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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전부터 신작까지… 알차게 꽉 채운 국립극단의 2023년

    고전부터 신작까지… 알차게 꽉 채운 국립극단의 2023년

    관객들을 사로잡는 인기 작품부터 젊은 창작자들의 파격적인 신작까지. 국립극단이 2023년 폭넓은 11개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극단의 내년 첫 공연은 3월 16일 명동예술극장에서 개막하는 ‘만선’이다. 지난해 초연 당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모두 받은 작품으로 장엄한 비가 무대에서 휘몰아치는 마지막 장면이 백미로 꼽힌다. 천승제 작가가 어촌마을을 배경으로 산업화의 그늘과 소외된 민중의 삶을 그렸다. 5월에는 세계적인 극작가 안톤 체호프의 4대 명작으로 꼽히는 ‘벚꽃 동산’이 무대에 오른다. 예술성과 대중성을 두루 인정받으며 백상예술대상 등 연극계 주요 상을 수상한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아 정통 연극의 정수를 선보인다. 9월 명동에서는 해외 신작 ‘이 불안한 집’을 만날 수 있다. 영국의 극작가 지니 해리스가 그리스 비극인 아이스킬로스의 3부작 ‘오레스테이아’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으로 2016년 영국 초연 당시 평단과 관객 모두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연출가 김정의 손을 거쳐 더욱 치밀한 작품으로 탄생할 예정이다.연말 명동예술극장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다. 2015년 초연 당시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어 각종 연극상을 휩쓴 작품으로 하반기 전국의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 후 명동예술극장에서 마지막을 장식한다. 지난 1년간 국립극단의 작품 개발 프로그램 ‘창작공감: 작가’를 통해 만들어진 작품도 선보인다. 이소연 작가의 ‘몬순’은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전쟁의 시대를 사는 여러 인물을 통해 전쟁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그린다. 윤미희 작가의 ‘보존과학자’는 소멸하는 것들의 이야기로 복원과 보존의 가치를 담았다. 동시대적 화두를 주제로 동시대적 사유의 확장성을 실험하는 ‘창작공감: 연출’에서 발굴한 작품도 무대에 오른다. 올해 주제는 ‘기후위가와 예술’로 임성현 연출이 코로나19 이후 커다란 화두로 등장한 금융자본주의와 기후위기의 긴밀한 연관성과 모순에 대해, 한민규 연출이 기후위기에 관한 글(시극)을 쓰는 한 작가의 이야기를 극중극 형식으로 풀어낸다.다양한 청소년극도 준비됐다. 내년 10월 국립극단 청소년극으로는 처음으로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르는 ‘탱크; 0-24’는 청소년 배우와 성인 배우가 함께하는 첫 국립극단 공연이다. 2019년 초연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아온 청소년극 ‘영지’도 5월 소극장 판에서 다시 관객과 만난다. 4월에는 우수한 중국희곡을 선보이고 공연 가능성을 타진하는 ‘제6회 중국희곡 낭독공연’도 열린다. 김광보 국립극단 단장 겸 예술감독은 “2023년은 창작자와 관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작품들로 꾸리기 위해 고심했다. 시대가 변해도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웰메이드 고전부터 ‘지금, 여기’의 이야기를 가장 신선하게 담은 창작극까지 고르게 준비했으니 관객 여러분께서 취향을 찾는 여정을 떠나보시기를 권한다”고 전했다.
  • 전북에 470m 마천루 건립 가능할까

    전북에 470m 마천루 건립 가능할까

    전북 전주에 470m 높이의 초고층 타워 건립이 추진된다. 지역 최대 노른자 땅인 옛 대한방직 공장 부지 철거가 시작되면서 타워, 주거시설, 문화시설, 상업시설을 두루 갖춘 대규모 복합 개발사업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자광은 21일 오후 5시 ‘철거 착공식 겸 경제 비전 선포식’을 열고 본격 폐공장 철거를 알렸다. 옛 대한방직 부지는 건물 상당수가 슬레이트 지붕으로 뒤덮여 1급 발암물질(석면) 노출 우려가 컸지만 수년간 도심 속에 흉물로 방치돼 왔다. 이에 지난 8월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은수 자광 회장의 면담에서 우 시장이 전 회장에게 공장건물 철거를 주문했고, 자광 측은 이를 수용했다. 자광은 60억원을 들여 부지 내 21개 건물 전부를 해체할 예정이다.이날 자광 측은 철거공사 착공기념과 함께 관광전망타워 복합개발 계획에 대한 확고한 의지도 내비쳤다. 자광은 앞서 지난 2018년 도유지 일부와 시유지를 포함한 23만565㎡ 부지에 공동 주택 3000세대와 복합 쇼핑몰, 153층 타워, 호텔 등을 짓는 2조원대 사업 계획을 전주시에 제안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도시기본계획을 이유로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이후 시민공론화위원회 논의를 통해 지난해 2월 상업 중심으로 개발시 전체 터 40%를 계획 이득으로 환수해야 한다는 권고문을 내놨다. 그럼에도 수년간 지난 현재까지 별다른 진척없이 답보상태에 놓이자 자광은 대한방직 건축물 철거를 앞세워 다시한번 개발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특히 이번 선포식에서 자광이 밝힌 타워 높이는 앞서 발표한 430m보다 높은 470m다. 전은수 회장은 “중국 동방명주(463m) 보다는 높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앞서 공론화위원회에서 나온 내용 등을 토대로 기존 계획을 가다듬어 새로운 계획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대한방직 건물이 철거가 되더라도 본격적인 개발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저항도 만만치 않아 쉽지않은 과정이 될 전망이다. 우선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시민의견 수렴과 협의, 인·허가, 각종 영향평가, 도시계획 심의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민단체 등의 강한 반발도 예상된다.실제 이날 선포식에 앞서 진보당 전북도당과 일부 시민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빚(부채)으로 쌓아 올린 모래성이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들은 “자광은 143층 타워라는 미끼를 전주시민들에게 던져주고, 일반공업지역인 대한방직부지를 상업용지로 변경하는 특혜를 요구하고 있다”며 “자기 자본금이 15억원뿐이고 빚(부채)이 3,500억원인 회사가 6000억원 가량 투입되는 143층 타워를 건축할 수는 없고, 이는 토지의 용도변경에 따른 천문학적 금액의 시세차익이 목적이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대한방직 부지 개발에 속도가 붙을 거라는 분석도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의 개발 의지가 강하고 김관영 전북도지사 역시 전북의 랜드마크가 될 마천루 건립을 공약한 바 있기 때문이다. 두 단체장 모두 이날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 참석은 철거 착공식이 목적이며 개발 관련 협상은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시론] 거친 풍랑 속의 한국 경제, 쉬운 해법은 없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거친 풍랑 속의 한국 경제, 쉬운 해법은 없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밝힌 것처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은 느려지고 수출과 경제 심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암울하다. 국내외 주요 기관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1%대다.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예측한 곳도 있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흔히 최근 경제의 어려움을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요약하는데 우선 고물가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경색 및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기인한다. 고물가에 직면한 국내외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미국 등에 비해 금리인상폭이 작은 한국은 고환율의 어려움도 겪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인들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우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연착륙 실패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연준의 기본 입장은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물가 관리에 집중하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7%를 웃돌고 있다. 앞으로 언제까지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고, 얼마만큼 경기침체를 동반할지 헤아리기 쉽지 않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문제도 간단치 않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경색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결국 시간문제다. 그런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원자재법’(RMA) 등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위협이다. 미국과 EU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명분을 공통적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성격이 강하다. 중국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며 결국 이들 지역과의 교역에서 한국의 입지가 줄어들 위험이 상당하다. 한편으로는 자유무역 공간이 축소되는 만큼 전 세계 나라들의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외교ㆍ안보의 문제이기도 해 전망이 쉽지 않다. 결국 파도가 들이닥치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파고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의 기민하고 현명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취약 부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준칙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제 효율성 증진과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는 과감한 규제 개선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의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 손쉬운 정책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빠르게 증가한 기업부채와 공공부채도 이미 큰 부담이다. 고물가·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부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 거친 풍랑을 만난 배들은 아까운 짐을 버리기도 한다. 무게를 줄여 침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지금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제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정책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자본 및 유동성 완충장치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틱톡 운영사, 대만에 불법 지사 설립 조사 중”

