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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암제 된장(외언내언)

    음식품문화의 수준을 학자들은 대개 발효식품에 두고 있다.서양음식에서 치즈나 요구르트가 그 대표격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된장·간장 등 장류와 김치가 여기 해당된다.장맛은 그 집안의 음식솜씨를 좌우하는 기본이었다. 『장은 모든 음식의 으뜸이다.집안의 장맛이 좋지 않으면 좋은 채소와 고기가 있어도 좋은 음식으로 만들수 없다』조선시대 「증보산림경제」에 나오는 구절이다. 우리민족이 된장을 담가먹은 것은 삼국시대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고구려사람은 발효식품인 장을 잘 만들었다는 기록이 보이며 조선시대의 「해동역사」에도 「발해의 명산물로 메주」를 들고 있을 정도.고구려 안악고분벽화에는 장을 갈무리한 듯한 독이 우물가에 그려져 있다. 뛰어난 발효식품인 장이 진·한대이후 중국으로 건너갔고 8세기말 일본에 전해져 「미소」가 되었다.그러니까 간장·된장의 종주국은 우리나라임에 틀림없다.메주의 원료가 되는 콩의 원산지도 만주와 한반도.단백질이 풍부해 「밭의 고기」라 불리는 콩을 야생종에서 개발한 것은 우리조상들의 위대한 슬기에 속한다. 된장에 강력한 발암억제효과가 있다는 것이 알려진 것은 10여년전.일본국립암센터 연구소의 히라다(평전)박사팀은 『매일 된장국을 먹은 사람은 암에 걸릴 확률이 매우 낮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한 적이 있다.잘 띄운 메주의 허연 곰팡이가 항암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술적으로는 지방산 에틸에스테로라는 물질. 최근 한국 식품개발연구원에서도 된장·간장 등 전통발효식품이 발암억제효과가 뛰어나는 것을 입증,화제가 되고 있다.돌연변이 억제율은 된장이 70%로 가장 높고 고추장이 40∼50%,간장 30%순으로 나타났다는 것. 비타민의 보고로 최근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김치나 항암식품인 된장·간장을 만들어낸 조상들의 예지가 놀랍기만 하다.
  • 북의 미사일·화생무기 개발 실태/안보세미나 논문 요지

    ◎북 미사일 「대포동 1호」/홍콩·비·사할린까지 사정권/6년내 노동 1호에 핵탄장착 가능/세균 실험·연구시설 6곳… 사찰 필요 1일 국방대학원에서 열린 국제안보학술 세미나에서 「제인스 인텔리전스 리뷰」의 상담역 조제프 버뮤데즈씨와 영국 애버딘대학 마이클 시한 교수가 발표한 북한의 미사일 개발및 화학무기관련 논문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북한군의 미사일 개발(조제프 버뮤데즈씨)=북한은 70년대 중반 탄도 미사일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탄도미사일을 설계할 인력과 기술이 없던 북한은 이집트로부터 소련제 스커드 B형 미사일 및 발사대 몇기를 넘겨받아 이를 분해함으로써 설계의 핵심을 탐지하는 역설계공법을 채택했다. 북한은 몇차례 실패 끝에 84년 스커드 B형을 그대로 모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개량형 스커드 A미사일 시제품을 소량 생산했다. 85년들어 북한은 이란의 재정지원에 힘입어 개량형 스커드B 시제품을 생산해 냈으며 86년부터 양산체제에 돌입,87년7월부터 88년 2월까지 개량형 스커드 B 1백여기를 이란에 수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80년대 후반 미사일 개발계획을 2개 방식으로 나눈 북한은 89년 개량형 스커드 B를 수정하는 방법으로 사정거리 5백㎞의 스커드 C 개량형 제작에 성공했다. 북한은 또 스커드 B를 완전 재설계하는 또다른 방식으로 사정거리 1천3백㎞의 노동 1호를 개발,올해말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 1호는 한반도와 일본은 물론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대만의 타이베이,중국의 북경과 상해까지 사정거리 안에 두고 있다. 현재 미국등 국제사회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 90년부터 개발하기 시작한 대포동 1호와 2호이다. 미정보기관은 처음에는 사정거리 1천5백∼2천㎞의 대포동 1호와 2천∼3천5백㎞의 대포동 2호가 2000년 이전까지는 실전배치되지 못할 것으로 추정했으나 최근 들어 대포동 1호는 96년,2호는 2000년에 각각 실전화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북한은 2000년까지 노동 1호에 핵탄두를 장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계획은 동아시아 지역은 물론 국제안보에 심각한 위협요인이 되고 있다. ▲북한의 화학·생물학 및 독소전 능력(마이클 시한 박사)=북한의 화학전(CW)능력은 80년대 이전에는 미국의 화학전에 맞서 전방에 배치된 북한군을 보호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북한은 그러나 80년대 들어 신경가스등 화학작용제를 대규모 생산하면서 대포나 항공기에 실을 수 있는 화학탄을 개발했다. 현재 북한이 개발중인 미사일에 화학탄두를 얹을 수 있는 지는 아직 미지수다. 또 북한은 생물학전을 위해 세균연구 실험소 2곳과 연구시설 4곳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북한의 화생전위협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발효된 화학무기협정(CWC)에 북한을 가입시킨뒤 강압적으로 사찰하는 방법이 요구된다. 만일 북한이 CWC 가입을 거부할 경우 화학물질등에 관한 강도 높은 무역제한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북한의 화학전 위협에는 다양한 대응노력이 검토돼야 하나 우선 화학무기 사용기도를 억제하기 위해 재래전 대응능력의 배양이 필요하다. 즉 북한이 화학무기를 사용할 경우 즉각 북한의 전산업기반을 초토화할 수 있는 군사적 대응능력을 갖추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다. 정치 및 군사 측면에서 화학전 위협은 재래전은 물론 핵문제와 연관될 수밖에 없으므로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북한의 화생전 위협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상반기 GNP성장률의 의미와 과제

    ◎수출·설비투자 주도… “견실 성장” 신호/제조업 등 대부분업종 “균형“”… 상승세 지속/소비 급상승… 수요의 성장주도 재현 우려 한은이 발표한 올 2·4분기의 GNP는 외형적으로 우리 경제가 견실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말해준다. 1·4분기에 비해 성장률이 0.8%포인트 떨어짐으로써 과열의 문턱을 비켜났을 뿐 아니라 성장의 내용에서도 수출과 설비투자가 주도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준다.또 생산 부문에서는 제조업이,지출 부문에서는 무역과 정보산업이 주도하는 것도 앞날을 밝게 하는 대목이다. 계절적 요인 또는 정책적인 선택 문제 등으로 성장이 둔화된 일부 업종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업종이 고르게 뻗어나는 것도 지금의 성장세를 지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생산농가의 감소와 가뭄 등으로 전 분기 보다 8%포인트나 떨어진 농림어업과 다세대 주택의 건설부진으로 5.2%포인트가 줄어든 건설업을 제외하면 2·4분기의 성장률은 이달 초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정한 대로 9%에 가까웠을 것으로 보인다.과열로 달음질하는 건 시간 문제라는 얘기이다. 아직까지는 GNP 성장률을 밑돌고 있지만 소비증가율도 심상치 않다.경기 상승기에 나타나는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용품의 소비 뿐 아니라 음료품·오락서비스·해외여행 등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 항목의 소비도 상승곡선이다.은연중에 먹고 노는 풍조가 퍼져 나가는 중이다. 이같은 소비추세에 연말 억제목표인 6%를 넘어선 물가와 14%(올 1∼5월)를 넘는 임금 상승률,국제 원자재값의 오름세 등이 한데 어우러질 경우 경기는 걷잡을 수 없는 과열국면으로 치달을 수 있다.지난 80년대 말처럼 수요가 성장률을 주도하는 악순환이 재연될 수도 있는 셈이다. 1·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경공업이 회복세이기는 하나 성장의 견인차는 역시 중화학공업이 떠맡고 있다.산업의 선진화라는 관점에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엔고라는 외풍 덕분에 성장의 속도가 빨라졌다는 점에서 마음을 놓을 처지는 아닌 것 같다.자력으로 경쟁력을 지닌 것이 아니라는 얘기이다.중국 등 후발 개도국의 물량 공세로 경공업과 중공업 간의 불균형도 갈수록 심화되는 느낌이다.이는 필연적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가 현재 내세우는 통화긴축·흑자예산 편성 등 총수요 관리정책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 GNP내용분석/가뭄 여파,채소류 생산 격감,“뒷걸음”/농업/중화학 활황·경공업 회복… 10.2% 신장/제조업/이통 등 호조… 오락관련 26.4% 급상승/서비스 올 2·4분기의 GNP 내용을 보면 농어업의 주름살이 가장 두드러졌다.한해 등으로 보리와 마늘·양파 등 채소류의 생산 감소 및 축산물의 생산 부진으로 농업이 전 분기의 4.8% 성장에서 마이너스 4.6%로 뒷걸음쳤다.연근해 및 원양어업도 크게 줄어 어업도 3.4%에서 마이너스 3.4%로 밀려났다. 작년 3·4분기 이후 8%를 웃도는 성장률로 경기회복에 한 축을 담당했던 건설업도 공공부문은 제 속도를 유지했으나 아파트의 분양가 인상(7월 초)이 늦어지는 등의 이유로 주택건설 물량이 격감하면서 전 분기의 8.2%에서 3%로 크게 둔화됐다.GNP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도 전 분기의 8.6%에서4.6%로 낮아졌다. 반면 경기상승을 주도하는 중화학공업의 고도 성장세가 전 분기에 이어 지속되고,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섬유와 의복 등 일부 경공업이 내수와 선진국의 경기회복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섬에 따라 제조업은 전 분기보다 다소 높은 10.2%가 신장했다. 서비스업도 전 분기와 비슷한 10.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철도와 지하철의 파업으로 육상운송이,고객예탁금 감소 등으로 금융 보험업이 다소 부진했다.이동통신과 정보통신 등이 호조를 보였고,특히 여가를 즐기는 수요가 급격히 늘며 오락관련 서비스업은 작년 3·4분기 6.2%,4·4분기 14.4%,올 1·4분기 25.3%,2·4분기 26.4%로 급상승 곡선을 그렸다. 설비투자는 전 분기(20.2%)에 비해서는 15.4%로 다소 둔화됐으나 비교시점인 작년 2·4분기의 성장률(마이너스 1.1%)이 1·4분기(마이너스 11.8%)에 비해 월등히 높은 점을 감안하면 활발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2·4분기의 성장을 선도한 수출은 전 분기의 두배에 가까운 17.9%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자동차·전기전자·화학제품등 중화학공업 제품과 직물·타이어 등 일부 경공업 제품 등 상품수출이 전 분기의 2.5배인 16.4%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한 데다 여객과 화물운임 등 용역수출도 25%나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 증가율도 전 분기보다 약간 높은 19.1%의 강세를 지속했다.원유도입은 소폭 줄었으나 소비재(24.6%)와 자본재(23.1%)의 수입이 크게 늘었다. 1·4분기 중 본격적인 경기확장과 함께 4천56억원이 늘었던 재고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농산물의 재고가 줄고,공산품의 재고도 내수 및 수출 증가로 줄면서 9천1백70억원이 감소했다.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설비투자가 생산능력으로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공급애로 현상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폭풍우예방 로켓/중 과학자들 개발

