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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꼬꼬무’ 방산비리...“둥쥔 中 국방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 중”

    中 ‘꼬꼬무’ 방산비리...“둥쥔 中 국방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군 부패와의 전쟁’이 끝이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이번에는 둥쥔 중국 국방부장(장관)이 중국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이 문제를 잘 아는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중국 당국이 인민해방군 최고위층을 겨냥한 부패 스캔들과 관련해 둥 부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패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논평을 거부했다. 둥 부장에 대한 조사 소식은 그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지 일주일 만에 나왔다. 둥 부장은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해임된 뒤 지난해 12월 임명됐다. 두 사람 모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발탁한 인물들이다. 리 전 부장은 인민해방군에서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 관련 반부패 조사로 낙마했다. 그의 전임자인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도 부패 혐의로 낙마했다. 전현직 국방부장 3명이 줄줄이 반부패 조사를 받게 됐다. 둥 부장에 대한 조사는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에 대한 부패 수사를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FT는 짚었다. 지난해부터 중국 당국은 로켓군 사령원(상장·대장급)을 지냈던 리위차오·저우야닝 등 로켓군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이고 있다. 무기 거래 시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리베이트 등 부정부패를 끊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방산비리의 뿌리가 깊어 관련 사건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 나오고 있다.
  • 올해 최고 발명은 ‘AR 스마트 안경’…지식재산대전 개막

    올해 최고 발명은 ‘AR 스마트 안경’…지식재산대전 개막

    올해 최고의 발명품으로 광 효율을 개선한 증강 현실용 스마트 안경이 선정됐다. 27일 특허청에 따르면 이날 개막한 ‘2024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에서 올해 발명특허대전 대통령상은 레티널의 ‘광 효율을 개선한 증강 현실용 광학 장치’(AR 스마트 안경)가 수상했다. AR 스마트 안경은 렌즈 내부에 화상 광을 반사해 광 효율·시야각·명암비·균일도·투과율을 증가시켰다. 특히 소형 배터리 장착으로 낮은 발열과 부피·무게를 줄여 일상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일본에 특허 등록했고 유럽·중국에 특허가 출원돼 있다. 국무총리상은 2차 오염, 성능저하 없는 친환경 녹조 제거 기술을 개발한 백상원 월드워터 대표와 생활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제거할 수 있는 음성 신호 기술을 선보인 엠피웨이브가 각각 수상했다. 오는 30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지식재산대전은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과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 규모의 지식재산 전시회다. 국제발명전시회에는 32개국, 519점의 발명품이 출시된 가운데 전시 기간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해 29일 시상한다. 기획전시관에서는 ‘인간과 AI·로봇, 함께 하는 일상’을 주제로 인공지능 오목·바둑 로봇, 드로잉 로봇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식재산거래와 지식재산금융, 지식재산 창출 지원사업을 비롯해 창업이민 양성 프로그램(법무부), 연구산업 분야 우수 특허 기업(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창업·특허와 관련된 다양한 정책 정보도 제공한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지식재산은 일자리 창출뿐 아니라 자본유입 촉진 등 생산성을 증대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요소”라며 “지식재산의 창출·보호·활용이 원활히 이뤄지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만성 재채기·콧물 시달린 남성…원인은 콧속에 20년간 박혀있던 ‘이것’

    만성 재채기·콧물 시달린 남성…원인은 콧속에 20년간 박혀있던 ‘이것’

    만성 재채기와 콧물에 시달리던 한 중국 남성이 병원을 찾았다가 코에 주사위가 박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북부 산시성 시안 출신의 샤오마(23)는 한 달간 만성 재채기와 코막힘, 콧물에 시달려왔다. 샤오마는 병원을 찾았고, 의사가 비강 내시경 검사를 한 결과 샤오마의 콧속에 이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확인했다. 폭 2㎝의 주사위였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양롱은 “내시경 검사 중 분비물로 덮인 흰색 덩어리를 발견했는데 주사위였다”며 “주사위가 콧속에서 장시간 박혀 있어서 부분적으로 부식됐다. 주사위가 코 아래쪽 통로에 박혀 있어서 비강 점막도 손상됐다”고 설명했다. 샤오마는 자신이 3~4살 때쯤 우연히 주사위가 콧속에 들어갔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다. 하지만 여전히 주사위가 어떻게 코에 들어갔는지는 불분명하다. 주사위가 코 조직에 오래 달라붙어 있었던 까닭에 제거 수술을 하는 도중 주사위가 기도로 넘어가 질식사할 가능성도 있었다. 다행히 의료진은 샤오마의 콧속에서 주사위를 제거했다. SCMP는 샤오마가 콧속에 20년간 들어있던 주사위 때문에 건강상 문제나 부작용을 경험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양롱은 아이들이 놀 때 부모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물질이 비강이나 기도로 넘어가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면서 “이런 경우 바로 응급 치료를 해야 한다”고 했다.
  • 외신 “중국 국방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중”

