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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율 급감’ 중국 “어린이 해외로 입양 보내지 마”

    ‘출산율 급감’ 중국 “어린이 해외로 입양 보내지 마”

    중국 정부가 출산율 급감에 직면하면서 어린이를 해외로 입양보내는 것을 더는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새 정책에 따라 외국인이 (중국인) 친척의 아이 또는 혼인한 상대의 기존 자녀를 입양하는 경우에만 해외 입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인구 급증을 우려해 1980년대 이후 1자녀 정책을 편 중국 정부는 피임을 제대로 못 해 태어난 둘째 이상 아이에 대한 해외 입양을 허용했으나, 이젠 출산율 급감과 인구 고령화 속에서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자 정책을 바꾼 것이다. 실제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2∼2023년 연속해 신생아 수가 1000만명을 밑돌았다. 지난해 신생아 수는 902만명으로 1949년 중국 건국 이후 가장 적었다. 중국 전체 인구도 2023년 14억967만명으로 2022년 말보다 208만명 줄었으며, 2035년엔 14억명이 깨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정부가 2013년 조건부 2자녀 허용에 이어 2015년 2자녀 완전 허용으로 정책을 바꿨지만, 출산 기피 현상이 심각해 인구는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은 지난 1992년 해외 입양을 공식 승인해 주요 아동 수출국이 됐고, 해외 입양을 부추겼다. 영국 뉴캐슬대의 해외 입양 통계 분석가인 피터 셀먼 박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22년까지 8만 9000명 이상의 중국 아동이 20여개국 가정에 입양됐다. 그동안 중국 아동의 해외 입양은 미국행이 가장 많았는데 1999년부터 2023년까지 8만 2000명을 넘었고 대부분의 입양아가 여자아이였다. 중국의 해외 입양 활동은 2005년 미국 가정이 7900명 이상의 아동을 입양하면서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이듬해 중국 후난성에서 고아원에 아이를 판매한 후 외국인 가정에 입양시키는 불법 입양 조직이 드러면서 해외 입양 건수가 점차 줄었다. 이 스캔들은 해외 입양 커뮤니티에 충격을 줬고, 이 과정에 대한 규제와 조사가 강화됐다. 그후 중국의 해외 입양 건수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급감했다. 2020년 미국 가정에 입양된 아동은 202명 뿐이었으며, 이후 2년 동안 입양된 아동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미 국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미국 가정에 입양된 중국 아동은 단 16명에 불과했다.
  • 필리핀서 도주한 ‘中 스파이 의혹’ 시장, 인니서 체포 [포착]

    필리핀서 도주한 ‘中 스파이 의혹’ 시장, 인니서 체포 [포착]

    필리핀에서 중국계 범죄 조직에 연루된 혐의로 수배 중이던 전직 시장이 수 주간 도피 생활 끝에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 5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엘리스 궈(35) 전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고 필리핀 법무부와 국가수사청(NBI)이 전날 발표했다. 필리핀 법무부는 인도네시아 경찰 정보를 토대로 궈씨가 3일 오후 11시58분 체포됐으며 현지 경찰에 구금돼 있다고 밝히면서 기소를 예고했다. 평범한 농촌 소도시의 시장이었던 궈씨는 지난 3월 필리핀 당국이 시장실 바로 뒤쪽에 있는 온라인 카지노 도박장을 급습하면서 화제의 인물이 됐다. 당시 해당 불법 도박장에서는 중국인 202명, 다른 외국인 73명을 포함해 감금된 약 700명이 구출됐다. 이곳은 사람 수백명을 가둬놓고 이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같은 사기 범행을 시키던 소굴로 드러났다. 또한 궈씨는 이 업장의 부지 약 7만9000㎡ 중 절반을 소유하고 있었다. 부지에는 수영장·와인 저장고 등이 있고, 그가 소유한 헬리콥터도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궈 전 시장의 출신 배경이 불분명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중국 스파이’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왔다. 필리핀 이민 당국에 의해 궈화핑이란 이름을 가진 중국인으로 드러난 궈 씨는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상원의 조사도 받아왔으며, 지난 7월 3일 시장직에서 직위해제됐다. 그는 공직에 당선된 지 2년 만에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어떻게 모았는지 설명하라는 압박을 받았고, 지난 7월 밴과 소형 보트로 등을 동원해 해외로 도주했다. 필리핀 당국은 궈씨가 필리핀에서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를 거쳐 인도네시아로 건너갔던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이 공개한 영상에서 궈씨는 잠옷 위에 흰색 재킷을 걸친 채 인도네시아 경찰에 체포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올린 영상 성명에서 범죄자들을 향해 “이것이 정의를 회피하려는 자들에게 경고가 되기를 바란다. 도피는 무의미한 일”이라면서 “법의 팔은 길고 당신들에게 닿을 것”이라고 말했다. 궈씨의 변호를 맡은 법률사무소 ‘데이비드 부에나벤투라 앤 앙’은 이날 CNN에 보낸 성명에서 “엘리스 궈는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에 문제에 답할 기회를 갖게 됐기에 이번 사안(체포)은 환영할 만한 진전”이라면서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 중국, 자국민에 “외국인 미남·미녀 조심하라” 경고, 왜?