    【북경 교도 연합】 중국 군사과학자들은 인공강우를 유도하고 폭풍우와 번개를 예방할 수 있는 로켓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로켓폭탄에 『매우 효율적인 촉매제』를 장치한 후 이동발사대나 고정식발사대에서 구름층으로 쏴올림으로써 촉매제의 기상변화유도 화학약품들을 고르게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화통신은 『이제 과거보다 6.2배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실질적인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비를 내리게 하거나 폭풍우를 막는 것뿐만 아니라 산림화재 진화,안개 제거,번개 억제 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은 또 회수가능한 로켓을 이용한 이같은 방법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며 『효율적이고 안전한』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안보백서 한국부문 요약/북의 도발·모험 억제/주한미군 전진 배치

    ◎북 핵추구땐 즉각 대응… 동결땐 폭넓은 대화/해외시장 개방·민주주의 확산 노력/이란·이라크 핵무기개발 시도 불용 백악관은 18일 클린턴 미국 행정부의 안보전략백서인 「연대와 확대의 국가안보전략보고서」를 발표했다.이날 배포된 보고서는 클린턴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을 체계화,집대성한 것으로 미국이 대외정책을 수행하는데 있어 고려해야 할 지침을 사안별로 명시하고 있다.다음은 한국과 관련된 사항을 중심으로 이 보고서를 발췌,요약한 것이다. ▷총론◁ 냉전이 종식됨에 따라 지난 반세기동안 유지해온 「공산주의 팽창의 봉쇄정책」은 이제 사라졌다.그러나 미국이 대응해 나가야 할 신·구 복합적인 도전은 그대로 남아있다. 러시아와의 관계는 어느 때 보다도 건설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장래는 아직도 불확실하고 중국은 정치적·경제적으로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있지만 그들의 정치체제는 억압적인 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를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며 동시에 우리 국민과 동맹국에 대한 위협을 억제하고국익을 지켜나갈 것이다.연대와 확대정책의 3대 핵심요소는 ▲강력한 방위력을 유지하고 안보협력을 증진시킴으로써 국가안보를 강화하고 ▲외국의 시장을 개방하고 세계경제를 촉진시키며 ▲해외의 민주주의를 증진시키는 것이다. ▷미군의해외주둔◁ 해외에서의 미군사력을 유지하되 그 존재형태는 미군의 상시주둔,합동훈련,군사방문,군사접촉등 다양한 형태를 취한다.해외에서의 군사력유지를 통해 우리와 동맹국의 이익을 방어하기 위한 결의를 과시하고 유사시 신속대응체제를 구축한다. ▷미군사력의 사용기준◁ 미군의 개입이 요청되는 여러 사안이 있다하더라도 가용자원의 제약을 고려,신중히 대처해야 한다.이에 대한 지침은 다음과 같다. 첫째,우리의 결정적인 국익이 심대하게 위협을 받을 경우 미군사력을 사용하며 필요할 경우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그러나 군사적인 개입은 국가이익,예를 들어 경제적 위험이나 동맹국과 방위공약을 맺은 지역등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둘째,군사력사용에 앞서 가능하면 동맹국이나국제다자기구의 지원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그러나 동맹국의 국익과 직접 연관될 때는 상응한 분담이 필요하다. 셋째,군사력사용 전에 비군사적 방법을 통해 타결하는 방안등을 점검해야하며 넷째는 군사개입은 반드시 합리적인 비용계산등을 통해 뒷받침이 있을 때만 해야한다. ▷대량살상무기의 비확산◁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문제에 있어 협력수준은 미국과 해당국간의 양자관계성격을 판단해주는 기준이 된다.비확산문제는 세계적인 문제이지만 우리는 구체적인 지역문제로서도 다루고 있다. 북한을 핵무기 비확산체제로 순응시키기 위해 우리가 주도적 역할을 하고있다.우리는 계속해서 이란이 핵개발계획을 갖지 못하도록 하고 이라크가 과거의 무기개발능력을 회복하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미사일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은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의 가입회원국을 확대해가는 한편 화학무기조약이 조기에 비준을 받도록 노력해나갈 것이다. ▷동아시아및 태평양지역◁ 미국은 이 지역에 강력히 남을 것이다.특히 일본·한국·호주·태국·필리핀등의 국가는 동맹국으로서의 방위공약을 준수할 것이다. 현재 이 지역의 미군주둔병력은 10만명에 이르고 있다.특히 한국에 있어 미군의 전진배치는 북한체제에 의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를 억제하고 있다. 신태평양공동체의 첫번째 축은 한반도와 남아시아에 있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막는 것이다.둘째 축은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부응하기 위한 새로운 조정기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다. 이 지역에 대한 강력한 공약과 적극적인 개입은 비핵화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해주는 기반이 되고있다. 북한이 선의로 행동하고 핵동결을 유지하는 한 그들과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광범하고도 철저한 논의를 할것이다.그러나 만약 핵개발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동맹국과 협력하여 필요한 대응조치를 즉각 취할 것이다. 세번째 축은 이 지역을 휩쓸고 있는 민주개혁의 물결을 지원하는 것이다.
  • 상반기 대중수출 주춤/증가율 21% 5년만에 최저

    중국이 경제정책을 고속 성장에서 안정 성장으로 바꿈에 따라 올 상반기중 대중 수출이 크게 줄면서 올 수출증가율도 90년대 들어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28일 무협과 무공에 따르면 중국정부가 경기과열을 우려,성장을 억제하고 투자규모를 줄임에 따라 대중 수출을 주도했던 철강과 자동차의 수출이 크게 줄어 올 상반기 수출은 90년 이후 최저 증가율인 21.1%에 28억8천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중국의 성장 억제책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올 수출액은 63억달러에 그칠 전망이다.수출 증가율도 90년 이후 최저치인 22.3%에 머물러 92년 1백64%,지난 해 94%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철강의 경우 국내 조선업의 호황으로 수출 물량이 부족한데다 중국이 수입을 억제해 올 수출은 지난 해보다 25.3%가 줄었고,기계 및 운반기계도 비공식적인 차량 수입을 막아 50.9%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 가뭄극복은 생존위한 선택(최택만 경제평론)

