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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식 사회주의경제 전망(등 이후 중국대륙:4)

    ◎모든 지표 낙관적 “장미빛 미래”/거시정책 자리잡아 인플레 한자리수 안정/기업개혁·지방발전 차이·인프라부족 “복병” 중국경제와 관련한 등소평의 업적은 개혁·개방정책으로 국가현대화를 달성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을뿐아니라 소련·동구 몰락후 90년대초에는 사회주의시장경제체제를 도입함으로써 중국이 공산국 붕괴 도미노를 피할수 있게 했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어쨌든 등의 개혁·개방정책은 세계 최빈국중 하나이던 중국을 세계11위의 무역대국으로,세계 두번째의 외환보유국(1천억달러)이자 미국에 이은 세계 두번째의 투자대상국으로 변모시켰다.78년 개방이래 연평균 9.3%의 고속성장을 거듭하면서 국민소득(GNP)은 12배,외국자본의 직접투자는 38배나 증가하는 급성장을 이뤄냈다. 20년전 국민 절대다수를 먹이고 입히는 「온포의 실현」이 불가능했던 중국정부는 이제 물질적 풍요를 초보적으로 구가하는 소강상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2억5천만명이던 절대빈곤인구도 6천5백만명으로 줄었으며 물가수준을 고려한 실제구매력에선 GNP보다 4∼5배가량 더 높은 경제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80년대말부터 고질화됐던 인플레이션도 한자리수로 안정되는등 정부의 거시조절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이같은 발전추세속에서 중국공산당과 정부는 2000년의 국민소득(GNP)을 80년 수준의 4배로 삼았다.2010년에는 2000년기준의 두배의 GNP수준의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고 96년부터 9차5개년 경제개발계획 및 2010년까지의 사회·경제발전계획을 실천해 가고 있다.현재 속도라면 목표달성은 가능할 것이란게 중국 관계자들의 낙관이다.2000년엔 1인당 GNP 1천2백달러로 1천달러대 돌파와 무역액 4천억달러 달성도 낙관되고 있다.2010년에는 3조2천억달러의 GNP규모로 미국,일본에 이어 세계 3대 경제대국으로의 부상이 중국정부의 단순한 바람만은 아니다. 연초 대외경제무역부의 오의부장은 97년도의 무역규모는 3천억달러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장담했다.사회과학원 투자연구센터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금년도 중국의 GDP성장을 9.5%로 전망하는 등 중국경제의 계속적인 안정성장을 자신하고 있다. 중국공산당이 등의 지시에 따라 지난 92년 공식채택한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시장경제가 더욱 심화되고 세계경제로의 편입이 가속화되는 중이다.또 시장경제로의 구조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있다.경제성장방식을 효율화,집약화로 변화시키고 경제체제의 근본적인 변혁시도를 통한 산업구조고도화를 시도가 중국정부의 확고한 목표다.성장중의 중국경제에도 걸림돌은 있다.국유기업의 개혁,잘 사는 연해지역과 중서부지역의 경제차이,8억 농촌인구의 소득하락과 식량자급문제,에너지 및 사회간접자본의 부족 등이 중국경제의 발목을 잡는 복병이다. 그러나 강력한 중앙집권을 통한 균형있는 경제정책과 풍부한 노동력및 자원,축척된 기초과학기술들은 중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케 한다.2000년까지 복선철도 1천200㎞,전기화철도 4천300㎞등 6천100㎞의 철도를 신설하고 상해 포동지구개발,삼협댐 등 일련의 건설과 홍콩 귀속으로 인한 경제활성화 기대 및 개방화,세계경제로의 편입가속화 등은 중국이 21세기 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이 될수 있는 가능성마저 보여주고 있다.
  • 망명 북 황장엽 비서 이송/특별기로 3국거쳐 한국행

    북한 노동당 황장엽 비서의 한국 망명과 관련,한국정부가 중국정부에 대해 특별기로 김포공항이외의 공항으로 이송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 같다고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황비서는 가까운 시일안에 한국에 들어오게 된다고 하더라도 당분간은 언론과 접촉하지 않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한국으로의 직항방안과 제3국 경유방안이 거론되고 있으나 제3국을 경유할 때도 특별기를 사용해 제3국 공항에 형식적으로 경유한 뒤 바로 한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 중앙집권제 유지될까(등 이후 중국대륙:3)

