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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운건 유치전”/2천년 하계올림픽

    ◎거리마다 격문 물결 “제2의 대장정” 총력 중국은 지금 북경시의 2000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국운을 걸고 있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올림픽유치열기에 가득차 있다. 북경시내 거리 곳곳에는 나라의 중요한 경축행사 때나 등장하는 적·청·황·녹 등 각종 색깔의 깃발들로 물결을 이루고 있다.웬만한 건물들의 전면에는 「개방적중국분2000관운회」(보다 개방된 중국은 2000년의 올림픽을 기다리고 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중문 및 영문 현수막과 함께 IOC 조사단의 방중을 환영하는 각종 현수막들이 나부끼고 있다. IOC 조사단이 북경에 머무르는 동안 「북경2000」이라고 새겨진 새로운 번호판을 단 고급 벤츠승용차에 탑승한 IOC 조사단의 차량행렬이 북경시내를 질주,곳곳에서 교통체증이 야기되기도 했지만 대다수 북경시민들은 불편도 아랑곳 하지않고 이들을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IOC 조사단도 사흘간의 짧은 체류일정에도 불구,북경시올림픽준비위로부터 올림픽 준비상황에 관한 상세한 브리핑을 들은 것을 비롯,국가올림픽체육중심(센터),수도체육관,풍대체육중심,방송센터,국제통신국,화북계산기술연구소 등을 둘러보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중국정부는 특히 이들 조사단이 움직일 때마다 북경올림픽준비위의 진희동주석(정치국원겸 북경시당서기)·하진량·장백발상무부주석 등 고위인사들을 동행시키는 등 세심하고도 극진한 예우와 배려를 잊지 않았다. 이붕총리는 지난 8일 하오 북경시내의 중남해 자광각에서 IOC대표단을 접견,『중국정부와 국민은 여러분의 북경방문을 열렬히 환영한다』면서 『오는 2000년의 올림픽유치는 중국인민들의 공통된 소망이자 행동이며 정부 또한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한 의욕을 표명했다. IOC 조사단과 북경올림픽준비위 관계자들간에 가졌던 3차례의 회의에 참석했던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IOC 조사단과 사적인 대화를 통해 북경이 아주 유력한 2000년 하계올림픽 개최후보지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음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적지않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북경시민들은 요즘 만났다 하면 올림픽 유치를 제1의 화제로 떠올릴만큼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다.상당수 지식인들도 외국기자들과 만나기만 하면 하나같이 『북경이 2000년 올림픽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어올 정도로 중국 전역이 「올림픽신드롬」으로 심한 열병을 앓고 있는 듯한 인상이다. 한 지식인은 『솔직히 말해 이제까지 중국을 방문했던 어느 나라의 국가원수도 이번 IOC 조사단 만큼 융숭한 환대를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전세계 인구의 5분의1이 이처럼 올림픽개최를 열망하고 있다면 2000년의 하계올림픽은 마땅히 북경에서 개최돼야 하는게 아니냐』고 반문하기까지 했다. 중국은 한마디로 올림픽 유치를 위해 12억인구가 토해내는 엄청난 괴력을 앞세운 인해전술로 또 한차례의 장정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일부 양식있는 식자층 사이에서는 만의 하나 북경올림픽유치계획이 실패했을때 빚어질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과잉투자 등에 따른 경제적 손실도 문제이지만 이 보다는 기대가 무산된데 따른 국민적허탈감과 무력감이 국가발전에 심각한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중국정부와 12억 국민은 이제 오는 9월23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그날 모나코의 몬테카를로에서 열릴 IOC 총회에서 행운의 여신이 과연 만리장성을 향해 미소를 보낼 것인지 아니면 시드니·베를린·맨체스터 등 6개도시 중의 어느 한 곳에 눈길을 멈출 것인지.
  • “김 대통령 정치 9단 손 여사는 내조 9단”/중국정부 내부서류

    ◎「역경속 장대한 뜻 포기안한 인물」 정치의지 강조 【도쿄=이창순특파원】 중국은 최근 맹방 북한을 유념하지 않은 채 친밀도를 더해가고 있는 한국의 전·현직대통령에 대해 정치적 공적이나 정치수완을 높이 평가하는 분석을 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이 3일 중국의 고위간부용 내부 자료를 인용,북경발로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등이 최근 정리한 이 자료는 「노태우 시대에는 일련의 민주화를 진전시켰고」「김영삼씨는 바둑으로 말하면 정치 9단」이라고 평가,중국이 한국의 정국 동향을 전체적으로 우호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자료는 87년 대통령 선거를 「금권·관권 선거」라고 지적하면서도 노 전대통령의 민주화 정책을 「지방자치·정치활동및 사회 모순 해소면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자료는 또 김대통령에 대해 「성인이 된뒤 순경에 있거나 역경에 처하거나 대통령이 되는 장대한 뜻을 포기하지 않았던 인물」이라고 그의 굳은 정치의지를 칭찬했다. 자료는 특히 김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에 대해서도「내조 9단.김씨의 당선은 부인의 전력을 다한 지지및 보좌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한국의 이번 정권 교체와 관련,중국의 내부 평가의 일면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 중국서도 철수반대

