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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초당적 협력이 중요…中입국금지 불가능”

    문 대통령 “초당적 협력이 중요…中입국금지 불가능”

    “입국금지하면 우리 쪽 불이익 더 크다” 반대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지금까지 아쉬운 점, 또 책임 문제는 상황이 종료된 후에 복기하면서 다시 검토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대응에 대한 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 것과 관련해 “우선 대구에서 신천지 신자에 대한 검사 결과가 안 좋게 나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답했다고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나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문제도 있지만 중소상공인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경제를 살리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유성엽 민생당 공동대표의 지적에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은 사실”이라며 “피해 지원과 경제 활력을 함께 추진하는 추가경정예산이 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또 일각에서 나오는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주장에 대해 “입국금지는 불가능하고 실익도 없다”며 “이것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입국금지를 할 경우 우리 쪽 불이익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월 4일 이후 중국인 입국자 중 확진자는 한명도 없었다”며 “이미 입국금지와 관련해 철저한 관리에 있기 때문에 (전면 입국금지는) 실효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가 마스크 수급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하자 문 대통령은 “전적으로 공감하고 보완하겠다”며 “마스크가 부족하면 추가 특단의 대책을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유 대표의 ‘4·15 총선 연기’ 주장에 대해서는 “(코로나19) 진정 시기를 지금 가늠하고 이야기하긴 어렵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 문 대통령은 유 대표가 경제 위축에 대해 언급하자 “그것은 오늘 토론 주제가 아니다”라며 “모인 취지에 맞게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부터 힘을 모으자”고 밝혔다. 다음은 문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의 공동발표문 전문이다. 대통령과 여야 정당대표는 코로나19에 대한 방역 대응 상황 및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고 아래의 사항에 대하여 합의하였다. 1. 코로나19가 엄중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회와 정부는 초당적으로 국가적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한다. 2. 국회의 ‘코로나19 대책 특별위원회’와 정부는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3. 코로나19 사태 확산 방지와 피해 지원 및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포함한 과감하고 신속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한다. 4. 추가경정예산안은 감염병 대응 및 민생피해 직접지원을 위해 노력한다. 5. 코로나 방역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께 감사드리며, 의료인력, 치료병상, 시설과 장비 등을 집중 지원하기로 한다. 또한 신종 감염병 대응을 위한 보건의료체계 강화대책을 마련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한다’ 41% vs ‘못한다’ 51% [갤럽]

    정부 코로나19 대응 ‘잘한다’ 41% vs ‘못한다’ 51% [갤럽]

    문 대통령 지지도 42%…3%p 하락부정 평가 51%…전주比 5%p 상승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과 관련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시각이 우세하다는 여론조사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자체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결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로, ‘잘하고 있다’는 응답 41%에 10% 포인트 앞섰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8%였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가 64%, ‘잘못하고 있다’가 25%였는데, ‘잘하고 있다’는 평가는 23% 포인트 줄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2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국갤럽은 “2주 전에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초기보다 확진자가 적고 사망자도 없는 때였다”며 “질병관리본부 등 일선 공무원과 의료인의 사투에 응원을 보내는 한편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정부의 대응에는 불만이 커진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과 관련해서는 64%가 ‘전면금지해야 한다’고 답했고, 33%는 ‘전면금지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여론이 2배가량 높은 것이다. 코로나19의 감염이 얼마나 걱정되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매우 걱정된다’가 46%,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32%,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가 15%,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가 6%였다. 걱정된다는 응답은 2월 첫째 주 64%, 둘째 주 45%, 셋째 주 63%보다 증가했다. 우려와 별개로 감염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보는지를 묻는 조사에서는 19%가 ‘많이 있다’, 40%가 ‘어느 정도 있다’, 24%가 ‘별로 없다’, 10%가 ‘전혀 없다’고 응답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 포인트 하락한 42%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평가는 5% 포인트 오른 51%였다. 6%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30%), ‘최선을 다 함·열심히 한다’(11%), ‘전반적으로 잘한다’(7%), ‘복지 확대’(5%), ‘외교·국제관계’(4%) 등이 꼽혔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 미흡’(41%),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1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외교 문제’(7%), ‘독단적·일방적·편파적’(3%) 등이 거론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 포인트 오른 37%, 미래통합당이 2% 포인트 내린 21%, 정의당이 1% 포인트 내린 6%였다. 국민의당(2%), 민생당(1%)이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6%포인트 늘어 33%로 집계됐다. 향후 1년간 경기 전망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이 14%,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56%,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26%였다. 낙관 전망은 지난달보다 5% 포인트 줄었고 비관 전망은 12% 포인트 늘었다. 비관 전망이 낙관 전망을 21개월 연속으로 앞섰다. 살림살이에 대해서는 15%가 ‘좋아질 것’, 36%가 ‘나빠질 것’, 47%가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중국인 입국금지하면 우리도 금지될 수 있어”

    [속보] 문 대통령 “중국인 입국금지하면 우리도 금지될 수 있어”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인 입국금지를 시행하면 우리 국민도 중국의 입국금지 대상이 될 수 있다”고 28일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중국 가는 한국인이 중국인 2배? 엉뚱한 통계 인용 망신당한 靑…브리핑 정정 논란

