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국 적자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폭행 전과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기업 유치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 쇄신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 단체협약
    2026-09-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110
  •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亞~유럽 항로 투입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 亞~유럽 항로 투입

    HMM(옛 현대상선)이 ‘상트페테르부르크호’를 끝으로 2만 4000TEU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을 아시아~유럽항로에 투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인도받은 상트페테르부르크호는 부산을 시작으로 중국을 거쳐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월 HMM은 2만 4000TEU급 컨테이너선 1호인 ‘알헤시라스호’를 시작으로 5개월간 1~2주 간격으로 초대형 선박을 투입했다. 아시아 마지막 기항지 출항 시점을 기준으로 1~10호선 모두 ‘만선’을 기록하면서 HMM이 20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마치고 지난 2분기 흑자로 전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1호선과 2호선(오슬로호)는 유럽에서 복귀한 뒤 재출항한 두 번째 항차에서도 만선으로 출항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들이 투입되는 유럽 항로는 글로벌 핵심 항로로 꼽힌다. 12척을 모두 운영하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노선에 주 1회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배재훈 HMM 대표이사는 “우리 수출기업들과 상생발전하는 안정적인 물류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 반도체 산업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 반도체 산업

    미국의 공격은 날이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데다 자금줄은 끊기고 반도체 기술력 자체도 변변찮으니…. 총체적 난국에 빠진 중국의 반도체 산업이 현주소다. 미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에 이어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상징‘으로 불리는 중신궈지지청뎬루(中芯國際集成電路·SMIC)를 블랙리스트(거래제한 기업 명단)에 올려 반도체 기술·장비 공급을 차단하는 방안을 공식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 등이 지난 6일 보도했다. 미 국방부 소식통들은 “SMIC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며 “다른 정부기관들과 협력해 SMIC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제재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SMIC가 중국 국방사업에 관여하고 있다고 미 정부가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기업들이 SMIC에 미국 기술이 들어간 반도체 장비나 부품을 팔 때 미 상무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화웨이를 비롯해 통신장비업체 중싱(中興)통신(ZTE)과 이들 기업의 계열사 등 275개 이상 중국 기업이 블랙리스트에 올라 있다. 화웨이뿐 아니라 SMIC에 대한 수출 길도 사실상 봉쇄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2000년 설립된 SMIC는 화웨이와 더불어 중국 반도체 자급화 계획에서 양대축 역할을 하고 있는 기업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이 4.5%(3분기 추정치)로 세계 5위를 차지하고 있다. SMIC보다 먼저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화웨이는 삼성전자와 세계 1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업체이면서 중국 최대 팹리스(반도체설계) 업체인 하이쓰(海思)반도체(Hisilicon)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SMIC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업체인 대만지티뎬루(臺灣積體電路公司·TSMC)가 하이쓰가 발주한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고 있었는데, 미국의 추가 제재로 더 이상 납품을 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SMIC가 하이쓰의 생산주문을 소화할 수 있다면 미국의 화웨이 제재는 무력화될 수 있겠지만, SMIC의 현 기술력 수준으로는 불가능하다. SMIC는 지난해말에야 겨우 14나노미터(㎚·10억 분의 1m) 공정 양산에 들어갔다. TSMC는 7㎚ 제품을 거의 독점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더욱이 TSMC 올 하반기에 5㎚ 공정 양산에 진입하는 등 기술 수준이 한참 앞서 가고 있다. SMIC와 TSMC간에는 3~5년의 기술격차가 존재한다. 중국 입장에서는 5~10년을 바라보고 SMIC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데, 미국은 아예 SMIC가 싹도 틔우기 전에 고사시키겠다는 심산이다. 미국의 SMIC 제재가 현실화하면 SMIC가 화웨이에 시스템반도체를 납품하는 만큼 미국의 제재는 화웨이에 추가적으로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SMIC가 활용하고 있는 미국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램리서치 등의 공정 장비, 부품 수급도 사실상 막히게 된다. 중국이 추진 중인 첨단 반도체 육성 전략이 벼랑 끝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 정부는 화웨이가 반도체 생산을 맡겨오던 TSMC와의 관계가 끊긴 데 이어 그 대안으로 SMIC를 육성하려는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SMIC를 ‘마지막 보루’로 두고 집중 투자를 통해 2025년까지 반도체 자급률 70%로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이런 와중에 중국 정부가 1300억 위안(약 22조 5000억원) 가까이 쏟아부은 반도체 개발 프로젝트에 제동이 걸렸다. 우한(武漢)시 둥시후(東西湖)구 정부는 지난달 공개한 관내 경제 투자 현황 보고서에서 “우한훙신(武漢弘芯)반도체(HSMC) 프로젝트에 대규모 자금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며 “언제든 자금이 끊어져 프로젝트가 멈출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해당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현지 정부의 이 같은 ‘고백’은 HSMC가 사실상 회생 불능의 상태에 빠져든 것으로 볼 수 있다. 지방정부 관료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환심을 사기 위해 재정난에 아랑곳없이 경쟁적으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을 추진하면서 빚어진 비극인 셈이다. HSMC는 7㎚ 이하 첨단 미세공정이 적용된 시스템 반도체를 제작을 목표로 2017년 후베이(湖北)성 우한에서 설립됐다. 우한시 중대 프로젝트로 지정된 이 회사에 투자된 자금은 1280억 위안(약 22조원)에 이른다. HSMC는 대만 TSMC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던 장상이(蔣尙義)를 영입해 주목을 받았다. 이 덕분에 2019년 말까지 중국 정부 등에서 투자금 153억 위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HSMC는 “우한 산업 단지에 14㎚와 7㎚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웨이퍼 기준 연간 6만장을 생산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글로벌 반도체 제조업체 중 7㎚ 양산이 가능한 곳은 삼성전자와 TSMC밖에 없는데, 신생 기업이 이런 기술 격차를 뛰어넘겠다고 ‘호기’(豪氣)를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HSMC 문제는 지난 1월 공장 건설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소송에 휘말리면서부터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했다. 특히 중국에서 유일하게 7㎚급 공정에 쓰이는 네덜란드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를 도입해 보유하고 있었지만, 이 장비는 은행에 압류된 상태다. HSMC를 세운 창업자 리쉐옌과 회사 설립에 관여한 인사들의 행방도 오리무중이고, 회사 홈페이지도 열리지 않는 상태다. 중국 기술전문 매체 콰이커지(快科技)는 ‘우리 반도체 업계에 도대체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HSMC의 위기 소식을 전하면서 “수십 년 전 가장 어려운 시기 과학자들은 주판에 의지해서 원자폭탄을 만들었는데 지금은 이 작은 반도체를 진정으로 만들지 못하는 것인가“라고 한탄하기도 했다.현재 중국 전역에서 50개 대규모 반도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총투자비만 무려 2430억 달러(약 289조원)에 이른다. 여기에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0월 289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펀드를 새로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 2014년에 이어 두번째 조성되는 반도체 펀드다. 이 펀드에는 중국개발은행 등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주요 투자주체인 중국 지방정부들의 재정난이 한계에 달해 자금조달이 어려운 데다 선진국 업체들과 기술격차가 크고 치밀한 계획보다 최고 지도자에 대한 충성심이 사업 추진의 목적이 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지적했다. 중국 남부 해안도시 푸젠(福建)성 샤먼(廈門)과 가장 가난한 성(省) 가운데 하나인 구이저우(貴州)성도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재원 낭비와 임금 인상이라는 부작용만 낳았다. 반도체 선진국들과의 기술 격차도 여전히 크다. 중국 칭화(淸華)대의 사업 부문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 Unigroup)의 자회사 창장춘추(長江存儲科技公司·YMTC)가 대표적이다. 중국 정부가 74%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창장춘추는 중국 반도체 기업 중 전망이 밝은 업체로 꼽히지만, 선진국 플래시 메모리 업체들에 비하면 기술력에서 반세대나 뒤진 것으로 평가된다. 창장춘추는 D램 기술에 대해 외부에 의존하지 않고 시장 주도자로 성장하기 위해 10년 간 8000억 위안이라는 천문학적 돈을 퍼부을 계획이다. 이 중 상당수 자금이 설비 투자 못지않게 첨단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인력 확보에 쓰일 것이라는 게 반도체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하지만 시장조사기관인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국산화율은 2010년 8.5%에서 지난해 15.4%로 상승하는데 그쳤다. 다른 반도체 기업들은 기술력 수준이 너무 열악해 내세울 만한 곳이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의 지난해 반도체 무역적자는 2280억 달러 규모로 10년 전의 2배로 확대됐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은 동상?… 제재 회피하며 아프리카에 수출