    【도쿄 연합】 중국은 북한이 요구하고 있는 중립국 감시 위원회 소속 체코 대표의 비무장지대 철수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1일 밝혀졌다. 북경발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의 한 대변인은 이날 북한측의 중립국 감시 위원회 체코 대표 4명의 비무장 지대 철수 요구 문제와 관련,『이문제는 모든 당사자가 참가한 가운데 협의를 통해 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중국정부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에 반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 중,양자강유역개발 한국기업 적극 유치/대표단 곧 파견

    【북경 연합】 중국정부는 중국경제의 사활이 걸린 대규모 양자강유역 개발계획에 한국기업들의 참여를 적극 유치키로 하고 이를 위해 다음달 28일 처음으로 중앙정부 차원의 대규모 투자유치대표단을 한국에 파견키로 했다. 북경의 한 서방외교소식통은 27일 『중국정부가 최근 이붕총리를 비롯해 부총리,국가계획위원회위원장,재정부,대외경제무역부,건설부등 주요 경제부처부장(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고위 정책회의에서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김정일 방중 돌연취소/예우·회담상대 등 절충 안된듯

    북한은 오는 3월8일로 예정됐던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팀스피리트훈련등 국내외사정을 이유로 무기한 연기한다고 중국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팀스피리트훈련등을 이유로 내세워 김정일의 중국방문을 무기 연기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하고 『중국방문 연기는 김정일에 대한 중국정부의 예우와 회담상대등을 놓고 원만한 협의가 이루어지 지지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김정일이 북경에서 등소평과 양상곤국가주석등 중국지도자들을 모두 만나고 싶다는 뜻을 표명했으나 중국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그에대한 불쾌감의 표시로 중국방문을 연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정일은 당초 3월8일부터 1주일동안 중국을 방문해 중국지도자들과 회담을 갖는 한편 산업시설등도 돌아볼 예정이었다.
  • “한국 민주화에 새 이정표”/미 국무부/새 정부 출범 각국 반응

