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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2.0시대] 중국 공산당 신임 상무위원

    [시진핑 2.0시대] 중국 공산당 신임 상무위원

    ‘시진핑의 오른팔’ 리잔수… 7월 한·중 정상회담도 동행 시진핑 주석과 함께 술을 마시며 우의를 나눈 사이다. ‘시진핑의 오른팔’로 불린다. 1983~1985년 스자좡지구 우지현 서기를 지낼 당시 시 주석은 바로 맞붙어 있는 정딩현 서기로 일했다. 작은할아버지가 혁명지도자며 숙부가 국공내전 도중 숨지는 등 혁명원로 가족 출신이다. 구이저우성 서기로 재임하며 생태 문명 건설이란 이념을 제시해 ‘시진핑 사상’에 포함되기도 했다. 2003년 시안시 하이테크 사업 유치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으며, 2014년 7월 시 주석을 수행해 방한했다. 지난 7월 베를린 한·중 정상회담에도 동행하는 등 시 주석 해외 순방의 고정 수행인사다.‘시 주석의 경제 책사’ 왕양 … 정몽구 등 재벌 총수와 인연 시 주석의 ‘경제 책사’로 통한다. 후진타오 라인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지만 후 전 주석의 고향인 안후이성에서 20대 초반에 5년간 활동한 게 전부여서 상무위원으로 발탁됐다. ‘등롱환조’(騰籠換鳥·새장을 비워 새를 바꾸다)란 산업고도화정책을 도입해 남부의 주장삼각주 지역을 첨단 정보기술(IT)산업 지대로 바꿔 놓았다. 가난한 노동자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 신화를 이룬 대표적 개혁가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에 대응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국무원 부총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과 면담할 정도로 한국 재벌 총수와의 인연도 깊다. ‘3대 사상’ 만든 왕후닝… 3대 지도자 한반도 방문 때 수행 푸단대 교수 출신의 학자형 관료다. 장쩌민의 3개 대표론, 후진타오의 과학적 발전관에 이어 시진핑 사상까지 모두 만들어 냈다. 그의 작품인 3명 최고지도자의 이론이 공산당 헌법인 당장에 명기돼 3개 왕조의 황제를 모두 가르친 스승이라는 뜻의 ‘삼조황사’(三朝皇師)란 호칭이 붙었다. 중국 공산당 최고의 ‘브레인’으로 불린다. 2001년 장쩌민의 북한 방문, 2008년 후진타오 방한, 2014년 시 주석 방한에 동행했으며, 지난 7월 베를린 한·중 정상회담에도 참여했다. ‘반부패 인적 청산 심복’ 자오러지… 삼성 경영진과 교류 많아 부친이 시 주석의 부친인 시중쉰 전 부총리의 고향 친구이자 부하다. 시 주석 집권 1기 중국 2인자였던 왕치산의 뒤를 이어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로 반부패 사정을 지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37세의 나이에 칭하이성 성장직을 수행했으며, 후진타오 전 주석과 시 주석에게 모두 신임을 얻었다. 시 주석의 반부패 인적 청산 작업을 뒷받침한 심복이다. 삼성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 추진 과정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경영진을 만났으며, 2012년 삼성 시안반도체 생산단지 기공식에도 참석했다. ‘장쩌민파 출신 경제통’ 한정… 2년간 방중 국회대표단 만나 42년간 상하이에서만 근무해 장쩌민파로 분류됐다. 2007년 시 주석이 중앙무대로 올라가기 전 경력 보완 차원에서 상하이 서기로 오자 8개월간 전력으로 보좌해 신임을 얻었다. 2012년 부산시와 상하이가 우호협력 업무협약(MOU)을 맺을 때 주도했으며 이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과도 면담했었다. 2014년, 2015년 중국을 찾은 국회대표단을 만났으며, 2016년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와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최영임 북한 전 총리와도 만났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절대권력자 시진핑

    절대권력자 시진핑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통치 이념을 당장(黨章·당헌)에 명기했다.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폐막식에서 당 대회 대표들은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명칭의 당장 수정안을 통과시켰다. 2336명 만장일치였다. 시 주석은 자신의 이름을 당장에 새김으로써 덩샤오핑을 넘어섰다. 마오쩌둥과는 사실상 동등한 지위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중국 이데올로기 체계상 ‘이론’보다 한 단계 위인 ‘사상’ 타이틀을 획득한 결과이다. 중국 공산당의 지도이념은 마르크스·레닌주의-마오쩌둥(毛澤東) 사상-덩샤오핑(鄧小平) 이론-(장쩌민의) 삼개 대표론-(후진타오의) 과학발전관으로 이어져왔다. 시 주석은 폐막 연설을 통해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우리 당의 정치적 선언이며 행동 강령”이라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의 꿈을 실현하는 데 지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통치 이념의 정당성을 극대화함으로써 중국은 ‘시진핑 1인 천하’로 빠르게 재편될 전망이다. BBC 중문망은 “당장에 이름을 새긴 것 자체가 시진핑에 맞설 대항 세력이 전혀 없다는 걸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내치는 사회주의적 통제와 이념 강화로 흐를 공산이 크다. 외교·군사 정책도 과거 관례나 기존의 국제 질서보다는 시진핑의 ‘교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미·중의 패권 다툼은 불을 뿜게 됐다. 시 주석은 “2050년까지 현대화된 사회주의 중국을 세계 최강국으로 올려놓겠다”고 천명했다. 지난 18일 당대회 개막식 ‘보고’에서 “그 어떤 나라도 중국이 손해를 감수하면서 쓴 열매를 삼킬 것이라는 헛된 꿈을 꾸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한국 등 주변국 외교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중국 공산당은 폐막식에 앞서 19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할 204명의 중앙위원과 중앙위원 궐위를 대비한 172명의 후보위원을 선출했다. 시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제외한 18기 상무위원 5명은 중앙위원에 뽑히지 않아 모두 퇴임하는 것으로 결론 났다. 시 주석의 ‘오른팔’ 왕치산(王岐山) 기율위 서기도 일단 상무위원단에서는 내려오게 됐다. 대신 또 다른 최측근인 자오러지(趙樂際) 당 중앙조직부장, 한정(韓正) 상하이시 서기, 리잔수(栗戰書)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汪洋) 부총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등이 중앙위원에 당선돼 새로운 상무위원단에 오를 전망이다. 19기 중앙위원회는 25일 1차 전체회의(1중전회)를 열어 새 정치국 위원과 상무위원을 선출한다. 이날 오전 내외신 기자회견에 등장하는 순서가 향후 중국의 권력 서열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성형외과 설치 추진…“기내서 봉합 풀려”

    인천공항, 환승객 위한 성형외과 설치 추진…“기내서 봉합 풀려”

