우선 거론되는 것은 무기 밀매다. 전통적으로 북한은 분쟁 지역에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 등 전술무기들을 판매해 막대한 이익을 챙겼다. 최근 국제사회의 항공, 해상 봉쇄로 그 규모가 줄었다고는 하지만 북·중, 북·러 국경을 통해 은밀하게 이뤄지는 밀수는 완벽하게 차단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정부 당국자는 30일 “북한 국경에서 이뤄지는 무기 밀매의 규모를 모두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해외 인력 송출도 있다. 현재 북한은 해외에 노동자 5만~6만명을 파견해 연간 3억~4억 달러(최대 4600억원)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노동자를 고용한 국가는 중국, 러시아, 캄보디아, 베트남, 폴란드, 몰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등 20여곳에 이른다. 유엔 안보리는 이번 결의안에서 북한의 인력을 수용하는 회원국들에 대해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결정 사항이 아니라 촉구하는 수준이어서, 얼마만큼의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또 관광도 북한의 대표적 외화 수익원으로 꼽힌다. 북한은 지난 7월부터 중국인에게는 여권 없이도 반나절짜리 북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앞서 10월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명에 달하고, 이 중 90%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내부 조달을 통해 해결할 수도 있다. 특히 북한에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휴대전화와 이동통신 산업은 연간 약 1억 달러(약 1160억원)의 막대한 이윤을 남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지분 75%를 출자해 고려링크를 설립한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은 7년간 수익 6억 5300만 달러(약 7700억원)를 올렸으나 북한 밖으로 자금을 전혀 내보내지 못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대북제재안 中 자진신고 투명성에 달렸다

    대북제재안 中 자진신고 투명성에 달렸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가 30일(현지시간) 채택됐다. 북한이 지난 9월 핵실험을 감행한 지 82일 만이다. 기존에 ‘민생 목적’으로 예외를 뒀던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등 제재의 구멍을 메우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예상되는 효력은 아직 불투명하다. 이날 채택된 대북 제재 결의는 지난 3월 대북 제재 결의 2270호를 보완하는 성격이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결의 2270호는 역대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로 북한의 ‘돈줄’을 차단하기 위한 각종 제재안을 총망라했다. 하지만 중·러 등의 반발로 민생 목적으로 대량살상무기(WMD)와 무관한 경우에는 예외 조항을 둬 제재 효과를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이에 따라 2270호에서 예외로 뒀거나 엄격한 전제 조건을 달아뒀던 부분들을 대폭 축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석탄 수출 통제다. 결의 2270호는 북한의 석탄, 철, 철광 수출을 금지하면서도 민생 목적은 예외를 뒀다. 이에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행되는 동안에도 북한의 대중(對中) 석탄 수출이 대폭 늘어나는 등 안보리 결의에 역행하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번 결의는 북한의 석탄 수출을 연간 거래 대금 기준으로 4억 90만 달러(약 4720억원), 거래량 기준으로 750만t 중 낮은 쪽을 한도로 정했다. 이는 예년 북한의 석탄 수출량의 38%가량으로, 정부는 이를 통해 북한에 유입되는 외화가 7억 달러(약 8100억원) 정도 삭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은, 구리, 니켈, 아연 등 광물과 조형물의 수출까지 막으면서 북한은 적지 않은 재정적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북한의 석탄 수출 통제가 얼마나 투명하게 관리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결의에는 북한에서 석탄을 수입한 회원국들은 그 다음달 말까지 석탄 수출 총량을 대북제재위원회에 신고하도록 규정했다. 위원회는 이를 취합해 석탄 수출량이 한도의 75%, 90%, 95%가 될 때마다 회원국에 이를 통보한다. 결국 석탄 수출을 전면 금지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을 비롯한 회원국들이 자진 신고를 얼마나 충실하게 이행하느냐에 제재의 성패가 달린 것이다. 일각에서는 경제 제재로는 더이상 답이 없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외교소식통은 “중국이 결의에 찬성한 이상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겠지만 북·중 밀무역은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이번 조치가 북한이 핵을 포기할 정도의 압박이 될지는 지켜볼 일”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석탄 수출 더 옥죈다

    유엔 새 대북제재 결의안 채택 박춘일 대사 등 11명 여행금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30일(현지시간)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석탄과 광물 수출을 제한하는 내용 등이 담긴 대북 제재 결의안 2321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북한이 지난 9월 9일 5차 핵실험을 실시한 지 82일 만으로 지금까지 북한의 핵·미사일과 관련해 채택된 7건의 결의안 중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번 결의안은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3월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안 2270호에서 드러난 허점을 보정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그동안 민생 목적은 예외로 둔 2270호의 허점을 이용해 북한이 석탄 수출을 계속하는 것을 막고자 석탄 수출 상한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 규모는 현재보다 38% 줄어든 4억 90만 달러(약 4720억원) 또는 750만t 중 낮은 것으로 제한된다. 석탄은 북한의 대중국 주요 수출 품목으로 중국은 북한으로부터 올해 12억 달러(약 1조 4000억원)어치를 수입했다. 이 밖에도 은, 동(구리), 니켈, 아연 등 4개 광물도 수출 금지 품목에 추가됐다. 석탄과 광물 수출 금지 조치로 30억 달러(약 3조 5100억원)인 북한의 연간 수출액 중 27%인 7억 달러(약 8100억원)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의안은 또 통일발전은행, 일심국제은행 등 10개 기관의 자산을 동결하고 박춘일 주이집트 대사 등 11명을 여행 금지 대상에 추가했다. 이와 함께 중요 수입원 중 하나인 대형 조각상의 수출을 봉쇄했다. 오준 유엔 주재 대사는 “이번 결의안은 2270호에서 발생한 허점을 메워 더욱 강력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갈등과 비리로 먹칠 된 대한민국의 ‘병신년’…노동개악부터 ‘박근혜 게이트’까지

