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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에도 쉬지 않고 방학 잊은 계명대

    코로나19에도 쉬지 않고 방학 잊은 계명대

    계명대가 하계방학을 맞아 다양한 비교과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계명대에서 하계방학동안 운영 중인 비교과프로그램은 외국어 특강, IT특강, 전공 관련 특강, 자기 주도적 학습동아리, 심리상담 및 컨설팅, 공모전 등으로 분류된다. 외국어 특강은 ‘단기 집중 외국어 캠프’, ‘여름학기 외국어 강좌 프로그램’, ‘하계 온라인 중국어 강좌’등이 있다. 이중 단기 집중외국어 캠프는 계명대가 2011년부터 방학 때 마다 운영해 오던 프로그램이다. 이는 방학기간 중 기숙사에 합숙하며 단기적으로 외국어 성적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7일부터 8월 14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IT특강은 ‘IT 자격증 취득강좌’, ‘프로그래밍 언어 기초 교육 프로그램’,‘SW활용 초급 콘텐츠 제작 프로그램’등을 비롯해 유튜브 크리에이터 입문과정, 소프트웨어 코딩 프로그램 교육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공 관련 특강은 ‘K-Cloud College 사업부별 특강’,‘LINC+특강’.‘NSC 전공, 인적성 온라인 강의’등이 운영되고 있다. K-Cloud College는 2019년 대학혁신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융합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만들어 졌다. K-Cloud College는 CK-1, CORE 사업을 통해 융합교육의 역량을 구축한 문화콘텐츠, 경제통상,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분야와 지역산업과 연계된 미래자동차 분야를 중심으로 한 9개의 사업부를 주축으로 하고 있다. 8월 3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진행예정인 자기주도적 학습동아리 ‘K-Circle’도 이미 학생들에게는 유명하다. 계명대가 10년간 운영해온 ‘K-Circle’은 지금까지 8,400팀, 4만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94팀 320여명을 모집한다. 팀별로 재학생 3~6명으로 구성되고 계명대 교육혁신팀에서 배정한 학습코치 1명이 한 팀이 되어 온오프라인 스터디를 진행하고, 스터디 주제는 외국어, 자격증취득, 기타 전공 등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며 스터디 지원금도 지급된다. 이번 하계방학에는 특별히 교내 공모전도 진행된다. 다양한 학생역량 향상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공유하는 UCC를 제작하는 K-Shouting 공모전과, 비교과 프로그램 참여 후기 공모전인 K-STAVEO공모전, 인문국제학대학 소속 학과와 학문소개, K-Cloud College 융합교육 모델을 소개하는 계명인문역량확산사업부 UCC곰모전, 4차 산업혁명이 바꾸는 미래 학습 문화 공모전 등 다양하다. 신일희 계명대 총장은 “학교와 학생 모두가 정말 힘든 한 학기를 보냈다. 그렇다고 주저할 수는 없다. 방학을 잘 활용해 학생들의 역량을 키우고, 새로운 2학기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 사회를 선도할 창의융합형 인재,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를 향해 나아갈 글로벌 인재, 각박한 세상에서 따뜻한 이웃이 되어줄 감성형 인재, 어떤 모습이든 더 좋은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틱톡 퇴출’은 시작에 불과… 中과 완전히 등 돌린 실리콘밸리

