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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하위 브라질·멕시코 수준”…더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

    “최하위 브라질·멕시코 수준”…더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

    전체 47개국 중 한국 순위 44위계엄·탄핵 위기 감안해도 낮아삼성그룹 시총 1년 새 160조 증발 지난 10월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에 성공하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입성 기대감을 높였던 한국 자본시장이 올해 MSCI 선진국 반열은 고사하고 MSCI 신흥국 중에서도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재정 파탄 지경에 몰린 브라질, 미국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에 의해 관세 부과 대상으로 지목된 멕시코에 이어 꼴찌에서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29일 서울신문과 NH투자증권이 MSCI 선진국지수(총 23개국) 및 신흥국지수(총 24개국) 포함 국가들의 올해(1월 1일~12월 24일) 자본시장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MSCI 한국지수 상승률은 -12.5%로 신흥국 24개국 중 브라질(-16.9%)과 멕시코(-13.8%)에 이어 뒤에서 세 번째인 22위에 자리했다. MSCI 한국지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총 98개 국내 기업의 주가를 반영해 산출한다. 신흥국의 국가별 지수 평균 상승률은 11.2%였으며 한국과 함께 신흥국으로 분류된 대만과 중국은 같은 기간 각각 42.1%와 17.3% 상승했다. 미국(26.8%)과 일본(16.3%) 등이 포함된 MSCI 선진국까지 범위를 넓히면 한국은 전체 47개국 중 44위를 기록했다. MSCI 선진국의 국가별 지수 평균 상승률은 21.5%로 한국보다 34% 포인트 높았다. 12월 들어 불거진 계엄·탄핵 정국을 감안해도 충격적인 성적이라는 분석이다. 재정 적자 폭증으로 국가적 위기에 직면한 브라질이나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25% 부과’ 선언으로 충격에 빠진 멕시코의 상황을 감안하면 사실상 최하위나 마찬가지라는 지적까지 나온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 종목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MSCI 한국지수 98개 종목 중 11개가 삼성그룹 관련 종목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화재, 삼성생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 종목이 MSCI 한국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63%에 달한다. 올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삼성그룹 종목 22개의 합산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기준 548조 4413억원으로 지난해 말(709조 6920억원)보다 161조 2500억원, 약 22.7% 감소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31.71% 빠졌고 삼성SDI, 호텔신라 등도 40% 이상 하락했다.
  • 무더기 허가로 LCC 하늘길 ‘포화’… 지난해 분담률은 대형사 압도

    무더기 허가로 LCC 하늘길 ‘포화’… 지난해 분담률은 대형사 압도

    제주항공 46개·티웨이 38개 노선 덩치 커졌는데 ‘안전 불감증’ 여전안전 위반 과징금 제주항공이 1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운영 실태에도 관심이 쏠린다. 여객 수송 분담률은 이미 대형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넘어섰다. 29일 한국항공협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LCC의 여객 실적은 4520만명으로 대형 항공사(3419만명)와 외항사(2111만명)를 앞섰다. 다만 LCC의 여객 수송 분담률은 45.0%로 2022년(52.7%)보다 다소 떨어졌다. 국내 LCC는 2005년 제주항공 출범 이후 정부의 무더기 허가로 사업자 수가 9곳으로 늘어 포화 논란에 휩싸여 있다. 국내 LCC 중 가장 큰 규모의 제주항공은 총 4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여객 8개 노선과 일본 도쿄·오사카, 중국 베이징·상하이, 태국 방콕·푸껫 등 국제 38개 노선을 운항한다. 2010년 설립된 티웨이항공은 3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선 6개, 국제선 32개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최근엔 파리·로마 등 유럽 노선을 확보했다. 대한항공의 자회사인 진에어는 2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국내 14개 노선과 국제 여객 21개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프레미아 등이 있다. 하지만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국내 LCC 항공사 6개가 항공안전법 등을 어겨 처분받은 과징금 총합은 106억 2600만원이었다. 합산 최고액을 납부한 곳은 제주항공(37억 3800만원)이고 이스타항공(28억 6000만원), 티웨이항공(24억 3900만원), 진에어(13억 5900만원), 에어서울(2억 1000만원), 에어부산(2000만원) 순이다. 여기에 대한항공(16억 2000만원), 아시아나항공(15억 5400만원) 과징금까지 더하면 총합은 138억원으로 늘어난다.
  • 외신들 “탄핵 정치적 격변 속 대형 항공 사고… 치명적 재난 될 것”

    외신들 “탄핵 정치적 격변 속 대형 항공 사고… 치명적 재난 될 것”

    교황 “한국 희생자·가족 위해 기도”中·獨·우크라 등 각국 정상도 애도 해외 주요 외신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대참사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타전했다. 로이터통신과 AP통신은 이날 1997년 8월 대한항공 801편이 미국령 괌에 추락해 탑승객 228명이 숨진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 항공사상 가장 치명적인 재난으로 기록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번 참사가 비상계엄 사태에 이은 연쇄 탄핵으로 한국이 정치적 혼란을 겪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점을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윤석열 대통령과 권한대행을 맡았던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연쇄 탄핵 사태를 언급하며 “정치적 격변 속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상목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은 지 불과 이틀 만에 그의 리더십이 첫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고 전했다. CNN과 가디언은 이번 사고가 일어난 시점에 주목했다. 가디언은 “무안~방콕 노선은 제주항공이 불과 3주 전인 12월 8일 운항을 시작한 노선”이라고 짚었다. 메리 스키아보 전 미국 교통부 감찰관은 CNN에 “항공산업이 붐을 일으키는 현시점에 규제 기관 관리가 소홀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항공기에 자국민 2명이 있던 태국의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희생된 이들의 가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싶다”고 썼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바티칸에서 열린 미사에서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오늘 비극적인 비행기 추락 사고로 슬퍼하는 한국의 많은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생존한 사람 그리고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참사 유족에 애도의 뜻을 표했고,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는 “어려운 시기에 한국 국민들과 함께하겠다”고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은 슬픔의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한다”고 썼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유럽 주요 정상도 참사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했다.
  • 美·中 등 해외서도 ‘사고 단골’… 국내 LCC 대부분이 동일 기종