    인천공항이 내년 개항하는 제2여객터미널 환승 구역에 성형외과 병원 설치를 추진 중이다.인천공항 측은 별도의 입국 절차 없이 성형수술을 받을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라고 주장했지만, 의사들은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의료 공공성의 가치와 외국인 환자의 안전, 인천공항의 대외 이미지 등을 고려할 때 이윤 추구를 위한 무리한 병원 설치는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제출받아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은 제2터미널 3층 면세구역 서편에 240㎡ 규모의 성형외과 병원을 설치할 계획이다. 공항 환승 구역 내 성형수술은 외국인 환자 유치와 아시아 허브 공항으로의 도약을 명분으로 소개된, 세계적으로도 전무후무한 아이디어였다. 항공편을 갈아타는 막간에 수술이나 시술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는 36만 4000여명으로 전년보다 22.7% 급증했으며, 이 중 4만 8000여명(11.3%)은 성형외과 진료를 받았다. 특히 중국과 일본 방문객은 주로 성형외과와 피부과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은 공항 내 병원이 외국인 환자를 최대한 끌어들이려는 당시 박근혜 정부의 보건 정책에 부응하는 동시에 환승객 수도 늘릴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 잡는’ 묘안이라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병원에 들어와야 할 의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인천공항에 보낸 공문에서 “시술 후 문제가 생겨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상황을 생각해봤는지 궁금하다”며 “이는 법적 분쟁의 시초가 된다”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간단한 쌍꺼풀 시술 후 봉합을 해도 기압 차에 의해 기내에서 봉합이 풀리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비행에 따른 피로와 면역 기능 저하로 감염 등 부작용이 속출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대한성형외과학회는 또 “수술 직후 출국하면 대처 방안이 전무하다”며 “수술 후 관리가 필수적인 의료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공항 환승객 수를 늘리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의료를 사용하는 것이 적절한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한피부과의사회 역시 “환승객은 다음 비행시간에 쫓겨 의료 서비스를 받을 우려가 있고, 환자의 만족도가 떨어지고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지난달 13일 제2터미널의 ‘환승 의료기관 운영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지만, 어떤 의사나 의료법인도 이에 응하지 않아 사업 무산 위기에 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공공성을 추구해야 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익성에만 치중하느라 무분별한 병원 입점을 추진하고, 의료 행위 이후의 문제도 간과한 것 같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이프 톡톡] ‘넙치 게놈’ 어디 쓰냐고 핀잔 들었지만…실한 암컷만 낳는 비법 찾은 ‘넙치 대부’

    [라이프 톡톡] ‘넙치 게놈’ 어디 쓰냐고 핀잔 들었지만…실한 암컷만 낳는 비법 찾은 ‘넙치 대부’

    “암컷에서 수컷으로 바뀐 가짜 넙치를 판별하는 연구를 한다는 것을 이해시키기가 무척 어려웠죠.”해양수산부 수산과학원에서 23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우진(51) 해양수산연구관은 ‘넙치 전문가’다. 국내 최대 양식품종인 넙치 연구에 매달린 결과 2013년 세계 최초로 넙치 게놈(유전체)을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실시된 ‘휴먼 게놈 프로젝트’ 넙치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일본과 중국도 넙치를 연구하고 있지만 유전자 연구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앞서가고 있는 것은 김 연구관 공이 절대적이다. 그는 “1년에 예산 4억원을 들여 3년여 만에 해독에 성공했다”며 뿌듯해했다. # 세계 첫 성전환 ‘수컷’으로 암컷 생산 기술 개발 김 연구관은 경남 거제에 위치한 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에서 근무한다. 센터에는 정직원 11명에 기간제근로자 19명까지 30여명이 근무 중이다. 김 연구관의 직위는 센터장과 같은 위치다. 넙치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센터장과 동등한 직위를 부여받은 것. 김 연구관은 “굉장히 외진 곳에서 근무하지만 일본과 중국보다 앞선 기술력으로 넙치 품종을 개량해 양식업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웃었다. # “크고 강한 품종 개량… 양식 발전 기여할 것” 하지만 아무리 세계 최초라고 해도 이런 기술을 어디에 활용할지도 큰 숙제다. 김 연구관은 넙치 게놈 해독 이듬해인 2014년 ‘전(全)암컷 생산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넙치는 암컷이 수컷보다 성장이 1.5배 이상 빠르기 때문에 어민들은 수컷보다 암컷을 선호한다. 이에 김 연구관은 암컷을 대량 생산할 수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암컷 넙치는 고수온 환경에서 수컷으로 성전환된다. 김 연구관은 이를 ‘가짜 수컷’이라고 불렀다. 매일 밤 연구에 매달린 끝에 가짜 수컷을 암컷과 교배하면 암컷 넙치만 나온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김 연구관은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2014년 수산과학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앞서 미국 마퀴스 후즈후(2010∼2013년), 미국 인명정보기관(ABI·2011∼2012년),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센터(IBC, 2012년)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등록되기도 했다. 우여곡절도 많았다. 연구를 처음 시작할 당시인 2000년대 초에는 모두가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김 연구관은 넙치 품종 개량에 대한 확신을 버리지 않았다. 김 연구관은 “도대체 넙치 유전체를 해독해 어디에 쓸 거냐는 핀잔 섞인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전(全)암컷기술 개발 때는 암컷이 성전환을 해 수컷이 된다는 사실을 이해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영국에서 2012년에 넙치의 암수 판별기술을 개발한 사례가 있어 겨우 설득에 성공했다고 한다. # 中넙치연구만 5000명… 따라 잡힐까 조마조마 요즘에는 질병에 강한 넙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폐사를 일으키는 ‘바이러스성 출혈성 패혈증’에 강한 넙치를 만드는 게 목표다. 하지만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연구관은 “우리나라는 넙치 연구팀이 5~6명에 불과한데 중국은 5000명이 넘는다”면서 “적은 인원으로도 기술 개발에 앞서 있지만 언제 중국에 따라잡힐지 몰라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병에 강한 넙치 어종 보급을 통해 우리나라 양식업 발전에 더욱 기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공시 정보] 경쟁률 낮지만 특별한 9급… 너로 정했다!

    [공시 정보] 경쟁률 낮지만 특별한 9급… 너로 정했다!

