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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사설] 본질은 美中 기술패권, 韓반도체 경쟁력만이 살길

    미국이 예상대로 중국을 향해 강력한 반도체 규제를 꺼내 들었다. 미국 상무부는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들어가는 첨단반도체 기술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한다고 그제 발표했다. 특정한 수준 이상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도 차단했다. 미국이 중국의 개별 기업이 아니라 특정 산업 전반을 겨냥해 포괄적으로 고강도 규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표면적인 이유는 “특정 반도체 기술과 장비가 중국 내 대량 살상무기 등에 쓰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중국의 기술 굴기를 견제하는 데 있다 할 것이다. 미국이 차단한 반도체 장비만 해도 18나노미터 이하 D램,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미터 이하 로직칩에 들어가는 것들이다. 모두 중국이 생산할 수 있는 ‘최고치’다. 다시 말해 지금보다 기술이 더 발전하는 것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도다. 중국에 있는 해외 기업은 ‘개별 허가’를 통해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했지만 안심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SK하이닉스는 우시에 각각 공장을 두고 있다. 미국이 중국을 대신 견제해 주면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단편적인 시각이다. 반도체는 속도가 경쟁력이다. 장비를 들일 때마다 허가 절차를 밟아야 하면 기술 유출 등의 위험은 접어 두고라도 심사 지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다. 무엇보다 자국우선주의를 앞세우는 미국이 우리를 향해서는 규제 칼날을 겨누지 않으리라는 법도 없다. 결국 미중 기술패권 싸움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우리의 경쟁력을 굳건히 하는 수밖에 없다. 현실은 어떠한가. 뒤늦게 미국, 대만 등을 벤치마킹한 반도체특별법(K-칩스법)은 두 달 넘게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3년 전 시작한 SK하이닉스 용인공장은 아직도 첫 삽을 못 떴다. 난공불락 같았던 삼성의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는 최근 대만 TSMC에 빼앗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은 미국과의 수출통제 실무협의 채널을 상시 가동시켜 대중(對中) 반도체 규제의 불똥이 튀지 않게 해야 한다. 미중 갈등이 다른 분야로 번질 수도 있는 만큼 정부와 기업의 긴밀한 정보 교류와 공조 강화도 필수다. 5세대 D램과 1000단 낸드로 기술 초격차를 벌리겠다는 삼성의 엊그제 발표가 허언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 기업의 힘만으로는 안 된다. 국회는 K칩스법을 빨리 통과시키고 정부와 지자체는 세수 감소와 규제 타령을 멈춰야 한다.
  • 美, 반도체 中수출 봉쇄… “삼성·SK, 현지공장 첨단화 어려울 것”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미국 정부의 대중국 고강도 반도체 수출 통제 조치와 관련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대응 전략 짜기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의 개별심사로 인해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에 사실상 예외 허용을 받으며, 중국 공장에 장비를 공급하는 데는 당장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첨단 공정을 도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대중 장비 수출에 대해 일일이 허가를 받게 되면 절차가 까다로워지고 수출이 지연되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 관계자는 “각국 정부와 협의해 중국 공장이 원활히 가동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도 “정부와 협력해 미국으로부터 개별 허가를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와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플래시, 쑤저우에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SK하이닉스는 우시에 D램, 다롄에 낸드플래시, 충칭에 후공정 공장을 각각 두고 있다. 정부도 국내 기업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수출 통제는 미국 측으로부터 사전 정보 공유가 있었고 협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다”며 “미국 정부는 예외적 허가 절차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공장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필요한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장비를 공급하려면 하나하나 미국의 허가를 받아야 되는데 미국 측이 우리 기업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요구할지, 어느 정도 시일이 소요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자료를 낼 때 기술에 대한 요구가 많으면 영업 기밀이 유출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고 말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당장은 문제가 없을 수 있지만 장비 교체 시기가 됐을 땐 새로 생긴 규제로 건별로 다 신청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복잡한 절차가 될 수 있다”며 “국내 기업은 다 통과시켜 줄 거란 현재의 관측이 우리의 기대 사항에 불과할 수도 있고, 통제 수위가 높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중 갈등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중간에 낀’ 우리 기업으로서는 중국의 견제나 보복 가능성에도 늘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이 중국을 때리면 중국이 한국 기업에 어떻게 나올지 모른다는 게 늘 상존하는 리스크”라며 “반도체 수출량의 절반이 중국에서 나오는 만큼 중국 시장이 위축되면 우리 기업도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일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연산 능력 1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반도체와 AI 학습용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또 미국 기업이 18nm(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미국의 광범위한 대중 수출 통제 조치에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며 양국 간 기술패권 갈등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자기 봉쇄이자 자해”라고 비난했고,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자유무역에 대한 야만적인 공격”이라고 거들었다. 오는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키려던 시진핑 국가주석은 대관식을 코앞에 두고 미국에 허를 찔렸다. 일각에선 그가 구겨진 체면을 세우기 위해 당대회 이후 미국 정보기술(IT) 기업들에 대한 전방위적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맞대응을 할수록 첨단 기술 접근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안정적 권력 확보를 우선순위에 두고 ‘완급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 中 반도체 숨통 옥죄는 美… 대중수출 전방위 봉쇄

    반도체 분야에서 화웨이 등 개별 중국기업이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특정 생산장비를 지목해 제재하던 미국이 전례없이 광범위한 대중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했다. 자국의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차단한다는 의도로, 미중 간 기술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지난 7일(현지시간) 연산 능력 1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반도체와 AI 학습용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반도체 공장에 첨단시설 투자를 막는 지난 8월 반도체과학법보다도 직접적이고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또 BIS는 미국 기업이 18nm(나노미터·10억분의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 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장비를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소재 공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전면 금지되고 외국기업이 소유한 경우는 미 당국이 개별 심사로 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공장에 이런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구비하려면 미국 정부의 개별 승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BIS는 이미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오른 28개 중국 기업 외에 애플이 메모리칩을 구매키로 선정했던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1개 업체를 ‘미검증명단’(unverified list)으로 추가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미래 먹거리를 중국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또 이런 조치가 미국에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 도구화·무기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기 봉쇄이자 자해”라고 비판했다.  
  • [뉴스분석]美, 전례없는 포괄적 반도체 中수출통제… 자국 내 비판도

