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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해 5도 등 17개 섬, 외국인 토지거래 제한

    서해 5도 등 17개 섬, 외국인 토지거래 제한

    백령도·연평도 등 서해 5도와 국토 최외곽인 영해기선에 놓인 12개 섬 지역의 외국인 토지거래가 제한된다. 해양 영토 주권 강화를 위해 국토 외곽 섬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건 2014년 12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26일 “그동안 국경 도서 지역은 영토 주권 강화를 위해 외국인 토지거래를 제한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국경 도서 지역 17곳을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총면적은 108.8㎢로 고시 후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서해5도는 국토 방위상 중요성과 특수성을 고려해 섬 전체(3개 면)를 외국인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었다. 영해기선(국토 최외곽 지점을 직선으로 연결한 영해의 기준선) 12곳은 내륙에서 멀어 그간 관리가 어려웠던 지역으로 실효성 확보를 위해 최소 행정구역인 리 단위로 지정했다. 이번 지정은 국가정보원이 안보 관계 부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안보상 이유로 이들 지역의 외국인 토지 거래를 제한해야 한다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번에 확정했다. 앞으로 외국인이 허가구역 내 토지를 취득하려면 계약 전 시군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군구는 관계 행정기관 협의를 거쳐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만약 외국인이 허가 없이 토지를 사들이면 계약은 무효로 간주되며,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앞서 2014년 중국인 투자자가 충남 태안군의 무인도이자 사유지인 서격렬비도를 20억여원에 매입하려 해 논란이 일었다. 정부는 그해 12월 서격렬비도를 비롯한 영해기점 무인도서 8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 ‘손가락’ 생긴 AI의 노동혁명…“5년 뒤 2명 중 1명, 새 일 찾아야”[비하人드 AI]

    ‘손가락’ 생긴 AI의 노동혁명…“5년 뒤 2명 중 1명, 새 일 찾아야”[비하人드 AI]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인간의 노동에는 격변이 시작됐다. 단순하거나 반복적인 일은 AI를 탑재한 기계에 넘겨주고 인간은 후방으로 물러나고 있다. 대신 AI를 교육하거나 관리하는 일이 중요해졌다. 산업 혁명에 견줄 수 있는 ‘AI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1월 발표한 ‘2025 미래직업 보고서’에서 2030년까지 전체 일자리의 22%가 AI 발전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국내 일자리 중 절반 이상(51%)이 AI로부터 도움을 받거나 대체될 것으로 봤다. 노동자 2명 중 1명은 직무가 변경되거나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뜻이다. WEF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의 도움 없이 인간이 할 수 있는 노동 영역은 2025년 47%에서 2030년 33%로 대폭 줄어든다. 반면 인간의 도움 없이 기계가 온전히 수행하는 노동 영역은 같은 기간 22%에서 34%로 늘어난다. 인간보다 기계가 더 많은 영역을 담당하는 셈이다. 문서를 정리하거나 보고서를 작성하고 수학을 계산하는 등 일정 궤도에 오른 AI 기술은 이미 인간의 일자리를 침범하고 있다. 물류업체인 UPS는 지난해 ‘사무직원’만 골라 1만 2000여명을 해고했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 메타 등은 최근 수년간 수만명을 해고해 왔다. 특히 메타는 2022년 1만 1000명, 2023년 1만명을 해고했고 올해도 3600명을 내보낼 예정이다. 블루칼라 직종도 위태롭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최대 화두는 로봇에 탑재하는 ‘피지컬 AI’였다. 머지않아 AI가 컴퓨터 속에 머물지 않고 현실 세계로 나와 인간을 대체한다는 뜻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 전기차 공장 ‘기가팩토리’에 AI 로봇을 투입하겠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 중국 유니트리로보틱스도 같은 계획을 갖고 있다. 임금도, 휴식도 필요하지 않은 AI에 인간은 생산성 측면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WEF는 기업에 도입된 AI가 인간 대비 4.8배의 생산성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격변 과정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노동자 개인은 갈수록 취약한 상황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에 돈을 걷거나 로봇에 세금을 매겨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의 생계를 보장하자는 논의도 있다.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 우버는 차량 공유 서비스로 피해를 본 택시업계에 지원금을 내고 있는데 AI 기술 도입에도 이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는 공유 차량 이용객에게 운행 요금 외 1달러 미만의 요금을 추가로 내게 해 택시 노동자의 재교육과 생계를 지원한다. 김하늬 전 민주노총 서울본부 정책국장은 “AI가 노동시장에 본격 투입되면 인간은 노동 과정이 아닌 결과물만 통제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정규직은 줄어들고 비정규직이 노동시장의 ‘기본값’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I에 밀려나는 사람들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재교육 체계와 노동 제도 손질에 빨리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기획취재팀 팀장 이창구 장진복 김중래 명종원 이성진 기자
  • “통통한 고사리 손으로 칼질 척척”…놀라운 ‘1살 아기’의 정체

    “통통한 고사리 손으로 칼질 척척”…놀라운 ‘1살 아기’의 정체

    돌배기 아기들이 능숙하게 요리를 하거나 시장에서 생선을 나르는 등의 영상이 중국 노인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의 할머니들이 AI(인공지능)로 만든 ‘가짜 아기’ 영상에 매료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에는 1살짜리 아기가 구운 돼지고기를 맨손으로 들어올려 맨발로 할머니 집에 배달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다른 영상에는 기저귀를 찬 아기가 밭에서 가지를 따고 야채를 씻은 후 칼로 재료를 다져서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담겼다. 또 살집이 통통한 아기가 고추기름을 뿌린 푸짐한 국수 한 그릇을 능숙하게 젓가락으로 먹는 영상도 있다. 이는 모두 AI로 만들어낸 가상의 영상이지만 일부 할머니들은 이를 잘 구분하지 못한 채 영상에 빠져들고 있다고 한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할머니들에게 이게 가짜라고 말하지 말고 그냥 즐기게 두는 게 나을 것 같다”, “이제 AI 손주들이 온라인으로 제품을 파는 시대가 올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동반자가 없는 외로운 노인들에게 오직 AI 손자만이 위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해 씁쓸함을 남겼다. 한편 중국의 인구 고령화는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60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22%인 3억 20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농심배 18연승 신진서, 이번에는 난양배서 왕싱하오 9단 불계승으로 누르고 기선 제압