    중국, 자국민에 “외국인 미남·미녀 조심하라” 경고, 왜?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서로의 첩보 활동을 적발하며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남·미녀 외국인이 간첩(스파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는 자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기밀 또는 민감한 과학연구 자료에 접근 가능한 대학생이나 연구기관 연구원, 컨설팅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의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는 스파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기관은 외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이 중국 학생을 표적으로 삼아 유혹하고 침투 활동을 벌인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학생들의 강한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지는 사안에 단속 조치를 취해 왔으며, 올해에만 여러 번 자국민에게 경고하고 적발한 스파이 활동 사례도 공개했다. 이 기관은 “외국 스파이들은 무수한 위장술을 지녔다.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며, 14억 중국인이 국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의 스파이들이 시장 조사, 학술 교류라는 명목으로 고소득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학생들에게 제안한다. 관심을 표하면, 소셜미디어나 전화, 화상회의 등으로 소위 무료 교육과 지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친밀하고 사려 깊은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로 위장까지 하며, 거짓된 사랑의 감정으로 학생들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나라나 어느 기관이 이런 스파이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스파이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선한 사마리아인인 척하는 그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중국 중앙국가기관 공무원 부부를 포섭한 중대 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중국이 자국 비밀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를 잇달아 적발했다고 발표하며 중국 스파이 경계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5월 독일 연방검찰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혐의와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는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다. 또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주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AFP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권위적인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은 외세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경고를 강화해왔다”며 “중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스파이 활동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들어서야 개별 간첩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 ‘영국의 자존심’ 버버리의 굴욕…런던증시 FTSE 100지수서 퇴출

    ‘영국의 자존심’ 버버리의 굴욕…런던증시 FTSE 100지수서 퇴출

    영국 패션 명품업체 버버리가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15년 만에 런던증시 대표 지수인 FTSE 100 지수에서 퇴출됐다. 명품을 쓸어 담던 ‘큰손’ 중국인이 지갑을 닫아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FTSE 러셀은 이달 23일부터 FTSE 100 지수에서 버버리를 빼고 보험사 히스콕스를 새로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분기별로 조정되는 이 지수에는 런던증시 상장사 가운데 시가총액 기준 100대 대형주가 포함된다. 버버리 주가는 지난 1년간 70% 이상 떨어져 FTSE 100 기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은 23억 4000만 파운드(약 4조 1000억원)로 FTSE 100 지수는 물론이고 FTSE 250 상위 상장사보다도 작다. 버버리는 테크업체 라스베리파이와 함께 중형주 지수인 FTSE 250 지수에 합류한다. 특유의 체크무늬와 트렌치코트로 잘 알려진 168년 역사의 버버리는 최근 수년간 중국의 더딘 코로나19 봉쇄 해제, 영국 생활물가 급등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버버리는 올해 7월 주주 배당금 지급을 중단했으며 이전에 마이클 코어스와 코치를 이끌었던 조슈아 슐먼을 새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 버버리 주가가 반등하려면 세계 최대 명품 수요처인 중국 시장 회복이 필수적이다. 지난해 전 세계 사치품 지출액 3620억 유로(약 500조원) 가운데 중국 비중이 16%에 달한다고 컨설팅 회사 베인이 분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중국 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당분간 명품 수요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에 크게 실망” 관광 왔다 성폭행당한 中여성… 가해 남성, 재판서 “깊이 반성”

    “한국에 크게 실망” 관광 왔다 성폭행당한 中여성… 가해 남성, 재판서 “깊이 반성”

    檢, 징역 10년 구형 “숙박업 불안감 조성” 만취한 중국인 관광객이 머무는 객실에 마스터키를 이용해 침입한 후 성폭행한 30대 호텔 직원에게 검찰이 징역 10년을 구형됐다. 제주지검은 5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홍은표) 심리로 열린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준강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39)씨의 공판에서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해자는 너무 괴롭고, 한국에 크게 실망했다고 한다”며 “사건이 국내와 중국에 보도돼 제주의 국제적 이미지가 실추되는 등 죄가 매우 중하며, 관광객들이 숙박업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기도 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제주시 한 호텔 직원인 A씨는 지난 6월 14일 오전 4시쯤 마스터키를 이용해 중국인 여성 관광객 B씨가 묵고 있던 객실에 들어가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당시 술에 만취해 있어 저항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범행은 같은 날 아침 정신을 차린 B씨가 성폭행당했다는 사실을 중국인 일행에게 알리고, 지인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A씨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뿐 아니라 사건이 뉴스 등에 나와서 제주도에 대한 이미지를 안 좋게 만든 점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A씨 변호인은 “A씨 본인도 중한 죄를 지은 것을 잘 알고 있고, 평생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한다”며 “동종 전력이 없고, 반성하는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했다. A씨의 선고 공판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 中, 학생들에 ‘미남·미녀 외국인’ 주의보 “스파이일 수 있어” [핫이슈]

    中, 학생들에 ‘미남·미녀 외국인’ 주의보 “스파이일 수 있어” [핫이슈]