    갈등과 비리로 먹칠 된 대한민국의 ‘병신년’…노동개악부터 ‘박근혜 게이트’까지

    어느덧 12월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세계에서 가장 성실한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올해도 저마다 치열하고 숨 가쁘게, 또는 절절하게 2016년을 살아왔다. 하지만 권력을 쥔 누군가들은 올해도 음지에서 부지런히 비리를 저지르며 자신의 뱃속만을 챙겨왔다. 박근혜 정부의 ‘노동개악’이 포문을 열고 헌정 사상 첫 ‘피의자 대통령’이 민심의 횃불을 당긴 대한민국의 2016년을 돌아봤다. ● 추진력 잃은 박근혜 정부 ‘노동개악’ 지난 1월 22일 박근혜 정부는 ‘노동개혁’이라고 주장하며 노동계 핵심 양대 지침을 발표했다. 일반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요건 완화라는 이 지침은 당장 노동계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평소 정부 노동 정책의 대척점에 있던 민주노총은 물론, 정부 노동정책에 힘을 실어줬던 한국노총까지 “쉬운 해고” “노동 개악”이라며 반대 움직임에 동참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법률과 판례에 의해 확립된 내용”이라며 “일부 노동계의 쉬운 해고와 일방적 임금 삭감이라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을 굽히지 않아 노정 갈등은 극에 달했다. 하지만 ‘양대 지침’을 포함한 박근혜 정부의 노동법 개정은 국정농단 사태로 좌초될 상황이다. 국정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대기업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거액을 헌납한 대가로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노동법 개정을 요구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국회는 관련 법안을 심사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4일 국회는 ‘양대 지침’과 관련된 예산 17억 원을 전액 삭감했으며, 지난 21일 시작된 20대 국회 첫 법안심사에서 노동법 관련 4개 법안(근로기준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법, 파견법) 역시 모두 심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 ‘남북 협력 상징’ 개성공단 폐쇄 정부는 지난 2월 10일 북한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제재를 이유로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이에 북한은 다음날인 11일 개성공단에 있던 우리 국민을 전원 추방하고 개성공단 지역을 군사통제구역으로 선포했다. 결국 정부로부터 어떠한 사전통지도 받지 못했던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모든 설비와 상품을 놔둔 채 빈손으로 생존터전에서 쫓겨났다.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61개 업체가 신고한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피해액은 9446억원이다. 하지만 정부는 회계기관 검증을 통해 입주기업 피해금액을 7779억원으로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5200억원 규모의 지원을 결정했다. 이에 기업들은 최소한 정부가 피해금액으로 확인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액 보상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기존 보험 제도를 통한 지원이라는 원칙과 다른 기업들과의 형평성 문제, 향후 남북경협 시 무분별한 투자유발 우려 등 전액지원에 수반되는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 실효성 논란과 국론 분열 속 강행된 사드배치 지난 7월 8일 한·미 양국은 “주한미군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를 배치하기로 한미동맹 차원에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드 배치 지역을 놓고 여론의 눈치를 봐왔던 국방부는 지난 9월 30일 경북 성주군 초전면 성주골프장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사드 배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국방부는 경북 성주군의 롯데스카이힐 골프장 땅을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군 소유 부지와 맞바꾸기로 롯데 측과 합의했다. 주요 절차 중 하나인 부지 협상을 마무리한 국방부는 이르면 내년 7월 사드 포대 실전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사드 배치를 완료하기까지 풀어야 할 과제들이 남아 있다. 성주군·김천시 지역주민 등을 포함한 국내 반대 여론을 설득해야하며, 야당은 예산 심의 없이 부지를 맞교환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국회 동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함께 한미 사드배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해 온 중국이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규제하는 이른바 ‘금한령’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사드배치를 둘러싼 잡음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 현직 부장판사와 검사장의 뇌물 구속…대형 법조비리 법조계는 법원과 검찰 가릴 것 없이 모두 명예와 신뢰가 역대 최악으로 오염된 한 해가 됐다. 과거의 구호로만 그쳤을 것 같았던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법조계의 추악한 민낯이 국민의 눈앞에 고스란히 드러났다. 대법원장과 검찰총장은 결국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했다. 2016년 법조계를 강타한 대규모 비리는 ‘정운호 게이트’에서 시작됐다. 화장품 회사 네이처리퍼블릭 전 대표 정운호(51·구속기소)씨의 국외 불법 도박 사건 재판을 진행 중이던 검찰은 지난 4월 정 전 대표가 법조계 전반에 거액의 금품을 제공한 정황을 포착, 수사에 착수했다. 이 수사로 현직 부장판사와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 검사장 출신 거물 변호사 등이 줄줄이 구속기소됐다. 특히 이때 구속된 법조인 가운데 정 전 대표 측으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홍만표(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수사기획관 출신으로 고(故)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지휘했던 인물이다. 검찰에서는 68년 검찰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검사장이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7월 29일 진경준(49·21기) 검사장을 뇌물, 제3자 뇌물수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진 전 검사장은 2006년 11월 당시 가격 8억 5370만원 상당의 넥슨재팬 주식 8537주를 넥슨 측으로부터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넥슨 명의의 법인 리스 차량이던 제네시스를 넘겨받고 가족여행 경비로 5000여 만원을 제공받은 혐의도 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5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구형에 상응하는 형을 선고해 달라”고 밝히며 진경준 전 검사장에게 징역 13년과 벌금 2억원, 추징금 130억 7900만원을 구형했다. 현직 검사장 구속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현직 부장검사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올해 발생한 2번째 대형 법조 비리로, 일명 ‘스폰서 검사’ 사건이다. 검찰은 지난 9월 29일 고교동창 김모(46)씨 등으로부터 수년간 5000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김형준(46) 부장검사를 구속했다. 김 부장검사는 동창 김모 씨로부터 5000여 만원과 수차례 값비싼 술 접대를 받고 김씨의 사기와 횡령 사건을 무마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부장검사는 동창 김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지우거나 휴대전화를 없애라고 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킨 혐의(증거인멸 교사)도 받고 있다. 이에 지난 11월 4일 법무부는 검사징계위원회를 열고 김 부장검사를 검사직에서 해임했다. ● 사망부터 장례까지… 긴 시간 끝에 영면한 故 백남기 농민 지난 6일 고(故) 백남기(사망 당시 69세)씨가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 안장됐다. 숨진 지 42일 만이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 도중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다가 결국 지난 9월 25일 숨을 거뒀다. 백씨가 중태에 빠진 이후 유족과 시민단체는 경찰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백남기 대책위는 백씨의 부상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백씨가 끝내 사망하자, 검찰과 경찰은 고인의 정확한 사망 원인 규명을 위해 시신 부검이 필요하다며 압수수색검증영장(부검영장)을 청구해 논란이 벌어졌다. 대책위는 고인이 물대포에 맞아 사망에 이른 것이 명백하므로 부검이 필요없다고 완강하게 거부했다. 경찰은 지난 10월 23일과 25일 경찰병력 800~1000여명을 투입해 영장 강제 집행을 시도했지만, 유족과 시민단체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됐다. 결국 유족과 협의 등 조건부로 발부된 부검영장은 집행 시한인 25일까지 집행되지 못하고 종료됐다. 검경은 영장을 재청구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비로소 고인의 장례 절차가 진행됐다. ● 헌정 첫 피의자 된 현직 대통령…박근혜 게이트와 200만 촛불집회 어쩌면 앞서 소개한 사안들은 결국 ‘한 사람’에 의해 시작됐거나 ‘한 사람’에게 귀결될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만 그 한 사람이 ‘비선실세’ 혹은 ‘상왕’ 최순실(구속기소·60)씨인지 범죄 핵심 피의자로 몰락한 박근혜 대통령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2012년 12월 19일 대통령 선거 전부터는 물론 최근까지도 공직자나 정치인이 아닌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실질적 ‘컨트롤 타워’ 였다는 정황이 속속 확인되면서 국민은 허탈감과 분노에 휩싸여 있다. ‘준비된 여성 대통령’ 이라던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치인 단 4%를 기록하고 있으며, 1980년대 민주항쟁 이후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대규모 민중 집회는 전국 200만명이 넘는 국민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에 참여하며 대한민국 집회사를 새로 썼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민의 수용이 아닌 검찰 수사 절대 불가 카드를 꺼내며 사실상 국민과 전면전을 선포한 상태다. 대국민 사과를 통해 검찰 수사에 임하겠다던 박 대통령은 검찰이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등을 기소하면서 “박 대통령도 공범”이라고 발표하자 돌연 태도를 바꿔 검찰 수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유엔 北 석탄 수출 제한 결의안 주목한다

