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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암환자 통증 줄여주는 명상… 모르핀보다 효과 더 뛰어나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암환자 통증 줄여주는 명상… 모르핀보다 효과 더 뛰어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바쁜 것이 미덕인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번잡한 것은 곧 에너지 넘치는 것이며 텔레비전에서는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회사원들의 모습을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단정하고 미화하기도 한다. ●‘멍 때리는 건’ 명상 아니에요 하지만 실상은 온갖 바쁨 속에서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스트레스와의 전쟁이고, 이러한 현실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적을 막론한 현대인들의 공통점이 돼 버렸다. 피폐해져만 가는 마음을 다스리기에 우리는, 세계는 너무 정신이 없고 바쁘기만 하다. 전 세계 건강 전문가들은 피폐해진 마음을 다독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꼽는다. 명상은 불교와 힌두교 등 동양 종교의 수행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특정 종교의 색이 짙은 것이 사실이나, 최근에는 종교의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건강을 위한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되고 있다. 명상을 그저 ‘멍 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류는 명상을 언제부터,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종교마다 명상에 대한 정의가 다소 다른데, 힌두교에서는 해탈 혹은 깨달음으로 불리는 상태를 일컫는다. 불교의 경우 모든 잡념을 떨치고 공(空)이나 무심(無心)의 상태인 무념무상인 상태에 다다르는 과정을 명상이라 한다. 밀교나 도교 등 초현실적 색체가 강한 종교에서는 명상을 통해 신이나 부처의 세계를 보거나 도(道)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현재의 명상은 위에서 언급한 번잡한 현실에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하는 정신수련법을 주로 통칭할 때 쓰인다. 긴장과 잡념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의식을 떼어 놓고, 눈앞의 현상에만 쏠려 있던 마음을 자신의 내면을 향해 돌려놓는 과정이다. ●‘마음챙김명상’을 아시나요 ‘도대체 명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대 명상에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을 선호한다. ‘초월명상’은 특정 단어나 어구를 반복해서 조용히 읊조리는 방법이고, ‘관조명상’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생각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관찰하는 명상법이다. 최근에는 일명 ‘마음챙김명상’(MBSR)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초월명상보다 관조명사에 비교적 가깝다. 특별히 어떤 생각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와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명상이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 주고 면역체계를 강화해 준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어 왔지만, 이러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생물학적 정신의학’ 저널에 실린 미국 카네기멜런대학 연구진이 실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녀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명상을 배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과 활동성을 관장하는 두뇌 조직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또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 연구진은 1시간이 조금 넘는 명상만으로도 고통이 40%, 불쾌감이 57%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평균 25%의 고통을 줄여 주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제보다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중독성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8년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한 50대 인부 왕씨가 구덩이 안에 매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 남성은 이성을 잃고 발버둥치면 죽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뒤 불교에서 가르치는 명상을 수련했다. 왕씨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호흡을 느리게 하는 데 정신을 집중했다”고 밝혔고, 2시간 만에 왕씨를 구조한 구조대원들은 “암흑과 같은 땅 속에서 5분도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2시간이나 버틴 것은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명상이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실질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구글·페북 등 직원들에게 명상교육 이처럼 명상은 흔히 동양적인 사고훈련 방식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구글은 2007년부터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7주간 20시간의 명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걸어다니며 명상할 수 있는 일종의 산책길도 만들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 굴지의 정보기술(IT) 업체는 사내에 명상실을 운영해 직원들의 심신안정을 돕고 있다. 명상을 성공의 핵심 열쇠로 꼽은 인사도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오시에이츠의 최고 경영자인 레이 달리오는 “명상은 다른 그 어떤 것보다 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극찬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명상단체인 브라마쿠마리스는 유럽 전역에 명상학교를 세우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명상을 전파하고 있다. 현대인은 머무는 자리가 동양이든 서양이든 관계없이 대부분 과속 질주를 멈추지 못하는 굴레에 있다. 비우고 또 비우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평화로운 매 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명상은 돈이 드는 것도 장소에 구애를 받는 것도 아니니 이것이 세계가 명상에 빠진 이유가 아닐까. huimin0217@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비우고 또 비운다…세계가 빠진 명상의 매력

