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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관광객 99.1% 감소…기재부 “실물 경제 하방 위험 확대”

    中 관광객 99.1% 감소…기재부 “실물 경제 하방 위험 확대”

    정부가 코로나19로 실물 경제의 하방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코로나19로 세계 관광 수요가 감소하면서 지난달 유커(중국 관광개) 수는 중국의 사드 보복 당시보다도 적었고, 카드 국내 승인액도 두달 연속 감소했다. 내수 위축·수출 감소... 신흥국 리스크도 제기 15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5월호)’을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내수 위축으로 고용지표 부진이 지속하고 수출 감소폭이 증가하는 등 실물 경제의 하방 위험이 확대되고 있다”고 경기 상황을 평가했다. 이는 지난달 “실물 경제 어려움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한 데서 한발 더 나아가 이달에는 “실물 경제의 하방 위험 확대”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우려 수위를 높인 것이다. 기재부는 또 “대외적으로는 주요국 경제활동이 점차 재개되는 가운데 금융시장 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주요국 경제지표 악화 흐름이 지속되고 신흥국 불안 등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4월 소비 관련 속보치를 보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한국을 찾은 유커는 99.1% 감소했다. 감소폭은 1999년 1월 관련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컸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5.7% 감소했다. 2년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된 3월(-4.3%)에 이어 2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카드승인액 3월 이어 두 달 연속 마이너스 다만 할인점 매출 감소폭은 0.9%로 2월(-19.6%)과 3월(-13.8%)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고, 백화점 매출 감소폭 역시 14.7%로 2월(-30.6%)과 3월(-34.6%)의 절반 아래로 떨어졌다. 비대면 소비가 이뤄지는 온라인 매출액은 19.9% 늘어 전월(23.6%)보다 증가폭은 다소 감소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11.6% 증가해 3월(13.2%)에 이어 2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4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70.8로, 기준선인 100을 크게 밑돌았고, 3월보다 7.6포인트 떨어졌다. 3월 소매판매도 1.0% 감소했다. 4월 수출 1년 전보다 24.3% 감소... 취업자도 감소세 또 주요국 수요 감소와 생산 차질, 유가 하락, 조업일수 감소 등으로 4월 수출은 1년 전보다 24.3% 줄었다. 그 밖의 주요 지표를 보면 4월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 제조업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47만6천명 줄면서 21년 2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해 코로나19 충격을 보여줬다. 4월 금융시장은 코로나19 확산세 둔화 등 영향으로 주가가 상승하고 환율은 소폭 하락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박양우 장관 “게임산업도 제조업처럼 세제 혜택 줘야”

    박양우 장관 “게임산업도 제조업처럼 세제 혜택 줘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산업에 세제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장관은 14일 서울 강남구 한국게임산업협회에서 게임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게임산업은 불경기에도 끄떡없는 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특히 비대면·온라인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와 관련 “게임산업 수출액은 7조원으로 무역수지 흑자의 8.8%를 차지한다”며 “제조업처럼 게임산업도 세제 혜택을 줄 방법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지난주 발표한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정책 방향에 따라 관련 법령을 빠르게 개정하고 실효성 있게 규제를 개선하는 등 현장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계속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올해 11월 예정된 한·중·일 e스포츠대회와 부대행사인 문화축제를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게임업체들의 적극적인 참여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화’ 문제 해결에 정부가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지난해 5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총회에서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는 내용의 제11차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ICD) 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복지부가 이를 국내에도 도입하겠다고 하자 문체부가 이를 반박하면서 부처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게임업계는 또 ‘확률형 아이템’ 문제를 업계 자율규제로 풀어나가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 중국의 게임 판호(版號·게임영업 허가) 문제 해결 등을 박 장관에게 요구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업체와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개발자협회, 한국게임학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中, 대만에 무기 수출 프랑스에 “중불 관계 훼손” 경고

