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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마스크 분배 정의/이경주 국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마스크 분배 정의/이경주 국제부 차장

    코로나19로 마스크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소위 ‘능력 없는 아빠’는 난감하다. 능력자 아빠는 지금 국면을 예측했거나 혹은 이런 엄중한 상황에도 마스크 100장을 구해왔단다. 뒤늦게 만회하려고 마스크가 여전히 제값이라는 대형마트에 문 여는 시간에 맞춰 갔다가 주차장 진입도 못했다. 지난 주말 동네 약국에서 오전 10시부터 공적 마스크 100장을 1인당 2장씩 판다기에 줄을 섰더니 6명 앞에서 동이 났다. 3일 밤에는 ‘마스크 없음’이라는 공지문이 붙은 동네 약국에 들러 구매 골든타임을 물었더니 “어제는 오전 11시, 오늘은 오후 2시에 50장씩 들어와서 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지인에게 물었더니 지하 문방구를 공략해 1500원에 5장씩 두 번이나 샀단다. 새벽에 줄을 서거나, 웃돈을 얹어 마스크를 대량구매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래, 내가 순진했다. 한국의 마스크 구매 경쟁이 유난스럽다기에는 각국도 매한가지다. 미국공영라디오(NPR)에 따르면 통상 15달러인 N95마스크(30개)가 아마존에서 199.95달러에 팔린다. 방콕포스트는 80~95밧에 팔리던 N95마스크가 온라인에서 190~220밧까지 올랐다고 했다. 인도 매체 뭄바이미러는 코로나19로 마스크 가격이 24배로 뛰었다고 보도했는데, 해당 기사에는 “그 정도면 싸게 구했다”는 댓글이 꽤 많이 달렸다. 세계보건기구(WHO)도 마스크 수요가 평소의 100배가량 늘면서 국가에 따라 마스크 가격이 20배까지 올랐다고 했다. 국민에게 마스크를 원활히 공급하지 못하는 정부도 이른바 ‘능력 없는 아빠’다. 수출은 막고, 수입 물량을 늘리려 발품을 팔고, 자국 공장에는 생산량 증대도 요청하지만 성과는 미진한 듯싶다. 사실 ‘충분한 물량 공급’은 애초부터 환상에 가깝다. ‘세계 마스크 공장’인 중국부터 공급이 부족하고 중간도매업자의 사재기도 기승이다. 최소한의 방역 도구 마련이 아니라 싼 가격에 막대한 양의 마스크를 가정에 비축하길 원하는 일부 국민의 요구까지 모두 만족시키는 건 더 어려운 일이다. 정부가 인위적으로 마스크 가격을 낮추고 공급을 늘리면 되지 않나. 잠깐은 가능하다. 하지만 마스크 가격이 내리면 판매자는 공급을 줄이며 때를 살핀다. 반대로 정부가 관여를 안 하면 시장 물량은 풀리지만 가격이 급등한다. 본질적으로 전 세계의 마스크 공급보다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정부 개입은 시장을 누르는 만능의 보검이 아니다. 이에 정부의 또 다른 역할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마스크 분배 정의’를 세우는 일이다. 마스크 가격 급등은 저소득층에게 특히 타격이다. 한국에서 4인 가족이 3000원짜리 마스크를 월 15장씩 쓰려면 18만원이 든다. 홍콩프리프레스는 가격이 10홍콩달러 이상으로 올라 저소득층의 70%가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발병 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직장인은 전체의 29%뿐이다. 대학원 학위자는 거의 절반이 재택근무가 가능하지만 저소득층은 단 12%만 가능하다. 직장에서 유급병가를 받을 수 있는 비율은 고소득층 94%, 저소득층 33%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에게 마스크가 더 절실하지만 가격이 오를 대로 오른 마스크를 살 여력이 없다. 프랑스 당국은 마스크값이 2~3배 오르자 비축 및 생산분을 징발해 의료계에 보내겠다고 했다. 결국 마스크는 더 필요한 곳, 즉 코로나19 집중확산지역·의료현장·저소득층 등에게 먼저 가야 한다는 얘기다. “의료계에서 마스크를 못 구하면 사회도 위험하다. 마스크를 사지 말라”는 제롬 애덤스 미국 공중보건국장의 호소가 그곳만의 얘기는 아닐 테다. kdlrudwn@seoul.co.kr
  • “마블링 적어도 사료 대신 목초 고집… 소는 소답게 키워야죠”

    “마블링 적어도 사료 대신 목초 고집… 소는 소답게 키워야죠”