    ‘틱톡 퇴출’은 시작에 불과… 中과 완전히 등 돌린 실리콘밸리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시에 있는 중관춘실리콘밸리센터(ZGC Innovation Center·일명 Z-Park). 이 센터는 중국 스타트업의 실리콘밸리 진출 전진 기지로 2016년 5월 개소한 곳이다. ZGC센터는 중국 대학생과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미국을 제패하거나 미국의 서비스와 제품을 배워 본국으로 돌아가 제2, 제3의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를 꿈꿀 ‘중국몽’을 자라게 할 장소였다. 한국 내 혁신센터처럼 이곳에서는 매주 스타트업 데모데이가 펼쳐졌을 정도다. 그러나 지난 28일(현지시간) 다시 방문한 ZGC센터에는 중국어 간판이 모두 사라지고 건물 내 사무실을 임대한다는 안내판이 놓여 있었다. 그나마 ZGC그룹이라고 남겨 놓은 간판이 없었으면 수많은 중국인이 왕래하면서 제품(서비스)을 개발하던 장소라 인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기술유출 의심 ‘디지털 호라이즌’ ZGC 입주 코로나 팬데믹 여파도 있었지만 실리콘밸리 내 ‘탈중국’ ‘중국 견제’ 분위기가 커진 것이 사실상 철수하게 된 배경이 됐다. ZGC센터에는 벤처 투자를 통한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창구로 의심받던 ‘디지털 호라이즌’ 등이 입주해 있었다. 이곳에서 파트너로 일하던 김모 대표는 “ZGC가 폐쇄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활동은 없다고 보면 된다. 베이징 중심의 ZGC 외에 선전 등 중국 내 지자체에서 설치한 혁신센터가 10개 정도 있었는데 모두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해 상반기에도 ZGC 내 기업들에 미 연방수사국(FBI)에서 조사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학생이나 스타트업 등 잠시 체류하던 중국인들은 지금 실리콘밸리를 떠나고 있다”고 했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차, 반도체, 5G, 바이오 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끌던 실리콘밸리에는 한때 중국 자본과 인재들이 넘쳐났는데 양국 간 관계가 경색되자 엑소더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실제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가 시장조사기관 로디엄그룹의 ‘미중 벤처캐피탈(VC)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8년 약 195억 달러 규모이던 미국 벤처캐피탈의 대중국 투자는 2019년 49억 달러 규모로 급감했다. 같은 기간 46억 달러이던 중국 벤처캐피탈의 대미국 투자 규모는 25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중국 테크 기업을 퇴출시키려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본격화하고 있다. 미 정부(국무부, 국방부 등)가 중국의 통신장비회사 화웨이에 공격을 한 이후 추진 중인 글로벌 숏 비디오 플랫폼 ‘틱톡 퇴출’ 움직임, 스파이 행위에 대한 의심으로 시작된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 폐쇄 조치도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 상반기 다운로드 건수 6억 2000만건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한 틱톡 퇴출 움직임은 빨라지고 있다. 법적으로 미국에서 틱톡을 퇴출할 근거는 부족하지만 걷어내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틱톡을 ‘스파이 앱’으로 규정하며 군대에 틱톡 사용 금지를 내렸다.●美 벤처캐피탈 대중 투자 1년새 4분의1로 감소 중국을 보는 실리콘밸리 기업의 인식도 바뀌었다. 실리콘밸리와 중국은 한때 ‘친구이자 적’을 뜻하는 프레너미(Frenemy: Friend+Enemy) 관계였으나 지금은 ‘적’으로 인식이 변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법사위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민주주의, 경쟁, 포용 및 표현의 자유라는 미국 경제의 가치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가치가 이길 것이란 보장이 없다. 중국은 매우 다른 아이디어에 기반한 자체 인터넷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들의 비전을 다른 국가로 보내고 있다”며 중국에 직격타를 날린 것이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이 때문에 인재도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인들의 ‘실리콘밸리 엑소더스’가 이어지는데, 이는 중국이 미국 혁신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의 지적재산(IP)과 핵심 기술, 인재들을 빼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견제가 심해졌기 때문이다.●구글·아마존·페북 사실상 중국서 퇴출 미 정부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중국 정부와 기업에 적대적 관계로 돌아선 이유는 정치적 이유뿐 아니라 ‘불공정 경쟁’에 대한 불만이 폭발했다는 분석이다. 중국 기업은 실리콘밸리에 진출, 미국인들의 데이터를 가져가 자국 기업 육성에 활용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따라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국을 이기기 위해 실리콘밸리로 앞다퉈 진출했기 때문이다. 실제 화웨이는 연구개발센터를 샌타클래라에 열었으며 바이두, 텐센트, 징둥닷컴 등 인터넷 기업이 실리콘밸리 지사를 구글 본사 근처로 옮겼다. 반면 중국은 미국 기업들이 중국에서 데이터를 얻어 가는 것을 막았다.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시스코 등은 중국에서 사업이 금지됐거나 사실상 퇴출됐다. 하지만 이들 사업 모델을 그대로 따라 한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 등 소위 ‘BAT’는 글로벌 기업이 됐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심정적으로도 완전히 중국에 등을 돌리게 된 계기는 ‘홍콩 보안법’ 이 결정적이었다. 홍콩의 국가보안법은 홍콩의 인터넷을 중국 내 방화벽으로 이동시켜 웹을 검열하고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전송을 거부하면 회사의 관리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했는데, 미국 인터넷 기업을 직접 겨낭하고 있었다. 홍콩은 트위터, 페이스북, 링크드인 등 미국 소셜미디어 기업의 비중이 0.3%(약 700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본부 전체 또는 일부가 홍콩에 있다. 페이스북도 아시아 지역 정책, 커뮤니케이션, 법률, 재무, 마케팅을 홍콩에서 하고 있다. 구글, 아마존 웹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의 데이터센터도 홍콩에 있다. ●트위터·페북 등 홍콩에 아태본부 운영 그러나 중국 시진핑 정부의 새로운 홍콩 보안법이 실리콘밸리를 뒤흔들었고 실리콘밸리 빅테크 기업들은 이 법을 준수하거나 홍콩마저 포기해야 하는데, 지금은 홍콩에서도 완전 철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현장에서는 미 실리콘밸리와 중국의 관계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 기간이 ‘당분간’이 될지, ‘영원히’가 될지는 누구도 모른다. ■손재권 대표는 매경 실리콘밸리 특파원을 지낸 뒤 현지에서 미디어 스타트업 ‘더밀크’를 창업했다. 현재 뉴스레터와 유튜브 방송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미 테크와 경제를 다루는 구독 매체 ‘더밀크닷컴’ 오픈을 준비 중이다. ■서울신문 논설위원이 집필하던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코너를 대신해 실리콘밸리에서 스타트업을 시작한 손재권 더밀크 대표의 ‘손재권의 실리콘밸리 투데이´를 7월 31일자를 시작으로 3주에 한 번씩 연재합니다.
  • “코로나19 대처에 모두의 책임과 노력 있어야”

    “코로나19 대처에 모두의 책임과 노력 있어야”

    “코로나19 대처에 누구 하나가 아닌 모두의 책임과 노력이 있어야 합니다.” 캐서린 첸 화웨이 수석부사장은 29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베터 월드 서밋(Better World Summit)’ 셋째 날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각 국가 및 산업의 이동통신 규제 당국은 코로나19로 야기된 다양한 문제에 대처하는 데 함께 노력해야 하고 모두를 위해 보다 포괄적인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더욱 연결되고, 지능적이며, 혁신적인 미래를 꿈꾸고 있다”면서 “이것이 모두에 의해 모두를 위해, 포괄적이고 지속가능하며 보다 나은 미래임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첸 수석부사장은 또 “경제를 살리려면 하향식 정책 디자인은 물론 상향식 창의성과 활력까지 갖춰야 한다”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인 디지털 전환과 결합된 정부 정책을 지원하면 디지털 기술 혜택이 모든 산업에 돌아갈 뿐만 아니라 효율성도 높아지고, 경제 성장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부문(ITU-R),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유럽통신협회(ECTA), 남아프리카공화국 통신 및 디지털 기술부, 태국 국가 디지털 경제 및 사회위원회, 중국정보통신기술원(CAICT), 독일 인터넷산업협회(ECO), 아서·디·리틀(ADL) 등의 대표들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들은 디지털 경제 발전과 경제 회복을 촉진하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건설할 산업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2020 베터 월드 서밋’ 행사는 한국어,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일본어, 아랍어 등 8개 언어로 전 세계에 생중계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한옥고택 찾아가기 앱 개발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한옥고택 찾아가기 앱 개발

    한옥고택관리사 협동조합은 한국방문 외국인의 한옥 체험을 위해, 전국의 한옥고택을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대중 교통을 이용한 모바일 앱의 개발에 착수했다. 협동조합은 지난 14일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과 한옥정보 데이터 가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본 사업은 한국데이터사업진흥원에서 ‘데이터 활용을 통해 비즈니스 혁신 및 신규 제품·서비스 개발 등이 필요한 기업에 바우처 형식의 데이터 구매·가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정보화 사업이다. 총 사업기간은 5개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11월경에는 모바일 앱이 출시될 예정이다. 모바일 앱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길찾기 서비스와 한옥숙박, 관람, 건축 및 인문학적 스토리가 포함될 계획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주요 국가의 외국어로도 제공될 예정이다.2019년에 한국을 방문한 외국 관광객은 1700만명이며, 개별 여행객은 80%를 점하고 있다. 대부분의 외국 관광객들은 한국의 전통가옥 체험을 위해 도시 중심의 접근성이 편리한 곳만을 방문하고 있다. 모바일 앱을 통해 대한민국 전역에 산재되어 있는 전통 한옥을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 민속문화재중 전통가옥(180여개)과 지방 민속문화재(450여개), 최근 조성되고 있는 한옥마을(30여개) 및 한옥체험업(1,400여개)의 정보를 한곳에서 검색하고 대중교통을 통해 찾아갈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모바일 앱의 외국어 정보를 통해, 전국에 있는 한옥고택까지의 이동 노선 및 지방 버스정류장 검색, 최단 환승정보, 주요 지점 교통안내, 대중교통 길 찾기 등의 대중교통 정보를 활용해 다국어 서비스로 쉽게 찾아갈 수 있다. 한옥고택관리사 협동조합은 고택소유자 단체와의 협업하에 전문적인 한옥고택관리사 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장 체험교육 및 심화 과정의 개설도 준비중이다. 전통 문화와 함께하는 중장년 세대의 사회공헌을 통해, 50플러스세대의 일자리 창출의 계기도 될 수 있으리라는 전문가 의견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검찰, 한국어 서툰 외국인 범죄 피해자에 맞춤형 지원