    [송혜민의 월드why] 비우고 또 비운다…세계가 빠진 명상의 매력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바쁜 것이 미덕인 세상 속에 살고 있다. 번잡한 것은 곧 에너지 넘치는 것이며 텔레비전에서는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는 회사원들의 모습을 ‘열심히 사는 사람’으로 단정하고 미화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상은 온갖 바쁨 속에서 쉴 새 없이 밀려드는 스트레스와의 전쟁이고, 이러한 현실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국적을 막론한 현대인들의 공통점이 돼 버렸다. 피폐해져만 가는 마음을 다스리기에, 우리는, 세계는 너무 정신이 없고 바쁘기만 하다. 전 세계 건강 전문가들은 피폐해진 마음을 다독이고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명상을 꼽는다. 명상은 불교와 힌두교 등 동양 종교의 수행과정에서 나온 것으로서 특정 종교의 색이 짙은 것이 사실이나, 최근에는 종교의 색을 최대한 배제하고 오로지 건강을 위한 다양한 명상법이 소개되고 있다. 명상을 그저 ‘멍 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해다. 우리 인류는 명상을 언제부터,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명상의 개념 종교마다 명상에 대한 정의가 다소 다른데, 힌두교에서는 해탈 혹은 깨달음으로 불리는 상태를 일컫는다. 불교의 경우 모든 잡념을 떨치고 공(空)이나 무심(無心)의 상태인 무념무상인 상태에 다다르는 과정을 명상이라 한다. 밀교나 도교 등 초현실적 색체가 강한 종교에서는 명상을 통해 신이나 부처의 세계를 보거나 도(道)와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었다. 현재의 명상은 위에서 언급한 번잡한 현실에서의 탈피를 목적으로 하는 정신수련법을 주로 통칭할 때 쓰인다. 긴장과 잡념으로 가득한 현실에서 의식을 떼어놓고, 눈앞의 현상에만 쏠려 있던 마음을 자신의 내면을 향해 돌려놓는 과정이다. ‘도대체 명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현대 명상에서는 크게 2가지 방법을 선호한다. ‘초월명상’(transcendental meditation)은 특정 단어나 어구를 반복해서 조용히 읊조리는 방법이고, ‘관조명상’은 내면에서 발생하는 생각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고 이름 그대로 관찰하는 명상법이다. 최근에는 일명 ‘마음챙김명상’(MBSR·mindfulness based stress reduction)이 관심을 끌고 있는데, 이는 초월명상보다 관조명사에 비교적 가깝다. 특별히 어떤 생각에 집중하지 않고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 일어나는 감정의 변화와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면 된다. #명상의 과학적 효능 및 활용 명상이 암 환자들의 통증을 줄여주고 면역체계를 강화해준다는 주장은 꾸준히 있어왔지만, 이러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은 오래되지 않았다. 지난 2월 ‘생물학적 정신의학’ 저널에 실린 미국 카네기멜런대학교 연구진이 실직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남녀 성인 35명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명상을 배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과 활동성을 관장하는 두뇌 조직이 변화한 것을 확인했다. 또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연구진은 1시간이 조금 넘는 명상만으로도 고통이 40%, 불쾌감이 57%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는 평균 25%의 고통을 줄여주는 모르핀과 같은 진통제보다 더 뛰어날 뿐만 아니라 중독성도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2008년 중국 저장성 닝보의 한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한 50대 인부 왕씨가 구덩이 안에 매장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이 남성은 이성을 잃고 발버둥 치면 죽는 시간을 앞당기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 뒤 불교에서 가르치는 명상을 수련했다. 왕씨는 “명상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호흡을 느리게 하는데 정신을 집중했다”고 밝혔고, 2시간 만에 왕씨를 구조한 구조대원들은 “암흑과 같은 땅 속에서 5분도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2시간이나 버틴 것은 기적과 같다”고 말했다. 명상이 불편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한 실질적 사례라고 볼 수 있다. 이처럼 명상은 흔히 동양적인 사고훈련방식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구글은 2007년부터 ‘내면 검색’ 프로그램을 도입, 직원들을 대상으로 7주간 20시간의 명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직원들이 걸어 다니며 명상할 수 있는 일종의 산책길도 만들었다. 구글뿐만 아니라 페이스북과 이베이 등 굴지의 IT업체는 사내에 명상실을 운영해 직원들의 심신안정을 돕고 있다. 명상을 성공의 핵심열쇠로 꼽은 인사도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오시에이츠의 최고 경영자인 레이 달리오는 “명상은 다른 그 어떤 것보다 내 성공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극찬한 바 있다. 영국에서는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 전자기기에 익숙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명상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명상단체인 브라마쿠마리스는 유럽 전역에 명상학교를 세우고 인종, 나이,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명상을 전파하고 있다. 현대인은 머무는 자리가 동양이든 서양이든 관계없이, 대부분 과속 질주를 멈추지 못하는 굴레에 있다. 비우고 또 비우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지금보다는 더욱 평화로운 매 순간을 보낼 수 있을지 모른다. 게다가 명상은 돈이 드는 것도 장소에 구애를 받는 것도 아니니, 이것이 세계가 명상에 빠진 이유가 아닐까.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죽음으로 내몰려…中에 횡행하는 시집살이 충격

    고부 갈등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지만, 중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집살이가 횡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산둥성에 사는 양이라는 성씨를 가진 한 여성은 결혼 이후 줄곧 남편의 외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의 바람기를 막기 위해 시어머니에게도 고민을 털어놔 봤지만, 그때 시어머니로부터 돌아온 말은 “뭐가 나쁜 것이냐?”는 궤변뿐이었다. 그러는 사이, 양씨의 남편이 바람피운 상대가 임신하고 말았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녀를 아예 집으로 불러들여 한 집에 두집 살림을 차리게 했다. 양씨는 큰 충격에 농약을 마셔 자살을 시도했지만, 이마저 그녀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오히려 후유증만 남아 노쇠한 몸이 돼 버린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런 양씨를 내버려 두고 변변한 식사도 제대로 주지 않아 그녀의 체중은 단 기간에 무려 20kg이나 빠져버리고 말았다. 중국 칭니엔왕 등 현지 언론은 지난 19일 이 비극적인 소식을 전하며 실제로 뼈와 가죽밖에 남지 않을 정도로 야위어버린 양씨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 충격적인 모습은 곧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 화제가 됐고 현지 네티즌들의 다음과 같은 혹평이 쏟아졌다. 한 네티즌은 “남존여비의 극치다. 반대로 아내가 외도했다면 그자리에서 반죽음을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남편과 시어머니에게 독약을 먹인 다음 똑같이 내버려 둬야 한다”고 말하며 열분을 토했다. 이 밖에도 “남편과 시어머니를 체포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건 살인 미수다. 경찰은 빨리 아내를 보호하라!”, “역시 이런 사건이 일어나는 곳은 농촌으로 교육받지 못한 세대가 할 일은 가축이 되는 것뿐”이라는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극심한 시집살이에 관한 소식은 이뿐만이 아니다. 올해 1월 후베이성에서는 좀처럼 아이를 갖지 못한 며느리에게 불만을 느낀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폭행했고 이 일로 며느리가 자살하는 사건이 있었다. 또 2월에는 저장성 닝보에서 34세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살해당하는 충격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당시 시어머니는 경찰 조사에서 다정했던 아들이 결혼한 뒤 달라져 질투심에 청부 살해업자를 고용해 며느리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이처럼 도를 넘은 시집살이가 빈발하고 있는 배경에 대해 한 관계자는 “특히 농촌 지역의 빈곤 계층은 한 번 시집을 간 여자가 친정으로 돌아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게다가 갈 곳이 없다는 점을 악용해 시집살이를 심하게 시키는 시어머니가 많다”면서 “예전이라면 10년 정도 참으면 시어머니가 신체적으로 약해져 시집살이가 줄어들었지만 최근에는 건강 수준과 평균 수명이 늘면서 며느리들의 고충이 늘어나는 결과가 돼 버렸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손가락 15개·발가락 16개’로 태어난 中아기 그후…

