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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스 진원’ 中광둥성 교민 귀국행렬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의 발원지로 알려진 광둥(廣東)성의 선전(深)과 광저우(廣州) 교민들이 한국으로 대피하는 등 철수 행렬이 늘고 있다. 광둥성은 전체 중국인 감염환자(1190명)의 97%(1153명)가 발생,40명이 사망했지만 선전과 광저우는 홍콩과 달리 의약품·생필품 사재기 소동은 아직 일어나고 있지 않다고 현지 교민들이 전했다.하지만 현지 일부 국제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등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주중 광저우 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최근 발표로 중국인들의 동요는 별로 없으나 관내 7000여명의 한인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며 “주재원 가족들 일부가 한국으로 철수 중”이라고 밝혔다. 선전의 경우도 일부 주재원 가족들의 귀국행렬이 이어지고 있다.선전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이모씨는 “주재원 가족들의 90% 이상이 한국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안전지대’ 장담에도 불구하고 현지 인터넷을 통해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다.”고 밝혔다.선전과 광저우 등에 입주한 한국 기업체들은 공장 폐쇄에 대비,중국인 근로자들에게 예방약을 지급하는 등 안전대책에 착수했다. 베이징의 경우 아직 추가 감염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3일 교민,진출업체,유학생 대표와 함께 ‘사스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민·관 협력의 예방체제를 구축했다. oilman@
  • 고려청자는 내 神이요 종교외다/ 전남 강진군 고려청자사업소 이용희씨

    고려청자를 상징하는 상감운학문 매병(국보 68호·간송미술관 소장).누군가는 이렇게 적었다.‘(여인의)풍만한 어깨에서 유연하게 흘러내려오다 굽에서 약간 밖으로 벌어지는 곡선,당당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세련미의 극치,흑·백 두겹의 원을 엇갈리게 배치해 가을하늘 구름을 벗삼아 비상하고 곤두박질치는 학들의 군무….’ “고려청자는 내 신이요 종교”라고 말하는 도공 이용희(65)씨.27살에 도공의 길로 들어서 지문이 닳도록 흙을 만져온 그는 41살 때인 78년 2월,600여년동안 맥이 끊겼던 고려청자를 재현해 세상을 놀라게 했다. 고려청자의 산실이 바로 전남 강진군이 운영하는 고려청자사업소다.행정기관에서 운영하는 마지막 남은 관요(官窯·가마)로도 유명하다.그는 분신이나 다름없는 이곳에서 3년 전부터 계약직 연구개발실장으로 청자연구를 계속하고 있다.청자사업소 김한성(50) 서무계장은 “청자사업소는 이용희씨가 있기에 존재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24개의 공정을 거쳐서 70일만에 가마에서 나오는 청자는 굽는 과정이 피를 말리는 인내력 시험과정이나 마찬가지다.고려청자는 이씨에게 어쩌면 숙명이었던 셈이다.64년 3월,집 뒤뜰에서 밭일을 하다 삽날에 뭔가가 걸렸다.파내려 가니 문헌에서나 존재한다던 청자기와가 500여점이나 쏟아졌다.고려 의종11년 개성에 세운 양이정(전각)에 이 기와를 덮었다는 기록이 처음 확인되는 역사적 순간이었다.“이 집에서 살았던 먼 조상도 고려청자를 빚던 도공이었을 것이고 내 몸속에도 그 피가 흐를지 모른다.”는 생각이 스치자 신내림하듯 정신이 혼미했다고 당시를 기억했다.지금도 그는 이 집을 지키며 산다.68년에는 갈라진 논바닥에 물을 대다 가마터를 발견했다.청자자료박물관이 들어선 곳이다. 청자사업소가 자리한 강진군 대구면 일대는 고려시대 청자문화를 꽃피운 중심무대였다.9세기에 시작된 청자는 14세기에 국운쇠퇴와 함께 맥이 끊긴다.조선시대에는 분청사기를 거쳐 백자가 청자를 대신한다.이 일대는 63년 사적지(68호)로 지정됐고 가마터 188기가 확인됐다.바닷길인 강진만을 통해 송나라의 선진 도자기 기술이 들어온 것으로 짐작된다.대구면 일대는 도요지 요건인 흙과 땔감·인력·기후·운송수단 등을 두루 갖췄다.12세기 중엽에 생산된 국보급 청자들이 강진산인 연유를 여기서 찾는다.전문가들은 “기법과 문양으로 미뤄 국보 10개 가운데 9개는 강진산”이라고 말한다.이씨는 “고려청자는 외형적인 아름다움에서가 아니라 청자를 빚으려고 일생을 걸었던 장인 정신이 있기에 아름답다.”고 말했다. 흔히 우리는 고려청자를 ‘비색’이라 부른다.중국인들은 딱히 표현할 수 없는 감춰진 색이란 뜻으로,우리 조상들은 비취 옥돌과 같다 해서 이렇게 표현했다.실제로는 고려청자는 회색·녹색·감청색·청녹색·담청색 등 5가지다.초벌구이한 뒤 바르는 유약은 모두 똑같지만 가마속 온도에 따라 색이 다르게 나온다.사업소 직원들은 “이씨는 얼마 전까지도 가마에 불을 붙일 때는 혼자 들어가 문을 걸고 꼬박 이틀동안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유약에 특별한 비밀이 있는 게 아니라 1300도 고열을 유지하는 도공의 땀방울에 비례해 비색이 창조되는 셈이다.이씨는 “가마에 빨려들어가는 공기량과 땔감의 재질,계절별 습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자신이 만든 유약 재료를 공개했지만 정작 중요한 배합 비율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말로 해서는 안 되고 도공 스스로 체득해야 한다는 게 그의 지론이다.“유약개발에 미쳐 있을 때는 꿈에서도 현몽하더라.”며 웃었다.2년 전 전남대와 공동 학술연구에서 고려청자와 재현된 강진청자를 정밀 분석한 결과 재현한 청자의 재질과 강도,푸른색을 발하는 색도 등이 고려청자와 완벽하게 일치했다.하지만 그는 “역시 고려청자가 안정감이 있더라.”며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소 안팎에서는 이씨를 두고,“고려청자를 위해 하늘이 보내준 사람”이라고 치켜세운다.청자 이외에는 할 줄 아는 것도,관심도 없다.담배도 못하고 술도 가마를 식힐 때 기껏해야 한두잔이다.작업하던 옷차림으로 툭툭 털고 외출하지만 훤칠한 키에 빚은 듯한 이목구비는 ‘옷이 날개’라는 말을 뒤엎는다.학력이라야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다.역사를 일목요연하게 꿰는 조리있는 말솜씨에서 그의 성실함이 묻어난다. 그는 요즘 생활도자기 제작에 바쁘다.해마다 주문받은 찻잔세트와 주전자 등 생활용기 1만여점을 만드는 데 다시 찾아낸 고려청자의 재료인 태토(흙)와 유약에서 찾아낸 신소재(세라믹)를 활용한다.10월쯤 있을 강진 고려청자 서울 전시회에 출품할 60여점을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피는 못속이는지 얼마 전부터 이씨의 두 아들(34·32살)도 자청해서 사업소에서 일용직으로 일하고 있다.일평생 고려청자를 재현했지만 그 흔한 무형문화재 간판조차 없다.“죽기전에 제대로 된 작품하나 남기고 싶다.”이씨의 소망이다. 강진 남기창기자kcnam@
  • 책꽂이