    [대만은 지금] 대만 “중국 틱톡 운영사, 대만에 불법 지사 설립 조사 중”

    짧은 영상 플랫폼으로 널리 알려진 틱톡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대만에 불법으로 지사를 세워 사업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최근 적극적으로 조사해 처리하였으며, 형사 범죄로 의심되는 부분도 적법 절차에 처리될 수 있도록 사법부로 이관했다고 밝혔다. 18일 대만 자유시보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바이트댄스가 해외 진출을 활발히 하고 있다며 지난 2018년에 설립된 ‘성양(昇洋)국제바이오텍’이라는 회사가 올해 11월 ‘바이트댄스 타이완’으로 변경 승인을 받았다. 신문은 구인광고 사이트에 등록된 회사 소개에서도 라이브플랫폼을 통해 인터넷 스타를 발굴하는 가치를 추구하며 틱톡과 같은 플랫폼과 전략적 합작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바이트댄스 타이완의 소재지는 대만 중부 타이중시로 자본금은 1200만 대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의 양안관계법인 양안인민조례에는 중국 온라인 SNS플랫폼 서비스업은 대만에서 사업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해당 회사가 정말로 중국과 관련이 있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500만 대만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대륙위에 따르면, 지난 12월 9일 행정원 뤄빙청 정무위원(장관급)이 틱톡이 대만의 보안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지적하면서 특별 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당국에 적극 수사, 처리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형사 범죄에 연루된 부분도 사법부에 이관해 법에 따라 처리하도록 했다. 대륙위는 또 중국이 운영하는 틱톡의 짧은 동영상을 통해 인지조작 방법으로 다른 국가에 침투했으며, 중국 정부가 이용자 개인정보를 수집할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한 관계자는 해당 회사가 중국의 자본으로 불법 영업 활동 여부가 조사의 초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중국 틱톡과 샤오훙슈가 유행 중이다. 이로 인해 대만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중국 SNS에 대한 금지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고 있는 분위기다. 대만 연합보는 틱톡에 중국 공산당이 개입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국가안보국의 국가안보작전센터는 중국 인민해방군이 양안 통일전선을 강화하기 위해 틱톡에 공산당 선전을 내장한 영상들을 배포하기 시작한 것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틱톡 계정 ‘baronkasa’가 올린 91초짜리 영상에는 중국 군인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중국군 병사는 국수를 먹으러 식당에 들어갔다가 구식 휴대 전화를 사용하는 바람에 QR코드로 주문을 할 수 없게 됐고, 이를 본 민중들이 결제를 대신 도와주기도 하고, 식사 중에 강도를 본 병사는 정의에 불타 그를 잡으러 간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국가안보작전센터는 중국 공산당이 이러한 선전을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이를 이용해 양안의 젊은이들을 단결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 
  • 미국서 쫓겨난 중국판 유튜브 틱톡, 대만서 불법회사 열어

    미국서 쫓겨난 중국판 유튜브 틱톡, 대만서 불법회사 열어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이 대만에서 불법 사업활동을 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넘겨졌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19일 대륙위원회가 틱톡의 불법 사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미국 상원의회에서 틱톡 사용금지 법안이 통과되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소 10개 주에서 틱톡을 금지했다. 미 정부는 틱톡이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긴다고 의심하고 있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월 사용자가 10억명이 넘으며 미국에서는 특히 10~20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의 온라인 소셜 플랫폼 서비스는 대만에서 관련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데, 2018년 3월 설립된 승양국제생기(昇洋國際生技)란 회사가 지난달 사명을 바이트댄스 타이완(字節跳動台灣)으로 전환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개발해 운영 중인 중국 모회사다. 바이트댄스 타이완은 1200만 대만달러(약 5억원)를 회사 자본으로 신고했다. 사업 영역으로는 식품, 국제무역, 공연 예술활동, 광고 서비스, 인력 파견 산업, 전자 정보 공급 서비스, 정보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처리 서비스 등을 등록했다. 최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공고도 냈다.중국 본토와의 관계를 담당하는 대만 행정원의 공식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 회사가 법을 어겼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대만이 틱톡 사용을 규제하는 것은 미국처럼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틱톡이 인지전쟁에 사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고 대륙위원회는 본다. 대만 당국은 공공구역 내에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접속금지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미 의회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의 명칭은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감시, 강압적 검열과 영향, 알고리즘 학습에 따른 국가적 위협 회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소셜미디어 회사가 미국에서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히 바이트탠스와 틱톡에 대해서는 법안 적용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이 매일 수천만 명의 미국 어린이와 성인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우려하며 “틱톡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부의 요청에 답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물론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을 중국이 보낸 ‘트로이의 목마’로 보는 시각을 부정한다. 인도 역시 2년 전 틱톡 사용을 금지시켰으나 많은 인도인들이 가상사설망(VPN)으로 우회해서 쓰고 있다.
  • 與 “법인세 1%인하 부족” 野“대통령실이 협상 폄훼”…예산안 두고 설전