    ◎개방바람에 커지는 지방 목소리/23개 성 독립국 버금가는 경제자율권 행사/소수민족도 이탈 움직임… 강 체제의 과제로 등소평의 죽음은 중국정치의 마지막 카리스마가 사라졌음을 의미한다.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인적인 연결고리를 통해 각 지역 및 집단의 이익과 이해를 조정하던 통합의 구심점이 사라진 것이다. 그의 죽음으로 이제 중앙정부는 저마다 주장과 요구의 강도를 높일 각 지방의 목소리와 행동을 어떻게 수용하고 조화시켜 나가느냐는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강택민이 등소평처럼 강력하게 지방과 군부를 장악할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불안은 커지고 있다. 광동성 등 경제개혁의 선두를 달리는 지방의 목소리는 강택민체제의 대응여하에 따라 불협화음의 정도를 넘어 판을 깨뜨리는 분열의 수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현재 중국의 23개성은 개혁·개방정책이후 대외무역권,재정권,기업운영권 등 경제적으론 사실상 독립국가에 버금가는 수준의 자율권을 행사하고 있다. 중앙정부는 성장 등 지도급인사에 대한 인사권과 공산당의 지방조직,그리고 군부 및 징세권 등의 수단을 통해 지방을 통제해 나가고 있지만 중앙정부 자체도 지역세력과 공산당의 각 계파에 의한 합의와 조정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지방정부를 통제할 수단은 제한적일수밖에 없다. 중국 통합의 근본이 되어온 공산당 조직도 농촌 등 지방하부구조에서부터 흔들리기 시작하고 점차 일반국민들에 대한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어 당에 의한 지방통제도 느슨해지고 있다. 중국의 정치구조가 법과 제도화에 의존하기보다는 아직 비공식적인 인간관계와 공산당 정치국 중앙위원회같은 권력조직의 결정에 치중해 있는 것도 위기해결에는 약점이다.당의 합의가 깨어질때 중국의 통일을 지속시킬 만한 대안이나 안전판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중국이라는 광대한 지역의 통합성을 유지하는 또 다른 축인 군도 변화하고 있다.전국을 7개 군구로 분할해 주둔해 있는 군대는 공산당과 함께 성 정부의 이탈을 방지할 결정적인 담보이지만 80년중반부터 가속화된 지방주둔군의 이윤추구형 경제참여방식이 군과 지방정부와의 밀착을 가져오고 있다.즉 지방정부는 공장과 농장을 보유하고 있는 지방주둔군에 세수감면,신용대출,기술협력 등의 방법을 통해 군과 긴밀히 연계되고 그러한 경향은 갈수록 더해지고 있다.게다가 등소평과 같은 혁명제1세대의 사망으로 당에 종속적이던 인민해방군은 더욱 독립적이 되고 강택민의 군부인사는 군의 서열과 위계를 혼란시켜 군의 정치화를 가져왔다는 지적도 있다. 중앙정부가 최근 채택한 징세제도에서는 이미 중앙과 지방의 힘겨루기가 나타나고 있다.중앙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기존의 조세청부제 대신에 중앙세·지방세·공유세로 나눠 걷어들이는 분세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중 공유세는 중앙정부의 세금독점 움직임에 지방정부가 강력히 반발,타협안으로 신설된 제도이다. 지난해 2월 30개 행정구에서 실시된 전인대회에서 성급 당위원회 서기중 중앙당이 지명한 일부 현직 대표가 낙선한 것도 지방에 대한 중앙당의 장악력 약화로 해석된다.게다가 신강위구르 자치지역과 티베트 지역의 독립운동 등 55개 소수민족들에 대한 처리문제도 중국정부의 발목을 잡고 있다.티베트에서는 지난해 수천명이 독립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중앙정부의 허점이 눈에 띨때 이 지역들에서 대규모 봉기가 있을수 있다. 중국대륙에서 개혁개방정책 추진과 더불어 싹트기 시작한 각 지방의 「특색살리기」 또는 「중앙정부로부터의 독립」움직임과 같은 분열 여부는 강택민정권이 앞으로 닥칠 권위의 위기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을것 같다.
  • 황 망명 처리 어떻게/중 “국제관례 따라” 입장 견지

    ◎외교실무진 여력 없어 협상 잠정중단 등소평의 사망은 지난 12일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를 자유의사에 따라 서울이나 제3국으로 인도한다는 중국정부의 기본방침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정부 당국자들은 말하고 있다.등의 사망이 중대한 사건이지만 중국에 지도자나 정권이 바뀌는 변화가 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신화통신은 『중국당국이 「국제관례에 따라」 시설(한국대사관)을 경호하고 있다』고 보도,황비서 사건이 국제관례에 따라 처리될 방침임을 시사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그러나 등의 사망은 황비서의 망명 시기를 다소 늦추는 요인은 될 것 같다.공산당과 행정부,군에서 459명의 최고위당국자들이 장의위원회를 구성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의 지도층과 외교부 관계자들이 황비서의 망명과 관련한 준비를 계속할 여력이 없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의 지도부가 황비서의 망명과 관련한 정치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면 장례기간중이라도 굳이 미룰 이유는 없다.그러나 굳이 등의장례기간중 이목을 끌만한 다른 뉴스를 만들어내지는 않을 것이라는게 우리측 관계자들의 생각이다. 이에따라 25일까지 계속되는 장례기간 동안에는 정종욱 주중대사와 김하중 외무장관특보 등 우리측 협상대표단과 중국 외교부 당국자들간의 협의도 일단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 중,대외정책 기본틀 큰변화 없을듯/등소평 사망­전문가 좌담

