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국 어선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중계방송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물가 불안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합동연설회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 이상기온
    2026-03-2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820
  • 대기업 경기 태블릿pc ‘싹쓸이 수주’ 올해도 재현되나

    대기업 경기 태블릿pc ‘싹쓸이 수주’ 올해도 재현되나

    2년차에 들어선 경기도교육청 스마트단말기 보급 사업에 ‘대기업 싹쓸이 수주’ 사례 재현이 우려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책정된 예산보다 낮은 성능 기준을 제시했는데,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원회가 가격에 맞춰 대기업 제품만 충족하는 성능 기준으로 올릴 수 있어서다. 21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도교육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429억원을 들여 학생들에게 스마트기기를 보급한다. 예산은 지난해(1818억원) 대비 389억원(21.4%) 줄었다. 공급예정 물량은 18만2000여대로, 실제 사업 추진시 공급량이 늘어날 수 있으나 지난해 44만 7000여대 대비 절반 넘게 감소한 양이다. 도교육청이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50만원에서 70만원으로 올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스마트기기 한 대당 가격을 올리고도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했다. 올해 도교육청이 제시한 기준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10.0 ▲중앙처리장치(CPU) 1.7㎓ 옥타코어 ▲램 4GB ▲저장용량 128GB ▲해상도 1920×1200 ▲후면 카메라 800만 화소 이상 ▲배터리 용량 7040㎃h 등이다. 해당 성능을 가진 기기는 조달청 나라장터에 45~50만원선으로 등록돼 있다. 도교육청이 대당 70만원의 예산을 주고 50만원 수준의 기기를 사라고 제시한 셈이다. 이렇게 되면 실제 성능 기준을 결정하는 교육지원청 물품선정위가 70만원 가격 순에 맞는 성능 기준을 정할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와 같은 대기업 ‘싹쓸이 수주’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 상 70만원 대 태블릿PC는 삼성과 중국 기업 레노버 제품뿐이다. 이중 삼성 제품은 도교육청이 제시한 성능 기준보다 낮아 사실상 레노버 제품을 수의계약 해야 하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50만원대 성능 기준을 제시해놓고 왜 예산은 70만원으로 편성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대당 70만원으로 책정된 이유는 IOS, 크롬북 등의 가격을 고려한 것”이라며 “안드로이드 태블릿PC는 50만원대 기기의 기준을 제시한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지원청이 50만원대 기기를 선정하고 예산이 남을 경우 보급 대수를 늘리는 식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인신매매 방지 미흡”… 한국, 20년 만에 2등급으로

    “인신매매 방지 미흡”… 한국, 20년 만에 2등급으로

    “이주 노동·탈북자 등 성매매 노출”외교부 “근절 노력”… 北中 최하위전 세계 196개국 정부의 인신매매 근절 노력을 평가하는 미국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20년 만에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자국과 콜롬비아 등 30개국을 ‘1등급’으로, 한국·일본·이라크 등 103개국을 ‘2등급’으로, 홍콩·에티오피아 등 36개국을 ‘경계가 필요한 2등급’으로 평가했다. 북한은 20년째 최악의 인신매매국인 ‘3등급’으로 분류됐다. 여기에는 중국·러시아·아프가니스탄·미얀마·이란 등 총 24개국이 포함됐다. 평가 기간은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인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다. 국무부는 한국에 대해 전년에 비해 인신매매 관련 기소가 줄었고, 외국인 인신매매에 대한 장기적 대책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필리핀 등 아시아 여성들이 인신매매범의 거짓 취업소개로 입국했다가 “클럽에서 일하거나 성매매를 강요당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탈북자들도 성매매에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지방정부가 농촌 총각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을 장려했지만 이들 여성 중 일부도 “성매매 및 가사 노동에 착취당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신체 또는 지적 장애가 있는 일부 한국 남성이 어선, 염전 등에서 일하도록 강요받았다”며 소위 ‘염전 노예 사건’과 하루 18시간씩 일하는 어업이주노동자 문제도 지적했다. 인신매매범에 대한 처벌도 미흡했다고 명시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1등급에서 2등급으로 하향된 국가는 한국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인신매매 예방 및 근절을 위해 더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면서도 “우리나라의 인신매매 방지 노력이 약화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무부가 전년 대비 개선 여부에 초점을 맞춰 평가를 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제정된 인신매매방지법이 내년 1월 발효되면 1등급으로 재상향될 거라는 관측이 벌써부터 나온다.
  • 가정집 문 부수고 들어가 소독한 中방역요원…“잠금장치 바닥에 나뒹굴어”

    가정집 문 부수고 들어가 소독한 中방역요원…“잠금장치 바닥에 나뒹굴어”

    중국에서 코로나19 방역요원들이 소독을 이유로 아무도 없는 가정집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오는 일이 발생해 현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명보는 18일 “상하이에 이어 광저우에서도 최근 방역 요원들이 비어있는 집의 문을 부수고 들어가 살균소독 작업을 펼쳤다”면서 “광저우 리완구의 한 주거지역에서 100가구 이상이 그런 일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9일 리완구 당국은 이번 소독 작업이 진행된 주거단지에서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양성 반응을 보인 사람이 2명 나왔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역 요원들은 해당 주거지의 주민들이 단체로 중앙 격리시설에 입소해 있는 동안 이들의 집 문을 강제로 부수고 들어가 소독을 한 것이다.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올라온 사진에는 여러 집의 현관문이 열려있고 잠금장치는 제거돼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집 문에는 ‘소독 처리 거부’라는 딱지가 붙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방역관리업체는 “누군가 격리시설 입소를 피해 집에 숨어있다는 의혹이 있어 당국 관련 부서와 협력해 지난 10일 해당 임무를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추구하는 중국에서 방역요원들의 도를 넘어선 행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상하이 봉쇄 기간에도 이부 지역에서 방역요원이 가정집 내부를 강제로 소독해 과잉 방역이라는 지적이 일었다. 중국 당국의 이런 극단적인 조치는 비과학적인 방역활동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오염된 표면을 통해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극히 낮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에 오염된 표면을 접촉했을 때 감염으로 이어질 확률은 1만분의 1 미만이다. 또한 소독제를 실외에 뿌리는 것은 오히려 대중의 건강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소독제를 실외에서 뿌리는 것은 건강에 유해할 수 있고 눈, 호흡기 또는 피부에 자극이나 손상을 줄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에 적시한 바 있다.
  • 인류는 모두 노마드… 북극이 ‘약속의 땅’ 될 수도