    ‘한국형 한우 사육 모델’ 전남 장흥 풀로만 목장 조영현 대표지난 4일 봄기운이 완연한 전남 장흥군 대덕읍 월정마을. 굽이굽이 좁은 길을 돌아 천관산이 굽어보는 한 한우 목장을 찾았다. 축사에 들어서니 스위스 알프스산에서나 들릴 법한 요들송과 알프혼 소리가 흘러나왔다. 음악은 잔잔했지만 경쾌했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소를 위한 배려였다. 축사에 들어서니 특유의 고약한 악취가 없다. 고작 시큼한 냄새가 전부다. ‘한국형 한우 사육 모델’로 세상에 이름을 알린 풀로만 목장 조영현(66) 대표를 만났다. ‘사람은 사람답게, 소는 소답게.’ 이것이 이 목장의 모토다. 조 대표는 “한우를 사육하는 농가도 소고기를 먹는 소비자도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곡물 배합사료나 볏짚을 먹이지 않는다는 것이 그의 철칙이다. 그래서 목장 이름을 ‘풀로만’으로 지었다. 그는 영양가 높은 알팔파 말린 풀과 장흥에서 직접 기른 목초만을 먹인다. 이런 이유로 자연스레 마블링(근내 지방도) 중심의 현행 소고기 등급제도와 정반대 지점에 서 있다. ‘소는 풀을 먹여 키워야 건강하게 된다’는 그의 철학을 들어 봤다. -한국형 사육 모델을 설명해 달라. “소를 가두고 키우는 계류식과 초지에 풀어놓는 방목형의 장점을 살린다는 뜻이다. 우리는 땅이 넓은 미국이나 호주처럼 소를 방목할 수 없다. 그렇다고 비좁고 냄새 나는 우리에 가둬 둘 수도 없다. 축사에서 풀을 먹인 다음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한다. 스트레스를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또 소들의 상태를 관찰하고 이상이 있는 소들은 조기 발견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풀로만 목장을 시작한 이유는. “초식동물은 원래가 근육 내 지방이 침착되기 어려운 구조다. 비타민A를 결핍시켜 상피세포를 약하게 해야 지방이 잘 축적된다. 이런 기술이 배합사료 회사를 통해 보편적으로 보급됐다. 결국 건강하지 못한 소를 사육하게 되고 과잉비만으로 온갖 질병을 야기하는 사육 방식이 된 것이다. 좁은 공간에서 여러 마리를 키우니 소들은 운동이 부족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좋은 음식을 먹는 사람이 건강하듯이 좋은 풀을 먹인 소가 건강하다는 평소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 나만의 사육 방식을 적용했다. 20년 전부터 한우를 잘 키우려면 목초를 먹여야 한다고 주위를 설득했지만 아무도 내 말을 귀담아듣지 않았다. 마블링을 중시하는 현행 소고기 등급제 때문에 한우 농가들이 사육 방식을 바꾸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나의 신념과 철학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목장을 언제 시작했나. “서울 토박이로 2011년 7월 이곳으로 귀농했다. 한우 2개월짜리 12마리를 구입해 한우를 키우기 시작했다. 현재 95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우리 목장에서 풀만 먹여 키운 소는 지방 함량이 낮아 저등급을 많이 받는다. -수익 측면에서 불이익이 클 텐데. “최근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가 건강에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적지 않다. 특히 전통적인 한우 맛을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풀만 먹여 키운 저등급 소고기가 건강에 좋다고 인식해 소비자의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 공급이 달리는 상황이다. -무슨 풀을 먹이는가. “두 종류의 풀이다. 인근 장흥 농가와 계약 재배한 유기농 라이그래스와 미국에서 수입한 최고급 알팔파다. 라이그래스는 섬유질이 풍부하고 ‘목초의 여왕’이라 불리는 알팔파는 단백질·칼슘 함량이 높다. 한창 크는 송아지에게는 알팔파를 많이 준다. 신안 천일염, 미네랄·비타민제 등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한다.” -배합사료를 먹인 소와 다른 점은. “건강한 소에서 생산한 저지방 적색육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아미노산과 철분 등 양질의 영양소 공급원이 된다. 한우를 ‘그래스페드’로 생산했을 때는 더 깊고 강한 향과 풍미 그리고 짠맛과 단맛까지 강화된다. 우리 목장의 소고기는 그런 방향으로 한우 소고기 생산과 소비를 선도하고 있다.” -장흥에서 목장을 시작한 이유는. “원하는 풀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 나는 라이그래스의 46%가 장흥에서 자란다. 외국에서 수입하는 알팔파의 80%가 가까운 광양항으로 들어온다. 풀로만 키우는 한우 사육지로서는 최적이라고 생각한다.” -사료 박사로 알려졌는데. “젊은 시절 산에 미쳐 산악회 활동을 하면서 알프스를 비롯해 히말라야까지 안 다녀 본 산이 없다. 그러다 1990년부터 사료 관련 일을 해 왔다. 사료 원료를 구입하는 일을 하다가 미국 최대 건초 수출회사의 한국 법인장으로 4년간 일하게 됐다. 그 시기 미국과 캐나다, 중국 등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좋은 풀을 찾아 헤맸다. 그때 소가 풀을 먹어야 가장 건강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의 사료를 취급하다가 풀 전문가가 돼서 이렇게 직접 소를 키우게 된 것이다.” -현행 소고기 등급제는 어떻게 시작됐나. “한우 등급제가 처음 도입된 시기는 1992년으로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으로 농축산물의 수입이 허용되면서다. 축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블링을 중시하는 미국과 일본의 제도를 참고했다. 한국도 자연스럽게 마블링을 소고기 등급 판정의 제1기준으로 삼게 된 것이다. 당시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외국 소고기들이 들어오면 우리 농가들이 무너질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다. 한우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해 ‘한우가 수입 소고기보다 더 좋고 맛있다’는 이미지가 필요했다. 이렇게 생겨난 제도가 한우 등급제였다. -현행 제도의 문제점은. “지난해 12월 최고등급 기준을 마블링을 줄이는 방향으로 완화했지만,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축산업의 목적이 소를 더 빨리, 더 크게 키워 투플러스(1++) 등급을 받는 것이다. 축산 농가 대부분이 짧은 시간에 소를 살찌우기 위해 풀이 아닌 옥수수를 주원료로 하는 곡물배합사료를 먹인다. 곡물배합사료는 풀보다 비쌀뿐더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형편이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한우 가격 역시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다.”-주위 농장들과 협업을 하고 있다는데. “수요가 늘어나면 공급량에 문제가 생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송아지를 키우는 번식우 농가와 협력하는 방식을 택했다. 풀로만 목장과 똑같은 방식으로 키운 어미소가 낳은 4개월째 송아지를 구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엄격한 기준으로 시중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입해 어미소가 될 때까지 우리가 키운다. 협업 목장은 현재 3군데이고 올해 50마리를 구매할 예정이다.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들과 소통하는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을 통해 예약과 주문을 받고 있다. 지난 10년간 거의 매일 SNS에 일기 형식으로 사육 과정을 자세하게 소비자들에게 알렸다. 이런 노력이 소비자들에게 믿음을 준 것 같다. 현재 950명의 고객 리스트가 있다. 이들 가운데 평생회원은 34명이다. 이들의 도움과 후원으로 비용이 비싸게 들더라도 건강한 소를 생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을 공동생산자라고 생각한다.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고 싶다.” -향후 포부와 계획은. “지속적인 도시민과의 교류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 장흥을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드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싶다. 현재 국내에 310만 마리 정도의 한우가 있다. 0.1%면 대략 3000마리가 된다. 풀로만 먹여 키우는 한우 시장을 0.1% 정도로 키우는 것이 목표다. 제주도에 15만평을 임차해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5월부터 240마리 규모를 목표로 목장을 준비하고 있다. 글 사진 장흥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왜 지구의 절반은 쓰레기로 뒤덮였나