    북한의 외화벌이 수단은 동상?… 제재 회피하며 아프리카에 수출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에 대북 제재 대상인 동상 수출을 하며 외화 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의소리(VOA)는 8일 북한의 만수대창작사가 아프리카 베냉의 코토누에 약 30m 높이의 동상을 건립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 베냉 플러스는 자국에 대형 동상이 건설되고 있다며 중국의 베이징 후아시 상췬 문화예술 회사가 동상의 디자인과 건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동상은 베냉이 세워지기 이전 왕국인 다호메이에서 용맹을 떨친 것으로 알려진 여군부대 다호메이 아마존의 형상이다. 현재 동상은 약 90%의 공정이 완료됐으며, 여성 용사가 왼손에 창을 쥔 채 한쪽을 응시하는 등의 구체적인 형태가 드러난 상태다. 하지만 VOA는 소식통을 인용해 “동상 건립의 주체로 소개된 중국 업체는 만수대창작사가 허위로 내세운 회사”라며 “실제 동상 제작과 관련된 모든 과정은 만수대 측이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동상 건립 현장에는 북한 측 직원들이 관리와 감독 역할을 하며 상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동상 건립은 동상의 여러 부분들의 주물 작업을 미리 해외에서 진행한 뒤 이를 베냉으로 옮겨와 조립을 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는데, 이 주물 작업이 중국에서 이뤄졌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VOA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동상 건립에 관여한 국가와 기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결의를 위반한 것이다.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6년 결의 2321호를 통해 북한의 동상 수출을 금지했다. 또 만수대창작사의 해외법인 격인 만수대 해외프로젝트 그룹은 이듬해 채택된 결의 2371호를 통해 제재 명단에 올랐고, 같은 해 결의 2397호는 해외에서 활동 중인 북한 노동자들의 귀환 시점을 지난해 12월로 정했다. 앞서 아프리카 지역 내 불법활동을 추적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센트리는 북한이 민주콩고에서도 동상 건립 사업을 벌인 사실을 밝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센트리의 존 델오소 선임연구원은 지난 3일 미국 애틀란틱카운슬이 주최한 화상회의에서 박화성과 황길수라는 이름의 북한 국적자 2명이 2018년 민주콩고에 ‘콩고 아콘데’라는 건설회사를 불법으로 차려 남동부 오트로마미주에서 2개의 동상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델오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인들은 유엔과 유럽연합 제재에 따라 금지된 동상을 건립했고, 오트로마미 주의 지방관리들은 동상 건립 비용으로 공적 자금을 사용했다”며 “북한인, 그리고 이들과 거래하는 사람들의 명백한 양방향 제재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이 아프리카 국가에 동상을 수출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는 북한 당국의 개입, 해당 정부의 제재 이행 의지 부족과 부패 등이 꼽힌다. 미국 포모나대학의 피에르 엥글버트 국제관계학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은행들에 대한 관리, 감독 등 규제는 거의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며 “북한 국적자가 은행 계좌를 설립하는 과정에서도 정부 관리들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고 RFA는 전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美, 중국 SMIC 제재 검토에…中 “미 국채 전량 팔 수도” 맞불

    美, 중국 SMIC 제재 검토에…中 “미 국채 전량 팔 수도” 맞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인 중신궈지(SMIC)를 거래제한 기업인 ‘블랙리스트’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제재 속내가 중국의 ‘기술굴기’를 저지하기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 중국 관영매체는 미중 갈등 고조와 미 정부의 재정적자 증가에 대응해 미 국채 보유량을 전량 매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익명의 미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SMIC와 중국 인민해방군의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SMIC가 블랙리스트에 오르면 미국 기업은 SMIC와 거래 시 미 행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는 중국 기업은 최소 275곳에 달한다는 것이 로이터의 설명이다. SMIC는 2000년에 만들어진 중국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로 TSMC(대만)와 삼성전자, 글로벌파운드리(미국)에 이어 세계 4위 수준이다. ‘반도체 자립’을 목표로 내건 중국 정부에서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과학혁신판·스타 마켓)에 2차 상장해 우리 돈 9조원을 끌어 모았다. 아직까지 SMIC가 중국 공산당에 세계 각국의 개인 정보를 모아서 넘겼다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SMIC를 제재하려는 것은 화웨이와 마찬가지로 5세대(5G) 통신 네트워크 시대에서 중국에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세라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5일 “중국이 보유 중인 미 국채를 모두 팔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정부가 보유한 미 국채는 1조 달러(약 1200조원) 이상으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중국은 미중 갈등이 본격화하자 미 국채 보유를 꾸준히 줄여왔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에만 1060억 달러 상당의 미 국채를 처분했다. 시쥔양 상하이 재경대학 교수는 “중국은 정상적인 상황에서 미 국채 보유를 점진적으로 8000억 달러(약 951조원) 수준까지 낮출 것”이라면서 “군사적 충돌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는 전량 매도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중국·홍콩을 달러화 결제 시스템에서 배제하는 등의 금융 제재를 가하면 미 국채 보유를 대폭 줄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의 재정적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도 중국이 미 국채 매각을 고려하는 배경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진단했다. 중국이 미 국채 보유를 줄이면 미 국채 물량이 대거 시장이 풀려 세계 금융시장에 혼란이 생겨날 가능성이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불황형 흑자’ 골 깊어졌다…마냥 좋아할 수 없는 9개월만의 경상수지 최대 흑자

    ‘불황형 흑자’ 골 깊어졌다…마냥 좋아할 수 없는 9개월만의 경상수지 최대 흑자

    ’불황형 흑자’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7월 경상수지가 9개월 만에 최대 흑자를 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은 수출이 회복된 게 아니라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면서 플러스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74억 5000만 달러(약 8조 865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2019년 10월(78억 3000만 달러)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폭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3.1%(8억 6720만 달러) 늘었다. 상품 수출입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69억 7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2.8%(7억 9000만 달러)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수출과 수입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5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7월엔 수출보다 수입 감소 폭이 더 크게 줄면서 경상수지가 흑자를 나타냈다. 7월 수출은 432억 22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10.7%(52억 2160만 달러), 수입은 362억 2770만 달러로 14.2%(60억 1370만 달러)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81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지만 석유제품은 20억 6000만 달러로 42.7% 줄었다. 미국과 중국 수출액은 65억 9000만 달러, 117억 3000만달러로 각각 7.7%, 2.5% 늘었다. 일본과 동남아 수출은 각각 21.6%, 14.8% 줄었다. 서비스수지는 11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4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코로나19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여행수지 적자(3억 7000만 달러)가 1년 전보다 7억6000만 달러나 축소됐다. 불황형 흑자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불황형 흑자는 내수 부진으로 인한 수입 감소와 글로벌 교역 위축으로 인한 수출 부진의 상호작용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1.3%로 전망했다.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줄면서 외환위기 이후 22년 만에 역성장이 예상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한국 지식재산 글로벌 혁신지수 첫 10위권 진입