    與 “법인세 1%인하 부족” 野“대통령실이 협상 폄훼”…예산안 두고 설전

    여야 원내 사령탑들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두고 양보 없는 설전을 이어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예산안 최종 중재안에 대해 “민주당의 무리한 요구를 받아서 시작하면 앞으로도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겨우 1% 내리는 것만 갖고는 도저히 해외 투자자나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자본에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고 경쟁력 있는 나라라는 신호를 주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을 빨리 통과시켜서 집행 준비를 해야 한다는 초조함도 있지만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은 받아들일 수 없는 그런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산이 법정 기한을 넘기고 정기국회도 넘겨서 조급한 마음이 없진 않다”면서도 “우리가 가진 원칙이나 국가 경제, 재정 상황에 비추어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을 좋은 게 좋다고 합의하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선 끝난 첫 해 우리도 곳간을 풀어 인심을 쓰고 포퓰리즘 할 일이 많지만 오로지 국가 건전 재정, 나라 미래를 걱정하는 생각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재정을 줄이고 있는데 민주당은 지난 5년 간 방만 재정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또다시 자신들이 하고 싶은 포퓰리즘 정책에 많은 예산을 쓰자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의장 중재안에 대해선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게 법인세 문제로 지금 해외 직접 투자 전쟁이 벌어진 상황서 겨우 1% 내리는 것만 갖고는 도저히 해외 투자자나 중국에서 빠져나오는 자본에 대한민국이 기업하기 좋고 경쟁력 있는 나라라는 신호를 주기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경찰국이나 인사관리단은 현재 적법하게 활동하는데 이 예산들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 하면 국가 기관의 신뢰를 결국 국회 예산 자체가 인정하지 않는 것”이라며 “(쟁점 예산) 5억원 때문에 이러느냐고 하지만 민주당이 새정부가 하는 경찰에 대한 제대로 된 인사 관리, 국가적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검증 문제 등을 다 위법하게 낙인 찍는 것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법인세 1% 포인트 인하 받으려고 지금껏 이러고 있겠느냐며 예산심사 당사자도 아닌 대통령실이 또다시 국회 협상을 폄훼하고 어깃장을 놓는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를 위해 결단하고 양보한 건 오로지 삼중고에 놓인 대한민국 경제, 민생이 우선이라는 절박함에서였다”며 “국회선진화법마저 무시한 채, 정부여당은 법정시한과 정기국회 회기, 의장이 정한 기한까지, 무려 3번의 예산 처리시한을 놓쳤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권분립은 왜 있고 민주주의는 왜 하는 것인가. 여야 협치로 예산안 처리하는 것보다 대통령의 독선과 아집을 지키는 게 정녕 더 중요한가”라며 “민주당이 무한책임감으로 중재안을 수용했듯이 국민의 삶에 대한 무한책임 있는 여당은 이제라도 결단해야 한다. 대통령실 심부름꾼으로 전락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여야는 예산안 법정기한인 지난 2일 넘긴 이후 예산안 합의를 위해 여러 차례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며 합의에 실패했다.
  • 이노메트리 “대량생산 대비 현금성 자산 800억원까지 확대”

    이노메트리 “대량생산 대비 현금성 자산 800억원까지 확대”

    2차 전지용 엑스레이 검사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메트리(대표 이갑수)는 연말까지 현금 유동성 규모를 최대 8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노메트리는 지난 13일 이사회를 열고 100억원의 은행 무역금융 대출한도 설정안을 승인했다. 회사 측은 “고금리로 인한 자금경색, 고유가·고환율에 따른 원재료비 상승 등 불확실한 외부환경에 대비하고, 글로벌 고객사들의 비즈니스 플랜에 차질 없이 동승하고자 금융기관 대출한도를 늘리는 등 선제적 자금 확보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국내 3사를 비롯한 배터리 제조사들은 미국, 헝가리, 중국 등에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앞두고 있다. 따라서 우수한 기술력과 품질은 기본이고, 수년에 걸친 대규모 생산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낼 수 있는 재무 안정성을 갖춘 협력업체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노메트리는 생산능력 규모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실질적 현금흐름을 예측하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자금여력을 갖춰 고객사의 경쟁력 확보에 힘을 보탤 수 있는 파트너십을 가져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노메트리는 배터리 내부를 엑스레이로 촬영, 분석해 불량을 찾아내는 검사 장비를 만든다. 전기차 시장 확대와 국내 3사 등 글로벌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경쟁적 설비 확충에 따른 수혜를 받고 있다. 회사 측은 메이저 고객사 수주가 증가하면서 올해 제2공장, 제3공장을 확보해 연초대비 생산능력을 2배 이상 높였다고 설명했다. 임직원 수도 현재 약 160명으로 지난 해 대비 2배 가까이 늘었고, 내년에는 300명까지 채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에는 이미지 프로세싱 및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SW) 분야의 박사급 전문인력들을 적극 영입해 엑스레이(X-ray) 이미지 분석력과 검사 정밀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진철(CFO·경영지원실장) 이노메트리 전무는 “당사는 무차입 경영으로 성장해 왔고, 지금도 현금 등 유동성이 약 500억원 정도로 충분하기 때문에 유상증자나 메자닌 등 별도의 자본조달 없이 여신한도 추가로 최대 800억원까지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며 “수주가 급증하더라도 생산 초기에 집중 투입되는 원재료비 및 운영비용 등을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겠다”고 전했다.
  • 정부, ‘7200배 먹튀 논란’ 전북대 교수 새만금 풍력사업 양수허가 철회 최종 의결