    쓰레기책/이동학 지음/오도스/276쪽/1만 6900원 2018년 7월 필리핀 민다나오섬에 100t짜리 컨테이너 51개를 실은 한국발 선박이 들어왔다. 컨테이너에는 한국 기업이 필리핀 기업과 손잡고 불법으로 수출한 쓰레기가 가득했는데, 대부분이 재활용이 안 되는 폐플라스틱이었다. 필리핀은 해당 컨테이너를 압류하고 한국 정부에 다시 가져가라고 요청했다. 필리핀 주민들이 한국대사관 앞에서 시위까지 벌이면서 ‘한국은 쓰레기 불법 수출국’이라고 손가락질했다. 우리가 사용하고 난 뒤 남은 쓰레기들은 어디로 갈까. 그저 ‘알아서 잘 처리되겠지’ 하고 생각할 뿐이다. ‘분리수거만 잘하면 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법도 하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쓰레기책´에서 청년정치인 이동학씨는 2년 동안 세계를 유랑하며 목격한 쓰레기 문제를 풀어냈다. 저자는 2년여 동안 61개 나라 157개 도시를 돌면서 쓰레기가 부자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로 이동한다는 사실을 봤다. 가난한 나라 아이들은 제대로 된 교육도 받지 못한 채 쓰레기를 처리하는 데 동원됐다. 예컨대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 있는 바세코 마을 아이들은 흙이 아니라 쓰레기 더미 위에서 논다.① 태어날 때부터 그랬기 때문에 쓰레기를 쓰레기로 여기지 않는다. 이집트 카이로 외곽 모카탐 마을도 사정은 비슷하다. 교육도, 일자리도 충분치 않은 이곳에서 3만명가량의 ‘자발린’(넝마주이)이 매년 5000t 안팎의 쓰레기를 주워 생계를 잇는다. 이들의 월 소득은 5만원 정도다. 나라 간 쓰레기 이동 문제는 중국이 2018년부터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면서부터 불거졌다. 중국은 그때까지 전 세계에서 무려 56%의 쓰레기를 수입해 전기나 열에너지를 만드는 연료로 쓰고 재활용품을 만들기도 했다. 나라에서 나라로 쓰레기가 이동하는 이유는 원가절감 때문이다. 쓰레기는 완벽한 분리수거가 되지 않아 공장에서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분리해야 한다. 다른 나라로 수출해 버리는 게 원가가 더 싸다. 중국이 쓰레기 수입을 금지한 때부터 전 세계 쓰레기가 동남아를 비롯한 개발도상국으로 쏠렸다.저자는 여러 선진국이 쓰레기를 줄이려 노력하는 모습도 함께 목격했다. 예컨대 덴마크 코펜하겐은 상업폐기물을 유료화해 티켓으로 바꿔 주고, 재활용센터에 매주 일요일마다 300명이 방문한다. 아마게르 바케의 스키 소각장은 옥상과 외벽에 스키 슬로프를 설치하고, 80m 암벽등반과 산책코스 등을 마련해 지역 명물이 됐다. 독일의 ‘친환경 수도’로 불리는 프라이부르크에서는 지역 134개 카페와 빵집이 재사용 가능한 컵을 공동으로 사용한다. 컵에 QR 코드를 부착해 근처 아무 때나 반납할 수 있도록 했다.② 이 밖에 브라질의 쿠리치바는 쓰레기를 가져오면 채소를 나눠 주고, 대만에서는 쓰레기 무게에 따라 포인트로 쓰레기봉투나 친환경 제품을 살 수 있다. 세계 각국을 돌아본 저자는 관련해 우리나라에 맞는 여러 아이디어도 내놨다.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학교에 가져오고 기업과 연계해 교육과 수익사업을 병행하거나, 노인들이 지역에서 환경 보안관으로 상주해 분리수거를 돕고 수익을 일정 부분 마을과 나누는 식이다. 또 인천 영종도를 ‘NO플라스틱섬’으로 선언하고 인천공항에서 프라이부르크 방식의 재활용 컵을 사용하는 방법 등도 제안했다. 아울러 장례식에서 그릇을 나눠 주고 수거해 설거지를 하는 공유설거지 회사 등 아이디어가 많다.저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고령화 문제에 관한 해답을 얻으려 세계 유랑을 떠났다가 쓰레기 문제가 워낙 시급하다고 생각해 이 책을 썼다. 유랑에서 돌아와 한국 상황을 살펴보니 여간 문제가 아니었다”면서 “좋은 아이디어와 별개로, 우선은 시민들이 ‘나부터 쓰레기를 줄이자’는 생각을 하는 게 가장 급한 일”이라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중국 마스크 원자재 수출 중단… 멈춰버린 공장

    중국 마스크 원자재 수출 중단… 멈춰버린 공장

    5일 경기 광주에 위치한 한 마스크 제조업체가 보건용 KF94 마스크의 핵심 재료인 필터 원단 ‘멜트브라운’이 부족해 생산 공장 가동을 멈추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서 중국 정부가 원자재 수출을 금지한 데다 국내 물량은 배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마스크 제조업체들이 재료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20년 마스크 생산업체 정부 불법 결정에 생산 중단 결정

    20년 마스크 생산업체 정부 불법 결정에 생산 중단 결정

    정부의 출생연도에 따라 마스크 구입날짜를 제한하는 마스크 5부제 시행과 함께 치과에 마스크를 20년간 공급하던 업체가 생산중단을 결정했다. 정부는 6일부터 전산 시스템을 통해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고 마스크 수출을 아예 금지하기로 했다. 치과재료를 생산하는 이덴트 측은 그동안 단가가 싼 중국산 원단과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서울 홍제동에서 한 대의 마스크 생산 기계를 돌리면서 한국 근로자 3명을 고용하여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는 마스크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조달청에서 생산원가의 50% 정도만 인정해 주겠다는 통보와 함께 하루 생산량의 10배에 이르는 수량 계약을 요구하는 실정이라고 털어놓았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하루 생산량을 1만장에서 1만 4400장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인원을 1명 더 늘리고 매일 2시간 연장근로와 주말 연장근무까지 했지만 마스크값은 올리지 않았고 부르는 대로 돈을 주겠다는 중국에도 팔지 않았다고 설명했다.11년 된 기계로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마스크를 생산하여 하루 생산 전량을 홈페이지를 통해 매일 오전 11시 판매를 하고 정부 지침에 따라 우선배송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부가 마스크 제조업체 전부에 일관된 지침을 적용하여 마스크가 꼭 필요한 치과와 같은 의료기관에 생산 및 판매하는 것조차 불법이라고 해 공급이 불가능하다며 마스크 생산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 업체는 치과에도 마스크를 한 달에 두 상자씩 수량을 제한해서 판매했지만 결국 전국적인 마스크 대란에 따른 정부의 불법 결정에 생산중단을 하게 된 것이다. 업체 대표는 “손실을 감수하며 마스크를 생산해야 하는 명분도 의욕도 완전히 상실한 상태”라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월 경상흑자 10억 달러, 1년 새 23억 달러 급감…코로나19로 2월이 더 문제

    1월 경상흑자 10억 달러, 1년 새 23억 달러 급감…코로나19로 2월이 더 문제

    지난 1월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해 동월 대비 23억 달러가량 급감했다. 설 연휴 때문에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이 컸다. 지난달부터 코로나19가 본격 확산해 2월 경상수지 흑자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20년 1월 국제수지’(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0억 1000만 달러 흑자로 지난해 1월보다 22억 9000만 달러나 감소했다. 흑자 폭은 3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작았다. 서비스수지는 개선됐지만 설 연휴가 끼면서 조업일수가 줄어든 탓에 상품수지 흑자 폭이 대폭 줄었다. 상품수지 흑자는 19억 3000만 달러로 1년 새 38억 2000만 달러나 급감했다. 수출은 434억 4000만 달러로 12.3%, 수입은 415억 2000만 달러로 5.2% 감소했다. 수출은 1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가 1월 하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악화됐지만 수출에 미친 영향은 거의 없었다. 다만 2월 들어 통관기준 수출 통계에서는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 타격이 가시화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2월 통관기준 무역수지가 41억 달러 흑자를 나타냈고, 통상 경상흑자 규모는 이보다 15억∼40억달러가량 크게 잡힌다”며 “2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보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서비스수지는 24억 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 적자 폭은 지난해 동월 대비 10억 5000만 달러 줄었다. 여행수지도 13억 3000만 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폭이 같은 기간 2억 1000만 달러 감소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는 1년 새 15.2% 늘었는데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는 13.7% 줄어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에는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여행을 떠난 내국인이 모두 줄어 서비스수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달에는 출국자 수와 입국자 수가 모두 급감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행수지의 경우에는 여행지급 감소로 인해 오히려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한은은 국내외 코로나 19 확산이 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향후 경상수지에 미칠 영향을 예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한은 관계자는 “상품수출 및 외국인 관광객 감소라는 경상수지 감소 요인과 상품수입 및 내국인 해외여행 감소, 유가 하락이라는 경상수지 증가 요인이 함께 작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5년전 조국 제안 실천한 안철수 “코로나 3월말 정점”