    농심배 18연승 신진서, 이번에는 난양배서 왕싱하오 9단 불계승으로 누르고 기선 제압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18연승과 함께 한국의 5연패를 이끈 신진서 9단이 난양배 결승 1국에서 승리하며 2025년 첫 개인 타이틀 획득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신진서는 26일 싱가포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제1회 난양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에서 왕싱하오 9단(중국)을 상대로 188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결승 3번기 2국은 28일 오후 1시 이어진다. 스코어 일대일 동률 시에는 3월 1일 최종국을 벌여 우승자를 가린다. 신진서가 이날 승리하면서 공식전 14연승을 기록했다. 왕싱하오와의 상대전적도 3승1패를 기록하게 됐다. 신진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한국의 마지막 주자로 출전해 중국의 리쉬안하오 9단과 딩하오 9단을 연파하며 5연패를 이끌었다. 신진서가 난양배에서 우승하면 개인 통산 8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게 된다. 이는 중국의 구리 9단, 커제 9단과 동률로 공동 4위다. 역대 개인 타이틀 최다 획득 주인공은 이창호 9단(17회)이며 이세돌 9단(14회), 조훈현 9단(9회)이 뒤를 잇는다. 난양배 우승 상금은 25만 싱가포르 달러(약 2억6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10만 싱가포르 달러(약 1억400만원)다. 경기 초반 왕싱하오에 밀리는듯했지만 왕싱하오가 우변 공격과정에서 실수를 하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반격에 성공하면서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신진서는 “형세가 나빴지만 역전승해서 기쁘다”며 “2국에서는 흑을 잡게 되는데 무리하기보다는 천천히 따라가는 느낌으로 둬보겠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 열린 ‘제1회 난양배 휘황 바둑마스터스’ 1국에서는 조훈현 9단이 일본 다케미야 마사키 9단에게 256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 “얄밉게 쓰고 싶어” 조민, ‘가세연’ 배상금으로 테슬라 샀다

    “얄밉게 쓰고 싶어” 조민, ‘가세연’ 배상금으로 테슬라 샀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딸 조민씨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으로부터 3200만원을 받고 테슬라를 구매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5일 유튜브를 통해 “가세연 배상금 드디어 받았다. 법정 이자까지 쳐서 보내줬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대법원은 조 전 대표 일가의 명예를 훼손한 가세연 전현직 출연자들이 조 전 대표에게 1000만원, 딸 조민씨에 2500만원, 아들 조원씨에 1000만원 등 총 4500만원을 배상하라는 2심 판결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조씨는 배상금 2500만원을 받게 됐다. 조씨는 “빨리 보내주셨으면 이자를 안 내셔도 됐을 것”이라며 “이자가 연 12% 정도 된다. 2500만원에 700만원 이자가 붙어 3000만원이 넘는 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앞서 이 돈을 얄밉게 쓰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그래서 고민하다가 중고로 테슬라 모델3를 구매했다”며 “가격은 배상금 들어온 금액과 비슷해 제가 돈을 조금 얹어서 샀다”고 말했다. 테슬라 모델3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요즘 매일 출근하는데 주차비가 만만치 않다. 직장에 주차장이 없다. 공용주차장에 주차해야 하는데 주차비가 50% 할인되는 차를 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씨는 “새로 살 차는 최첨단 시스템이 들어간 차였으면 좋겠고, 친환경 차를 사고 싶었다. 그 세 가지 조건에 부합한 게 테슬라 모델3”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가세연’은 2019년 8월부터 ‘조 전 대표가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중국 공산당 자금이 들어왔다’, ‘조 전 대표가 특정 여배우를 밀어줬다’, ‘조민씨가 포르쉐 자동차를 타고 다닌다’는 내용을 잇달아 방송했다. 조 전 대표와 자녀들은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이라며 2020년 8월 3억원 청구 소송을 냈다. 1심에 이어 2심도 “허위사실을 적시해 원고들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인격권을 침해했고 그로 인해 원고들은 상당한 정신적 손해를 입었다”며 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 중국대사 “중국이 선거 개입했단 근거 없어…반중 세력, 한국에도 도움 안 돼”

    중국대사 “중국이 선거 개입했단 근거 없어…반중 세력, 한국에도 도움 안 돼”

