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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게이트’로 못박은 與… “국방주권 포기 판도라 상자 열렸다”

    ‘사드 게이트’로 못박은 與… “국방주권 포기 판도라 상자 열렸다”

    한중간 ‘10·31 협의’ 과정 정조준中선 “3대 조건은 합의 내지 약속”前국방차관 “韓, ‘입장’ 기조 유지”당시 文정부 수용 사항은 없는 듯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문재인 정부 당시인 2017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봉인 이후 한중 국방당국 간 논의된 ‘3가지 조건’에 대해 “문재인 정권이 쉬쉬하면서 숨겨 왔던 국방주권 포기의 판도라 상자가 열리고 있는 것”이라며 ‘3불 1한 게이트’로 규정함에 따라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19~2021년 중국 측이 지속적으로 압박한 ‘3가지 조건’이란 ▲3불 1한 관련 2년간 이행 현황 통보 ▲사드 영구 배치 방지를 위한 미국 설득 노력 ▲양국 기술 전문가 정례회의를 뜻하는데 이 자체가 ‘안보주권 헌납’이라는게 김 대표의 주장이다. 앞서 정부가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한 대대적 수사를 벌여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당시 외교·안보라인 수뇌부를 검찰 수사선상에 올렸던 점을 감안하면 사드 갈등 봉인 과정에서 3불 1한 도출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결과’(이하 10·31 협의)를 포함한 전후 과정까지 겨냥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최근 환경부가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하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이를 ‘고의 지연시켰다’며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사드 3불 1한과 3가지 조건을 게이트로 규정한 것 역시 여권이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정책 뒤집기’의 연장선에서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커 보이는 까닭이다. 1차적으로는 10·31 협의 이후 한중 국방당국 간 채널의 논의 과정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측은 2019년 10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에서 2018년부터 군불을 지피던 ‘사드 관련 세 가지 조건’을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이어 2020년 1월 서울에서 열린 제18차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 이 문제를 재요청했고 2021년 3월 19차 국방정책실무회의에서는 ‘사드 철수를 포함해 한국이 타당한 결정을 내려 줄 것을 요청한다’며 사드 철수를 압박했다. 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의 수석대표였던 박재민 전 국방부 차관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중국에서는 3불에 대한 그들의 입장을 이야기했고 우리는 3불은 합의나 약속이 아닌 ‘입장’이란 기조를 유지했다”며 “오래전 일이라 이행 현황 통보 등(세 가지 조건)에 대해서는 기록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18차 국방정책실무회의 당시 국방부 국제정책관으로 수석대표를 맡았던 이원익 주터키 대사는 통화에서 “너무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잘 안 나고 답변할 만한 적절한 위치에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중국은 당시 국방당국 간 협의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자국의 입장을 표명해 왔다”면서도 중국 측이 세 가지 조건을 제기한 5차 한중 국방전략대화나 18~19차 국방정책실무회의의 구체적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국방당국 간 대화, 회의 관련 문서는 비공개로 관리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한 관계자는 “중국은 그동안 사드와 관련해 꾸준히 자신들의 입장을 밝혀 왔다. 그중에는 이른바 3불 1한뿐 아니라 3가지 조건도 포함된다고 보면 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이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는 것과 우리 정부가 수용했는지 여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중국이 집요하게 요구한 세 가지 조건을 문재인 정부에서 수용한 사항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적 파장도 예상된다. 지난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대만해협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 등으로 최악으로 치닫던 한중 관계는 최근에야 외교당국 간 고위급 접촉이 재개돼 대만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는 등 상황 관리에 접어드는 조짐이 보였다. 하지만 사드 문제의 민감성과 그동안에도 10·31 협의와 ‘3불 1한’을 두고 중국 측은 ‘합의’ 내지 ‘약속’으로, 우리 측은 입장일 뿐이라고 팽팽하게 맞섰던 점을 감안하면 언제든 논란은 재현될 수 있다. [용어 클릭] ■3불(不) 1한(限) 3불은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시스템에 참여하지 않으며 ▲사드 추가 배치를 하지 않고 ▲한미일 3국 군사협력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지 않게 하겠다는 뜻이다. 1한은 경북 성주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된 사드 운용의 제한을 의미한다. 중국은 3불 1한을 우리 정부의 ‘약속’처럼 기정사실화한 반면 문재인 정부는 3불은 ‘입장’일 뿐이며 1한은 요구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 시진핑, ‘대만 관할’ 군부대 이례적 시찰…전투 역량 완비 지시

    시진핑, ‘대만 관할’ 군부대 이례적 시찰…전투 역량 완비 지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6일 대만을 관할하는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를 찾아 ‘전투 역량’을 완비하라고 지시했다. 관영 중국중앙TV(CCTV)와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부터 장쑤성 쑤저우시 공업단지 컨벤션센터와 위안촹과학기술회사 등을 둘러본 뒤 이날 오후 3시 15분(현지시간) 동부전구 기관을 시찰했다. CCTV는 시 주석이 2016년 동부전구가 만들어진 이래 국가 영토와 해양 주권, 조국 통일의 수호를 위해 한 중요한 공헌에 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현재 세계는 새로운 격변·변혁기에 진입했고 중국의 안보 형세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시시각각 사명과 임무를 마음에 새기고, 문제 지향성을 견지하며, 위기의식을 키우고, 전구의 주요 전투 직능을 잘 이행하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전투 계획을 심화하고, 전구의 연합 작전 지휘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실전화된 군사 훈련을 하고, 싸워 이기는 능력을 높이는 데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군사 문제를 정치적 높이에서 사고하고 처리하는 자세를 견지해야 하고, 맞서 싸워 이기는 것에 능해야 한다”며 “국가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굳게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시 주석은 올해 4월 11일 ‘대만 포위’ 군사훈련 직후 미중 갈등의 ‘화약고’로 불리는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남부전구를 시찰했다. 중국군이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반발해 대만을 포위하는 형태로 군사훈련을 실시한 다음날 이뤄진 방문이라는 점에서 대미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시 주석의 남부전구 시찰 사실은 관영 매체에 의해 종종 공개됐지만, 대만을 직접 겨냥하는 동부전구 방문은 2017년 제71집단군을 찾은 일이 보도된 것 외에는 지금까지 거의 알려진 바가 없었다.
  • 中 갈륨·게르마늄 통제에 “한국은 불안”…대만은 평온? [핫이슈]

    中 갈륨·게르마늄 통제에 “한국은 불안”…대만은 평온? [핫이슈]