    정부는 엊그제 가뭄극복운동에 온국민이 고통분담의 자세로 동참해 줄것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정부는 가뭄지역에 대한 일손돕기와 양수차량 및 장비보내기,가전용품사용 자제 등 전기 아껴쓰기,하루 물사용량 10% 줄이기,채소류 소비절약 등 구체적인 요령을 제시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만이 아니고 전세계가 가뭄과 폭염,그리고 홍수와 이상저온 등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한국 일본 호주 중미 중국중동부지역은 가뭄으로 대지가 타들어 가고 있고 인도 홍콩 중국남부 등은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극심하다.다행히 태풍 「월트」가 26일 부산 등 일부지방에 단비를 뿌려 가뭄해소에 도움을 주었지만 아직도 남부지역 대부분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 오랜 가뭄으로 25일현재 전체 논면적의 12·3%가 가뭄피해를 입고 있고 밭도 전체면적의 8·2%가 타들어 가고 있다.식수가 부족하여 전국 49개 시·군이 제한급수를 실시하고 전력도 매일 매일 아슬아슬하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전력예비율이 2%대로 떨어져 언제 제한 송전이 될지 모르는 실정이다. 가뭄은 이처럼 벼농사는 물론 모든 분야에 무차별적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재해로 인한 위기적 상황을 맞고 있는 것이다.정부가 『가뭄극복에는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국민들의 동참을 당부하고 나선 것은 바로 가뭄피해가 무차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 기인하고 있다. 가뭄극복운동은 바로 우리의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자 자구적 대응이다.그러므로 이 운동은 현재의 가뭄을 위기로 보는 인식에서 출발해야 한다.개인이건 기업이건 사회의 모든 유기체가 위기적 상황에 직면해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실행하는 굳은 의지와 자세가 필요하다.그리고 시민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와 분담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다시 말해 우리는 위기관리적 차원에서 체계적이고 종합적이면서 범국민적인 절전과 절수운동을 펼쳐야 할 시점에 있다.왜냐하면 통상적인 운동이 아니고 위기관리적 관점에서 절전과 절수방안을 강구할 경우 실효성있는 대책이 나오고 효율적인 절약운동이전개될 수 있기 때문이다.그런 관점에서 농촌의 가뭄을 볼 때 농민들의 아픔을 덜어주는 운동 역시 더욱 확산될 수가 있다. 또 가뭄극복운동이 국민운동으로 승화되기위해서는 시민들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적이다.국민 모두가 「한해」라는 배를 타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절전·절수운동과 농촌돕기운동을 펼 때 그 운동이 소기의 성과를 거둘수 있기 때문이다.아울러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국민역량도 배가 될 수가 있다. 따라서 가뭄극복의 주체인 시민과 기업은 위기관리적 사고와 공동체 의식을 갖고 절전운동과 절수운동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먼저 전력을 많이 쓰는 백화점과 대형빌딩 등은 과연 정부가 권장하고 있는 적정냉방을 하고 있는지를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지금까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과도하게 실내를 냉방해 왔다면 설사 손님이 주는 일이 있다하더라도 실내온도를 높이는 등 공동체의식을 되찾아야 할 것이다. 전력을 많이 쓰는 생산공장들도 절전을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할 때이다.일본의 닛산자동차와 후지중공업은일요일 등 휴일에 공장을 가동하고 대신 월·화요일을 휴일로 대체하는 제도를 8월 한달동안 매년 실시하고 있다.우리업계도 제한송전이라는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불급한 생산라인의 가동은 최대한 억제해야 할 것이다. 여름휴가도 공단별 또는 업종별로 실시하는 등 체계적인 절전대책을 공동으로 강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부 부유계층 가정의 과도한 냉방 또한 자제해야할 부분이다.서울 일부지역 아파트 단지에는 한가구가 몇대씩의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들 부유층은 『나만 시원하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그런 낭비가 전력위기를 가중시키고 있는 것이다.이들 계층은 에어컨이 한대도 없는 서민들을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 아닌가. 물 절약운동도 마찬가지다.정부가 아무리 절수를 외쳐도 시민들과 업체들이 외면하면 그 운동은 구호나 전시적 행정이 되고 만다.물을 많이 쓰는 업체나 업소가 스스로 절수운동을 집중적으로 전개해야 만 그 운동이 실효를 거둘 수 있다.물을 많이 쓰는 사우나나 목욕업소 등이 자체적으로 휴일을 대폭 늘려 물절약에 앞장서기를 촉구한다. 이웃 일본의 경우는 일부 대형업체나업소가 시민들에게 원활한 급수가 가능하도록 자진해서 조업을 중단하고 있다.특히 물을 많이 쓰는 제철·제지·맥주 등 생산업체가 스스로 물절약을 위해 조업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동경제철은 지난 17일 부터 다카마쓰 공장의 조업을 전면 중단하고 신일본제철도 나고야공장의 조업을 조절하고 있다.우리도 위기관리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가뭄을 극복해야 할 것이다.국민 모두가 역량을 결집하면 가뭄을 극복할 수 있다.
  • 가뭄 반상회/“절전·절수 동참합시다”

    ◎이 총리·최 내무 등 참석… 주민들에 호소/“고통분담” 아이디어 쏟아져… 즉석 양수기성금도 25일 저녁 열린 7월 정례 반상회는 「가뭄지역돕기 전국민동참반상회」.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 국민들이 가뭄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이영덕국무총리 최형우내무부장관 이원종서울시장등 고위 공직자들도 솔선했다.이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최장관은 구기동 자택으로 주민들을 각각 초청해 반상회를 주재했다. 삼청동 3통 4반 주민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공관에서 열린 반상회의 주제도 역시 가뭄.이총리는 『모든 가정에서 전등 한 등 끄기,에어컨 가동시간 줄이기등을 실천한다면 국가적인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절전을 당부했다.또 『전국의 모든 가정이 평소 쓰는 물의 10%만 절약하더라도 부산시민 전체가 하루를 쓸 수 있는 1백80만t의 물이 절약된다』면서 절수를 강조했다.이총리는 가뭄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걱정했다. 『밭작물의 심한 가뭄으로 배추 오이등 채소값도 오르고 있는데 올해 물가상승률을 6%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김치도 두 종류에서 한 가지로 줄이고 나물들도 꼭 필요한 것만 먹도록 식단을 줄이는 주부들의 슬기를 발휘해달라』 이총리의 호소에 가까운 당부는 금세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명예반장인 김경진씨(46·치과의사)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종로구청에 전달하자고 제의했다.두부장수 방성호씨(76),중국음식점을 하는 한택우씨(39),세탁소 이승행씨(32),젊은 역술가 김동준씨(32)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찬성이었다.주민들은 물을 절약하기 위해 세차할 때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등 제각기 의견을 내놓았다. 최장관 집에서 열린 구기동 5통 1·2반 합동반상회도 마찬가지.최장관이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곳의 주민들이 소방차로 식수를 공급받는등 식수난을 겪고 있다』면서 농민들에게 양수기를 보내는데 보태라고 20만원을 내놓았고 최장관의 쾌척은 주민들의 즉석 성금모금으로 이어졌다.1반장 이정자씨(51)는 『행락을 자제하고 물과 전기를 아껴쓰는등 전국민이 자발적인 노력을 펼치자』고 반원들을 독려했다. 이시장이 방문한 중구 필동2가 2통 6반 반상회에서도 김용득씨(78·전중구체육회이사)등 주민들은 절전과 절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또 양수기 2대를 구입해 가뭄피해지역에 보낼 것을 이시장에게 약속했다.
  • 미,“달러화 강세 희망”/재무부보고서/투자촉진·인플레 억제에 도움

    ◎“한국은 환율조작국 아니나 금융정책에 우려” 【워싱턴 로이터 AFP 연합】 미국은 엔 및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의 강세를 희망하고 있으며 달러 가치의 추가 하락은 세계 경기회복을 위협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미국 재무부가 21일 밝혔다. 미재무부는 또 중국이 무역상의 불공정한 이익을 위해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고 비난했으나 한국과 대만은 중국처럼 환율을 조작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로렌스 서머스 미재무부 차관은 이날 6개월마다 펴내는 외환시장에 대한 보고서와 상원 금융위원회 증언을 통해 『미행정부는 엔화와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의 강세가 미국의 경제적 이익에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계속되는 달러화의 가치 하락은 세계 통화제도에 대한 미국의 역할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 강세는 미자산에 대한 매력 및 장기 투자의 동기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인플레를 낮게 유지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관련,미국은 달러화 지지를 위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동안 3차례의 시장개입을 통해 35억달러 이상을 통화시장에 투입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한국과 대만이 환율을 조작하지는 않고 있으나 두 나라의 일부 금융과 환율정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밖에 서방선진 7개국 관리들은 환율이 전적으로 시장에 맡겨지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데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 북핵·미사일 개발 “최우선 경계”/일 94방위백서 공개