    다이빙 주한중국대사는 최근 일부 보수 진영에서 반중 정서가 확산하는 것과 관련 “중국을 카드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25일 저녁 주한중국대사관에서 가진 언론 간담회에서 최근 국내에서 불거지고 있는 반중·혐중 음모론 확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어 “이런 세력들이 한국의 극소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고, 한국 사회 전반을 대표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국민이 이런 세력들의 진실을 잘 구분하고 판단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들은) 강한 파괴력을 가지고 중한관계 발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우려도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그러면서 “이런 집회가 계속 발생하면 한국의 이미지에도 도움이 안 된다”며 “중국 관광객에게도 나쁜 영향을 준다”고도 지적했다. 최근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남성이 주한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 측이 신속 처리를 통해 이 사건이 나쁜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것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보수 세력들의 반중 정서에는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 의혹이라는 음모론도 반영돼 있다. 이와 관련, 다이 대사는 “중국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고, 중국대사관도 여러 차례 중국인들에게 한국 정치 행사에 참여하지 말 것을 권고해 왔다”며 “유언비어를 날조하는 것은 중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나쁜 인상을 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이 대사는 “한국 국회에서 여야 의원 100여명이 중국을 먹칠하는 행위에 분명하게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내놓는 등 한국 정부와 각계에서 반중 시위를 우려하고 한중관계를 발전시키려는 입장이 나오고 있어서 기쁘다”고도 덧붙였다. 최근 한국 정부가 중국이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딥시크의 신규 다운로드를 잠정 제한한 조치에 대해서 다이 대사는 “기술·과학 문제를 안보화, 정치화하고 차별적 대우를 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일시적 금지령이 이른 시일 안에 해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화 시대 어떤 핸드폰, 태블릿도 정보 유출 우려가 있다”며 “중국 정부는 일관되게 기업이 현지 법률과 규칙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왔고 기업이 불법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하도록 요구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중국은 한국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도 했다. 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에 대한 보복 조치로 취한 ‘한한령’을 풀 것인지에 대해선 “한한령은 없다”면서도 “사드 문제로 인해 한때 중한관계와 양국 국민의 교류가 충격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K팝 스타가 중국에서 공연하면 중한관계를 촉진할 것이라 생각하지만, 중국 입장에서는 반중 정서가 여전히 있는 상황에서 이런 문화 교류에 대해 중국인이 어떤 감정을 느낄지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양국 관계가 개선되고 국민 감정이 좋아지면 양국 문화교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방한할 가능성에 대해선 “베이징은 한국 측 소망을 중요시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다이 대사는 또 북러 간 밀착으로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러북관계 발전은 중북관계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북핵문제 해법에 대해서는 “중국이 제기한 쌍궤병진, 단계적 동시 행동의 원칙에 따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 부유했지만 불행했던, 보이트 자매들 [으른들의 미술사]

    부유했지만 불행했던, 보이트 자매들 [으른들의 미술사]

    美 동부 미술관<3>: 사전트 눈에 비친 친구의 딸들 존 싱어 사전트(1856~1925)는 부유한 친구인 에드워드 달리 보이트의 네 딸을 화폭에 담았다. ‘아이들의 초상’이라는 제목을 붙였던 이 그림에는 사춘기에 접어든 큰딸 플로렌스와 둘째 제인이 뒤에 서로 다른 방향을 보며 서 있다. 앞쪽 왼편에는 셋째 메리 루이자가 서서 정면을 응시하고, 막내 줄리아는 중앙에 앉아 있다. 이들에게는 열일곱 살 오빠가 있지만 지적장애가 있어 요양원에 입원 중이다. 막대한 재산으로도 살 수 없던 행복에드워드는 프랑스 파리 시내 부촌에 아파트를 마련했다. 보이트 가문이 부자라는 사실은 현관 입구 양편에 놓인 커다란 일본산 도자기로 능히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 파리의 부유한 가문들은 앞다퉈 도자기 수집에 열을 올렸다. 이 정도 크기의 도자기는 부르는 게 값이었다. 보스턴 미술관은 이 작품 속 커다란 도자기를 그림과 함께 전시하고 있다. 보이트 가문이 부를 누릴 수 있는 건 아이들의 외할아버지 존 퍼킨스 쿠싱 덕분이다. 쿠싱은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중국과 쌀, 모피, 아편 등을 거래하며 큰돈을 벌었다. 에드워드의 아내 메리 루이자는 쿠싱의 4남 1녀 중 막내였다. 쿠싱이 74세에 사망할 때 열여섯 살이었던 메리 루이자는 막대한 유산을 상속받았다. 19세에 에드워드와 결혼해 1871년부터 미국 보스턴, 이탈리아 로마, 파리를 번갈아 지냈다. 에드워드는 하버드 법대 졸업생이자 화가 지망생이었다. 그는 법학 공부보다 미술에 빠져 화가로 전향했다. 에드워드는 집안일을 등한시하며 밖으로만 돌았다. 상속받은 재산으로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지만 보이트 가에 점점 검은 그림자가 드리우기 시작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의 교육을 놓고 부부는 매번 대화가 단절됐다. 부부 사이 신뢰는 희미해지고 싸움이 잦아져 집에는 냉기가 돌았다. 에드워드는 가부장적으로 변했고 가족들로부터 거리가 생겼다. 집안을 맴도는 우울과 아버지의 폭탄선언1894년 아내 메리 루이자는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했다. 1년 뒤 에드워드는 막내딸 줄리아의 친구 플로렌스와 결혼하겠다는 폭탄선언을 했다. 2년이 지나 57세 에드워드와 21세 플로렌스는 식을 올렸고, 아버지가 막내뻘 여성과 결혼하면서 자매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미 그림 속에서도 집안의 냉랭한 분위기가 감지된다. 어머니와 불화를 빚고 가부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이 표정에 담겼다. 특히 첫째 플로렌스의 표정은 그림자로 가려져 전혀 읽을 수 없다. 아버지로부터 적절한 양육을 받지 못하고 정서적 학대를 당한 플로렌스는 이후 사회와 남성에 적대적 감정을 느껴 평생 결혼하지 않았다. 네 자매 모두 그랬다. 당시 미혼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사회적 모욕을 견뎌야 하는 일이었다.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자매들이 겪는 깊은 우울 증상이었다. 첫째는 평생 정신적으로 불안한 증세에 시달렸고, 둘째 제인 역시 신경쇠약을 앓았다. 당시 의료 수준에서 자매의 우울증 치료는 불가능했다. 보스턴 미술관에선 어머니와 함께애증의 대상이었던 아버지가 1915년 사망했다. 근근이 생활을 이어가던 딸들이 하나둘 세상을 등지고 홀로 남은 막내 줄리아는 1963년 ‘아이들의 초상’과 청화 백자를 보스턴 미술관에 기증했다. 수채화가로 활동한 줄리아는 91세던 1969년 사망했다. 이제 이 그림과 관련된 이는 아무도 남지 않았다. 현재 보스턴 미술관에는 딸들의 초상과 어머니 초상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올 4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사전트와 파리’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보스턴 미술관은 이 전시에 그림을 대여해주었다. 자매들은 늘 함께 있는 엄마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4개월의 먼 길을 떠날 것이다.
  • 현대로템, 모로코서 2.2조 잭팟…정부·코레일과 ‘원팀 전략’ 적중

