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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에서 큰소리로 ‘일본어’ 말하지 말라”…日대사관, 주의 당부

    “중국에서 큰소리로 ‘일본어’ 말하지 말라”…日대사관, 주의 당부

    “‘오염수’ 방류 계기 중국 내 자국민에 주의 당부”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나서면서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하는 가운데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26일(한국시간)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일본어판 홈페이지에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는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또 “일본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도 주문했다. 중국 내 반일 감정이 고조하는 상황에서 돌발적인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할 것에 대비하라는 당부로 보인다.“이 정도까진 예상 못했다”…중국의 ‘日수산물’ 전면 수입금지 일본이 지난 24일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것과 관련, 중국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2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내에서 중국의 금수 조치에 “예상외로 강한 대응”이라는 당혹감이 확산하고 있다. 이유는 중국이 일본의 수산물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이기 때문이다.농림수산성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은 871억엔(약 7930억원)이다. 일본의 지난해 전체 수산물 수출액(3873억엔) 중 중국 비중은 22.5%였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전날 일본의 오염수 방류 직후 성명을 내고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기존에는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일본 10개 지역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일본이 오염수 방류에 들어가자 수입 금지 대상 지역을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다.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인들도 “오염수 방류는 일본뿐 아니라 주변 국가 등 전 세계에 피해를 준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영등포구, 안양·도림천 도보여행 새 코스 열린다

    영등포구, 안양·도림천 도보여행 새 코스 열린다

    서울 영등포구가 역사와 문화, 관광 명소, 아름다운 수변 등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영등포 도보여행’의 새로운 코스를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영등포 도보여행은 영등포 곳곳을 관광 해설사와 함께 걸으며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공원과 골목길 등 관광 명소에 담긴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구는 안양천, 도림천 일대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계해 2개의 신규 코스를 개발했다. 새로운 코스는 영등포 수변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잠재력을 일깨우고 지속적인 관광 수요를 창출할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기존의 5개 관광 코스인 ▲영등포근현대사 ▲문래창작촌 ▲여의도이야기 ▲한강물길 ▲선유도공원에 더해 신규 코스로 ▲안양천물길 ▲도림천물길이 추가된다. 안양천물길 코스는 ‘강 따라 흐르는 바람길 숲’을 주제로 ‘롯데제과·대한독립만세시위터 → 안양천 → 어섬 → 천변전망대 → 생태보호구역 → 안양천 벚꽃길 → 양평교 육교 → 양평역’으로 이어진다. 만세운동이 울려 퍼진 선유도역 사거리, 산업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과자 공장, 안양천의 다채로운 동·식물, 아름다운 수변생태순환길 등이 안양천 물길을 따라 펼쳐진다. 안양천물길 코스는 총 3.1km이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도림천물길 코스는 ‘하천에서 꽃피는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신도림역 → 도림천 → 생태공원·대림도서관 → 생태하천복원 → 대림역(하천) → 대림역 → 대림중앙시장 → 어린이공원’이 도림천을 따라 연결된다. 유수지를 복개해 조성한 생태공원, 도림천의 다양한 동·식물, 한국 속의 작은 중국인 대림중앙시장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복원이 진행 중인 생태 하천과 다문화의 메카인 대림동의 모습은 도보여행을 한층 특색있게 만들어준다. 도림천물길 코스는 총 2.4km 구간이며,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 구는 새로운 코스 개발에 따라 해설 시나리오를 제작하고 관광 해설사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문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리플릿 제공, 숏폼 영상 게시 등 도보여행 홍보에도 집중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역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채울 수 있는 도보여행 코스를 개발했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도보여행에 참여해 영등포의 유구한 역사와 문화, 계절마다 달라지는 풍경, 지역별 다채로운 매력을 느끼며 영등포에 한층 더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 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역사에 평가 맡기자”

    강기정 시장 “정율성 논란 멈추고 역사에 평가 맡기자”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사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강기정 광주시장이 23일 국가보훈부에 “더 이상의 논란은 멈추고, 정율성에 대한 평가는 역사에 맡겨두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강 시장은 이같은 입장은 전날인 22일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며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 철회’를 요구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충돌했던 불편한 상황을 정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행정안전부에서 23일 오후 늦게 광주시에 정율성 공원 조성사업에 관한 기본자료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파문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강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율성 선생에 대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논의하는 도시 광주, 대한민국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박 장관의 ‘사업철회’ 요구에 대해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 우호에 기여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적대의 정치’는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는 반박문을 올린 지 하룻만이다. 강 시장은 사단칠정을 논한 고봉 기대승, 독립신문 서재필 박사, 남종화 대가 남농 허건, 소리꾼 임방울, 임란의 영웅 고경명 장군, 광주학생독립운동, 5·18 영령들을 자랑스러운 인물로 언급했다. 이어 “광주의 청년 서정우 하사도 기억할 것”이라며 “정율성 선생은 그 아버지와 5남매, 친가와 외가 모두 호남을 대표하는 독립운동 집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율성 선생의 외삼촌인 오방 최흥종 목사에 대해서는 “광주YMCA를 대표하는 인물이며, 선교사들과 함께 근대교육과 의료와 돌봄을 실천하신 광주의 정신”이라고 소개했다. 강 시장은 “광주가 정율성동요제를 이어온 게 18년째고, 정율성공원은 6년 전에 조성키로 계획됐으며 이미 48억원이 집행돼 올 연말 완성될 예정”이라며 “150억원을 투자한 밀양 ‘김원봉 의열기념공원’과 123억원을 투자한 통영 ‘윤이상 기념공원’에는 오늘도 많은 이들이 찾는데, 그 기념관과 공원도 문을 닫자는 말씀이냐. 더 이상의 논란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박 장관은 22일 SNS에 올린 글에서 “정율성은 1939년 중국공산당에 가입하고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한 장본인”이라며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제와 싸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 “해방 후 북한으로 귀국해 조선인민군 구락부장을 지냈으며, 인민군 협주단을 창단해 단장이 됐다”며 “그가 작곡한 조선인민군 행진가는 한국전쟁 내내 북한군의 사기를 북돋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인가”라며 “광주시 차원의 시 재정이 쓰인다고는 하지만 시 재정은 국민의 혈세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의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전면 철회돼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강 시장은 곧바로 SNS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반박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에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다시 SNS에 글을 올려 “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정체성이고 뭐고 필요 없단 말입니까”라고 재반박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아픔을 알기에 더 분노하는 것”이라며 “그가 만든 군가를 부르며 몰려왔던 적에게 죽임을 당한 수많은 이들의 피가 아직 식지 않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했다.
  • ‘시진핑 풍자’ 中 권평 밀입국 미스터리…“망명 신청할 것”vs“사실 아냐”