    [뉴스분석]美, 전례없는 포괄적 반도체 中수출통제… 자국 내 비판도

    슈퍼컴·AI 반도체 中 수출시 당국 허가최첨단 반도체 장비 中 수출때도 필요화웨이·노광장비 등 특정 제재와 달라한국기업 중국 공장 장비는 개별 심사中 정부, 자국 내 미국 기업 보복 우려반도체 확보 위해 대만갈등 표면화 우려 반도체 분야에서 화웨이 등 개별 중국기업이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특정 생산장비를 지목해 제재하던 미국이 전례없이 광범위한 대중 수출 통제 조치를 부과했다. 자국의 전략적 경쟁자인 중국의 첨단기술 경쟁력 확보를 차단한다는 의도로, 미중간 기술패권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가 지난 7일(현지시간) 연산 능력 100페타플롭스(PFLOPS·1초당 1000조번 연산) 이상의 슈퍼컴퓨터에 사용하는 반도체와 AI 학습용칩 등을 중국에 수출하려면 미 당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는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반도체 공장에 첨단시설 투자를 막는 지난 8월 반도체과학법보다도 직접적이고 강력한 조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는 소위 화웨이식 제재라고 불리는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이 적용된다. 제3국 기업이 만든 제품이라도 미국 기술 등이 10% 이상 사용됐다면 역시 수출이 금지된다. 또 BIS는 미국 기업이 18nm(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D램, 16nm 내지 14nm 이하 시스템 반도체,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등에 쓰이는 반도체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지 못하게 했다. 이런 장비를 중국 기업이 소유한 중국 소재 공장에 수출하는 것은 사실상 전면 금지되고, 외국기업이 소유한 경우는 미 당국이 개별 심사로 결정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공장에 이런 최첨단 반도체 장비를 구비하려면 미국 정부의 개별 승인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BIS는 이미 블랙리스트인 ‘수출통제명단’(entity list)에 오른 28개 중국 기업 외에 애플이 메모리칩을 구매키로 선정했던 중국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31개 업체를 ‘미검증명단’(unverified list)으로 추가했다. 신뢰성 검증이 힘든 기업이라는 의미이나, 이들도 여차하면 수출통제명단에 오를 수 있어 사실상의 수출통제대상으로 여겨진다. 그간 특정 중국 기업이나 특정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을 막았다면 이번에는 종합판이다. 반도체과학법의 경우 미 행정부의 보조금이 떨어지면 제재 효과가 크게 약해지나, BIS의 수출통제조치는 효과가 지속적이다.상무부는 “이번 수출 통제는 중국이 첨단 컴퓨팅 칩을 확보하고, 슈퍼컴퓨터와 첨단 반도체를 개발·유지하기 위한 능력을 제한할 것”이라며 “중국은 이 장치와 능력을 대량살상무기(WMD)를 비롯한 첨단 무기 시스템 생산, 자동 군사 시스템, 인권 유린 등에 사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보다는 미래 먹거리를 중국에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적지 않다. 또 이런 조치가 미국에도 피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라케시 쿠마르 일리노이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포천에 “중국도 자국 내 미국 기업에 보복 조치를 할수 있다. 또 (이번 대중수출금지로) 중국은 러시아·이란과 가까워지고 반도체 확보를 위해 대만을 공개 압박할 수 있다”며 “상대를 넘어뜨리는 것보다 좋은 전략을 더 빨리 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강력 반발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과학기술과 경제·무역 문제를 정치 도구화·무기화하고 있지만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자기 봉쇄이자 자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국의 이런 행태는 국제 과학기술 교류와 경제·무역 협력을 방해하고 글로벌 산업·공급망 안정과 세계 경제 회복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 [사설] 美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인플레법’ 반면교사 삼길

    [사설] 美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인플레법’ 반면교사 삼길

    미국 상무부가 자국 기업이 생산한 반도체뿐만 아니라 미국 기술과 장비가 들어간 반도체도 중국 수출을 규제하는 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지 않고 반도체를 만드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제재 범위에 따라 파장이 매우 커질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슈퍼컴퓨터나 인공지능(AI)에 쓰이는 그래픽처리장치 등을 중국·러시아에 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여기서 더 나가 해외 기업에도 같은 제재를 적용하려 하는 것이다. 2년 전 중국 기업 화웨이 제재 때처럼 이번에도 ‘해외직접생산품규칙’(FDPR)을 동원할 태세다. FDPR은 외국산 제품이더라도 미국이 수출을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수단이다. 아직은 제재 대상과 범위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슈퍼컴퓨터나 AI에 국한되면 우리 기업의 이 분야 비중이 낮은 만큼 큰 타격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등도 포함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고성능 서버는 메모리반도체가 필수이고 이는 삼성전자 등의 주력 품목이다. 알리바바 등 중국 대형 인터넷기업 등이 타격을 입게 되면 여기에 납품하는 다른 국내 기업들도 연쇄 타격을 입게 된다.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국내 업계는 초비상이다. 현대차의 3분기 미국 전기차 매출은 전기 대비 33%나 급감했다. 정부와 기업 모두 깜깜이 상태에서 무방비로 당한 IRA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민관이 모든 정보망을 가동해 규제 내용을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조항은 미리 막는 게 최선이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수출통제 면제 조치 등 방어수단을 최대한 끌어내야 한다. 정부의 기민한 대응이 절실하다.
  • 러 병합 선언에도 ‘반쪽 제재’… 유엔 안보리 결의안 또 무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병합 선언에 대한 쏟아지는 비판에도 국제사회 제재가 ‘반쪽짜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병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당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에서 “러시아에 4개 지역이 새로 생겼다. 이곳 주민들은 영원히 우리 시민이 됐다는 걸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듣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병합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앞서 미국은 주요 정부 부처가 총출동해 대러 독자 제재에 나섰다. 재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 하원(국가두마) 의원 109명, 연방평의회 의원 169명 등 푸틴 체제의 수뇌부 대부분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러시아 방산업체를 지원한 중국 시노전자 등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러시아에 정치·경제적 지원을 하면 누구든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도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고문한 러시아·벨라루스군 관계자 수백명의 비자를 제한했고, 상무부 역시 57개 기업과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은 단 한 치의 영토도 내줄 생각이 없다. 미스터 푸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미국 등 서방 각국의 독자 제재 단행에도 유엔에서는 러시아의 영토 변경을 거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좌초됐다. 이날 미국과 알바니아의 발의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표결에서 전쟁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예상대로 반대표를 던졌다. ‘깐부’(같은 편)인 중국은 인도·브라질과 함께 기권했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4개 점령지에서 시행된 병합 주민투표를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에 주민투표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거부권’을 십분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중국 역시 결의안에 찬성하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고 반대하면 대만이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개시해도 이를 저지할 명분이 떨어지는 만큼 전략적으로 기권을 택했다.  
  • 짙어진 ‘S공포’ 피난처가 없다