    중국 가는 한국인이 중국인 2배? 엉뚱한 통계 인용 망신당한 靑…브리핑 정정 논란

    청와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대책으로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반박하며 사용한 통계자료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 전면 입국금지 문제가 국민적으로 예민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부정확한 통계 해석으로 정부 대응에 불신을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서면브리핑에서 “최근에는 입국하는 중국인의 숫자 자체가 많지 않다”며 출입국 통계를 제시했다. 그는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 숫자는 지난 25일 3337명, 26일 3697명 등 늘어나고 있어 한국에 입국하려는 중국인보다 두 배 가까이 더 많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의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많은 상황”이라며 “1000명대로 떨어진 중국인 입국을 막으려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는 것은 우리 국민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부연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자료를 인용하며 엉뚱한 방향으로 해석한 것으로 밝혀졌다. 법무부가 27일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를 보면 25일의 3337명, 26일의 3697명은 한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중국인의 숫자다. 자료의 제목이 ‘20.2 중국인 출입국자 현황’이라고 돼 있는데도 청와대가 이 자료를 중국에 입국한 한국인이 늘고 있다고 잘못 해석한 것이다. 문제가 되자 강 대변인은 28일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우리 국민의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상황’이라는 내용을 ‘출국하는 우리 국민 수는 늘어나고 중국에서 입국하는 중국인 수는 줄어들고 있다’로 정정한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실수를 인정한 셈이다. 아울러 27일 입국한 중국인은 1093명, 중국으로 출국한 한국 국민은 1406명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부실하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 같은 실수가 나오면서 비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3일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코로나19는 머잖아 종식될 것”이라고 한 것을 두고도 ‘참모들이 상황을 오판해 종식 관련 언급을 너무 이르게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공직자들에게 재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속도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신뢰”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제주경찰 마스크 판매사기 중국인 구속

    제주경찰 마스크 판매사기 중국인 구속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사태에 따른 마스크 품귀 현상을 이용해 제주에서 사기 행각을 벌인 중국인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중국인 A(33)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해 수사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월초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위챗에 마스크를 판매한다며 판매책 모집에 나섰다. A씨는 매수 의사를 밝힌 중국인 4명을 상대로 “제조회사에 마스크 수 십 만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속이고 마스크 8만1000개 매매대금인 총 1억7000여만원을 받아 챙겼다. A씨는 제주 외국인 무사증 입국이 중단되기 직전인 지난 1월29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도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유사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를 확대중”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여기는 호주] 코로나19에 호주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절 현상

    [여기는 호주] 코로나19에 호주도 마스크와 손세정제 품절 현상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지난 27일 "코로나19가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대응을 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시드니에도 마스크 품절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시드니의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와 콜스, 대표적인 의약품 판매처인 프라이스라인과 케미컬 웨어하우스 매장에는 이미 마스크를 보기가 힘들다. 대부분의 매장에는 마스크 품절 문구가 붙어있다. 시드니 윈야드에 위치한 프라이스라인의 매니저인 유칸도 가르시아는 "마스크는 지난 3주 동안 거의 품절된 상태"라며 "공급량도 급격히 줄어 입점 되자마자 품절이 되고 있어, 우리는 모든 고객들이 골고루 구입할 수 있게 한사람 당 2개나 3개만을 구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월드타워에 위치한 프라이스라인 매장에 그나마 있는 마스크는 5개가 들어있는 평범한 마스크 한 세트가 20 호주달러 (약 1만 6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대형 슈퍼마켓인 울워스의 대변인은 "최근 손세정제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필요한 물량 수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며 "현재 공급업자와 신속한 물량 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워스와 경쟁관계인 다른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콜스도 비슷한 상황이다. 콜스 대변인은 "중국의 춘절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중국으로 부터의 물량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계가 많이 사는 시드니 북서부 채스우드에 위치한 케미컬 웨어하우스는 이미 지난 1월부터 마스크 대란이 발생한 상태이며 대부분 지역 매장에서 마스크는 품절 상태이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23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15명의 환자는 중국 우한에서 온 중국인 여행자이며, 8명은 일본 프린세스 다이아몬드 크루즈선에서 귀국한 사람들이다. 호주는 지난 1일부터 중국인 입국 금지가 내려진 상태로 계속 연장되어 거의 한달째 시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호주에서 지역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 되지 않았지만, 의학 전문가들은 꾸준히 지역 감염의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퀸즈랜드 대학교의 감염성 질환 전문가인 이언 맥케이 교수는 "조만간 호주 국민 모두가 독감처럼 코로나19에 노출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중국인의 ‘아교 사랑’에 씨 마른다…케냐, 당나귀 거래 금지

    중국인의 ‘아교 사랑’에 씨 마른다…케냐, 당나귀 거래 금지

    케냐 당국이 중국 수출용 당나귀 도축을 금지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AFP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인들은 전통 약재인 ‘아교’(어자오)를 제조하기 위해 당나귀 고기 내장, 가죽 등을 사용해왔으며, 경제수준 향상과 함께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케냐와 잠바브웨,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에서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당나귀 가죽을 삶아 만드는 젤라틴이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노화를 늦추며 성욕과 생식력을 높인다고 믿어 과거 황제를 위해 만드는 탕약의 주재료로 사용해 왔다. 중국의 ‘당나귀 사랑’은 당나귀 개체수를 빠르게 감소시켰다. 2018년 기준 케냐의 당나귀 수는 9년 전에 비해 180만 마리에서 120만 마리로 30%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개체 수의 감소만이 아니다. 유별난 ‘당나귀 아교’ 사랑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동시에 당나귀 숫자가 크게 감소하자, 아프리카 국가들에서는 당나귀 절도가 극성을 부리기 시작했다. 케냐 농업부 장관의 ‘당나귀 도축 금지’ 명령 역시 이러한 맥락과 맞닿아있다. 케냐 당국은 “내다 팔기 위해 키우던 당나귀가 도난되는 일이 급증하면서 농민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이러한 상황은 케냐 내 대규모 실업을 유발하기에 이르렀다”며 “앞으로 한 달 간 당나귀 도축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동물권 보호를 위한 세계적인 동물보호단체인 페타(PETA)는 케냐의 이러한 결정에 지지의사를 밝히며 “수 백 만 마리의 당나귀가 잔혹하게 도살되고 거래되는 고리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PETA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사육되는 당나귀들은 농장주로부터 잔인한 학대를 받거나, 트럭에 실린 채 이웃 국가로 이동되던 중 산소 부족 등으로 죽는 경우도 허다하다. AFP는 “현재 몇몇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이 자금을 지원하는 도살장의 운영을 강제로 중지시키거나 당나귀 아교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AFP 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민생대책] 메르스 때보다 강화된 소비진작책...돈풀기 효과 볼까