    美·中 등 해외서도 ‘사고 단골’… 국내 LCC 대부분이 동일 기종

    2010년 이후 국내 사고·준사고 8건 中서 추락… 美선 엔진 커버 떨어져국내 운항 101대 주로 단거리 노선사고 기체 나이 15년… 비교적 신형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참사 사고기 기종은 기령(비행기 나이) 15년의 ‘보잉 737-800’ 모델로, 과거에도 여러 차례 크고 작은 사고를 일으켰다. 특히 국내에서도 2010년 이후 이 기종에서 사고 또는 준사고가 총 8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대부분이 이 기종을 운용 중이라 국내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이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항공사고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737-800 기종의 국내 사고·준사고 건수는 2010년부터 총 8건으로 집계됐으며 이번 참사를 포함하면 9건으로 늘어난다. 이번 참사를 포함해 항공사별로 ▲제주항공 4회 ▲티웨이항공 2회 ▲이스타·상하이·대한항공 각 1회의 사고 및 준사고가 있었다. 제주항공의 경우 2011년 12월 4일 제주공항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조류와 충돌한 뒤 김포공항으로 회항해 비상착륙한 바 있다. 2013년 2월 3일에는 제주공항을 출발한 여객기가 김포공항에 착륙하던 중 감속에 실패하며 녹지대로 이탈해 정지한 사고가 있었다. 이에 대해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제주항공에 4건의 안전권고를 발행했다. 2015년 12월 23일에도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에서 객실고도 조절 실패로 일부 승객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보잉 737-800은 해외에서도 사고가 잦았다. 2022년 3월 중국 남부 광시좡족자치구 우저우 인근 산에서 추락한 중국 동방항공 MU5735편이 대표적으로 승객 123명과 승무원 9명이 전원 사망했다. 당시 항공기가 고도 8000m에서 빠르게 추락했으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후 동방항공은 737-800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지난 4월에는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휴스턴행 여객기의 엔진 커버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5월에는 튀르키예의 가지파사 공항에서 여객기 바퀴가 터지기도 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보잉 737은 보잉사가 1967년 처음 생산한 중단거리 전용 항공기이고, 이 중 한 모델인 737-800은 1997년 출시됐다. 2020년 이후 생산이 중단됐지만 현재까지 전 세계에 5000대 넘게 팔리며 보잉 737 판매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한다. 무안 제주항공 대참사 여객기도 보잉사가 2009년 8월 제작했으며 제주항공이 2017년부터 임차해 운영했다. 항공업계에선 기령 15년이면 비교적 신형으로 분류된다. 6시간 이하의 단거리 노선에 주로 이용되는 737-800은 국내에서 LCC들이 대부분 운용하고 있다. 항공기술정보시스템(ATIS)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737-800 101대가 운항 중인데 업체별로는 제주항공 39대, 티웨이항공 27대, 진에어 19대, 이스타항공 10대, 에어인천 4대, 대한항공 2대 등이다. 대한항공을 제외하면 모두 LCC다.
  • 제주항공 “사고기 이상징후는 없었다…유가족 지원 최선”

    제주항공 “사고기 이상징후는 없었다…유가족 지원 최선”

    제주항공은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177명의 사망자를 낸 참사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며 희생자와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약 10억 달러 규모의 배상 책임 보험을 바탕으로 보상과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차 브리핑에서 “보험은 영국 악사XL에 재보험으로 가입되어 있어 보상 절차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며, 지급 방식에 대해서는 선지급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260명 규모의 탑승자 가족 지원팀을 현장에 파견하고, 사고 조사팀이 국토교통부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인 탑승객 2명의 가족에 대해선 대사관과 협력해 현장 방문 및 입국 절차를 지원하고 있으며, 예약편 변경·취소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조정과 환불 등 지원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사고 원인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국토부 사고조사위원회가 철저히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항공기 정비 이력 등 모든 정보를 국토부에 제출했으며, 조사의 공정성을 위해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사고 원인으로 거론된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에 대해서는 “철새 이동 시기에는 모든 공항을 운항하는 승무원들에게 주의를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있다”며 조종사의 대응과 대비책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항공기의 정비 문제에 대해서는 “정비 소홀은 절대 없었다”며 “모든 항공편은 철저한 점검과 계획된 정비를 통해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틀 전 해당 항공기에 시동 꺼짐 현상이 있었다는 의혹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공항의 계기착륙시설(ILS) 작동 여부와 관련해서는 “공항이 정상 운용 상태였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과거 회항 사고 및 정비 논란 해명 2022년 간사이 공항에서 발생했던 엔진 고장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송 본부장은 “2년 전의 일로, 절차 생략은 절대 없었다”며 정비 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 회항 사례와 관련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항공기가 기내 응급환자 발생으로 인해 인천으로 회항한 적이 있었으나, 이는 안전 조치의 일환이었다”고 덧붙였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해당 항공기는 지속적인 정비를 받았으며, 사고와 관련된 이상 징후는 발견된 바 없다”며 사고 원인 규명은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취재진의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고 브리핑을 마친 후 사고 현장으로 이동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 결과에 따라 투명하게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송 본부장은 “희생자와 유족 지원은 물론, 사고 원인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며 다시 한번 유족과 국민들에게 깊은 사과와 애도를 전했다.
  • [재테크+] 매입가의 2배로 뛰어…비트코인 세계 6위 보유국 등극한 ‘이 나라’