    인류는 모두 노마드… 북극이 ‘약속의 땅’ 될 수도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의 평균)은 0.8명으로 5년 연속 최저치를 경신했다. 역대 정부는 저출산 고령화를 막기 위해 15년간 400조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생산 가능 인구 감소와 성장률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출산율 제고만이 해법일까. 미국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원으로 활동했던 국제관계 전문가 파라그 카나는 ‘대이동의 시대’에서 앞으로의 인류 문명은 국가·민족의 배타적 공동체를 넘어서 유목본능을 되살린 ‘이동’이 생존의 필수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저출산 고령화는 한국뿐 아니라 어느 정도 부를 쌓아 올린 국가들 공통의 문제다. 현재 일본은 해마다 50만명의 인구가 줄어들고, 중국은 향후 10년 내 인구가 정점에 도달한 이후 감소하고 2040년에는 노년층 숫자가 15세 미만 인구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은 연금과 노인 요양 지출이 증가하며 노동력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대이동의 시대 파라그 카나 지음/박홍경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448쪽/1만 9000원 하지만 저자는 지난 6만년간 인류가 자원과 안정적 환경을 찾아 끊임없이 이동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조상의 이주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 사회의 밑바탕이 되는 생물학적·문화적·사회적 다양성을 누리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류의 존폐를 위협하는 위기로 치닫고 경제가 붕괴하면서 이제 더 나은 삶과 정치 체제를 찾으려는 이주민의 수용은 불가피해졌다. 현재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냉전이 막을 내린 이후 30년 안에 태어났다. 대다수가 MZ세대인 이들에게 ‘민족 국가’ 개념은 예전 같지 않고 물리적·디지털 접근성 측면에서 이동성이 강한 집단이다. 이주민이 현지 사회에 동화되지 않을 우려가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유럽에 도착하는 무슬림이 이슬람교를 버리고 독일의 모스크에서는 동성애자를 환영하는 등 변화의 조짐도 보인다. 인도인·베트남인도 독일인이 되는 만큼 독일에선 ‘독일인다움이 어떤 의미인가’를 놓고 진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단일 민족이란 환상을 벗어난 ‘잡종 인류’는 이제 필연이다. 그렇다면, 현재 서른 살 미만의 세계인들은 지금부터 2050년까지 주로 어디로 이동하게 될까. 기후변화로 남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농지가 사막화되고 경제가 파탄 상태에 빠지면서 북반구 국가로 이동하고,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서는 해수면 상승으로 더 많은 인구가 탈출할 것이다. 북미와 아시아 해안 지대가 침수되면서 내륙으로 중심축이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인간은 가장 비옥하고 살기 좋은 북위 25~45도에 많이 몰렸지만, 저자는 기후변화로 기온과 인구 밀도가 낮은 북극으로 인류가 대거 이동할 가능성도 제시한다. 수십년에 걸쳐 캐나다의 북쪽과 그린란드, 러시아의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 스텝 지대에 이르기까지 이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던 지역에 신도시 수십개가 조성될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이민자의 나라’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주하는 미국인이 100만명을 넘어선 현실에 주목한다. 유럽의 공공안전, 저렴한 의료 서비스, 소비자 친화적 규제, 고용 정책의 혜택보다 열위에 있는 미국이 매력을 잃고 있음을 경고한다. 전 세계가 청년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경쟁을 시작한 만큼 안정성과 복지 혜택이 주요 변수가 됐다. 결론적으로 저자는 유목과 농업사회(문명 1.0), 산업화(문명 2.0)를 넘어 이동과 지속 가능성이 필요한 ‘문명 3.0’ 시대를 맞아 인류가 보다 광범위한 지역으로 흩어질 것으로 예측한다. 아시아인은 해안 대도시에서 히말라야산맥, 중앙아시아, 러시아의 광활한 동쪽 지역으로 퍼져 나간다. 이주가 증가하면 선진국과 빈국의 간극이 메워지면서 세계가 집단적으로 가난해지거나 불평등해지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 현재는 각국이 이주민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논쟁을 벌이지만, 미래에는 새로운 이주민을 흡수할 수 있는 역량에 주목할 것이라고 저자는 단언한다. 21세기 한국은 이주민들에게 어떤 매력이 있는 나라일까. 정부가 ‘이민청’ 신설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저자가 우리에게 되묻는 듯하다.
  • [여기는 중국] 또 봉쇄?…상하이 주민위, ‘2주치 비상식량 비축하라’ 공고

    [여기는 중국] 또 봉쇄?…상하이 주민위, ‘2주치 비상식량 비축하라’ 공고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에 코로나19 재봉쇄가 있을 것이라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한 상하이 주민위원회가 관할 주민들에게 약 2주 치 분량의 식료품을 집 안에 비축해 둘 것을 촉구한 사실이 외부에 공개됐기 때문이다. 중국 매체 건강시보(健康时报)는 지난 11일 상하이 푸타구 소재 2곳의 주민위원회가 ‘14일 치의 비상 식량을 미리 준비하라’는 내용을 담긴 공고문을 중국판 카카오스토리로 불리는 소셜미디어 위챗에 공고했다고 12일 보도했다. 푸타구는 지난 11일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4명이 확인돼 관련 아파트 단지 전체가 봉쇄된 지역이다. 이 주민위원회가 공개한 주의문에는 각 가정에서 비축해야 하는 의약품 품목과 장기 보관 가능한 쌀, 식용유, 소금, 설탕 등의 식료품, 화장지와 같은 생활필수품 등의 목록이 포함돼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SNS를 통해 공유되자, 주민들 사이에서는 상하이에 대한 봉쇄 조치가 재도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상하이시 위생건강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0~24시까지 상하이에서만 5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된 상황이다. 나흘 연속 신규 확진자 수가 50명을 넘어선 것인데, 이 때문에 두 달간의 도시 봉쇄가 해제된 지 단 5주 만에 재봉쇄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이어졌다. 더욱이 중국에서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BA.5’가 발견되면서 상하이 위생보건위원회는 전날인 11일 하루 동안 상하이 16개 구역 중 9곳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두 차례나 실시했다. 이에 대해 상하이시 당국은 도시 재봉쇄는 없다고 선을 긋는 그었지만 논란은 좀처럼 쉽게 가라앉는 분위기다. 지난 3월 27일 인구 2500만 명의 대도시 상하이에 전면 봉쇄 방침이 강제됐을 당시에도 시 당국은 주민들에게 예고하지 않은 채 일방적인 통보 방식으로 무기한 봉쇄를 강행했기 때문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푸타구 주민위원회 관계자는 “2주 치의 비상식량 비축 주의문을 공고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이는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미리 준비하자는 의미로 주민들의 방역 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이었을 뿐 다른 뜻은 없다. 다만 집에 비상식량을 많이 저장해둔다면 만일 예상치 못한 봉쇄령에도 이전만큼 당황하지 않아도 되지 않느냐”고 했다.  
  • 러 시리아 난민 300만명 목숨에 거부권…이 아이에게 뭐라 답할까