    ◎강택민 국가주석 중심 후계체제 원만한 정립/경제발전 지속적 추진위해 한반도 안정 희구/복수정당제·선거제 도입 등 의회민주주의 요구세력 발언권 강화 움직임 예상 인구 12억의 중국대륙을 19년간 사실상 통치해온 최고실력자 등소평이 사망함으로써 등이후 중국의 항로에 전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개방론자인 등이 주도한 개혁·개방정책의 계속 추진여부,복잡한 권력내부의 재편문제는 물론 대외정책,특히 한반도정책에 어떤 모양으로든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초대 주 중국대사를 지낸 노재원 외교안보연구원명예교수와 중국전문가인 김하용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빙,「등소평 사후 한·중 관계변화 및 한반도주변정세 분석 및 전망」이라는 주제로 긴급좌담을 마련했다.〈편집자주〉 ▲김하용 교수=먼저 등소평 사후 중국의 전반적인 대외관계의 변화가능성,특히 미국과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인가부터 전망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결론부터 말한다면 등 사망이 중국 대외정책의 기본방향에는 큰 변화를 가져오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등소평은 오래전부터 권력의 전면에서 물러나 있었습니다.87년 당권을 내놓았고 92년에는 군권까지 내놓음으로써 완전히 뒤로 물러났습니다.그뒤로는 숨은 영향력을 행사해왔죠.등의 인물들에 의해 그의 의지대로 개방정책이 진행돼왔던 것입니다.그동안 등 건강악화설이 꾸준이 나돌았고 중국 집권층도 사망에 대비해왔기 때문에 전반적인 대외관계,특히 대미관계에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와 긴밀한 협력 유지 ▲노재원 교수=전적으로 동감합니다.중국의 외교정책 기조를 보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있습니다.중국의 최우선 국가시책은 경제발전입니다.경제발전을 이루려면 무역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거나 자유진영의 외자를 끌어 들이는 두가지 길이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주변정세가 평화스러워야 합니다.따라서 지속적으로 경제발전을 이루려는 중국은 평화를 지향하는 외교에 변화를 주지 않을 거에요.강택민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후계체제도 원만히 정립되가고 있는 점도 대외정책에 큰 변화가 없을거라고 전망하는 이유중 하나이지요.미국과의 관계를 봅시다.중국은 미국과 대만문제 등으로 마찰이 있는 반면 걸프전이나 보스니아사태,국제마약문제 등에서는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협력과 마찰이 공존하는 미·중 관계에도 중국의 외교정책 유지라는 관점에서 볼때 역시 큰 변화는 없을 겁니다. ▲김교수=미국과의 관계에 있어 클린턴 대통령의 집권 2기가 출범했고 외교총책임자인 국무장관도 올브라이트로 바뀌었습니다.신임장관은 특히 중국의 인권상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중국 정치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으로 보입니다.중국내 민주화 세력에 영향을 미치려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노교수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미국의 대중 외교정책에는 변화가 없겠지만 사안에 따라 철저하게 국익에 입각해 문제제기를 하는 등 협조와 마찰의 조화를 이뤄나갈 것입니다. ○반대파 공작시간 부족 ▲노교수=중국 내부를 들여다보면 등소평 사망은 중국에 충격을 주긴 하겠지만 북한에서의 김일성 사망처럼 체제전반을 뒤흔들거나 사태를 급격히 변하게 만드는충격이 아닌 정신적인 충격 정도는 있을 거에요.등소평 사망은 오래전부터 예견된 일이었기 때문입니다.일단 중국 내부의 정치정세를 단기적으로 보자면 올 10월 공산당 15기 당대회가 예정돼 있는데 그때까지는 강택민 집단지도체제에 변화가 없을 겁니다.당대회까지 현 진용에 어떤 변화를 도모하기에는 반대파들이 정치적 공작을 할 시간이 너무 모자랍니다.등소평이 지난해쯤 사망했다면 얘기는 달라졌을수 있을테지만.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보자면 등소평,강택민 반대파나 보수파,정치적 야욕을 가진 새로운 인물이 나올수 있을 거에요.양상곤이나 조자양 등이 득세할 수 있고 천안문 사태의 재평가도 나올수 있을 거에요.지난해 8월 열린 중국지도자 회담에서 15기 당대회때 강택민을 당 주석으로 승격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어요.강택민이 당 주석이 되면 총리를 2번이나 지낸 이붕을 예우해 당 부주석으로 영입하고 강택민의 추종자인 교석을 역시 부주석으로 두어 이붕과 균형을 맞추도록 할 가능성이 높아요.장외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양상곤,조자양은 이같은장내 문제 때문에 크게 부상하기는 어려울 겁니다.아뭏든 등을 지지하는 강력한 세력이 반드시 강택민파가 아니므로 이들을 어떻게 끌어들이고 군부도 어떻게 다스릴지가 주목됩니다. ○개혁 속도논쟁 붙을듯 ▲김교수=등 집권이후 중국의 성장 속도는 놀라왔습니다.중국은 대내적으로 보수파와 개혁파간에 이해관계가 대립해오고 있습니다.그러나 상당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에 권력을 쥐고 있는 개혁파에 반격을 가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봅니다.그러나 등의 사망으로 개혁과 보수간의 노선상의 갈등이 표면화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보수파들은 중국 집권층의 부패문제를 집중 거론할 것입니다.경제개방으로 인해 중국이 사회주의로부부터 너무 이반돼왔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정풍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경제상황 역시 노선갈등을 촉발시킬 수 있는 단서가 될 것입니다.예를 들어 물가는 안정돼있지만 계층간·지역간 소득격차와 기강이 해이해지는 것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노교수=등소평 집권 초기 개혁파와 보수파와 갈등이 있었어요.이때의 갈등은 사회주의 시장경제를 실천하려는 개혁파와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를 고수하려는 보수파간의 싸움이었으나 현재는 갈등이 양상이 달라요.개방을 한다는 원칙에는 양측 다 동감한다는 전제에서 개혁의 속도를 빨리 하는냐,천천히 하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개혁파와 보수파의 갈등이 있는 것 같아요.개혁의 속도를 늦추자는 보수파의 목소리가 그동안 억눌려 왔지만 등소평의 사망으로 커질수 있으며 속도 논쟁이 붙을수 있다고 봅니다. ▲김교수=정치적으로 복수정당제도와 선거제도의 도입과 의회민주주의적 민주화를 요구하는 세력이 생겨날 것으로 봅니다.강택민의 위치가 굳혀져가는 과정에서 이들이 발언권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물론 천안문 사건으로 된서리를 맞고 위축되기는 했지만 말입니다.등이후 중국 최고위층의 힘겨루기 내지는 향후 내분 가능성,세력판도는 89년 천안문 사태에 대한 평가작업과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교수=중국의 대 한반도정책은 중요사항중 하나에요.중국입장에서 한국은 외형적으로는 미국,일본,대만,홍콩에 이어 무역 5위의 나라입니다.대만과 홍콩과의 교역을 중국사람끼리의 실질적인 내부거래라 본다면 한국은 세계에서 3번째의 교역국입니다.이런 점이 중국의 대 한국정책에 전적인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으로서는 무시할 수 부분이에요.이런 점에서 경제발전과 주변정세 안정을 추구하는 중국으로선 한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면 안돼요.강택민 등 새 지도자는 오히려 평화와 안정을 더 희구할 겁니다.등소평같은 위대한 지도가가 없으니 더욱 경제를 잘 추스려야 하는 집권층으로선 한반도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될 것으로 봅니다. ▲김교수=홍콩의 경우만 보더라도 중국 공산당이 집권한 후에도 50년 가까이 홍콩을 그래도 놔둔 것처럼 중국은 사안을 매우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따라서 중국의 대한반도 정책 방향이 급전한다고는 볼 수 었습니다.중국은 한반도 정책과 관련,절대 무리수를 두지 않을 것입니다. ▲노교수=북한과의 관계를 살펴보지요.중국입장에서 북한은 교역상대로서의 가치는 없어요.하지만 완충지대로서 북한이라는 국가는 여전히 중요합니다.하지만 정권 차원에서 김정일이 비평화적 행위 등을 한다면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할 것입니다.이런 관점에서 북한과 맺은 우호협정은 상징적인 것입니다.「북한이 북침을 당하면 중국이 개입하지만 남침했을때는 불개입한다」는 원칙은 중국이 북한의 보호자임을 여실히 나타내주는 것입니다.중극은 한반도에서 남북한 등거리 외교를 편다고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표현이에요.한반도에서 평화유지 또는 현상유지를 한다는 전제에서 한국에는 경제적으로,북한에서는 완충지대로서의 이해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지요.등 사후 한반도에서 평화를 바라는 기존 정책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같은 맥락에서 가능한 것이에요. ○대북 기득권 포기안해 ▲김교수=그렇습니다.중국은 북한에 대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자 할 것입니다.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동시에 북한의 급속한 대미·대일 접근도 경계할 것입니다.중국은 북한에 대한 기득권을 손쉽게 내놓지는 않을 것입니다.중국은 어떠한 경우에도 한반도의안정·평화가 깨지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따라서 이같은 기본 입장에 입각한 대 한반도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등소평의 사망이 중국과 남·북한간의 외교문제로 비화된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사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십니까. ▲노교수=등의 사망은 중국정부가 황장엽 망명사건을 조속히 마무리짓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됩니다.사견이지만 중국은 이미 북한에 황장엽의 한국행을 수용하라고 통보했고 북한도 이를 받아들인 상태라 봅니다.〈정리=황성기·김균미 기자〉
  • 등소평 사망­집권 20년 공과