    ‘시진핑 풍자’ 中 권평 밀입국 미스터리…“망명 신청할 것”vs“사실 아냐”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300㎞가 넘는 바닷길을 건너 인천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중국인 남성이 망명 의사를 전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이를 부인해 진실게임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인천해양경찰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밝히지 않았지만, 국제인권활동가 이대선씨는 지난 2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조선족 출신 권평”이라고 전했다. 이씨는 “그가 목숨 걸고 한국에 온 것은 중국 당국의 감시를 피해 한국이나 제3국으로 망명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한중국대사관은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BBC방송이 전했다. 권평은 1988년 중국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에서 태어나 2012년 미국 아이오와주립대를 졸업했다. 중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정부의 정치 검열에 불만을 품고 인권운동을 시작했다. 그는 중국에서 탄압받는 인권변호사를 지지하는 활동을 하다가 2016년 시진핑 풍자 티셔츠를 입은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그해 10월 ‘국가권력전복선동’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징역 1년6개월형을 선고받고 2019년 3월 만기출소했다. 이후 공안의 감시가 시작됐고 출국금지 조치도 내려지자 해외 망명을 추진했다는 것이 이씨의 설명이다. 중국 정부는 인권활동가들이 해외에서 반중 활동을 펼치는 것을 막고자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친중 국가들도 이들의 망명 신청을 거부하는 추세다. 지난달 중국의 저명 인권변호사 루시웨이도 미국에 사는 가족을 만나고자 중국에서 탈출했다가 라오스에서 체포돼 송환됐다. 결국 권평은 지난 16일 오전 7시쯤 130마력짜리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 산둥성을 출발, 14시간만에 인천 앞바다에 도착해 119에 전화했다. 이후 해경에 체포됐고 구속 수사를 받고 있다. 그는 여러 개의 연료통을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씨는 “권씨가 체포된 뒤 해경에 ‘망명을 위해서’라는 의사를 분명히 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경은 이씨의 주장을 부인했다. 지난 16일부터 일주일간 수사를 진행했지만 권씨가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권씨가 밀입국 동기에 대해 전혀 답하지 않았다”며 “단순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與 “광주 ‘정율성 공원’, 국민 세금 들여 침략자 기념하나” 맹폭

    與 “광주 ‘정율성 공원’, 국민 세금 들여 침략자 기념하나” 맹폭

    정율성, ‘팔로군 행진곡’ 작곡 후 중국 귀화권성동 “6·25 전쟁 때 대한민국의 적”김웅 “민주화 성지 광주 정신 팔아먹는 것” 여당은 23일 광주광역시의 ‘정율성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광주 출신의 항일 운동가인 정율성은 1939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해 중국 인민해방군의 ‘팔로군 행진곡’을 작곡했고, 중국으로 귀화한 인물이다. 광주시는 연말까지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어떤 나라가 국민 세금 48억원을 들여 침략자를 기념하느냐”며 “광주광역시는 정율성 기념공원을 전면 철회하고, 민주당은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라”라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6·25 전쟁 때 정율성은 대한민국의 적이었다. 어떤 미사여구로 치장하더라도, 대한민국을 침략한 인간이라는 것은 변치 않는 사실”이라며 “조국과 고향을 짓밟은 침략의 부역자를 중국인 관광객 유치 아이템으로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용납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웅 의원도 “강기정 광주시장은 정신 차리라”며 “북조선인민공화국도 아니고 한국에서 어떻게 6·25 부역자를 추앙할 수 있나”고 직격했다. 이어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다. 중국 공산당은 천안문 사태와 홍콩 민주화 운동을 무력으로 탄압했다”며 “중국 공산당의 상징을 광주 민주화운동의 성지에서 기리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자 광주 정신을 팔아먹는 것”이라고 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도 지난 22일 북한의 애국열사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 대구지검, 면세점 ‘송객수수료’ 허위 계산서로 505억 포탈한 일당 구속

    대구지검, 면세점 ‘송객수수료’ 허위 계산서로 505억 포탈한 일당 구속

    면세점 ‘송객수수료’에 대한 허위세금계산서를 발급받아 수백억 원의 부가가치세를 내지 않은 여행사 운영자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송객수수료는 여행사가 쇼핑 여행객을 유치한 대가로 면세점이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대구지검 반부패수사부(이일규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모 여행사 실제 업주인 중국계 한국인 A씨(42)와 이른바 ‘도관업체’로 불리는 조세회피를 목적으로 만든 회사의 대표인 중국인 B씨(36), C씨(34)를 구속기소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검찰은 이와 관련해 ‘바지 사장’을 내세워 만든 유령업체 실업주들인 D(30)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B씨와 C씨가 대표로 있는 도관업체로부터 5058억원 상당의 허위 세금계산서 653장을 발급받은 혐의 등을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A씨에게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해주거나, D씨 등이 운영하는 유령업체에게서 각각 수천억원어치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은 혐의를 받는다. A씨 등 6명은 공동으로 모의해 송객수수료를 특정 유령업체로 몰아 현금과 수표로 모두 인출한 뒤 해당 업체를 폐업시키는 수법으로 A씨 여행사의 부가가치세 약 505억원을 포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자 면세점들이 송객수수료 인상 경쟁을 하게 되면서 송객수수료 거래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그 과정에서 점조직 방식으로 부가가치세 포탈 범행이 은밀히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면세점 송객수수료와 관련 점조직 방식을 활용, 부가가치세를 포탈한 범행이 밝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 中, ‘신장 강제노동 조사’ 美 민츠그룹에 19억원 과징금

    中, ‘신장 강제노동 조사’ 美 민츠그룹에 19억원 과징금

    중국 당국은 미국 기업실사업체 민츠그룹(Mintz)에 대해 허가를 받지 않고 통계업무를 실시했다는 이유로 1068만 위안(약 19억 56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동망 등이 지난 22일 보도했다. 베이징 통계국은 “민츠그룹 베이징 법인이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지 않은 상태에서 2019년 3월~2022년 7월애 37건의 외국 연관 통계조사를 벌였기 때문에 이같이 처분을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베이징 통계국은 불법을 저지른 민츠그룹의 관련 위법 수익 534만 위안을 몰수하고 같은 액수의 벌금도 납부하라고 명령했다. 민츠그룹은 30일 이내에 이의 신청할 수 있고 6개월 안에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베이징 통계국은 “민츠그룹 법정 대리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직접 전달하거나 우편으로 송부할 수 없었다. 그래서 홈페이지에 공고 형태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민츠그룹은 “중국에서 합법적인 사업 허가를 취득했다. 항상 법규에 합치하고 투명하게 사업을 운영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민츠그룹의 베이징 법인을 압수 수색하고 중국인 직원 5명을 연행 구속했다. 당시 민츠그룹은 신장위구르자치구와 관련된 공급망에서 소수민족 강제 노동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었다고 알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7월부터 ‘중화인민공화국 반간첩법’(방첩법) 개정안을 시행, 자의적 적발과 처벌을 강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외국기업의 우려를 사고 있다.
  • “北·中 영웅한테 혈세 투입 안 돼” vs “이념의 색안경 그만”