    8개월 전 중국 호남성 평강현에서 특별한 손발을 가진 한 사내 아기가 태어나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아기의 양 손가락이 모두 15개, 발가락은 16개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이다. 이 아기의 이름은 홍홍(弘弘).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돼 안타까움을 준 홍홍의 최근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인민일보 등 현지언론은 최근 홍홍이 일부 손가락을 제거하는 1단계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홍홍에 얽힌 사연이 세상에 알려진 것은 지난 5월이었다. 기형의 손가락과 발가락을 가진 홍홍을 치료하고자 동분서주하는 안타까운 부모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기 때문. 보도에 따르면 홍홍의 부모는 아들의 다지증(多指症) 치료를 위해 사방팔방 병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대도시 선전으로 이사까지 왔다. 또한 치료해 줄 병원을 찾는 것도 어려웠지만 수십 만 위안(수억 원)에 달하는 수술 비용은 가난한 부모로서는 풀 수 없는 문제. 이같은 사연이 현지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도움의 손길이 찾아왔다. 닝보시의 한 병원이 홍홍 치료에 팔소매를 걷어부친 것. 홍홍의 주치의 쉬 지하이 박사는 "홍홍의 상태는 단순한 다지증이 아니기 때문에 더 치료가 어렵다"면서 "엄지 손가락은 없고 손가락이 서로 연결된 듯 태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없는 손가락과 발가락은 제거하고 일부는 모양을 고쳐야 한다"면서 "뼈, 정맥, 피부등이 모두 관련된 고난도 수술"이라고 덧붙였다. 병원 측은 홍홍 치료를 위해 총 3단계 수술 계획을 잡았으며 이번에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하이 박사는 "병원 측이 막대한 의료비를 대폭 지원해 홍홍 부모의 부담을 줄였다"면서 "수술과 재활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아기가 정상적인 손과 발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한진 선박 45척 8개국서 발 묶여…해운 운임도 벌써 50%나 치솟아

    한진 선박 45척 8개국서 발 묶여…해운 운임도 벌써 50%나 치솟아

    “전 세계 항만·업자들에게 큰 혼란” 외신도 신속보도·향후 파장 주시 한진해운에 대한 법정관리가 시작되면서 선박에 대한 입·출항 거부 등 혼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국내 수출기업들은 대체 선박을 구하지 못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해운 운임 가격도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한진해운발(發) 물류대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일 한진해운은 이날에만 우리나라를 포함해 7개국에서 선박의 정상 운항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입항이 제한된 곳은 광양항과 샤먼·얀톈·칭다오·닝보(중국), 나고야(일본), 싱가포르(싱가포르), 나바샤바(인도) 등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에는 선박이 입항은 했지만 하역업체들이 반발해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 이집트에서는 70만 달러(약 7억 8400만원)의 통항료를 내지 못해 수에즈 운하 통과가 거부됐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더이상 한진해운을 믿지 못하겠다는 업체들이 모든 대금 결제를 현금으로 해 달라고 한다”면서 “현재로서는 마땅한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샤먼·신강·상하이·닝보(중국), 발렌시아(스페인), 사바나·롱비치(미국), 프린스루퍼트(캐나다), 싱가포르(싱가포르), 요코하마·모지(일본), 시드니(호주), 함부르크(독일)에서 하역작업을 거부당해 정박 대기 상태에 있다. 회사 측은 “현재 컨테이너선 41척, 벌크선 4척 등 45척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전체 선박의 절반이 발이 묶인 것”이라고 말했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넘쳐나던 배가 갑자기 부족해지면서 해운 운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한진해운 주력 노선인 부산~LA 노선 운임이 1FEU(12m 컨테이너 1개·2TEU)당 1100달러에서 1600달러로 45.5%나 올랐다. 미국 동부 노선 운임도 1FEU당 1600달러에서 2400달러로 50%나 치솟았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성수기가 종료되는 10월에도 가격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한진해운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에선 항만 연관 업체들의 줄도산이 우려된다. 한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던 영세업체 상당수가 밀린 대금을 받지 못해 자금난에 처했다.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일을 하는 래싱업체 3곳이 못 받은 돈만 16억원에 이른다. 외신들도 현 사태를 신속하게 보도하며 향후 파장을 주시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자산이 동결되고 더이상 새 화물 수주를 할 수 없게 됐다”면서 “어느 곳에서도 보증을 받지 못하게 되면서 전 세계 항만과 유통·소매업자들에게 커다란 혼란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30여척 각국서 입·출항 못해… 수출업체 배 못 구해 ‘발 동동’ 삼성 등 해외 생산기지도 타격… 한진, 해운동맹 퇴출 수순도 한진해운이 1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상 물류 대란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다수가 정박을 허가받지 못하는가 하면 해운동맹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 회사 선박에 대한 입항 거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와 모지, 중국 상하이와 닝보, 미국 롱비치, 호주 시드니, 독일 함부르크 등지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항만작업을 거부당했다. 화물 하역 작업 등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전날에는 중국 샤먼·싱강, 스페인 발렌시아, 미국 사바나, 캐나다 프린스루퍼트, 싱가포르 등 항만에서 같은 이유로 입항이 거부됐다. 중국 상하이·닝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연료비를 내지 못해 운항이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같은 사유로 국내외에서 입·출항이 안 되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30여척에 이른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출항이 중단됐다. 이날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선박 6척의 외항(배가 잠시 정박하는 것)과 출항 작업이 중단됐다. 한진해운이 속해 있던 해운동맹체(얼라이언스) CKYHE는 전날 회사 측에 ‘선박 교환 중단 알림’ 문건을 보내 사실상 퇴출 통보를 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활동이 ‘올스톱’ 되면서 수출 관련 업체들은 직격탄를 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타격이 크다. 대기업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부터 외국 선사와 계약을 맺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마땅히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수출기업의 한 관계자는 “급하게 배를 구하다 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삼성전자나 LG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임 인상도 현실화하고 있다. 무역협회 중국지부는 현재 중국과 미국 롱비치를 오가는 노선은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1200달러이나 이달부터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20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달 중 TEU당 운임료는 700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선박 부족으로 인상분이 1000달러까지 인상됐다. 해외 생산기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삼성전자 TV 생산 공장은 이번 사태로 가동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 공장은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해 파는데 한진해운 사태가 터지면서 부품이 미국 롱비치 항구에 한동안 묶여 있었다. 삼성전자는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계속 억류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사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폭풍이 커지자 현대상선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 한진해운 대체 선박 13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부장 김정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법원은 관리인에 석태수 현 한진해운 대표를 선임했다. 법원은 오는 10월 28일까지 법정관리 조사보고를 받고, 11월 25일까지 회생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회생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입항 거부·운임 인상… 해상 물류 대란

