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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산당 지시로 출마”…대만, 친중파 정치인들 기소

    “中 공산당 지시로 출마”…대만, 친중파 정치인들 기소

    내년 1월 총통(대통령) 선거를 앞둔 대만에서 검찰이 일부 친중파 정치인들을 기소했다. 중국 공산당의 지시로 선거에 출마했다는 혐의다. 4일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타이베이 검찰은 전날 대만인민공산당 린더왕 주석과 정젠신 부주석 등에 대해 ‘반침투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사업가이자 대만 국민당 중앙위원이던 린씨는 2016년 국민당에서 제명되자 이듬해 대만인민공산당을 창당하고 주석직을 맡았다. 그는 중국 당국에 포섭돼 2017년 대만인민공산당 주석 신분으로 수차례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정부의 대만 사무 총괄 조직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관리를 대만으로 초청하기도 했다. 린 주석은 대만사무판공실 지시에 따라 대만에 대한 통일전선전술 관련 행사를 열어 중국 공산당 이념을 홍보하고 해당 성과를 중국 당국에 보고했다. 2018년에는 윈난성 대만판공실 지시를 받고 남부 타이난시 시의원 선거에도 출마했다. 린 주석은 정 부주석에게도 1만 달러(약 1358만원)를 제공하면서 지난해 타이베이 시의원 출마를 지시했다. 린 주석은 중국 푸젠성 대만사무판공실이 제공한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를 불법 수입해 배포하고 대만 내 행사와 선거에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도 사용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의 비호 하에 고급주의 대명사인 마오타이주 대만 수입 판매 및 중국 인사의 대만 방문 업무 처리 등을 도맡아서 처리했다. 검찰은 “린 주석과 정 부주석이 사익을 위해서 해외 적대 세력의 금전적 도움을 받아 대만의 주권과 민주주의 헌정 질서에 위해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국의 대만사무판공실은 “민진당 당국과 대만 독립 세력이 총통 선거에서 승리하고자 대만해협 평화 유지와 양안 평화통일을 주장하는 인사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이런 비열한 행위는 반드시 양안 동포의 강력한 규탄과 결연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 “중국 핵잠수함 침몰, 55명 전원 사망 사실…원인 밝혀져” 英 기밀 보고서 유출

    “중국 핵잠수함 침몰, 55명 전원 사망 사실…원인 밝혀져” 英 기밀 보고서 유출

    중국의 핵잠수함이 미국과 영국 잠수함을 노린 장애물에 걸려 침몰했으며, 이 과정에서 승조원 전원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영국 기밀 보고서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8월 22일 중국의 2세대 093형 상(商)급 핵잠수함이 대만해협 인근 지역에서 사고로 인해 침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중국군은 사고설이 나온 지 약 일주일 후인 8월 31일 우첸 중국 국방부 대변인을 통해 중국군 핵잠수함 사고설이 모두 헛소문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지만, 의혹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았다. 영국 더타임스 등 외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핵잠수함 침몰 사고는 ‘사실’이며 당시 사고로 승선해 있던 승조원 55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더타임스는 영국 기밀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8월 중국의 핵잠수함의 산소 시스템의 치명적인 고장 탓에 승조원들이 모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시 해당 잠수함에는 선장 및 장교 등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더타임스는 구체적으로 승무원들의 계급을 공개하기도 했다. 승선원 55명 가운데에는 장교 22명, 장교 사관생 7명, 하사관 9명, 수병 17명이 있었으며, 대령급 군 고위 관계자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타임스는 “영국 당국의 비밀 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잠수함에 타고 있던 승조원들은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 잠수함은 중국 해군이 미국과 동맹국들의 잠수함을 함정에 빠뜨리려 할 때 주로 사용하는 사슬과 닻 등의 장애물에 부딪혔고, 선박을 수리하고 수면에 올리기까지 최대 6시간이 걸리는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산소 시스템이 치명적인 오류를 일으켰다”고 전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은 “이번 침몰은 중국 산둥성(省) 앞바다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영국 해군 잠수함 선원은 데일리메일에 “그들(중국 핵잠수함 선원)의 잠수함은 오랜 시간 그물에 걸려있었고,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잠수함의 산소시스템 및 공기 청정 시스템이 고장 났을 수 있다”면서 “공기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질식 또는 유독가스 중독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데일리메일은 “국방 정보를 기반으로 한 영국 정부의 비밀 보고서에 대해 해군 측에 설명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었다”고 전했다.한편, 093형 상급 핵잠수함은 중국 해군이 보유한 잠수함 중 가장 강력한 공격형 핵잠수함으로 미국 항모전단에 큰 위협이 되는 잠수함으로 알려져 있다. 해군 전문 매체 네이벌테크놀러지에 따르면, 중상급의 길이는 107m, 너비 7.5m, 배수량은 7000t으로 추정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노트이며, 최대 수용가능 승조원은 100명이다. 093A형 잠수함은 영국 해군의 어스튜트 핵잠수함과 같은 크기로, 함수에는 상단에 4기, 하단에 2기 등 6기의 533mm 어뢰발사관을 갖추고 있다. 선수에 탐색과 공격을 위한 중주파수 소나, 함 선체 양측에 저주파 선배열 소나를 각각 탑재하고 있고 능동 탐색과 공격을 위한 예인 소나도 갖추고 있어 탐지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해 내놓은 연례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이 인민해방군의 대수상전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대 중반까지 093B형을 추가고 건조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추가 건조될 잠수함들은 육상공격 순항미사일로 무장해 기습 공격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했다.
  • 대만 외교부 “통일 외친 시진핑, 대만인 이해 부족” [대만은 지금]

    대만 외교부 “통일 외친 시진핑, 대만인 이해 부족” [대만은 지금]