    ●띠따런뚜어(박영국 지음,책읽는사람들 펴냄) 띠따런뚜어란 지대인다(地大人多),즉 땅이 넓고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이 말은 중국인들에겐 자부심과 긍지의 표현이지만,때론 자신들의 사회적 문제들에 대한 변명거리가 되기도 한다.저자는 배낭여행을 하듯 경쾌한 문체의 산문을 통해 중국과 중국인의 속살을 드러내 보인다.‘티에 판 허(철밥통)’‘심양조선족 대 연변조선족’‘춘지에(설날)’등 70편의 글이 실렸다.1만 2000원. ●밀실의 제국(김민웅 지음,한겨레신문사 펴냄) ‘전쟁국가’미국의 제국수호 메커니즘을 밝혔다.부시정권은 자본과 군사력의 극우적 동맹체제를 중심으로 미국판 파시즘 체제의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게 책의 입장.저자는 진보신학의 요람인 뉴욕 유니언 신학대학에서 기독교 정치경제윤리학을 전공한 재미목사다.1만 2000원. ●습지와 환경(김귀곤 지음,아카데미서적 펴냄)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에 관한 연구서.습지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방법과 사례를 제시한다.2만 8000원. ●야생화 쉽게 찾기(송기엽·윤주복 지음,진선출판사 펴냄) 한라에서 백두까지 피어있는 들꽃의 모습을 1300여컷의 사진에 담은 야생화 도감.일반인의 눈높이에 맞춰 식물에 대한 기초지식을 부록으로 실었다.3만 3000원. ●예술·심리치료 임상사례연구 방법론(로빈 히긴스 지음,김진아 옮김,학지사 펴냄) 다양한 예술치료 모델을 토대로 임상상황을 설명.1만원. ●리드베터,벤 호건 골프를 분석하다(데이비드 리드베터 지음,원형중 옮김,루비박스 펴냄) 스윙 천재 벤 호건의 풀스윙과 그립 자세 등을 분석해 쓴 골프교습서.저자는 어니 엘스·그렉 노먼·닉 프라이스·닉 팔도·톰 왓슨 등 유명 골퍼들을 길러낸 현대 골프교습 혁신가.2만 4900원. ●루브르를 훔친 기사(필립 솔레르스 지음,박수현 옮김,푸른미디어 펴냄) 쉰 살이 넘어 나폴레옹의 이집트 원정에 동반하고 훗날 예술장관까지 된 화가이자 판화가인 비방 드농.그는 루이 15·16세,프랑스 대혁명,공포정치,집정정부,제정,왕정복고 등을 거치면서도 불사조처럼 살아남았다.이 책은 78세로 죽을 때까지 숱한 비밀을 간직한 드농의 삶을 다룬 전기소설이다.1만 7000원.
  • 중국 ‘大다롄 건설’ 선언 샤더런 시장“한국기업 경제활동 최대한 지원”

    |다롄 오일만특파원|동북 3성의 물류·교통 중심지인 다롄(大連)시가 ‘대(大)다롄 건설’을 선언했다.2020년까지 시 규모를 두배로 확충하고 동북 최대의 경제 중심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현재 600만명인 인구도 1000만명을 넘어선다.올 1월부터 대다롄 건설의 총사령탑을 맡은 샤더런(夏德仁·47) 신임 시장은 대학 총장(동북 재경대) 출신의 금융 전문가다.5년 전 다롄시 부시장을 시작으로 행정가로 변신한 그는 “쾌적한 도시를 건설해 한국 기업들이 최상의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샤 시장은 내달 7일 150명의 대규모 투자 유치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중국 지도부 내 대표적 친한파(親韓派)인 보시라이(薄熙來) 랴오닝(遼寧)성 성장이 최근 “대한(對韓) 투자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라.”고 지시한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주위의 귀띔이다. ●한국과 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이유는 다롄과 한국은 경쟁이 아닌,‘윈-윈’ 관계가 가능하다.한국과 비행기로 1시간 거리에 있고 동북 3성의 유일한 항구로서 교통 물류의 집결지인 점이 최대 강점이다.우리도 원스톱 서비스 체제를 갖춰 모든 투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현재까지 14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모두 2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국경제에 대해선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지 과거 경제학자 때부터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을 예의주시해 왔다.자존심과 진취력이 강한 한국의 IMF 위기 이후 경제회복 과정을 보면 많은 시사점을 준다.가정주부들까지 국가를 위해 ‘금모으기’에 동참하는 것을 보고 많은 중국인들이 감동을 받았다. ●이번 한국방문의 목적은 투자 유치가 최우선이지만 이번 기회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경제발전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싶다.특히 서울시의 도시관리 방법을 집중적으로 연구,대 다롄 건설에 참고했으면 한다. ●대 다롄 건설의 핵심은 무엇인가 선진국 수준으로 도시 기능을 높여 중국 최고의 쾌적한 지역으로 만든다는 것이다.현지 녹지공간은 도시 전체의 41%이나 3년 안에 50%로 확충하겠다.다롄은 UN의 도시 환경상을 받은 중국 도시로서 투자자들에게최상의 조건을 제공하겠다. oilman@
  • [기고] 멕시코의 反韓감정 방치 안된다

    멕시코시의 소나 로사거리는 프랑스풍의 카페와 고급식당이 즐비하다.과거에는 문인들과 지식인들의 거리였지만,이젠 관광의 거리로 바뀌었다. 몇년전만 해도 이 거리에 한인식당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그러나 최근에는 교민들이 늘어난 탓인지 식당 수도 몰라보게 늘었다. 이 곳에서 가장 오래된 음식점인 ‘한국정’을 찾았다.흑맥주 한 병을 시켜 갈증을 푼 뒤 이런저런 생각을 해본다.‘우리는 정말 훌륭한 민족이다.남의 나라 한복판에서 한글 간판을 내걸고 장사를 하고….세종대왕께서 얼마나 흐뭇하게 생각할까.’‘일식,중식,인도식 등 외국 식당들이 즐비한 이 곳이지만 어디에도 자국어 간판은 찾아볼 수 없는데….’ 체인점인 ‘스시 이토’(Sushi Ito)나 일식집 ‘토쿄’(Tokyo)의 간판은 로마자만 쓴다.대부분의 중국 음식점도 마찬가지다.일류식당인 ‘루아우’의 간판도 알파벳은 크게,한자는 조그만 서체로 만들었다. 그러나 한식당은 다르다.한글을 볼품없고 큼직하게 그려놓았다.예술적인 거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식당안 풍경도 다르다.일식집이나 중국 음식점에는 멕시코 중산층들이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앉아 있다.하지만 한식당에는 오로지 한인들뿐이다.여기저기서 고기를 굽고 데킬라를 마신다.술이 한 순배 돌면 어김없이 고성방가가 울려 퍼진다.다른 문화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어 보인다. 한국식당들은 소나 로사에서 멕시코인들이 외면하고,주변과 단절된 ‘한인들의 공화국’으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자국의 심장부에 누가 이민족의 독립공화국을 허용하겠는가.결국 이러한 모습은 불법과 탈법의 상징으로 확대 해석될 빌미를 주고,미끼가 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5일 멕시코 사법당국이 교민 33명을 상표 위조와 변조혐의로 구속한 사건은 파장이 컸다.한국 정부와 언론은 교민들에 대한 인권침해라고 맞받아 쳤지만,원인 제공자는 누가 뭐래도 우리 교민들이었다.교민들은 대부분 ‘철새이민’으로 돈을 벌면 뜨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당연히 준법보다는 리스크가 큰 사업을 선택한다. 그러나 상당수 교민들은 멕시코인들의 반한 감정을 편파적이라고 이해한다.“우리만 그런 줄아세요.이 사람들은 더 해요.” “우리를 이렇게 몰아붙이는 것은 유태인의 음모예요.” “중국인들은 더 해요.” “도대체 대사관은 무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러한 교민들의 ‘항의’와 ‘원망’은 중요한 것을 간과하고 있다.중국인이든 유태인이든 이들은 대부분 멕시코 국적을 취득한 국적민이란 사실이다.유태인이기 이전에 그들은 멕시코인들이다.멕시코인들이 불법을 하든 탈법을 하든 그것은 한인들이 판단할 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교민 대부분은 한국인들이며 상용비자도 없이 사업을 하고 있는 임시 체류자들이다.멕시코 사법당국에 걸려들면 정부도,대사관도 도움을 주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멕시코인으로 귀화한 중국인과 유태인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멕시코에는 2000년 부패척결을 국정목표로 하는 새 정부가 들어섰다. 이제 교민들은 더 이상 법에 저촉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하려는 생각을 접어야 한다. 정부도 오래전부터 논란을 빚은 멕시코의 반한감정에 대해 좀더 일찍 개입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다.일본이나 중국의 고관들은 멕시코 발걸음이 잦다.그러나 우리나라 엘리트들의 시야에는 멕시코가 없다.우리 외교의 현주소다. 멕시코는 4억 인구를 지닌 스페인어권의 중심국가다.우리는 멕시코에서 연간 20억달러의 흑자를 내는 등 경제적으로도 소중한 국가다.또 이들은 우리와 비슷한 감정의 코드를 지니고 있다.이제 2년이 지나면 멕시코 이민 100주년을 맞는다.민관 합동으로 실추된 한국인의 이미지를 높이는 종합적인 대책이 시급하다. 이 성 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멕시코시티
  • [LOOK 아시아] 1부 新장보고 루트르포 (11) IT대국으로 가는 중국