    ◎냉전 붕괴로 지역분쟁 증가 위험 지적/PKO·아시아 안보에 새 역할론 주창 일본방위청이 15일 발표한 94년판 방위백서는 핵개발 의혹의 북한이 동아시아안보의 최대 불안요소이며 국제정세에는 끊임없는 지역분쟁등 불안정하고 불투명한 상황이 상존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방위백서는 북한의 핵개발 의혹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긴장고조와 지역분쟁 등은 냉전으로 억제되어 왔던 지역대립의 분출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앞으로도 여러지역에서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일본은 국제정세가 이같이 불안정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북한의 핵및 미사일개발을 가장 경계하고 있다.이전에는 가상적이었던 구소련(러시아)을 가장 먼저 언급해 왔으나 94년판은 처음으로 한반도정세를 앞세워 북한에 대한 일본의 경계감의 강도를 잘 나타내고 있다. 방위백서는 북한은 「노동1호」미사일의 개발을 거의 완료한데 이어 그보다 사정거리가 더 긴 미사일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핵개발의혹은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더욱 높이고 있다고 지적한다.방위백서는 특히 북한의 핵개발과 미사일개발이 연결될 경우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방위백서는 또 러시아의 군축은 계속되고 있으나 장래는 불투명하다고 지적한다.그중에서도 극동지역에는 여전히 대규모 군대가 배치되고 있으며 다른 지역보다 장비의 현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등 극동러시아군의 장래는 불확실한 불안요소가 있다고 강조한다.중국도 남사군도를 중심으로 활발한 해군활동을 강화하고 그 활동범위를 확대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일본방위청은 이같이 국제정세의 불안요소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는 냉전의 종결과 함께 국제적 군사정세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던 지난해의 평가와 크게 대조적이다.일본의 이러한 방향전환은 냉전후 세계적 군축분위기속에서 방위에 대한 낙관론을 견제함과 동시에 정부내에서 추진되는 방위정책 재검토 과정에서의 방위비 삭감을 막기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위백서는 「자위대­변화에의 대응」이라는 새로운 장을 만들어 국제정세의 격변과 기술혁신으로 방위정책의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군사력의 기능은 여전히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며 적절한 방위력의 유지를 강조하고 있다. 방위백서는 특히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사회당위원장의 총리취임을 의식,유엔평화유지활동(PKO)을 위해 자위대외에 별도의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회당정책에 정면으로 반론하고 있다.자위대가 방위업무 뿐만아니라 국제공헌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방위백서는 국제정세 변화가 현저할 경우 미·일 양국은 지금이상의 협조와 신뢰관계 확립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한다. 방위백서는 결국 국제정세의 변화에 대응 종래의 안보체제를 유지하며 PKO와 아시아지역 안보에서 새로운 역할를 맡아야한다는 방위청의 전략을 대변하고 있다.
  • 북한경제 누가 이끌어 갈까

    ◎개방 빨라지면 김달현 재기용 유력/강성산·홍석형도 핵심역할 맡을듯 「북한 경제를 이끄는 실세는 누구일까」 북한은 지난해 12월 경제팀을 새로 짰다.그동안 대외 경제통이던 김달현 국가계획위원장과 박남기 당 경제비서를 각각 퇴진시키고 홍석형 등 실무진들을 대거 기용했다. 중국식 개혁을 본뜬 듯한 3차 7개년 경제계획이 실패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당분간 개방보다 농업,경공업,무역 등 내실에 역점을 두겠다는 포석이다.그러나 북한 전문가들은 현 경제팀을 한시적 체제로 본다. 북한의 경제여건을 감안할 때 개방은 불을 보듯 뻔하며 현 경제팀은 개방을 준비하는 팀이라는 분석이다.김정일이 권력을 순조롭게 이어받으면 개방의 속도가 한층 빨라지며 개방 주도세력의 재부상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측면에서 김달현의 재기용이 유력하게 점쳐진다.강성산 정무원 총리와 홍석형 국가계획위원장 등도 북한 경제의 핵심으로 남고 박남기,전병호의 당측 실세와 이성대,김환 등도 막중한 직책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성산은 전총리인 연형묵·이근모와 함께 북한 경제를 진두 지휘해 온 경제 테크너크랫의 선두주자다.1931년생으로 만경대혁명학원을 거쳐 체코 프라하 공과대학에 유학한 2세대 엘리트이다.지난 84년 최고인민회의에서 「자본주의 국가들과의 경제교류」를 강력히 주장,대내외 주목을 받았다.김일성의 이종사촌이자 김정일 권력이양의 일등공신이다. 지난 92년 경제계획의 총수인 국가계획위원장을 맡아 대외개방을 주도한 김달현은 강성산이후의 총리 1순위로 꼽힌다.지난 77년 36세에 과학원 부원장을 맡은데 이어 화학·경공업 위원장,무역부장,대외경제위원장 등 주요 경제부처를 모두 거쳤다.대남 경협의 장본인이며 중국 심천특구를 수차례 방문,개방의 최전선에 나섰음을 보여줬다.김일성의 조카뻘로 김정일의 신임이 두텁다. 김달현의 후임인 홍석형은 강성산의 측근으로 김일성대학과 인민경제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한 정통경제관료이다. 김달현과 함께 물러난 박남기 역시 실세.김책공대와 레닌그라드공대에서 수학했으며 김정일이 중공업정책은 박남기에게 먼저 보고하라고 할만큼 신임이 두텁다.국가계획위원장을 거쳐 당에서 경제계획,상업,재정을 담당했다. 권력 서열 11위인 전병호도 경제의 막후 사령관으로 통한다.당의 경제·기계 담당비서이며 군출신이 아니면서도 국방위원 7인에 끼는 정도다.이성대 대외경제위원장은 우리 기업과 물밑접촉을 벌이는 개방 인맥으로 김달현이 차세대 주자로 키우는 측근이다. 김일성의 고종사촌이며 허답의 처남인 김정우 대외경제위 부위원장은 나이(51)와 직급에 비해 최근 주목받는 개방 주도 인물이다. 이밖에 최영림 금속공업부장과 무기화학의 전문가 김환 부총리도 진취적인 성향의 인물로 당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북한의 무역현황/작년 교역 24억불… 중·일 편중/원유·식량 수입에 의존… 광산물은 수출/남북거래 7.5% 차지… CIS이어 4위 북한의 무역은 지난해 54개국과 수출 9억3천8백만달러,수입 15억3천8백만달러를 기록했다.이를 합친 총 교역액은 24억7천6백만달러.92년보다 1·1%가 줄었다.수출품은 광산물과 비금속류 등 1차 원자재가,수입품은 원유와 식량 및 재수출을 위한 수송기기가 주류이다. 북한 무역정책의 특징은 외화벌이에 총력을 집중,위탁가공 무역 주도의 수출증대 및 외화반출 억제로 인한 수입축소로 요약된다. 대한무역진흥공사가 최근 집계한 「93년 북한의 무역 동향」에 따르면 북한의 수입은 92년보다 2.12%가 줄었으나 수출은 지난 90년 동구권 붕괴 이후의 급속한 감소세(91년 25.3% 감소)에서 0.6%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10대 무역국(전체 교역액의 88%를 차지)가운데 중국,일본,독립국가연합(CIS)등 3대 무역국이 전체의 68.8%(17억3천만달러)를 차지한다.편중이 심한 셈이다. 중국과의 교역액은 8억9천9백만달러.중국은 러시아를 제치고 91년부터 3년 연속 북한 제1의 무역국(전체의 36.3%)이 돼 왔다.물물교환 위주의 변경무역(국경무역)이 전체의 80.7%이다. 대일무역은 핵문제에 따른 관계 악화로 수출입이 각각 14.5%가 줄어 총 4억7천2백만달러(전체의 19.1%).엔고로 수입가가 크게 올라 원부자재와 기계류 등의 수입선을 유럽으로 옮기고 있다. 단순 위탁가공 수출에서 벗어나 조총련계와 합작으로 북한에 공장을 세우는 방식이 주로 섬유류에 나타나고 있다. 남북한 교역액은 92년보다 7.6%가 늘어난 1억8천8백만달러(대북반출 1억8천만달러,반입 8백만달러)로 중국,일본,CIS에 이어 4위(전체의 7.5%). 우리의 반입품목은 철강·금속류(전체의 86.6%),농림산물(5.4%),섬유류(5%),광산물(0.8%) 순.반출은 섬유류(40%),화학제품(9.1%),전자·전기(4.9%),농수산물(4.8%) 순이다. 북한은 지난 4월 제9기 7차 최고인민회의에서 「무역 제일주의」를 천명,수출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어 올 수출은 5%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된다.
  • 몽브리알 불 국제문제연구소장 특별기고