    ◎“한·일 정상 조속회담… 역조논의”/일 관방/조속한 러시아방문 희망/러/이집트와 수교를/애 ▷미국◁ ▲미국무부는 24일(현지시간)한국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뜨겁게 환영한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의 취임은 한국 민주주의 제도화에 있어 또 다른 중요한 이정표』라고 논평했다. 국무부는 이날 김대통령의 취임식에 즈음한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김대통령및 새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논평은 『한미양국은 늘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하고 『우리는 이같은 관계가 김대통령의 영도하에 계속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뉴욕 타임스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1면 주요기사로 취급하면서 김대통령은 30년만에 처음으로 탄생한 한국의 순수 민간인 대통령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대통령이 선거유세에서 「안정속의 개혁」을 제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취임연설은 매우 강경해서 대담한 경제개혁과 정치적 민주화조치를 예고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이 신문은 또 김대통령이 군장성출신 전임대통령들이 한국을 부패와 경제침체의 어두운 밤으로 이끌었다고 비판한 부분에 유의했다.그러나 김대통령은 문제가 되고 있는 금융실명제문제와 보안법철폐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타음스지는 아울러 지적했다. ▲LA타임스는 『지난 80년대 초반 언론이 이름이나 사진을 싣는 것 조차 금지됐던 김영삼씨가 32년만에 출범하는 한국 문민정부의 새 대통령에 취임한다』고 24일 보도했다. 그러나 김신임대통령은 지역감정문제,당내의 분파문제,호전적인 북한과의 관계및 북한의 핵개발문제,미군추가철수 우려,부정부패,경제의 쇄락 등 해결해야할 많은과제를 안고 5년임기를 시작한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일본은 김영삼대통령취임에 대단한 관심을 나타내고 「문민정치」와 「신한국 창조」의 새시대가 개막되었다고 축하를 보내고 있다.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의 새정권이 경제문제를 비롯한 이른바 「한국병의 치유」라는 무거운 부담을 안고 출범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는 25일 『한국이 새대통령의 탁월한 지도력아래 「신한국 창조」를 실현,태평양지역의 중심국가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요미우리(독매)신문도 이날 사설에서 「신한국 창조」를 주창한 김영삼시대가 열렸다고 전했다. 일본언론들은 이날 김대통령 취임을 일제히 크게 보도하고 특히 신문들은 사설을 통해 한국의 문민정권탄생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마이니치(매일)신문은 사설에서 『32년만의 문민정권탄생은 한국민주주의의 정착을 상징적으로 말해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김대통령은 정권의 정통성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대통령선거에서 경쟁자였던 김대중후보와 정주영후보의 정계은퇴로 정권기반이 탄탄한 강력한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일간의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정부가 한국의 새정권탄생을 계기로 보다 성의있는 대응을 하여야 한다고 지적한다.일본언론들은 양국간의 현안해결과 이해를 넓히기 위해 가능하면 빠른 시일안에 양국정상회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노고 요헤이(하야양평)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빠른 시일안에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러시아정부는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에 즈음한 외무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의 새 행정부출범과 함께 한·러시아양국 관계가 더욱 실질적인 발전을 이룩할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아스트레젭스키외무부대변인이 발표한 이 성명에서 러시아정부는 또 『김영삼대통령이 가능한한 빠른 시일에 러시아를 방문,옐친대통령과 향후 양국협력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가질 것을 희망한다』며 김대통령의 방러초청의사를 거듭 표명했다. 이 성명은 『러시아정부는 옐친대통령이 김영삼대통령에게 보낸 당선축하메시지에서 이미 그의 러시아방문을 요청한바 있으며 양국 모두 적당한 시기에 이 방문이 이루어질수있기를 다시한번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 성명은 이어 『한·러 양국의 새로운 관계구축을 위한 토대는 이미 완성됐으며 한국의 새 행정부출범과 함께 양국은 그간 체결된 일련의 협정을 바탕으로 더욱 실질적인 발전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프라우다,콤스몰스카야 프라우다,로시스카야 가제타,코메르상트 데일리,프란티지등 러시아 주요 언론들은 25일 김영삼대통령의 취임을 일제히 주요기사로 보도했다. ○「평화5원칙」 지속 바라 ▷중국◁ 중국정부는 25일 김영삼한국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며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중국외교부의 이건영대변인은 이날 주례 뉴스브리핑에서 김대통령의 취임에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김영삼대통령이 한국의 14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데 대해 축하를 보낸다』고 말하고 『이를 계기로 한중양국은 평화공존 5원칙에 따라 인접국으로서의 우호 협력관계 증진을 위해 공동노력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집트◁ 이집트정부는 김영삼새대통령의 취임을축하하면서 새 문민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이 정치·경제발전을 가속화하고 이집트와의 관계도 보다 강화하기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내기 가드리피 이집트외무부 대변인은 24일 『김영삼 새대통령의 취임을 맞는 한국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내며 실질적 민선정부의 출범을 계기로 한국의 민주적 실천과 경제적 발전이 심화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고 『한국국민들의 생활수준과 복지에 향상이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 대통령 정부아래서 양국관계가 보다 활발해지고 이로 인해 양국국민들이 혜택을 입게 되길 원한다』고 말하고 『양국간의 수교도 조속히 이루어지길 한국국민과 함께 갈망한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 “중국,세균무기 생산중/민간실험실 2곳서”/미 정보기구

    【워싱턴 DPA 로이터 연합】 미국의 정보기구들은 중국이 공격용 세균무기를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24일 보도했다. 이같은 주장이 사실일 경우 중국정부는 세균과 이를 이용한 무기의 개발·생산·저장 등을 금지한 국제협정을 따르겠다는 약속을 9년만에 어기게 된다. 이 신문은 미국 정보기구의 전·현직 관리들의 말을 인용,중국이 세균전 계획을 되살리고 이를 확대키로 한 것은 대만의 세균전 계획에 자극받았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전했다.포스트지는 대만도 지난 70년대 이후 세균무기계획을 계속 고수해 왔을지 모른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미 정보기구는 중국측이 군부의 통제를 받는 것으로 보이는 민간실험실 2곳에서 병원균을 생산하고 있음을 오래전부터 알고있었으나 조지 부시 전 정권은 대중국 관계를 감안해 대량살상무기 확산에 관한 의회 보고에서 계속 이런 사실을 뺐다고 밝혔다.
  • 양상곤정치입지 붕괴 암시/전인대대표 탈락 함축