    짙어진 ‘S공포’ 피난처가 없다

    주요 3개국(G3)으로 불리는 미국, 영국, 중국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전 세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지난해부터 발신된 인플레이션 경고음에도 조기 대응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기침체를 부추겼고 영국의 감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전방위 위축에 투자 피난처도 사라졌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표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5.25%, 나스닥지수는 33.20% 추락했다.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만 봐도 다우지수는 8.8%, S&P500지수는 9.3%, 나스닥지수는 10.5%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 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긴축 기조 때문이다. 제러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CNBC에 “(연준이) 1년 전 호황 때는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안 된다더니 지금은 슈퍼긴축 발언들로 시장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증가했다. 7월에 2020년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 결정에 참고하는 PCE 근원물가지수(에너지·식료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 2%의 2배를 넘었다. 미 정부는 ‘연착륙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연착륙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증가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전 세계에 ‘영국발(發)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킨 감세 정책의 고수 입장을 지난달 29일 재확인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정부) 신뢰 약화, 파운드화 변동성이 (영국의) 전면적인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도 9.9%나 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장기화로 자국 경제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세계은행)는 지난 4월 5%에서 2.8%로 대폭 낮춰진 상태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저성장, 고물가 등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현 경제상황을 ‘퍼펙트 스톰’이라고 했다. CNN은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 美 독자제재 비웃는 러..안보리 결의안도 거부권 행사

    美 독자제재 비웃는 러..안보리 결의안도 거부권 행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병합 선언에 대한 쏟아지는 비판에도 국제사회 제재가 ‘반쪽짜리’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병합을 규탄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도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당사국인 러시아의 반대로 무산됐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렘린에서 “러시아에 4개 지역이 새로 생겼다. 이곳 주민들은 영원히 우리 시민이 됐다는 걸 우크라이나와 서방이 듣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병합 지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앞서 미국은 주요 정부 부처가 총출동해 대러 독자 제재에 나섰다. 재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옐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알렉산드르 노바크 부총리, 하원(국가두마) 의원 109명, 연방평의회 의원 169명 등 푸틴 체제의 수뇌부 대부분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재무부는 러시아 방산업체를 지원한 중국 시노전자 등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러시아에 정치·경제적 지원을 하면 누구든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무부도 우크라이나 전쟁 포로를 고문한 러시아·벨라루스군 관계자 수백명의 비자를 제한했고, 상무부 역시 57개 기업과 단체를 제재 대상에 올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은 단 한 치의 영토도 내줄 생각이 없다. 미스터 푸틴, 내 말을 제대로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일갈했다.그러나 미국 등 서방 각국의 독자 제재 단행에도 유엔에서는 러시아의 영토 변경을 거부하는 내용의 결의안이 좌초됐다. 이날 미국과 알바니아의 발의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보리 회의 표결에서 전쟁 당사자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예상대로 반대표를 던졌다. ‘깐부’(같은 편)인 중국은 인도·브라질과 함께 기권했다. 결의안은 러시아의 4개 점령지에서 시행된 병합 주민투표를 “효력이 없다”고 규정하고 모든 유엔 회원국에 주민투표 결과를 승인하지 말라고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안보리 상임이사국의 특권이라 할 수 있는 ‘거부권’을 십분 활용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중국 역시 결의안에 찬성하면 러시아와의 관계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고, 그렇다고 반대하면 대만이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를 개시해도 이를 저지할 명분이 떨어지는 만큼 전략적으로 기권을 택했다. 앞서 중국은 2014년 3월 크림반도를 러시아령으로 귀속하는 주민투표를 무효화하는 안보리 결의안 때도 기권했다. 푸틴 대통령이 미국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구세계를 중심으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를 유엔 상임이사국에서 퇴출시키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유엔 헌장을 개정하려면 전체 193개 회원국 가운데 3분의 2가 찬성하는 동시에 5개 상임이사국 모두가 동의해야 한다. 사실상 현 상황에서는 러시아를 쫒아낼 수 없다. 미국·영국·프랑스와 중국·러시아 간 대립이 고착화되면서 유엔 안보리가 의미있는 성과를 내놓지 못하는 구도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다.
  • 美英中 G3 정책실패에 짙어가는 ‘S의 공포’… 투자 피난처가 없다