    러 시리아 난민 300만명 목숨에 거부권…이 아이에게 뭐라 답할까

    러시아가 내전으로 고통 받는 시리아인 300만명에 대한 인도주의 지원을 연장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에 8일(이하 현지시간) 거부권을 행사했다. 터키 국경을 넘어 유럽으로 향하는 난민 사태를 촉발하기 위해 거부권을 행사했다는 분석이 서방에서 제기된다. 시리아 북서부는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에 반대하는 반군 세력에 장악돼 있다. 지하드의 동맹인 하야트 타흐리르 알샴과 터키의 지원을 받는 반군 단체들이다. 러시아와 가까운 알아사드 대통령은 터키 남동부 국경을 통해 건너오는 유엔의 식량 원조 프로젝트가 주권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반대해 왔다. 그런데도 2014년부터 달마다 1000대의 트럭이 난민들에 제공할 식량과 약품, 피난처 물품 등을 싣고 국경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유엔 안보리 결의안 덕이었다. 그런데 기존 결의안 종료일(10일) 이틀을 앞두고 연장 결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영국 BBC 방송의 안나 포스터 기자는 얼마 전 유엔의 원조 호송대를 따라 시리아 깊숙이 들어간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결의안 부결이 미칠 참상을 전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립주 시골에 들어선 알사다카 난민촌에 머무르는 소녀 움 알리는 일곱 아이들을 위해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불길을 살리려고 골판지와 쓰레기들을 아궁이에 밀어넣는다. 유엔의식량 구호물품은 늘 턱없이 부족해 적은 재료를 넣고 끓여 양을 불린다. “매일 아이들은 알루미늄캔, 나일론 가방 및 다리미를 주우러 쓰레기 매립지에 간다. 그렇게 모아 팔아봤자 빵 네 덩어리, 한 끼 식사, 아침 식사 거리 밖에 되지 않는다.” 원조는 감사한 일이지만 충분치 않다고 여겨왔는데 이제 그마저 끊기게 된 셈이다. 그렇잖아도 코로나19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량 구입 비용이 2년 새 8배로 올랐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시리아 내전 11년 만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난민들의 숫자는 더 늘어났다고 호소했다. 움 알리는 국제 원조 없이는 가족이 살아갈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국제 정세가 어떤 것인지 모르는 천진난만한 어린이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비정부기구(NGO)들은 입을 모은다. 처음 유엔 프로젝트가 시작했을 때는 이라크와 요르단 국경을 통해서도 식량 트럭이 시리아에 들어왔지만 러시아는 이 루트도 결의안 거부권으로 막아버려 지난 두 해 동안 밥 알하와(Bab al-Hawa)가 유일한 루트가 됐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나빠진 미국과 러시아 관계 때문에 이 루트마저 막힐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지난 몇 주 동안 더 많은 물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트럭들이 국경을 넘었다. 그런데 이제 모든 상황은 난민들에게 훨씬 불확실해졌다. 유엔 안보리는 노르웨이와 아일랜드가 작성한 타협안을 먼저 표결에 부쳤는데 6개월만 연장한 뒤 자동으로 여섯 달 더 갱신하는 안이었다. 15개 안보리 이사국 중 13개국이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유일하게 거부권을 던졌다. 중국은 기권했다. 그 뒤 러시아는 내년 1 월에 적극적인 갱신이 필요한 6 개월 연장안을 내놓았는데 이번에는 중국이 찬성하고, 미국·영국·프랑스가 반대했다. 나머지 10개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과 함께 다섯 상임이사국 중 한 곳도 반대하지 않아야 한다. 유엔 안보리는 2011년 시작된 시리아 내전으로 위기에 직면한 북서부 주민 410만여명에게 2014년부터 1년 단위로 결의안을 연장하며 식량과 의약품 등을 지원해 왔다. 하지만 이번 부결로 당장 10일 이후 구호물자를 반입할 수 없게 됐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은 러시아가 시리아 주민의 마지막 생명줄을 끊은 셈이라며 규탄했다. 린다 토머스 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부결 직후 발언권을 얻어 “시리아 주민에겐 사활이 걸린 문제”라며 “뻔뻔하게 거부권을 행사한 국가 때문에 그들의 삶은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러시아를 정조준했다. 러시아는 표면적으로는 터키를 통하는 유엔 지원 경로가 시리아의 주권을 침해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서방과 갈등이 깊어진 것이 배경에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 대사는 6개월 연장안이 아니면 거부권을 다시 행사할 것이란 입장을 고수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앞서 외교관들은 “시리아로 가는 마지막 지원 경로가 막히면 수천명이 시리아를 탈출해 유럽과 중동의 난민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고 뉴욕 타임스(NYT)는 전했다.
  • 도주 하루 만에 잡혀…中 ‘불법조업’ 선박서 오징어 10만마리 발견

    도주 하루 만에 잡혀…中 ‘불법조업’ 선박서 오징어 10만마리 발견

    우루과이 영해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어선에서 오징어 10만여 마리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우루과이 매체 몬테비데오 포르탈 등에 따르면, 우루과이 당국은 4일 우루과이 해군에 나포된 중국어선에서 오징어 최소 11t(약 11만 마리)을 찾아냈다고 이날 밝혔다. 우루과이 당국은 해당 어선에 대한 보고를 지난 1일 처음 받았다. 우루과이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어선 몇 척이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우루과이 해군 정찰기가 2일 보고 내용을 확인하고자 출동했고 원양 채낚시 어선 2척을 발견했다. 해당 어선은 오징어 어업에 주로 쓰이는 데 하루에 적게는 10t, 많게는 20t까지 잡는다. 다음날 조사를 위해 우루과이 해군 경비정이 급파됐지만 어선들은 도주하기 시작했다. 도주극은 밤새 이어졌고 다음 날인 4일 새벽에서야 끝이 났다. 우루과이 해군은 해당 어선에서 중국인 선원 14명과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14명을 억류했다. 현재 우루과이 검찰은 증거로 나온 오징어가 우루과이 해역에서 잡힌 것인지를 확인하고 있다.  미주지역 조직범죄 전문 매체인 ‘인사이트크라임’은 “중국어선 수백 척이 정기적으로 중남미 해역 근처를 맴돌고 있고 점점 더 많은 나라의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코로나 다시 ‘위험 신호’… 유럽 관광지 재확산·中 집단감염 속출