    ◎개혁·개방 총지휘… 강대국 토대 구축/주변국과 평화유지·대만 고립 성공/일당독재­시장경제 갈등 해소 과제 계급투쟁과 이데올로기를 강조했던 10년간의 문화대혁명의 파장으로 경제파탄과 사회혼란이 채 가시지 않았던 중국은 지난 78년부터 등소평이 이끈 개혁개방정책을 통해 2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미래 초강대국을 향한 물질적 기초와 토대를 마련했다.등이 만든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길로 전진하자」는 구호는 20년동안 변함없는 원칙으로 남아있다. 그의 개혁·개방정책은 세계 최빈국이던 중국을 세계11위의 무역대국으로,세계 두번째의 외환보유국(1천억달러)이자 투자대상국으로 변모시켰다.국민절대다수를 먹이고 입히기조차 불가능했던 중국정부는 이제 물질적 풍요를 초보적으로 구가하는 상태에 도달했다고 자부하게 됐다.등소평의 개혁개방정책은 중국의 경제기적과 함께 20년이 지난 지금 중국을 국제 정치외교무대의 강대국으로 우뚝서게 했다.모택동시대의 고립과 빈곤을 탈피하고 경제적 성장과 함께 외교적 입지마련에도 성공한 것이다.경제개발을 위한 주변국가들과의 평화유지와 안정도 대만 고립정책과 병행해 큰 성과를 거두었다.이같은 성과를 거둔 개혁개방을 이끈 등을 가리켜 중국인들은 「개혁개방의 총설계사」로 즐겨 부른다. 그러나 지난 78년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개혁개방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그리고 국민의식의 변화는 국가제도와 질서에 대한 개혁 압력및 요구를 높여가는 결과를 낳고 있다.공직사회의 부패와 빈부및 지역격차,급격한 사회변동 등은 개혁개방의 틀에 충격을 가하는 수준으로 진전되고 있다.권력남용과 부패에 대한 견제·감시와 사회경제적 발전에 따른 국민의 참여 및 욕구증가를 어떻게 수용해가느냐는 등이후의 과제이다.군에 해당하는 현급 인민대표자의 직선제실시등 기초적인 정치개혁이 실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틀과 개혁은 요원하다는 평이다. 『4개 기본원칙은 변함없다.사회주의의 길,공산당 영도,무산계급 독재,마르크스,레닌 및 모택동사상…』.등소평주의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시장경제 이론을 확립하면서 78년이후 고속경제 성장을 이룩하는 공로를 세웠지만 이제는 서구적 관점에서 보아선 사회경제적 변화를 가로막는 보수이념이 되고 있다.연안 장정시대의 정치적 이데올로기를 21세기까지 연장하려는 등소평의 이론은 이제 중국의 사회경제변화를 수용하기엔 역부족일 것이란 지적도 적잖다.일당독재라는 정치적 운영방식과 자유주의적인 시장경제의 운영이 점점 「어색한 동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의미에서 지난 20년간 등의 개혁개방정책이 중국의 경제발전과 안정의 원동력이었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등의 정치사상을 어떻게 21세기의 개방사회에 맞는 사회주의 사상으로 유연성을 더하면서 극복·발전시켜 나갈수 있을지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 등소평 사망­청와대·외무부 표정

    ◎청와대­김광일 실장·반 수석 김 대통령 대신해 조문/외무부­한반도·동북아 정세 변화가능성 다각 분석 ▷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20일 새벽조깅에 앞서 반기문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등소평 사망사실을 보고받고 즉각 대통령 명의로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등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고 애도담화도 발표하도록 지시했다. 반외교안보수석은 19일 중국정부가 공직자의 해외출장을 금지시킨 사실을 북경주재 우리 공관으로부터 보고받고 김대통령에게 등의 사망 임박 가능성에 대해 보고했다는 후문. 청와대는 당초 조문사절을 북경에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중국측이 「등소평 장례위원회」 명의로 조문사절을 초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전해옴에 따라 주한중국대사관에 설치된 등의 빈소에 김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고 이날 하오 김광일 비서실장과 반수석이 찾아가 김대통령을 대신해 조문했다. ▷외무부◁ ○…등소평이후의 한중 관계와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의 변화 가능성에 대해 다각적인 분석에 착수했다.외무부 동북아2과는 이날 새벽 3시쯤 북경주재 한국대사관으로부터 『등소평이 사망했다』는 급전을 받은 직후 유광석 아태국장을 통해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청와대에 즉각 보고. 유광석 국장은 『오래전부터 대비해온 일이기 때문에 한­중 관계에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혹시 나타날지 모르는 변수들을 포착하기 위해 중국정세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고 설명.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이전 문제에 이어,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망명 요청과 등소평의 사망이라는 대형사건들을 잇따라 맞은 동북아2과는 『한달안에 올해의 10대뉴스에 해당되는 사건이 모두 중국과 대만에서 발생했다』면서 『일손이 너무 달린다』고 한숨.
  • 황 망명 협상 지연될 듯/등 사망 영향… 처리방침 불변

    한국과 중국간의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 망명사건 처리 교섭이 등소평의 사망으로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20일 『중국정부가 등의 사망 때문에 황비서의 처리방침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앞으로 5일의 장례기간중 한중간의 교섭이 제대로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 황 비서 치외법권지역 체류… 중은 국외자/중 외교부 대변인 문답