    중국의 무력 침공 위협을 받고있는 대만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대만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28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4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해 대만 통일에 대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을 견지해 조국의 완전한 통일을 이루는 것은 모든 인민의 염원이자 시대의 흐름이며 역사의 필연”이라며 “어떤 세력도 이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이날 “신 여정에서 우리의 미래는 밝다. 단결은 우리의 역량이고 자신감은 황금을 뛰어 넘는다”면서 “자신감을 굳건히 갖고 계속 장애물을 넘고 어려움을 극복해 강국 건설과 민족 부흥의 목표를 행해 용감하게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 외교부 류융젠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시진핑 주석이 대만 인민에 대한 염원을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시 주석이 대만 인민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류 대변인은 이어 “2300만 대만 인민에게 있어 ‘인민의 염원, 시대의 흐름, 역사의 필연’은 자유와 민주주의의 견지, 인권 전중, 법치의 요구, 평화의 갈망에 대한 것”이라며 “자유, 민주주의, 인권, 법치, 평화는 근대 인류 문명의 발전 궤적이자 전진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대국이라고 자부하는 중국은 국제적 추세에 맞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만 주류 여론은 통일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발표된 최신 여론조사에서 대만의 미래에 대해 묻는 질문에 양안 통일이 낫다고 답한 이는 11.8%에 그쳤다. 하지만 응답자 48.9%와 26.9%가 각각 대만독립과 현상 유지라고 답했다. 지난 1일 대만 연합보가 발표한 2023년도 양안관계 연례조사에 따르면, 대만인들은 ‘대만 독립’을 양안관계의 가장 큰 변수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양안관계 문제에 대한 처리에 대해 대만인의 49%가 불만족했고 3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 [마감 후] 용산이 삼성에서 배워야 할 것/박성국 산업부 차장

    [마감 후] 용산이 삼성에서 배워야 할 것/박성국 산업부 차장

    “목숨 걸고 하는 겁니다. 숫자는 모르겠고 앞만 보고 가는 거예요.” 윤석열 정부 출범을 맞아 지난해 5월 25일 늦은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는 부회장)의 깜짝 발언이 나오면서 퇴근을 위해 싼 노트북 가방을 다시 풀었다. 당시 행사는 윤 대통령이 참석하는 ‘용산 행사’여서 현장 취재는 용산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일부 기자로 제한됐고, 대통령이 참석하는 행사에서는 더욱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기업인의 특성상 모든 행사가 끝난 후 대통령실에서 간단한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전망됐던 터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그간 언론에 극도로 정제된 메시지를 내놨던 것과는 달리 ‘목숨을 건 투자’라는 파격적인 발언을 꺼냈다. 이는 이 회장이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당시 삼성이 발표한 ‘5년간 450조원 투자’에 대한 현장 기자의 질문에 즉흥적으로 나온 답변이었다. 파격적인 답변에서 생의 상당 부분을 ‘이건희의 아들’로, 또 앞으로의 삶을 ‘삼성의 총수’로 살아가야 하는 이 회장의 고뇌가 읽혔다. 세상 가장 쓸데없는 걱정이 ‘연예인 걱정과 재벌 걱정’이라지만, 이 회장의 고뇌를 다시 떠올린 건 정부의 2024년도 예산안을 뜯어보면서다. 윤 정부는 ‘전 정권이 국가 재정을 너무 헤프게 썼다’며 긴축 재정으로 돌아섰다. 특히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올해 대비 16.6%(5조 2000억원) 삭감했고,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산업기술의 근간이 되는 기초연구사업 예산은 ‘성과가 적다’는 이유로 6.2%(1537억원) 줄이기로 했다. 기억을 다시 지난해 6월로 되돌려 본다. 이 회장의 ‘목숨’ 발언이 나온 지 13일 만에 이번엔 윤 대통령의 입에서 “과학기술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발언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6월 7일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반도체는 안보전략적 가치가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때 세계 최대의 파운드리를 보유한 평택을 가장 먼저 방문한 건 미국이 안보전략적 차원에서 대한민국을 포기 못한다는 걸 전 세계에 보여 준 것”이라고 언급한 뒤 국무위원들에게 과학기술 투자와 정책 발굴 등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이어진 토론에서는 “우리나라가 더 성장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를 공급해야 한다. 인재 양성이 가장 절박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미국, 중국, 일본, 대만, 유럽이 첨단기술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기초과학 분야 예산 삭감안이 나오자 국내 기초과학계는 물론 반도체 업계도 난색을 표하고 있다. 기초과학 홀대는 결국 이공계의 심각한 ‘의대 쏠림’ 현상에 기름을 붓게 되고, 첨단 반도체 기술을 연구할 인재는 더욱 줄어들게 할 것이라는 우려다. 용산의 참모들이 이 회장의 경영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간 이 회장은 반도체 시장의 깊은 불황에도 ‘흔들림 없는 투자’로 불황을 뚫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하며 이를 실천해 왔다. 기초과학 투자 없이 첨단산업 경쟁에서 이기라는 것은 1㎞도 뛰지 못하는 사람에게 42.195㎞ 마라톤 풀코스 대회에서 입상하라는 헛된 주문과도 같다.
  • 10·10·10… 순풍 탄 ‘효자’ 양궁