    외국인 피해자 조사 시 통역인 동반적법한 체류 외국인에 치료비 지원‘구제 우선’ 판단 시 신상통보 안해체류 자격 없이 생활하다 강도 피해를 당한 방글라데시 국적의 여성 A씨. B씨 일당이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이라고 속인 뒤 A씨 집에 들어와 휴대전화와 귀금속을 훔쳐 갔지만, A씨는 혹시나 추방될까봐 불안감에 떨면서도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뺑소니 사고에 남편을 잃은 우즈베키스탄 여성 C씨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한국어가 서툴다. 사고 뒤 범인은 붙잡혔지만 C씨는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두렵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이처럼 범죄 피해를 입고도 한국어가 모국어가 아니거나 미등록 체류자 혹은 체류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신고하지 못하는 외국인을 위해 검찰이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에 따르면 외국인 범죄 피해자는 조사나 증언을 할 때 심리적 안정을 위해 통역인, 가족을 동반할 수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소통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외국인 범죄 피해자를 위한 법무부의 ‘3자 전화 통역 서비스’(19개 언어 지원)도 제공되고 있다.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피해자는 재판·권리 구제 절차가 끝날 때까지 체류 기간이 연장된다. 살인, 강도, 사기, 성폭력 등의 피해자는 미등록 체류자여도 수사기관이 피해 구제가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출입국관리소에 신상정보를 통보하지 않는다. 가해자가 외국인인 경우에도 적법한 체류 자격을 갖추고 있다면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검찰은 중국어, 영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16개 외국어와 한국어로 된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다국어 안내’ 소책자도 마련했다.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 신변보호, 형사 절차에서의 피해자 보호, 외국인 피해자의 체류 허가 관련 제도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책자는 각국 대사관, 다문화가족센터, 외국인지원센터, 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에 배포된다. 검찰 관계자는 “외국어 사용 범죄피해자들이 검찰의 피해자지원 제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광진 평생학습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로 변경 운영

    광진 평생학습 프로그램 온라인 강의로 변경 운영

    서울 광진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기존 집합교육 형식에서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변경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강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대면 위주의 교육 방식을 비대면 교육 방식으로 전환하고, 구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다양한 학습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올해 평생학습은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중곡1·2·3동, 능동, 구의1·3동, 광장동 등 총 12개의 학습나루터에서 60개의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구는 온라인 수업 도구인 ‘줌’과 ‘네이버 밴드 라이브 방송’을 활용해 온라인 화상강의를 진행한다. 강좌마다 학습 매니저 1명을 배치해 모니터링 등 강의를 지원한다. 수강생들은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참여할 수 있으며, 실시간 강의로 진행돼 강사와 실시간 소통도 가능하다. 이달에는 중곡3동, 구의3동 등 학습나루터 5곳에서 ▲힐링아트 젠탱글 ▲부동산 ▲인문학 수업 ▲스피치 ▲중국어 회화 등 9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은 매달 다른 주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각 프로그램 개강 2주 전부터 구 홈페이지 내 평생교육포털에서 접수하면 된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온라인 강좌를 운영함으로써 주민들에게 보다 더 다양한 학습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관악 ‘더불어 행복한 소망배달부’ 저소득층 어린이 꿈 이루러 간다

    관악 ‘더불어 행복한 소망배달부’ 저소득층 어린이 꿈 이루러 간다

    서울 관악구는 저소득, 다문화 가정 아동이 평소 하고 싶고, 갖고 싶었던 소망을 이뤄주는 ‘더불어 행복한 소망배달부’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구와 관악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달 지역아동복지센터와 각 동 주민센터에서 저소득 가정 아동의 소망을 접수했다. 관악구는 그중 29명 아동의 소망을 들어줬다. 가족여행을 꿈꾸는 아이, 중국어 통역사가 되기 위해 노트북을 갖고 싶은 아이, 항암 치료로 고생 중인 엄마를 위해 공기청정기가 필요하다고 한 아이 등 아이들의 다양한 소망이 접수됐다. 지난해까지는 소원이 선정된 아동을 구청으로 초대해 소망 증서를 전달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이 계속되고 있어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선물을 아동의 집으로 배달하는 것으로 대체했다. 박 구청장은 이수지(가명) 학생의 집을 방문해 수지가 갖고 싶어 했던 디지털 피아노를 선물했다. 박 구청장은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어른의 관심과 사랑이 있어야 한다”며 “거창한 소망을 실현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소망배달부 사업이 아이들이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대법 “국제선 승무원 ‘어학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

