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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상무부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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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상반기 대미투자 360% 증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올 들어 급증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 인터넷판은 22일 중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인용, 올해 상반기 중국의 대미 투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상무부는 올해 대미 투자 액수를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다.보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미국을 포함한 중국의 전체 해외투자 규모는 552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33억달러보다 더 늘어난 액수다.이처럼 해외 전체 투자액이 크게 늘고 있는 주요 배경은 대미 투자의 급증이다. 지난 한 해 동안의 대미 투자액은 약 50억달러로, 예년의 한 해 평균액인 5억달러 규모에 비해 무려 10배로 늘었다. 포천에 따르면 고용 창출을 위해 노력하는 미국의 주 정부들이 앞다퉈 중국 투자를 유치한 결과 중국의 대미 투자액이 급증하고 있다. 최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텍사스, 미주리주 등이 중국 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서면서 중국 자본의 공장들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포천은 “미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에 대해 미국 내에 냉소적인 분위기가 없지 않으나, 주 정부들은 고용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해 중국 자본을 유치하는 데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서울신문 이색 애독자 2人] 천저우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

    [서울신문 이색 애독자 2人] 천저우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

    서울신문 106년 역사에는 수많은 애독자들이 함께 했다. 1991년 한·중 수교 이전부터 20년동안 서울신문만 구독했다는 천저우(陳洲)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와 2대에 걸쳐 애독자를 자처해 온 치과의사 이기형씨 등 특별한 독자들의 창간특집 인터뷰를 담았다. “전 집에서는 서울신문 하나만 봐요.” 출근길, 서울신문을 들고 집을 나서는 주한 외교사절. 천저우 주한 중국경제상무공사다. 언젠가 사석에서 기자에게 던진 말 한마디가 서울신문 106주년 창간 인터뷰를 갖게 된 직접적인 이유다. 그는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비행기 기내로 들어갈 때도 늘 집어드는 신문은 서울신문”이라고 말했다. 천 공사는 중국 경제 분야에서 대표적인 한국통으로 꼽힌다. 국교수립 이전인 1991년 2월 중국 무역대표부의 실무팀으로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92년 수교 이후 두 나라는 교역 분야에서 전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성장세로, 서로에게 대단히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떠올랐다. 그는 그 출발점부터 현장을 누볐다. 39세라는 파격적인 젊은 나이로 경제공사라는 자리에 발탁된 주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인터뷰는 지난 6월25일 서울 중구 신당동 주한중국대사관 경제공관 경제공사 사무실에서, 유창한 한국말로 진행됐다. →왜 서울신문만 보는 거죠? -습관이죠, 뭐. 다른 신문들은 사무실에서 봐요. (서울신문이)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하구요. 우리 동네(이태원) 이발소에도 서울신문만 있던데…. →왜 습관이 됐죠? -1991년 부임하고 나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어요. 신문을 볼 시간도 없었어요. 그러나 한국 소식도 알아야 했고, 경제 상황도 파악해야 하고 무역관계도 점검해야 하고…. 한국 사람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정부 정책과 동향은 어떤지 빠른 시간내에 정확히 들여다보기에 서울신문이 제일 편했던 것 같아요. 그 이후로 습관이 된거죠. →20년간 서울신문에서 어떤 변화를 느끼나요? -이전보다 많이 소프트해졌어요. 예전에는 딱딱하고 그런 느낌이었는데, 당시 한국 신문들의 공통적인 느낌이기도 하지요. →한국 언론과 사적인 내용으로 인터뷰를 하신 적은 없던데 개인 이력을 좀 설명해주시죠. -1989년 5월에 대학을 졸업하고 당시 ‘대외경제무역합작부’에 들어가서 일을 했죠. 중국과 한국은 수교하기 전인 1988년부터 간접 무역을 시작했어요. 무역량이 급증하면서 이런저런 문제가 생겼고, 수교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1991년 무역대표부를 서로 설치했지요. 그해 2월에 1번 타자로 왔습니다. 