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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등락률, G20서 러 빼면 꼴찌

    코스피 등락률, G20서 러 빼면 꼴찌

    올해 코스피 하락률이 주요 20개국(G20)의 주요 증시 지표 가운데 러시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제일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G20의 주요 증시지표를 기준으로 올해 첫 거래일과 지난 20일 종가를 비교한 결과 코스피는 연초보다 21.93% 하락했다. 지난 1월 3일 2988.77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20일 2333.29로 거래를 마쳤다. G20  주요 증시지표 등락률 19위로 한국보다 하락률이 큰 나라는 러시아(-40.40%)가 유일했다.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꼴찌’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코스피 성적이 최하위인 셈이다. 같은 기간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위로 9.33% 떨어졌고, 미국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0.21%(14위) 내렸다. 제로 코로나19 정책으로 경기 둔화를 겪은 중국의 상하이종합지수 하락률도 19.25%(18위)로 한국보다는 나았다. 올해 코스피가 유난히 부진했던 건 국내 증시에서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산업의 업황이 나빴기 때문이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우리나라는 코스피에서 수출 기업의 비중이 큰데,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이 경기침체에 들어가면서 수출 기업들의 부진이 주가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특히 반도체 산업 업황이 얼어붙으면서 시총 상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한 영향이 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은 20일 기준으로 각각 349조 8300억원(시총 비중 18.96%), 57조원(3.09%)으로 두 종목의 시총 비중은 20%를 넘는다. 올해 초 ‘10만 전자’ 기대감에 부풀었던 삼성전자 주가는 5만~6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 日언론 “北, 철도 이용해 러에 무기 제공”

    북한이 지난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수 물자를 육상 수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도쿄신문은 북한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지난달 20일 동북부 나선특별시 두만강역과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을 잇는 철로를 이용해 무기를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철로를 통해 무기를 제공한 것은 처음이다. 이 신문은 “북한은 무기 거래 이전에 러시아와 수개월간 수백만 달러 규모의 포탄과 로켓탄을 판매하기 위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었다”며 “앞으로 수주 안에 수천 발의 대전차 포탄과 대공 미사일 등을 포함한 군수 물자가 추가로 인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최대 우방인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반된다.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이유로 무기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 9월 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쓸 포탄과 로켓 수백만 발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조정관도 지난달 2일 “북한이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국가로 보내는 방식을 이용해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포탄을 은닉해서 제공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했다. 이어 같은 달 10일 미 국무부는 “북한이 수백만 개의 무기를 제3국행 물품으로 숨겨 러시아에 제공하려고 한다”며 북한의 러시아 무기 제공 가능성을 계속 제기했다. 그러자 북한 국방성은 “러시아와 무기를 거래한 적이 없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도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 오뚜기, ‘K라면’ 보들보들 치즈 60여개국에 수출

    오뚜기, ‘K라면’ 보들보들 치즈 60여개국에 수출

    오뚜기는 ‘보들보들 치즈라면’을 베트남, 미국, 중국, 대만, 러시아 등 60여개국에 수출하며 ‘K푸드’를 전파하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해 2700억원 이상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대표 상품인 보들보들 치즈라면은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라면의 매콤한 국물에 치즈 분말 스프를 뿌려 고소함을 함께 느낄 수 있게 만들어져 세계인의 입맛을 끌어당겼다.오뚜기 글로벌영업부는 베트남, 대만, 필리핀,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지역에선 이미 ‘K라면’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최근엔 러시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에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특히 러시아 시장에 치즈 가공식품 수요가 있지만 치즈를 접목한 라면 제품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집중 판촉 활동을 벌였다. 극동지역 최대 유통업체인 샴베리 마트 등 지역 마켓에 판매돼 러시아 어느 지역에서든 손쉽게 제품을 찾을 수 있게 됐다. 미국에선 지난 4월 국물이 없는 볶음면 스타일의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2종이 출시됐다. 오뚜기는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 콘텐츠가 된 ‘K댄스’에 K푸드를 접목해 보들보들 치즈라면의 면발을 형상화한 춤을 만들어 홍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의 식문화를 알리고 있다.
  • LG전자, 1995년부터 꾸준한 투자·사회공헌… 명실상부 ‘베트남 국민기업’

    LG전자, 1995년부터 꾸준한 투자·사회공헌… 명실상부 ‘베트남 국민기업’