    중국과 서방 국가들이 서로의 첩보 활동을 적발하며 비난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미남·미녀 외국인이 간첩(스파이)일 수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MSS)는 자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공식 계정을 통해 기밀 또는 민감한 과학연구 자료에 접근 가능한 대학생이나 연구기관 연구원, 컨설팅 회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외국의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는 스파이일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해당 기관은 외국의 정보기관 요원들이 중국 학생을 표적으로 삼아 유혹하고 침투 활동을 벌인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학생들의 강한 호기심과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를 악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지는 사안에 단속 조치를 취해 왔으며, 올해에만 여러 번 자국민에게 경고하고 적발한 스파이 활동 사례도 공개했다. 이 기관은 “외국 스파이들은 무수한 위장술을 지녔다. 심지어 성별마저 바꿀 수 있다”고 주장하며, 14억 중국인이 국가에 대한 위협에 맞서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외국의 스파이들이 시장 조사, 학술 교류라는 명목으로 고소득의 파트타임 일자리를 학생들에게 제안한다. 관심을 표하면, 소셜미디어나 전화, 화상회의 등으로 소위 무료 교육과 지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심지어는 친밀하고 사려 깊은 잘생긴 남자나 아름다운 여자로 위장까지 하며, 거짓된 사랑의 감정으로 학생들을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어느 나라나 어느 기관이 이런 스파이 전술을 전개하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중국 국가안전부는 외국 스파이를 ‘양의 탈을 쓴 늑대’라며 “선한 사마리아인인 척하는 그들을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영국 해외정보국(MI6)이 중국 중앙국가기관 공무원 부부를 포섭한 중대 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각국이 중국이 자국 비밀 정보를 캐내기 위해 심어놓은 스파이를 잇달아 적발했다고 발표하며 중국 스파이 경계령을 강화하는 데 대한 ‘맞불성 조치’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5월 독일 연방검찰은 유럽의회 의원 보좌관의 중국 스파이 혐의와 관련해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막시밀리안 크라 의원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크라 의원의 보좌관 지안 궈는 유럽의회 내부정보를 중국 정보기관에 넘기고 독일 내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한 혐의로 지난 4월 체포됐다. 또 지난 3일에는 미국 뉴욕주 주지사의 전 비서실 차장이 ‘중국 정부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미 수사당국에 체포됐다. AFP는 “수십 년 만에 가장 강력하고 권위적인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국가주석 치하에서 중국은 외세가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 한다는 경고를 강화해왔다”며 “중국과 서방 강대국들은 오랫동안 상대방의 스파이 활동을 비난해왔지만, 최근 들어서야 개별 간첩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 시작했다”고 짚었다.
  • 남미 최악의 이민 루트 다리엔 갭서 사망자 속출…1주일에 1명 꼴 [여기는 남미]

    남미 최악의 이민 루트 다리엔 갭서 사망자 속출…1주일에 1명 꼴 [여기는 남미]

    남미에서 최악의 험난한 이민루트로 악명이 높은 파나마의 다리엔 갭에서 목숨을 잃는 이민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민자들은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죽음을 불사하고 밀림으로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하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올해 들어 다리엔 갭에서 사망한 이민자가 45명으로 보고됐다고 최근 밝혔다. 매달 5명 이상, 매주 1명 이상이 밀림을 통과하다가 목숨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파나마 치안부 관계자는 “보고되지 않았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건사고까지 포함하면 다리엔 갭에서 목숨을 잃은 이민자는 더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미 파나마와 남미 콜롬비아 사이에 놓여 있는 다리엔 갭은 걸어서 미국으로 넘어가려는 이민자들에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다. 하지만 워낙 험해 다리엔 갭은 ‘죽음의 밀림’으로 불린다.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다리엔 갭을 통과하려는 이민자들이 꾸역꾸역 몰려들자 이민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경로 5곳에 철조망까지 설치하고 이민자들을 막으려 했지만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은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 다리엔 갭을 통과하려는 이민자들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철조망 설치 후에도 다리엔 갭에 들어가는 이민자 수가 줄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올해 다리엔 갭을 통과한 이민자는 이미 23만 명을 넘어섰다. 다리엔 갭을 통해 자국에 입국한 이민자 수를 집계한 통계를 보면 베네수엘라 이민자가 15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에콰도르와 콜롬비아 이민자가 각각 1만4600명, 중국인 이민자가 1만2000명이었다. 지난해 다리엔 갭을 통과한 이민자는 최소한 52만 명이었다. 현지 언론은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다리엔 갭을 통과하는 이민자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거나 더 많을 것”이라면서 “미국에 들어가려는 중국인 이민자가 많은 것도 지난해와 달라지지 않은 점”이라고 보도했다. 파나마는 미국의 후원으로 다리엔 갭을 통해 입국한 이민자들을 강제 송환하기 시작했다. 에콰도르 출신 이민자 30명을 강제 송환한 것이 가장 최근의 사례다. 미국은 강제송환을 위해 600만 달러를 파나마에 지원하기로 했다. 현지 언론은 “다리엔 갭을 무사히 통과해도 미국까지 올라가는 건 불가능하다는 신호를 주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꺾지는 못해 다리엔 갭으로 들어가는 이민자 행렬은 줄을 잇고 있다”고 보도했다.
  • ‘中 스파이 의혹’ 필리핀 前시장, 해외도피 한달여만 체포

