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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리올림픽 금메달 오예진, 양지인 뮌헨 월드컵서 나란히 메달…25m 권총서 은·동메달

    파리올림픽 금메달 오예진, 양지인 뮌헨 월드컵서 나란히 메달…25m 권총서 은·동메달

    2024파리올림픽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던 오예진(IBK기업은행)과 양지인(한국체대)이 뮌헨 월드컵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오예진은 1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202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 사격대회 25m 권총 결선에서 36점으로 은메달, 양지인은 32점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우승은 38점을 올린 중국의 쑨위제가 차지했다. 오예진은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김예지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양지인은 파리 올림픽 사격 25m 권총 금메달리스트다. 오예진은 “뮌헨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다”면서 “파리 올림픽 이후에도 꾸준히 훈련한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양지인은 “동메달도 값진 성과다. 25m 권총은 제 주 종목이니 더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 사격대표팀은 13일 열리는 여자 50m 소총 3자세에서 금지현(경기도청), 이은서(서산시청), 김제희(화성시청) 등이 출전해 메달을 노린다. 또 남자 10m 공기소총에선 박하준(KT), 이준환(인천대)이 메달을 겨냥한다. 금지현과 박하준은 파리 올림픽 10m 공기소총 혼성 경기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한편 대한사격연맹과 대구광역시는 뮌헨에서 2027년 대구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 탐라의 숨결, 미래를 잇는 빛… 설문대할망전시관 완공 5년만에 공개

    탐라의 숨결, 미래를 잇는 빛… 설문대할망전시관 완공 5년만에 공개

    # 대한민국 세번째 규모 국공립박물관…중국 고대 화폐 오수전 등 눈여겨볼만5년 전인 2020년 건물을 완공했으나 전시물을 확보하지 못해 문을 열지 못했던 제주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전시관이 13일부터 도민에 공개된다.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간 전시물 보강사업을 진행한 설문대할망전시관이 완공돼 12일 오후 설문대할망전시관에서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면적 2만 4585㎡(7437평), 전시면적 1만 3000여㎡(4000여평)로 4개의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 어린이관으로 구성된 설문대할망전시관은 국공립박물관 가운데 중앙박물관, 독립기념관 다음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총 1100여점의 유물과 민속 역사 신화를 담은 다양한 영상·체험 콘텐츠로 조성됐다. 중국 고대 한무제때 주조된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기간에 걸쳐 유통된 화폐인 오수전과 조선후기 귤수소조, 목장신장적목 등도 눈여겨볼 만 하다. 상설1관 민속관은 ‘돌팟(돌밭)에서의 삶’을 주제로 제주인들의 의식주를 보여준다. 특히 수장형 전시실 ‘할망의 보물함’에서는 600여 점의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도내 국공립 박물관 중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법을 활용했으며, 디지털레이블로 유물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상설2관 역사관은 향후 건립될 제주역사관과 중복되지 않도록 돌문화 중심의 역사를 다뤘다. 높이 10m의 초대형 영상관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해상왕국으로 성장한 탐라의 진취성을 느낄 수 있다. # 상설 4관 신화관으로 구성…디지털레이블로 유물정보 한눈에제주의 무속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상설3관 신화관은 전통 무속과 현대적 기술을 결합해 제주의 열두본풀이를 이야기 형식으로 표현했으며, 관람객들이 직접 제주신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했다. 창조신화를 담은 유일한 상설4관 신화관은 설문대할망을 주제로 영상과 현대작품, 체험 콘텐츠, 국내외 신화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투명한 유리에 홀로그램 영상을 구현하는 ‘미라클 글라스’로 내왓당무신도(국가민속유산) 를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아카이브 공간도 갖췄다. 또한 어린이관은 국공립 어린이관 중 국내 최대 규모(2500여㎡)로 조성됐으며, 설문대할망과 한라산, 오백장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놀이와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이 제주를 이해하는 문화적 체험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큰 규모와 높은 층고(약 15m), 다양한 색상은 어린이들의 창의성 향상과 두뇌 자극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영훈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설문대할망전시관은 제주를 창조하고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는 설문대할망의 이야기를 따라 제주가 품은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체험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라며 “오랜기간 준비한 공간인 만큼 이번 개관을 시작으로 제주의 정체성을 대표할 수 있는 종합문화시설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시관 규모로 대한민국 세번째 규모라고 하는데 콘텐츠 보강 문제, 공간활용 의견따라 연기하다가 완공 5년만에 빛을 보게 됐다”면서 “올해의 박물관으로 선정될만 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13일에는 도민과 관광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오전 9시부터 제주큰굿보존회의 성주굿을 시작으로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관 투어와 다양한 축하공연이 진행된다. 돌문화공원은 더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전시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13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무료입장을 실시한다.
  • 中전투기, 日항공기 진로 방해·근접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中전투기, 日항공기 진로 방해·근접비행…일촉즉발 상황 발생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상대로 이례적인 근접 비행을 실시하면서 양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을 감시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비정상적으로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산둥함에 함재 된 중국의 J-15 전투기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40분간 자위대 P-3C 초계기를 쫓아 비행했다. 당시 J-15는 고도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초계기에 약 45m까지 접근했다. 이어 8일 오후 2시쯤부터 1시간 20분 동안 J-15 전투기가 비슷한 방식으로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했다. 중국 전투기는 일본 초계기 전방 900m 거리에서 마치 진로를 가로막듯 상공을 횡단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투기가 ‘비정상적 비행’ 당시 무기를 탑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요미우리는 “J-15 전투기가 이틀 동안 자위대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할 당시, 전투기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번 일로 자위대 초계기 및 대원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후에야 발표한 이유로는 “데이터 분석과 (P3C) 탑승원에 대한 청취 등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 항공기가 일본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비정상적 비행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항공기는 2014년 5월과 6월에도 동중국해에서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약 30m까지 접근했었다. 미국 접근 막으려는 중국, 이에 발끈하는 일본한편 일본과 중국은 최근 중국 항공모함이 태평양 해역에서 진행한 합동 편대 훈련을 둘러싸고 견제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달 초 중국의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일본 남쪽 해역에서 항해했으며, 일본은 중국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태평양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경계 태세를 취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은 해역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륙 주변 해역에서 미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2열도선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열도선은 일본 난세이 제도부터 대만, 필리핀 등까지 이어지는 지역이다.
  • [포착] 미사일 실은 中전투기, 日 초계기 45m까지 접근…일촉즉발 상황 발생