    세계의 공장으로 제조업을 휩쓸고 있는 중국은 지금 조용하게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있다.세계 경제의 심장부에 터뜨릴 이 무기는 바로 최첨단 IT(정보기술) 산업이다.전국 53개 하이테크 산업개발구에는 3만 5000여개에 달하는 기업들과 400만명의 종사자들이 ‘세계 제일’을 향해 질주 중이다.일부 전문가들은 초고속망을 통해 움직이는 빛의 속도라며 놀랄 정도다. |상하이·광저우 오일만특파원|세계 2위로 뛰어오른 IT 하드웨어 분야는 정부의 절대적 지원과 파격적인 R&D(기술개발) 투자,과감한 인재영입이 맞물려 완벽한 삼위일체를 자랑하고 있다. 이미 선진기술을 모방하는 단계를 뛰어넘어 고난도 핵심기술을 자체개발하는 수준에 도달했다.집적회로나 고성능 컴퓨터 등 주요 첨단 정보산업의 경우 3∼5년 후 한국을 제치고 IT 최강국으로 들어설 것이란 전망이 전혀 과장이 아니다. ●억대 연봉 외국인력 500명 스카우트 중국 IT업체의 ‘기린아’로 불리는 중싱그룹(中興集團)은 선전 경제특구 중심지에서 자동차로 30분 정도 떨어진 ‘기술 개발촌’ 내에 있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에서나 봄직한 최첨단 인텔리젠트 빌딩 내부에는 99년 방문 당시 장쩌민(江澤民) 주석이 썼다는 ‘기술입국(技術入國)’의 휘호가 보기 좋게 걸려있다. 이 기업은 80년대 말 교환기 제작을 시작으로 네트워킹 설비,최근에는 CDMA 사업으로 확장 중인 통신설비 업계 2위다. 92년 매출액 9400만위안(700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위안(2조 2500억원)으로 10년 동안 무려 160배의 성장률을 보였다.2006년 목표는 700억위안(10조 5000억원)으로 지난해 세계 2위로 오른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맞먹는 수치다. 중싱의 청사진은 과장하기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허풍’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실상을 알면 두려움이 앞선다. 전국 20여개 지사,1만 3000명의 직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000여명이 기술개발 인력이다. 베이징과 상하이,난징(南京),충칭(重慶) 등 대도시는 물론 IT 강국인 미국과 한국에도 연구소를 갖고 있다고 한다.첸소린(錢壽林·31) 기획부장은 “선진국에서 억대 연봉으로 스카우트한 500여명의 기술인력 속에 한국인도10명이 있다.”고 귀띔한다.내년말까지 본사 옆에 27층짜리 최첨단 연구단지를 세울 정도로 아낌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민간기업 같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풀 베팅’이지만 90%의 지분을 갖고 있는 중국정부는 IT강국을 위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는 것이다. ●철저한 인센티브제 도입 그렇다면 민간 IT기업의 상황은 어떤가.서부 대개발의 주요 거점인 스촨(四川)성 청두(成都) 외각에 자리잡은 궈텅(國騰)그룹은 설립 5년만에 IC카드와 위성통신 부품시장의 30%를 휩쓸고 있다.10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궈텅은 5000여명의 직원에 지난해 매출액은 50억위안(7500억원)이다. 95년,대학을 갓 졸업한 10여명의 젊은이들이 만든 전형적인 벤처기업이었다.당시 중국에 갓 선보인 IC카드 공용전화 시장과 접목돼 산뜻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자금부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부동산과 증권 투자로 중국 70위 갑부에 오른 여장부 허란(何然·46) 회장이 지난 98년 잠재력을 보고 인수해 파격적인 투자를 시작했다. 허란 회장에게 성공의 비결을 묻자 “산학협동 시스템과 철저한 인센티브제”라고 강조한다. 2년 전부터 서부지구의 청두(成都)대학,충칭대학 등 5개 명문대학에 5억위안(750억원)을 들여 ‘소프트웨어 기지’를 세웠다.대학생들의 다양한 실험결과를 회사 프로젝트와 연결하는 구상이다.우수 인재들은 졸업 후 이 회사로 모이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 회사는 98년부터 완전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매년 업무 목표를 정해 계약서를 체결하고 능력과 실적에 따라 장려금은 물론 감봉과 사표를 요구한다.너무 비정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순 주임은 “대부분 민영 IT기업은 실적주의”라고 자른다. 중국 최대 PC제조업체인 렌샹(聯想)그룹이나 대표적 가전업체 하이얼(해륵) 등 대기업들도 정형화된 승진과 급여제도가 없어진 지 오래다.조만간 국영기업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덧붙인다. 창장(長江) 델타기지의 핵인 상해 푸둥신취(浦東新區)에 가보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불과 10년전 황무지와 농지에 불과했던,서울 6분의1 면적이 최첨단 IT 생산특구로 변한 것이다. 2∼3년 전부터 푸둥내창장첨단기술개발구(長江技術園區)에 창장컴퓨터(長江電腦),이디엔(儀電),상해 Bell 등 중국의 대기업들이 몰려오면서 광섬유,집적회로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다. 무서운 것은 이들 중국기업이 마이크로 소프트사나 NEC 등 최고의 다국적기업들과 손을 잡고 기술개발에 착수했다는 점이다. 마스징(馬詩經) 푸둥신구위원회 연구주임은 “국제적인 첨단 IT기업의 선진기술과 자금력을 유기적으로 결합하면 일부 품목에서는 5년내 세계최고가 될 수 있다.”고 기염을 토한다. ●되돌아오는 고급두뇌들 베이징 서북부 하이덴(海淀)구에 있는 IT 연구개발 메카,중관춘(中關村)에는 1만여개의 벤처기업들이 밀집해 있다.지난해 10월까지만도 이 곳에 2750여개의 새로운 벤처기업이 생겼고 고급두뇌 500여명이 해외에서 돌아와 IT대열에 합류했다. 중관춘 관리위원회 류즈화(劉志華) 주임은 “중관춘 내에 생명공학,전자산업기술 단지로 특화하는 10개년 계획이 완료되는 시점에 총매출은 6000억위안(90조원)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 IT산업의 무서움은 값싼고급 두뇌들이 무궁무진하다는 점이다.매년 3000∼4000명의 선진 유학파들이 실전 경험을 쌓고 돈과 명예를 찾아 대륙으로 몰려오고 명문대 출신의 ‘국내파’들도 IT 밸리로 달려가고 있는 곳이 바로 중국이다. oilman@ ◆양위리 상하이 사회과학원 주임 |상하이 오일만특파원| “신흥 IT강국으로 부상한 중국은 정보 산업을 향후 경제 성장의 둥리(動力)로 삼을 계획입니다.” 첨단 IT 밸리로 성장하고 있는 상하이 사회과학원 경제연구소 양위리(楊宇立·사진·45) 주임은 “저부가가치의 단순 제조업으로 중국의 고도 경제성장은 한계가 있다.”며 “중국 지도부는 이미 수년전에 정보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정보산업을 주력 산업으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개혁·개방 이후 중국이 단순 조립과 저가품 제조 산업을 통해 고도 성장을 유지했지만 국제 경제환경의 변화로 추진력을 잃고 있다.따라서 중국은 새로운 동력이 필요하고 산업 연관성과 기술개발 축적이 가능한 정보산업을 핵심 육성 산업으로 삼은 것이다. ●다양한 IT산업 가운데 중국 정부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부문은. 상하이의 경우 통신과 바이오·신소재 산업을 중심으로 하이테크 산업을 일으키고 있다.지난 2∼3년 동안 통신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으며 IP광대역망과 유선 TV망,정보 교환센터가 상당히 확충됐다.베이징 중관춘이나 광둥성 주장(珠江) 지역은 그동안 발전 단계에 맞춰 역할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엄청난 발전을 이룩한 중국 IT산업은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 수준에 와 있는가. 중국의 IT산업은 15년의 짧은 역사를 갖고 있지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을 생산할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 수출의 경우 2001년 기준으로 하이테크 제품 수출은 465억달러로 총 수출의 20%를 담당한다.수입은 641억달러이며 주로 핵심 부품들 위주로 하고 있으나 자체 개발 속도가 빨라 역조 현상이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IT산업의 성장 속도는 매년 30% 정도지만 IT 하드웨어의 빠른 속도를 소프트웨어 분야가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문제다. ●중국 IT산업의 발전 속도는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데 중국이 갖고 있는 강점은. 뭐라고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우나 생산과 소비 모두를 포괄하는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특히 광대한 소비시장은 기술개발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규모의 경제를 갖고 있어 자체발전 가능성이 높다. 저임금을 원하는 고기술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능력과 해외 유학생을 포함,수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고급두뇌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최근들어 IT 하드웨어에서 고기술을 갖춘 대만의 중국 진출이 무척 활발한 것도 좋은 징조다. ●중국의 IT수준을 한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분명 선발주자이고 IT강국이라 다소의 수준 차이가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하지만 최근 다국적 기업들이 생산기지가 아니라 연구개발(R&D) 기지를 경쟁적으로 중국으로 옮기고 있어 빠른 속도로 간격을 좁힐 것으로 본다. ●중국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IT육성 전략은 무엇인지. 20여년의 개혁·개방의 결과와 경험을 접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적으로 베이징 중관춘(中關村)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하는 창장(長江)델타,광둥(廣東)성의 주장 델타를 3각축으로 하는 장기 계획이다. 중관춘은 과학기술 인재가 풍부한 점을 활용해 주로 연구개발 단지와 소프트웨어 개발 중심지가 됐다. 창장델타는 상하이와 배후 도시들의 고소득을 배경으로 내수지향의 종합 하이테크 단지를 구축 중이다.최근 상하이의 유리한 지형을 이용하려는 대만이나 일본 기업들이 대거 몰려와 향후 5년내 중국 최대의 IT지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홍콩과 마카오에 인접한 주장델타는 수출 중심의 중소기업형 부품 단지로 성장 중이다.주변의 무한한 저임 노동력을 바탕으로 세계 IT부품 공장이 된 것이다.이 지역 부품공장들이 휴업을 하게 되면 세계의 IT 완제품 공장들이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다. 최근엔 서부대개발에 맞춰 스촨(四川)성 청두(成都) 등에 IT단지가 새롭게 조성 중이다. oilman@
  • [베이징은 지금] 中경제 고속성장의 그늘