    ◎강경성향 탓에 등소평의 신임 잃어/주석직 강택민총서기가 겸임 예상 중국의 양상곤국가주석(86)이 다음달 열리는 제8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회격)에서 교체될 것이라는 보도들은 중국당국이 정치적 개혁파와 보수 강경파간의 세력균형을 모색하고 있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콩의 중국계 신문인 문회보와 대공보가 22일 중국의 최고지도자인 등소평이 제8기 전인대 대표로 선출된 반면 양국가주석과 7기 전인대 상무위원장 만리등은 8기 전인대 2천9백77명의 대표명단속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보도한 것은 양주석이 중국의 현정치진용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증거와 일치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동안 중국정부가 민감한 정보를 흘리는데 대공보를 이용해 왔다는 점에서 이 신문의 이번 보도는 권력구조의 변화를 앞두고 이에 따른 충격을 다소 완화하려는 시도로 여겨진다. 지난해 제14차 공산당 대회에서 구성된 당정치국 상무위원 진용은 개혁파와 온건파가 강경 보수파를 앞지르고 있음을 나타냈다.양주석은 이제까지 약 5년동안 국가주석을 지내왔다.경제정책면에서 그는 등소평의 정책을 지지하는 성향을 지녀왔지만 정치문제에 관해서는 강경론자로 분류돼 왔다. 따라서 양주석은 최고 실권자 등소평의 지지를 잃은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온건개혁파의 득세와 함께 이들 개혁파의 권력핵심부 중용이 예상되고 있다. 관측통들은 양주석이 야심적인 인물로 인식됐다고 지적한다.일부에서는 세력균형을 이룩하려는 중앙당국의 시도를 양주석이 교란했었다고까지 말한다. 양주석이 상무위원 후보에 지명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은 이전부터 나돌았다.양주석과 7기 전인대 상무위원장 만리는 이미 지난해 10월 당 제14차 전국대표대회(14전인대)에서 스스로 당14기 중앙위원에 선출되기를 거부하며 정계은퇴결의를 밝혔기 때문이다. 반면 전인대 회의의 최종준비가 끝나면서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이붕총리는 유임하는 쪽으로 굳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총리와 양국가주석은 89년 6월 북경의 민주화 운동에 대한 군의 탄압조치를 명령한 책임자로 지목돼 왔다. 양상곤의 후임 국가주석에는 강택민당총서기가 임명돼 그가 총서기와 국가주석을 겸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강총서기는 영어,러시아어,루마니아어에 능통하며 외교정책면에서 온건론자로 간주되고 있다.
  • 김일성 권력이양 마무리 단계/사로청 서한 등서 징후 관측

    ◎새달 방중아들에 「수반」예우 요청/김정일,통일문제마저 장악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일성은 22일 사로청폐막식에 보낸 서한을 통해 『김정일을 중심으로 일심단결,당의 영도를 충성으로 받들어 나갈 것』을 촉구했다.김일성은 또 김정일두리로 뭉치는 것은 『혁명의 요구이며 복잡한 정세속에서도 사회주의 위업의 고수·완성과 통일위업을 보장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이같은 김일성의 언급은 정권기관의 채널을 통하지 않고 본인이 직접한 것이란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김일성­김정일 부자간의 권력세습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시사가 나온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북한에서 김정일이 김일성의 후계자로 부상한 시점은 그가 비서국의 조직및 선전선동담당 비서로 선출된 73년9월로 거슬러 올라간다.그뒤 김정일은 74년2월 당중앙위 제5기8차 전원회의서 당중앙위 정치위원선출을 통해 후계자로서의 지위를 확실하게 굳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김정일은 전설속의 인물인양 대중 앞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정일이 공개석상에 정체를 드러낸건 80년10월 제6차당대회서 정치국상무위원,비서국 비서,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출되면서였다. 관측통들은 북한이 지난 16일 김정일 51회생일행사의 초점을 그를 중심으로 한 일심단결에 맞춘 것도 「권력세습의 시간표」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특히 북한이 김정일의 생일을 전후해 그동안 김일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돼왔던 통일문제도 김정일이 주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선 것은 그의 권력승계가 완료됐음을 분명히 밝히는 대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김정일의 권력세습과 관련,과연 김일성이 갖고 있는 당총비서·당군사위원회위원장·국가주석의 지위중 어느 것부터 넘겨 받을 것인가도 관심사다.최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은 이와 관련지어 세가지 경우를 제시,관심을 끈 바 있다.이 신문은 그 가운데 김정일이 주석자리를 물려받지 않고 실질적으로 권력을 이양받아 행사하는 시나리오에 70%의 가능성을 부여했다. 북한전문가들은 김정일이 현재 95%정도 권력을 장악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같은 정황으로 미뤄 김정일이 주석취임등 정상적인 자리교체를 통하지 않고 현재의 위치에서 권력을 이양받아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는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 것으로 볼수 있다. 특히 이같은 관측은 3월초 방중을 앞둔 김정일에 대해 『정부수반에 준하는』선으로 예우해줄 것을 중국정부에 요청한 북한측의 움직임에 의해 그 실현 가능성이 더욱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22일 북한측이 김정일비서가 아직 공식적으로는 권력을 승계하지는 않았지만 그에게 정부수반에 준하는 의전행사를 베풀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김일성부자의 권력세습작업이 20여년에 걸쳐 추진돼왔음에 비춰볼 때 지금 그 「시점」이 갖는 의미는 대단한게 못된다.오히려 관심은 김정일의 권력세습이 과연 성공할 것이냐에 모아지고 있다.김정일이 김일성에 비해 카리스마적 영도력이 크게 뒤져 권력유지가 그리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특히 최근들어 심각한 경제난 등으로 북한주민들의 반발이 극에 달해 있는데다 김정일에 대한 군부및 당정 엘리트 집단들의 반발 역시 만만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러시아과학아카데미의 북한문제 전문가인 나타샤 바자노프박사의 분석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즉 『많은 북한관리들이 개인숭배를 시대착오적인 구태로 간주,사회적 변혁을 원하고 있는데다 또다시 김정일이 신격화되는 사회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
  • 김정일 방중때 정부수반 대우/중국 관리 밝혀