    중국이 반도체 핵심 소재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한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 강국들의 경계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내달 1일부터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하는 조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반도체 핵심 장비와 기술의 대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미국 등 서방에 대한 보복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는 4일 긴급회의를 열어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의 영향을 평가하고, 주요 반도체 원료 공급망 다각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단기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수출 통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불투명하고 다른 품목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5일 보도에서 “중국의 이번 조치는 미국과 한국, 일본 등 첨단 반도체와 관련 기술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국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전문가의 분석을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경우 갈륨은 주로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에 사용되고, 게르마늄은 반도체 공정용 가스 생산에 쓰이지만 다른 자원으로 대체 가능하다는 게 한국 정부의 판단”이라면서도 “중국의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 통제에 반도체 주요 생산국인 한국과 일본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일본 정부도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칠 영향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반도체 강자’ 대만 반응은? 한국이 비록 수입 다변화와 대체 자원 등으로 중국의 수출통제에 대응한다 할지라도, 반도체 업계에서는 3세대 반도체 핵심 소재인 질화갈륨 등의 공급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과 일본 미국과 더불어 반도체 강자로 꼽히는 대만은 이에 대해 “직접적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는 6일 이메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조치가) 자사 생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면밀히 상황을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의 다른 파운드리 기업도 이번 조치에 따른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대만 파운드리 WIN은 로이터통신에 “중국에서 수입해 쓰는 것(금속)은 소량에 불과하다”라며 “대부분은 독일이나 일본에서 공급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대만 업체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제한의 여파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한 상황이다.  TSMC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글로벌파운드리, DB하이텍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질화갈륨을 기반으로 한 전력 반도체 연구에 뛰어든 상태다. 갈륨과 질소의 화합물인 질화갈륨은 기존 실리콘 대비 내구성이 좋고 고온에 강해 3세대 반도체의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TSMC가 현재 질화갈륨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양산하고 있지는 않지만, 향후 수급이 어려워진다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는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다. 중국의 갈륨‧게르마늄 수출 제한 조치는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5일 기준 TSMC 주가는 2.09% 하락해 1주당 10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업체인 인텔의 주가가 3% 이상 급락했다.
  •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 남중국해서 실증했다

    삼성중공업의 자율운항 기술, 남중국해서 실증했다

    삼성중공업은 업계 최초로 대한민국에서 남중국해를 잇는 1500㎞ 구간에서 선박 자율운항기술 검증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1일까지 거제조선소에서 건조한 1만 5000TEU급 대형 컨테이너선에 독자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SAS)과 스마트십 시스템(SVESSEL)을 탑재하고, 거제를 출발해 제주도를 거쳐 대만 가오슝까지 운항하며 자율운항기술의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 실증테스트는 레이더, 카메라 센서 및 센서융합 등 첨단 자율운항기술이 집약됐으며, 운항 도중 반경 50㎞ 이내의 선박, 부표 등 9000개 이상의 장애물을 식별하는 한편 90번에 걸친 실제 선박과의 조우 상황에서 안전하게 우회 경로를 안내한 것을 확인했다고 회사 측이 설명했다. 특히 대형 선박의 운항이 빈번한 남중국해역에서 선박의 정면(헤드온), 측면(크로싱) 접근 시 회피 경로를 정확히 제시하는 등 난이도 높은 테스트를 통해 한 차원 업그레이드 된 자율운항기술 실증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됐다. 실제로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시스템이 채택한 항로는 숙련된 항해사가 결정한 회피 경로와 90% 이상 일치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작년 제주도와 독도를 돌아오는 실증에 이어 글로벌 항로에서도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삼성중공업의 앞선 자율운항기술력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자율운항·스마트십 기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한중 ‘싱하이밍 사태’ 뒤 처음 만났지만… 사드·대만 등 곳곳 지뢰밭

    [단독]한중 ‘싱하이밍 사태’ 뒤 처음 만났지만… 사드·대만 등 곳곳 지뢰밭

    윤석열 대통령의 대만 관련 발언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 등으로 살얼음판을 걷던 한국과 중국이 올 들어 처음 고위급 대면접촉을 재개했다. 일단 양측 외교당국이 ‘상황 관리’에 나선 것인데 대만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등 ‘뇌관’이 도사리고 있어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5일 한중 외교부에 따르면 최영삼 외교부 차관보는 전날 베이징에서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3시간여 동안 면담 및 오찬을 했다. 양국은 지난해 8월 외교장관회담, 11월 정상회담을 했지만 지난해 말 계획됐던 왕이 당시 중국 외교부장의 방한이 무산된 이후 갈등 요인이 짙어지면서 고위급 접촉 또한 중단됐다. 양측은 최근 한중 갈등의 핵심 사안이자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여기는 대만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 전인 지난 4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의 일방적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며 발끈했고, 싱 대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중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면 후회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쑨 부부장은 회동에서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직결된다”며 “한국 측이 반드시 이 원칙을 엄수하고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최 차관보는 “한국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1992년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다”고 확인했다. 하나의 중국은 대만, 홍콩, 마카오, 중국 내 소수민족 등이 모두 중국과 하나(One China)라는 의미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최 차관보가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고 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외교부 관계자는 “최 차관보는 원칙이란 표현을 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만큼 대만 문제가 민감하다는 방증인 동시에 윤 대통령의 대만 발언 논란에서 보듯 언제든 불붙을 수 있는 소재라는 의미다. 지난달 6년 만에 경북 성주군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면서 사드 갈등이 재현될 소지도 다분하다. 2017년 10·31 협의로 양국이 사드 갈등을 봉인한 후 2019~21년 중국이 ▲3불(不) 1한(限) 관련 지난 2년간 이행현황 통보 ▲사드 영구 배치 방지를 위한 미국 설득 노력 ▲양국 기술 전문가 정례회의 개최 등 세 가지를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사드 철수까지 요구했던 사실<서울신문 7월 5일자 1면>을 감안하면 사드를 안보 위협으로 간주하는 중국은 언제든 이 문제를 걸고넘어질 수 있다. 박병광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국제관계연구실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현재는 윤석열 정부가 등장하고 나서 한중 관계를 재정립하는 일종의 과도기적 상황이지만 양측 모두 관계를 파탄으로 몰아갈 생각은 없다”며 “다만 중국의 경우 대만 문제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달라는 조건이 있는 것이고, 우리는 한미동맹, 사드 등 주권적 사안에 대한 중국 간섭을 불허하겠다는 입장이 있는 것인데 서로가 상대를 배려하면서 전제 조건들에 대한 관리가 되느냐가 관계 복원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중 관계 복원 여부를 가늠할 첫 시험대로는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외교장관회의가 꼽힌다. 이 자리에서 한중 외교 수장 간 만남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우리 정부는 연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개최도 추진 중이지만 한중 및 중일 간 전략대화 등이 먼저 이뤄져야 해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인다. 한중 관계 복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해 한국 정부와 달리 중국 정부는 일본에 각을 세우고 있어서다.
  •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日 새달 오염수 방류 추진… “기시다, 11~12일 尹 만나 설명 검토”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는 것을 검토 중인 사실이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7일 발부하기로 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우므로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기면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윤 대통령에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갖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 美 “과학적인 판단” 적극 지지…中 “독단 행동 책임” 보복 암시