    올해 치러진 국가직·서울시·지방직 9급 공무원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중복 지원과 추가 채용 인원을 포함해 70만명에 육박한다. 국가직만 보면 지난달 4910명이 최종 합격한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22만 8368명이었다. 지난 21일 국가직 공무원 생활안전 분야 9급 추가 채용 필기시험에도 9만 5390명이 지원하면서 올해 국가직 9급 공무원시험 지원자는 모두 32만 3758명으로 늘었다. 평균 경쟁률이 62대1에 달한다. 오는 12월 28일 생활안전 분야 추가 채용 최종 합격자가 결정되면 2017년도 국가직 공무원 채용이 마무리된다. 서울신문은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내년도 9급 국가직 공무원시험을 준비할 수험생들을 위해 일반행정 외의 분야를 소개한다.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낮은 세무직, 교정직과 더불어 채용 인원은 적지만 특별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철도경찰직과 마약수사직을 살펴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끊임없는 세법 열공파- 세무직 세무직 공무원은 선발 인원이 많은 데다 경쟁률이 낮아 지원 시 합격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2017년 국가직 9급 세무 공무원 최종 선발 인원(일반)은 1103명으로 3만 484명이 지원했고 이 중 2만 7709명이 실제 시험을 치뤘다. 경쟁률은 33.4대1로 2016년 26.9대1에 비해 상승했다. 경쟁률이 171.5대1인 일반행정이나 225.7대1인 교육행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국세청 소속 세무직 공무원은 국세를 부과하고 징수하는 일을 한다. 국세란 내국세와 관세를 말하는데 세무직 공무원은 관세를 제외한 국세를 부과·징수한다. 기업 및 개인 등에 대한 세무조사를 하는 것도 세무직 공무원의 업무다. 체납 세금을 정리하기 위해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공매처분하는 일도 한다. 세무직은 세법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일반 행정 등 다른 직렬과 비교했을 때 끊임없이 공부하는 분야로 정평이 나 있다. 다른 직렬보다 경쟁률이 낮은 이유이기도 하다. 세무직 공무원들은 소속 기관에서 교육을 받거나 중급회계, 세법개론 관련 서적을 직접 사서 독파하기도 한다. 필기시험 선택과목(세법개론· 회계학·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에서 두 개를 고를 때 세법개론과 회계학 중 적어도 하나를 택하면 보다 수월하게 업무에 적응할 수 있다. 수감자 교정의 사명감- 교정직 다른 직렬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만큼 합격 가능성이 높은 교정직 공무원은 올해 채용 규모가 대폭 늘었다. 교정직 선발 인원이 남자는 2016년 412명에서 498명이 늘어 910명, 여자도 15명에서 12명 늘어 27명이었다. 지원자는 각각 1만 4728명과 1351명으로, 경쟁률은 2016년 남자 20.3대1에서 올해 16.2대1로, 여성도 61.2대1에서 50.0대1로 낮아졌다. 내년도 선발 인원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른 직렬에 비해 경쟁률이 낮고 24시간 교대 근무로 야근 수당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등으로 지원자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교정직 공무원은 법무부 산하 교정본부에 속한 구치소와 교도소 등에서 수감자를 관리·감독하는 업무를 한다. 흔히 교도관이라 부르거나 경찰로 오인하는 이들도 있지만 법무부에 소속된 일반직(공안직) 공무원이다. 업무 특성은 전반적으로 행정직보다 특정직에 가깝지만 일반직에 속해 있다. 이 때문에 처우 또한 일반행정 공무원과 같다. 교도소 신규 직원의 상당수가 핵심 부서인 보안과에 배정되며, 그 외 수용자들의 심리 상담을 돕고 처우를 담당하며 가석방 업무를 처리하는 분류 심사과 등 다양한 분과로 나눠져 있다. 열차 내 보안관- 철도 경찰직 2011년부터 2017년까지 국가직 9급 공무원 철도경찰직 선발 규모는 10~30명 내외였다. 다른 직군에 비해 선발 인원이 적다 보니 경쟁률은 높은 편이다. 2015년에는 6명을 선발했지만, 원서 접수 인원만 706명이 몰려 100대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2017년에는 20명 채용에 1290명이 원서를 내 64.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른 직렬과 마찬가지로 필수 3과목(국어·영어·한국사)에 형사소송법개론·형법총론·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 중 2과목을 고른다. 다른 수사 직렬과 같이 체력검사가 있기 때문에 평소 체력 관리가 필수다. 올해 합격선은 371.35점이었다. ‘철도경찰’은 철도와 관련된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맡는다. 같은 경찰이지만 경찰청 소속 일반 경찰과 달리 철도경찰대는 국토교통부에 소속돼 있다. 철도경찰이 담당하는 범위는 철도역과 주변 지역, 열차 등이다. 기관사가 혹시 술을 마시진 않았는지, 탑승객이 폭발물을 소지하진 않았는지 등 철도 지역 내 보안이 주된 업무다. 여기에 열차 내부 순찰을 돌면서 미아나 분실물을 관리하는 등 열차 이용객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강인한 체력 필수- 마약수사직 국가직 9급 공무원 공개경챙채용시험에서 마약수사직은 극소수 인원만 선발한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2~3명만 뽑아 경쟁률이 매우 높았다. 2017년에는 33명을 채용해 지원자들 입장에서는 좀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도 했지만, 지원자도 1200명이나 몰려 36.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합격선은 376.73점이었다. 필수 3과목(국어·영어·한국사)에 형법·형사소송법·사회·과학·수학·행정학개론 가운데 2과목을 골라 시험을 치면 된다. 시험뿐만 아니라 실제 일을 하면서도 체력은 필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통해 체력을 길러 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검찰청 소속 마약수사직 공무원들은 현장에서 마약사범의 검거 및 조사 등 마약 수사만을 전문적으로 맡고 있다. 최근 마약사범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인력 확보가 날로 중요해진다. 주된 업무는 역시 수사이기 때문에 현장에 나가는 일이 많다. 오랜 시간 잠복근무를 하거나 난폭하게 반항하는 투약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에 부닥칠 때가 잦다. 마약이 주로 중국 등 해외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외국과의 공조가 필요하다. 외국어에 능통한 마약수사직 공무원들에겐 해외 출장이나 파견 근무의 기회도 자주 주어진다. 경찰청 소속 마약수사대와는 업무가 비슷해 협업하기도 하지만 소속이 다르다.
  • 최태원 SK회장 장녀 화촉

    최태원 SK회장 장녀 화촉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윤정(28)씨가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윤모(32)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만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쯤 비공개로 진행됐다.이날 결혼식에는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도 참석했다. 최씨는 중국 베이징국제고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같은 학교 뇌인지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을 지냈다.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선임매니저(대리)로 근무하며 신약 승인,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SK그룹에 따르면 남편인 윤씨는 서울대를 나와 베인앤드컴퍼니에 근무하며 최씨와 만났다. 현재는 정보기술(IT) 분야 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재생에너지 확대·원전 수출 ‘양 날개’ 펴나

