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중국 상무부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62
  • 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트럼프 측 ‘재검토 카드’ 꺼냈다

    삼성·SK가 받을 반도체 보조금… 트럼프 측 ‘재검토 카드’ 꺼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 보조금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보조금 지급 계약 취소, 환수 조치에 나설 경우 그동안 반도체법·인플레이션감축법(IRA) 혜택을 위해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신설된 ‘정부효율부’(DOGE)를 이끌 기업가 출신 비벡 라마스와미는 26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에 ‘당선인 취임 전 반도체법 지원금을 최대한 지급하려 한다’는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의 인터뷰에 대해 “매우 부적절하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반도체법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장려를 위해 현지에 공장 등을 투자한 기업에 보조금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대상으로 선정됐으나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의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로 집권 1기 때 대중국 고율관세 부과에 관여했던 제이미슨 그리어(44)를 지명했다. 그리어는 트럼프 1기 경제 책사였던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전 USTR 대표의 ‘수제자’로, 당시 그의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라이트하이저와 마찬가지로 ‘미국이 자유무역 체제의 희생양이며 가장 효과적인 시정 수단은 관세’라고 주장하는 강경 보호무역 회귀론자다. 당선인은 지명 성명에서 “내 첫 임기에 불공정 무역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중국과 다른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는 중요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그리어는 대선 기간 “미국인의 필요에 맞춰 모든 무역협정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 美우선주의 이끌 新충성파… 관세전쟁·동맹 압박 휘몰아칠 듯

    美우선주의 이끌 新충성파… 관세전쟁·동맹 압박 휘몰아칠 듯

    ‘노’ 안 된다… ‘예스맨’으로 채워‘극우’ 프로젝트 2025·AFPI 다수 왈츠·맥맨· 롤린스·바우트 등 중용흑인·히스패닉 1명씩… 백인 위주외교·안보 이끌 매파왈츠 안보보좌관·헤그세스 국방軍출신 4050 ‘신흥 친트럼프’ 꼽혀해외 주둔 미군 축소 등 앞장설 듯대중국 견제 강화러트닉, USTR 맡아 ‘관세 차르’ 역할베센트, 무역 불균형 시정 등 나설 듯‘게이츠 낙마’ 과속 인사 후폭풍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18일 만인 23일(현지시간) 내각과 백악관 주요 인선을 대부분 마무리했다. ‘트럼프 1기’와 비교해 속전속결로 인선을 확정하며 ‘미국 우선주의’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기치로 4050세대 신(新)충성파, 정책·자금 후원자들로 행정부를 채웠다는 평가다. 1기 행정부의 존 켈리 전 비서실장,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부 장관 등 당선인의 일방주의를 제어하거나 직언할 관료·전문가 그룹이 전무해 ‘예스맨’ 내각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관세와 대중 경쟁, 동맹 방어 등에서 트럼프식 독주가 한층 가속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기 인사 면면을 보면 친트럼프 두뇌집단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와 보수 싱크탱크 헤리티지재단의 재집권 플랜 ‘프로젝트 2025’ 참여자가 다수 진출했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는 AFPI 정책집 공동 저자이며 린다 맥맨 교육부 장관 지명자는 AFPI 이사회 의장, 브룩 롤린스 농림부 장관 지명자는 AFPI 대표 출신이다. 중도층 표를 뺏길까 우려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 “제언일 뿐”이라며 프로젝트 2025와 거리두기를 했지만 결국 기여자들이 요직에 기용됐다. 러셀 바우트 백악관 예산관리실(OMB) 실장 지명자와 ‘국경 차르’ 톰 호먼,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 지명자 등이 모두 프로젝트 2025에 참여했다. 친트럼프 매체인 폭스 계열 TV 진행자와 플로리다 출신이 많은 점도 눈에 띈다. 흑인(스콧 터너)과 히스패닉계(마코 루비오) 장관 후보자가 1명씩 발탁된 가운데 백인 위주 인선이 이뤄졌다. 외교·안보 분야에는 중국, 북한, 이란 등에 강경한 ‘매파’들이 포진했다.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인 왈츠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는 대중 강경파로 꼽힌다. 또 왈츠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군 출신 4050세대의 ‘신흥 친트럼프’ 세력이다. 이들은 한국을 비롯해 동맹의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해외 주둔 미군 축소 등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점을 충실히 이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분야에선 스콧 베센트 재무부 장관 지명자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지명자가 투톱으로 관세 확대, 대중국 견제에 나설 전망이다.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감세와 규제 완화, 정부 지출 감축, 에너지 정책 전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등을 공언해 왔다. 특히 “관세는 가장 아름다운 단어”라며 대중국 관세 60% 일괄 적용, 보편관세 10~20% 적용을 장담했다. 대중 강경파이자 관세 확대론자인 러트닉은 대통령 직속기관인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 책임을 맡으며 ‘관세 차르’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다자무역 협상, 제조업 리쇼어링(국내 회귀) 등에서 강경책 구사가 확실시된다. 급진적인 러트닉보다 온건파인 베센트는 무역 불균형 시정, 정부 보조금 철회, 규제 완화를 옹호하나 국내 물가 상승 압박을 조율하며 점진적 관세정책을 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기에 이어 백악관 예산관리실장으로 22일 재지명된 바우트에 대해 당선인은 “‘딥스테이트’(연방정부 기득권 세력)를 해체하고 무기화된 정부를 종식할 방법을 정확히 아는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속전속결식 인선으로 인한 자질 논란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다. 맷 게이츠 법무부 장관 지명자가 21일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자진 사퇴하면서 2기 인선 후보 중 처음 낙마하는 기록을 세웠다. 당선인 측이 기존 인사 검증 시스템을 거치지 않고 개인 호감 등으로 발탁한 결과 인사 사고가 났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헤그세스 지명자도 과거 성폭행 의혹이 불거져 도덕성이 도마 위에 올라 있다. 법무장관 대체 후보로 지명된 팸 본디 전 플로리다주 법무장관은 2019년 당선인의 첫 탄핵재판 때 변호인단에 속했던 충성파이자 폭스뉴스에 고정 출연했던 유명 법조인 출신이다. “미국을 가상자산(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한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인물들도 전면에 포진했다. 대통령 최측근으로 부상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러트닉, 베센트가 그들이다. 가상자산 업무와 직접 연관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에도 비슷한 성향의 인물이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 美상무장관에 ‘대중 강경파’… 트럼프發 관세전쟁 총대 멘다