    [포착] 미사일 실은 中전투기, 日 초계기 45m까지 접근…일촉즉발 상황 발생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를 상대로 이례적인 근접 비행을 실시하면서 양국 사이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다. 요미우리신문,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은 12일 “중국 전투기가 태평양에서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을 감시하던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비정상적으로 다가섰다”고 보도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산둥함에 함재 된 중국의 J-15 전투기는 지난 7일 오전 10시 30분쯤부터 약 40분간 자위대 P-3C 초계기를 쫓아 비행했다. 당시 J-15는 고도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초계기에 약 45m까지 접근했다. 이어 8일 오후 2시쯤부터 1시간 20분 동안 J-15 전투기가 비슷한 방식으로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했다. 중국 전투기는 일본 초계기 전방 900m 거리에서 마치 진로를 가로막듯 상공을 횡단하기까지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전투기가 ‘비정상적 비행’ 당시 무기를 탑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요미우리는 “J-15 전투기가 이틀 동안 자위대 초계기에 바짝 붙어 비행할 당시, 전투기에는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탑재돼 있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러한 주장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방위성은 이번 일로 자위대 초계기 및 대원이 피해를 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이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난 후에야 발표한 이유로는 “데이터 분석과 (P3C) 탑승원에 대한 청취 등 신중하게 사실관계를 조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군 항공기가 일본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비정상적 비행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중국 항공기는 2014년 5월과 6월에도 동중국해에서 자위대 항공기를 상대로 약 30m까지 접근했었다. 미국 접근 막으려는 중국, 이에 발끈하는 일본한편 일본과 중국은 최근 중국 항공모함이 태평양 해역에서 진행한 합동 편대 훈련을 둘러싸고 견제 수위를 한껏 높였다. 이달 초 중국의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일본 남쪽 해역에서 항해했으며, 일본은 중국 항공모함 2척이 동시에 태평양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면서 경계 태세를 취했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모함이 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와 미국령 괌을 잇는 제2도련선을 넘은 해역에서 활동한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대륙 주변 해역에서 미국의 접근을 막기 위해 제2열도선을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열도선은 일본 난세이 제도부터 대만, 필리핀 등까지 이어지는 지역이다.
  • 5월 ICT수출 역대 최대…美 관세 인상에 비축 수요 늘었다

    5월 ICT수출 역대 최대…美 관세 인상에 비축 수요 늘었다

    미국발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난달 정보통신(ICT) 산업 수출이 역대 5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발표한 ‘5월 ICT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정보통신산업 수출액은 208억 80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9.6% 증가했다. 수입은 0.5% 증가한 115억 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93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가 138억 달러로 21.2% 증가해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고 수요가 증가했다. 미국발 관세의 영향으로 물량 비축 움직임도 수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대미 휴대전화 수출액은 지난달 2억 6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51% 상승했다. 3월 153%, 4월 287%에 이어 지난달 상승 폭이 확대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 예고에 따라 스마트폰 완제품의 비축 수요가 확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며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 효과로 인한 미국 내 수요 상승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를 포함한 모든 수입 스마트폰에 최소 25%의 관세를 6월 말부터 적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휴대전화 부분품 수출은 10.2% 감소한 6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관세 전쟁 영향으로 중국 내 아이폰 생산이 감소하면서 한국의 휴대전화 부품 수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통신장비 수출액은 2억 달러로 10.2%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는 저장장치(SSD)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수출액 12억 달러로 1.7%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7.2%), 베트남(15.7%), 유럽연합(1.5%), 일본(12.5%)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지만 중국 수출은 6.8% 감소했다.
  •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2025 제2차 겨레얼살리기 심포지엄’ 개최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2025 제2차 겨레얼살리기 심포지엄’ 개최

    겨레얼이 살아야 세계얼이 살아...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이사장 이권재)는 지난 11일 정동 달개비 컴퍼런스하우스에서 국내외 40여명의 참가자를 모시고 “K-컬쳐 세계화 속에서 추구해야 할 겨레얼의 가치와 의미”를 대주제로 2025 제2차 겨레얼살리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2025 제2차 겨레얼살리기 심포지엄’은 “세계의 本이 되는 겨레얼”이라는 소주제로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발표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2022년 제36대 서울특별시 종로구 구청장으로 취임하여 ‘세계의 本이 되는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겨레얼을 살리는 것은 세계의 정신문명을 확립하는 것이다.”며 겨레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의 중심인 종로에서 다양한 문화유산을 통해 겨레얼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지금 세계의 많은 나라에서 전쟁, 폭동, 약탈, 방화 등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서양의 사상으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동양의 사상과 철학, 특히 우리 민족이 가지고 있는 겨레얼을 통해 상생과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겨레얼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역할을 부탁한다.”고 당부하며 발표를 마쳤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 한재우 사무총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프랑스, 영국, 독일, 뉴질랜드 등 전세계에서 시차에도 불구하고 온라인으로 참가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면서 “정문헌 종로구청장님의 말씀을 잘 새겨서 겨레얼이 세계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겨레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지난 2003년 해평 한양원 회장(한국민족종교협의회)이 설립한 비영리공익단체로 국내는 물론 미국, 독일, 중국, 프랑스, 일본, 중앙아시아 등에 30개 지부가 설치되어 K-컬쳐의 정신적 뿌리로서의 “얼 살리기”에 매진하고 있다.
  • “중년에 ○○ 타면 뇌가 바뀐다”…‘조기 치매’ 위험 40% ‘뚝’, 뭐길래?