    한진해운이 1일부터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해상 물류 대란이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한진해운 선박 다수가 정박을 허가받지 못하는가 하면 해운동맹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날 한진해운에 따르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 회사 선박에 대한 입항 거부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일본 요코하마와 모지, 중국 상하이와 닝보, 미국 롱비치, 호주 시드니, 독일 함부르크 등지에서 한진해운 선박이 항만작업을 거부당했다. 화물 하역 작업 등에 필요한 비용을 현금으로 주지 않으면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전날에는 중국 샤먼·싱강, 스페인 발렌시아, 미국 사바나, 캐나다 프린스루퍼트, 싱가포르 등 항만에서 같은 이유로 입항이 거부됐다. 중국 상하이·닝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연료비를 내지 못해 운항이 멈추는 일도 벌어졌다. 이 같은 사유로 국내외에서 입·출항이 안 되는 한진해운 선박은 총 30여척에 이른다.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한진해운 선박의 출항이 중단됐다. 이날 부산항에서 한진해운 선박 6척의 외항(배가 잠시 정박하는 것)과 출항 작업이 중단됐다. 한진해운이 속해 있던 해운동맹체(얼라이언스) CKYHE는 전날 회사 측에 ‘선박 교환 중단 알림’ 문건을 보내 사실상 퇴출 통보를 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활동이 ‘올스톱’ 되면서 수출 관련 업체들은 직격탄를 받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타격이 크다. 대기업들은 한진해운이 법정관리를 신청하기 전부터 외국 선사와 계약을 맺는 등 대비책을 마련했지만, 중소·중견기업은 마땅히 다른 대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수출기업의 한 관계자는 “급하게 배를 구하다 보니 가격이 너무 올라 맞추기가 어렵다”면서 “삼성전자나 LG 등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임 인상도 현실화하고 있다. 무역협회 중국지부는 현재 중국과 미국 롱비치를 오가는 노선은 TEU(20피트 길이 컨테이너)당 1200달러이나 이달부터는 거의 두 배에 달하는 220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이달 중 TEU당 운임료는 700달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선박 부족으로 인상분이 1000달러까지 인상됐다. 해외 생산기지도 타격을 받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 있는 삼성전자 TV 생산 공장은 이번 사태로 가동에 일부 차질을 빚었다. 이 공장은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해 파는데 한진해운 사태가 터지면서 부품이 미국 롱비치 항구에 한동안 묶여 있었다. 삼성전자는 한진해운 컨테이너선이 계속 억류될 가능성에 대비해 선사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폭풍이 커지자 현대상선은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가 한진해운 대체 선박 13척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6부(부장 김정만)는 이날 오후 7시부터 한진해운에 대한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법원은 관리인에 석태수 현 한진해운 대표를 선임했다. 법원은 오는 10월 28일까지 법정관리 조사보고를 받고, 11월 25일까지 회생계획을 제출하도록 했다. 회생 가능성에 대한 조사는 삼일회계법인이 맡는다.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탈북 종업원 13명 사회 복귀…누리꾼 “자손만대 행복하세요”

    탈북 종업원 13명 사회 복귀…누리꾼 “자손만대 행복하세요”