    외신 “중국 국방부장, 부패 혐의로 조사받는 중”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중국 국방부장이 부패 혐의로 중국 사정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이 문제에 대해 잘 아는 미국 전현직 관리들은 중국 당국이 인민해방군 최고위층을 겨냥한 부패 추문과 관련해 둥진 국방부장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패 혐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주재 중국 대사관은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둥 부장에 대한 조사 소식은 그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11차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확대 국방장관회의에 참석한 지 약 일주일 만에 나왔다. 당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회의 참석을 계기로 둥 부장을 만나려 했으나 중국 측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를 지적하며 거부했다. 둥 부장은 리상푸 전 국방부장이 해임된 뒤 지난해 12월 임명됐다. 두 사람 모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임명한 인물들이다. 리 전 부장의 혐의는 인민해방군에서 전략 미사일과 항공우주 전력을 담당하는 로켓군을 겨냥한 반부패 조사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전 부장에 대한 부패 혐의 수사 역시 FT가 처음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리 전 부장의 전임자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 역시 부패 혐의로 낙마해 전현직 국방부장 3명이 줄줄이 반부패 조사를 받는 셈이다. 둥 부장에 대한 조사는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에 대한 부패 수사를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FT는 분석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 로켓군 사령원(상장)을 지냈던 리위차오·저우야닝 등 로켓군 고위직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을 벌였다.
  •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

    경희사이버대학교는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9개 학부, 35개 학과(전공)에서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1월 14일까지다. 모집 학과(전공)는 ▲IT·디자인융합학부(컴퓨터정보통신공학전공, AI사이버보안전공, ICT융합콘텐츠전공, 시각미디어디자인전공) ▲재난안전학부(소방방재전공, 안전공학전공) ▲전자정보공학과 ▲보건의료관리학과 ▲한방건강관리학과 ▲후마니타스학과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사회복지학부(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아동·보육전공) ▲상담심리학과 ▲일본학과 ▲중국어문화학과 ▲미국문화영어학과 ▲한국어문화학부(한국어교육전공, 이민·다문화전공) ▲스포츠학부(스포츠경영전공, 스포츠지도전공) ▲실용음악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미디어영상홍보학과 ▲마케팅·리더십경영학부(마케팅·지속경영리더십전공, AI‧빅데이터경영전공) ▲글로벌경영학과 ▲세무회계학과 ▲자산관리학부(금융전공, 부동산전공) ▲호텔경영학과 ▲관광레저항공경영학과 ▲외식조리경영학부(외식경영전공, 조리서비스경영전공) ▲글로벌자율학부 등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시대의 흐름에 맞춰 2025학년도에 전자정보공학과, AI·빅데이터경영전공, 스포츠학부, 글로벌자율학부를 개편·신설한다. 경희사이버대는 폭넓은 장학 혜택을 제공한다. 2024학년도 기준 신·편입생 98%가 장학금을 받고 있다. 전업주부, 직장인, 여성가장, 농어민, 문화예술특기자, 외국어우수자, 군경소방가족장학, 보훈장학, 장애인장학, 교직원, 산업체위탁장학, 산학협력장학, 대학교류장학, 인재육성장학, 관학협약장학, 군위탁장학, 경희가족장학 등 40여개의 교내·외 장학금이 있으며 장학금별 조건 충족 시 수업료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등록금 범위 내에서 국가장학금과 교내장학금 이중 수혜도 가능하다. 또한 경희학원과 연계한 경희가족 혜택도 누릴 수 있어 졸업 후에도 경희대·경희사이버대 대학원 진학 시 동문장학을, 경희의료원·강동경희대병원 이용 시 의료비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2개월 영업’ 탕후루 매장 입찰가가 2억원… 어디길래 [여기는 중국]

    ‘2개월 영업’ 탕후루 매장 입찰가가 2억원… 어디길래 [여기는 중국]

    겨울철 두 달만 운영할 수 있는 탕후루 매장 운영권 입찰가가 100만 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 9277만 원으로 책정돼 화제가 되고 있다. 탕후루 매장이 들어서는 곳은 추운 겨울에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리는 중국 하얼빈 빙설대세계(冰雪大世界)로, 도시 전체가 화려한 조명과 조형물로 장식된 얼음 테마파크로 변해 겨울마다 인산인해를 이룬다. 올 제26회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100만㎡ 부지에 30만㎥ 분량의 얼음과 눈을 쏟아부어 역대 최대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운영권은 12월 중순부터 2025년 2월까지 2개월 남짓 되는 기간에 이곳에서 9개 매장을 관리하면서 탕후루를 판매하는 권한이다. 운영권을 갖게 되면 현재 조성 중인 빙설대세계 분위기에 맞게 매장을 리모델링한다. 50만 위안(9618만원) 정도인 이 비용은 운영자가 별도로 부담해야 한다고 지무신문(极目新闻)이 25일 보도했다. 탕후루 판매 가격도 임의로 조정할 수 없다. 가장 비싼 딸기 탕후루 가격은 30위안(5800원), 가장 저렴한 탕후루는 10위안(1926원)이다. 만약 규정을 위반하면 벌금을 내야하고, 위반 사항이 심각할 경우 운영 보증금을 차감하는 처벌을 받는다. 지난해 빙설대세계에서 탕후루 매장 10곳을 대상으로 한 운영권 입찰가는 40만 위안(7707만원)이었다. 매장 수는 1개 줄었는데 입찰가는 1년 새 2.5배로 올랐다. 이에 대해 ‘빙설대세계 측이 운영권 수익을 챙기려 한다’는 비난과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해 빙설대세계 입장객은 271만명이었다. 입장객 절반이 가장 저렴한 10위안짜리 탕후루를 사 먹는다고 가정해도 매출은 1355만 위안(약 26억원)으로 추산된다. 게다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지는 만큼 입장객 역시 지난해 규모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이번 매장 운영권 경매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리프트 바로 옆의 튜브 대여점이었다. 튜브 대여점 한 곳은 입찰가 25만 위안(4812만원)으로 시작해 270만 위안(5억 2026만원)에 낙찰됐다.
  • [그러니까!] 트럼프가 날린 관세폭탄… 납세자는 미국인