    美상무장관에 ‘대중 강경파’… 트럼프發 관세전쟁 총대 멘다

    월가 금융인과 달리 관세정책 옹호무역대표부 사령탑 권한까지 부여中규제·제조업 리쇼어링 등 이끌듯후보 거론됐던 맥맨은 교육장관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9일(현지시간) 상무부 장관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최고경영자(CEO) 하워드 러트닉(63)을 지명했다.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진 그는 사실상 미 무역대표부(USTR) 사령탑까지 맡으며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대중 고율관세 등 무역 압박, 제조업 리쇼어링(기업의 본국 회귀) 정책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상무장관에 유력 거론됐던 린다 맥맨(76) 정권 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교육부 장관으로 낙점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상무장관 지명 성명에서 “러트닉이 우리의 관세와 무역 의제를 이끌 것이며 추가로 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선인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60% 이상의 고율관세, 모든 해외 수입품에 대한 보편관세 10~20%를 공약했다. 관세 인상에 부정적인 월가 금융인들과 달리 러트닉은 관세정책의 열렬한 옹호자이자 대중국 강경파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에도 친화적 입장이다. 그는 지난달 27일 뉴욕 유세에서 “미국은 소득세가 없고 관세만 있었던 20세기 초에 가장 번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상무부가 미국 무역, 수출 규제를 주관하는 부처인 만큼 러트닉은 대중 관세와 대중 기술수출 통제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상무부는 최근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도체, 양자컴퓨터, 인공지능(AI) 기술 등 최첨단 기술의 대중국 투자를 규제하는 등 수출 통제를 한층 옥죄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무역법 301조를 적용해 철강 등 중국산 거의 전 제품에 25%의 고율관세를 부과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정권이 바뀌어도 대중국 압박 정책은 그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러트닉은 대학 졸업 직후인 22살에 캔터 피츠제럴드에 입사해 29살에 회장 겸 CEO에 오르며 샐러리맨 신화를 썼다. 2001년 9·11 테러 당시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빌딩에 입주해 있던 직원 600여명을 잃는 비극을 딛고 회사를 재건한 인물이다. 억만장자 자산가로 당선인의 리얼리티쇼 ‘어프렌티스’에 출연하는 등 오랜 인연으로 거액을 후원해 왔다. 정권 인수위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당초 헤지펀드 ‘키스퀘어그룹’ 스콧 베센트 CEO와 함께 재무장관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트럼프 승리의 일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러트닉을 공개 지지하는 등 과열 경쟁이 붙었고 결국 상무장관 자리에 앉게 됐다. 트럼프 1기에서 중소기업청장을 지낸 맥맨은 상무부 장관 후보였다가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됐다.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이사회 의장이자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창업자 빈스 맥맨의 부인이다. 맥맨 부부는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거액의 선거자금을 기부해 왔다. 그는 당선인의 교육부 폐지 공약에 따라 부처 기능 최소화 등 강도 높은 개혁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무역 차르’ 복귀 유력… 美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더 거세지나

