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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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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줄이자” 지혜짜기/종량제 5일째… 감량 백태

    ◎판촉물 규격봉투로/압축기 서둘러 설치/식당 반찬 조금내고/가게밖 쓰레기통 없애 아무나 못버리게/등산로에 몰래 버리기… 얌체수법도 등장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가정과 업체 등에서는 쓰레기를 줄이려는 갖가지 묘안이 등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은 『쓰레기양이 줄어든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며 머지않아 이 제도가 정착될 것으로 전망했다. ○…식당업자들은 『종량제실시로 쓰레기처리 비용이 종전보다 3∼4배쯤 많이 들고 있다』면서 음식찌꺼기를 줄이기 위해 반찬을 조금씩 내놓는 등 「쓰레기 감량작전」에 주력. 서울 종로구 경운동 D중국음식점의 경우 종량제 실시 전에는 쓰레기처리 비용이 미화원의 수고비 1만원을 포함해 한달 3만여원이었으나 앞으로 봉투값으로 한달에 10만원정도 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인 김모씨(45)는 그러나 『처음이라 다소 불편하지만 분리수거를 하면서 전체 쓰레기 양은 확실히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도시락판매업체에서는 재활용이 안되는 1회용품을 재활용 재질로 바꾸는 개발노력에 전력.도시락 체인업체 M사에서는 배달용으로 쓰이는 스티로폴 도시락통을 종이나 플라스틱재질로 대체할 계획이며 시험적으로 만든 샘플을 사용해본 뒤 빠르면 2월부터 각 체인점에 보급할 방침. 이와함께 그동안 판촉물로 썼던 자,책받침,병따개 대신 쓰레기 규격봉투를 고객들에게 주기로 하고 각 체인점에도 이를 권장하고 있다. ○…햄버거 등을 판매하는 패스트 푸드점인 L사도 체인점마다 쓰레기통을 3개씩으로 늘려 음식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얼음을 분리수거토록 유도. 기존의 코팅 종이컵도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코팅이 안된 것으로 대체했으며 쓰레기 부피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를 체인점마다 설치키로 했다. ○…상점·가판대 등의 앞에 설치돼 있던 쓰레기통은 행인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릴것에 대비,업주들이 가게안으로 옮겨 고정된 휴지통을 제외한 휴지통들이 길거리에서 사라진 모습. 또 일회용기를 많이 이용하는 중국음식점·도시락배달전문점 등은 일회용기를 다시 수거해가라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아 배달을 한뒤 얼마후 다시 찾아가일회용기를 수거. ○…재래시장 채소가게앞에는 시장에서 채소를 다듬으려는 알뜰주부들로 북새통. 특히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배추는 거의 모든 주부들이 현장에서 직접 다듬어 알맹이만 가져가는 바람에 채소상인들은 물건을 팔때마다 늘어나는 쓰레기양에 울상.서울 마포구 모래내시장에서 10년간 채소가게를 해온 김모씨(56·여)는 『가게앞이 지저분해지고 혼잡해져 매상이 줄어들 정도』라고 말했다. ○…종량제가 시행된지 닷새째가 되는데도 여전히 일부 주민들이 규격봉투사용을 외면,통반장 등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등 애를 먹고 있다. 또 주민들 가운데는 출근길에 쓰레기 봉투를 가지고 나와 다른 곳에 버리거나 규격외의 봉투에 담은 쓰레기를 남의 집앞에 버리거나 규격봉투에 담아 내놓은 남의 집쓰레기통에서 내용물은 쏟아내고 봉투만 챙겨가는 얌체수법을 동원하는 사람도 있다고 동직원이 설명했다.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쓰레기 수거함에는 인근 주민들과 등산객들이 몰래버린 쓰레기가 늘어나 공원관리사무소측이곤욕.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종량제 실시이후 북한산 입구 21개의 쓰레기통과 주변은 몰래 내다버린 냉장고 등 대형 쓰레기와 생활쓰레기 등이 넘치고 있다』며 『투기행위를 적발하기 위해 취약시간대인 야간과 새벽에 직원들을 배치,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 ◎유통업체 고객쓰레기 부담 “부상”/재활용 포장재·용기 개발박차/쇼핑백 대신 장바구니 등 지급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면서 기업에서도 쓰레기 줄이기 비상이 걸렸다.고객들의 쓰레기 부담을 덜지 못할 경우 매출 감소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포장지 및 용기의 부피를 최대한 줄이고 동시에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고객들과 호흡을 같이하는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이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이달 말 설날 특수까지 겹쳐 기존의 포장 방법으로는 고객들을 쫓는다고 판단,선물세트도 가급적 포장을 없애고 포장이 불가피할 경우 스티로폴 대신 골판지 등 재활용 포장지를 사용키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5일부터 쇼핑 백을 원치않는 고객에게 「그린 쿠폰」을 줘 양파 1망(10개) 등 우리 농산물과 바꿀 수 있게 했다.관광 식당가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쓰레기 압축기 2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상용 장바구니를 나눠 줘 고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설날 선물로 많이 나가는 갈비세트의 경우 압축 스티로폴로 포장,30% 가량의 부피를 줄이기로 했다. 캔터키 프라이드 등 외식업체와 LG25 등 편의점 업체들도 플라스틱 접시나 종이컵 등 1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매장 안에 쓰레기 압축기를 설치키로 했다. 제품 보호를 위해 쓰는 박스 스티로폴 등 대형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 가전업체는 골판지나 신소재로 포장을 바꾸기로 했다.어쩔수 없이 사용한 스티로폴 등도 배달 직후 수거하기로 했다. LG 전자는 1백% 재활용이 가능한 새로운 충격 완하용 포장지 「하니 코어」를 제작,올 8월부터 사용에 들어간다.삼성전자도 국제환경 무역규제(그린라운드)에 대비,무공해 포장재 개발에 착수,96년까지 쓰레기량을 60% 까지 줄인다는 전략이다. 애경 등 세제업체와 태평양화학 등 화장품 업체들은 기존 용기에 내용물만 바꿔 쓰는 리필(Refill) 제품이 많이 팔릴 것으로 보고,40∼50%(기존 20%)로 생산을 높이기로 했다.중국 요리집이 가정 배달 때 사용하는 스티로폴 접시 등도 플라스틱 그릇으로 바꾸기 시작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국 슈퍼마켓 연합회의 관계자는 『구청과 협의해 종량제 규격 봉투를 준비,일정 금액 이상을 구입할 경우 검은봉투 대신 규격봉투에 물건을 담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 농촌의 공업화(하남성이 움직인다:3)