    “北·中 영웅한테 혈세 투입 안 돼” vs “이념의 색안경 그만”

    중국 인민해방군 군가인 ‘팔로군행진곡’과 북한 인민군 군가인 ‘조선인민군행진곡’을 작곡한 음악가 정율성을 기념하는 역사공원에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것과 관련,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설전을 벌였다. 박 장관은 22일 페이스북에서 “광주광역시가 48억원을 들여 올해 말까지 ‘정율성 기념공원’을 짓기로 했다”며 “자유대한민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앞장섰던 사람을 우리 국민 세금으로 기념하려 하는 광주시 계획에 강한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국민의 혈세를 마음대로 쓴다면 재정 규율을 바로 세우는 차원에서도 엄격히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중국과 북한 모두에서 영웅시되는 정율성은 2009년 중국 건국 60주년 행사에서 건국 영웅 100인에 선정됐다. 북한과 중국은 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를 제작했다. 박 장관은 “(정율성은) 민족의 비극 6.25 전쟁이 발발하자 전쟁 위문공연단을 조직해 중공군을 위로한 사람”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아예 민족을 저버리고 중국으로 귀화해 중국 공산당을 위한 작품을 쓰며 중국인으로 생애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중국영웅’ 또는 ‘북한영웅’인 그 사람을 위한 기념공원이라니, 북한의 애국열사 능이라도 만들겠다는 것입니까”라며 “김일성도 항일운동을 했으니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 것입니까”라고 했다.이에 강 시장은 페이스북에 ‘광주는 정율성 역사공원에 투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념의 색안경을 끼고 세상을 바라보면 세상은 두 가지 색깔, ‘적과 나’로만 보인다”고 했다. 강 시장은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영웅시하지도, 폄훼하지도 않는다. 광주의 눈에 그는 뛰어난 음악가이며, 그의 삶은 시대적 아픔”이라며 “뛰어난 음악가로서의 그의 업적 덕분의 광주에는 수많은 중국인 관광객이 찾아온다. 광주는 정율성 선생을 광주의 역사 문화자원으로 발굴하고 투자할 것”이라고 했다. 강 시장은 “정율성 선생은 시진핑 주석이 한중우호에 이바지한 인물로 김구 선생과 함께 꼽은 인물”이라며 “나와 다른 모두에 등을 돌리는 적대의 정치는 이제 그만하고, 다른 것, 다양한 것, 새로운 것을 반기는 ‘우정의 정치’를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다시 글을 올려 “서재필 박사 등 호남 출신 독립유공자가 무려 2600명이 넘는다. 이는 전체 독립유공자의 15%에 해당한다”며 “군산고 등 6·25 때 가장 많은 학도병을 배출한 학교가 있는 곳도 바로 호남”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기억하고 기념해야 할 영웅들이 이렇게나 많은데 광주시는 이 많은 분을 두고 왜 하필 정율성 같은 공산당 나팔수의 기념 공원을 짓겠다는 겁니까”라며 “다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라고요? 돈이 되는 일이면, 국가 정체성이고 뭐고 필요 없단 말입니까”라고 썼다. 박 장관은 “정 그렇게 기념하고 싶으시면 민간 모금을 하든, 민간투자를 받든 국민의 혈세는 손대지 마시기를 바란다”며 “그런 반국가적인 인물 기념하라고 지방정부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중국 인민해방군가로 지정된 ‘팔로군행진곡’을 지은 정율성은 중국 3대 작곡가로 꼽힌다. 정율성은 중국 난징에서 의열단에 가입해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군을 상대로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옌안으로 이주해 중국 공산당에 가입했다. 광복 후 북한으로 건너가 활동하다가 ‘조선인민군행진곡’도 작곡했으며 다시 중국에서 지내다가 사망했다. 그의 부인 정설송은 중국 주은래 전 총리의 양녀이자 비서로 네덜란드·폴란드 주재 중국 대사를 지냈다. 1941년 정율성과 결혼했다. 광주시는 정율성 생가를 복원하는 한편, 인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연계, 대규모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과 함께 2018년부터 관련 공사를 이어오고 있다. 사업비 48억 중 용지매입비만 30억 원에 달한다. 내년 초 완공 예정이다.
  • 중국인 쌍둥이 유학생 자매 가천대서 나란히 박사학위

    중국인 쌍둥이 유학생 자매 가천대서 나란히 박사학위

    가천대학교 중국 유학생 쌍둥이 자매가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아 화제다. 22일 가천대에 따르면, 주인공은 언니 유하이징과 동생 유하이닝 박사(여·31)로 자매는 오는 24일 대학 예음홀에서 열리는 학위수여식에서 각각 경영학 박사와 공학 박사학위를 받는다. 자매는 2010년 가천대 한국어교육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운 뒤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취득한다. 자매는 부모님의 권유로 유학을 고민 하던 중, 산동대학교 위해캠퍼스 국제교류처 추천으로 가천대에 오게 됐다. 자매는 한국어의 정확한 발음과 억양을 익히고자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유학 와 언어소통이 불가한 상태로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었고, 미성년 신분에서 숙소계약, 은행거래 등 난관을 헤치며 유학생활을 훌륭히 마무리 했다. 언니 유하이징 박사는 회계세무학 학사, 일반대학원 회계세무학 석박사 과정을 거쳐 ‘중국 상장기업의 ESG경영과 이익조정 및 조세회피 관련성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유하이징 박사는 글로벌 회계시스템을 배우고자 전공을 선택했고, 중국으로 돌아가 강단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2학기부터 가천대에서 강의를 맡을 예정이다 유하이징 박사는 “가나다도 모르는 상태에서 가천대에 와 박사학위까지 무사히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지도교수님인 윤태화, 이현아 교수님의 유학생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배려덕분이었다”고 했다. 동생 유하이닝 박사도 언니와 같은 시기 한국어교육센터를 거쳐 식품영영학 학사, 일반대학원 식품영양학 석사, 식품생명공학 박사과정을 거쳐 ‘경기지역 중국인 유학생의 성별과 거주기간에 따른 식습관, 음료인식 및 섭취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는다. 유하이닝 박사는 중국의 식품위생 및 안전관리의 문제를 체계적으로 개선해 보고자 전공을 선택했고 본국으로 돌아가 교원 공채를 준비 할 계획을 갖고 있다. 한국과 달리 중국은 연간 2회 공채형식으로 교원을 채용하는데 이에 맞춰 언니보다 먼저 고향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동생 유하이닝 박사는 “한국문화체험, 축제기간 외국인 푸드코트 운영, 총장님 유학생 초대 만찬, 세계유학생대축전 등 학과공부 이외에 다양한 행사에 참여 하며 즐거운 학창생활을 할 수 있었다”며 “중국으로 돌아가도 영원한 가천인임을 잊지 않고 가천대를 알리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자매는 모두 가천대 중국인 유학생 회장을맡아 활동했다. □ 사진설명 : 가천대에서 나란히 박사학위를 받은 중국인 쌍둥이 유학생 유하이징(사진 왼쪽, 언니), 유하이닝(사진 오른쪽, 동생)이 대학 가천관 잔디광장에서 학위복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하루평균 중국인 200명 인신매매…‘중국어+컴퓨터’ 인재 노린다