    대법 “국제선 승무원 ‘어학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

    아시아나 항공이 국제선 승무원들에게 외국어 공인어학자격시험 취득점수와 구술시험 합격 여부를 기준으로 매월 지급하던 어학수당은 통상임금에 해당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권순일)는 A씨 등 24명이 회사를 상대로 미지급 법정수당과 퇴직금을 지급하라고 낸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깨고 원고 일부 승소 취지로 사건을 서울고법을 돌려보냈다고 19일 밝혔다. A씨 등은 국제선 캐빈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영어·일본어·중국어 공인어학자격 시험(TOEFL·JPT· HSK) 취득점수와 구술시험 합격 여부를 기준으로 매월 지급되던 이른바 ‘캐빈어학수당’을 통상임금으로 보고 퇴직금을 다시 산정해 지급해야 한다며 소송을 냈다. 회사는 승무원들에게 1급에서 5급의 어학자격을 부여한 후 1급 소지자에게는 매월 3만원을, 2급 소지자에겐 2만원, 3급 소지자에겐 1만원을 지급했다. 1·2심은 어학수당을 통상임금으로 볼 수 없다는 회사 측의 손을 들어줬다. 1심 재판부는 “어학수당이 지급여부와 지급액이 개별 근로자들의 승급 시기마다 치러지는 시험 성적에 따라 달라져 고정성을 가진다고 보기 어려우므로 통상임금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2심 재판부도 “어학수당은 소정근로에 대한 대가가 아니라 외국어 능력 향상과 격려 차원에서 지급하는 것이라고 봄이 상당하다”며 회사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대법원은 “어학자격 등급 유무와 취득한 등급 수준에 따라 원고들이 피고에게 제공하는 외국인 고객 응대 등과 같은 소정근로의 질이나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면서 “단순히 동기부여나 격려 차원에서만 지급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원고들은 이러한 어학수당과 더불어 상여금도 통상임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를 토대로 재산정한 퇴직금과 실제 지급액과의 차이 분을 직원들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2심은 통상임금에는 해당하지만 회사 측의 어려운 경영 사정에 비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 퇴직금을 지급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을 위반한다고 봤다. 여기서 신의성실의 원칙이란 서로 상대의 이익을 배려해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대법원도 상여금에 대해서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부천대 국제교류원,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콕 어학연수’ 진행

    부천대 국제교류원,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콕 어학연수’ 진행

    경기 부천대학교 국제교류원이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콕! 어학연수’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콕!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인해 해외로 어학연수를 갈 수 없는 부천대 재학생들을 위해 개인 맞춤형 어학 프로그램을 제공해 글로벌 어학능력 향상 및 국제역량 강화를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집콕! 어학연수’ 프로그램은 선착순으로 지난 9일까지 130명의 재학생을 모집했다. 오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2개월간 총 16회 1대1 화상(전화)으로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중심의 교육 콘텐츠 및 온라인 회화 강의 제공 등 어학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재학생들은 YBM 영어와 일본어·중국어 기초회화 온라인 강의 프로그램이 무료 제공된다. YBM 온라인 모의토익도 1회 제공된다. 운영 프로그램은 ▲YBM 1대1 화상 영어(핵심 표현 및 패턴 반복 연습으로 회화실력 및 스피킹 자신감 향상) ▲YBM 1대1 전화 일본어(기초 문법, 실용적인 예문을 통해 바로 활용 가능한 회화 패턴 습득) ▲YBM 1대1 전화 중국어(문장의 패턴 반복 연습으로 규칙 파악 및 상황에 맞는 비즈니스 회화) 등이다. 부천대 국제교류원 김모란 원장은 “코로나19로 이번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면서, “원어민 교수진들과 실시간 영상 수업 및 부천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온라인 강의를 통해 재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천대 국제교류원은 원어민과 함께하는 ‘집콕! 어학연수’ 프로그램 우수 참여자에게 2차 프로그램 진행 시 우선 선발 혜택을 준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차년도 어학연수 프로그램 진행 시 가산점도 제공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중국이 ‘곰돌이 푸 가지고 노는 개’ 사진에 격분한 이유

    중국이 ‘곰돌이 푸 가지고 노는 개’ 사진에 격분한 이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위터에 올린 반려견 사진 한 장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고 영국 BBC가 15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올린 사진은 반려견 ‘머서’가 평소 잘 가지고 노는 장난감과 인형에 둘러싸인 채 카메라를 올려다보는 모습을 담고 있다. 문제는 이 반려견의 ‘애착 인형’ 중 하나가 다름 아닌 ‘곰돌이 푸’라는 사실이었다. 곰돌이 푸는 시진핑 중국 주석을 풍자하는데 주로 이용돼 왔다. 2013년에는 시진핑 주석과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첫 정상회담을 가졌던 2013년 당시에는 두 사람이 걸어가는 장면과 ‘곰돌이 푸’ 속 캐릭터인 푸와 티거가 걷는 모습이 매우 닮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은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올린 반려견의 사진이 중국의 지도자를 장난감처럼 여기는 미국의 태도를 담고 있다며 격분하고 있다.과연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러한 사실을 완전히 간과한 채, 그저 사랑스러운 반려견의 일상을 공개했을 뿐인지에 대해 BBC는 ”그렇지 않다“고 분석했다. BBC는 ”사진 속 개는 미국과 폼페이오 장관을 의미하는데, 중국어로 ‘개’는 공격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사람이나 국가를 의미한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를 알지 못한 채 사진을 올렸을 리 없다고 추측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중국 여론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그다지 너그럽지 못한 상황이다. 중국 관영 언론은 폼페이오 장관을 ‘악마’,‘거짓말의 왕’이라고 공격하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왔다. 사실 중국 SNS인 웨이보에서는 현재까지도 곰돌이 푸에 대한 검색이 쉽지 않다. BBC는 “중국 당국이 공산당 지도자를 조롱할 수 있는 비방적인 말이나 별칭 등을 적극적으로 검열하는 만큼, 중국 네티즌들이 이에 대해 직접적이고 본격적으로 항의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15일(현지시간) 현지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 "'푸 게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은 뒤 "머서(폼페이오 반려견)는 30여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데 머서의 선택이 그것(푸 인형)이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폼페이오 반려견과 곰돌이 푸 사진, 대놓고 시진핑 골려먹었다?