    ‘무역 차르’ 복귀 유력… 美 극단적 보호무역주의 더 거세지나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담당할 ‘무역 차르’로 유력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77) 전 USTR 대표는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47년 오하이오 항구도시 애슈터뷸라에서 태어나 지역 공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지켜보며 자랐다. 이 때문에 세계화와 공장 자동화 등 ‘진보적 세계관’에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됐다. 조지타운대 법학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미 철강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통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3년 USTR 부대표로 임명돼 이듬해 한국산 철강 수입 규제 회담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던 일본 경제를 무너뜨린 ‘플라자 합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일본 협상단이 만족스럽지 못한 제안서를 들고 오자 이 문서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일본 협상단에 날리는 행위를 해 ‘미사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2021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USTR 대표를 맡아 관세를 무기로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가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했다. 중국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도 그의 작품이다. 그가 트럼프 1기 경제팀을 모아 놓고 미중 관계 역사를 강의하며 “역대 미국 행정부가 미중 관계의 정치적 성장에 집착한 사이에 중국은 대미 무역 흑자를 눈덩이처럼 키웠다”고 일갈한 일화는 유명하다. 라이트하이저의 복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타깃은 중국산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문턱이 높아질 관세 정책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가져 한국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로 다시 부상하게 됐다. 재무장관으로 유력한 스콧 베센트(62)는 헤지펀드 ‘키스퀘어 그룹’ 창업자로 바이든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개혁을 주장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주목해야 할 인물이다.
  • 美 ‘무역 차르’ 유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누구?

    美 ‘무역 차르’ 유력 로버트 라이트하이저는 누구?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상무부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를 담당할 ‘무역 차르’로 유력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77) 전 USTR 대표는 ‘극단적 보호무역주의자’로 평가받는다. 1947년 오하이오 항구도시 애슈터뷸라에서 태어나 지역 공장들이 하나둘 문을 닫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장면을 지켜보며 자랐다. 이 때문에 세계화와 공장 자동화 등 ‘진보적 세계관’에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됐다. 조지타운대 법학전문대학을 졸업하고 미 철강업계 이익을 대변하는 통상 전문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3년 USTR 부대표로 임명돼 이듬해 한국산 철강 수입 규제 회담을 위해 방한하기도 했다. 1985년에는 미국의 아성에 도전하던 일본 경제를 무너뜨린 ‘플라자 합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당시 일본 협상단이 만족스럽지 못한 제안서를 들고 오자 이 문서로 종이비행기를 접어 일본 협상단에 날리는 행위를 해 ‘미사일맨’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017~2021년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USTR 대표를 맡아 관세를 무기로 미국 산업을 보호하고 국가 위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을 주도했다. 중국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도 그의 작품이다. 그가 트럼프 1기 경제팀을 모아 놓고 미중 관계 역사를 강의하며 “역대 미국 행정부가 미중 관계의 정치적 성장에 집착한 사이에 중국은 대미 무역 흑자를 눈덩이처럼 키웠다”고 일갈한 일화는 유명하다. 라이트하이저의 복귀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핵심 타깃은 중국산 전기자동차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문턱이 높아질 관세 정책 전반에 대한 감독권을 가져 한국이 가장 주목해야 할 인물로 다시 부상하게 됐다.
  •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 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화웨이는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에 맞춰 생산한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최근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화웨이 반도체 굴기에 놀란 美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하지 마”

    화웨이 반도체 굴기에 놀란 美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하지 마”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제재를 받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 화웨이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반도체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매체는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TSMC에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미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현재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가 불가능하고 다른 나라에서 사 오는 것도 막혀 있다. 그런데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는 최근 화웨이의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해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국의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미 상무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화웨이 대신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이 중국으로 들어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확대한 것이다. 이번 조치는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한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기업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SMIC)는 강력한 자국 수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MI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1억 7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1억 4880만 달러(2000억원)로 58% 늘어났다.
  • 트럼프 눈치 보는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 중단”