    ‘中 스파이 의혹’ 필리핀 前시장, 해외도피 한달여만 체포

    중국인이면서도 자신을 필리핀인으로 속여 ‘간첩’ 혐의를 받다가 해외로 달아난 전직 필리핀 소도시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 밤반시의 앨리스 궈(35·여) 전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검거됐다고 필리핀 법무부와 국가수사청(NBI)이 발표했다. 법무부는 성명에서 궈 전 시장이 이날 오전 1시 30분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필리핀 당국은 궈 전 시장을 최대한 빨리 필리핀으로 데려오기 위해 인도네시아 출입국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궈 전 시장을 필리핀으로 데려오고자 인도네시아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궈 전 시장은 도피 기간 신분을 숨기기 위해 머리를 짧게 자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필리핀에서 ‘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불법 입국 알선 등 범죄에 연루된 혐의를 받는다. 범죄 활동 수익금 1억 필리핀페소(약 23억 8000만원) 이상 돈세탁한 혐의가 적용됐다. 그는 10대 시절 궈화핑이라는 중국인 신분으로 필리핀에 입국한 뒤 필리핀인으로 ‘신분 세탁’한 의혹이 제기돼 지난 5월부터 필리핀 상원 조사를 받아왔다. 궈 전 시장이 상원 출석 요구에 불응하자 당국은 그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하고 시장직에서 직위 해제했다. 그는 지난 7월 해외로 몰래 달아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를 돌아다니다가 이번에 붙잡혔다.
  • “욱일기 옷 안 돼” 항의에…“입든 말든 간섭 마!” 말다툼 벌인 외국인 남성

    “욱일기 옷 안 돼” 항의에…“입든 말든 간섭 마!” 말다툼 벌인 외국인 남성

    중국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가 그려진 옷을 입고 유적지를 찾은 한 외국인 관광객의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외국인은 “욱일기 옷을 입으면 안 된다”고 지적하는 중국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달 30일 시나뉴스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전날인 29일 중국 서부 산시성의 핑야오에서 발생했다. 16세기 고대 중국의 도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핑야오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전세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욱일기 티셔츠를 입은 외국인 남성이 중국인들과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중국인들은 욱일기에 대해 설명하며 “이런 옷을 입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외국인 남성은 중국인들의 항의를 이해하지 못하고 “당신들은 간섭할 권리가 없다”고 맞섰다.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역사적 상처를 건드렸다”, “이런 외국인은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추방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달며 외국인 관광객의 행동을 비판했다. 일각에선 이 남성이 관광지에 들어오지 못하게 했어야 한다며 관리자를 탓하는 목소리도 나왓다. 한편 일본이 과거 태평양전쟁 등에서 전면에 내걸었던 욱일기는 일본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의 상징물로 사용됐다. 독일 나치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서구권에서 사용이 엄격하게 금지된 것과 달리 일본에서 욱일기는 일본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의 군기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일본 극우 세력들은 혐한 시위에서 욱일기를 흔드는 등 제국주의 시대의 상징으로서 욱일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 ‘中 스파이’ 들통난 필리핀 女 시장, 도주 끝 체포

    ‘中 스파이’ 들통난 필리핀 女 시장, 도주 끝 체포

    ‘중국인 간첩’ 혐의를 받는 필리핀의 한 소도시 시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앨리스 궈’라는 이름으로 필리핀 북부 루손섬 타를라크주의 농촌 소도시인 밤반 시 시장을 역임했던 중국인 궈화핑이 인도네시아에서 체포됐으며, 필리핀 수사당국은 그가 조속히 필리핀으로 송환되도록 인도네시아 당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궈 씨는 중국인이면서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세탁하고 밤반시 시장으로 재임하며 ‘범죄 소굴’로 악명 높은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과 유착해 돈세탁과 밀입국 알선, 인신매매 등의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3월 궈 씨의 시장실 바로 뒤에 있는 중국계 온라인 도박장 ‘쭌위안 테크놀로지’를 단속해 중국인 202명 등 이곳에 감금돼 범죄에 이용당하던 700여명을 구출했다. 해당 도박장은 ‘로맨스 스캠’ 등 사기 범행을 저지르는 일당들의 소굴이었는데, 조사 결과 도박장이 있는 약 7만 9000㎡ 부지의 절반이 궈 씨의 소유인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었다. 이후 필리핀 정계에서는 궈 씨에 대한 지문 대조를 통해 궈 씨가 2003년 1월 특별투자거주비자로 필리핀에 입국한 궈화핑과 동일 인물이라고 폭로했고, 필리핀 대통령 직속 조직범죄대책위원회(PAOCC)는 궈 시장과 이 업소 설립자 등 14명을 밀입국 알선·인신매매 관련 혐의로 기소했다. 이와 동시에 궈 씨의 시장직도 박탈했다. 수사 당국의 추적이 시작되자 궈 씨는 말레이시아로 출국한 뒤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으로 도피 행각을 벌였다. 궈 씨는 출입국 등을 감시받는 ‘출입국 주의’ 대상자였지만, 출입국 관리 시스템에 출국 기록을 남기지 않은 채 유유히 달아났다.
  • “한국 따라하면 안 되겠다”…필리핀 돌보미 싫다는 중국, 왜?