    대만이 프랑스산 무기 수입을 추진하자 중국이 프랑스에 계약을 취소하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날 중국 외교부는 프랑스에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키라”며 대만과의 무기 계약을 취소하라고 압박했다. 자오리? 대변인은 “대만과의 무기 거래를 추진하는 프랑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중불 관계를 훼손하지 않으려면 무기 판매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경고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프랑스에서 무기를 구매하고자 2780만 달러(약 341억원)을 책정했다고 밝혔다. 대만군은 프랑스 방산기업 DCI로부터 8억 대만달러(328억원 상당) 규모의 미사일 교란장치 발사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미사일 교란장치는 적이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 교란 장치를 발사해 공격을 피하는 방어무기다. 1991년 프랑스에서 구매한 6척의 라파예트급 호위함(프리깃함)에 장착하려는 것이다. 프랑스는 샤를 드골 대통령 재임 때인 1964년 미국을 추종하지 않는 독자 외교에 나서면서 중국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대만과는 단교했다. 이후 대만은 대부분 미국산 무기를 채택했지만 프랑스로부터 1991년 6척의 라파예트급 호위함을, 1992년에는 미라주 전투기 60대를 구입했다. 중국이 프랑스에 강하게 항의해 양국 관계가 급속도로 나빠졌다. 결국 프랑스는 1994년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를 중단했다. 중국의 항의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코로나19와의 싸움에 모두가 힘을 집중해야 한다”는 다소 모호한 입장을 내놨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존중하며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의 싸움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대만과 맺은 계약 사항을 존중하며 1994년 이후에도 이런 입장은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비난에 정면 대응을 피하면서 대만에 대한 무기 수출도 추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 ‘페이스템’, CE 인증 포함 6개국 허가 “글로벌 필러 시장 공략 박차”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는 자사의 칼슘필러 브랜드 ‘페이스템’(Facetem)이 유럽 CE 인증을 포함해 총 6개 국가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글로벌 필러 시장에서 자사 필러 브랜드의 입지를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페이스템’은 현재(4월 기준) 스페인·폴란드·도미니카·러시아·카자흐스탄·이란 등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중에 있으며, 브라질·멕시코·콜롬비아를 비롯한 남미 지역은 수출 계약이 진행 중에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의 현지 허가를 획득해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Lattice-Pore structure 기술로 생산된 ‘페이스템’은 필러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히알루론산(HA)이 아닌 생체 성분인 ‘칼슘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lcium Hydroxyapatite)를 원료로 한다. 체내에서 분해되는 기간이 길어 HA 필러(6~12개월) 대비 2배 이상 긴 18~24개월의 유지 기간을 가지고 점탄성도 3배 이상 우수해 볼륨감이 좋다. 시지바이오 연구소는 지난 1995년 골대체제(Apatite) 연구를 시작으로 원료 합성부터 완제품까지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가지고 칼슘필러 ‘페이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프리미엄 HA 필러 브랜드 ‘지젤리뉴’(Giselleligne)에 대한 영업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시지바이오가 HA Gel과 HA particle을 특허공법으로 혼합한 세계 최초 멀티레이어드 필러 ‘지젤리뉴’는 자연스러움을 강화한 프리미엄 HA 필러 제품이다. 시지바이오는 지난 2018년 초 국내에 출시한 ‘지젤리뉴’에 대해 지난해 1분기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CFDA)로부터 허가를 받았으며, 유럽 CE 인증과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진행도 계획하고 있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시지바이오의 필러 제품은 지난해 250억 원을 투입한 최첨단 cGMP급 필러 전용 제조시설에서 생산해 제품의 안전성을 높였다”라며 “한국·중국 시장뿐 아니라 HA 필러의 원조인 유럽 수출 인증과 한국산 필러 최초의 미국 FDA 승인 획득 등을 통해 글로벌 No.1 제품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소고기 수입 금지 보복… 일자리 수천개 위협받는 호주

    中, 소고기 수입 금지 보복… 일자리 수천개 위협받는 호주

    불매 확대 우려… 호주산 보리엔 80% 관세중국이 코로나19 발생지와 관련해 국제 조사를 수용하라는 호주의 요구에 소고기 수입 금지라는 ‘보복 카드’를 꺼냈다. 중국 정부가 12일 호주 최대의 도축장 4곳에서 가공된 소고기 수입을 중단함에 따라 월 2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이 사라지고 일자리 수천개가 위협받게 된다. 호주는 생산된 소고기의 3분의1을 중국에 수출한다. 호주는 미국의 중국 책임론에 가세해 지난달부터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국제 조사를 요구하며 중국과 대립각을 세워 왔다. 특히 스콧 모리슨 총리는 오는 18~19일 열리는 세계보건기구(WHO) 연례 회의인 세계보건총회(WHA)에서 유엔의 핵무기 사찰과 유사한 방식으로 WHO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발생 국가에 들어가 조사하는 방안을 정식 제안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모리슨 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포함한 주요 20개국(G20) 지도자에게 이런 내용의 서한을 보냈고, 중국이 경제보복으로 맞대응한 것이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호주산 소고기 수입 금지는 중국 소비자 기준과 검역 위반 탓”이라고 밝혔다. 사소한 기술적 위반 사례를 문제삼았지만 기원지 관련 조사에 대해 “정치적”이라고 불쾌함을 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은 중국의 반격이라는 시각이 짙다. 특히 중국은 11일 호주산 보리에 대해서도 반덤핑 조사를 벌여 최대 8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지난 8일엔 미국 및 유럽산 합금 강관에 대해 관세를 부과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3번 연속 경제적 보복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두 번 잇달아 중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기는 호주가 처음이다.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은 중국에 “실망”이라고 짧게 반응했지만 호주산 불매운동이 확대될까 우려하고 있다. 앞서 청징예 주호주 중국대사가 “중국 소비자들이 애국적 의무감에서 호주산 소고기와 와인 소비를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에 소고기 수입 금지 조치가 취해져 우려를 더하고 있다. 호주 정부와 업계는 자국 최대의 수출 품목인 철광이나 석탄 같은 자원은 중국 경제를 지탱하기 때문에 안전할 것으로 보지만 와인은 취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2018년 호주가 5세대(5G) 통신망에서 외국 기업의 개입을 금지하는 법안을 도입하면서 화웨이를 배제했을 때 와인 수출이 타격을 받았다. 중국이 경제적 보복 카드를 지렛대로 코로나19에 대한 독립된 국제 조사를 방해하면서 중국이 숨기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국제사회의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호주의 우방들이 바이러스 재발을 막기 위해 합리적 조사를 지지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쇠고기 수입 중단한 중국의 행동은 양아치 짓“