    ◎한반도평화 틀내서 적절한 방법 찾아야 중국 외교부의 황장엽비서 망명에 대한 18일 당국강 대변인의 논평은 이 문제의 당사자는 남북한 양측이고 중국은 국외자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중국 외교부측은 황장엽의 망명이란 표현을 쓰는 대신 계속 『황장엽의 북경시 경유문제』,『관련보도에 대해 조사·확인중』이라면서 문제의 공론화를 피하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또 당대변인은 『그는 북경서 중국의 호텔에 묵은 일도 없다』고 말했다.이는 황장엽이 치외법권지역인 북한대사관에 있다가 역시 한국의 치외법권지역인 영사관으로 이동한 일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그는 또다시 관련당사국의 냉정한 태도를 강조,이 문제의 해결에 시간이 필요함을 시사했다.이날 외교부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특히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중국의 처리방침은. ▲그의 북경시 경유는 사전통지를 받지 못했다.중·조 사이엔 무비자통과다.언제왔는지 알 수 없고 그는 북경시에 온 뒤에도 중국호텔에 묵지 않았다.외부에선 이 사건에 대한 보도가 난무하는데 관련보도에 대해 조사·확인중이다.우리의 태도는 모든 관련당사자가 큰 국면에서 출발,문제를 냉정히 처리하고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란다.이렇게 하여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수호하길 바란다. ­중국은 황씨를 미국으로 가도록 허용할 수 있나. ▲이것은 관련당사자가 응당히 한반도의 평화·안정이라는 큰 국면에서 출발,잘 처리하여 적절한 방법을 가능하면 빨리 찾아내야 한다.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이 한국영사관을 방문,황씨를 만났다는데. ▲어디서 그런 소식을 얻었는가.우리는 그런 일을 들은 일이 없다. ­지난주 전기침 외교부장의 싱가포르 방문당시 수행대변인이 중국정부가 이미 황장엽의 한국행의사를 확인했다고 했는데,이에 대해 확인해달라. ▲이와 관련,상당히 많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확인이 필요하다.
  • 북 “비겁한 자는 가라”/중 “남북 냉정 처리를”

    북한은 15일에 이어 18일 대내방송인 중앙방송의 「방송정령」을 통해 『비겁한 자여 갈라면 가라,우리는 혁명의 붉은기를 끝까지 지켜가리』라는 대목을 강조,북한이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망명을 주민들에게 계속해서 감출수 없다고 판단해 사상선동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대변인 논평 중국정부는 18일 황장엽 북한노동당 비서의 한국 망명요청에 대해 관련 당사국들의 냉정한 처리를 다시한번 강조했다.또 미국행 허용에 대한 가능성 질문에 대해 관련 각 당사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란 큰 국면에서 출발해 이 문제의 적절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외교부의 당국강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설명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중국의 처리 입장을 묻는 질문에 『관련 각측이 냉정한 태도유지와 적절한 대응을 통해 한반도의 안정및 평화를 유지하기 바란다』고 대답했다. 이같은 외교부의 논평은 지난 13일 대변인실 신문발표처의 논평과 다름이 없으나 17일 북한 중앙외교부의 황장엽에 대한 한국행 허용 시사직후 나온 것이어서 문제해결의 장기화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 “입국 자신”… 경유지 물색 착수/황장엽 망명­정부의 외교노력

    ◎대중협상 조속 매듭… 북 달래기 병행/북 「엉뚱한 짓」 경계… 긴장 계속 유지 북한이 『변절자는 갈테면 가라』고 황장엽 노동당 국제담당비서의 망명을 사실상 인정하는 듯한 태도로 나옴에 따라 황비서를 서울로 인도하기 위한 정부의 외교노력이 가일층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18일 북한의 반응을 분석한 결과 일단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하고 ▲중국과의 협상기간을 단축하고 ▲북한과의 긴장국면 완화에도 힘을 기울이며 ▲황비서의 신병인도와 관련한 제3국과의 협의에도 들어가기로 했다. ▷대 중국 협상◁ 중국은 그동안 남한보다는 북한측과의 협상에 진력했다.중국으로서는 『황비서가 납치됐다』는 북한의 입장에 변화가 없는 한 남한과의 협상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일단 북한이 입장변화를 보인 것은 중국의 설득이 유효했던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우리측이 건네준 황비서의 자술서를 비롯한 관련자료를 제시하며 북한에 현실을 인정하라고 설득한 것으로 알려진다.중국은 북한측의 변화를 읽었기 때문에,이제는 황비서의 신병처리를 위한 한국과의 협상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정부는 우선 중국당국이 황비서와의 직접 면담을 통해 자유의사를 확인하도록 요청했다.정부는 북한이 원할 경우 중국이 황비서와의 면담을 할 때 북한측 관계자도 참석할 수 있다는 입장을 정했다. 중국정부가 황비서의 망명의사를 공식확인하게 되면 한중간에 황비서의 신병인도를 위한 교섭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 북한 관계◁ 정부는 황비서의 망명과 대북정책의 현안 등과는 별개라는 입장이다.이에따라 반기문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17일 경수로 사업 부지조사단이 예정대로 북한에 파견되고,국제사회의 인도적인 대북 식량지원에도 참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정부는 그러나 한편으로는 북한이 우리측의 긴장을 풀어놓은 뒤 요인 납치를 기도,황비서와의 교환을 요구할 가능성등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보고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제3국 협력◁ 중국은 지금까지 망명을 요청한 제3국인을 직접 망명요청지로 보낸 적이 없다.따라서 중국이 황비서의 신병을 한국에 인도하기로 결정한다 하더라도 북경에서 서울로 비행기를 타고 올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일단 제3국으로 출국할 수 밖에 없다.정부로서는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홍콩을 선호하는 입장이지만,오는 7월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가급적 피하려 할 것으로 예상된다.그 때문에 거론되는 지역이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이다.정부는 중국과의 협의를 통해 제3국이 결정되더라도 안전상의 이유 때문에 철저하게 대상지를 노출하지 않을 방침이다.
  • 황씨 유럽 거쳐 서울행/정부,중과 곧 협상