여러 부처들이 있었는데 우리 부서에서는 저 혼자였습니다. 25살 때였죠. 오자마자 사무실 찾고, 책걸상 사오고…, 정신없이 바쁘게 지냈죠. 92년 8월 수교되고, 무역량은 매년 매분기 신기록을 기록하며 폭증했죠. 첫 부임기간인 96년까지 5년 남짓 머무는 동안 정신없이 지냈습니다. 사람도 많이 만났는데, 당시 여직원이 ‘왜 그렇게 명함을 많이 찍어대느냐.’고 하더라구요. 1991년 첫해 7000장 넘게 찍었다나봐요. →어떻게 그렇게 빨리 진급할 수가 있었죠? (그는 대외경제무역합작부에서 부처장, 처장(과장), 부사장(부국장), 99년도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 참사관 등 거의 모든 진급 단계마다 중국 전체 행정부 내에서 최연소 기록을 깼다. 그런 만큼 이 질문에 큰 부담을 느끼는 듯 했다.) -(…몇차례 재촉에도 주저하더니) 한국 덕분이었죠. 양국 간의 교역량이 워낙 빠르게 급증하니까 그냥 있어도 바쁘고, 업무실적도 덩달아 좋아지고 그런거죠.(하하) (그는 부임 초기 본국에 돌아가는 짧은 출장길에 결혼식을 올려야 했을 만큼 시간에 쫓겨 살았다고 했다.) →북한에서의 얘기좀 해주시죠.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을 다니다 1990년에 유학을 가게 됐죠.졸업 후 귀국했고, 99년부터 2002년까지 근무했죠. (그는 정치와 사회에 관계된 말은 가급적 피하려 애썼다.) →지난 20년 한중 교역을 되짚어볼 때 한국쪽에 어떤 걸 조언할 수 있을까요? -요즘은 한국에서 중국 한번 안 다녀온 분 찾기가 어려울 정도가 됐죠. 그러면서 전문가들이 많아졌죠. 그러나 지금 한국은 막연한 중국 전문가가 필요한 게 아니라 ‘00지역의 00관련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중국 지역전문가, 분야별 전문가가 요구되는 시대가 됐어요. 중국의 국가 및 경제 정책의 큰 흐름을 잘 살필 필요가 있어요. 중국은 일정한 큰 흐름을 갖고 산업을 이끌어왔는데, 일본과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이 비교적 이에 발맞춰 온 것에 비하면 한국은 반박자씩 늦는 등 아쉬운 점이 많지요. 광둥(廣東)성에서 성공했다고 해서 랴오닝(遼寧)성에 가서도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어요. 행정 제도부터 일하는 스타일까지 다 다르니까요. 일본처럼 세밀하게 연구해야 합니다. →일본은 치밀하게 합니까? -연안개방으로 시작해서 서부대개발, 중부지방 개발, 동북노공업지대 개발까지 일본은 그 단계마다 흐름을 탔어요. 지역마다 특성에 맞는 접근법을 썼지요. 한국은 일단 연구 자체가 늦어요. 또 즉흥적이었어요. 중요한 결정들을 1년씩만 일찍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을 일도 꼭 반발짝 늦어서 지금도 불리한 위치에 처한 기업들이 많아요. →지금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중소기업이라도 자기 특색을 갖고 진출하는 게 좋습니다. 과거에는 돈만 가져가면 됐지만, 지금은 안 돼요. 기술이 있거나 시장을 확보했거나 특별한 게 있어야 합니다. 중국 내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외국기업에 대한 혜택은 기대하기 점점 어려워질 것이므로 앞으로의 중국에서 ‘기회’라는 개념은 스스로 찾아야 합니다. 세미나를 하더라도 이제는 ‘중국 세미나’는 안 됩니다. 00세법 세미나 등 세분화한 것이 필요합니다. 일본 사람들이 이런 걸 잘해요. 자세하게 내용을 파고들지요. →두나라 경제 현안이 자유무역협정(FTA)인데, 어떻게 되겠습니까? -민·관 및 산·관·학 공동연구 등 쉽지 않은 작업을 순조롭게 마쳤습니다. 정부간 공식 협상 논의 등 다음 단계가 빠르면 연말쯤 시작될 겁니다. 한-중 FTA는, 논의 초기 때와는 크게 달라진 경제 상황에 따라 지금까지의 관념과는 다른 차원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수 있습니다. 예컨대 중국 부품이 한국에서 조립돼 ‘메이드인 코리아’로 유럽에 나가면 부가가치가 엄청나게 상승, 중국도 한국도 윈-윈 할 수 있지요.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천저우 공사 누구 중국 경제분야 대표적 한국통 “그 사람은 실세야. 우리와는 달라.” 천저우 공사 부임 이전, 중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가 기자에게 해준 얘기다. ‘그렇게 어린 나이에 공사(公使)를 하느냐?’고 묻자, 연배 지긋한 그로서는 탐탁지 않을 일인 데도 당연하다는 듯 말하던 기억이 분명하다. 과거 우이(吳儀) 부총리도, 보시라이(薄熙來) 상무부장도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고 한다. 한국의 주요 기업들이 이런저런 문제를 그와 상의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대기업 회장들도 종종 그와 면담을 갖는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보시라이 부장은 공사 부임 때 “한국은 땅은 작지만 경제적으로는 대국이다. 자부심 갖고 열심히 일하라.”고 했다고 한다. 천 공사는 아내를 평양에서 만났다. 이 커플은 당시 평양의 중국 유학생 사이에서 유명했다. “천 공사는 당시에도 리더십을 인정받았고,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고 당시의 한 유학생은 전했다. 큰 키에 긴 팔다리, 짙은 눈썹에 호방하며, 술도 잘한다. 딱 중국의 동북사람이다. 그러나 대단히 차분하며 조심스럽다. 이리저리 물어도 특별한 취미가 없다. 나중에서야 독서가 취미이자, 주요한 업무라는 걸 알게됐다. 공관 사무실에 한국 작가의 5권짜리 무협지가 꽃혀있는 게 특이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中정부 ‘당근과 채찍’ 티베트정책