    1995년 베트남 흥옌에 처음 생산법인을 세운 LG전자는 2015년엔 흥옌과 하이퐁 생산을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하는 등 투자를 계속하는 한편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 베트남 ‘국민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굳히고 있다. 2015년 준공된 LG전자 하이퐁 캠퍼스엔 2028년까지 약 15억 달러를 투자한다. 여기에선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에어컨,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부품 등을 생산한다. 생산된 제품은 베트남 내수는 물론 원가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으로 수출한다. 중국 인건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베트남은 낮은 인건비와 우수한 노동력, 현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갖췄다. 인구 9000만명 중 30세 이하가 절반에 달하며, 부모들의 높은 교육열 덕분에 우수한 젊은 인력이 많다. LG전자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 항구도시 하이퐁의 지리적 이점, 베트남 정부의 법인세 혜택 등을 활용해 글로벌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휴대전화 사업을 종료한 지난해 말엔 냉장고 생산 라인을 새로 구축하고 생활가전 전반의 제조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법인 산하에 베트남 생산 담당을 신설했다. 하노이에는 판매 법인과 2016년 세운 자동차 전장(VS)사업본부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퐁과 다낭엔 VS 연구개발 분소를 2020년 추가 설립했다. 이들 시설에선 전장부품 소프트웨어 개발 및 검증을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현지 생산 체제와의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흥옌 공장을 세운 뒤 베트남 노동훈장, ‘베트남 대표 기업인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엔 연습 공간과 장비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현지 국가대표 야구팀을 위해 연습경기장과 유니폼 등을 지원했다. 2017년엔 베트남 시청률 1위 국영방송과 손잡고 이색 예능프로그램에 자사 고급 가전을 노출하는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LG전자의 혁신 제품들은 베트남 최고 권위의 ‘테크 어워즈’ 5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차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OLED) TV인 ‘LG 올레드 에보(evo)’, 나노셀 TV, 노트북 ‘LG 그램’, 세탁기, 건조기 등이 최고 제품과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는 지난해 말부터 베트남에서 예약 판매를 진행했는데 시작한 지 10일 만에 초도물량이 완판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 석 달 연속 쪼그라든 수출… 올 무역적자 500억弗 육박

    석 달 연속 쪼그라든 수출… 올 무역적자 500억弗 육박

    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이 속절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9% 가까이 줄면서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무역적자는 9개월째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이달 말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약 64조원)에 육박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 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다고 21일 잠정 집계했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월(-5.8%), 11월(-14.0%)에 이어 석 달 연속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의 타격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24.3% 줄었다.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승용차(45.2%), 선박(28.9%), 석유제품(27.1%) 등은 선방했다. 최대 교역국인 중국에 대한 수출이 26.6% 급감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대만이 20% 이상, 일본에 대한 수출 역시 10%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00억 64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면서 3대 에너지원인 원유(15.4%), 가스(100.7%), 석탄(14.1%) 등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세 에너지원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 3000만 달러로 1년 만에 38.8%나 껑충 뛰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4억 2700만 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0억 달러가량 늘어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된다.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 6800만 달러(63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것은 물론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 24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섰다. 남은 열흘간 무역적자가 10억 3000만 달러 이상 쌓이면 올해 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
  • 죽 쑤는 수출 9% 감소, 9개월 연속 적자 유력… 무역적자 500억 달러 사상 최대

    죽 쑤는 수출 9% 감소, 9개월 연속 적자 유력… 무역적자 500억 달러 사상 최대

    수출 336억 3800만 달러…석 달째 감소할듯‘효자’ 반도체 24% 급감…대중 수출 27% 뚝수입 400억 6400만 달러, 전년비 1.9%↑무역적자 64억 달러…9개월 연속 적자날듯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 확실시한국 경제를 떠받치는 수출이 정부의 전방위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속절 없이 하락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은 지난해보다 9% 가까이 줄면서 석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출은 줄고 수입은 늘면서 무역적자는 9개월째 이어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역대 최악의 수준인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이달 말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64조 3400억원)에 육박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연간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36억 38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줄었다. 이달 중순까지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0월(-5.8%), 11월(-14.0%)에 이어 석 달 연속 수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커졌다. 수출 ‘효자’ 종목인 반도체의 타격이 컸다. 반도체 수출액은 수요 감소 등 업황의 부진 속에 1년 전보다 수출이 24.3% 줄었다. 심지어 감소 폭마저 9월 -4.9%, 10월 -16.4%, 11월 -28.6%로 확대됐다. 주력 품목인 철강제품(-17.4%), 무선통신기기(-43.8%)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나마 승용차(45.2%), 선박(28.9%), 석유제품(27.1%) 등이 선방했다.최대 교역국인 대(對) 중국 수출이 26.6% 급감하면서 하락을 주도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베트남·대만이 20% 이상, 일본에서도 10% 넘게 수출이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수입액은 400억 6400만 달러로 1.9% 증가했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늘면서 3대 에너지원인 원유(15.4%), 가스(100.7%), 석탄(14.1%) 등의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세 에너지원의 합계 수입액은 114억 3000만 달러로 1년 만에 38.8% 껑충 뛰었다. 유럽연합, 미국에서의 수입이 각각 17% 넘게 늘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64억 2700만 달러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20억 달러가량 늘어 1997년 5월 이후 25년 만에 9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 유력시된다. 이달 20일까지 올해 누적 무역적자는 489억 6800만 달러(63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인 것은 물론 종전 최대였던 1996년(206억 2400만 달러)의 두배를 넘어섰다. 남은 열흘 간 무역적자가 10억 3000만 달러 이상 쌓이면 올해 적자는 사상 처음으로 500억 달러를 넘길 수도 있다.수출 지원 위해 전자무역시스템 확대수출입 전 과정 지원…오늘 서비스 개시 한편 수출 위기 속에 정부는 국내 기업의 보다 원활한 수출입을 지원하기 위해 전자무역시스템 ‘유트레이드허브(uTradeHub) 2.0’ 서비스를 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정보통신과 함께 이날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디지털무역·물류플랫폼 개시 기념식을 열고 기존 시스템에 수출입 화물의 운송·선적·추적과 물류비 결제까지 가능한 디지털 수출입물류 플랫폼을 추가해 서비스 범위를 물류 업무 전 과정으로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전자상거래무역 서비스 기능을 추가해 주문부터 재고관리, 통관, 운송, 결제까지 전자상거래 관련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발급까지 이틀 이상 걸렸던 시험성적서와 검사서를 디지털문서로 곧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디지털 전자문서 유통 기능 서비스 등도 추가됐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디지털 통상 네트워크 확대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간 전자 송장·시험성적서 활용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 [글로벌 In&Out]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로 달려간 까닭/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글로벌 In&Out] 시진핑 주석이 사우디로 달려간 까닭/이희옥 성균관대 성균중국연구소장