    ◎북,망명허용 중 설득 수용/“황 자유의사 확인때 북 인사 동석가능” 북한은 지난 12일 황장엽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중국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망명을 요청한 이후,황비서의 원상회복 노력을 포기하라는 중국측의 설득을 받아들여 「황비서망명 수용시사」의 입장변화를 보인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중국은 한국정부가 전달한 황비서의 자필 석명서와 녹음기록등을 비롯한 관련자료를 북한에 전해주며 『황비서가 납치됐다면 북한측도 증거를 제출해보라』는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하는 한편,황비서의 신병처리 문제가 원만히 처리될 경우 뒤따르게 될 한국과 국제사회 등의 대북 지원에 대해서도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배신자는 갈테면 가라」고 입장을 바꾼 것은 중국의 설득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면서 『북한의 입장변화가 나타났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비로소 한국정부와의 황비서 신병인도 협상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북경에서 중국측과의 접촉을 통해 북한의 태도변화가 가시화된만큼 중국 정부 당국자가 조속한 시일내에 황비서를 만나 자유의사를 확인한 뒤 정부와의 신병인도 교섭에 들어가자고 요청했다. 정부는 북한이 원할 경우 중국의 당국자가 황비서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자리에 북한측 관계자를 참석시킬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외무부의 유광석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밝혔다. 정부는 중국이 망명을 요청한 제3국인을 직접 망명대상지로 보낸 전례가 없는 점을 감안해 중국에서 유럽지역 국가로 일단 신병을 옮긴뒤 곧바로 서울로 데려온다는 방침을 정했다.
  • 북,대중교섭에 한계 느낀듯/「황 망명」 수용시사 배경

    ◎미 식량지원도 겨냥 “현실적 선택”/체제수호 위해 「변절자」로 몰아 북한 황장엽 노동당비서 망명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북한의 외교부대변인은 17일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황비서가 망명을 추구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변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절자는 어디든 가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밝혔다.황비서의 망명요청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이를 수용할 수도 있음을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이다. 이같은 북한의 반응은 이번 사건을 「한국측의 납치」로 규정,「응당한 조치」를 호언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것과 달리 이번 사건의 성격을 새로이 규정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즉,이번 사건을 자신들의 체제위기와 관련된 사건이 아닌 개인적인 「변절」에서 비롯된 일로 몰고가겠다는 의도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곧 이번 사건이 장기화될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것을 북한이 인식한데 따른 변화로 보인다.통일원의 한 당국자는 『북한이 중국정부와 벌여온 외교교섭에서 뭔가 한계를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이 당국자는『북한이 계속 지금과 같은 강수를 둔다면 미국 일본및 중국에 더이상 접근하기가 어려운 위기상황으로 빠져들 것이라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어떤 의미에서는 미국의 식량지원 등을 노린 현실적인 판단을 한 게 아닌가 분석된다』고 평가했다. 외무부측은 북한의 태도변화가 지난 67년 3월에 발생했던 스탈린의 딸 스베틀라나의 미국망명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을 중시하고 있다.비동맹권인 인도를 극비리에 여행하던 스베틀라나가 모스크바로 돌아오기 직전 뉴델리주재 미국 대사관에 망명을 신청하자 소련은 즉각 CIA납치설을 주장하며 반발했다.그러나 곧이어 스베틀라나가 자의에 의한 망명임을 명백히 밝히고 나서자 소련은 그녀를 CIA에게 돈을 받고 조국을 배신한 여자로 매도해 버렸고 이로 인해 사태수습의 단초가 마련될 수 있었다.사회주의 체제에 대한 도전으로 몰고가기 보다는 「변절자」의 「한심한 행위」로 치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소련의 판단덕분에 조기수습이 가능했던 것이다. 과연 북한이 이같은 소련의 사건처리 수순을 밟고있는 것인지는 속단하기 이르다.북한의 명확한 진의는 앞으로 북경에서 전개될 한·중,북·중 외교교섭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다만 북한이 처음으로 「망명요청」을 전제로 한 입장을 피력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향후 황비서 사건을 푸는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은 분명하다.북한의 이같은 변화가 향후 남북한과 중국의 삼각외교교섭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 낼지 주목된다.
  • “황은 이야기 통하는 지도자”/중 각계의 황장엽 평가

    ◎개혁·개방에 긍정직인 드문 이념가/망명은 노선오무에 경고 메시지 중국의 지도부와 지식인들은 일단 황장엽의 망명을 동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중국의 언론매체들은 한줄도 그의 한국영사관 도피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위성TV와 단파라디오를 통해 알려졌고 지식인 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우선 이들에게 황장엽은 80년대 중반부터 중국의 개혁개방을 긍정적으로 평가해온 「이야기가 통하는」 지도자이며 이념가로 평가돼 왔다.학자이며 북한노동당의 고위간부로서 강택민 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쌓아온 폭넓은 친분도 호감을 갖게 하고 있다.중국지도부 및 지식인들이 친근감을 갖고 대할수 있는 몇 안되는 북한의 지도급인사로 평가돼 왔다는 것이다. 그는 63년 조선노동당 부부장급 간부로서 중국을 왕래하기 시작했으며 90년11월 중국방문때에는 강택민 주석과 회담하기도 했다.94년1월에도 중국을 공식방문했다. 중국당국은 그의 돌연한 한국영사관 망명에 경악하면서도 그가 갖고있는 정보의 수준에 관심을 갖고 있다.중국정부가많은 그의 직함중에서 노동당 비서국 비서직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국가운영을 위한 각종 정보가 취합되고 결정되는 비서국에서 그는 이념과 교육분야를 책임져왔다. 학자로서도 황장엽은 조선족 학자 등 중국내 학자와 교류가 넓다.특히 중국공산당 중앙당학교를 비롯,북경대학 조선문화연구소 등과 「조선학학술대회」 등 학술토론회를 두나라에서 번갈아 개최하는 등 비교적 많은 교류를 가져왔다.오랜동안 좌경적이던 중국내 조선족 지식인사회에서 그는 보이지 않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한 조선족 교수가 평가했다. 이 점에서 그의 한국행을 위한 북한탈출은 조선족지식인들의 북한과의 거리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북경대 김모 교수(국제정치)는 그의 행동을 항거의 의미를 담은 분신자살과 같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그같은 지도자의 한국행 결행은 획일화된 북한사회에서 체제한계와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며 역사적으로 잘못된 노선에 대한 경고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의 탈출을 해석했다.
  • 이씨 피격소식 겹쳐 주중공관 초긴장/황장엽 망명이후 북경 표정