    【북경 UPI 연합】 중국정부는 다음달 초순께 중국을 방문할 예정인 북한의 김정일을 정부수반으로 대우할 것으로 보이며 김정일의 완전한 권력승계 절차가 이제 임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중국과 서방 외교관들이 말했다. 북한측은 김정일 노동당 비서가 아직 공식적으로는 권력을 완전 승계하지는 않았지만 그에게 정부수반에 준하는 의전행사를 베풀어 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중국정부의 한 관리는 말했다.
  • 중국,주요생필품값 곧 자유화/곡물·원자재 우선

    ◎국영기업 경영구조도 개편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은 올해 지난 10년동안 계속돼온 곡물·석탄 등 주요생필품 가격통제를 해제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진금화중국국가경제체제 개혁위원회주임(장관)이 19일 밝혔다. 중국정부는 그러나 가격자유화에 따르는 인플레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강구하는 한편 시기 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것이라고 진주임은 덧붙였다. 중국이 주요 생필품 가격을 자유화할 경우 석탄 원유 전기 철강및 열차화물운송비 등이 재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진주임은 이어 중앙정부가 금년에 ▲국영기업의 경영구조 개편 ▲경제운용에 따른 정부기능축소 ▲가격개혁 ▲전국적인 시장망 확대 등 주요 개혁을 단행할 계획이라면서 중앙은행 당국도 이같은 정책방향에 발맞춰 통화공급에 대한 관리를 더욱 강화,통화안정을 도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천안문사태 주동학생 둘 가석방/중국,인권중시”미 새정부에 우호자세

    【북경 AP AFP 연합】 중국은 지난 89년 중국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던 두명의 학생 지도자를 17일 가석방한다고 발표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천안문시위 진압후 경찰 수배명단 1호에 올랐던 왕단(23)등 이들 두사람의 석방으로 이 당시 「형법을 위반한」모든 학생들이 석방됐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반정부 인사들을 석방하거나 해외로 출국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서방의 인권침해 비난에 대처해온 중국정부의 이번 조치는 대외문제에 인권을 우선시하겠다고 공언해온 클린턴 미정부에 우호적인 태도로 보이는 한편 2000년 하계올림픽을 북경에 유치하려는 의지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 “규모 작지만 짭짤”… 중국 사기업 번창(특파원코너)