    [재테크+] 매입가의 2배로 뛰어…비트코인 세계 6위 보유국 등극한 ‘이 나라’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6000개 넘게 늘리며 전 세계에서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부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가 됐습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과감한 비트코인 매입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다른 국가들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엘살바도르 정부의 비트코인 추가 매입으로 이날 총 보유량이 6000.77개에 달했습니다. 현 가치로 약 5억 6930만 달러(약 8402억원) 수준입니다. 부켈레 대통령이 이끄는 엘살바도르 정부는 2021년 9월 6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면서 처음으로 200 비트코인을 사들였습니다. 이후 꾸준한 매입을 통해 평균 구매가가 4만 5450달러를 기록하고 있죠. 현재 비트코인이 9만 달러대에 거래되므로 2배가량 뛴 셈입니다. 가상화폐 데이터 모니터링 사이트인 비트보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미국, 중국, 영국, 우크라이나, 부탄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국가로 기록됐습니다. 엘살바도르는 통상 하루에 비트코인 1개씩 매입해왔으나, 국제통화기금(IMF)과 14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킨 다음날 비트코인을 사들였고, 지난 22일에는 IMF의 비트코인 관련 활동 축소 요청에도 다시 100만 달러 추가 매입을 진행했습니다. 스테이시 허버트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사무소 국장은 지난 19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비트코인 매입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엘살바도르에서 이른바 ‘치보’로 불리는 비트코인 전자지갑은 매각되거나 단계적으로 폐지될 예정입니다. 대신 허버트 국장은 민간 부문의 비트코인 지갑 서비스를 활용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IMF는 아직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거래를 최종 승인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IMF는 그동안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정책이 국가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왔습니다.
  • 무안공항, ‘대참사’ 활성화 날개 꺽여

    무안공항, ‘대참사’ 활성화 날개 꺽여

    올들어 개항 17년 만에 공항 활성화에 나선 무안국제공항이 대형 참사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무안공항은 이번 달부터는 개항 이후 처음으로 데일리 국제선 운항을 시작했다. 사고가 난 태국 방콕 노선을 비롯해, 일본 나가사키, 대만 타이베이,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등 9개국 18개 국제선이 운영되고 있다. 전남도 등에 따르면 무안공항은 2007년 11월 8일 문을 열었다. 개항 이후 중국 상하이 등에 주 9편을 운항하면서 환황해권 거점 공항을 지향했지만, 운항편과 이용객이 적어 국제공항의 지위마저 위태롭게 됐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국제선 정기노선이 재취항해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 5개 노선 운항이 시작됐다. 개항 17년 만에 데일리 정기노선을 도입하는 등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전남도는 데일리 정기노선 운영을 시작으로 관광 활성화 등을 기대했으나 이번 대형 참사로 재기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우선은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며 “공항공사 등 관계기관 등과 협조해 무안공항이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7C2216편은 이날 오전 9시 3분께 승객 등 181명을 태우고 무안국제공항에 동체 착륙을 시도하다 충돌·화재가 발생해 현재까지 승무원 2명만 구조된 상태다.
  • [재테크+] “2025년 ‘이것’ 어쩌나”…연말 휩쓴 월가의 걱정거리

    [재테크+] “2025년 ‘이것’ 어쩌나”…연말 휩쓴 월가의 걱정거리

    올해 미국 경제의 최대 관심사였던 인플레이션 문제가 2025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월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의 탄탄한 기반과 연준의 정책 대응 능력을 저울질하면서 신중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포털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도이치뱅크의 매튜 루제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수준에서 점진적으로는 둔화하겠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여전히 불편해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올해 물가 상승률은 이전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연준의 2%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죠. 지난달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각각 1년 전에 비해 2.8%, 3.3% 올랐습니다.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주로 서비스 부문에 의해 주도될 것”이라며 의료, 보험, 항공료 등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주거비의 인플레이션도 여전히 높은데, 내년 들어서는 하락하겠지만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준은 내년 물가상승률이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전 전망치 2.2%보다 높은 수준입니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58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다수는 2025년 개인소비지출 지수가 2.5%로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2026년에는 연준의 전망보다 높은 2.4%를 예상했죠. BNP파리바는 관세 정책 시행으로 소비자물가지수가 내년 말 2.9%에서 2026년 말 3.9%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낸시 반덴 후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 리스크는 확실히 상승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많은 리스크가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 시행될 예정인 관세와 이민 정책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수입품 고관세, 법인세 감면, 이민 제한 등의 정책이 안정세를 찾아가던 인플레이션을 다시 촉발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관세는 트럼프 당선인의 선거 공약 중 가장 화제가 된 공약 중 하나인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중국 수입품에 대한 60% 관세를 포함해 모든 무역 상대국에 최소 10%의 일괄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셉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지난달 미국 경제가 물가를 안정시키고 실업률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연착륙’에 성공했다면서 이 연착륙이 끝나는 시점으로 다음달 20일을 지목한 바 있습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高)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이에 따른 임금 인상 요구와 다른 국가들의 보복으로 인해 “인플레이션과 함께 경기 침체 또는 저성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했죠. 투자자들도 이러한 리스크에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근 글로벌 펀드매니저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제는 계속 성장하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는 ‘노 랜딩’ 시나리오에 대한 전망이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루제티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언급하며 “내년에도 꽤 견고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매 판매가 11월 예상을 상회했고, 경제성장률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실업률 역시 4%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유입니다.
  • “중국인 무리, 서울서 한국인 맥주병 폭행”…실내흡연 못하게 했다고