    지난 12일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전인대)가 열리는 와중에 수도 베이징에서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전직 철강노동자 출신인 범인이 가짜 폭탄을 들고 ‘중국의 어둠’을 알리겠다며 난리를 피운 것이다. 전인대를 맞아 수만명의 공안(경찰)들이 물샐틈 없이 경비를 펴는 상황이라 중국 정부의 자존심이 여지없이 구겨졌다.하지만 문제는 자존심이 아니라,중국의 고도성장이 만들어낸 짙은 그늘인 것 같다.20여년간 개혁·개방 정책이 빚어 낸 부정부패와 빈부격차,실업문제가 이번 사건에 함축,표면화된 것으로 보인다. 범인은 외신기자들에게 “중국이 얼마나 어두운 나라인지,얼마나 부정부패가 심각한지를 전세계에 알리고 싶었다.”며 범행동기를 밝혔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동북부 헤이룽장(黑龍江)성에서는 철도를 검거하고 도로를 봉쇄한 노동자 시위 사건이 일어났다.국영 자무쓰 방직공장의 해고 노동자 100여명이 실업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극단적 행동에 나선 것이다. 중국 정부의 언론 통제로 보도가 안되서 그렇지,이러한 농민·노동자들의 시위는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지난 춘절(春節)을 앞두고 체불임금 때문에 수도 베이징에서조차 노동자 시위가 발생할 정도다.물리력과 언론 통제로는 한계 상황에 다다른 느낌이다. 중국 정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최근 전인대에서 마지막 업무보고를 했던 주룽지(朱鎔基)) 총리는 “8억 농민들의 가난과 좌절,실업자 문제가 중국의 미래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며 고별사를 대신했다.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 역시 부정부패 척결의지를 거듭 피력,중국의 관가는 지금 전운에 휩싸여 있다. 하지만 문제는 부정부패 등의 사회문제가 구조적으로 중첩화돼 간다는 점이다.중국 정부가 지난 5년간 21만건에 가까운 뇌물·오직(汚職) 사건을 적발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베이징 부자들에겐 요즘 청(淸)황실의 궁중요리인 만한전석(滿漢全席) 코스(8888위안·133만원)가 유행이다.도시 민궁(民窮·노동자)의 1년6개월치 월급(500위안선)을 한끼 식사로 날리는 상황에서 중국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심화될 전망이다.oilman@
  • [피플 인 포커스] 리펑 상무위원장 퇴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보수파의 거두 리펑(李鵬·사진·75)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10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업무 보고를 마지막으로 ‘역사의 장’으로 사라졌다. ●장쩌민 그늘서 영원한 2인자 영원한 2인자,저우언라이(周恩來) 총리의 양자로서 혁명 원로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업고 권력 핵심에 진입한 인물이다. 타이쯔당(太子黨)의 리더로서 보수파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다. 지난 83년 부총리에 오르면서 중앙 정치무대에 화려하게 데뷔,2년 뒤인 85년 당 정치국위원 및 중앙서기처 서기,4년 뒤인 89년 3월 총리로 격상된다. 이해 6월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趙紫陽) 당총서기의 뒤를 이어 1인자를 꿈꿨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최고 실권자 덩샤오핑(鄧小平)은 중앙 무대에서 무명인사나 다름없는 장쩌민(江澤民) 상하이 당서기를 중앙에 불러들였다.리펑은 이후 15년 가까이 장 주석 밑에서 ‘2인자’로 만족해야 했다. ●톈안먼사태 이후 인기 내리막 그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일벌레’로 불리는 그는 90년대 내내 개혁·개방의 ‘속도 조절’을 외치며 ‘개혁파’와 대치,적지 않이 부작용을 막았다는 평이 있다. 하지만 톈안먼 사태 당시 강경 진압을 주장,‘대학살’의 주범으로 인식되면서 중국인들 사이에서 급격하게 인기를 잃었다. 최근까지 직계 가족들의 권력남용과 부정부패 연류설이 끊이지 않는 등 잦은 구설수에 올랐다. 지난 16전대에서 자신의 심복 뤄간(羅幹)을 당 상무위원으로 추천,당 원로로서 보수파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으로 관측된다. oilman@
  • 유별난 죽음 ‘복상사’ 봄철·30대에 많다