    ◎“북핵 대화 해결땐 모두가 승리자”/평양측,핵카드로 「최상의 대가」 획득 노려/서방,「당근해법」 제시… 「핵포기」 유인책 펴야 오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이 분단사상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해 김일성주석과 역사적인 회담을 가질 예정 이어서 한반도에 45년만에 봄다운 봄이 올 것으로 기대된다.이런 상황에서 한반도 긴장의 뇌관인 북한 핵문제의 해법을 프랑스 국제문제연구소(IFRI)의 티에리 드 몽브리알 소장의 기고를 통해 알아본다. 현재 평양을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위기 조성 도박은 정확히 어떤 것인가.아주 간단히 말하자면 한반도의 후기 공산주의가 변화하고 있는 양상이다. 문제의 전제조건들은 비교적 간단하다.소련의 붕괴와 중국의 조용한 변혁으로 북한은 쿠바와 약간 비슷하게 얼굴에 핏기를 잃었다.그러나 김일성 체제는,확실히 예견할 수는 없지만 금방 붕괴할 위협을 받는 것 같지는 않다. 한국측으로서는 북한 주민들이 풍요로운 경제를 맛보는 순간 엄청난 비용이 들 것이라는 사실을 독일 통일의 전례에 비추어 알고 있기 때문에급속한 통일을 바라지 않고 있다.마찬가지로 주변의 모든 강대국들도 동북아지역의 경제및 지정학적 균형을 깨뜨리지 않는 점진적인 변화를 선호한다.특히 중국은 김일성체제가 붕괴될 경우 난민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혼란을 두려워 하고 있다. 평양의 나이 많은 독재자와 참모들은 아마도 이런 기본 전제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그들은 또 부드러운 전환이 미국·일본과 같은 경제대국들의 실질적인 원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점도 알고 있다.더구나 북한은 외화 조달의 대부분을 조총련의 송금(연간 20억달러에 달한다)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평양의 전략가들은 다음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만 하게 돼 있다.그들이 내놓을 수 있는 단 한장의 카드로 어떻게 하면 가장 좋은 대가를 얻어내느냐 하는 것이다.그 카드란 군사적 핵능력이며 또한 중거리 미사일 같은 정교한 무기 체계를 서방의 적들에게 팔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다.대가는 핵원자로의 민간용 전환을 포함한 각종 경제원조와 외교적인 승인 등일 것이다.하지만 그들이 받아낼 수 있는 액수는 미정이다.당근과 채찍을 요량해서 벌이는 값올리기에 달려 있을 뿐이다. 채찍은 한반도에서의 새로운 전쟁이라는 위협이다.이 전쟁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거의 확실하게 이기겠지만,그 직접및 간접 비용은 모두에게 엄청난 것이 될 것이다.당근은 핵폭탄과 대량파괴무기 매매를 포기하는 것이다. 우리는 전쟁이 억제되리라는 추론에만 안주하고 있으나 김일성이 성공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란 그 위협의 신빙성을 미국을 비롯한 대화상대자에게 확신케 하는 것이다.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그는 전쟁 즉 자멸행위를 실제로 준비해야 한다.승리하려면 모든 것을 잃을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된다. 워싱턴의 시각이 안고 있는 문제점은어떤 것인가.미국 행정부는 틀림없이 북한이 지난 75년부터 군사핵개발에 착수했고 그것을 숨기려 하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했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거부했다.인공위성 관찰에 따른 계산에 근거해 미국 전문가들은 평양이 이미 8∼12㎏의 플루토늄을 추출해 1∼2개의 핵무기를 만들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워싱턴의 전략가들은 효과적인 제재를 가했을 때 김일성이 실제로 어떻게 반응할지 예측할 수 있는 아무런 방도가 없다. 앞에서 설명한 이유 때문에 노장 김일성은 공격을 결정할 수도 있다.설사 서울을 점령할 확률이 희박하더라도 그의 타산이 반드시 터무니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미국은 쉽게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파괴할 수 있겠지만 핵폭탄은 파괴하지 못할 것이다.핵폭탄이 존재한다면 지하의 땅굴속에 숨겨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이 경우 북한 지도부가 전면적인 패배 사실을 안다고 할지라도 핵폭탄은 서울로 발사될 것이다. 미국의 전략적인 계산은 외교의 어려움에다 군사적인 망설임이 겹친 것만큼 복잡하다.러시아는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미국에 못마땅하다는 태도를 보였으며 중국은 미국이 세운 제재 계획에 아무런 공감도 표시하지 않고 있다.일본은 겉으로는 미국을 지지하지만 실제로는 유보하는 입장이다.클린턴대통령으로서는 아무 것도 일방적으로 시작할 수가 없다. 핵무기에 대한 미국의 경계심은 걸프전 때 충분히 나타났다.그러나 그때는 핵무기가 존재하리라는 추정이 그리 강하지는 않았다. 미국 민주당 정부는 그들의 현실주의를 충분히 보여줬다.미국은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해체하는 대가로 원조를 했던 전례를 갖고 있다.미행정부는 인권 문제를 포기하면서 중국에 최혜국 적용을 연장해 주었다.빌 클린턴으로서 현재 직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를 가장 간단하게 해결하는 방안은 가장 좋은 대가를 김일성에게 주고 핵무기를 내놓게 하는 것이다.결국은 그것이 한반도 주변 모든 나라들이 바라는 것이 아닐까. 미국의 대통령에게는 국제적인 비호가 필요하다.국내에서는 매파들의 반발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그가 유약하다는 비난이 있기 때문에도 그러하다.모스크바는 이미 북한핵문제에 대한 국제회의 소집을 제의함으로써 그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쳤고 김일성은 김영삼대통령과 곧 만난다.외교적인 우회가 해결의 실마리가 된다면 모두가 승리했다고 여길 것이다.그리고 이는 진실로 모두의 승리가 될 것이다. ▷약력◁ ▲1946년생 ▲이공대학 졸업 ▲외무부 정세분석실장(차관보급) ▲IFRI소장(77년∼현재)
  • 중화권 시장(외언내언)

    「중화권」이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시장으로 부상중이다.지난해까지는 미국이 가장 큰 수출시장이었으나 올들어 4월말 중국·홍콩·싱가포르·대만등 4개국으로 분류되는 중화권 수출비중이 22.1%로 미국의 21.6%를 웃돌게 됐다는 것이 무역협회의 분석이다. 미국에 대한 수출비중은 8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35%수준으로 우리의 수출립국정책에 큰 보탬이 됐었다.그러나 미측의 수입억제강화움직임과 우리제품의 경쟁력상실등의 이유로 대미수출비중은 점차 낮아지는 데 비해 중화권비중은 계속 커질 전망이다. 우리 수출상품이 중화권에서 잘 팔리는 것은 얼핏 보기에 나쁠 게 없을 듯싶다.이들 지역은 특히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국을 중심으로 경제발전의 역동성이 두드러지는 편이므로 수입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그렇지만 문제는 미국같은 선진국시장에서 괄시를 받고 밀려난 우리제품이 별다른 품질개선노력 없이 헐값의 이점에 주로 의존해서 외화가득률이 낮음에도 대중화권 수출비중을 높여가는 데 있다고 본다. 수출의 모습이 제대로 갖춰지려면 미국등 선진국시장에서도 우리 상품이 설땅을 잃지 말아야 되며 중화권처럼 활력이 돋보이는 경제권역에 대한 수출은 부가가치가 많은 고품질의 상품으로 수출금액을 크게 늘리고 비중도 점차 커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품질과 가격이 국제경쟁력을 충분히 확보치 못한 상황에서 어떤쪽 시장은 잃어가고 다른쪽 시장의 비중이 커지는 현상은 그다지 의미를 둘 것이 못된다는 얘기다.게다가 중국을 제외한 대만등 3개지역은 우리와 함께 아시아의 4소용으로 불리는 경쟁상대국들이다.또 상인이란 말이 중국 고대의 상나라 백성을 일컬을 정도로 중화권 사람들은 장사하는 기법이 뛰어나다. 단순히 수출비중이 높아지는 것과 별도로 우리경제가 지속적인 비교우위를 차지해야 그들로부터 진정한 「용」대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도요타,중서 승용차 생산”/현지기업과 합작