    트럼프 눈치 보는 TSMC, “中에 첨단 AI칩 공급 중단”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11일부터 중국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소식통 3명을 인용해 TSMC가 7㎚(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중국 고객사들에 통보했다고 전했다. 소식통 가운데 2명은 앞으로 TSMC가 중국 고객사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사 AI 클라우드를 위한 반도체 설계에 막대한 투자를 해온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들에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짚었다. TSMC의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재집권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대선 전 트럼프 당선인은 “반도체 기업은 매우 부유하다”면서 “그들은 우리 사업의 95%를 훔쳤고 지금 대만에 있다”고 TSMC를 겨냥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트는 중국 화웨이 첨단 AI 칩셋 어센드 910B를 분해한 결과 TSMC 프로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정부 수출 통제 위반 가능성을 시사해 화웨이에 대한 제재 효과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미 정부는 지난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를 사용해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도록 했다. TSMC는 반도체 제조를 위해 미국산 장비에 크게 의존한다. 당시 TSMC는 “어떤 잘못도 없었다”면서 미 상무부와 협력해 문제를 조사하겠다고 했다. 화웨이에 반도체를 전달한 고객사 한 곳에 대해서는 제품 공급을 중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중신궈지(SMIC)가 미국의 제재에도 강력한 자국 수요에 힘입어 최대 분기 실적을 올렸다. SMIC는 지난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늘어난 21억 7000만 달러(약 3조원)를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SMIC 분기 매출이 20억 달러를 넘은 것은 처음이다. 순이익은 1억 4880만 달러(약 2000억원)로 58.3% 늘어났다. 매출 가운데 86.4%가 중국에서 나왔다. 미국과 유럽·아시아 비중은 각각 10.6%와 3%였다. SMIC는 2020년 12월 미국 제재 리스트에 올라 반도체 첨단장비 접근이 차단당하자 레거시(구형) 제품 판매 확대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 뒤 중국 반도체 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마이클 맥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공화·텍사스)이 미 상무부에 “SMIC 시설을 조사하고 화웨이를 위해 불법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는지를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등 추가 단속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바이든 행정부, 삼성 등과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 서둘러”

    “바이든 행정부, 삼성 등과 반도체법 합의 마무리 서둘러”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년 1월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기 전까지 남은 임기 중 삼성전자 등과 반도체법(Chips Act·칩스법) 보조금 합의를 마무리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인텔·마이크론 등은 여전히 계약과 관련해 일부 주요한 세부 사항을 처리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다른 소식통들을 인용해 “대만 TSMC와 글로벌파운드리 등 일부 업체는 협상을 마무리했고 조만간 최종 보조금을 발표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2022년 8월 제정된 반도체법은 미국에 투자하는 반도체 기업에 생산 보조금 390억 달러(약 54조원)와 연구개발(R&D) 지원금 132억 달러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 등 세계 주요 반도체 기업이 미국에 공장을 짓는 대가로 보조금을 받을 예정이다. 미 상무부는 보조금 가운데 90% 이상을 배정했지만 구속력 있는 계약은 한 건만 발표된 상태다. 20여개 기업은 여전히 절차를 마무리하지 못한 상태인 만큼 바이든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달이 중요한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미 당국이 연말까지 가능한 많은 계약을 마무리해 기업들에 자금이 유입되도록 하는 방안을 오랫동안 목표로 해왔다고 전했다. 게다가 지난 5일 치러진 대선에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바이든 행정부로서는 시급성이 더해졌으며, 반도체 업체들도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협상에 나서는 것을 피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소식통들은 삼성전자의 경우 주춤했던 반도체법 관련 논의가 최근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소식통들에 따르면 올가을에는 미 당국과 삼성전자 측의 실사 회의가 한달 넘게 열리지 않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는 삼성전자의 최근 실적 부진을 언급하면서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의 신설 공장과 관련해 아직 새로운 주요 고객사를 발표하지도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와 미 상무부는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인텔은 향후 사업 부문 매각 가능성과 관련한 이슈가, 마이크론은 국가반도체기술센터(NSTC) 참여 요구 등과 관련한 이슈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은 또 중국과 어느 정도 사업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 명확히 하기를 원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앞서 반도체법에 대해 “정말 나쁘다”면서 직접 보조금보다 관세가 반도체 산업 진흥에 더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뒤 이미 체결된 계약을 끝내고 재협상하려고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아직 트럼프 캠프 측이 그러한 의사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기업들은 이 과정에서 보조금 규모가 바뀌는 것보다 보조금 지급이 늦어지는 것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업계 로비스트들은 반도체법이 대체로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무협, 7년 연속 中 국제수입박람회에 ‘한국관’ 열어