    [여기는 호주] 호주 정치인 “쇠고기 수입 중단한 중국의 행동은 양아치 짓“

    중국이 호주산 쇠고기 수입을 일부 중단하자 집권 여당인 보수연합의 국민당 소속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이 중국의 행동은 "양아치 짓"(Bastard Act)이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이는 중국 언론인이 호주를 "신발에 들러붙은 씹다 버린 껌 같다"며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 주어야 한다"고 한 막발에 대응한 것으로 분석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중국정부가 호주산 쇠고기의 검역 과정에서 식품 인증 관련 문제로 호주 대형 육류 업체 4곳의 쇠고기 수입을 중단 한다고 발표해 중국의 호주에 대한 본격적인 경제 보복 조치가 시작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사이먼 버밍험 호주 통상장관은 "일부 사례는 이미 1년이 지난 기술적 문제로 보여 우려하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하여는 에둘러 인정하지 않았다. 이번 호주산 쇠고기 수입 중단은 지난 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의 발생 원인에 대한 국제적인 진상 조사가 이루어 져야 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중국 정부의 반발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발언 후에 중국 측에서는 호주를 향한 불편한 심정을 그대로 드러낸 막말을 쏟아냈다. 지난달 27일 청징예 호주 주재 중국 대사는 "중국 국민들이 굳이 왜 호주산 와인과 쇠고기를 먹지 하는 의문을 제기 할 것이며, 호주로의 관광과 유학도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중국 관영 매체 환구시보 편집인 후시진은 "호주는 신발에 들러붙은 씹다 버린 껌 같다"며 "가끔 돌을 찾아 문질러 주어야 한다"고 적어 호주 국민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13일 조지 크리스텐슨 하원의원은 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소고기 수입 제한은 양아치스러운 행동"이라며 "중국은 강압적인 괴롭힘의 방식으로 들어간 듯하다. 이는 매우 잘못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텐슨 의원은 이미 국회에서 "우리는 중국 공산당의 지속적인 위협을 감내하던지 아니면 우리의 자주와 경제 독립을 위해 일어서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그는 "호주 수출의 36%가 대중국 무역이며 이는 호주 GDP의 7.9%에 해당 한다" 며 "이는 한 바구니에 너무 많은 계란을 담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독재적인 정권과 이런 규모의 경제가 얽혀있으니 중국같은 정부의 협박과 보이콧에 휘둘리게 된다"며 수출 상대국의 다변화를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호주산 소고기 수입 중단” 中, 코로나 무역보복 시작

    “호주산 소고기 수입 중단” 中, 코로나 무역보복 시작

    중국, 호주산 소고기 일부 수입 금지코로나19 갈등 여파 주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에 대한 문제를 놓고 호주와 마찰을 빚은 중국이 호주산 소고기에 대해 일부 수입을 중단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이먼 버밍엄 호주 통상투자관광부 장관은 “사소한 기술적” 위반사례 등을 문제 삼은 중국 정부의 조치로 인해 호주 대형업체 4곳의 대중 소고기 수출이 막혔다고 밝혔다. 호주 장관은 지극히 기술적 사안을 문제 삼은 중국의 이번 결정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으나 중국의 이번 조치가 ‘코로나19 기원을 둘러싼 논란’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제분석가들은 중국의 이번 조치가 호주산 보리에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나온 것이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놓고 불거진 양국의 갈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중국 정부가 차단한 호주 대형 육류업체 4곳의 대중 소고기 수출 규모는 호주 전체 수출물량의 35% 정도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국제조사 방안에 지지를 촉구한 데 대해 대사관을 통해 위험한 시도라고 반발했다. 또 중국인의 분노가 호주산 물품에 대한 불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리쇼어링/장세훈 논설위원

    [씨줄날줄] 리쇼어링/장세훈 논설위원

    코로나19 사태로 이른바 ‘쇼어링’(shoring)을 보는 시각이 180도 달라졌다.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으로 자유무역이 강조되면서 오프쇼어링(Off-shoring)이 화두였다. 생산기지를 해안가(Shore) 건너편(Off)의 다른 국가로 이전한다는 뜻이다. 선진국의 기술과 자본이 개발도상국의 저임금 노동력과 만나 글로벌 가치사슬(Value Chain)이 형성됐다. 이 과정에서 재고 부담을 최소화하고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구축됐다. 자유무역은 글로벌 가치사슬을 촉진시켰고, 글로벌 가치사슬은 다시 자유무역을 가속화시켰다. 최종 소비지와 가까운 곳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도 이런 흐름의 연장선이다. 하지만 오프쇼어링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공동화 현상을 초래하는 등 다양한 부작용도 낳았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지로 생산기지를 이전해 온 한국도 마찬가지였다. 자칫 한국 경제의 위상이 ‘제품 수출국’에서 ‘기업 수출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해외에 진출한 제조기업을 다시 돌아오도록 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이 주목받게 된 이유다. 미국의 오바마 행정부는 2010년부터 ‘리메이킹 아메리카’라는 기치를 내걸고 법인세 인하, 공장 이전비용 지원 등 리쇼어링 정책을 폈다. 일본도 ‘아베노믹스’(아베 신조 총리의 경제정책)의 일환으로 리쇼어링을 추진해 왔다. 우리 정부도 2013년 ‘해외진출기업의 국내 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다만 효과는 미미했다. 2014~2018년 5년 동안 국내로 돌아온 기업은 52개에 그친 반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새로 만든 법인은 1만 6578개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리쇼어링 미풍은 강풍으로 바뀌고 있다.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내수 활성화를 위해서다. 최근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미국 정부는 중국에서 돌아오는 미국 제조기업의 이전비용을 100% 대야 한다”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프쇼어링은 지속 불가능하며 유럽연합은 산업 주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각각 거론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면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이 돼 세계의 산업지도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리쇼어링을 통한 ‘제조업 부활’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선진국 공통의 관심사가 됐다. 정부는 안으로는 규제를 정비해 리쇼어링 정책을 강화하고 밖으로는 보호무역주의 심화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 shjang@seoul.co.kr
  • 소·부·장 특별관리 품목 100개 → 338개로 늘린다