    [코로나19 민생대책] 메르스 때보다 강화된 소비진작책...돈풀기 효과 볼까

    정부가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민생·경제 종합대책’에서 ‘20조원+@’의 돈다발을 풀겠다고 밝힌 건 예상보다 경제가 훨씬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예비비 지출과 세제 및 금융지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극심한 침체에 빠진 소비를 되살리고 민생을 안정시키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지난 19일을 기점으로 민생여건이 크게 악화되고, 여행·서비스업과 소비가 급격히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지난주(2월 셋째주) 방한 관광객과 방한 중국인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8.1%와 80.4% 감소했다. 면세점 매출도 40.4% 줄었고, 항공기 탑승객은 무려 84.4% 급감했다. 영화관람객(57.0%)과 놀이공원 이용객(71.3%) 역시 큰 폭으로 줄었다. 이 여파로 숙박과 음식점 매출이 각각 24.5%와 14.2% 감소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백화점 매출(-20.6%)도 뚝 떨어졌다. 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동향지수(CSI)는 지난달 104.2에서 이달 96.9로 7.3포인트나 떨어졌다. 2015년 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도 2012년 7월 유럽재정위기 이후 최대 낙폭인 11포인트(76→65) 하락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 27일 정례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정부는 강화된 소비 진작책을 여럿 들고 나왔다. 내달부터 6월까지 모든 승용차 구매 시 개별소비세(개소세)를 70%(세율 5%→1.5%) 인하해준다. 메르스 때와 비교하면 기간(2015년 8월~2016년 6월)은 짧지만 인하율(30%)은 높다. 코로나19 사태 피해가 자동차산업에 집중된 걸 감안한 조치로 보인다. 체크·신용카드 소득 공제율도 기존보다 2배 확대했다. 내달부터 6월까지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15%→30%,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은 30%→60%, 전통시장 및 대중교통 사용액은 40%→80%로 각각 늘어난다. 메르스 때도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등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30%에서 50%로 상향조정했는데, 당시보다 강화됐다. 또 상반기 중 대·중·소 유통업체,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가칭)을 연다. 메르스 때 신설돼 매년 11월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와 유사한 형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민간부문 참여 제고를 위해 인센티브 마련을 준비 중이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자연휴양림 등 국립문화·예술시설 입장료도 6월까지 50% 감면한다. KTX 인터넷 특가 할인율도 30%에서 50%까지 상향된다. 공공부문도 소비진작에 동참토록 했다. 올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상반기 내 전액 쓰도록 할 방침이다. 또 공무원은 주 2회 이상 외부식당을 이용토록 하고.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점심시간을 60분에서 90분으로 늘리도록 권고한다. 정부청사 구내식당 휴무를 월 1~2회에서 주 1회로 늘린다. 소비진작책 외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도 담겼다. 무급인 가족돌봄휴가가 한시적으로 유급 전환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어린이집 휴원 등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할 때는 부부 합산 최대 50만원을 지원한다. ▲8세 이하 아동 양육하는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루 5만원을 ▲최대 5일간(한부모 근로자는 10일) 지원한다. 내년 말까지 연매출 6000만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의 부가세 납부 세액은 간이과세자 수준으로 경감한다. 이에 따라 총 90만명의 영세 개인사업자가 업종별로 1인당 연평균 20만∼80만원 안팎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제조업, 도매업 등 기존의 간이과세제도 배제 업종도 포함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같은 대책 시행을 위해 6조 2000억원 이상의 추경안을 다음주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중국의 한국인 격리는 한국의 입국금지에 비해 세지 않아”

    “중국의 한국인 격리는 한국의 입국금지에 비해 세지 않아”

    중국 일부 도시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입국자를 중국 모든 국경에서 차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중국 관영 언론이 28일 주장했다. 환구시보와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공동 사설에서 “처음에는 상황에 적응하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격리 조치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국 언론은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이 심각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일부 도시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한 조치의 당위성을 내세웠다. 환구시보는 한국에서 하루 만에 505명의 확진자가 추가돼 1766명의 환자가 발생했는데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의 다른 성보다 훨씬 많은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21개 국가·지역이 대구와 인근 청도를 방문한 사람들의 입국을 완전히 막았으며 다른 21개국은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 조치를 강화했는데 중국은 다른 나라들보다 늦게 조치에 나선 편이라고 말했다. 환구시보 사설로 한국인 조치 더 세지않다고 주장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환구시보는 “중국의 한국에 대한 조치가 더 세거나 냉정하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한국은 후베이발 입국을 완전히 금지하지만, 중국 일부 성은 이제 한국에서 온 여행객을 격리하기 시작했고 이들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은 한국보다 한결 나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또 “최근 한국 일부 매체와 누리꾼이 중국을 원망하지만 우리는 너무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아울러 “중국은 한국에 실용적 경험과 지원을 제공할 조건과 능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중한 간에 더 많은 문제가 촉발하는 것이 아니라 양국은 더 가까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한국의 상황이 더 심각해짐에 따라 중국은 양국 간의 접촉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더 많이 도입할 것이지만 한국인의 입국을 완전히 막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중국인은 중한관계를 소중히 여기지만 동시에 중국인의 안전을 우선시한다”며 “한국에서 오는 사람에 대한 제한은 국적을 따지지 않고 중국인과 동일하게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새로운 확진자는 계속 감소하는 추세로 지난 25일 406명, 26일 433명을 기록한데 이어 27일 327명을 기록했다고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밝혔다. 27일까지 누적 확진자는 7만 8824명, 사망자는 2788명이다. 난징에서 한국인 30여명 아파트로 귀가못해 한편 중국 난징에서 한국인 30여명이 중국 주민들이 막는 바람에 거주하는 아파트에 들어가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28일 상하이 주재 한국총영사관과 교민들에 따르면 전날 오후 인천에서 출발해 아시아나 OZ349편을 타고 난징에 도착한 우리 국민 30여명이 난징 시내의 아파트로 이동했지만 정문 앞에서 가로막혔다. 이 비행기가 난징에 도착하고 나서 한 중국인 승객이 자신에게 인후통이 있다고 얘기해 주변 승객 34명이 격리됐다. 격리되지 않은 나머지 한국인 승객들은 각자 난징 시내의 자택에 가 당국의 지침대로 14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었으나 해당 아파트 주민위원회가 반대하는 바람에 한참을 정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인근 호텔로 옮겨 밤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부분 난징에 사업장을 둔 LG그룹 계열사 관계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난달 소비 3.1% 감소…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회복 기대 어려워