    ◎1천4백만개 등록… 올 50만개 창업/“농사꾼서 백만장자로”… 입지전 회자/한때 투기꾼으로 매도당하는 시련 겪기도 공산주의국가인 중국에서도 「개인기업」들이 번창,그 수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정부가 사회주의식 시장경제라는 경제정책을 추진하면서 생겨나기 시작한 사기업들은 예상되는 경제자유화폭의 확대와 함께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사기업 소유자중엔 가난한 농사꾼이나 청소부에서 일약 백만장자로 성장한 입지전적 인물도 적지 않다.요즘 중국언론으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는 북경의 무역업자 모우 키숑(52)은 「파리도 고기다」는 격언에 따라 조그맣게 시작한 사업을 지금은 자본금 1억원(1천9백만달러)의 큰 무역회사로 성장시켰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아직 자본주의국가의 기준으로 볼때 기업이라 할 만큼 규모가 크지는 않다.현재 중국에는 1천4백70만개의 개인기업이 있으나 이들은 대개 7명이내의 인원으로 구성된 가족단위로 이뤄져 있다.올들어서만도 50만개의 개인기업이 새로 생겨났다.그러나 많은 개인기업들이 세금과 금융혜택을 받기 위해 소규모 집단농장으로 위장하고 있어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항공·철도·금융 등 국가기간산업과 주요 원자재의 생산 및 판매를 제외하고는 모든 분야에서 개인기업을 허용하고 있다.이 개인기업들은 해외지점을 설치할 수도 있다. 국영기업들이 비효율적이고 방만한 경영으로 약3분의1이 적자운영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개인기업들은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이데올로기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속속 개발함과 동시에 알찬 경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숫적 증가와 함께 이들은 사업영역도 활발히 확대시켜가고 있다.현재로서는 개인기업의 4분의3이 소규모 상점·식당·수리점들이지만 건설·광고·첨단기술분야에까지 진출하고 있다. 아직 이들이 중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국민총생산(GNP)의 10%로 미미하지만 이들은 중국경제 전반에 활력소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의 개인기업은 지난 78년 경제개혁이 시작되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당국의 묵인하에 나타난 소수의 이들 개인기업은 그나마 89년 천안문사태 이후 한동안 「투기꾼」,「사기꾼」등으로 매도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불과 1년전만 해도 정통파 이데올로기세력들은 개인기업을 「신생 부르주아」라고 공격했다.또한 「착취자」라고 매도하면서 이들에 대한 새로운 계급투쟁을 부추기기도 했다.그러나 이러한 공격은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는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에 밀려나 버렸다.중국정부는 앞으로도 민간부문에 대한 통제를 더욱 완화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붉은 자본주의 사기업」들은 아직도 여러가지 불이익과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입장이다.이들은 은행융자를 받거나 원자재를 공급받는데 있어 여전히 애로를 겪고 있다.시장경제를 도입한 다른 공산주의 국가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는 개인기업을 하려면 뇌물을 바치거나 연줄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개인기업들은 정부가 어느날 갑자기 국영기업으로 귀속시키는 포고령을 발동할 경우 보호받을 길도 막연하다.이것은 개인기업이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길을 막고 있는 요인이다. 이러한 불안은 개인기업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조급증을 심어주고 있다.북경의 한 의류상은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당장 벌 수 있는 만큼 부지런히 벌고 싶다』고 말했다.
  • 중국,경제특구 신설 규제/국무원 결정

    ◎인플레 우려… 중앙통제 강화할듯 【북경=최두삼특파원】 중국정부는 최근 크게 늘고있는 경제개발구의 건설경기 과열로 인플레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앞으로 경제개발구의 확산을 제한할 것이라고 관영 차이나 데일리지의 일요판인 비지니스 위클리가 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무원이 중국 국내외 투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세제감면 등 특별혜택을 주고 있는 경제개발구의 설치를 제한하기로 이미 결정했다고 전했다.그러나 제한할 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이 신문은 지방정부들이 자금유치를 위해 자주 써먹고 있는 개발구 설치문제에 대해 중앙정부는 완전히 통제력을 잃은 상태임을 인정하고 『지금 개발구수가 얼마인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지난 91년 총 1백17개 개발구를 승인한 이후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나 국무원측은 1천7백곳,국무원 특공변공실은 1천8백곳,국가토지관리국은 2천7백곳,농업부는 9천곳 등으로 추산하고 있는 등 정확한 숫자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 청소년탐험대 백두산서 통일기원