    정부, ‘7200배 먹튀 논란’ 전북대 교수 새만금 풍력사업 양수허가 철회 최종 의결

    전북대 교수 1천만원 투자, 720억 수익 논란공무집행방해 혐의… 12월 중 수사 의뢰재무능력 없고 재원조달 인가요건도 미충족 중국계 최대주주 회사로 지분 양도 중단정부가 ‘7200배 먹튀’ 논란이 일었던 전북대 S교수의 새만금 풍력발전사업 계획을 멈춰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는 S교수 일가가 자본금 1000만원짜리 회사를 만들어 새만금 풍력발전 우선사업권을 따낸 뒤 중국계 기업에 주식 지분을 넘겨 무려 7200배의 수익을 챙기려 했다는 의혹을 심의한 결과 발전사업 양수 허가를 철회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 더지오디 발전사업 양수인가 철회사전개발비 부풀리고 허위서류 제출 산업부는 11일 국정감사와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과 함께 사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재원조달 계획 미이행 1건, 미인가 주식취득 2건, 허위 서류 제출 3건 등 6건의 위반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S교수는 자신이 최대주주인 해양에너지기술원을 통해 2015년 산업부로부터 풍력발전 사업을 허가받은 새만금해상풍력의 지분을 확보하고, 자본금 1000만원으로 설립하고 가족이 실소유한 특수목적법인 ‘더지오디’로 사업권을 양도한 뒤 다시 중국계 회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태국계 회사 ‘조도풍력발전’에 넘겨 720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의혹을 받았다. 전기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지난 9일 심의에서 더지오디가 산업부로부터 인가 받은 재원 조달 계획을 이행하지 않았고 사전 개발비를 부풀려 제출했으며, 사업 지연이 반복되면서 전력시장 질서를 왜곡했다고 판단했다. 또 더지오디가 현재 사업 추진을 위한 충분한 재무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고, 양수 인가 당시 심의했던 재원 조달 계획이 변경돼 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전기위원회는 전기사업법과 행정기본법에 근거해 12일부로 더지오디에 대한 새만금 풍력발전 사업 양수 인가를 철회하기로 의결했다.“지분 매각 중단으로 720억 못 받아” 이로써 더지오디로 넘어간 풍력 발전사업 양수인가는 다시 새만금해상풍력으로 되돌려지고 더지오디가 조도풍력발전에 팔려고 했던 지분 매각이 중단됨으로써 지분 매각시 발생했을 수익 720억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더지오디는 산업부의 양수인가 당시 보고한 내용과 다르게 지분 투자가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S교수 일가의 ‘먹튀’는 양수인가 철회로 계약에 효력이 없어지면서 지분 매도 과정이 중단돼 이행시 받을 720억원을 받지 못하게 됐다. 다만 조도풍력발전과 S교수 사인간 일부 금전 거래가 있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새만금해상풍력, 더지오디, 조도풍력개발 등 관련 회사 3곳이 발전사업 인허가 취득을 목표로 전기위 심의를 부당하게 방해하기 위해 허위 자료를 제출했다고 판단하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4500억 규모 새만금 풍력사업에자본금 1000만원 업체가 사업 안돼”발전량별 최소 납입자본금 설정 추진발전사업 포기·매각·지연 이력 검증 앞서 새만금개발청은 2017년 새만금 방조제 인근에 총 4500억원(공공 및 민간 투자)을 들여 3.5㎿ 24기와 3.0∼3.2㎿ 4기의 풍력발전시설을 설치, 국내 최대 규모(99.2㎿급)의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현재 사업은 정상 추진되지 않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같은 해 ‘바다의 날’에 “새만금이 중국과의 경제협력 중심지”라면서 “청와대 정책실을 중심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 2018년에는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새만금의 바람이 미래를 여는 자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이와 관련, 풍력 발전사업 양수인가 철회와 경찰 수사 의뢰에 이어 재정 능력이 없는 사업자가 지분 양도 등을 통한 금전적 이득을 노리고 풍력 발전 사업에 뛰어들지 못하도록 발전사업 규모별로 최소 납입자본금을 설정하고 초기 개발자금 확보를 의무화하는 등 발전사업 허가심사 기준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재무능력 평가 기준을 강화하고 발전사업 포기·매각·지연 등 신청자의 과거 이력도 검증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대규모 재생 발전 사업에 자금, 설계기술 등을 감당하지도 못할 업체가 끼어들어 부당한 이득만 취하고 사업을 망치는 일을 사전에 막겠다는 취지다. 산업부 관계자는 “100㎿급 새만금 해상풍력사업은 4500억원 규모인데 자본금이 수억원도 아닌 겨우 1000만원을 가진 S교수가 뛰어들어 사업우선권을 확보해 사업을 지연시키고 지분 매도를 통한 부당한 수익을 챙기려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내년 초쯤 발전량에 따라 최소 납입자본금을 설정하고 사업화 의지와 기술·자본이 없는 사업자가 해상부지의 계측기 우선권만을 확보해 사업을 지연시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풍력발전 계측기 유효기간을 신설하는 등 풍력발전 계측기 관련 규정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월 경상수지 8억 달러 ‘턱걸이’ … 반도체 수출 감소에 상품수지 적자 전환

    10월 경상수지 8억 달러 ‘턱걸이’ … 반도체 수출 감소에 상품수지 적자 전환

    10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년 동월 대비 71억달러 줄어들어 흑자에 ‘턱걸이’했다. 반도체 수출이 줄고 수입은 22개월째 늘며 상품수지는 한달만에 다시 적자 전환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10월 경상수지는 8억 8000만 달러(1조 16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다만 전년 동월(80억 1000만달러) 대비 흑자 폭이 71억 3000만달러 급감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누적 경상수지는 249억 9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는데 전년 동기 대비 504억 3000만 달러나 줄어든 수치다. 경상수지는 지난 4월 적자를 기록한 뒤 5~7월 흑자로 전환했으나, 8월 다시 30억 5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한 데 이어 9월(15억 8000만 달러)과 10월 간신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14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이 우려를 키우고 있다. 7월과 8월 적자였던 상품수지는 9월 흑자로 돌아섰다 한 달 만에 다시 적자로 전환했는데, 전년 동월(61억 달러) 대비 75억 8000만 달러나 줄어들었다. 이는 우리나라 경제의 버팀목이 수출(525억 9000만 달러)이 전년 동월 대비 6% 줄어든 영향인데, 수출은 지난 9월 23개월만에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감소다.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반도체(-16.4%)와 화학공업제품(-13.4%) 수출이 줄었으며 지역별로는 중국(-15.7%)과 일본(-13.1%)으로의 수출이 줄었다. 반면 수입(540억 7000만 달러)은 전년 동월 대비 8.5%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9.9% 증가했는데 원자재 중 가스, 석탄, 원유 수입액(통관기준) 증가율이 각각 79.8%, 40.2%, 24.2%에 달했다. 수송장비(23.0%)와 반도체(20.4%) 등 자본재 수입은 10.9% 늘었고 승용차(39.6%), 곡물(19.9%) 등 소비재 수입도 7.9%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는데 전년 동월 대비 흑자 폭은 5억 9000만 달러 줄었다.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늘며 여행수지 적자는 5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본원소득수지는 22억 6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 제주도, 중국 신해원이 소유했던 송악산 유원지 사유지 사들인다

    제주도, 중국 신해원이 소유했던 송악산 유원지 사유지 사들인다

    제주도가 중국 투자사가 소유하고 있는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의 부지 전체를 매입하기로 했다. 유원지로 개발하려던 땅을 제주도가 매입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송악산 일대 난개발과 경관 사유화를 방지하고 도민의 자산을 지키기 위해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의 중국투자사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소유한 토지 전체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토지 매입대상은 신해원이 송악산 일대에 보유한 토지 전부로 170필지 40만 748㎡ 규모다.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은 1995년 유원지 지정 이후 신해원이 2013~2017년 유원지와 주변 지역의 토지를 매입해 개발사업 추진 절차를 이행해왔다. 이후 올해 7월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에 이어 8월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지정이 효력 상실된 바 있다. 도는 지난 8월 이후 중국 투자사와 4차례에 걸친 협상을 진행해 송악산 유원지 토지매매를 위한 기본 합의를 도출했다. 도의회가 합의내용에 동의하면 도는 투자자와 기본합의서를 체결하고 내년부터 예산확보 등 토지매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내년 1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토지매입 예산을 확보하면 감정평가를 거쳐 토지보상법에 따라 매매금액을 산정한다. 합의서 체결이후 신해원은 지난달 제기한 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 취소 청구 소송 등의 절차를 중지하고 매매대금 일부 지급시 모든 절차를 취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유지 매입을 통한 송악산 일대 공공용지가 확보될 경우 알뜨르 비행장에 조성되는 평화대공원과 연계하는 다양한 활용방안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7일에는 유원지로 고시된 지 30년 된 중문 오렌지파크 사업에 대한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다. 도는 1993년 11월 16일에 최초 결정 고시된 중문 오렌지파크 유원지사업과 관련 2010년 6월 10일 개발사업시행 승인 효력이 상실되어 현재까지 미집행됨에 따라 유원지 폐지 절차를 밟는다. 이 개발사업은 시행승인을 1995년에 받았지만 사업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2010년에 개발사업시행승인 효력이 상실됐다. 사업시행자 측에서 자본문제도 있고 사업 추진 의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국제유가 1년 만에 최저… 되살아나는 ‘R의 공포’