    ◎중 경비벙력 증원… 차량저지선 강화/북 대사관,김정일 생일행사 거의 취소 북한차량의 진입시도와 북한측의 보복발언으로 초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북경 한국총영사관주변은 16일 아침부터 김정일의 전 동거녀인 성혜림씨 조카인 이한영씨(36) 피습사실이 전해지면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다. 이에 앞서 15일 밤 11시쯤에는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가 보호돼 있는 한국총영사관부근에 대한 보안과 경비를 늘려 북한차량 돌진과 테러에 대비했다.공안은 북한차량의 돌진을 막기 위해 경찰저지선안에 경찰밴 3대를 가로로 배치해 세워두고 저지선바닥에 스파이크를 깔았으며 20여명의 공안원이 탄 밴승용차 2대를 별도로 배치,밤새 삼엄한 경계를 폈다. ○ ○…국제무역센터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대사관주변에도 경비인력이 50여명으로 증원됐고 방탄처리된 대형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가운데 북경의 수도공항에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한국항공사의 여객에 대한 보안검색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중국 공안은 한국 취재진이 북한대사관부근에 근접취재를 하고 있어 납치우려가 있다며 취재자제를 한국대사관에 정식요청하기도.한국대사관도 15일 한국 보도진과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위험하기 때문에 자제해달라는 중국 공안의 요청으로 이를 취소. ○…중국당국은 지난 14일 우리측에 정종욱 주중대사의 신변안전에 대한 주의를 촉구한 것으로 확인.이 때문인지 정대사는 숙소에 들르지 않은 채 아예 집무실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으며 대사관복도에까지 10여명의 중국 공안원이 경비를 서도록 하고 있다. ○…북경시 21세기 호텔 3층에 있는 북경 한인교회는 이날 평소와는 달리 중국 공안의 경비원들이 배치된 가운데 예배를 진행.2층계단 입구에는 공안요원들이 교회관계자들의 협조아래 출입하는 신자들의 신원을 확인했고 건물 1층 로비에도 사복요원들이 상당수 배치됐다.평소 500여명이 참석했으나 이날 예배에는 250여명만이 참석했으며 또 중국카톨릭건물을 빌려쓰는 북경한인카톨릭예배에도 평소의 절반수준인 200여명만 참석했다. ○…이날 김정일의 55회 생일을 맞은 북한대사관에서는 상오8시30분 축하행사가 시작.꽃다발을 든 중국인 및 외국인의 모습이 눈에 띄기도 했으며 참석인원은 200∼300여명으로 추정.그러나 김정일의 생일을 축하하는 현수막 등은 없었다. ○…북한대사관은 중국체류 북한주민 및 조교(북한국적의 중국교포)등 200여명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것으로 경축행사를 대신. 예년의 경우 생일 며칠전부터 성대한 잔치를 벌였지만 올해는 황비서의 망명으로 대부분의 계획을 취소. 가장 성대한 행사가 치러졌을 생일전야인 15일밤에도 북한대사관 건물은 전등이 꺼진채 조용. 중국정부 고위관리들은 이날 꽃다발 접수행사에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북한대사관이 김정일의 생일을 조용히 보내긴 했지만 전날인 15일 북한대사관은 북경 꽃도매시장을 싹쓸이하는 등 생화를 구입하는데 총력.
  • 중 “한국대사관은 한국영토”

    【워싱턴 연합】 중국정부는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가 망명한 북경주재 한국공관이 기술적으로 한국영토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15일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날 북경발 기사에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한국대사관은 비록 북경에 위치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한국영토 위에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남·북한 대중 외교전

    □한국 ·국제관례 내세워 중국설득에 총력 ·사건 장기화 경우 북 과격행동 우려 □북한 ·김정일 생일 불구 북 대사 귀국 취소 ·연변 등 비밀요원 북경으로 총집결 한국과 북한의 황장엽 비서 망명을 둘러싼 총력전이 가열되고 있다.공교롭게 이번주 본국 귀환계획이던 한국의 정종욱 대사와 북한의 주창준 대사는 모두 귀국계획을 취소한 채 대사관에서 사건 총지휘에 몰두중이다.정대사는 공관장회의참석을 위해,주대사는 16일 김정일생일을 맞아 귀국할 예정이었다. 사건발생직후 북한은 주요관계자를 북경에 파견하고 있다.또 심양·하얼빈·연변 등에 파견돼 있는 사회안전부 요원과 비밀요원을 북경으로 불러들이고 있다.중국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13일 사회안전부 황모 국장 등을 북경에 급파한데 이어 노동당 국제부 관계자도 북경에 파견했다는 것이다. 북경대사관에서 주대사·송봉환 정무공사 등이 「황장엽 구출」을 지휘하고 있다.북경지역의 방대한 상사조직을 총괄하던 차관급 상무참사 송희철은 김정일생일 선물전달을 위해 지난주평양으로 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북한은 사건이 발생한 12일 밤 주대사가 직접 외교부를 방문,아주국 관계자와 이 문제를 협의했다.주대사는 이자리에서 ▲황장엽을 중국국경 밖으로 보내선 안될 것 ▲공식외교사절단을 북경에 파견할 것임을 강경한 어조로 중국측에 전달했다고 중국외교부 관계자가 밝혔다.북한대사관은 정무 및 무관부의 외교통로를 통해 북경의 각 외교사절에 이번 사건이 납치임을 강조하고 있다. 북경서 북한 고위지도자의 망명사건이 발생,곤혹해 하는 중국정부는 장관급인 유화추 국무원외사판공실 주임을 실무책임자로 사건당일인 12일 밤부터 회의를 열고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외교부·당연락부 등의 회의에서 중국측은 이 문제는 한국과 북한이 만나 직접적인 회담을 통해 해결하라는 결론을 갖고 이들 남북한당국에 전달한 상태다.중국은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우선 고수하고 있다.중국외교부에선 차세대지도자로 꼽히는 외교부의 당가선 외교부부부장·왕의 아주국장·영무괴 부국장·전관진 한국담당처 처장 등이한국대사관 및 북한측을 상대하면서 연락접촉업무를 맡고 있다.그러나 한국당국자와는 남북한해결원칙을 강조하면서 협의 자체를 회피하고 있다. 중국정부는 한국인에 대한 테러·납치활동 등에 신경을 쓰면서 공안(경찰)과 무장경찰에 비상령을 내리고 한국대사관 및 영사관과 북경수도공항 등에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정부는 한·중 수교 실무주역이며 전주중공사를 지낸 김하중 외무장관특보를 13일 북경으로 급파,중국당국의 「설득」을 시도했지만 중국측의 「남북한 당사자 해결」원칙에 막혀 황씨의 한국행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한국대사관측은 정대사와 당가선 부부장의 회담을 제의했지만 중국측이 거절,실무급의 연락접촉만을 계속하고 있을 뿐이다.한국대사관측은 중국측과 어떤 회의가 예정돼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것도 비밀이다.다만 외교적 통로는 열려 있다』라며 궁색한 답변만을 할 뿐이다.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이 문제가 몇달가량 이어질수도 있다면서 북한측의 과격행위를 걱정했다.
  • 중 남북관계 손상없이 해결 원해/유 외무 문답