    중국 정부의 대(對)티베트 정책은 ‘당근’과 ‘채찍’이 분명해 보인다. 각종 지원정책을 통해 일반 주민들의 불만을 달래는 한편 반체제 인사들에 대해서는 가혹한 처벌로 체제 불안의 싹을 잘라내고 있다. 라싸(拉薩)를 비롯한 티베트 현지에서 티베트의 반체제 인사들에 대한 소식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의 하오펑 상무부주석은 “티베트는 기본적으로 안정돼 있다.”면서 “주민들도 정부 정책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취재를 마치고 베이징으로 돌아온 지난 3일 중국 법원은 티베트 환경운동가 린첸 삼둡에게 국가분열 선동죄를 적용,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쓰촨성과 인접한 티베트 동부 산악지대 곤조에서 환경단체를 이끌어온 삼둡은 마을 주민 1700여명과 함께 조림사업을 하면서 밀렵신고를 유도해 왔다. 수사 당국은 삼둡이 달라이 라마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글을 웹사이트에 게시했다며 기소했지만 변호사 등은 그가 지역 유력세력과 갈등관계에 있었던 점이 판결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삼둡에 앞서 나머지 두 형제인 카르마 삼둡과 지그메 남걀도 최근 유죄를 선고받은 바 있다. 특히 카르마 삼둡은 티베트의 유명한 고미술품 수집가이자 사업가였지만 환경단체를 결성, 주민들과 환경보호운동을 펼치기 시작하면서 당국의 ‘눈엣가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르마 삼둡에게는 무덤 도굴 및 약탈죄로 징역 15년형이 선고됐다. 카르마 삼둡은 재판과정에서 수사를 받는 동안 무자비한 고문에 시달렸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정부는 부인했다. 하오 부주석은 “적절한 양형”이라고 말했고,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 법률은 고문 등 가혹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해 말에는 티베트의 유명한 민중가수인 따시둔둡이 칭하이성에서 체포돼 1년7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따시둔둡에게는 불온가요 공연 및 유포 혐의가 적용됐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티베트 인권단체는 “2008년 라싸 시위 이후 체포된 작가, 예술가 등 티베트 지식인들이 50여명에 이른다.”며 최근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기도 했다. 라싸 박홍환특파원
  • 중국기업들 제주투자 봇물

    중국 기업들의 제주 투자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중국 헤이룽장성의 부동산 개발 및 유통업체인 번마그룹에 이어 올해 4월 베이징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 지난 7일 광둥성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천해그룹과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번마그룹은 제주이호랜드㈜와 합작해 제주시 이호유원지 25만5713㎡에 올해부터 2012년까지 3억달러를 투자해 가족호텔, 관광호텔, 메디컬호텔, 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중국 상무부의 투자승인을 받고, 이달 안에 5000만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를 이행한다. 기가솔라홀딩스는 4억달러를 투자해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내 5만4000㎡에 태양광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2억달러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를 마치고 현재 한국 정부와 인센티브 협상을 벌이고 있다. 천해그룹은 1단계로 서귀포시 남원읍 마을공동목장 43만㎡에 4000만달러를 투자해 호텔, 스파, 사진촬영장 등을 갖춘 종합결혼위락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최근에는 제주 투자에 관심을 둔 기업들의 방문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베이징의 투자금융회사인 강희온천그룹 실무진이 방문, 차이나타운을 건설하고 싶다며 투자 환경과 기반시설 등을 상담했다. 이달 들어서는 중국 장쑤성의 건축회사인 강소일건그룹, 칭다오의 부동산 전문기업인 백통그룹, 신장자치구의 부동산·물류기업인 신강홍대 등 대기업의 회장단과 실무진이 찾았다. 이들은 제주에 콘도미니엄과 호텔, 리조트 등 숙박시설을 지어 중국인을 대상으로 분양하는 사업에 관심을 보였다. 신강홍대그룹은 이미 중국 정부로부터 2000만달러의 국외투자 승인을 받은 상태다. 후난성의 중장비 및 콘크리트 제조업체인 SANY그룹도 이달 말 회장이 직접 제주에서 기업 연수원 건립 부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中노동시장 ‘루이스 전환점’ 왔나

    폭스콘 자살사태와 혼다차 파업사태를 겪으며 임금 대폭상승 파고에 휩싸인 중국 노동시장에서 ‘루이스 전환점’ 논란이 일고 있다. ‘루이스 전환점’은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더 루이스가 제기한 개념으로 개발도상국에서 더 이상 농촌 잉여노동력을 확보할 수 없어 임금이 오르기 시작하고, 고성장도 둔화하는 현상을 말한다. 한국은 1976년에 루이스 전환점을 맞았다. 중국의 저임 노동력 시대는 사실상 종언을 고했다는 게 이번 임금인상 사태를 지켜본 중국 안팎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인구통계학적으로도 루이스 전환점의 도래를 예고하는 통계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인구·노동경제연구소 차이팡(蔡昉) 소장은 “중국내 변화 추세를 볼 때 노동가능인구(14~65세)는 올해부터 2015년까지 최고봉에 오른 뒤 하락하게 될 것”이라면서 “중국은 지금 루이스 전환점에 있다.”고 말했다. 유엔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가능인구 비율은 올해 72.2%로 정점에 오른 뒤 2015년 71.8%, 2020년 69.7% 등으로 하락한다. 일자리 대비 취업인구 숫자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중국내 취업인구는 일자리를 초과했지만 올 들어 이 같은 상황이 역전됐다. 일자리가 취업인구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특히 주(珠)강 삼각주 등 동부연안 산업지대는 노동자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 ‘융궁황(用工荒)’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코트라 칭다오무역관 이평복 고문은 “1980년대부터 시작된 한 자녀 정책으로 생산가능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데다 도시화가 확대되면서 농촌 잉여노동력도 많이 해소돼 고용시장이 매우 악화되고 있다.”면서 “루이스 전환점의 도래로 중국 산업구조는 큰 변화를 맞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주강삼각주의 경우 지난해 신규 유입된 농민공(농촌 출신 일용직 노동자)은 2008년 대비 22%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부문에서는 루이스 전환점의 도래에 대해 의도적으로 냉담한 반응을 내보이고 있다.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21일 제일재경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노동인구는 아직 최고봉에 도달하지 않았다.”면서 “2030년에 최대 인구를 기록할 것이기 때문에 중국은 그때까지 매우 풍부한 노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임금상승으로 외국기업의 철수가 잇따르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한 답변이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올해안에 한·중·일 투자협정 협상 타결”

    “올해안에 한·중·일 투자협정 협상 타결”