    현대로템, 모로코서 2.2조 잭팟…정부·코레일과 ‘원팀 전략’ 적중

    현대로템이 모로코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인 2조원대의 전동차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합심해 이뤄낸 성과로 철도 강국 프랑스와 중국 등을 꺾고 ‘K-철도’의 아프리카·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 2027억원 규모의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동차 공급 외 차량의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공동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만드는 2층 전동차는 시속 160㎞급으로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들을 연결해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대중교통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를 기록했다. 철도 인프라가 아닌 차량 공급으로 한정하면 한국 철도 최대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기존 대규모 수주는 현재 납품 중인 호주 NIF 2층 전동차(1조 4000억원),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1조 3000억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메트로 전동차(9000억원) 등이 있다. 이번에 수주한 전동차 공급량과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철도 전문 매체 ‘레일웨이 서플라이’는 최근 “현대로템이 모로코에 열차 150대를 인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마지막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차량을 구성하는 전체 부품 중 약 90%를 국내 중소·중견기업 200여곳이 공급하기 때문에 영세한 국내 철도산업의 상생 발전도 기대된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로템 외에도 프랑스 알스톰, 중국 중처그룹(CRRC)을 비롯해 스페인 카프와 탈고 등의 업체가 참여했다. CRRC는 2022년 기준 신조 철도차량 점유율 1위(24.8%)이고, 알스톰이 2위(15.4%)인데 점유율 10위(2.1%)인 현대로템이 이들을 제친 것이다. 이번 수주 배경에는 민관이 협력하는 ‘원팀 전략’이 있었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과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은 지난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과 철도청장을 면담했고,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들도 현지에서 함께 수주전을 벌였다.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에 기술이전·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했고, 현대로템도 모로코에 공장을 건설해 생산·조립하는 등의 현지 경제 기여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일반 자금 융자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모로코에 돈을 빌려주는 양허성 자금을 제안하는 등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현대로템을 지원했다.
  • 유골함 훔치고 도주한 뒤 “28억여원 보내라” 협박한 중국인

    유골함 훔치고 도주한 뒤 “28억여원 보내라” 협박한 중국인

    제주에서 중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이번엔 중국인 2명이 제주시 소재 납골당에서 유골함 6개를 훔쳐 숨긴 뒤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시 10분쯤 제주시 한 사찰 납골당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유골함 6기를 훔쳤다. 이들은 유골함을 1.5㎞ 떨어진 인근 야산에 3개씩 나눠서 땅에 묻은 뒤 당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찰 측에 훔친 유골함 영상을 보내며 ‘너희 회사에서 가지고 있는 유골을 우리가 갖고 있다. 되찾고 싶으면 200만 달러(한화 28억 7000만원 상당)를 보내라’고 연락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 납골당 3곳을 찾았고 범행이 용이한 곳을 물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해당 영상을 보며 인근 야산을 뒤져 유골함 6기를 모두 찾아 피해자 가족에게 전했다. 경찰은 특수절도와 유골영득, 공갈 혐의로 이들 중국인 2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경찰은 “납골당 내 잠금장치 또는 폐쇄회로(CC)TV 설치 등이 필요하다. 또 피해를 보면 즉시 112에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제주에서 중국인 범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도 26일 기자 간담회에서 “내국인에 의한 절도, 살인 등은 범죄율이 크게 줄었으나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며 “특히 외국인 범죄 70%가량은 중국인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최근 6년간 외국인 범죄 검거 현황을 보면 2019년 732명, 2020년 629명, 2021년 505명,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2024년 잠정 608명으로 2021년 이후 점차 증가하고 있다. 외국인 범죄의 약 70% 가량이 중국인 범죄로 알려졌다.
  • 중국서 포착된 ‘미스터리’ 비행물체 알고보니