    우리나라가 지식재산권분야 글로벌 혁신지수 평가에서 처음으로 10위권에 들었다.특허청은 2일 유엔(UN)산하 국제기구인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이 10위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글로벌 혁신지수는 WIPO와 유럽경영대학원(INSEAD) 등이 WIPO 회원국을 대상으로 경제 발전의 중요요소인 혁신역량을 측정해 각 국의 공공정책 또는 경영전략 수립 등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2007년 도입됐다. 올해는 인적자본 및 연구와 지식·기술과 창의적 산출 등 7개 분야 80개 세부지표에 따라 131개국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우리나라는 2012년 21위에서 매년 상승해 2018년 12위, 2019년 11위에 이어 올해 10위를 차지하며 혁신 노력과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평가받았다. 올해 평가에서는 스위스가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스웨덴·미국·영국·네덜란드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가 8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중국과 일본이 각각 14위, 16위에 올랐다. WIPO는 글로벌 혁신지수와 함께 IP 금융과 관련해 각 국의 우수사례도 공개했다. 한국은 2019년 지식재산(IP) 금융 1조원 돌파와 지식재산 담보 회수지원기구 출범 등이 소개됐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논문 게재와 무형자산 등 산출부문 개선으로 글로벌 혁신지수가 처음으로 톱 10에 진입했다”며 “혁신의 결과물인 지식재산권이 시장에서 평� ㅊ맬9騁� 사업화로 이어지는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저무는 ‘LCD 코리아’… 삼성, 中 쑤저우 공장 매각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반도체와 함께 ‘수출 양대 효자’로 불렸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가 하루가 다르게 산업 경쟁력을 잃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공장을 매각했고 LG디스플레이도 LCD 라인을 줄이며 차세대 제품 생산을 서두르고 있다. ‘LCD 코리아’ 시대가 저무는 모습이다. 중국 가전업체 TCL은 지난 28일 “자회사인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가 삼성디스플레이 쑤저우 LCD 공장 지분 60%를 10억 8000만 달러(약 1조 3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 공장은 8.5세대 패널 생산라인으로 중국 시장 주류인 32·55·65인치 TV용 제품을 생산한다. 지분 구조는 삼성디스플레이 60%, 쑤저우시 30%, TCL 10%다. 중국 2위 디스플레이 업체인 CSOT는 이번 인수로 1위인 징둥팡과기집단(BOE)을 추격할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말까지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LCD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양산에 집중한다. LG디스플레이도 중국의 물량공세를 피하고자 기존 LCD 라인을 축소하고 OLED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2분기 실적발표에서 “(TV가 아닌) 정보기술(IT) 기기용 LCD를 회사의 핵심 동력으로 보고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지만, 이는 전 세계 OLED TV 시장이 기대만큼 빠르게 성장하지 않아 당분간 ‘OLED·LCD 투트랙 전략’을 쓸 수밖에 없는 현실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대신 LG는 최근 본격 가동에 나선 중국 광저우 OLED 공장에 사활을 걸었다. 파주와 광저우에 OLED 생산 거점을 마련해 중국을 따돌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2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00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이 5200억원으로 전년 동기(-3700억원) 대비 적자폭이 더 커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산 LCD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8%에서 올해 56%, 2025년 70%까지 높아진다.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저가공세 덕분이다. 5~6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LG의 LCD 점유율이 절반에 달하던 때와 천양지차다. 로이터통신은 “이제 LCD 시장 주도권은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갔다”고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코로나에도 올레드TV ‘날개’… “3분기 20만대 더 팔릴 것”

    올 3분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글로벌 판매량이 코로나19를 뚫고 당초 예상보다 20만대가량 늘어날 것이란 조사 결과가 나오면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형 OLED 패널을 양산하는 LG디스플레이가 주목받고 있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OLED TV 판매는 90여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월 보고서에서는 3분기에 71만대 판매를 전망했는데 8월 보고서에서는 26.8% 늘려 잡은 것이다. 지난해 3분기 판매량(66만대)보다도 35.7% 증가했다. 꾸준히 OLED TV 진영의 세를 불린 것이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아 OLED TV를 제조하는 회사가 지난해에는 15곳이었는데 올해는 일본의 샤프, 미국의 비지오, 중국이 화웨이·샤오미가 추가됐다. 그러는 와중에 코로나19 여파로 문을 닫았던 북미와 유럽의 주요 전자제품 양판점들이 하반기 들어 영업을 재개하자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했다. 판매 회복세와 맞물려 LG디스플레이는 생산능력도 확충했다. 지난 7월부터 OLED 패널 본격 양산에 들어간 광저우 사업장에서는 월 6만장씩, 경기 파주 사업장에서는 월 7만장씩 생산이 가능하다. 향후 광저우 공장의 생산능력을 최대 월 9만장까지 늘리면 두 사업장에서는 연간 총 1000만대(55인치 TV 기준) 이상의 OLED TV를 책임질 수 있다. 지난 2분기에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던 LG디스플레이가 OLED TV 수요 회복 덕에 3분기에는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2분기에 5170억원이었던 영업손실이 3분기에는 600억원대 흑자로 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란 “우크라 여객기에 25초 간격 미사일 2발 발사해 격추”

    이란 “우크라 여객기에 25초 간격 미사일 2발 발사해 격추”

    이란 민간항공청은 올해 1월 8일 테헤란 부근 상공에서 격추된 우크라이나항공(UIA) 여객기가 혁명수비대 미사일 2발을 25초 간격으로 맞아 폭파됐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투라즈 데흐거니 잔가네 민간항공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수로 발사된 첫 번째 미사일이 여객기에 맞고서 19초 뒤 조종사끼리 대화가 녹음된 데이터를 확보했다“면서 ”첫 피격 뒤에도 승무원과 승객이 살아 있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첫 번째 미사일에 맞아 여객기에서 폭발이 일어나고 25초 뒤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아 기체가 폭파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란 민간항공청은 조종석의 대화가 어떤 내용인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데흐거니 잔가네 청장은 ”두 번째 미사일에 맞아 여객기가 폭발한 순간의 데이터는 블랙박스가 그 전에 손상돼 기록이 중단된 탓에 추출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민간항공청은 피격 여객기 블랙박스를 자체 분석하지 못해 지난달 프랑스로 보냈다. 우크라이나항공 여객기 격추 사건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이 임박한 긴장 속에 발생했다. 1월 3일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이란 군부 실세 가셈 솔레이마니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을 무인기로 폭사시키자 이란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1월 8일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군기지를 향해 탄도미사일 22발을 발사했다. 공교롭게 탄도미사일이 발사된 지 1시간여 뒤인 오전 6시 12분쯤 우크라이나 보잉 737-800기종 여객기가 테헤란 국제공항에서 이륙했고 3분 뒤 혁명수비대가 쏜 토르 방공미사일 2발에 맞아 추락해 폭발했다. 이 사건으로 이 여객기에 탄 승객과 승무원 176명이 모두 숨졌다. 국적별 사망자는 이란인 82명, 캐나다인(이란 이중국적자) 63명, 우크라이나인 11명, 스웨덴인 10명 등이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 여객기를 미국이 이라크에서 테헤란을 향해 쏜 순항미사일로 오인하고 실수로 격추했다고 해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8월 1~20일 수출 7%↓…7월 한 달 감소폭 수준