    입국 4개월 만에 국가정보원 산하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나와 한국 사회 정착 단계로 들어간 북한 류경식당 종업원 13명에 대해 네티즌들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졌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4월 초 입국한 중국 닝보(寧波) 소재 류경식당의 북한 종업원 13명은 당국의 조사를 마치고 지난주 별도 적응 교육 없이 자유인의 신분으로 사회에 나온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네이버 누리꾼 ‘bond****’는 관련 기사에 “대한민국 국민이 된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겼으며, ‘youn****’도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고 했다. ‘1smi****’는 “어린 나이에 탈북하느라 힘드셨을 텐데 고생 많았어요. 대한민국 자유의 땅에서 하고 싶은 일 꼭 다 이루시고 멋진 인생 꾸미시길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국민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라고 적었다. 한국 사회에 무난히 정착하기를 바란다는 댓글도 많았다. 다음에서 활동하는 ‘iwaly0909’는 “같이 먹고 삽시다. 이곳도 힘들겠지만 그곳보단 낫겠죠. 모든 걸 잊고 새 삶을 꾸리시길”이라고 기원했다. 다음 아이디 ‘나몰라’는 “남한이 북한만큼 만만치 않은 곳이라 마음 단단히 먹기를”이라고 조언했으며, ‘toro y noche’는 “억척같이 잘 사세요”라고 했다. 네이버 아이디 ‘wkal****’는 “고생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멋진 신랑 만나 자유 누리고 자손만대 행복하세요”라고 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공산당 금기 언행 매뉴얼 보니

    중국 공산당이 10월 열리는 제18기 중앙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18기 6중전회) 주제를 ‘종엄치당’(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으로 정한 가운데 저장성 닝보시 기율위원회가 만든 ‘당원 간부들의 금기 언행’ 포켓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치규율, 업무태도, 민원인 응대, 생활태도, 학습기풍 등 5개 단락으로 나뉜 포켓북은 68개 금기 언행을 만화와 삽화로 소개하고 있다. 공산당원이나 간부가 일반인과 대화할 때 피해야 할 언행으로 “내 소관이 아니다”, “승진하고 싶지 않다” 등을 꼽았다. 반부패 사정활동이 지속되면서 공직자 사이에 ‘안전’을 최고로 치며 승진을 꺼리는 무사안일이 팽배해 있음을 지적한 대목이다. 회식 자리에서는 “한 번 사는 인생, 누리자”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사무실에서는 “야근해봤자 월급 오르지 않는다”, “일 얘기는 내일 하자” 같은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외국산이 국산보다 훨씬 낫다”, “나랏일은 윗사람에게 맡기고 우리 같은 졸병은 가족 건사나 잘하면 된다” 등도 금기어 리스트에 올랐다. 서로 보너스나 수입, 퇴직연금을 다른 이가 듣도록 발설해서도 안 된다고 신화통신이 포켓북을 인용해 1일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김정은, 한국인 테러 지시…北 3개 공작조직 움직임 포착

    김정은, 한국인 테러 지시…北 3개 공작조직 움직임 포착

    최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중국과 동남아시아를 찾는 우리 국민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를 지시한 가운데 테러를 위해 움직이는 공작조직이 3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중앙일보>는 북한 소식에 밝은 고위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이 지난 4월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의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탈출해 한국에 입국했다는 통일부의 발표를 접하고 보복 테러를 지시했고, 테러요원이 파견된 곳은 중국 선양(瀋陽)·단둥(丹東)과 동남아 라오스·캄보디아 등이라고 보도했다.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으면서 동시에 탈북자들의 주요 탈출 경로에 포함된 지역이라고 이 당국자는 말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인 테러를 위해 움직이는 북한 부서는 정찰총국 산하 해외정보국·정찰국, 국가안전보위부, 통일전선부 산하 문화교류국 3곳이다. 정찰총국 산하 해외정보국은 신상옥 감독과 배우 최은희 부부를 납치했던 대외정보조사부가 ‘35호실’로 이름을 바꾼 뒤 정찰총국으로 흡수된 조직이다. 문화교류국은 대남공작기구로, 연락부·문화연락부·대남연락부 등으로 간판을 바꿔 달며 지난해 봄엔 ‘225국’에서 문화교류국으로 이름을 바꿨다. 최근엔 남파 공작원 출신 윤동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이 국장에 올랐다. 익명을 요구한 정부 관계자는 “문화교류국은 직제상 통일전선부 산하지만 김정은에게 직보할 수 있는 독립적 기관”이라며 “김정은이 이번에 전방위적 테러를 지시하면서 문화교류국도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기관원들은 주로 2~3인 1조, 많게는 4인 1조로 움직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10개 이상의 조가 파견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비밀경찰급인 국가안전보위부는 주로 북·중 접경지대에서 탈북자 및 이들을 지원하는 종교·시민단체를 대상으로 움직이고, 정찰총국과 문화교류국은 동남아 및 기타 중국 지역에서 한국 교민과 유학생, 관광객을 대상으로 테러를 꾸미고 있다고 한다. 한 대북 소식통은 “한국 공관과 한인회 사무실 등 테러 목표를 구체적으로 개별 할당하면서 ‘명령 즉시 실행하라’는 지시도 하달됐다고 한다”며 “사업 등을 미끼로 유인 납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650년 만에 열린 바닷속 ‘보물창고’

    650년 만에 열린 바닷속 ‘보물창고’