    5년전 조국 제안 실천한 안철수 “코로나 3월말 정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구에서 4일째 의료봉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유튜브를 통해 코로나19 관련 설명도 했다. 대구로 떠나기 직전 촬영해 지난 3일 공개된 이 영상에서 안 대표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세계적으로 3.43%를 기록 중이며 사태가 마무리되면 더 올라갈 듯하다”며 “매년 유행하는 독감의 사망률이 0.1%로 코로나19는 10배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코로나 확산에 대해 중국의 추세와 비교해보면 3월 말에 정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3월 말까지 확진자가 늘 수 있기 때문에 마음의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전역의 중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서는 “지금도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한국에서는 대구에서만 바이러스 대유행이 확산 중이지만 다른 지역이 아직 그렇지 않으므로, 중국인의 방문으로 바이러스의 새로운 유입 가능성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한국에서 대구처럼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고 우리 국민을 보호하려면 중국인 입국금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마스크 착용은 손씻기보다 효과가 작으며 확진자가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지 않으려고 쓰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입국금지 지금도 유효” 일회용 마스크는 정전기 기능으로 다른 분비물이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므로 한번 밖에 쓸 수 없고, 하루가 지나면 전자레인지로 소독하더라도 소용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면마스크에 정전기 필터를 부착하면 일회용 마스크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마스크 대란’도 정부에서 농협 등을 통해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한 뒤 직접 확인했다며 세 가지 대안을 제안했다. 우선 마스크 수출을 전면 중단하고, 매점매석을 단속하며, 공적 비상 유통망을 가동해서 전 국민이 소량이라도 살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지난 2015년 코로나 바이러스로 메르스(중동 호흡기 증후군)가 발병했을 때 조국 서울대 교수가 트위터를 통해 안 대표에게 의료봉사를 제안한 내용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조 교수는 “내가 안철수 의원이라면 방역복과 마스크를 장착하고 정부방역센터와 주요 병원을 돌겠다”며 “‘안철수 현상’의 근원으로 돌아가 국민 속으로 뛰어드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썼다. 안 대표의 의료봉사는 5년 뒤 조 교수의 제안을 실천하는 셈이 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전남경찰, 마스크 15만장 사재기한 유통업자 적발

    전남경찰, 마스크 15만장 사재기한 유통업자 적발

    중국 수출이 거부된 마스크 15만장을 국내에 유통하지 않고 물류창고에 보관해온 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물가안정법 위반 혐의로 마스크 유통업자 A(38)씨를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4일 전남의 한 마스크 생산공장에서 3억원을 주고 30만장을 사들인 뒤 이 중 15만장을 중국에 수출하려 했으나 정부의 수출 제한으로 막히자 시중에 유통하지 않고 보관한 혐의다. 그는 마스크를 15만장만 먼저 유통한 뒤 평택항 주변 물류창고에 보관하다가 지난 2일 경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합동단속반에 검거됐다. 경찰과 식약처는 적발된 마스크를 곧바로 유통하도록 지도했다. 이행 여부에 대해서도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씨줄날줄] 코로나의 실버라이닝/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코로나의 실버라이닝/이지운 논설위원

    메신저의 단체 대화방들을 뒤져 보았다. ‘혹시 마스크를 구할 데가 있느냐’는 질문이 등장한 게 지난 설 즈음, 1월 말이었다. 중국과 무역을 하거나 자주 왕래하는 사업가들 중심으로 이런 질문이 늘기 시작했다. “중국 친구들이 꼭 좀 구해 달라고 하는데, 사업 파트너로서 체면 때문에라도 구해 줘야 한다”고들 읍소했다. 그즈음 누군가는 “‘나라(중국)에서 업종 상관없이 무역업자들한테 마스크를 구해 보라고 메시지가 내려온다’면서 거래처에서 수입 방법을 문의해 왔다”고도 했다. 주문은 보통 100만장 단위. “역시 중국은 통이 크군” 하는 반응도 있었다. 그때는 최근의 ‘마스크 대란’은 예상하지 못했다. 대만이 의료용 마스크의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게 1월 24일이다. 외신 한구석에 난 한 줄짜리 기사를 보고 ‘같은 동포끼리 이렇게 심하게?’ 하는 생각을 했다. 더구나 중국 정부가 후베이성 우한을 전면봉쇄한 다음날이었다. 마스크 구입도 개인적 용도로만 살 수 있도록 동반자 수를 조사하는 등 판매도 제한했는데, 중국으로 마스크를 재판매하는 행태를 막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이후로는 일사천리였다. 반면 한국 정부는 마스크 수출을 금지하는 한시적인 고시를 지난달 중반에야 발표했다. 나중에 수출통계를 보니 지난해 12월 60만 달러 규모였던 대중국 미세먼지용 마스크 수출액이 올 1월에 6135만 달러로 100배, 2월 20일까지 1억 1845만 달러로 12월 대비 200배였다. 대만은 중국인 출입금지와 같은 서슬퍼런 조치도 했는데 중국의 상황을 충분히 간파했기에 내려진 결정이었는지도 모른다. 관광이나 제조업 협업 등 경제 활동에서 대만의 중국 의존도는 한국 못지않다. 엄청난 손실을 감수한 결정이었다. 북한과 몽골에 중국과의 관계는 ‘생존’의 문제인데, 각각 1월 22일과 27일 국경을 폐쇄했다. 방역시스템의 부족 때문에 선제적으로 닫았다는 해석도 있지만, 중국에서의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누구보다 빨리 파악했을 수 있다. ‘모든 구름은 은빛 테두리를 갖고 있다’(Every cloud has a silver lining)는 영어 표현이 있다. ‘모든 먹구름에도 빛이 보인다’고 해석하는 이도 있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거나 ‘쥐구멍에도 볕 들 날이 있다’는 식으로 의역하는 이들도 있다. 어쩌면 마스크를 매점매석한 이들은 전염병의 짙은 먹구름 사이로 이 모든 반짝임을 한꺼번에 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은빛 테두리를 보려는 ‘보통사람’들이 늘었다. 가장 위로가 되는 것은 “자유로운 숨쉬기, 깨끗한 공기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자각들이다. 먹구름이 걷힐 무렵, 가장 빛나는 은빛 테두리가 될 것 같다. jj@seoul.co.kr
  • 현대차 2월 판매량 26% 급감