    중국서 포착된 ‘미스터리’ 비행물체 알고보니

    중국군이 개발한 독특한 형태의 신형 항공기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대형 무인기를 작전에 투입했다”면서 “중국군은 남중국해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하이난섬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WZ-9 디바인 이글(WZ-9 Divine Eagle, 이하 WZ-9)을 동원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기업인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은 지난해 12월 4일과 지난 24일 하이난성(省) 러둥의 공군기지에 세워진 WZ-9의 모습을 담고 있다. WZ-9는 스텔스 기술을 탑재한 무인 공중조기경보기로, 좌우에 나란히 배치된 기체 옆으로 긴 날개가 연결돼 있으며 기체 후방에는 주 날개와 수직 꼬리 날개가, 그 사이에는 엔진이 장착돼 있다. 독특한 외형과 더불어 스텔스 항공기 탐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WZ-9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F-22 랩터, F-35 라이트닝 Ⅱ, B-2 스피릿 등의 표적을 원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두원룽은 싱가포르매체인 롄허자오바오에 “WZ-9 무인 조기경보기는 2만 5000m 고도에서 48시간 동안 순항할 수 있으며, 중국의 차세대 조기경보기인 콩징-3000과 협력해 중국의 전략적 조기경보 능력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Z-9은 지난달 시범 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으며, 마치 갓 또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연상케 하는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워존이 입수한 위성 사진에서는 WZ-9 외에도 ‘중국판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WZ-7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 WZ-7은 정찰과 공격 모두 가능한 무인기로, 10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고도가 1만8000m에 달해 요격이 매우 어려운 무기로 알려져 있다. WZ-7은 지난해 7월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에 진입해 이어도 북동쪽 해상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더워존은 “WZ-9의 작전 투입 상황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다만 하이난 공군기지에서 수개월 동안 WZ-9이 목격됐다는 것은 이미 시험비행을 거친 안정된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WZ-9, WZ-7 등 첨단 드론을 하이난 러둥 공군기지에 배치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WZ-9은 러둥 공군기지를 기점으로 남중국해의 넓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중국 공군이 감시하는 지역 내에는 대함 및 지대공 미사일 포대가 배치된 비행장이 있는 여러 섬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WZ-9은 남중국해 등 영토 분쟁 지역은 물론 인도와 분쟁이 있는 국경을 따라 육로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탑재된 레이더와 소프트웨어가 해상 환경에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영토 분쟁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위해 드론 사용 빈도를 급진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드론 중에서도 WZ-9이 전 세계 선진 군사력이 사용하는 스텔스 기술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진전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 주한 중국대사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 주장, 근거 없어”

    주한 중국대사 “중국의 한국 선거 개입 주장, 근거 없어”

    다이빙 주한 중국 대사가 최근 부정 선거 의혹과 관련한 반중(反中) 집회 등에 대해 “중국이 한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서 “한국 국민이 이런 세력들의 진실을 잘 구분하고 판단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다이 대사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정 불간섭 원칙에 따라 한국 국내 정치에 대한 평가를 삼가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이 대사는 “(중국의 한국선거 개입설을 주장하는 이들이) 한국에 극소수라는 걸 알고 있으며 이들이 한국 사회 전반을 대표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세력들이 중국을 카드로 삼아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 한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한 명이 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다 체포된 사건에 대해서도 “아주 악성적인 사건”이라며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국민이 국내 문제를 잘 처리할 능력과 지혜를 갖고 있다고 믿지만,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사안이 있으면 적절한 방식으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중국이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에 대해선 “양국 국민의 교류가 충격받은 것은 사실”이라며 “양국관계가 개선되고 국민감정이 좋아지면 양국 문화교류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유골함 훔치고 “28억원 내놔”…또 중국인 범죄에 제주도 ‘발칵’

    유골함 훔치고 “28억원 내놔”…또 중국인 범죄에 제주도 ‘발칵’

    제주도의 한 사찰에서 중국인들이 유골함을 훔친 뒤 해외로 도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이 다른 중국인에게 피살된 지 이틀만에 또 다른 중국인 범죄 사건이 알려진 가운데, 제주경찰은 “외국인 범죄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 증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살인사건 당일 ‘유골함 절도’ 사건26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시 10분쯤 제주시의 한 사찰 납골당에서 40대 중국인 남성 2명이 유골함 6기를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사찰에서 5㎞ 떨어진 야산에 유골함을 숨겨놓은 뒤 범행 당일 오전 출국해 홍콩을 거쳐 캄보디아로 도주했다. 이어 사찰 측에 전화를 걸고, 이어 텔레그램으로 유골함을 훔친 사실을 알리며 ‘되찾고 싶으면 200만 달러(28억 7000만원)를 보내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3일간 4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인근 야산을 뒤진 끝에 유골함 6기를 모두 찾아 피해자 가족에게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한 뒤 해당 사찰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인근 다른 사찰도 답사하며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범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들을 특수절도와 유골영득 혐의로 수사하는 한편 인터폴에 수배 요청을 할 방침이다. “도내 외국인 피의자 70%가 중국인”제주도에서는 최근 무사증 제도를 악용한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범죄 및 무단이탈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국인들이 비자 없이 자유롭게 입국해 한 달 간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는 관광 활성화에 기여하지만, 범죄 조직이 무방비로 국내에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항만 등을 통해 도주하는 등의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달 16일에는 제주도의 한 특급호텔에서 중국인 일당이 중국인 환전상을 폭행하고 8억 4000만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들 일당은 무사증 입국제도를 이용해 지난달 중순에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인 및 친인척 관계인 이들이 사전에 공모해 환전을 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를 상대로 가상화폐를 훔치려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무사증으로 제주도에 입도한 중국인 3명이 카지노에서 만난 또 다른 중국인을 호텔 객실에 감금하고 폭행한 혐의로 구속되기도 했다. 한한령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명맥이 끊겼던 제주도의 중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늘고 있다. 이와 맞물려 제주도 내에서의 중국인 범죄도 증가 추세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9~2024년) 제주에서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는 총 3525명(잠정 통계)에 달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인 2019년 732명에서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2021년 505명으로 줄었지만, 2022년 516명, 2023년 535명, 지난해 608명으로 점차 늘고 있다. 6년간 검거된 외국인 피의자 중 2353명(66.7%)은 중국 국적으로 확인됐다. 김수영 제주경찰청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내국인에 의한 절도, 살인 등은 범죄율이 크게 줄었으나 중국인 등 외국인들의 강력 범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가경찰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메디필 베스트셀러 ‘랩핑 마스크’ 가품 주의보…정품 확인 필수

