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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 더딘 경기 회복에 본격 부양 나섰다

    中, 10개월 만에 금리 인하… 더딘 경기 회복에 본격 부양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10개월 만에 전격 인하했다.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고도 경제 회복세가 더디자 본격 부양에 나섰다. 20일 인민은행은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55%, 5년 만기는 연 4.20%로 각각 0.1% 포인트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LPR은 명목상 18개 시중은행 최우량 고객 대상 대출 금리 평균이지만, 사실상 인민은행이 개입해 조율한다. 1년 만기 LPR은 일반 대출 금리, 5년 만기 LPR은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중국 LPR은 지난해 8월 1년 만기 3.65%, 5년 만기 4.30%로 조정된 뒤 9개월째 동결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기조를 포기한 뒤에도 경제성장률이 제 궤도를 찾지 못하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살리기 위해 이뤄졌다. 중국의 5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무역, 투자 등은 회복세를 보였지만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15~24세 청년실업률은 20.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질 좋은 일자리’도 생겨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조만간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3일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2.00%에서 1.90%로 0.1% 포인트 인하했고,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0.1% 포인트 낮췄다. 15일에는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대출 금리도 0.1% 포인트 내리는 등 ‘맞춤형 돈 풀기’에 착수했다. 다만 베이징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 노무라 등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6.3%에서 5.1∼5.7%로 낮춘 상태다. 현 하락 추세를 반전시킬 강력한 대책은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를 반영하듯 17일 칭화대 주최 포럼에서 인옌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석은 “더 강력한 정책을 즉시 시행해 경제 하강국면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전했다. 그는 “민간 투자자와 기업가들을 위한 대표적인 정책들이 도입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 부산, 중국 관광객 모시기 총력

    부산과 중국 간 항공편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60% 수준으로 늘었지만, 관광객 수는 항공편 회복 속도에 못 미쳐 부산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20일 부산시에 따르면 2019년 부산과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은 14개 도시에 매주 236편이 운항됐다. 올해는 지난 4월을 기준으로 12개 도시에 138편이 운항되면서 항공편 수가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58.5% 수준으로 회복됐다. 그러나 관광객 수는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 2019년에는 매월 평균 3만여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았지만, 지난 4월에는 5856명으로 19.5% 정도만 방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부산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중국 현지 마케팅을 추진 중이다. 우선 저장 TV, 후베이 TV, 장쑤 TV, 산둥 TV 등 중국 4개 성의 방송사가 부산 관광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해 다음달 현지에서 방송할 예정이다. 제작진은 지난 16일 부산을 찾아 사흘 동안 관광지를 방문하면서 요트 투어, 케이블카 등 즐길거리와 볼거리, 먹거리 등을 카메라에 담아갔다. 시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과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고 체험 판매장을 여는 등 공동 판촉도 진행한다. 지난달 17일 방송된 씨트립 부산관광 라이브커머스에는 960만명이 동시 접속했고, 이후 1만건의 관광상품이 판매됐다.
  • 김기현 “의원 10% 줄어도 국회는 문제 없어”

    김기현 “의원 10% 줄어도 국회는 문제 없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무노동·무임금 제도 도입, 불체포특권 포기 등 ‘3대 정치쇄신 과제’를 띄우고 야당에 공동서약하자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전날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서는 “이미 약속을 어긴 적이 있지 않으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또 조세개혁·재정준칙 도입 의지를 밝히고 ‘중국인 투표권 박탈’과 ‘외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 손질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의원정수 축소’ 카드를 꺼냈다. 그는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의원이 300명인데 숫자가 10% 줄어도 국회는 잘 돌아간다.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가 지난 4월에 처음 의원정수 축소 의제를 제안한 바 있지만 그간 당내 논의는 진전된 바 없다. 김 대표는 향후 이를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또 ‘가상자산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을 겨냥하며 무노동·무임금 원칙을 의원들에게 적용하자고 말했다. 전날 연설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던진 이 대표를 향해서도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하고 손바닥 뒤집듯 뒤집었다”며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또 나아가 “우리 모두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제안했다. 김 대표는 이날 53분간 이어진 연설 내내 호통을 치듯 격앙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이 대표를 비난하는 데 집중했다. 강한 발언과 몸짓으로 보수층 지지자들의 결집 효과를 노리고, 약한 대표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쟁에 빠져서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이라고 했고, 이 대표에게는 “야당 대표라는 분이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를 듣고 오나. 이게 외교인가”라고 비난했다.또 민주당을 향해 “소주성(소득주도성장) 실험으로 자영업 줄폐업시키고, 집값 폭등시켜서 국민을 좌절시킨 정권이 어느 당 정권이냐”고 힐난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연설을 하세요”, “남 탓하지 마세요” 등을 외치며 반발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김 대표를 향해 “땅 파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 김 대표의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을 겨냥한 것이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박수를 치고 야당의 야유를 받아치며 김 대표를 엄호했다. 김 대표는 한중 관계 등과 관련해 “상호주의에 입각해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 제한, 건강보험에 등록 가능한 피부양자 범위 축소에 나서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 기준으로 국내 거주 중국국적자 약 10만명에게 투표권이 있다고 언급하고 나서 “하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 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강보험기금이 외국인 의료 쇼핑 자금으로 줄줄 새선 안 된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고도 했다. 김 대표가 ‘상호주의’를 내세워 갑작스레 투표권 제한 등을 언급한 것은 최근 윤석열 정부를 비판한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발언 등으로 반중 감정이 확산하는 상황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 대표는 앞서 싱 대사의 만찬 초청을 거절하고 그의 추방을 주장하는 등 연일 비판의 수위를 높여왔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법인세 인하 등 감세정책을 주장했고, 재정준칙을 도입하자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최근 정부에 추가경정예산안(추경) 편성을 촉구한 데 대해서는 “획일적이고 무차별적인 현금 살포는 복지가 아니다.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한다”고 일축했다. 야당은 김 대표의 연설을 “협치 의지, 공감 능력, 책임 의식을 찾을 수 없는 내로남불 연설”이라며 평가절하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연설 직후 기자들에게 “김 대표께서 여당 대표인지 야당 대표인지 잘 구별이 안 됐다”고 말했다.
  • 야만족으로 기록된 흉노족의 진짜 모습…중화사상에 갇힌 세계관 [한ZOOM]

    야만족으로 기록된 흉노족의 진짜 모습…중화사상에 갇힌 세계관 [한ZOOM]