    “중년에 ○○ 타면 뇌가 바뀐다”…‘조기 치매’ 위험 40% ‘뚝’, 뭐길래?

    자전거를 주요 교통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치매의 경우 발병 위험을 40%나 낮추는 효과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화중과기대 연구팀의 이러한 연구 결과가 국제 의학 학술지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최근 게재됐다. 연구진은 47만 9723명(평균 연령 56.5세)을 대상으로 13년간 추적 조사를 실시했다. 참가자들에게 지난 4주간 가장 자주 사용한 교통수단을 물어본 뒤, 이후 치매 발병 여부를 관찰했다. 연구팀은 “지난 4주간 직장 출퇴근을 제외하고 일상 이동 시 가장 자주 사용한 교통수단은 무엇입니까?”라는 설문을 통해 참가자들의 교통수단 이용 패턴을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참가자들을 자동차, 버스, 지하철 등 좌석에 앉아서 이동하는 비활동적 교통수단, 도보, 도보 혼합, 자전거 및 자전거 혼합 등 4개 교통수단 이용 그룹으로 분류했다. 연구 기간 동안 전체 참가자 가운데 8845명(1.8%)이 치매를 앓았으며, 이 중 3956명(0.8%)은 알츠하이머병으로 확인됐다. 분석 결과 자전거를 주요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앉아서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주로 이용하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 위험이 1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조기 치매의 경우 자전거 이용자들의 발병 위험이 40%나 낮았다.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 위험도 22% 줄어들었다. 연구진은 자전거 타기가 치매를 예방하는 이유를 두 가지로 설명했다. 첫째, 자전거를 타는 신체 활동은 뇌로 가는 혈류량을 늘리고 장기의 염증을 줄인다. 또한 치매 위험을 높이는 비만 등의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둘째, 자전거를 탈 때 도로의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경로를 머릿속으로 그리는 과정에서 인지 능력이 향상된다. 실제로 자전거를 자주 타는 사람들은 기억과 학습을 담당하는 뇌 부위인 해마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을 10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APOE-e4’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자전거 타기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이 유전자는 50명 중 1명꼴로 갖고 있는데, 영화 ‘어벤져스’의 배우 크리스 헴스워스도 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보다는 효과가 적지만, 자전거 타기는 이들의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중년과 노년층에서 자전거 타기 같은 활동적인 교통수단 이용을 장려하면 치매 위험을 줄일 수 있어 공중보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연구는 4주간의 교통수단 이용 결과만을 조사했고, 13년간 참가자들의 교통수단 변화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다. 또한 관찰 연구여서 자전거 타기와 치매 예방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실하게 증명되지 않았다.
  • 자신을 ‘차이니즈 김치’라 소개…수천만뷰 주인공, 수상한 이유

    자신을 ‘차이니즈 김치’라 소개…수천만뷰 주인공, 수상한 이유

    약 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 아이디를 ‘차이니즈 김치’(chinese kimchi)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끊임없이 김치 원조를 주장하는 중국 누리꾼들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소셜미디어(SNS)에서까지 억지 주장을 내세우고 있어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2일 자신의 SNS에 “중국의 한 누리꾼이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대놓고 ‘차이니즈 김치’로 계정을 만들어 운영을 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인스타그램 계정 주인인 여성은 아이디뿐만 아니라 자신의 이름도 ‘김치’(KIMCHI)라고 표기해놨다. 30만명에 가까운 팔로워를 보유한 여성은 대부분 댄스 영상을 올리고 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 여성은 댄스 영상 콘텐츠를 게시하면서 설명글에 영상과 관련 없는 ‘#chinesekimchi’라는 해시태그를 넣어놓았다. 영상 조회수는 1000만회, 3000만회를 넘기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여성은 한국 가수나 배우를 팔로우하고 있기도 했다. 서 교수는 “해외 누리꾼들이 ‘중국의 김치’로 오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통해 아이디를 바꾸게 하거나 계정 운영을 막아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중국 누리꾼들이 김치가 자신의 문화라는 억지 주장을 SNS상에서 지속해 펼치고 있다”며 “우리도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김치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중국 누리꾼들을 중심으로 김치가 중국식 야채 절임인 파오차이(泡菜)와 같다며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는 억지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이 ‘한국 김치가 중국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중국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가 나서 김치에 관한 자국 내 여론 호도용 기사를 보도하는 등 중국은 ‘김치공정’을 꾸준히 펼쳐 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는 2021년 7월 중국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부르는 등 김치가 중국문화에서 비롯됐다는 일각의 논리에 대응하기 위해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파오차이 대신 신치(辛奇)로 바꿨다.
  • 한꺼번에 필로폰 3300명 투약분(100g) 유통, 판매 40대 구속