    폼페이오 반려견과 곰돌이 푸 사진, 대놓고 시진핑 골려먹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트위터에다 반려견 머서(Mercer)의 사진을 올렸는데 중국 누리꾼들이 발끈하고 있다. 별다른 의미나 의도가 없는 사진 같아 보이는데 시진핑 중국 주석이 곧잘 ‘곰돌이 푸’에 비유됐던 것이 사달의 빌미가 됐다. 폼페이오 장관은 사진 아래에다 “머서가 좋아하는 장난감들“이라고 적었는데 이런 표현이 중국 정부를 대놓고 비아냥댄 것이 아니냐고 격분하는 것이다. 일부는 폼페이오 장관을 “악마”라든지 “거짓말의 왕”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이 소식을 전한 영국 BBC는 중국 지도자를 언급하는 일조차 엄격한 검열 대상이 된다는 점 때문에 중국 누리꾼들이 본격적으로 항의하지 못할 것이란 점을 폼페이오 장관은 알고 있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 주석이 여러 모로 곰돌이 푸와 닮았다는 얘기는 2013년부터 나돌기 시작해 국제적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란 점 때문에 대놓고 검열하지 못한다는 점을 알고 약을 올리려고 이런 사진을 올렸다고 중국 누리꾼들은 보고 있다.예전에도 장쩌민 전 주석을 겨냥해 많은 이들이 두꺼비 별명을 들이대며 사진으로 놀려먹는 전술이 꽤 먹힌다는 얘기가 나돌곤 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들어선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곰돌이 푸마저 검열되는 경우가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웨이보에서 “위니”를 검색하면 정부가 승인한 매체나 공식 계정에 올라온 글들만 보인다는 것이다. 비판적이거나 부정적인 글을 삭제하지는 않고 맨 아래에 검색되게 배치하는 식으로 다른 시비를 낳을 소지를 피해간다는 것이다. 중국은 지난해에도 대만에서 인기를 끈 게임 ‘디보션(Devotion)’ 가운데 시 주석과 곰돌이 푸를 교묘하게 연결시켜 비하하는 내용이 있다며 판매 금지했다.언뜻 보면 폼페이오 장관의 반려견 사진은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세밀하게 뜯어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방송은 지적했다. ‘개’는 미국과 폼페이오 장관 자신을 의미하는데 중국어로는 공격적이고 길들여지지 않은, 거친 사람이나 나라를 의미한다. 물론 ‘곰’이 어떤 이미지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지는 구차하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폼페이오 장관은 15일 아이오와 보수 성향 라디오 진행자 사이먼 콘웨이와의 인터뷰 자리에서 ‘푸 게이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머서는 30여개의 장난감을 가지고 있는데 머서의 선택이 그것(푸 인형)이었다. 따라서 (시진핑 주석을 의미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BBC가 트윗 사진에 의미를 부여해 심각하게 보도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폼페이오 장관은 웃으면서 ”그 보도를 보지 못했다“고만 답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홍콩 민주화 지도자 네이선 로 런던 도착 “다음 전투 준비”

    홍콩 민주화 지도자 네이선 로 런던 도착 “다음 전투 준비”

    홍콩 민주화 운동을 이끈 네이선 로(27)가 국가보안법을 우려해 홍콩을 탈출했다고 밝힌 지 열흘 만인 13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 그는 다른 홍콩 민주화 운동 지도자들과 함께 해외에 망명 의회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그는 트위터에 “배낭과 작은 짐을 손에 들고 밤 비행기에 올랐다. 어떤 미래가 날 기다리고 있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내 목적지는 런던”이라고 적었다. 또 “한 가지 내가 항상 말하고 싶은 것은 홍콩인들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라며 “우리는 부러지지 않는다. 반대로 우리는 다음 어려운 전투를 맞이할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에는 자신이 탄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런던 템스강 일대 모습이 담긴 사진을 올리며 런던 도착을 알렸다. 지난 3일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네이선 로가 페이스북을 통해 홍콩 탈출 소식을 알렸다고 보도했는데 열흘 만에 런던에 도착한 셈이다. 열흘 전만 해도 그는 신변에 위협을 우려해 목적지를 알리지 않았다. 하루 전인 지난 2일에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화상으로 출석해 “중국 정부가 목표로 삼았다면 누구든 목소리를 내는 사람은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며 “내가 사랑하는 이 도시(홍콩)는 이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자유를 포함해 많은 것들이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네이선 로는 전 홍콩 데모시스토 당 대표로 조슈아 웡, 아그네스 차우과 함께 2014년 홍콩 우산 혁명의 주역으로 꼽힌다. 이들은 홍콩 보안법 발효 몇 시간 전 데모시스토 당 해체를 선언했다. 조슈아 웡과 아그네스 차우는 지난해 불법 시위 참여 및 선동 혐의로 기소돼 출국이 금지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네이선 로와 조슈아 웡은 14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 한국인 친구 이대선 다이얼로그차이나 한국 대표에게 연락해 대신 헌화하게 하는 방법으로 조화를 헌화했다. 두 사람은 중국어로 ‘광주민주화운동을 잊지 않겠습니다.(毋忘光州民主化運動), 어제의 광주가 오늘의 홍콩(昨日光州今日香港)’이라고 적힌 리번을 달았다. 웡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열여섯 나이에 시민군으로 끝까지 전남도청에 남아 싸우다 숨진 문재학 열사의 묘소에 헌화했고, 로는 민주묘지에서 찾는 이들의 발길이 적은 무명열사의 묘소에 헌화했다. 이대선 씨는 “언젠가 5·18민주묘지에 와서 직접 민주열사들에게 참배하는 날이 올 거라고 믿는다”는 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서대문 박스퀘어, 월·화·수마다 시장 연구 ‘열공’

    서대문 박스퀘어, 월·화·수마다 시장 연구 ‘열공’

    서울 서대문구가 신촌 박스퀘어 상인의 역량 강화를 위해 주식회사 한국공유경제진흥원과 함께 14일부터 9월 8일까지 일명 ‘월·화·수 스쿨’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신촌 박스퀘어는 2018년 9월 문을 연 컨테이너형 공공임대상가로 노점상의 자영업자 전환, 청년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만들었다. 이번 특강 제목인 ‘월·화·수 스쿨’은 주말에 비해 고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월∼수요일에 수업을 진행해 붙었다. 구는 지난 5월 신촌 박스퀘어 내 50여개 점포 대표자를 대상으로 어떤 내용을 배우기를 원하는지 수요 조사를 해 커리큘럼을 짰다. 교육 내용은 손익 분석과 세무 관리, 고객 만족, 영어, 중국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케팅, 스트레스 관리, 브랜드컨설팅 등이다. 전문 강사진이 신촌 박스퀘어 1층 멀티박스와 공유 주방, 3층 루프탑에서 총 20여회에 걸쳐 특강을 한다. 강의마다 별도의 1대1 맞춤형 컨설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특강은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진행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과정이 상인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다채로워진다

    국립민속박물관, 온라인 콘텐츠 다채로워진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에 따라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우선 장애인과 노인을 위한 ‘상설전시관 수어 해설’(7월)과 ‘집콕! 민속문화 꾸러미’(8월), 발달·지체 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시간 원격 문화체험’(8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읽어주는 박물관’(9월)을 진행한다. 7∼9월에는 가족이 함께하는 ‘e-퍼즐로 풀어보는 박물관 이야기’, ‘집콕! 민속놀이’가 마련된다. 한국인의 하루, 일상, 일생을 둘러보며 민속문화를 이해하고 즐기는 ‘상설전시관 온라인 전시해설’ 콘텐츠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다음달부터 외국인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자막도 제공한다. 이밖에 큐레이터가 선택한 유물 40여점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큐레이터Pick! 유물 이야기’를 진행한다. 온라인 문화서비스는 박물관 홈페이지(www.nfm.go.kr, www.kidsnfm.go.kr)에서 이용할 수 있다. ‘e-퍼즐로 풀어보는 박물관 이야기’와 중학생 대상 실시간 원격 교육은 사전 신청해야 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범죄 피해 이주여성에 통역·심리치료 등 제공