    2020 도쿄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안산(광주여대) 등을 앞세운 한국 양궁 대표팀이 리커브 여자 개인 결승을 한솥밥 맞대결로 치르는 등 금빛 과녁을 정조준했다. 안산은 3일 중국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 양궁장에서 펼쳐진 리커브 여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하이리간을 7-3으로 꺾었고, 2003년생 막내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도 슛오프 끝에 중국의 리자만에게 6-5 승리했다. 안산과 임시현의 결승 맞대결은 오는 7일 펼쳐진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이우석(코오롱)은 남자 개인전 준결승에서 중국의 치샹서우와의 슛오프 승부 끝에 5-6으로 패해 3위 결정전으로 향했다. 컴파운드 여자 개인전 4강전에서 인도네시아의 라티 질리자티 파들리를 145-142로 이기고 결승에 오른 소채원(현대모비스)은 개인전과 단체전, 혼성전 등 전 종목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컴파운드 남자 개인전에 출전한 주재훈(한국수력원자력)과 양재원(상무)은 준결승에서 동반 탈락해 동메달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배드민턴의 안세영(삼성생명)은 빈장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344위 푸이츠와(마카오)를 2-0(21-9 21-5)으로 제압했다. 경기 내내 가벼운 발놀림으로 코트를 누비면서 예리한 스트로크로 경기 시작 23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첫 출전 대회였던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32강에서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만나 패배의 쓴잔을 마신 안세영은 이번 대회 여자 단체전 결승 1단식에서 설욕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이변이 없는 한 7일 결승전에서 다시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도 몰디브의 압둘 라자크 아미나트 나베하를 17분 만에 2-0(21-1 21-2)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반면 남자 단식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과 122위 이윤규(김천시청)는 각각 일본, 인도 선수에 패해 32강에서 탈락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남자야구 대표팀은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에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2승1패를 기록한 대표팀은 대만(3승)에 이어 B조 2위로, 5일부터 슈퍼라운드에 돌입한다. 한국 남자 농구는 8강에서 중국에 70-84로 패해 2006년 도하 대회 이후 17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조광희, 조현희(이상 울산시청), 장상원(인천시청), 정주환(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카누 스프린트 대표팀은 푸양 수상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남자 카약 4인승 500m 결승전에서 1분25초006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남자 카약 2인승 500m 결승에서도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조광희-장상원은 이번 대회 두 번째 은메달을 가져갔다.
  • “269편 영화의 바다… 이건 놓치지 말아요”

    “269편 영화의 바다… 이건 놓치지 말아요”

    4일 막 오른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는 열흘 동안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외국 영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전체 상영작 269편 가운데 BIFF에서만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을 주목하자. 3명의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9편을 소개한다.●일탈 결심한 은행원 사연 ‘비행자들’ 박가언 프로그래머는 아르헨티나 뉴웨이브 시네마를 이끄는 로드리고 모레노 감독의 ‘비행자들’을 우선 꼽았다. 쳇바퀴 같은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금고를 털기로 한 은행원 모란의 사연을 다룬다. 박 프로그래머는 “전통적인 문법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상치 못한 경로로 이탈하고 변주하며 관객의 호기심을 붙든다”고 설명했다. ●한 고교의 일주일 ‘모든 것의 설명’ 가보르 레이츠 감독의 ‘모든 것의 설명’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일주일을 그린다. 졸업 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시험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벨과 그가 짝사랑하는 여학생 얀카, 역사 교사 야캅의 관계가 얽히고설킨다. 박 프로그래머는 “때로는 애국이라는 이름으로 국가에 대한 일방적 헌신을 강요하고, 협치를 거부하는 입장 차이로 분열을 향해 치닫는 우리 사회를 반추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카메라 200년 고찰 ‘판타스틱 머신’ 인류의 생활 양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은 카메라의 200년을 고찰한 악셀 다니엘손과 막시밀리언 반 아에르트릭크 감독의 다큐멘터리 ‘판타스틱 머신’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 단체들이 NG컷을 연발하는 모습은 우스꽝스럽고 나치 프로파간다 영상을 제작한 감독이 촬영 및 편집 기법이 얼마나 정교했는가를 자랑하는 모습 등은 소름 끼친다.●환생 남녀와 이들의 관계 ‘더 비스트’ 서승희 프로그래머는 베르트랑 보넬로 감독의 ‘더 비스트’를 우선 추천했다. 세 시대에 걸쳐 환생하는 한 여자와 남자 그리고 매번 두려움 때문에 실패하는 이들의 관계를 담았다. 보넬로 감독은 음악가 출신으로, 2021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수상작 ‘티탄’에서 배우로도 활약했다. “감독의 영화적 경험과 연출력이 집대성된 작품으로, 망설임 없이 갈라 섹션의 작품으로 선정했다”고 서 프로그래머는 밝혔다. ●빅토르 에리세 귀환 ‘클로즈 유어…’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50년 동안 단 3편의 영화만 찍은 빅토르 에리세 감독이 30년 만에 내놓은 장편이다. 친구이자 주연인 훌리오 아레나스가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촬영을 중단한 미겔 가레이 감독의 이야기다. 서 프로그래머는 “올해 가장 기다렸던 영화를 묻는다면 바로 이 영화이고, 올해 본 영화 중에 가장 감동적인 작품을 꼽으라면 역시 이 영화”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 ‘히어’ 다른 추천작은 바스 데보스 감독의 ‘히어’다. 브뤼셀에서 건설노동자로 살고 있는 루마니아 출신의 스테판이 고향으로 휴가를 떠나기 전 정성껏 끓인 수프를 들고 가까운 지인들을 만나러 다닌다. 우연히 이끼를 연구하는 중국계 여성 선태학자 슈시우와 만나게 되고 숲속에서 깊은 교감의 순간을 경험한다. 서 프로그래머는 “비밀처럼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영화, 자꾸 생각나는 영화”라고 소개했다.●폭력성과 빈곤에 대한 통찰 ‘모로’ 박성호 프로그래머가 추천한 ‘모로’는 필리핀 뉴웨이브 감독 브리얀테 멘도사의 작품이다. 필리핀 서부의 마긴다나오 지역에서 성실하게 살아가는 형 자심과 노름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고 있는 동생 압델의 이야기다. 어머니는 두 아들을 화해시키려 노력하지만, 예상치 못한 정부군의 개입으로 지역 전체가 심각한 폭력 사태에 휘말린다. 비극적인 인간의 폭력성과 구조적 빈곤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보여 준다. ●10년 뒤 디스토피아 ‘10년: 미얀마’ ‘10년: 미얀마’는 10년 뒤의 디스토피아를 옴니버스로 담아냈다. 홍콩을 시작으로 일본, 대만, 태국에서 제작됐다. “5명의 미얀마 감독이 한 치 앞을 알기 어려운 구조적인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도 꿈과 열정을 저버리지 않는 인간의 강인함을 보여 주는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박 프로그래머는 추천 이유를 밝혔다. ●유망주 감독 5인의 단편 모음 ‘특별기획 프로그램: 인도네시아 영화의 르네상스’는 장편 데뷔작을 준비 중인 유망한 미래가 엿보이는 감독 다섯 명의 단편을 모았다. ‘바스리와 살마의 네버엔딩스토리’ 같은 코믹하고 발칙한 상상력이 엿보이는 작품, 뜻밖의 반전으로 따스함과 감동을 주는 ‘바다가 나를 부른다’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 ‘바둑 단체전 금메달’ 체면 살린 신진서 “기쁨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종합)