    신재생에너지 확대·원전 수출 ‘양 날개’ 펴나

    공론화위원회의 신고리 5·6호기 공사 재개와 원전 축소 결정으로 ‘원전 수출’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양 날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된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원전 축소 방안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를 설립해 원전 해체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산업부 내에 58개 해체기술을 개발 중인데 17개 기술이 아직 완료되지 못했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도 11개 정도 원전해체 기술개발을 완료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24일 중장기 탈원전 로드맵에 기술개발 방안이 담길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문 대통령이 밝힌 대로 원전이 밀집해 있는 동남권에서 원전 해체기술 연구소의 적합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020’ 계획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해 기준 4.1%인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문재인 정부 임기 내에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원전 등을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어느 정도 입증해야 한다. 수급 불안정성이 부각되거나 태양광·풍력발전 설비 건설을 놓고 갈등이 불거지면 에너지 전환 정책이 차기 정부에서 또다시 수술대에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양희창 서울대 원자력정책센터 책임연구원은 “신재생에너지는 자연환경의 의존도가 커서 간헐성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확고한 기저부하(기본 전력 수요)를 제공할 수 있는 전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내 수요 증가는 곧 신기술을 시험·검증할 ‘테스트 베드’가 될 수 있다. 연착륙에 성공하면 수출시장 역시 활짝 열릴 수 있다는 의미다.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투자액은 지난해 기준 277조여원이다. 이는 화석연료의 2배, 원자력의 8배에 이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세계 에너지 아웃룩 2017’에 따르면 2015년 전 세계 발전량의 23.0%를 차지한 신재생에너지는 2040년에는 31.4%로 비중이 커져 석탄(30.5%)과 원자력(10.7%)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신재생에너지와는 별도로 원전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우리나라의 원전 기술력은 이미 해외시장에서 정평이 나 있다. 원전의 두뇌에 해당하는 계측제어 시스템, 냉각재 펌프, 원전 설계 핵심 코드 등 3대 핵심 기술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최근에는 한국형원전(APR 1400)의 유럽 수출형 모델인 ‘EU-APR’의 표준설계가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을 받아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자격증’도 확보했다. 원자력 업계는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유력 수출 시장으로 보고 있다. 한국전력은 21조원 규모의 원전(1400㎿급 원전 3기)을 건설하는 영국의 ‘무어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지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체코 정부는 내년까지 투자 모델을 확정하고 2019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8GW 규모의 원전 2기를 내년에 착공하고 2032년까지 원전 규모를 17.6GW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 외에 러시아, 중국, 프랑스 등도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최태원 SK회장 장녀 윤정씨, 벤처기업인과 비공개 결혼

    최태원 SK회장 장녀 윤정씨, 벤처기업인과 비공개 결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윤정(28)씨가 지난 2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애스톤하우스에서 벤처기업에 근무하는 윤모씨와 결혼식을 올렸다.결혼식은 양가 친·인척과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부부, 최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수석부회장, 사촌형인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도 참석해 결혼을 축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정씨는 중국 베이징국제고를 나와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시카고대 뇌인지과학연구소 연구원을 지냈다. 베인앤드컴퍼니 컨설턴트를 거쳐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입사했다. 전공을 살려 신약 승인,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서울대를 나온 신랑 윤씨 역시 베인앤드컴퍼니에 근무하며 윤정씨와 알게 됐다. 지금은 IT(정보기술) 분야 벤처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사상’ 中공산당 당헌에 명시될 듯… 마오 반열로

    ‘시진핑 사상’ 中공산당 당헌에 명시될 듯… 마오 반열로

    시 주석 이어 상무위원도 언급 35년 만에 새 모순론 제기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수정될 당장(당헌)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이름이 명기돼 공산당 역사에서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홍콩 명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당대회 보고에서 그의 통치 방침을 일컬었던 ‘치국이정’(治國理政) 대신에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말을 썼다. 그는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의 계승과 발전이며, 인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행동 지침”이라고 밝혔다. 보고에서 모두 69차례나 언급된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시 주석이 가장 강조한 용어였다. 이와 관련,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등 3명의 상무위원이 모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오는 24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는 당장에 시진핑이란 이름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부를 이루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입이라도 맞춘 듯 이 단어를 사용한 것은 이미 공식화됐다는 뜻이다. 중국 공산당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당장에는 현재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만 명기돼 있다. 시 주석이 당대회 보고를 통해 35년 만에 새로운 ‘모순론’을 제기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마오쩌둥 이래 중국 공산당의 모순론은 정치적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 기제였다. 마오쩌둥은 1962년 무산계급과 자산계급의 모순을 중국 사회의 주요 모순으로 꼽았다. 이는 계급투쟁을 독려했고, 4년 뒤 문화대혁명으로 발전했다. 덩샤오핑은 인민의 물질적 수요와 생산의 낙후를 주요 모순으로 규정했다.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중국은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갔다. 시 주석은 보고를 통해 “중국 사회가 고품격 수요와 불균형·불충분한 발전 사이의 모순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빈부격차 등 불균형적인 발전이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는 인민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주의 가치관 강화와 당의 영도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 주석이 새로운 모순론을 제기한 것은 중국의 과거를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시대로 나누고, 앞으로는 본인이 제시한 모순을 해결하며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중국 공산당 당장에 시진핑 이름 직접 들어간다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수정될 당장(당헌)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이름이 명기돼 공산당 역사에서 시 주석이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의 반열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9일 홍콩 명보와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전날 시 주석은 당대회 보고에서 그의 통치 방침을 일컬었던 ‘치국이정(治國理政)’ 대신에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말을 썼다. 그는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의 계승과 발전이며, 인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행동 지침”이라고 밝혔다.  보고에서 모두 69차례나 언급된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는 시 주석이 가장 강조한 용어였다. 이에 시 주석의 정치이념이 그의 이름이 들어가지 않은 채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문구로 공산당 당장에 명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위정성(兪正聲)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류윈산(劉雲山) 중앙서기처 서기 등 3명의 상무위원이 모두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말을 공식적으로 사용하면서 오는 24일 폐막식에서 공개되는 당장에 시진핑이란 이름이 올라갈 가능성이 커졌다.  류윈산은 윈난성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은 당이 반드시 장기적으로 견지해야 할 지도 사상”이라고 밝혔다. 중국 공산당의 최고 지도부를 이루는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입이라도 맞춘 듯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이 단어가 이미 공식화됐다는 뜻이다. 인민일보 해외판 역시 이날 1면 논평에서 4차례나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홍콩 명보는 “시 주석이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라는 말을 사용한 것은 본인 스스로 자신의 이름을 말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공산당 당장에 ‘시진핑 사상’이 명기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베이징의 정치평론가 장리판(章立凡)은 “신시대는 바로 ‘시진핑의 시대’를 말하는 것”이라며 “마오쩌둥이 중국을 일으키고, 덩샤오핑이 중국을 부유하게 하고, 시 주석이 중국을 강대하게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신시대는 바로 ‘시진핑의 시대’를 일컫는다”고 말했다.  ‘시진핑 사상’의 공산당 당장 명기 여부는 차기 후계자 지정과 함께 19차 당대회의 최대 관심사이다. 중국 공산당의 헌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당장에는 현재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만 명기돼 있다.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이 주창한 ‘삼개대표론’과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과학적 발전관’ 등의 지도방침도 각각 명기됐으나, 장쩌민과 후진타오의 이름은 들어 있지 않다.  시 주석이 당대회 보고를 통해 35년만에 새로운 ‘모순론’을 제기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마오쩌둥 이래 중국 공산당의 모순론은 정치적 방향을 설정하는 핵심 기제였다. 마오쩌둥은 1962년 공산당 제8기 중앙위원회 제10차 전체회의에서 무산계급과 자산계급의 모순을 중국 사회의 주요 모순으로 꼽았다. 이는 계급투쟁을 독려했고, 4년 뒤 문화대혁명으로 발전했다. 덩샤오핑은 1982년 제11기 6중전회에서 인민의 물질적 수요와 생산의 낙후를 주요 모순으로 규정했다. 이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을 도입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후 중국은 개혁·개방의 길로 나아갔다.  시 주석은 보고를 통해 “중국 사회가 고품격 수요와 불균형·불충분한 발전 사이의 모순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빈부격차 등 불균형적인 발전이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바라는 인민의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회주의 가치관 강화와 당의 영도를 강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시 주석이 새로운 모순론을 제기한 것은 중국의 과거를 마오쩌둥과 덩샤오핑의 시대로 나누고, 앞으로는 본인이 제시한 모순을 해결하며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이에 대한 로드맵으로 시 주석은 먼저 2020년까지는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실현을 위해 분투하고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샤오캉 기반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를 실현하는 것을 제시했다. 이어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 즉 신중국 성립 100주년을 맞는 2050년 전까지 중국을 미국보다 더 ‘부강하고 민주문명적이며 조화롭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개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 개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9~20일 양일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제4회 ‘2017 KIEP 신흥지역연구 통합학술회의(2017 KIEP and Associations of Area Studies Conference)’를 개최한다.‘보호주의의 재등장과 신흥국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통합학술회의는 15개 지역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국내외 지역 전문가들이 모여 자국보호주의에 대한 신흥국의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전략적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정택 KIEP 원장은 이날 오전 개회사에서 2016~2017년 초의 보호주의 조치가 세계 평균적으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으나, 가장 발달된 선진국에서는 2012년 이래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국보호주의는 글로벌 경제뿐만 아니라 자국의 기업과 소비자에게 궁극적으로 해를 끼치는 정책임을 상기시키고, 일부 국가의 보호주의적 경향에 대해 신흥국을 중심으로 공동의 대응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 원장은 또 선진국과 신흥국이 자유무역의 혜택을 함께 누렸던 것처럼 대내적으로도 자유무역의 혜택이 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교육, 사회보장, 금융 등 포괄적 정책이 선제적으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사회통합형 통상모델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글로벌 논의체계의 중요성을 지적했다.요노프 아가 WTO 사무차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과거와 달리 상호의존성이 심화된 글로벌 가치사슬 속에서 모든 WTO 회원국들이 상호이익을 존중하며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축사에서 전 세계 보호주의적 경향 속에서 한국과 신흥국이 자유무역과 다자무역체제에 대한 동의를 중심으로 포괄적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내적으로 자유무역의 혜택이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는 포용적 통상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별 세션에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미국, 베트남 등 세계 주요국의 싱크탱크 대표들과 함께 전 세계 보호주의 확산 현상과 이에 대한 각국의 대응전략에 대해 논의하면서 우리나라와 신흥지역 간 공동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회의 이틀째인 20일에는 해외학자 초청 세션이 진행된다. 중국, 인도, 베트남,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각 대륙별 주요국의 해외전문가들이 보호주의 등장에 대한 지역별 해법과 전망에 대해 심층적인 논의를 개진하고 한국과 협력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또 양일 오후에는 △국제지역학회 △아시아중동부유럽학회 △중국지역학회 △한국동남아학회 △한국동북아경제학회 △한국라틴아메리카학회 △한국몽골학회 △한국슬라브·유라시아학회 △한국아프리카학회 △한국유라시아학회 △한국인도사회연구학회 △한국중동학회 △한국포르투갈·브라질학회 △한중사회과학학회 △현대중국학회 등 15개 주요 신흥지역 연구학회가 각 지역별로 최근 현안을 분석하고, 우리나라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통합학술회의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프로그램 및 세부사항은 KIEP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상청장 승인 없이도 지진관측 결과 공개된다