    코로나 다시 ‘위험 신호’… 유럽 관광지 재확산·中 집단감염 속출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계심을 늦춘 사이 오미크론 하위 변위인 BA.5, BA.4 등을 중심으로 신규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휴가철 관광지를 중심으로 급격한 재확산이 감지되고, 중국에서는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대비 60% 늘었다. 현재 감염자의 80%가량은 BA.5 감염자였다. 특히 유명 관광지인 이비사, 마요르카 등지에서 확산세가 두드러졌다. 그리스에서도 최근 몇 주간 확진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하루 신규 확진자는 약 1만 1700명으로, 전주 대비 3배나 증가했다. 확진자의 연령대는 주로 18∼24세로 코르푸, 케팔로니아 등 인기 관광지에 몰려있다고 그리스 당국은 밝혔다. 독일에서도 BA.5 변이가 확산하면서 최근 일주일 사이 코로나19 사망자가 500명에 달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2주 만에 확진자가 약 8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상당수 국가가 방역 규제를 해제하면서 확진 사실을 신고할 법적 의무가 사라진 만큼 실제 감염자는 공식 발표보다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이 코로나19 재확산의 온상이 됐다”고 경고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비상대응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름에 유럽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은 콘서트나 여행을 통해 사람 간 접촉이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도 재확산 조짐이 보인다. 7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안후이성 신규 감염자는 167명이었다. 지난 2일 292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뒤 3일 287명, 4일 231명, 5일 222명 등으로 대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상하이시 역시 노래방발 집단감염으로 감염자 수가 급속히 늘고 있다. 최근 감염자 수는 4일 8명, 5일 24명, 6일 54명 등으로 증가세다. 상하이시는 오는 7일까지 징안구, 민항구, 푸둥신구 등 11개구 전 주민을 상대로 최소 2차례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기로 했다. 베이징시와 시안시에서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2가 확인됐다. 4~6일 사흘간 12명의 감염자를 확인한 베이징시는 오는 11일부터 오프라인 교육기관, 도서관, 박물관, 헬스장, 공연장, PC방 등을 출입할 때 백신 접종 확인서를 제시하도록 했다. 2~6일 닷새간 29명의 감염자가 나온 시안시는 6일부터 시 전역에 임시 통제를 시작하고, 초·중·고교의 조기 방학과 대학 폐쇄, 식당 내 취식 금지 등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중국 방역당국은 “BA.5.2은 미국과 유럽에서 유행하는 우세종”이라며 “이 바이러스는 이전에 유행한 변이보다 감염성이 강하고, 기존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서도 항체 반응이 없어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인도네시아에서는 이슬람 최대 축제 중 하나인 이드 알 아드하(희생제)를 앞두고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7일 일간 콤파스와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정부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4와 BA.5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희생제가 예정돼 있어 우려하고 있다. 당장 오는 10일에는 희생제를 맞아 지난 4월에 개장한 자카르타 국제경기장에서 대규모 기도회가 열린다. 자카르타 주정부는 기도회에 참가하는 사람은 야외에서도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부스터 샷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접종률이 20%를 밑돌아 인도네시아 정부는 백신 추가 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뉴질랜드에서도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2개월여 만에 1만건을 넘어서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7일 뉴질랜드 보건당국은 이날 신규 감염 사례가 1만 71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1만 290건)에 이어 이틀 연속 1만건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1만명대로 올라선 가운데 사망자 수도 이날 15명 추가되면서 총 1619명으로 늘어났다. 일주일 전 411명이었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도 이날 554명으로 증가 추세다. 보건당국은 겨울철 방학을 맞아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타나면 어디서든 격리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WHO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BA.5와 BA.4가 확산하며 최근 2주간 코로나19 감염자가 전세계적으로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확산세가 코로나19 초기와 같은 ‘재앙’을 불러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WHO는 내다봤다. 코로나19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고 백신 등 ‘무기’도 갖췄다는 이유에서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2020년 그랬던 것처럼 바이러스의 인질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 불법어업 단속 강화 방안 논의... 실무회의 개최

    한중, 불법어업 단속 강화 방안 논의... 실무회의 개최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어업협정수역에서 불법 어업 단속을 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했다고 해양수산부가 5일 밝혔다. 해수부와 중국 해경국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한중 어업지도단속 실무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어업협정수역에서 조업 질서 유지와 불법 조업 근절을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임창현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을 수석대표로 외교부, 해양경찰청, 어업관리단, 한국수산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고, 중국 측에서는 리춘린 해경국 행정집법처장을 수석대표로 농업농촌부, 외교부, 해경국, 중국어업협회 관계자 등이 자리했다. 한중 양국은 회의에서 긴밀한 협력을 통해 어업협정수역에서 조업 질서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해양조업질서와 상대국 어선 안전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등 공동 단속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양국은 지난해 6월 합의한 ‘대한민국 동해를 남하하는 중국어선 중 위반 혐의가 있는 중국어선의 정보공유를 위한 한중 협력 방안’에 따라 불법 조업 중국어선에 대한 한국의 정보 제공과 중국의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 어업지도단속선과 해경이 한국 수역을 침범해 조업하는 등의 중대 위반 중국 어선을 나포한 경우 1차적으로 한국 법령에 따라 처벌하고 중국 측에 인계해 2차 처벌하게 하는 ‘중대위반 어선에 대한 인계인수’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다. 임창현 해수부 지도교섭과장은 “이번 실무협의에서 정보 공유, 단속 강화 등 불법 어업 근절을 위한 구체적인 수단들에 대한 논의가 진전됐다”며 “앞으로도 중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중국어선 불법 어업을 근절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됐다