    ◎북 납치주장… 중에 송환 요구한 듯 유종하 외무장관은 14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이 끝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회담결과를 설명했다. ­중국측에 어떤 입장을 전달했나. ▲황비서문제에 대해 자유의사를 존중하고 인도적 견지에서 한국에 올 수 있도록 중국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중국측의 반응은. ▲남북한 양측이 과도하게 흥분된 자세로 나오면 문제해결이 어려워진다면서 양측이 냉철하고 조용한 가운데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를 헤치지 않도록 해결하는 게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측이 현지에 파견된 우리 대표단과의 면담을 회피했다는데. ▲중국측과 만났다. ­중국측이 유보적인 자세를 보인 것은 아닌가. ▲어떤 결정을 하는데 상황파악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했을 뿐이다. ­앞으로 전망은. ▲중국정부는 이 문제가 잘 풀려나가기를 원한다.다만 문제해결방법에 있어서 조용하고 흥분되지 않은 가운데 하자는 것이다.언론이 과열되고 북한은 정반대의 주장을 하고 있는 만큼 냉정한 가운데 해결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사건이 장기화되는게 아닌가. ▲당장 단정하기 어렵다. ­장기화될 것으로 보지 않는 근거는. ▲중국은 우리정부와 이 문제를 만족스럽게 해결하자는 자세를 갖고 있다.우리는 자유의사에 따라 인도적 견지에서 사태를 해결하자고 했고 중국측은 이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지 않았다.다만 상반되고 첨예한 의견대립이 있는 만큼 남북한관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 합리적인 해결책을 검토해보자는 것이다. ­황비서의 제3국행도 가능한가. ▲아직 구체적인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우선 중국정부와 협의해나가야 한다. ­전부장이 전한 북한의 주장은. ▲중국이 설명을 하지는 않았지만,납치된 것인 만큼 송환하라는 것으로 본다. ­자유의사확인을 위해 중국측에 황비서와의 면담을 권유했나.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황비서의 메모는 전달했나. ▲이미 중국측에 전달됐다. ­중국측이 국제적 관행에 따른 해결에 동의했다고 볼 수 있나. ▲그렇게는 볼 수 없고 한반도안정과 평화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해결하자는 것이다.
  • “남·북 흥분하면 해결 어렵다”/전기침 중 외무 발언

    ◎한국기자에 회견 자청… 곤란한 처지 반영 14일 상오9시45분 싱가포르 오차드 만다린호텔 4층 소연회실.유종하 외무부장관과의 회담을 막 끝낸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할 말이 있다』며 회담장 밖에서 유장관을 둘러싸고 질문공세를 퍼붓던 기자들을 불렀다.지극히 말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의 관리들. 예정에 없던 회견을 요청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유장관과의 회담은 통상적인 것이었다.아시아유럽회의(ASEM)기간중 각국의 장관들이 서로 만나지 않는가.물론 황비서 문제도 논의가 됐다.그러나 황비서가 북경의 영빈관이나 호텔에서 묵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황비서가 일본에서 북경을 거쳐 북한으로 가는 사실도 몰랐다.한국정부의 통보를 받고 나서야 황비서가 한국대사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우리는 이번사건과 관련해 모든 당사자가 조용하고 냉철하게 이 문제를 처리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이 사건을 조사하고 처리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갑자기 생긴 일이기 때문에 중국정부는 아직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남한과 북한이 이 문제에 대해 너무 흥분한 자세로 나오면 문제 해결이 어렵다』 전부장의 발언내용 자체는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모두 우리에게 전해진 것으로 남북간에서 중립적 태도를 짐짓 강조하는 입장이다.유장관을 수행중인 외무부 당국자는 이날 외무장관 회담 말미에 양국이 기자들에게 설명할 내용을 미리 협의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전부장이 굳이 유장관을 따라나가는 기자들까지 불러 회견을 자청한 것은 황비서 문제가 북한과의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중국정부에 얼마나 부담스런 것인가를 나타내주고 있다.
  • 중 “남­북한 냉정 유지를”/외교부 대변인 논평

    중국정부는 황장엽 북한노동당 국제비서의 한국 망명요청과 관련,14일 모든 관련당사국들이 냉정을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중국외교부 대변인실 신문발표처는 이날 공식 논평요구에 『관련 각측이 냉정한 태도유지와 적절한 대응을 통해 한반도의 안정및 평화유지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나 대변인실은 황장엽의 중국입국 등을 사전에 알지 못하는 등 그의 망명사실의 사전인지를 부인했다. 중국외교부 대변인실은 그러나 망명이란 표현대신 「황장엽의 북경시로의 입국사건」이란 표현을 사용했으며 『관련 보도에 대해 현재 조사·확인중』이라면서 그의 망명에 대한 직접적인 표현을 피하는 등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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