    경찰이 한국에서 범죄 피해를 당한 이주여성에 대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주여성들은 한국어에 서툴러 억울한 일을 당해도 고소를 포기하는 일이 많아 경찰 수사 조력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경찰청은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여성가족부, 지방자치단체, 전문기관 등과 함께 범죄 피해 이주여성 보호·지원 협의체를 시범 운영한다. 서울 강동서와 울산 남부서, 경북 구미서, 인천 남동서, 전남 광양서, 경기남부 안산단원서 등 6개 경찰서를 협의체 시범운영 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 전국 확대를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이주여성의 범죄 피해 사례를 접수한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등은 경찰에 수사를 적극 의뢰하게 된다. 경찰청 외사국이나 6개 경찰서 외사계는 이주여성과 상담하면서 범죄 유형에 따라 형사과나 여성청소년과 등을 연결해 준다. 사건이 형사과 등으로 넘어가더라도 외사 소속 경찰관은 사건이 종료될 때까지 피해 이주여성을 돕는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 외사국이 중심이 돼 통역을 제공하는 등의 방식으로 사건 접수부터 피해자 보호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프랑스어 등의 통역 요원을 보유하고 있다. 경찰은 필요에 따라 이주여성을 병원에 연계해 주고 심리 치료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범죄가 금전적인 측면과 연관돼 있으면 자금을 지원하거나 일자리를 찾아 주는 방안도 검토한다. 지원 대상은 결혼 이주여성은 물론이고 유학 온 여학생, 취업 여성 근로자 등을 모두 포함한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승기 “언어 안 통해도 빅재미 가능…믿었던 예능 공식 깨져”

    이승기 “언어 안 통해도 빅재미 가능…믿었던 예능 공식 깨져”

    넷플릭스 ‘투게더’ 대만 배우 류이호와 호흡“소통 문제 없어…보험 없는 도전하며 성장뒤쳐지지 않으려 쉼 없이 일해…곧 드라마도”“언어는 안 통해도 소통은 완벽했어요. 불안했던 지점들이 오히려 ‘빅재미’가 되고 좋은 그림이 나오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데뷔 17년차 가수이자 배우 이승기는 그동안 숱한 예능에 출연한 ‘베테랑’이다. KBS ‘1박 2일’ 의 막내로 시작해 ‘꽃보다 누나’를 거쳐 SBS ‘집사부일체’의 메인 진행자가 되기까지 출연작만 10여개가 넘는다. 그런 그에게도 해외 스타와 함께 한 넷플릭스 예능 ‘투게더’는 낯선 도전이었다. 지난 3일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만난 이승기는 “처음에는 소위 예능의 기본, 보험같은 장치들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장애물이 장점이 됐다”면서 “이번 작업으로 한 번 더 성장한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투게더’는 대만 스타 리우이하오(류이호)와 이승기가 지난해 9월 2주 동안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6개 도시를 여행하며 촬영한 리얼 예능이다. 미션을 수행하면서 팬들이 추천한 여행지를 따라가는 과정을 가감없이 담았다. ‘고수’ 이승기와 ‘초짜’ 리우이하오가 낯선 곳에서 좌충우돌 하며 ‘톰과 제리’같은 케미를 보여준다. 지난달 26일 공개 후 꾸준히 ‘넷플릭스 오늘의 톱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승기는 이번에는 기존과 달리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절대적인 보험’이 없어서다. 출연자들이 캐릭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재미가 나오고, 오디오도 비우지 말아야 하니 멤버도 많은게 기존 예능의 정석이다. 그러나 ‘투게더’는 달랑 2명인데 말도 안 통해 불안했다는 것이다. 중국어와 영어가 서툴어 미리 공부도 해갔다. 그러나 정작 현장에서는 언어가 필요 없었다. 중국어 단어 10여개, 100여개 영단어가 대화의 전부였지만 소통에 문제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배낭여행에서 말이 안 통하는 외국인 친구랑 조금 더 원초적인 감정으로 친밀해 지는 것과 비슷하다”면서 “리우이하오씨가 넓은 마음으로 한국 예능 스타일에 맞춰줘서 고마웠고 좋은 친구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개 중에 1~2개는 꼭 도전적인 작품을 선택한다는 이승기는 도전을 통해 무언가 얻는다고 믿는다. 실패나 불확실한 도전에서 얻는 ‘내성’이 결국 스스로를 성장 시키기 때문이다. “예전 ‘1박 2일’ 때는 막내였지만 이제 선배들이 해 온 것처럼 프로그램을 넓게 보고 조율하는 위치까지 시도해 보고 있어요. 요즘이 저의 예능 과도기 인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기본으로 여긴 요소들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배웠어요.” 스트레스도 일하면서 푼다는 그는 ‘일 중독’에 가깝다. 데뷔 이후에 거의 쉬어본 적이 없다. 다작을 하는 원동력에 대해 그는 ‘뒤쳐지는 느낌’ 때문이라고 답했다. “콘텐츠 경쟁이 이제는 해외로 확장됐고 트렌드도 정말 빨리 바뀌잖아요. 감이 뒤쳐지지 않아야 한다, 늘 촉과 날을 세우는 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작품을 쉬지 않아요.” 조만간 tvN 예능 ‘서울촌놈’과 드라마 ‘마우스’로 복귀하는 그는 가수 활동까지 마음에 품고 있단다. “작년부터 앨범도 내야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는데 잠정적으로 연기된 상황입니다. 정확히 못 박을 순 없지만, 노래하는 모습도 꼭 보여드릴게요.”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대만 판다 위안위안, 7년 만에 두 번째 새끼 출산