    국제유가 1년 만에 최저… 되살아나는 ‘R의 공포’

    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감으로 1년 만에 바닥까지 주저앉았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2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미중 경제의 적신호에 이어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일 대비 3.48%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23일(73.79달러) 이후 최저치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고가이던 지난 3월 8일(123.7달러)보다 40%가 빠졌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국제유가에도 반영된 것이다.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의 감산 유지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등 모든 유가 상승요인들이 그야말로 ‘R’의 공포에 잠식됐다. 이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 추정치(3.2%)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09년·2020년을 제외하면 1993년 이후 최저치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8.7% 줄어 2020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10.6% 줄어 2020년 5월 이후 최악이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방송에 “코로나19발 경기부양으로 소비자들이 1조 5000억 달러(약 1983조원)의 초과 저축으로 지출을 늘릴 수 있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1조 5000억 달러가 내년 중반이면 바닥날 것”이라며 “이런 것들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소비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의 가속화를 강하게 우려했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35%”라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과거 경기침체 시기에 기업부실, 외국인 자본유출, 부동산 시장 경착륙 등을 겪은 바 있다. 한국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정부의 수출 증대 및 소비·투자 활성화 노력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경기침체 우려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로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5포인트(0.43%) 내린 2382.81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9원 오른 1321.7원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 유가 1년만에 최저…월가 거물들도 경기침체 경고

    국제 유가 1년만에 최저…월가 거물들도 경기침체 경고

    펜데믹·금융위기 수준 경기침체 우려 커져블룸버그 내년 세계경제성장률 2.4% 전망다이먼 “인플레이션이 경제 탈선시킬 것”국제유가가 글로벌 경기침체(Recession)의 공포감으로 1년 만에 바닥까지 주저 앉았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이 2년 9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는 등 미중 경제의 적신호에 이어 세계 경제가 금융위기 수준으로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의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74.25달러로 전일대비 3.48%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23일(73.79달러) 이후 최저치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최고가이던 지난 3월 8일(123.7달러)보다 40%가 빠졌다.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가 국제유가에도 반영된 것이다. ●중국 11월 수출, 33개월만에 최악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오펙플러스)의 감산 유지와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상한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등 모든 유가 상승요인들이 그야말로 ‘R’의 공포에 잠식됐다. 이날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이 2.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 추정치(3.2%)보다 낮은 것은 물론 2009년·2020년을 제외하면 1993년 이후 최저치다.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8.7% 줄어 2020년 2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수입도 전년동월대비 10.6% 줄어 2020년 5월 이후 최악이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방송에 “코로나19발 경기부양으로 소비자들이 1조 5000억 달러(약 1983조원)의 초과 저축으로 지출을 늘릴 수 있었는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1조 5000억 달러가 내년 중반이면 바닥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것들이 경제를 탈선시키고, 사람들의 우려대로 가벼운 또는 강한 경기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모이니핸 “미 연착륙 가능성은 35%”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골드만삭스 콘퍼런스에서 소비 감소로 인한 경기침체의 가속화를 강하게 우려했고,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은 35%”이라고 짚었다. 우리나라는 과거 경기침체 시기에 기업부실, 외국인 자본유출, 부동산 시장 경착륙 등을 겪은 바 있다. 한국은행의 점진적 금리인상 속도 조절, 정부의 수출증대 및 소비·투자 활성화 노력 등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경기침체 우려 증가에 따른 외국인 매도세로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0.35포인트(0.43%) 내린 2382.81을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보다 2.9원 오른 1321.7원에 거래를 마쳤다.
  • “‘3중고’ 충격파에 내년 하반기 혹독… 한계기업 등 선별 지원 나서야”

    “‘3중고’ 충격파에 내년 하반기 혹독… 한계기업 등 선별 지원 나서야”

    내년 우리 경제가 1% 수준의 초저성장 시대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부터 혹독한 고통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IMF 외환위기(1997년)나 금융위기(2008년) 재현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위원회를 이끌었던 전광우(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전 금융위원장은 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근자에 이뤄진 전망치일수록 내년도 한국 경제 성장률을 낮추고 있다”면서 “그간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린 데 따른 경기 둔화가 본격적으로 내년에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 둔화 수준” “외환위기급 충격” 그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파고가 덮친 상황에서 성장엔진인 수출이 둔화되는 부분이 부담스럽다”면서 “부동산 가격의 조정, 고금리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빠른 부채 증가도 문제”라고 짚었다. 미국발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고금리 상황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장은 “금리 상승 여파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다. 이에 따라 경제는 내년 하반기부터 더 악화할 것임이 분명하다. 빨라야 2024년 상반기부터 조금씩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연성(인하대 경영학과 교수) 차기 한국경영학회장 역시 “연말이 다가올수록 내년도 성장 전망치가 낮아진다. 상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이 있다. 세계적인 저성장은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의 저성장은 내년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현(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전 자본시장연구원장도 내년 하반기까지는 경기 둔화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안 전 원장은 “2024년 중반은 넘어야 인플레이션이 우리가 원하는 2% 수준까지 떨어지고 잠재 경제 성장률이 2% 중반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년 하반기 세계 경제와 주요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1% 후반에서 2% 초반까지도 가능하다”고 점쳤다. 미국의 물가 안정화, 반도체 경기 회복 등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경제위기 가능성에는 의견이 갈렸다. 전 전 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시장이 마비되거나 패닉에 빠지는 형태보다는 장기적으로 경기가 둔화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봤다. 반면 김 차기 경영학회장은 “성장 엔진인 수출 둔화가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 최대 무기인 반도체에 벌어지고 있다. 1997년, 2008년 경제 위기보다 충격파가 클 수 있다”고 말했다. ●“복합 리스크, 정부 적극적 개입을” 전문가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주문했다. 전 전 위원장은 “복합적인 리스크가 엉켜 있다. 하방 리스크가 큰 만큼 최악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한계기업·소상공인 등 꼭 필요한 부문을 대상으로 선별적인 금융 지원을 해야 한다. 심각할 경우 제한적인 재정 확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 전 원장은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경제 이슈에 국가주의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도 이제 국가의 개입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반도체가 됐든 배터리가 됐든 한국이 없으면 안 되는 강력한 우리만의 무기가 있어야 외적인 요인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과도한 규제 대신에 한국에 공장을 세우면 세금 혜택을 주는 식의 장기적인 대책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 “年9.3% 성장 G2 도약 발판 마련” “톈안먼 진압·부정부패의 중심”