    “중국인 무리, 서울서 한국인 맥주병 폭행”…실내흡연 못하게 했다고

    한국인 남녀가 서울 한복판에서 중국인 무리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고 호소했다. 28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연인 사이인 제보자 남녀는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양꼬치 식당에서 식사하다 중국인 단체 손님에게 폭행당했다. 식당 안에서 흡연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을 했다가 변을 당한 것이다. 이들은 애초 식당 직원에게 “목이 답답하고 숨 쉬는 게 힘들다”며 “손님들이 밖에 나가서 담배 피우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듯하던 중국인 무리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다시 실내에서 줄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제보자 남녀는 “죄송한데 담배는 밖에 나가서 피우시라”고 직접 부탁했다. 그러자 한 중국인은 “미안하다”라면서도 “내가 담배 피우는데 자기가 뭔데”라고 비아냥거렸다. 중국어 욕설도 내뱉었다. 중국어를 알아들은 제보자 측이 욕을 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이번에는 “너는 중국인이냐, 한국인이냐. 한국인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담배도 못 피우게 하냐”라며 주먹을 휘둘렀다. 중국인 무리는 연인 중 남성의 목을 조르며 식당 밖으로 끌고 나갔고, 맥주병으로 때리거나 발로 밟는 등 무차별적 폭행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역시 머리채를 잡히거나 발에 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이후 중국인들은 경찰 사이렌 소리가 들리자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한다. 겨우 현행범 체포된 1명만 현재 특수폭행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중국인 6명으로부터 폭행당한 한국인 남성은 미세 골절과 찰과상 등으로 전치 16주 진단을 받았다. 폭행 과정에서 유리 조각이 손 힘줄에 박혀 수술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제보자 여성은 “체포된 가해자가 합의를 제안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며 “다른 가해자들도 꼭 붙잡혀 엄벌을 받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 “중년에 정기적으로 ‘이것’ 한다면…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 ‘뚝’”

    “중년에 정기적으로 ‘이것’ 한다면…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 ‘뚝’”

    중년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을 통해 여러 웹 사이트를 둘러보는 ‘인터넷 서핑’을 즐겨하면 노년기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 의대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담긴 보고서를 최근 발표했다. 이들은 2011년부터 치매가 없는 45세 이상 1만 2000여명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들이 평소 인터넷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치매 징후가 있는지 정기적으로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이후 10여년간 정기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한 사람의 2.2%만이 치매에 걸렸다. 반면 인터넷 비사용자의 경우 5.3%가 치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이번 연구는 인터넷 사용이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고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잠재력 있는 인지 자극 활동임을 보여준다”며 “인터넷 사용을 통해 주의력과 정신 운동 능력, 인지력을 향상할 수 있으며 온라인 활동으로 인한 소속감도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관련 전문가들은 온라인에서 접하는 방대한 양의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뇌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소셜미디어(SNS) 사용은 현재 치매의 위험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되는 외로움을 떨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론 전문가들은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단, 음주 절제가 병행되어야 한다고 권한다. 여기에 활발한 사회생활과 퍼즐이나 십자말풀이 등 두뇌를 자극하는 활동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미국 뉴욕대 연구팀도 인터넷을 정기적으로 사용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연구진은 인터넷 사용이 치매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치매가 없는 50~64.9세 1만 8100여명을 평균 7.9년, 최대 17.1년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가 끝날 무렵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전체의 4.68%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은 인터넷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약 43% 낮게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인터넷 사용 시간이 하루 최대 2시간 미만일 때 치매 위험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 “왼쪽 가슴은 남편 것, 오른쪽 가슴은 세상의 것”…독특한 인사법 가진 中소수민족

    “왼쪽 가슴은 남편 것, 오른쪽 가슴은 세상의 것”…독특한 인사법 가진 中소수민족

    “왼쪽 가슴은 남편의 것, 오른쪽 가슴은 온 세상의 것”이라는 속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중국 소수민족 ‘이체족’의 독특하고 개방적인 문화가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수민족 중 하나로 중국 남서부 원난성에 살고 있는 이체족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짧은 반바지를 입었던 민족이다. “가장 섹시한 소수 민족”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결혼 후에도 개방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심지어 남성이 여성의 가슴을 자유롭게 만질 수 있는 날도 있다. 이들의 이러한 독특하고 개방적인 문화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이체족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뾰족한 흰색 천 모자와 남색 옷을 입고, 일 년 내내 다리를 드러낸다. 검은색이나 남색의 미니 반바지는 다리에 딱 맞도록 맞춤 제작되었으며, 일반적으로 여성들이 자신의 체형에 맞게 직접 디자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더 많은 옷을 입는 것이 가문의 부를 반영한다고 믿기 때문에 반바지 앞부분을 일곱 개의 주름으로 맞춰 동시에 일곱 개의 반바지를 입고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내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체족 여성들이 미니 반바지를 입는 것은 실용적인 이유에서 유래됐다. 이체족은 깊은 산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짧은 바지가 밭에서 육체노동을 하기에 더 편리했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두껍고 근육질의 다리를 가진 여성이 매력적이라는 전통적 믿음을 가지고 있다. 이체족은 독특한 결혼 관습도 가지고 있다. 여자아이를 태어난 지 몇 주 만에 약혼시키는 경우도 있으며 약혼 후에는 자유롭게 데이트를 하는 것이 허용된다. 또한 이체족 여성들은 평생 여러 번 결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 후에도 아이를 낳기 전까지 개방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허용되며 연인을 집으로 데려올 수도 있다. 다만 아이를 낳으면 그런 행동은 엄격히 금지되며, 규칙을 어기는 사람은 가족에서 추방된다. 이외에도 이체족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신발을 신지 않는다. 사후에 그들은 아름답게 수놓은 신발로 장식되는데, 이는 여성의 영혼을 산과 강을 건너 고향으로 데려가는 것을 상징한다. 또한 구니앙 축제 또는 여자아이의 날도 있는데 이러한 축제에서는 젊은 이체족 여성들이 잠재적인 파트너를 끌어들이기 위해 산속에서 노래하고 춤을 춘다. 축제 기간 동안 남자들은 여자들이 허락하는 한 여자의 가슴을 만질 수 있다. 이 관행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인사의 한 형태로 여겨진다. 미혼 여성의 경우 남성이 자유롭게 양쪽 가슴을 만질 수 있으며, 기혼 여성은 오른쪽 가슴만 만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는 “왼쪽 가슴은 남편의 것, 오른쪽 가슴은 온 세상의 것”이라는 유명한 속담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자녀 등교까지 ‘배송 서비스’ 이용하는 황당한 중국 부모[여기는 중국]