    ‘바둑 단체전 금메달’ 체면 살린 신진서 “기쁨 함께 할 수 있어 좋아”(종합)

    한국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한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여자 단체전에선 중국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바둑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금·은·동 각 1개씩 수집했다. 한국 바둑 남자 대표팀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치위안 체스홀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이겼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을 꺾고 3승을 먼저 따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졌지만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가 양딩신을 240수 만의 백 불계승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신민준은 커제를 상대로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10%를 밑도는 등 열세였으나 324수 만에 극적인 흑 반집 승을 거뒀다. 박정환도 미위팅에게 261수 만에 흑 불계승했다. 대국이 가장 늦게 끝난 김명훈 9단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1-2로 패한 걸 되갚아 준 셈이다. 이날 여자 대표팀은 ‘바둑 여제’ 최정 9단이 리허 5단에게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해 기세가 꺾였고, 앞서가던 김은지 7단도 거듭된 실착으로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역전패했다. 오유진 9단이 막판 투혼을 발휘해 위즈잉 7단을 상대로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남자개인, 남녀단체)를 모두 노렸다. 하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가 남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남자 개인전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딴 신진서는 한결 밝아진 표정으로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냈다. 신진서는 “개인전 우승이 더 영예로울 수도 있지만 기쁨을 함께 할 수 있는 단체전 우승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아쉬움도 있고 기쁨도 있지만 그래도 후련하다”고 말했다. 군 문제가 남아 있던 신민준은 “금메달을 딴 다른 선수보다 배로 더 기쁜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 한국 바둑, 중국 꺾고 남자 단체전 ‘금메달’…AI 예상 승률마저 뒤집었다

    한국 바둑, 중국 꺾고 남자 단체전 ‘금메달’…AI 예상 승률마저 뒤집었다

    한국이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한 바둑 남자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을 노렸지만 여자 단체전에선 중국에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바둑이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선 금·은·동 각 1개씩 수집했다. 한국 바둑 남자 대표팀이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4-1로 이겼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을 꺾고 3승을 먼저 따내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변상일 9단이 리친청 9단에게 흑을 잡고 295수 만에 7집 반 차로 졌지만 한국 바둑의 ‘절대 1강’ 신진서가 양딩신을 240수 만의 백 불계승으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신민준은 커제를 상대로 인공지능(AI) 예상 승률이 10%를 밑도는 등 열세였으나 324수 만에 극적인 흑 반집 승을 거뒀다. 박정환도 미위팅에게 261수 만에 불계승했다. 대국이 가장 늦게 끝난 김명훈 9단은 자오천위 9단에게 297수 만에 백 4집 반 승을 따내는 활약을 펼쳤다.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 대표팀이 중국에 1-2로 패한 걸 되갚아준 셈이다. 이날 ‘바둑 여제’ 최정 9단은 리허 5단에 203수 만에 백 불계패해 기세가 꺾였고, 앞서가던 김은지 7단도 거듭된 실착으로 우이밍 5단에게 275수 만에 역전패했다. 오유진 9단이 막판 투혼을 발휘해 위즈잉 7단을 319수 만에 흑 1집 반 승을 거둬 영패를 면했다.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한국이 금메달 3개를 싹쓸이한 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지 않았다.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 3개(남자개인, 남녀단체)를 모두 노렸다. 하지만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신진서가 남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패한 뒤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을 꺾고 동메달을 땄다.
  • ‘2관왕 시동’ 안세영, 23분 몸 풀듯 항저우 여자단식 16강 합류…김가은도 동반 16강행

    ‘2관왕 시동’ 안세영, 23분 몸 풀듯 항저우 여자단식 16강 합류…김가은도 동반 16강행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2관왕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세계 1위 안세영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빈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여자 단식 32강에서 세계 344위 푸이츠와(마카오)를 경기 시작 23분 만에 2-0(21-9 21-5)으로 눌렀다.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안세영은 이날 개인전 첫 경기에서 열 수 정도 아래인 푸이츠와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2세트를 합쳐 14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상대에게 연속 점수는 2점까지만 겨우 세 차례 허용했고, 2세트에는 무려 10점을 연속해서 뽑아내며 상대를 주저앉혔다. 안세영은 16강에서 205위 압둘 라자크 파티마스 나바하(몰디브)를 상대한다. 지난 1일 중국과의 여자 단체전 결승전 1단식에서 세계 3위 천위페이를 2-0(21-12 21-13)으로 완파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앞장섰던 안세영은 대회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가 부상으로 여자 단식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안세영은 8강까지 그리 어려운 상대가 없다. 4강에서 세계 5위 허빙자오(중국), 결승에서 천위페이 또는 타이쯔잉(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도 213위 압둘 라자크 아미나트 나베하(몰디브)를 17분 만에 2-0(21-1 21-2)으로 격파하고 16강에 합류했다. 반면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세계 47위 전혁진(요넥스)은 12위 니시모토 켄타(일본)에 0-2(12-21 7-21)로 져 탈락했다.
  • 아시안게임 대만야구팀 ‘대한대전’ 완승에 대만 언론 환호성 [대만은 지금]

    아시안게임 대만야구팀 ‘대한대전’ 완승에 대만 언론 환호성 [대만은 지금]