    무협, 7년 연속 中 국제수입박람회에 ‘한국관’ 열어

    한국무역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지난 5일 중국 상하이 국가전시컨벤션센터(NECC)에서 개막한 ‘제7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7년 연속 한국관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의 대외 개방 및 수입 확대를 위해 2018년부터 국가 차원에서 중점 추진하는 행사다. 엿새 일정으로 진행되는 올해 박람회에는 152개 국가·지역에서 약 3500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에서는 무역협회가 꾸린 한국관에 참여하는 기업 74개를 포함해 총 176개 기업이 참가했다. 무역협회는 부산, 경남, 전남, 전북 4개 지방자치단체 및 조달청 등 3개 기관과 함께 총 870㎡ 규모의 한국 상품관(소비재·식품)을 설치했다. 별도로 마련된 자유무역협정(FTA) 홍보관에서는 한국 참가 기업과 중국 바이어를 대상으로 한·중 FTA 및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활용 상담 등을 진행한다. 행사 기간 동안 한국관에서는 K팝 댄스 공연, 네 컷 사진 촬영, 달고나 만들기, 한복 체험 등 한류 콘텐츠를 활용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은 ‘수입박람회 한국관 참가기업 간담회’ 개회사를 통해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여전히 놓칠 수 없는 거대 소비 시장이자 주요 수출 대상국”이라면서 “이번 박람회 참가가 변화하는 중국 소비 시장의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현지에서 쑹쥔지 중국 산둥성 부성장, 위젠룽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부회장 등을 만나 한·중 무역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무역협회는 7일 중국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과 공동으로 ‘한중 기업 협력 교류회’를 열고 중국 대표 기업과 한국관 참가 기업 간 교류 자리를 마련해 양국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EU, 중국 전기차 관세 폭탄… 中, 반덤핑 조사 ‘맞불’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5.3%의 ‘관세 폭탄’을 부과하기로 확정했다. 중국도 이에 맞서 추가 보복 조치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반보조금 조사 결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인상된 관세는 30일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 10%에 추가 관세 7.8%~35.3% 포인트를 매겨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지난해 9월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연례 정책연설에서 “불공정한 보조금을 받은 중국산 전기차가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유럽에 수출되고 있다”며 직권조사를 벌이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은 관세를 내지 않는 대신 ‘판매가 하한선’을 정해 수출하겠다고 제안해 양측은 이를 두고 장기간 협상을 벌였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실무협상에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자 EU는 일단 고율 관세 부과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EU는 앞으로도 협상을 이어 간다는 입장이지만 중국과의 견해차가 워낙 커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이날 중국 상무부는 “(EU의) 이번 결론에 대해 동의하지도, 받아들이지도 않는다”면서 “이미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맞춰 제소했다. 중국은 계속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해 정당한 권익을 수호하겠다”고 밝혔다. 조만간 중국이 무역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은 지난 6월 EU산 돼지고기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고 8월엔 유제품에 대한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초에도 EU산 브랜디에 반덤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 반도체·AI 첨단기술, 美 ‘中 돈줄’ 막는다

    반도체·AI 첨단기술, 美 ‘中 돈줄’ 막는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최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의 굴기를 막고자 전방위적 압박을 가해 온 미국이 이번에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돈줄을 차단한다고 선언했다. 다음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 코앞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발표를 두고 ‘유권자의 반중 정서를 자극하려는 선거용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더 강력한 제한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바이든 정부는 28일(현지시간) 반도체·AI·양자컴퓨팅·마이크로전자기술 등의 분야에서 미 자본의 중국 투자를 통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최종 규칙을 발표했다. 내년 1월 2일부터 시행된다. 중국 본토 및 홍콩, 마카오에 이 분야 투자를 진행하려는 기업은 사전에 미 재무부에 투자 계획을 신고해야 한다. 사실상 대중 투자를 금지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이 규칙은 미국 자본에만 적용돼 우리나라 업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바이든 행정부는 첨단 반도체 및 장비의 대중국 수출을 막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놨고 첨단기술 공급망을 자국 중심으로 재편하고자 ‘반도체와과학법’(반도체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도 시행했다. 지난달에는 스마트카에 쓰이는 고성능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에 중국산 제품 탑재를 금지하는 규정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중 갈등 고조로) 이미 미국의 대중국 벤처 투자 자금 규모가 10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에서 이 규칙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미 기업연구소(AEI) 데릭 시저스도 “(선거용 조치에 불과한) 완전히 쓸모없는 발표”라고 평가 절하했다. 익명의 전문가는 WP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이 규칙을 폐기하고 더 강력한 제한을 걸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9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에 교섭을 제기했다”면서 “합법적 권익 수호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교섭’은 외교 경로를 통한 항의를 뜻한다. 이런 상황에서 미 자동차 업계를 대변하는 자동차혁신연합(AAI)은 미국 내 커넥티드 차량(스마트카) 관련 중국산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규제 시행 시기를 1년 이상 늦춰 달라고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AAI에는 현대차·기아, 도요타,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 제조사도 참여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산 부품에 대해 소프트웨어는 2027년식 모델부터, 하드웨어는 2030년식 모델 또는 2029년 1월 생산분부터 미국 내 판매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AI의 존 보젤라 회장은 “미 상무부가 제시한 데드라인이 너무 빠듯하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대미 수출용 자동차 전진기지인 멕시코 역시 정부 성명을 통해 “무역 장벽 강화와 공급망 중단, 생산비용 증가 등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해 왔다.
  • 백악관, AI 개발·사용 첫 ‘국가안보각서’ 발표