    한꺼번에 필로폰 3300명 투약분(100g) 유통, 판매 40대 구속

    경기남부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3300명 투약분의 필로폰을 유통, 판매한 A 씨(45)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달 28일 구속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A 씨는 태국 등 해외에 거주하며 2020년 5월 5일부터 같은 달 2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신저를 통해 내국인과 중국 동포 등 4명을 배달책으로 고용한 뒤 던지기 수법(특정 장소에 마약류를 놓아두면 찾아가는 방식)’으로 국내에 필로폰 등을 유통·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가 유통한 필로폰은 총 100g으로 3천300여 명이 한꺼번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며, 시가 8천만원 상당이다. 경찰은 국내에 체류하던 배달책들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A 씨의 혐의를 파악한 뒤 태국 수사당국과 공조 수사에 나서 2021년 9월 태국 파타야 내 은신처에서 A 씨를 붙잡았다. A 씨는 태국에서도 마약을 유통하고 불법 체류한 혐의 등으로 실형을 선고받아 올해 초까지 현지에서 복역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A 씨를 국내로 송환해 28일 구속 송치했다.
  • ‘생일날 군사퍼레이드’ 여는 트럼프 “시위하면 무력 대응”

    ‘생일날 군사퍼레이드’ 여는 트럼프 “시위하면 무력 대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 육군 창설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를 방해하는 시위 세력에 무력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군사 퍼레이드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군대(미 육군)를 기념하고자 대규모로 열린다”면서 “시위대가 현장에 나온다면 엄중한 무력으로 맞서겠다”고 강경 진압을 예고했다. 그러면서 시위대를 향해 “우리나라(미국)를 증오하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병력 6600명, 전차·장갑차 등 군용 차량 150대, 전투기 등 군용기 50대 등이 동원될 예정이다. 군 당국은 인파 20만 명가량이 몰릴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약 30㎞ 구간에 바리케이트 등 철책을 설치하고 보안 검색대 175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워싱턴 일부 구간은 이날부터 통제에 들어갔으며 행사 당일에는 차량 출입도 통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퍼레이드가 열리는 날은 공교롭게도 트럼프 대통령의 79번째 생일이기도 한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우연의 일치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미국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군대를 이용했다고 비난하고 있다. 애덤 쉬프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이를 “독재자식 군사 퍼레이드”라고 부르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다른 세계 지도자들의 군사 퍼레이드와 비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인 2017년 당시 프랑스에서 열린 연례 ‘바스티유 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는 이것이 그가 군사 퍼레이드를 추진하게 된 계기로 보인다고 짚었다. 이 연례 기념일은 프랑스 혁명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는 날로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서 군사 퍼레이드가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후로 몇 달 동안 바스티유 데이를 능가하는 퍼레이드를 열고 싶다고 말하면서 “내가 본 퍼레이드 중 가장 훌륭하다고 손꼽힌다. 그것은 군사력이었다”고 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위험이 사라질 때까지 주방위군을 주둔시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는 현지 파견된 주방위군이 언제까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지금까지 LA시위에 투입된 병력 규모는 4700명 수준으로, 7일 주방위군 2000명에 이어 9일 주방위군 2000명, 해병대 700명이 추가 파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군 병력이 경찰을 비롯한 현지 시위 진압 인원에 대한 보호 등 간접 지원을 넘어 시위 참가자를 직접 진압할 수 있도록 반란법(Insurrection Act)을 발동하겠느냐는 질문에 “반란 행위가 있으면 분명히 발동한다”면서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19세기 말 제정된 ‘포시스 커미타투스법’(Posse Comitatus Act)으로는 미국 영토 안에서 군은 미국 국민에 대해 시위 진압 등 경찰 업무를 할 수 없으나, 반란법이 발동하면 가능하다. 다만 국내 시위에 대해 반란법을 발동하는 것은 극히 제한적으로 허용된다는 법 해석이 우세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LA 시위 참가자들이 “돈을 받고 폭동을 일으킨 사람들”이라면서 자신이 주방위군을 투입하지 않았더라면 “도시가 엄청난 죽음과 파괴를 겪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2028년 하계 올림픽이 LA에서 개최된다면서 LA에 대한 이미지 악화가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의 일부 진보 성향 단체들은 트럼프 정부의 이민 정책과 군사적 대응에 반발하는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미 NBC 방송은 ‘트럼프는 왕이 아니다’는 뜻의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미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 BTS 정국 전역한 날에…자택 침입 시도한 30대 중국인 여성 체포

    BTS 정국 전역한 날에…자택 침입 시도한 30대 중국인 여성 체포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정국 자택에 침입하려던 중국인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전날 오후 11시 20분쯤 용산구에 있는 정국의 자택을 찾아 현관 비밀번호를 여러 차례 누른 3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주거침입미수 혐의로 조사 중이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A씨는 전역한 정국을 보러 한국에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3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정국은 1년 6개월간의 군 복무를 마치고 전날 만기 전역했다.
  • 인형 하나가 2억원? 전 세계 뒤흔든 中 엘프 ‘라부부’ 열풍