    하루평균 중국인 200명 인신매매…‘중국어+컴퓨터’ 인재 노린다

    매년 7만 명의 중국인들이 태국을 거쳐 미얀마 외곽 지역으로 인신매매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하루 평균 약 200명의 중국인들이 불법적인 방식으로 팔려나가고 있는 셈이다. 22일 펑파이뉴스 등 중국 매체는 중국 공안부가 태국 경찰총국, 미얀마 경찰본부, 라오스 공안부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 수사 결과 태국 치앙마이에서 납치된 중국인들이 인신매매돼 인근 국가들로 팔려나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 같은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태국 남부 메소 묘와디 지역에서 중국인 다수가 인신매매, 납치, 구금된 사건이 발생한 것을 계기로 이달 15~16일 중국 공안부가 국경선을 중심으로 납치, 불법 구금 등 기타 범죄에 대한 특별 단속을 벌인 결과 보고서가 공개된 것이다. 수사 결과, 대부분의 청년들이 일자리를 미끼로 미얀마 등지로 유인당해 온라인 사기 등 강제 노동을 시키는 인신매매에 동원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지난해 8월 홍콩 출신의 30대 남성은 페이스북을 통해 접촉한 한 일당으로부터 광고 업무를 담당하면 월평균 7000달러 상당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태국에 갔다가 구금됐던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이 남성은 태국 북부 매솟에 도착해 차에 태워져 미얀마 국경지대로 옮겨졌으며, 그곳에서 그는 몸값으로 1만 달러를 내던지 아니면 전화 사기로 그 만큼이 돈을 벌도록 강제됐다. 주로 중국어가 가능한 사람을 노린 국제 인신매매단에 의해 미얀마, 라오스, 태국 등의 국경지대에 억류돼 이 같은 사기 사건에 휘말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인신매매 조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중국어와 컴퓨터를 할 줄 알면 월 3000달러를 보장해주겠다’는 식의 허위 광고를 게재, 청년들을 꼬여냈다. 이렇게 구금된 피해자들은 구타, 몸값 요구뿐 아니라 심할 경우 장기 적출 등의 피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근거지를 둔 인신매매단이 피해자들의 신체를 세분화해 가격을 매겨 거래했다는 정황이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외교전문매체 디플로맷은 “보통 가난한 농촌 청년들이 성노예 등으로 팔린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피해자들은 교육을 잘 받고, 최신 기술에 능숙한 이들”이라면서 주의를 요구했다. 한편, 중국 당국은 피해 청년들의 국적이 중국뿐 아니라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케냐 등으로 파악했다. 최근 태국 치앙마이에는 ‘특벽행동종합조정센터’가 개설됐으며, ‘중국·태국·미얀마·라오스’ 등 4개국이 공동으로 사기 범죄 집단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 美 캘리포니아서 조력사망 택한 한국인 21명…민족별 통계 첫 보고[금기된 죽음, 안락사⑦]

    美 캘리포니아서 조력사망 택한 한국인 21명…민족별 통계 첫 보고[금기된 죽음, 안락사⑦]

    2016년부터 3349명 조력사망 선택中 90명·日 32명 등 아시아인 210명전체 6.3%…백인 88% 다음으로 多 작년 숙려기간 15일→48시간 단축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까지 불치병으로 조력사망을 택한 한국인 거주민이 21명으로 나타났다. 22일 캘리포니아 보건당국이 지난달 펴낸 ‘캘리포니아 생애말선택법 2022년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이후 조력사망을 택한 아시아인은 총 210명으로, 이 가운데 한국인은 10%인 21명으로 조사됐다. 중국인이 90명(42.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인 32명(15.2%), 인도인 16명(7.6%), 베트남인 12명(5.7%)이었다.2016년 6월 생애말선택법(End-of-Life Option Act) 제정과 함께 말기환자에 대한 조력사망을 허용한 캘리포니아는 매년 사망자의 나이, 학력 수준, 인종, 성별, 보험 종류 및 가입 여부, 기저 질환 등을 조사해 연례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그동안은 인종을 백인, 흑인, 아메리카 원주민, 아시아인, 히스패닉 등으로만 구분했는데, 아시아인을 민족 단위로 세분화해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6년여간 캘리포니아에서 조력사망을 처방받은 사람은 총 5168명이며, 실제 처방받은 치사약을 먹고 사망한 사람은 3349명으로 조사됐다(64.8%). 전체 조력사망자 수를 놓고 보면 아시아인의 비중(6.3%)이 커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는 백인 다음으로 조력사망을 많이 선택했다. 백인은 88.1%(2951명), 히스패닉 3.5%(116명), 흑인 0.8%(28명) 등으로 나타났다. 주 당국은 아시아인 조력사망자 수가 점차 커지면서 이를 좀 더 세분화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는 법 시행 후 조력사망자는 한 해 400~500명대였는데, 지난해 850명대로 증가했다. 이처럼 조력사망자 숫자가 크게 늘어난 배경에는 지난해 1월부터 조력사망 숙려 기간이 15일에서 48시간으로 단축된 영향이 있다고 미 존엄사 단체 컴패션앤드초이스(Compassion & Choices)는 분석했다. 조력사망을 시행하려면 두 차례에 걸쳐 당사자의 구두 요청이 있어야 하는데, 5명 중 1명 이상은 이 숙려 기간을 기다리다 사망한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후 법 개정을 통해 법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캘리포니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의 91.9%가 60세 이상이었으며, 98.1%는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었고 95.4%는 호스피스 완화의료를 받고 있던 상태였다. 캘리포니아는 미국 내 아시아인이 가장 많이 사는 주로, 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중 한인은 지난해 기준 56만여명이 살고 있다. 미국은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한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워싱턴 등 10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조력사망을 허용하고 있다. 오리건주와 버몬트주는 최근 주법에서 거주 요건을 삭제했다.
  • “제트스키로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 인권운동가”