    8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지난해 동기보다 7%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통관 기준 잠정 수출액은 231억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17억 4000만 달러) 줄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일로 지난해 14.5일보다 0.5일 적었다. 조업일수 차이를 고려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7%로 집계됐다. 올 들어 수출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섯 달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7월 한 달간 수출은 7%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무선통신기기(-29.3%), 석유제품(-39.0%), 승용차(-10.1%) 등 수출품목이 부진했다. 컴퓨터 주변기기(99.4%)는 급증했고, 반도체(2.9%)는 소폭 증가했다. 수출 상대국별론 일본(-9.7%), 베트남(-6.4%), 유럽연합(EU·-1.8%), 중국(-0.2%)은 줄었지만 미국(6.2%)과 캐나다(25.4%)는 늘었다. 수입은 233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34억 4000억 달러) 줄었다. 이달 20일까지 무역수지는 2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한국소비자포럼,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 발표

    아마존이 전 세계를 정복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1초에 1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코로나 위기에도 작년 대비 26% 성장한 9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업, 아마존의 글로벌 성장세가 연일 화제다. 아마존의 여러 성공 요인 중 창업자인 제프 베저스는 ‘낮은 가격’, ‘빠른 배송’, ‘다양한 선택의 폭’이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를 고수해온 집요함을 첫 번째로 꼽는다. 8년간의 적자 속에서도 아마존은 고객의 입장에서 이 세 가지 원칙을 구현하고자 집요하게 노력했다. 덕분에 전 세계 소비자들은 아마존으로 인해 다양한 제품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아마존은 온라인 커머스 기업을 넘어 IT, 해운,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하는 등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많은 관심과 지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각 분야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포럼은 2020년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는 대국민 브랜드 투표를 진행했다. 18회를 맞은 이번 소비자 투표는 55만 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참여하며 네이버 급상승 검색어 1위,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 2위 등재 등 많은 화제를 남겼다. 2020년을 빛낸 올해의 브랜드, 어떻게 선정했나. ‘2020 올해의 브랜드 대상’은 브랜드에 대한 치밀한 기초조사와 광범위한 소비자조사, 전문가들의 평가 및 심의를 진행해 선정했다. 한국소비자브랜드위원회와 한국소비자포럼은 ICT, 가전, 건강, 교육, 금융, 쇼핑, 외식, 식품, 인물·문화 등 15개 산업군, 1647개 브랜드를 1차 선별했다. 이 후보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14일간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설문을 통해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한국소비자포럼은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중국 소비자가 뽑은 올해의 브랜드를 선정하고 현지 언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널리 알리고 있다. 지난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인민일보 인민망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브랜드를 뽑기 위한 중국 소비자 투표를 진행했다. 98만 1250명이 현지 조사에 참여했으며 조사 건수는 721만 7286건에 달한다. 수상 브랜드는 중국 인민일보 인민망을 통해 국내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 널리 알려질 계획이다. 소비자가 선택한 2020년 올해의 브랜드는? ‘LG 울트라기어’는 올해의 게이밍 모니터로 2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 게이밍 모니터 세계 최초로 4K 해상도 IPS패널에 1ms 응답속도를 구현하는 등 고사양 게임 환경에 최적의 성능을 대거 탑재하며 게이머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9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회원 수가 2500만 명에 달하는 신한카드는 최고 수준의 전문화와 차별화된 서비스 경영으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변비약 부문은 1995년 발매 후 뛰어난 제품력으로 매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메이킨Q’가 3년 연속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모델 기용과 차별화된 광고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국민 변비약’으로 자리매김했다. ‘현대큐밍’은 가전렌털서비스 부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가성비 좋은 고품질 제품과 차별화된 케어 서비스,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한 다수의 유통망으로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KB차차차’는 중고차유통부문 1위에 선정됐다. 최근 업계 최고 수준인 중고차 매물 등록 대수 14만대를 돌파했다. 또한 전문가가 직접 선별한 매물과 차량 구매일을 기준으로 1년 동안 2만km까지 100% 책임보증제를 실시하며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35년 교육 노하우를 가진 대한민국 대표 학습지 브랜드 ‘교원구몬’이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빨간펜’, ‘구몬학습’, ‘올스토리 전집’으로 교육시장을 선도해왔으며 최근 디지털 시대를 맞아 교육상품에 스마트 기기를 결합하여 새로운 에듀테크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한일시멘트’는 최근 소비자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건자재 시장 속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두각을 나타내며 1위로 선정됐다. 특히 비포서비스를 통해 콘크리트 단열온도 상승 실험, 라돈 측정 등 고가의 장비가 필요한 데이터 분석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여 고객과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가정간편식에서는 ‘비비고’가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HMR도 건강하다’는 콘셉트로 가정에서 간편하고 맛있는 식사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쏠라이트’는 자동차 배터리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순정 납품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 사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며 자동차 배터리 업계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빙’은 OTT부문에서 올해의 브랜드로 선정됐다. 폭넓고 매력적인 콘텐츠와 미디어 관련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투쿨포스쿨’은 아이 메이크업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최근에는 ‘아트클래스 아이 디자이닝 툴 키트’를 출시하며 섬세한 아이 메이크업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불닭볶음면’은 중국부문에서 올해의 라면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 맵지만 중독성이 강한 특유의 맛으로 많은 중국인을 사로잡았다. 또한 불닭볶음면에 도전하는 챌린지 영상콘텐츠가 수백만개 생산되는 등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와 더불어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제이준코스메틱’은 2015년 론칭 이후 다양한 마스크 시리즈를 통해 국내, 중국을 더불어 최근에는 중동에서까지 제품력을 인정받으며 중국부문 마스크팩 1위에 4년 연속 선정됐다. 최근에는 ‘히알루론산 하이드레이팅’ 라인을 출시하여 뛰어난 제품력을 소비자들에게 인정받았다. ‘샹프리’는 중국부문 자외선차단제 1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샹프리는 스파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한 제품으로 아시아, 미국 등 47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뷰티 브랜드 최초로 황실 백화점인 ‘영국 헤롯’에 입점해 화제가 되었다. ‘아크웰’은 중국부문 피부보습케어 1위 브랜드로 선정됐다. 왕훙들의 리뷰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아베 개헌 어려워지자… 안보 내세워 ‘선제공격’ 무기확보 승부수