    美英中 G3 정책실패에 짙어가는 ‘S의 공포’… 투자 피난처가 없다

    미, 연준 인플레이션 대응 실기 후 초긴축영, 금융위기 공포 감세정책 고수 입장중, 코로나19 제로 정책 고수로 경기둔화세계은행 총재 “퍼펙트 스톰” 위기 강조주식, 채권, 금, 코인 등 모두 하락 ‘한숨’미국, 영국, 중국 등 주요 3개국(G3)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전세계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를 가중시키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해부터 발신된 인플레이션 경고음에도 조기 대응에 실기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경기침체를 부추겼고, 영국의 감세 정책은 글로벌 금융시장을 혼돈에 빠뜨렸다. 이에 따른 금융시장의 전방위 위축에 투자 피난처도 사라졌다. 올해 들어 뉴욕증시의 주요 지표들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까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21.4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25.25%, 나스닥지수는 33.20% 추락했다. 2002년 이후 최대 낙폭이다. 지난달만 봐도 다우지수는 8.8%, S&P500지수는 9.3%, 나스닥지수는 10.5%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내림세를 기록했다. 지난달까지 3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의 긴축 기조 때문이다. 제레미 시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교수는 최근 CNBC에 “(연준이) 1년전 호황 때는 인플레이션이 위협이 안 된다”더니 “지금은 슈퍼긴축 발언들로 시장을 극단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물가는 쉽게 잡히지 않고 있다. 미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비 0.3% 증가했다. 7월에 2020년 4월 이후 첫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연준이 금리결정에 참고하는 PCE 근원물가지수(에너지·식료품 제외)는 전년동월대비 4.9% 상승해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연 2%의 2배를 넘었다. 미 정부는 ‘연착륙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 “(연착륙이) 경기 침체나 실업률 증가가 없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잘라 말했다. CNN도 추수감사절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쇼핑 대목에 “지난해 15만명의 정규직을 채용했던 월마트가 올해는 4만명의 계절적 고용에 그칠 것”이라며 경기침체 경고 신호로 해석했다.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전세계에 ‘영국발(發) 금융위기’ 공포를 확산시킨 감세 정책의 고수 입장을 지난달 29일 재확인했다. 국제신용평가사 S&P는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AA’로 유지하면서도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영국 더타임스 일요판 선데이타임스는 이날 “인플레이션 상승, (정부) 신뢰 약화, 파운드화 변동성이 (영국의) 전면적인 경제 위기에 대한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9월 물가상승률도 9.9%나 돼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코로나19 봉쇄’ 정책 장기화로 자국 경제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시름을 더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세계은행)는 지난 4월 5%에서 2.8%로 대폭 낮춰진 상태다.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최근 “스태그플레이션이나 저성장, 고물가 등의 시기가 길어질 수 있다”며 현 경제상황을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이라고 했다. CNN은 올해 주식, 채권, 금, 비트코인 등도 모두 폭락해 “안전한 투자 피난처가 없어진 상황”이라고 했다.
  •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이창양 “IRA 양국 협력 약화” 지적에, 러몬도 “진지한 협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차별 논란 속에 방미 중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IRA의 전기차 세액공제는 미국의 공급망 협력 기조와 맞지 않고 한·미 협력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상무부에서 열린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은 우려를 전달하며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이에 러몬도 장관은 “한국 측 문제 제기에 공감하며 해결방안 모색을 위해 진지한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한미 양국간 첨단산업과 공급망, 에너지 협력이 긴요한 가운데 차별적인 세액공제로 협력 분위기가 저해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IRA 문제를 양국간 경제협력의 큰 틀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와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등 여러 공급망 협의체에 한국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반도체·배터리·원전 등 양국간 협력 사안을 앞두고 IRA와 같은 차별적 조치는 협력의 동력을 약화하는 만큼 조속히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측의 우려와 문제 제기에 공감한 뒤 “협의를 계속하겠다. 한미 양국간 공급망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힌 것으로 산업부가 전했다. 이 장관이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과 관련해 “가드레일 조항으로 한국 기업들의 비즈니스 위축 및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교란을 일으켜서는 안된다”고 지적하자 미국 측은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정부와 사전에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미국의 반도체 지원법에는 미국 정부의 지원금을 받으면 10년간 중국 공장에 첨단 시설 투자를 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날 양측은 한미 공급망·산업대화와 관련해 첨단 제조 공급망 탄력성 및 이중 용도 수출 통제에 대한 실무그룹을 연말까지 출범시키기로 했다. 한편 이 장관은 IRA와 관련해 현대차·기아가 진출한 앨라배마주 배리 무어 하원의원(공화당), 기후변화 대응 관련된 전기화 코커스 의장인 캐시 캐스터(민주당) 하원의원을 각각 면담하고 협력을 요청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은 전기차 세액공제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공감하는 입장이었다”며 “정부는 입법적으로 풀 수 있는 부분과 행정부 차원에서 풀 수 있는 문제 등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일본 등 유사한 상황에 있는 국가들과 협의를 이어가며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바이오도 ‘美제조’… 삼바·SK바사 초비상

    미국 정부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전기차, 반도체에 이어 바이오산업에서도 ‘미국 제조’를 강조하고 나서면서 애꿎은 한국 기업에 또다시 불똥이 튈 조짐이다.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오 분야에서) 미국에서 개발된 모든 것에 대해 미국 내 생산을 보장하는 ‘국가 생명공학 및 바이오 제조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산 전기차를 차별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미 보조금을 받은 반도체 기업의 중국 투자를 금지한 반도체법에 이어 바이오 의약품 등 생명공학 분야에서도 ‘자국 내 연구·제조 원칙’을 선언한 것이다. 14일 관련 회의에서 신규 투자와 지원 내용을 발표한다. 법안은 바이오산업에서도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백악관은 법안 도입 이유에 대해 “미국은 해외 원재료와 바이오 생산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고 생명공학 등 주요 산업의 과거 ‘오프 쇼어링’(생산시설 해외 이전)은 중요한 화학·제약 성분 등에 대해 우리의 접근성을 위협한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 의약품·바이오연료·화학물질·바이오농산물 등도 미국 내에서 생산하도록 규제하고, 중국 등 타국에 대한 원료 의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다만 기존의 IRA 및 반도체법 사례에 비추어 볼 때 바이오 분야의 ‘자국 내 제조’ 원칙은 미국 업체에만 보조금 등 혜택을 주거나 미국 내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만 우대하는 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각각 모더나·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우리나라 위탁생산 기업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IRA로 지난달 16일부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주고 있고, 반도체법으로 미 보조금을 받은 기업은 중국에 첨단 반도체 공장을 10년간 투자하지 못하도록 했다. 바이오 분야에서도 자국 내 생산 원칙을 명시한 독소조항 포함 여부는 향후 180일 이내에 대통령이 제출받도록 한 보건복지·에너지·농무·상무부 장관의 보고서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번 행정명령이 ‘중국 견제’ 성격임을 부각했지만, 현지 외교가는 미국 의약품 생산은 인도 의존도가 특히 높아 반중(反中)을 명분으로 한 ‘자국 중심주의’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로건국제공항 연설에서 “한국에 왜 미국에 투자하는지 물었는데,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했다. 우린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국내 기업에 영향이 있을지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 법으로 우리 기업에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관련 업계와 소통하면서 유관 부처와 구체적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아이폰14 中반도체 탑재설에…“애플, 불장난 말라” 반발