    “한국 따라하면 안 되겠다”…필리핀 돌보미 싫다는 중국, 왜?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이 3일 첫 출근을 한 가운데 중국에서는 가사관리사가 필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들을 인용해 한국처럼 외국인 돌보미를 통해 육아 부담을 줄이려는 시도가 중국의 출산율을 높이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하이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다니엘 양은 필리핀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며 몇 가지 우려 사항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현재 한 달에 9500위안(약 179만원)을 주고 중국인 보모를 고용하고 있다. 그는 “큰 문화적 차이가 있을 것이고 이는 삶의 모든 측면이 조정돼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아이들의 안전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에는 노동력이 충분하고 필리핀 보모들이 채울 공백이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중국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급격한 출산율 저하를 겪고 있다. 지난해 중국 인구는 208만명 감소한 14억 970만명으로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출생아 수는 902만명이었는데 이는 1949년 기록이 집계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인구수를 바탕으로 경제 성장을 이뤄온 중국으로서는 향후 인구구조 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안한 상황이다. 부모의 육아 부담을 덜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고용하는 것은 현재 나오는 여러 해결책 중 하나다. 서울시 역시 이를 도입해 지난 4주간 160시간의 직무 교육, 한국어 학습, 성희롱 예방 및 산업안전교육 등 각종 특화교육을 한 뒤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그러나 인구학자들은 중국에서의 도입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봤다. 광둥성에 기반을 둔 인구학자 허야푸는 “필리핀의 1인당 소득은 한국보다 훨씬 낮기 때문에 필리핀 노동자를 데려오면 젊은 한국인들의 보육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중국의 1인당 소득은 필리핀보다 높지만 여전히 한국보다는 훨씬 낮다. 현재 중국의 심각한 실업 문제를 고려할 때 중국이 필리핀 가사 노동자를 대규모로 도입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인구협회 부회장인 위안신 난카이대 인구학 교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비용을 크게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널리 퍼지지도 않을 것이다. 소수의 부유층을 위한 사치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 “까불지 말라” 고시원서 서로 흉기 휘두른 50대 중국인들

    “까불지 말라” 고시원서 서로 흉기 휘두른 50대 중국인들

    경기 오산시 한 고시텔에서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중국인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오산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모두 50대인 중국 국적 A씨와 B씨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9시 35분쯤 오산시 오산동의 한 고시텔에서 서로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채 흉기를 들고 자신과 같은 고시텔 건물에 거주 중인 B씨의 방으로 찾아가 “까불지 말”며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B씨가 이를 손으로 막은 뒤 뺏어 들어 A씨의 복부에 휘둘렀고, 이들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이다. 경찰 조사 결과 불법체류자 신분인 A씨는 B씨와 같은 고시텔 건물에 거주하며 평소 안면만 있는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 중국인 방화…영암 성인게임장서 1명 사망·4명 부상

    중국인 방화…영암 성인게임장서 1명 사망·4명 부상

    전남 영암의 성인게임장에서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1일 오후 1시 29분쯤 영암군 삼호읍 한 상가건물 1층 성인게임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 상황실에 접수됐다. 소방대가 출동해 약 20분 만에 불을 껐으나 게임장 안에서는 중국 국적 A(60대)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종업원과 손님 등 4명도 중상 또는 경상을 입은 채 구조됐다. 부상자 1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불은 A씨가 인화물질을 뿌린 뒤 지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A씨가 게임장 출입문을 잠그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자력으로 탈출하지 못해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돈을 잃어 소동을 벌였다” 등 목격자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또 해당 게임장이 환전 등 불법 영업을 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101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간토대학살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탔다”…101년이 지나도 기억해야 할 간토대학살

    일본 간토(관동)대지진으로 수많은 조선인이 유언비어로 학살당한 지 101년이 된 1일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이들을 추모하고 다시는 그와 같은 어리석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하는 추도식이 도쿄에서 열렸다. 이날 도쿄도 신주쿠구 요쓰야에 있는 한국문화원에서 ‘제101주년 관동대지진 한국인 순난자(국가가 위기에 빠졌을 때 의롭게 목숨을 바친 사람) 추념식’이 개최됐다. 제10호 태풍 ‘산산’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재일교포와 일본 정치권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엄숙한 분위기 속에 희생된 이들을 추모했다. 매년 주일본 대한민국민단(민단) 측이 소규모로 추도식을 열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일 한국대사관 및 재외동포청의 후원으로 대규모로 진행됐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일본 수도권인 도쿄·가나가와·지바 등에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했고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당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넣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져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에 달했다. 2008년 일본 내각부 중앙방재회의가 작성한 보고서는 “대지진 당시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각지에서 결성된 자경단이 일본도와 도끼, 쇠갈고리 등으로 무장한 채 재일 조선인들을 닥치는 대로 심문하고 폭행을 가해 살해했다”고 밝혔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추도사에서 “지난해 관동대지진 발생 100주년을 계기로 그간 잊혀 가던 관동대지진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들이 한일 양국에서 재조명받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일본 언론, 학계, 정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도 당시 많은 한국인이 무고하게 희생된 사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그대로의 역사와 정직하게 마주해야 한다는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어줬다”고 덧붙였다. 박 대사는 “많은 분께서 지적해주신 것처럼 이와 같은 불행한 참상은 다시는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본 여야 정치인들도 추도식에 참석해 헛소문에 희생된 조선인들을 추도했다. 자민당 소속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 나가시마 아키히사 일한의원연맹 안보·외교위원장, 아오야기 요이치로 입헌민주당 국제국장 대리, 고이케 아키라 일본공산당 서기국장, 시오무라 아야카 입헌민주당 일한우호의원연맹 사무국장, 다니노 사쿠타로 전 주중 일본대사 등이 참석해 고인들을 기리며 헌화했다. 특히 자민당에서 전직 총리가 추도식에 직접 참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후쿠다 전 총리는 추도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추도식이 있다는 연락을 받아 이번에 처음 오게 됐다”며 “일본 사람들은 아쉽게도 (간토대학살에 대해) 사실 잘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 일은 아픔은 아픔으로써 여기고 앞으로의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일 모두 그걸 제대로 생각하고 협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간토대학살의 진실에 대해 한일 간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에 그런 조사는 필요하다”며 “그것만이 아니라 다른 (역사적) 사실에 대해서도 더 적극적으로 조사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의원과 일한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각각 근조화환을 추도식에 보냈다. 지난해 100주년 추도식에 직접 참석했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101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추모 메시지를 보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던 재일교포 2세 음악가 양방언씨의 추모 공연도 이어졌다. ‘더 밸리 오브 어 스완’, ‘세레나데’ 두 곡을 피아노 연주한 그는 “어렸을 때부터 간토대지진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그때 희생당한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모 공연 후 이어진 헌화에서는 요코하마시 쓰루미구 쓰루미 경찰서의 오오카와 쓰네키치 서장의 유족도 함께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쓰루미 경찰서에서 한국인과 중국인 약 300명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당시 오오카와 서장은 이들을 죽이려는 일본인 폭도를 막았던 인물이다. 한창 헌화가 이뤄지던 중 오전 11시 58분 101년 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그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은 헌화를 멈추고 모두 묵념했다.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이 벌어진 건 분명한 역사적 사실임에도 일본 정부와 도쿄도는 여전히 반성 없는 태도를 보였다. 스미다구 요코아미초공원에서는 매년 시민단체 등에 의한 추도식이 열리는데 우익 성향의 고이케 도쿄도지사는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요청한 조선인 희생자에 대한 추도문을 올해로 8년째 거부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조선인 학살 사실 조사 여부와 관련된 질문에 “정부 내에서 사실관계를 파악할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며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진보 성향의 아사히신문은 30일 사설에서 고이케 지사와 일본 정부에 대해 “잘못된 역사를 왜 외면하는가”라며 “사실을 직시하고 교훈으로 삼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신문은 “요코아미초공원 실행위는 ‘고이케 지사는 자연재해로 죽은 사람과 사람의 손에 목숨을 빼앗긴 사람을 한 데 섞어버리면서 희생자에 대한 존엄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항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 조세호와 결혼식 올렸던 차오루…‘재결합’ 소식 전했다