    북한의 잇따른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따라 우리의 안보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 주변국을 중심으로 우리가 가진 외교력을 총동원해도 시원치 않을 지경이다. 그럼에도 ‘최순실 게이트’ 이후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북한은 예상치 못하게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가 닥친 데 따른 불확실성으로 주저하고 있을 뿐 언제든 더욱 강도를 높여 우리를 위협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경제에 실질적 타격을 가할 수 있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이 빠르면 이달 안에 채택될 것이라는 소식은 주목할 만하다. 새로운 결의안은 북한의 중요한 외화벌이 수단인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설정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북한의 제4차 핵실험 이후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은 ‘민생 목적의 수출은 허용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그 결과 효과적으로 북한을 제재하는 데 실패하면서 제5차 핵실험으로 이어졌다. 새로운 결의안은 북한의 연간 석탄 수출 물량을 우리 돈으로 4720억원 남짓한 4억 90만 달러 또는 750만t으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았다. 북한이 석탄으로 벌어들이는 외화 수입을 7억 달러 남짓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전체 수출에서는 무려 4분의1이 줄어들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안보리 이사국이자 사실상 북한산 석탄의 유일한 수입국이다. 중국은 새로운 결의안 채택에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러시아가 “정부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몽니를 부렸을 뿐이다. 하지만 중국이 새로운 결의안을 이행하는 단계에서도 충실한 협력자로 환골탈태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 3월 안보리 결의안이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북한에 냉정하지 못한 중국에 결정적 책임이 있다. 동북아시아는 지금 격랑에 휩싸여 있다. 한국은 사드 배치를 이미 결정했고, 일본 역시 북한의 다양한 미사일 위협에 맞서고자 방위비 증강에 나섰다. 그럴수록 중국은 주변국의 움직임에 반발하기에 앞서 동북아의 긴장이 누구에게서 비롯됐는지 숙고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늘날 불필요한 소모전은 걸핏하면 국제사회의 룰을 어기는 철부지 북한을 감싸고 돈 중국의 자업자득이다. 이번만큼은 국제사회가 안보리 대북 제재를 물샐틈없이 이행해 북한으로 하여금 헛된 욕심을 버리게 만들어야 한다. 중국은 그 중심에서 책임 있는 리더의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
  • ‘국제왕따’ 北, 여행제한 완화로 유커 모으기 안간힘

    ‘국제왕따’ 北, 여행제한 완화로 유커 모으기 안간힘

    국제사회 제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이 최근 여행제한 완화로 중국 관광객을 끌어모으고 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북한은 평양과 신의주, 동림, 개성, 나선 등을 중국 관광객(유커)에게 개방했고, 지난 7월부터 중국인에게 여권 없이도 반나절 짜리 북한 여행을 할 수 있게 허용했다. SCMP는 북한을 방문하는 중국인 수가 한국 방문객에는 못 미치지만 중국인에게 방문을 허용하는 도시가 늘면서 방북 인원수도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관광객이 10만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90%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당국이 2008년 6월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허용하고 나서 현재 중국에 북한 전문 여행사 수십 곳이 운영 중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단둥 둥윈여행사의 쑹쥔 대표는 단둥을 거쳐 북한에 들어가는 중국인 관광객이 하루 300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북한을 여행할 수 있는 중국인 수를 하루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SCMP는 중국 관광객이 북한을 찾는 이유를 호기심과 예전 중국과 비슷한 모습에서 느끼는 향수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중국 장시성 퇴직자 장춘란(66)씨는 “북한이 1950년대와 1960년대 중국과 매우 유사하다”며 “당시를 여전히 좋게 기억한다”고 말했다. 일본 교토대에서 법학을 공부하는 옌링(27)씨는 스탈린주의의 마지막 보루로서 북한에 대한 신비함을 느꼈다고 감상을 전했다. 베이징의 퇴직자 양양치(61)씨는 중국의 가장 가까운 이웃 가운데 한 곳인 북한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고 싶은 호기심에 북한을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인 여행 가이드인 왕스타오 씨는 북한에서 일자리를 찾으려 하거나 북한 지도부에 충성편지를 보내 좋은 대접을 받으려 하는 등 ‘문제성’ 관광객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북한 내 관광지 부족과 여행 안내원 동반, 휴대전화·노트북 소지 금지, 특정 장소 촬영 금지 등은 중국 관광객의 증가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안보리 ‘北 석탄 中수출 제한’… 美·中 새 대북제재 초안 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의안이 채택되면 북한 연간 수출액의 25%를 삭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두는 것을 핵심으로 한 대북제재 초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작성한 이 초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공개 협의를 거쳐 이번 주내로 이사회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초안에는 북한의 한 해 석탄 수출 한도가 4억 60만 달러(약 4720억원), 750만t으로 규정돼 있다. 외교 소식통은 석탄 수출 상한선이 적용되면 북한의 한 해 석탄 수출 수익은 최소 7억 달러(약 824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북한의 석탄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나 민생 목적의 경우 수출을 허용해 제재의 구멍으로 작용해 왔다. 초안에는 석탄 수출 제한 외에도 해운·금융 부문의 추가 제재도 포함됐다. 외교 소식통은 제재 결의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북한의 연간 수출액 약 30억 달러(약 3조 5300억원)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최소 8억 달러(약 9420억원)를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북한산 석탄 수입국은 중국이 유일해 중국의 충실한 이행이 제재안 성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안보리 ‘北 석탄 中수출 제한’… 美·中 새 대북제재 초안 합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이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을 제한하는 새 대북제재 결의안 승인을 앞두고 있다고 로이터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결의안이 채택되면 북한 연간 수출액의 25%를 삭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는 이날 유엔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중국이 북한의 대중국 석탄 수출에 상한선을 두는 것을 핵심으로 한 대북제재 초안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이 지난 9월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작성한 이 초안은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비공개 협의를 거쳐 이번 주내로 이사회 표결에 부쳐질 전망이다. 초안에는 북한의 한 해 석탄 수출 한도가 4억 60만 달러(약 4720억원), 750만t으로 규정돼 있다. 외교 소식통은 석탄 수출 상한선이 적용되면 북한의 한 해 석탄 수출 수익은 최소 7억 달러(약 8242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앞서 지난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도 북한의 석탄 수출을 원칙적으로 금지했으나 민생 목적의 경우 수출을 허용해 제재의 구멍으로 작용해 왔다. 초안에는 석탄 수출 제한 외에도 해운·금융 부문의 추가 제재도 포함됐다. 외교 소식통은 제재 결의안이 성공적으로 이행되면 북한의 연간 수출액 약 30억 달러(약 3조 5300억원) 가운데 4분의1에 해당하는 최소 8억 달러(약 9420억원)를 삭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북한산 석탄 수입국은 중국이 유일해 중국의 충실한 이행이 제재안 성공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대북제재에도 북·중 교역 늘었는데… 안보리 결의안 美·中 합의