    美 “과학적인 판단” 적극 지지…中 “독단 행동 책임” 보복 암시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IAEA 보고서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여파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일본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처리수 방출에 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방류 계획에 대해 IAEA와 적극적으로 협조해 왔고 과학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IAEA가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을 공정하고 사실에 기반을 둔 방식으로 평가·보고하려고 계속 노력해 온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IAEA의 평가에 지지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무부는 원전 오염수를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처리수’로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과학자와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대만, 태평양 일부 도서국이 일본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태로 올린 입장에서 “IAEA가 성급하게 보고서를 낸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IAEA 보고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결론 역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며 “IAEA의 권한상 한계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심사하지 못했고 일본 측 정화 장비의 장기적 유효성도 평가하지 못했다. 일본 오염수 관련 자료의 진실성과 정확성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12년 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일본은 핵 오염 리스크를 전 인류에 떠넘기는 길을 택했다”며 “일본의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에 핵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만약 일본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 日오키나와현지사 “오키나와, 전쟁터될 수 없다”...대만 “지방정부 의견일뿐” [대만은 지금]

    日오키나와현지사 “오키나와, 전쟁터될 수 없다”...대만 “지방정부 의견일뿐” [대만은 지금]

    일본과 중국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반도체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을 방문 중인 데니 타마키 일본 오키나와현 지사가 "대만에 일이 있다면 일본도 일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 상반되는 입장을 보이자 대만 외교부가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일 뿐"이라며 맞받았다. 오키나와는 미군기지가 있는 곳으로 중국을 견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5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타마키 오키나와현 지사는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중앙 정부의 논조에 반대한다며 "오키나와를 전장으로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타마키 지사는 앞서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미군 기지인 오키나와 기지의 확장 이전을 반대한 바 있다.  타마키 지사는 지난 3일 일본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이 이끄는 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 고문 자격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했다.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은 나흘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으로 전해졌다.  중국 환구시보는 4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타마키 지사가 "이번 방문을 계기로 중국과 심도 있는 교류의 기회를 마련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고 3일 전했다. 타마키 지사는 "오키나와가 최소한의 자위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일본 정부의 발언은 이해한다"면서도 "오키나와 입장에서는 군의 억지력 강화는 지역 긴장을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대만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것은 일본에게 일어나는 일"이라는 일본 정부 주장에 반대한다면서 "이로 인해 오키나와가 전쟁터가 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관영매체 중국국제라디오방송은 트위터에서 "오키나와 지사가 중국 베이징 퉁저우구 장자완에 있는 '류큐왕국' 묘지를 방문해 조상이 이곳에서 잠든 데에 감사함을 표하며 향후 중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매체는 "중국과 오키나와현은 역사적으로 오랫동안 교류를 해왔다"며 "오키나와는 독립된 류큐왕국이었고 류큐왕국에서 온 이들은 중국 곳곳에 발자취를 남겼다"고 밝혔다.  4일 대만 외교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발언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대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은 대만은 서태평양 지역 민주주의 진영의 최전방에 있으며 동아시아 제1열도의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며 "대만 정부는 계속해서 미국, 일본 및 기타 뜻을 같이하는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민주주의와 자유의 가치를 수호하고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와 인도 태평양 지역의 평화, 안정 및 번영을 공동으로 수호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 인민일보는 지난 달 기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10월 국가반본관을 방문했을 때 과거 독립한 류큐왕국과 푸젠성의 역사적 기원을 언급한 것을 돌연 보도해 일본의 신경을 건드렸다. 이는 미국과 일본이 빈번하게 '대만' 카드를 꺼내드는 데에 중국은 '오키나와' 카드를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군 기지에 반대하는 오키나와현 지사의 방중을 기회로 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일본 국제무역촉진협회 대표단 대표 고노 전 의장은 4일 왕원타오 중국 상부부장과 만나 양국 경제무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 IAEA 보고서에 엇갈린 미중…美 “방류 지지”vs 中 “방류 차단”

    IAEA 보고서에 엇갈린 미중…美 “방류 지지”vs 中 “방류 차단”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정반대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시간) IAEA 보고서에 대한 입장 질의에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여파를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관리해 왔다”며 “일본은 과학적 근거에 따라 처리수 방출에 관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은 방류 계획에 대해 IAEA와 적극적으로 협조해왔고 과학에 기반을 둔 투명한 절차를 추진해 왔다”고 강조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IAEA가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을 공정하고 사실에 기반을 둔 방식으로 평가·보고하려고 계속 노력해온 점에 감사를 표한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IAEA의 평가에 지지 견해를 밝힌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무부는 원전 오염수를 일본 정부가 사용하는 ‘처리수’로 표현했다. 그는 “우리는 일본이 인도·태평양 전역의 과학자와 이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중국, 대만, 태평양 일부 도서국이 일본의 방류 계획에 반대하는 상황을 감안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지난 4일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변인 답변 형태로 올린 입장에서 “IAEA가 성급하게 보고서를 낸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IAEA 보고서가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고 (오염수가 안전하다는) 결론 역시 전문가들의 만장일치 승인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외교부는 “IAEA 보고서가 일본 오염수 해양 방류의 ‘부적’이나 ‘통행증’이 될 수 없다”며 “IAEA의 권한상 한계로 일본의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의 정당성과 합법성을 심사하지 못했고 일본 측 정화 장비의 장기적 유효성도 평가하지 못했다. 일본 오염수 관련 자료의 진실성과 정확성도 제대로 입증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또 “12년 전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전 세계의 지원을 받았다. 그럼에도 일본은 핵 오염 리스크를 전 인류에 떠넘기는 길을 택했다”며 “일본의 행태는 국제사회에서 도의적 책임과 국제법 의무를 위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일본에 핵 오염수 해양 배출 계획을 중단하고 과학적이고 안전하며 투명한 방식으로 처리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며 “만약 일본이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면 모든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 “홍콩이냐, 우크라냐”…‘자국의 미래’ 점치는 대만