     역사의 사전적 정의는 인류의 변천과 흥망의 과정 또는 그 기록을 의미한다. 역사학자 에드워드 카(E. H. Carr)는 저서 ‘역사란 무엇인가’를 통해 역사를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로 정의한 바 있다. 역사에 대한 정의가 다양한 만큼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양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가 배운 세계사는 그리스, 로마에서 시작해서 유럽, 미국 그리고 중국이 전부였다. 그렇게 시험을 봐야 했고, 그 결과 닫힌 세계관을 가져왔다. K-컬처가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고 있는 현재의 대한민국이 과거의 대한민국과 끊임없는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열린 세계사관이 필요하다.    한나라의 굴욕…흉노에 대한 두려움이 만든 만리장성 기원전 202년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의 마지막 전쟁이 벌어졌다. 항우를 포위한 한나라 군사들이 초나라 노래를 불렀다. 사실 이들은 초나라 군사 출신들이었다. 항우의 폭정을 이기지 못하고 한나라로 넘어갔던 것이다. 항우는 패배를 직감하고 사랑하는 여인 우희를 죽인 후 치열하게 싸우다가 목숨을 잃었다.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불린다는 고사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가 바로 여기서 유래했다. 유방이 세운 한나라(漢)는 진시황이 세운 진나라(秦)에 이어 중국대륙을 두 번째로 통일한 국가가 되었다. 한나라는 중국인들이 자신들을 한족(漢族)이라 부르고, 자신들의 문자를 한자(漢子)라고 부를 만큼 눈부신 문화적 성장과 국력을 자랑했던 나라였다. 그런 한나라에게도 두려움의 대상이 있었다. 바로 북쪽에 있는 흉노였다. 진시황이 만리장성을 쌓은 것도 흉노 때문이었다. 한나라와 초나라가 전쟁을 하는 동안 흉노는 중앙아시아 전역으로 세력을 넓히고 있었다. 유방은 흉노를 전멸시켜 완벽한 중국 대륙의 통일을 달성하고 싶었다. 그래서 직접 32만의 군사를 이끌고 흉노와의 전쟁을 시작했다. 그러나 흉노는 오합지졸의 유목민족이 아니었다. 유방은 백등산에서 포위를 당했고, 겨우 버티다가 흉노 부족장 부인에게 뇌물을 써서 가까스로 탈출했다. 이후 한나라는 한무제(漢武帝)가 등장하기 전까지 흉노에게 조공을 바쳐야 하는 굴욕의 역사를 가지게 되었다.  야만족으로 기억된 흉노는 중국인들이 남긴 편견 흉노(匈奴)는 오랑캐 흉(匈)과 노비 노(奴)를 합친 말이다. 이름 그대로 보면 ‘오랑캐+노비’로 풀이된다. 이것은 흉노를 두려워하고, 이미지를 깎아 내리려는 중국인들의 입장에서 만든 표현이다. 흉노의 어원에 대해 정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다. 흉노 스스로가 자신들을 Hun[흉]으로 불렀으며, 중국인들이 흉(匈)이라는 글자를 붙였다는 것이 유력하다. Hun은 흉노의 언어인 퉁구스어로는 그냥 ‘사람’이라는 뜻이다. 중국인들은 여기에 멸시하는 의미인 노(奴)까지 붙인 것이다. 불행히도 흉노에 대한 기록은 찾아보기 힘들다. 흉노는 문자기록이 없다. 흉노에 대한 기록은 사기(史記), 한서(漢書), 후한서(後漢書) 등에 많이 남아있지만 모두 흉노를 싫어하는 중국인들이 남긴 편견의 기록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아시아 역사를 배운 우리들에게 있어 흉노는 중국을 괴롭힌, 북방 야만족이다. 그러나 흉노는 북방 유라시아 최초로 강력한 제국을 건설한 민족이었다. 이후 돌궐로 이어져 유럽, 서아시아, 북아프리카를 아우르는 오스만투르크를 지나 지금의 튀르키예(터키)가 되었다. 애석하게도 중국의 역사를 배우는 동안 흉노는 잠시 야만인으로 등장할 뿐이다.   편견이 만들어낸 닫힌 세계사관의 위험 중화(中華)란 중국인들이 스스로 중국대륙을 이르는 말이다. 중국은 역사서술에 있어 자신을 중심에 두고 화(華)라고 불렀다. 그리고 중국대륙 바깥쪽에 있는 오랑캐를 각각 동이(東夷), 서융(西戎), 남만(南蠻), 북적(北狄)이라고 불렀다. 이 중에 익숙한 이름이 있다. 바로 동이(東夷)다. 고대사에서 중국은 우리민족을 동이족으로 불렀다. 고구려, 발해 등 중국대륙과 팽팽하게 경쟁했던 역사를 가진 우리 입장에서는 억울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우리는 흉노와 같은 오랑캐에 불과했다. 우리를 오랑캐로 보는 역사관을 가진 민족의 역사를 우리는 열심히 배우고 익혔다. 유비, 관우, 장비가 나오는 삼국시대를 비롯해서, 진, 한, 수, 당, 송, 원, 명, 청 등 년도와 순서까지 달달 외웠다. 그러면서 중국의 역사를 가운데 두고 주변을 이해하는 갇힌 세계사관을 갖게 되었다.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문화적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중국을 전부로 보는 세계사관은 다른 민족과 역사를 무시하는 갇힌 세계관을 가지게 될 수 있다. 강대국 중심의 세계관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우리는 이미 잘 알고 있다. 더불어, 한국문화가 전세계를 열광시키는 지금 우리도 닫힌 세계사관을 버리고 다양한 관점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한 때가 되었다.   고구려 시대부터 이어진 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튀르키예는 우리에게 ‘형제의 나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대한민국와 튀르키예는 3·4위전에서 만났다. 대한민국은 태극기와 똑같은 크기의 튀르키예 국기를 만들어 ‘우리는 형제의 나라’임을 보여주었다. 경기가 끝난 후에도 튀르키예 선수들에게도 응원과 박수를 보내면서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기도 했다. 튀르키예와 대한민국은 왜 형제의 나라가 되었을까?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는 약 2만명이 넘는 군인을 파병했다. 다른 참전국들과 달리 전쟁이 끝난 후에도 재건을 위해 1971년까지 계속해서 군대를 파견했던 고마운 나라였다. 그러나 파병만으로 형제의 나라라고 할 수는 없다. 튀르키예와의 인연은 고구려 시대부터 시작된다. 당시 중국 수나라는 고구려를 포함한 주변 오랑캐 나라들을 정복하려 했다. 그러나, 흉노의 후예인 돌궐과 고구려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고구려와 돌궐 역시 수나라를 견제하기 위해 돈독한 동맹을 유지했다. 이 돌궐(突厥)이 바로 투르크, 터키 그리고 지금의 튀르키예로 이어진다.
  • ‘중국인 투표·건보 먹튀 제한’ 김기현 반중정서로 野 직격