    자녀 등교까지 ‘배송 서비스’ 이용하는 황당한 중국 부모[여기는 중국]

    집 안에서 클릭 한 번으로 원하는 물건을 배달시키는 시대가 오면서 상식을 벗어나는 ‘배송’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일부 부모들이 배송 서비스를 이용해 자녀를 등교시킨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다. 27일 중국 현지 언론인 칸칸신문(看看新闻)에 따르면 한 학부모가 자녀의 오전 등교를 배송 서비스 기사에게 맡겼다며 자신의 SNS에 게시물을 올렸다. 사진에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아이와 배송 업체 유니폼을 입은 남성이 함께 등교를 하고 있다. 이 부모는 “아침마다 일어나기 힘들다. 메이투 파오투이(美图跑腿)에 주문했고, 이번 겨우내 등교를 맡기기로 했다”라며 대수롭지 않게 게시물을 올렸다. 현재 배송 기사 업무를 하고 있는 한 남성 역시 자신의 SNS에 실제로 아이의 등교 주문을 받은 경험을 공유했다. 주문 내역에는 ‘등교 도우미’라고 쓰여 있었고 근처 초등학교가 ‘배송지’였다. ‘배송’ 금액은 12위안, 주문 후 3분 만에 기사가 주문을 수락했고, 6분 만에 ‘배송’을 완료했다. 당시 기사 역시 “이 업종에 2년 넘게 일했지만 실제 아이를 배송한 경험은 처음이다”라며 황당해 했다. 칸칸신문의 기자가 일부러 배달 플랫폼에서 ‘등교 도우미’라는 주문을 올렸고 1명의 기사가 주문을 수락해 실제로 이런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한 초등학교 경비의 증언에 따르면 “아주 가끔 배달 기사가 정문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고, 아이의 등하교 시 발생하는 문제는 “학교 책임이 아니다”라며 책임 여부를 명확히 했다. 흔하지 않지만 일부 부모들 사이에서 배달 기사에게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늘어나자 일각에서는 안전사고를 걱정했다. “배달 기사를 어떻게 믿고 내 아이를 맡기나”, “시간을 엄수한다고 과속할 경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부모처럼 정문에서 아이가 학교 들어가는 모습을 끝까지 바라보지 않을 것”, “차라리 늦어도 내가 데리고 가는 게 낫지…”라며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부모가 일반적이지 않다고 비난했다. 암암리에 아이를 ‘배송’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지만 배달 대행 플랫폼에서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현재 배달 대행 플랫폼에서 배송 가능한 물품은 식품, 문서, 일용품, 의류, 전자제품, 신선식품, 케이크, 생화, 택배, 열쇠, 의약품, 기타 등 12가지로 분류된다. 모든 플랫폼에서는 “5000위안(약 101만 원) 이상의 귀중품은 배송하지 않고, 사람은 배송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만약 이런 서비스가 있다고 해도 기사 개인적인 행동일 뿐 플랫폼과는 무관하다며 선을 그었다. 이런 현상이 나올 수 있는 배경으로 최근 중국에서 커지고 있는 일명 ‘게으름뱅이 경제(란런경제, 懒人经济)’가 지목되었다. 게으른 삶을 핑계로 생활 전반에 걸쳐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경제다. 배달 대행 서비스 산업의 발전이 이런 란런경제 규모 성장을 부추겼고, 시간을 아낀다는 이유로 다양한 분야에서 배달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 “인위적으로 만든 코로나19, 실험실서 유출” 3년전 이미 결론 내렸다