    미중 전략 경쟁이 중동으로 옮겨 붙고 경쟁의 영역도 무역과 기술을 넘어 화폐로 이어질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역사적 인플레이션의 위기에 직면하자 지난 7월 산유국들의 증산을 호소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했다. 인권을 강조해 온 바이든 대통령은 2018년 사우디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 배후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지목되자 사우디를 국제적 ‘왕따’(pariah)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적 있다. 그러니 사우디로 가는 발걸음이 무거웠을 것이다. 실제로 오펙플러스(확대 석유수출국 기구)는 오히려 증산 규모 축소와 감산을 결정해 바이든의 방문에 화답하지 않았다. 사우디는 그동안 미국에 대한 불만이 누적돼 있었다. 미국은 셰일가스 혁명 이후 전략적 중점을 아시아로 옮겼고 중동에 있던 항공모함도 남중국해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사우디 왕실이 가장 경계하는 이란을 대하는 미국의 태도,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이었던 예멘 내전의 여파,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철수 방식에 대한 불만, 바이든 대통령에게 개인적 감정이 얽힌 사우디는 ‘일부일처’로 평가받던 대미 편승 전략을 버리고 거리를 두었다. 중국은 이러한 사우디의 정치적 공간을 파고들었다.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 직후 시진핑 국가주석은 38조원에 달하는 쇼핑 리스트를 들고 사우디를 방문해 양국관계를 포괄적·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고 중국외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정상회담 정례화에 합의하기도 했다. 또한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사우디의 대형 국책사업인 ‘비전 2030’과 접목하고 이 과정에서 통신 장비사인 화웨이의 사우디 진출 길도 열었다. 나아가 시 주석은 걸프만 6개국과의 제1차 중국ㆍ걸프회의(GCC), 중동 및 북아프리카 22개국과의 제1차 중국ㆍ아랍정상회의를 잇따라 열어 8개항의 행동계획을 발표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했다. 특히 기축통화인 달러 결제수단 질서를 흔들면서 미국의 패권을 분산시키는 데는 중동만 한 지역도 없다고 보았다. 그동안 사우디는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보장받는 대신 달러로만 석유를 거래하고 미국 국채를 보유하는 ‘페트로 달러 시스템’을 유지했다. 사우디와의 원유 대금 결제가 위안화 결제시스템(CIPS)을 활용한 ‘페트로 위안화’ 방식으로 가능해지면 판세는 달라진다. 중동에서 달러 지배력이 축소되고 원유시장에 대한 미국의 효율적 통제가 약화되면 중국의 역할 공간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물론 사우디가 미국과의 동반자 관계를 버릴 수는 없다. 여전히 사우디 통화인 리야드는 달러에 고정돼 있고 보유 중인 미국 국채도 달러 표시 자산이다. 사우디 안보를 위한 미국의 군사적 역할도 여전히 중요하다. 미국도 “(중국이)추구하려는 많은 것들과 추구 방식이 규칙 기반 국제질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사우디를 직접 거명하지는 않았다. 문제는 전통적 에너지 의존형 국가에서 탈피해 경제적 다원화와 국방력 강화를 통해 지역 대국으로 부상하고자 하는 사우디를 중국이 지원하겠다고 자임하고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은 사우디 입장을 고려해 이란 이슈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한편 첨단기술과 스마트 도시 건설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국제질서는 대전환의 강을 힘겹게 건너는 중이다. 미국조차 자유주의로 쓰고 이를 중상주의로 읽는다. 국내 정치에 불리해지면 동맹의 이익도 결코 우선 고려 대상이 아니다. 한국과 사우디의 동반자 관계나 네옴시티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도 언제든지 미중, 한미 그리고 한중 관계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적어도 몇 수를 내다보는 외교적 지혜와 복합적인 위기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 [시론] 거친 풍랑 속의 한국 경제, 쉬운 해법은 없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시론] 거친 풍랑 속의 한국 경제, 쉬운 해법은 없다/강경훈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