    ‘중국인 투표·건보 먹튀 제한’ 김기현 반중정서로 野 직격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윤석열 정부에 대한 선 넘은 발언으로 반중감정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최근 논란이 된 ‘중국인 투표권 박탈’과 ‘외국인 건강보험 무임승차’ 문제를 화두로 앞세워 야당을 압박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우리 국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국가적 숙제가 있다”면서 “상호주의에 입각한 대외관계 확립, 특히 한중 관계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 6월 지방선거 당시 국내 거주 중인 중국인 약 10만명에게 투표권이 있었다”며 “하지만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에게는 참정권이 전혀 보장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왜 우리만 빗장을 열어줘야 하는 것이냐, 우리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는 나라에서 온 외국인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성동 의원은 지난해 12월 투표권 상호주의를 주장하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했고, 최근 싱하이밍 대사 발언 논란이 터지자 법안 통과를 촉구한 바 있다. 외국인 건강보험 ‘먹튀’ 문제도 꺼냈다. 김 대표는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 역시 상호주의를 따라야 한다”며 “중국에 있는 우리 국민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 범위에 비해, 우리나라에 있는 중국인이 등록할 수 있는 건강보험 피부양자의 범위가 훨씬 넓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중국인이 더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것이며, 부당하고 불공평하다”면서 “국민의 땀과 노력으로 만들어진 건강보험기금이 ‘외국인 의료 쇼핑’ 자금으로 줄줄 새선 안 된다. 건강보험 먹튀, 건강보험 무임승차를 막겠다”고 했다. 목소리를 높인 김 대표는 비난의 화살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직접 겨눴다. 김 대표는 “야당 대표라는 분께서,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오는 건 외교가 아니라 굴종적인 사대주의”라며 “저는 정말 민주당에 묻고 싶다. 지금 이게 맞는 길인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대표의 강경 발언이 계속되자 여당 의원 측에선 박수가, 야당 측에선 야유가 동시에 터져 나오기도 했다.
  •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김기현 “의원 30명 감축·무노동무임금·불체포 포기 서약하자”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 국회의원 전원의 불체포특권 포기 서약 등 ‘정치 쇄신 3대 과제’ 공동 서약을 야당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의원 숫자가 많으냐 적으냐 갑론을박이 있는데 그 정답은 민심”이라며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제안했다. 현행 국회의원 정수 300명 가운데 약 30명을 줄이자는 얘기다. 또 ‘코인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의원을 거론하며 “김 의원처럼 무단결근, 연락 두절에 칩거까지 해도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그런 직장이 어디 있나. 출근 안 하고 일 안 하면 월급도 안 받는 것이 상식이고 양심”이라며 국회의원 무노동 무임금 제도 도입을 꺼냈다. 아울러 “국회가 드디어 불체포특권을 내려놓을 때가 왔다. 우리 모두 포기 서약서에 서명하자”며 “야당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전날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에 대해 “만시지탄이나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이 대표는 국민 앞에서 불체포특권 포기를 약속해놓고 손바닥 뒤집듯 그 약속을 어겨 국민을 속였다. 국민에게 정중한 사과부터 하는 것이 도리”라며 구체적 실천 방안도 함께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이 대표가 전날 교섭단체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한 데 대해 “‘사돈남말’(사법리스크·돈 봉투 비리·남 탓 전문·말로만 특권 포기) 정당 대표로서 하실 말씀은 아니었다. 장황한 궤변이었다”며 “윤석열 정부 실패가 곧 민주당 성공이라는 미신 같은 주문만 계속 외운다고 국민이 속을 줄 아나”라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 검수완박, 엉터리 선거법 처리와 같은 정쟁에 빠져 조국 같은 인물이나 감싸고 돌던 반쪽짜리 대통령, 과연 문재인 정권에서 ‘정치’라는 게 있긴 있었나”라고 지적하고, 이 대표에 대해서도 “야당 대표라는 분께서 중국 대사 앞에서 조아리고 훈계 듣고 오는 건 외교가 아니라 굴종적 사대주의”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공천 때문에 특정 정치인 개인의 왜곡된 권력 야욕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길에서 벗어나라”며 “민주당의 정상화를 기다리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성장판이 닫히려 한다”며 노동개혁, 조세개혁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우선 노동개혁과 관련, 김 대표는 “노조비가 어떻게 쓰이는지도 모르는 깜깜이 노조, 고용세습으로 청년의 기회를 차단하는 특권 대물림 노조도 이제 사라져야 한다. 노조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공정채용법을 추진하겠다”며 “근로자의 자율적 선택에 따라 쉬고 싶을 때 확 쉬고 일할 때 집중해서 일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노동자와 기업 모두 ‘윈윈’”이라고 했다. 또 법인세 최고세율 26.4%, 기업이 부담하는 준조세 90개, ‘상속세 폭탄’을 언급하며 “과중한 조세는 ‘경제 쇄국정책’”이라며 “세수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겠지만, 시급한 조세 개혁에 빨리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재정 중독 제어 장치로 ‘재정 준칙’을 도입해야 하며, 조삼모사로 국민을 속이는 ‘추경 중독’도 이제 끊어야 한다”면서 “복지정책 기조도 확 바꿔야 한다. 획일적이고 무차별적 현금 살포가 아니라 족집게식 ‘맞춤형 복지’로 리모델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금 개혁도 지체할 수 없다. 정쟁 소재가 되면 연금 개혁은 좌초한다”며 민주당의 ‘초당적 협조’를 요청했다. 김 대표는 저출산 고령화 문제와 관련, “혼인과 출산 여건 개선을 위해 내 집 마련의 길을 활짝 열고 적은 이자 부담으로도 필요한 주택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결국 이민 확대가 인구 감소의 불가피한 대안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민 확대 어젠다를 놓고 국민적 총의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과 관련,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정상화 노력은 국민 이익, 국가의 앞날을 생각하며 내린 고독한 결단”이라며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은 어땠나. 죽창가만 부르며 조직적으로 ‘반일 선동’을 주도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서도 “세습 독재자 김정은 이익만 대변했다”며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외교 관계에 대해 “상호주의에 입각해 한중 관계부터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면서 국내 거주 중국인의 투표권과 외국인 건강보험 적용을 손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가짜뉴스, 조작과 선전·선동, 근거 없는 야당 비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 정부가 직접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현재 수입이 금지되고 있는 후쿠시마산 일본 수산물이 우리 국민 밥상에 오르는 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中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 새 대만 통일 정책 떠오르나[뉴스 분석]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시한 ‘새로운 대만 정책’의 밑그림일 수 있어 주목된다.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지난 17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15차 해협포럼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시범구는 대만 기업들의 전용 공단과 생활 터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건설 지지에 대한 의견’을 마련했다”며 “푸젠은 대만의 동포 및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대만인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의 관계’”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활동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킨 시 주석이 ‘책사’ 왕후닝에게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타전했다. 왕후닝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정치 이론, 정책 및 문서 작성 등을 맡는 중앙정책연구실을 15년간 이끈 뒤 201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발전관’의 이론 체계를 잡았고, 시 주석의 세 번째 집권공약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베이징 지도부는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이듬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되자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다. ‘홍콩 다음은 우리’라는 공포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 지시는 대만에 대한 일국양제를 폐기하고 무력 통일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왕 주석의 이번 발표는 새 정책이 기존 예상과 다를 수도 있음을 보여 준다. 중국과 대만을 경제·사회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자연스레 통일을 유도하는 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중국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를 논하기 전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중국 학생의 대만 유학과 중국인의 대만 관광을 전면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도 “해협포럼은 중국의 연례적인 대(對)대만 통일전선 플랫폼 행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시진핑 책사’ 왕후닝, 새 통일 카드 꺼냈나? 中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뉴스 분석]