    2일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야구대회 조별 예선에서 대만이 한국에 4-0으로 승리한 가운데 대만 언론들은 대만은 물론 한국의 반응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대만에서는 경기 전 한국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며 젊은 선수로 구성된 팀으로 소개하면서 한국과의 경기를 ‘대한대전’(台韓大戰)이라고 칭했다. 대만 언론들은 이번 대만의 승리를 두고 “1990년 아시안게임에서 야구가 정식 종목에 포함된 이후 33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을 상대로 연승을 거뒀다”고 전했다. 이는 한국이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을 상대로 첫 연패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지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은 ‘최강은행원’으로 불리는 우성펑의 활약으로 한국을 2대 1로 이기면서 4연패를 마감했다. 앞서 열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대만은 한국에 1대 6으로, 결승에서도 3대 9로 패했다. 이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예선에서 대만은 한국에 0대 10으로 패했고, 결승에서도 3대 6으로 패한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만 야구대표팀은 한국에 고전해온 만큼 2일 경기 역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이번 한국전에 자국 언론들에게조차 선발투수를 공개하지 않는 등 비밀을 유지했다. 이날 선발로 등판한 린여우민은 경기 후에 “앞서 대만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중국 경기에서 등판할 것이라고 거짓말을 했다”며 “사실 한국전에서 선발 등판을 일찌감치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2006년생인 린여우민은 U12, U15, U18, U23 대만대표팀에 선발됐지만 정작 한국과 경기를 해본 적이 없는 선수였다. 아시안게임도 첫 출전이었다. 그는 6이닝 동안 6삼진, 4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아시안게임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더블A 소속이다. 대만 언론들은 선발투수 린여우민이 경기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고 봤다. 린여우민이 한국전 선발로 지명된 데에는 한국의 왼손타자를 제압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에서도 한국팀 왼손타자를 막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대만 스포츠 매체는, 린여우민의 제구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공을 낮게 유지하면서 좌타자의 안쪽 코너를 공략하는 커브나 슬라이더 볼로 인해 한국 좌타자들을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며 그가 매 이닝에서 선두 타자를 아웃 카운트로 잡아낸 것도 한국에게 큰 어려움을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의 주무기인 체인지업 컨트롤이 잘 되지 않아 우타자를 상대로 고전했다며 한국팀에서 윤동희(롯데)와 같은 우타자 영입은 효과가 있었다고 짚었다. 윤동희는 이날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미국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더블A에서 뛰고 있는 린여우민은 2023년 3월까지 같은 팀에서 뛴 린자정이 한국전 포수로 지명된 것도 승리에 한몫했다. 린여우민은 “우리는 암묵적으로 잘 알고 있다. 난 머리 흔드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단순한게 좋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 타자들에 대해 깊이 관찰하고 연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포수 린자정은 승리를 위해 전술용 손목포호대를 착용해 린여우민을 도왔다. 3일 오전 대만은 홍콩과 예선 3차전을 벌인다. 선발투수로 대만은 실업리그 은행팀 합작금고 소속 라이바이웨이, 홍콩은 소방관 량가하오를 등판시켰다. 대만이 홍콩을 이길 경우 3승 조 1위로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앞서 대만은 태국을 12대 1로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 12타수 만에 첫 안타 강백호 “젊은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12타수 만에 첫 안타 강백호 “젊은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한국 야구 대표팀의 지명타자 강백호(kt wiz)가 3일 중국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B조 조별리그 태국과의 마지막 경기에서 드디어 이번 대회 첫 안타를 쳤다. 이번 대회 12타수(11타석) 만에 터진 안타.강백호는 경기 뒤 “선수들에게 미안했다. 4번 타자로 나와서 어린 선수들에게 큰 짐을 준 것 같아서 미안하다”며 “선수들이 제 걱정이 많았나보다. 여러 피드백을 해줬는데 오늘 마지막 타석에서 운 좋게 적시타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걸 계기로 더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2020 도쿄 올림픽,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지만 아시안게임은 첫 출전이다. 그는 “국제대회는 항상 같다.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 때문에 책임감이 다르다”며 “이번엔 제가 팀의 막내가 아니라 주축 선수로 나와서 무게감이 조금 더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대만전 패배에 대해선 “모든 선수들이 모든 순간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서 분했다. 젊은 선수들의 패기로 뭉쳐서 남은 경기에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승 상대를 생각하기보다 우리가 꼭 진출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느 나라와 붙든 우리는 똑같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먼 곳까지 응원 와주신 팬들을 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한국은 태국에 1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5일 오후 1시(한국시간)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는데,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기록한 1패를 안고 가야 한다. 슈퍼라운드에선 대만과 만나지 않고, 결승에 진출하면 재회할 가능성이 크다.
  • [속보] 한국야구, 태국에 17-0 콜드게임승…슈퍼라운드 진출

    [속보] 한국야구, 태국에 17-0 콜드게임승…슈퍼라운드 진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이 태국을 상대로 17-0 5회 콜드게임으로 꺾고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진출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사오싱의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2구장에서 열린 B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태국에 압승했다. 대표팀은 이날 2회말 최지훈(SSG 랜더스), 윤동희(롯데 자이언츠)의 연속 홈런, 3회말 김주원(NC 다이노스)의 솔로 홈런 등 장타를 앞세워 승리를 수월하게 따냈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2승 1패로 마쳤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대만-홍콩전 결과와 관계없이 대만에 이어 B조 2위를 확정했다.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5일 낮 1시(한국시간) A조 2위와 슈퍼라운드 첫 경기를 치르고 6일 낮 1시 A조 1위와 두 번째 경기에 나선다. A조 1, 2위는 3일 오후에 열리는 일본과 중국전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 믿었던 최정 9단마저…여자바둑 단체전 은메달 “아쉽다”

    믿었던 최정 9단마저…여자바둑 단체전 은메달 “아쉽다”