    ◎초중고생 10명,지난달 25일 국토사랑·극기정신 체험/연초 마라도서 천지까지 국토종단 성공/영하 30도속 썩은 감자로 허기 달래기도/백록담 물과 흙 백두산에 흩뿌리며 통일노래 불러 어른들조차 오르기 힘든 겨울 백두산을 우리 어린이들이 등정하고 최근 귀국했다.통일대행진에 나선 한국소년탐험대(대장 강원규)가 국토사랑과 극기정신으로 불가능한 일을 해낸것이다. 『백두산 오르는 길이 너무 힘들었지만 정상에서 천지를 보고 힘든것도 다 잊어버렸어요』 한국소년탐험대 대원으로 이번 백두산 등정에 참여한 안지원군(서울 은평구 신사국교 6년)의 감개어린 소감이다. 통일대행진은 마라도에서 백두산까지 우리의 국토를 걸어서 체험하며 국토사랑과 극기정신을 기르는 프로그램으로 이번 백두산 등정에는 초·중·고등학생 10명과 2명의 어린이지도자가 참가했다.올해 1월1일 국토 최남단 마라도를 출발하여 예정(본지 92년12월24일자 참조)대로 1월18일 임진각까지의 국토종단을 무사히 마쳤던 통일대행진팀은 20일 비행기편으로 중국 북경을 거쳐서구정인 23일 백두산 초입에 다달았다. 겨울 백두산 등정은 중국정부의 통제와 2∼3m의 눈이 쌓여있어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탐험대는 중국인 안내운전사를 따돌리고 얼어붙은 눈위을 디디며 24일 아침에 산행을 시작했다.눈으로 유실된 길을 찾아 3분의 1쯤 올랐을때 탐험대는 첫 어려움에 봉착했다.식량이 담긴 배낭을 빼놓고 온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것. 『산행을 지휘하는 강서구대장과 함께 등정포기를 결정했으나 아이들의 성화로 등정을 강행할수 밖에 없었다』고 통일대행진을 주관한 강원규대장은 밝혔다.영하 30도이하로 내려가는 기온으로 오줌을 누면 바로 얼 정도이고 뱉은 침이 얼어서 구르는 추위 속에서도 아이들은 가끔 눈구덩에 빠지기도 하면서 정상을 향해 꿋꿋이 나아갔다.그러나 정상에 오르기도 전에 해가 지는 바람에 탐험대는 사람이 철수한 중국기상대 건물에 간신히 다달아 둥지를 틀었다.땔감을 구해 3시간만에 불을 피우고 썩은 감자더미를 찾아내 허기를 달랬으며 눈덩이로 물을 대신했다. 이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탐험대는 다음날 아침인 1월25일 상오7시 드디어 백두산 정상에 올라 대형 태극기를 휘두르며 한라산 백록담에서 가져간 물과 흙 돌 등을 백두산에 흩뿌려 합치는 조촐한 통일기원의식을 거행했다.『애국가와 통일노래를 부르면서 모두들 통일돼서 마라도부터 백두산까지 걸어갈수 있길 기원했다』고 안군은 밝혔다. 하산한 탐험대는 중국에서 화제가 되어 연변TV방송에 출연하고 광개토대왕비가 있는 압록강국경의 집안과 두만강국경인 훈춘을 방문하기도 했다.또 연변 조선족어린이의 집을 방문하고 훈춘제5소학교 어린이들과 자매결연을 맺는등 어린이문화교류에도 힘썼다.탐험대는 올 5월 연변 조선족어린이들을 한국에 초청하기로 했다. 강대장은 『통일대행진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이 참아내어 대견스럽다』면서 『어린이들이 이같은 나라사랑 체험을 바탕으로 일상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 중국 생산성 크게 증가(해외정보)

    ■지난해 중국의 노동생산성과 산업경제활동지수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국가통계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현재의 노동생산성은 1인당 9천3백93원(약1백28만7천원)으로 지난 91년의 같은기간보다 19.5%나 늘었다.중국정부가 경제활동의 평가를 위해 개발한 산업경제활동지수는 지난해 1·4분기말에는 78.99에서 2·4분기말에는 85.65로,3·4분기말에는 87.74로 늘었으며 11월말은 지난 91년의 같은기간보다 5.45%포인트가 오른 88.77을 기록했다.
  • 미 국무부 인권보고/중국,“내정간섭” 반발

    【북경 로이터 AFP 연합】 중국은 최근 미국무부가 연례세계인권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여전한 인권침해국이라고 지적한 것과 관련,이는 전적으로 무책임하고 사실을 왜곡한 것으로 명백한 내정간섭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오건민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1일 주례 기자회견에서 『이 인권보고서는 중국의 국내사정에 대한 부당하고 왜곡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중국은 인권문제를 구실로 내정에 간섭하려는 미국의 작태에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정부는 『항상 미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여겨 왔으며 미국의 새정부와도 관계를 심화 발전시킬 용의가 있다』고 전제한뒤 만일 빌 클린턴행정부가 이같은 행위를 반복할 때는 결코 이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첨단산업지구입주 감세(해외정보)

    ■중국정부는 첨단산업 개발지구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상의 혜택등 각종 지원제도를 통일했다. 통일안에 따르면 첨단산업 개발지구에 입주한 기업들은 입주 승인일로부터 법인소득세를 15% 감면받고,생산제품 중 70% 이상을 수출하는 기업은 10%의 낮은 세율을 적용받는다.또 공장 가동일부터 2년간은 소득세를 면제받고 외국자본이 새로 설립한 기업은 이익이 나는 해로부터 2년간 소득세 면제혜택을 받는다. 감면 및 면제기간이 끝난 뒤에도 세금을 내기 어려운 기업은 추가적으로 그 기간을 연장받을 수 있다.
  • 한·중건설협력각서 서명 서영택 건설장관(인터뷰)