    ◎96년부터 연15만대 규모 【도쿄 연합】 일본의 도요타 자동차는 중국의 유력한 자동차 그룹인 천진기차(자동차)공업공사(천진시소재)와 합작으로 승용차 생산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니혼 게이자이 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의 경영진은 곧 중국을 방문,중국측과 자동차공장 설립에 따른 본격적인 교섭을 벌이게 된다. 도요타 자동차는 중국 정부의 허가를 얻는대로 연내라도 중국 천진자동차공업공사측과 엔진 등 부품 공장의 건설에 착수,오는 96년부터 연간 15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중국은 현재 동결하고 있는 완성차 부문의 외국 자본 참여를 96년부터 인정한다는 방침아래 한국을 비롯한 미·일·유럽 등의 자동차 생산 업체에 중국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도요타 자동차는 계열 부품 업체와 함께 일괄 생산 공정으로 중국에 진출할 계획으로 있어 앞으로 부품 업체를 포함한 일본 자동차 업체의 대중 진출이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도요타 자동차에「크라운」(배기량 3천㏄)급 고급차의 생산을 요청하고 있으나 도요타는 수요 전망이 별로 없다는 판단에 따라 우선 「카로라」(1천5백㏄)급을 생산 품목으로 선정할 의향으로 있다. 중국측은 경영권을 장악하기 위해 도요타의 출자 비율을 49%이하로 억제할 생각이다.
  • “북 초보적핵무기 개발 임박”/플루토늄 확보 거의 확실

    ◎98년엔 양산체제… 「수출국」 부상 전망/김 안기부장,국회보고 김덕안기부장은 13일 북한의 핵무기개발 진전상황과 관련,『북한은 지금쯤 조잡한 형태의 핵무기 개발이 임박한 단계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에서 『북한은 이미 92년 이전에 플루토늄 생산시기가 지났고 계속해서 3천여명의 핵기술 과학자들이 노력해왔다』면서 이같이 답변했다. 김부장은 이어 『현재 북한의 핵투명성은 모든 세계가 알고자하고 있으나 북한은 계속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제,『북한이 핵무기를 제조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플루토늄은 확보했을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핵개발 전망에 대해 김부장은 『95년 완공 예정인 영변의 50MW급 3호기와 98년쯤 완공될 태천의 2백MW급 4호기 원자로가 가동되면 해마다 2백여㎏의 플루토늄을 추출,핵무기 양산이 가능해진다』고 지적하고 『이때는 핵보유국 수준을 넘어 핵무기 수출국으로 부상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김부장은 또 『북한은 기폭실험을지난 83년부터 88년까지 70차례이상 해왔으며 그 이후에는 다른 곳에서 계속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현재 북한은 김정일의 총괄지휘아래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내부동향에 대해서는 『북한은 현재 외형적으로는 통상적 활동현상을 나타내고 있을뿐 작금의 긴박한 정세와 관련해 특이한 징후는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의 제재가 본격화되어 곤경에 처하게 되면 국지도발등 긴장국면을 조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부장은 『북한이 이번에 5MW급 원자로 연료봉의 임의인출을 강행한 것은 북한이 핵폭탄을 보유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체제보위와 대남혁명을 겨냥해 핵개발을 쉽사리 포기하지 않을 것이나 국제사회의 압력이 계속 가중되면 북한의 태도변화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회국방위 무슨 얘기 오갔나/“전쟁가능성 있나 없나” 질문공세/의원들/“최악의 상황대비,북한내부 감시”/김 부장 13일 국회 국방위에서는 북한핵문제로 비롯된 한반도 위기상황에 대한 안기부의 수집정보및 분석내용이 논의의 주제로 다뤄졌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도발가능성및 예상시나리오,주변국의 전략,정부의 위기관리능력,남파간첩들의 현황등에 대한 안기부의 역할을 총체적으로 점검했다. 먼저 의원들은 최근의 북한동향및 북한제재 추진동향에 대한 슬라이드를 관람한 뒤 북한의 핵개발수준에 대한 궁금증을 일제히 제기했다.즉 북한이 ▲핵무기 개발 완료,보유 ▲기폭장치 일부의 개발만을 남겨놓은 최종완성임박 ▲기술적인 문제로 개발중단 ▲사실상 핵무기를 제조할 수 없는 상황 가운데 어디에 있느냐가 의문의 요지였다.임복진의원(민주)은 『북한의 핵개발및 보유 여부를 자체적으로 판단,이를 기초로 대북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안기부의 정보능력 제고를 주문했다.황명수의원(민자)은 『외국에서는 북한이 2∼3개의 핵무기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데 안기부는 자주적인 핵정보조차 생산하지못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기폭제,발사대,운반수단등의 개발현황에 대한 정보수집 실적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 가능한 수단은 어떠한 것들이 있고,어느 정도까지 동원되고 있는지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을 제재하는 길로 가더라도 대화모색을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황의원은 『북한이 핵무장을 공식선언한다면 우리의 생존전략은 무엇이냐』면서 한반도 비핵화선언의 수정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유엔 안보리의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 이후 예상되는 시나리오,즉 전쟁 가능성을 포함한 대응방안에 대해 질의가 집중됐다.의원들은 유엔 결의안이 통과돼 다국적 함대의 동원과 해상봉쇄가 이뤄지면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지를 따졌다.한마디로 한반도에서의 전쟁가능성이 어느 정도냐는 것이었다.장준익·강창성의원(민주)등은 북한이 제재를 받더라도 전쟁도발을 못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는지와 함께 전쟁억지가 실패하거나 북한의 핵보유가 현실로 나타났을 때,중국의 제재불참등에 대한 대비책이 있는지를 물었다. 북한 권력층의 전쟁의지등 북한의 실상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전쟁억제의 유효한 수단이라는 데는 여야가 인식을 같이 했다.곽영달의원(민자)은 『북한은 사면초가로 필사칙생의 자세인데 반해 우리는 사면의존』이라고 질책하고 유사시에 대비,국민들에게 행동지침등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덕안기부장은 『북한은 핵개발 목적을 단순한 외교협상용이 아닌 보유에 두고 있다』고 말하고 『또한 극도의 식량난과 에너지난등을 해결하기 위해 대외적인 긴장을 조성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했다. 김안기부장은 그러나 『북한은 전쟁도발이 정치적 자살임을 스스로 잘 알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북한내부의 각 부문과 요소에 대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중,폭동예방 「보이지 않는 전쟁」/내일 천안문사태 5돌

    ◎군 휴가중단… 경찰도 1급경계령/개방확대 따른 불안해소에 부심 천안문광장으로 탱크들이 돌진해 들어간지 4일로 5주년.그동안 「하늘도 변하고 땅도 변했을 정도」로 모든게 달라졌지만 그날의 망령은 아직도 사라지지 않은채 대륙하늘에 떠돌고 있다.겉으로 보아서는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중국신문이나 잡지,TV 등 어디에도 6·4 천안문사태에 대해 한마디 언급도 없다.당시 1천만명의 학생·노동자·지식인들이 천안문에 몰려들어 자유와 민주화를 외쳐댔지만 이제는 그 사건을 공공연히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그 사건을 입에 담는 그 자체가 금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요즘 중국은 「보이지 않는 전쟁」을 치르는 것 같다.인민해방군내 7대군구에 설치된 기동타격부대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휴가가 중단된채 1급전투령이 하달돼 있다.폭동방지경찰인 인민무장경찰부대는 물론 일반경찰에도 1급경계령이 내려져 있다.당과 정부에서는 『난동의 기미가 있으면 초기에 척결하다』『노동자와 학생들의 연계움직임을 주시하라』『해외유학생들의 일시귀국을6·4 이후로 미루도록 하라』『노동자는 근무시간 이외에는 반드시 자기집에 있어야 한다』는 등의 지시사항을 하급기관에 수없이 하달,6·4를 무사히 넘기도록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같은 중국당국의 비상사태는 천안문사태 그 자체에 대한 항거때문이라기보다는 개혁·개방과 시장경제 추진에 따른 각종 부작용으로 사회가 불안해지고 있어서 6·4를 계기로 민심이 폭발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이다.올해들어 1·4분기 물가만 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이상 올랐고 지난해부터 급증한 농민과 노동자들의 시위는 2년전보다 무려 20배나 많아졌다.고위관리들의 부정부패는 날로 심화되고 새로 생겨난 빈부격차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의 만연과 지역별 갈등의 심화,범죄조직의 만연,실업률의 증가 등 수없이 많은 사회불안 요인들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불안요인들이 제2의 천안문사태로 이어질 것 같지는 않다.무엇보다도 군경의 거의 완벽한 초동진압태세가 갖추어져 있어서 6·4를 전후해 뭔가 소동이 일어난다 해도 해프닝에 그칠게 뻔하다.거의 모든 주민들이 돈벌이에 정신이 없는 것도 소동을 억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반체제 조직이 거의 와해된 것도 제2의 천안문사태를 예견하기 어려운 이유이다.지난해말까지만 해도 「반체제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경생의 가석방으로 반정부활동이 활기를 되찾는듯 했다.위를 비롯한 9명의 반체제지식인들은 「평화헌장」을 발표하고 정부당국에 보다 많은 자유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기까지 했었다.그러나 지난 3월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방중을 전후해 상당수가 체포되고 일부는 강제로 지방나들이에 나섰다. 최근에는 클린턴 미행정부가 마침내 중국인권문제와 최혜국대우(MFN) 연장과의 연계를 포기함으로써 반체제인사들에겐 큰 실망을,강택민·이붕에게는 정치적 승리를 안겨주었다.특히 MFN 연계 해제는 천안문 유혈사태에 대한 서방측 제재의 사실상 종결을 의미하고 있어서 중국지도자들은 천안문 5주년을 앞두고 「무거운 짐」 하나를 덜어 더욱 홀가분한 기분이 됐다. 천안문사태 이후 세계는 크게 변했다.동구·소련등 사회주의체제가 붕괴되고 미소간 냉전체제가 와해됐다.등소평을 정점으로 한 조자양·호요방체제에서 강택민·이붕·주용기체제로 바뀌었다.중국정치를 이끌어온 혁명원로들의 수렴청정도 사라졌다.이제는 혁명세대가 아닌 테크노크라트들이 국가를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들에겐 개혁·개방과 시장경제를 어떻게 중국실정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느냐는 중책이 맡겨져 있다.앞으로 이 문제를 현명하게 처리해 나가면 중국특유의 사회주의체제를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이다.그렇지 못하면 또다시 끝없는 소란속에 빠져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WTO출범과 한국의 대응 심포지엄