    “홍콩이냐, 우크라냐”…‘자국의 미래’ 점치는 대만

    대만이 자국 미래를 두고 홍콩과 우크라이나 중 선택해야 하는 궁지에 몰렸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5일(한국시간) 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둔 대만의 국가적 고민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이 같은 딜레마를 지적했다. 홍콩은 강대국에 자치권을 빼앗기고 복속되는 최악 시나리오, 우크라이나는 이에 저항하다 전쟁을 부르는 또다른 최악 시나리오를 의미한다. WSJ은 “대만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 두 상반된 교훈을 얻었다”며 “우크라이나가 되느냐 홍콩이 되느냐의 두 불가능한 선택지”라고 짚었다. 대만 주민들은 러시아가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처지를 폭넓게 공감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의식은 대만 내에서 보편적이지만 대응책을 두고는 여론이 양분되고 있다. 이에 WSJ은 대만의 미래를 규정할 이 같은 두 비전이 내년 총통선거의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 정권 재창출에 나설 민주진보당(민진당) 대권후보 라이칭더 부총통은 대중국 강경론을 제시한다. 차이 총통은 내년부터 의무 군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늘리고 미국에서 새 무기를 사들여 국방력 증강에 진력하고 있다. 라이 부총통도 대만의 자치권을 보호하고 증가하는 중국의 위협에 저항하겠다고 선언했다. 라이 부총통의 대변인인 빈센트 차오는 “이성적이라면 누구라도 시진핑(중국 국가주석)과 공산당을 대화로 바꿀 수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의 의견은 다르다. 급속히 중국 본토의 일부가 돼가는 홍콩처럼 되는 선택지도 최악이 아니라는 계산도 엿보인다. 샤리옌 국민당 부주석은 “우리는 중국과 대화할 수 있다고 본다”며 “반드시 긴장을 완화하고 우발적, 의도적 전쟁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쟁 가능성에 ‘자산 이민’ 서두르는 대만인들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시진핑 주석이 대만은 군사력으로 점령할 시한을 2027년으로 설정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침공 가능성이 커지자 국외 지역으로 자산을 분산시키고 있는 대만인들이 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주변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실시한 이후부터 뚜렷해지기 시작했다.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 관련 인사들은 특히 예술품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동산 투자를 늘리면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매진하고 있다. 대만 투자 전문가인 C Y 후앙은 “부유한 미국인들조차도 대만이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대만인들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서의 자금 이탈이 곧) 전쟁 발발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돈은 농담하지 않는 법”이라고 덧붙였다.대만은 오래전부터 역외 조세피난처에 이전한 자산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였다. 미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UC버클리)의 가브리엘 주크먼 교수가 2018년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만 국내총생산(GDP)의 22%에 달하는 돈이 조세피난처에 넘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에 못 미치는 전 세계 평균치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1971년 유엔 회원국 지위를 박탈당하고, 연이어 1979년 미국이 중국과 수교를 맺자 대만 기업들의 불안감은 커져 갔다. 대만의 한 투자 회사 고위 임원은 FT에 “과거에는 억만장자들만이 자산의 국외 이전이 안전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젠 중산층들도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상속 자산 자문 그룹(CWHCA)의 위니 팡 회장은 “우크라이나처럼 당장 폭탄이 떨어지기 시작하더라도 자신이 소유권을 가진 땅은 어디로도 갈 수 없기 때문에 부동산을 팔아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부자들이 여전히 많다”며 “이들은 외부 관리자에게 자산을 맡기는 데 회의적이며, 실물 자산 투자를 선호한다”고 전했다.
  •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8월 오염수 방류 검토하는 日…“방류 늦어지면 내년 한국, 대만 선거에 영향”

    일본 정부가 다음달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 개시를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전날 발표한 오염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내용의 최종 보고서를 중심으로 국내외 반대 여론을 최대한 설득한 뒤 오염수 방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오염수 방류 시기에 대해 올여름 방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안전성 확보와 풍평(불안 심리에 의한 소비 위축) 대책 상황 등을 확인하고 (방류 개시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도 이날 회의를 열고 지난달 28~30일 실시한 방류 시설 최종 검사에 관한 증명서를 오는 7일 발부하겠다고 했다. NHK는 “처리수(일본에서는 오염수가 아닌 처리수라고 부름)를 희석하기 위해 대량의 바닷물을 끌어올리는 펌프, 문제 발생 시 방류를 중단하는 긴급차단밸브, 해저 터널 성능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류 시설 공사 완료, 원자력규제위의 최종 검사 증명서, IAEA의 방류 계획 검증 최종 보고서 등이 갖춰지면서 일본 정부는 언제라도 오염수를 바다로 방류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일본 정부는 이달은 국내외 설득 작업을 거친 뒤 다음달 방류를 시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염수 방류에 직격탄을 맞는 이와테현 지사 선거가 다음달 17일 예정돼 있는 데다 일본 정부가 2015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는 어민들에게 ‘관계자의 이해 없이는 어떤 처분도 하지 않는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방류를 곧바로 시작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다. 다만 어민들의 이해를 완전히 구하기는 사실상 어려워 방류 개시 시점이 올여름을 넘겨서는 안 된다는 일본 내 지적도 많다. 지지통신은 “정부와 자민당이 우려하는 것은 지역 주민의 반발을 우려한 나머지 방류의 타이밍을 놓치는 일”이라고 했다. 대만은 내년 1월 총통 선거, 한국은 내년 4월 총선이 각각 있어 오염수 방류가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일본 정부가 신경 쓰는 부분이다. 산케이신문은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중국과 한국 야당이 오염수 방류를 이용해 일본과 가까운 대만의 차이잉원 총통과 한국의 윤석열 정부를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며 올여름 방류 시기를 넘기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 일본 정부는 이달 국내외 여론 설득에 최대한 집중한 뒤 다음달 방류를 강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후쿠시마 제1원전 소관 부처인 경제산업성과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이날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서 어민들을 대상으로 IAEA 보고서 내용을 설명하며 방류의 안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처리수가 최후의 한 방울이 안전하게 방류될 때까지 IAEA는 후쿠시마에 최후까지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후쿠시마 제1원전도 방문했고 오는 7~9일에는 한국을 찾아 최종 보고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기시다 총리와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등 주요 인사도 오염수 방류 반대 국가를 설득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는 11~12일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 기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회담하는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 자리에서 오염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하겠다는 생각이다. 하야시 외무상은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를 계기로 박진 외교부 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과 각각 회담을 열고 오염수 방류 계획을 설명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밝혔다.
  •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중국대사 ‘베팅 발언’ 이후 만난 한중…‘하나의 중국’ 재확인