    [그러니까!] 트럼프가 날린 관세폭탄… 납세자는 미국인

    “트럼프가 중국·멕시코·캐나다에 관세폭탄을 날렸다.” 지난 26일 이런 내용의 뉴스가 쏟아졌습니다. 모든 신문 1면의 헤드라인까지 장식했습니다. 진원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이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기에 25일(현지시간) “내년 1월 20일 취임 때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 중국에 대해선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예고 없이 올렸습니다. 보도 내용을 한 줄로 요약하면 ‘미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관세 폭탄을 던졌다’입니다. 관세 폭탄이 미국에서 세 국가로 넘어갔다는 것이죠. 이 보도를 얼핏 보면 미국이 세 국가에 징벌적 관세 부담을 안긴 것으로 이해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에게 이 보도를 한 번 보여줬습니다. 그런 뒤 “미국이 세 국가에 관세폭탄을 날렸다면 관세는 누가 내는 것일까”라고 물었습니다. 십중팔구 ‘중국·멕시코·캐나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물론 오답입니다. 정답은 ‘미국인’이니까요. ‘관세폭탄’을 날렸다는 표현 때문에 세금 부담이 함께 넘어간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관세는 판매자가 아닌 구매자가 내는 세금입니다. 해외여행에서 산 명품을 국내로 반입할 때 관세를 누가 내는지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됩니다. 따라서 미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에서 들여오는 수입품에 관세를 매긴다면 그 부담은 구매자인 미국인이 지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중국·멕시코·캐나다가 관세폭탄을 맞았다고 표현하는 걸까요. 그건 미국인들이 고율 관세가 붙은 제품을 구매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져 미국에 제품을 수출한 세 국가 기업이 매출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타 제반 비용을 제외하고 단순하게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미국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세율로 관세를 부과하면 이 두 국가에서 미국 땅으로 수출되는 100달러짜리 제품 가격은 125달러가 됩니다. 그러면 미국인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자국 제품을 쓰게 될 것이고, 해당 제품을 판매하는 멕시코·캐나다 수출기업은 장사가 안돼 수익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죠. 이게 바로 ‘관세폭탄’의 요체입니다. 어쨌든 관세폭탄은 미국이 중국·멕시코·캐나다 3국에 날리는 것이지만, 관세 부담은 오롯이 미국인 몫입니다.
  • EU 고위관리 “中과 전기차 협상 타결 임박 아니다”

    EU 고위관리 “中과 전기차 협상 타결 임박 아니다”

    유럽연합(EU) 고위 관리가 중국과 전기차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7일 보도했다. 사빈 웨이안드 EU 집행위 통상총국장은 26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중국 측과 50시간에 걸쳐 협상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웨이안드 총국장은 “협상은 건설적이었지만 ‘가격 인상 약속’ 합의까지 이어지진 않았다”면서 “해결되지 않은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내렸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7.8∼35.3% 포인트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양측은 관세를 피하고자 EU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 가격과 수출량을 통제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의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웨이안드 총국장의 발언은 양측이 관세 문제를 두고 합의에 근접했다는 중국 매체 보도를 반박한 것이다. 앞서 중국중앙(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소셜미디어(SNS) 계정 위위안탄톈은 지난 16일 “양측이 기술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베른트 랑게 유럽의회 무역위원장도 독일 방송 인터뷰에서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웨이안드 총국장은 SCMP에 “전기차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혼란스러운 보도가 있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 [재테크+] “에이, 트럼프형 설마 뻥이겠지”…다우·S&P500 ‘사상 최고’

    [재테크+] “에이, 트럼프형 설마 뻥이겠지”…다우·S&P500 ‘사상 최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통상 정책 예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저 ‘협상용 전략’으로 해석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점진적인 금리 정책에 대한 기대감 역시 시장 심리를 뒷받침했습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28% 상승한 4만 4860.3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6021.63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63% 상승한 1만 9174.30에 장을 마치며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심리를 반영했죠. 전날 트럼프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 첫날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중국 상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발표 직후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곧 시장은 이를 협상용 전략으로 해석하며 오히려 매수세를 보인 것이죠. 해리스파이낸셜의 제이미 콕스 파트너는 “트레이더들은 이미 트럼프의 고율 관세를 가격에 반영했거나, 실제로는 그 정도로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바이탈놀리지의 애덤 크라사풀리 투자 분석가 또한 “월가는 이 소식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는데 실제 관세율이 그처럼 높게 책정될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입니다. 위원들은 ‘점진적 금리인하’에 광범위하게 동의하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는 대선 결과와 무관하게 기존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었죠. 제약 관련 주식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표적으로 암젠은 체중 감량 데이터가 월가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12%까지 급락했으나, 장 마감 무렵 낙폭을 줄여 약 5% 하락에 그쳤습니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해 닛산, 혼다,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자동차 제조사들의 주가가 각국 증시에서 압박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포드, 제너럴 모터스 등 미국계 자동차 기업 역시 멕시코에 생산 공장을 대거 운영하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고율 관세 정책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인플레이션 동향과 노동시장 상황이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의 금리 정책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합니다. 특히 27일 발표되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죠.
  • [씨줄날줄] ‘담배’ 아닌 전자담배