    안보리 “민생수출 허용 부분마저 막을 것” 북한의 지난 9월 5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따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 제재가 추진되는 가운데 북한과 중국의 교역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대북 결의안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이뤘으나 러시아가 채택을 지연시킨다는 보도도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가 24일 공개한 국가별 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중국과 북한 간 10월 무역총액은 5억 2524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1% 증가했다. 중국이 북한에서 들여오는 수입액은 2억 3838만 달러로 전년 대비 증가율이 27.6%에 달했다. 중국의 대북 수출도 2억 8686만 달러로 16.1% 늘어났다. 이로써 중국의 대북제재 참여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북·중 교역은 8월 들어 증가로 돌아선 뒤 3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북한이 중국에 수출한 석탄 물량은 지난 8월 246만t으로 중국·북한 무역 통계가 작성된 1998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은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발에서 대북 제재 수위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안보리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제재안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합의했으며, 다른 3개 상임이사국인 영국, 프랑스, 러시아에 넘겨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결의안 내용에 대해 “지난 3월 채택된 결의안의 허점을 메우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결의안 채택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결의안은 석탄·철광 등 북한의 광물자원 수출을 틀어막는 데 방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3월 결의안에서 ‘민생’ 목적 수출은 허용하기로 한 것이 허점을 드러냈다는 판단에 따라 이 구멍을 막는 데 미국과 중국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러시아를 설득해 제재안에 동의하도록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이달 안에 15개 안보리 이사국이 투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애초 추수감사절(24일) 이전에 결의안을 채택하려고 시도하다가 성사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다음주 내 채택도 쉽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임기 초 직접 北과 대화나서 북핵 해결해야”

    “트럼프, 임기 초 직접 北과 대화나서 북핵 해결해야”

    先대화 後제재… 北 의중 관측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임기 초반에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서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에서 제기됐다.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개선해 일단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현 수준에서 동결하도록 하고, 이후 이를 폐기하도록 하되 실패하면 그때 가서 강력한 대북 제재를 하면 된다는 의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의 운영자 조엘 위트 연구원은 22일(현지시간) 시사잡지 ‘애틀랜틱’에 리처드 소콜스티 카네기 국제평화재단 연구원과 함께 기고한 ‘트럼프는 북한과 협상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 정책은 실패했고 중국을 통해 북한에 압력을 넣는 정책도 성공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재 북한이 20개의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했다. 위트 연구원은 “북한은 그동안 미국에 (김정은) 정권 교체라는 적대적 정책을 버리고 자신들을 주권국으로 받아들일 것을 요구해 왔는데 바로 이것이 미국이 북한에 가진 진정한 지렛대일 수 있다”며 “미국이 북한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기 위한 진지한 제안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물론 평화협정은 어디까지나 장기 비전이며 핵심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일단 동결하고 북·미 간 정치적 환경이 개선되면 그다음에 폐기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트 연구원은 “이런 과정이 성공하지 못하면 강력한 대북 제재와 군사적 압박의 길로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제안은 한·미 정부가 추구해 온 ‘북한이 핵무기를 완전한 포기하지 않으면 대화는 없다’는 방침과는 배치된다. 위트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북한과의 협상에 성공하면 임기 첫해 말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수소폭탄 개발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남북 간 군사회담을 재개하고 한반도 비핵화로 한 걸음 더 다가서는 회담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위트 연구원은 지난 17~19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의 장일훈 유엔 주재 차석 대사 등과 가진 ‘트랙2’(민간채널 접촉) 대화에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 제안에 북한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사드 불만에 금한령 내린 中, 졸렬하다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불만을 한류 옥죄기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7월 사드 배치 문제로 한·중 대립이 커지면서 중국은 한류 규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부터는 한국 연예인들의 중국 활동을 아예 노골적으로 규제하고 있는 상황이다. 며칠 전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는 “장쑤성 방송국 책임자가 한국 스타가 출연하는 모든 광고 방송을 금지하라는 상부 통지를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중국 정부가 이런 지침을 내렸다는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 변화가 없자 중국은 이른바 ‘금한령’(禁韓令·한류금지령)의 강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중국 문화부 공식 홈페이지를 확인하더라도 지난달 이후 중국 공연이 승인된 한국 스타는 단 한 명도 없다고 한다. 현지 소식통들이 전하는 현실은 더 심각하다. 한류 스타가 등장하는 광고들이 줄줄이 중국 연예인 등으로 교체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중국의 한류 보복은 쉽사리 수그러들 기세가 아닌 듯하다. 중국 기업이나 기획사가 한국 연예인을 초청하려면 반드시 성(省)급 이상의 문화 관련 부서에서 비준을 받도록 중국 정부가 나서서 제재 장치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안보 외교 문제를 뜬금없이 문화 장벽으로 협박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태도는 옹졸하다. 국가 구성원들의 문화 취향을 외교 압박 수단으로 삼으려는 발상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페루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외부에 문을 더 열어 경제 자유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금한령 보복이 사실이라면 진정성이 의심되는 발언이다. 한류는 문화 지형의 변화를 발 빠르게 읽어 콘텐츠로 선제 대응한 국내 민간 업체들의 성과다. 그 어떤 외교보다 우리나라의 국격을 높이는 데 공이 컸다. 사드 ‘유탄’을 맞아 휘청거리는 한류의 위기에 우리 정부가 지금 과연 얼마만큼의 긴장감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갈수록 소문만 무성한 금한령의 실태를 제대로 파악하고나 있는지 걱정스럽다. 우물은 목 마른 쪽에서 먼저 파야 한다. 중국 정부가 금한령을 문서로 공식화하기 전에 우리 정부도 기민하게 움직여야 할 것이다. 외교와 문화 교류는 별개라는 설득과 대화를 계속해야 한다.
  • SM -8%·쇼박스 -14%… 엔터株 ‘추풍낙엽’