    “제트스키로 밀입국한 중국인, ‘시진핑 비판’ 인권운동가”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중국인이 중국 인권운동가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 중국인이 난민 신청을 할 것이라는 주장에 해양경찰은 “난민 신청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며 일축했다. 국제연대활동가 이대선씨는 22일 페이스북에 “지난 16일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다 체포된 30대 중국인은 중국 인권운동가 취안핑(35)이다”라고 밝혔다. 취안핑은 지난 16일 오후 중국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그는 당일 오전 7시쯤 중국 산둥성 일대에서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했고, 나침반과 망원경을 보며 14시간 만에 300㎞가량 떨어진 인천 앞바다에 도착했다.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제트스키가 걸려 발이 묶인 그는 오후 9시 33분쯤 스스로 119에 신고해 해경에 체포됐다. 취안핑은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ℓ를 가득 채우고 25ℓ 기름통 5개를 밧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혼자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국금지 등 중국 감시당해…해외 망명 결심” 이씨는 이날 오전 한국에 거주 중인 취안핑의 어머니와 함께 인천해양경찰서 구치소에 있는 취안핑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 따르면 취안핑은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출신으로, 미국의 한 주립대에서 학부 과정을 마친 뒤 중국으로 돌아왔다. 이씨는 “취안핑은 평소 중국 정부의 정치 검열 제도에 불만이 있었다”면서 “구금된 인권 변호사들의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표명하는 등 중국 내에서 인권운동을 했다”고 설명했다. 취안핑은 2016년 9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아돌프 히틀러에서 빗댄 ‘시틀러’(XITLER·시진핑+히틀러)라는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입은 셀카를 엑스(X·옛 트위터)에 올렸고, ‘국가권력전복선동’ 혐의로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 이후 4개월간 구금된 그는 2017년 2월 연변 재판소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9년 3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 출국 금지 등 중국 당국의 감시가 이어지자 취안핑은 해외로의 망명을 결심하게 됐다고 한다.이씨는 취안핑이 제트스키를 타고 한국으로 밀입국하기 이틀 전인 지난 14일 그로부터 “한국으로 갈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취안핑이 출입국관리법을 위반해 한국에 입국한 것은 잘못”이라면서도 앞으로 난민 신청 절차를 돕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이대선 대표 주장과 달리) 취안핑은 조사 과정에서 난민 신청 관련 언급을 한 적이 없다”면서 “자세한 것은 수사기관(검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확인해 주기 어렵다”고 했다. 한편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한 취안핑을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했다.
  •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탕후루 유행에 잇따른 피해…학부모들 “아이와 만들다 화상 입어”

    중국에서 유래한 디저트 ‘탕후루’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탕후루 관련 피해 사례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경험담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탕후루가 인기를 끌면서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담긴 영상이 관심을 받았는데, 이를 참고하다가 다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탕후루 꼬치들이 길가에 아무렇게나 버려져 있는 사진이 다수 게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탕후루는 딸기, 블루베리, 귤, 샤인머스캣 등 과일을 꽂은 꼬치에 설탕물을 입힌 음식이다. 2010년대 후반 서울 명동과 홍대, 인천 차이나타운 등 중국인이 몰리는 지역의 포장마차에서 주로 팔았다. 지난해부터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탕후루 만드는 법’이 유행하기도 했다. “설탕 튀어 화상…물집 올라와” 최근 ‘맘카페’에는 아이와 탕후루를 만들다 화상을 입었다는 게시물이 지속해 올라오고 있다. A씨는 “아이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그릇이 녹는 바람에 아이의 다리, 손에 설탕물이 떨어지면서 화상을 입었다”면서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샤워기로 다리를 씻기는데, 물집이 전반적으로 올라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아이의 다리에는 여러 개의 물집이 크게 잡혀 있었다. B씨 역시 “(아이에게) 딸기 탕후루 만들어 주다가 전자레인지에 설탕 넣은 그릇을 빼려는 순간 그릇이 깨지면서 설탕이 얼굴에 튀어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C씨는 “아이들이랑 탕후루 만들다가 둘째 손에 살짝 댔는데 물집이 (생겼다)”면서 대처 방법에 관해 묻기도 했다. 아이 숙제로 탕후루를 만들다 2도 화상을 입었다는 학부모의 사연도 전해졌다. 학부모 D씨는 “유치원생 아이 숙제로 가족이 좋아하는 요리 만들기 동영상을 찍어오라 하셔서 (탕후루를 만들었다)”면서 “부주의로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어 “다행히 아이는 괜찮고 저만 중지와 약지에 설탕물이 묻었다”면서 “흐르는 찬물에 응급처치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서 치료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3일 전 아이와 탕후루 만들다 화상 입었는데 물집이 그대로다”, “아들이 전자레인지로 탕후루 만들다 설탕물에 뎄다” 등 경험담이 이어졌다. 탕후루로 인한 화상으로 병원 방문 多 탕후루로 인한 화상 피해가 쏟아지자 의료계에서도 주의를 당부했다. 연세화산외과의원은 SNS에 “요즘 부쩍 탕후루 만들다 다쳐서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졌다”면서 “화상을 입는 원인도 제법 유행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탕 녹인 물 등은 뜨겁게 녹은 것이 피부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다”며 “커피나 국물 같은 것에 의한 화상보다 더 심하게 다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의원은 이와 함께 탕후루를 만들다 다친 환자들 사진을 공개했다. 허벅지, 손, 발 등 다친 사례가 다양하다. 의원은 “화상을 입게 되면 찬물로 충분히 열기를 식혀준 후 병원을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탕후루 꼬치 길가에 버려…주변 상인들 피해 지난 2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탕후루 열풍 상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가 공개한 사진에는 탕후루 가게 앞 쓰레기통에 탕후루 꼬치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이 담겼다. 탕후루 꼬치가 길가에 버려져 손에 찔리거나 길바닥이 끈적해졌다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주변 상인들이 불편해하는 목소리가 올라오고 있다. 상인들은 “(탕후루 먹고) 와서 우리 가게에 버리는데 뾰족한 꼬치라 쓰레기봉투를 뚫고 나온다”, “제 가게 입구에도 꼬치 꽂을 수 있어 보이는 곳엔 다 꽂고 간다”, “같은 건물에 탕후루집 하나 생겼는데 제대로 치우지 않는 손님들 때문에 너무 스트레스다”, “저희 매장에도 탕후루 때문에 바닥이 찐득거린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매장 내 피해가 이어지자 탕후루를 들고 가게에 들어오는 손님을 제한하는 ‘노(NO) 탕후루 존’ 가게가 생기기도 했다. ‘노 탕후루 존’을 명시한 한 상점은 ‘떨어지는 탕후루 한 방울에 직원 눈에는 눈물 한 방울’이라는 표어를 내걸었다.이러한 상황에 탕후루 가게 업주들도 난감한 상황이다. 업주들은 가게 앞에 쓰레기통을 마련하고 ‘매장 내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세요’, ‘쓰레기 거리에 버리지 마세요’ 등 안내문을 붙여 불편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에 “파는 사람의 잘못이기보다는 꼬치를 버린 사람들이 개념이 없는 것 같다”, “탕후루가 문제가 아니라 시민의식이 문제다”, “손님들의 문제다”라는 반응도 나왔다.
  • “엄마가 아파요” 中 유튜버, 대만인 상대 수억 사기 논란 [대만은 지금]