    기상청장 승인 없이도 지진관측 결과 공개된다

    신용현 의원 ‘지진관측법’ 대표발의  지난달 4일 낮 12시 38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규모 5.7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지 8분이 지난 뒤였다.중국 지진국은 즉시 감지해 갱도 붕괴로 추정되는 함몰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과 국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도 2차 지진이 발생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하지만 기상청만 “함몰지진의 경우 가까운 위치의 지진계에서만 파악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400∼600㎞ 떨어져 있어 분석이 안 됐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지질연은 기상청에 2차 지진 발생 사실을 보고했지만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발표되지 않았고 지질연 차원에서도 자체 분석한 결과를 공개할 수 없었다. 지난 7월 기상청으로부터 지질연의 자체 지진 분석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지 말라는 공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관계 법령 때문에 기상청장 외에는 지진·지진해일·화산에 대한 관측 결과와 특보를 발표할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정보의 제한 조치가 국민의 불신과 불안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지진관측 정보를 기상청장의 승인 없이도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 개정안 제정이 추진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18일 국방 및 학문·연구의 목적에 해당할 경우 기상청장의 승인 없이도 지진 등의 관측 결과를 발표할 수 있도록 하는 ‘지진관측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현재 지진관측법은 기상청장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지진 등에 대한 관측 결과를 발표하는 것에 제한이 있어 연구계와 학계에서 지진 정보의 공유와 활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신 의원은 “개정안이 통과되면 기상청과 지질연에 의해 분석된 지진 정보가 홈페이지 등에 공개돼 지진을 연구하는 교수, 연구자뿐 아니라 국민도 언제든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진핑, 당대회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천명

    시진핑, 당대회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천명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8일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천명했다.시 주석은 이날 개막한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자신의 국정운영 지침인 치국이정(治國理政·국가통치) 이론이 담긴 새로운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밝혔다. 그는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당 대회 개막 보고에서 “이번 대회의 주제는 초심과 사명을 잃지 말고 중국 특색사회주의라는 위대한 깃발 아래 전면적인 샤오캉 사회(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이어 “새로운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라는 위대한 승리를 취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중국몽(中國夢)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분투하자는 내용도 담고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은 “새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만들었으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임무는 사회주의 현대화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응”이라면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의 전체 구도는 5위 1체며 전략은 4개 전면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진핑 사상인 샤오캉(小康·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림) 사회 확립·심화개혁·의법치국·종엄치당 등 ‘4가지 전면’ 전략과 경제·정치·문화·사회·생태문명 건설 등 ‘5위 1체’ 국정운영 사상 및 전략이 당장(黨章·당헌) 개정안에 포함됐음을 의미한다. 시 주석은 새로운 시대에 사회주의 모순이 인민의 날로 증가하는 좋은 생활에 대한 요구와 불균형적인 발전으로 바뀌었다면서 “새로운 시대의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 대표론, 과학발전관의 계승과 발전이며 인민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는 행동 가이드”라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샤오캉 사회의 전면적인 기초 아래 사회주의 현대화를 기본적으로 실현하며 2035년부터 21세기 중엽까지 중국을 부강하고 아름다운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으로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유 없이 아프다고? 뇌 보상시스템에 문제 있네요