    인형 하나가 2억원? 전 세계 뒤흔든 中 엘프 ‘라부부’ 열풍

    전 세계를 사로잡은 중국 캐릭터 ‘라부부’(Labubu)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의 대표 캐릭터인 라부부는 블랙핑크 리사, 리한나 등 글로벌 스타들의 애장품으로 소개돼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금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라부부를 사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중국 유명 경매회사 용러가 진행한 춘계 경매에서 높이 131㎝ 라부부 피규어가 108만 위안(약 2억 651만원)에 낙찰됐다고 중국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낙찰자는 용러 경매 규정에 따라 낙찰가의 15%를 수수료로 추가 지급해야 한다. 결국 민트색 라부부를 낙찰한 구매자는 수수료를 더해 총 124만 2000위안(약 2억 3722만원)을 냈다. 이번에 출품된 민트색 라부부는 전 세계에서 한 개뿐인 한정 컬러 버전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경매는 라부부 초기 시리즈를 보유한 유명 수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민트색 외에도 단 15개만 제작된 한정판 갈색 라부부도 함께 출품돼 82만 위안(약 1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인기 지식자산(IP)이 희소성과 결합하면서 라부부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예술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53)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를 가진 북유럽 요정이 모티브다. 라부부의 인기는 중국보다 해외에서 더 높다. 이탈리아 밀라노 팝마트 매장에서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하고자 새벽 3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라부부가 아트토이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정가에 제품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러한 열기에 편승해 ‘짝퉁 라부부’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이우시 소상품 도매시장에서는 실제 제품과 매우 흡사한 가짜 라부부가 대량 유통되고 있다. 업자들이 한 번에 1000개에서 많게는 5000개씩 주문을 넣고 있지만 공장 과부하로 배송 대기 기간이 15일 이상 걸릴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라부부의 인기를 노린 유사 캐릭터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라고고’(Lagogo), ‘라바바’(Lababa)같은 이름의 제품이 시장에 나왔고, 이 가운데 강아지 로봇 ‘라고고’는 라부부와 유사한 외형에 꼬리를 흔들고 빛을 내는 기능까지 더해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짝퉁이나 유사품을) 사지 않으면 저작권 침해도 없다”며 “모조품이 정품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브랜드 신뢰를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정품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저작권 인식 개선과 모조품 구매 거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부부 캐릭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팝마트의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홍콩거래소 기준 팝마트 주가는 268.2홍콩달러(약 4만 7000원)로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약 3601억 7700만 홍콩달러로 한화로 약 63조 417억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약 41조원)보다 50%가량 많다.
  • 인형 하나가 2억원? 전 세계 뒤흔든 中 토끼 ‘라부부’ [여기는 중국]

    인형 하나가 2억원? 전 세계 뒤흔든 中 토끼 ‘라부부’ [여기는 중국]

    전 세계를 사로잡은 중국 캐릭터 ‘라부부’(Labubu)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의 대표 캐릭터인 라부부는 블랙핑크 리사, 리한나 등 글로벌 스타들의 애장품으로 소개돼 인지도가 높아졌다. 지금은 웃돈을 주고서라도 라부부를 사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 중국 유명 경매회사 용러가 진행한 춘계 경매에서 높이 131㎝ 라부부 피규어가 108만 위안(약 2억 651만원)에 낙찰됐다고 중국매일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낙찰자는 용러 경매 규정에 따라 낙찰가의 15%를 수수료로 추가 지급해야 한다. 결국 민트색 라부부를 낙찰한 구매자는 수수료를 더해 총 124만 2000위안(약 2억 3722만원)을 냈다. 이번에 출품된 민트색 라부부는 전 세계에서 한 개뿐인 한정 컬러 버전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경매는 라부부 초기 시리즈를 보유한 유명 수집가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민트색 외에도 단 15개만 제작된 한정판 갈색 라부부도 함께 출품돼 82만 위안(약 1억 6000만 원)에 낙찰됐다. 이처럼 인기 지식자산(IP)이 희소성과 결합하면서 라부부는 단순한 장난감을 넘어 예술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홍콩 출신 네덜란드 거주 아트토이 작가 룽카싱(53)이 디자인한 라부부는 토끼처럼 긴 귀를 가진 북유럽 요정이 모티브다. 라부부의 인기는 중국보다 해외에서 더 높다. 이탈리아 밀라노 팝마트 매장에서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구하고자 새벽 3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라부부가 아트토이 시장에서 최고 브랜드로 떠오르면서 정가에 제품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가 됐다. 이러한 열기에 편승해 ‘짝퉁 라부부’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11일 홍성신문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이우시 소상품 도매시장에서는 실제 제품과 매우 흡사한 가짜 라부부가 대량 유통되고 있다. 업자들이 한 번에 1000개에서 많게는 5000개씩 주문을 넣고 있지만 공장 과부하로 배송 대기 기간이 15일 이상 걸릴 정도로 수요가 폭발하고 있다. 라부부의 인기를 노린 유사 캐릭터도 다수 등장하고 있다. ‘라고고’(Lagogo), ‘라바바’(Lababa)같은 이름의 제품이 시장에 나왔고, 이 가운데 강아지 로봇 ‘라고고’는 라부부와 유사한 외형에 꼬리를 흔들고 빛을 내는 기능까지 더해 인기를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짝퉁이나 유사품을) 사지 않으면 저작권 침해도 없다”며 “모조품이 정품 시장 점유율을 빼앗고 브랜드 신뢰를 저해한다”고 지적한다. 정품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저작권 인식 개선과 모조품 구매 거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라부부 캐릭터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팝마트의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홍콩거래소 기준 팝마트 주가는 268.2홍콩달러(약 4만 7000원)로 마감됐다. 시가총액은 약 3601억 7700만 홍콩달러로 한화로 약 63조 417억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약 41조원)보다 50%가량 많다.
  • [사설] 北 영변 새 핵시설, 대북 억지체제 원점서 점검해야