    1975년 8월, 해양 문화재 발굴의 신호탄이 올랐다.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온 게 계기가 됐다. 어부는 초등학교 교사인 동생에게 도자기들을 보여 줬고, 동생은 이듬해인 1976년 ‘청자꽃병’ 한 점을 신안군청에 신고했다. 전문가 고증 결과 중국 원나라(1271~1368) 때 ‘용천요’(龍泉窯)라는 가마에서 제작된 청자로 드러났다. 뒤이어 신고된 나머지 5점도 마찬가지였다.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은 팀을 꾸려 그해 10월 27일 발굴에 본격 착수했다.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배에 실려 있던 각종 물품 2만 4000여점과 28t 상당의 동전을 수습했다. 650년 넘게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신안선’ 발굴 비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을 26일부터 9월 4일까지 개최한다. 종류별로 대표성 있는 유물들만 추려 공개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이번엔 신안선에서 발굴된 유물 2만여점을 일괄 전시한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특별전 개막을 앞두고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진행된 전시에서 공개된 신안선 유물들은 발굴품 중 5% 정도인 1000여점에 지나지 않는데 이번 전시에선 신안선 전모를 생생히 실감할 수 있도록 발굴 유물들을 모두 모아 최초로 공개한다”며 “중앙박물관 특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수량의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 ‘신안해저선의 문화기호 읽기’에선 복고풍의 그릇들과 차(茶), 향, 꽃꽂이 등과 관련된 완상품들을, 2부 ‘14세기 최대의 무역선’에선 신안선이 닻을 올렸던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항을 중심으로 이뤄진 교역 활동과 신안선 선원·승객들의 선상 생활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백미인 3부 ‘보물창고가 열리다’에선 도자기, 동전, 자단목, 금속품 등 신안선에서 발굴된 주요 유물들이 전시되고 일부 유물은 발굴 당시 상황도 재현한다. 전시 유물 중엔 현존하는 최고(最古) 일본 장기판도 있다. 발굴 당시엔 바둑판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박물관 측이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 문의한 결과 14세기 일본 장기판으로 확인됐다. 신안선은 추가 연구를 통해 1323년 중국 저장성 경원(慶元·오늘날 닝보)에서 일본 하카타(博多·오늘날 후쿠오카)를 거쳐 교토로 향하던 무역선으로 밝혀졌으며, 신안선 선체는 현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전시돼 있다. 국립광주박물관도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수량과 내용을 조정해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발굴 40주년 기념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

    발굴 40주년 기념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 특별전

     1975년 8월, 해양 문화재 발굴의 신호탄이 올랐다. 전남 신안 증도 앞바다에서 한 어부의 그물에 도자기 6점이 걸려 올라온 게 계기가 됐다. 어부는 초등학교 교사인 동생에게 도자기들을 보여 줬고, 동생은 이듬해인 1976년 ‘청자꽃병’ 한 점을 신안군청에 신고했다. 전문가 고증 결과 중국 원나라(1271~1368) 때 ‘용천요’(龍泉窯)라는 가마에서 제작된 청자로 드러났다. 뒤이어 신고된 나머지 5점도 마찬가지였다. 문화재관리국(현 문화재청)은 팀을 꾸려 그해 10월 27일 발굴에 본격 착수했다. 1984년까지 11차례에 걸쳐 배에 실려 있던 각종 물품 2만 4000여점과 28t 상당의 동전을 수습했다. 650년 넘게 바닷속에 가라앉아 있던 ‘신안선’ 발굴 비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신안선 발굴 40주년을 맞아 특별전 ‘신안해저선에서 찾아낸 것들’을 26일부터 9월 4일까지 개최한다. 종류별로 대표성 있는 유물들만 추려 공개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이번엔 신안선에서 발굴된 유물 2만여점을 일괄 전시한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특별전 개막을 앞두고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여러 차례 진행된 전시에서 공개된 신안선 유물들은 발굴품 중 5% 정도인 1000여점에 지나지 않는데 이번 전시에선 신안선 전모를 생생히 실감할 수 있도록 발굴 유물들을 모두 모아 최초로 공개한다”며 “중앙박물관 특별전 역사상 가장 많은 수량의 유물을 선보이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는 3부로 이뤄져 있다. 1부 ‘신안해저선의 문화기호 읽기’에선 복고풍의 그릇들과 차(茶), 향, 꽃꽂이 등과 관련된 완상품들을, 2부 ‘14세기 최대의 무역선’에선 신안선이 닻을 올렸던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寧波)항을 중심으로 이뤄진 교역 활동과 신안선 선원·승객들의 선상 생활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의 백미인 3부 ‘보물창고가 열리다’에선 도자기, 동전, 자단목, 금속품 등 신안선에서 발굴된 주요 유물들이 전시되고 일부 유물은 발굴 당시 상황도 재현한다. 전시 유물 중엔 현존하는 최고(最古) 일본 장기판도 있다. 발굴 당시엔 바둑판으로 분류됐지만 이번에 박물관 측이 일본 국립역사민속박물관에 문의한 결과 14세기 일본 장기판으로 확인됐다. 신안선은 추가 연구를 통해 1323년 중국 저장성 경원(慶元·오늘날 닝보)에서 일본 하카타(博多·오늘날 후쿠오카)를 거쳐 교토로 향하던 무역선으로 밝혀졌으며, 신안선 선체는 현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 전시돼 있다. 국립광주박물관도 10월 25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수량과 내용을 조정해 특별전을 개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사드 불똥 튄 치맥축제