    업계 “사드 재부각… 전면적 압박” “사태 확대” “정상화” 반응 엇갈려 중국의 ‘한류 금지령’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국 소비 영향이 큰 업종들을 중심으로 국내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였다. 시장에서는 한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 결정에 반발해 중국이 전면적 압박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가뜩이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중국의 보복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 주식시장에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줄줄이 급락했다. 국내 대표 연예 기획사 에스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16% 하락한 2만 5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도 6.90% 하락해 2만 6300원에 장을 마쳤다. 영화제작사인 쇼박스(-14.57%), 드라마 제작사 초록뱀(-8.03%), 연예기획사 에프엔씨엔터(-7.74%) 등 관련 주식도 줄줄이 신저가를 기록했다. 화장품주도 줄줄이 추락했다. 중국 정부가 한류 스타의 중국 내 활동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조치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드 리스크’가 재부각된 탓이다. 지난 7월 한·미 양국의 사드 공식 배치 발표 이후 하락세를 보여 온 엔터주는 좀처럼 반등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금지령은 사실상 사드 배치 결정에 보복을 하겠다는 확인사살”이라면서 “사드 문제가 쉽게 풀릴 수 있는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한류 관련 주가는 앞으로 반등하기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에스엠과 와이지는 지난 3분기에 기대 이상의 깜짝 매출을 올렸지만 사드 결정 이전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디어·콘텐츠 업종이 특히 ‘사드 보복’의 타깃이 되기 쉽다고 지적한다. 중국 당국이 직접적인 제재를 가하기 부담스러운 일반 제조업과 달리 정부 입김만으로 각종 규제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문화콘텐츠의 중국 수출은 2014년 기준 13억 4000만 달러(약 1조 5000억원) 규모다. 수출액은 2010~2014년 동안 연평균 18%씩 급성장하고 있어 중국의 제재는 우리 문화콘텐츠 사업에 치명적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문화콘텐츠 압박은 국영방송을 통해 명시적 제재 없이 암묵적으로 시행 가능해 더욱 쉽다”면서 “단순히 콘텐츠 분야에 그칠지 관광객 제한 조치처럼 다른 분야로 번질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중국도 우리와 경제 갈등 상황을 계속 끌고 가기에는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더 키우고 싶어 할 것이기 때문에 관계가 다시 정상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특권만 누린 상층의 민낯