    아이폰14 中반도체 탑재설에…“애플, 불장난 말라” 반발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국 국영 반도체 기업 YMTC(양쯔메모리)가 생산한 메모리 반도체가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 14에 탑재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의회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11일 미국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최근 아이폰 14에 YMTC에서 생산한 낸드플래시 메모리칩을 탑재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의원들이 애플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마르코 루비오 미국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부위원장은 “애플이 불장난을 하고 있다”며 “만약 애플이 더 진전시킨다면 연방정부로부터 전례 없는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 공산당에 기대어 영업하는 중국 회사가 미국 통신망과 미국인 수백만명의 아이폰에 들어오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는 입장이다. 민주·공화 양당 모두 YMTC를 견제하는 모양새다. 공화당 소속인 루비오 의원을 포함해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마크 워너 민주당 상원의원, 존 코닌 공화당 상원의원 등은 올해 7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에게 YMTC 규제를 촉구했다. 이들은 당시 서한에서 중국 반도체 업체가 국가안보에 점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YMTC를 수출규제 블랙리스트(entity list)에 올릴 것을 요청했다. 마이클 매콜 미국 연방 하원 외교위 공화당 간사도 이날 “YMTC는 중국 공산당, 인민해방군과 폭넓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애플이 (YMTC와 거래한다면) 사실상 지식과 노하우를 전달해 YMTC의 역량을 키우고 중국 공산당이 국가 목표를 달성하도록 돕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애플은 어떠한 제품에도 YMTC 반도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에 밝혔다. 다만 애플은 YMTC로부터 중국에서 판매되는 일부 아이폰에 탑재될 낸드플래시 반도체를 공급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애플이 여전히 중국과 떼기 어려운 관계를 맺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애플은 일부 생산지를 인도와 베트남 등지로 확대해 중국 의존도를 줄이려 하고 있지만, 외신은 아이폰 디자인에서 중국 직원과 공급업체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 美전기차 차별·칩4 참여 연계하나… 통상본부장 “모든 가능성 열어”

    美전기차 차별·칩4 참여 연계하나… 통상본부장 “모든 가능성 열어”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와 관련,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협의를 위해 미 워싱턴DC를 방문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중국이 반대하는 미국 주도 반중 반도체 협의체인 ‘칩4’(미국·한국·대만·일본) 출범 연기와 전기차 문제를 연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본부장은 6일(현지시간)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우리 정부가 반도체(칩4)나 태양광 산업 등을 전기차와 연계해 미측과 협상하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이 지난달 16일 발효된 가운데 북미산 전기차에만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주는 조항을 한국 요청대로 (한국 조립 전기차에도 지급하는 쪽으로) 수정하지 않을 경우 칩4 불참과 같은 차선책을 검토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할 수 있는 발언이다. 칩4 출범은 본래 8월 말에서 9월 초로, 또다시 9월 중순 이후로 첫 예비회의가 연기된 상태여서 동맹의 뒤통수를 때린 이번 전기차 문제와 연결 짓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나온다. 다만 안 본부장은 간담회 직후 별도의 해명 자료를 내고 “칩4와 전기차 협상 문제는 관련이 없다”며 한발 물러섰다. 현지 외교 소식통도 “각국의 단순한 일정 문제로 출범이 연기되는 것”이라며 과도한 해석을 경계했다. 안 본부장은 이날 브라이언 디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면담한 데 대해 “전기차 문제를 풀어 가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질적으로 문제를 풀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는 현대차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양국 간 경제통상 신뢰와 관련된 문제라는 심각성에 대해 백악관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 (미측 태도는) 협의해 보자며 시간만 끄는 게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와 독일·일본·영국·스웨덴 등의 공동 대응 추진과 관련, “우리와 여타 국가가 같이 (문제를) 제기하는 상황이어서 미국이 상당히 부담을 가지고 있는 만큼 미국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안 본부장은 7일에는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만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국 장관급 협의 채널 가동 방안을 논의한다. 한편 안 본부장은 이날 면담에서 반도체지원법상 미 정부의 보조금을 받은 기업에 대해 10년간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가드레일’ 조항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법의 목표는 미국의 안보를 보호하는 것”이라며 “지원금을 받은 기업은 10년간 중국에 첨단 제조시설을 짓지 못한다. 위배하면 지원금은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기차 보조금’ 외교전 나선 정부… 美, 선거 앞두고 법 손질 미지수

    ‘전기차 보조금’ 외교전 나선 정부… 美, 선거 앞두고 법 손질 미지수

    실무대표단, USTR·상무부 등 접촉‘북미 조립→FTA 체결국’ 확대 목표 안덕근 통상본부장도 새달 미국행IPEF 회의서 공개 문제제기 가능성 국회 외통위, 정부 뒷북대처 질타“바이든에 뒤통수 맞아” 격정 비판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발효에 따른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지원배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대응에 나섰다. 정부 실무대표단 일원으로 2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도착한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미국에) 전기차 보조금 제도에 대한 우리 기업 입장과 정부 우려를 전달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실장과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은 미국무역대표부(USTR), 재무부, 상무부 등 미 정부 관계자들과 접촉한다. 또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접촉 결과를 토대로 다음달 6~7일쯤 워싱턴DC를 찾아 캐서린 타이 USTR 대표와 면담을 갖기로 조율한 상태다.자국 전기차에만 세금 혜택을 준다는 미국 정부의 기조가 미국인들의 큰 지지를 받는 만큼 우리 정부는 광범위한 전면전 대신 미 의회 중 상원 재무위와 하원 세입위, 행정부 중 USTR·상무부·재무부·국무부 등 해당 세법을 담당하는 곳에 정밀타격식 외교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미국에서 전기차 구입 시 주는 7500달러(약 1000만원) 상당의 보조금 지원 대상을 ‘북미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로 한정한 법 조항을 한국 등 ‘대미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로 확대 수정하도록 한다는 목표다. 미국이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이라는 3국 간 FTA의 최혜국대우 조항을 존중해 북미 지역 조립차에 보조금을 지원한다면 한국산 전기차 역시 한미 FTA를 적용해 같은 대우를 해 달라는 논리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지난 16일 발효된 직후 모든 종류의 한국산 전기차는 북미가 아닌 한국에서 최종 조립하기 때문에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안 본부장이 타이 대표를 만난 뒤 곧바로 8~9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 참석해 한국 외 13개 회원국 앞에서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IPEF를 포함해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과 공급망 공동 구축을 강조해 온 것과 한국산 전기차 차별은 상충되기 때문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도 다음달에 미국을 찾을 예정이고,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10월 말로 예상되는 ‘한미고위급경제대화’에서 같은 사안을 협의할 전망이다. 만일 다음달 18~20일 뉴욕 유엔총회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만난다면 역시 한국산 전기차 문제가 최우선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다만 미 의회가 당장 법안 재의결에 나서 전기차 보조금 지급 수혜 대상을 ‘북미’에서 ‘FTA 상대국’으로 확대 수정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다. 전기차 보조금 타국 배제 문제는 본래 ‘중국 때리기’가 목적으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30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 당시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강조한 행보를 언급하며 “미국에 뒤통수를 맞았다”고 격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우리 정부의 미숙한 대처에 대한 질타도 쏟아졌다.
  • 정부, 美 인플레감축법 ‘뒷북 방미’… 이창양 “한미 FTA 위반 소지”