    ‘시진핑 책사’ 왕후닝, 새 통일 카드 꺼냈나? 中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뉴스 분석]

    미중 전략 경쟁 심화로 양안(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이 대만과 마주한 푸젠성에 ‘양안융합발전시범구’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 초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시한 ‘새로운 대만 정책’의 밑그림일 수 있어 주목된다. 19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서열 4위인 왕후닝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은 지난 17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린 제15차 해협포럼에서 이런 계획을 밝혔다. 이 시범구는 대만 기업들의 전용 공단과 생활 터전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왕 주석은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건설 지지에 대한 의견’을 마련했다”며 “푸젠은 대만의 동포 및 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 전진기지로, 대만인들의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의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물과 불의 관계’”라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대만 독립 분열 세력의 활동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1월 대만 언론들은 “지난해 10월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3연임을 성사시킨 시 주석이 ‘책사’ 왕후닝에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타전했다. 왕후닝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의 정치 이론, 정책 및 문서 작성 등을 맡는 중앙정책연구실을 15년간 이끈 뒤 2017년 정치국 상무위원에 올랐다. 후진타오 전 주석의 ‘과학발전관’의 이론 체계를 잡았고, 시 주석의 세 번째 집권공약 아이디어도 제시했다. 베이징 지도부는 2019년 홍콩에서 민주화 시위가 일어나자 이듬해 홍콩 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에서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가 사실상 무력화되자 중국에 대한 대만인들의 반감이 극에 달했다. ‘홍콩 다음은 우리’라는 공포가 퍼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의 ‘새로운 대만 정책’ 수립 지시는 대만에 대한 일국양제를 폐기하고 무력 통일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취지로 해석됐다. 그러나 왕 주석의 이번 발표는 새 정책이 기존 예상과 다를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과 대만을 경제·사회적으로 분리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어 자연스레 통일을 유도하는 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 기구인 대륙위원회(MAC)는 “중국이 (양안융합발전시범구 설치를 논하기 전에) 대만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중단하고 중국 학생의 대만 유학과 중국인의 대만 관광을 전면 개방하라”고 촉구했다. 대만 집권 민진당도 “해협포럼은 중국의 연례적인 대(對)대만 통일전선 플랫폼 행사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 중국인들 ‘애국 소비’ 열풍…韓화장품도 타격

    중국인들 ‘애국 소비’ 열풍…韓화장품도 타격

    불과 5년 전만 해도 중국 소비자 시장은 외국 브랜드가 대부분 차지하고 있었다. 많은 중국 브랜드가 품질, 디자인 및 판매 기술에 대한 평판을 향상시키는 등 변화하려고 노력하면서 흐름이 바뀌는 모양새다. 중국의 지지부진한 경제 회복에 고전하는 글로벌 소비자 제품 브랜드들이 중국인들의 ‘국산 애호’ 현상에 이중 타격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중국 브랜드, 가격 저렴하면서 품질 격차 좁혀 컨설팅회사 베인앤드컴퍼니의 상하이지사 파트너인 제임스 양은 WSJ에 “이제는 더 이상 단지 (외국산) 브랜드를 가져와서 가게를 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 브랜드들이 중국의 소비 시장을 지배했지만, 이제는 다수의 중국 브랜드가 자국 온오프라인 쇼핑 시장에서 세를 급속히 불리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인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맞춤형’ 제품을 내놓는 데다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품질 격차를 예전보다 많이 좁힌 것이 그 이유로 꼽힌다. WSJ에 따르면 중국의 화장품 브랜드 퍼펙트다이어리의 12색 아이섀도 팔레트는 최저 15달러(약 1만 9000원)로 유럽 브랜드 로레알의 6색 아이섀도 팔레트(23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다. 베이징의 한 홍보대행사에서 일하는 더우샤오한(47)은 미국과 유럽 화장품 브랜드를 이용하다 퍼펙트다이어리로 갈아탔다면서 “지금 대부분의 소비자는 어느 때보다 가격에 더 민감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국인들의 피부색에 더 적합한 화장품을 내세운 퍼펙트다이어리와 또 다른 스타트업 플로라시스는 지난 2021년 중국 색조 화장품 시장의 합산 점유율을 15%로 끌어올렸다. 6년 전까지만 해도 이들 회사의 점유율은 0에 가까웠다. 미중 갈등 → 中청년층 ‘애국소비’ 동참 미중 갈등으로 중국의 젊은 소비자들이 자국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애국 소비’에 동참한 것이 중국의 신생 브랜드들에 힘을 실었다. WSJ는 중국 브랜드 리닝이 지난 2018년 뉴욕패션쇼에서 자국을 상징하는 빨강과 금색으로 이뤄진 스포츠웨어 컬렉션을 선보인 이후 중국 소비자들의 애국 소비 열풍을 뜻하는 ‘궈차오(國潮)’에 더욱 불이 붙었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체조 금메달리스트 리닝이 세운 이 브랜드의 스니커즈는 200달러(약 25만 6000원)의 가격에도 인기가 높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리닝과 중국 안타스포츠가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점유율을 지난 2020년 15%에서 내년 22%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이들 브랜드 제품의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반면 아디다스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9%에서 내년 11%까지 떨어질 것으로 모건스탠리는 예상했다. 아디다스를 비롯한 서방 브랜드들은 중국 신장 위구르 지역의 강제노동 의혹에 관한 입장을 내놨다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불매 운동 등 강한 역풍에 시달린 바 있다. 이 가운데 서방의 글로벌 브랜드도 중국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내놓으며 대응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팔에 고유의 3줄 무늬와 함께 ‘CHINA’가 볼드체로 프린트된 스포츠 의류를 출시했고, 나이키는 십이지의 열두 동물이 그려진 스니커즈를 제작했다. 미국 명품 브랜드 코치는 중국에서 인기 있는 ‘흰토끼 사탕’ 로고가 그려진 의류를 만들었으며, 로레알은 틱톡의 중국 버전인 더우인에 온라인 상점을 운영하면서 영상통화를 통해 뷰티 상담도 하고 있다. 한국 화장품도 중국 매출 ‘지지부진’ 한국도 한중 갈등이 심화하면서 중국 매출 비중이 높은 종목들의 주가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이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6·18 쇼핑축제’ 사전판매에서 프랑스 화장품 브랜드 나스가 190만 달러의 누적 매출을 거두며 화장품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맥, 입생로랑 뷰티, 에스티로더, 랑콤 등 유명 브랜드들도 매출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브랜드 중에서는 중저가 화장품 제조업체 프로야가 만든 차이탕이 유일하게 6위를 차지했다. ‘6·18 쇼핑축제’는 중국 상반기 최대 쇼핑행사로 매년 화장품주가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반면 한국 대표 수출 화장품인 LG생활건강의 ‘후’나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순위권에 들어가지 못했다. 티몰은 화장품 판매 비중이 높아 중국 화장품 시장의 가늠자로 꼽힌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이 중국 중저가 브랜드와 명품브랜드의 양극화 인기 현상에 외면받고 있는 것이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꼽혔다.
  • 中 대학 식당 음식서 ‘쥐머리’ 발견…인기 캐릭터 된 사연 [여기는 중국]