    한국 여자 바둑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중국기원 분원에서 열린 바둑 여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에 1-2로 패했다. 3인 단체전에서 오유진 9단이 막판 투혼으로 위즈잉 7단에게 역전승했으나 크게 우세하던 김은지 7단이 우이밍 5단에게 역전패를 당했고, 최정 9단마저 리허 5단에게 불계패해 우승을 눈 앞에서 놓쳤다. 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한국과 중국은 동일한 선수 대진으로 결승을 치렀다. 첫 대결에선 최정과 오유진이 각각 리허, 위즈잉을 꺾고 김은지가 우이밍에게 지면서 한국이 2-1로 이겼다.신진서 9단이 남자 개인 준결승전에서 대만의 쉬하오훙 9단에게 예상치 못한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여자 바둑도 중국에 패하면서 남녀 단체전 동반 우승은 불발됐다. 한국과 중국이 맞붙는 남자단체전 결승은 이날 오후 4시에 열린다. 바둑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뒤 13년 만에 아시안게임 무대에 복귀했다. 광저우 대회 때 한국은 남녀 단체전, 혼성 복식 등 금메달 3개를 모두 가져왔다. 제한 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덤은 중국 룰을 따라 7집 반이다.최정은 경기를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저 때문에 져서 팀원들에게 미안하다”면서 “결승까지 오느라 굉장히 고생이 많았는데 지게 돼 많이 아쉽다”고 말했다. 최정은 이어 “포석이 저한테 어렵게 짜였고 초읽기에 몰렸을 때 실수하면서 형세가 기울어졌다”고 복기했다. 김은지는 “중반까지 좋은 건 알고 있었는데 초읽기에 몰리며 착각이 나왔다. 내용적으로 많이 아쉽다”고 아쉬워했다. 투혼을 발휘한 오유진은 “팀원들을 항상 믿었기 때문에 제가 열심히 둔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 ‘대만전 3연패’ 극복 없이 불가능한 금메달…희망은 ‘2003년생 듀오’ 박영현·윤동희

    ‘대만전 3연패’ 극복 없이 불가능한 금메달…희망은 ‘2003년생 듀오’ 박영현·윤동희

    한국 남자 야구 대표팀이 무기력한 패배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B조 1위 자리를 사실상 대만에 내줬다. ‘4연속 금메달’ 도전도 국제 대회에서 3연패를 당한 대만에 막혀 물거품이 될 위기에 처했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대회 B조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019년 프리미어12에 이어 3연패로, 2018년 8월 4회 김재환의 1점 홈런 이후 23이닝 동안 대만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에선 올해 미국프로야구(MLB) 마이너리그 더블A 11경기에 나와 61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한 좌완 린여우민에 압도당했다. 리드오프로 출전한 캡틴 김혜성을 비롯해 중심 타자 강백호와 문보경이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5회 2사에서 나온 최지훈의 단타 이후 8회 2사까지 아홉 타자가 모두 출루에 실패하기도 했다. 노시환이 2루타로 ‘약속의 8회’ 물꼬를 텄지만 후속 강백호가 땅볼로 물러나며 영봉패를 당했다. 같은 조의 홍콩과 태국이 비교적 약체이기 때문에 다음 라운드 진출은 확정적이지만, 대만에 당한 1패를 안고 A조 상위권이 유력한 일본, 중국과 만난다. 이에 득실점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맞대결을 펼칠 수밖에 없다.그나마 발견한 희망은 ‘2003년생 듀오’ 윤동희와 박영현이다. 대표팀 소집 전날인 지난달 22일 좌완 이의리를 대신해 합류한 윤동희는 6번 타자로 나서 2회 초 오른쪽 담장을 직접 맞추는 2루타를 터트렸다. 4회엔 린여우민의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갈랐고, 9회엔 바뀐 투수 류즈롱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0-2로 뒤진 6회 말 2사 2, 3루 위기에서 등판한 불펜 박영현도 강력했다. 9번 타자를 직구 3개로 삼진 처리한 박영현은 다음 이닝 1, 2번 타자를 상대로 직구만 6개 던져 삼진 아웃시켰다. 3번 타자 린 리 역시 공 3개로 뜬 공을 유도했다. 1과 3분의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지면서 탈삼진 3개 무실점, 완벽한 투구였다.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꺾는다면 결승에서 다시 대만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대만 투수들을 공략할 방법을 찾지 못한다면 불명예스러운 무득점 기록만 더 늘어날 수 있다. 류중일 감독은 전날 경기를 마치고 “대만 투수들의 공이 굉장히 빨랐고, 변화구의 제구도 좋았다. 우리 타자들에게 기회가 있었지만 투수들이 강해서 못 쳤다”며 “슈퍼라운드에서 일본과 중국을 이기면 다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한국 야구 대만에 영봉패… 4연속 AG 金 ‘빨간불’

    한국 야구 대만에 영봉패… 4연속 AG 金 ‘빨간불’

    타선은 차가웠고 약속의 8회도, 9회 기적 같은 역전도 없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필승 상대였던 대만에 무득점으로 패하면서 4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 2일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린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대만을 만나 0-4로 패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꼭 넘어야 할 산으로 꼽힌 대만이었지만 승리에 대한 간절한 염원은 끝내 빛바랜 희망이 됐다.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은 문동주(한화 이글스)를 선발로 냈다. 올해 유력한 신인왕으로 꼽히는 데다 9월 초에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아시안게임을 위해 준비해왔기에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문동주는 국제대회 첫 등판에서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회부터 선취점을 내줬다. 대만 선두타자 정쭝저에 좌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았고 후속 두 타자를 잡아냈으나 이어진 2사 3루 위기에서 린안커에 적시 3루타를 얻어맞아 점수를 내줬다.2회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문동주는 3회말도 수비 도움으로 무실점으로 넘기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4회말 1사에서 만난 린안커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한 것이 3루수 노시환(한화)의 포구 실책으로 이어지며 기분 나쁜 출루를 허용했다. 이후 볼넷까지 내줘 1사 1, 2루를 맞았고 리하오위를 뜬공으로 잡고 이어진 2사 1, 3루에서 폭투를 범하면서 추가 실점을 내줬다. 문동주가 흔들리는 동안 타선은 점수를 만회하지 못했다. 7회까지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한국이 기대했던 약속의 8회가 오히려 대만에게 기회가 되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문동주 이후 박세웅(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 위즈)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고우석(LG 트윈스)이 등판했지만 오히려 상대에게 추가점을 내줬다. 고우석은 8회말 1사에서 우녠팅에게 좌중간 2루타, 리하오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줘 1사 1, 2루의 위기를 맞았다. 션하오웨이를 땅볼로 막아냈지만 2사 2, 3루에서 린즈하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0-4까지 밀렸다. 산발 6안타를 쳤지만 단 한 점의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8회초 2사에서 노시환이 2루타를 때리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강백호(KT)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며 약속의 8회가 허무하게 지나갔다. 9회초 1사에서 윤동희(롯데)의 중전 안타로 실낱 같은 희망을 붙잡았지만 박성한(SSG 랜더스)이 내야 땅볼, 김주원(NC 다이노스)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한국은 대만 선발 투수 린위민에게 6이닝 4안타 1볼넷 6삼진으로 꽁꽁 틀어막혔다. 아직 프로 경험이 많지 않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 2003년생 유망주라는 점이 더 자존심이 상하는 대목이다. 이번 대회는 A, B조 상위 1, 2위가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조별리그 1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의 우승 도전은 험난해졌다. 결승에 오르려면 이미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A조의 일본과 중국을 모두 이겨야한다. 한국은 3일 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 대만전 선발 출격 문동주 “쫄지만 않으면 된다”