    충남 최서단에 있어 ‘서해의 독도’라 불리는 태안 격렬비열도가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 등을 위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최종 지정됐다. 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 등의 출동 시간이 기존보다 약 2시간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충남도는 ‘격렬비열도’를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항만법 시행령 개정안이 공포돼 시행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 국가관리 연안항으로 지정된 ‘격렬비열도항’은 해양수산부 유인 등대와 기상청 서해 종합기상관측기지가 있는 북격렬비도에 조성된다.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에 따라 격렬비열도항은 화물과 여객을 주로 수송하는 다른 항만과 달리, 국가 안보와 영해 관리, 선박 피항을 주목적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인근 배타적 경제수역(EEZ)에서 주권 수호로 해양영토 분쟁을 원천 차단하고, 해경·어업지도선 출동 거리를 단축해 중국어선 불법 조업 신속 대응과 선박 안전 항행 유도 등 효율적인 영해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항만이 조성되면 해양경찰 경비함정과 국가어업지도선의 출동 시간이 태안 안흥항에서 출동할 경우와 비교해 약 2시간 단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남도는 해양수산부와 협력으로 2030년 내 선박 접안이 가능하도록 부두를 우선 조성할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격렬비열도 국가관리 연안항 지정은 새 정부 국정과제인 ‘해양영토 수호 및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의 첫걸음”이라며 “해수부 항만기본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주변 수역 관리와 함께 해양 연구·관광 활성화 측면의 활용 안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 서쪽 약 55㎞ 거리에 동·서·북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멀리서 보면 섬이 마치 기러기들이 열을 지어 날아가는 것 같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 저평가된 칠레 와인, 프리미엄 가치 반짝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저평가된 칠레 와인, 프리미엄 가치 반짝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코로나19를 계기로 와인에 빠진 한국인에게 칠레 와인은 특별한 존재입니다. 2004년 최초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칠레와 체결한 덕분이죠. 당시 국내에서 와인은 비싸고, 다가가기 어려운 소수의 고급 취향 시장이었습니다. 하지만 FTA로 칠레 와인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폐쇄적이었던 와인 시장도 ‘대중화’를 향한 발걸음을 뗄 수 있었습니다. 누구나 와인을 쉽게 즐길 수 있게 된 지금, 여전히 인생의 첫 와인으로 칠레 와인을 꼽는 이들이 다수인 걸 보면 한국인에게 칠레 와인은 ‘첫사랑’ 같기도 합니다. ●140여개국 수출 ‘와인 유통의 달인’ 지난 20일 서울에 방문한 비냐 콘차이토로의 수출 총괄 이사인 크리스티안 로페스 파스칼은 위와 같은 배경으로 한국 소비자들이 ‘칠레 와인=저가 와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에 대해 “칠레 프리미엄 와인이 저평가됐다는 사실을 아느냐”고 반문하면서 “칠레 최고의 테루아(땅, 기후 등 와인 생산에 영향을 주는 환경)를 가진 푸엔토 알토에서 나오는 와인을 사서 묵혀 두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비냐 콘차이토로는 거점인 칠레를 비롯해 아르헨티나, 미국 등에 총 1만 1300헥타르(㏊)의 최고급 와이너리들을 보유한 남미 지역 최대 와인 업체입니다. ‘악마의 와인’이라 불리는 ‘카시에로 델 디아블로’부터 칠레 고급 와인의 상징인 ‘돈 멜초·알마비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아르헨티나 와인인 ‘트리벤토’까지 다채로운 포트폴리오를 소유해 1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칠레 와이너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죠. 파스칼 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칠레 와인의 인지도가 낮았던 2000년대 영국 시장에 칠레 와인을 소개해 9년 만에 판매량을 20배 이상 성장시킨 해외 와인 유통의 달인입니다. 그는 최근 프랑스나 미국 나파밸리 등 최고급 와인 가격이 급등하는 것에 대해 “기후 문제, 중국 시장의 성장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인플레이션 영향이 가장 크다”고 봤습니다.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홈술 열풍이 불면서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의 아일랜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와인 매출이 일제히 증가했다”고 하더군요. 때문에 그는 “좋은 땅에서 숙성 잠재력을 가진 고급 와인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져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점점 늘어나는데 와인을 생산하기 적합한 ‘땅’은 늘릴 수가 없어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는 겁니다. ●“푸엔토 알토·돈 멜초 추천” 그는 “특히 칠레 프리미엄 와인의 진가가 알려지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강조합니다. 와인 역사가 유럽과 같은 구대륙에 비해 짧은 칠레 와인의 숙성 잠재력이 입증되고 있어선데요. 그는 “35년 전 첫 빈티지를 생산한 알마비바 초창기 제품을 지금 시음해도 와인이 생생하다”며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와인 투자로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영국 회사들도 칠레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칠레 럭셔리 와인의 평균 가격이 최근 44.1%나 뛰었기 때문이죠. 그는 “내가 수집가라면 돈 멜초를 사둘 것”이라면서 “푸엔토 알토 지역은 아니지만 카차포알 밸리의 페우모 지역에서 생산되는 ‘카르민 데 페우모’도 좋다”고 추천했습니다.
  • [사설] 경제안보 지평 넓힌 나토 한미일 정상회담

    [사설] 경제안보 지평 넓힌 나토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후(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3개국 정상 대좌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에 직면한 3국 정상들은 북핵 공조 강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일 3국의 경제안보 협력도 한층 심화시켰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면서 “오늘 회의를 계기로 한미일이 세계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3국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확인한 것은 포괄적 안보 강화라는 측면에서 다행스런 일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사실을 새 정부가 목도한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나토는 12년 만에 새롭게 내놓은 ‘전략 개념’에 중국의 도전을 명시했다. 향후 10년간 나토의 우선순위를 담는 전략 개념에 ‘중국의 구조적 도전’이 포함됐다. 중국에 우호적이던 유럽마저 중국의 위협을 인정한 상황에서 전 정부의 ‘친중 저자세 외교 노선’을 지속하긴 어렵다. 윤 대통령이 첫 연설을 하면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연일 맹비난하는 중국의 반발도 정교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 지지를 넓히는 외교가 시급하다. 나토가 미국·유럽 중심의 군사동맹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과민반응은 이해하지만 비핵화를 이뤄 한반도 평화정착을 꾀하려는 우리로선 정교한 대중 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연대라는 원칙을 지키되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과 대결이 고착되지 않도록 하는 균형적 시각을 버려선 안 된다. 첨단기술을 앞세운 경제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에 윤 대통령이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전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논의한 것은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한 우리로선 단선적 외교를 넘어선 다층적 포석에 해당된다. 세계 10대 경제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경제안보의 지평을 확장해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실용외교를 기대한다.
  • [사설] 경제안보 지평 넓힌 나토 한미일 정상회담

    [사설] 경제안보 지평 넓힌 나토 한미일 정상회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오후(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졌다. 3개국 정상 대좌는 2017년 9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북한의 7차 핵실험 위협에 직면한 3국 정상들은 북핵 공조 강화 등 대응 방안을 논의했고, 한미일 3국의 경제안보 협력도 한층 심화시켰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북한의 핵도발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는 동시에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조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자유민주주의 등의 기본 가치를 공유하는 3국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을 확인한 것은 포괄적 안보 강화라는 측면에서 다행스런 일이다. 나토 정상회의를 통해 국제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사실을 새 정부가 목도한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 나토는 12년 만에 새롭게 내놓는 ‘전략 개념’에 중국의 도전을 명시한다. 향후 10년간 나토의 우선순위를 담는 전략 개념에 ‘중국의 구조적 도전’이 포함된다. 중국에 우호적이던 유럽마저 중국의 위협을 인정한 상황에서 전 정부의 ‘친중 저자세 외교 노선’을 지속하긴 어렵다. 윤 대통령이 첫 연설을 하면서 “자유와 평화는 국제사회 연대에 의해서만 보장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연일 맹비난하는 중국의 반발도 정교하게 다룰 필요가 있다. 한반도 평화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안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사회 지지를 넓히는 외교가 시급하다. 나토가 미국·유럽 중심의 군사동맹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과민반응은 이해하지만 비핵화를 이뤄 한반도 평화정착을 꾀하려는 우리로선 정교한 대중 접근법을 구사해야 한다. 자유·민주주의 연대라는 원칙을 지키되 동아시아 지역에서 군사적 충돌과 대결이 고착되지 않도록 하는 균형적 시각을 버려선 안 된다. 첨단기술을 앞세운 경제안보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에 윤 대통령이 여러 나라 정상들과 만나 반도체, 인공지능(AI), 원전 등의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논의한 것은 복합 경제위기에 직면한 우리로선 단선적 외교를 넘어선 다층적 포석에 해당된다. 세계 10대 경제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경제안보의 지평을 확장해 우리의 위상을 높이는 실용외교를 기대한다.
  • ‘해수부 공무원 피격 규명’ 신구 권력 핵심 정조준