    대만 판다 위안위안, 7년 만에 두 번째 새끼 출산

    12년 전 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중국이 대만에 기증한 한 쌍의 대왕판다 사이에서 두 번째 새끼 판다가 태어났다. 대만 타이베이 동물원은 29일 이날 암컷 판다 위안위안(圓圓)이 인공수정을 거쳐 두 번째 새끼 판다를 출산했다고 발표했다.위안위안(圓圓)과 수컷 퇀퇀(團團)은 2008년 당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 개선의 상징으로 중국이 선물해 동물원에 온 뒤로 대만인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위안위안은 이날 진통이 시작된 지 5시간 만에 무게 186g의 새끼 판다를 낳았다. 새끼의 성별은 암컷으로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동물원 측은 “위안위안이 새끼를 돌보길 바라고 있었지만, 출산으로 지쳐 있었다”면서 “좀 더 기다리다가 새끼의 안전을 위해 인공 포육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갓 태어난 새끼 판다는 등허리 부분에 가벼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뒤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안위안은 지난 2013년에도 암컷 새끼 판다를 출산했다. 위안위안의 새끼라는 뜻으로 위안짜이(圓仔)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판다는 대만에서 태어난 최초의 판다로 기록됐다. 중국 정부는 보통 판다를 다른 나라에 보낼 때 빌려줄 뿐이고, 거기서 태어난 새끼 판다는 중국에 돌려줘야만 한다. 하지만 위안위안과 퇀퇀은 예외적으로 중국에서 선물로 받았기에 위안자이는 물론 이번에 태어난 새끼 판다 역시 대만에 남는다고 타이베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시 대만은 ‘친중파’로 여겨지는 중국국민당이 정권을 통치하고 있어 위안위안과 퇀퇀을 대만에 보내기로 한 중국 정부의 결정에도 상징적인 의도가 있었다. 두 마리 판다의 이름을 합치면 ‘퇀위안’(團圓)으로 중국어로 “떨어져 있다가 다시 만난다”는 통일을 상징하는 의미가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만 독립론을 주장하는 민진당에서는 중국의 통일 공작이라며 반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판다 암수 한 쌍의 도착으로 대만에서는 판다 열풍이 일어났고 위안자이의 탄생 이후 판다에 관한 관심이 더욱더 커졌다. 한편 판다는 주로 쓰촨성 지방을 중심으로 야생에서 1600마리도 채 남아 있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약 300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사진=타이베이 동물원, 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노래 속 담긴 ‘실크에어 MI185편 추락사고’ 이야기

    우리에겐 잘 알려지지 않은…노래 속 담긴 ‘실크에어 MI185편 추락사고’ 이야기

    중화권에서 활동중인 싱가포르 출신 가수 임준걸(JJ Lin)의 노래 ‘Practice Love’는 특별한 사건과 사연을 담고 있다. 싱어송 라이터인 그는 지난 2013년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곡을 발표한다. 이 노래는 싱가포르 항공기 추락 사건인 ‘실크에어 MI185편 추락사고’ 이야기를 담고있다. 1997년 12월 1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싱가포르로 향하던 실크에어 MI185편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행한다. 사고가 난 비행기는 미국 보잉사의 보잉737로 인도네시아 팔렘방 인근 무시강 위를 지나는 도중 추락했다. 오후 3시 37분 이륙한 비행기는 오후 4시 5분 조종석 음성 기록 장치(CVR)가 꺼지고 그 후 6분 뒤인 오후 4시 11분 비행 데이터 기록 장치(FDR) 마저 꺼진 뒤 급추락한다. 사고 후 미국의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미국 측은 “기장의 비행기 조정으로 추락한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자살추락을 주장했고 인도네시아측은 “확정적인 증거는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후 비행기 파편 조사과정에서 항공기의 러더(항공기의 방향타)의 결함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제조사인 파커 하니핀은 러더의 정상적인 작동을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러더 속 서보 밸브의 결함 문제가 대두됐고 200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희생자 가족에게 보상금 지급을 명령했다. 이 사고로 승객 97명과 승무원과 기장 등 7명을 포함한 104명 모두 사망했다. 그리고 이 104명 중 한명의 이야기가 중화권 가수 임준걸(JJ Lin)의 노래에 등장한다. 중학교 시절 같은 학교에 다니던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소녀는 어느날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그녀의 고백을 거절하고 둘은 친구로 남기로 한다. 그리고 몇달 후 인도네시아에 방문한 그녀는 ‘실크에어 MI185편’에 몸을 싣고 싱가포르로 돌아오던 중 항공기 추락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그녀의 유품 속에는 그녀가 늘 지니고 다녔던 것으로 보이는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이 발견된다. 고백을 거절 당한 후 그녀는 임준걸에게 다른 여자친구를 소개시켜 주기도 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여전히 그를 향해 있었다. 사고 후 그녀의 친척 중 한명은 임준걸에게 그녀의 유품에서 발견된 사진을 그에게 전해줬고, 사고로 그을리고 기름냄새 가득한 사진을 전달받는다. 16년이 지난 후 임준걸은 당시의 이야기를 자신의 노래를 통해 꺼내 놓는다. 노래가 발표된 이후, 노래에 담긴 ‘실크에어 MI185편 추락사고’는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된다. ‘사랑을 단련하다’라는 뜻의 중국어 제목을 가진 ‘Practice Love’는 그녀에 대한 그리운 마음과 추억을 담고 있다. 뮤직비디오 역시 ‘실크에어 MI185편 추락사고’를 재구성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한편 임준걸은 2003년 데뷔 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대만 가수 Jam Hsiao와 ‘Hello’를 발표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어민들 “北보다 꽃게 흉년, 더 걱정…바다에 中어선 보이면 그나마 다행”

    어민들 “北보다 꽃게 흉년, 더 걱정…바다에 中어선 보이면 그나마 다행”