    ◎“투자보장책 마련에 힘쓸터”/업체에 현지정보제공 등 최대지원 서영택건설부장관은 11일 한중간 건설협력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올 상반기중 양국간의 실무진들을 통해 합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을 방문,양국간 건설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0일 귀국한 서장관은 또 『현재 양국이 건설부문에 대해 협조하겠다는 원칙에는 일단 합의했으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아 세부적인 사항은 관계기관과 충분히 검토한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 방문의 효과는. ▲상당히 우호적인 분위기속에서 회의가 진행됐다.원칙적인 합의사항은 주택·도시등 전문건설 공무원들에 대한 상호방문교육,건설관련 국영기업체간의 기술교환,국토개발원등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연구원들의 공동연구,해외건설협회끼리의 정보교환등이다. 특히 중국은 자신들의 기술인력과 우리측의 기술 및 자본이 합쳐지면 중국경제개발계획기간이 상당히 당겨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언제쯤 우리 건설업체들이 중국에 진출할수 있으며 이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올 상반기중 양국의 실무진들이 충분한 토의와 검토를 거친후 확정될 것이다. 국내업체들의 건설대상은 도로·다리등 사회간접자본보다는 주택등 민간시설 확충이 될것으로 본다. 이는 현재 중국전체의 80%가 농촌화 돼있어 경제성장에 따른 도시화과정에서 주택재개발 사업등이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진출업체에 대한 정책적 배려는 앞으로 재무부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다.또 중국진출업체들을 위한 복합건물로 한국회관설립을 검토중이며 직원들의 자녀들을 위한 교육기관등의 설립도 계획중에 있다. ­중국 진출에 관련해 예상되는 애로점은. ▲투자에 대한 보장책이 제일 급선무다. 이와함께 클레임등 상사분쟁도 역시 예상되지만 실무진들이 충분히 검토하면 이에대한 방비책이 있을것이다. 특히 진출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수 있는 창구가 없어 애를 먹고있다. 중국정부와 협의해 업체들이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수 있는 정부차원의 공식창구를 마련할 것이다.
  • 홍콩기업의 대중국투자는 유익(해외사설)

    이붕 중국총리가 연초에 심수과 그 부근 지역에 이른바 남순시찰을 나선 것은 홍콩측의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그는 심수에서 홍콩의 재벌들인 이가성 이유인등과 만나 염전지역 항구개발을 위한 합작투자문제를 논의했다. 최근 중국과 홍콩간에 일고있는 긴장에 비추어 이총리와 홍콩재벌들간의 만남은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지 않나하는 추측들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두 재벌들은 중국정부가 비난하고 있는 홍콩의 신공항과 컨테이너 터미널 건설에 참여하고 있다. 홍콩이 현재 정치적 소용돌이에 빠져 있는 이상 중국과 홍콩간의 어떠한 상호작용도 정치적 중요성을 지닐수 있다. 그러나 이같은 화합의 단기적인 정치적 효과에 대한 지나친 강조는 장기적인 중요성을 망각하게 할지도 모른다. 중국의 경제개혁프로그램 덕분에 홍콩은 지난 10여년에 걸쳐 중국수출의 주요한 중개항이 되었다.이같은 역할은 홍콩의 번영을 위해 중요하다.따라서 일부에서는 중국이 좋은 항구를 가지면 홍콩과 경쟁을 하게돼 홍콩경제를 망가뜨릴 수 있을지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은 그만큼 방대한 나라이고 그 경제는 너무 급속히 성장하고 있어서 홍콩이 독보적인 무역중개지 역할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나가기는 어려울 것이다.지난 10여년동안 중국수출은 연평균 20%가 넘었다.홍콩처럼 조그마한 지역에서 그처럼 대단한 성장발전에 무한정 대처해 나갈수 있겠는가. 중국 남부지역 몇개 성에는 약 2억인구가 살고 있다.만약 이곳 남부지역 경제가 계속 엄청난 성장을 거듭해간다면 곧 동남아 국가들 수준을 압도할 것이다. 이들 동남아국가들이 단지 하나의 국제공항과 하나의 좋은 항구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그런고로 심수이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나선다고 해서 그것이 홍콩에 위협이 될수는 없는 것이다.대신 그것은 남부 중국의 경제개발을 촉진시켜 금융센터와 기타 서비스제공자로서의 홍콩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해줄 것이다.장기적 전망에서 볼때 홍콩기업가들이 중국대륙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은 기업 자신뿐 아니라 다른 모두에게 유익한 것이다.그같은 투자는 고무격려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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