    한국과 중국의 외교부 고위 당국자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했다. 지난달 8일 “중국의 패배에 베팅하면 반드시 후회한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 사태 뒤로 처음 성사된 한중 간 고위급 소통이다. 5일 한국·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최영삼 외교차관보는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을 방문해 면담과 오찬을 가졌다. 양측은 지난해 8월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한중외교장관회담과 같은 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계기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호존중과 호혜에 기반해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해 세심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최근 한중 관계의 핵심 갈등 사안으로 꼽힌 대만 문제를 두고 의견을 나눴다. 쑨 부부장은 역대 양국 공동성명 등의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설명한 뒤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 내정에 속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토대와 직결된다”며 “한국 측이 반드시 이 원칙을 엄수하고 실천해 달라”고 촉구했다. 최 차관보는 “한국의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은 1992년 수교 이래 변함없이 견지돼 왔다”고 확인했다. 올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일방적 현상 변경을 절대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말참견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반발했고, 싱 대사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중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면 후회한다”는 비외교적 발언을 내놨다. 중국이 이렇게 강하게 반응한 것은 윤 대통령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깨뜨리려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 때문이었다. 결국 이번 협의에서 한국이 ‘하나의 중국’ 존중 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양국 간 파열음의 핵심이던 대만 문제에 대한 입장이 정리됐다. 중국 외교부는 “중한 관계에 대해 솔직하고 깊이 있게 소통을 했다”며 “양측은 중한 관계가 당면한 어려움을 조속히 극복하고 건전한 발전의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공동으로 노력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중관계 악화 책임을 한국에 물었던 중국이 ‘공동 노력’을 강조한 점이 눈에 띈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측 초청이 있었고, 양국이 상당히 오랜 기간 준비한 회동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 차관보와 쑨 부부장은 정식 회담과 오찬 등으로 3시간 이상 소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시진핑 국가주석 집권 3기가 공식 출범시킨 이후 양국 차관급 이상의 외교 관료 간에 이뤄진 첫 정식 회담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지난 5월 22일 류진쑹 중국 외교부 아주사(아시아국) 사장이 서울에서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회동했지만, 이는 실무급 교류로 볼 수 있었다. 이날 면담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면서 오는 13~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다자 외교장관회의 때 양국 외교 수장 간 만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수조물 마시며 ‘횟집 챌린지’…日 “후쿠시마산 시식 좀”

    수조물 마시며 ‘횟집 챌린지’…日 “후쿠시마산 시식 좀”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근 ‘횟집 가기 챌린지’를 벌이며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부산 지역구 의원들은 횟집 식사 인증을 하고 다음 의원을 지목하는 식으로 횟집 가기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다. 상임위별로도 수산 시장과 횟집 등을 찾아 식사를 하고 있다.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횟집의 수조에 담긴 물을 수차례 떠서 마셨고, 류성걸 의원도 김 의원의 권유에 수조물을 마셨다. 김 의원은 수조 속 물을 마시면서 “이게 2011년에 방류돼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하는 것보다 훨씬 진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발상 자체가 너무 기괴하다. 수조 속 생선들도 황당했을 것 같다. 아직 핵 오염수는 방류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 바닷물, 그것도 노량진 수조의 물을 맨손으로 떠 마시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 핵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일본 정부보다 더 적극적이고 더 조급해 보인다”고 비판했다.일본 내 여론 부정적 시각도 정작 일본 내에서는 이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채 일본 게이센 여학원대 교수는 4일 YTN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한국 국회의원들의 횟집 퍼포먼스를 보도가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일본 정부에선 횟집 퍼포먼스 같은 경우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진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히려 희화화돼서 한국 여론을 자극할 것이라고 보고 ‘만약 그 정도로 시식한다면 차라리 일본에 와서 후쿠시마산 시식을 해달라’고 한다든지, 퍼포먼스를 하려면 일본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달라는 여론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오염수 방류 후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과 관련해 니케이신문이나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의 동향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 미디어들이 EU가 후쿠시마산 수산물 규제를 완전히 철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며 “현재 EU는 중국 봉쇄를 위해서 동아시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데 일본과 EU가 안전보장 협력을 하고 있다. 일본에게 협조받아야 하는 EU에선 오히려 일본이 후쿠시마산 수산물 규제 철폐를 요구하고 있고 이것을 여름 내에는 받아들이겠다고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중국, 홍콩, 대만 등이 여기에 반대하는데 대만은 최근 수산물 규제를 완화했기 때문에 한국에게 더 강한 압력이 들어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일본 여론은 한국의 윤석열 정권이 한일관계를 중요시한다고 여기고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서도 정부 여당은 크게 반대를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윤석열 정권을 잘 활용을 해서 이 시기에 오염수 방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들도 있다”고 전했다.장경태 “후쿠시마 한달살이 제안”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 ‘횟집 가기 챌린지’ 대신 ‘후쿠시마 한달살이’를 제안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정부여당이 일본 용산총독부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정부의 일일브리핑은 일본브리핑이, 오염수 토론회는 오염수 홍보회가,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은 한국 영업사원이 아니라 일본 홍보대사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당을 향해 “정녕 쇼라도 하고 싶다면 후쿠시마 한달살이를 제안한다”며 “세슘 우럭 먹방도 제안한다”고 했다. 장 최고위원은 “여당의 후쿠시마 한달살이와 세슘 먹방을, 걱정을 담아 응원한다”고 말했다.
  • 상의, “탈중국 기회 잡고 경제외교 강화해야”…기술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도 필요

    상의, “탈중국 기회 잡고 경제외교 강화해야”…기술경쟁력 강화 위한 지원도 필요

    글로벌 무역구조에 따른 수출 부진 해소를 위해서는 탈중국 기조에 따른 기회를 잡고 경제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를 위해 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고 지적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5일 이런 내용이 담긴 ‘글로벌 무역구조의 변화와 대응과제’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우선 수출 부진 해소를 위해 전 세계적인 공급망 달중국 기조에서 시장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영국 주간 이노토미스트지에서 중국 공급망을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14개국을 꼽았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들을 ‘알타시아(Altasia, Alternative+Asia)라고 부르면서 이들중 중국의 역할을 완전히 대체할 특정 국가는 없지만 기술력이나 물류서비스, 자원, 투자정책, 임금 등 부문별로 나눠보면 이들 여러 국가가 중국을 대체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한국, 일본, 대만 등이 기술력 부문에서 중국을 대체 가능하고 싱가포르가 금융·물류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가 자원을, 베트남, 태국, 인도가 투자정책을 대신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필리핀, 방글라데시, 라오스, 캄보디아는 지난 10여 년간 임금이 2배 이상 오른 중국의 대체 국가로 고려된다. 실제로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이사는 “알타시아로 꼽힌 나라 중 뛰어난 기술력과 인적자본, 안정적 사회 인프라, 테스트 베드(시험대)로서 적합한 시장 환경을 골고루 갖춘 나라는 한국을 포함해 극소수”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대외적으로 경제외교 강화, 대중 교역전략 재구축 등에 힘쓰고 국내에서는 기업투자에 걸림돌이 되는 법 제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노력을 통해 한국이 매력적인 공급망 대체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또 경제외교 강화를 통해 교역구조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최근 2~3년 사이 ‘국내대순환전략’과 같은 경제의 내수화, 산업의 내재화를 추진하면서 대중 수출이 감소되기는 했지만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오히려 한국의 수출이 늘어나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일부 국가에 치중된 교역대상국을 성장잠재력이 높은 인도·태평양 국가와 중동·아프리카 시장으로 넓히고 반도체 등 일부 품목에 편중된 수출상품도 다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간재 중심의 수출품목도 수입선 대체가 어려운 고위기술 제품과 소비재 완제품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막대한 자금이 소요되는 첨단분야에 대한 기술 투자 위험을 분담하고 경쟁력 유지를 위해 ‘마더 팩토리’를 국내에 구축·유치하기 위한 정책을 주문했다. 또 전략산업·원천기술 분야에 투자를 집중하고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않는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에너지 수입감소 영향으로 16개월 만에 무역적자를 끊었지만 여전히 9개월 연속 수출 감소세를 보이는 등 현재의 무역상황은 좋지 않다”며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보다 나아질 거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대중수출, 반도체 편중 등 수출부진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낙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 대만 국민당 총통후보 “중화민국식 ‘92공식’ 인정” [대만은 지금]