    소·부·장 특별관리 품목 100개 → 338개로 늘린다

    공급 차질 없게 재고량 2~3배로 늘리고 복수 공급처 확보… 공급망 권역별 분산 전문인력·화학물질 시설 인허가도 지원 정부가 코로나19 세계 확산에 따른 공급 차질에 대비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 품목 338개를 특별 관리한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 규제로 100개를 특별 관리하던 것에서 대상을 3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 것이다. 정부는 이들 품목에 대한 재고량을 강화하고, 국산화와 수급 다변화를 지원한다.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소부장 관련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과 ‘제2차 포스트 코로나 산업전략 대화’를 갖고, 대일(對日) 소부장 100대 관리 품목을 대세계 338개 품목으로 확대해 공급 위험에 선제 대응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대일 100대 품목 재고량을 기존보다 2~3배 늘리고 국내 생산설비를 확충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는데, 338개 품목도 같은 조치가 취해진다. 이날 산업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가치사슬(GVC) 재편 대응 방안’을 기업들과 공유했다. 여기에는 기업들의 수급 다변화를 지원하고 국가 간 협력채널을 강화하는 등 국가 차원의 소부장 핵심 품목 수급 체계 구축계획이 담겼다. 또 우리나라를 GVC 재편 과정에서 투명하고 안전한 ‘첨단산업의 세계공장’으로 탈바꿈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연설에서 밝힌 구상이기도 하다. 정부는 기업들에 단기적(향후 6개월간)으로 2·3차 이상 협력사와 공급·생산계획을 공유해 위험을 최소화하도록 주문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복수·대체 공급처를 확보하고 경제권역별로 공급망을 분산할 것을 요청했다. 또 산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소부장 분야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매칭 지원하기로 했다.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인허가 패스트트랙을 확대하고, 정기검사를 6개월간 한시 유예하는 지원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9개월간 대일본 100대 품목 공급 안정 성과도 되짚었다. 불산액과 극자외선(EUV)용 레지스트, 불화폴리이미드 등 3대 품목은 미국·중국·유럽산 제품을 대체 투입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일본 의존도를 낮췄다. 필름 소재 등 76개 품목은 유사한 성능을 가진 미국, 유럽산 제품을 집중 테스트하며 대체 수입선 마련에 성공했다. 성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의 심각한 위협으로 우리 기업들에 코로나19 이전과 이후는 극명하게 다를 것”이라며 “글로벌 소부장 기업의 투자 유치와 우리 기업의 리쇼어링(본국 회귀)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EU 셧다운이 수출에 치명타”… 충격 3분기 이후도 ‘불안’

    “美·EU 셧다운이 수출에 치명타”… 충격 3분기 이후도 ‘불안’

    車수출 80% 급감, 美·인도 등 셧다운 탓 국내 1~5일 연휴… 공장 전체 휴업도 영향 ‘석유제품 75% 감소’ 수요·유가 하락 원인 美·中·EU서 수요 부진… 2분기 최악 예상 코로나 2차 유행·미중 분쟁 재개 가능성에 글로벌 수요 회복 언제 살아날지 불투명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둔화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까지 무너지고 있다. 승용차 수출은 5분의1 수준으로 줄었고, 5월 초 무역적자는 지난달 전체를 합친 것의 2.8배나 됐다. 특히 우리 수출 1·2위국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 반등이 기대되는 3분기에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곳곳이 ‘지뢰밭’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달 상순 승용차 수출이 80.4%나 감소한 것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 인도 등의 셧다운 때문이다. 지난 3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현지 딜러 단축 영업, 소매점 강제 휴업 등으로 정상적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출 물량이 대거 취소된 것이다. 현대기아자동차는 해외 주문 물량 감소로 지난 황금연휴(4월 30일~5월 5일) 기간 국내 공장 전체가 휴업했다. 석유 제품(-75.6%)의 수출 급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저유가로 인한 제품 가격 하락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소비 국가들의 셧다운이 우리 수출에 치명타였다”고 진단했다. 문제는 앞으로다. 우리 수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폭이 커지고 있다. 지난 4월에도 수출액(369억 2300만 달러)은 전년 대비 24.3% 감소했고 감소폭으론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였다. 일각에선 5월에 2009년 1월 월별 역대 최대 수출 감소폭(-34.5%)을 뛰어넘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강인수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중국, 미국, EU 등에서 수요가 부진해 올해 1분기보다 2분기가 최악의 상황일 것이고 3분기에 경기가 급반등할 가능성도 별로 없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무역수지 적자도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95억 5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2%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6억 3200만 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무역적자(9억 4600만 달러)의 2.8배나 되고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은 맞은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 중국에 코로나19 책임을 물으며 중국이 미국산 제품 구매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협상을 파기하겠다고 선언함에 따라 우리 수출은 말 그대로 설상가상의 상황이 됐다. 지난해 우리 수출은 미중 무역전쟁으로 전년 대비 10.3% 감소한 바 있다. 서진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미중이 언제 긴장 모드로 바뀔지 모르고, 세계 수요 회복이 언제 살아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강 교수는 “수출은 해외 수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당장 쓸 수 있는 카드가 많지 않다”면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승용차 80% 곤두박질… 수출 반 토막 났다

    승용차 80% 곤두박질… 수출 반 토막 났다

    기재부 차관 “코로나 위기, 시간과의 싸움”코로나19의 충격으로 5월 1~10일 수출액이 반 토막 났다. 정부가 10일 단위 수출입 실적을 발표하기 시작한 2016년 4월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이다. 지난달 99개월 만에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적자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제 위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수출액은 69억 19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128억 8100만 달러) 대비 46.3% 급감했다. 이는 2019년 2월 1~10일(-57.1%)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조업 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액도 지난해보다 30.2%나 쪼그라들었다. 품목별로는 승용차가 80.4% 감소했고, 저유가로 인해 석유제품(-75.6%)도 대폭 감소했다. 또 반도체(-17.8%), 무선통신(-35.9%)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였다. 선박 수출은 55%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대중국 수출이 29.4% 줄었고, 미국(-54.8%), 유럽연합(EU·50.6%), 베트남(-52.5%), 일본(48.4%), 중동(-27.3%) 등 우리 주요 수출국에서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4월에 이어 5월 수출에도 빨간불이 들어오면서 우리 경제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코로나 위기가 다른 어떤 사건과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말이 이해된다”면서 “미국에서 한 달 만에 실업률이 14.7%로 즉시 하락했다. 앞으로는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평가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코로나 위기’ 현실화…5월 1~10일 수출 46.3% 급감