    지난달 소비 3.1% 감소…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회복 기대 어려워

    지난달 산업생산이 0.1% 증가에 그쳤고 소비와 투자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소비는 전월 대비 8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인 3.1% 감소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 향후 경기회복 흐름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전월보다 0.1% 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 반도체(3.3%) 등에서 증가했지만 통신·방송장비(-24.1%)와 기계장비(-7.1%) 등에서 감소가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6.0%)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3.2%), 정보통신(4.4%) 등에서 늘어 전체 0.4% 증가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대비 3.1% 감소했다. 2011년 2월(-7.0%) 이후 8년 11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승용차 등 내구자(-8.5%)는 물론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2.2%), 화장품 등 비내구재(-0.7%) 판매가 일제히 쪼그라들었다. 승용차 소비 감소는 작년 12월 정부의 한시적 개별소비세 감면조치가 일몰되면서 기저효과가 나타난 영향이지만, 신발이나 가방, 화장품 소비가 감소한 것은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이 줄었기 때문이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사태가 일부 영향을 미쳤지만 본격적인 반영은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인 20일부터이고 당시 설 명절 효과도 섞여 있기 때문이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서비스업에서 여행업이나 면세점에 영향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큰 수치에 의미있는 영향은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며 “2월 지표에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예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도 숙박·음식업이나 스포츠·여가, 도·소매업 등 서비업쪽 소매판매에 영향이 있었는데 이것이 2월(지표에) 다 반영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6.0%)와 자동차 등 운송장비(-8.0%)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월 대비 6.6% 감소했다. 지난해 말 반등했던 반도체 제조용기계와 운송장비 투자가 기저효과로 꺼지면서다. 지난해 하반기 삼성과 SK하이닉스가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시작했지만 명절(1월) 영향이 있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3포인트 상승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다만 경기회복 흐름이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회복 흐름을 제약하는 상황이 이어지지 않을까 한다”며 “사태가 종식되면 그때가서 본래 경기회복 흐름으로 복귀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2월부터는 생산·소비 등 지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사설] 부적절한 발언한 박능후 장관, 사과해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내 코로나19 사태의 원인을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발언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박 장관은 어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왜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가장 큰 원인은 중국에서 들어온 한국인”이라고 부적절한 답변을 내놓았다. 자칫 코로나19의 발병지가 한국으로 오인될 수도 있을 지경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 온 국민이 놀라고, 의료진의 사투가 곳곳에서 벌어지는데 중앙사고수습본부장은 사태의 피해자인 국민을 ‘문제의 원인’으로 몰아세우며 갈등을 부추긴 것이다. 정의당도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임을 배제하고 감염 피해자인 자국민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경솔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박 장관은 자신의 발언에 대해 마음을 담아 공식적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들이 적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박 장관의 발언은 경질의 원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박 장관 이전에도 정부여당의 ‘망언’으로 국민의 마음에 많은 생채기가 나 있다. 홍익표 전 대변인이 ‘대구·경북 봉쇄’를 무신경하게 발언해 사퇴했고, 마스크 대란 사태인데도 박광온 최고위원은 “한국 국가체계가 잘 작동하고 있다. 정권이 잘 대처하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더불어 박 장관이 “대한감염학회가 중국 전역의 입국금지를 추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대목도 해명이 필요하다. 감염학회는 “후베이성 제한만으로는 부족하다. 위험지역 입국자들의 제한이 필요하다”는 권고문을 지난 2일 냈고, 대한감염학회 등 3개 학회도 지난 15일 제2차 대정부 권고안에서 더 높은 수위의 입국제한을 재차 권고했다. ‘추가적 제한’ 권고를 어떤 기준으로 수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국민에게 소상하게 밝혀 ‘중국 봉쇄’ 관련 논란을 종식시킬 필요가 있다.
  • [데스크 시각] 코로나19가 해마다 독감처럼 온다면/김미경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코로나19가 해마다 독감처럼 온다면/김미경 정책뉴스부장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첫 확진환자가 지난달 20일 나온 지 5주가 지났다. 28번 환자 이후 5일간 확진환자가 늘지 않아 안도했던 정부는 감염 경로가 불투명한 29번 환자 발생 이후 대구에서 첫 대규모 집단감염을 일으킨 31번 환자가 나오는 등 지역사회 및 병원 내 감염이 확산되자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몇 주 전까지 마스크를 잘 쓰지 않았던 필자도 집에서 나오면서 마스크를 먼저 챙기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을 흘겨보기도 한다. 수시로 손을 씻고 손소독제도 쓴다.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를 겪었던 우리나라는 코로나19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메르스 때보다 공포심이 더 크고 혼란스럽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확진환자가 1700명을 넘어서면서 메르스(186명)를 능가한 지 오래다. 치명률은 메르스(38명)보다는 낮은 상황이지만 대구·경북을 넘어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면서 “혹시 나도…”라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코로나19 사태는 여러 가지를 돌아보게 한다. 첫째, 정부의 역할이다. 초기 컨트롤타워 혼선에다 중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에 대한 안이한 대응 논란도 있었지만 정부는 여론의 뭇매에 궤도 수정에 나섰다. 위기경보 ‘심각’ 상향·행동수칙 개정 등 대응책이 매일 추가되고 마스크·병상 등 모든 자원과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대통령과 총리, 장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등이 발벗고 뛰고 있다. 이럴 때 정부는 개입을 최소화하는 ‘작은 정부’가 아니라 무한책임을 지는 ‘큰 정부’가 돼야 한다. 공무원의 존재도 이럴 때 빛난다. 의료진의 노고도 깨닫게 된다. 둘째,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정부와 언론이 쏟아내는 행동수칙과 집단행사지침 숙지 등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31번 신천지 환자 등의 무방비 동선에 격분만 할 것이 아니라 자신도 남에게 민폐를 끼치지는 않는지 돌아보자. 몇 주 전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직도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거나 기침 예절을 지키지 않는 등 코로나19가 남의 일인 것 같은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번 기회에 자신의 건강은 물론 타인에 대한 태도를 점검하고, 확진환자·집단을 무조건 비난하거나 차별하는 마음은 없는지 들여다보자. 마지막으로, 세계 속 대한민국을 확인하자.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혐오와 일본 크루즈선 감염 등을 둘러싼 갈등은 사태 해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홍콩·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들이 한국인 입국을 금지·제한하는 상황에 대해서도 과잉대응할 필요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외교·보건 당국과 전문가들이 ‘역지사지´의 마음을 갖고 전 세계 발병국들과 협력해 신종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각국이 서로를 경계하고 등을 돌리기보다는 전 세계를 구할 백신 및 치료제 등의 개발을 위해 머리를 맞대면 좋을 것이다. 필자의 눈에 가장 띄는 정부의 코로나19 조치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를 계절성 독감처럼 상시 감시대상으로 관리하게 된 것이다. 신종 바이러스가 우리를 언제 또 덮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코로나19도 해마다 찾아오는 독감처럼 상시 진단검사 및 지역사회 감시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와 개인, 전 세계 전문가 등이 힘을 모아 신종 바이러스 감시·관리 체계를 제대로 구축한다면 과도한 공포감과 불안감, 혼란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감기는 물론 독감을 이겨 내려면 약보다도 면역체계가 중요하다. 인류가 앞으로 계속 겪어야 할지 모르는 신종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공포의 늪에 빠져 허우적거릴 것이 아니라 몸과 마음의 면역체계를 키워야 한다. chaplin7@seoul.co.kr
  • ‘65.8%↓’ 그 많던 관광객이…예약 취소 반토막 ‘혼저 옵서예’