    메디필 베스트셀러 ‘랩핑 마스크’ 가품 주의보…정품 확인 필수

    중국서 유사 패키지 디자인으로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 가품 온라인 유통검증되지 않은 성분과 제조 환경 가능성 높아 부작용 등 소비자 피해 발생 가능메디필 브랜드명, 한글 문안 표기 여부 등 확인 필요 K-뷰티를 선도하는 글로벌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MEDIPEEL)의 베스트셀러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가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를 모방한 가품이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최근 중국 일부 온라인 마켓에서 정품과 유사한 패키지 디자인을 사용한 가품이 확인되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검증되지 않은 성분과 불확실한 제조 환경에서 생산될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는 올리브영 마스크팩 카테고리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출시 이후 꾸준한 완판 행진을 이어온 제품이다. 피부를 감싸듯 밀착되는 독자적인 랩핑 제형과 고농축 콜라겐 성분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물광 피부의 필수템”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K-뷰티를 대표하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높은 인기와 신뢰도를 반영하듯, 최근 일부 가품이 정품을 모방해 온라인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현재 확인된 가품들은 정품과 외관이 유사하지만, 브랜드명과 한글 문안 미표기, 흐릿한 인쇄 상태, 단순한 바코드 사용 등 디테일한 부분에서 차이를 보인다. 더 큰 문제는 제품력의 현저한 차이다. 가품은 제형이 묽어 피부 밀착력이 떨어지고, 팩이 제대로 마르지 않거나 지나치게 뻑뻑하게 굳는 등 정품의 핵심 기능인 랩핑 효과를 전혀 재현하지 못한다. 또한, 제조 환경과 성분이 불확실해 피부 자극 및 부작용 가능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메디필은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가품 유통 업체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를 검토하는 한편, 정품 유통망을 면밀히 관리하여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메디필 관계자는 “레드 락토 콜라겐 랩핑 마스크는 그 혁신적인 제품력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가품이 등장할 정도로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정품 유통망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가품 판매 업체에 대한 법적 대응도 강력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품과 가품을 구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메디필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는 것이다. 메디필은 공식 온라인몰 및 인증된 유통 채널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에 소비자들은 구매 전 반드시 정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더마 스킨케어 브랜드 메디필은 모건스탠리PE 산하의 MDP 홀딩스(대표 정회훈)를 지주사로 둔 스킨이데아의 대표 브랜드로, 고급 원료와 더마 특허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스킨이데아는 전 세계 75개국 이상에 수출하며, 다양한 피부 타입에 맞춘 즉각적이고 지속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목표로 철저한 연구와 임상을 거친 고기능성 더마 스킨케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 홍준표 “尹 최후 진술서 ‘대결 정치 청산’ 높이 살 만해…탄핵 기각될 것”

    홍준표 “尹 최후 진술서 ‘대결 정치 청산’ 높이 살 만해…탄핵 기각될 것”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윤석열 대통령의 전날 탄핵 심판 최후 진술에 대해 “늦었지만 대결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한 점은 높이 산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날 정치가 실종된 것은 대화와 타협, 소통보다는 오로지 대결 정치에만 올인하는 진영논리에 갇혀 나라 운영을 했기 때문에 국가적 위기를 초래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30여 년 정치를 하면서 박정희의 통찰력을 YS(김영삼)의 개혁성을, DJ(김대중)의 유연성을 배우려고 무척 노력했고, 노무현의 서민성은 이미 내게 체득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트럼프 2기 출범,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미국이 보여준 국제정치의 냉엄한 현실, 중국의 굴기 등을 볼 수 있었다”며 “내 나라, 내 국민이 앞으로 어떻게 그레이트 코리아로 벌떡 일어나게 할 수 있을지 생각게 하는 늦겨울 아침”이라고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25일) 밤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을 들어보니 비상계엄의 막전 막후 자세한 사정을 알 수 있었다”며 “헌재에서 탄핵 기각이 될 수 있는 최종 진술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에 진정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직에) 다시 복귀하면 외교, 국방에만 전념하고 내치는 총리에게 맡기겠다는 진술도 지난해 8월 내게 한 말씀과 같았다”며 “임기 단축하고 87체제를 청산하기 위해 개헌과 정치 개혁을 하겠다는 말씀도 진정성이 엿보였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내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는 것도 알게됐다”면서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고 적었다. 이와 함께 “탄핵이 기각돼 조속한 개헌과 정치 개혁으로 87체제를 청산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영상) UFO 닮은 中 ‘드론 조기경보기’ 실체 공개…“작전 수행 중” [포착]

    (영상) UFO 닮은 中 ‘드론 조기경보기’ 실체 공개…“작전 수행 중” [포착]