    ‘코로나 위기’ 현실화…5월 1~10일 수출 46.3% 급감

    반도체 -17.8%, 무선통신기기 -35.9%, 승용차 -80.4% 5월 들어 10일까지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이상 급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제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은 69억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46.3%(59억 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5일)는 작년(6.5일)보다 1.5일 적었다. 조업일수 차이를 반영한 1일 평균 수출액 감소율은 30.2%로 집계됐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반도체(-17.8%), 무선통신기기(-35.9%), 석유제품(-75.6%), 승용차(-80.4%) 등 주요 수출 품목들이 대부분 부진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도 중국(-29.4%), 미국(-54.8%), EU(-50.6%), 베트남(-52.2%), 일본(-48.4%), 중동(-27.3%)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수출이 위축됐다. 전반적 수출 감소 속에서도 선박 수출액은 55% 증가했다. 수입(96억달러)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37.2%(56억 5000만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들어 10일까지 무역적자 규모는 26억달러로 집계됐다. 품목 가운데 반도체(-18.6%), 원유(-73.8%), 기계류(-19.9%), 정밀기기(-20.1%) 등의 수입액이 줄었다. 다만 반도체 제조용 장비(69.7%)는 오히려 수입액이 늘었다. 주로 중국(-23.6%), EU(-7.6%), 미국(-49.8%), 중동(-72.4%), 일본(-24.7%), 베트남(-13.9%) 등으로부터의 수입이 줄었다. 지난 4월의 수출 증가율은 1~10일에 -18.6%(일평균 -18.6%), 1~20일에 -26.9%(일평균 -16.8%), 한달 전체로는 -24.3%(일평균 -17.4%)를 각각 기록했다. 4월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수출 감소폭이 더 커진 것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트럼프 코로나19 비난 와중에 인도, 脫중국 기업에 ‘러브콜’ 손짓

    트럼프 코로나19 비난 와중에 인도, 脫중국 기업에 ‘러브콜’ 손짓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과 관련해 중국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는 와중에 인도가 의료장비 생산업체 애보트를 비롯한 미국 기업에 유치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는 해외 직접투자에 대한 높은 진입 장벽 탓에 베트남보다 뒤쳐진 상태다. 인도 정부는 이달 들어 재외공관을 통해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하는 제조 업체에 유인책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 미국 기업에 있는 1000곳 이상에 접근했다고 이 매체가 익명의 인도 관리를 인용해 말했다. 인도는 의료 장비와 식품 가공, 섬유, 가죽, 자동차 부품 생산 등에 대해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의료장비엄체 애보트와 메드트로닉은 인도 금융 중심지 뭄바이에서도 활동하고 있어 중국에서 인도로 이전을 한층 쉬울 수도 있다. 이들 기업은 인도 대형병원들과 협업하고 있다. 세계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중국에서 벗어나고자 하고 있다. 일본은 220억달러들 책정, 중국으로부터의 이전하려는 기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중국 공급망 의존을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업들도 중국에서 대규모 공급망을 갖는 것이 경제적이지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랜드연구소의 데릭 그로스먼 연구원은 “중국의 막대한 제조 능력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는지만 그래도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곳이 베트남과 인도”라며 “아마 미국은 인도와 베트남이 빨리 최소한 중국과 같은 생산 능력으로 성장하길 바랄 것”이라고 말했다.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코로나19로 봉쇄된 8주동안 타격받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모디 정부는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제조업 부문을 성장시켜 2022년까지 25%로 키우고자 하고 있다. 특히 봉쇄기간 1억 2200만명이 실업 상태에 높여 있어 고용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으로 시작된 모디 총리의 임기 2기는 전국적인 시위와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경제 성장 동력이 절실해졌다. 인도가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타결해야 할 일도 많다. 그동안 해외 투자에 사실상 빗장 노릇을 했던 토지 매입 문제와 고용관행과 기술 숙련도 등 노동자 문제, 세제 문제 등의 해묵은 난제를 개혁할 마지막 기회로도 간주된다. 인도 정치와 외교에 관한 책을 썼던 폴 스타니랜드 시카고대 교수는 “인도가 지구촌 공급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기회를 잡았지만 기반시설과 지배구조에서 상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인도는 중국에서 벗어나는 해외기업 유치에서 동남아시아 등과의 힘겨운 경쟁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인도 수출연맹(FIE) 최고경영자(CEO)인 아제이 사하이는 “인도는 베트남이나 캄보디아보다 내수 시장이 훨씬 더 커 중국을 벗어나려는 기업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면서도 “토지 보장, 상하수도와는 별도로 인도가 변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가 퇴보적인 세제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분명하게 보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시지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의학회 연계 사용자 테스트 과제’ 참여기업 선정