    대구시의 자매도시인 중국 칭다오시가 ‘대구치맥페스티벌’ 참가를 돌연 취소하자 그 배경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의 불똥이 튄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24일 “지난 22일 칭다오시의 국제협력부서 주무관이 전화를 해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며 ‘당초 치맥축제에 참가하기로 한 공식 사절단의 참가가 어렵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또 칭다오시 측은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대구시교류방문단의 칭다오국제맥주축제 방문도 거부했다. 이에 대구시는 칭다오시에 국장급 인사를 급파해 다각도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구시와 칭다오시는 1993년부터 우의를 다져오고 있다. 올해는 칭다오시가 대구치맥페스티벌에 공연단 19명을 파견하고, 대구시는 이에 대한 답방으로 칭다오맥주축제에 권영진 시장을 단장으로 한 90여명 규모의 교류방문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칭다오시와 경제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면서 도시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었다. 시 관계자는 “축제에 참여하기로 한 닝보시, 이우시 등은 아직 불참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며 “칭다오시 측에 (사드 배치와는 상관없이) 지방정부끼리는 교류를 계속해야 한다고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남중국해 오늘 운명의 날

    남중국해가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중재재판소(PCA)의 판결을 하루 앞두고 격랑에 빠져들고 있다. 중국이 이웃 나라들의 반발에도 인공섬에 등대를 가동하고 대규모 군사훈련을 마치는 등 남중국해 실효 지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중국명 난사군도)에 있는 4개의 인공섬에 설치한 등대를 가동하기 시작했다고 환구시보가 11일 보도했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전날 닝보에서 가진 ‘중국 항해의 날’ 기념 포럼에서 “스프래틀리 군도에 건설 중인 5개 등대 가운데 4개가 이미 완공돼 올해 5월부터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12일 나올 예정인 남중국해 영유권에 대한 PCA 판결을 앞두고 중국이 남중국해 영유권이 자신들에게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런 내용을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중국은 지난 5일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에서 시작한 대규모 군사훈련을 이날 마쳤다. 이번 훈련에는 남해와 동해, 북해함대 등 중국 해군 3대 함대와 군함 100여척, 항공병단, 잠수함 등이 투입됐다. 중국은 전략폭격기까지 동원하며 훈련을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군의 훈련에 대응해 미국도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 태평양함대 소속 ‘존 C 스테니스’와 ‘로널드 레이건’ 등 항공모함 2척을 동원해 공중방어 및 해상정찰 작전을 펼쳤다. 남중국해를 두고 두 강대국 간 군사적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국제법정의 판결이 나오면 미국을 비롯한 동맹국과 후속책을 상의한 뒤 중국과 양자 대화를 나누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르펙토 야사이 필리핀 외무장관은 전날 라디오방송 dzBB 등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중국과 대화를 하기 전 미국과 일본, 호주 등 동맹국들과 먼저 대책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시진핑, 집권 2기 겨냥 측근 속속 배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부터 시작될 집권 2기에 대비해 각 지방정부 수장을 측근으로 채우고 있다.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루신서(鹿心社) 장시성 성장과 왕궈성(王國生) 후베이성 성장이 각각 장시성 서기와 칭하이성 서기로 승진했다. 이 보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올여름 전·현직 지도자들의 회동인 베이다이허 회의를 앞두고 본격적인 인사를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인사는 내년 가을 열리는 제19차 당 대회에서 결정될 수뇌부 인사 개편의 전초전으로 시 주석 측근의 약진과 중국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세력의 퇴조가 명확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공청단 핵심 인물인 리위안차오(李源潮) 중국 국가부주석의 낙마설까지 나오고 있다. 홍콩 명보는 루신서와 왕궈성의 승진 이동에 따라 뤄후이닝(駱惠寧) 칭하이성 서기가 산시성 서기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고, 왕루린(王儒林) 산시성 서기와 창웨이(强衛) 장시성 서기는 조만간 현직을 떠나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격)의 한직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밖에 리창(李强) 저장성장은 장쑤성 서기로 승진해 뤄즈진(志軍) 서기를 대체할 것으로 전해졌다. 처쥔(車俊) 신장위구르자치구 당 부서기는 리창 성장의 후임으로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루신서 신임 서기와 뤄후이닝 서기, 리창 성장, 처쥔 부서기 등 승진한 인사들은 모두 시 주석의 세력 기반 중 하나인 ‘저장방’으로 분류된다. 루신서의 후임으로는 시 주석의 비서 출신인 류치(劉奇) 저장성 닝보시 서기가 거론된다. 반면 퇴임하거나 정계 2선으로 물러나는 뤄즈진 서기, 창웨이 서기 등은 공청단 출신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 집권 시절 승진 가도를 달렸다. 공청단은 후 전 주석에 이어 현 권력 서열 2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배출하는 등 국가지도층의 산실이었으나 태자당(太子堂·혁명 원로 자제 그룹) 출신인 시 주석 집권 이후 퇴조를 보이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南 “자유의사… 北, 강제노동 없애라” 北 “남측서 납치… 새로운 인권 침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근무하다 한국으로 탈출한 북측 종업원 문제를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 대사는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북한 측 다른 대표는 “한국이 종업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 김 대사는 “북한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닝보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남자 1명 포함)이 지난 4월 집단 탈출해 입국한 데 이어 산시성 소재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해 서울에 도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남북, 유엔 인권이사회서 탈북 종업원 문제로 ‘공방’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3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한국으로 탈출한 종업원 문제를 놓고 남북이 공방을 벌였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2일 보도했다.  서세평 제네바 주재 북한대사는 지난 20일 진행된 ‘인권 보호와 증진에 관한 일반 토의’에서 “한국 정보요원들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을 납치했다”며 “이는 새로운 종류의 인권침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종업원들이 외부 세계와 접촉이 단절된 채 표현의 자유와 법률적 보호를 거부당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즉각 이들을 석방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유엔 인권이사회와 인권최고대표사무소도 종업원들이 가능한 빨리 석방돼 가족을 만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답변권을 신청해 발언에 나선 김인철 제네바 주재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북한이 잘못된 주장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다. 김 대사는 “북한 종업원들은 자유의사에 따라 한국에 입국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인도적 차원에서 이들을 수용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이어 “당국의 엄격한 감시를 받는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장에서 탈출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방안이 없다는 점을 이번 사례가 잘 보여준다”며 “국제사회가 북한 해외 노동자들이 직면한 어려움과 그들이 탈출하는 이유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요청했다. 또 북한을 향해 해외 노동자들에 대한 강제노동을 즉각 중단할 것도 촉구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이에 북한 측 다른 대표는 “한국이 종업원에 대한 모든 정보를 공개하고 가족들이 이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재차 주장했고,김 대사는 “북한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지 않겠다. 북한의 인권 기록 자체가 현 상황을 대변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닝보 류경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남자 1명 포함)이 지난 4월 집단 탈출해 입국한 데 이어 산시성 소재 북한 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추가로 탈출해 서울에 도착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갇혀있나 따지는 법정… 안 나온 탈북 종업원들