    [씨줄날줄] ‘담배’ 아닌 전자담배

    담배는 1988년 제정된 담배사업법에 ‘연초(煙草)의 잎을 원료의 전부 또는 일부로 하여 제조한 것’(제2조)으로 정의된다. 이후 담배사업법이 27차례 개정됐는데 이 조항은 그대로다. 과학의 발전으로 담배의 핵심 성분인 니코틴을 실험실에서 만들 수 있고 전자담배가 등장하면서 문제가 복잡해졌다. 2003년 중국에서 개발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2008년부터 국내에서 유통됐고 2017년에는 궐련형 전자담배도 도입됐다. 담배에는 담배소비세, 국민건강증진부담금, 개별소비세, 지방교육세 등이 붙는다. 담배사업법이 제 역할을 못해 각각의 법률이 담배 종류에 따라 금액을 정한다. 예를 들어 일반담배(궐련형)의 지방소비세는 20개비당 1007원인데 궐련형 전자담배는 20개비당 897원이다. 다른 세금과 부담금도 마찬가지라 일반담배는 조세부담금이 2914원인데 궐련형 전자담배는 2595원, 액상형 전자담배는 1823원이다. 전자 담배의 편리성까지 더해져 일반담배 소비는 줄고 전자담배 소비는 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규제의 법적 근거 부재다. 화학물질로 만든 합성 니코틴을 이용한 담배는 담배사업법상의 ‘담배’가 아니다. 글로벌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가 그제 합성 니코틴 액상형 전자담배를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내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합성 니코틴 액상 담배와 천연 니코틴 액상 담배에 서로 다른 법이 적용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BAT는 담배 관련 규제를 자율적으로 준수해 나가겠단다. 이런 황당한 사례를 막기 위한 노력들은 있었다. 20대와 21대 국회에서 담배의 정의를 ‘연초 및 니코틴 등’으로 확대하는 개정안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22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률이 발의돼 있다. 내년 11월 1일부터 담배유해성관리법이 시행되는데 여기서 ‘담배’의 기준은 담배사업법에 따른다. 국회가 서둘러 규제 공백을 메꿔야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자기야, 나 못 믿어?” 로맨스 스캠에 122억 뜯겨

    “자기야, 나 못 믿어?” 로맨스 스캠에 122억 뜯겨

    한국계 외국인 여성을 사칭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남성에게 접근한 뒤 가상투자 등 명목으로 120억원 이상을 가로챈 국제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한국인 모집 총책 20대 A씨와 중국인 관리 총책 30대 B씨 등 12명을 구속하고, 공범 8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SNS에서 이성에게 호감을 얻은 다음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수법으로 84명으로부터 122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SNS에 한국계 외국인 여성의 사진을 올리고 무작위로 남성에게 접근해, 일주일 이상 대화하며 호감을 얻었다. 친분이 형성됐다고 판단하면 피해자들에게 가상자산이나 금 선물 등에 투자하라고 권했다. 상대방이 의심하면 “나를 믿지 못하는 거냐”며 피해자들을 현혹하기도 했다. 대부분 피해자는 남성으로 적게는 100만원부터 많게는 20억원까지 돈을 뜯긴 피해자도 있었다.
  • 또 무너진 ‘K리그의 왕’

    K리그1를 3연패한 울산 HD가 상하이 하이강(중국)을 만나 자존심을 구겼다. 울산은 26일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상하이와의 A조 5차전에서 마티아스 바르가스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1-3로 완패했다. 이로써 울산은 이날 충격의 5전 전패로 A조 12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자리했다. 남은 세 경기를 다 잡아도 8위까지 주어지는 ACLE 16강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울산은 전반 11분 박스 부근에서 오스카가 잡아 밀어준 것을 바르가스가 수비 2명을 제치고 골망을 갈라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3분 수비지역에서 고승범의 패스 실수를 가로챈 오스카의 패스를 바르가스가 오른발로 낮게 깔아 골대 구석에 찔러넣어 순식간에 0-2가 됐다. 울산은 전반 31분 상하이 주전 수비수 리앙이 이청용에 대한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울산은 후반 28분 문전 혼전에서 주민규가 이명재의 크로스를 머리로 밀어넣어 한 골을 만회했다. 주민규의 골은 울산의 이번 ACLE 4경기 72분(433분) 만의 첫 골이었다. 하지만 막힌 혈을 뚫은 울산은 동점골을 향해 맹추격에 나섰으나 후반 38분 바르가스에게 역습 중거리포를 허용하면서 무너졌다.
  • 멕시코 공장 둔 삼성·LG전자 등 초비상… “생산지 다각화 검토”