    ◎204만개 향진기업 연30% 성장/“함께 잘살자” 원칙… 보수는 일한만큼/“기술없이 발전없다”… 전문기관서 주민 연수 하남성의 성도 정주를 떠나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황하를 가로질러 동북방향의 국도(황하공로)를 따라 차로 한시간 남짓 달리다보면 화북평원 북부지역의 경제 전략거점인 인구 5백만명의 신향현이 나온다. 농업과 상공업기능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향현은 중국 농민들에게 「우리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을 일깨워준 곳이다.특히 유장과 소익진 두 마을은 향진기업으로 불리는 집체기업을 바탕으로 농촌빈곤을 내몰고 풍요로 일궈냄으로써 중국농촌 개발사의 신화를 만들어낸 대표적인 곳이다. 이곳은 강택민 국가주석과 이붕총리를 비롯,전기운·이선념·조자양등 전현직 최고지도자들이 방문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향진기업과 농촌개혁의 성공모델이기 때문이다. ○유장·소익진이 모델 개혁개방의 여파로 당 하부조직이 흔들리고 이농현상등 농촌이 큰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향진기업을 기반으로 농촌의 공업화를 달성한 신향의 두 마을,소익진과 유장은 농촌개혁의 새로운 모델이라는 점에서 국가 지도부를 크게 고무시키고 있다. 하남성 당 선전부의 상유공 부부장은 소익진과 유장은 개혁개방이후 중국농촌 발전사의 축소판이라고 말했다.유장의 촌민은 모두 1천5백19명,농공상총공사란 마을부속의 향진기업에 기계·식품·농업·의약품등 17개공장을 포함하여 모두 30개 중소기업을 거느리고 있다. 기업의 종업원은 2천3백명이다.이 가운데 외지인이 1천6백명,농민들이 공장을 운영하고 도시사람등 타지인도 종업원으로 쓰고 있다.「자력갱생·공동치부·시장경제」라는 모토에서도 알 수 있듯 촌락조직체(사실상 당의 조직)에 의한 자율협동조합이 촌락과 기업을 이끌어 간다.따라서 전기료와 전화비,개인일상용품 구입등을 제외한 교육비,집값등 거의 모든 비용이 무료다.집집마다 컬러 텔레비전과 냉장고·에어컨·세탁기가 있다. ○3년간 해고자 60명 지난해 이곳의 총생산액은 2억3천만위안(2백30억원),한사람앞 32만원씩이 집체비용으로 마을에 적립되고 개인평균 예금액은 60만원정도다.지난 몇년동안 생산액은 50%가량 급증해 왔다.적립금을 뺀 연 개인순수입은 5천위안(50만원)정도. 주력 생산품은 알루미늄상자 제조공장과 페니실린등 항생제와 가축약품·농산물가공식품 등,유장에 오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만든 과일음료 등 각종 식품을 대접받는 일이 방문의 일정중 하나일 정도다. 지난 52년부터 이곳에서 당서기를 맡아온 사래하씨는 중특(중특:중국특색의 사회주의노선)이론에 따라 사상을 해방하고 과학기술지식을 배우고 경제와 과학을 수립하는 것이 마을과 기업운영의 기본원리라고 말했다.벤츠를 타고 다니며 기업책임자도 겸임하고 있는 이곳 토박이 사씨는 농촌(마을)의 도시화를 이미 달성했다고 자랑했다. 그는 이러한 성공에는 공동치부라는 원리 아래 합리적 차별과 안로취수(안로취수:일에 따른 보수의 차별지급) 그리고 성인대상의 기술재교육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마을주민 가운데 1백17명은 공정사등 전문자격증을 가졌고 1백20여명은 대학등 전문기관에서 장·단기 연수과정을 거친 것도 기술없이 발전없다는 생각 때문이다.교육과 지식,합리적 차별을 통해 발전을 이뤄나가겠다는 것이다. ○관광·부동산업 진출 장보다도 더 작은 단위인 진인 소익진의 성공도 농촌의 작은 마을에까지 뻗어있는 집체기업이야 말로 내륙 개혁개방의 선도자란 사실을 확인케 한다.지난 78년 소익진에서 향진기업을 처음 시작했을 때 첫 사업은 농한기에 마을사람이 모여 새끼를 꼬아 만들어 파는 수준이었다.72가구 3백여명 주민들의 재산이라곤 소 4마리,마차 한대,8천위안의 마을빚이 전부였다. 돈이 모이기 시작한 것은 80년대초부터 대량가공한 부죽이란 식품이 잘 팔리면서였고 중국음식에 들어가는 각종 장류와 광천수·쇠고기통조림 제조업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종업원 9백여명의 집체기업인 경화실업공사로 발전했다. 소익진도 유장처럼 이스라엘의 키부츠식 촌락공동체로 운영되면서도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원칙이 철저히 지켜진다.경화실업공사의 총경리(사장)겸 소익진 공산당서기인 유지화씨는 근무태도가 불량한 경우 마을주민이 종업원일 때는 감봉등 불이익을 받게하고 외지고용인일 경우는 몇단계를 거쳐 해고한다고 설명했다.지난 3년간 해고자가 60명선이라는 것만 봐도 내륙의 구석구석까지 시장경제의 원칙이 파고들고 있음을 알 수 있다.이 결정은 12명으로 구성된 이사회에서 하는데 구성원중 당원은 60%쯤이다. ○이농인구 흡수 큰몫 하남성 당 선전부의 임자후처장은 경화실업은 지난 92년 신향시가 정책적으로 발행한 1천5백만위안의 채권등을 기반으로 경화원이라는 13.3㎦규모의 놀이동산과 56채의 서구식 취향의 별장,2백명이 묵을 수 있는 호텔을 건설하는 등 관광과 부동산업에까지 진출하기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유지화 총경리도 「농촌도시건설」이라는 소익진의 목표가 관광사업에 이어 내년의 전기부품 및 의료보조기기 제조회사 건설로 일단락될 것이라고 발전계획을 밝혔다.하남성의 유가화 부성장도 『향과 진등의 농촌 집체기업에 정부가 유별난 관심을 보이는 것은 최근 심각한 농촌의 유휴인력문제와 수익증대,지역의 균형발전 등의 문제를 집체기업건설을 통해 해결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말했다. ○수출시장까지 겨냥 작은 흙탕물들이 황하의 격류를 만들어내듯 향과 장과 진의 집체기업들이 개발에 목마른 중국 내륙의 대지를 촉촉이 적실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하남성의 향진기업은 모두 2백4만여개,지난해말 총생산액은 1천9백50억위안,종업원은 1천1백55만명수준이다.수의 증대와 함께 기술수준의 고도화가 내륙개발의 관건일 것이다. 삼문협·허창·신양·초작등 하남의 어느 곳에서고 그 지역향진기업이 만든 광천수와 음료·맥주등 식품들을 쉽게 접하게 된다.최근에는 한의학 원리를 이용한 의료보조기기·의약품·생활용품 및 전자제품들이 향진기업의 주요 상품으로 떠올라 수출시장까지 겨냥하고 있다.한해 30%씩 성장하는 향진기업의 미래가 바로 중국농촌의 미래와 일치한다는 말이 하남에 오면 더욱 실감있게 들린다.
  • “러 핵관계자가 플루토늄밀매 흥정”/영전문가 존라지,관리허점 폭로