    미국 백악관이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에 대한 첫 국가안보각서(NSM)를 발표했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개발을 선도하고 AI의 국가 안보 활용을 위한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전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AI가 인권과 시민권, 자유, 프라이버시 보호 등 민주 가치를 반영하고 국가 안보 임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AI 사용에 관한 국제 규범을 형성하고 국가 안보에 적대적인 AI 개발·사용을 추적, 대응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반도체칩 공급망 보안과 다양성을 개선하고 차세대 슈퍼컴퓨터 및 신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데 AI를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상무부 산하 기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AI 안전 연구소가 AI 개발 지휘와 개발자 연락망 역할을 한다. 연구소는 미 국방부와 에너지부 등과 협력해 AI 시스템의 대중 공개 전 안전성 테스트를 하고 적국이 AI 기술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수출 통제를 유지하는 일도 한다. 여기에 미 정부기관이 AI 개발자에게 발명 보안 유지에 필요한 사이버 보안·방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각서는 AI의 사생활·인권 침해에 대한 위험성, 중국 등 경쟁국을 겨냥한 다목적 포석이라고 당국자는 평가했다. 그는 미 국민의 잠재적 개인정보 유출 위험과 미국의 민감한 데이터가 데이터 브로커를 통해 대량 수집된 뒤 적의 손에 넘어갈 가능성 등에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중국 등이 AI를 사용해 자국의 군사·정보 역량을 현대화하고 군사작전 지원 기회를 늘릴 수 있어 앞으로도 미국이 최첨단 AI 경쟁력을 유지하는 게 필수”라고 밝혔다. 중국을 겨냥한 수출 규제 조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첨단 AI 칩뿐 아니라 해당 칩 제조에 필요한 장비도 포함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이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군사·정보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연설에 나서 미국의 AI 안보 각서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 美 세관, 중국 세계 1위 드론업체 DJI 수입 일부 차단

    美 세관, 중국 세계 1위 드론업체 DJI 수입 일부 차단

    미국 정부가 세계 최대 드론 업체인 중국 DJI 일부 제품의 수입을 중단했다고 DJI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은 위구르 강제노동 보호법(UFLPA)을 언급하며 일부 자사 드론의 미국 수입을 보류하고 있다. UFLPA는 미국 정부가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강제 노동을 퇴치하기 위해 2022년 6월 발효됐다. DJI는 이번 수입 보류 조치가 ‘특히 중국산 드론의 경우, 제품의 원산지를 조사하려는 미 국토안보부의 광범위한 계획의 일부’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미 당국의 주장은 ‘근거없는 명백한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법률상 미 당국은 구체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제품을 보류할 권한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미 CBP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드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DJI의 제품이 데이터 전송, 감시,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거듭 제기돼 왔다. 지난달 미 하원은 DJI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상원 통과를 앞둔 이 법안은 DJI의 기존 제품을 제외하고 향후 출시되는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 상무부도 지난달 중국산 드론에 제한을 가할지 의견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미 CNBC 방송에서 “중국과 러시아 장비, 반도체,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드론을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안보 우려를 이유로 제재 대상으로 삼았던 중국 기업 허사이 그룹에 대해서는 국방부 블랙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처를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허사이 등 13개 기업이 중국 인민해방군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제재 목록에 올렸다. 허사이는 이에 반발, 지난 5월 소송을 제기했다. 허사이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장비인 라이다(LiDAR)의 센서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미국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허사이의 라이다가 장착될 경우 미국의 기반 시설 데이터뿐만 아니라 군사 시스템 자료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 美, ‘中 국적갈이’ 태양광 제품에 관세…한화 요청 수용

    美, ‘中 국적갈이’ 태양광 제품에 관세…한화 요청 수용

    미국 정부가 한화큐셀 등 미국에서 생산하는 태양광 업체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른바 중국 기업들의 ‘국적갈이’ 제품을 차단하려는 의도다. 미 상무부는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4개국에서 수입하는 태양광 전지에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지난 1일(현지시간) 예비 판정했다. 상계관세는 보조금을 받은 외국 기업이 수출하는 제품에 보조금 효과를 상쇄하고자 부과하는 관세다. 한화큐셀USA와 퍼스트솔라 등 미국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나 부품을 만드는 7개 업체가 올해 4월 상무부에 청원해 이뤄졌다. 7개 업체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이 동남아 4개국에서 수십억달러의 보조금을 받아 생산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수출한다”고 주장했다. 상무부가 결정한 국가별 관세율은 캄보디아 8.25%, 말레이시아 9.13%, 태국 23.06%, 베트남 2.85%다. 국가별 관세율이 예상보다는 낮다고 로이터통신이 평가했다. 특히 중국에 본사를 둔 몇 개 업체는 되레 한화큐셀보다 훨씬 낮은 관세를 적용받았다. 한화큐셀이 말레이시아에서 미국에 수출하는 제품은 14.72% 관세를 내게 됐는데, 이는 말레이시아에서 정부 대출 및 저렴한 토지를 제공받았기 때문이라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중국 기업 징코솔라의 관세율은 3.47%에 불과했다. 한화큐셀이 자신에게 불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음에도 미 정부에 관세를 요청한 것은 동남아 경쟁사의 미국 진출을 최대한 차단하는 게 경쟁에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무부는 내년 2월 최종 관세율을 결정하게 된다.
  • 美 “中·러 소프트웨어 탑재 스마트카 2027년부터 금지”