    “年9.3% 성장 G2 도약 발판 마련” “톈안먼 진압·부정부패의 중심”

    30일 사망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은 1949년 신중국 성립 뒤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뒤를 잇는 제3세대 지도자로, 중국이 세계 양대강국(G2)으로 부상하는 발판을 만든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1989년 톈안먼 사태에 관여하고 지나친 권력욕으로 중국 정·재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부정적 인식도 따라다닌다. 1926년 8월 장쑤성 양저우에서 태어나 1947년 상하이자오퉁대 전자기계과를 졸업했다. 1946년 공산당에 입당했고, 대학 졸업 뒤 상하이의 공장에서 일하다 1955년 소련 모스크바의 자동차공장으로 1년간 연수를 다녀와 지린성 창춘의 자동차 공장 엔지니어로 일했다. 문화대혁명(1966~1976)은 그에게 큰 시련이었다. 당과 공직에서 모두 쫓겨나 10년간 은둔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1985년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상하이 시장에 오르며 정치적 도약을 하게 된다. 2년 뒤 공산당 정치국원(서열 1~25위)에 낙점돼 중앙 정치 무대에 발을 들였다. 결정적 전환점은 1989년 톈안먼 사태였다. 장쩌민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을 강경 진압하자는 주류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옹호해 덩샤오핑의 신임을 얻었다. 6월 4일 유혈 사태 직전 덩은 자오쯔양 당시 공산당 총서기를 경질하고 장쩌민에게 총서기와 군사위원회 주석직을 한꺼번에 맡겼다. 그는 1993년 양상쿤이 맡고 있던 국가주석직까지 차지해 당·정·군 최고 직위를 모두 차지했다.그는 경제 감각이 탁월했다. 집권기간 연평균 9.3%의 고속 경제성장을 유지해 국민 생활을 ‘원바오’(먹고 입는 것 해결) 수준에서 ‘샤오캉’(다소 여유가 있음) 수준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외국어도 잘해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을 성사시켰다. 그해 중국은 2008년 베이징하계올림픽도 유치했다. 장쩌민은 ‘공산당은 지식인과 자본가, 인민 등 3대 세력의 근본 이익을 대변해야 한다’는 ‘3개 대표론’을 주창했다. 이를 통해 공산당은 노동계급의 선봉대라는 이전의 개념을 과감히 깨뜨리고 국민정당으로 변신할 수 있었다. 아울러 상하이 출신 인사들을 정계에 대거 기용해 중국 공산당 3대 정치 계파 가운데 하나인 ‘상하이방’을 키웠다. 하지만 권력욕과 부정부패에 자유롭지 못했다. 2002년 후진타오에게 공산당 총서기직을, 2003년에는 국가주석직을 넘겼지만 최고 실권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은 2004년 9월에야 이양했다. 이후에도 후진타오의 뒤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인민복 대신 양복을 입은 주석’으로 불린 장쩌민은 자본가들을 공산당에 입당시켜 중국 사회주의를 변질시켰다는 비난도 받았다. 국유재산 민영화와 도시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빈부 갈등이 커졌고 동남 연안과 서북부 내륙 간 격차도 벌어졌다. 특히 상하이방은 대표적인 정치·경제적 이익집단으로 변질됐다. 결국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패와의 전쟁’을 벌여 장쩌민의 측근들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저우융캉 상무위원과 쉬차이허우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부패죄로 잡혀갔고, 인민해방군 서열 1·2위이던 궈보슝과 쉬차이허우도 숙청됐다. 장쩌민의 두 아들 장헝과 장캉은 기술관료와 사업가로 성공했지만 이들 역시 부패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는 집권 시절 ‘파룬궁’ 탄압을 주도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 中개혁·개방 이끌고 ‘세계 2위 대국’ 열다

    中개혁·개방 이끌고 ‘세계 2위 대국’ 열다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96세.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국무원 공동 발표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백혈병 등으로 치료받다 숨을 거뒀다. 중국 3대 최고지도자인 그는 ‘개혁·개방 총설계자’ 덩샤오핑(1904∼1997)의 뒤를 이어 집권해 붕괴 직전 상태였던 중국을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장 전 주석은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1919∼2005) 전 당 총서기의 뒤를 이어 15년간 집권했다. 중국의 당(黨)·정(政)·군(軍)을 모두 장악한 첫 최고지도자로 2003년까지 재임했다.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의 충실한 ‘이행자’이자 공산당이 자본가 계급을 끌어안아야 한다는 ‘3개 대표론’의 창시자로 중국 시장경제 발전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그의 임기 중 베이징하계올림픽 유치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홍콩·마카오 반환 등이 이뤄졌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어 1995년 중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김영삼 대통령을 만났다. 1998년 김대중 대통령이 베이징을 방문하자 두 정상은 한중 외교 관계를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 우리 정부는 “1992년 한중수교 등 한중관계 발전을 위해 공헌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에게도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전 발송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 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에도… 레고랜드發 자금경색에 ‘속도조절’

    한미 금리차 확대 우려에도… 레고랜드發 자금경색에 ‘속도조절’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빅스텝(기준금리 0.50% 포인트 인상) 대신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은 한미 금리 격차와 같은 대외 요인보다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 불안 등 대내 위기를 더 고심한 결과로 풀이된다. 세계 경기가 침체 국면에 진입하는 가운데 수출과 내수 부진 등으로 내년 1%대 경제성장률이 예고되면서 한국 경제에 닥친 복합 위기의 경보음이 커지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4일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월 금통위에서는 외환시장의 변동성에 중점을 뒀지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융 안정과 경제성장 둔화를 더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가 불을 붙인 단기자금시장의 경색이 이번 금리 인상폭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1400원대 중반에 이르렀던 원달러 환율이 이달 들어 1300원대 중반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것도 금통위의 판단 배경이 됐다.한은이 베이비스텝을 택하면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를 우려하는 시선도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다음달 13~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 포인트 인상하면 연말 한미 금리 격차는 현 0.75% 포인트에서 1.25% 포인트로 벌어진다. 금리 격차가 벌어지면 자본 유출과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이어진다. 이 총재는 “금리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지면 부작용이 생기지만 금리 격차를 기계적으로 따라 통화정책을 운용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금리 격차 외에도 환율을 변동시키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고, 금리 격차가 외환시장과 물가에 주는 영향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또 “물가 수준이 목표치(2%대)로 충분히 수렴했다는 확신을 하기 전까지는 금리 인하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해 금통위원 중 3명은 3.50%를, 2명은 3.75%를 제시했고 나머지 1명은 3.25%로 금리 인상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국들을 중심으로 심화되는 경기 침체가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7%로 끌어내릴 것이라고 한은은 전망했다. 이 총재는 “해외 경제가 우리의 예상보다 더 나빠질 수 있다는 보수적인 전망에 기반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내년 상반기 1.3% 성장에 그친 뒤 하반기에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성장률이 2.1%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상반기에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은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하반기부터 성장률 반등과 물가상승률 둔화가 예상되는 만큼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는 과도하다”고 말했다.
  • 일본도 독일 꺾었는데 중국은?…中 내부서 자조적 비판 목소리