    심혈관계질환 순간적 악화때 생겨 과한 성생활 말고 심장부담 줄여야 돌연사의 일종으로 세간에 ‘입방아’를 남기는 좀 유별난 죽음,복상사(腹上死).이 복상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인 꽃피는 봄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복상사는 심장 질환을 가진 사람,특히 고혈압 환자의 경우 위험성이 높아 겨울에 주로 발생할 것 같지만 성생활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복상사는 성교사(性交死)로,꼭 배 위에서의 죽음만을 뜻하지는 않는다.성교가 직접적인 원인이 되어 빚어지는 급사(急死)를 말한다. ●원인 복상사의 70% 이상이 혼외정사라는 점,그리고 ‘교합정탈 기절혹사’(交合精奪 氣絶或死:성관계로 정기가 다해 죽게 되는 것)라고 했던 중국인들의 지적대로 무리한 성관계가 초래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고혈압을 가진 사람이라도 급성의 중증(重症)만 아니라면 성교가 크게 해롭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오히려 ‘고혈압에 성교가 해롭다.’는 선입관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더욱 해로운 측면이 있다. ●발생 추이한 통계에 따르면 423건의 돌연사 가운데 5건(1%)이 복상사였다고 한다.결코 드물지는 않으나 정확한 발생추이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유족들이 체면 때문에 쉬쉬해서다.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4배 정도 많은 편이다. 성교 도중에 급사하는 경우가 많지만 성교 후 3∼4시간내의 수면 상태에서 갑자기 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일반적으로는 노약자들에게 많을 것으로 생각하나 복상사는 사실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한 조사치를 보면 3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대(24%),40대(19%),60대(10%) 등의 순이었다. 계절적으로는 봄철에 발생하는 비율이 32%로 가장 높다. ●양방적 시각 복상사는 심혈관계 질병이 어느 순간 급격히 악화돼 발생한다.평소에 거의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의 심혈관질환을 가진 사람도 심한 충격이나 스트레스,육체적 피로,또는 흥분상태에 의해 질환이 순간적으로 악화돼 심근경색이나 뇌일혈 등을 야기,급사할 수도 있다. 실제로 남자의 경우 오르가슴때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지는 생리반응이 나타난다.이런 생체반응이경우에 따라 돌연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방적 시각 인체에 있는 음기(陰氣)와 양기(陽氣)의 조화가 급격하게 깨지면서 빚어지는 사태로 파악한다. 많은 남자들이 집착하는 정력(精力)은 인체에 병이 없으면 저절로 좋아지게 된다. 반면 양기를 생산하는 심장이나 음기를 발산하는 콩팥이 부실하면 정력이 감퇴한다.당뇨나 고혈압도 정력을 직접적으로 저하시키는 질병이다. 고령자나 몸이 약한 사람의 성기능이 떨어지는 것은 무리한 성생활을 차단해 생명을 보전하려는 자연적 섭리의 발현이다.이런 순리를 무시하고 인위적으로 성기능만 강화하면 돌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질병 때문에 성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양기를 돋운다고 해구신이나 뱀탕을 아무리 먹어본들 나아질 게 없다. ●예방법 지나치게 성적 흥분을 야기하는 환경을 피해야 한다.성교 횟수와 소요시간을 적절하게 하며,고혈압 환자의 경우 심장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여성 상위체위가 좋다.또 목욕 후에는 몸을 충분히 식힌 뒤,운동 후에는 충분한 휴식을 가진 뒤 관계를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 순환계 질환이 있는 사람은 혈압상승 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저녁시간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한 뒤인 새벽시간대가 안전하다.이 시간에는 위장이 비어 있다는 것도 좋은 점이다. ■ 도움말=경희대 한방병원 6내과 안세영 교수,김재영비뇨기과 김재영 원장 심재억기자 jeshim@ ◆복상사 다른나라의 시각 죽음의 요인이 성행위라는 것 때문에 특별한 관심을 끄는 복상사는 나라마다 표현도 다양하다.복상사를 보는 시각의 차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스위트 데스(sweet death)’,프랑스에서는 ‘모르 두스(mort douce)’라고 한다.둘 다 ‘달콤한 죽음’이라는 의미다.그런가 하면 라틴어권에서는 ‘배 위에서 죽다.’는 뜻으로 ‘모르스 수프라아브도미니스(mors supraabdominis)’라고 하며,영국인들은 ‘말안장에서의 죽음’이란 의미의 ‘새들 데스(saddle death)’라고 한다.‘교합정탈 기절혹사’(交合精奪 氣絶或死)라고 해 성관계로 정기(精氣)가 탈진해 맞는 죽음이라고 해석한 중국인들은 복상사를 ‘색풍’(色風)이라고 하는데,성교중 급사한 것을 ‘상마풍’(上馬風),성교후 죽는 것은 ‘하마풍’(下馬風)이라고 따로 구별했다.일본인들은 그냥 복상사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도 성교사라는 말보다 복상사를 널리 썼다.더러는 애정사(愛情死)나 극락사(極樂死),쾌락사(快樂死)라고도 하며,방사사(房事死)라고 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 [베이징은 지금]‘시장경제 인간형’ 찾기 골몰

    중국은 지금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의회격)를 통해 경제면에서는 의욕적인 재도약의 발판을 다지고 있다.하지만 정치·이데올로기면에서는 과거의 망령을 좀체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40년 전인 1963년 3월5일,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은 ‘뇌봉(雷鋒) 동지를 따라 배우자.’는 운동을 주창했다.마오쩌둥의 전사(戰士)로서 공산주의 이론을 실천한 뇌봉은 22살의 나이에 요절한 이후 중국의 살아 있는 ‘신화’가 된 인물이다.40년이 지난 지금,중국인들은 수북하게 먼지가 쌓인 낡은 사진첩에서 다시 뇌봉을 끄집어 냈다. 인민일보는 “뇌봉 정신은 시대에 따라 변화되고 있으나 그의 장엄한 책임감과 열정은 결코 식지 않을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고 베이징 청년보는 “시장경제에 맞춰 뇌봉 정신을 올바로 실행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라고 강조했다.중국군은 한술 더 떠 선양(瀋陽)군구의 뇌봉기념관에서 사진전을 열며 분위기 조성에 안간힘이다. 이러한 ‘뇌봉열기’와 대조적으로 중국 젊은이들의 반응은 싸늘하다.“시대가 어느 땐데….”“마오쩌둥 시대로 돌아가자는 말인가” 등 냉소적 반응이 주류를 이룬다.중국 언론들도 이러한 민심(民心)과 시대의 흐름을 모를 리 없을 것이다.그럼에도 시대 착오적인 뇌봉의 기치를 내건 것은 급속히 퇴조하는 사회주의 이념의 공백 때문이다. 사회주의 ‘문패’를 내건 상황에서 급속히 번지는 자본주의 오염을 방치할 수 없는 것이 중국 정부의 현실이다.소황제(小皇帝)로 자라면서 이기주의와 물신(物神) 사상에 찌든 중국 젊은이들에게 일종의 경종을 울리겠다는 의미가 저변에 깔려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뇌봉배우기 운동은 중국의 사회주의 시장경제가 직면한 철학적 ‘빈곤’을 집약적으로 드러낸다. 20여년간의 개혁·개방 정책을 이끌면서 덩샤오핑의 선부론(先富論)이나 장쩌민의 3개 대표론(代表論)을 내놓았으나 중국인들은 여전히 정체성(政體性)의 혼돈을 겪고 있다.국가의 주인이라는 노동자의 지위는 급격히 떨어지고 벼락부자가 된 ‘붉은 자본가’들은 사회적 존경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다. 사회주의 시장경제에 걸맞은 인간형을 찾지 못해 40년 전의 뇌봉을 반복하는 것이 바로 중국의 딜레마인 것이다. oilman@
  • 中 한국전 초기부터 참전준비/정부기록보존소,중국내 관련자료 번역.정리