    [송복이 말하는 나, 우리, 대한민국] 특권만 누린 상층의 민낯

    한국에 상층이 있는가. 이렇게 물으면 모두들 의아해할 것이다. 상층이 없는 나라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한국에 ‘구조화된 상층’이 있는가 물으면, 그건 또 무슨 소리냐고 되물을 것이다. ‘구조화’(構造化)는 그 얼개가 잘 짜여져서 오래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10년, 20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수수십 년 혹은 수수 세대를 가는 것을 이른다.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나라는 상층은 있는데 ‘구조화’된 상층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시각에 따라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한국 사회에서 ‘상층의 구조화’는 아직도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미국이나 일본 서구 같은 상층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 이유는 명백하다. 지난 세기 1900년대 이래 100년이 훨씬 넘는 동안 한국 사회는 그 어떤 나라도 경험하지 못한 ‘격동의 1세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이 격동의 1세기는 사회 구조가 밑뿌리째 바뀌는 가장 과격(radical)하고도 가장 급격(sudden)한 1세기였다. 그 변화의 과격성과 급격성은 해마다 반복되는 우리 사회의 시위대가 잘 말해 준다. 어느 사회 없이 상층은 그 사회의 가장 중요한 희소가치를 점유한 사람들이다. 그 희소가치는 재산(property)과 권력(power)과 위신(prestige)이다. 영어로 모두 앞에 ‘p’ 자가 들어 있어 ‘3개의 p가 사람들의 역사’라고 이르기도 한다. 여기서 재산은 소득을 낼 수 있는 자원이고, 권력은 주요 제도의 정책을 결정할 수 있는 권한, 곧 정치권력이다. 위신은 명예와 신망과 존경, 남으로부터의 선망 등 한 개인에 대한 사회적 평가의 총합이다. 사회에 따라 이 세 가지를 모두 함께 차지하고 있는 상층도 있고 이 세 가지 중 2개만 가진 상층도 있다. 그러나 어느 사회든 이 세 가지 중 오직 한 가지만 점유하고 있는 상층은 없다. 교육적 성과를 중요시하는 유교사회도 교육적 성과라는 위신을 통해 고위직에 오름으로써 자동적으로 권력도 함께 차지했다. 이 중첩적 소유 중 가장 보편적인 것이 재산을 수단으로 권력도 함께 갖는 것이고, 그다음이 권력을 가짐으로써 부(富)도 함께 갖는 것이다. 앞의 대표적인 예가 영국, 미국 등 서구 자본주의 국가들이고, 뒤의 대표적인 예가 오늘날 중국, 옛 소련, 동구 등 공산주의 국가들이다. 문제는 남의 나라 아닌 우리나라, 바로 한국 사회의 상층은 이들 나라와 어떤 다른 특징이 있는가이다. 첫째로 구성상에서 우리 상층은 부를 가진 기업가층과 권력을 가진 고위직층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미국, 영국 등 서구 상층의 경우 고위직층은 대체로 상층에서 제외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통령도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 최상층(top most class)이 아닌 중상층(upper middle class)이 된다. 물론 케네디나 부시 대통령은 원래 상층 가문이었다는 점에서 예외다. 우리의 경우 고위직층이 부를 가진 층보다 훨씬 더 위세 등등한 상층 행세를 한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의 우리 상층 수명이 어떠했던가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둘째로 시간상에서 우리 상층은 세대간(世代間) 상층이 아니라 세대내(世代內) 상층이다. 다른 말로 누세대(世代) 상층이 아니라 당대(當代) 상층이다. 아버지 대 아니면 바로 내 대(代)에 만들어진 상층이다. 상층에 이른 역사가 지극히 짧다는 것이다. 이는 다음 회의 ‘뉴리치·뉴하이’에서 보다 상세히 논의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당대 상층의 특징을 ‘고잉 콘선’(going concern)에 비유해 보기로 한다. ‘고잉 콘선’은 지금 성업 중인 현행기업(現行企業)을 이른다. 모든 현행기업은 ‘살아남는 것’이 목표이고, ‘진행체’(進行體)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고, 그리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더 많이 획득하는 것이 소망이다. 대기업가층이나 고위직층이나 다 같이 시장으로부터 그리고 현직으로부터 오로지 쫓겨나지 않기만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한다. 그러기 위해 아래 사람들에게도 언제나 ‘하라면 해’ 하는 횡포며 오만(傲慢) 갑질이 일상화된다. 지금은 인권이며 사회적 지탄, 그리고 아랫사람들의 높은 학력과 자격 능력 등으로 옛날과는 같을 수 없다 해도 당대 상층이 하루아침에 누대 상층이 될 수 없는 한 우리 상층의 타자 인식은 서구나 미국, 일본처럼 그렇게 긍정적이 되기는 여전히 힘들다. 셋째로 사회 관계상에서 우리 상층은 아직도 그들만의 혹은 그들 특유의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다. 공동체는 그들 내부에 그들끼리의 긴밀한 사회관계망을 가질 때 비로소 만들어진다. 세습이 안 되는 고위직층은 말할 것도 없고 세습적인 기업가층도 거의 대부분 ‘그들끼리’가 아니고, 그들 ‘각자 뿔뿔이’가 돼 있다, 이는 일본 기업들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과 한국 기업들 단체인 ‘전경련’(全經聯)의 차이와 같다. 일본의 게이단렌은 우리 전경련과는 전혀 달리 단순 협업이나 거래를 넘어 그들끼리만 갖는 공동의 사회적·유기적 연결망과 관계망을 갖고 있다. 상층이 그들끼리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 하나는 다른 층의 잘난 사람들을 선택적으로 포섭하고(coopt) 흡수(absorption)해서 그들 상층의 양과 질 그리고 지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간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그러면서 다른 층과 구별하고 차등지우는 그들 자녀들만 다니는 학교를 세우고, 그들 자녀들끼리만 결혼하는 통혼권(通婚圈)을 구축하고, 그리고 그들끼리만 참가하는 클럽(clup)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바람직하냐 아니냐는 별개의 문제이고, 중요한 것은 상층의 그런 공동체 형성이 그들 자신의 그릇된 사고와 의식 그리고 그들 사회 행동에서 나타나는 비리를 감시하고 제재하는 엄격한 감시 기구 기능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사회적으로 그들의 명예와 존경, 지지를 유지하는 주요 기제가 된다. 넷째로 기능상에서 우리 상층은 그들 지위에 상응하는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사회 없이 상층은 체제 유지의 중추 기능을 한다. 마찬가지로 그 사회질서 안정의 근간이 되는 것도 상층이다. 그 사회 체제가 무너졌다는 것은 상층이 무너졌다, 혹은 상층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있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사회질서가 안정되지 못하고 혼란스러워졌다는 것도 상층이 바로 무규범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과 같은 소리다. ‘두터운 중산층이 사회 유지의 버팀목’이라고 말하지만, 이 중산층을 두텁고 안정되게 만드는 것도 상층 기능 중 하나다. 그런데 우리 상층은 어떤가. 우리 사회 통합이 잘 안 되는 것도 실은 상층의 책임이다. 상층 스스로 내부적으로 통합이 깨어져 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 갈등이 만연해 있는 것도 원천적으로는 상층이 분열해 내부 갈등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 불만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 가장 높은 것도, 계층 간 상대적 박탈감이 날로 증대하는 것도 모두 상층 책임이다. 상층이 지금 그들이 누리고 있는 혜택만큼 정신적으로 심리적으로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적기 때문이다. 갈등이며 불만, 박탈감은 물질적인 것보다 정신적이며 심리적인 것이 훨씬 더 강하다. 상층이 제 기능을 하면 이 모두 줄어들기 시작하는 것이다. 다섯째로 위신상에서 우리 상층은 모두 추락해 있다. 그들은 신뢰받지도 존경받지도 못한다. 그들의 지위만큼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것만큼 명예롭지도 않다. 그들은 서구의 상층처럼 일반 국민의 모범생도 아니고 지표(指標)도 아니다. 왜 그러한가. 다른 모든 것에 앞서 그들은 일반 국민보다 더 높고 더 많은 애국심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이 갖는 애국심은 그들 지위에서, 그들이 지금 수행하고 있는 그 직무에서 내 본분을 다한다는 그 정도일 뿐이다. 그것은 일반 국민들도 다 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절대로’ 그 이상이어야 한다. 이유는 일반 국민들이 받지 못하는 특혜를 그들은 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혜받는 것만큼 애국해야 한다. 특혜받은 것만큼 확고한 국가관, 높은 소명 의식과 공익 그리고 국가 이익을 위해 ‘내 한 몸’ 바친다는 충정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그때 비로소 상층이 된다. 연세대 명예교수
  • 트럼프측 “한반도에 핵장착 전략기 배치를”

    트럼프측 “한반도에 핵장착 전략기 배치를”