    경제의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밝힌 것처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내수 회복은 느려지고 수출과 경제 심리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은 더 암울하다. 국내외 주요 기관의 내년 한국 성장률 전망치는 대부분 1%대다. 마이너스 경제성장을 예측한 곳도 있다. 원인은 복합적이다. 흔히 최근 경제의 어려움을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요약하는데 우선 고물가는 코로나 사태에 따른 공급망 경색 및 대규모 유동성 공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기인한다. 고물가에 직면한 국내외 중앙은행들은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했으며, 이에 따라 주식ㆍ부동산 등 자산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미국 등에 비해 금리인상폭이 작은 한국은 고환율의 어려움도 겪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요인들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우며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미 연준은 기준금리를 가파르게 올리면서도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으나 최근 연착륙 실패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하지만 연준의 기본 입장은 경기침체가 오더라도 물가 관리에 집중하며 금리를 인하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여전히 7%를 웃돌고 있다. 앞으로 언제까지 고물가·고금리가 이어지고, 얼마만큼 경기침체를 동반할지 헤아리기 쉽지 않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된 문제도 간단치 않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공급망 경색은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결국 시간문제다. 그런데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EU)의 ‘원자재법’(RMA) 등 공급망 재편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새로운 위협이다. 미국과 EU는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한다는 명분을 공통적으로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자국의 산업 발전을 지원하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의 성격이 강하다. 중국의 반발은 불을 보듯 뻔하며 결국 이들 지역과의 교역에서 한국의 입지가 줄어들 위험이 상당하다. 한편으로는 자유무역 공간이 축소되는 만큼 전 세계 나라들의 물가상승 압력이 더욱 커지게 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문제는 경제뿐 아니라 외교ㆍ안보의 문제이기도 해 전망이 쉽지 않다. 결국 파도가 들이닥치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파고가 어느 정도일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정부의 기민하고 현명한 정책 대응이 요구되는 것은 당연하다.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취약 부문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효과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재정준칙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경제 효율성 증진과 기술 개발을 지속 추진해야 한다. 기업과 경제의 활력을 북돋울 수 있는 과감한 규제 개선도 계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유의할 점은 경기 부양을 위해 유동성 공급 등 손쉬운 정책의 유혹에 빠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가계부채가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며 빠르게 증가한 기업부채와 공공부채도 이미 큰 부담이다. 고물가·고금리가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는 현 상황에서는 오히려 부채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옳다. 거친 풍랑을 만난 배들은 아까운 짐을 버리기도 한다. 무게를 줄여 침몰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다. 지금 한국 경제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은 단기간에 끝날 것이라 장담하기 어렵다. 부채비율을 낮추고 경제의 부담을 가볍게 하는 정책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아울러 중소기업이나 취약계층의 채무상환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자본 및 유동성 완충장치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
  • 전기차 시장 ‘변방의 반란’… 아세안 국가들 생산 가속

    전기차 시장 ‘변방의 반란’… 아세안 국가들 생산 가속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요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의 트렌드가 뒤집히며 나타나는 ‘언더도그의 반란’이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자동차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가 짚은 아세안 자동차시장의 주도국은 인도네시아(인니)와 태국이다. 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 기지로서 그간 축적한 부품사 인력 및 공급망을 강점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산업의 주도권을 서방 선진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업지원책에 현지 생산요건을 두고 있다는 점이 두 나라의 공통점이다. 인니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가공 공정을 수행토록 했다. 태국도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지급하거나 부품기업 조세 혜택을 적용할 때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트남도 전기차에서 기회를 엿보는 아세안 국가다. 2017년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패스트가 대표 주자다. 한때 “현대자동차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웠던 빈패스트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최근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하며 이목을 끌었다. 미국 증시 상장이라는 야심 찬 계획도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세안은 시장도 작은 데다 그마저도 ‘일본산의 텃밭’이라 한국에 큰 기회가 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4.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70%에 육박한다. 한국의 대아세안 승용차 관세율은 40%로, 중국은 관세가 아예 없고 일본(20%)보다도 2배나 높다. 수출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얘기다. 그럼에도 ‘기회의 땅’이라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아세안 국가들이 현지 생산체계 구축을 요청하는 만큼 관세율과 무관하게 한중일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 착공에도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태국에도 생산·판매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태국 내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폭스콘 “칭화유니 투자 철회”… 애물단지 된 美中 협력 상징

    폭스콘 “칭화유니 투자 철회”… 애물단지 된 美中 협력 상징

    미중 경제 합작의 상징인 애플 아이폰을 위탁 생산하는 대만 폭스콘이 중국과 대만에서 애물단지가 된 모양새다. 미국의 중국 반도체 견제가 심해지자 폭스콘은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5개월 만에 철회했다. 앞서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 방역 기조가 강화되자 허난성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을 만드는 노동자들이 대거 탈출해 망신을 샀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현지시간) “폭스콘의 중국 자회사인 싱웨이가 최소 53억 8000만 위안(약 1조 100억원)에 달하는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가 칭화유니 자회사인 창장메모리(YMTC) 등 36개 중국 기업을 ‘수출 통제 명단’에 추가한 것과 연관이 있다. 대만 평론가 에미 후는 페이스북에 “미 상무부가 YMTC를 수출 통제 명단에 올리자마자 폭스콘이 한밤중에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폭스콘이 칭화유니 지분을 토해 낸 것은 미 정부의 압박을 느낀 탓으로 보인다”고 썼다. 폭스콘은 대만 당국의 승인을 얻지 않고 칭화유니 투자를 감행해 논란이 됐다. 대만 정부는 첨단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금지하고 있는데, 폭스콘이 이를 알면서도 중국 반도체 기업에 거액을 쏟아부은 것이다. 현재 대만 정부는 폭스콘에 2500만 대만달러(10억 7000만원)의 벌금 부과를 검토 중이다. 대만에서 ‘매국 기업’ 비난이 커지자 폭스콘은 “간접적으로라도 칭화유니 지분은 보유하지 않겠다”고 발을 뺐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세계 최대 아이폰 생산 기지인 정저우의 폭스콘 공장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에 나서 세계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최근까지 정저우 공장은 감염병 차단을 위해 ‘폐쇄 루프’ 방식으로 운영됐는데, 공장 내 감염 사례가 속출하자 ‘무기한 격리될 수 있다’는 공포심에 직원 수만명이 도망을 쳤다. 당시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정저우 공장 직원들이 공장에서 빠져나와 짐과 이불을 들고 고속도로를 따라 걷는 영상과 사진 등이 잇따라 올라왔다. 중국이 3년 가까이 고수하던 ‘제로 코로나’의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 줬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한 달 전쯤 중국 관료들에게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가 중국의 방역 완화에 큰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편지에는 “지나치게 엄격한 방역이 전 세계 공급망 속 중국의 지위를 위협할 것”이라는 경고가 담겼다.
  • ‘0%’ 수출 정체의 공포…군살 빼는 기업들