    ‘65.8%↓’ 그 많던 관광객이…예약 취소 반토막 ‘혼저 옵서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제주 관광산업이 휘청거리고 있다. 27일 제주관광협회와 제주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 등 입도객은 1만 4329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 4만 1882명에 비해 65.8% 감소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351명(2.4%)으로 지난해 같은 날 5905명에 비해 94.1%나 줄었고 중국인 관광객은 단 1명에 그쳤다. 더구나 지난 20, 22일 제주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24일 정부가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는 예약 취소사태가 잇따르는 등 관광객이 자취를 감추고 있다. 25일부터는 대한항공을 비롯해 각 항공사가 확진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대구노선의 항공기 운항을 중단, 앞으로 관광객은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무비자 입국’ 중단조치가 취해진 지 2주 만인 17일부터 제주국제공항의 중국노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다.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21일만 하더라도 제주기점 중국노선 운항노선이 24편에 달했다. 제주관광협회 관계자는 “지금도 폐업하는 업체가 속출하는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지역 관광산업은 사상 최악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행안부 “지자체, 재난관리·구호기금 쓰세요”

    행안부 “지자체, 재난관리·구호기금 쓰세요”

    대구, 2주간 250억 써… 가용액 3285억행정안전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과 관련, 발등에 불이 떨어진 지방자치단체들에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 사용을 독려하고 나섰다. 행안부 관계자는 27일 “지자체 판단에 따라 기금운용계획을 변경해서 코로나19 긴급대응에 적극 활용해 달라는 공문을 모든 지자체에 보냈다”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전북에서 중국인 유학생 관리비로 재난 관련 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한 것을 비롯해 많은 지자체에서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을 코로나19 대응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을 풀어 달라는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가장 마음이 급한 곳은 대구다. 대구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올해 감염병 관련 항목은 재난관리기금에서 113억원, 재난구호기금에서 7억원이었는데 확진환자가 급증하면서 벌써 재난관리기금에서 170억원, 재난구호기금에서 80억원을 썼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 시행령에 따른 선별진료소 설치, 자가격리자 생필품 지원, 방역용품과 마스크·손세정제 구매 등 감염병 관련 용도로만 1~2주 사이에 그 정도 돈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광역지자체는 예산의 일정액을 의무적으로 재난관리기금과 재난구호기금으로 적립해야 한다. 재난관리기금은 주로 사전적 예방활동과 응급복구, 재해구호기금은 사후적 재해구호에 쓰이는 사회복지성 기금이다. 현재 재난 관련 기금은 감염병뿐 아니라 홍수나 가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처가 지정돼 있어 코로나19에 집중적으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대구시 재난 관련 기금현액은 3285억원, 17개 광역지자체 전체로는 5조 1894억원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 입국금지’ 요구에 뒤늦게 해명나선 靑 “절차 강화뒤 확진 없어… 눈치보기? 유감”