    이유 없이 아프다고? 뇌 보상시스템에 문제 있네요

    韓-中 공동연구진, 만성통증 도파민 신경회로 이상발견우울증 등 정서질환 치료 가능성 높여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육체노동으로 발생한 급성통증과 달리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에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만성통증이라고 한다.만성통증을 겪는 사람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병원에 가더라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거나 진통제 같은 대증적 치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입을 모은다. 만성통증은 불면증, 식욕저하, 피로감 등 정신적 문제까지 동반하며 심할 경우 우울증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 공동연구진이 뇌가 만성통증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새로 밝혀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뇌연구원 뇌질환연구부 구자욱 책임연구원과 중국 쉬저우 의대 준리 카우 교수 공동연구팀은 뇌의 중변연계 보상회로 시스템이 통증 감각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신경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생물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만성통증을 유발시킨 뒤 광유전학적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 뇌의 중변연계 시스템에 있는 도파민 신경세포와 뇌성장단백질(BDNF)가 통증을 느끼는 ‘통각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광유전학은 빛을 이용해 원하는 뇌 부위나 신경세포를 활성화하는 최신 생물학 연구분야다. 중변연계는 뇌에서 보상을 담당하는 핵심 부위로 도파민은 뇌 신경세포간 흥분신호를 전달할 때 분비되는 물질로 주로 보상이나 쾌락과 관련한 흥분 신호를 매개한다.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통증이 유발될 때마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뇌 중변연계에서 BDNF 생성이 증가하면서 통증 관련 도파민 신경세포가 활성화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중변연계 회로에서 BDNF 단백질을 제거하면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구자욱 박사는 “이번 연구는 뇌에서 만성 통증의 조절 시스템을 구체적으로 규명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통증 조절 뿐만 아니라 만성통증에 동반되는 우울증 같은 정서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약물이나 새로운 치료기술을 개발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시황제 마초 정치’ 좁아진 女등용문

    ‘시황제 마초 정치’ 좁아진 女등용문

    시진핑(얼굴) 집권 2기의 지도부가 재편되는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여성 간부가 ‘유리천장’을 깨고 25명으로 구성되는 정치국원에 오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홍콩 명보 등이 16일 관측했다. ‘조화’를 강조했던 후진타오 전 주석의 영향으로 지난 18기 때는 사상 처음으로 류옌둥 부총리와 쑨춘란 중앙통전부장 등 2명의 여성 정치인이 정치국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번 당 대회에선 축소된 여성간부 인재풀 탓에 정치국은 물론 중앙위원회에서도 여성 수가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특히 올해 72세로 퇴임이 확실시되는 류 부총리를 이을 여성 지도자가 보이지 않는다. 역대 5번째 여성 정치국원으로 과학·교육·문화 분야를 총괄해 온 류 부총리는 남편의 후광을 얻지 않고 정치국원에 오른 거의 유일한 인물이다. 역대 여성 정치국원은 마오쩌둥의 부인 장칭, 린뱌오의 부인 예췬, 저우언라이의 부인 덩잉차오 등이다. 퇴임이 예상되는 류옌둥·쑨춘란과 비리로 낙마한 우아이잉 전 사법부장 등을 제외하고 현재 중앙위원회에는 6명의 여성 위원이 있지만 대부분이 후 전 주석의 정치 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이어서 정치국원 발탁 가능성이 낮다. 리빈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 주임이 유일한 여성 정치국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5년 전 열렸던 18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 205명 가운데 여성은 10명(4.9%)뿐이었다. 후보위원 171명 중 여성은 23명(13%)이었다. 이번 당대회에 참여하는 19기 대표 2287명 가운데 여성은 551명(24%)이다. 위로 올라갈수록 여성 비율이 급격히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성의 정치적 지위는 여성운동 탄압에서도 잘 드러난다. 중국 정부는 2015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에 가정 내 성폭력 반대 등을 주장하기 위해 시위에 나선 여성 운동가들을 대대적으로 구속했다. 이후 페미니스트들은 반제체 인사처럼 감시에 시달리고 있다. 2015년 구속됐다가 풀려난 리마이즈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당대회를 앞둔 지금 중국 사회는 유례없이 긴장된 상황”이라면서 “토론회 때문에 홍콩에 가야 하는데 여행 허가증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씨줄날줄] 위기의 유네스코/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위기의 유네스코/이순녀 논설위원