    [사설] 北 영변 새 핵시설, 대북 억지체제 원점서 점검해야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북한이 평안북도 영변 핵 단지에 새로운 핵 관련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밝혔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최근 정기 이사회에서 “평양 근교 강선에 위치한 우라늄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보고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전술핵 물질 생산 총력전’을 지시한 이후 고농축우라늄(HEU) 생산 확대와 전술핵 고도화의 가시적 움직임이다. 그동안 북핵 억제를 위한 핵심 수단이던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체제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군사협력 강화, 중국의 소극적 대응으로 급속히 와해되고 있다. 기존의 접근 방식만으로는 북핵 억제가 한계에 봉착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함께 새롭게 전개되는 국제 역학 구도를 활용해 압박과 협상을 병행하는 새로운 현실적 접근이 필요하다. 북핵 문제 해결의 중심축은 변함없이 한미동맹이다. 미국과의 확장억제 공조를 구체화하고 실시간 정보공유 체계 등 구조적 억지 프레임을 가동해야 한다. 일본과의 안보 협력도 실질적 대응 체제로 발전시켜야 할 때다. 핵탄두 소형화와 전술화가 현실화되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억지력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국내에서는 일본 수준의 잠재적 핵무장 능력을 갖추기 위해 고농축우라늄 확보 및 핵연료 재처리 기술의 연구 확대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북핵에 대한 자주적인 억지력 확보 문제는 충분히 논의돼야 할 시점임에 틀림이 없다. 미국을 설득해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통해서라도 추진해야 할 중장기 전략과제로 삼아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목표를 지키면서 남북 관계를 복원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그러나 북한 핵 위협의 단계적 감축에 대한 구체적 비전을 내놓은 적은 없다. 북한이 사실상 핵보유국 행세를 하는 지금 비핵화의 이상론만 반복할 수는 없다. 북핵에 대한 억지 질서를 어떻게 새로 설계할 것인지 새 정부는 시험지를 받았다.
  • [사설] 체코 원전, 폴란드 전차… ‘실용외교’ 전방위 수출 지원을

    [사설] 체코 원전, 폴란드 전차… ‘실용외교’ 전방위 수출 지원을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통화하며 원전을 비롯해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 4일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CEZ) 사이에 체결된 25조원 규모의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계약의 이행 의지도 거듭 분명히 했다.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 3국 정상들과의 연쇄 통화에 이어 유럽에서는 체코 총리와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 첫 단추를 꿴 셈이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그제 한국과 폴란드 정부 간 65억 달러(약 8조 9000억원) 규모의 K2 전차 2차 수출 이행계약 체결이 막판 협상 과정에 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성사되는 대규모 방산수출이자 K방산 단일 수출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원전과 방위산업은 국가 대 국가 계약의 성격이 강하다. 체코 원전과 K2 전차 수출 계약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확정적 단계로 진전된 것은 비상계엄 이후 불투명했던 한국의 정국 상황이 정리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 더욱이 원전은 AI산업 확산과 공해 없는 전력수요 급증에 따라 유럽, 중동, 미국 등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방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국가들이 꾸준히 방위비를 늘리면서 수출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해군력 재건을 위해 한국 조선업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이 대통령도 대선 기간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를 찾아 “대한민국을 글로벌 방위산업 4대 강국으로 만들겠다”며 방산 수출 컨트롤타워 신설, 대통령 주재 방산수출진흥전략회의 정례화 등을 공약했다. 이 대통령은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은 확정했지만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북한·러시아 밀착 등과 관련한 안보협력은 물론 방산·원전 수출 등을 뒷받침하는 실용외교 차원에서도 나토 참석은 실익이 크다. 나토 국가 정상들과의 대면 접촉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 [마감 후] 호크니 작품, 예술품이 아니라고?

    [마감 후] 호크니 작품, 예술품이 아니라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생존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은 관세가 붙을까 안 붙을까. 우리나라를 비롯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대부분이 예술품에는 관세를 매기지 않는다. 예술 작품의 유통과 보급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호크니의 일부 작품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순간 관세가 붙는다. 예술품 정의를 법조문 해석하듯, 행정 편의적으로 바라보면서 생긴 일이다. 호크니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사랑을 받는 현대 미술가다. 2018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그의 작품이 9030만 달러에 판매되면서 당시 생존 작가 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호크니에게는 또 다른 별명이 있는데, 바로 ‘디지털 시대의 인상주의자’다. 그는 아이패드를 ‘이 시대의 붓’이라고 부르며 2010년부터 아이패드를 활용한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아이패드 작품 중 프린트로 제작한 경우 한정판 에디션을 지정해 10점, 25점 등 특정 수량만 인쇄한다. 에디션에 번호를 붙이고 작가 서명과 증명서가 첨부된다. 문제는 여기서 발생한다. 관세청은 호크니 작품이더라도 프린터를 활용했기 때문에 예술품이 아니라고 해석한다. 기계적 방법이 사용됐기 때문에 ‘오리지널’이 아니라 복제품, 즉 ‘인쇄된 서화’라는 것이다. 비단 호크니 작품만의 문제는 아니다. 독일 베를린과 서울을 오가면서 작품 활동을 벌이는 설치미술가 양혜규의 작품 역시 해석에 따라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 양혜규는 작품에 종종 전구를 활용하는데, 이를 예술 작품이 아니라 실사용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할 우려가 있는 것이다. 의자 형태의 예술품도 마찬가지다. 전 세계 딱 한 점의 예술품을 만들더라도 실용성이 있어 보이면 해석에 따라 관세 부과 대상이 된다. 시계, 고급 가구, 조명기구 등은 관세뿐 아니라 개별소비세가 20%까지 추가로 부과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불확실성이 ‘미술 시장으로서의 매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올해 9월이면 세계적인 아트페어(미술품 시장)인 프리즈가 개최하는 ‘프리즈 서울’이 4회째를 맞는다. 프리즈는 아트바젤과 함께 아트페어의 양대 산맥으로 꼽힌다. 우리나라와 프리즈의 계약기간은 5년으로 이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프리즈가 열릴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프리즈가 아시아권에서 홍콩, 중국 상하이를 마다하고 서울을 택했던 이유는 아마도 유리한 세금 환경과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우리 미술 시장의 실적은 암울하기만 하다. 세계 미술 시장도 격변하고 있다. 그사이 프리즈는 주인이 바뀌었으며 아트바젤은 내년 카타르 개최를 예고하며 중동 진출을 알린 상태다. 현대 미술의 표현 방법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불확실성들이 시장에 어떻게 읽힐지, 스스로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이 될 기회를 걷어차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볼 때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120년 전 미국으로 간 토종식물들, 8·15 맞아 귀향길 열린다