    ◎“서류가방서 샘플껴내 상담 제의/납밀봉 않으면 X선검사 안걸려” 세계적 문제가 되고 있는 러시아의 플루토늄 밀매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러시아에서는 핵무기제조용 플루토늄의 샘플을 일반상품의 샘플과 같이 가지고 다니며 파는 밀매행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아사히(조일)신문이 20일 영국의 원자력기술 전문가 존 라지(51)씨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라지씨는 아사히(조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방문했을때 중국음식점 등에서 핵시설 관계자들로부터 플루토늄 샘플을 보여주며 밀매를 도와달라는 제의를 여러차례 받았었다고 증언했다.그는 원자력잠수함의 해체작업 등을 상담하기 위해 지난 5년간 10여차례 러시아를 방문했다. 그가 최초의 플루토늄 등 핵물질 밀매를 제의받은 것은 지난해 여름.러시아 지방도시에 있는 핵시설기술자 2명과 관리자 1명과 함께 중국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을때 그들이 갑자기 서류가방으로부터 플루토늄을 꺼내 「상담」을 제의했다.그는 러시아에서 하는 일때문에 핵시설과 도시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가방에서 꺼낸 지름 수㎝의 철제같은 용기를 여니까 플라스틱용기에 지름 2㎝가 조금 안되는 둥근판 모양의 플루토늄이 들어 있었다.모양과 크기는 영국의 5펜스짜리 동전과 같았다.색깔의 특징으로 곧 진짜 플루토늄임을 알았다. 플루토늄은 아주 적은 양이라도 폐 등 몸에 들어가면 맹독성이 되기 때문에 밀봉하여야 한다.그러나 그것에서 나오는 알파선은 종이 1장으로도 차단될 정도로 투과력이 약해 적은 양이면 납과 같은 차폐용기에 넣지 않는 것이 러시아에서는 보통이라고 라지씨는 설명한다. 납 차폐용기에 넣지 않을 경우는 수하물의 X선 검사때 발견되기가 어려워 밀수하기가 쉽다.그러나 양이 많아지면 외부로부터 방사선을 검출할수 있게 된다.최근 독일에서 적발된 플루토늄이 많아도 3백g정도였던 것도 이유가 있다.그것이 밀수할 수 있는 최대 양이다. 밀매 「상담」에서는 러시아인들이 미리 준비한 영어 서류를 보면서 『밀매를 도와주기 바란다』는 말을 하며 2,3시간 얘기를 했다.물론 내가 상담을 거절해 가격문제까지는 들어가지 못했다.그러나상담과정에서 지방도시에 오는 많지 않은 서방측 기술자들에게 의뢰,어떻게 해서든 돈을 만들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그는 지난 2월 러시아의회에 출석하기 위해 러시아에 갔을 때도 같은 제의를 받았다.그는 『밀봉하더라도 사고 등으로 플루토늄이 새어나올 경우 매우 위험한 사태가 벌어진다』고 강조하며 러시아의 플루토늄 밀매행위와 불안한 플루토늄 보관상태를 경고한다.
  • 소문난 음식점 별미강좌 인기

    ◎한식집 동촌/장아찌·홍합조림 등 밑반찬 중심/중국집 향원/중국음식의 고유한 맛내기 전수/호텔신라/매주 중식·양식·한식 번갈아 실시 『유명식당의 별미음식을 가정에서 직접 요리한다』 깨끗하고 전통있는 음식맛으로 소문난 호텔 및 식당들이 마련하는 고객 대상의 요리강좌가 살림 잘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끌며 자리잡아가고 있다. 유명음식점들의 경우 독특한 음식이 있다 해도 비법이라며 맛내는 방법을 안알려 온것이 상례라면 이런 강의를 갖는 곳들은 좀 특이한편. 호텔 요리 강습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곳은 호텔신라.지난 81년부터 「레이디스 클럽」회원을 중심으로 일식 중식 양식 한식등 각종 음식부문에 걸쳐 매주 1회 실시하고 있다.가입비 5만원에 1회 참가비는 재료비포함 2만∼4만원선.이곳은 결혼을 앞둔 미혼여성들이 많이 찾고 있다. 스위스 그랜드호텔이 주로 실시하는 것은 이탈리아 요리 강습.지난 89년 부터 시작,매년 봄·가을 2달 기간으로 하는 집중 코스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한정식집 「동촌」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전통한정식에 들어가는 김장아찌 홍합조림등 갖가지 밑반찬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전통요리 전문가인 주방장겸 주인 조정강씨가 직접 강의를 맡고 있어 전통식을 배울 기회가 없던 젊은주부들에게 인기다. 김영삼대통령이 야당 총재시절 애용했던 식당으로 더 유명한 이 곳은 한달에 두번 금요일에 강의하고 있다. 회비는 1만원. 『중국음식점은 많지만 실제로 가정에서 중국요리를 해먹을 수있는 주부는 거의 없어요.비싸다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데 방법만 알면 중국 음식은 저렴한 비용으로 충분히 고유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서울 마포구 연남동에서 전통중국요리점 「향원」을 15년째 운영하고 있는 화교 3세 이향방씨(46). 지난 88년부터 음식점 한쪽을 터 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중국요리전문학원을 열고 전통중국요리 강습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지역주부들을 비롯,외국에서 현지인들을 상대로 다양한 파티를 열어야 하는 대사부인들과 강남지역의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한다.1920년대에 중국 상동지방에서 이민 온 외할머니에 이어 중국음식점을 열고 있는 이씨는 중국의 전통음식 문화를 한국 가정에 보급하는게 주 목적이라고. 「상해복무음식전문학교」와 결연을 맺고 김치·장아찌등 한국음식을 현지에 소개도 하고 있는 이씨는 한·중 수교 5년전부터 중국을 드나들며 각 지역의 요리법을 배웠고 대만정부 외교관이던 시아버지를 따라 대만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중국요리는 지역에 따라 큰 특징이 있다고 이씨는 설명한다.즉 가장 널리 알려진 북경요리는 중국 궁중요리가 많이 섞여 있어 담백한 맛과 화려한 외양이 특징이며 사천요리는 마파두부등 매콤한 맛이,상해요리는 해물을 이용한 요리가 두드러진다.특히 우리 입맛에도 맞는 민물게를 이용한 요리가 대표적이라고 한다.광동요리는 원숭이 고양이 쥐 뱀 개구리등에다 강한 향신료가 들어간 「별미음식」으로 유명하다.
  • 가뭄 반상회/“절전·절수 동참합시다”

    ◎이 총리·최 내무 등 참석… 주민들에 호소/“고통분담” 아이디어 쏟아져… 즉석 양수기성금도 25일 저녁 열린 7월 정례 반상회는 「가뭄지역돕기 전국민동참반상회」.도시 농촌 할 것 없이 전 국민들이 가뭄 극복을 위한 지혜를 모았다.이영덕국무총리 최형우내무부장관 이원종서울시장등 고위 공직자들도 솔선했다.이총리는 삼청동 총리공관,최장관은 구기동 자택으로 주민들을 각각 초청해 반상회를 주재했다. 삼청동 3통 4반 주민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리공관에서 열린 반상회의 주제도 역시 가뭄.이총리는 『모든 가정에서 전등 한 등 끄기,에어컨 가동시간 줄이기등을 실천한다면 국가적인 전력 수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절전을 당부했다.또 『전국의 모든 가정이 평소 쓰는 물의 10%만 절약하더라도 부산시민 전체가 하루를 쓸 수 있는 1백80만t의 물이 절약된다』면서 절수를 강조했다.이총리는 가뭄으로 인한 물가상승도 걱정했다. 『밭작물의 심한 가뭄으로 배추 오이등 채소값도 오르고 있는데 올해 물가상승률을 6% 이내로 억제하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다.김치도 두 종류에서 한 가지로 줄이고 나물들도 꼭 필요한 것만 먹도록 식단을 줄이는 주부들의 슬기를 발휘해달라』 이총리의 호소에 가까운 당부는 금세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명예반장인 김경진씨(46·치과의사)는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종로구청에 전달하자고 제의했다.두부장수 방성호씨(76),중국음식점을 하는 한택우씨(39),세탁소 이승행씨(32),젊은 역술가 김동준씨(32)등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찬성이었다.주민들은 물을 절약하기 위해 세차할 때 고무호스를 사용하지 않기로 하는등 제각기 의견을 내놓았다. 최장관 집에서 열린 구기동 5통 1·2반 합동반상회도 마찬가지.최장관이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곳의 주민들이 소방차로 식수를 공급받는등 식수난을 겪고 있다』면서 농민들에게 양수기를 보내는데 보태라고 20만원을 내놓았고 최장관의 쾌척은 주민들의 즉석 성금모금으로 이어졌다.1반장 이정자씨(51)는 『행락을 자제하고 물과 전기를 아껴쓰는등 전국민이 자발적인 노력을 펼치자』고 반원들을 독려했다. 이시장이 방문한 중구 필동2가 2통 6반 반상회에서도 김용득씨(78·전중구체육회이사)등 주민들은 절전과 절수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또 양수기 2대를 구입해 가뭄피해지역에 보낼 것을 이시장에게 약속했다.
  • 양조 자유화(외언내언)