    “위기의 시기에 우리가 할 일은 유네스코를 떠나는 것이 아니라 유네스코를 개혁하고 지지하는 것이다.”지난 13일(현지시간) 유네스코 이사회의 사무총장 결선투표에서 새 수장에 선출된 오드레 아줄레(45)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의 일성은 비장했다. 유력한 상대 후보였던 하마드 빈 압둘 알카와리 전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단 2표 차로 누르고 승리한 기쁨을 앞세우기엔 당장 유네스코가 처한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투표 전날 최대 후원국인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를 공식 발표했고, 이스라엘도 동반 탈퇴 의사를 밝혔다. 현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수장인 그는 다음달 10일 취임하자마자 조직의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됐다. 유네스코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종전 뒤 설립된 유엔 산하 교육문화기구다. 인종, 성별, 언어, 종교의 구분 없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보장된 기본적 자유를 증진하기 위해 교육, 과학, 문화를 통한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인류 평화와 보편 가치 제고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세계유산 등재를 둘러싸고 각국의 역사 해석과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사례가 늘면서 협력은 뒷전으로 밀린 채 치열한 외교 각축의 장이 돼버렸다. 유네스코는 195개 회원국이 내는 분담금으로 운영되는 데 미국이 22%로 가장 많고, 일본 9%, 중국 7.9% 순이다. 분담금이 많은 나라들은 이를 빌미 삼아 자국에 유리한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시도를 노골적으로 벌이고, 이게 여의치 않으면 실력 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은 1984년 유네스코가 소련 친화적이고, 운영이 방만하다는 이유로 탈퇴했다가 2002년 재가입한 전례가 있다. 오바마 행정부도 2011년 유네스코가 팔레스타인을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 분담금을 대폭 삭감하는 것으로 분풀이를 했다. 일본은 중국 난징 대학살 자료가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자 지난해 분담금 납부를 끝까지 미뤘다. 올해도 한국과 중국 등 8개국 14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일본군 위안부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추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분담금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미국이 탈퇴하고, 일본의 불만이 커지면서 3위 분담국인 중국이 주목받고 있다. 일각에선 중국이 소프트 파워를 확장하기 위해 역할을 늘릴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래저래 강대국에 휘둘리는 유네스코의 불안한 위상을 새 사무총장이 바로 세울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특파원 칼럼] 중국의 ‘친미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특파원 칼럼] 중국의 ‘친미주의’/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베이징 ‘55중학’에 다니는 딸이 얼마 전 학교 체육대회를 마친 뒤 씩씩거리며 집에 왔다. 그는 “한국, 대만, 홍콩 학생들은 ‘꿔다 놓은 보릿자루’ 같았다”며 좀처럼 분을 풀지 못했다.55중학은 국제부를 운영해 중국 학생 말고도 다양한 국가에서 온 학생들이 있다. 딸의 설명에 따르면 학교 측은 중국 학생과 영·미권에서 온 백인 학생만 경기에 참여시키고 아시아권 학생은 종일 운동장 구석에서 북을 치며 응원만 하게 했다는 것이다. 참관 나온 당 교육위원회 간부들에게 국제화된 학교라는 걸 자랑하려고 백인 애들만 부각시켰다는 게 딸을 포함한 아시아권 학생들의 분석이었다. 중국에서 생활하다 보면 중국인의 ‘미국·영어 숭배’가 심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한국 학생들은 중국어를 못하면 무시당하기 일쑤나 미국 학생들은 영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국제부의 ‘성골’로 간주된다. 호텔이나 식당에서도 영어를 쓰면 대접이 더 후하다. 학비가 연간 5000만원에 이르는 영어 유치원은 대기표를 받고 기다려야 입학할 수 있다.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에서도 영어 배점 비중이 가장 높다. 연간 2~3명만 뽑는 베이징대 갑골문자 박사과정 입학시험의 필수과목도 영어다. 올해 5월 기준으로 미국에서 유학하는 중국 학생은 36만명이다. 미국 내 전체 유학생의 40%다. 미국·영국의 유명 대학을 방문하는 관광상품에 지난해에만 65만명이 몰렸다. 이들이 쓴 금액만 45억 달러(약 5조원)다. 중화주의 부활을 외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도 주석직에 오르기 전까지 외동딸을 미국에 유학시켰다. 방학 기간에 중국 학자를 취재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들이 대부분 미국으로 건너가기 때문이다. 친미주의는 중국 반체제 운동에도 깊게 박혀 있다. 과거 민족주의에 기반한 한국 저항운동이 반미주의를 주장했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7월 사망한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는 “미국의 모든 전쟁이 도덕적으로 옳았다”며 조지 부시 미 전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까지 찬양했다. “홍콩이 지금처럼 되는 데 100년이 걸렸으니, 중국의 크기를 볼 때 오늘날 홍콩처럼 되려면 300년 이상의 식민통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이도 류샤오보다. 겉으로는 미국을 욕하면서 속으로는 미국을 숭배하는 중국을 나무랄 필요는 없다. 그러나 한반도 전문가로 평가되는 이들의 친미주의적 속성은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근 “중국은 미국과 함께 북한 붕괴 이후 상황을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받은 자칭궈 베이징대 교수 등 이른바 ‘친한파’, ‘자유파’ 학자들은 대부분 미국에서 유학한 미국 전문가들이다. 엄밀히 따지면 한반도 전문가가 아니다. 미국적 시각에서 한반도 문제를 접근하는 이들이 중국 내 한반도 전문가 그룹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들과 대립하는 ‘친북파’, ‘보수파’ 학자 중에서도 한반도 문제에 천착해온 이들은 드물다. 북·중 혈맹과 북한의 전략적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이들은 미국에 대항하는 수단으로서 한반도를 바라볼 뿐이다. 공교롭게도 친한파 교수와 친북파 교수 모두 영어는 유창하지만, 한국어는 할 줄 모른다. 중국 학자 가운데 한글 자료를 읽을 줄 아는 이들은 조선족 출신밖에 없다. 산둥성 사회과학원에서 한반도 문제를 연구하는 소장파 학자에게 “한국어를 모르면서 한국을 연구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물었다. 그는 “한국 연구는 아직 독립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window2@seoul.co.kr
  • 아줄레 前프랑스 문화부 장관, 유네스코 새 수장에

    아줄레 前프랑스 문화부 장관, 유네스코 새 수장에

    미국의 탈퇴 선언으로 곤경에 처한 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의 신임 사무총장에 오드레 아줄레(45)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선출됐다.아줄레 전 장관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유네스코 이사회의 6차 결선 투표에서 하마드 빈 압둘 알카와리 전 카타르 문화부 장관을 30대28, 두 표 차로 제쳤다. 아줄레는 오는 11월 10일 195개 유네스코 회원국들이 참석하는 총회 투표에서 인준되면 첫 여성 수장인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에 이어 유네스코의 새 수장으로 취임한다. 아줄레는 1961~74년 총장을 역임했던 르네 마외 이후 프랑스인으로는 두 번째로 기구를 이끌게 됐다. 유대인인 아줄레의 아버지는 모로코 왕에게 큰 영향력을 행사했던 자문역이었다. 이 덕분에 아줄레도 아랍 지역에 ‘연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앞서 지난 11일 내년 말 유네스코를 탈퇴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결정은 유네스코의 체납금 증가, 조직의 개혁 필요성, 유네스코의 반이스라엘 편견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반영한다”며 탈퇴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반색’하는 나라가 있다. 미국이 유네스코 탈퇴 방침을 밝히자 중국은 더 많은 분담금을 부담하는 등 유네스코 활동을 더욱 늘릴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4일 전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에서 “중국은 유네스코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며 “중국은 회원국과 협력해 유네스코에서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7.9%)은 미국(22%), 일본(9%)에 이어 유네스코의 3번째 기금 분담국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시진핑 체제 강화 명기…‘시코노믹스’ 시대 예고