    ‘해수부 공무원 피격 규명’ 신구 권력 핵심 정조준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 규명이 여야의 신구권력 정조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통일부를 배제하고 월북으로 단정한 경위를 따져 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실이 3주에 걸쳐 해경의 입장 번복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며 29일 “국기문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통일부에 이어 이날 외교부를 찾은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통일부가 반쯤 왕따를 당하고 외교부는 거의 90~100% 정도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 등의 구조 협조를 위해선 외교부의 역할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외교부 자료 검토 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2020년 9월 25일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온라인 미팅 연설에서 월북(defect to North Korea)이 아니라 표류(drift)라고 발언했다”며 연설문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군의 SI(특별취급정보)를 여야 합의로 열람해 제한적으로 공개하자고도 제안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SI 공개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TF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월북 판단 번복은 대통령실 주도의 정치공세 프로젝트”라며 “월북 판단을 뒤집는 과정에서 사실관계는 전혀 바뀌지 않았음에도 결론만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TF소속 윤건영 의원은 한 라디오 출연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국기문란 수준의 일이 벌어졌다”고도 했다. TF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지난 16일 해경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언제부터 회견문을 만들었느냐고 집중 질문을 했더니 6월 초부터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그 과정에서 국가안보실과 여러 번 토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주 동안 (의견이)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안보실이) 깊게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은 해경 수사나 입장 번복에 관여한 바 없다”며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한편 피격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저한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만들어)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황희 의원은 “남북 간 민간인의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상징적 존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은 있어도 월북으로 인정하면 뭘 해 준다고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신구권력 정조준으로 흘러가는 ‘서해 공무원 피격’ 진상규명

    신구권력 정조준으로 흘러가는 ‘서해 공무원 피격’ 진상규명

    서해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의 진상 규명이 여야의 신구권력 정조준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통일부를 배제하고 월북으로 단정한 경위를 따져 묻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실이 3주에 걸쳐 해경의 입장 번복 기자회견에 관여했다며 29일 “국기문란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전날 통일부에 이어 이날 외교부를 찾은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 사건 태스크포스(TF) 위원장인 하태경 의원은 “통일부가 반쯤 왕따를 당하고 외교부는 거의 90~100% 정도 왕따를 당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 등의 구조 협조를 위해선 외교부의 역할이 필요한데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외교부를 배제했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외교부 자료 검토 후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이 2020년 9월 25일 미국 아시아소사이어티 온라인 미팅 연설에서 월북(defect to North Korea)이 아니라 표류(drift)라고 발언했다”며 연설문을 공개했다. 하 의원은 이날 군의 SI(특별취급정보)를 여야 합의로 열람해 제한적으로 공개하자고도 제안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SI 공개에 부정적 견해를 내비쳤다.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TF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월북 판단 번복은 대통령실 주도의 정치공세 프로젝트”라며 “월북 판단을 뒤집는 과정에서 사실관계는 전혀 바뀌지 않았음에도 결론만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TF소속 윤건영 의원은 한 라디오 출연에서 “요즘 유행하는 말로 국기문란 수준의 일이 벌어졌다”고도 했다. TF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지난 16일 해경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언제부터 회견문을 만들었느냐고 집중 질문을 했더니 6월 초부터 만들었다고 하더라”며 “그 과정에서 국가안보실과 여러 번 토의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3주 동안 (의견이) 왔다 갔다 했다는 것은 (안보실이) 깊게 관여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대통령실은 해경 수사나 입장 번복에 관여한 바 없다”며 “터무니없는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한편 피격 공무원의 형 이래진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은 TF를 만들어 저한테 같은 호남이니 같은 편 아니냐, 월북을 인정하면 (기금을 만들어)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고 폭로했다. 반면 황희 의원은 “남북 간 민간인의 안타까운 일이 반복되지 않는 상징적 존재가 되지 않겠느냐고 말한 적은 있어도 월북으로 인정하면 뭘 해 준다고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 때이른 더위에 亞 석탄값 ‘최고’…日은 전력 수급 주의보 첫 발령

    때이른 더위에 亞 석탄값 ‘최고’…日은 전력 수급 주의보 첫 발령

    이달 때 이른 폭염으로 전 세계가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일본은 때 이른 무더위로 전력 부족을 예고하며 이틀 연속 전력 수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7일 “28일까지 이틀간 ‘전력수급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전력예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지는 게 예상될 때 주의보를 발령하는데 일본 정부가 이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도치기현 사노시는 39.8도를 기록하며 40도에 육박했고 수도인 도쿄는 35.7도까지 치솟았다. 에너지 공급망 혼란과 폭염이 겹치며 아시아에서는 석탄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석탄 가격의 주요 지표인 호주 뉴캐슬항 석탄 현물 가격은 지난 24일 3.4% 상승한 1t당 402.5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달러를 넘었다. 특히 중국에서는 코로나19 봉쇄 해제 등으로 전력 사용량이 급증해 석탄 발전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스페인, 폭염에 이름 붙여 체계적 대응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도시 세비야는 지난 22일 폭염에 이름을 붙이는 프로젝트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태풍이나 허리케인처럼 폭염에도 이름을 붙이고 분류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는 취지다. 주간·야간 온도와 습도, 주민들의 건강과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 등을 예측해 폭염을 1단계에서 3단계까지 분류하고, 각 단계에 따라 ▲조기 경보 ▲야외 근로자 보호 ▲고위험군에 대한 보건인력 파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 3단계 폭염에는 ‘조’, ‘야고’, ‘제니아’, ‘웬슬레오’, ‘베가’ 등 5가지 이름이 붙는다. 이달 들어 프랑스와 스페인 등 서유럽이 폭염으로 신음하는 가운데 세비야에서는 한낮 최고기온이 44도까지 치솟았다. 기후변화 대응 활동을 하고 있는 기구인 ‘아드리안 아슈트 록펠러 회복 센터’가 추진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호주 멜버른과 그리스 아테네 등 7개 도시도 참여할 예정이다. 센터 측은 “기후변화의 치명적인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리스, 무더위 쉼터 안내 앱 운영 한낮 최고기온이 40도를 넘어선 아테네는 지난해 8월 유럽 최초로 폭염 사령탑인 ‘최고 열관리 책임자’를 임명한 데 이어 올해는 폭염에 대응하는 장·단기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아테네시는 폭염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4단계 경보를 발령하며 무더위 쉼터의 위치를 안내하는 앱(애플리케이션)을 운영한다. 또 도시의 열돔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도시에 녹지를 늘리고 고대 로마 시대에 조성된 지하 수로의 물을 끌어올려 활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 [나우뉴스] 中 징둥닷컴 창업자 퇴임 후 수천억 주식 현금화…‘밀크티녀’ 아내는 억만장자