    ◎경제체질 강화… WTO체제에 능동 적응 UR(우루과이 라운드)타결로 세계는 무한경쟁 시대에 접어들었다.각국이 UR협정의 국내 비준을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도 미국 등 주요국의 비준 추이를 봐가며 연내 비준을 추진할 방침이다.25일 서울 세종호텔에서 세종연구원이 「WTO체제 출범과 한국의 대응방안」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는 UR협정 비준의 불가피성과 WTO(세계무역기구) 체제에 대비한 정책방향,뉴 라운드의 대응책이 제시됐다.김철수상공자원부 장관의 기조연설과 김완순고려대경영대학원 원장,차동세산업연구원(KIET) 원장,박영철한국금융연구원 원장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다. ▷김철수장관 기조연설◁ 86년 우루과이 「푼타 델 에스테」에서 시작된 UR협상이 지난 4월15일 모로코 각료회의에서 종결됐다.47년간 세계 무역질서를 규율해온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체제가 막을 내리고 강력한 WTO체제가 출범하게 됐다. 그동안 우리 사회에는 UR협상이 우리에게 주는 포괄적 의미보다 농산물 등 일부 분야의 단편적 이해득실에 집착하는,소극적이고 방어적인 태도가 있었다.그러나 이제 협상결과의 잘잘못을 가리는 소모적논쟁을 거두고 향후 국제 무역환경의 변화와 우리경제의 현실을 냉철히 짚어봐야 한다. UR는 서비스·투자·지적재산권 등 선진국의 관심분야와 반덤핑·섬유와 같은 개도국의 관심분야가 균형있게 반영 된 협상이다.관세를 평균 40% 내리고 각종 무역규범을 명료화 함으로써 자의적이고 일방적 무역조치를 못하도록했다.따라서 UR는 자유무역 체제를 강화시켜 세계 교역과 경제성장에 기여할 것이다.GATT는 10년 후 세계교역이 연간 7천5백억달러 늘고 세계소득은 2002년에 2천1백억달러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투자 및 서비스분야 등 계량화가 어려운 것까지 고려하면 경제적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의 개도국 시장개방을 위한 쌍무적 접근은 계속 될 전망이다.따라서 모든 국가가 UR협정을 충실히 이행하고 WTO 체제의 한계를 보강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경제규모가 그동안 자유무역에 힙입어 눈에 띄게 신장한 점을 생각하면 우리는 새로운 WTO 체제에 보다 능동적인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자유무역이야말로 우리경제의 체질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협상력을 갖춘 대국과 직접 협상하는 것보다 다자기구를 통해 간접 해결을 시도하는게 우리로선 훨씬 유리하다.UR협상의 결과가 우리의 무역과 경제성장에 미칠 영향은 국내 연구기관들이 발표한 대로 일부 분야에서 어려움이 예상되나 전체적으로 실보다 득이 많다. 이러한 여건에서 정부는 WTO 체제에 맞춰 법령과 제도를 개선하고,환경 등의 이슈에 대해서도 논의의 초기부터 참여,우리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시킬 생각이다. ◎반덤핑 규제제 발전방향/서방국들 반덤핑 남용소지 감소/우회교역 방지·중기보호책 절실/김완순 고려대 경영대학원장 UR협상은 각국에 「최대한의 시장확보를 위해 최대한의 경쟁을 유도하는 규범」을 제공했다.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대폭 낮아지고 자의적으로 적용해 온 반덤핑 규제 제도도 상당 부분 개선된다.그러나 UR협상이 국제무역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세계 무역은 UR발효 후 더 복잡하게 전개되고 무역분쟁이 증대될 수 있다.새로운 협정의 해석과 이행여부를 둘러싸고 크고 작은 분쟁이 예상된다. 덤핑으로 수입된 물품이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때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산업피해 구제 제도는 무역정책의 보편적 수단이다.그동안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애매한 규정 때문에 선진국들의 자의적인 반덤핑 규제가 많았다.특정 교역상대국과 특정기업,특정수입품에 부과되기 때문에 그랬다.UR의 최종 협상안은 선진국들이 반덤핑 규제를 남용하는 근거이던 규정들을 대폭 손질하고 명료화 했다.기준과 절차가 대폭 보완됨으로써 선진국의 자의적인 발동이 억제될 것이다. 우선 수출품이 단기간(6개월이내)에 원가 이하로 판매되는 경우 그동안 정상가격으로 인정되지 않아 수출국에 불리했으나 앞으로는 정상가격으로 인정받게 된다.장기적인 반덤핑 관세부과를 막기 위해 5년의 소멸시효를 규정하고 이윤 산정시 「합리적인 이윤」이라는 애매한 표현 대신,실제자료를 근거로 산정토록 한 점도 개선된 내용이다. 우리나라의 반덤핑 제도 활용실적을 보면 94년 1월까지 총 14건의 제소가 있었고 이 중 4건은 무피해로 판정났다.당사자간 합의에 의한 제소철회가 2건,반덤핑 관세부과가 5건,조사가 진행 중인것이 1건이다. 저가 외국제품의 수입급증을 감안하면 상당히 미흡한 셈이다.우리 기업들이 기술과 부품에 대한 대외 의존도가 높아 제소시 관련업체간의 이해가 상충되는 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반덤핑 제도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활용이 어려웠던 탓이다. 특히 막대한 투자로 새로운 국산품을 개발,국내 시장에 진입할 즈음 선진국들이 덤핑공세를 펴는 사례가 많아 「국내산업 확립의 실질적 지연」에 대한 객관적 판정기준도 마련해야 한다.어떤 물품에 반덤핑 관세를 확정 부과할 경우,변형된 물품을 수출하거나 제3국에서 조립·수출하는 등 우회 수출에 대비한 대책도 필요하다.국내에서 조립·완성되는 부품까지도 반덤핑 관세의 적용범위에 포함시키도록 우회덤핑 방지관세를 제도화 해야 한다. 또 외국의 덤핑행위로 피해를보는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은점을 고려,중소기업이 반덤핑 제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소시 전문인력과 자료작성 등을 도와주어야 한다. ◎뉴 라운드의 대응방안/환경·노동·조세정책 새이슈 부상/지식·기술집약적 구조전환 시급/차동세 산업연구원장 UR협상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되면서 뉴 라운드의 이슈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종전에 별 문제가 안 됐던 환경 노동 경쟁정책 기술정책 투자정책 조세정책 등이 새로운 통상이슈로 떠올랐다. 환경문제는 최근에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이 1백50개에 이른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초미의 관심사이다.생태계 파괴에 대한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지구환경 보호의 필요성이 제기되기 때문이다.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기후변화 협약,프레온가스 등 오존층 파괴물질의 사용을 규제하는 몬트리올 의정서,폐기물의 해양처분을 제한하는 런던협약 등이 대표적인 환경협약들이다. 환경문제는 WTO 내에 환경과 무역위원회가 신설됨에 따라 조만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뤄질 공산이 크다. 우리의 산업구조가 중화학 위주인 점을 고려하면 환경규제가 강화될 경우 타격이 크다.지식집약적·기술집약적 산업으로 고도화시키는 일이 시급하다. 일부 선진국들은 개도국이 노동자의 권리를 착취해 국제경쟁력을 높인다며 근로조건을 다자협상의 의제로 다룰 것도 주장한다.마라케시 각료회의에서도 막바지까지 노동문제를 무역과 연계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개도국의 반대로 위원회 설치에는 합의하지 못했다.그러나 노동문제가 다자협상의 의제로 논의될 지는 불투명하다. 오히려 ILO(국제노동기구)와 WTO간에 공동 자문위원회를 구성,점진적인 다자협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즉 죄수노동이나 아동착취 같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문부터 다뤄질 전망이다.노동자의 집회 및 결사권을 보장하는 문제도 함께 제기될 것이다. 우리로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이나 후발개도국의 노동비용 상승에 따른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국내 근로조건이 80년대 후반 이후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그러나 국내 노동조건이 ILO 수준에 못미쳐 장기적으론 산업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선진 교역상대국에게 국내 노동조건의 개선상황을 적극 알려 노동권과 관련된 무역제한조치를 미리 막는 게 좋다.장기적으로 노동관계 규범을 국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 경쟁정책 역시 새 이슈이다.최근 경쟁정책의 국제 규범화가 심도 있게 논의되는 것은 경제의 세계화가 급속히 진전되기 때문이다.기업관행과 시장구조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는 상품의 교역이 원활히 이뤄질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된다.미국은 자국기업의 외국시장 진출이 불공정한 시장관행으로 제한되거나,외국기업이 미국에서 반경쟁적 행위를 할 때 독과점금지법을 적용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때문에 경쟁제약적 거래관행을 고치고 독과점 관련규정을 국제수준에 맞출 필요가 있다. 기술정책에서도 UR이 허용하는 허용보조금을 적극 활용,특정산업의 지원시비를 줄여야 하며,기술정책의 초점을 산업기반 조성에 두어야 한다.이밖에 투자정책과 조세정책의 다자화 논의에 대비,외국인의 지분제한 등 투자관련 제도를 손질하고 해외 투자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과세기준의 투명성도 높여야한다. ◎국제화와 한국의 전략/미·일·EU 3극체제속 중 급부상/제도개혁으로 대외협력 넓혀야/박영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70년대 중반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경제의 자유화와 개방화,교통·통신기술의 혁신에 힘입어 세계 경제는 빠른 속도로 통합되고 있다.이 속에서도 EU(유럽연합)와 미국·일본이 주도하는 3극 경쟁체제가 형성되고 있다. 유럽 단일시장이 추진되고,미국을 비롯한 북미3국은 93년 북미자유무역협정을 체결,지역적 유대를 강화했다.APEC(아·태경제협력체)을 중심으로 한 역내 무역 및 투자자유화가 추진되는 한편 동남아연합(ASEAN)은 자유무역지대를 조성,역내 교역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역간 경쟁은 장기적으로 EU가 주도하는 단극체제로 발전하거나,미국이 경제력을 회복해 패권국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향후 10년동안 이들 지역은 경쟁과 협조라는 새 질서를 형성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질서는 비효과적이고 불안정한 형태가 될 것이다. 한편으론 21세기에 중국경제가 급속히 성장해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중국 경제권이 급부상할 가능성도 있다.이 경우 미국과 EU,일본과 중국경제권이 협력하거나,미국 일본 중국경제권이 협력해 유럽경제권과 경쟁상태에 놓일 수 있다. 국제화·개방화에 대비,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적응력과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특히 WTO 체제의 출범에 따라 경제 제도와 관행의 국제화가 절실하다.행정규제 개혁과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로 선진국에 버금가는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공직자 등 국민의 의식과 관행의 국제화를 이뤄야 한다.아·태지역의 경제협력에 선도적 역할을 해나가면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을 통해 경제선진화를 추구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WTO 출범에 따라 국내 산업지원 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수입제한 제도와 관세율 체계,산업피해 구제제도 등 교역관련 제도를 고쳐야 한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보통신 산업과 컴퓨터·반도체·로봇·자동차·항공·신소재·소프트웨어·유전공학·환경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택해야 한다. 외환과 자본거래의 규제를 완화,OECD 가입에 대비하고 환경·에너지·경쟁정책 등 주요 정책운용의 선진화도 꾀해야 한다.주요 교역국과 무역 및 투자·산업·기술협력 등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동남아·중남미 개도국과도 협력사업을 다양하게 펼쳐야 한다. 수출경쟁력을 위해 고부가가치화와 고유상표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관광산업 육성,건설업의 선진국 진출에도 눈을 돌려야 한다.외국인 투자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해외 투자기업이 현지 기업과 경쟁할 수 있게 현지의 차입규제 등도 풀어야 한다.이밖에 북한 핵문제의 해결추이에 따라 물자교류를 확대하고 투자협력을 모색해야 하며,두만강 개발계획을 통한 남북경협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구름버섯/간기능회복 효과 크다/서울대 김병각교수 연구결과 발표