    아베 개헌 어려워지자… 안보 내세워 ‘선제공격’ 무기확보 승부수

    집권 이후 끊임없이 군사력 증강과 군사활동 영역의 확대를 꾀해 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임기 만료를 1년여 앞두고 또 한번 자신만의 ‘레거시’(정치적 유산)를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이번에는 상대국이 일본을 공격하려는 움직임이 있으면 선제적으로 타격하는 것을 허용하는 ‘적기지 공격능력’의 도입이다. 북한, 중국, 러시아 등의 군사위협 고조를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목표는 결국 ‘타국을 공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로의 대전환’이다. 코로나19 위기 와중에 느닷없이 들고 나온 도발적 선택에 한국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일본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적기지 공격능력 추진의 현황과 문제점을 질문·답변 형식으로 알아본다. Q.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를 둘러싸고 아베 총리와 집권 자민당 사이에 기민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데. A. 방위상(한국의 국방장관) 출신인 오노데라 이쓰노리 중의원 의원이 지난 4일 아베 총리를 방문해 적기지 공격무기의 보유를 골자로 한 전쟁 억지력 강화 방안을 자민당 제언 형식으로 전달했다. 핵심은 ‘상대 영역 내에서도 탄도미사일 등을 저지하는 능력’(적기지 공격능력)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었다. 아베 총리는 이에 “당의 제안을 받아들여 새로운 방향을 도출, 신속히 실행해 나아가겠다”고 화답했다. 오는 9월 말까지 관련 논의를 매듭짓고 ‘국가안보전략’ 지침 및 내년도 예산안에 이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여당의 제언을 정부가 수용하는 모양새를 띠었지만, 아베 총리의 감독 아래 사전에 짜인 각본에 따라 일사천리로 움직이는 흐름이 분명했다.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는 오래전부터 아베 총리를 포함한 당내 우익 강경파의 ‘숙원사업’이기도 했다. Q. 어떤 계기로 갑자기 이 문제가 정권의 주요 과제로 등장한 것인가. A. 고노 다로 방위상이 지난 6월 지상배치형 미사일 요격시스템인 ‘이지스 어쇼어’를 백지화한다고 발표한 게 도화선이 됐다. 일본 정부는 2017년 말부터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한다며 이지스 어쇼어 배치를 추진해 왔으나 돌연 기술적, 경제적 문제 등을 들어 중단하기로 했다. 이후 일본 정부에서는 “그렇다면 새로운 방어체계는 무엇이 돼야 하는가”라는 논의가 시작됐고, 그 해답으로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자민당에는 전직 방위상들을 중심으로 특별 검토팀이 구성됐고, 역대 방위상 중에서도 초강경파로 통하는 오노데라가 좌장을 맡았다. 아베 총리에 대한 그의 제언은 검토팀의 결과물이다. 이들은 “중국·러시아는 마하(음속)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북한은 변칙적인 궤도를 그리는 신형 미사일을 각각 개발하는 등 주변국의 군사적 위협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적기지 공격능력을 신속히 확보하라고 정부에 주문했다. Q. 적기지 공격능력이란 게 결국 첨단무기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과 같은 얘기 아닌가. A. 그렇다. 적기지 공격을 실현하려면 상대방의 미사일 발사 징후를 신속하게 포착하고, 아군 미사일을 적기지로 정확히 날려 보내기 위한 무기체계가 필수다. 장거리 미사일과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 등은 기본이다. 상대방의 대공 레이더 등 아군에 대한 요격을 무력화시킬 고도의 전자전 장비도 필요하다. 상대방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려면 인공위성도 현재 일본이 갖고 있는 7개보다 훨씬 더 많아야 한다. Q. 전범국가로서 군대 보유가 금지돼 있는 일본이 이런 발상을 한다는 것도 위험하지만, 현실적으로도 걸림돌이 많을 것 같다. A. 자위대 간부가 마이니치신문에 “적기지 공격은 지금의 기술적인 상태로는 불가능하다”고 말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현실성에 대해 회의적인 평가가 많다. 아무리 첨단장비를 갖춘다 해도 상대방이 이동식 발사대나 잠수함 등에서 미사일을 쏘면 사전에 공격징후를 파악하기가 극히 힘들기 때문이다. 상대가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는지를 입증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다. 공격 의도가 증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먼저 타격을 하게 되면 국제법에 금하는 선제공격이 될 수밖에 없다. 막대한 예산도 문제다. 냉전 종식 후 감소해 오던 일본의 방위비 지출은 아베 총리의 재집권 이듬해인 2013년부터 플러스로 돌아서 2015년 이후 매년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막대한 재정적자 속에 나타난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일본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연율 기준 -27.8%까지 떨어진 만큼 추가적인 방위예산 증액에는 여론과 야당의 큰 반발이 불 보듯 뻔하다. Q. 헌법이 규정하고 있는 ‘전수방위’ 원칙과 필연적으로 충돌할 수밖에 없을 텐데. A. ‘상대방의 공격을 받았을 경우에 한해 일본 영토·영해 내에서 최소한의 방위력만 행사한다’는 것이 일본 헌법에 따른 전수방위의 개념이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모든 교전이 일본에서만 이뤄진다면 전쟁의 승패 여부와 상관없이 일본의 초토화는 막을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역대 정권은 상대의 공격이 있을 때 적기지에 대해 반격하는 것은 헌법 9조에서 인정하는 자위의 범위에 있다는 해석을 내려왔다. 가장 기본적인 지침으로 여겨져 온 것은 1956년 2월 하토야마 이치로 당시 총리의 국회 답변이다. 그는 “일본에 공격이 이뤄졌을 때 앉아서 자멸을 기다리는 것이 헌법의 취지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수단이 없다고 인정될 경우 적의 유도탄 등 기지를 때리는 것은 법리적으로 자위의 범위에 포함되므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대국의 공격 가능성을 이유로 선제적 타격을 입히거나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무기를 보유하는 것은 헌법의 취지와 어긋난다는 게 일반적인 논리였다. Q. 일본의 공격용 군사력 강화는 지역안보를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 아닌가. A. 필연적으로 한국과 북한, 중국 등 주변국의 반발을 부를 수밖에 없다. 동아시아를 중심으로 군비 확장 경쟁을 가속화시켜 전쟁 억지력을 도리어 약화시키는 안보 딜레마를 초래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본 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일본은 ‘방패’(수비), 미국은 ‘창’(공격)이라는 미일 안전보장조약상의 역할 분담에 수정과 논란이 불가피하다. Q. 한반도에 미칠 영향은 어느 정도나 될까. A. 일본은 이지스 어쇼어 도입을 결정할 때에도 그랬듯이 늘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전면에 내세워 왔다.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를 통해 북한이 일본으로 쏘는 미사일을 중간에 요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아예 처음부터 쏘지도 못하게 만들겠다는 공격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려는 것인 만큼 한반도에는 안보불안 요소가 추가되는 셈이다. Q. 일본 내에도 반대 의견이 만만치 않다는데. A. “전수방위 차원에서 공격형 장비는 보유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바꾸기 위해서는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이와야 다케시 전 방위상) 등 자민당 내부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나오고 있다. 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하는 공명당은 ‘반대’로 당론을 정하고 정부와 자민당에 압력을 행사할 방침이다. 입헌민주당, 일본공산당 등 야당들은 “경솔한 논의는 그만두어야 한다”, “적기지 공격의 본질은 선제공격이다”라며 반발하고 있다. Q. 최종적으로 일본의 안보전략 원칙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얼마나 있나. A. 아베 총리는 지난 15일 전쟁 패망 75주년 기념 전몰자추도식에서 처음으로 ‘적극적 평화주의’를 언급했다. ‘안보는 자력으로 해결한다’는 개념의 이 말은 자위대의 근거 조항을 명기하는 내용의 개헌 및 군비확장과 연결돼 있다. 패전 기념행사에서 이 말을 꺼낸 것은 당면 현안인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에 대한 의지의 표명인 셈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해 명실상부한 ‘군대’로 만들겠다는 개헌의 꿈이 사실상 무산된 상태에서 아베 총리가 적기지 공격능력 확보에 총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정권 지지율이 최악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경기침체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상황이어서 뜻대로 관철시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누구 잘되는 꼴 볼려고’ 트럼프 우편 지원 어깃장