    시지바이오, ‘국산 의료기기 의학회 연계 사용자 테스트 과제’ 참여기업 선정

    바이오 소재를 기반으로 한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대표 유현승)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는 ‘2020년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의학회 연계 사용자 다기관 평가 지원 사업’의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시지바이오가 새로운 Multi-layered HA 필러 ‘지젤리뉴’(Giselleligne)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참여하는 이번 사업은 수입 제품 사용 비중이 높은 국내 주요 의료기관을 활용해 국산 유망 신제품의 평가 및 시장진입을 지원하고, 의료기관 사용자(의료진)의 평가를 통한 국산 신제품의 우수성 검증 및 성능 개선을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대한의학회 소속 회원학회 등 국내 의학회를 주관기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의 의견을 받아 우수 국산 의료기기에 대한 신뢰성을 확인하고 제품을 개선함으로써 국내·외 시장 진출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시지바이오는 주관기관인 대한성형외과학회를 주축으로 연구 인프라를 갖춘 의료기관인 부산대학교병원·아주대학교병원·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는 2021년 11월까지 ‘지젤리뉴‘의 임상 근거자료 등을 확보하고 성능 평가 및 제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시지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확보한 임상 평가 결과를 국제적 위상이 높아진 대한성형외과학회 등에 적극 홍보할 경우 국내뿐 아니라 지난해 중국 허가를 완료해 수출하고 있는 중국 시장의 매출 신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번 임상을 근거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의 현지 임상을 통한 FDA 승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No.1 HA 필러 제품에 도전하겠다”는 큰 포부를 밝혔다. 한편, 근골격계 조직 손상 재건에 필요한 의료용 치료재료를 제조 및 판매하고 있는 시지바이오는 최근 미용·성형 분야의 치료재료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보건의료 우수성과 사례’로도 선정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월엔 흑자났지만 4월엔 무역수지 적자에 경상수지도 적자날 듯

    3월엔 흑자났지만 4월엔 무역수지 적자에 경상수지도 적자날 듯

    코로나19 사태로 수출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3월 경상수지는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하지만 4월에는 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수출에 타격이 더 커지면서 경상수지가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경상수지는 62억 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도 지난해 3월(50억 4000만 달러)보다 11억 9000만 달러 늘었다. 상품 수출입의 차이인 상품수지 흑자는 지난해 동월 대비 줄었지만 서비스수지 적자가 줄어들고 본원소득수지가 흑자로 바뀐 영향이다. 상품수지 흑자는 70억 달러로 1년 새 13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수출이 수입보다 더 많이 줄어서다. 수출은 464억 2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으로의 수출 실적이 떨어졌고 해외 생산과 가공무역 수출도 줄어서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석유제품 등의 수출 단가가 떨어진 영향도 있었다. 수입은 같은 기간 0.6% 감소했다. 반도체 제조장비 등 자본재 수입이 늘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소비가 위축돼 원유 등 원재자와 소비재 수입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14억 6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적자 폭은 1년 전보다 6억 4000만 달러 감소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과 해외로 나간 여행객 모두 급감한 가운데 여행수지는 3억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이긴 하지만 지난해 월평균 여행수지 적자가 8억 9000만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적자 폭은 상당히 줄었다. 임금과 배당, 이자의 움직임인 본원소득수지는 지난해 동월 6억 1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3월에는 9억 3000만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외국인 투자기업의 수익성이 나빠지고 환율이 올라 배당금을 지급할 유인이 줄어서다. 올해 1분기(1~3월) 경상수지 흑자는 136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억 2000만 달러 늘었다. 2012년 2분기(109억 4000만 달러) 이후 32분기 연속 흑자다. 하지만 4월에는 경상수지가 적자로 바뀔 전망이다. 4월 무역수지가 이미 9억 5000만 달러 적자로 99개월 만에 흑자 행진을 멈춘데 더해 외국인 배당 지급으로 본원소득수지 적자 폭도 커져서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통상 4월에 외국인 배당 지급이 늘어나는 데다 상품수지 흑자가 줄거나 심지어 적자로 전환할 수 있어 4월 경상수지가 적자를 나타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5월 이후엔 소비재나 자본재 수입 부진이 완화할 가능성이 큰 반면 코로나19 확산세 진정이 뚜렷하지 않아 수출은 부담이 되는 상황이어서 5월 경상수지가 악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사설] 코로나19가 가중시킨 미중 신냉전 우려한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코로나19로 가속화하고 있다. 신냉전이라 할 만큼 두 대국의 자존심과 체면을 건 대립은 심상치 않은 단계로 돌입한 양상이다. 촉매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까지 가세한 코로나19의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 발원설이다. 미국은 코로나19 발생과 피해의 책임을 들어 중국에 고율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며 매듭지은 줄 알았던 중국과의 무역분쟁에 다시 불을 붙이려 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등 각국은 중국에 대해 26조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액수의 손해배상소송까지 제기해 놓은 상태다. 중국은 미국의 압박에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며 결사항전의 태도로 맞서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가 폼페이오 장관의 코로나19의 중국 발원설 주장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하고 증거도 없이 미국이 거짓말을 한다며 반박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25만명 이상의 인명 피해와 세계 경제의 손실을 감안하면 중국으로선 사활을 걸고 미국의 중국 발원설을 방어할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도 11월 대선을 앞두고 코로나 늑장 대응의 책임을 중국에 돌려 리더십을 회복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중국 카드를 휘두르고 있는 만큼 미중 갈등이 가라앉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미중이 출구 없는 고래싸움을 벌이면 코로나19로 올해 각국의 경제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가 전망되는 가운데, 세계 경제에 돌이킬 수 없는 타격을 입힐 것은 자명하다. 미국은 코로나 중국 발원설을 말로만 떠들 게 아니라 세계보건기구(WHO) 등에 확보한 증거를 공개해서 입증해야 한다. 중국도 코로나19 의료장비 수출 연기나 대미 관세 인상이라는 ‘이에는 이’식의 대항보다는 우한 발원설은 물론 최초 발병 시기 은폐 의혹 등을 해소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것이야말로 세계로 번지는 반중국 정서를 막는 길이다. 코로나19의 발원 규명은 비슷한 바이러스의 출현을 저지하는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 사태가 종식되지도 않았고 WHO의 펜데믹(대유행) 선언도 유효하다. 양국의 협력이 불가능하다면 코로나 종식 전까지는 세계의 경제불안을 가중시키는 대결과 마찰은 중단해야 한다. 양국의 패권 다툼에 뿌리를 둔 소모적인 코로나 대결은 바이러스 이상의 공포를 안긴다. 주요 20개국(G20) 중 국제적인 백신·치료제 개발에서 빠진 미국은 중국 때리기에 동맹국까지 줄 세우려 한다. 심화하는 미중의 신냉전 속 거센 파장이 예상되는 이때 정부가 적절한 대비책을 마련하길 바란다.
  • 코로나19에도 김치·라면 수출은 한류타고 30% 이상 증가