    [나우뉴스] 中 징둥닷컴 창업자 퇴임 후 수천억 주식 현금화…‘밀크티녀’ 아내는 억만장자

    중국 제2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류창둥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무려 2억 7900만 달러(약 3622억원)의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창둥 회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잇단 규제로 퇴임 압박을 받고 2선 후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중국 매체 IT즈자(IT之家)는 지난 4월 퇴임한 류창둥 회장이 징둥에서 물러난 뒤 무려 2억 7900만 달러의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했으며,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징둥헬스 주식 총 884만주(약 730억원 가량)을 매각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징둥헬스는 징둥그룹의 자회사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유니콘 기업이다. 산하에 징둥약국, 징둥 인터넷병원, 스마트병원, 징둥 가정의사 등이 있으며 오프라인 약국과 손잡고 당일 배송, 익일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난 4월 기준 류 전 회장의 징둥 지분은 13.8%와 의결권 76.9%로 그가 가진 회사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다. 류 회장은 현재 그룹 CEO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 차세대 리더 양성 사업과 농촌 진흥 사업 등 징둥 그룹의 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징둥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류 회장 본인과 아내 장쩌톈 외에도 제3의 인물인 리루이위를 내세운 하이난산야톈보산업사모펀드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공식 명칭은 ‘톈창’으로 아내 장쩌톈과 류창둥 회장의 이름을 한 자씩 가져와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자본금은 1000만 위안(약 19억원)으로, 아내 장쩌텐이 법인 대표이자 49%의 지분을 소유한 1대 주주이며, 이어 류창둥 회장(30%), 리루이위(21%)가 대주주로 등록돼 있다.중국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쩌톈은 지난 2015년 류 회장과 결혼한 이듬해였던 201년 4월, 결혼 8개월만에 홍콩에서 딸을 출산한 기념으로 류 회장으로부터 징둥 산하 5개 기업체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류 회장이 장쩌톈에게 선물한 기업은 둥천투자홀딩스, 상하이둥친요식관리유한공사, 충칭넌뤼차이유한공사, 장쑤싸이푸무역유한공사 등이었다. 이 법인들의 등록 자본은 모두 100억원대에 이른다. 이 덕분에 장쩌텐의 개인 자산은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이미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에 불과했지만 19년 나이 차이의 류 회장과의 결혼과 출산으로 단숨에 중국에서 29번째 부호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같은 해 류 회장의 개인 자산은 420억 위안 규모로 중국 부호 순위 16위에 링크된 바 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류 회장에 대한 목격담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아내 장쩌톈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과 함께 하이난 싼야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누리꾼들에 의해 촬영돼 공개된 바 있다. 사진 속 류 회장의 아내 장쩌톈은 붉은색 상의와 흰색 바지, 챙모자를 착용했으며 류 회장은 회색 상의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가벼운 차림새였다. 류 회장은 한 손에 카메라를 든 채 연신 자신의 딸과 아내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현대차·테슬라가 점찍은 ‘전기차 충전’ 사업…LG전자, GS와 손잡고 출사표

    현대차·테슬라가 점찍은 ‘전기차 충전’ 사업…LG전자, GS와 손잡고 출사표

    LG전자, ‘범LG’ GS와 전기차 충전기 ‘애플망고’ 인수글로벌 인프라 시장, 2030년 3250억 달러 달성 전망국내에선 현대차·LS·SK 신규 법인 설립 등 적극 추진테슬라·폭스바겐·GM·포드 등 해외서도 사업 확장 속도LG전자가 GS와 손을 잡고 국내 유수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를 인수하기로 했다. 국내외를 막론한 글로벌 기업들이 일제히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뛰어드는 가운데 LG도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LG전자는 GS 계열사와 함께 전기차 충전기 전문업체 ‘애플망고’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분 60%를 확보하면서 애플망고를 자회사로 편입시켰고, GS에너지와 GS에노텍은 각각 34%와 6%의 지분을 취득했다. LG전자, 올해부터 BS사업본부서 전담 2019년 설립된 애플망고는 가정용과 상업용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국내 전기차 충전기 생산 기업으로, 특히 슬림형 급속 충전기 설계에 필요한 독자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슬림형 충전기는 250㎜ 두께 사이즈로 별도 공간 확보 없이 벽면에 부착이 가능하고, 실내 디자인 측면에서도 활용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LG전자는 2018년부터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에서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선행 개발해왔고, 2020년엔 GS칼텍스가 서울시 서초구에 오픈한 미래형 주유소 ‘에너지프러스 허브’에 전기차 충전 통합 관리 솔루션을 제공했다. 올해 들어선 B2B(기업대기업)를 전담하는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가 사업을 이어받아 본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LG전자는 연내 경기도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 전기차 충전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가정, 쇼핑몰, 호텔,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고객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백기문 LG전자 전무는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B2B 사업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촌’ GS와의 시너지 효과 기대 이미 충전기 운영 노하우를 갖추고 있는 ‘범LG가’인 GS 계열사와의 공동 인수도 시너지 효과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GS에너지는 지난해 전기차 충전소 운영회사인 ‘지커넥트’를 출범시킨 데 이어, 이번 애플망고 지분인수를 통해 충전기 개발·제조 분야까지 진출함으로써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됐다. GS에너지는 향후 350㎾급 초급속 충전기를 상용화하고 거주지 충전불편 해소를 위한 스마트 충전을 개발하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공동인수는 LG와 GS가 2005년 계열분리 이후 차세대 신사업을 공통 분모로 다시 협력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은 “GS와 LG는 한뿌리를 두고 있는 기업으로서 분사 후 각자의 영역에서 성장, 발전해 왔다”면서 “에너지와 전자제품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양사가 다시 만나 미래 신사업을 개척해 나간다면 엄청난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외 기업도 본격적으로 사업 확장 이처럼 LG전자가 전기차 충전 사업을 새 먹거리로 삼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차 보급이 빠르게 확대되는 만큼 잠재적 성장성이 크기 때문이다. LG전자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은 2023년 550억 달러(약 70조원)에서 오는 2030년엔 3250억 달러(약 410조원)로 약 6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른 국내 기업들도 일찌감치 관련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부터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를 출범시켜 전국적으로 확장하고 있고, 올 4월엔 롯데그룹, KB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S그룹은 가스 충전 사업 계열사인 E1과 함께 전기차 충전기 신설 법인 ‘LS 이링크’를 신규 설립하기로 했고, SK E&S는 지난 3월 미국 전기차 충전 기업 ‘에버차지’를 인수했다.해외 기업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전 세계 주요 시장에 3000곳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 ‘수퍼차저’를 확충하고 있는 테슬라와 ‘엘리’라는 전기차 충전 관련 자회사를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폭스바겐그룹이 대표적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얼티엄차지360’, 포드는 ‘블루오벌차징네트워크’ 등을 설립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열심이다. 중국의 샤오미는 최근 전기차끼리 연결해 한쪽 차량의 전기를 다른 차로 옮길 수 있는 특허를 공개하기도 했다. 전기차와 무관한 업종에서도 충전 인프라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전기차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미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 기업인 크로거는 최근 10개 주 매장에 전기차 충전기 350기를 설치했으며 추후 이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에너지부와 맥킨지앤컴퍼니의 자료를 인용한 CNBC의 보도를 보면 미국 내 전기차 공공 충전소는 5만 5000여곳으로, 향후 전동화 전환을 위해 충전소는 약 20배 늘어야 하고 충전기는 약 120만기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 中 징둥닷컴 창업자 퇴임 후 수천억 주식 현금화…‘밀크티녀’ 아내는 억만장자