    ‘0%’ 수출 정체의 공포…군살 빼는 기업들

    “예년 같은 분위기가 아녜요. 미래 성장에 꼭 필요한 투자는 차질 없이 진행하겠지만 내년 경영환경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신규 투자는 여느 때보다 신중히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19일 내년도 사업 계획의 진척 여부를 묻자 어느 대기업 관계자는 “불요불급한 비용은 모조리 검토 중”이라면서 이렇게 답했다. 통상 12월쯤이면 확정돼야 할 다음해 사업 계획이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미중 무역 전쟁의 후유증 등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변수에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이 내년 ‘0%’ 성장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간 위기 대응을 준비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기업들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비주력 사업과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고 잘하는 것에 더욱 집중하는 등 혹독한 체질 개선을 통해 다가올 겨울을 대비하겠다는 계산이다. 동박 등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을 미래 비전으로 앞세운 SKC는 최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필름사업부문인 SKC미래소재 지분 100%를 처분하고 1조 5950억원의 매각대금을 일시금으로 받았다. 필름사업은 SKC의 ‘모태’이지만 이차전지와 반도체 중심의 체질개선을 이뤄 내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결단에서다. OCI도 지난달 이사회에서 진공단열재 관련 사업을 접기로 했다. OCI의 단열재는 기존 제품보다 불에도 강하고 성능도 뛰어나지만 주력 사업인 태양광, 화학 사업 등에 좀더 집중하겠다는 판단이 따랐다는 분석이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에 밀려 수익성이 악화한 LCD 패널 사업에서 철수하거나 비중을 축소한다. LG디스플레이는 연내 경기 파주의 7세대 TV용 LCD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보다 앞선 지난 6월 30여년 만에 LCD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게임업계는 옥석 가리기에 나섰다. 넷마블은 최근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4분기 출시 예정이었던 ‘몬스터 아레나’ 플레이투언(P2E·돈 버는 게임) 프로젝트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도 자회사 ‘클렙’과 운영하는 팬덤 플랫폼 ‘유니버스’를 2년 만에 접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각 개발사 자율에 많은 것을 맡겼던 게임 업계에도 비용 절감과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유통업계 역시 군살빼기에 분주하다. 호텔롯데가 자산유동화를 위해 김해 컨트리클럽(김해CC)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그룹도 비주력 사업인 자회사 현대렌탈케어의 지분 일부를 시장에 내놨다. 그룹 차원에선 투자에 좀더 신중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경영현황설명회에서 “(조달금리 부담 탓에) 꼭 필요한 것은 투자하겠지만 아닌 것은 조정할 것”이라며 투자폭 조절을 시사했다. 건설발 유동성 위기로 진땀을 흘렸던 롯데그룹 역시 “필요한 투자에는 과감히 나서지만, 내년 신규 투자 건은 더욱 세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했다.
  • 기업·수출·가계, 내년 ‘최악 한파’ 온다

    기업·수출·가계, 내년 ‘최악 한파’ 온다

    “시장에서 계속 ‘겨울이 온다’고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라는 말이 나온다. 그만큼 내년 시장 상황은 더 끔찍할 거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 전망이다.”(재계 관계자) “‘적자 확대’, ‘적자 지속’이 내년 산업계를 지배하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건 다 알지만 내년엔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꺼내 들기 어려운 상황이다.”(대기업 임원)내년 불황 심화를 알리는 경제 지표들의 경고음이 커지면서 기업들이 비핵심 사업 및 자산을 빠르게 매각 혹은 축소하거나 희망퇴직 등 감원에 나서고 있다. 생존을 고민하며 핵심 사업 위주의 구조조정과 조직 슬림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의 7세대 TV용 LCD 생산공장의 가동을 연내 중단한다. LCD 패널은 한때 수출 효자 상품이었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밀려 철수하는 운명을 맞았다. 두산에너빌리티(옛 두산중공업)도 비주력 사업 정리 계획의 하나로 영국 수처리 자회사 두산엔퓨어를 독일의 투자회사에 매각했다. 특히 우리 경제의 성장 엔진인 수출이 내년 0%대 증가율로 정체할 거란 전망이 더해져 기업들의 축소지향 태세를 부추기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 가운데 12대 수출 주력 업종 기업(150곳 응답)을 조사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 대비 평균 0.5%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이동통신기기 등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은 -1.9%, 석유제품·석화 업종은 -0.5%로 역성장이 예상된다. 기업들은 수출 부진에 대응해 비용 절감(35.6%), 고용조정(20.3%), 투자 연기·축소(15.3%) 등을 검토하고 있다. 기준금리는 내년에도 추가 인상이 예고돼 기업과 가계의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5.0% 이상으로 올릴 경우 한은 역시 기준금리(현재 3.5%) 추가 인상의 압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 신규취급액 기준 4.34%로 사상 처음 4%를 넘어서며 주담대 금리 역시 연 8%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물가 불안 재연 가능성도 가계 사정을 악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올해 5~6%대로 국내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어서다. 이형석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복합 불황’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 경제가 급격히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 車업계, ‘변방의 반란’…전기차 시대 주도하는 태국·인니·베트남