    멕시코 공장 둔 삼성·LG전자 등 초비상… “생산지 다각화 검토”

    현대차 “美 수출품 가격 상승 우려”美업체도 피해에 현실화 예의주시차·가전 강판 공급 포스코도 영향권통상 정책 변화 대비책 마련 고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수입국인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관세 25% 부과를 선언하자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기업들은 제품의 생산지 운영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대응책 마련에 돌입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멕시코에서 TV와 냉장고, 세탁기를 생산하고 있다. TV 공장은 티후아나, 냉장고·세탁기 공장은 케레타로에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 공식 출범 이후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 가능성에 대해 유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LG전자도 멕시코 내 레이노사(TV), 몬테레이(냉장고, 오븐 등 가전), 라모스(전장)에 생산기지를 뒀다. LG이노텍은 모터, 센서, 차량용 카메라 모듈 등 전장 부품을 생산하는 산후안델리오 공장을 증설 중이다. LG 관계자는 “통상 정책 변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멕시코 페스케리아시에 2016년부터 기아차 현지 공장을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그룹도 비상이 걸렸다. 기아 현지 공장은 수출 전략형 모델인 소형차 K4를 주력으로 생산해 대부분 미국과 캐나다에 수출한다. 연간 생산량은 26만 5000대 수준이며, 미국으로 수출되는 물량은 15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자동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멕시코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체 자동차가 250만대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절반이 미국 업체 자동차라는 점에서 실제로 관세를 부과하면 자국 업체도 피해를 보는 구조여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현대모비스도 기아 멕시코 공장에 공급할 모듈(주요 부품들이 조립된 제품) 생산 공장을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에어백, 램프, 브레이크 등 일부 핵심 부품을 미국 현대차와 기아 등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수입되는 모든 제품(부품 포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게 트럼프 측 입장이라 향후 추이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에 사용되는 아연도금강판을 주로 생산하는 포스코멕시코는 폭스바겐, GM, 기아 등 멕시코와 미국 남부에 있는 완성차 업체에 강판을 공급한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와 가전 등이 부정적 영향을 받으면 장기적으로 철강 공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자세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일부 기업은 미국으로 공급하는 제품의 생산지 운영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들이 제품 원가 경쟁력을 분석해 관세 부과 이후 미국 내 공급되는 제품의 생산지 운영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관세 부과는 시장 내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최종 피해는 결국 미국 소비자들이 입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가격 경쟁력 유지를 위한 대책을 준비할 것”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트럼프 발언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멕시코를 통한 우회 수출과 마약 카르텔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더 큰 것 같다”고 분석했다.
  • 수출 감소·내수 부진·저성장 늪… 한국 경제 ‘트리플 쇼크’ 오나