    60년대 초기만 하더라도 탁주나 고량주를 직접 빚어서 손님들에게 파는 대폿집이나 중국음식점들이 꽤 있었다.그래서 애주가들은 어느집 술맛이 어떻다느니 하는 주류품평을 하면서 술집을 기웃거리곤 했다. 또 업소에서는 손님을 더 끌기 위해 술맛을 좋게하는 술빚기 경쟁을 하지 않을수 없었던 것이다.시골길 간이역부근 선술집의 늙은 주모가 숙달된 솜씨로 걸러낸 탁주맛은 오가는 길손들의 피로를 덜어주는 별미도 있고 해서 그시대를 보냈던 많은 사람들이 간직하는 아름다운 추억의 한토막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각 업소의 자가주조는 엄격하게 금지됐고 대규모 시설을 갖춘 기업체만 각종 술을 만들어 팔수 있게끔 주류행정이 바뀌었다.흔히 「빼갈」로 불리던 고량주를 직접 빚어 팔던 중국음식점의 중국인 주인들이 보따리를 싸고 미국등지로 대거 이민을 간 것도 이러한 주류제조면허기준의 대폭적인 상향조정이 주된 이유였다.당시 당국에서는 시설의 영세성에서 오는 주질저하를 막고 주세를 안정적으로 확보키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몇몇 기업에 대한 특혜인상이 짙었던 것이다. 이제 또 사회경제적 여건이 크게 바뀌어서 당국은 주세법을 개정,내년부터는 자본금·제조물량기준등에 구애받음 없이 농민들이나 업소·생산자단체등도 최소한의 시설기준만 갖추면 어떠한 술도 자유로이 빚어 팔수있게 했다.근본취지는 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타결로 크게 줄어들고 있는 농촌의 소득원을 새로 마련해 주는데 있으며 이에 따라 탁주는 물론 모든 전통민속주들의 소규모 제조 판매가 성행하게 될 것이다. 주질에 관해선 당국이 관리철저를 강조하고 있고 또 질이 나쁘면 팔리지 않는 시장경쟁체제가 확립될 것이므로 크게 우려할 일은 못될 듯싶다.이번 주류행정규제 완화조치로 기존의 획일에 가까운 우리 전통 술맛의 다양화와 함께 건전한 술문화의 정착도 기대해본다.
  • 알뜰살림 청와대 연18억 절약/칼국수 등 식단 간소화가 큰몫

    ◎선물 줄이고 꽃꽂이 대신 화분 청와대 식단이 설렁탕과 칼국수로 바뀐 것은 지난 한햇동안 두고두고 화제였다.그렇다면 그렇게 해서 절약한 돈이 얼마인가도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청와대측은 19일 식단조정과 기념품비등의 비용을 줄여 한햇동안 모두 17억9천2백만원의 예산을 절약했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밝힌 절약명세표는 연회비 및 기념품비 9억7천만원,꽃장식비 9천4백만원,기타 일반소모경비 7억2천8백만원등이다. 그것도 식단조정으로 절약한 비용은 따로 뽑지 않은 것이었다. 식단이 칼국수와 설렁탕으로 바뀌기 전까지 손님대접에는 양식과 중국식이 주로 나왔으며 한사람앞 4만∼6만원가량이 들었다고 한다. 칼국수와 설렁탕의 한사람앞 비용은 7천∼8천원가량. 따라서 청와대에서 한 사람이 식사를 할 때마다 3만∼5만원가량이 절약되는 셈이다. 이런 계산이면 절약의 정도를 대개 짐작할 수 있다. 또 양식과 중국음식은 호텔식당에서 준비했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절차도 매우 복잡했다고 한다. 그러나 설렁탕과 칼국수는 청와대 식당에서 직접 준비하고 있다. 식단은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예외가 없다. 청와대는 또 한달에 8번,1백68점가량 쓰던 장식용 꽃꽂이를 4번,30점가량으로 줄이고 많은 부분을 화분으로 대체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통령문장이 새겨진 손목시계등 선물구입비도 크게 줄였다.이른바 「YS시계」는 지난 대선 때도 화제가 됐다.그러나 지금은 의전상으로 꼭 필요할 때 말고는 선물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외부로부터의 선물도 일체 접수하지 않고 있다. 지난 한햇동안 국내에서 20건의 선물이 도착했으나 모두 접수를 사절하거나 반송했다. 국외로부터도 98건,1백66점의 선물이 들어왔으나 이미 96건 1백64점이 총무처로 이관됐고 그 일부가 효자동사랑방에서 전시되고 있다.
  • “여성동장 10배로 늘리겠다”/최내무와 23명의 간담

    ◎“취임 8개월… 이젠 자신감” 한목소리/“보고 묵살일쑤” “부당지시 많다” 지적 남여평등사회의 구현과 여성의 사회참여기회확대를 위한 모델케이스로 여성동장제가 도입된지 8개월.세인의 관심속에 「동장님」자리에 앉은 이들 여성동장들은 그동안 곡절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런대로 공직사회에서 터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16일 이들 여성동장 23명을 서울 평창동 한 중국음식점으로 모두 초청,점심을 함께 하며 민원행정일선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여성동장들은 하나같이 「동장 8개월」을 힘들었다고 회고하면서도 그러나 결론은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7월 전국에 21명(2명추가임명)의 여성동장이 기용될 때 제기됐던 「남성들 틈바구니에서 여성들이 동장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확인해 주기라도하듯 초기의 어려움은 만만치 않았다. 『「여자가 설치면 집안이 망한다」는 잘못된 사회적 인식벽이 너무 두터웠다』『거리의 불법부착물을 떼거나 밤거리에 나서 보안등을 켜면 주민들이 모두 쇼라고 매도했다』『지역 사회단체장이나 주민대표들과 어울릴때에는 술을 마셔야 하는데…』 여성동장들은 내친김에 말단행정기관장으로서 어려움도 서슴없이 지적해나갔다. 『말단행정기관으로서 특수성이 고려돼야한다.복사기를 예로들면 사용빈도가 많아 1년도 못돼 수명이 끝난다.그러나 시청이나 구청에 보고하면 똑같은 시기에 구입해서 사용했지만 괜찮다며 묵살해버린다』『시청이나 구청 위생과에서 담당해야 하는데도 요즘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를 유도토록 지시를 받았어요』『또 있어요.동사무소에서 주민들의 목소리가 큰 업무가 지역의료보험분야이다.그러나 의료보험직원은 동장의 지휘를 받지않는 별개의 조직이기 때문에 말이 먹혀들지 않아요』 그러나 여성동장들은 부임 3개월쯤 지나면서부터 여성특유의 자상한 일처리로 이같은 어려움을 훌륭하게 극복했고 이제는 오히려 여성이기에 환영받고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 했다.최장관도 현장행정을 통해 이를 확인했다며 특히 아파트지역을 중심으로 여성동장을 지금보다 10배이상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2배가까이 길어진 이날 간담회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자 여성동장은 서로간에 친목을 도모하고 후배 여성동장들에게 어려움이나 행정의 노하우를 나누는 구심체역할을 할수있도록 즉석에서 가칭 전국여성동장협의회를 만들기로 결의하는 여유를 보였다. 간담회가 끝나자 여성동장들은 건의사항에대해 즉석답변은 못들었지만 『장관과 직접면담소식이 알려지면 주민들의 신뢰가 더욱 견고해질 것』이라며 『장관이 약속한 여성동장 보편화시대가 앞당겨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 관광호텔 식당 24시간 영업/새달부터… 술집은 새벽2시까지