    車업계, ‘변방의 반란’…전기차 시대 주도하는 태국·인니·베트남

    그동안 자동차 산업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중요한 핵심 생산거점으로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산업의 트렌드가 뒤집히며 나타나는 ‘언더독의 반란’이다. 19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간한 ‘아세안 자동차 시장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가 짚은 아세안 자동차 시장의 핵심 주도국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다. 인도네시아(인니)는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풍부한 매장량을 바탕으로, 태국은 자동차 생산·수출 기지로서 그간 축적한 부품사 인력 및 공급망을 강점으로 각각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측했다. 산업의 주도권을 서방 선진국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산업지원책에 현지 생산요건을 두고 있다는 게 태국과 인니의 공통점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인니는 2020년 ‘니켈 원광 수출 금지 조치’를 도입해 자국 내에서 배터리 제조·가공 공정을 수행토록 했다. 조코위도도 인니 대통령이 올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에게 직접 “우리나라에 전기차 공장을 지어달라”고 공개적으로 구애한 사실도 있다. 태국도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하거나 부품기업 조세 혜택을 적용할 때 자국산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베트남도 전기차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보고 있는 아세안 국가다. 2017년 베트남 최대 민영기업 빈그룹이 설립한 빈패스트가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빈패스트는 한때 “현대자동차를 따라잡겠다”는 야심 찬 포부도 전했으며, 미국 증시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아직 생산 기반이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탓에 잦은 품질 이슈가 불거지기도 하지만 베트남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 속 기회를 보고 있다. 최근 “내연기관차 사업을 접고 100% 전기차만 생산하겠다”며 ‘올인’을 선언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아세안은 그동안 자동차 시장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았고, 그마저도 ‘일본산의 텃밭’이라 한국에게 큰 기회가 되지 못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한국계 완성차 브랜드의 아세안 5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베트남) 시장 점유율은 올 상반기 4.7%에 그쳤다. 같은 기간 일본계의 점유율은 무려 69.9%에 이른다. 실제로 한국의 대 아세안 승용차 관세율은 40%에 육박한다. 중국은 관세가 아예 없으며 일본(20%)보다도 2배나 높다. 수출은 그만큼 불리하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우리나라도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게 보고서의 요지다. 아세안 국가들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하기를 요청하고 있는 만큼 관세율과는 무관하게 한국, 중국, 일본이 모두 같은 선상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가동을 시작했으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사도 착공에 나선 바 있다. 아울러 태국에도 생산·판매 자회사를 설립했으며, 태국 내 전기차 생산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서현 한국자동차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일본 자동차가 거의 독점해온 이 시장에 전기차 전환이라는 새로운 기회가 창출됐다”면서 “태국, 인니의 현지 생산요건은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하지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관세율을 만회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 美, 中반도체 때리자… 폭스콘, 中 투자 1조원 회수

    美, 中반도체 때리자… 폭스콘, 中 투자 1조원 회수

    폭스콘, 칭화유니 투자 5달만에 철회美, 칭화유니 자회사 YMTC 수출통제대만, 승인없는 투자라며 벌금 검토中 당국 , 룽손 반도체 수출 전면 금지러시아 무기용으로 이용 우려한 듯애플 제품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5개월만에 철회키로 했다. 미국이 칭화유니의 자회사인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6개 기업에 대해 수출통제에 나선데다 대만 정부까지 승인 없는 투자였다며 벌금 부과를 검토한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7일(현지시간) “폭스콘의 중국 자회사인 싱웨이가 최소 53억 8000만 위안(약 1조 100억원)에 달는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는데 전날 폭스콘이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5일 미국 상무부가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해 YMTC, YMTC 일본 법인 등 36개 중국 기업을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들은 이번 조치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에서 주요 생산 부품을 조달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대만 평론가 에미 후는 이날 페이스북에 “미 상무부가 YMTC를 수출통제 명단에 공식으로 올린 뒤 폭스콘이 한밤중에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한다고 공시한 것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폭스콘이 칭화유니의 지분을 토해낸 것은 미국 정부의 압박을 느낀 탓으로 보인다”고 썼다. 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대만 당국의 승인을 얻지 않고 투자했고, 이에 대만 정부가 폭스콘에 2500만 대만달러(약 10억 7000만원)의 벌금 부과를 검토 중이다. 대만 정부는 중국으로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짓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나온 칭화대에 속했던 칭화유니는 중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업체였지만, 부채만 30조원에 달해 지난해 7월 파산신청을 했고, 지난 7월 사모펀드컨소시엄이 인수했다. 이때 폭스콘이 인수자금의 10%인 53억 8000만 위안을 투자했었다. 폭스콘은 이번에 이 지분을 정리하면서 앞으로 간접적으로라도 칭화유니의 지분은 보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반면 중국은 자국 반도체 설계 업체 룽손테크놀로지가 설계한 반도체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산 반도체가 러시아로 건너가 무기로 사용되면 서구세계의 제재를 받을 수 있어 이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CMP는 러시아 신문 코메르산트를 인용해 “중국 당국이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룽손이 설계한 반도체는 러시아를 포함해 다른 어떤 나라에도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고 전했다. 룽손은 개인용 컴퓨터나 서버에 사용되는 중앙처리장치(CPU)를 주로 설계한다. 생산은 파운드리(위탁생산)에 맡겨왔다. 2001년 중국과학원 산하 반도체 연구팀으로 활동을 시작해 2010년 반도체 연구·개발을 상용화하고자 별도 기관으로 분사됐다. 현재 룽손의 기술은 중국 군수산업계에서 쓰이고 있다. 중국이 룽손 관련 반도체 수출을 금지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반도체 수입이 어려워지자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늘리려는 움직임과 관계가 있다. 표면적으로는 세계 모든 국가에 수출을 금지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실제로는 러시아에 ‘한계선’을 그어 대러 반도체 수출을 막았다는 해석이다.
  • “우크라 폭격한 러軍 드론에서 일본산 가전부품 나왔다”