    “엄마가 아파요” 中 유튜버, 대만인 상대 수억 사기 논란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인을 상대로 ‘친대만’ 영상을 만들어 온 중국인 유튜버 리푸가 후원금 사기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유튜브에 ‘제이크의 공개 일기'(Jake的公開日記)라는 채널을 운영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구독자 7만 8000명 이상을 끌어 모았다. 앞서 그는 올해 초 올린 영상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지난해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며 치료를 위해 중국돈 170만 위안(약 3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며 모금 활동을 벌였다. 그는 어머니의 막대한 치료비로 인해 집과 차도 없고, 출국 제한까지 당한 상태라고 했다. 그가 지난 2월부터 올린 영상들에 따르면, 의료비 부담에 시달렸던 그가 예상하지 못한 대만인들의 도움의 손길로 어머니를 대만으로 모시고 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모르는 이에게까지 도움을 준 대만인들이 정말 선량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자신과 짧게 채팅을 나눈 일부 대만인이 거액을 송금했다며 잠을 이룰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에 착한 사람들이 많다며 그의 어머니도 이를 알고는 감동과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그뒤 4월말 그의 어머니가 그와 그의 아버지와 함께 대만에 와서 받료를 받았던 모습이 담긴 영상들이 5월에 줄줄이 공개됐다. 일부 영상에서는 대만 의료 시스템을 칭찬하는가 하면 의사가 가정 형편을 고려해 저렴하고 효과 좋은 약을 처방했다는 말까지 전하면서 이렇게 생각해주는 의사는 처음 봤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만인들이 보낸 돈이 엉뚱하게 쓰였다는 의혹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 17일 대만 유명 유튜버는 리푸가 자신의 어머니가 백혈병 치료비를 위해 대만인들을 상대로 모금 활동을 벌였는데 현재까지도 이 모금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리푸가 모금 내역, 영수증, 의료 기록 증을 전부 삭제했으며 그가 찾아낸 리푸의 모금 기록은 최소 500만 대만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2달 동안 그를 후원하던 채널들에 올라왔던 60편의 영상이 삭제된 것으로도 알려졌다. 대만 유튜버 바오종은 어머니 의료비로 출국 제한까지 받았다는 리푸가 아버지와 일본 여행을 떠났고, 새 차도 구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리푸가 생방송 후에 모든 기록을 삭제하고 있다”며 “대만인들로부터 기부 받은 금액을 은폐하면서 대만인의 선량함을 가지고 놀았다”고 비판했다. 대만 싼리신문은 대만 일부 네티즌들이 리푸가 매번 생방송 위주로 방송한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이것이 병든 어머니를 팔아 기부금을 은폐, 횡령한 것으로 의심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생방송으로 기부받은 돈으로 애플 휴대폰을 사고, 비행기 비지니스석을 이용하고, 수입차를 구매하고, 아버지를 일본여행에 데리고 갔다고 대만 언론들은 전했다. 리푸는 이에 대해 “내가 노력해서 번 돈”, “대만인 스스로 원해서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 여행빗장 풀고 경기 살리려는 中… 한국 ‘유커 특수’는 미지수[글로벌 인사이트]

    여행빗장 풀고 경기 살리려는 中… 한국 ‘유커 특수’는 미지수[글로벌 인사이트]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3년여 만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에 대한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그 의도와 영향에 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유커’(遊客)로 불리는 중국 관광객이 연 800만명을 넘었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이전 특수’를 기대하는 건 무리라는 지적이 왜 나오는지 살펴봤다.●“손님 없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재현될라” 단체관광 재개는 중국이 올해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풀고 국경을 열었지만 외국인들이 방문을 꺼리는 상황을 바꿔 보려는 타개책이다. 다음달 24일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과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를 앞두고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는 취지이기도 하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2019년의 4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중국에 대한 서구세계의 부정적 인식이 증폭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인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여행사를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수는 5만 2000명에 그쳐 2019년 1분기 370만명의 1.4%에 불과했다. 지난 6월 미국 국무부는 “중국 본토와 홍콩, 마카오 여행을 재고하라”며 “중국 정부가 현지 법을 자의적으로 집행해 미국인들은 현지에서 영사 서비스도 받지 못하고 구금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대로라면 중국 정부는 항저우아시안게임도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때처럼 해외 관람객 없이 대회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당국은 그동안 관계가 좋지 않았던 국가에도 단체관광객을 보내며 자국에 관광객을 보내라고 나섰다. 이번 단체관광 허용 확대 조치는 경제 파급효과가 큰 소비 산업을 전면 개방해 경기를 살려 보려는 포석으로도 볼 수 있다. 베이징 소식통은 사드 배치 이후 6년 5개월 만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에 대해 “한중 관계를 개선하고자 중국이 먼저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유커 귀환으로 韓 GDP 0.08%P 오를 듯 유커의 귀환은 분명 우리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은 중국 관광객이 100만명 늘어나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08% 포인트 상승한다고 추산한다. 올해 중국 관광객이 2019년(602만명)의 절반 정도만 회복돼도 GDP 성장률이 0.2% 포인트 넘게 오른다. 국제 금융기관의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예상치가 1.5% 안팎인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다. 특히 지자체들은 중국 단체관광 재개를 두 팔 벌려 환영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한반도 사드 배치 직전인 2016년 중국 방문객이 306만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85%를 차지했다. 올해도 월평균 1만 8000명 이상 중국인이 제주도를 찾아 전체 외국인 여행객의 45%를 책임지고 있다. 몇몇 지자체는 사실상 중국인이 관광 산업의 열쇠를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을 방문한 오영훈 제주지사는 지난 18일 베이징에서 가진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로) 관광 산업에 종사하는 제주도민의 어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며 “지난 10일 중국 문화여유부의 단체여행 재개 발표 하루 만에 중국 크루즈선 53척이 제주에 들르겠다고 예약했고, 일주일 만에 267척이 기항을 신청했다. 여기서만 80만명 이상이 제주에 발을 들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코로나 봉쇄 탓 달라진 트렌드도 변수 다만 중국 관광객들로 ‘오버투어리즘’(지나친 관광객이 야기하는 부작용) 논란이 벌어지던 사드 이전 특수를 누리기는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당분간 해외여행에 나서는 중국 관광객 수가 많지 않을 것으로 추산된다.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디플레이션 공포가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이 좀체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국내 관광이 대세가 된 것도 걸림돌이다. 특히 중국 정부는 한국 관광의 가장 큰 이점인 면세점 쇼핑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하이난성을 면세점 산업 메카로 키우고 있다. 하이난에는 12개의 면세점이 운영 중이며, 현재는 하이난섬을 떠난 뒤 구매한 면세품을 사용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이런 규제도 없앨 예정이다. 중국 내부에서는 하이난의 면세 산업이 홍콩의 성장률을 까먹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위안화 약세까지 겹쳐 중국 관광객들이 한국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고가 제품을 구매할 메리트가 떨어졌다. 한중 관계가 갈등을 겪으면서 중국 내 한국 여행 선호도가 낮아진 것도 살펴볼 대목이다. 중국의 대표적 여행사인 중칭뤼(中旅)는 “사드 배치 전만 해도 중국인의 한국 여행 선호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며 “지금도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선호에서 일본·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톱3’에 속해 있지만 과거보다는 인기가 시들해진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 “한국, 면세점 쇼핑·중국어 능통 경쟁력… 차별화된 볼거리는 부족해”