    현대차 2월 판매량 26% 급감

    코로나 확산에 소비심리 꽁꽁 얼어붙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2월 자동차 내수 판매량이 전년·전월 대비 20% 정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로 공장 가동이 잇따라 멈춘 데다 소비자들의 지갑마저 꽁꽁 얼어붙었기 때문이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지엠·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2월 한 달 8만 1722대의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판매 대수 10만 4307대와 비교해 21.7% 하락한 수치다. 현대차는 5만 3406대에서 3만 9290대로 26.4% 급감했다. 기아차는 3만 3222대에서 2만 8681대로 13.7%, 쌍용차는 7579대에서 5100대로 32.7%, 르노삼성차는 4923대에서 3673대로 25.4% 뚝 떨어졌다. 반면 한국지엠은 5177대에서 4978대로 3.8%의 낙폭을 보이며 비교적 선방했다. 9만 9602대가 판매된 지난 1월 실적과 비교하면 18.0% 하락했다. 주요 모델별로는 현대차 그랜저가 9350대에서 7550대로 19.3% 떨어졌다. 쏘나타는 6423대에서 5022대로 21.8% 줄었다. 기아차 K5는 8048대에서 4349대로 46.0%,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5173대에서 2618대로 49.4% 급락했다. 다만 지난 1월 출시된 제네시스 GV80은 초반 사전계약된 물량이 많아 347대에서 1176대로 3배 이상 늘었다. 수출 실적도 일제히 악화됐다. 지난해 2월 대비 현대차는 10.2%, 기아차는 3.2%, 쌍용차는 9.8%, 한국지엠은 16.0%, 르노삼성차는 50.2%씩 판매량이 줄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美 “고위험 국가發 입국 때도 의료 검사”… 韓 “美 전 노선 발열검사”

    美 “고위험 국가發 입국 때도 의료 검사”… 韓 “美 전 노선 발열검사”

    “탑승전 검사와 병행” 이중으로 방역 강화 국토부 “모든 국적기·美 항공사 오늘부터” 몰디브, 서울 일대 출발 땐 입국 허용키로 사우디, 전면금지→취업·사업비자는 허용 터키 대사대리 불러 운항 중단 유감 표명 英외무, 康장관 안 만난 이유는 ‘자가격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과 관련해 고위험 국가와 지역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에서 미국 입국 시에도 의료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우리 국토교통부는 미국 노선에 대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시행하고 있는 탑승 전 발열검사를 3일 0시 이후 출발편부터 모든 국적 항공사와 미국 항공사로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고위험 국가) 여행자들에 대해 탑승 전 의료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더해 미국에 도착했을 때 역시 의료검사를 받게 할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전날 한국의 대구와 이탈리아 일부 지역의 여행경보를 4단계 ‘여행 금지’로 격상한 뒤 나온 발언으로, 한국과 이탈리아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한국 자체에는 3단계 ‘여행 재고’를 유지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방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중 의료검사’를 통해 방역을 강화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외교부는 일단 입국 제한 조치는 아니라는 입장이나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입국 절차 강화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국토부는 탑승 전 발열검사 결과 체온이 37.5도를 넘으면 항공사가 탑승 거부와 환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 간 항공편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델타, 유나이티드 등 9개 항공사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 시카고, 보스턴, 애틀랜타, 댈러스, 워싱턴, 라스베이거스, 호놀룰루, 디트로이트, 괌, 사이판 등 15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국토부는 “우리나라 비즈니스 핵심 항공 노선인 한미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2일 오후 7시 기준 한국발 방문객 입국 제한 국가는 모두 82곳으로, 전날 집계보다 1곳 늘었다. 입국 금지 국가는 36곳이고 입국 절차 강화 국가는 금지 국가에 중복 게재됐던 앙골라가 빠지고 러시아, 뉴질랜드가 추가된 46곳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이날 캐나다, 몰디브 외교부 장관 등과 통화하는 등 동시다발적 입국 제한 상황 대응에 나섰다. 이에 당초 전면 입국 금지를 예정했던 몰디브는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우에 한해 입국을 허용하기로 변경했다. 입국 금지국이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취업비자나 사업비자를 가진 국민의 입국을 허용했다. 외교부는 이날 외메르 주한터키대사대리를 초치하고 예고 없는 한국행 여객기 운항 중단에 유감을 표명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한국 주요 수출 대상국 30위 중에서 홍콩과 터키에서 입국을 금지하고 있고, 중국과 베트남에서 입국 절차를 강화했다”며 “경제적, 인적 교류가 많은 국가 중심으로 교섭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회항과 강제 격리 사태가 속출하면서 외교력 부재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여전하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입국 금지 조치에 대한 대응이 미숙하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강 장관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한편 지난달 강 장관과의 회담을 갑자기 취소한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코로나19 우려에 따른 자가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발 자동차·반도체 직격탄…2분기도 흔들

    코로나발 자동차·반도체 직격탄…2분기도 흔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이달 우리나라의 자동차와 반도체 수출도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돼 올 2분기 수출 전선에도 먹구름이 예상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달 수출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가 수출 부진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구 부품업체와 현대차 울산 공장 등에서 연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비가 침체돼 수요에도 영향을 미쳐 자동차 판매는 1분기엔 부진이 확실하고 최소 2분기 초까지 여파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올 1분기에만 코로나19 때문에 영업이익에서 각각 2400억원, 1200억원의 손실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반도체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해 15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지만 지난해 2월(-24.8%) 큰 폭으로 감소한데 따른 기저효과도 크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이달에는 감소 전환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KB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41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증가했지만, 조업일 수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달 일평균 수출액은 18억 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7% 감소했고, 설 연휴 효과를 제외한 1~2월 통합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이달과 2분기 수출 전망도 어둡다. 지난달에는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 감소는 예상됐지만 미국과 아세안 등 다른 나라로의 수출은 늘어 그나마 선방했다. 그런데 지난달 말부터 중국을 제외한 미국과 유럽 등으로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돼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오 연구원은 “이달 이후에는 중국으로의 수출은 서서히 회복될 전망이나 최근 미국과 이탈리아 등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파와 조업일수 감소로 이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감소로 전환할 것”이라며 “1분기 수출은 1~2%대 감소, 2분기에는 소폭 증가 전환을 전망하지만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속도에 따라 하방 위험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AEO 인증기업 경제적효과 한해 3858억원

    수출입안전관리우수업체(AE0)로 인증받은 국내 기업들의 비용 절감액이 한해 385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AE0 인증기업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결과 286개 수출입 기업의 경제적 혜택이 3858억원, 기업당 평균 13억 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AEO는 관세청이 수출입 기업의 법규 준수와 안전관리기준 등의 적정성 여부를 심사해 성실·우수한 기업에 신속통관 등 관세행정상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인증 기업은 국내 뿐 아니라 상호인정약정(AEO MRA)을 체결한 미국·중국·일본호주 등 15개 국에서도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49억 1000만원, 중견기업 11억 3000만원, 중소기업 2억 9000만원 등으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 혜택이 컸다. 또 수입기업은 검사 비용 및 보험료 감소 등으로 절감액이 10억 1000만원, 수출기업은 추가 인증 비용 및 통관소요시간 감소 등으로 8억 9000만원의 경제적 혜택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은 AEO 혜택를 추가 발구하는 한편 AEO MRA 확대를 통해 국내 인증기업의 무역 편의를 뒷받침할 계획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정부, 국가·기업 신용등급과 금융시장 안전망 점검하라