    중국군이 개발한 독특한 형태의 신형 항공기의 모습을 담은 위성 사진이 공개됐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은 25일(현지시간) “중국이 남중국해 지역에서 대형 무인기를 작전에 투입했다”면서 “중국군은 남중국해에서 전략적 요충지로 꼽히는 하이난섬 공군기지를 중심으로 WZ-9 디바인 이글(WZ-9 Divine Eagle, 이하 WZ-9)을 동원한 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민간위성기업인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은 지난해 12월 4일과 지난 24일 하이난성(省) 러둥의 공군기지에 세워진 WZ-9의 모습을 담고 있다. WZ-9는 스텔스 기술을 탑재한 무인 공중조기경보기로, 좌우에 나란히 배치된 기체 옆으로 긴 날개가 연결돼 있으며 기체 후방에는 주 날개와 수직 꼬리 날개가, 그 사이에는 엔진이 장착돼 있다. 독특한 외형과 더불어 스텔스 항공기 탐지를 위해 특별히 설계된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WZ-9의 첨단 레이더 시스템이 F-22 랩터, F-35 라이트닝 Ⅱ, B-2 스피릿 등의 표적을 원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중국 군사전문가인 두원룽은 싱가포르매체인 롄허자오바오에 “WZ-9 무인 조기경보기는 2만 5000m 고도에서 48시간 동안 순항할 수 있으며, 중국의 차세대 조기경보기인 콩징-3000과 협력해 중국의 전략적 조기경보 능력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WZ-9은 지난달 시범 비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으며, 마치 갓 또는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연상케 하는 외형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워존이 입수한 위성 사진에서는 WZ-9 외에도 ‘중국판 글로벌 호크’로 불리는 WZ-7의 모습도 포함돼 있다. WZ-7은 정찰과 공격 모두 가능한 무인기로, 10시간 연속 비행이 가능하며 비행고도가 1만8000m에 달해 요격이 매우 어려운 무기로 알려져 있다. WZ-7은 지난해 7월 한국방공식별구역(카디즈·KADIZ)에 진입해 이어도 북동쪽 해상을 비행하는 모습이 포착됐었다. 더워존은 “WZ-9의 작전 투입 상황은 명확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면서 “다만 하이난 공군기지에서 수개월 동안 WZ-9이 목격됐다는 것은 이미 시험비행을 거친 안정된 테스트 단계에 접어들었거나,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단계에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WZ-9, WZ-7 등 첨단 드론을 하이난 러둥 공군기지에 배치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면서 “WZ-9은 러둥 공군기지를 기점으로 남중국해의 넓은 지역을 감시할 수 있다. 중국 공군이 감시하는 지역 내에는 대함 및 지대공 미사일 포대가 배치된 비행장이 있는 여러 섬이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다. 또 “WZ-9은 남중국해 등 영토 분쟁 지역은 물론 인도와 분쟁이 있는 국경을 따라 육로에서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지만, 탑재된 레이더와 소프트웨어가 해상 환경에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은 영토 분쟁 등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를 위해 드론 사용 빈도를 급진적으로 늘리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중국산 드론 중에서도 WZ-9이 전 세계 선진 군사력이 사용하는 스텔스 기술을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한 중국의 노력에 진전이 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한다.
  • 서울시, 4차 안보포럼…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전략 논의

    서울시, 4차 안보포럼…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한반도 안보 전략 논의

    서울시는 26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트럼프 2기, 한반도 안보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4차 안보포럼’을 개최했다. 안보포럼은 서울시가 2023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시작한 국방·외교 관련 토론회로, 이번이 4회째다. 이날 포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군관계자 및 서울 통합방위협의회 위원, 안보정책자문단, 관련 전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한반도 안보에 미치는 영향과 대북정책의 변화를 직시하고 향후 한미동맹의 발전 방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북한 핵 보유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 입장을 공유하고 한반도 핵 안보에 대한 정책 방향과 수도 서울시의 역할을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권보람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외정책이 국제규범을 배제한 일방주의와 신제국주의적 성격이 강한 ‘미국 우선주의 2.0’을 기반으로 한다며 중국 견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 동맹국의 기여 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미중 전략경쟁이 심화하면서 북한 문제에 대한 우선순위가 낮아지는 반면 한미동맹 활용이라는 미국의 전략적 동기가 강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은 국가 이익에 기반한 우선순위를 명확히 설정하고, 미국과의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며 군사적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역내 유사 입장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중장기적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트럼프2기 행정부 대북정책이 비핵화에서 핵 군축 중심으로 전환되며, 미국이 북한과 핵동결 협상이나 제한적인 제재 완화와 같은 ‘스몰딜’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개인적 친밀감이 다시 나타날 경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가 사실상 인정될 가능성이 높아져 한국의 안보에도 큰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동맹관계를 거래적으로 접근하면서 확장 억제 보장 약화, 주한미군 조정 등 동맹의 근본적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제기했다. 이에 한국이 미국과의 전략적 공조를 강화하고, 한미일 협력을 통해 북한 핵 위협에 대한 공동 대응 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세션별 발제 후에는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민정훈 국립외교원 미주연구부 교수, 정성장 세종연구소 한반도전략센터장, 함형필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장이 토론자로 나서 심도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 “만들기 복잡하고 인기 없어”…다음 달부터 스타벅스서 사라지는 음료

    “만들기 복잡하고 인기 없어”…다음 달부터 스타벅스서 사라지는 음료

    실적 부진으로 직원 감축 등 구조 조정에 나선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음료 메뉴도 간소화한다. 26일(현지시간) AP통신, CBS뉴스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손님에게 인기 없는 음료 13종을 메뉴 목록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다음 달 4일부터 메뉴판에서 없어지는 음료는 에스프레소 프라푸치노, 카페 바닐라 프라푸치노, 자바칩 프라푸치노, 화이트 초콜릿 모카 프라푸치노, 화이트 핫 초콜릿, 로열 잉글리시 브랙퍼스트 라테, 아이스 마차 레모네이드 등이다. 스타벅스는 “이 음료들은 만들기 복잡하고 이미 메뉴에 있는 다른 음료와 비슷하다”며 “인기 있는 더 적은 품목에 집중하기 위해 메뉴를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향후 몇 달간 일부 음료와 음식을 메뉴에서 추가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계절별 특별 메뉴는 앞으로도 계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메뉴 개편을 통해 음료 제조 시간이 단축되면서 손님들의 대기 시간이 줄어들어 더 많은 고객이 매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지난 24일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기업 지원 인력 1100명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뤄졌다. 니콜 CEO는 “우리는 구조를 단순화하고 중복 업무를 없애며 더 작고 민첩한 팀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감원에는 매장 인력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 세계 스타벅스 기업 지원 직원은 1만 6000여명으로, 감원 대상은 전체 직원의 약 7%다. 스타벅스의 이러한 구조 조정은 실적 부진 탓이다.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현지 저렴한 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등의 이유로 최근 4분기 연속 매출이 줄었다. 이에 랙스먼 내러시먼 전 CEO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 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적발