    ‘中 입국금지’ 요구에 뒤늦게 해명나선 靑 “절차 강화뒤 확진 없어… 눈치보기? 유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억제를 위한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27일 “입국을 전면 금지하지 않는 것이 ‘중국 눈치 보기’라는 일각의 주장은 유감”이라며 “방역의 실효적 측면과 국민의 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했다”고 반박했다. 미래통합당 등 보수 야권과 대한의사협회가 주장해 온 이 문제에 대해 청와대가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다만 불안심리가 고조되고 중국의 한국인 입국자 격리로 반중 감정이 격앙된 데다 총선을 앞둔 정치 공세까지 맞물려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정세균 국무총리(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 등이 누차 정부 입장을 밝혀 왔지만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자세히 이유를 추가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특별입국절차’가 실효적으로 작동해 중국인 입국자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입국절차를 마련한 지난 4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강 대변인은 “입국을 전면 봉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라며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1만 3436명에 대해선 2주간 집중 모니터링을 하면서 특별관리를 더했으나 확진자는 한 명도 없는 상태”라고 했다.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자가 지난 25일 1824명, 26일 1404명에 그친 반면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인은 각각 3337명과 3697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중국인보다 중국으로 향하는 국민 숫자가 두 배 가까이 더 많은 상황”이라며 “전면 입국 금지는 자칫 우리 국민의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중국 내 확진자 수가 큰 폭으로 줄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봉쇄 상태인 후베이성 외 지역은 지난 21일(31명)을 기점으로 22일 18명, 23일 11명, 24일 9명, 25일 5명까지 줄었다. 청와대가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하고 나선 이유는 야권의 공세에 대응하지 않으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한 방역 노력 및 성과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 눈치 보기만 하는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이틀 새 100만명을 넘어섰다. 28일 국회에서 열리는 대통령과 여야 4당 대표 회동에서 중국인 입국 금지 문제가 화두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의도도 있다. 다만 이 논란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단계부터 제기됐기 때문에 이날 입장 표명은 시기적으로 늦었다. 더욱이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가 한국발 입국자를 격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선 아무 언급이 없어 야권 등의 문제제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계에서는 ‘31번 환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급증한 시점부터는 입국 금지 자체가 의미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정리되는 모양새다. 의학적 측면만 보면 ‘봉쇄전략’은 방역의 1단계로서 의미가 있다. 현재의 확산세는 중국인이 아니라 국내 지역사회 감염이 주원인이다. 사태 초기 입국 제한 확대를 지지했던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지금 시점에선 의미 없다”면서 “정책 실패라거나 정부가 때를 놓쳤다고 보진 않는다. 우리는 의학적 판단만 얘기하지만 정부는 외교·정치·경제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中, 한국인 사실상 감금하는데… 강경화, 읍소에 그친 ‘빈손 외교’

    中, 한국인 사실상 감금하는데… 강경화, 읍소에 그친 ‘빈손 외교’

    베이징·상하이 등 한국발 입국자 격리 자가 격리한 교민 집에 딱지 붙여 감금 中, 외교부 항의에도 검역 강화 움직임 ‘신혼여행지’ 몰디브도 일부 입국 금지 英 외교부 장관 개인 사정으로 회담 취소 康외교 출장기간 교민 수난에 비판 거세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역유입 우려를 이유로 중국 각지에서 취해지고 있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가 우리 외교 당국의 뒤늦은 항의에도 확산되고 있다. 유엔 출장길에 유럽을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예정됐던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이 취소돼 위중한 시기에 자리를 비운 데다 헛발질 외교를 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푸젠성 등에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거나 격리 조치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무증상의 경우에도 14일간 집이나 호텔에서 격리한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한국에서 입국한 한국인에 대해 14일 자가격리를 하고 있다. 중국 당국에 의해 강제 격리된 한국인은 110여명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부 지역에선 자가격리하는 집 앞에 빨간색 딱지를 붙이거나 경호원을 붙여 격리된 교민들은 사실상 감금 상태로 지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에 이태호 외교부 2차관은 중앙사고수습본부 브리핑에서 “국민들이 외국 입국 과정에서 뜻하지 않은 불편을 겪게 된 데 대해 안타깝고 또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리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지방정부 및 중국 중앙정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전날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의 통화에서 우려를 표명했고 김건 외교부 차관보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에서 과도한 조치라고 항의했다.그러나 외교부의 뒤늦은 노력에도 중국 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이날 사설에서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이 가장 심각한 나라인 만큼 이들 국가의 입국을 막는 것은 확실하게 처리해야 할 긴급한 일”이라고 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중국의 고난은 한국의 고난’이라는 발언을 잊을 수 없다”면서도 “최근 한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자 이웃으로서 중국 인민이 감염원 유입을 걱정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했다. 강제 격리는 각 지방정부 차원에서 시작됐으나, 중앙정부는 용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중국인 입국 금지 여론에도 후베이성을 거친 외국인에 대해서만 입국을 금지한 정부로서는 도리어 중국에서 격리된 국민에 대해선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 가운데 유엔 출장길에 유럽을 방문한 강 장관은 영국 런던에서 예정됐던 영국 외무장관과의 회담을 하지 못했다. 외교부는 영국 측의 불가피한 개인 사정으로 회담이 추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대신 강 장관은 영국 보건복지부 장관과 회담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되는 이란에서 한국 교민을 철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만약의 경우 항공편도 중단되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계획을 충분히 세우는 게 공관의 의무”라며 “지금 당장은 (철수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22곳으로 전날보다 몰디브, 엘살바도르, 피지, 필리핀, 몽골 등 5곳 늘었다.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21곳으로 전날보다 8곳 늘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사재기 마스크 이제야 푸는 나쁜 상인