    “한국, 면세점 쇼핑·중국어 능통 경쟁력… 차별화된 볼거리는 부족해”

    한국 관광에 대해 중국 여행사 대표는 가성비는 좋지만 일본보다 볼거리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중국 대형 여행사 중칭뤼(中旅)의 후자치 일한중심 총경리는 21일 “단체관광 재개는 중국 전체 관광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동안 관광객은 양국 관계 증진을 위한 민간 분야 교류 재개의 초석을 다졌다”고 평가했다. 20여년간 한국 관련 여행 업무를 이끈 후 총경리는 기업의 인센티브 관광 등 굵직한 관광상품들을 기획했다. 그는 한국 관광의 장점에 대해 “화베이(베이징·톈진·허베이·허난 등) 지역에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한국의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면세점 쇼핑도 일본이나 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앞선다”고 치켜세웠다. 또 “관광지마다 중국어 능통자가 배치돼 여행에 큰 불편을 느끼지 못한다”며 “9월 1일 출발하는 40명 규모의 제주도 여행단을 시작으로 중추절·국경절 황금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여행 인파가 절정을 이룰 것”이라고 봤다. 후 총경리는 중칭뤼의 주요 한국 관광상품에 대해 “서울과 부산, 제주를 거점으로 지역별 4박 5일 코스가 대세”라며 “가격은 각각 6000위안(약 110만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중국 여행 추세가 ‘가족이 함께하는 여행’으로 바뀌고 있어 강원도 춘천의 레고랜드나 제주도 스누피가든 등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 관광의 과제에 대해 “아직 제주도 말고는 차별화된 볼거리가 많지 않다”며 “일부 관광지 음식 가격이 지나치게 비싼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일 관계 악화에도) 중국인들의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일본은 볼거리가 많고 서비스 품질도 뛰어나 관광상품을 개발하기도 용이하다”고 덧붙였다. 일본과 경쟁하는 우리나라 관광업계가 되새겨야 할 대목으로 보인다. 중국인들의 해외관광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국경절 중국인 해외여행객은 2019년의 3분의1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하면서 “최소한 내년은 돼야 중국인들의 해외여행 수요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10대도 결혼하게 하자”…발등에 불 떨어진 중국

    “10대도 결혼하게 하자”…발등에 불 떨어진 중국

    중국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온 가운데, 법정 결혼이 가능한 연령을 18세까지 낮추자는 의견이 나왔다. 20일(한국시간) 홍콩 명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위생건강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동향을 적극적으로 주시하며 국가 유관 부문의 최신 요구를 적시에 이행할 것”이라며 이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달 11일 후난성 정치협상회의 량샹둥 위원이 “결혼 가능 연령을 낮추자”며 제안한 출산 지원 정책에 대한 답변이다. 현재 중국에서는 남성 22세, 여성 20세 이상이면 법적으로 결혼이 가능하다. 결혼 연령을 낮추는 문제는 2019년 중국 민법의 혼인·가정편 초안 심의 때도 다뤄졌지만, 실제 법 개정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당시 헌법·법률위원회는 “국민들 사이에서 익숙해진 혼인 가능 연령을 바꾸려면 충분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런데 최근 출산율이 계속 감소하자 다시 곳곳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역대 최저”…중국 작년 합계출산율 1.09명 예상 최근 중국인구학회에서 공개된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합계출산율은 1.09로, 인구 1억명이 넘는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결혼 자체에 대한 청년층의 인식도 기성세대와는 달라졌다. 올해 초 중국가족계획(계획생육)협회, 중국청년망 등 다양한 기관이 공동으로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청년층은 결혼을 인생에서 필수적인 요소로 생각하지 않는다. 2021년 중국의 초혼자 수는 1157만 8000명으로, 초혼자 수가 1200만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1985년 이후 36년 만이다. 이에 출생률도 떨어지면서, 지난해는 1949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와 함께 세계에서 출산율이 낮은 국가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지난해 연말 기준 중국의 인구는 14억 1175만명으로, 2021년 말 대비 85만명 줄었다. 앞서 중국은 인구 증가를 막기 위해 1978년 ‘한 가정, 한 자녀 정책’을 도입했지만 출산율 저하가 빨라지자 2016년 ‘2자녀 정책’을 전면 시행했다. 이후 2021년 3자녀 허용으로 제한을 추가 완화했다. 인구 감소가 현실화하자 지역별로 육아 보조금과 같은 출산 장려책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지난 5월 당 중앙재경위원회 회의에서 “인구 발전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관련된 대사”라며 “반드시 인구 전체의 소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고품질의 인구 발전으로 중국식 현대화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 중국인…혼자 나침반 보며 14시간 이동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 중국인…혼자 나침반 보며 14시간 이동

    최근 제트스키를 타고 중국에서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던 중국인은 조력자 없이 혼자 기름통 5개로 연료를 보충하며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후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앞바다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당일 오전 7시쯤 인천에서 300㎞ 넘게 떨어진 중국 산둥 지역에서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L(리터)를 가득 채우고 25L 기름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조력자 없이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당시 구명조끼를 입고 나침반과 망원경을 보며 14시간가량 걸려 인천 앞바다에 도착했다. 중국동포인 A씨는 해경 조사에서 “2010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을 자주 오가며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했다”며 “다 쓴 연료통은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해경은 그가 우리나라 지리나 여건에 정통한 점도 밀입국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군 당국은 당일 오후 8시쯤부터 미확인 선박으로 파악된 A씨를 추적하다가 오후 9시 23분쯤 그가 인천시 연수구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걸린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알렸다. 당시 갯벌에 제트스키가 빠진 A씨는 오후 9시 33분쯤 소방당국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도 했다. 군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해경은 같은 날 오후 10시 11분쯤 그를 발견했고, 17분 만에 구조 작업을 거쳐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타고 온 제트스키는 정밀 감식 결과 개조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외부 전문가들에게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를 상대로 밀입국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오영훈 “워케이션 시범사업 제안”… 루잉촨 “中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 가입 제안”