    “인위적으로 만든 코로나19, 실험실서 유출” 3년전 이미 결론 내렸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로 코로나19의 기원을 추적한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결론을 3년 전에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시 FBI의 조사를 담당했던 제이슨 배넌 박사를 인용해 “FBI는 바이러스가 실험실에서 인위적으로 만들어져 유출됐다는 결론에 도달했으나 최종 대통령 보고엔 초대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배넌 박사는 미생물학 전문가로서 FBI에서 20년 이상 생물학 무기 등을 연구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미국 정보기관들과 국가 연구소들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된 것인지, 아니면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광범위하게 진행하던 중국 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인지를 긴급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국가정보위원회(NIC)와 다른 정보기관 4곳은 바이러스가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된 것이라는 자연발생설의 손을 들어줬다. 정보를 취합 평가한 NIC는 ‘낮은 신뢰도’로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되면서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FBI 홀로 ‘코로나19 실험실 유출’ 결론그러나 FBI는 홀로 ‘바이러스가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으며 신뢰도 역시 ‘중간 수준’으로 높았다. FBI는 이 같은 결론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고하려고 했지만, 정작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의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됐다는 것이 배넌 박사의 설명이다. WSJ는 당시 FBI의 결론이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된 배경에 과학계의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당시 현직이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바이러스가 중국의 실험실에서 유출됐다는 증거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정치적으로 논란만 일으켰다. 2020년 2월 20명 넘는 과학자들은 의학전문지 랜싯에 성명을 발표해 바이러스의 실험실 유출설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바이러스와의 싸움에서 국제 협력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성명을 작성한 과학자 중 한 명은 바이러스 유출지로 의심받는 중국 우한바이러스연구소와 협력관계인 연구단체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 과정서 제외된 증거들 다시 살펴봐야”실험실 유출 가능성을 지지한 다른 정보기관 소속 과학자들도 있었다.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일부인 국가의료정보센터(NCMI) 소속 과학자 3명도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조작된 바이러스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 분석은 모 기관인 DIA의 평가와 상충했고, 결국 바이든 대통령에게 제출된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들은 유전자분석을 통해 인간 세포에 침입할 수 있도록 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의 일부 구조가 2008년 중국 과학 논문에 소개된 기술로 제조됐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해 WSJ은 당시 브리핑을 위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인물은 국무부 소속이었던 에이드리앤 킨이었다고 소개했다. 전염병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보유한 킨은 바이러스가 박쥐에서 다른 동물을 거쳐 인간으로 전염됐다고 발표한 세계보건기구(WHO)의 자문 역할을 맡았다. 킨은 백악관 브리핑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도 자연발생설을 강력하게 지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WSJ는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지 5년이 지났지만 바이러스의 기원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은퇴한 배넌 박사는 ‘당시 보고 과정에서 제외된 증거들을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하마 입양하겠다”며 ‘4억 크리스마스 선물’ 준 이더리움 창립자…그 이유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창립자가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태국의 스타 아기 하마 ‘무뎅’을 “입양하겠다”고 밝히며 1000만 밧(약 4억 3000만원)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2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스트레이츠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무뎅이 있는 태국 중부 촌부리주 카오키여우 동물원은 이더리움 창립자 비탈릭 부테린이 무뎅을 위해 동물원에 1000만 밧을 기부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무뎅은 지난 6월 태어난 암컷 피그미하마다. 작고 포동포동한 귀여운 모습을 담은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부테린은 지난달 19일 무뎅이 그려진 셔츠 차림으로 이 동물원을 방문, 무뎅을 직접 구경했으며 이번에 동물원에 편지를 보내 기부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태국 국민에게 소중한 이인 무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있겠느냐”면서 “무뎅이 자라는 동안 그의 ‘양부’가 돼 그의 이름으로 1000만 밧 이상을 기부해 달라는 제안을 기꺼이 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동물원이 동물 복지, 동물 관련 교육·홍보에 헌신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동물원 개선 계획을 듣고 기뻤다고 덧붙였다. 동물원은 부테린의 기부금을 무뎅과 가족 하마 등을 위한 1600㎡ 넓이의 새로운 구역 조성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 동물원은 기부자가 기부금을 내면 동물의 명예 ‘양부모’가 되는 동물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기부 소식이 전해지자 무뎅의 이름을 딴 동명의 밈코인(온라인 유행을 반영해 재미 등을 위해 만들어진 가상화폐)의 가격과 거래량이 급등했다고 가상화폐 매체 더디파이언트가 전했다. 부테린이 무뎅을 입양했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무뎅 밈코인 가격은 약 70% 뛰어올랐고 거래량은 100037% 부풀었다. 부테린은 비트코인에 이어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을 개발·창립한 가상화폐계의 거물이다. 현재 ‘무뎅’은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무뎅 인기에 힘입어 태국 촌부리주 관광 수입이 급증했다. 무뎅이 있는 동물원 방문객은 하루 평균 약 3000명에서 1만 2000명으로 4배 뛰었다. 지난 10월 13일에는 1만 4000명이 찾아 하루 기준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 10월 약 30만명이 방문해 한 달 기준으로도 역대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방문객도 10% 늘었다. 한국,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러시아, 싱가포르, 대만 등 각국 관광객이 찾는다고 동물원은 전했다.
  • “‘대행의 대행’ 체제 설명”…외교부, 美日中 공관장과 즉각 통화

    “‘대행의 대행’ 체제 설명”…외교부, 美日中 공관장과 즉각 통화

    외교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주한 미국·일본·중국 대사와 즉각 소통했다. 외교부는 27일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직후 미국·일본·중국의 주한공관 인사들과 전화 통화를 갖고 국내 상황을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장관은 이날 저녁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통화를 갖고 최상목 권한대행 체제 출범에 즈음한 양국 간 협력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에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해 나가자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김홍균 1차관은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 정병원 차관보는 팡쿤 주한 중국대사대리와 각각 통화를 갖고 최 권한대행 체제 하에서도 양국과의 관계가 변함없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 권한대행 탄핵안이 가결되면서 최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의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이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이다. 외신도 긴급 타전…“한국 불확실성 심화”외신들도 이날 한 권한대행의 탄핵안 가결 소식을 일제히 긴급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하며 혼란이 촉발된 지 2주 만에 두 번째로 큰 탄핵이 발생했다면서 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원화 가치가 폭락한 점을 언급했다. NYT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한국의 정치적 진공상태가 길어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임시 지도자’가 탄핵된 것은 처음으로, 이는 북한의 위협과 경제적 도전에 맞서는 미국의 가장 중요한 동맹국에서 강력한 선출직 지도자가 없는 상태가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영국 BBC방송은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6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으며, 양당이 혼란의 원인으로 서로를 탓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BBC는 한 총리의 탄핵으로 현재 한국이 안고 있는 경제적 정체와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로이터통신도 긴급 속보로 한국 국회 과반이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면서 이로써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권한대행이 됐다고 전했다. 로이터는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부정적인 정서를 되돌릴 여지가 없다면서 원화 가치가 2009년 3월 이후 가장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AFP통신도 이달 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에 이어 이날 한덕수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긴급 타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정치적 혼란은 내년 성장이 더 둔화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 경제에 리스크를 더하고 있다”며 “반도체 수요 둔화로 수출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고, 기업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와 보호무역주의에 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날 장중에 이미 2009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탄핵안 가결 직후 0.6% 추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일본 NHK 방송은 한 권한대행의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을 전하면서 일본 외무성 간부를 인용해 “한국 측으로부터 외교는 괜찮기 때문에 안심해 달라는 메시지가 왔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참석한 의원 192명의 전원 찬성으로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 홍준표, 한덕수 탄핵 가결에 “이런 게 입법내란이고 국헌문란”