    코로나19 감염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세계 금융시장이 폭락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로 코스피는 지난달 28일 5개월 만에 2000이 무너졌고 뉴욕 다우존스지수는 이틀 연속 급락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경제를 지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예정에 없던 긴급 성명까지 발표했다. 실물지표도 부정적이다. 올 2월 한국의 수출은 지난해 2월보다 4.5% 늘었지만 설 연휴를 감안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1년 전보다 11.7% 줄었다. 지난달 중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5.7로 기준치(50)는 물론 시장 예상치(45)를 큰 폭으로 밑도는 역대 최저다. 국제적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지난달 27일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이를 막기 위한 조치들은 한국 기업의 신용도와 여러 산업 분야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이라며 “한국에 기반을 둔 생산라인을 무너뜨릴 뿐 아니라 향후 수개월 동안 내수 경기를 크게 악화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는 최근 코로나19와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이마트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낮췄다. LG화학 등 일부 기업의 신용등급도 내렸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정부는 기업은 물론 국가 신용등급을 지키기 위해 실시간 소통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19일 뉴욕에서 연 투자자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 경제 영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당시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향후 확산 추이, 중국 경제에 대한 파급효과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아직은 계량화하기 이르다”고 답했으나 그 이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폭증했다. 콘퍼런스콜, 영상회의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투자자는 물론 신용평가사에 정부의 방역 및 경제활성화 대책 등을 알려 의구심을 차단해야 한다. 외국인 자금 흐름도 면밀히 관찰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방어망을 구축해야 한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지난달 24~28일 3조원이 넘는 주식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기업의 자금 조달 등에 피해를 줘서는 안 된다.
  • 15개월 만의 ‘플러스’에도 웃지 못한 수출… 3월이 두렵다

    15개월 만의 ‘플러스’에도 웃지 못한 수출… 3월이 두렵다

    對중국 수출 직격탄… 자동차 16.6% 급감 “이달 신규계약부터 코로나 영향 커질 것”지난달 수출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다시 주저앉았다. 수출액 규모는 조업일수 증가로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일평균으로 보면 11.7%나 감소했다. 대(對)중국 수출이 크게 줄었고, 특히 자동차 수출이 직격탄을 맞았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12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5% 증가했다. 2018년 12월부터 계속 하락세를 걷던 수출이 15개월 만에 반등한 것이다. 수출 물량도 13개월 만에 가장 많은 7.3% 늘었다. 하지만 올해 설 연휴가 1월에 있었고 윤년까지 겹쳐 지난달 조업일수가 3.5일이나 늘어난 영향이 크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으로 보면 11.7% 감소한 18억 3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평균 수출은 지난 1월 4.8%를 기록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려앉은 것이다. 코로나19로 대중국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은 게 확인됐다. 대중국 수출은 6.6% 줄어든 89억 달러에 그쳤고, 특히 일평균 수출은 21.1% 급감했다. 산업부 측은 “중국의 설 연휴인 춘제 기간이 코로나19 사태로 연장되면서 조업이 제한됐고 가동률이 떨어져 실질적인 조업 일수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중국으로부터 부품 수입이 차질을 빚으면서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각각 16.6%, 21.8% 감소했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도 각각 0.9%, 9.7%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신규계약이 이뤄지는 이달부터 코로나19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우리 기업들이 미국과 아세안 등으로 수출선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했고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도 7.5% 늘었다.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에 대한 수출도 12.2% 확대됐다. 반도체도 데이터센터 서버의 수요 증가세와 D램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9.4%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상승한 것은 15개월 만이다. 이 밖에 일반기계(10.6%), 무선통신(8.0%), 자동차부품(10.0%), 가전(2.5%), 섬유(19.8%), 컴퓨터(89.2%), 선박(8.0%) 등도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입은 1.4% 늘어난 371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 2000만 달러로 9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 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 대통령, 삼일절에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오게 됐다”

    문 대통령, 삼일절에 “홍범도 장군 유해 국내로 모셔오게 됐다”