    한국·일본·중국 3국은 경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올해 안에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을 타결짓기로 했다. 3국은 또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하기 위한 정부·산업·학계 대표들의 공동연구를 가급적 2012년 3국 정상회담 이전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3국은 23일 서울에서 제7차 한·일·중 통상장관회담을 열어 이같이 합의하고 공동언론발표문을 발표했다. 한국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이, 일본에선 나오시마 마사유키 경제산업상이, 중국에선 천더밍 상무부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했다. 3국 대표들은 발표문에서 3국 투자협정 협상에서 이뤄진 긍정적 진전에 주목하면서 “2010년 내에 가능한 한 조속히 3국 간 투자협정 협상의 타결을 위해 수개월 내에 실질적 합의를 달성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데 의견을 함께한다.”고 밝혔다. 3국 투자협정 협상은 지난 2007년 1월 3국 정상회담에서 동아시아 지역의 경제협력 수준을 높이기 위해 합의한 것으로 ▲국가 간 투자여건 개선 및 투자확대 ▲ 투자기업의 보호에 대한 문제 등을 담게 된다. 3국 대표들은 또 이달 초 서울에서 1차 회의를 가진 3국 FTA 산·관·학 공동연구의 성공적인 출범을 환영한 뒤 가급적 2012년 정상회의 이전에 공동연구를 종료하도록 노력하기로 하고 “상호호혜적인 3국 간 경제교류가 장기적으로 지역경제통합을 실현하는 방향으로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는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3국 대표들은 오는 6월 주요20개국(G20) 토론토 정상회의 및 11월 서울 정상회의 사전준비단계에서 긴밀히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G20 활동에서 개도국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대표들은 또 ‘개발’을 서울 정상회의 핵심의제로 선정한 한국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긴밀히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일 방중 결과] 中지도부 9명 모두 만나… 金, 영향력 과시

    [김정일 방중 결과] 中지도부 9명 모두 만나… 金, 영향력 과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예상대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을 모두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포함한 중국 최고지도부 9명은 시간을 안배해 김 위원장과 회담, 회견, 만찬, 시찰을 함께 했다. 중국에 대한 김 위원장의 여전한 ‘영향력’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후진타오 세차례나 포옹 후 주석은 김 위원장이 방북 사흘째인 5일 베이징에 도착하자 인민대회당에서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 반갑게 맞았다. 세 번씩이나 포옹한 두 정상은 취재진을 향해 가볍게 악수한 뒤 정상회담장으로 향했다. 정상회담에는 차기 주석으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이 배석했다. 환영만찬에는 후 주석과 시 부주석을 비롯, 서열 2위인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 서열 4, 5위인 자칭린(賈慶林)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 리창춘(李長春) 상무위원이 자리를 함께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별도로 김 위원장과 환담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허궈창(賀國强), 저우융캉(周永康) 상무위원과 함께 다음날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으로 찾아가 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눴다. 후 주석은 6일 오전 베이징 창핑(昌平)구의 중관춘(中關村)생명과학원 시찰에 나선 김 위원장과 동행하기도 했다. 후 주석은 2006년 1월 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았을 때도 베이징 외곽 농업과학원 시찰에 함께 나섰다. ●김정일 거침없고 말 많이해 앞서 랴오닝(遼寧)성 당서기를 역임한 리커창(李克强) 부총리는 김 위원장의 랴오닝성 다롄(大連) 일정을 같이 소화한 데다 김 위원장 일행을 위한 만찬을 주재했다. 왕자루이(王家瑞)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김 위원장의 모든 일정을 수행했다. 최고지도부와의 회동 등에는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치(劉淇) 베이징시 서기, 궈보슝(郭伯雄) 중앙군사위 부주석, 링지화(令計劃) 중앙판공청 주임, 다이빙궈(戴秉國) 외교담당 국무위원, 양제츠 외교부장,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 등 당·정·군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진핑 등 中측은 굳은표정 중국중앙방송(CCTV) 화면에 잡힌 김 위원장의 모습은 전과 다름없이 거침없었다.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손으로 제스처를 사용하며 말을 많이 했고, 원 총리를 만났을 때는 꼼꼼하게 적힌 수첩을 꺼내 설명하기도 했다. 오히려 중국 최고지도부가 긴장했다. 시 부주석은 줄곧 굳은 표정이었고 허궈창, 저우융캉 상무위원도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후 주석이나 원 총리의 정상외교에서 상무위원들이 배석한 것은 이례적이다. stinger@seoul.co.kr
  • 중국 본토자본 제주 투자 본격화

    중국 본토 자본의 제주 투자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제주이호랜드㈜와 합작해 제주시 이호유원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인 중국 헤이룽장성 번마(奔馬)실업집단유한공사(번마그룹)가 중국 대외투자 최종 승인기관인 상무부로부터 지난달 21일 합작투자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3일 밝혔다. 상무부는 번마그룹의 총 합작투자액 3억달러 가운데 1단계 투자액인 9800만달러분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번마그룹은 이달 중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른 투자신고(3억달러) 절차를 마치고, 제주이호랜드㈜와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제주시 이호1동 이호해수욕장 주변 바다매립지 25만 5713㎡에 올해부터 2012년까지 3억달러를 투자해 가족호텔, 관광호텔, 메디컬호텔, 상가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합작투자액 지분은 번마그룹이 70%, 제주이호랜드가 30%를 소유하게 된다. 2002년 설립된 번마그룹은 부동산 개발, 백화점, 유통이 주력 업종인 중국의 중견기업이다. 강산철 제주도 국제자유도시추진본부장은 “이번 번마그룹의 제주투자 결정으로 그동안 관망 중이던 중국의 타 기업들의 제주투자에 대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레저개발은 최근 중국 상하이 지역의 부동산 투자자 150명을 초청, 제주시 한림읍 재릉지구에 건설 중인 체류형 복합리조트단지인 라온프라이빗타운에 대한 투자상담을 벌여 58건 306억 900만원의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제주도에는 휴양체류시설에 50만달러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5년 동안 영주권을 가진 것과 동일하게 거주할 수 있도록 한 뒤 별 다른 문제점이 없으면 실제 영주권을 부여하는 제도가 지난 2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상하이 엑스포 개막] 他국가관 위로 69m 최고높이 중국관 우뚝