    중국이 한국전쟁 초기부터 참전을 위해 준비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 참전의 정당성을 조직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소장 李在忠)는 19일 그동안 중국에서 수집한 한국전쟁 관련 자료를 번역,정리해 발간한 ‘한국전쟁과 중국’(Ⅰ·Ⅱ권) 자료집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전쟁과 관련된 중국의 대외용 문서와 국내용 문서,전보 명령,회고록 등 모두 4편으로 구성된 이 자료집에는 전쟁 발발 직후인 1950년 8월5일 당시 중공 중앙군사위원회가 동북변방군사령관 가오강(高崗)에게 보낸 전문과 마오쩌둥(毛澤東)이 8월18일 역시 가오강에게 “9월 말까지 참전준비를 마치고 출동명령에 대기하라.”고 지시한 전문이 포함돼 있다. 이는 중국이 한국전쟁 초기부터 참전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 또 중국이 1950년 7월10일 ‘미국의 타이완과 조선침략에 반대하는 중국인민운동위원회’를 결성해 참전의 정당성을 조직적으로 선전하는 한편 중국인들이 자발적으로 ‘미국에 대항해 북한을 지원하는(抗美援朝)’ 운동에 동참하도록 유도했다는 내용의 중국 국내용 문서들도 들어 있다.정부기록보존소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전쟁과 관련된 중국측 자료가 거의 공개되지 않아 한국전쟁과 중국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면서 “이번 자료집 발간을 계기로 중국측의 원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전쟁 관련 연구가 폭넓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이번 자료집은 각급 도서관과 학회·연구소 등에 배포되며,정부기록보존소 홈페이지(www.archives.go.kr)에도 실릴 예정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천년의 학술현안/에세이풍의 중국 고대문명사

    메소포타미아·인도·이집트·중국은 세계 4대 문명으로 불린다.그럼에도 서양인들은 흔히 중국문명을 다른 세 문명보다 폄하하려는 경향이 짙다.1920년대 스웨덴의 고고학자 안데르손은 중국의 채색도기 제작기술이 서양에서 성숙된 뒤 전해졌다고 주장했다.1964년 미국 일리노이 대학이 펴낸 ‘세계사’는 고대 중국 문명이 메소포타미아의 영향을 받았다고 적었다. 중국인들은 당연히 반발했다.이제(李濟)는 “중국사 연대를 정하는 데 늦은 것과 빠른 것이 있다면 서양인들은 분명 늦은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반론을 폈다.그러나 문헌에 나타난 고대 중국의 기년은 사마천이 ‘사기’에서 기록한 서주 공화 원년(기원전 841년)이 전부였다. 웨난(岳南)의 ‘천년의 학술현안’(일빛 펴냄,심규호·유소영 옮김)은 ‘하상주 단대공정’(夏商周 斷代工程)을 다루었다.‘하·상·주 세 나라의 시대구분’이라고 할 수 있을 ‘단대공정’은 이같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중국 정부 차원의 프로젝트였다.‘공정’은 역사학·고고학·천문학·연대측정학 등의 전문가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996년부터 2000년까지 4년6개월 동안 진행됐다.그 결과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세 나라의 연표는 하가 기원전 2070년,상이 기원전 1600년,주가 기원전 1046년으로 설정됐다.중국 고대 문명사의 기년이 1229년이나 앞당겨졌다. 지은이 웨난은 ‘공정’에 ‘특약작가’로 참여했다.웨난은 이 책을 딱딱한 연구서가 아닌 고고학이나 중국고대사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에세이풍으로 풀어썼다.전 2권.각권 1만 4800원. 서동철기자 dcsuh@
  • [베이징은 지금] 식지않는 중국의 우주개발 열정

    최근 베이징(北京)청년보가 중국인들을 상대로 새해 10대 관심사를 조사한 결과,올 10월로 예정된 ‘유인 우주선 발사’가 수위를 차지했다. 먹고 사는 경제문제가 뒷전으로 밀린 것을 보면,중국인들에게 유인 우주선,선저우(神舟) 5호 발사는 단순한 우주개발의 차원이 아닌 듯하다.150여년간 서구에 당한 굴욕을 씻고 중화민족(中華民族)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중대 사안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최근 컬럼비아호 폭발 사건이 전해지자 중국 국영 중앙방송(CCTV)은 정규 방송을 중단하고 속보를 내보냈고 인민일보 등 주요 신문들도 연일 사고원인 등을 심층 분석하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유인선을 발사하려는 중국으로서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이 사고 직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면서 “인류는 이러한 좌절에도 불구하고 우주 탐험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대목은 바로 중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인 것이다. 이러한 중국의 우주개발 열정에는 중화대국(中華大國)이란 정치적 배경이 깔려있는 것도 사실이다.날로 인기가 떨어지는 중국 공산당이 우주개발의 치적을 통해 퇴조하는 사회주의 공백을 중화사상으로 메우려는 의도인 것이다. 하지만 유인 우주선 발사는 2008년 올림픽과 2010년 국제박람회 유치와는 차원이 다르다.IT분야 등 첨단기술의 결집체인 우주과학 분야에서 이미 패권 경쟁에서 탈락한 러시아를 제치고 초강대국 미국과 다툴 수 있는 기술 강대국이 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 정부가 이 때문에 90년대 초반부터 유인선 발사를 위한 비밀 프로젝트,‘921계획’을 진행시켜 왔고 이미 1000시간 이상 비행 경력을 가진 전투기 조종사 2000명 가운데 14명의 최정예를 선발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마쳤다.70년 인공위성 동팡홍(東方紅)을 쏘아올린 이후 27개 위성과 무인 우주선 4대를 지구 궤도에 올릴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3년 후인 2006년 께부터 우리가 우위에 서있는 핵심 IT기술도 중국에 역전당할 것이란 우려가 심심치 않게 나오는 상황이다.중국 전문가들이 입만 떼면 주장하는 한·중 ‘윈-윈’ 관계 설정도 사실 우리의 기술 우위를 전제로 한 것이다.1인당 GDP 1000달러 국가에 불과한 중국의 우주개발이 더 이상 우리에게 ‘강건너 불’일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oilman@
  • 음식도 한류열풍/中춘절 한국음식전 성황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春節)을 맞아 한국 음식이 베이징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중국의 춘절 전통행사인 먀오후이(廟會)가 열리는 베이징(北京) ‘스징산 놀이공원(石京山遊樂區)’에서 2일 한국음식 홍보전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베이징에 진출한 동원,한가위,서라벌 등 한인회 소속 식당 회원사들은 ‘음식조리 판매 코너’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음식솜씨를 발휘했다.김이나 유자차,김치 등을 파는 ‘한국 가공식품 전시판매 코너’도 많은 중국인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한국 불고기와 비빔밥,김치가 미식가들인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고추장을 바른 더덕구이나 갈비구이도 인기 품목에 올랐다. 베이징 차오양취(朝陽區)에 산다는 천이랑(陳藝郞·35)은 “TV를 통해 한국음식에 대해 알고 있지만 오늘 직접 맛을 보게 됐다.”며 “김치가 생각보다 매운 감은 있지만 톡 쏘는 맛이 인상적”이라고 즉석에서 포장용 김치 20위안(3000원) 어치를 구입했다. 이날 행사에서만 300여개의 포장용 김치가 팔렸다. 한국 음식홍보전을 기획한 농수산물유통공사 정운용(鄭雲溶) 베이징 관장은 “한국식품과 농산품의 수출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에서 이날 행사를 기획했으며 반응이 좋아 연례 행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oilman@
  • 탈북자 도운 천기원 전도사“中탄압 피해 해상탈출 선택”