    中 대학 식당 음식서 ‘쥐머리’ 발견…인기 캐릭터 된 사연 [여기는 중국]

    현재 중국에서는 디즈니 캐릭터보다 더 ‘신박’한 캐릭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얼굴은 쥐, 몸통은 오리인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관련 제품 구매가 많아지고 있다. 이 캐릭터는 다름아닌 지난 1일 중국의 한 대학교 식당에서 발생한 ‘쥐머리 오리목’ 사건 이후 만들어졌다. 지난 1일 중국 장시성 공업전문기술대학의 식당에서 ‘쥐 머리’로 보이는 음식에서 나왔다. 당시 이 ‘이물질’을 발견한 학생은 영상으로 찍어 SNS에 올렸고 사건은 순식간에 각종 언론을 장악했다. 원래 식당에서 이물질이 나오면 해당 음식을 샘플로 전문 조사 기관에 보내야 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이 학교의 식당에서는 즉시 모든 음식을 폐기처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학생들과 식당 내 일부 직원들은 쥐 머리가 맞다는 식으로 말했고 중국 내에서 권위있는 동물 전문가 역시 영상과 사진을 보고 “쥐와 같은 설치류 동물의 머리 같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해당 학교 측은 황급하게 “발견된 이물질은 오리 목”이라고 발표했다. 그리고 학교 임직원을 시켜 학교 입장을 옹호하는 댓글을 쓰도록 지시했고, 쥐 머리를 발견했던 학생조차도 이후 갑자기 말을 바꾸면서 “내가 잘못 봤다. 오리 목이 맞는 것 같다”라고 정정 인터뷰를 남기기도 했다. 석연치않은 움직임이 포착되자 바로 현지의 시장 감독국에서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미 증거는 훼손되었지만 학생이 처음에 올렸던 사진을 대조해 보고 조사한 결과 해당 이물질은 “쥐 머리다”라며 공식으로 발표했다. 사실 이 학교에 대해서 중국인들이 불신하는 이유는 ‘전과’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난창시(南昌) 감독 관리국은 해당 학교 주방으로 쥐가 들락날락하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또 2008년에도 재학생이 반찬에서 쥐 머리를 발견했다. 이번 사건으로 사실을 은폐하려던 학교, 위생관리에 소홀히 했던 급식업체, 사건 초반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성급하게 “오리의 목이다”라고 발표했던 지역구 시장 감독 관리국 국장까지 줄줄이 처벌을 면치 못하게 되었다. 한편 재미있는 사실은 이번 사건 이후 온라인에서 쥐머리 오리목(老鼠头鸭脖)라는 단어가 유행했고, 일부 발 빠른 판매자가 상표 등록까지 마친 뒤 ‘굿즈’를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 中기술 뺏기에 K반도체 비상…“산업 스파이, 안보 차원 철퇴” [이슈 포커스]

    中기술 뺏기에 K반도체 비상…“산업 스파이, 안보 차원 철퇴” [이슈 포커스]

    ‘연봉 2배 이상’ 내걸고 이직 제안중국 내 韓공장에 ‘헤드헌터’ 기승“처벌 수위보다 얻는 富가 너무 커지재권 아닌 국가안보로 접근해야” 중국 반도체 기업의 한국 기술과 인력 빼가기가 점점 노골화하면서 국내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미국의 대중 규제 강화가 한국 반도체 기술 탈취 시도 등의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해 중국에 반도체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사내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인재 이탈 방지 방안 마련에 나섰다. 지난해 10월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 반입 금지 조치 시행을 계기로 중국의 ‘반도체 기술·인력 사냥’이 더욱 거세지면서다. 삼성전자가 낸드플래시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과 SK하이닉스의 우시 D램 공장 주변에는 현장의 중국인 엔지니어는 물론 한국인 직원을 중국 기업으로 빼가기 위한 ‘헤드헌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공장 인근에서 대기하다 퇴근하는 현장 직원들에게 은밀히 접근해 ‘현재 보수의 2배 이상’ 등을 약속하며 중국 기업으로의 이직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사 근무 경험이 있는 국내 기업의 한 임원은 “거액 이적료 조건에는 현재 담당하고 있는 업무의 내부 자료 유출과 같은 불법 조건이 붙는 경우가 많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한국 검찰에 적발된 ‘삼성전자 공장 복제’ 사건은 사태의 심각성을 극명하게 보여 줬다. 앞서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 박진성)는 삼성전자 메모리 반도체 공장 설계 자료 등을 빼돌려 시안에 ‘복제 공장’을 지으려 한 혐의로 중국 반도체 기업 대표 최모(65)씨를 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발표 직후 주범 최씨가 과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임원을 거친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로 확인되면서 업계에서는 충격과 동시에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D램 공정 설계 전문가인 최씨는 2009년 ‘제2회 반도체의 날’에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받았고 한국공학한림원과 서울대가 선정한 ‘한국을 일으킨 엔지니어 6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업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최씨와 관련해 “국내에서 승승장구하던 그가 중국 반도체 기업 대표로 자리를 옮긴 직후부터 ‘국내 기술과 인력을 중국에 이식하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 최씨는 업계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퍼지자 2017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 메모리 기술자가 중국으로 가 봤자 팽당하고, 돈도 못 번다”며 항변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산업 스파이 행위에 대한 국내 처벌 수위에 비해 중국에서 얻을 수 있는 부가 너무나 크기 때문에 범행이 끊이지 않는 것”이라면서 “반도체와 같은 첨단 산업 분야는 개별 기업의 지식재산권 개념이 아닌 국가 안보 자산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검찰청의 ‘기술 유출 범죄 양형기준에 관한 연구’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년간 해당 범죄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은 496명 중 20%(73명)만 실형을 살았고 80%(292명)는 집행유예로 풀려난 것으로 집계됐다.
  • 中, 축구 국대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사법처리 수순