    120년 전 미국으로 간 토종식물들, 8·15 맞아 귀향길 열린다

    아널드수목원, 1905년 처음 방한보유 4100여종 중 135종 ‘한국산’섬개야광나무·섬백리향·히어리…한국 토종 일부 들여와 복원 진행식물 자원 되찾는 생물 주권 회복‘기후위기’ 수목원 국제 협력 중요 “미국 보스턴 도심의 아널드수목원은 과학자의 공간인 동시에 시민의 공간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교육도 받습니다. 최근에는 ‘몇 시에 ○○나무 아래에서 만나요”라는 SNS 이벤트를 통해 모인 사람들에게 약 30분 동안 나무의 생태와 가치를 이야기하는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 동안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식물원교육총회에 참석한 윌리엄 네드 프리드먼 미국 하버드대 아널드수목원장이 지난 9일 수목원의 역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1872년 설립된 아널드수목원은 북미에서 가장 오래된 공립 수목원이다. 281에이커(약 1.1㎢) 규모에 1만 6000여종의 온대 목본식물을 보유해 세계적인 식물학 연구의 메카로 꼽힌다.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를 설계한 프레더릭 로 옴스테드가 디자인한 이 수목원은 일출부터 일몰까지 시민들에게 개방돼 보스턴의 다양한 인종들이 방문하는 도시 속 공공 공원 역할을 한다. 시민들이 자연을 느끼고, 정서적 안정을 찾고, 도심 범죄율을 낮추는 치유처 같은 공간이다. 아널드수목원이 한반도 식물과 인연을 맺은 건 1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05년 첫 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국의 다양한 식물을 수집하고 연구해 왔다. 1917년부터 1919년까지는 어니스트 헨리 윌슨이 이끄는 윌슨 원정대가 울릉도, 지리산, 금강산 등 한반도 전역의 식물 채집을 진행했다. 이때 수집된 씨앗, 가지와 뿌리, 표본 등의 형태로 미국으로 건너간 한반도 식물들은 이 수목원에 뿌리를 내리고 후손을 퍼뜨렸다. 현재 아널드수목원이 보유한 식물 4100여종 중 135종이 한국산이다. 전 세계적으로 울릉도에만 자생하는 섬개야광나무와 섬백리향, 서양의 크리스마스트리로 인기가 높은 구상나무, 미선나무, 히어리, 전나무 등 한국의 토종나무들이 보스턴 땅에서 꿋꿋하게 생명력을 이어 가고 있다. 한반도에서만 자라는 특산종인 너도밤나무, 울릉솔송나무, 병꽃나무, 섬단풍도 철이 되면 수목원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이며 시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한국 식물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이 마련됐다. 국립수목원과 아널드수목원이 식물유전 자원의 중복 보전 및 공동연구, 산림문화자료 교류 및 공동출판물 발간, 연구자·전문가 등 인적교류 강화 등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그리고 협력의향서(LOI) 이행의 첫 조치로 오는 8월 광복 80주년에 맞춰 해방 전 한반도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식물에 대한 아널드수목원의 기록과 아카이브 자료를 바탕으로 식물 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는 공동 출판물을 발간하기로 했다. 윌슨 원정대가 식물채집지에서 찍은 300여장의 사진은 한국의 당대 일상생활을 보여 주는 소중한 사료가 됐다. 양 기관은 실질적인 식물 재도입도 추진한다. 아널드수목원에 있는 한국 토종 나무 중 일부 역시 이르면 8월 중 한국으로 다시 들여와 복원하는 작업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반출된 우리 식물 자원을 되찾는 ‘생물 주권’ 회복의 길이 열리는 셈이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은 이번 협력의 의미로 중복 보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복 보전은 같은 식물 종을 여러 지역의 수목원에서 함께 기르며 한 곳에서 멸종되더라도 다른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생물다양성 보전 전략이다. 임 원장은 “우리가 100년 전 미국으로 간 식물을 재도입하는 것처럼 아널드수목원의 북미 식물을 받아 국내 수목원에서 함께 보전한다면 기후변화 등으로 한 지역에서 식물이 절멸해도 다른 지역에서 유전자원을 보전할 수 있다”면서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수목원 간 국제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도 “아널드수목원은 중국 등 해외에서 식물을 수집해서 보존하다가 해당 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할 경우 모국으로 종자를 보내 멸종을 막는 일을 해 왔다”면서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멸종한 종들, 위기종을 한국뿐 아니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이를 기록하며 유전적으로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에서 이미 사라진 식물이라도 다른 국가의 식물원이나 종자은행에서 현지 외 보전 중인 종자와 생체를 통해 재도입과 복원을 시도해 생물다양성을 보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양 기관은 한국 토종 식물의 귀환과 함께 북미 지역 식물을 국내에 도입하는 상호교류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100년 전 한반도에서 미국으로 간 식물이 두 기관 협력의 계기가 된 셈인데, 이국에서 뿌리내렸던 식물들이 이제 기후위기 연구의 소재이자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인류 공동의 과제를 완수하는 퍼즐 조각이 된 모습이다. 임 원장은 “두 기관의 협력은 전지구적 도전과제를 해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식물 재도입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 있는 작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네드 프리드먼 원장은 “아널드수목원에 있던 한국 식물 자원과 역사적 기록을 통해 새로 시작되는 협력이 양국 식물학계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면서 “100년 뒤 우리는 더 강한 연대감을 갖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 ‘닌텐도 999원’ 잭팟 터졌다더니… 허위광고 테무, 3억 5700만원 과징금