    대만전 선발 출격 문동주 “쫄지만 않으면 된다”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문동주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1일 홍콩전에서 10-0으로 승리한 한국은 2일 오후 7시 30분(한국시간) 중국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구장에서 열리는 1라운드 B조 2차전에서 대만을 상대한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이 경기 선발로 문동주를 내세웠다. 조별리그 성적이 슈퍼라운드로 이어지는 규정상 결승 진출을 위해 대만전 승리가 꼭 필요하다. 류 감독이 “곽빈(두산 베어스)과 문동주가 에이스다. 컨디션이 가장 좋다”고 강조했을 만큼 두 사람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해 2년 차를 맞은 문동주는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로 유력한 신인왕 후보로 꼽힌다. 지난 4월 한국인 투수 첫 시속 160㎞를 돌파하는 광속구를 던졌던 문동주는 9월 초 조기에 시즌을 마감하고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감각을 위해 2경기 등판하고 대표팀에 합류해 항저우로 출국했다. 최 감독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문동주에 대해 “컨디션이 좋으니까 잘 던질 것”이라고 믿음을 나타냈다. 최 감독은 “쫄지만 않으면 된다. 동주가 스스로만 흔들리지 않으면 대만 타자들이 치기는 쉽지 않을 거다”라며 “마이너에서 레벨이 낮은 리그 선수들이라 동주가 어느 정도 제구가 된다면 제대로 못 치지 않을까”라고 했다. 국내 최고 스피드에 주 무기인 커브를 곁들이면 쉽게 공략할 수 없으리란 게 최 감독의 생각이다. 대만은 미국프로야구(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는 좌완 투수 린여우민으로 맞붙을 놨다. 이에 맞서는 한국 타선은 김혜성(2루수·키움 히어로즈)-최지훈(중견수·SSG 랜더스)-노시환(3루수·한화)-강백호(지명타자·KT 위즈)-문보경(1루수·LG 트윈스)-윤동희(우익수·롯데 자이언츠)-박성한(유격수·SSG)-김형준(포수·NC 다이노스)-김성윤(좌익수·삼성 라이온즈)가 나선다. 한국으로선 이 경기에서 이겨야 남은 일정을 소화하기가 수월해진다. 막강한 경쟁상대인 일본이 있지만 우선은 대만을 넘는 것이 필수다. 문동주의 어깨에 한국 야구의 운명이 걸렸다.
  • 세리머니로 금·은 희·비 교차 [포토多이슈]

    세리머니로 금·은 희·비 교차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막판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의 기록으로 4분5초692를 기록한 대만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0.01초의 아까운 차이였다.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선두를 달렸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통과 직전 허리를 펴고 양팔을 쭉 뻗으며 세리머니를 펼칠 때 대만은 왼발을 밀어넣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말 그대로 한끗 차이로 졌다.우승으로 착각하던 선수들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황망한 결과에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 관계자들도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심판진 설명을 듣고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이후 남자 롤러스케이트 선수들은 메달 획득의 기쁨도 없이 어두운 표정으로 시상대에 올랐다.
  • 세리머니 대신 발 밀어넣은 대만 선수 “여전히 나는 싸웠다”

    세리머니 대신 발 밀어넣은 대만 선수 “여전히 나는 싸웠다”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걸 봤다. 그들에게 말해주고 싶었다. 축하하는 동안 여전히 내가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 결승전 마지막 순간 역전 우승을 이룬 대만 황위린은 우승 이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집념이 0.01초 차이 기적의 역전승을 만들어낸 비결이었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꾸려진 한국 대표팀은 2일 중국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선에서 대만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은메달을 땄다. 기록은 4분5초702로 1위 대만(4분5초692)과 불과 그야말로 간발의 차이였다. 한국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승리를 예감하고 결승선을 앞두고 두 팔을 드는 세리머니를 펼칠 때 황위린은 왼발을 쭉 뻗어 기적을 만들어냈다. 황위린은 경기 후 “코치님께서는 항상 침착하고 앞에 무엇이 있는지 보라고 하신다. 그래서 난 마지막 코너에서 일부러 앞으로 나서려고 했다”고 밝혔다. “상대가 축하하고 있는 장면을 봤다”는 황위린은 “(정철원과 거리가) 딱 몇 미터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 그 순간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냥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고 떠올렸다. 경기 직후에는 한국 선수들이 우승한 것처럼 보였다. 황위린 역시 “그(정철원)가 내 앞에 있었기 때문에 이겼는지도 몰랐다. 내가 제때 결승선을 통과했는지 확신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시 본 결과 한국이 아닌 대만의 우승이 확정되면서 희비가 엇갈렸다. 황위린은 “아주 조금 부족했던 것 같아 정말 아쉽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0.01초 차로 이겼다고 화면에 떴다”며 “기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대만의 기쁨은 한국에겐 절망이 됐다. 한국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하다 뒤늦게 공식 기록을 보고 당황했다. 정철원은 시상식 후 “제 실수가 너무 크다. 제가 방심하고 끝까지 타지 않는 실수를 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 천위페이와 중국의 안방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으로