    美 “中·러 소프트웨어 탑재 스마트카 2027년부터 금지”

    미국 정부가 미국 도로를 운행하는 커넥티드·자율주행 차량에서 중국과 러시아산 소프트·하드웨어 이용을 금지하고 이와 연계된 커넥티드 차량 부품의 판매·수입을 금지하는 규제를 신설했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3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규칙제정안(NPRM)을 발표하고, 소프트웨어 금지는 2027년 모델부터, 하드웨어 금지는 2030년 모델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모델연도가 없는 차량은 2029년 1월부터 적용된다. 차량 연결 시스템(VCS), 자율주행시스템(ADS)에 초점을 맞춰, 특정 블루투스와 위성·무선 기능 탑재 차량, 고성능 자율주행 차량이 대상이다. 커넥티드 차량은 무선 네트워크로 주변과 정보를 주고받으며 내비게이션·자율주행·운전자 보조시스템 등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을 의미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핵심 통신·자동운전 시스템 관련 소프트·하드웨어에 대한 미국 내 수입·판매 금지 규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는데, 러시아도 추가됐다. 이번 발표는 중러가 커넥티드 차량의 자율주행 기능 등에 악의적으로 접속해, 미 국민 개인정보·지정학 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차량 원격 조작에 관여하는 부작용을 막겠다는 취지다. 지나 러몬도 상무장관은 “국가안보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중러 기술이 미국 도로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는 표적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라고 밝혔다. 앨런 에스테베즈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이번 규칙은 미 기술 공급망을 외국 위협에서 보호하고, 중러와 연결된 단체의 잠재적 악용에서 커넥티드 차량 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NPRM에 러시아까지 포함된 배경에 대해 고위 당국자는 22일 사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유사한 국가안보법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자동차 업체들에 데이터·시스템 접근권한을 제공하도록 강제한다는 점에서 (중국 상황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당국자는 “현재 미국에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이 많지 않고 공급망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도 아니지만, 강력하고 미래지향적인 예방적 조치”라고 평가하며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과잉 생산능력과 커넥티드 차량에 대한 다양한 보호조치들을 무기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안보 위협까지 가하는 상황에서 미국 안보가 위협받는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기술 관련 조사를 지시했으며, 최근 중국산 전기차 관세율을 25%에서 100%로 인상하는 등 관련 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 미, ‘HBM·양자컴퓨팅’ 대중 수출통제에 한국 동참 요구

    미, ‘HBM·양자컴퓨팅’ 대중 수출통제에 한국 동참 요구

    미국 정부가 한국 기업들이 만드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대중국 수출 통제 가능성을 언급했다. 또 양자컴퓨터 등의 첨단 기술 수출 통제에 한국이 동참하기를 바란다며, 한국의 적극적인 대중 수출 통제 참여를 요구했다. 앨런 에스테베스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차관은 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무역안보관리원(옛 전략물자관리원)이 연 ‘한미 경제안보 콘퍼런스’에서 “새로운 전장의 승패는 우리가 오늘 개발하는 기술이 좌우할 것”이라며 대중 수출 통제에 동맹국들의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근간인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가는 HBM을 언급하며 “세계에 HBM을 만드는 기업이 3개 있는데 2개가 한국 기업”이라며 “우리 자신과 동맹의 필요를 위해 개발하고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미국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장악하고 있다. 앞서 HBM의 대중국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미국이 한국 등 동맹과 협의 중이라는 블룸버그 통신 보도가 최근 나왔다. 이에 대해 콘퍼런스에 참석한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기자들 질문에 “미국이 아직 아무것도 확정이 안 된 상태에서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가 없다”면서도 “관련 당국 간에는 그런 이슈에 대해 미국은 우리한테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 또 “(HBM) 생산 3개 기업 중 2개가 한국 기업이라고 하면 우리에게 영향이 너무나 클 수 있다”면서 “에스테베스 차관도 한국과 협력을 잘하고 기업들 문제에 신경 쓰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에스테베스 차관은 또 상무부가 지난 5일 발표한 양자컴퓨팅, 첨단 반도체 제조 장비, 3D 프린팅 관련 수출 통제에 대해서도 “한국도 곧 이런 통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24개 품목 수출 통제를 발표하면서 자국에 준하는 통제를 시행하는 나라로의 수출은 별도 허가가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국은 허가 면제 국가에서 제외됐지만, ‘승인 추정 원칙’ 적용 국가에 포함돼 수출을 신청하면 원칙적으로 허가를 받게 됐다. 한편 에스테베스 차관은 상무부가 추진 중인 중국산 부품·소프트웨어 탑재 커넥티드 차량 규제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그런 종류의 역량(규제 대상 기술)이 필요하다면 공급망을 조정할 수 있는 준비 시간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수출하는 커넥티드 차량에 규제 대상인 중국산 부품을 이용할 경우 부품을 교체할 시간을 주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 [사설] 美 첨단산업 수출제한 공언… 철저한 대비를