    [상하이 엑스포 개막] 他국가관 위로 69m 최고높이 중국관 우뚝

    30일 밤 전 세계인들의 눈이 또다시 중국에 집중됐다. 2년 전에는 베이징이었지만 이번엔 1000㎞ 남쪽에 있는 ‘경제수도’ 상하이(上海)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은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 프랑스의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 등 20개국 정상 및 정부 수반과 함께 상하이엑스포의 개막을 알리는 화려한 불꽃놀이를 지켜보면서 중국의 부흥을 공식 선언했다. 상하이를 가로지르는 황푸(黃浦)강 동·서 연안 5.28㎢에 자리잡은 엑스포단지. 그 한가운데에 웅장하게 세워진 중국관은 다른 국가관을 내려다보면서 중국의 굴기(우뚝 섬)를 웅변했다. 황관을 형상화한 외형도 그렇지만 이름도 ‘동방의 관(冠)’이다. 다른 국가관은 부지 면적과 높이를 6000㎡와 20m로 제한한 반면 중국관은 2만㎡의 부지에 69m 높이로 세웠다. 중국을 상징하는 붉은 색으로 치장, 마치 황제가 제후들을 호령하는 모양새다. 두툼하게 올라 있는 ‘황관’의 바닥에는 중국의 31개 성·시·자치구 전시관이 들어서 있다. 엑스포 개최를 계기로 1920~3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상하이는 제2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실제 상하이의 변신은 중국의 급속한 발전에 익숙한 눈에도 놀라울 정도다. 여의도 면적과 엇비슷한 광대한 지역이, 폐선과 오염물질로 가득했던 버려진 땅에서 세계의 첨단 기술이 집적된 엑스포단지로 화려하게 옷을 바꿔입었다. 황푸강 동서 연안에서 시작한 제2도약의 날갯짓이 상하이 전체로 퍼져나가고 있다. 도시 전체에 흘러다니는 강한 페인트 냄새와 갓 양생이 끝난 콘크리트 냄새는 창공을 향해 이륙하려는 신형 비행기의 건강한 모습을 연상시킨다. 이날 밤 열린 개막쇼는 황푸강변의 야경과 어울려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루푸(浦)대교와 난푸(南浦)대교 사이 3.28㎞와 둥팡밍주(東方明珠) 등에서 쏘아올린 300여종의 폭죽 10만여발은 황푸강 수면과 하늘을 수놓으며 상하이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불꽃놀이를 연출했다. 3차원 입체 발광다이오드(LED) 무대에서 펼쳐진 다채로운 영상도 압권이었다. 앞서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진행된 개막행사에서는 칭하이(靑海) 위수(玉樹) 지진으로 고아가 된 어린이 두 명이 초대되는 등 지진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청룽(成龍)과 쑹쭈잉(宋祖英) 등 국내외 유명 연예인들이 참여했고, 중국의 ‘피아노 왕자’ 랑랑(郞朗)은 교향악단 협연으로 개막식을 빛냈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8시10분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청룽과 쑹쭈잉의 축하 노래로 시작됐다. 위정성(兪正聲) 상하이시 당서기의 사회로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가르맹 실뱅 세계박람회(BIE) 집행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문화행사와 불꽃놀이가 이어졌다. 청룽과 쑹쭈잉이 노래할 때는 56명의 무용수들이 각기 다른 의상을 하고 무대에서 춤을 추며 중국내 56개 민족의 화합을 다짐했다. 한국관에는 중국의 주요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하는 등 개막과 함께 좋은 소식이 이어졌다. 오전 10시30분쯤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완지페이(萬季飛) 상하이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회장 등 중앙정부 고위 간부 20여명과 함께 한국관을 찾아 30분간 둘러봤다. 리 부총리 일행은 한국관 1~2층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북춤 등 한국의 전통공연을 관람한 후 “한국문화와 선진기술이 잘 결합되어 있다.”면서 “한국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11시10분에는 리창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일행 30명도 한국관을 찾아 40분간 자세하게 관람한 뒤 조환익 코트라사장 등 우리 측 인사들에게 성공을 기원하는 덕담을 건넸다. 2012년 여수엑스포 명예위원장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개막식에 참석한 외국 주요 인사들과 만나 2년 뒤 열릴 여수엑스포를 열심히 홍보했다. 정 회장은 엑스포 공식 개막일인 1일 기업연합관 개관식에 참석하는 등 주요 전시관들을 돌며 여수엑스포에 대한 지지를 당부할 계획이다. stinger@seoul.co.kr
  • 새만금, 중국 투자유치 나서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이 중국기업 투자유치에 나선다. 새만금·군산경자청은 28일까지 중국 북경과 천진에서 열리는 중국기업 해외투자 세미나에 참석, 외국진출을 희망하는 중국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다고 26일 밝혔다. 경자청은 중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촉진위원회가 주최하는 이번 해외투자 세미나에서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中 10년뒤 무역액 두배로”