    보사부는 28일 올해 「한국방문의 해」를 맞아 외국인들의 이용이 많은 관광호텔내 부대시설영업시간제한을 완화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관광호텔 안에 있는 한식·일식·중국음식점등 일반음식점의 영업시간제한규정을 없애 24시간영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이 음식점들의 영업시간은 밤12시까지였다. 보사부는 다음달 1일부터 이같은 방안을 전면실시하기로 하고 현재 내무·교통부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벌이고 있다. 관광호텔내 나이트클럽·룸살롱·스탠드 바등 유흥주점의 영업시간도 현재 밤12시에서 새벽2시까지로 연장하는 것이 검토되고 있다.
  • 중국의 음식문화/임대희(굄돌)

    중국사람은 먹는 즐거움을 위해서 살아간다고 보면,중국인들의 생활 패턴을 이해하기 쉬워질 것이다.로마시대의 에피큐러스파와 마찬가지로,중국인은 먹는 것을 즐기고 남는 시간에 일을 좀 거들떠 본다고 표현하면 지나친 판단일까? 중국뿐 아니라,어느 문화지역이든 문화적 중심지에 가까울수록 음식이 싱거워지면서도 우아한 맛을 띠게된다.문화적인 주변부로 나갈수록 음식이 짜고 매워진다.프랑스에서는 파리에 가까워질수록 맛이 고급스러워지고,일본에서는 교토에 가까워 질수록 음식이 싱거워지고 교토에서 멀어질수록 독특한 맛이 점점 더 심하게 들어간다.한국요리도 서울에 가까울수록 음식이 싱거워지며,특히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지역의 요리의 고급스러움은 옛날부터 정평이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 개성요리에 비할 수있는 요리로는 양주요리를 들 수가 있다.양주는 강택민의 고향이기도 한데,이곳에 재부가 많이 축적되었으며,그만큼 이 지역의 인사들은 미술작품이나 예술분야에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지역이다.이곳의 양주요리는 중국의 4대요리의 하나이다. 양자강 남쪽에 있는 상주에서는 게를 술로 취하게 하여 발효시킨 요리를 대접받은 적이 있다.목포에서 귀중한 생선을 대접받았던 기억이 새로웠다.이렇게 몇가지 날것을 가공한 요리가 있지만,중국요리는 기본적으로 날것을 그대로 조리하지는 않는다. 양자강 유역을 중심으로 생활기반을 갖고 살아가고 있는 인구가 8억이 넘는다고 하니,이 인구가 내뱉는 오수가 모두 양자강에 담겨오는 셈이다.중국요리에는 날것을 거의 먹지 않는데,이는 오수에서 생기는 위생상의 문제를 생각해 볼때 당연한 귀결이리라고 생각되어진다.그리고 중국음식에는 꼭 중국차를 함께 해야 하는 것도 중국인의 지혜인지도 모르겠다. 남경에 도착한 날,길거리에 있는 보통식당에 저녁 먹으러 들어가서 주문받는 아가씨가 요리이름을 설명하면서 「뱀」요리라는 소리를 하기에 처음에는 잘 못 듣지 않았나 생각했다.뱀요리를 일반 식당에서 판다는 것이 좀 의아하게 여겨졌다.같이 갔던 분들이 직접 어항속에 살아있는 뱀을 실제로 확인해 보고 좀 놀란 적이 있었다.이렇게보통의 식당에서 내놓고 파는 것은 이들의 식생활의 일단면인지도 모르겠다. 중국여행에서는 신경쓰이는 점도 많지만,요리를 즐길수 있는 재미가 피곤함을 이길 수 있게 해준다.
  • 자건거와 도시락/임대희(굄돌)

    중국의 어느 도시를 가보나 아침 점심 저녁에 대량의 자전거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환경문제나 에너지문제를 생각할때 이렇게 자전거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 얼마나 좋은가 하고 감탄하게 된다.그러나 이 자전거의 움직임이 식사시간에 집에 가서 밥을 먹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중국의 운영체계가 비능률적임을 알게 되었다. 중국에서 이렇게 점심시간이 2시간이나 되는 것은 대만에서도 마찬가지이므로 일반적인 중국인의 습관임에는 틀림없다.단지 대만에서는 자전거로 귀가하지 않고 근처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한다.그래서 대만에는 자연적으로 직장근처나 학교근처에 자주손과 같이 간단히 점심을 해결할 수 있는 음식점이 많이 생기게 된다. 점심을 위해 12시까지 귀가하려면 자전거 러시아워라서 시간이 지체되므로 붐비지 않는 11시20분이나 11시30분에 근무지를 출발하여 2시경에 다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것같다.그래도 누가 별로 야단을 치지 않는 모양이다.어떤 TV 연속극에서 젊은 과장이 중국사람의 기존 타성을 시정해 보려는 열기를 부각시키면서 그에 쉽게 부응하지 못하는 대부분의 사람을 어떻게 이끌어가는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다. 일본사람은 전쟁에 패한 직후의 영화를 보면 사무실에서 도시락을 먹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중국음식은 기름진 것이 많은 까닭에 도시락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지 모른다.최근 장거리열차에서 파는 도시락이 있기는 하지만,더운 밥에다 마른 고기국물을 덮어 놓은 형태이다.중국식 소시지가 몇개 덮여있다.일본의 철도에서 파는 도시락과 같이 반찬을 아기자기하게 마련한 도시락을 중국의 열차여행에서 생각할 수는 없다. 이와같이 점심을 해결하기 위한 접근에서 중국의 자전거이용과 일본의 도시락은 전혀 다른 분야의 산업발전을 불러일으키게 된다.일본에서는 도시락을 따뜻하게 보온하기 위하여 보온밥통을 고안해 내기도 하였다.또 최근에는 「따끈따끈 도시락」이 일본 전국에 거대한 체인기업으로 발전하였다.중국에서 틀림없는 장사가 되는 것으로 자전거 상인을 자주 이야기한다.물론 자전거는 영세상이 하여도 된다.중국정부 자체가 자전거산업은 외국과의 합작을 원하고 있지 않으므로 외국자본의 진출 자체는 힘든다.그러나 우리가 중국에서 장사를 하려면 이러한 중국인의 생활습성에 대한 고찰과 이것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 중국기자들과의 대화(뉴욕에서 임춘웅칼럼)