    文 “독립운동가 기억은 긍지 일깨우는 일… 최고 예우로 보답” 北 평양 출신 홍범도, 항일무장투쟁 선봉 서봉오동·청산리 전투서 일본군에 대승 거둬카자흐스탄서 생 마감…文, 유해 봉환 요청문재인 대통령은 삼일절(3·1절)인 1일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승리를 이끈 평민 출신 위대한 독립군 대장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드디어 국내로 모셔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북한 평양 출신의 홍 장군은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일제강점기 당시 만주와 연해주 등에서 대한독립군을 조직해 항일무장투쟁을 이끌며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에서 일본군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인물이다. 광복이 되기 전인 1943년 10월 카자흐스탄에서 75세로 사망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배화여고에서 열린 제101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저는 온 국민이 기뻐할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면서 “지난해 계봉우·황운정 지사 내외분의 유해를 모신 데 이어 ‘봉오동 전투 100주년’을 기념하며, 카자흐스탄 대통령의 방한과 함께 조국으로 봉환해 안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 국빈방문 당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나 현지에 묻혀 있는 홍 장군의 유해봉환을 요청했었다. 문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한분 한분을 기억하는 것이 우리 스스로의 긍지와 자부심을 일깨우는 일”이라면서 “정부는 독립운동가들의 정신과 뜻을 기리고 최고의 예우로 보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봉오동, 청산리 전투 100주년을 맞아 국민들과 함께, 3·1독립운동이 만들어낸 희망의 승리를 자랑스럽게 기억하고 싶다”면서 “홍범도 장군의 유해봉환이 우리에게 국가의 존재가치를 일깨우고 선열의 애국심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홍 장군의 항일 업적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19년 한 해에만 무려 1542회에 걸친 만세 시위운동으로 전국에서 7600여명이 사망했고, 1만 6000여명이 부상했으며, 4만 6000여명이 체포 구금됐다”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일제 탄압이 가혹했으나 우리 겨레의 기상은 결코 꺾이지 않았다. 학생, 농민, 노동자, 여성이 스스로 독립과 자강, 실력양성의 주인공이 되면서 오히려 더 큰 희망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각한 국민의 자강 노력이 이어지면서 1920년 무장항일 독립군의 국내 진공작전이 무려 1651회나 펼쳐졌다”면서 “그해 6월, 우리 독립군은 일본군 ‘월강추격대’와 독립투쟁 최초로 전면전을 벌여 대승을 거뒀다. 바로 홍범도 장군이 이끈 ‘봉오동 전투’로, 임시정부는 이를 ‘독립전쟁 1차 대승리’라 불렀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1920년 3월 블라디보스토크에서는 독립군 북로군정서와 체코군 간에 무기 매수계약이 이뤄졌다. 9000명의 ‘인간사슬’로 연결해 운반해온 이 무기들이 10월 ‘청산리 전투’ 승리의 동반자가 됐다”고 말했다.文 “일본, 과거 직시해야 상처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어” “일본,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문 대통령은 한때 한국을 침략해 많은 살상을 저지른 일본을 향해서도 “일본은 언제나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안중근 의사는 일본의 침략행위에 무력으로 맞섰지만, 일본에 대한 적대를 위한 것이 아니라 함께 동양평화를 이루자는 것이 본뜻임을 분명히 밝혔다”면서 “3·1 독립운동의 정신도 같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를 직시할 수 있어야 상처를 극복할 수 있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과거를 잊지 않되,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일본 또한 그런 자세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과거사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을 지키되,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도 동시에 구축한다는 기존의 ‘투트랙’ 전략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역사를 거울삼아 함께 손잡는 것이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길”이라면서 “함께 위기를 이겨내고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文 “북한, 보건 분야 공동 협력 바라…한 국가만으로 해결 어려워”문 대통령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서 “북한과 보건분야 공동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람과 가축의 감염병 확산에 남북이 함께 대응하고 접경지역의 재해재난과 한반도의 기후변화에 공동으로 대처할 때 우리 겨레의 삶이 보다 안전해질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안으로는 당면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밖으로는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이뤄 흔들리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낼 것”이라면서 “그것이 진정한 독립이며, 새로운 독립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은 2년 전, ‘9·19 군사합의’라는 역사적인 성과를 일궈냈다”면서 “그 합의를 준수하며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넓혀 나갈 때 한반도의 평화도 굳건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재해와 재난, 기후변화와 감염병 확산, 국제테러와 사이버 범죄같은 비전통적 안보위협 요인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면서 “한 국가의 능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들이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을 통해 초국경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물론 인접한 중국과 일본, 가까운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야 비전통적 안보 위협에 대응할 수 있다”고 전했다. 文 “코로나19 위기, 단합하면 반드시 함께 극복해낼 것” 文, 작년 일본 수출규제 극복 위기 언급“대구경북에 온정의 손길…외롭지 않다”“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저력 보여주자”문 대통령은 이날 3·1 독립운동 정신과 여러 차례 국난 극복의 저력을 되새기며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단결’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외환위기가 덮쳐온 1998년에도 지난 100년간 우리는 단 한 번도 빠짐 없이 3·1 독립운동을 기념하며 단결의 ‘큰 힘’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함께 하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금 3·1 독립운동으로 되새긴다”면서 “오늘의 위기도 온 국민이 함께 반드시 극복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가 ‘소재·부품·장비의 독립’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도 함께하면 해낼 수 있다는 3·1 독립운동의 정신과 국난 극복의 저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지난해 7월 한국의 주력수출품목인 반도체 핵심 소재 3종에 대해 수출규제를 강화하는 1차 경제 보복을 단행했다. 이후 8월에는 수출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수출 우대 국가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한국을 배제하는 2차 경제 보복을 감행했다.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고, 위축된 경제를 되살릴 수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대구·경북을 거론, “대구·경북 지역에 이어지고 있는 응원과 온정의 손길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저력이다. 대구·경북은 결코 외롭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은 지역 주민들, 헌혈에 동참한 국민들, 착한 임대인 운동 확산, 은행·공공기관·대기업의 고통 분담, 의료진의 헌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더 많은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반드시 바이러스의 기세를 꺾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전방위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비상경제 시국이라는 인식으로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데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문 대통령은 “우리는 국가적 위기와 재난을 맞이할 때마다 3·1 독립운동의 정신을 되살려냈다”면서 “코로나19는 잠시 우리의 삶을 위협할 수 있지만, 우리의 단합과 희망을 꺾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반드시 코로나 19를 이기고 우리 경제를 더욱 활기차게 되살려낼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단합으로 위기에 강한 우리의 저력을 다시 한번 발휘하자”고 거듭 호소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초당적 협력 약속한 여야 4당 대표, 추경안 신속 처리 약속지켜야

    [사설] 초당적 협력 약속한 여야 4당 대표, 추경안 신속 처리 약속지켜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가 어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국회와 정부가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를 직접 찾아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미래통합 황교안, 민생당 유성엽,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90분간 회동하고 5개항의 공동 합의문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과 여아 4당 대표는 각론에서는 이견을 보였지만,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 황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정부의 초기대응이 실패했다며 정부를 비판했지만, 다행히 여야 4당 대표는 신경전을 뒤로 하고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단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이 정부여당의 추경안을 신속히 통과시킨 사례를 따라야 한다. 경기침체가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골든타임을 놓친다면 추경 편성의 의미가 퇴색될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에 퍼지면서 국제통화기금(IMF)는 중국은 물론 세계경제 성장률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국 경제도 마찬가지로 영세 자영업자와 소속이 없는 강사·예술인, 일용직 노동자들, 수출이 막혀 피해보는 중소기업들 등등은 “코로나 감염보다 굶어 죽겠다”고 하소연하는만큼 추경 편성과 집행에서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유권자들이 여야의 초당적 협력을 눈을 부릅뜨고 냉정하게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불화와 불신을 확산하는 정치권과 달리 국민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상생과 공존의 정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신천지 교인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증이 퍼진 대구·경북에 의사들이 부족하다고 하자 900명 가까운 의료진이 자원해 몰려갔고,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건물주들이 세입자의 임대료를 깎아주는 ‘착한 임대료 운동’도 전국적으로 확산 중이다. 감염증의 확산을 막기 위해 관혼상제도 조용히 치르고 있다. 공동체에 대해 책임을 다하는 국민에게 정치권이 화답해야 할 시간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번의 여야 대표회담들이 있었지만, 약속들은 용두사미로 끝났었다.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려면 그래서는 안된다. 확진자가 하루에 최대 500여명을 넘어 누적확진자가 2337명인 현재는 정부와 여야가 초당적 대처로 국민을 안심시켜야 한다.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된 뒤에 재개해도 늦지 않다. 4당 대표 합의는 추경안 처리 등의 약속을 공수표로 만들지 않아야 한다.
  • “韓 어려움이 中 어려움”…수사만 달라진 中