    ◎암세포 성장 억제… 정상세포 활성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일본등의 깊은 산속 고목나무에 붙어 자생하는 구름버섯이 간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한편 정상세포의 생리활성을 촉진,간기능 회복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대약대 김병각교수는 지난 1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한국생약학회 주최로 열린 「구름버섯의 효능에 대한 국제세미나」에서 구름버섯이 간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김교수는 구름버섯 성분을 단순한 추출물과 이중 에탄올에 녹는 성분,녹지 않는 성분등 3종류로 나누어 각각의 약리작용을 알아보았다. 이 결과 에탄올에 녹는 성분,즉 가용성분을 사람의 간암세포 1㎖에 64.2㎎ 투여할 경우 간암세포 억제작용이 시작됐으며 녹지 않는 성분(불용성분)은 37.1㎎ 투여때부터 종양억제 효과를 나타냈다. 또 구름버섯이 간세포 재생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정상적인 간의 일부를 잘라낸 뒤 남은 부위 DNA(디옥시리보핵산)의 합성률을 관찰한 결과 구름버섯 추출물과 불용성분 투여때 DNA합성도는 각각 1.5배,1.4배씩 증가했다.이밖에 추출물과 불용성분은 간세포 RNA(리보핵산)의 생합성도를 1.5배,1.8배씩 촉진시켰으며 단백질 생합성도 역시 각각 1.4배,1.5배씩 증가시키는등 간세포 활성화작용을 강하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가용성분은 DNA의 생합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단백질 생합성은 오히려 0.9배 비율로 저하시켰다. 김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구름버섯의 가용성분과 불용성분이 모두 간암세포의 성장을 눈에 띄게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구름버섯의 추출물과 불용성분은 정상세포의 기능회복을 촉진하는 반면,종양세포를 억제하는 가용성분은 정상세포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 중국 길림성 의약설계원 한춘식부원장은 동물실험 결과 발표를 통해 『구름버섯 다당체가 면역증강제로서 만성간염 치료에 큰 효과를 보였다』며 『이는 다당체의 성분이 임파세포를 활성화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밖에 일본 미에대학 이토히도시교수는 『구름버섯에서 추출한 항종양성 다당체가 악성종양에 걸린 생쥐의 면역계와 대식세포(세균 또는 죽은 세포를 집어 삼키는 능력을 지닌 면역활성세포)를 활성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특히 항종양성 다당체를 면역억제 작용이 있는 항암제와 함께 투여할 경우 면역활성도및 면역조절효과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 실업문제 해결 협조업체/중,“금융·세제혜택”

    【북경 UPI 연합】 실업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중국정부는 각 기업들에 실업자들을 채용해 올해 도시실업률을 3%이내로 억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인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주가기 국무원 노동부부부장의 말을 인용,신규인력의 60%를 실업자로 채용하는 서비스업체는 국·민영을 불문하고 세금면제와 우선적인 은행대출및 자재공급등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부는 94년도 실업률을 3%이내로 억제할 방침인데 93년의 경우 실업률은 2.6%로 92년의 2.4%보다 높았다.관리들은 지난해말 도시 주민중 4백10만명이 실직상태에 있던 것이 올말에는 5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가을까지 경기진정책 안쓴다”/정 부총리

    ◎정책기조 고수… 올 8%성장 예상 정재석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은 12일 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올 가을까지 진정책은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취임 후 처음 지방 방문길에 나선 정부총리는 이날 여천공단내 (주)럭키 구내식당에서 입주업체 대표 20여명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 우리 경제는 지난 3년간의 불황에서 힘겹게 빠져나와 활기를 찾는 중』이라며 『일부에서는 과열과 물가부담을 우려하지만 가을까지 현재의 기조를 밀고 나가겠다』고 밝혔다.이같은 발언은 1·4분기 경기실적을 보고 과열에 치우치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하겠다는 종전의 발언을 사실상 취소한 것이다. 정부총리는 1·4분기의 실적을 감안하면 올해 우리 경제는 8% 정도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은 중국을 빼곤 세계에서 보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또 올해 초 뛰기 시작한 물가도 지난 달부터 진정돼 이달에는 거의 오르지 않을 것이며,물가안정에 힘쓰면 올해 소비자 물가를 6% 내에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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