    홍준표, 한덕수 탄핵 가결에 “이런 게 입법내란이고 국헌문란”

    홍준표 대구시장이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데 대해 “이런 게 바로 입법내란이고 국헌문란”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막장까지 가는구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총리 탄핵을 두고 미국 드라마 ‘지정 생존자’를 언급하기도 했다. 홍 시장은 “그런다고 해서 대행의 대행이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임명해줄까”라며 “계속 탄핵해서 나라를 무정부 상태로 만들어 봐라”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나라가 어찌 되든 국민이 어찌 되든 내가 권력을 잡아야 하는데 걸리적거리면 무조건 두들겨 팬다”며 “뒷골목 건달 정치고 양아치 패거리 정치가 그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하는 짓이 옛날부터 그랬다”며 “한 총리 탄핵소추는 양아치 패거리 정치의 극치다”라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다른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는 미군 철수론자”라며 “중국에 가서 셰셰(謝謝·고맙다는 뜻의 중국어)만 하면 된다는 그가 집권하면 한미동맹도 파괴되고 우리는 북·중·러 사회주의 동맹의 노예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2기는 오히려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안보관계 참모들이 대부분 남북 핵균형 정책을 지지하고 있고, 경제 측면에서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밝혔다.
  • 최상목 “국정 혼란 극복 총력”…부처별 긴급지시 하달

    최상목 “국정 혼란 극복 총력”…부처별 긴급지시 하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정 혼란을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27일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정부는 국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굳건안 안보, 흔들림 없는 경제, 안정된 치안 질서 등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에게도 “나라가 어려울수록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인 공직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한 치의 소홀함 없이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그간 크고 작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다”며 “나라가 다시 한 번 어려움에 처했지만 여러분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정부의 책임 있는 대응이 합쳐진다면 지금의 위기도 능히 이겨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전 부처와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안보와 치안 등과 관련해 긴급지시를 내렸다. 안보 분야와 관련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국가 안보와 국민 안전에 추호의 틈이 발생하지 않도록 전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모든 위기 상황에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또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에게 “북한이 국내 상황을 안보 취약시기로 판단해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북한이 오판해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못하도록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안보태세를 견지하라”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에게는 “공고한 한미 동맹을 기반으로 일본과 중국 등 주요국과의 긴밀한 소통채널을 유지하며 재외공관을 통해 우리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고, 국가 간 교류·교역에도 전혀 지장이 없을 것임을 적극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에게는 “혼란한 분위기를 틈타 범죄행위가 늘어날 수 있는 만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치안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전 지자체와 함께 재난대응체계를 철저히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도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각급 지방자치단체장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라”고 덧붙였다. 의료·복지 분야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겨울철 비상진료대책, 설 연휴 응급의료 대책 등 비상진료체계가 잘 유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고, 복지 사각지대가 없도록 취약계층 서비스 전달에 신경써 달라”고 말했다.
  • 평범한 운동화에 한땀한땀 수놓다…日지진 피해 마을 할머니들 [스니커 톡]

    평범한 운동화에 한땀한땀 수놓다…日지진 피해 마을 할머니들 [스니커 톡]

    운동화에 한땀 한땀 수를 놓아 특별하게 바꿔주는 할머니들이 소셜미디어(SNS)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독일 패션잡지 하이스노비어티는 일본의 전통 자수 기법인 ‘사시코’로 운동화 같은 기성품을 세상에 단 하나뿐인 물건으로 만들어주는 자수공예그룹 ‘사시코 갤스’를 소개했습니다. 사시코 갤스는 시판 운동화를 다채로운 색의 두터운 실로 꿰매 독특한 신발로 만들어냅니다. 이 때문에 이 그룹은 평범한 운동화를 신을 수 있는 예술품으로 바꾸는 마법을 부린다는 평가까지 받고 있습니다. 현재 팔로워 6만 명이 넘는 사시코 갤스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면 이미 다양한 신발이 이 그룹의 손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중 인기가 많은 신발은 뉴발란스에서 이른바 메이드 라인이라고 불리는 990, 991, 992, 993 시리즈 운동화들인데, 댓글도 수십 개씩 달려 있습니다. 여기에는 누리꾼들이 더 많은 신발을 공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지만,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각 운동화는 자수를 놓는 데 꽤 오랜 시간이 필요한 수공예품이기 때문입니다. 사시코 갤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피해를 본 이와테현 오쓰치 어촌에 사는 여성 15명이 마을을 재건하자는 목표로 모이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재 이 여성들의 나이는 40세부터 80세까지 다양한데 원래 어업 분야에 종사했거나 어부의 아내였습니다. 사시코 자수에 대한 경험도 거의 없다시피 했지만, 지난 13년 동안 노력 끝에 일본 최고의 사시코 장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제는 한 사람이 운동화 한 켤레를 아름다운 자수 제품으로 바꾸는 데 일주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현재 이들의 작품은 인기가 커지면서 일본 패션 브랜드 쿠온을 통해 자국뿐 아니라 미국과 중국, 한국에서도 팝업 스토어 형태로 팔리고 있습니다. 사시코 갤스의 멤버 중 한 명인 오사와 할머니는 “손주들이 인스타그램에 남겨진 수많은 외국어 댓글에 대해 얘기해줬을 때 놀랐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유명한지 몰랐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신유빈과 ‘환상 호흡’ 전지희, 태극마크 반납