    中, 축구 국대 손준호 구속수사 전환…사법처리 수순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 소속)가 중국 경찰에 정식 구속됐다. 수 개월 내 형사 재판을 받을 전망으로 조기 석방은 힘들어졌다. 중국 현지 소식통은 18일 “손 선수를 ‘형사 구류’ 상태로 수사해온 랴오닝성 공안 당국이 지난 17일로 기한이 만료되자 인민검찰원에서 그에 대한 구속안을 비준받았다”며 “공안은 (구속 비준을 받으면) 보통 2개월가량 보강 수사를 벌인 뒤 (형사 재판에) 기소하는 절차를 밟는다. 손씨의 유·무죄가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간 손 선수는 형사 구류 상태로 조사를 받았다. 일종의 ‘임시 구속’이다. 공안은 최장 37일까지 피의자를 형사 구류 상태로 조사할 수 있는데, 손 선수의 구류 기한은 지난 17일까지였다. 중국 공안이 손 선수를 구속 수사하기로 한 것은 범죄를 입증할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다고 판단해 사법 처리 수순에 들어갔음을 뜻한다. 중국은 일본, 러시아 등과 함께 형사재판 유죄율이 99%가 넘어 일단 기소되면 무죄 판결을 받기가 매우 어렵다. 랴오닝성 선양 주재 총영사관은 “손 선수의 변호인이 수사 관련 상황을 돕고 있다”며 “총영사관은 영사 조력에 집중하면서 현지 공안에 신속·공정한 수사와 인권 침해 방지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리그 포항스틸러스와 전북현대를 거쳐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한 손 선수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한국의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올해 초 타이산 팀의 하오웨이 감독과 선수들이 승부 조작 혐의로 대거 조사받자 지난달 12일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일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달 16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한국인 한 명(손준호)이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랴오닝 공안기관에 형사 구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공무원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할 때 적용된다. 스포츠 선수가 경기와 관련해 승부 조작 관련 청탁을 받고 금품을 받았다면 이 죄목이 적용될 수 있다. 손 선수의 중국인 에이전트도 같은 혐의로 형사 구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날 중화망에 따르면 그의 현지 에이전트인 저우카이쉬안은 지난 6일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위반 혐의로 공안에 체포돼 구치소에 갇혔다. 매체는 “그의 형사 구류는 이번 사건의 중요한 진전”이라며 타이산의 승부 조작 의혹과 관련, 그가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 “‘수박+멜론’ 동시에 드세요”…중국서 이색 과일 등장

    “‘수박+멜론’ 동시에 드세요”…중국서 이색 과일 등장

    수박과 멜론을 반반 접목시킨 신기한 모양의 과일이 개발됐다고 주장하는 사진이 중국 소셜미디어 등장해 화제다.  16일 극목신문 등 중국 매체들은 최근 중국의 한 농민이 직접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수박 반, 멜론 반 형태의 이전에 없던 이색 과일 품종을 집중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치 호리박 모양으로 위, 아래에 각각 수박과 멜론이 연결돼 자라난 형태로 이 이색 과일 윗부분에는 수박이, 아래쪽 부분에는 멜론이 자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품종의 과일이 등장했다.  성인 남성 한 손에 들어올 크기의 소형이지만 수박과 멜론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이 화제의 이색 과일을 개발한 주인공은 안후이성 푸양에서 수박 농장을 운영 중인 40대 남성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따거’라는 필명으로 소개한 이 남성은 지난 12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수박의 종자에 멜론 종자를 이식하는 새로운 시도를 수차례 해왔는데, 이번에 드디어 성공했다”면서 “새로운 품종으로 누구나 멜론과 수박을 한 번에 사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자신이 직접 개발했다는 새 품종을 소개했다. 이 남성은 “해당 품종이 수박을 기본으로 멜론을 접목시킨 것”이라면서 “밭에 심었던 변형 품종 중 일부는 기대했던 대로 수박과 멜론이 정확하게 반반 자라났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는 수박 10%, 멜론 90%로 기대 이하의 품종으로 자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남성은 새롭게 개발된 수박과 멜론 반반 형태의 이색 품종이 가진 시장성에 대해서는 섣부른 언급은 피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일찍이 고안했던 계획과 동일한 형태의 수박 반, 멜론 반 형태의 새 품종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해당 제품의 등장에 대해 현지 네티즌들도 큰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인들은 아이디어도 좋고 기술도 뛰어나다”면서 “매년 여름만 되면 수박도 먹고 싶고 멜론도 먹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수박과 멜론을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좋으냐. 평범한 농민이 뛰어난 농업 기술 개혁을 이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이 잇따랐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서울항 조성 재검토 의향 있다” 확답

    박수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 “서울항 조성 재검토 의향 있다” 확답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항’ 조성재검토 의향 질문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검토 여지가 있음을 밝혔다.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정례회 시정질문에서 박 의원은 오 시장을 대상으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허점을 낱낱이 설명했다. 특히 대한민국을 둘러싼 국제정세가 요동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주요사업인 ‘서울항’ 조성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하며 미국·유럽의 경제정책 방향상,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중국과 거리두기를 요구받고 있고 중국은 군사적·외교적 이슈가 발생하면 관광산업을 보복 수단으로 삼아왔기에 중국인 관광객과 중국 노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려는 ‘서울항’의 비전이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으로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고 부연했다.오 시장은 해당 내용이 타당성 조사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으며, 연장선상에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부정적으로 나온다면 사업 재검토 의향이 있는지 단도직입적으로 질의했다. 이에 오 시장은 결과가 매우 좋지 않으면 재검토할 수 있다고 확답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서울항 조성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에 착수했으며 용역 기간은 16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울항’ 조성 사업은 오 시장이 지난 2010년 재임 당시 한강르네상스의 목적으로 추진하다 무산된 바 있으며, 현재 환경단체 등 곳곳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 中 소도시 구축 아파트 사들이는 중국인들… “외지인들만 산다”

    中 소도시 구축 아파트 사들이는 중국인들… “외지인들만 산다”