    수출 감소·내수 부진·저성장 늪… 한국 경제 ‘트리플 쇼크’ 오나

    韓, 대미 무역흑자 역대 최대 예상美적자국 6위… 1위 中, 2위 멕시코‘고관세 데스노트’ 오를까 불안 고조보편관세 땐 대미수출액 304억弗↓내년 GDP도 최대 0.67%P 줄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관세 폭탄’의 첫 타깃으로 중국·멕시코·캐나다를 지목했다. 대선 캠페인 때 쏟아낸 ‘관세 장벽’ 공약이 빈말이 아닐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되는 한국이 ‘트럼프발(發) 고관세 데스노트’에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까닭이다. 국책연구원들은 보편관세(10~20%)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대미 수출액은 약 55억~93억 달러(산업연구원), 152억~304억 달러(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감소하고,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최대 0.67% 포인트(KIEP)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26일 한국무역협회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한국은 올 상반기 대미 교역에서 미국에 340억 7800만 달러(약 47조 7160억원) 적자를 안겼다. 미국의 10대 무역국 가운데 6번째다. 한국이 대미 무역 흑자 규모에서 일본(7위)을 제친 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로 지목한 중국은 상반기에만 1276억 53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고 멕시코(827억 400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캐나다(291억 9300만 달러)가 9위였지만, 2022년 4위를 기록한 미국의 핵심 수입국 중 하나다.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에 무역 적자를 많이 안긴 국가 순으로 관세 폭격을 한다면, 한국도 베트남(3위), 독일(4위), 아일랜드(5위), 일본 등과 함께 지목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고관세 정책이 한국 경제에 초래할 악재로는 ‘수출 감소·내수 부진·성장 둔화’가 꼽힌다. 관세는 수입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내는 세금이다. 미국이 관세 장벽을 세우면 미국 내 수입품 가격이 상승한다. 그러면 미국인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자국 제품을 선호하게 된다. 미국 시장에서 수익을 올려 온 수출 기업은 현지 장사가 어려워진다. 대미 무역수지는 악화할 수밖에 없다. 반도체·전기차 배터리 등 미국이 자급자족하기 어려운 산업도 많다. 그럴 땐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고물가’란 부메랑이 될 수 있다. 고관세율 적용으로 수입 물가가 상승해 물가가 오르면 미국 통화당국은 기준금리를 다시 올려야 한다. 이는 달러 강세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 수출 감소에 고물가 여파로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면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질 수 있다. 수출과 GDP의 감소 규모는 한국이 고관세국 명단에 오르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국에 10~20%의 보편관세가 적용되면 한국의 연간 대미 수출액이 최대 304억 달러(42조 5600억원) 감소하고, 미국의 한국산 중간재 수입액도 최대 116억 달러(16조 2400억원) 줄어들 것으로 분석됐다. KIEP 관계자는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제3국으로 수출이 원활하지 않으면 한국의 GDP는 0.29~0.67% 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데스노트에 오르지 않는다면 긍정적 측면이 더 크다. KIEP는 “미국이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율이 1% 포인트 상승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장기적으로 2.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이 장악했던 미국의 전기차 배터리 시장 등을 한국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의미다.
  •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 中 견제에 조선·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 中 견제에 조선·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를 언급하면서 한국 자동차와 철강, 가전을 중심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내년 중국의 공급 과잉과 경쟁력 강화 등도 한국의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겹악재’를 맞게 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의 ‘2025년 경제 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에서 중국발(發) 악영향이 우려된다. 중국은 최근 전기차 수출 공세를 이어 가고 있으며 철강은 중국 공급 과잉의 대표적 품목이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경우 중국의 경쟁력 강화와 ‘애국 소비’ 확대 추세가 세계 시장에서 국내 업계의 점유율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 ●中, 동남아 시장 우회 땐 한국과 경쟁 정은미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본부장은 “관세 부과로 중국이 미국에 수출하지 못하면 다행이라는 시각도 있지만 유럽이 중국 전기차에 관세를 매기는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이 활로를 찾으려는 동남아 시장 등에서 중국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중국이 미국으로 철강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아 우리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다”며 “관세로 인해 우리 철강업계의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자동차 등 수요가 줄면 철강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이나 중장비 기계 등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우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中공급 과잉에 석화·정유도 수출 타격 이 밖에 섬유 수출은 ‘테무’, ‘알리바바’ 등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화학과 정유도 중국의 자급률 향상과 내수 부진에 따른 공급 과잉 영향으로 우리 기업의 수출 여력이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헬스의 경우 미국에서 중국 기업과 거래를 제재하는 ‘생물 보안법’ 입법이 예상되지만 단기간에 국내 기업들이 체감할 수준의 수혜 효과가 나타나기는 어려워 수출에서는 중립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산업연구원은 분석했다.
  • 트럼프發 ‘관세폭격’ 시작됐다

    트럼프發 ‘관세폭격’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폭격’이 현실화됐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마약 유입·불법 이민에 대한 대응으로 인접국인 멕시코·캐나다에 각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추가 관세에 10%를 더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미국과 멕시코·캐나다를 잇는 3자 경제 동맹이 다시 존폐 기로에 놓이게 됐다. 한국 역시 멕시코를 경유한 우회 수출 등 관련 업계에 파장이 번지며 공급망 재정비가 시급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년) 1월 20일 첫 행정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데 필요한 모든 서류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두 나라가 ‘좀비 마약’으로 불리는 펜타닐 유입과 불법 이민자들을 제대로 단속할 때까지 이런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제를 해결할 때까지 그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에도 “기존에 구상했던 관세에 더해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칼을 빼들었다. 멕시코 등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중국의 펜타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다. 그는 “중국 정부 대표들은 내게 마약 밀매 적발 시 최고형인 사형에 처할 것이라고 했으나, 안타깝게도 그들은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선거 운동 기간 ‘모든 국가에 10~20%의 보편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에는 최소 60% 이상 관세를 매기겠다’고 한 장담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당장 미국은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을 뒤집는 제스처를 통해 마약·국경 등 자국 안보 문제를 해결하려 할 공산이 커졌다. 앞서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인 2017년 무역 적자를 이유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재협상했고 미국·캐나다·멕시코 등 3개국은 이를 대체하는 USMCA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3개국 간 이동 상품에는 무관세를 유지해 왔다. 2020년 발효된 USMCA는 6년마다 협정 이행 상황을 검토하게 돼 있어 2026년 재협상이 가능하지만, 당선인은 재취임 첫날 자신이 재임 시절 서명했던 협정을 파기하겠다는 선언을 한 셈이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따르면 2022년 수입액 기준으로 중국이 전체의 14.6%(5363억 달러)를 차지해 1위였고 이어 멕시코(4548억 달러), 캐나다(4366억 달러) 순이었다. 이들 3개국은 올 9월까지 전체 미국 수입의 42%를 차지했다. 이날 발표에 대해 중국 측은 “무역·관세 전쟁의 승자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마약 밀매 퇴치 노력이 부족했다는 주장도 부정했다. 캐나다는 자국이 ‘미국 에너지 공급에 필수적인 국가’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사안들을 차기 미 행정부와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관세 공약이 트럼프 당선인 취임 전 ‘협상 카드’로 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고율 관세는 오히려 미국 자동차 업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부품이 국경을 넘을 때마다 25% 관세가 부과되면 완성차 제조사들이 큰 손실을 보거나 소비자 부담이 커진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때인 2019년 5월에도 불법 이민자 문제를 거론하며 멕시코에 5% 관세에 이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달 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그러나 의회와 기업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뒤 멕시코가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슬그머니 관세 위협을 거둬들였다.
  •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中 견제에 조선 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자동차·철강·가전 직격탄…中 견제에 조선 중장비 기계는 반사이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멕시코·캐나다·중국에 대한 관세를 언급하면서 한국 자동차와 철강, 가전을 중심으로 적신호가 켜졌다. 내년 중국의 공급 과잉과 경쟁력 강화 등도 한국의 주요 수출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라 ‘겹악재’를 맞게 됐다. 26일 산업연구원의 ‘2025년 경제 산업전망’에 따르면 내년도 자동차·철강·정유·석유화학·섬유·반도체·디스플레이 등 7개 분야에서 중국발(發)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전기차 수출 공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철강은 중국 공급 과잉의 대표적 품목이다. 이런 와중에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예고하면서 우선 자동차와 철강, 가전산업 등에 타격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유 산업연구원 시스템산업실장은 자동차에 대해 “기아가 멕시코에 세운 공장이 미국 시장을 겨냥했는데, 중남미 쪽 시장은 중국의 영향력이 크다 보니 미국에 들어가지 못한 물량들을 인근 다른 국가로 보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동률을 낮추고 수익률을 낮출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심우중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가전 부문에 대해 “멕시코에서 생산을 많이 하고 있어서 삼성·LG 등 대기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관세를 올리면 일단 대기업들은 멕시코 가동률을 낮추고 미국 내 생산을 늘리거나 국내 수출량을 늘려야 하는데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했다. 이재윤 산업연구원 소재산업환경실장은 철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고율 관세를 부과해도 중국이 미국으로 철강 수출을 많이 하지 않아 우리의 반사이익이 크지 않다”며 “관세로 인해 우리 철강업계의 비용 부담은 커지고 자동차 등 수요가 줄면 철강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조선이나 중장비 기계 등은 미국이 중국을 견제함으로써 우리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기업들은 관세가 부과되기 전 멕시코에서 생산을 많이 해 미리 미국에 재고를 비축해 두거나 미국 현지에서 조달하는 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트럼프 ‘관세폭탄’ 엄포에…‘中 전기차 공장 유치’ 눈치보는 멕시코