    “韓 독자 핵무장 있을 수 없다 ‘세컨더리 보이콧’ 이행해야” 마이클 헤이든 前 CIA국장은 “中 압박 차원서 핵 재배치 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대북 정책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트럼프 당선자 측 인사가 한반도에 미국의 전략무기 배치 강화를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술핵을 재배치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트럼프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선임고문인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국회 동북아평화협력 의원외교단’ 일행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제기된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 등에 대해 “그것(한국의 독자 핵무장)은 있을 수 없다”며 “이중용도의 ‘이중능력 전략기’(dual capable aircraft)를 (한반도에) 전략적으로 배치할 수 있다. 여기에는 핵을 장착할 수 있고 재래식 무기도 장착할 수 있는데 그런 이중능력 전략기 배치를 통해 실제로 핵을 배치하지 않더라도 북한이 늘 긴장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퓰너 회장은 이중능력 전략기가 핵을 포함해 무엇을 탑재할지 모르게 함으로써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만드는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외교단 일원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전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등 제3국 기업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을 이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버락 오바마 정부는 북한과 불법 거래한 제3국 기업에 제재를 가했지만 세컨더리 보이콧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조슈아 볼턴은 의원들과 만나 “트럼프는 한반도에 관한 구체적 정책이 없다. 동맹 이슈에 대한 이해가 없다”고 지적하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모든 것을 개별 거래 관계로 보니 그 점을 참고하라”고 충고했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그는 “트럼프가 외교·안보 측면에서는 기본 노선을 바꾸기 어렵지만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리 가드너(공화)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최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 라인스 프리버스 트럼프 비서실장과 만나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함께 “트럼프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최상위 의제 중 하나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고 의원들이 전했다. 한편 마이클 헤이든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의회전문지 더힐에 기고한 글에서 북한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한반도에 핵을 재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들 부시 대통령 시절 CIA 국장을 지낸 그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는 사려 깊은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전술)핵무기를 철수한 결정이나 미국 핵탑재전함(핵항모)의 중국과 한국 해역 배치 횟수, 한국의 민간 핵산업에 관한 제한 등에 대해 재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트럼프, 中 탈북자 북송 막아 달라”

    “트럼프, 中 탈북자 북송 막아 달라”

    미국의 북한인권단체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에게 북한 인권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 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공개적으로 보냈다. 트럼프 당선자가 북한 문제, 특히 인권 문제에 관심을 덜 가질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트럼프 측의 반응이 주목된다. 탈북자 등으로 구성된 북한인권단체 ‘노체인’ 북미지부는 14일(현지시간) 북한 정치범수용소 출신 정광일 노체인 설립자 겸 대표가 트럼프의 새 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에 대한 8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공개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편지에 따르면 정 대표는 “북한 인권은 단지 하나의 이슈가 아니라 북한과 관련된 모든 이슈 중 핵심 이슈가 돼야 한다”며 “중국이 탈북자들을 강제 북송하는 정책을 멈추도록 압력을 넣어야 하며 특히 인신매매로 팔려가는 여성 탈북자들의 상황을 강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또 트럼프 정부에 ▲북한인권단체의 대북 정보 유입 지원 확대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제재 강화 ▲김정은의 국제형사재판소(ICC) 회부 등의 이행을 위한 유엔 및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의 협업 ▲유럽·아시아 등에 북한 해외 노동자 인권 보호 압력 ▲제3국 탈북자의 미국 망명 과정 촉진 등을 요청했다. 정 대표는 특히 “트럼프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다루기 위해 탈북자와 인권운동가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회의를 워싱턴에서 개최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정은에 대한 ICC 회부 권고 등 더욱 강한 처벌 요구를 담은 북한인권결의안이 15일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1차 유엔총회 3위원회에 상정됐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시론] 트럼프 리스크와 한국 경제/윤우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시론] 트럼프 리스크와 한국 경제/윤우진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미국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미국 45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한국 경제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설마 하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왔으니 정부와 재계는 정치·경제·안보·통상 분야에서 예상과 대비에 분주하다. 트럼프 당선자의 성격이 독특한 데다 그동안 내걸었던 공약이 워낙 파격적이어서 그 누구도 예단할 수 없는 불확실성만 커지고 있다. 불확실성에 민감한 국내 주식시장은 트럼프 후보의 당선을 전후해 폭락과 반등으로 이어졌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한국 경제는 이제 ‘트럼프 리스크’라는 새로운 위협을 안게 됐다. 성장을 이끄는 쌍두마차인 소비와 수출이 모두 부진해 건설경기에 의존하던 국내 경제는 보호무역을 내세우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으로 수출 전선에 또 다른 빨간불이 켜졌다. 트럼프가 겉으로 내세우는 보호무역주의는 선진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조치를 담고 있다. 중국과 멕시코로부터의 수입에 대한 높은 관세 부과, 환태평양경제공동체(TPP) 협상에서의 철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등 자유무역협정의 폐기와 재협상 등이 그것이다. 보호무역주의의 확산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를 파멸로 이끄는 네거티브섬 게임이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보호주의 조치로 인해 보복적인 무역전쟁이 시작되는 경우 미국을 비롯한 주요 무역국의 경기 후퇴는 피할 수 없게 된다. 계량분석이 가능한 관세 인상만을 고려한 무역전쟁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의 성장률은 2017년 2.7%, 2018년 0.3%, 2019년 ~0.1%로 하락한 후 2020년부터 회복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미국의 경제성장세가 2~3%에서 안정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의 심각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트럼프 후보의 강력한 무역 배척주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그리 크지는 않다. 미국의 경우 중요한 무역협정의 체결이나 변경은 의회의 절대적 협조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고려해 실제로 실현될 가능성은 작다. 이번 선거에서 상·하원을 모두 지배하게 된 공화당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을 지지한다는 사실도 고무적이다. 하지만 수입 급증으로 인해 국내 산업의 피해가 큰 분야에서는 국내의 불만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통상법에서 허용된 공격적인 제재 수단을 무차별적으로 들고나올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후보는 석유 등 화석연료로의 회귀를 공언하고 있고 기후변화 협약에 반대하고 있다. 이 역시 지구온난화의 재앙을 우려하는 시대적 흐름과 어긋난다. 미국 에너지 산업의 역주행은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에너지 산업 개편에도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이나 국내 서비스시장의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한·미 FTA의 추가 협상 등도 현실 문제로 가시화되면 한국 경제에 부담이 될 것이다. 트럼프는 기업가로 성공한 만큼 기업의 투자를 부추기는 정책을 펼칠 것으로 보여 낙관적인 희망도 보인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지만 미국의 낡고 오래된 도로, 교통, 항만 등 사회간접자본에 대해 대대적인 투자를 언급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우리 기업에는 미국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가 열리게 되는 셈이다. 앞으로 한국은 트럼프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경제학에서는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항상 대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아무리 독단적이라 하더라도 시대적 흐름을 완전히 거스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통상관계에서 자유무역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실익을 주고받는 협상으로 대응해야 한다. 통상정책과 외교정책은 동전의 앞뒤와 같다. 한·미 동맹 관계를 굳게 다지는 가운데 외교, 안보 및 통상정책에서 가능한 한 많은 대안을 갖고 유연히 협상해 나가야 한다. 우리 수출산업은 안팎으로 커다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 주력 산업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무역장벽의 파고를 넘어설 수 있는 기술혁신과 신제품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 가격과 품질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제품은 어떤 통상 압력도 견뎌 낼 수 있기 때문이다.
  • 트럼프發 G2 환율전쟁…한국은 ‘유탄받이’ 비상