    [임병선의 시시콜콜] ‘누구 잘되는 꼴 볼려고’ 트럼프 우편 지원 어깃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편투표 행위를 부추기면 민주당을 돕는다는 판단에 따라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에스 포스탈 서비스(USPS)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즉부터 우편투표가 선거 부정을 조장하거나 너무 늦게 투표 결과가 전달돼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는 이유를 들어 반대해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투표장에 가기를 꺼리는 유권자들에게는 우편투표가 좋은 대안일 수 밖에 없어 이미 채택한 주가 42개 주나 된다. 현지 일간 뉴욕 타임스(NYT)의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8개 주와 워싱턴 DC에서는 직접 유권자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한다. 유권자가 현장 투표할지 여부와 상관 없이 우편으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다. 보편적 우편투표다. 플로리다를 비롯한 34개 주에서는 유권자가 부재자 신고를 하면 용지를 발송해준다. 뉴욕을 포함한 8개 주는 우편투표를 위해서는 코로나19 이외의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현장 투표를 원칙으로 하고 불가피한 상황에만 예외적으로 우편투표를 허용하는 것이다. 이들 주의 유권자 수는 5000만명에 이른다. 결론적으로 미국 유권자의 76%인 1억 5800만명이 11월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할 수 있다고 NYT는 추정했다. 물론 역대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상황에 USPS는 만성 적자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코로나19 확산 위험 때문에 배달이 몇주씩 지연되기도 하는 등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대로 투표 결과가 늦게 개표소에 전달돼 혼선을 초래할 여지를 줄이기 위해서라면 대선 기간 원활히 배달 업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대통령의 의무일텐데 트럼프는 정반대 행보를 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그의 행보가 미국인들을 투표에 나서지 못하게 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 12일 취재진에게 USPS에 비상자금 250억 달러를 지원하거나 선거 보안 조치를 취하기 위해 35억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다음날에는 조금 더 정색을 하고 우편투표를 반대하기 때문에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들은 35억 달러인가를 원하는데 결국 사기란 것이 드러날 것이다. 기본적으로 그건 선거자금”이라며 “지금 그들은 수백만건의 투표를 이끌어내는 쪽으로 우편 업무를 만들기 위해 그 돈이 필요한 것이다. 이제 우리가 그 말을 들어주지 않으면 그들은 돈을 얻지 못한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보편적인 우편투표를 할 수 없게 된다”고 말했다. 미군들이 오랫동안 해온 우편투표가 조작되기 쉽거나 어느 정당에만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는 거의 없다고 영국 BBC는 13일 지적했다. 미국 언론들도 마찬가지다. 민주당의 대선 후보가 사실상 확정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앤드루 베이츠 대변인은 “미국 대통령이 수백만 국민이 의존하고 있고, 농촌 경제에 구명줄 역할을 하며 약품 배달을 하는 기본 서비스를 못하게 막고, 100여년 만에 최악의 재앙적인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안전하게 투표하고 싶어하는 미국민들의 기본적인 권리를 빼앗으려 한다”고 강조했다. 우편국장 역할을 하는 장성 출신 루이스 드조이의 역할도 많은 이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공화당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기부한 그는 사람들이 우편투표를 하지 못하도록 대놓고 배달 지연을 시키고 있다는 의심을 샀다. 그는 20년 동안 내부 승진해 온 것과 다르게 낙하산식으로 국장 자리에 앉았다. NYT는 이번 대선을 앞두고 24개 주와 워싱턴 DC가 코로나19 확산 우려 때문에 우편투표의 빗장을 걷어냈다고 했다. 추가로 규정 개정을 검토하는 주들도 있어 우편투표가 가능한 유권자 비율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신문은 최근 투표율 등을 고려하면 이번 대선에서 대략 8000만명이 우편투표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6년 대선 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가 확대되면 투표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각 당의 대선후보 결정을 위해 올해 치른 프라이머리(예비경선)에서 우편투표를 용이하게 한 주의 투표율이 그렇지 않은 주보다 더 높게 나왔다. 2016년과 비교해 투표율이 상승한 31개 주 가운데 18개 주가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나 우편투표 신청서를 발송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우편투표에 다른 나라가 개입할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러시아, 중국, 이란과 함께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나라들이 투표용지를 가로챌 수도 있고, 아니면 위조된 투표용지를 인쇄할 수도 있다”며 그들이 활개를 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편투표에의 개입은 “중국이나 러시아, 북한이나 이란과 같은 나라에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대출금 회수 암초까지… 쌍용차 ‘잔인한 8월’

    1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난을 겪는 쌍용자동차가 대출금 회수라는 암초까지 만났다. 쌍용차의 ‘호흡기’ 격인 단기차입금 중 40% 이상이 외국계 금융사에서 빌려 온 것인데 조건을 못 지키면 언제든 회수 가능성이 있다. 이 회사의 ‘8월 위기설’이 증폭되고 있다. 1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지난 2분기 이후 쌍용차로부터 대출을 모두 상환받고 채권단에서 빠졌다. 이 은행이 쌍용차에 시설자금 명목으로 대출해 줬던 잔액은 지난 1분기 기준 87억 5만원이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대출 때 담보로 잡았던 쌍용차 구로정비사업소가 매각돼 당연 의무로 상환받은 것”이라면서 “쌍용차의 유동성 위기 탓에 대출금을 회수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쌍용차 입장에서 더 걱정되는 건 외국계 금융기관들의 자금 회수 가능성이다. 이 회사는 지난 1분기 말 기준 3899억원의 단기차입금(1년 내 만기 도래)이 있는데, 이 가운데 JP모건(899억 9997만원), BNP파리바(470억원), 뱅크오브아메리카(299억 9997만원) 등 외국계 금융사에서 빌린 돈이 약 1670억원이다. 전체 단기차입금 중 42.8%나 된다. 이 금융사들이 대출 회수에 나선다면 쌍용차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쌍용차 앞에는 악재가 가득하다. 신차 모델을 못 내놔 판매 부진을 겪어 왔는데 그나마 도움됐던 정부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7월부터 축소(70%→30%)돼 어려움이 커졌다. 실제 쌍용차의 지난달 판매는 7498대로 전년 같은 달 대비 30.6% 감소했다. 회계 감사에서 의견 거절을 받은 것도 부담이다. 삼정회계법인은 쌍용차의 기업 존속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1분기 재무제표에 대한 검토 의견을 ‘거절’로 표명했다. 빠르면 14일 공시될 반기 감사 결과에서도 의견 거절이 이어진다면 쌍용차는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 금융권에서도 관리 종목 지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쌍용차는 결국 대주주 지위 포기 의사를 밝힌 마힌드라를 대신할 새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 지리자동차와 BYD 등 중국 업체들과 미국의 HAAH오토모티브홀딩스가 쌍용차에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23.6%… 8월 초 수출 다시 곤두박질