    │베이징 박홍환특파원│10년 뒤인 2020년 중국의 대외무역액이 5조 3000억달러로 지금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또 2030년 ‘무역 슈퍼파워’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 상무부는 이 같은 내용의 원대한 목표를 담은 ‘포스트 위기시대, 중국 대외무역 발전전략’ 보고서를 1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2020년 대외무역액은 5조 3000억달러. 수출액과 수입액은 각각 2조 9000억달러와 2조 4000억달러로 5000억달러 정도의 무역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은 지난해 1조 2000억달러를 수출, 독일을 제치고 처음으로 수출 1위에 올랐다. 수입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2020년 중국의 대외무역 가운데 상품무역은 수출이 2조 4000억달러로 세계시장의 10.1%, 수입은 1조 9000억달러로 8.2%를 차지해 현재와 마찬가지로 수출은 세계 1위, 수입은 2위를 유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비스무역은 수출과 수입이 각각 5000억달러로 모두 세계 2위 수준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 보고서는 상무부와 재정부, 중국사회과학원의 국가급 싱크탱크들이 참여해 지난해 7월부터 준비했다. 중국 상무부의 중산(鍾山) 부부장은 “지난해 무역액이 13.9% 감소하는 등 글로벌 금융위기가 중국의 대외무역에 큰 충격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실제로는 중국 대외무역 발전 방식의 전환에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상무부 연구원의 리강(李鋼) 연구원도 “낙후된 생산력과 경쟁력 없는 기업의 도태에 큰 도움이 됐다는 점에서 위기 속에 기회가 있었다.”면서 “중국은 이렇게 만들어진 경쟁력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무역대국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무역슈퍼파워의 길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 中 “위안화 절상않기로 美와 합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미국이 위안화 환율을 절상시키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상무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중국 상무부 중산(鍾山) 부부장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양국이 중국의 대외 무역정책과 위안화 환율의 기본적인 안정을 유지하는 데 대체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중국의 신식시보가 18일 보도했다. 중 부부장은 전날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열린 제107회 캔톤페어에 참석,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이 위안화 환율 절상 문제로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미국을 방문, 미 상무부와 이 문제를 협의했으며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은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만나 위안화 환율의 안정이 양국은 물론 전세계 경기회복에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stinger@seoul.co.kr
  • 中 6년만에 무역적자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72억 4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는 70개월 만이다. 중국은 2004년 4월 22억 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이래 지금껏 흑자행진을 이어왔다. 미국이 위안화 절상의 필요성으로 언급해온 중국의 막대한 무역흑자 구조가 깨졌다는 점에서 미국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10일 중국해관(세관)이 발표한 1·4분기 무역수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수출은 1121억 1000만달러, 수입은 1193억 5000만달러로 수입이 수출보다 72억 4000만달러 많았다. 수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했지만 수입은 무려 66% 급증했다. 1·4분기 전체로도 흑자구조가 크게 약화됐다. 수출 3161억 7000만달러, 수입 3016억 8000만달러로 흑자는 전년 대비 80% 가까이 감소한 144억 9000만달러에 그쳤다. 상무부 연구원의 리젠(李健) 박사는 “금년들어 수입증가세가 수출증가세를 크게 앞섰다.”면서 “3월에 무역적자가 발생한 것도 이런 추세의 연장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야오젠(姚堅) 상무부 대변인은 “국내소비의 지속적인 확대가 큰 폭의 수입증가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리 박사는 “원재료와 석유 등 에너지 수요가 확대됐고, 국제시장의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중국이 수입하는 대량상품의 가격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했다. 일각에서는 의도적으로 수입을 늘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미 한 달여 전부터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측 인사들이 ‘3월 무역적자 가능성’을 공공연하게 언급해온 까닭에서다.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최고조에 달해 있었던 때다. 중국의 적자전환에도 불구, 미국과 유럽 등이 당장 위안화 절상압력을 거둘 가능성은 적다. 대(對)미, 대유럽 무역에서는 여전히 막대한 흑자를 거둔 탓이다. 실제 적자를 기록한 3월에도 중국은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대해 각각 98억 7000만달러와 69억 6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 대한 흑자폭은 전년 대비 겨우 3.5% 감소했을 뿐이다. stinger@seoul.co.kr
  • 中경제지 “정부, 위안화 절상 검토”

    중국에 대한 미국 등의 위안화 절상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환율제도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언론이 1일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경제전문주간 재경(財經) 최신호는 익명의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현재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 등이 포함된 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위안화의 1일 환율변동폭은 달러의 경우 ±0.5% 수준이다. 위안화 환율은 2008년 중반 이후 달러당 6.8위안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다. 달러 외 다른 외환의 경우 변동폭은 ±3% 정도이다. 재경은 특히 환율변동폭의 경우 오는 15일 미국의 환율조작국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4월부터 확대하는 것이 제안돼 왔다며 “여전히 중앙은행, 재무부, 상무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 간 이견이 있지만 중요한 쟁점에서는 합의를 이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美상원 “5월내 中제품 관세부과안 처리”