    “우크라 폭격한 러軍 드론에서 일본산 가전부품 나왔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한 드론(무인기)에 일본산 가전제품 부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아사히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격추에 성공했으나 폭발하지 않은 드론과 부품 정보를 지난달 키이우에서 아사히신문에 공개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이 드론들이 이란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에 썼다고 설명했다. 드론 중 ‘모하제르-6’에는 117종, 200개 이상의 부품이 사용됐다. 아사히는 “부품 중 미국산이 전체의 65%이고, 일본산은 11%였다”며 “미국, 유럽, 일본, 캐나다 부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86%에 달했다”고 했다. 아사히가 제시한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우크라이나군 정보 당국을 인용해 이란제 드론의 서방·일본 업체 부품 비율이 75%라고 보도했던 것보다 다소 높다. 또 WSJ은 모하제르-6 부품 중 일본산이 3분의 1이라고 했는데, 아사히는 10분의 1 정도라고 전했다. 아사히는 드론에 다량으로 실린 전지를 부품 1개로 계산해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아사히 분석 결과에 따르면 모하제르-6에는 일본 대기업이 생산한 카메라, 서보모터, 집적회로, 리튬이온전지 등이 탑재됐다. 또다른 이란제 드론인 ‘샤헤드-136’에도 일본산 리튬이온전지와 노이즈 필터가 사용됐다. 아사히는 “이란제 드론에서 나온 부품을 만든 일본 업체는 7곳”이라며 “모든 기업이 이란에 직접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수출 제품이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는 규제가 있지만, 가전 등에 폭넓게 쓰이는 부품의 수출까지는 통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드론에 쓰인 부품은 아주 정밀한 것은 아니어서 규제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스즈키 가즈토 도쿄대 교수는 “중국과 중동 등 제3국을 경유해 이란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한국 물가 정점 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한국 물가 정점 지났다… 내년 경제성장률 1.9% 전망”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한·중·일)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1.9%를 제시했다. 내년 경제 상황이 올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한국과 연례협의를 진행한 AMRO는 16일 “한국 경제가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면서 “통화·재정 긴축이 필요하지만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AMRO 연례협의단을 이끈 케빈 챙 단장은 “한국 경제성장률은 2022년 2.6%에서 2023년 1.9%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AMRO가 지난 4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3.0%, 내년 성장률 전망치로 2.6%를 제시한 것과 비교하면 각각 0.4% 포인트, 0.7% 포인트씩 내린 것이다. AMRO가 제시한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1.9%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1.8%, 한국은행 1.7%, 한국개발연구원(KDI) 1.8%, 아시아개발은행(ADB) 1.5%보다 높다. AMRO는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이유로 ‘민간 소비와 수출의 감소’, ‘긴축적 금융 상황과 대외 수요 악화에 따른 투자 저조’를 꼽았다. AMRO는 “한국의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정점을 지났다”면서 “물가 상승률은 올해 5%에서 내년 평균 3%로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단기 경제전망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높고 하방 위험 요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단기 위험으로는 원자재 가격 인상 재개, 공급망 혼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예상보다 빠른 정책금리 인상, 가계·기업 부채, 선진국의 급격한 경기 둔화, 중국의 예상보다 더딘 경기 회복을 꼽았다. 중기 위험으로는 이자 부담 증가와 수요 둔화에 따른 취약 가계·기업의 어려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험 노출액이 큰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와 소규모 증권사의 취약점 등을 거론했다. AMRO는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한국은 단기적으로 통화와 재정 긴축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경제를 지원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신중하게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사회안전망 강화와 재정준칙을 통한 재정건전성 제고, 취약계층 채무 상환 동향 점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MRO는 한국의 통화 긴축 속도에 대해 “현 정책 기조는 적절하다”면서도 “한국은행이 유연하고 전향적인 태도로 속도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시장 규제 완화는 신규주택 공급계획 조정과 함께 추진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제이앤코슈,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제이앤코슈, 무역의 날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 제이앤코슈는 지난 8일 개최된 제59회 무역의날 기념식에서 ‘5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의 탑은 해외 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상으로 당해 수출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제이앤코슈는 펩타이드 원료를 활용한 화장품 제조판매 전문기업으로, 국내 면세점과 홈쇼핑은 물론 중국, 일본, 대만, 베트남 등 9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3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에 이어 올해 500만불 수출의 탑을 연이어 수상했다. 제이앤코슈 화장품은 특히 대만과 베트남 등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만은 광군절 라이브 방송에서 주력 상품인 ‘볼륨 버블 에센스’ 외 19개의 제품을 판매해 당일 3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베트남은 현지 특성을 반영해 개발한 ‘센텔라 토너’ 상품이 누적 판매 100만병을 돌파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부터는 해외 현지 유명인을 모델로 기용하여 마케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유호 제이앤코슈 대표는 “수출은 현지 소비자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많은 시행착오를 극복해내는 노력이 필요한데 500만불 수출의 탑 수상처럼 좋은 성과로 이어져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 화장품이 글로벌 시장에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1000만불 수출의 탑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앤코슈는 2017년 경북 TP 100대 프라이드 기업, 2022년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선정됐다.
  • 담대한 푸틴 “경제고립은 없다” 건재함 과시…가스수출 확대 구상