    정부, 美 인플레감축법 ‘뒷북 방미’… 이창양 “한미 FTA 위반 소지”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반도체 지원법 제정에 나서며 우리나라 자동차·배터리·반도체 업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정부 당국자들이 ‘뒷북’ 논란 속 미국행에 나섰다. 정부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위반이라거나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사안이라는 점을 언급하는 등 강경한 입장이지만, 11월 중간선거 등 미국 내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이뤄 내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29일 IRA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관련 협의를 위해 안성일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과 손웅기 기획재정부 통상현안대책반장, 이미연 외교부 양자경제외교국장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미국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31일까지 미국 무역대표부(USTR)·재무부·상무부 등과 협의에 나서는 한편 미국 정부가 검토 중인 첨단 반도체 장비의 중국 수출 통제 방안에 따른 한국 기업의 피해 방지 방안을 찾기로 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미국의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와 관련,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양국 간 긴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주에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해 고위급 협의를 이어 갈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방미 협상에 나서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연내 마련할 미 재무부의 가이드라인에 우리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명한 IRA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되는 전기차만 보조금을 받도록 규정한 법이다. 현재 한국에서 생산·수출하는 전기차는 보조금 대상에서 빠져 미국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 기업에 큰 타격을 주는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손놓고 있었단 점 때문에 정부가 뒷북 대응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해 IRA 모체인 ‘더 나은 재건법’(BBB) 발의 당시부터 대응했지만 IRA가 지난달 27일 공개된 뒤 2주 만에 처리됐다고 항변했다. 이 장관은 이날도 IRA와 관련해 강경 입장을 드러냈다. 이 장관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IRA가 한미 FTA나 WTO 규정을 위반했느냐는 질의에 “위반 소지가 높고 필요한 경우 WTO 제소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의 11월 중간선거 이후 상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독일 등 EU는 중간선거까지 목소리를 크게 내지 않겠지만 우리는 물밑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이날 서울대 강연에서 IRA에 대해 “한국을 노린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일부 전기차 배터리 회사나 태양광 기업은 즉각 수혜를 볼 것”이라며 “전기차 세제 혜택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입장을 들었고, 함께 자리에 앉아 의논하며 해결을 시도해야 할 (IRA 시행의) 부산물”이라고 밝혔다.
  • ‘상어 지느러미’ 넣은 월병, 中서 인기…제비집·보석 넣은 월병도

    ‘상어 지느러미’ 넣은 월병, 中서 인기…제비집·보석 넣은 월병도

    중국에서 월병은 주로 뇌물을 주고받는 도구로 쓰일 때가 많았다. 과거 중국인들은 공산당 고위 간부나 직장 상사에게 현금 뇌물을 바칠 때 월병 상자에 숨겨 전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특히 매년 중국의 추석인 중추절을 앞두고 드러내놓고 뇌물을 주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이들이 주로 뇌물용 월병을 간부들에게 건내는 일이 잦았다.  이런 이유 탓에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고급 선물용 월병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고, 월병으로 가장한 뇌물 상자를 자가용 뒷좌석과 트렁크에 가득 담고 퇴근하는 공산당 간부 남편을 둔 한국인 아내의 사연이 베이징 한인타운에서 풍문처럼 전해질 정도였다. 또 한 청소부가 간부 집 밖에 버려진 월병상자를 주워 하룻밤 사이에 현금 부자가 됐다는 소문도 떠돌았다. 올해 역시 이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은 양상이다. 이번 중추절은 오는 9월 10일이지만 벌써부터 중국에서는 최고급 월병을 구매하기 위한 일종의 전쟁이 치러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월병 속 재료로 상어 지느러미, 제비집, 인삼, 동충하초, 백주, 양주, 보석 등을 사용한 초고가 제품도 등장했다.  대표적인 최고급 월병은 단연 중국의 대표적인 고급 술인 마오타이주가 지난 7월 1일에 출시한 마오타이 월병이다.  마오타이 월병은 2개 세트당 188위안(약 3만 6600원), 4개 세트는 318위안(약 6만 1900원)에 책정돼 8만 상자 한정 제품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출시 당일이었던 지난 7월 1일 전량이 판매 완료됐고, 업체 측은 올해 내에는 추가 생산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즉시 발표했다.  그러자 마오타이 월병의 가격은 중추절이 다가올수록 온라인 중고 사이트를 통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양상이다. 25일 기준, 마오타이 월병 1개당 가격은 이미 700위안(약 13만 6200원)을 넘어섰고, 이보다 더 웃돈을 주고 구매하겠다는 중고 거래자도 온라인 유통업체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시장감독총국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상무부 등 4개 부처는 합동으로 최근 월병 1상자당 판매 가격이 500위안 이상의 고급 제품에 대해 중점적으로 관리 감독해 지나친 과열 분위기를 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월병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월병 판매 시 고가의 실크 스카프와 와인, 찻잎 등 추가 제품을 끼워 판매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는 규정을 시달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중국 당국은 월병 구매에 혈안이 된 소비자들에게도 월병 생산 원가가 속재료와 포장지 등에 따라 상이하지만 상자당 최고 70위안에 제조된다는 점을 상기시키기면서 지나친 과소비를 경계하라고 주의령을 내렸다.
  • 반도체·전기차·5G 협력… 추석 앞두고 ‘中 견제 슈퍼위크’ 온다