    미국 상원의원들이 중국 제품에 관세 부과를 허용하는 제재 법안을 5월 말까지 처리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중국 위안화 절상 압박이 본격화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찰스 슈머(뉴욕)·공화당 린지 그레이엄(사우스캐롤라이나) 등 상원의원 2명은 2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의 환율 개혁이 느리게 진행되는 만큼 의회가 빨리 행동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의 통상무역협상 대표단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발표로 환율 문제를 둘러싼 양국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슈머 의원은 “중국은 강요받지 않으면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내 믿음”이라고 전제한 뒤 “이 법안이 초당적으로 압도적 지지로 통과될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두 의원이 제출한 입법안이 통과되면 정부가 6개월마다 지정하는 환율조작국 이외의 국가에 대해서도 제재가 가능해진다. 따라서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고려, 다음달 15일 발표할 새 환율조작국 명단에 중국을 포함시키지 않더라도 미국은 자국 기업 보호를 위한 조치들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중산(鍾山) 중국 상무부 부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은 24일부터 미 재무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과 통상 문제를 둘러싼 갈등 해소 방안 논의차 미국을 방문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中 위안화방어 강·온 투트랙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의 위안화 환율 방어 전략이 ‘투트랙’으로 진행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을 사수해야 한다는 강력한 선전전을 펴면서도 협상 창구까지 닫아걸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차관급인 중산(鍾山) 부부장이 이끄는 중국 상무부 대표단이 24일 미국을 방문, 26일까지 미 상무부 등과 양국간 무역마찰 타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간 2000억달러 이상의 막대한 대(對)중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 측은 중국을 상대로 무역 불균형 해소를 요구할 것으로 보이며, 당연히 위안화 절상 문제도 강도 높게 거론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측은 일단 중 부부장의 이번 방미가 양국간 무역마찰 해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통상협력과 양국간 무역균형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상무부 측은 밝혔다. 하지만 상무부의 허닝(何寧) 미주·대양주국 국장은 지난 19일 “양국간 대화통로는 열려 있으며, 위안화 환율 문제를 포함한 모든 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해 환율 협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관영 언론들의 대미 성토 논조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거세지고 있다. 마침내 ‘밥그릇(飯碗)’ 논리까지 들고 나왔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20일 “미국이 중국인들의 ‘밥그릇’을 깨는 것을 용납해선 안 된다.”는 자극적인 제목의 사설을 게재하면서 대미 성토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사설은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력은 마치 사자가 크게 입을 벌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미 중국인 수천만명의 생존 토대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미 의원들의 압력은 중국인들의 밥그릇을 깨뜨려 선거민들의 비위를 맞추자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위안화 환율을 지키는 것은 중국의 경제주권 및 수천만 중국 노동자들의 생존토대를 지키는 것”이라며 서명을 독려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도 최근 발표한 글을 통해 “세계 최대의 환율조종국”이라며 미국을 강력하게 질책했다. 통신은 “미국은 매우 은밀하고 교활한 방식으로 환율을 조작하고 있다.”면서 “달러화 환율 조작을 통해 중국 등 개발도상국의 달러화 자산 가치를 크게 축소시킴으로써 자신의 방대한 외채를 없애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위안화 절상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저항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이미 절상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상무부가 공식 부인했지만 절상시의 충격에 대한 모의테스트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이 다음달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는 점에서 중산 부부장의 방미가 일종의 ‘길 닦기’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어떤 식으로든 환율 문제의 매듭이 풀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stinger@seoul.co.kr
  • 美 이번엔 “상계관세로 中제재”

    美 이번엔 “상계관세로 中제재”

    위안화 절상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공방이 하루가 다르게 격해지고 있다. 상대방을 향한 감정 섞인 행동과 발언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미국이 중국에 무역·금융 제재를 가하고 중국이 앙갚음을 하는 상황으로까지 갈지는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한 것은 미국이 공격의 강도를 높일수록 중국의 빗장은 열리기보다 오히려 잠기고 있다는 것이다. 유엔 산하기구도 중국을 지지하고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찰스 슈머 등 미국 상원의원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절상하지 않으면 상계관세 부과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전날 의원 130명이 재무부 등에 서한을 보내 좀더 강하게 중국을 압박하라고 요구했던 것보다 한 발짝 더 나아갔다. 이 법안은 환율조작국에 대한 제재에 신속하게 착수하고 제재 수위도 한층 높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환율조작국의 상품에 상계관세를 물리고 미국 내 정부 조달사업 참여를 금지시키는 규정도 포함됐다. 야오젠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즉각 “수출을 늘리고 자신의 이익을 꾀하기 위해 다른 나라의 통화가치를 올리라고 요구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행위”라며 미국을 비난했다. 세계2강(G2)의 자존심을 건 싸움이 당초 예상보다 깊고 길어지는 양상이다. ●美, 적자 눈덩이… 11월 선거의식 미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안화 환율이 1달러당 6.82위안으로 사실상 고정되면서 대(對) 중국 무역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전체 무역적자는 줄었는데도 대중 적자는 훨씬 더 커진 이유가 고환율을 활용한 중국 정부의 인위적인 수출가격 지지라고 말한다. 향후 5년간 수출을 두 배로 늘려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수출 드라이브 실현을 위해서도 위안화 절상은 필수적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급락한 지지율 회복을 위한 정치적 노림수도 깔려 있다. ●中, 수출위축·사회불안 우려 중국도 경제·정치적인 이유에서 미국의 요구를 들어주기 힘들다.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수출이 위축된 상황에서 수출 경쟁력의 원천인 고환율을 건드리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더 꺾이면 실업률이 높아지고 사회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중국 정부의 우려다. 미국의 강한 압박도 중국 정부를 더욱 등돌리게 하는 이유다. 박영준 대외경제정책연구원 팀장은 “중국도 물가상승 억제 등을 위해 위안화 절상 필요성을 일부 느끼고 있지만 이런 식의 외부 압력에 따르는 모양새는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강력한 중국 제재가 현실화할 가능성은 아직까지 높지 않다. 그렇게 할 방법도 현실적으로 별로 없거니와 중국의 보복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중국은 7989억달러의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 대량 매각에 나설 경우 미국 내 장기금리 상승과 경기회복 지연이 불가피하다. 이런 가운데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6일 정책 브리핑을 통해 중국이 위안화 환율을 시장에 맡길 경우 국제 경제에 더 큰 위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UNCTAD는 “중국이 전적으로 신뢰할 수 없는 시장에 환율을 맡기고 절상의 충격을 감수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중국의 안정이 지역과 세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미국-중국 환율갈등 고조