    코로나19에도 김치·라면 수출은 한류타고 30% 이상 증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들어 4월까지 수출은 감소했지만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치와 라면 수출은 한류 열기를 타고 30% 이상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 소비심리 위축 및 물류 차질에도 불구하고 4월말 기준(누계) 농식품 수출이 23억 8000만 달러(약 2조 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올들어 4월까지 우리나라 누적 무역수지는 77억 8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5억 9100만달러보다 48억900만달러 감소했다. 대표 수출 품목인 김치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케이푸드페어(K-Food Fair) 개최, 우수성 홍보 등을 통해 ‘김치는 건강에 좋은 발효식품’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7% 증가한 4510만 달러를 수출했다. 라면은 미국·중국·일본 등에서 온라인 판촉전과 영화 ‘기생충’과 연계한 마케팅, 소셜미디어·유튜브 방송 등을 활용한 조리법 소개 등에 힘입어 1억 9400만 달러 어치를 수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5%가 증가한 수치다. 가정 내 소비가 많은 과자류, 소스류의 경우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 제한 조치를 취하면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외식업체에서 소비가 많은 음료와 주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아세안·유럽연합(EU)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 규모는 증가했지만, 일본과 중국은 소폭 줄었다. 미국은 김치·음료·라면·곡류조제품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35.3% 증가했다. 아세안과 유럽연합(EU)은 김치·면류·과자류·소스류 등의 수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각각 3.8%, 11.1%가 늘었다. 일본과 중국은 김치·인삼·라면 등의 수출이 증가하였으나, 신선채소·주류 등의 수출 부진으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국가별 상이한 소비·유통 여건을 고려한 판촉활동과 물류 지원 등이 수출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마스크 공장서 마스크 안쓰는 트럼프… ‘청개구리 행보’ 모아보니

    마스크 공장서 마스크 안쓰는 트럼프… ‘청개구리 행보’ 모아보니

    코로나19로 여전히 곤혹을 치르고 있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의료 마스크 공장을 견학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현지시간으로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 있는 N95 마스크 생산 공장을 방문했는데, 공장의 작업자들은 마스크를 쓰고 있었음에도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끝까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현장 연설을 포함해 시찰 일정을 마쳤다. 이에 로이터 등 미국 국내외 언론은 연방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이를 거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해당 시설(마스크 공장)에 ‘마스크 착용이 필요함’이라는 게시물이 붙어있었다”고 지적했지만, 백악관 관계자는 “공장 측이 ‘마스크 착용은 의무가 아니다’라고 말해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마스크 공장에 가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 탓에 구설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로 하루 사망자가 821명이나 발생했던 지난 3월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2주일 내에 사망자가 정점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공식 석상에서 “마스크를 찾지 말아라”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찾지 말고, 대신 원한다면 스카프를 사용하라. 스카프는 매우 좋을 것이며, (스카프 만으로도)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난이 잇따르자 며칠 뒤 브리핑에서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권고 새 지침안을 전달하면서도 “나는 쓰지 않을 것”이라고 고집을 부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나는 현재 건강 상태가 좋다. 또 집무실에서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나 총리, 왕, 여왕 등을 맞이한다는 건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작 본인은 마스크를 ‘병적으로’ 거부하면서, 마스크로 인한 기업-국가-외교 갈등은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한 적도 있다. 지난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체에게 마스크 생산 확대·수출 금지를 요구하는 국방물자생산법(DPA)를 발동했다.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마스크 생산업체인 3M이 외국에 마스크를 수출하고 있다며 “매우 실망”이라며 “마스크를 수출하는 자국 기업들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3M과 갈등을 겪던 당시, 독일이 주문한 3M 마스크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돼 태곡 방콕을 경유하던 도중 주문량의 절반인 20만 장이 미국으로 넘어간 일도 있었다. 당시 베를린 주 정부 내무장관은 “현대판 해적 행위”라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지만 미국은 혐의를 부인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작년 수출 4년 전의 ‘17분의1’…中 무역의존도 95%