    반도체·전기차·5G 협력… 추석 앞두고 ‘中 견제 슈퍼위크’ 온다

    추석을 앞둔 9월 초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 견제 성격의 회의들이 연이어 열리는 ‘슈퍼위크’가 온다. 반도체 동맹인 ‘칩4’(미국·한국·일본·대만)가 첫 회의를 하고, 전기차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두고 한국으로 튄 불똥을 처리하기 위해 한미 간 고위급 협의도 이어진다. 중국 견제 경제협의체인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장관급 회의에서도 첫 공동성명이 도출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뒤 크게 격앙된 상태임을 감안해 중국과의 직접적인 충돌을 자제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미국 상무부는 23일(현지시간) “9월 8~9일에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IPEF 장관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출범한 후 장관들의 첫 대면회의로 한국, 미국, 일본, 인도, 호주, 태국 등 14개 회원국에서 모두 참석할 전망이다. 이들은 ‘무역, 공급망, 클린 에너지·탈탄소 및 인프라, 세금 및 반부패’ 등 4대 분야에 대해 논의한 뒤 장관급 공동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공동성명 초안에는 회원국 간 5세대(5G) 이동통신 협력, 근로자 권리 보장, 저탄소 공급망 구축 등 중국에 진입 장벽을 높이려는 취지의 문안이 곳곳에 담겼다. 다만 외교소식통은 “중국을 특정해 비난하거나 불이익을 주는 내용이 성명에 들어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과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우리나라에선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한다. 안 본부장은 IPEF 장관급 회의 직전에 워싱턴DC에서 USTR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소비자들이 북미 밖에서 조립된 전기차를 사면 약 1000만원(약 7500달러)에 이르는 세액공제를 받지 못하게 됐는데, 현대차와 기아도 모두 한국에서 전기차를 조립하기 때문에 수혜 대상에서 배제됐다. 안 본부장은 중국을 겨냥한 이 법안이 동맹인 한국의 피해로 이어진 데 대한 불만을 미국 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정부는 미 행정부를 최대한 설득하는 한편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 칩4의 4개 회원국은 예비회의 격인 첫 회의 개최일을 다음달 2~6일 중에 잡기 위해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대만 반도체 업계도 대중 수출 규모가 적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모든 회의가 비공개로 진행되고 별도의 성명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같은 이유로 고위급보다는 실무급 협의 채널로 정착될 가능성이 높다.
  • 美 중국 기업 7곳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즉각 반응한 中

    美 중국 기업 7곳 블랙리스트에 올리자 즉각 반응한 中

    미국 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들어 항공 우주와 관련한 중국 기업과 기관을 무더기로 제재 명단에 올리면서 중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환구시보는 ‘미국이 국가안보와 외교 정책 등을 이유로 중국 기업을 제재한다고 밝혔지만 그 실상은 정치적인 억압과 경제적 괴롭힘을 위한 도구로 기업을 악용하는 것’이라고 24일 강도 높은 비난을 가했다.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국(BIS)는 24일 오전 미국 무역 블랙리스트에 올린 중국 항공 우주 기업들에 대해 ‘중국의 군사 현대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산 품목을 취득하거나 취득하기 위해 시도했다’고 제재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해당 기관들이 중국군 현대화를 위해 미국 기업으로부터 어떠한 불법 행위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관과 기업체 7곳은 24일 당일부터 미국 수출이 전면 통제된 상태로 추가 무역 거래를 위해서는 미 당국의 직접적인 허가가 필요하게 됐다. 또, 미국 기업들은 자국에서 개발한 기술을 제재 대상인 중국 기관과 기업에 넘기는 것 역시 금지된 상황이다.제재 명단에 오른 기관에는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와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 산하의 △시안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베이징마이크로전자기술연구소 △중국우주기술연구소 △중국공간기술502·513연구소 △중국전자과학기술그룹 △주하이 오비타 컨트롤 시스템즈 △중국항천과기집단공사 제9아카데미 소속 771·772연구소 등이다.  이에 대해 중국 관영 매체들은 ‘미국은 특정 국가를 타격하기 위해 기업을 볼모로 잡아 통제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국제 무역 원칙을 무시하고 뻔뻔하게 글로벌 기업들에게 무거운 피해를 고의적으로 입히고 있다’고 일제히 비난했다.  주미 중국대사관도 이번 제재가 자유무역 질서를 부정하는 부당한 억압이라며 중국은 필요한 추가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12월에도 중국군 현대화를 위해 미국으로부터 기술을 도입하거나 도입을 시도했다는 이유로 중국 기업체 22곳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바 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미국에 진출한 중국 기업 중 세계 최대 상업용 드론 제조업체인 다장(DJI) 등의 업체를 지목해 ‘생체 인식을 이용한 신장위구르자치구의 무슬림인 위구르족을 감시, 추적했다’면서 미국 쪽과의 거래를 전면 제한했다. 
  • [단독]美, 사드보복 등 ‘중국의 경제 무기화’ 겨냥한 법 나온다