    조세호와 결혼식 올렸던 차오루…‘재결합’ 소식 전했다

    걸그룹 피에스타가 해체 6년 만에 재결합해 과거 발표곡 ‘짠해’를 리메이크해 31일 발표했다. 피에스타 측에 따르면 ‘짠해’는 지난 2015년 첫 미니음반 ‘블랙 라벨’(BLACK LABEL)의 타이틀곡이다. 멤버들은 원곡의 아련하고 감성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UK 개라지(UK Garage)와 레이지 팝(Rage Pop) 장르를 결합해 재해석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원곡과는 다른 2024년 버전 퍼포먼스가 담겼다. 피에스타는 재이, 린지, 예지, 옐(혜미), 차오루로 구성된 5인조 걸그룹으로, 2012년 8월 31일 ‘비스타’(VISTA)로 데뷔했고 2018년 해체했다. 멤버들이 다시 뭉친 이날은 데뷔 12주년 기념일이기도 하다. 피에스타 멤버 가운데 중국인 차오루는 화려한 입담으로 ‘우리 결혼했어요’, ‘백종원의 푸드트럭’ 등에 출연하며 예능 캐릭터로 활약하기도 했다. 차오루는 2016년 2월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조세호와 짝을 이뤄 같은 해 9월까지 약 7개월 동안 가상 부부 생활을 했다. 차오루는 유튜브를 통해 “중국에서 라이브커머스로 돈을 모아 ‘짠해’ 저작권을 직접 구매했다”며 팀의 재결합을 추진한 사연을 알려 주목받았다. 피에스타 측은 “컴백 이후 다양한 완전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 해병대사령부 내 신축공사 현장서 작업자 1명 자재에 깔려 숨져

    해병대사령부 내 신축공사 현장서 작업자 1명 자재에 깔려 숨져

    경기 화성시 해병대사령부 내 신축 공사 현장에서 60대 중국인 작업자가 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났다. 30일 화성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화성시 봉담읍 해병대사령부 내 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A씨가 거푸집에 깔렸다. A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현장에서는 기초 공사를 위해 이동식 크레인으로 거푸집을 들어 올리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는데,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아래에 있던 A씨가 거푸집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러시아 스캔들’에 데인 트럼프 캠프, 중국 인사도 문전박대