    트럼프 ‘관세폭탄’ 엄포에…‘中 전기차 공장 유치’ 눈치보는 멕시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을 계기로 멕시코가 중국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의 생산 공장을 유치할지 깊은 고민에 빠졌다.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경고를 무시했다가는 이후 닥칠 후폭풍이 무섭고 그렇다고 ‘세계 1위 전기차 회사’ 자리를 두고 테슬라와 경쟁하는 BYD를 내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멕시코 정부 입장에서 BYD의 멕시코 공장 건립 추진 계획은 트럼프 당선인의 통상정책을 시험하고 트럼프와의 충돌을 각오해야 하는지 여부를 점검하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26일(현지시간) 분석했다. BYD는 지난해 말 멕시코 자동차산업 단지 근처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선언하고 부지를 물색 중이다. 그간 멕시코 주정부와 환경규제·수출입 인허가 등을 담당하는 연방정부 관계자들은 이를 크게 환영하며 세부사항을 논의해 왔다. 몇 년 전이라면 멕시코는 세금 감면과 수도·전력요금 혜택 등을 제공해 BYD 공장 유치를 반겼을 것이었다. 고용 창출 효과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그러나 BYD가 멕시코에 공장을 지으면 트럼프 당선인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멕시코 정부 관계자들은 우려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선거운동 때부터 대대적인 관세폭탄을 예고했고 지난 25일에도 펜타닐 마약 밀수와 불법 이민자 문제 등을 들어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되는 모든 상품들에 25%의 관세를 매기는 행정명령에 취임 첫날 서명하겠다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밝혔다. 그는 올해 9월 대선 유세에서 “중국 자동차업체가 멕시코 공장에서 차를 생산해 미국으로 들여오겠다고 하면 200% 이상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취지의 발언도 여러 차례 했다. 지난해 기준 멕시코 수출액에서 대미(對美)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83%로 압도적일 만큼 멕시코는 경제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등 3국은 1992년 말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단일 경제권을 형성했고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이를 개정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USMCA 연장 협상이 시작된다. 트럼프 주변 무역분쟁 강경론자들은 멕시코가 중국 상품의 미국 수출 ‘백도어’가 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한다. 여기에 미국 자동차업계는 1970년대 일본 기업들에 이어 1990년대 한국 기업들의 진출로 시장 경쟁에서 밀린 경험이 있다. 중국 자동차 기업까지 미국 시장에 상륙하면 GM·포드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기에 이를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보호무역주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멕시코가 BYD 공장을 섣불리 유치하면 트럼프 당선인의 분노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 BYD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으로 수출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이 없다. 올해부터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100% 고율 관세를 매기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일본 도요타나 한국 현대자동차처럼 미국 현지에 공장을 짓는 것도 당장은 쉽지 않다. 미국에 팽배한 반중감정을 감안해야 해서다. BYD는 미 캘리포니아 남부 랭커스터에 북미 최대 규모 전기버스 공장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연간 생산 가능 물량은 1500대 정도다. 물량이 많지 않고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도 아니어서 정치적으로 예민하지는 않다. 현재 BYD는 멕시코에 공장을 건립해 여기서 만든 전기차를 멕시코와 중남미 시장에 판매하다가 미중 간 갈등이 어느 정도 해소돼 대미(對美) 수출이 가능해지면 미국 시장을 노리겠다는 생각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제 BYD의 구상이 현실화되기 어려워졌다는 것이 WSJ의 관측이다. 멕시코 일부 주는 BYD 공장 유치를 위해 제공하려던 인센티브를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 연방정부도 트럼프를 자극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며 BYD 공장 유치에 소극적 태도로 돌아섰다.
  • 중국, 드론에 자동소총 장착하나…‘무반동 총기’ 개발