    28일 뉴욕 맨해턴의 한 중국음식점에서 중국의 신화통신사 기자 3명과 한국의 기자 7명이 모처럼 자리를 함께 했다. 모두가 유엔본부에 출입하는 특파원들로 며칠전 유엔본부 복도에서 우연히 만난 신화사 기자 한사람이 이런 저런얘기 끝에 한국기자들과 점심이나 함께하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제의를해와 갖게된 오찬모임이었다.북한의 핵문제로 안면을 익힌 터이기는 하나 중국기자의 오찬 제의는 실로 의외였다.그러나 우리가 먼저 대접을 받게 됐다는 일이 다소 겸연쩍기는 하나 거절해야 할 이유는 더욱 없는 일이어서 흔쾌히 만나기로 한 것이다. 대화는 이날 마침 뉴욕 타임스지가 북경이 2000년 올림픽 개최지로 유력해졌다는 기사를 쓴 터여서 자연히 올림픽얘기로 시작됐다.우리는 북경이 올림픽을 꼭 유치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하고 21세기를 여는 2000년에 북경이 올림픽을 여는 의미가 남다를 것이란 점을 강조해 주었다.한 신화사 기자는 유치에서부터 시설,대회운영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가 대단히 도움이 되고 있다는 얘기를들었다면서 중국이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열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중국기자들은 한국이 대만과 대표기구를 교환키로 한데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그들은 특히 대표부의 「부」가 대사관의 「관」과 어떻게 다르냐에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중국에서는 「부」가 「관」보다 개념상 상위에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특별한 주제없이 점심이나 하자고 모인 자리여서 얘기는 최근의 중국인 불법이민문제에서부터 언어소통문제,소수민족문제,영어교육 등 주로 중국에 관한것들이 화제가 됐다.이어 얘기는 통일문제로 이어졌다.신화사 유엔분사장이란직함을 가진 유기중기자는 사견임을 전제로 중국이 홍콩을 영토회복하는데 1백년이 걸렸다면서 대만을 통일하는데도 1백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필자가 1978년 스탠퍼드대학에서 열렸던 중국통일문제에 관한 세미나에서 들었던 인상적인 내용 한토막을 전해 주었다.당시 유명한 미국의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는 중국의 통일은 힘,즉 무력밖에는 없다고 단호히 주장했는데 이름을 기억할 수 없는 한중국계 학자가 반론을 제기했다.중국에는 「중화」라는 문화적 구심점이 있기 때문에 무력이 아니라도 때가 되면 통일이 가능하다는 논리였다.그때 필자는 스칼라피노 교수의 주장이 옳다고 믿었는데 지금은 중국계 교수의 얘기에 마음이 쏠려 있다고 하자 그는 대단히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의 통일은 언제쯤으로 보느냐고 물었다.불행히도 우리는 당신네들처럼 오래 기다릴 여유가 없다고 말하자 왜 그러냐고 반문했다.우리는 1백년을 기다려도 괜찮을만큼 큰 나라도 아니려니와 근대화를 이룩하는데 30년밖에 안걸린 나라가 통일에 그렇게 비능률적일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농담을 하자 중국기자들은 껄껄대고 웃었다. 잘 알지도 못하는 한국기자들을 초대하는 일이며 통일문제에서도 중국사람들의 여유와 긍지가 부럽다.
  • 인간밀수가 성업중이라…/뉴욕에서(임춘웅칼럼)

    지난 6일 새벽 2시쯤 뉴욕의 퀸즈 앞바다 해변에서는 실로 믿어지지 않는 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었다. 뉴욕시 경찰국 이민국 소방국 해안경비대가 합동으로 벌인 이「인간몰이작전」은 아주 복잡해서 수많은 헬리콥터들이 서치라이트를 비추고 있는 가운데 바다에선 물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내고 다른 한편에선 구해놓은 사람들이 도망가는 것을 잡아내는 진귀한 풍경이었다. 중국에서 밀입국자 2백96명을 싣고 몰래 들어오던 길이 50m 정도의 녹슨 화물선 한척이 퀸즈 앞바다에서 모래더미에 좌초하자 이 사실을 알게된 밀입국자들이 너도나도 검거를 피해 바다속으로 뛰어든 것이다. 이 사태로 입국자 8명이 죽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6명은 도주,10일 현재 검거되지 않고 있다. 이 배는 지난 1월 하순 중국 남부해안을 떠난 후 방콕,아프리카를 거쳐 10여일전 미국해안에 도착해 이들을 육지로 운반할 소형선과 접선키로 돼있었다고 한다.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소형선이 나타나지 않자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직접 상륙을 시도하다 좌초하고 만 것이다.이밀입국자들은 그동안 하루 한끼식사에 지극히 적은 양의 물로 겨우겨우 연명을 하며 항해를 계속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인 밀입국자 문제는 미국에서는 별로 새로운 뉴스가 아니다.지난 5월 서부샌프란시스코에서도 이번 뉴욕사건과 비슷한 규모인 2백40명을 태운 밀수선이 검거된 일이 있다.금년 1월 이후 체포된 중국인 불법 밀입국자만 모두 1천8백명에 이르고 있다.그리고 체포된 수보다 몇십배나 많은 2만5천여명(92년 3월 현재)이 이런 식의 밀입국에 성공했을 것으로 당국은 추산하고 있다. 미국에서 대규모 중국인 밀입국자 문제가 심각해지게 된 것은 지난 90년께부터.중국계 갱단이 이「사업」에 본격적으로 손을 대기 시작하면서부터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들 갱단이 주선하는 1인당 밀입국 알선비용은 2만5천∼3만5천달러(한화2천만∼2천8백만원)선이다.중국에서 2천달러 정도의 선수금을 받고 데리고 와 나머지는 이자를 붙여 미국서 받는다. 밀입국에 성공해도 이들은 미국에서 일할 자격이 없다.말이 통하지 않으며 숙련된 기술도 없는 이들은 갱단이 알선하는 작업장에서 나머지 빚을 갚기위해 최소 5∼10년을 일해야 갱단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때에 따라서는 마약거래나 범죄조직에 관여해야 한다.빚을 갚지않고 도망갈 생각은 말아야 한다.「세계에서 가장 정교하고 가장 거대하며 가장 비싼 범죄조직」이 감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판 「노예선」을 타는 이들 밀입국자들의 꿈은 의외로 단순하다.이들중 상당수는 빚을 다 갚은 다음엔 조그마한 중국음식점을 차리는 것이 소망이라고 한다.전쟁을 피하고 가난을 피해,그리고 또다른 이유로 수많은 사람들이 일본행 밀항선을 탔던 우리의 50년대가 연상돼서 미국 신문에 요란한 이런 기사가 우리 눈에 더욱 커 보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 미,중국인 밀입국 늘어 고민(특파원코너)