    ‘러시아 스캔들’에 데인 트럼프 캠프, 중국 인사도 문전박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1월 1년 만에 정상회담을 모색하는 가운데 중국측 인사들이 트럼프 캠프와 접촉하려 노력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29일 미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 대중국 강경책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 속에 중국 인사들이 대거 트럼프 캠프 측과 만나려 했으나 불발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 수출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 측 인사를 만났다가 ‘러시아 스캔들’에 연루된 경험으로 트럼프 캠프 인사들의 경계심이 커졌다고 FT는 전했다. 추이톈카이 전 주미 중국 대사 등 중국 인사들이 미국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캠프 관계자를 만나려고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러시아가 대선에 개입해 당선됐다는 ‘러시아 스캔들’로 트럼프 측근 여럿이 유죄 판결을 받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탄핵 위기까지 갔다. 트럼프 캠프와 긴밀한 관계인 ‘미국 우선 정책 연구소’의 중국 담당인 스티브 예이츠는 “중국 관리들을 만나봐야 이점이 거의 없다”며 “트럼프 캠프는 대선 승리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 인사들과의 만남은 잘못 해석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러시아 스캔들’의 발화점이 대통령 취임식 이전 마이클 플린 전 국가 안보 보좌관과 세르게이 키슬랴크 주미 러시아 대사의 회동이란 점에서 트럼프 캠프 측은 줄을 대려는 외국 관리들과의 만남을 꺼리고 있다. 트럼프 캠프에서 일하다 백악관에 입성한 플린 전 보좌관은 ‘러시아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되며, 취임 24일 만에 경질됐다. ‘러시아 스캔들’은 두 차례에 걸친 특별검사 수사가 이뤄진 끝에 트럼프 측과 러시아 간 공모 증거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전 중앙정보국(CIA) 중국 전문가인 데니스 와일더는 “중국 인사들이 트럼프 캠프와 소통할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했지만 실패했다”며 “중국이 실제 논의를 하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정보 수집을 한다는 의심도 있다”고 밝혔다. 추이 전 대사는 트럼프 정부 시절 이방카 트럼프와 그녀의 남편 제라드 쿠슈너와 긴밀한 관계를 맺었지만, 양측의 회동을 성사시킬 순 없었다. 중국인민외교연구원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추이 전 대사의 이력에 대해서도 그가 일하는 연구기관이 공식적 정보 수집 기관은 아니지만, 중국 정보부에 정보를 제공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게다가 트럼프 캠프 내에서는 중국 관리들과 만났다가 차기 행정부에서 일할 기회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찰풍선이 미국 영토를 침범한 사건 이후 다섯 차례 만난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 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했다.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페루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를 통해 두 정상은 1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내년 1월까지 바이든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안 한다면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이후 재임 기간 중 한 번도 중국을 찾지 않은 첫 대통령이 된다.
  • 대만 국민 배우 “나는 중국인” 선언…팬들 충격·분노

    대만 국민 배우 “나는 중국인” 선언…팬들 충격·분노

    대만의 ‘국민 여배우’가 중국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는 (중국) 청두 사람”이라고 말해 대만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양안관계가 최악의 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대만 연예인들에 대한 ‘사상검증’이 심화되자, 이처럼 대만 톱스타들이 “나는 중국인”이라고 선언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팬들 “인민폐 냄새 좋냐” “귀화해라” 공분2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배우 린이천(41·임의신)은 최근 자신이 패널로 고정 출연하는 중국의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심장이 뛰는 신호’에 출연해 “나는 청두 사람”이라고 말했다. 한 패널이 “청두 사람”이라고 밝히자, 린이천은 “할아버지가 청두인”이라며 이같이 반응했다. 청두는 쓰촨성의 성도다. 이어 다른 패널이 “청두인인데 쓰촨어를 할 줄 아느냐”고 묻자 린이천은 “할 줄 모른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쓰촨어를 하는 것을 어릴 때부터 들어왔다”고 답했다. 이에 팬들은 린이천의 인스타그램에 “오랜 팬이었는데 실망했다”, “그냥 귀화해라”, “인민폐(중국 화폐) 냄새가 참 좋지?” 등 그를 비판하는 댓글을 달았다. 대만 동부 이란현 태생의 린이천은 2002년 데뷔해 20년 넘는 시간동안 대만 드라마의 여왕으로 군림해왔다. 일본 만화 ‘장난스런 키스’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악작극지문’으로 2000년대 후반 대만 드라마의 황금기를 이끌었으며, 2011년 방송된 드라마 ‘아가능불회애니’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아가능불회애니’는 2015년 하지원과 이진욱이 주연을 맡은 ‘너를 사랑한 시간’으로 리메이크됐다.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도 남다르다. 대만의 명문대인 국립정치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했으며, 드라마 홍보와 시상식 등을 위해 여러 차례 한국을 찾아 유창한 한국어를 뽐내기도 했다. 中 언론·강성 네티즌 압박에 톱스타들 ‘굴복’ 중국 팬들을 향해 “나는 중국인”이라고 외치는 대만 톱스타들의 행보는 지난 2월 대만 민주진보당이 3연속 집권에 성공한 뒤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라이칭더 총통이 “중화민국(타이완)과 중화인민공화국(중국)은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중국을 향해 ‘강공’을 퍼붓자, 중국 외교부는 “대만 독립은 죽음의 길”이라고 맹비난했다. 불똥은 중국에서 활동하며 높은 수입을 올리는 대만 연예인들에게 튀었다. 중국 관영 언론과 ‘샤오펀홍’이라 불리는 강성 네티즌들이 대만 연예인들을 상대로 “(양안 문제에 대해)입장을 표명하라”며 압박하자 유명 연예인들이 줄줄이 고개를 숙였다. 대만의 ‘국민밴드’로 불리는 밴드 우위에톈(오월천·영문명 MAYDAY)의 보컬 아신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관객들을 향해 “우리 중국인들은 베이징에 오면 카오야(중국 베이징의 오리고기 요리)를 먹는다”고 말했다. 대만의 가수 겸 배우 양청린(양승림)은 중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할아버지가 광둥인이다. 그래서 나도 광둥인”이라고 밝혀 대만 팬들로부터 악플 세례를 받았다. 또 대만 연예인들은 연이어 자신의 중국 소셜미디어(SNS) 웨이보에 양안 통일을 지지하는 중국 관영 중국중앙TV의 게시물을 올렸다. 붉은 글씨로 쓴 ‘통일(統一)’ 글자 위에 중국 오성홍기를 꽂은 그림과 함께 “대만 독립(台獨)은 죽음의 길이며, 중국은 끝내 완전한 통일을 실현할 것이다”라는 글귀가 적힌 게시물이다.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의 주인공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천옌시(진연희), 영화 ‘나의 소녀시대’가 흥행하며 한국을 여러 차례 찾은 배우 왕다루(왕대륙) 등이 이같은 행보에 동참했다. 대만을 ‘중국 타이베이’로 표기한 中 래퍼 입국 금지 이에 맞서 대만 당국도 양안 문제와 관련해 물의를 빚은 중국 연예인들의 자국 활동을 제지하고 나섰다. 대만의 중국 담당 부서인 대륙위원회는 내달 14~15일 타이베이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었던 중국 래퍼 왕이타이의 입국을 금지했다. 당국은 왕이타이가 SNS에 올린 콘서트 홍보 사진에서 대만을 ‘중국 타이베이’로 표기한 것을 문제삼았다. ‘중국 타이베이’는 대만을 중국의 한 성(省)으로 취급하는 중국식 표기다. 콘서트 티켓은 매진됐지만, 왕이타이의 입국이 불허되면서 콘서트는 취소됐다.
  • “핵오염수 안먹는다”던 사람들 돌변…줄 선다는 ‘日초밥집’, 비결은