    “韓 어려움이 中 어려움”…수사만 달라진 中

    코로나19 韓입국제한 비난에 자국우선 강조한 中‘한국 어려움이 중국 어려움’이라며 태도 바꿔왕이 외교부장 이어 외교부 대변인도 같은 발언“중국 고난이 한국 고난” 문통 발언 인용한듯하지만 텐진 등 韓입국제한 지역은 계속 늘어조치변화 없이 비판 여론에 수사만 바꾼 듯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한국 내 확산에 중국 일부 지역이 곧바로 입국 제한 등 강수를 둔 데 대해 ‘자국 보호 우선 원칙’을 강조했던 중국 당국이 “한국의 어려움이 중국의 어려움”이라며 태도를 바꿨다. 하지만 한국 내 비난 여론에 수사만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주한중국대사관은 28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6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한 내용을 게시하며 “우리는 한국이 취한 신속하고 유력한 방역 조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한국이 빠른 시일 내 전염병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한국의 어려움이 바로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했던 것을 인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중국의 고난은 한국의 고난’이라는 발언을 잊을 수 없다. 한국 정부와 사회 각계에서 중국의 감염병 방역에 귀중한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한국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길 원하고, 한국 정부와 국민의 감염병과의 전쟁을 지지한다”며 “한국의 고난은 중국의 고난”이라고 했다. 이날 중국대사관의 게시문에 따르면 왕 부장은 “중·한 산업사슬과 공급사슬의 안정을 수호하고 쌍방의 실속 있는 협력이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전개되도록 추동해야 한다”라고도 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한중 간 무역상황이 악화되서는 안된다는 의미지만, 한국이 마스크 등 방역물품의 수출 금지와 같은 조치를 취해서는 안된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중국 당국은 여전히 한국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은 자국의 안전을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 텐진은 한국발 항공기 탑승기 전원을 격리키로 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9일 인천공항을 출발해 텐진에 도착하는 항공기 탑승객 격리에 대해 사전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둥성 웨이하이는 지난 25일부터, 헤이룽장성 무단장은 28일부터 같은 조치를 하고 있다. 한국 내 대중국 비판 여론에 중국 측이 수사만 바꾼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은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 5개 지역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호텔격리나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하지만 광둥성 광저우, 장쑤성 난징, 산시성 시안 등에서도 한국발 탑승객을 격리하고 있어 통계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한국발 여행객의 입국과 관련한 조치를 하는 나라는 모두 50개국으로 전세계의 약 25%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인의 ‘아교 사랑’에 씨 마른다…케냐, 당나귀 거래 금지

    중국인의 ‘아교 사랑’에 씨 마른다…케냐, 당나귀 거래 금지

    케냐 당국이 중국 수출용 당나귀 도축을 금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전통 약재인 ‘아교’(어자오)를 제조하기 위해 당나귀 고기 내장, 가죽 등을 사용해왔으며,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케냐와 잠바브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당나귀 가죽을 삶아 만드는 젤라틴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추며 성욕과 생식력을 높인다고 믿어 과거 황제를 위해 만드는 탕약의 주재료로 사용해 왔다. 중국의 ‘당나귀 사랑’은 당나귀 개체수를 빠르게 감소시켰다. 2018년 기준 케냐의 당나귀 수는 9년 전에 비해 180만 마리에서 120만 마리로 30%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개체 수의 감소만이 아니다. 유별난 ‘당나귀 아교’ 사랑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동시에 당나귀 숫자가 크게 감소하자,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당나귀 절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케냐 농업부 장관의 ‘당나귀 도축 금지’ 명령 역시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있다. 케냐 당국은 “내다 팔기 위해 키우던 당나귀가 도난되는 일이 급증하면서 농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케냐 내 대규모 실업을 유발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한 달 간 당나귀 도축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동물권 보호를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는 케냐의 이러한 결정에 지지의사를 밝히며 “수 백 만 마리의 당나귀가 잔혹하게 도살되고 거래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A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사육되는 당나귀들은 농장주로부터 잔인한 학대를 받거나, 트럭에 실린 채 이웃 국가로 이동되던 중 산소 부족 등으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AFP는 “현재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도살장의 운영을 강제로 중지시키거나 당나귀 아교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휴업 사업장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기업 숨통 튼다

    [코로나19 민생대책]휴업 사업장 고용유지지원금 상향…기업 숨통 튼다

    정부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경영이 어려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액을 상향하고, 투자·수출에 대한 정책금융을 상반기에만 275조원 공급해 일단 기업들의 숨통을 트기로 했다. 당초 계획했던 100조원 투자 목표는 더욱 가속화하고, 사회간접자본(SOC) 사업도 상반기에 60% 이상 집행해 공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유지지원금 7월말까지 휴직수당의 4분의 3으로 인상 정부는 28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코로나19 파급영향 최소화와 조기극복을 위한 민생·경제 종합대책’에 이같은 내용의 지원대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영난에도 고용을 유지하며 유급휴업·휴직 조치를 한 사업장에 지급하는 정부 고용유지지원금이 휴업·휴직수당의 3분의 2에서 4분의 3으로 인상된다. 근로자 1인당 하루 지원 한도(6만 6000원)는 유지된다. 예를 들어 월급 200만원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주가 휴업 조치를 하고 임금의 70% 이상을 휴업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는 법규에 따라 휴업수당 140만원을 줄 경우 정부로부터 받는 고용유지지원금이 93만원에서 105만원으로 오른다. 사업주의 실질적 휴업수당 부담분이 47만원에서 35만원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7일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사업장은 1621곳으로, 근로자 2만 3828명에 해당한다. 지난해 한 해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은 사업장 수(1514곳)를 훌쩍 넘어섰다.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비율 상향 조치는 7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에 따라 연장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코로나19와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어도 이 기간 휴업·휴직 조치를 하고 휴업·휴직수당을 지급한 사업주는 혜택을 볼 수 있다.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 쓰면 최대 50만원 지원 정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의 휴업으로 자녀 돌봄을 위해 가족돌봄휴가를 낸 근로자에게 1인당 하루 5만원의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했다. 가족돌봄휴가는 올해 1월부터 시행 중인 남녀고용평등법에 따른 것으로 유급휴가로 규정돼 있지 않다. 이에 따라 가족돌봄휴가를 쓰는 근로자의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이번 조치로 만 8세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최장 5일 동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부부 합산으로는 최대 5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한부모 가정 노동자는 최장 10일 동안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의 타격이 큰 여행업과 관광·숙박업 등을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특별고용위기 업종으로 지정되면 고용유지지원금을 포함한 정부 지원이 강화된다. ●정책금융 상반기에만 275조 공급...중소·중견기업에 18조 추가 정부는 정책금융은 올해 공급계획 479조원 중 275조원을 상반기 안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 기존 계획 대비 상반기 내 18조 1000억원을 추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사회간접자본(SOC) 또는 생활 SOC 사업을 상반기 내 60% 이상 집행한다. 또 노후 주거지 등에 대한 도시재생사업 1조 7000억원 중 65%(1조1000억원)를 상반기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정부가 앞서 제시한 ‘3대 분야 100조 투자 목표’는 투자 애로해소, 제도 개선 등을 통해 달성 속도를 더욱 높이기로 했다. 특히 3조원 규모의 5단계 기업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애로해소를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투자지원 카라반으로 12조원을 추가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1~4단계 26조원 규모 프로젝트 경우에도 올해 착공 예정인 7건이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점검·관리를 다할 계획이다.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무역금융을 3조 1000억원 확대한 260조 3000억원까지 공급한다. 특히 신속한 피해기업 지원을 위해 상반기에만 156조원 집중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수출비중 30%이상 농식품업체 융자 200억원 확대 중국에 수출한 이후 대금 결제가 이뤄지지 않아 피해가 발생한 중소·중견 기업에 대해서는 무역보험을 통한 신속보상으로 자금애로를 해소해 주기로 했다. 중국 수출비중이 30%이상인 농식품수출업체의 원료·부자재 구매를 위해서는 융자규모 200억원 확대와 금리 0.5%포인트 인하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내 사업장을 증설하는 경우 사업장 신설과 동일한 세제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중국 등지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유턴기업’을 돕는다. 정부는 추후 항만법 시행령 개정을 거쳐 항만 배후단지에 유턴기업 입주 허용을 추진키로 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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