    [사설] 美 첨단산업 수출제한 공언… 철저한 대비를

    미국 대선 후보들의 미중 무역전쟁 ‘시즌2’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일 유세에서 “중국 위안화 등을 쓰는 국가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다. 나는 ‘관세 대통령’이다”라고 말했다. 미중 무역전을 기축통화 패권전으로 확전하고, 동맹국에도 예외없이 강력한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쓸 것임을 예고한 바도 있다. 앞서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후보도 전당대회 연설에서 “중국 아닌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도록 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 우주 분야에서 세계적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누가 이기든 대중국 규제는 강화되고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담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 수출부터가 걱정이다.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AI 반도체 추가 규제가 나오면 중국에 주요 생산라인과 시장을 두고 있는 한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 당장 미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은 지난 5일 양자컴퓨팅, 최신 반도체 등과 관련한 첨단기술의 수출 통제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의 3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를 만드는 핵심 기술도 포함된다. 또한 삼성과 SK의 중국 현지 반도체 공장들도 지난해 규제유예 조치에도 불구하고 언제든 다시 통제가 강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위안화 경제권에 대한 관세장벽이 현실화될 경우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는 물론 중국과 위안화 무역 시스템을 논의해 온 인도, 브라질 등 신흥국과의 협력도 규제 영향권에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은 향후 대중국 반도체 수출 및 투자·협력에 대한 전략을 면밀하게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중 규제에 동참하라는 압박은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포기할 건 포기하고 규제유예 등 실리를 취할 건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HBM 등 한국이 특화한 반도체가 타깃이 될 경우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준의 규제 절충점을 모색하는 정부 차원의 대응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다. 미국의 수출통제에 동참할 경우 중국이 희귀광물 등 자원수출 봉쇄 등으로 보복할 가능성에도 대비가 필요하다. 미국의 규제 강화가 중국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을 지원받은 화웨이의 최신 AI 반도체 자체 양산처럼 중국의 기술 굴기를 야기하는 역풍에도 대비해야 한다. 중국의 경기침체가 재고 밀어내기식 저가 공세로 이어지는 것도 우리에겐 적잖은 부담이다. 결국 한국은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공정 개발과 인재 육성에 투자를 집중해 자체 생존력을 높이는 게 궁극의 해법이다. 정부와 기업이 함께 판을 짜고 국회는 각종 입법으로 뒷받침하는 총력전이 필요한 때다.
  • 中 “실무급 2차회의서 美에 대중제재 우려 제기”

    中 “실무급 2차회의서 美에 대중제재 우려 제기”

    중국이 미국과의 통상·무역 분야 차관급 워킹그룹(실무그룹) 2차 회의에서 미국의 대중국 제재에 우려를 제기했다고 중국 상무부가 7일 밝혔다. 중국 상무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과 마리사 라고 미국 상무부 차관은 이날 중국 톈진에서 열린 미중 차관급 워킹그룹 2차 회의를 공동 주재했다. 중국 측은 회의에서 미국의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한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및 중국 조선업 조사, 국가안보 개념의 일반화, 중국 기업에 대한 제재, 중국 기업의 미국 내 불공평한 대우 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경제 및 무역 분야의 국가 안보 경계를 명확히 하는 것이 기업 협력 기대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 “미국이 ‘과잉 생산’을 핑계로 중국에 무역 및 투자 제한 조치를 시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양측은 무역 및 투자 촉진 활동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 국경을 초월한 데이터 흐름, 검역, 의료 및 여성 건강, 의료기기, 청정에너지 분야에서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 미국과 중국 기업의 협력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고 관련 사무소를 증설하며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등 기구 아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 상무부는 미·중 기업과 소통을 유지하면서 의견을 경청할 의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통상·무역 분야 차관급 워킹그룹 회의는 지난해 1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합의에 따라 가동됐다. 1차 회의는 올해 4월 미국에서 열렸다. 당시 두 나라는 중국의 과잉생산과 미국의 대중 제재 등을 놓고 충돌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