    ◎루트는 동·서부 등 다양… 연10만 추산/갱단과 연계된 밀수업자들이 알선 미국사회가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중국인들의 밀입국문제로 골치를 썩고 있다. 주로 중국남부 복건성 출신의 근로자들인 이 밀입국자들은 보다 나은 생활이 보장될 것이라는 꿈을 안고 무조건 가고보자는 식으로 미국행을 택한 사람들이다. 중국인들의 밀입국은 동부의 뉴욕및 뉴저지주,서부의 캘리포니아주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특히 샌프란시스코 근해에서는 최근 수백명의 중국인 밀입국자가 잇따라 적발되자 피트 윌슨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이에 대한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기에 이르렀다. 연10만명으로 추산되는 중국인 밀입국자들은 미국내 중국음식점의 요리사나 배달부로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그런데 이들의 밀입국이 미국내 아시아계 갱단과 연계된 밀수업자들의 알선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밀수업자들이 요구하는 밀입국 알선의 대가는 1인당 3만5천달러 정도.따라서 이들에게 중국인 밀입국러시는 연간 35억달러의 시장을 제공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처럼 비싼 대가가 수반됨에도 불구하고 중국인들의 미국밀입국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는 그래도 인건비가 비싼 미국에서의 생활이 더 나은 수입을 보장하기 때문이다.게다가 천안문 사태후 미국정부가 중국인 망명자를 관대히 대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게 미국인들의 불만 섞인 주장이다.
  • 체임문제로 다투다 주방장이 주인살해

    서울용산경찰서는 27일 서광호씨(30·무직·전과2범·종로구 사직동18)를 살인 및 살인미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씨는 이날 하오3시40분쯤 자신이 일하던 용산구 보광동 A중국음식점에서 밀린 임금문제로 다투다 이 음식점 종업원 임종호씨(27)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주인 정모씨(38·여)에게도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서씨는 지난 17일부터 한달에 1백10만원을 받기로 하고 주방장으로 일해오다 10일만인 26일 그만둔뒤 그동안 일한 임금 30만원을 받으려다 정씨로부터 『영업에 방해가 되니 나가달라』는 말을 듣고 격분해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 불법선거 45% “금품·향응”/검­경이 밝힌 선거사범 사례

    ◎총 6백74명중 3백7명 차지/후보비방·폭력도 15명 “공명의지” 훼손/「현대」 동원한 국민당의 3백28명 “최다” 대통령선거 투표일이 가까워지면서 비교적 잠잠하던 선거분위기가 점차 과열됨에 따라 각종 불법선거운동사례들이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되고 있는 불법선거운동행위는 유권자들에게 돈을 살포하는 금권선거로서 정당들의 맞고발사태로 번지는가하면 상대방비난의 표적이 되고 있다. 특히 현대그룹조직을 당원확보에 이용하고 유권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하는 국민당의 불법선거운동행위는 공명선거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1일 집계한 선거사범단속결과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적발된 선거사범은 6백74명으로 이가운데 47명이 구속되고 3백45명이 입건됐으며 2백3명은 계속 수사를 받고 있다. 정당별로는 국민당이 3백28명으로 가장 많고 민자당 35명,민주당 62명,신정당 14명,무소속및 기타정당 2백35명순이다. 또 유형별로는 금품및 향응제공이 3백7명으로 가장 많아 전체의 45.5%나 되고 인쇄물배포 2백21명,벽보및 현수막게시위반및 훼손 64명,호별방문 30명,후보비방 8명,선거폭력 7명,기타 37명등으로 나타났다. 이 집계를 놓고볼때도 가장 잦은 불법선거운동사례는 금품살포나 향응제공등 금권선거이며 이가운데서도 80%이상은 국민당이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국민당의 위반사례가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아무래도 국민당측이 현대그룹의 조직력과 자금을 선거에 돌려 이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전국적으로 일사불란한 위계조직을 갖춘 현대그룹의 사원들이 기업운영은 마다하고 득표활동에 나서고 기업운영자금이 선거자금으로 동원된다면 이번 선거만큼은 깨끗이 치러지기를 바라는 정부와 국민의 의지에 먹칠을 함은 물론 우리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국민당에 비해서는 미미한 편이지만 민자당과 민주당및 다른 정당이나 무소속후보들의 탈법행위도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정도를 더해가고 있는 실정이다. 국민당이 현대그룹조직을 선거에 이용한 대표적인 사례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정공의 임원의 선심관광과 당원확보계획으로 검찰과 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면치 못하게 됐다. 현대자동차는 지난6월부터 고객등 1만9백여명을 울산과 서산에 산업시찰을 보내고 지갑과 벨트등의 기념품을 제공했으며 현대자동차 홍두표전무(49)가 구속되고 임원 5명이 입건됐다. 또 현대정공은 산하 기술연구소의 직원 4백60명에게 직급별로 10∼1백명의 당원확보계획을 세워 실행에 옮기다가 적발됐다. 현대그룹은 이들 회사말고도 재무구조가 좋은 여러 산하기업을 선거에 동원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검찰과 경찰은 이같은 현대측의 선거개입행위에 대한 전면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현대건설 임원부인 4명이 중국음식점에서 이웃주민 29명을 모아 놓고 정주영후보의 지지를 부탁하고 음식을 제공했다가 경찰에 적발돼 전무부인 강정자씨(51)는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되기도 했다. 국민당 홍보담당관 신용균씨(42·현대자동차 강릉남부영업소장)등 3명은 지난 10월13일부터 3차례에 걸쳐 택시기사등 비당원 1백51명을관광버스로 울산현대자동차공장등에 데려가 선심관광을 시켜주고 수저 1벌씩을 나눠 주는등 1천1백만원어치의 금품및 향응을 제공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이 사건으로 신씨는 구속되고 다른 2명은 입건됐었다. 국민당 입당원서 1백25장을 갖고 서울과 충남 당진·서산지역의 유권자들을 호별방문,92명으로부터 입당원서를 받은 국민당 당진지구당당원 박기문씨(25·현대자동차 인천사업소직원)가 지난 25일 구속된 사례도 있다. 이밖에도 국민당 부산시지구당 위원장 이병희씨(43)는 지난 9월 1만3천원짜리 벽시계 1백개와 현금등 1백69만원어치의 금품을 유권자들에게 나눠준 혐의로 지난달 12일 구속됐었다. 또 1일 서울강동경찰서에 의해 영장이 신청된 국민당 서울 강동갑 지구당원 배충근씨(45·농업·강동구 하일동 380의8)는 지난 30일 하오5시30분쯤 강동구 하일동 D식당에서 이식당주인 이모씨(50)로부터 국민당입당원서를 받고 손님 고모씨(49·목수)에게 입당을 권유하다 이를 거부하는 고씨의 얼굴등을 주먹으로 때려 전치2주의 상처를 입히기도했다. 현대측의 이같은 불법행위는 초기에는 각 그룹사나 부서별로 공개적으로 이뤄졌으나 최근 단속이 강화되자 「맨투맨」으로 숨어서 행해지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 국수 맛·가늘기 비결은 어디에/명대 「영수면」 미국서 심층 연구