    -23.6%… 8월 초 수출 다시 곤두박질

    이달 1~10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6%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스마트폰 수출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8월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8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6%(27억 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7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어 일평균 수출액도 12억 5000만 달러로 12.7% 줄었다. 한국 수출은 2018년 12월 이후 줄곧 감소하다 지난 2월 반짝 반등한 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감했다. 3월 수출이 전년 같은 달 대비 -1.6%에서 4월 -25.5%로 곤두박질쳤다. 5월(-23.6%)과 6월(-10.9%)에도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이다 지난달 -9%로 한 자릿수 감소폭을 기록해 수출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두 자릿수 감소율로 선회하며 수출이 다시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수출 악화는 주력 수출 품목들의 부진 탓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반도체가 6.8%, 스마트폰을 비롯한 무선통신기기가 43.6% 급감했다. 석유제품 수출도 45.8%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11.3%), 베트남(-23.5%), 미국(-22.3%), 유럽연합(-13.9%), 일본(-27.8%), 중동(-51.2%) 등에서 감소했다. 대중국 수출은 내내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6월 9.5%로 플러스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2.6%로 증가세를 이어 오다 이달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관세청 관계자는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은 데다 조업일수를 0.5일로 계산하는 토요일이 이틀이나 돼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이라며 “일평균으로 보면 1.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달 1~10일 수입은 10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4.3%(34억 2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는 19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자산 버블 조짐에 돈줄 죄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자산 버블 조짐에 돈줄 죄기에 나선 중국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銀保監會) 저장(浙江)성 타이저우(臺州) 감독관리지국은 지난 28일 신용대출 관리 소홀을 이유로 중국은행 타이저우시 지점에 벌금 25만 위안(약 4260만원)을 부과했다. 타이저우 감독지국은 이날 “중국은행 타이저우시 지점이 신용대출해준 자금이 주식시장에 흘러들어가는 것을 적발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벌금부과 배경을 설명했다. 중국 정부가 ‘돈 줄 죄기’에 나섰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적 충격 극복을 위해 시중에 내다 푼 어마어마한 규모의 유동성이 실물경제가 아닌 부동산 및 주식시장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자산 버블이 형성되는 조짐을 보이자 이를 막으려는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은보감회는 얼마 전 시중은행에 ‘소비성 대출’ 현황을 파악해 보고하라는 긴급 지시를 내렸다. 보고 대상은 일종의 신용대출인 ‘소비성 대출’ 규모를 비롯해 이율과 불량대출 비율 등이다. 특히 이번 보고 대상에 각 은행이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의 금융 계열사인 마이진푸(螞蟻今服·Ant Financial)와 협력해 진행하는 소액 신용대출인 ‘제베이’(藉唄)와 ‘화베이’(花唄) 관련 상황도 포함하라고 지시했다. ‘제베이’와 ‘화베이’는 마이진푸가 운영하는 온라인 지급결제 애플리케이션(앱)인 즈푸바오(支付寶·Alipay)에서 이뤄지는 신용대출 서비스다. 알리바바가 제공한 소액대출 플랫폼을 통해 사실상 신용대출 서비스가 이뤄지는 것이다. 선진국보다 신용카드 보급률이 현저히 낮은 중국에서는 ‘제베이’나 ‘화베이’ 같은 프로그램이 신용카드 할부나 대출 기능을 사실상 대신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푼 유동성이 부동산 시장과 증시로 흘러 들어가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은보감회는 앞서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기업과 가계의 부채 비율이 상승 중인 가운데 일부 자금이 규정에 어긋나게 주택과 증권시장으로 흘러가 자산 거품을 조장하고 있다”고 공개 비판했다. 은행과 보험사들이 규정을 어기고 자금을 주택과 주식투자 용도로 대출해주는 것을 엄격히 금지함으로써 자산 거품 형성을 막겠다는 것이다. 은보감회의 이런 입장 표명은 실제로 기업과 가계가 다양한 ‘편법’을 동원해 금융 기관에서 자금을 빌려 가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차이신은 “은행업계 관계자들은 유동성이 충분한 상황에서 확실히 자금의 ‘전용’ 현상이 존재한다고 말한다”고 귀띔했다.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대출 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며 ‘돈줄 죄기’를 거들었다. 인민은행은 1년·5년만기 LPR를 기존과 동일한 각각 3.85%, 4.65%로 공지했다. LPR를 지난 4월 비교적 큰 폭으로 인하된 이후 석달째 동결된 것이다. 4월에 1년·5년 만기 LPR는 각각 0.20%포인트, 0.10%포인트 내린 바 있다. 궈카이(郭凱) 인민은행 통화정책국 부국장은 “지나친 금리 인하는 자본을 잘못된 곳으로 유출시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과도한 금리 인하를 경계했다. LPR는 중국에서 시중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대출 실행시 참고하는 주요 지표인 까닭에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해왔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8월 18개 시중은행의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기반으로 한 LPR를 도입했다. 중국 경제는 현재 코로나19 충격에 미중 무역·기술·외교전쟁 등으로 인해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비상 상황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지난 5월 코로나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부양과 고용안정에 방점을 둔 8조 2500억 위안(약 1406조원) 규모 슈퍼부양책을 도입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때 내놓은 4조 위안 규모를 두배 이상 능가하는 규모다. 중국 정부는 특별국채 발행과 대출 금리 인하, 세금 감면,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 3.6%로 상향 등을 통해 엄청난 규모의 부양책 재원을 조달해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은 풀고 세금은 줄이고 지방 정부에 인프라와 부동산·건설 투자를 위한 대출을 해 전국적인 경기 살리기에 나섰다. 특히 국제 경제기관들이 제시한 올해 1~2% 성장률은 중국 공산당 집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만큼 부채 증가를 무릅쓰더라도 돈을 풀어 경기를 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덕분에 중국 경제는 2분기에 희망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44년 만에 최악의 성장률을 기록했던 1분기(-6.8%)의 충격을 딛고 ‘V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11.5%에 이르는 가파른 성장으로 시장 예상을 훨씬 웃도는 성적표이다. 시장과 전문가는 대체로 2.5% 안팎의 성장률을 전망했고, 사실 2% 중반의 성장률은 선방으로 여겨질 정도였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던 1분기의 성적표가 44년 만에 최악으로 너무나 처참했던 탓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요국 중 처음으로 코로나19의 충격을 극복한 나라”라고 추켜세웠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돈 풀기가 경제성장의 반등에는 성공했지만, 부작용도 드러냈다. 경기부양을 위해 푼 돈이 제대로 돌지 못하고 부동산과 증시로 몰려 버블을 일으킬 조짐을 보인 것이다. 실제로 광둥(廣東)성 선전(深圳)과 저장성 항저우(杭州) 등 대도시에 주택 규제 조치를 내놨을 정도로 부동산 광풍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와중에도 6월 한 달간 중국 도시의 집값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9% 상승했다. 코로나19도 집값 상승세를 꺾지 못한 셈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 부동산에 몰려 있는 돈은 52조 달러(약 6경 2748조원)에 이른다. 미국 부동산 시장의 2배, 또 미 채권시장 전체보다 큰 규모다.더욱이 지난 4월에는 중국에서 부동산 가격 상승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선전에서 회사 법인을 앞세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제공되는 저리 대출을 받아 부동산 투자에 쓰는 편법이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인민은행이 긴급 대출전수조사를 벌이는 사태마저 벌어졌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용 저리 자금을 대출받기 위해 브로커들의 도움을 받아 유령 회사를 세우는 일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증시의 상승 역시 각종 불법 경로를 통해 빚을 내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급격한 유입이 원인이 됐다는 지적도 있다. 상하이 증시는 코로나19 진원지인 후베이(湖北)성 봉쇄조치가 해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 4개월간 오름폭은 20%를 넘어서며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마저 성행할 만큼 펄펄 끓는다. 여기에다 2분기 성장률이 깜짝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중국 본토와 홍콩 증시로 중국 안팎의 투자 자금이 밀려들면서 상승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중국 정부 일각에서 시의적절하게 부양책 회수를 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이유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인 중국 사회과학원 가오페이융(高培勇) 부원장겸 경제연구소장은 25일 온라인 ‘2020 국제통화 포럼’을 통해 중국이 성장률과 고용을 안정시키기 위한 부양책의 부작용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오 부원장은 “거시경제 정책과 관련해 비용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부양책에 따른 결과와 가능한 부정적 효과에 대해 완전하게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며 적절한 시기에 확장적 거시 정책에서 빠져나올 준비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 정책이든 통화정책이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코로나19 여파에도 FTA로 수출 ‘선방’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타격에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과의 교역에서는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192억 달러) 대비 43.7% 감소한 10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FTA 체결국과 무역에서는 19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비체결국에서는 91억 달러 적자가 났다. 올해 상반기 교역액은 4704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235억 달러)과 비교해 10.1% 감소했다. FTA 체결국과 6.8% 감소한 반면 비체결국은 17.4%에 달해 교역 충격에서 FTA가 완충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총 수출액은 2406억 달러로 11.3%, 수입액은 2298억 달러로 9.0% 각각 줄었다. 특히 FTA 체결국과 수입(1580억 달러)은 2.7% 줄었지만 비체결국으로부터 수입(718억 달러)은 20.0% 급감했다. FTA 발효국별 무역수지는 아세안(153억 달러), 베트남(111억 달러), 중국(100억 달러), 미국(42억 달러) 등으로 유럽연합(EU)을 제외한 주요 체결국들이 흑자를 기록했다. EU는 수출이 11.8% 감소했지만 수입은 4% 늘어 44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FTA 상대국과 관세 특혜를 활용한 비율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74.0%와 77.6%로 나타났다. 수출활용률은 캐나다(95.0%), EU(86.7%), 유럽자유무역연합(85.8%), 미국(84.2%) 순이다. 수입활용률은 칠레(99.5%), 뉴질랜드(94.4%), 베트남(86.7%), 호주(84.4%) 등으로 나타났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 활용률은 수입이 84.2%로 수출(63.6%)보다 높았다. 산업 분야별로 수출은 기계류(85.5%), 화학공업제품(69.9%)이, 수입은 농림수산물(92.0%), 기계류(84.6%) 등의 FTA 활용률이 높았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 활용률이 높고 교역 비중이 큰 자동차의 수입이 늘면서 기계류의 FTA 활용률이 상승했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 더 뾰족해진 미래 먹거리 ‘삼지창’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 더 뾰족해진 미래 먹거리 ‘삼지창’