    천위페이와 중국의 안방에서 안세영 배드민턴 여제 대관식…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으로

    1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은 안세영(삼성생명)의 배드민턴 여왕 대관식과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최강국 대관식에 다름 아니었다. 1단식에서 안세영은 항저우가 고향인 난적 천위페이(중국)를 2-0(21-12 21-13)으로 눌렀다. 이 경기는 여러모로 의미가 승리였다. 천위페이와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완전히 벗어났기 때문이다. 3연승을 달리며 역대 상대전적에서 7승10패로 간격을 좁혔다. 올해만 따지면 6승2패로 압도하고 있다. 사실 현재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톱4 가운데 3위 천위페이는,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4위 타이쯔잉(대만)에 견줘 스타일상 안세영에게 가장 어려운 상대였다. 날카로운 점프 스패시로 중무장한 공격력은 안세영보다 우위에 있고 수비력은 안세영보다 아래이지만 그래도 세계 톱 레벨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6월 우승했던 코리아오픈 당시 안세영은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3세트 듀스 접전까지 간 끝에 2-1로 버겁게 이겼다. 안게영은 천위페이에게 질 때는 늘 0-2로 간단하게 지는 데 자신이 이길 때는 2-1로 힘들게 이긴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사실 안세영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마스터스에서 천위페이에 7연패를 당하다가 첫 승을 거뒀을 때 2-0으로 이긴 적이 있기는 하다.) 안세영은 한 달 뒤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천위페이를 다시 만나 2-0(21- 19 21-15)으로 이기며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그리고 다시 한 달 남짓 만에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에서 재회해 압승을 거뒀다. 안세영이 천위페이를 상대로 두 세트 모두 15점 이상 주지 않고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세트 모두 인터벌까지는 박빙이었다. 안세영은 1세트에는 수비 중심으로, 2세트는 수비에 공격을 더하며 풀어갔다. 안세영은 코트 전체를 빈틈 없이 철벽을 세우는 수비력을 바탕으로 천위페이를 좌우로 흔들고 앞뒤로 밀고 당기며 랠리를 길게 가져가 천위페이의 힘을 쪽쪽 빼놨다. 체력이 떨어진 천위페이는 인터벌 이후 공격이 네트에 걸리고 라인을 벗어나며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둔해진 천위페이를 상대로 안세영은 날카로운 공격을 거푸 성공시켰다. 안세영이 2세트에 다소 서두르다가 몇 번 실수를 했는데 만약 안세영이 느긋하게 랠리를 이어갔다면 더욱 압도적인 큰 차이로 천위페이를 제압했을 가능성도 있다. 안세영은 국제종합대회 데뷔전이었던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당시 여자 단식 32강에서 천위페이에게 패하고, 2020 도쿄올림픽 8강에서 또 패하는 등 중요한 순간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다. 또 우버컵, 수디르만컵 등 단체전에서도 천위페이를 이기지 못해 대표팀 선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번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천위페이를 상대로 역대 가장 통쾌한 승리를 거둔 셈이다. 야마구치 상대로 역대 전적 9승12패에 올해 3연승 포함 4승2패를 거두고 있는 안세영은 타이쯔잉을 상대로는 5연승 포함 9승2패를 기록 중이다. 부상 없이 몸 관리만 잘하면 한동안은 적수가 없어 보인다. 올해 국제대회에서 열 번째 금메달을 따낸 안세영은 그러나 ‘안세영의 시대’ 아직 열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랜드슬램을 하고 나서 자신이 직접 안세영 시대가 열렸다고 말하겠다는 것이다. 지난달 세계선수권을 시작으로, 이제 곧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경기가 시작되고 올해 연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그리고 내년 아시아선수권, 수디르만컵, 파리올림픽 등 안세영의 ‘도장깨기’를 기다리는 대회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안세영이 1단식에서 압승한 기세가 이어져 2복식에서 세계 2위 (MG새마을금고)-이소희(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천칭전-자이판을 2-0(21- 18 21-14)로 꺾었고, 3단식에서 세계 18위 김가은(삼성생명)이 5위 허빙자오를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23-21 21-17)로 제치며 완벽한 하루를 빚어냈다.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아시안게임 단체전 우승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처음, 한국이 아시안게임 단체전에서 중국을 꺾은 것도 이 대회 이후 처음이다. 이후 한국은 늘 중국의 벽에 막혀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018 자카르타 팔렘방 대회 때는 중국을 만나보지도 못하고 8강에서 탈락했다.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중국은 5년 전 일본에 금메달을 넘겨준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 세리머니 하다 뼈아픈 은메달… 한국 롤러 사흘 연속 메달

    세리머니 하다 뼈아픈 은메달… 한국 롤러 사흘 연속 메달

    한국 롤러스케이트 스피드 남자대표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3000m 계주에서 막판 아깝게 금메달을 놓쳤다. 최인호(논산시청), 최광호(대구시청), 정철원(안동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 롤러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4분5초702의 기록으로 4분5초692를 기록한 대만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0.01초의 아까운 차이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님을 보여주는 뼈아픈 역전패였다.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만 해도 한국은 선두를 달렸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마지막 주자 정철원이 통과 직전 허리를 펴고 양팔을 쭉 뻗으며 세리머니를 펼칠 때 대만은 왼발을 밀어넣으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말 그대로 한끗 차이로 졌다. 우승으로 착각하던 선수들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고 황망한 결과에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도 기자들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울먹이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대표팀 관계자들도 경기 영상을 확인하고 심판진 설명을 듣고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못했다.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한국 롤러스케이트는 사흘 연속 메달을 땄다. 정병희(충북체육회)가 종목 첫날 제외+포인트(EP) 10,000m에서 금메달을 수확했고 다음 날 스프린트 1000m에서 최광호가 금메달, 정철원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슬(대구시청), 박민정(안동시청), 이예림(청주시청)으로 구성된 여자대표팀도 남자 계주에 앞서 열린 여자 3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국은 4분21초146의 기록으로 대만(4분19초447)에 밀려 은메달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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