    오영훈 “워케이션 시범사업 제안”… 루잉촨 “中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 가입 제안”

    제주도가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자 관광·문화, 경제, 인적 분야 교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루잉촨(卢映川) 문화여유부 부부장과 면담하며,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20일 밝혔다. 오 지사는 문화여유부 접견실에서 이뤄진 이날 면담에서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무비자 입국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제주의 장점을 강조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대한 기대와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오 지사는 “제주의 무비자 입국 제도를 활용한 워케이션(일과 휴가의 합성어) 시범사업을 제안한다”며 “워케이션을 통해 제주와 중국의 협력 분야를 자연스럽게 게임, 수소, 우주 등 신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로 지방정부 차원의 도시 간 교류도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방외교 활성화는 한·중 관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 부부장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도시 간 교류·협력 발전, 중·한 관광 협력 강화, 중국인 관광객 안전 강화를 요청했다. 루 부부장은 “제주의 중국 실크로드 관광도시 연맹 가입을 제안한다”며 “연맹은 도시 간 관광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제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제주에서 시행하고 있는 텍스 리펀(외국인 대상 세금 환급) 창구 개설과 관광 경찰 및 관광 서비스 신고센터 운영 등은 중국에서 벤치마킹해도 좋을 훌륭한 제도”라며 “관광은 물론 문화·인적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도는 이날 중국의 한국행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 8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여행사, 항공사, 크루즈선사 등 관광업계 관계자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관광설명회를 개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위민 문화여유부 국제교류협력국 아주처 처장과 김상광 주중국 대한민국 대사관 참사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해 제주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제주에서는 현학수 제주관광공사 본부장과 강인철 제주관광협회 회장 직무대행 등 관광 관련 기관·단체가 참가해 현지 여행업계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제주의 매력을 알렸다. 오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 하루 만에 중국발 크루즈선 제주 기항 신청이 53척이나 몰렸고, 17일까지 일주일 동안 267척으로 급증했다”며 “제주와 중국을 잇는 항공기 직항노선도 늘어나 접근성이 더 좋아지면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중국 관광업계도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에 따른 제주관광 활성화에 큰 기대감을 드러내며, 제주여행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한지에 중국청년여행사(CYTS) 아오요왕 회장은 “중국 여행업계도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을 기다려 왔다”며 “제주는 중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지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제주의 노력이 곧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주원 중국여행사협회 마이스전문위원회 비서장은 “제주는 생태 환경이 매우 아름답고 야외 스포츠 활동과 웰니스 관광, 기업 인센티브 관광에 매우 적합한 관광지”라며 “제주의 새로운 관광 인프라와 인센티브 정책을 활용해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습관에 맞는 상품을 개발하고 여행 만족도를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는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제주-중국 간 항공기 직항노선을 증편하고 크루즈선 기항을 늘리는 등 접근성 향상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 중국인, 300㎞ 제트스키 타고 인천 앞바다 밀입국…‘셀프신고’까지

    중국인, 300㎞ 제트스키 타고 인천 앞바다 밀입국…‘셀프신고’까지

    제트스키를 타고 밀입국하려다 검거된 30대 중국인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30대 중국 국적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밤 9시 23분쯤 제트스키를 타고 인천 연수구 송도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로 밀입국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A씨는 인천에서 300㎞ 넘게 떨어진 중국 산둥 지역에서 구명조끼와 망원경·나침반·헬멧을 챙겨 1800㏄ 제트스키를 타고 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자신의 제트스키에 기름 70L(리터)를 가득 채우고 25L 기름통 5개를 로프로 묶은 뒤 연료를 계속 보충하며 인천 앞바다까지 온 것으로 확인됐다. 조력자나 동승자는 없는 상태였다. A씨는 해경 조사에서 “과거 한국에 체류한 경험이 있고 인천도 여러 번 방문한 적이 있다”며 “다 쓴 연료통은 바다에 버렸다”고 진술했다.A씨는 16일 오후 8시쯤 육군 열상감시장비(TOD)에 처음 탐지됐다. 군 당국은 미확인 선박으로 파악된 A씨를 추적하다가 오후 9시 23쯤 그가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인근 갯벌에 좌초된 것을 파악하고 해경에 알렸다. 해경은 군이 A씨를 탐지해 알리기 전까지는 그가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심이 낮은 해역의 갯벌에 좌초된 A씨는 오후 9시 33분쯤 소방당국 등에 스스로 구조를 요청하는 신고까지 했다. 군과 소방당국으로부터 뒤늦게 이 같은 사실을 전달받은 해경은 경비 세력을 투입해 같은 날 오후 10시 11분쯤 그를 발견했고, 17분 만에 구조 작업을 거쳐 신병을 확보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가 타고 온 제트스키는 정밀 감식 결과 개조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으나 외부 전문가들에게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라며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밀입국 경위를 계속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밀입국자가 제트스키 한 대를 타고 중국에서 인천 앞바다까지 들어온 만큼 이 일대를 관할하는 해경의 감시 태세가 허술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통상 군은 수제선(물과 육지가 만나는 지점)으로부터 12해리 이내와 이외 구역에서 레이더를 운용하며 해안·해상 경계를 맡지만, 해경도 경비정과 해상교통관제센터(VTS) 등을 통해 바다에서 발생하는 상황을 실시간 감시한다. 또 해상에서 발생하는 밀수와 밀입국 등 치안 유지 관련 사건은 해경이 처리하고, 대공 의심점과 간첩 등 방위 사안은 군이 맡는다. 그러나 제트스키는 크기가 매우 작은 데다 선박자동식별장치(AIS)도 없어 VTS의 관제에도 식별되지 않았다. 해경은 앞서 2020년에도 중국인 밀입국자들이 레저용 모터보트를 타고 충남 태안 해안가에 도착해 국내에 잠입할 때까지 전혀 모르고 있다가 뒤늦게 파악해 질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해경은 밀입국자들이 타고 온 보트가 해안에 정박해 있다는 사실을 신고받고도 2시간 뒤 군 당국에 통보했다. 또 밀입국 의혹이 제기된 보트를 유실물로 추정해 관련 수사에 나서지 않는 등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해경 측은 해안 경계를 맡은 군과 계속 협조해 A씨를 검거했다는 입장이다. 해경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해경이 전체 해역을 경비할 수는 없기에 통상 군이 각종 레이더와 장비로 해양 경계를 맡는다”며 “이때 이상 징후를 해경에 통보하면 해경이 곧바로 대응하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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