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신항건설 공사서/현대참여 사실상 배제
◎“정치에나서 원만한 공사 불능 판단”
【홍콩=최두삼특파원】 홍콩정청은 현대그룹의 국내정치 참여를 불안요인으로 보고 홍콩신공항 건설사업에 현대건설의 공사참여를 사실상 제외시킬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에 현대가 입찰에 나선 공사는 홍콩 신공항건설사업중 하나인 청도대교 건설공사로 총공사비 90억홍콩달러(내정가)를 들여 공항과 홍콩시내를 연결하는 2천여m의 현수교를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는 중국회사와 합작으로 60억홍콩달러를 제시,입찰참여업체중 최저가로 응찰했으며 반면 영국의 트라팔가하우스사는 일본업체와 공동으로 약 80억홍콩달러에 응찰,2위를 기록했었다.
홍콩정청은 현대측이 페낭교 건설등 실적을 가지고 있고 2위와는 20억달러나 적게 응찰했음에도 대외신용도에 불안요인으로 볼 수밖에 없는 정치참여 때문에 원만한 공사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현대배제를 내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