    대만 국민당 총통후보 “중화민국식 ‘92공식’ 인정” [대만은 지금]

    국민당 총통후보 허우유이 신베이시장이 92공식에 대한 입장을 공식 표명해 민진당과 중국이 대조적인 반응을 보여 관심이 쏠린다. 92공식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입맛에 맞게 해석하기로 한 문서 없는 구두상의 합의로 일각에서는 '합의 없는 합의'로도 불린다.  지난 3일 허우 후보는 92공식을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중화민국 헌법에 부합하는 92공식을 수용하되 일국양제의 92공식을 반대하며 차이잉원에 낙인 찍힌 92공식은 더욱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대만 통일은 반대하면서도 92공식을 인정한다는 것이다.  그가 92공식을 당당히 입에 올린 데는 자신을 못 미더워하는 당내 유권자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그는 국민당 지지 유권자들과 함께 하겠다고 선언했다. 앞서 그는 92공식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명확히 내놓지 않아 다수의 국민당 지지층은 실망감을 드러낸 바 있다.  허우 후보가 92공식을 구체적으로 언급하게 된 배경에는 마잉주 전 정부 시절 국가안전회의 비서장을 지낸 진푸총이 최근 허우유이 선거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진 전 비서장이 합류한 뒤 마잉주를 존중하는 분위기로 전환됐다. 허우 후보는 지난 2일 마잉주 앞에서 마잉주를 '양안의 최고 지도자"로 지켜세우고는 기존의 국민당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대만 민진당은 허우 후보가 국민당 지지자의 표심을 사려고 한다며 주류 여론을 무시한 행보라고 힐난했다. 민진당 총통 후보 라이칭더 선거캠프 대변인 다이웨이산 입법위원은 "허우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마잉주 전 총통을 선택하는 것"이라며 "허우유이가 마잉주 전 총통이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92공식을 던졌다"고 했다. 다이 위원은 이어 "그는 더 이상 대만의 주류 민의에 관심이 없다"며 "마잉주 정부 시대의 양안노선으로 돌아가 대만을 중국에 가두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허우유이가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이 있다. 92공식은 중국 지도자 시진핑이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정의해왔고, 국민당도 92공식에 대해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며 "주리룬 국민당 주석도 92공식을 합의 없는 합의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대만은 세계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대만은 중국을 통해 세계로 갈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4일 중국은 허우 후보의 92공식 발언에 대해 기존 입장을 거듭 천명하면서 92공식을 '정해신침'(定海神針)에 비유했다. 정해신침은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이 사용하는 여의봉을 말한다. 직역하면 '바다를 안정시키는 신비로운 침'으로 여기서 바다는 대만해협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 대변인은 92공식은 1992년 해협회와 대만 해기회를 통한 회담에서 이루어진 합의라며 "핵심 의미는 대만해협의 양측이 하나의 중국에 속해 양안 관계의 근본적인 성격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정치적 기반이자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정해신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8년부터 2016년까지 양안은 1992년 합의를 기초로 상호 신뢰를 구축하고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공동으로 창출했다"며 "우리는 92공식을 견지하고 '대만독립'을 반대하는 공통된 정치적 기반에서 중국 국민당을 포함한 (대만)섬의 모든 정당과 긍정적인 교류를 유지하고 상호 신뢰를 공고히 하여 교류와 소통을 강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플라이 앤드 크루즈’ 통해 제2의 지중해 크루즈 만들어야”…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 인터뷰

    “‘플라이 앤드 크루즈’ 통해 제2의 지중해 크루즈 만들어야”…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 인터뷰

    대부분의 여행업체들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심각한 타격을 입었지만, 그중에서도 크루즈 산업은 직격탄을 맞은 분야로 꼽힌다. ‘떠다니는 배양접시’라는 우려 탓에 대부분의 크루즈 업체들이 문을 닫거나 도산했다. 그 와중에도 꿋꿋하게 버텨낸 곳이 롯데관광개발이다. 특히 백현(60) 롯데관광개발 대표는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에 크루즈 관광 산업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꼽힌다. 그에게 ‘지중해 크루즈’처럼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는 루트를 우리나라에서도 만들 수 있을지 물었다. -우리가 크루즈 관광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는? “선진국형 관광산업이기 때문이다. 크루즈 1대가 뜨면 200석 규모의 항공기 11~15편에 맞먹는 고객을 싣고 나른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국외 여행) 뿐 아니라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여행) 기항지 투어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다.” -이번 항차 때 강원 속초를 모항으로 택한 이유는 뭔가.“(크루즈 산업의 롤모델인) 제2의 지중해 크루즈 항로를 꿈꿀 수 있어서다. 그리스 산토리니는 우리 울릉도 크기의 작은 섬인데도 연간 관광객 수가 울릉도 50만명의 50배가 넘는 2500만명 수준이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전쟁 중인 러시아를 제외하고도) 중국, 대만, 일본 등의 빅마켓과 인접해 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지중해를 뛰어넘는 크루즈 시장의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2027년에 속초까지 KTX가 연결되고, 크루즈 전용 터미널이 조성되는 것에 더해 인근 양양 공항을 통한 ‘플라이 앤드 크루즈’까지 연계된다면 세계적인 크루즈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있다.” -아웃바운드 위주의 크루즈 산업이 국내 관광산업 활성화에 실제 도움이 되겠나. “크루즈 관광은 아웃바운드가 아닌 인바운드 중심의 사업이다. 자체적인 크루즈 상품을 파는 것도 중요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싣고 국내로 들어오는 크루즈가 더 많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속초항을 통해 크루즈선을 한번 띄우면 (크루즈 선사들만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 유수의 선사들에게 속초항이 안전한 항구란 점을 타전하게 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를 통해 주요 선사들이 한국을 동아시아 시장의 주요 기항지로 인식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엔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나. “롯데관광개발이 지난 10년간 한국을 모항으로 송출한 크루즈 관광객은 4만 1361명이다. 2010년 불과 2138명에서 2019년 1만 2147명으로 568%나 성장했다. 2019년 인바운드 여행객 역시 3만 4191명에 달했다. 롯데관광개발 혼자 내외국인을 합쳐 모두 6만 명에 가까운 여행객을 수도권 외 지방으로 송출한 셈이다. 크루즈를 통해 방문한 전체 외국 관광객 역시 2009년 7만 명에서 2016년도 195만 명으로 약 28배 성장했다. 이는 고스란히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진다.” -크루즈 산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조치는 뭔가. “선진국형 크루즈 인프라 환경이 중요하다. 항만 등의 시설도 중요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을 경유할 때 무사증 제도와 같은 보다 자유로운 환경이 필요하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정책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단순 기항으로 잠시 들렀다 가지 않도록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항 시간을 확보하고 기항지와 연계한 지역별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 이는 여행사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고 정부와 지자체 차원에서의 지원과 협업이 병행돼야 한다.”
  • [단독] 끊임없이 반복된 ‘사드 3불1한’ 논란… 한중 더 큰 뇌관으로 부상