    주중 탈북자 80여 명을 보트 2척에 태우고 제2의 ‘해상 탈출’계획을 세우고 지원한 두리하나선교회 천기원(사진) 전도사는 20일 “이런 계획을 세우게 된 것은 최근 중국이 탈북자 탄압을 강화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천 전도사 외에 독일인 의사 노르베르트 폴러첸씨,일본 시민단체 등이 지난 연말부터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계획을 세운 이유는. 중국이 탈북자들을 대대적으로 잡아가고 있기 때문이다.중국인들은 탈북자를 숨겨주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고 있다.북한은 잡혀온 탈북자를 더는 교화 상대로 여기지 않고 재판 없이 바로 정치범수용소로 보내고 있다. 정부 협조를 기대하지만 우리 정부는 대안이 없으며 새정부 역시 언급이 없다.중국이 난민으로 인정하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최악의 상황에서 보트피플이라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었다. ●폴러첸씨의 주장이 현실화된 것인가.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국내외 비정부기구(NGO) 관계자들이 더욱 많은 탈북자들을 안전한 곳에 데려오기 위해 이런 주장을 했다. ●어떤 단체들이 참가했나. 한국의 두리하나선교회와 피난처,프랑스의 국경 없는 의사회,일본의 RENK,국제난민기금,북조선난민구호기금과 미국의 대북 식량 구호 단체인 Ton-a-Month Club,Exodus 21 등 단체들과 노르베르트 폴러첸 등 개인이 참가했다.이중 7개 단체에서 5000만원을 마련했다.전체적인 책임은 내가 맡았다. ●보트피플 계획은 처음부터 무리라는 지적이 적지 않았는데. 우리는 비교적 치밀하게 준비했다.보트도 마련했고 보트가 출발한 뒤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대비책도 모두 마련해뒀다.목적지는 한국의 추자도와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였다. ●적발된 이유는. 중국 현지 안내인이 공안에 알려준 것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확실하지 않다.원래 60여명을 태우려고 했는데 실제로는 80여명이 참가했다.잡힌 사람은 백모(61·여)씨 등 48명 가량이고 도주한 것으로 확인된 사람은 리모(31)씨 등 12명이다. 프리랜서 사진 기자 석재현(33)씨와 개인 활동가 최영훈(40)씨 등 한국인 2명이 포함돼 있다. ●현재 심경은. 계획이 실패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현지 안내인에게 배신당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연합
  • 中 외자유치 연527억弗 美 제치고 세계1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의 연간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사상 처음으로 500억달러를 돌파했다.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는 2002년 외국자본의 대중(對中) 직접투자액(실행액 기준)이 전년보다 12.5% 증가한 527억 43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외국인 직접투자의 선행지표인 계약기준의 외국인 직접투자액도 19.6% 늘어난 827억 6800만달러에 이르렀다.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 급증은 경제의 고도성장으로 중국인들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시장의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데다,세계무역기구(WTO) 가입으로 시장의 개방화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의 통계에 따르면 그동안 부동의 세계 1위이던 미국에 투자된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440억 달러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중국이 세계 최대의 외자 유치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특히 오는 2006∼2010년의 중국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은 1000억달러선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전망했다. oilman@
  • [씨줄날줄] 판다 외교

    인간 관계뿐만 아니라 국가간의 관계에서도 유머와 애정이 깃든 선물은 경직된 국면을 푸는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한다.지난 2000년 민족분단 55년만에 열린 역사적인 평양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는 상징적 선물로 남측이 천연기념물 53호 진돗개 한쌍을 북측에 보낸 데 대해 북측은 북한 천연기념물 368호인 풍산개 한쌍으로 우리측에 화답해 훈훈한 얘깃거리가 된 적이 있다. 선물을 이용해 외교효과를 극대화하는 재주는 중국인들이 탁월하다.중국은 동서긴장이 팽팽했던 1971년 핑퐁외교로 미국을 끌어들여 세계외교무대에 화려하게 재등장한 이후 자국의 희귀동물인 판다 곰 한쌍을 미국에 선물해 동물사랑이 지극한 미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링링’과 ‘싱싱’은 72년 워싱턴DC에 있는 국립동물원에 입주해 각각 92년과 99년 사망할 때까지 매년 수백만명의 관람객들을 즐겁게 해 주었다.판다는 중·일관계 정상화 때도 도쿄 우에노 동물원에서 중국붐을 일으키는 데 한몫했다. 하지만 중국의 단골 선물품목이었던 판다가 더 이상 ‘동물외교사절’역을 못하게 될 것 같다.판다의 고향인 쓰촨(四川)성 정부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의 해외 수출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들었기 때문이다.판다는 1800∼4000m 고지대의 대나무나 조릿대가 우거진 곳에서 버섯이나 죽순을 먹고 살지만 서식지역의 환경파괴가 극심해진 데다 번식력이 아주 낮아 현재 쓰촨지역에 1000마리 정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한다.중국은 지난해에는 산시(陝西)성 산 금색표범을 일본에 선물하는 등 신임 ‘친선대사’를 찾기 위해 부심하고 있지만 문제는 판다 종의 보존 여부다.판다를 세계 10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 있는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은 지난 10년간 판다가 30% 정도 줄어들었다고 경고했다.중국정부는 판다를 증식시키기 위해 짝짓기소프트웨어프로그램 개발,판다용 포르노비디오 제작 등 묘책을 동원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자 동물복제기술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지속되는 환경파괴 앞에 이러한 인위적인 노력이 얼마나 먹혀들지 궁금하다. 신연숙 yshin@
  • 하와이 한인 이민 1세/하와이 한인 1세들의 땀과 눈물

    中·日 이민자보다 훨씬 더 미국화 2·3세들에게 ‘성공 희망' 선물 1960년대 말 미국의 이민법 개정후 이민 물결을 타고 하와이에 도착한 한인들은,이미 그곳에 많은 한인들이 와 있다는 사실에 놀란다.또 그 가운데 90% 이상이 미국에서 태어났으며,한국인보다는 미국인에 훨씬 가깝다는 사실에 한번 더 놀란다. 새로 도착한 한인들은 완전히 미국화한 이들과 접촉하기 어려웠지만,70여년전 먼저 와 있던 이들의 2·3세들이 백인을 포함한 하와이 여러 민족중 평균소득이 가장 높고,교육도 잘 받은 성공한 계층임을 알게 된다. 한국의 한 신문기자는 이를 보고 “하와이의 한인 2·3세들이 모국어를 할 줄 모른다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다.”라고 기사를 썼다. 그러나 이들의 부모,즉 이민 1세가 20세기 초 하와이에 첫발을 디딘 뒤의 정착과정을 알았다면,그렇게 감정적이고 단정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한인 2·3세는 일본·중국 등 아시아 다른 나라 출신 이민자보다 훨씬 더 미국화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란 것이다. 오는 13일은 한인들의 하와이 이민 100주년이 되는 날.‘하와이 한인 이민 1세’(웨인 패터슨 지음,정대화 옮김,들녘)는 1903년부터 수년에 걸쳐 하와이에 온 한인 이민 1세 7000여명의 삶의 애환과 승리에 관한 이야기다. 아무런 준비 없이 하와이로 온 이들은 아시아의 다른 이민자들과 마찬가지로 열악한 환경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힘겹게 이민생활을 시작한다. 그러나 대부분 농민 출신인 중국·일본 이민자들과 달리 서울·부산·인천·원산 등 도시 출신인 이들은 대부분 희망이 보이지 않는 농장을 버리고 도시,즉 호놀룰루로 진출해 세탁·양복·식품판매업 등 자영업에 종사해 자리를 잡는다. 하와이 한인들은 일본이 조선을 강점하게 되자,일본에 대한 반대로 단결했으며 때때로 하와이의 일본인을 향해 반일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이들은 어렵게 번 돈을 독립운동 기부금으로 기꺼이 내놓았다.이러한 독립운동에 대한 기여와 한인사회 발전에서 교회는 구심점이 됐고,두드러진 몫을 했다. 한인 1세대 이민자들이 중국·일본인들보다 훨씬 빨리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 도시 출신인데다 수가 적었기 때문.수적으로 보잘 것 없는 한인들은 여러 민족의 틈바구니에서 남보다 빨리 영어를 익히면서 생존법을 터득해갔다.또 조국에서 신랑 사진 한장 달랑 들고 찾아온 ‘사진신부’들을 맞아 가정을 꾸렸다. 그러나 급속한 환경 적응은 한인사회의 해체현상을 불러왔다.국제결혼 비중이 중국·일본은 물론 하와이 원주민들보다도 더 높았으며,결혼 실패율 또한 한때 60%에 이르는 등 이혼율도 최고를 기록했다.2·3세는 중국·일본인들보다 훨씬 개방적이어서 부모와 심각한 갈등을 불러일으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외국인,즉 제3자적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한인들의 삶을 평가하려고 한다.그는 한인들이 하와이나 미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으며,일본·중국인들은 수적 우세만으로도 한인들의 경험을 압도했다고 평가한다.다만 한인 이민자들에 대한 연구는 그동안 한인들이 하와이 동아시아 이민사에서 제외되는 불합리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함으로써 이 책에 의미를부여했다.1만 2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
  • 세계 지도자 신년사