    중국, 드론에 자동소총 장착하나…‘무반동 총기’ 개발

    중국이 드론용 무반동 총기를 만들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현지시간) 중국 산시성 중베이대 연구팀이 기존 총기의 반동 문제를 대폭 개선한 드론용 자동소총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이 총은 AK-47 소총과 기능과 위력 면에서 비슷하지만, 반동이 거의 없다는 게 특징이다. 7.62㎜의 탄환을 10m 거리에서 시속 2664~3240㎞로 발사하는데 반동은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만큼 작다. 지금까지 쿼드콥터 방식의 소형 1인칭 시점(FPV) 드론은 수류탄이나 포탄을 달고 자폭하거나 이를 떨어뜨리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이보다 큰 첨단 드론이나 개조 드론도 장착된 총기의 반동 문제로 명중률이 떨어졌다. 이에 중국 연구팀은 총신 뒤쪽에 구멍을 뚫어 화약 폭발로 인한 가스 충격파를 방출하는 것으로 반동 문제를 해결했다. 총알이 총구에서 빠져나갈 때까지 내부 가스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고강도 밀폐 막을 구멍에 부착해 총알 속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총은 발포 명령을 받으면 내부의 전자기 유도칩이 화약에 불을 붙여 총알을 발사한다. 압력이 한계 수준에 달하면 가스가 재사용 가능한 밀폐 막을 뚫고 배출돼 반동을 줄이면서도 총알 속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달 ‘액타 아르마멘타리’(Acta Armantarii)라는 중국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이 총은 시험 과정에서 공중에 매달린 채 발사됐으며, 반동은 앞뒤 약 1.8㎝로 미미한 수준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총의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고 제조 비용도 낮아 시중에 있는 드론이나 장난감 로봇 개에도 장착할 수 있다. 중국은 불과 몇 년 만에 세계 최대 드론 생산 국가로 자리매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 중국산 드론으로 전쟁을 치를 정도다. 그러나 중국이 201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 중 처음으로 드론을 살상 무기로 개조하는 것을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5년 후 다시 100여개국과 함께 이 안건을 유엔 회의에 상정했지지만 미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했다. 그 후 중국은 드론을 적극적으로 개발해 관련 분야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했으며, 최근에는 미국 등 서방 압력을 의식해 민간용 드론을 군사 목적으로 수출하는 것을 금지시켰다.
  • 화폐개혁 소문냈다고 ‘총살’까지…北 통화가치 4분의 1로 폭락

    화폐개혁 소문냈다고 ‘총살’까지…北 통화가치 4분의 1로 폭락

    북한의 통화 가치가 연초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경제적 혼란과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북한 원화의 달러 대비 환율은 연초 8000원 수준에서 지난 20일 기준 3만 2000원으로 올랐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북한 원화를 1달러로 바꾸려면 8000원만 내면 됐지만 이제 그 4배를 줘야 1달러로 바꿀 수 있게 됐다는 건 북한 원화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다. 통화 가치 급락의 주된 원인은 코로나19에 따른 국경 봉쇄 조치 완화와 이에 따른 무역 재개, 수입품 구매를 위한 외화 수요 증가로 분석됐다. 환율은 여름부터 급등하기 시작했으며 9월 들어 잠시 안정기를 거친 뒤 지난달 하순부터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주민들 사이에서 혼란이 커지며 화폐개혁 소문이 번지자 극단적 상황이 불거지기도 했다. 9월에는 ‘연내 화폐개혁’ 소문을 퍼뜨렸다는 이유로 한 주민이 총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 봉쇄 완화로 자유로운 경제 활동이 어느 정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 북한 주민들은 화폐개혁 소문에 북한 돈을 매도하고 중국 위안화나 미국 달러를 매입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그러나 북한 당국은 “화폐개혁은 실시하지 않는다”며 소문 유포를 엄격히 금지했다. 지난달에는 내부 문서를 통해 ‘유언비어를 흘리고 통화 안정을 저해하는 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지시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최근에는 화학공장 등에서 의도적으로 밸브를 잠가 폭발 사고를 일으켰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마이니치는 이러한 사건이 주민들의 ‘소규모 비즈니스’를 엄격하게 제한하는 조치에 따른 불만과 연관될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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