    미국-중국 환율갈등 고조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임일영기자│미국 의회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중국의 환율정책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때문에 위안화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 130명은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과 게리 로크 상무장관 앞으로 서한을 보내 중국에 대한 강력한 환율정책을 요구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가 지난 14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막 직후 기자회견에서 위안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추고 있다는 미국 측의 비난을 일축하고 나선 데 대한 맞짱이다. ●미 의회, 정부에 대놓고 中대응 주문 의원들은 서한에서 “중국의 환율조작에 따른 충격이 미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과장됐다고 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위안화의 가치를 낮게 유지함으로써 자국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이는 공정한 규칙을 어겨가며 외국 경쟁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이에 따라 재무부에 다음달 15일 발표하는 환율조작국 명단에 중국을 포함시킬 것을 주문했다. 상무부에는 환율을 조작하는 국가로부터 수입되는 상품에 선별적으로 상계관세를 부과토록 촉구했다. 또 오바마 행정부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다른 국가들과 협력, 중국의 위안화 절상을 압박해야 하며, 필요하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하는 것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게다가 미 하원은 중국 환율정책의 영향을 따지는 청문회도 오는 24일 열기로 결정했다. 샌더 레빈 하원 세입위원회 위원장은 세입위에서 중국 환율정책의 영향을 분석하고 미국과 국제경제 회복, 일자리 창출 현황을 집중 점검하기 위한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입장은 분명하다. 위안화는 결코 저평가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원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면서 ‘위안화 저평가론’을 꺼림없이 반박했다. 지난 2005년 7월 관리변동환율제(복수통화 바스켓)를 채택한 이후 위안화는 지금까지 달러화에 대해 21% 절상됐고, 실효환율도 16% 상승했다는 논리를 폈다. 원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와중인 2008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위안화는 가치하락 없이 실질적으로 14.5%나 상승했다고도 강조했다. ●위안화 절상땐 한국 영향도 적잖아 위안화가 평가절상되면 한국 경제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국시장에서 한국 상품의 상대가격이 낮아져 대(對)중 수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중국의 제3국 수출이 둔화되면서 내수가 침체되면 수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의 대중 수출은 대부분 중간재와 자본재이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 감소는 한국의 대중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반면 중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은 농산물 등에 집중돼 있어 위안화가 절상돼도 수입 감소요인은 제한적이다. 원화의 평가절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측은 “위안화의 평가절상이 점진적으로 이뤄지면 원화의 평가절상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환율조작국에 이름을 올리는 순간 미·중 관계는 걷잡을 수 없게 되기 때문에 모두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은 KIEP 부연구위원도 “지극히 정치적인 수사”라면서 “2005년에도 미국이 중국에 위안화 절상을 요구했지만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이 됐다.”고 설명했다. kmkim@seoul.co.kr
  • ‘중국판 USTR’ 만든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미국 등 세계 각국과의 무역마찰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미국무역대표부(USTR)와 비슷한 중국무역대표판공실(CTR)을 신설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합처리하게 될 중국무역대표판공실은 미국과는 달리 상무부 산하에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11일 보도했다. CTR 신설안은 이미 국무원 승인을 받았으며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이 관련 사안을 종합지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이 무역마찰 전문 기구를 신설하는 것은 세계 각국과의 무역마찰에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각 부서에 산재한 무역 관련 업무를 통합함으로써 즉각적인 대처가 가능토록 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USTR와 마찬가지로 자국업체 보호를 위한 무역구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CTR는 향후 세계무역기구(WTO) 베이징대표처와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밝혔다. 올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올라설 것이 분명한 중국은 특히 세계 1위 수출대국으로서 최근 들어 미국 등 세계 각국으로부터 집중적인 무역견제를 받고 있다. stinger@seoul.co.kr
  • 中 환율개입 사실상 첫 인정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이 정부 차원에서 위안화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다.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은 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제·금융부처 합동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경제위기 등 일련의 특수한 조건하에서는 특수한 환율결정 시스템을 채택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해 정부 차원에서 환율에 개입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서방국가들은 “위안화가 달러화 등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며 지속적으로 중국 측에 위안화 환율 절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특히 미국은 다음달 중국을 ‘환율조작국’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저우 행장의 발언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2005년 7월 중국 정부가 관리변동환율제를 도입한 이후 달러화 기준으로 20% 정도 절상됐지만 지난 2008년 7월 이후에는 달러당 6.83위안대로 사실상 고정돼 있다. 저우 행장은 “위안화 환율 정책을 포함한 ‘비정상적인 정책’은 언젠가는 정상으로 되돌아갈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아직 회복의 기초가 공고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구정책의 도입 시기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우 행장이 구체적인 시간표를 제시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한꺼번에 위안화 환율을 3~5% 절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저우 행장과 천더밍(陳德銘) 상무부장은 미국이 위안화 저평가분을 보조금으로 간주, 중국 상품에 대해 상계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는 보도 등과 관련, “각국의 환율정책은 자국의 상황과 국제통화기금 등의 규범을 종합해 결정할 문제이지 정치쟁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저우 행장은 “주요 20개국(G20) 피츠버그 정상회의에서 달성한 공동합의의 범위 내에서 토론과 협상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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