    시진핑 체제 강화 명기…‘시코노믹스’ 시대 예고

    시 주석 업적 찬양 문구 수정 쑨정차이 등 12명 당적 박탈 중국 시진핑(習近平) 1기 체제가 공식적으로 막을 내렸다. 중국 공산당 중추인 중앙위원회는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제18기 중앙위원회 7차 전체회의(7중전회) 폐막식을 갖고 시진핑 주석 1기를 총결산하는 한편 집권 2기를 여는 제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최를 최종 확정했다.1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7중전회에서 결정된 것은 크게 3가지다. 우선 시진핑 1인 체제 강화를 위한 당장(당헌) 수정안이 통과됐다. 중앙위원회는 당장 수정과 관련해 공보를 통해 “중앙 정치국은 지난 1년 동안 마르크스·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 이론, 3개대표론, 과학발전관을 견지했으며, 시진핑 총서기의 중요 담화 정신과 치국이정(治國理政)을 철저히 실천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 주석의 지도 이념인 ‘치국이정’이 당장에 명문화됨을 확인한 것이다. 공보는 또 “경제, 정치, 문화, 사회, 생태문명 건설이라는 ‘5위 일체’, 샤오캉 사회 건설, 개혁 심화, 의법치국, 종엄치당이라는 ‘4개 전면’을 추진했다”고 밝혀 치국이정의 구체적 내용도 재확인했다. 다만, 시 주석의 지도 이념이 시진핑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시진핑 사상’으로 명기돼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의 반열에 오를지는 밝히지 않았다. 오는 18일 개막하는 당대회에서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당장 수정은 시진핑 이름 명기와 무관하게 권력 강화로 귀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7중전회에서는 시 주석이 당대회 개막식에서 낭독할 업무보고도 심의·의결했다. 업무보고는 시 주석의 집권 1기 성과를 평가하고, 2기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시 주석이 리커창 총리가 관장하던 경제 분야까지 총괄해 ‘시코노믹스’(시진핑+이코노믹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특히 중앙위원회는 지난 5년을 평가하는 대목에서 ‘극히 평범하지 않았던 5년’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기존의 ‘평범하지 않았던 5년’이란 표현에 변화를 주며 시 주석의 업적을 찬양한 것이다. 중앙위는 또 “반부패 투쟁의 압도적 추세가 이미 공고화되고 발전했다”고 밝혀 시 주석의 최대 치적인 반부패 사정을 높게 평가했다. 7중전회는 또 부패 혐의로 낙마한 쑨정차이 전 충칭시 서기, 황싱궈 전 톈진 시장 등 12명에 대한 당적 박탈을 최종 확인했다. 이로써 시 주석 집권 1기 동안 부패 혐의로 낙마해 당에서 제명된 중앙위원과 후보위원의 수는 35명이 됐다. 이는 지난 20년간 낙마한 중앙위원·후보위원 숫자보다 많은 것이다. 중앙위는 공석이 된 중앙위원 자리에 시 주석의 저장성 서기 시절 비서장을 지낸 리창 장쑤성 서기 등을 앉혔다. 19기 당 중앙을 구성할 새 중앙위원 200여명은 2287명의 당대표(대의원)가 당대회에서 선출한다. 이번 7중전회는 왕치산 중앙기율위 서기의 유임 여부를 포함해 시진핑 집권 2기를 이끌어 갈 정치국 상무위원 개편도 논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서울광장] 트럼프의 ‘김정은 레시피’/황성기 논설위원

    [서울광장] 트럼프의 ‘김정은 레시피’/황성기 논설위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참수작전, 예방 타격을 포함한 대북 군사옵션이 보고됐다. 취임 9개월이 되어 김정은을 요리할 트럼프의 레시피가 완성 단계에 이른 것이다.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혀라’(트럼프 저서 ‘거래의 기술’ 11개 원칙 중 3번째) 측면에서 제재와 압박, 윽박지르기, 군사행동, 협상 등 북한에 쓸 모든 재료가 트럼프 테이블에 올랐다. 이들을 잘 버무려 최대의 이윤을 올리는 일쯤, ‘비즈니스 달인’ 트럼프에게 식은 죽 먹기다. 첫 번째 원칙 ‘크게 생각하라’ 관점에서 보면 고강도 제재, B1B 전략폭격기·항공모함·핵잠수함 전개 등 고강도 압박을 가해 김정은이 무릎 꿇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면 최선이다. 가장 싸게 먹히니까. 하지만 김정은이 바보가 아닌 이상 보상 없는 항복에 응할 리가 없다고 여길 것이다. 손 안 대고 코 풀기가 여의치 않으면, 거래해야 한다. 하지만 그게 간단치 않다. 트럼프는 ‘오바마만 아니면 된다’는 ABO(Anything But Obama)를 넘어 ABC(Anything But Clinton), 즉 클린턴마저 부정한다. 클린턴의 중유 공급, 오바마의 전략적 인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효과도 없는 대북 퍼주기와 핵 만드는 시간을 벌어준 두 전직 대통령은 비즈니스 마인드가 없는 한심한 종자다. 그래서 1994년 제네바합의나 2012년 2·29합의를 트럼프한테 기대하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북한은 평화협정 체결, 국교 수립, 남한·일본의 대북 경제 지원 방해하지 않기를 미국에 원한다. 이것들과 미국, 한국, 일본을 핵 공격에서 지켜내는 약속을 맞바꾸기엔 왠지 손해 보는 느낌일 것이다. 지금도 트럼프는 쉴 새 없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을지 모른다. 클린턴·오바마의 퍼주기, 시간 벌어주기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군사옵션밖에 없다. 아니 하나 더 있다. ‘미치광이 무시 작전’이다. 김정은과 말폭탄을 주고받으며, 한반도의 상시적인 긴장을 유지하는 것이다. 한·일이 벌벌 떨고, 중·러가 뜯어말리는 와중에 ‘아메리카 퍼스트’, 미국의 이익을 챙길 수 있는 그야말로 ‘희망은 크게, 비용은 적당히’(10번째 원칙)를 구현할 최적의 옵션이다. 이 옵션을 구사하는 중에 핵·미사일이 완성되더라도 북한이 쏘지는 못한다고 생각할 것이다. 혹시 쏘려 한다면 선제공격으로 김정은을 얼마든지 벌줄 수 있으니까. 이 옵션이 트럼프의 2번째 원칙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라’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트럼프에게 대항할 수 있는 옵션은 거의 없다. 체면을 내려놓고 대화하자고 사정해 협상을 시작하고, 신뢰를 회복시켜 포괄적 합의를 이뤄내는 길 말고는 말이다. 어찌 됐든 김정은은 트럼프의 링에 올라야 한다. 트럼프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밀치더라도. 그러나 이 모두 희망사항에 가깝다. 서해 도발, 서울 불바다를 외치며 한반도 긴장을 높이고 미국을 협상의 장으로 끌어들이는 고전적 전략은 트럼프도 간파하고 있다. 2018년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하지 않겠느냐고 꼬드기는 것은, 트럼프가 넘어올 가능성은 작지만 시도해 볼 만하다. 남은 방법은 하나 더 있다. 아깝겠지만 핵·미사일의 동결, 나아가 폐기를 선언하는 일이다. 장사꾼 트럼프가 핵·미사일을 비싼 값에 살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것만이 핵·경제 병진의 굴레에서 스스로를 해방시키고 2500만 인민의 생활 향상을 꾀할 수 있는 길이다. 미국과 중국이 링 밖에서 한반도의 장래를 놓고 거래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것은 우리의 역할이겠다. 트럼프?김정은 시대에 북·미 적대관계 종언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 상호 불신이 정점에 이른 지금은 말할 것도 없다. 미국 사회과학연구위원회 국장인 레온 시걸의 ‘북·미 협상 5단계’를 2017년에 적용하면, 지금은 1단계 ‘거부’를 지나 2단계 ‘분노’의 단계에 와 있다. 3단계 ‘거래’로 나가지 못하면 한반도가 미·중 빅딜 혹은 전쟁으로 파탄 나는 불행을 맞는다. 트럼프가 한반도를 ‘재미있는 게임’(11번째 원칙)처럼 가지고 노는 것은 우리에겐 악몽이다. 실패도 더러 저지르는 트럼프라지만, 그 실패가 전쟁일 수 있음을 유념하고 대비할 시점이다. marry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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