    ‘닌텐도 999원’ 잭팟 터졌다더니… 허위광고 테무, 3억 5700만원 과징금

    중국 전자상거래업체(C커머스) 테무가 소비자를 기만하는 허위·과장 광고 등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처음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테무 운영사 ‘엘리멘트리 이노베이션 프라이빗 리미티드’에 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과징금 3억 5700만원,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과태료 100만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테무는 2023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테무 애플리케이션에서 ‘룰렛을 클릭해 코인 100개를 모으면 10만 크레디트(쇼핑몰 가상화폐)를 준다’고 광고했다. 하지만 무료 티켓을 이용해 코인 99개까지 획득하고 나면 나머지 1개는 5명 이상의 친구가 앱 설치 후 회원가입까지 완료하고 이벤트에 참여해야만 얻을 수 있었다. 이런 규칙은 쌀알만 한 크기로 된 ‘규칙’을 눌러야 나왔다. 공정위는 이를 기만 광고라 판단했다. 테무는 지난해 5월부터 7월까지 ‘선착순 1명에게만 999원에 닌텐도 스위치를 준다’는 유튜브 광고를 하면서 ‘축하합니다! 잭팟이 터졌어요’라는 문구를 보여주며 소비자를 기만했다. 할인 쿠폰을 상시 제공하면서도 ‘카운트다운’ 시계를 통해 혜택을 받는 데 제한 시간이 있는 것처럼 속이기도 했다.
  • 현대제철, 포항 2공장 무기한 휴업

    현대제철이 지난해 폐쇄를 검토했던 포항 2공장에 대한 무기한 휴업에 돌입했다. 건설경기 침체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하자 사업 구조를 개편하려는 취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11일 “극심한 수요 침체로 생산 물량이 없어 지난 7일부로 휴업에 들어갔다”며 “가동 중단 등 추후 진행 사항은 노조와의 대화를 통해 원만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5일 노동조합에 “6월 7일부터 무기한 휴업을 통보한다”고 전했고, 이후 노조에서 지난 9~10일 조합원 간담회를 이유로 정상 출근을 요청해 이틀간 정상 출근이 이뤄졌다. 그러나 사측에서 휴업을 철회하지 않으면서 이날부터 다시 휴업이 시작돼 가동이 중단됐다. 현대제철은 사업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포항 2공장 운영을 축소하고 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폐쇄를 추진했다가 노사 협의에서 무산돼 4조 2교대에서 2조 2교대로 축소 운영을 결정했다. 당시 노사는 압연 공정(철강의 반제품인 슬래브를 성형하는 공정)만 중단하고 제강 공정(철광석에서 철을 생산하는 공정)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이번 휴업으로 제강 공정까지 중단됐다. 지난 3월에는 포항 공장에 근무하는 기술직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건설 경기 침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로 철근 수익성이 악화하자 현대제철이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2023년 이후 건설 수주가 계속 줄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건설의 주요 원자재인 철근 수요도 함께 쪼그라들었다. 포항 2공장에서는 주로 건설 현장에서 사용되는 형강 제품을 생산했다.
  • 가성비 AI폰 ‘갤 A36’… “큰화면·대용량·고화질 모두 갖췄네”

    가성비 AI폰 ‘갤 A36’… “큰화면·대용량·고화질 모두 갖췄네”

    가격 50만원… 카메라 5000만 화소 AI 지우개·서클 투 서치 기능 적용6.7인치 대화면·배터리 5000mAh애플·샤오미와 보급형 AI폰 경쟁 삼성전자가 12일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36 5G’를 출시하면서 가성비 AI폰 시장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시장에는 삼성전자뿐 아니라 애플과 샤오미 등 글로벌 기업들도 앞다퉈 진입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AI 기능을 강화한 갤럭시 A36 5G의 출고가를 49만 9400원으로 책정하고, 어썸 라벤더·어썸 화이트·어썸 블랙 등 3가지 색상으로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대표적인 AI 기능으로는 사진 속 불필요한 피사체를 제거하는 ‘AI 지우개’, 화면에 동그라미를 그려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음악을 인식해 제목을 알려주는 스마트 에이전트 기능, AI 버튼을 통한 AI 호출 기능 등이 포함됐다. 하드웨어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갤럭시 A36 5G는 6.7인치의 대화면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최대 120헤르츠(㎐) 주사율과 1200니트(1니트=촛불 한 개 밝기)를 지원해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됐다. 카메라는 후면에 50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과 후면 모두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로 보호돼 내구성도 높였다. 배터리는 5000mAh 대용량이며, 전작 대비 15% 더 커진 베이퍼 챔버를 통해 발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앞서 애플은 지난 2월 자사의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탑재한 첫 보급형 모델 ‘아이폰16e’를 출시했다. A18 칩셋을 적용해 프리미엄 모델과 동일한 AI 기능을 지원하지만, 국내 출시 가격이 99만원대로 높아 ‘가성비’ 측면에서는 다소 아쉽다는 평가다. 샤오미 역시 30만~40만원대 가격의 ‘레드미 노트 14 Pro 5G’를 통해 AI폰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 중이다. 사진 편집용 AI 기능인 ‘AI Erase’, ‘AI Sky’, 생성형 AI를 이용한 검색·통역 기능까지 포함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19%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다. 그러나 2위 애플(18%)과의 격차는 불과 1% 포인트에 그쳤으며, 중국 샤오미는 같은 기간 점유율을 12%에서 14%로 끌어올렸다. 특히 스마트폰 출하량의 약 85%가 800달러 미만의 중저가 제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주요 격전지로 부상하면서 제조사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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