    中 징둥닷컴 창업자 퇴임 후 수천억 주식 현금화…‘밀크티녀’ 아내는 억만장자

    중국 제2의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닷컴의 류창둥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무려 2억 7900만 달러(약 3622억원)의 자사 주식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창둥 회장은 최근 중국 당국의 빅테크 기업에 대한 잇단 규제로 퇴임 압박을 받고 2선 후퇴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중국 매체 IT즈자(IT之家)는 지난 4월 퇴임한 류창둥 회장이 징둥에서 물러난 뒤 무려 2억 7900만 달러의 주식을 매각해 현금화했으며, 4월과 5월 두 달 동안 징둥헬스 주식 총 884만주(약 730억원 가량)을 매각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징둥헬스는 징둥그룹의 자회사로 홍콩 증시에 상장된 유니콘 기업이다. 산하에 징둥약국, 징둥 인터넷병원, 스마트병원, 징둥 가정의사 등이 있으며 오프라인 약국과 손잡고 당일 배송, 익일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지난 4월 기준 류 전 회장의 징둥 지분은 13.8%와 의결권 76.9%로 그가 가진 회사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된 상태다.  류 회장은 현재 그룹 CEO 직함은 그대로 유지한 채 젊은 차세대 리더 양성 사업과 농촌 진흥 사업 등 징둥 그룹의 장기 전략 수립에 집중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징둥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나기 직전이었던 지난해 류 회장 본인과 아내 장쩌톈 외에도 제3의 인물인 리루이위를 내세운 하이난산야톈보산업사모펀드관리유한공사를 설립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공식 명칭은 ‘톈창’으로 아내 장쩌톈과 류창둥 회장의 이름을 한 자씩 가져와 명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자본금은 1000만 위안(약 19억원)으로, 아내 장쩌텐이 법인 대표이자 49%의 지분을 소유한 1대 주주이며, 이어 류창둥 회장(30%), 리루이위(21%)가 대주주로 등록돼 있다.중국 ‘밀크티녀’로 유명한 장쩌톈은 지난 2015년 류 회장과 결혼한 이듬해였던 201년 4월, 결혼 8개월만에 홍콩에서 딸을 출산한 기념으로 류 회장으로부터 징둥 산하 5개 기업체를 선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당시 류 회장이 장쩌톈에게 선물한 기업은 둥천투자홀딩스, 상하이둥친요식관리유한공사, 충칭넌뤼차이유한공사, 장쑤싸이푸무역유한공사 등이었다. 이 법인들의 등록 자본은 모두 100억원대에 이른다. 이 덕분에 장쩌텐의 개인 자산은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 이미 13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그의 나이는 24세에 불과했지만 19년 나이 차이의 류 회장과의 결혼과 출산으로 단숨에 중국에서 29번째 부호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같은 해 류 회장의 개인 자산은 420억 위안 규모로 중국 부호 순위 16위에 링크된 바 있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 류 회장에 대한 목격담은 현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공개되고 있는 분위기다.  그는 최근 아내 장쩌톈과의 사이에서 얻은 딸과 함께 하이난 싼야에서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 누리꾼들에 의해 촬영돼 공개된 바 있다. 사진 속 류 회장의 아내 장쩌톈은 붉은색 상의와 흰색 바지, 챙모자를 착용했으며 류 회장은 회색 상의에 파란색 반바지를 입은 가벼운 차림새였다. 류 회장은 한 손에 카메라를 든 채 연신 자신의 딸과 아내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훈훈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 시화방조제 배수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60대, 숨진 채 발견

    시화방조제 배수 물살에 휩쓸려 실종됐던 60대, 숨진 채 발견

    지난 12일 경기 안산시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중 방조제 배수로 인한 물살에 배수갑문으로 빨려들어가 실종됐던 60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평택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35분쯤 인천 신항 18번 등대 인근 해상에서 A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쯤 고무보트를 타고 시화방조제에서 낚시하던 중 방조제 배수로 인한 물살에 보트가 빨려 들어가면서 실종됐었다. 고무보트에는 A씨 외에 60대 B씨와 50대 C(중국 국적) 씨 등 모두 3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 이후 B씨와 C씨는 인근을 지나던 낚시 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하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던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고, C씨는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해경은 사라진 A씨의 행방을 찾기 위해 일주일간 해경 경비함정과 해군 함정, 민간구조선 등 100여 척과 헬기 7대, 수색대 300여명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이어왔다. 그러던 중 이날 오전 8시 5분쯤 사고 위치와 2해리(3.7㎞) 떨어진 해상을 지나던 어선으로부터 “변사체가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의 시신을 인양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