    부동산 시장이 빠르게 침체되고 있는 중국에서 ‘양배추 가격’ 처럼 소도시의 저렴해진 구축 아파트를 외지인들이 무더기로 사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는 후용웨이(39)씨는 중국 중부의 작은 도시 허비에 있는 12채 이상의 아파트를 다른 투자보다 재정적으로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 믿고 모두 3만 1000달러(약 4000만원)에 구입했다. 약 30년 전에 지어진 방 2개 또는 3개짜리 구축아파트를 다수 구입한 후용웨이는 이달에 지난 2년간 부동산 가격이 급락한 허비에서 15번째 아파트를 사는데 1만 8000위안(321만원)을 썼다. 그는 허비에 있는 또 다른 아파트 한채를 세금과 수수료를 제외하고 1000위안에 구매했다. 39세인 그는 “아파트가 양배추 가격만큼이나 매우 싸다”며 “주식 시장에서 실패한 가족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으로 인해 주식을 멀리하고 부동산 투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 플랫폼 중 하나인 안주케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징의 일부 중저가 주택 가격은 2021년 최고점 대비 27% 하락했다. 화난, 루산, 지우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2021년 하반기보다 최대 24% 낮다. 반면 평균 중고 주택 가격이 수만 위안에 달하는 최상위권 베이징 주택의 가격은 올해 5월까지 6년간 1.5% 하락하는 데 그쳤다. 충칭에서는 5년 동안 10% 이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중국 동쪽의 화난과 루산, 남서쪽의 거쥐와 같은 중국 소도시의 저가 아파트를 외지인이 구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이터는 “광범위한 경기 침체로 수년간 하락한 중국의 소도시 부동산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소도시의 아파트 거래는 중국의 거대한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고, 데이터도 없지만, 부동산 경기가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가능성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거래는 중국 부동산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중국의 5월 신규 주택 가격은 느린 속도로 상승했고, 부동산 투자는 지난 20년간 가장 빠른 속도로 감소했다. 다만 현금 여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급락한 소도시의 구축 아파트 가격은 매력적이다. 전문가들은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정믈 고려할 때 이러한 소도시 아파트 구매는 그다지 좋지 않은 선택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소비자 심리는 지난 20년간 설정된 범위보다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소비자와 기업이 투자보다 부채 상환을 선호하면서 내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화바오 트러스트의 이코노미스트 니에 웬은 “소도시에 저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은 외려 신중하게 투자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사람들은 미래 소득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풀이했다.
  • 방중 민주당 의원들 “우리가 중국에 이용당했다? 앞뒤 안맞아”

    방중 민주당 의원들 “우리가 중국에 이용당했다? 앞뒤 안맞아”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중국 베팅’ 발언으로 한국민의 분노가 커진 상황에서 중국 외교부 초청으로 베이징을 방문해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설화로 우리 국민이 느끼는 불편한 감정을 중국 측에 전달했다”며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관광 허용 문제에 대해 전향적인 검토를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에 이용당한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국익 외교를 펼쳤다’는 반박이다. 방중 의원단 일원인 김태년 의원은 15일 베이징 시내 한 식당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 정부 당국자 및 싱크탱크 인사들과 만나 ‘중국도 더 이상 한중관계 악화를 원치 않는다’는 인상을 받았다”며 “관계 개선을 위해 두 나라가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번 방중이 중국의 갈라치기 전략에 악용됐다’는 논란에 대해 “우리가 먼저 ‘미중 전략경쟁 국면에서 중국의 경제·외교 정책에 영향이 큰 싱크탱크를 만나고 싶다’고 요청해 4월부터 준비한 행사”라며 “싱 대사 설화 국면에서 (친중 성향) 야당 의원들이 중국에 이용당했다고 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홍익표 의원은 “중국이 자국민 단체여행 허용 국가(현재 60개국)에서 한국을 배제한 상황에 문제를 제기했다”며 “좀 더 노력하면 긍정적 조치가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싱 대사의 최근 ‘중국 베팅’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불편한 감정을 느끼고 있고 이런 문제가 양국 간 국민감정을 해치는 쪽으로 진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중국 측에 전달했다”며 “국익을 위해서라도 싱 대사 문제를 정쟁화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성국 의원은 “중국 측과 10여차례 만나 무제한 토론을 했다”며 “한중 관계 악화의 출발점이 한반도 사드 배치 이후 중국이 한국을 너무 강하게 압박했고 지나치게 하드 파워 중심 외교를 펼친 데 있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특히 그는 “16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으로 들어온다. 그가 온다는 것은 미중 패권경쟁 국면이 ‘디커플링’(탈동조화)에서 ‘디리스킹’(위험 제거)로 바뀐다는 뜻”이라며 “중국도 (디커플링보다 대결 수위가 낮은) 디리스킹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고 보는 것 같다. 미중 간 극단적 대결 구도는 지난달 일본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디리스킹을 선언해 변곡점을 맞았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홍기원 의원은 “중국 측 인사들은 대만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 측 인사들 발언이나 태도에 의구심을 갖고 있었다”며 “중국이 내정 문제로 생각하는 홍콩·신장위구르자치구·인권 등 언급에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다”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싱 대사 발언을 계기로 한중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중국을 찾는 것이 적절하냐는 질문에 “이럴 때일수록 더더욱 방중해서 더 많이 만나고 더 대화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 김태년·홍익표·고용진·홍기원·홍성국 의원 등 5명은 지난 12일 베이징에 도착해 중국 외교부 관계자 등을 만난 뒤 이날 인터뷰를 마치고 귀국했다. 민주당 의원 7명도 추가로 중국에 도착했다. 2차 방중 의원단 부단장인 박정 의원은 이날 중국 베이징 서우두국제공항에 도착해 “중국인들의 한국행 단체관광 규제, 기업인들의 장기 비자 문제, 게임 판호 문제 등 한중간 문화교류 해결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방중 경비를 부담하는 것에 대해서도 “일국 정부에서 초청하는 행사는 그 나라에서 비용을 부담한다. 한국도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 “중국인 아니라는 대만인 꺼져”…짐바브웨 中 식당 주인 논란 [대만은 지금]

    “중국인 아니라는 대만인 꺼져”…짐바브웨 中 식당 주인 논란 [대만은 지금]

    짐바브웨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한 중국인 여성이 자신을 대만인이라고 말한 여성 손님을 내쫓았다는 내용이 담긴 영상이 틱톡, 웨이보 등에 올라와 주목받았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영상 속 중국 여성은 아프리카계로 보이는 손님들이 식당에서 앉아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본인이 짐바브웨에서 중국 식당을 경영하고 있다는 것을 인증한 뒤 대만 여성 손님에 대한 설을 풀었다. 중국 여성은 최근 대만 여성 손님이 자신이 중국인이 아니라는 말을 듣자마자 화가 치밀어 손님맞이를 거절하고 바로 내쫓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러한 대만 손님을 맹비난하면서 “(손님) 자신이 대만인이라는 입장을 밝히면 환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 식당에서 대만인은 ‘중국 대만인’의 신분만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연 물만두를 집어 들고는 “중국인이 아니라 대만인이라면 대만인은 환영받지 못한다”며 “우리 식당은 하나의 중국을 견지한다. Taiwanese(대만인)는 꺼져달라”, “대만인인 것은 가능하다. 중국의 대만인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이 영상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정말 잘했다”,“애국심을 응원한다”는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쏟아지는 칭찬에 힘입은 중국 여성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켜고는 “내가 그 대만 손님 때문에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신세한탄을 하는 한편 응원에 감사한다며 짐바브웨에 와서 자신의 식당에 오면 물만두를 대접하겠다고 했다. 추후 이 영상은 유튜브까지 퍼졌다. 이를 접한 대만 네티즌들은 “혼자 연기하는데 정말 대만 고객이 왔는지 누가 알겠냐”, “사실상 양국론(중국과 대만이 별개의 국가)을 인정했다”, “대만의 존재를 강조해 고맙다”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쏟았다. 아울러, 해당 식당의 구글 평점에는 별 하나의 세례가 쏟아지는가 하면 리뷰에는 “중국 공산당원이 소유한 곳”, “서비스가 매우 오만하다”는 등의 보복성 별점 테러도 이어졌다. 
  • 3.13초 만에 뚝딱…한국계 자폐 청년, 3X3X3 큐브 세계新 [월드피플+]