    ◎20년전 서양에 소개… 곧 라면인기 뒤이을 듯/야구공만한 크기의 밀가루 반죽/머리칼굵기 면발 2,048가닥 뽑아 미국 식품화학계는 최근 중국의 전통요리인 용수면(소면의 일종)의 국수발을 가늘고 길게 뽑아내는 원리와 어째서 이 국수는 쫄깃쫄깃하고 매우 고소한 맛을 지니고 있는가를 연구하고 있다. 20여년전부터 서양사람들에게 「용의 수염을 뽑아 만든 국수」로 소개된 용수면은 16세기인 명나라때 중국 동북지방의 산동성과 화북지방의 귀족들이 즐겨 먹던 궁중요리의 일종이다. 지금까지 식품화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용수면은 밀가루 반죽안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혼합물인 피브릴이라는 미세섬유와 홀섬유의 독특한 작용 때문에 가늘고 긴 국수발을 계속 뽑아낼수 있다는 것이다. 가늘고 긴사슬로 연결된 밀가루 반죽안의 단백질은 수소원자에 의한 화학결합으로 끈끈한 물리적 성질과 탄력성을 지니고 있다.민가루 반죽을 가늘고 길게 뽑아낼때 피브릴섬유는 굴곡성을 나타내는데 이때 요리사의 능숙하고 빠른 손놀림에 의해 더욱 가늘어진 국수발을만들어 낼수있다. 30여년전 홍콩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형마크씨(51)는 현재 뉴저지주 와일드우드시에서 용원이라는 중국음식점을 경영하고있는데 그는 가늘고 긴 국수발을 뽑아내는 세계 10대 중국요리사중의 한사람으로 꼽히고있다. 형씨의 밀가루 반죽비결은 고농도 단백질이 함유된 밀가루 3컵,약간의 흰소금,물 1컵반 그리고 빵을 부풀게하는 소량의 소다를 섞어 야구공 크기의 밀가루 반죽을 빚어낸다. 이 밀가루 반죽을 양손으로 주물러 흰 엿가래처럼 길게 뽑아낸다.이 긴 반죽을 손등에서 고리처럼 구부린다음 2개의 반죽으로 갈라낸다.이 국수반죽은 처음 1개에서 2개로 쪼개고 다시 4개,8,16,32,64,1백28개의 국수발을 거쳐 11회의 반복된 손놀림을 미국사람들은 아직 용수면이라는 국수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다가 맛 자체도 널리 선전이 안됐기 때문에 아직 인기와는 거리가 멀어 대량 생산할수가 없다.그러나 용수면이 앞으로 몇십년안에 미국인들의 구미에 맞게되면 라면의 인기처럼 미국뿐 아니라 유럽·남아메리카등 전세계 미식가들의사랑을 받아 널리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북경·사천 본토 음식맛 선보인다(경제화제)

    ◎정통죽국요리점 본격 상륙/서울·인천 3곳 새달 문열어/오리·양고기 요리 별미 제공/2곳은 한·중 합작… 현지 1급요리사도 데려와 중국 본토의 정통중국요리가 10월초 서울시내에 등장한다. 한중수교 이후 중국기업들이 우리나라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음식점이 첫 상륙을 하게된 것이다. 19일 재무부에 따르면 중국사천요리전문점인 「융성산업」과 「베이징오리식당」「니하우 반점」등 3개 음식점이 우리 정부로부터 외국인투자인가를 받고 개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 세 식당은 서울과 부천등지에 건물을 임대,식당용으로 내부수리작업을 벌이고 있어 다음달초부터 차례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융성산업」의 경우 중국의 석유화학공업집단공사와 구로구 시흥본동 868 협성무역 대표 허순용씨(49)가 반반씩 2천4백만원을 투자해 설립,인천 부평에서 개점한다. 허씨는 지난해부터 하얼빈에서 합작으로 음식점을 경영해오고 있으며 한중수교가 이루어지자 중국과 합작으로 우리나라에도 음식점을 내게된 것이다. 융성산업은 중국에서 직접숙련된 요리사를 데려와 양고기요리·칭기즈칸·만두등 사천요리의 정수를 식도락가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베이징 오리식당」은 장훈 양유식품진출구공사(사장 장사걸)와 부산의 대성기업 사장 유영옥씨(53)가 절반씩 2천3백만원을 들여 설립,강남구 대치동 982에서 10월초 영업을 시작한다. 이 음식점은 북경일품요리로 유명한 북경오리 요리를 주 메뉴로 하고 본토 맛을 살리기 위해 오리와 양념을 북경에서 직접 가져와 요리할 계획이다. 중국인요리사와 15∼20명의 종업원까지 모두 중국에서 데려와 조리와 손님시중을 해 북경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릴 예정이다. 북경오리 식당은 지난2월 선박해체업을 하는 유씨가 사업차 중국을 방문했다가 친지의 소개로 장사장을 만나 한국에 음식점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 북경오리요리는 보통오리보다 덩치가 크고 기름기가 적도록 특별히 기른 오리를 10시간이상 오븐에 구은 것으로 고소하고 담백한 맛으로 세계적으로 이름난 요리의 하나이다. 「니하우 반점」은 심양장성액압설비겸소연영공사가 1천2백만원 전액을 투자,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276 위생병원 옆에 올해 중으로 문을열 작정이다. 이 곳은 중국인 요리사 5명이 전통 중국면·두부등 콩제품 요리를 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 독 극우파,망명자숙소 습격/15개시서 난동

    ◎중국·유태인 등 수천명 쫓겨나 【베를린=이기백특파원】 세계 2차대전 발발 하루를 앞둔 31일 독일 15개 도시에서 신나치주의자들이 외국인 숙소와 상점을 습격,수천명의 외국인들과 망명자들이 숙소에서 쫓겨났다. 경찰은 1백50명의 난동자들을 체포하고 외국인 수용소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10일째 반외국인 폭동이 벌어지고 있는 구동독 로스토크시에서는 이날 1만5천명의 시민들이 스킨헤드족들의 난동을 규탄한 가운데 1백50명의 스킨헤드들이 망명자숙소를 습격했다. 브란덴부르크주 아이젠휘테시에서는 신나치주의 청소년들이 망명자 숙소를 습격,외국인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대피했으며 경찰관 6명이 부상했다. 또 라이프치히시에서는 20여명의 청소년들이 망명자 임시 천막에 화염병을 던져 불질러 버렸으며 천막에 있던 루마니아인들이 부상했으며 슈프템베르크시에서는 폭도들이 중국음식점에 돌을 던져 기물을 파괴했다. 한편 서독지역에서도 이날 다룸슈타트·니더작센·잘란드 지역서 외국인 숙소들이 네오나치 청소년들로부터 습격을 받았다. 베를린시내 티어갈텐에 세워져 있던 유태인학살 희생자 추모비가 이날 미리 장치해 놓았던 폭탄이 터져 망가지기도 했다.
  • 일식집 상반기 크게 늘어/연말보다 8% 가량 증가(단신패트롤)

    ◇중국음식점은 줄어든 반면 일식집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요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집계된 전국 일식집은 모두 5천8백31개소로 지난해 12월말의 5천4백12개소보다 8%가량 증가했으며 중국음식점은 54개소가 줄어든 1만7천4백13개소로 밝혀졌다.또한 전국 음식점은 지난해말의 21만7천7백여개소보다 1만2천6백여개소가 늘어난 23만3백62개소로 5.8% 증가했다. 중국음식점의 수가 줄어드는 이유는 90년대에 들어 월 1백여만원의 급료로도 요리사를 구하기가 힘들어진데다 소비자들의 입맛 고급화로 점차 중국요리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일식집이 늘어나는 것은 비교적 높은 음식가격으로 인해 채산성을 맞추기 쉽고 깔끔한 분위기가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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