    민변, 北가족 위임장 받아 청구… 정부 “가족 걱정에 불출석 결정” 보호센터 체류 정당성이 관건… 민변 “재판방식 문제” 기피 신청 중국 저장성 닝보의 북한 식당을 탈출해 한국에 온 북한 종업원 12명이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에서 체류 중인 게 타당한지 등을 검토하는 첫 재판이 열렸다. 심사를 청구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측은 재판 진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고 재판부 기피 신청을 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이영제 판사는 민변이 북한 식당 종업원들에 대해 청구한 인신보호구제 심사 첫 심문기일에서 청구인 측이 기피신청을 냈다고 21일 밝혔다. 탈북자에 대한 인신보호구제심사가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심문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인신보호는 위법한 행정처분이나 개인에 의해 부당하게 수용시설에 갇힌 사람이 법원에 구제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제도다. 출석 여부가 주목됐던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이날 법정에 나타나지 않고, 정부 측 대리인인 변호인이 대신 출석했다. 정부 측 변호인은 “피수용자들이 가족들을 고려해 재판에 나오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은 인신보호구제심사 당사자의 출석 없이 재판부가 결정을 내리려는 데 이의를 제기하고 재판부를 변경하는 기피 신청을 냈다. 채희준 민변 통일위원회 위원장은 “재판장이 종업원들을 직접 만나지 않고 결정하면 국정원의 입장만 반영될 것”이라며 “재판부가 녹음 등을 허용하지 않는 것도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변은 지난달 24일 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북한에 남은 가족의 위임장을 정기열 중국 칭화대 초빙교수를 통해 받아 인신보호구제심사를 청구했다. 북한 가족들은 종업원들이 남한 정부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지난 4월 7일 국내에 들어온 뒤 국가정보원 산하 북한이탈주민센터에서 3개월째 생활하고 있다.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는 한국에 온 탈북자들이 한국 사회 정착을 위해 교육을 받는 곳이다. 탈북자가 센터에 머무는 기간은 보통 70일이지만 이들은 체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국정원은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자발적으로 탈북한데다 이들을 법정에 세우면 탈북을 희망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변 등은 정부가 4·13 총선을 앞두고 북한 종업원들의 입국을 이례적으로 공개한 게 문제의 출발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법원은 판사 3명으로 구성된 합의 재판부에서 기피 신청을 인용할지 기각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그전까지는 인신보호구제 심사 절차는 중단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中당국이 납치해 금서 독자 명부 추궁”

    “中당국이 납치해 금서 독자 명부 추궁”

    중국을 비판하는 ‘금서’를 판매하다가 중국에서 조사를 받은 홍콩 서점 주인 람윙키(林榮基·61)가 중국 수사기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가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강압 조사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중국 당국은 람윙키로부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추문을 폭로한 책의 저자와 독자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대표적인 금서 서점인 ‘코즈웨이베이’의 점장 람윙키는 16일 밤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그는 실종된 지 8개월 만인 지난 14일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는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 24일 친구를 만나러 중국 광둥성 선전에 갔다가 납치됐다”면서 “그들은 나에게 눈가리개와 수갑을 채운 채 13시간 동안 차를 태워 저장성 닝보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중앙 특별조사단’ 소속이었다”면서 “납치와 감금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람윙키는 또 “끌려간 직후부터 지난 3월까지 24시간 감시를 받으며 독방에서 매일 20~30차례 심문을 받았다”면서 “지난 2월 중국 TV에 출연해 금서를 중국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시인한 것은 강압에 의해 연출된 쇼였다”고 주장했다. 람윙키는 특히 “홍콩에 돌아가 시 주석 스캔들을 다룬 서적의 저자와 독자의 정보를 건네주기로 하고 풀려났지만, 대부분이 중국인인 500~600명에 이르는 독자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그들에게 넘겨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람윙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홍콩의 자유에 관한 것”이라며 “내가 말하지 않으면 (홍콩의 자유가) 더욱 나빠질 것 같아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코즈웨이베이 서점에서는 람윙키를 비롯해 리보, 구이민하이, 뤼보, 청지핑 등 서점 관련자 5명이 차례로 실종됐다. 이들 중 구이민하이를 제외한 4명이 지난 3월부터 차례로 홍콩으로 돌아왔다. 람윙키보다 먼저 돌아온 이들은 “중국에 의해 납치된 것이 아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람윙키는 “동료들은 보복이 두려워 침묵한 것”이라면서 “리보의 경우 홍콩에서 연행됐기 때문에 홍콩의 독자적 사법 체계를 인정하는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중국이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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