    LG그룹의 13개 상장사가 최근 시가총액 100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110조원대(2018년 1월)를 넘보고 있다. 2018년 6월 29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달 19일에 처음 시총 100조원을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1년과 2017~2018년에 시총 100조원을 넘겼던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6월 18일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면임에도 2년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10대 그룹 시총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29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0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그룹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LG의 ‘삼지창’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 배터리, 통신 부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구 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삼지창’에 속하는 5개 주요 계열사에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경영전략 부문을 둬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체제’의 핵심 인물인 권영수 LG 부회장도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4곳의 이사회 의장을 도맡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반면 전자결제,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등 ‘삼지창’ 계열사들의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이끄는 전자 분야에서는 LG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생활가전’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부가가치 ‘신(新)가전’을 내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코로나 불황’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월풀(매출 10조 2045억원)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5조 4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전자 생활가전은 2분기 추정치(5조 3000억원)를 더해 상반기에 10조 7180억원의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주춤했던 LG디스플레이도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중국 광저우 공장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LG화학이 올해 1~5월 글로벌 누적점유율(SNE리서치)에서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위였다. 2000년 처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2분기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를 이끄는 LG유플러스도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벗기 위해 콘텐츠 개발과 해외 수출에 애쓰고 있다. 이전에는 통신 3사가 5:3:2 비율로 시장을 가져가는 것이 고착화됐는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기준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점유율 24.5%를 기록하며 2위 KT(30.3%)를 바짝 쫓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한 LG유플러스가 점유율 24.91%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사업이 없어 아쉽던 LG가 특화된 분야를 잘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 분야에도 한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더 뾰족해진 미래먹거리 ‘삼지창’

    ‘구광모의 뉴LG’ 시총 100조 복귀…더 뾰족해진 미래먹거리 ‘삼지창’

    LG그룹의 13개 상장사가 최근 시가총액 100조원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인 110조원대(2018년 1월)를 넘보고 있다. 2018년 6월 29일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취임한 이후 지난달 19일에 처음 시총 100조원을 넘긴 뒤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2011년과 2017~2018년에 시총 100조원을 넘겼던 LG그룹은 구 회장 취임 직전인 2018년 6월 18일 100조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코로나19로 어려운 국면임에도 2년 만에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을 제치고 10대 그룹 시총 순위 3위에 등극했으며 29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10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의 상승세를 이끄는 것은 LG의 ‘삼지창’이라고 할 수 있는 전자, 배터리, 통신 부문이다. ‘선택과 집중’을 중시하는 구 회장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이노텍 등 ‘삼지창’에 속하는 5개 주요 계열사에 ‘미래 먹거리’를 키우고 비핵심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경영전략 부문을 둬 공을 들이고 있다. ‘구광모 체제’의 핵심 인물인 권영수 LG 부회장도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4곳의 이사회 의장을 도맡아 힘을 실어 주고 있다. 반면 전자결제, 액정표시장치(LCD) 편광판 등 ‘삼지창’ 계열사들의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정리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이 이끄는 전자 분야에서는 LG가 전통적으로 강했던 ‘생활가전’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스타일러(의류관리기), 의류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고부가가치 ‘신(新)가전’을 내놔 소비자를 끌어들였다. ‘코로나 불황’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생활가전 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월풀(매출 10조 2045억원)을 제치고 ‘글로벌 가전 1위’를 재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분기 5조 41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LG전자 생활가전은 2분기 추정치(5조 3000억원)를 더해 상반기에 10조 7180억원의 성적표를 받아 들 것으로 전망된다.최근 주춤했던 LG디스플레이도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중국 광저우 공장도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서 하반기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는 LG화학이 올해 1~5월 글로벌 누적점유율(SNE리서치)에서 24.2%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4위였다. 2000년 처음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뛰어든 이후 지속적인 투자로 시장 주도권을 쥐었다. 2분기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에서도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거둬 ‘국내 배터리 3사’ 중 유일하게 적자를 면할 것으로 보인다. 통신 분야를 이끄는 LG유플러스도 ‘만년 3위’라는 꼬리표를 벗기 위해 콘텐츠 개발과 해외 수출에 애쓰고 있다. 이전에는 통신 3사가 5:3:2 비율로 시장을 가져가는 것이 고착화됐는데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기준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점유율 24.5%를 기록하며 2위 KT(30.3%)를 바짝 쫓고 있다.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LG헬로비전을 인수한 LG유플러스가 점유율 24.91%로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반도체 사업이 없어 아쉽던 LG가 특화된 분야를 잘 발전시키고 있다”며 “앞으로 바이오 분야에도 한번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속보] WHO “북한, 코로나 검사로 약 700명 격리”

    [속보] WHO “북한, 코로나 검사로 약 700명 격리”

    일주일 만에 검사자·격리자 100명 늘어북한에서 지난 16일까지 1211명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았으며 700명 가까이 격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모두 현재까지는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소장은 29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렇게 밝혔다. 살바도르 소장은 현재 북한 국적자 696명이 격리 중이며 이들은 남포 항구나 신의주-중국 랴오닝성 단둥 국경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라고 전했다. 외부에서 북한 내부로 반입되는 물품과 접촉한 사람은 모두 격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WHO는 지난 9일까지 북한이 1117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해 610명을 격리했다고 파악한 바 있다. 일주일 만에 검사자와 격리자 모두 100명 가까이 늘었다. 살바도르 소장은 “최근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증가세”라며 “북한 보건당국과 국경지대 방역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외무성은 최근 평양 주재 외국공관과 인도주의 단체들에 새로운 방역지침을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RFA가 보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