    사재기 마스크 이제야 푸는 나쁜 상인

    중고나라엔 장당 1300원까지 올라와 카톡으로 팔려던 업자도 단속에 덜미“KF94 마스크 2600장, 미개봉 새상품 장당 1300원에 팔아요.” 정부가 마스크 수출 물량을 10%로 묶고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서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판매하기로 하면서 얌체 중간 상인들이 쟁여 둔 마스크를 헐값에 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7일 오후 인터넷 상거래 카페 ‘중고나라’에는 뜯지 않은 새 마스크를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왔다. 1000장에서 많게는 3000장 단위의 대량 매물이 쏟아졌고, 희망 판매가는 1300~1500원으로 저렴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본격화한 지난 22일 이후 중고나라의 마스크 평균 거래선은 장당 2000~3000원 수준이었고, 거래 물량이 적을 때에는 장당 5000원에 팔겠다는 사람도 있었다. 사재기해 둔 마스크를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팔려던 업자는 정부 단속에 덜미를 잡혔다. 국세청은 KF94 마스크 30만장을 장당 2800원에 전액 현금으로 팔겠다는 메시지를 입수한 뒤 사재기 업자를 적발했다. 시가 8억 4000만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마스크 수출이 막히자 국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본 사재기 업자들이 사재기 물량을 내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오프라인에서도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파는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 27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명동의 한 마트에는 장당 3000~4000원의 KF94 마스크 수십 상자가 진열돼 있었다. 이 마트 관계자는 “1월에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 번에 수백만원어치 마스크를 사가 한동안 물량이 없었다”면서 “겨우 구했는데 중국인 관광객 발걸음은 끊겼고, 한국인들이 주로 사간다”고 했다. 서울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위치 추적 앱 통해 자가격리자 관리…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

    “위치 추적 앱 통해 자가격리자 관리… 단 한 명도 놓치지 않겠다”

    제주는 외국인 무사증 입국 중단 등 선제 예방조치로 한동안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 20일과 22일 확진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비상에 걸렸다. 관광객이 반 토막 나면서 지역 관광산업은 직격탄을 맞았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7일 서울신문과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과 제주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전시에 준하는 비상 방역대응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코로나19 유입 차단과 함께 최악의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원 지사와의 일문일답. -확진환자 발생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 등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전문 인력과 시설 등 지역 의료 가용자원을 총동원하는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다. 가장 중요한 병상도 감염병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제주대병원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과 협의를 벌여 120실 464 병상을 우선 확보했다. 이를 위해 지난 21일 제주의료원, 서귀포의료원에 24일에는 제주대병원에 소개명령을 내렸다. 이들 병원은 병동 전체를 비워 음압, 격리 또는 일반병실을 확보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소개된 병실은 경증환자 치료나 유증상자 격리병실로 분리하는 등 28일까지 단계적으로 소개를 완료한다.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유증상자를 검진하는 선별진료소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비상상황 발생 시 제주지역 선별진료소는 기존 7곳에서 13곳으로 늘어난다. 이 같은 선제적인 지원체계 구축으로 신속한 감염 진단 및 조치, 병원 내 감염 차단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 선별진료소가 지침에 맞게 운영되는지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역학조사 인력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중보건의, 도청 공무원, 자치경찰 등 가용인력을 최대한 충원했다. 전문 교육을 통해 이들의 조사역량을 향상시킨 후 현장 투입이 가능한 상시자원으로 배치하겠다.” -신천지 관련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신천지 제주 교인 646명의 명단을 확보,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34명이 발열이나 기침 등 유증상자로 파악돼 각 지역 보건소를 통해 선별진료소로 옮겨 검사를 받도록 했고 2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7명은 검사 중이다. 연락이 되지 않은 43명에 대해서는 경찰과 합동으로 소재 파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증상이 없다고 답한 신천지 교인에 대해서도 앞으로 하루 2회 이상 전화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한다. 명단이 확보된 날 기준으로 14일이 지나는 시점을 최대 잠복기로 가정해 매일 기침과 발열 등 증상을 확인하겠다.”-자가 격리자 관리에 구멍은 없나. “제주는 자치경찰단을 통해 필요 시 실시간 위치 추적을 가동하는 등 자가 격리자 170명 관리에 실효성을 확보했다. 다른 지역도 하루빨리 위치앱을 활용해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전국적인 실태는 자가격리 통지서를 주고 하루에 두 번 담당자가 전화로 증상 유무와 격리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게 전부다. 1대1 관리라고 하지만 자가 격리자가 밖에 돌아다녀도 즉각 파악할 방법도 없고 사후 벌칙 외에 대응할 방법도 없다. 특히 심각한 경우는 민간 위탁격리다.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 관리가 더 위험하고 더 광범위하다. 자가격리자는 아무 증상도 없고 할 일도 많은데 길게는 2주간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으니 답답할 뿐 아니라 마스크하고 다니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정부에 제안한다. 지금이라도 위치앱을 활용해 자가격리 실효성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대학 등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위탁격리하는 경우는 더 절실하다. 본인 동의하에 적극적으로 위치 앱을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 방역망 바깥에 있는 전파자를 조기 발견, 차단하는 것뿐 아니라 방역관리망에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손님이 뚝 끊긴 관광업계가 아우성이다. “제주사회가 역량을 모아 지역사회 전파를 완벽하게 차단해야만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된 후 빠르게 관광객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관광 분야 등 소상공인 경영안전자금 등 1조원을 투입하겠다.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경기침체와 매출감소 등 직간접적인 자금난이 우려되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특별지원해 자금융통과 경영안정을 돕겠다. 올해 계획된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액 7000억원 이외에 추가로 특별경영안정자금 2000억원을 41개 업종에 대해 업체당 최대 1억원까지 기존 대출 유무와 관계없이 별도로 지원한다. 또 담보능력이 없는 기업에는 무담보 신용대출이 가능하도록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특별보증을 사상 최대 1000억원 규모로 실시한다. 제주지역 16개 금융기관과 협약해 금리를 추가로 내려 소상공인 이자 부담을 줄여주고 기존 대출자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시기를 2년씩 3회차까지 재연장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도 취약계층은 마스크 구하기가 어렵다. “다음달 마스크 23만개와 손세정제 1만개를 조기 확보하고, 도내 선별진료소와 사회복지시설, 유관기관 등 취약시설에 집중 공급하겠다. 그동안 선별진료소 7곳에 의료용품을 종합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아동복지시설 등에 마스크와 손소득제를 우선 보급해왔다. 한라봉 800상자와 삼다수 8만병 등 구호 물품을 대구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의료진, 이동 점검팀 등에 보냈다. 제주도민의 따뜻한 마음을 담은 구호 물품이 어려움을 겪는 대구시민에게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도민들도 대구·경북을 응원하고 지원했으면 한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속보] 靑 “중국인 입국금지 실익없어” 첫 공식입장