    일본도 독일 꺾었는데 중국은?…中 내부서 자조적 비판 목소리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이 독일을 꺾고 2대 1로 역전승하자 중국 축구팬들 사이에 자조적인 목소리가 뜨겁다. 일본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우승 후보로 꼽히는 강팀 독일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고, 이 소식은 월드컵 진출에 실패한 중국에 전해져 일명 ‘도하의 기적’, ‘도하의 환희’ 등으로 불리며 큰 이슈가 된 분위기다. 이 같은 반응은 비단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독일에 첫 승리를 거뒀기 때문만은 아니다. 중국은 한·중·일 3개국 중 유일하게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총 10경기를 치르는 동안 겨우 1승만 챙겨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일명 ‘축구 굴기’를 외치며 막대한 예산을 투자, 최종예선 도중 사령탑 교체라는 강수를 뒀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역부족이었기 때문이었다. 지난 2011년 당시 시 주석이 국가부주석으로 재임했던 시절, 그는 중국을 월드컵 개최국이자 우승국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공공연하게 밝혀왔다. 2012년 시 주석이 아일랜드를 방문해 ‘축구 외교’라고 불릴 정도로 해외 축구의 선진 기술과 애정에 큰 관심을 표시했던 것이 대표적인 사례였다. 실제로 중국은 상당수 유명 외국 선수들을 중국 국적으로 귀화, 국가대표팀에 합류시켰으며 정부와 국영기업들이 나서 유소년 축구 클럽에 외국인 코치진을 섭외하는데 막대한 자본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일찍이 본선 진출에 실패, 또다시 4년 후를 기약한 바 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마지막이었다. 이후 20년 동안 월드컵과 거리가 멀었던 것. 하지만 본선에 진출한 일본이 누구도 예상치 못한 성적으로 강호 독일을 꺾자 중국 누리꾼들은 “중국 축구가 세계 강호가 되는 꿈은 그저 꿈일 뿐이냐”, “일본이 하는데 중국이 못하는 이유는 내부가 시꺼멓게 부패했기 때문일 것이다. 부패가 아니면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냐”는 등 깊은 수렁에 빠진 기분을 그대로 노출했다. 경기가 종료된 이튿날인 24일 오전,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는 중국 축구팀의 월드컵 진출 가능성과 관련해 다수의 팬들이 논쟁을 벌이는 등 이목이 집중됐다. 그 중에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스포츠부 왕다자오 기자도 포함됐다. 왕 기자는 일본과 독일 경기가 종료된 직후 “2002년 중국이 본선에 진출한 이후에도 여러 번 월드컵 현장을 취재했지만, 중국의 오성홍기를 볼 기회는 전혀 없었다”면서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국기만 볼 수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반응했다. 그는 “중국 축구의 생태계가 이전보다는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 “중국이 월드컵에 진출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이 같은 평가에 대해 중국 스포츠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의료팀에 소속됐었던 쉐인시엔 박사의 친아들 양웨이동 씨는 “내부가 심하게 부패한 중국 축구는 경쟁력이 없으며, 오직 개인전 스포츠 경기만 승산이 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양 씨는 “예를 들어 산둥성 출신 코치가 있는 팀은 산둥 출신 선수만 고집해 선발하고, 남은 자리는 뇌물의 액수를 산정해 선수를 선발하는 것이 암묵적인 룰”이라면서 “코치에게 뇌물을 줘야만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수 있고, 선발된 이후에도 코치진에게 꾸준하게 뇌물을 상납해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고 폭로했다. 
  • “판다도 월드컵 갔는데 中 대표팀은…” 최대 투자 중국, 탈락에 한탄

    “판다도 월드컵 갔는데 中 대표팀은…” 최대 투자 중국, 탈락에 한탄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직후 중국 매체들은 잇따라 중국이 이번 월드컵에 기여한 공로에 대해 대대적인 홍보성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이지만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까지 관련 인프라 건설에 다수의 중국 기업이 참여, 대규모 자본을 동원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는 것. 중국 매체 왕이망 등은 이번 월드컵에 중국 기업들이 무려 13억 9500만 달러를 후원하면서 미국 기업의 11억 달러를 크게 앞질러 최대 규모의 투자액을 달성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실제로 이번 월드컵을 위해 중국은 중국철도와 중국전기, 싼이중공업, 건설자재업체인 징궁강거우, 방산업체인 거력삭구, 전자업종인 주명과기, 진룽자동차, 위룽버스 등의 과감한 투자를 허가한 바 있다. 또, 완다그룹, 글로벌 가전 제조사 하이센스, 유제품 제조 업체 멍니우, 휴대폰 제조 업체 비보 등 총 4개의 중국 대기업은 이번 월드컵의 공식 스폰서 기업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이 같은 대규모 자본을 동원한 투자 사실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오히려 ‘중국은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만 월드컵에 못갔을 뿐 다른 모든 분야 관련자가 월드컵행에 성공했다’면서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10차전에서 오만에 0-2으로 완패하며 본선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중국 매체 중화망은 이번 월드컵과 관련해 ‘경기장에서 사용하는 축구공 중 일부가 파키스탄에서 생산, 공급된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공식 물품들은 중국에서 공급된 것들’이라면서 ‘경기장 건설부터 숙박시설 건설, 선수들 유니폼과 보안 요원들의 유니폼, 대기업 스폰서와 자이언트 판다까지 모두 중국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매체는 ‘카타르 월드컵은 중국산 제품들에 둘러싸여 개막됐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보도가 이어지자 중국 국영방송 CCTV의 간판급 아나운서인 바이옌쑹(白岩松)은 “판다까지 모두 카타르에 갔는데 중국 축구대표팀만 가지 않았구나”라면서 자조했다. 한편, 월드컵이 개최된 카타르는 건조한 사막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 도하에서 15㎞ 떨어진 사막에 ‘루셀’이라는 새로운 도시를 건설, 8개의 전용 경기장을 월드컵 홈구장으로 만들었다. 또 도심 곳곳에 공공 에어컨 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인데 해당 시설 건설에 중국발 투자금이 활용됐으며, 그 덕분에 기존 30도에 육박했던 평균 온도가 20도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 [나우뉴스] 87억 빚더미 앉은 中 소시지 식당 사장, ‘돈쭐’난 이유 감동