    트럼프發 G2 환율전쟁…한국은 ‘유탄받이’ 비상

    “트럼프의 정책 중 가장 명확한 것은 취임 첫날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트럼프는 그 약속을 지킬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루이스 알렉산더 일본 노무라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소식을 접한 후 내놓은 전망이다.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 지정은 트럼프의 취임 100일 과제에 들어가 있다. 금융당국과 시장에서는 보호무역주의를 부르짖는 트럼프가 중국과 환율 전쟁에 나서는 것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 불안감에 원·달러 환율도 널뛰는 모양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원화 환율은 트럼프 당선 당일 달러당 14.5원 급등했다가 이튿날 진정(1.1원 상승)되는가 싶더니 11일 다시 14.2원 올랐다. 3거래일간 30원 가까이 뛴 셈이다.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과 맞물려 외환시장 진폭이 커지고 있지만 섣불리 시장 개입에 나설 수도 없다는 데 외환 당국의 고민이 있다. 트럼프가 “중국이 미국을 돼지저금통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환율 조작국 지정 의지를 거둬들이지 않고 있어서다. 트럼프는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게 끌고 가 미국에서 과도한 이익(연간 3000억 달러)을 챙겨 간다고 본다. “중국 제품에 최소 45% 폭탄관세를 물리겠다”는 발언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 45% 관세가 현실화되면 중국의 대미(對美) 연간 수출액은 87%(4200억 달러)나 급감할 것이라는 게 월가의 분석이다. 우리나라는 전체 수출의 4분의1을 중국에 수출한다. 이 중 70% 이상이 중간재 형태의 수출이다. 중국에서 2차 가공 후 미국으로 재수출하는 구조라 미·중 간 환율전쟁이 붙으면 우리나라도 직접 영향권에 들 수밖에 없다. 아예 우리나라가 ‘시범 케이스’에 걸려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조 2000억 달러에 이르는 자국 국채를 쥔 중국과 전면전에 돌입하기가 부담스러운 미국이 차선책으로 한국 등 만만한 아시아 신흥국을 제재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대미 무역흑자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전인 2011년 말 116억 달러에서 지난해 말 258억 달러로 크게 늘었다. 중국에 비하면 ‘새 발의 피’ 수준이지만 트럼프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 미국은 ▲대미 무역흑자 ▲경상수지 흑자 ▲환율 개입 등 3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면 무역 상대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한다. 우리나라는 2가지 요건에 해당해 중국, 일본, 독일 등과 함께 환율 관찰대상국에 올라 있다. 최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우리 외환당국 입장을 (미국이) 이해하게끔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강성 발언들이 그대로 실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트럼프가 공약을 그대로 반영했다가는 물가 폭등 등 미국에 돌아가는 부작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트럼프 진영에서는 ‘45% 관세’를 비롯해 한발 물러서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탈북민 3만명 돌파… 입국자 71%가 여성

    공포정치로 엘리트층 귀순 급증 이달 사회통합형 정착 대책 발표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1962년 최초 귀순 이후 54년 만에 3만명을 넘어섰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오후 제3국을 통해 탈북민 7명이 입국하면서 이날 기준 탈북민 숫자가 3만 5명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탈북민의 입국은 2006년 2월 1만명, 2010년 11월 2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6년 만에 3만명을 넘어섰다. 탈북민 숫자는 2005년 1384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2914명까지 늘었다. 이후 북한 당국의 국경 통제 및 탈북 처벌 강화 등의 영향으로 2011년 2706명, 2012년 1502명, 2013년 1514명, 2014년 1397명, 지난해 1275명으로 감소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10월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115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가 늘었다. 이처럼 탈북민 입국이 다시 증가하는 것은 김정은의 공포정치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엘리트층과 외화벌이 일꾼의 탈북이 급증한 게 특징이다. 성별로는 2002년 기점으로 여성 탈북민 수가 남성을 넘어서기 시작해 올해 10월 말 기준으로 전체 입국자의 71%가 여성이다. 이는 북한에서 여성이 장마당 활동 등으로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으로 통일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입국 당시 기준 20~30대가 전체의 58%로 절반을 넘는다. 또 전체 탈북 청소년 가운데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51% 수준인 것도 특징이다. 통일부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이달 중 ‘사회통합형’ 탈북민 정착지원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탈북민 3만명 돌파···정부 이달 중 탈북민 지원대책 발표

    탈북민 3만명 돌파···정부 이달 중 탈북민 지원대책 발표

    국내에 들어온 북한이탈주민(탈북민)이 3만명을 넘어섰다. 통일부는 탈북민 3만명 시대를 맞아 이달 중 ‘사회 통합형’ 탈북민 정착지원 개선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지난 11일 오후 제3국을 통해 탈북민 7명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이날 기준 탈북민 숫자가 3만 5명이 됐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입국한 탈북민은 지난 1962년 6월 최초 귀순에 이어 2006년 2월 1만명, 2010년11월 2만명을 돌파했으며, 이후 6년 만에 3만명을 넘어섰다. 탈북민 숫자는 2005년 1384명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9년에는 2914명까지 늘었다. 이후 북한 당국의 국경 통제 및 탈북 처벌 강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신규 유입 탈북민 숫자가 감소세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지난달까지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은 1155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8%가 늘었다. 올해 들어 탈북민 입국이 다시 증가하는 것은 김정은의 공포정치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에서 근무하는 엘리트층과 외화벌이 일꾼의 탈북이 급증한 것이 특징이다. 성별로는 2002년 기점으로 여성 탈북민 수가 남성을 넘어서기 시작해 올해 10월말 기준으로 전체 입국자의 71%가 여성이다. 올해만 보면 80% 이상이 여성이다. 이는 북한에서 여성이 장마당 활동 등으로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기 때문으로 통일부는 분석했다. 연령별로는 입국 당시 기준 20~30대가 전체의 58%로 절반을 넘는다. 또 전체 탈북 청소년 가운데 중국 등 제3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51% 수준인 것도 특징이다. 통일부가 곧 발표할 사회통합형 정착지원 정책에는 탈북민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탈북민의 고용 기회를 늘리며, 탈북 청년의 국내 학교 적응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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