    [속보] 靑 “중국인 입국금지 실익없어” 첫 공식입장

    청와대가 27일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하지 않는 것은 방역의 실효적 측면과 국민의 이익을 냉정하게 고려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중국인 입국 전면금지 요구에 대해 청와대가 내놓은 첫 공식 입장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가 중국인 입국을 전면 제한하지 않는 것은 우리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가운데 최선의 대응 방안을 검토한 결과”라면서 “‘중국 눈치보기’라는 일각의 주장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특별입국절차를 거쳐 입국한 중국 유학생 1만 3436명 중 지금까지 확진자는 한 명도 없다”면서 “결국 촘촘한 방역망을 가동한 2월 4일 이후 중국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는데, 입국을 전면 봉쇄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강경화 ‘한국인 격리 과도’에 “방역 문제, 절대 양보 못해”

    중국 상하이시가 27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의 대구·경북 지역 방문자를 대상으로 한 방역 차원의 일시 격리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국의 한국인 격리 조치에 대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과도하다”고 항의했지만 “한일발 입국자 격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잘라말했다. 신혼 여행지로 각광받는 몰디브 역시 일부 지역의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中상하이, 대구·경북 방문자 격리 강화…자가 및 지정시설 격리27일 주상하이 한국 총영사관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이날 우리 측에 최근 2주 이내에 대구와 경북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 상하이에 들어올 경우 14일간 자가 격리를 꼭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상하이에 집이 없는 등 자가격리를 하기 어려운 이들은 시 정부가 지정한 호텔 등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게 된다. 상하이시 정부는 또 대구·경북이 아닌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은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관계 당국에 반드시 보고하도록 했다. 이러한 조치는 한국인과 중국인 등 국적을 가리지 않고 모든 이에게 적용된다. 최근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상하이의 훙차오 진 당국은 한국에 갔다가 상하이의 집으로 돌아온 한국 교민들에게 2주간 자가 격리를 하라고 요구했었다. 환구시보 “한국 격리 더 확대해야…외교 아닌 방역의 문제” “중국은 입국 막아도 다른 나라 원망 안했다”“확진자 줄어드는데 국경 밖 유입 막아야”중국은 이러한 한국인에 대한 격리 조치에 대해 관영매체를 통해 양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날 사평에서 산둥성 웨이하이시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빠르게 증가하는 한국과 일본발 입국자에 대해 14일간 강제 격리 조치를 하는 것은 절대 차별대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전날 한중 외교장관 간 전화통화에서 강경화 장관이 중국 측의 조치기 ‘과도하다’고 언급한 데 대해 “강 장관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강제 격리 조치를 지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신문은 이어 “이 문제는 외교 문제가 아니라 방역의 문제”라면서 “격리 방식은 각기 다를 수 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 오는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는 더 철저히 시행돼야 하고, 절대로 양보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환구시보는 또 “각지 정부와 사회 조직은 감독 임무를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면서 “감염병 상황이 심각한 국가에서 온 입국자들에 대한 자체적인 방역 체계를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후베이를 제외한 지역에서는 이틀 연속 신규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고, 26개 성에서는 신규 환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 국경 밖에서 감염병이 유입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중국발 입국을 거부하는 나라들을 원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역시 다른 국가들로부터 왕래가 중단됐을 때 심경이 복잡했지만, 모두 받아들였다”면서 “이를 이유로 다른 국가를 원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은 한국은 물론 각국에 파견된 대사 등을 통해 중국인 입국 거부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고 금지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25일(현지시간)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국제공항에서 격리 수용된 한국인들은 영하권 날씨 속에 난방과 온수가 나오지 않는 열악한 공간에 방치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 당국은 이날 제주발 여객기 입국자 167명 전원을 호텔과 병원에 나눠 격리했었다.몰디브 정부 “한국 일부 지역 입국금지”…대구·경북 분석 한국인 신혼부부 등이 많이 찾는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는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부분적으로 입국 금지 조치에 나선다. 이날 몰디브 매체에 따르면 몰디브 정부는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한국의 일부 지역(some regions)에서 오려는 이들의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지역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더에디션 등 현지 매체는 이 지역이 ‘대구·경북’이라고 짚었다.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몰디브에서는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상태다. 몰디브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자 이달 초 중국을 오가는 직항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중국을 거친 외국 여행객의 입국도 금지했었다. 현재 한국과 몰디브 사이에 직항편은 없으며 한국 관광객은 대부분 스리랑카를 경유해 몰디브를 방문하고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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