    [단독] 끊임없이 반복된 ‘사드 3불1한’ 논란… 한중 더 큰 뇌관으로 부상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와 운용을 둘러싼 갈등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7월 배치 결정 이후 지금까지 한중관계 정상화의 최대 걸림돌이었다. 사드가 북핵 위협에 대한 방어 수단이라는 우리 측과 사실상 미국의 대중 견제용이라는 중국 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렸다. 환경부가 지난달 21일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승인한 후 사드 운용 정상화에 속도가 붙으면서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당시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를 공식 발표하자 중국은 ‘한한령’(한류 금지령)으로 대표되는 경제보복으로 맞대응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당시 한중 외교장관회담에서 “최근 한국 측의 행위는 상호 신뢰에 해를 끼쳤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여파는 문재인 정부에도 이어졌다. 한중 양국은 사드 갈등을 봉인하기 위해 2017년 10월 31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과 쿵쉬안유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 간 ‘한중관계 개선 관련 협의 결과’를 발표했지만, 도리어 ‘사드 3불 1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외교부는 협의 결과 “중국 측은 미사일방어(MD) 구축, 사드 추가 배치, 한미일 군사협력 등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입장과 우려를 천명했다. 한국 측은 그간 한국 정부가 공개적으로 밝혀 온 관련 입장을 다시 설명했다”고 발표했는데, 중국은 한국이 사드 3불을 ‘약속’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 환구시보 등은 한국 측이 3불과 함께 이미 설치된 사드 운용에 제한을 두겠다는 ‘1한’까지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협의 결과 발표 하루 전날 국회에서 “사드 추가 배치는 검토하지 않고, 미국 MD 체계에 참여하지 않으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군사 동맹으로 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터였다. 강 장관은 한 달 뒤 국회에서 “(소위 3불은) 약속해 준 사항이 아니고 기존 입장을 반복 확인해 준 것”이라며 중국 측 주장을 부인했다. 이와 관련, 중국 측이 ‘약속 파기’로 받아들이고 연말 문재인 당시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서 의전 홀대로 일관했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 정부는 사드 3불에 대해 ‘약속이 아닌 입장’이라는 주장을 유지했지만 중국의 반발은 지속됐다. 윤석열 정부에서 처음으로 열린 지난해 8월 한중 외교장관회담 직후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 정부는 대외적으로 3불 1한의 정치적 선시(宣示)를 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1한까지 ‘한국의 약속’으로 표현한 것은 처음이었다.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회담에서 “사드 문제가 상호 협력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곧장 서로 다른 입장이 드러난 것이다. 중국 측은 한국의 최근 사드 부지 환경영향평가 완료 등에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드 3불 1한은 북핵 대응에서 한미일 공조 수위가 높아질수록 한중 관계의 뇌관으로 꼽힌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지난달 ‘베팅’ 발언 논란도 한미 정상회담 결과물인 ‘워싱턴 선언’에서 한미 공조가 공고화되며 핵심 이익인 대만 문제 등을 위협받고 있다는 위기감이 배경이 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강준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중국이 사드 추가 배치에 대해 우려하거나 최근 한미일 3각 공조 강화를 사드 3불의 하나인 한미일 군사동맹화로 보고 논쟁에 나설 여지가 있다”며 “특히 중국이 자국의 안보와 이익이 침해됐을 때 반격할 수 있는 권리에 대한 근거 법률인 대외관계법을 최근 제정한 상황에서 신경을 써야 하는 국면이 됐다”고 말했다.
  • “홍콩보다 한국 굿!”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171억 달러, 54%↑

    “홍콩보다 한국 굿!” 올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 사상 최대…171억 달러, 54%↑

    4분기 연속 역대 최대 투자 기록 경신美·EU·中 등 주요 3대 지역서 모두 증가반도체·이차전지 전략적 투자 거점 부상전기·전자 663%, 화공 464% 급증‘1호 영업사원’ 尹 해외 순방 유치 18%“우수한 기술력 첨단 산업 韓 매력 상승” 반도체, 이차전지 등 한국이 강한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171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미중 기술패권 경쟁과 긴축 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외국인 투자 위축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3개 지역에서 모두 투자가 크게 늘었다. 세계 공급망 재편 속에 한국의 탄탄한 제조업 기반과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이 첨단산업의 전략적 투자 거점으로서 매력이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년 전보다 54% 투자 증가도착액 77.5억 달러… 역대 3위 수준 산업통상자원부는 4일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신고 기준으로 전년보다 54.2% 증가한 170억 9000만 달러로 1962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역대 상반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2분기(4∼6월)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은 114억 6000만 달러로 역대 2분기 중 최대 기록을 나타냈다. 이로써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규모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도착 기준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증가한 77억 5000만 달러로 역대 상반기 3위 수준이었다. 신고액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6억 3000만 달러로 145.9%, 서비스업이 84억 8000만 달러로 11.0% 각각 증가했다. 제조업 중에서는 첨단 산업 분야인 반도체와 이차전지가 포함된 전기·전자(663%)와 화공(464.1%) 등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의약 등 바이오 분야에서도 78.3% 투자가 늘었다. 서비스업에서는 사업지원·임대(447.3%), 숙박·음식(250.6%), 금융·보험(185.5%) 등이 크게 증가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안보정책관은 브리핑에서 “글로벌 투자 위축에도 국내 유입 외국인직접투자는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전기·전자로 대표되는 업종이 반도체와 이차전지 분야인데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높다”고 투자 배경을 분석했다.EU 145%, 미 24% 韓투자 늘려 중화권도 33% 1년 전보다 증가 첨단 제조·에너지신산업 투자↑ 국가별로는 EU는 무려 1년 전보다 144.8%가 뛴 42억 6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미국이 24.1% 증가한 36억 6000만 달러, 중국·대만·싱가포르 등 중화권에서도 32억 5000만 달러로 32.8% 투자가 늘었다. 주요 3대 지역에서 투자가 모두 2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특히 미국과 EU에서는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첨단 제조업과 수소·해상풍력 등 에너지 신산업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강 정책관은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의 불확실성과 수출 규제가 심해지고 있는데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특히 반도체, 이차전지 부분이 크게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반도체 투자가 늘면서 관련 협력사 등 원부자재와 소재 기업들의 한국 투자가 함께 이뤄지고 있다”면서 “공급망 불안으로 최종 수요자 가까이에서 투자하려다 보니 이차전지 등 중국 의존도가 높은 소재 분야의 기업들도 중국의 일부 기업들과 합작투자가 일어나면서 한국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강 정책관은 “중국과 홍콩에 대한 투자가 감소하고 한국과 미국에 대한 투자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그런 것들에 대한 반증”이라고 부연했다. 일본(6억 달러)의 대한국 투자는 33% 감소했다. 한일 관계 개선에도 불구하고 투자가 감소한 데 대해 강 정책관은 “일본으로부터 지난해 대규모 큰 투자가 있었고 금액이 적어 조금만 줄어도 증가율에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지금의 투자 규모는 평균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이며 한일 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투자 유치 활동이 많아지면 일본으로부터의 투자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尹 순방’ 31.4억 달러 외투 유치최대 풍력터빈 베스타스 3억불 투자첨단산업 한국 위상 재조명 투자 유형별로는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가 126억 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1% 증가했다. 지분 인수나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한 인수합병(M&A) 투자는 44억 5000만 달러로 57.3% 늘어났다. 올 상반기에 수도권은 전년보다 30.7% 증가한 반면 비수도권은 92.3%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에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임한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 순방을 통해 유치한 외국인직접투자가 31억 4000만 달러로 전체의 약 18%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윤 대통령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했을 때 세계 최대 풍력발전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가 3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국 정부에 신고한 것이 대표적 사례로 거론된다. 베스타스는 올해 9월 싱가포르에 있는 아태 지역본부를 서울로 옮기고, 내년 초 한국에 풍력 터빈 핵심 설비·부품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부는 “이번 최대 실적 달성에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통한 투자 유치 성과가 크게 기여했다”면서 “외국 투자 기업들이 우리나라의 견고한 제조업 기반, 우수한 기술력, 전문인력을 높이 평가하는 등 첨단산업 전략 투자 거점으로서 한국의 위상이 재조명되면서 투자 유치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 정책관은 최근 ‘윤석열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이 외국인직접 투자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단기적으로 예상하거나 평가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라면서 “다만 외국인투자기업의 가장 큰 우려 중 하나가 한국의 노사관계 문제가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노사관계가 좀 더 예측가능하고 안정화되면 외국인투자 부분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김의겸 “김영선, 수조 물 7번 마셔···왜 몸 던져 일본 편 드나”