    담대한 푸틴 “경제고립은 없다” 건재함 과시…가스수출 확대 구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 제재에 맞서기 위해 중국에 대한 가스 수출을 대폭 늘리는 등 새로운 파트너 국가와의 무역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TV 연설을 통해 “서방 국가들이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변두리로 밀어 넣으려고 하지만 우린 고립의 길을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오히려 우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의 파트너들과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면서 “아시아에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량을 2025년 480억㎥, 2030년까지 880억㎥로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올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작년보다 2.5%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서방 국가들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경제가 큰 타격을 받지 않았으며 최근 9개월간 러시아의 총수출이 42%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서방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달러·유로화 의존도를 줄이고 루블화 가치를 높이는 계획 또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날 대통령 직속 국가 전략개발 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독립적인 지불 체계를 개발해 국제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진전을 이뤘다”면서 “러시아의 결제 통화 가운데 루블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12월보다 2배 증가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고, 우호국 통화의 비율까지 합치면 50%를 넘는다”고 말했다. 가스관을 통한 천연가스 판매 외에도 선박을 이용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을 늘린다는 구상도 제시됐다. 푸틴 대통령은 “야말반도에서 새로운 LNG 프로젝트를 추진해 2030년까지 LNG 생산량을 700억㎥까지 늘리도록 하겠다. 이 방안은 우리의 수출 지역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7년 시베리아 북부 야말반도에서 LNG 생산을 시작했다. 가스관으로 운송하는 천연가스가 에너지 분야 주력 수출품이지만 LNG의 수출 비중도 꾸준히 늘려가겠다는 게 러시아의 계획이다.
  • 中, 대만에 핵폭격기 18대 동원 ‘고강도 무력시위’

    中, 대만에 핵폭격기 18대 동원 ‘고강도 무력시위’

    중국이 대만에 가하는 군사 및 경제적 압박이 날로 거세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폭격기 18대를 동원한 고강도 무력시위가 벌어졌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13일 중국 인민해방군 군용기 21대가 12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남서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이번 무력시위에는 중국 군용기 중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H6 폭격기 18대가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대만이 2020년 9월부터 매일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 상황을 공개한 이후 출격한 H6 폭격기 대수로는 가장 많다. 최근까지는 지난해 10월 H6 16대가 출격한 것이 가장 큰 규모였다.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중국 군용기의 ADIZ 진입 항적도에 따르면 H6 폭격기 외에 J11(중국명 젠(殲)11) 등이 출격했다. 중국의 주력 장거리 폭격기인 H6 편대를 하루에 5대 이상 출격시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번 고강도 무력시위는 미국이 지난주 4억 2800만 달러(약 5600억원) 상당의 전투기 부품의 대만 수출을 승인한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한국, 일본, 중국은 ADIZ를 준수하고 있으며, 이 구역은 영공보다는 좀더 넓은 개념이다. 대만의 ADIZ는 중국의 ADIZ와 중첩되며, 일부 구역은 중국 본토에 걸쳐 있다. 중국은 지난달 26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독립 성향이 강한 집권 민진당이 참패한 이후 금문고량주를 비롯한 술과 오징어, 꽁치 등의 대만 식품 수입을 중단했다.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거부하는 민진당의 차이잉원이 2016년 총통으로 당선된 이후 중국의 위협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 유엔무역개발회의 “北 작년 성장률 -2.9%”

    유엔무역개발회의 “北 작년 성장률 -2.9%”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북한의 2021년 경제성장률이 -2.9%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추정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으로 국경을 봉쇄한 여파로 보인다. UNCTAD가 지난 12일 공개한 2022 통계편람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9%다. 코로나19 첫해인 2020년의 성장률 -4.3%에 비해 다소 완화된 수치이나 국경 봉쇄로 물자와 식량 보급이 계속 악화됐다는 분석이다.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1억 3100만 달러(약 1700억원), 수입 규모는 같은 기간 44% 줄어든 4억 9000만 달러로 추정됐다. 다만 UNCTAD는 구체적 추정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북한은 2년 연속 국내총생산이 역성장을 기록했지만 내년에는 다소 호전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한미경제연구소(KEI)의 트로이 스탠가론 선임국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하고 있고 북한은 러시아와의 무역도 재개했다”며 “우크라이나 침공 후 러시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북한이 내년에는 어느 정도 경제가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14일 ‘월드 팩트북’에서 올해 기준 평양 인구를 313만명 수준으로 추산했다. 2년 전의 308만명보다 약 5만명 증가했지만 서울의 인구 997만명의 3분의1 수준이다.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성 67.8세, 여성 75.8세, 평균 71.7세를 기록한 반면 한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79.8세, 여성 86.24세, 평균 82.97세였다. 남한 주민이 북한 주민보다 평균 11년가량 더 사는 셈이다. 북한의 출산율은 인구 1000명당 14.21명인 반면 한국은 6.9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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