    [단독]美, 사드보복 등 ‘중국의 경제 무기화’ 겨냥한 법 나온다

    ‘중국의 경제적 강압 대응 법안’ 국방수권법에 반영올해말까지 관련 절차 마치고 새해 발효될 전망한국 등 미 우호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에 대해사례 조사하고 대응할 외교·경제적 수단 마련미국이 2016년 ‘한국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 자국 동맹 및 파트너 국가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을 겨냥한 법안을 추진 중이다. 미국이 자국과 우호국에 대한 중국의 경제 보복 자료를 수집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게 주요 골자로, 중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워싱턴DC 외교소식통은 22일(현지시간) “지난달 하원 본회의를 통과한 2022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중국의 경제적 강압 대응 법안’(Countering China Economic Coercion Act)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NDAA는 향후 상원과 하원이 각각 준비한 법안을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지만 중국 때리기 법안은 민주·공화당 모두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늦어도 연말에는 관련 절차를 모두 마치고 내년부터 발효될 전망이다. ●“바이든 정부, 중국 경제강압 대응 태스크포스 구성” 해당 법안은 발효 180일 내에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중국 경제강압 대응 태스크포스’(TF)를 만들도록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가경제위원회(NEC)에서 각각 의장과 부의장을 선임하고 국무부, 상무부, 재무부, 법무부, 무역대표부(USTR), 농무부, 증권거래위원회, 국가정보국(DNI), 국제개발금융공사 등에서 차관보급 이상이 참여한다. TF는 내년(발효 후 1년 내)에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보고서에는 중국의 경제 보복 현황과 미국이 자국 및 동맹·파트너국가에 대한 중국의 경제 강압을 대응할 경제·외교적 방안이 담긴다. 또 이로부터 1년 내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시할 최종 보고서를 만들어야 한다. 해당 법안은 미국이 자국이 아닌 우호국과 중국 관계까지 직접 관여한다는 점에서, 자국 이익만을 강조하던 여타 중국때리기 법안과 차별화된다는 게 외교가의 평가다. 해당 법안을 지난해 10월 발의한 민주당 소속 아미 베라 하원의원(외교위 아태 소위원장)은 초안에서 “중국 정부는 중국의 이익에 도전하는 정부·기업·조직·개인 등에 강압적인 경제 조치로 처벌하고 압력을 가한다”고 비판했다. 대표적으로 2016년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 때 중국 정부가 한국의 문화상품·가정용품의 수입을 금지하고 중국인의 한국 관광을 제한했으며 롯데마트도 폐쇄하면서 “한국이 2017년에만 총 75억 달러(약 10조원)의 손실을 입었다”고 추산했다. 이외 2010년 동중국해 영유권 분쟁으로 일본에 가했던 희토류 수출 금지와 반중 인사인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뒤 단행한 노르웨이 연어 수입 제한, 2020년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요구한 호주에 와인, 보리 등 10여개 품목에 관세를 부과한 것 등을 비판했다.●미 의회서 경제안보 분야 여타 중국 견제 법안 줄줄이 통과 대기 미국 의회가 ‘중국의 경제적 강압 대응 법안’을 추진하는 데는 우호국과 함께 중국의 경제영향력 확대를 봉쇄하는 그물망을 짜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실제 중국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대응 법안 등 경제안보 분야에서 여러 반중(反中) 법안이 미 의회에 대기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 상원 외교위에 계류 중인 ‘21세기 국가경제 경영강화를 위한 법안’(Economic Statecraft for the Twenty-First Century Act)은 일대일로 대응 법안으로 눈길을 끈다.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당)이 지난 5월 발의했고, 중국의 반경쟁·약탈적 대외 경제정책에 대응하는 종합 전략 수립이 목표다. 일례로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일본, 네덜란드 등과 반도체 제조장비의 중국 수출을 통제하는 ‘외교전략부’(department of state diplomatic strategy)를 제안하고 있다. 또 외교위에는 동남아·태평양 지역의 신흥경제권 국가에 투자를 확대하는 ‘경제·상업 기회 및 네트워크 확대 법안’(Economic and Commercial Opportunities and Networks Act) 등도 있다. 타국에 대한 미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높여 중국을 견제하려는 취지다. 이외 금융위에 계류 중인 ‘미국 일자리 보호를 위한 국제 시장 교란 방지 법안’(Eliminating Global Market Distortions to Protect Americans Job Act)은 반덤핑, 상계관세 등 기존의 미국 무역 구제 제도를 강화해 중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응하는 게 목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세대 통신기술과 관련해 2019년 중국 화웨이를, 2020년 반도체기업인 SMIC와 슈퍼컴퓨터 기업 파이티움를 수출규제 명단에 올려 직접 충돌했다면, 조 바이든 정권은 의회를 통한 법제화를 토대로 우호국과 협력해 중국을 옥죄는 방식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 [대만은 지금] 미국·대만, 올가을 공식 무역협상 시작…대만이 원하는 것은?

    [대만은 지금] 미국·대만, 올가을 공식 무역협상 시작…대만이 원하는 것은?

    대만과 미국이 올가을 공식 무역 협상인 첫 라운드를 연다고 대만 경제일보가 19일 보도했다. 이 협상은 지난 6월 양측이 경제체 ‘21세기 무역 이니셔티브’를 가동하기로 한 것의 연장선이다. 이는 앞서 미국이 출범시킨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에 대만이 빠진 뒤 시작한 것이다. IPEF 회의는 9월 미국에서 열릴 예정이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공식 수교국이 아닌 만큼 미국재대만협회(AIT)와 주미 대만경제문화대표처(TECRO)가 협상에 나선다. USTR은 “미국과 대만은 상호 무역 및 투자 관계를 심화하고, 공유 가치를 기반으로 무역 우선 순위를 높이는 한편 근로자 및 기업을 위한 혁신과 포괄적인 경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라 비앙키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미국은 무역 관련 11개항에 대해 협상을 벌일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약속 및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 상무부, 대만판공실은 18일 이에 대해 단호히 반대했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미국은) 대만과의 주권적 또는 공식적 성격을 가진 그 어떤 협상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주권 수호 및 영토 보전을 위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미국은 잘못된 판단을 내려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날 대만 차이잉원 총통은 ”미국과 21세기 이니셔티브 출범 후 약 2개월 끝에 첫 공식 협상을 하기로 한 것“이라며 “양측 경제무역 관계에 매우 중요한 진전을 이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 전반 경제력 향상, 양측 투자무역 촉진, 여러 나라와 제도화된 연결 강화, 시장경제체제 강화 등 4대 목표를 제시했다. 19일 왕메이화 대만 경제부장은 “미국은 대만에게 가장 중요한 최종 시장”이라며 “미국 과학기술과 연결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과 관련된 협상이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과 관련, 왕 부장은 이번 협상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양측 교역액은 1048억 달러로 2017~2021년 투자액이 2012~2016년에 비해 2배나 증가했다. 미국은 대만의 3대 교역국이다. 대만측 무역협상 대표 덩전중 행정원 정무위원은 “회담은 9월에 열리길 희망하나 미국의 확인이 필요하다”며 “협상이 대만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은 이러한 합의가 대만이 원하는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양자무역협정(BTA) 체결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만은 이번 협상에서의 도출된 합의가 지난해 가입을 신청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가입 승인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합의가 실질적인 것보다 상징적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USTR 측이 미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 가능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만과 달리 미국은 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신문은 이번 협상이 미국이 대만과의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는 것을 상징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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