    신유빈과 ‘환상 호흡’ 전지희, 태극마크 반납

    한국 여자탁구의 ‘대들보’ 전지희(32)가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은퇴 절차에 들어갔다. 탁구계 관계자는 27일 “전지희가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미래에셋증권과 재계약하지 않고, 태극마크도 후배들에게 양보하기로 했다”며 “국내에서의 선수 생활을 사실상 마친 전지희는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전지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계속된 국내 최고 권위의 종합선수권대회에도 출전하지 않았다. 전지희는 계약 종료를 앞두고 소속팀과 향후 진로에 대해 상의했고, 조용히 ‘은퇴’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한다. 이에 따라 국가대표 자리도 반납하게 됐다. 전지희는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7위로, 신유빈(24·대한항공·세계 10위)과 함께 한국 여자탁구의 중흥기를 열었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황금 콤비’를 이뤄 작년 5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때 여자복식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합작했다. 세계선수권 여자복식 결승 진출은 1987년 뉴델리 대회 때 양영자-현정화 듀오의 정상 이후 36년 만의 값진 성과였다. 이들은 또 작년 8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복식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여자복식 금메달은 2002년 부산 대회 이후 21년 만의 성과였다. 올해 8월 파리 올림픽에서도 여자단체전 독일과 3위 결정전에서 호흡을 맞춰 첫 복식 승리를 합작했다.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혼성단체 월드컵은 전지희가 신유빈과 마지막으로 호흡을 맞춘 고별 무대가 됐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부터 약 10년 동안 국제대회에서 한국 탁구를 이끌었던 전지희는 태극마크도 반납하면서 신유빈과의 환상 호흡도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중국 허베이성 랑팡이 고향인 전지희는 중국 청소년 대표로 2007년 아시아청소년선수권 단식에서 준우승했으나 국가대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2008년 한국 땅을 밟았다. 2011년 귀화했고, 한국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서 화려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적 사랑을 받았다.
  • TSMC·삼성전자 그리고 SMIC···중국 ‘반도체 굴기’ 현주소

    TSMC·삼성전자 그리고 SMIC···중국 ‘반도체 굴기’ 현주소

    중국은 매년 막대한 양의 반도체를 수입해왔습니다. 한국산 메모리, 미국 인텔이나 대만 TSMC가 만든 GPU·CPU 등을 수입하고 노트북, PC, 스마트폰, 태블릿 등 완제품을 생산하는 게 오랜 국제 분업 형태였습니다. 중국은 당연히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반도체를 내제화하는 걸 희망했습니다. 외국에 핵심 부품을 의존하는 것은 안보 문제를 일으킬 뿐 아니라 미래 핵심 산업인 반도체 부분에서 완전히 뒤처지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국가가 되려는 목표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정부 주도로 엄청난 자금이 반도체 분야에 투자되었고 이는 흔히 중국의 반도체 굴기로 불렸습니다. 하지만 기반 기술이 없는 상태에서 이미 크게 앞서 있는 선두 주자들을 따라잡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3기 반도체 투자 기금으로 3440억 위안(약 64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조성했고 지금까지 수백조 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중국 업체들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지 않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막대한 투자의 결과로 일부 영역에서는 하나씩 성과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공개한 화웨이의 메이트60은 중국 국영 파운드리 제조사인 SMIC가 7㎚(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조한 기린 9000s를 탑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IC는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에서 중국 내수 시장을 기반 삼아 TSMC, 삼성 다음인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내 대형 메모리 제조사인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스(CXMT)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DDR5 메모리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되기도 했습니다. 이 회사는 DDR4 양산에 성공해서 이미 중국 내수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나가고, 이에 따라 DDR4 메모리 가격도 낮아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영향은 이제 국내 메모리 제조사들도 인정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DDR5 메모리가 추가되면 DDR5 메모리 가격도 같이 추락할 수 있습니다. 낸드플래시 메모리 역시 중국발 공급 과잉 현상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않습니다. 역시 국영 기업으로 낸 플래시 메모리를 생산하는 양쯔강 메모리 테크놀로지스(YMTC)는 최근 232층 3D 낸드 개발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데 이어 최근 이 회사의 5세대 3D 낸드 메모리를 탑재한 PCIe 5.0 SSD 메모리를 선보였습니다. YMTC의 소비자용 메모리 브랜드 지타이(Zhitai)에서 내놓은 티프로9000 2TB PCIe 5.0 SSD는 자체 개발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LPDDR4X 메모리, 그리고 대만 실리콘 모션의 SM2508 컨트롤러를 사용해서 최고 읽기 1만 4527MB/s, 쓰기 1만 3869MB/s의 속도를 구현했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PCIe 5.0 기반 고성능 소비자용 SSD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물론 YMTC의 시장 점유율 역시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지만 중국 레노버 등 내수 기업에 낸드플래시를 제공하면서 일단 사업 자체는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가 이제야 성과를 하나씩 내기 시작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불안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중국은 노광장비를 비롯해 반도체 제조 장비 개발에도 많은 돈을 투자했지만, 아직 EUV 노광장비를 자체 개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장치를 유일하게 제조하는 네덜란드 ASML은 중국에 이 장비를 수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중국 국내에서 EUV 노광장비를 자체 제조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하루가 빠르게 발전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그만큼 남을 따라잡기 힘들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두 번째 문제는 막대한 손해를 입으면서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인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이 어디까지 지속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민간 부채는 이제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불어났고, 최신 미세 공정 반도체를 개발하고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중국이 AI 같은 주요 미래 먹거리와 밀접하게 연관된 반도체 산업을 쉽게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중국 반도체 굴기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이슈인 만큼 너무 걱정할 필요도 없지만, 너무 쉽게 생각해서도 안될 주제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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