    각국 지도자들은 1일 신년사를 잇달아 발표했다.이라크전을 염두에 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에서의 승리를 다짐했고,교황 바오로 2세는 모든 긴장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교황은 미국의 대 이라크 공격이 임박한 가운데 1일 행한 ‘세계평화의 날’ 기념 설교에서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긴장과 충돌이 평화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다시 기도하자.”고 당부했다.그는 특히 “오랫동안 피로 얼룩져온 형제간 살인 무력충돌의 긍정적인 해결책이 시급하다.”며 중동지역의 폭력 종식을 호소했다. 부시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미국의 안보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동시에 테러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동정심을 고양하고,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모든 미국인들을 위한 경제적 안보를 보증할 것”이라며 미국을 정의·자유·관용의 땅으로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토니 블레어 총리도 올해 과제로 이라크와 북한,중동지역,알카에다의 위협을 꼽은 뒤 전쟁의 위협과 테러,경제적 불확실성이 주요 도전 과제지만 영국은 이에 맞설 준비가 잘 돼 있다고 말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테러 위협과 전쟁 위기로 국제정세가 “불확실하고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프랑스는 올해도 유엔과 함께 평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경제 재건을 약속했다.그는 “경제 회복과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일본 사회 건설을 위해 부실채권 처리의 속도를 높이고 디플레이션 억제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했다.그는 또 “개혁만이 일본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유일한 길로 믿고 있다.”며 자신의 개혁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31일 신년사를 통해 타이완(臺灣) 통일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그는 “타이완 동포들이 신년에 다복(多福)하기를 빈다.타이완 동포를 포함한 모든 중국인들의 노력으로 중국의 완전한 통일을 반드시 조기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주석은 특히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전면적인 사오캉(小康·의식주가 해결된 중등수준의 생활)사회를 건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박상숙기자 khkim@
  • 이런책 어때요 300자 서평/초월의 기호학 外

    ***초월의 기호학 신화를 뜻하는 ‘뮈토스’는 전승되는 이야기를 말한다.반면에 이성 혹은논리를 뜻하는 ‘로고스’는 뮈토스,곧 전승된 이야기를 글로 기술할 때의논리를 말한다.설화와 기호학의 접점을 모색해온 저자(서강대 국문과 교수)는 뮈토스와 로고스라는 두 가지 축으로 ‘삼국유사’의 기호세계를 파헤친다.‘삼국유사’에는 이러한 뮈토스와 로고스의 이중관계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단순한 설화집 정도로만 알려진 ‘삼국유사’가 얼마나 다양하고 의미심장한 기호체계로 구성돼 있는 텍스트인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다.1만 8000원. ***모차르트평전 ‘진지한 동시에 경박한 천재’.음악가 모차르트에 관한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그의 자필 기록인 소중한 편지들은 수많은 책에 인용돼 있다.그럼에도 모차르트에게는 ‘미스터리’라는 말이 썩 잘 어울린다.사람들은 그가 어떻게 죽었는지에 관해 호기심을 보이며 여러 추측을 내놓는다.‘프랑스 문화의 대변자’로 불리는 저자는 ‘레퀴엠’을 통해 천재의 죽음을 떠올리는 것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모차르트를 37세로 요절한 시인 랭보와 동일시한 점이 눈길을 끈다.불멸의 음악가에게 바치는 한 문학가의 연서(戀書)라 할 만하다.1만 3000원. ***도도한 알코올,와인의 역사 와인의 탄생은 베일에 가려 있다.누가 처음 곡물을 갈고 구워서 빵을 만들었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포도즙을 최초로 발효시킨 주인공이 누구였는지알 길이 없다.이 책은 ‘선택받은 알코올’ 와인의 뿌리찾기에서 출발한다.와인은 고대 종교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했다.메소포타미아에선 와인이 제단의 한 귀퉁이를 장식했고,이집트에선 최고급 와인을 망자의 시신과 함께 묻었으며,포도나무를 심는 것을 종교적 의무로 여겼다.그러나 와인은 마호메트가 7세기에 금지한 술이기도 하다.저자는,와인은 신의 선물이자 사탄의 유혹이라고 말한다.1만 6000원. ***기후는 역사를 어덯게 만들었는가 중세 온난기와 소빙하기,현대 온난기에 걸친 1000여년간 기후가 인류역사에 미친 영향을 분석.미국의 고고학자인 저자는 고기후학과 기후사학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후가 어떻게 역사를 만들어 왔는가를 보여준다.유럽은 1315년부터 퍼붓기 시작한 폭우로 대기근에 휩싸였다.굶어 죽는 이가 속출했고 거대한 공동묘지가 생겨나 부자와 빈자가 한 곳에 묻혔다.심지어 잉글랜드의 에드워드 2세 궁정에서조차 빵이 떨어질 때가 잦았다.그러나 저자는 기후가 정권을 전복시키고 프랑스혁명을 가져왔다는 식의 환경론적 결정주의 입장에서진 않는다.1만 5000원. ***식경 중국 고전 ‘맹자’를 보면 “식색(食色)은 성(性)”이라고 해 음식을 구하는 것과 여자를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했고,‘예기’에는 “무릇 예의 시초는 음식에서 비롯한다.”고 해 먹는 일을 인간사의 근본으로 삼았다.중국에서 먹는 것을 얼마나 중요시했는가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이 책에는 ‘논어’ 향당편에 나오는 공자의 식사법,‘황제내경’의 오미(五味)에 관한 것,‘음선정요’ 중 음식 관련 내용 등을 실었다.중국인들은 음식물을 일종의 ‘약’으로 여겼다.그런 점에서 ‘식경’은 일종의 본초서(本草書)로도 읽힌다.1만 2000원. ***노블레스오블리주 책 제목은 귀족은 사회적·도덕적 의무를 지닌다는 뜻.예를 들어 전장에서장군이 앞장서거나,왕이나 귀족이 백성에게 베푸는 덕치는 모두 윗사람들의의무다.그러나 오늘날 한국사회 지도층은 어떤가.사회문화평론가로 활동하는 저자(고려대 교수)가 보는 우리 사회 지도층은 부패사회에 일조하는 ‘열린 사회의 적’일 뿐이다.저자는 그들의 도덕적 해이를 비판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을 요구한다.가진 것만큼,누리는 것만큼 문화지수와 양심지수가비례하지 않는 한 진정한 의미에서 이들은 귀족층이 될 수 없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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