    해경, 어획량 축소 기재한 중국어선 적발

    어획량을 축소 기재하고 불법조업을 시도한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됐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5일 오후 6시 45분쯤 전북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남서쪽 187km 해상에서 127t급 중국어선 A호(쌍타망, 승선원 8명)를 배타적경제수역법 위반 혐의로 나포했다고 26일 밝혔다. 한·중 어업협정에 따라 중국어선은 대한민국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도 정부의 허가를 받으면 조업할 수 있지만 허가 없이 조업하거나 정해진 어획량(쿼터제)을 초과해 조업하면 관련법에 따라 단속 대상이 된다. 이번에 나포된 중국어선은 선박 2척이 그물을 끌어 조업하는 방식으로 어선 A호와 B호가 함께 24일 조업에 나서 아귀 등 어획물 1460kg을 포획했다. 그러나 실제 조업일지에는 단 460kg만 기재한 것으로 조사됐다. A호는 이날 조업일지 축소 기재한 것을 시인하고 담보금 4000만원을 납부하고 적발 위치에서 석방됐다. 박상욱 군산해경서장은“우리 바다에서 어족자원은 국민의 근원적인 먹거리로 어족자원 보호와 해양주권 수호를 위해 불법으로 조업을 시도하는 외국 어선에 대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력하게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에서 검거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모두 11척(무허가 9, 제한조건 위반 2)이다.
  • 최악의 항공 미스터리…11년 전 실종된 말레이 여객기 수색 재개 [핫이슈]

    최악의 항공 미스터리…11년 전 실종된 말레이 여객기 수색 재개 [핫이슈]

    항공사고 역사상 최악의 미스터리로 꼽히는 11년 전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여객기의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미국 해양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가 실종된 MH370편의 수색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 당국에 따르면 오션인피니티의 심해 탐사 선박이 실종 여객기 수색을 위해 지난 주말 호주 서부 도시 퍼스에서 약 1500㎞ 떨어진 인도양 해역에 도착했다. 이날 앤서니 로케 말레이시아 교통장관은 “오션인피니티의 수색 선박 배치를 환영한다”면서 “새롭게 추가된 수색 지역이 신뢰할 만 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수색은 얼마나 오랫동안 이루어질지, 정부와 회사 간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수색 지역은 1만5000㎢이며, 만약 실제 잔해가 발견되면 오션인피니티는 7000만 달러를 보상금으로 받게되지만 실패하면 비용은 없다. 오션인피니티는 미국 텍사스에 본사를 둔 해양탐사 기업으로 지난 2018년 마지막까지 항공기 수색을 진행했으나 잔해를 찾지 못했다. 앞서 MH370편은 2014년 3월 8일 239명을 태우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이륙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돌연 인도양으로 기수를 돌린 뒤 실종됐다. 이후 말레이시아 당국은 3년에 걸쳐 호주 서쪽 인도양 12만㎢ 권역을 샅샅이 훑었고, 오션인피니티도 재수색을 벌였지만 끝내 동체를 찾아내지 못했다. 이에대해 말레이시아 당국은 2018년 “MH370편의 비행경로가 바뀐 것은 시스템상 오류로 보기 힘들다”며 사고기가 고의로 항로를 이탈한 것으로 결론냈지만, 동체와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아 사라진 경위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기장이 기내압을 의도적으로 낮춰 승객과 승무원들을 실신하게 한 뒤 홀로 산소마스크를 쓴 채 인도양으로 비행기를 몰고 가 자살 비행을 한 것으로 추정하기도 했다.
  • “병력 부족한데 女도”…‘女 의무 복무제’ 검토 논란에 대만 국방부 답변은?

    “병력 부족한데 女도”…‘女 의무 복무제’ 검토 논란에 대만 국방부 답변은?

    중국의 군사적 압력 속 저출산 현상으로 병력 부족에 시달리는 대만 국방부가 여성 의무복무제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일축했다. 25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CNA) 등에 따르면 쑨리팡 대만 국방부 대변인은 “여성 군 복무 문제에 대한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이 군 병력 구조를 조정하기 위해 여성을 의무적으로 징집하는 것에 대한 연구를 요청했다는 대만 매체 보도가 나왔다. 이에 쑨 대변인은 “현재 국방부는 국가군 인력 전반 활용에 여성 인력을 활용할 수 있는 많은 채널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여성은 전체 군 인력의 12% 이상, 13%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만 여성은 장교·부사관·모집병에 지원할 수 있고, 대만군 병력의 10~15%가 여성이다. 이들은 주로 각 군 전투 지원부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잠수함·특수부대 등 일부 부대에서의 근무는 제한된다. 남군과 여군의 인사는 별도로 분리돼 관리되지 않으나, 해당 직책에 적합한 인원을 선발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선 성별에 따른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대만군은 주로 지원병으로 구성된다. 지난해 6월 기준 지원병은 약 15만명으로, 지난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정부는 저출산과 역내 외 긴장감 등을 이유로 의무복무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대만군의 의무복무기간은 2년→1년→10개월→4개월→1년 순으로 변해 왔는데, 의무복무기간이 크게 축소된 기간은 중국과의 관계가 좋았던 2008~2016년이다.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중국 또한 가까운 미래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짐에 따라 올해 들어 의무복무기간이 1년으로 회귀했다. 그러나 저출산 현상에 따라 의무복무 기간을 1년으로 연장해도 병력 감소는 되돌릴 수 없는 추세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군이 운용 인력이 많이 필요한 구형 장비를 도태시키고 자동화 장비를 도입하는 등 전반적인 인력 운용 계획을 조정해 병력 감소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지난해 기준 대만의 합계출산율은 0.86명으로 한국(0.72명)에 비해선 높지만, 마찬가지로 심각한 저출산 국가로 분류된다. 대만 국가발전위원회(NDC)는 2035년 대만 합계출산율을 1.12명으로 전망했다. NDC는 2035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을 1.18명으로 예상했는데, 대만의 인구 미래를 더 어둡게 내다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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