    “핵오염수 안먹는다”던 사람들 돌변…줄 선다는 ‘日초밥집’, 비결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 이후 중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중국에 있는 일본 기업들의 매출도 타격을 입었는데, 최근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일본의 저가 회전초밥 체인점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서 일본 회전초밥 체인점 ‘스시로’를 방문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 기다리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RFA는 중국과 일본 매체를 인용해 “불과 1년 전 중국 소셜미디어(SNS)는 반일 감정으로 넘쳐났고, 전국적으로 일본 식당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났으나, 요즘 중국 소비자들은 안전 우려를 무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TBS 방송은 지난 21일 문을 연 베이징 쇼핑몰 시단 조이시티 내 스시로 앞에 수십명이 대기하고 있는 장면을 내보냈다. 가게 앞 안내문에는 ‘대기시간은 최대 180분’이라고 적혀 있었다. TBS는 “손님들은 접시당 10~28위안(약 1900~5200원)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일본산 수산물 수입 금지 이후 중국산 제품만 사용한다는 가게의 약속에 끌려 스시로로 모여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이후 수산물을 취급하는 일본 식당들은 역풍을 맞아왔다”며 “그러나 일본 음식을 저가에 즐길 수 있는 회전초밥집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 역시 “스시로가 이미 중국 전역에 40개의 지점을 두고 있으며 더욱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베이징 스시로의 총괄 매니저는 차이나데일리에 “고객의 대다수가 대학생과 직장인 등 18~35세”라고 말했다. RFA는 “스시로의 베이징 신규 점포가 반일 감정에 맞섰다”고 짚었다. 이 같은 스시로의 인기에 일본과 중국 반응은 엇갈렸다. TV도쿄의 관련 보도 영상에는 “스시로 매장의 긴 대기줄이 일본 식품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해준다”는 일본어 댓글이 달린 반면, 중국에서는 스시로로 몰려드는 사람들을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조롱하는 반응이 나왔다. 거센 반일 감정을 무색하게 한 스시로의 인기는 중국 경제 둔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중국 기업 정보 제공업체 치차차의 지난 4월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약 46만개의 요식업체가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핵오염수’라고 부르며 방류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일본이 지난해 8월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사실상 보복 조치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오염수 방류 전까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금수 조치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입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일본 대표 수출품인 가리비는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241억엔(약 2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7%나 감소했다.
  • 5명 숨지게 한 스타렉스 운전자 구속…11인승에 12명 탑승키도

    5명 숨지게 한 스타렉스 운전자 구속…11인승에 12명 탑승키도

    최근 경기 안산시의 한 교차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를 몰다가 교통사고를 내 5명을 숨지게 한 인력업체 소속 운전자가 구속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40대 A씨를 전날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법원은 A씨의 영장 발부 사유에 대해 “도주할 우려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5시 45분쯤 안산시 상록구 이동 단원미술관 사거리에서 수인산업도로 방면으로 운전하던 중 신호를 위반해 교통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스타렉스 차량에 타고 있던 중국인 3명과 한국인 2명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고, A씨 등 스타렉스 차량에 있던 나머지 7명과 충돌한 통근버스 운전자 등 2명도 중경상을 입는 등 모두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들은 일용직 노동자들로, 새벽부터 인력업체를 통해 근로 현장으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차량은 황색 신호를 보고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했다가 옆에서 달려오던 통근버스와 추돌한 뒤 전복됐다. A씨가 교차로에 진입했을 당시 신호는 이미 적색이었으며, 통근버스는 녹색 신호에 정상적으로 주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이 승합차는 11인승이지만 사고 당시 12명이 탑승, 정원 초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스타렉스 차량 소유자인 안산시 단원구의 한 인력업체 관계자를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함께 입건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 등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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