    3.13초 만에 뚝딱…한국계 자폐 청년, 3X3X3 큐브 세계新 [월드피플+]

    한국계 미국인 청년이 불과 3.13초 만에 3X3X3 큐브를 맞춰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4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 측은 캘리포니아 출신의 맥스 박(21)이 중국인 두우생이 4년 이상 보유하고 있던 3.47초 기록을 깨뜨리고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12일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대회에서 그야말로 순식간에 3X3X3 큐브를 맞췄다. 특히 점수판에 박 씨의 기록이 3.13초로 찍히자 그를 비롯한 주변 사람들은 큰 함성을 지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큐브 대회에 혜성처럼 등장해 이제는 세계를 호령하는 박 씨는 놀랍게도 2살 때 중증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평생 돌봄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들은 박 씨 부모가 자폐증 증세를 완화시키고 정서 발달에 도움을 준다는 큐브를 가르치게 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박 씨는 큐브에 엄청난 재능을 보였고 결국 각종 큐브 기록을 갈아치우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2017년 대회에서 박 씨는 오랜 시간 세계 큐브계를 지배해 온 호주 출신의 챔피언 펠릭스 젬덱스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그의 사연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스피드 큐브의 천재들'(2020)에 그대로 담겨있다.박 씨 부모는 과거 인터뷰에서 이같은 사연을 털어놓은 바 있다. 박 씨의 엄마인 미키 씨는 "아들이 아주 어렸을 때 물병도 열 수 없어 미세 운동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지속적으로 찾아왔는데 큐브가 좋은 답이었다"면서 "아들이 큐브를 잘하는 것은 사실 중요하지도 않았으며 대회에 나서는 것은 보너스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부분의 부모들이 A학점을 받아오는 아이들을 자랑스러워 하는데 우리 아이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표현조차 하지 못하겠다"면서 "상을 받으면서 악수하는 법과 같은 중요한 과제도 배웠다"고 덧붙였다.  
  • 3500원 복권 한장으로 107억 ‘대박’ 터트린 中 부부 [여기는 중국]

    3500원 복권 한장으로 107억 ‘대박’ 터트린 中 부부 [여기는 중국]

    20위안(약 3500원) 주고 산 복권 한 장으로 무려 5976만 위안(약 107억 원)의 로또 1등 당첨금을 손에 거머쥔 행운의 부부가 화제다. 15일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2일 저장성 복권센터에서 거액의 당첨금 5976만 위안(약 107억 원)을 수령한 중국인 주 모 씨 부부가 복권 당첨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 씨 부부는 지난 11일 저장성 항저우시의 현급 행정구역인 인구 51만 명의 소도시 젠더시(建德市)의 한 소형 복권 전문판매점에서 20위안(약 3500원) 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했는데, 이 복권이 덜컥 로또 1등에 당첨되면서 인생역전의 주인공이 됐다. 주 씨 부부는 그동안 매주 한 차례씩 1장 당 20위안짜리 복권을 10장 씩 습관적으로 구매해왔는데, 이날만큼은 웬일인지 단 1장만 구매하고도 오히려 더 큰 행운을 거머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복권 당첨 소식을 전달받은 주 씨 부부는 이튿날이었던 12일 오후 저장성 복권센터에 직접 등장해 거액의 당첨금을 현금으로 수령해 홀연히 사라졌다. 당첨금 수령 당시 부부는 자신들의 신분이 노출돼 각종 범죄의 대상이 될 것을 우려해 얼굴을 덮는 커다랗고 검은 선글라스와 모자, 마스크, 목도리 등으로 꽁꽁 싸매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해 오히려 더 큰 관심이 집중됐다. 부부는 해당 복권센터에서 전액 현금으로 당첨금을 수령했으며, 현장에 있었던 복권센터 소속 직원들은 “주 씨 부부가 당첨금을 수령할 당시 긴장이 고조된 탓에 신분증을 꺼내 당첨 사실을 확인받을 때에도 계속 손을 떨었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주 씨 부부는 당첨 소감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 “당첨 소식을 전달받고 전날 밤 한 숨도 잠을 자지 못했다”고 간단한 소감만 남기고 홀연히 사라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 1949년 공산당이 집권한 이후 도박금지법 등으로 복권을 불법화했지만 지난 1987년과 1994년 각각 복지복권과 스포츠복권을 발생해 재원 확보를 해오고 있다. 중국 복권 시장 규모는 올 1~4월 누적 판매액의 수치만 무려 1751억 5000만 위안(약 32조 8000억 원)에 했는데 이는 미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큰 복권 시장 규모다. 
  • ‘캄보디아 사망’ BJ 아영, CCTV 속 마지막 모습

    ‘캄보디아 사망’ BJ 아영, CCTV 속 마지막 모습

    현지 검찰, 중국인 부부 살인·고문 혐의 기소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 인터넷방송 진행자(BJ) 아영(본명 변아영·33)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15일 TV조선은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에서 이불에 싸인 채 웅덩이에 버려져 있던 채 발견된 변씨의 생전 마지막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 속 변씨는 그래픽이 새겨진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운동복 바지의 편안한 차림으로 홀로 건물에 들어가고 있다. 영상 속 변씨의 옷차림은 시신으로 발견된 현장에서 수거된 것과 같은 모양이었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변씨가 지난 4일 방문한 병원을 운영하는 중국인 부부를 시신 유기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앞서 지난 2일 지인 한 명과 함께 캄보디아에 입국한 아영은 6일 병원으로부터 1시간가량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용의자로 체포된 중국인 부부는 변씨가 수액과 혈청 주사를 맞다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하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들 부부에게 살인 및 고문 혐의를 적용해 13일 기소했다. 고문 혐의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법원에서 유죄가 인정된다면 부부는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캄보디아 경찰은 변씨가 숨지기 전 상처를 입은 것인지, 사망 후 유기 과정에서 시신이 손상된 것인지 계속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유족은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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