    [나우뉴스] 87억 빚더미 앉은 中 소시지 식당 사장, ‘돈쭐’난 이유 감동

    중국 항저우의 한 야시장에서 오직 구운 소시지 단 한 가지 품목을 팔아 한화로 수십억 원 대의 빚을 갚아 나가는 성실한 채무자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화제가 된 사연의 주인공은 일명 ‘소시지 삼촌’으로 불리며 일약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남성 탕젠 씨(54세)다. 흰 머리와 진지한 표정이 인상적인 산둥성 출신의 탕 씨가 판매하는 상품은 양념을 얹어 숯불에 구운 소시지 단일 품목이다. 하지만 그의 상점 앞에는 가게가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을 선 행렬을 매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탕 씨가 판매하는 소시지의 맛도 유명하지만 그것보다 가게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사장인 탕 씨가 가진 과거 화려했던 사업 경력과 잇따른 실패, 거액의 빚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소시지 가게를 개업하기 이전 탕 씨는 산둥성 칭다오에서 손에 꼽힐 만큼 큰 규모의 고급 레스토랑을 가진 소유주였다. 당시 그는 자신의 성을 딴 ‘따탕위안’이라는 초대형 전통 고급 레스토랑을 개업,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운영해왔다. 그의 레스토랑은 중국 전통 가옥 형식으로 총 2층 규모로 건축, 현지 유명 식당을 소개하는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섭외됐을 정도의 이 지역 명소로 꼽혀왔을 정도였다. 당시 탕 씨의 나이 36세에 불과했는데, 이미 고급 주택과 대형 별장을 소유, 한 끼 식사에 2만 위안 이상을 지출했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줄곧 성공가도를 달릴 것 같았던 그의 인생은 그가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면서 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도시 조경 프로젝트 중 하나인 녹화 사업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당시 투자했던 사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덩이처럼 불어난 채무로 돌아왔고 탕 씨는 이 무렵 자신이 소유했던 레스토랑과 주식, 고가의 주택과 별장, 외제 승용차를 모두 매각하고도 무려 4600만 위안(한화 약 86억 8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떠안았다. 당시 그는 인근 라오산 숲속 깊이 숨어 들어가 약 3월간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노숙을 했지만, 그의 노모의 설득 끝에 새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재기를 노린 그가 계획한 새 사업이 바로 소시지 구이였다. 그는 곧장 중고로 소형 포장마차를 한 대 구입해 ‘탕씨 형제의 맛있는 소시지 가게’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갈아 만든 신선한 소시지와 모친이 평소 즐겨 만들었던 비법 소스를 활용해 재기에 나섰다. 거기에 더해 2020년 그의 가게를 찾은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탕 씨의 소세지 맛을 극찬하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거액의 빚은 졌던 탕 씨가 소액이지만 꾸준히 빚을 상환하는 등 성실한 채무자라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소위 ‘좌표’를 찍고 ‘돈쭐’을 내주는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약 4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탕 씨는 “내 삶은 분명히 얼마 전까지 지옥으로 떨어진 것과 같았다. 하지만 바닥을 인정하고 재기를 계획한 순간 내 자신을 향했던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오직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만 뜨거워졌다”고 자신에게 쏠린 관심의 소회를 밝혔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87억 빚더미 앉은 中 소시지 식당 사장, ‘돈쭐’난 이유 감동 [월드피플+]

    87억 빚더미 앉은 中 소시지 식당 사장, ‘돈쭐’난 이유 감동 [월드피플+]

    중국 항저우의 한 야시장에서 오직 구운 소시지 단 한 가지 품목을 팔아 한화로 수십억 원 대의 빚을 갚아 나가는 성실한 채무자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화제가 된 사연의 주인공은 일명 ‘소시지 삼촌’으로 불리며 일약 유명 인플루언서가 된 남성 탕젠 씨(54세)다. 흰 머리와 진지한 표정이 인상적인 산둥성 출신의 탕 씨가 판매하는 상품은 양념을 얹어 숯불에 구운 소시지 단일 품목이다. 하지만 그의 상점 앞에는 가게가 문을 열기 전부터 긴 줄을 선 행렬을 매일 목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탕 씨가 판매하는 소시지의 맛도 유명하지만 그것보다 가게를 더 유명하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사장인 탕 씨가 가진 과거 화려했던 사업 경력과 잇따른 실패, 거액의 빚 등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낱낱이 공개됐기 때문이다.  소시지 가게를 개업하기 이전 탕 씨는 산둥성 칭다오에서 손에 꼽힐 만큼 큰 규모의 고급 레스토랑을 가진 소유주였다. 당시 그는 자신의 성을 딴 ‘따탕위안’이라는 초대형 전통 고급 레스토랑을 개업, 투자자들로부터 거액의 투자금을 받아 운영해왔다. 그의 레스토랑은 중국 전통 가옥 형식으로 총 2층 규모로 건축, 현지 유명 식당을 소개하는 다수의 TV프로그램에 섭외됐을 정도의 이 지역 명소로 꼽혀왔을 정도였다. 당시 탕 씨의 나이 36세에 불과했는데, 이미 고급 주택과 대형 별장을 소유, 한 끼 식사에 2만 위안 이상을 지출했을 정도로 성공한 사업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줄곧 성공가도를 달릴 것 같았던 그의 인생은 그가 무리한 사업 확장을 하면서곤두박질 치기 시작했다.  그가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도시 조경 프로젝트 중 하나인 녹화 사업에 대규모 자본을 투자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당시 투자했던 사업은 얼마 지나지 않아 눈덩이처럼 불어난 채무로 돌아왔고 탕 씨는 이 무렵 자신이 소유했던 레스토랑과 주식, 고가의 주택과 별장, 외제 승용차를 모두 매각하고도 무려 4600만 위안(한화 약 86억 8000만 원)이라는 거액의 빚을 떠안았다. 당시 그는 인근 라오산 숲속 깊이 숨어 들어가 약 3월간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노숙을 했지만, 그의 노모의 설득 끝에 새 삶을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재기를 노린 그가 계획한 새 사업이 바로 소시지 구이였다. 그는 곧장 중고로 소형 포장마차를 한 대 구입해 ‘탕씨 형제의 맛있는 소시지 가게’라는 간판을 달고 영업을 시작했다.  그가 직접 갈아 만든 신선한 소시지와 모친이 평소 즐겨 만들었던 비법 소스를 활용해 재기에 나섰다.   거기에 더해 2020년 그의 가게를 찾은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탕 씨의 소세지 맛을 극찬하며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수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거액의 빚은 졌던 탕 씨가 소액이지만 꾸준히 빚을 상환하는 등 성실한 채무자라는 소문까지 더해지면서 그의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 소위 ‘좌표’를 찍고 ‘돈쭐’을 내주는 등 응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 현재 약 4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탕 씨는 “내 삶은 분명히 얼마 전까지 지옥으로 떨어진 것과 같았다. 하지만 바닥을 인정하고 재기를 계획한 순간 내 자신을 향했던 부끄러움은 사라지고 오직 당당한 사회 일원으로 재기에 성공하고 싶다는 열망만 뜨거워졌다”고 자신에게 쏠린 관심의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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