    北 작년 수출 4년 전의 ‘17분의1’…中 무역의존도 95%

    작년 北 수출 20.9% 감소·수입 15.6% 증가2017년 대북제재 강화 후 무역구조 재편지난해 북한의 수출이 4년새 17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들면서 북한의 중국 무역의존도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대북제재 강화 이후 북한의 무역상대국이 급감하며 대중 의존도는 더욱 심화했다. 한국무역협회는 6일 내놓은 ‘2019년 북한 무역 10대 국가 10대 품목’ 보고서에서 지난해 북한의 무역액은 29억 4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수출은 2억 6100만달러로 2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26억 8400만달러로 15.6% 증가했다. 특히 북한의 대외 수출은 대북제재가 강화되기 2년 전인 2015년(45억 6200만달러)보다 94.3% 급감하며 심각한 무역역조를 나타냈다. 4년새 17분의1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의 대외무역은 2017년 대북제재가 강화된 이후 수입이 수출보다 현저히 높은 구조를 보이며 수출이 줄어도 수입이 늘면서 전체 무역이 증가하는 구조를 띤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상대국은 62개로 전년 115개의 절반에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북한의 무역상대국은 2001년부터 140개국 전후를 유지하다가 2017년 이후 가파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북한의 10대 무역국은 중국, 러시아, 브라질, 인도, 코스타리카, 독일, 폴란드,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짐바브웨였다. 이 가운데 대중 무역의존도는 2018년 91.7%에서 2019년 95.2%로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북한과 중국 간 무역액은 전년보다 15.3% 증가한 28억 437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과 러시아(1.6%)를 제외한 나머지 나라의 비중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기존 북한의 대외무역 상위국가였던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국가는 대북제재가 강화되면서 북한과의 무역이 급감했다”며 “이로 인해 코스타리카, 짐바브웨, 폴란드, 페루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시계(18.8%)가 가장 많고 페로실리콘(11.3%), 가발(11.2%), 실험기구모형(6.3%), 텅스텐(4.8%)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품은 대두유(4.5%), 직물(3.5%), 쌀(2.9%), 밀가루(2.9%), 시계 부품(2.6%) 순이었다. 대북제재가 강화된 2017년을 전후로 북한의 주요 수출입 품목은 완전히 재편됐다. 기존 5대 수출품이던 석탄, 철광석, 직물, 편물 수산물과 5대 수입품인 연료, 전자, 기계, 차량, 철강 등은 수입이 허용되는 일부 연료를 제외하고는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0%에 가까워졌다. 보고서는 “북한은 대북제재가 이어지면서 무역 상대국이 급감하고 대외 무역의 폭이 좁아지자 중국과의 무역을 늘려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북한의 대외 무역이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보이나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과의 무역이 재개되면 대외무역이 급반등하면서 대중 무역의존도는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호주로 보내는 백자달항아리… ‘문화재 한류’ 걸음마 뗐다

    호주로 보내는 백자달항아리… ‘문화재 한류’ 걸음마 뗐다

    호주 국립미술관 ‘일반동산’ 백자 구입 국내 유사품 많아… 심사 거쳐 영구 반출조선시대 후기에 만들어진 백자달항아리는 보름달을 닮은 순백의 순수함과 기품 있는 아름다움으로 한국적 미감과 정서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꼽힌다. 국보(3점)와 보물(4점) 등 국가지정문화재만 7점이다. 이렇듯 귀중한 백자달항아리가 해외로 영영 나간다. 문화재청은 최근 18세기에 제작된 백자달항아리 1점을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에 영구 반출하는 것을 허가했다. 해외에 있는 우리 문화재를 애써서 되찾아 오는 마당에 국내 문화재를 나라 밖으로 내보내는 이유는 뭘까. 문화재보호법은 국가지정문화재와 등록문화재는 물론 일반동산문화재(지정 또는 등록되지 않은 문화재 중 운반이 가능한 문화재)도 수출과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예외적으로 전시 등 문화교류 목적에 한해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얻어 해외로 보낼 수 있다. 지정문화재는 최장 4년간 일시적으로, 일반동산문화재는 ‘10년 이내’로 길게 반출 가능하다. 일반동산문화재는 외국 정부가 인증한 박물관이나 문화재 관련 단체가 전시 목적으로 구입 또는 기증받는 경우 영구 반출이 허용된다. 호주 빅토리아국립미술관이 구입한 백자달항아리는 일반동산문화재고, 미술관 내 한국실에 전시할 목적으로 구입한 만큼 영구 반출 신청 요건에 해당한다. 문화재청 박희웅 유형문화재과장은 “지정문화재가 될 가능성이 없고, 국내에 백자달항아리가 다수 남아 있는 점 등을 고려해 국내에 두는 것보다 해외 전시를 통해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편이 더 가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우리 문화재를 영구적으로 해외에 보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 같은 미술관이 구입한 책가도(19세기 말~20세기 초)와 연가도(20세기 초)가 첫 사례였다. 문화재 해외 이주를 통한 ‘문화재 한류’에 이제 막 시동이 걸린 셈이다. 우리나라는 외세 침탈과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며 광범위한 문화재 약탈과 불법적인 유출로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그렇기에 합법적인 영구 반출에도 신중하고 소극적일 수밖에 없었다. 외국 박물관의 한국실 유물이 일본실이나 중국실에 비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에 희소성이 낮고, 가치가 크지 않은 문화재는 반출의 문턱을 낮춰 우리 문화 알리기에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백자달항아리와 책가도·연가도를 해외로 보낸 사례는 실제로 한국실이 있는 외국 박물관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고 한다. 박수희 문화재청 무형문화재과 연구관은 “영국과 미국 박물관의 한국실 관계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한국 유물을 수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강했는데, 앞으로 호주처럼 구입이나 기증을 받아 영구 반출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우리 문화재의 외연을 확장하고,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일반동산문화재의 국외 전시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를 위해선 엄격한 반출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한국문화재정책연구원 이은아 정책연구실장은 “반출 문화재의 안전한 반입 보장을 전제로 반출 허가 대상자를 확대하고, 전시 장소를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현행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박물관 등’만 인정되는 반출 허가 신청자 제한을 풀고, 전시 장소도 외국의 공인된 박물관이나 우리 정부 재외공관, 문화원 이외에 재외동포가 운영하는 문화시설, 백화점 등으로 넓히자는 주장이다. 국내 반입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는 국외 전시 문화재 강제집행금지제도, 국가미술품보상제도 등 국제 규범 준수에 대한 사전 심사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재청은 국외 반출 문화재를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세청과 공동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일반동산문화재의 범위를 보다 구체적으로 명시한 문화재보호법 시행령도 지난 4월 1일부터 적용됐다. 그동안은 기준이 광범위하고 모호해 일반인이 반출 금지 대상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불만이 많았다. 문화재가 아닌 고미술이나 유물의 해외 전시와 거래가 보다 활발해져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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