    김의겸 “김영선, 수조 물 7번 마셔···왜 몸 던져 일본 편 드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국민 불안 해소를 이유로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조 속 물을 마신 것에 대해 “왜 이렇게 몸을 던져가면서까지 일본 정부 편을 드나 이런 의문이 들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김영선 의원이 수족관 물 마시는 동영상을 한번 봤는데 7번이나 마시더라. 내가 한번 세봤다. 배부를 정도로 물을 마시던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일본 정부 내에서도 연립 여당에 들어 있는 일본 공명당 대표도 방류를 가을쯤으로 연기하자 이야기하고 일본 여론도 찬성 반대가 엇비슷한 상황인데 일본도 아니고 우리 정부가 그렇게 앞장서서 수족관 그 더러운 물을 마셔가면서까지 일본 편을 들어야 하는지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영선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 윤영석 국회 기획재정위원장과 류성걸 등 기재위 의원들과 함께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시장을 둘러보던 중 김영선 의원은 대게가 담긴 수조 속 바닷물을 가리키며 “이 물, 먹어도 되는 게 아니냐”고 물은 후 손으로 물을 떠서 마셨다. 김영선 의원은 다른 가게에 가서도 광어가 담긴 수조에 관심을 보였다. 김영선 의원은 수조물을 가리키며 상인에게 “이건 바닷물이에요, 수돗물이에요”라고 물었고 상인은 “바닷물을 정수해서 쓰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선 의원은 주저 없이 손을 뻗어 수조물을 한입 떠 마셨다. 류성걸 의원도 김영선 의원의 권유에 수조물을 떠 마셨다. 류 의원은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라고 말했다. 김영선 의원은 “2011년(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에 방류해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일본에서)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의겸 의원은 “지금 일본이 오염수를 내보냈을 경우에 가장 위험한 나라들, 가까운 나라 순으로 보면 중국, 러시아 반대하고 있다”며 “태평양에 있는 나라들(인)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18개 나라들이 반대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가깝다고 할 수 있는 대만 정부도 입장이 곤란하니까 침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우리만 앞장서서 이렇게 일본 정부의 편을 들어주는데 이건 친일파 여부를 떠나서 우리가 왜 앞장서서 이렇게까지 일본 정부를 두둔하고 편을 들어야 하는지, 그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베트남, 중국 주장 힘 실린 남중국해 지도 넣었다며 ‘바비’ 상영 금지

    베트남, 중국 주장 힘 실린 남중국해 지도 넣었다며 ‘바비’ 상영 금지

    베트남 당국이 마고 로비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바비’ 상영을 금지했다. 남중국해에서 자국과 영유권을 다투는 중국이 주장하는 이른바 ‘나인 대시 라인(nine dash-line, 구단선)이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는 이유라고 영국 BBC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래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구단선을 인정하면 남중국해의 남사군도를 비롯한 모든 해역이 중국 관할로 인정된다. 베트남을 비롯해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은 물론이다. 하지만 베트남 고위 관리가 구단선과 관련해 “공격적인 이미지”라고 표현한 것이 영화 속의 어떤 장면을 구체적으로 가리키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한국에서는 19일 개봉이라 영화를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베트남에서는 21일 개봉 예정이었다. 베트남 영화국은 이 영화를 극장 상영 목록에서 삭제했다. 비 끼엔 타인 국장은 “영화에 ‘구단선’이 그려진 지도가 나오는 장면이 있어 심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중국은 몇년 전부터 남중국해에 인공 섬들을 만들어 군기지들을 건설하고 있으며 영유권을 주장하기 위해 해군 함정들이 순찰하고 있다. 2016년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대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국제법에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워너 브러더스가 제작한 ‘바비’가 구단선을 담았다가 베트남 당국에 의해 상영 금지된 유일한 영화는 아니다. 2019년 드림웍스가 만든 애니메이션 영화 ‘메가 블리자드(Abominable)’도 같은 이유로 스크린에 올리지 못했다. 3년 뒤에는 소니의 액션영화 ‘언차티드(Uncharted)’가 베트남 정부 산하 해외영화 라이센스와 검열기구인 영화국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2년 전 호주 스파이 드라마 ‘파인 갭(Pine Gap)’은 베트남 당국의 항의를 받아들여 넷플릭스 베트남에서 사라졌다. 필리핀 역시 이 시리즈 2편과 3편을 자국민이 볼 수 없게 했다. 한편 ‘바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여주인공 마고 로비가 지난 2일 서울을 찾아 다음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하게 영화 홍보 활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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