    서해5도 주민들 70년을 외풍에 시달려 “개성공단 폭파 얘기는 먼 얘기 아니겠나” 남북갈등 속 황금어장 中 어선이 싹쓸이 “中어선 한 척서 홍어만 10t 압수하기도” “평화·생계 위해 남북 공동어로구역 필요 中어선 남획 막고 어장 확대 효과도 있어” 인천에서 대청도로 가는 쾌속선을 탄 17일은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이었다. 서해5도 중에서도 북한과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남북 긴장의 최전선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정작 대청도와 백령도는 외지인들의 이 같은 호기심을 철저히 ‘배신’했다. 대청도 어민들은 개성연락사무소보다는 꽃게 흉년과 중국어선 걱정이 더 많았다. 백령도에서 방문한 한 치킨집은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었다. 불안에 떠는 건 십중팔구 외지인들이다. 기자와 동행한 이경주 인하대 평화와법센터 소장은 “외신에서 ‘서울이 불안하다’고 보도할 때마다 우리가 느끼는 황당함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얼핏 무심한 듯 둔감한 듯 보이는 건 주민들이 자포자기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외지인들은 쉽게 느끼기 힘든 그들만의 위험수준 평가법이 있다. 허선규 인천해양도서연구소장은 “남북 간에 뭔가 큰일이 일어난다 싶을 때는 어김없이 중국어선이 사라진다”면서 “서해5도 주민들은 중국어선에 불만이 많으면서도 막상 중국어선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대청도에서 만난 김형도 옹진군의원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색은 하지 않는다. 뭔가 오랫동안 접경지역에서 살아온 영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영호 대청도 어촌계장은 “당장 꽃게잡이가 안 돼 빌어먹게 생겼는데 개성공단 (폭파) 얘기는 먼 얘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해5도 주민들은 지난 70년간 외풍에 시달렸다. 2007년 남북 간 10·4공동선언에서 서해 평화협력지대 구축에 합의하고, 2018년 4월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자”고 했지만 훈풍보다는 삭풍이 더 많았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과 2012년 대선 당시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은 외풍에 시달리는 서해5도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연평도 포격은 백령도와 대청도에도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대청도 농여해변은 바위와 자갈만 남아 있었다. 대청도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김옥자씨는 “농여해변은 대청도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 해변에 군사시설 공사를 한 뒤로 모래가 다 쓸려나갔다”고 안타까워했다. 백령도는 산봉우리보다 높게 솟은 군사시설과 콘크리트로 섬을 둘러친 참호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민들에게 ‘안보’는 정확히 ‘생계’와 반비례 관계다. 특히 NLL과 중국어선 문제는 ‘평화가 곧 경제’임을 실감하게 한다. 남북이 긴장과 갈등 속에 시간만 보내는 사이 황금어장은 20여년 전부터 중국어선에 거덜 나고 있었다. 특히 4년째 꽃게가 제대로 안 잡히는 대청도 어민들은 “중국어선이 꽃게를 싹쓸이하고 갖가지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니 꽃게가 남아나겠느냐”고 호소했다. 박삼용 인천해경 대청파출소장은 “중국어선들이 한창 몰려올 때는 섬 하나가 바다를 떠다니는 것 같았다”면서 “중국어선 한 척에서 홍어만 10t을 압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현일 인천해경 백령파출소장은 “NLL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남북의 단속을 모두 피해 다닌다”면서 “중국어선들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어민들로서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평화와 생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법은 없을까. 일각에서는 남북 간 긴장 완화뿐 아니라 중국어선의 남획을 막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고민하고 있다. 동행한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홍해(요르단-이스라엘), 통킹만(베트남-중국) 등 국가 간 합의를 통해 평화수역을 만든 사례가 있다”면서 “지금 같은 때일수록 과감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이 생기면 중국어선이 들어오는 길목을 막을 수 있다. 어장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청도 어민 역시 “(남북 간 긴장 탓에) 야간 조업을 못 하는 바람에 손해를 많이 본다”면서 “남북 간에 사이가 좋아지면 어장 확대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돌아가기 전에 방문한 포구 두무진에서 겨우 16㎞ 떨어진 북한 땅 장산곶이 보인다. 70년을 안보에 포획된 이 섬이 평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남북 판문점선언 자체가 2년 만에 폐기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흐르는 와중에 해경 관계자로부터 들은 “오늘도 중국어선이 보여서 다행”이라는 역설을 곱씹는다. 글 사진 대청도·백령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민들 “꽃게 흉년·中어선 더 걱정”… ‘北 위협’ 불안 속 치킨집 문전성시

    어민들 “꽃게 흉년·中어선 더 걱정”… ‘北 위협’ 불안 속 치킨집 문전성시

    서해5도 주민들 70년을 외풍에 시달려 “개성공단 폭파 얘기는 먼 얘기 아니겠나” 남북갈등 속 황금어장 中 어선이 싹쓸이 “中어선 한 척서 홍어만 10t 압수하기도” “평화·생계 위해 남북 공동어로구역 필요 中어선 남획 막고 어장 확대 효과도 있어”인천에서 대청도로 가는 쾌속선을 탄 17일은 개성연락사무소 폭파 다음날이었다. 서해5도 중에서도 북한과 가장 가까이 붙어 있는 남북 긴장의 최전선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정작 대청도와 백령도는 외지인들의 이 같은 호기심을 철저히 ‘배신’했다. 대청도 어민들은 개성연락사무소보다는 꽃게 흉년과 중국어선 걱정이 더 많았다. 백령도에서 방문한 한 치킨집은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었다. 불안에 떠는 건 십중팔구 외지인들이다. 기자와 동행한 이경주 인하대 평화와법센터 소장은 “외신에서 ‘서울이 불안하다’고 보도할 때마다 우리가 느끼는 황당함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했다. 얼핏 무심한 듯 둔감한 듯 보이는 건 주민들이 자포자기했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들에게는 외지인들은 쉽게 느끼기 힘든 그들만의 위험수준 평가법이 있다. 허선규 인천해양도서연구소장은 “남북 간에 뭔가 큰일이 일어난다 싶을 때는 어김없이 중국어선이 사라진다”면서 “서해5도 주민들은 중국어선에 불만이 많으면서도 막상 중국어선이 보이지 않으면 불안해한다”고 말했다. 대청도에서 만난 김형도 옹진군의원은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지만 내색은 하지 않는다. 뭔가 오랫동안 접경지역에서 살아온 영향이 있다”고 귀띔했다. 김영호 대청도 어촌계장은 “당장 꽃게잡이가 안 돼 빌어먹게 생겼는데 개성공단 (폭파) 얘기는 먼 얘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서해5도 주민들은 지난 70년간 외풍에 시달렸다. 2007년 남북 간 10·4공동선언에서 서해 평화협력지대 구축에 합의하고, 2018년 4월 남북 정상 간 판문점선언에서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책을 세우자”고 했지만 훈풍보다는 삭풍이 더 많았다.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과 2012년 대선 당시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은 외풍에 시달리는 서해5도를 상징하는 장면이었다.연평도 포격은 백령도와 대청도에도 지울 수 없는 흔적을 남겼다. 대청도 농여해변은 바위와 자갈만 남아 있었다. 대청도에서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김옥자씨는 “농여해변은 대청도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곳인데 해변에 군사시설 공사를 한 뒤로 모래가 다 쓸려나갔다”고 안타까워했다. 백령도는 산봉우리보다 높게 솟은 군사시설과 콘크리트로 섬을 둘러친 참호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주민들에게 ‘안보’는 정확히 ’생계’와 반비례 관계다. 특히 NLL과 중국어선 문제는 ‘평화가 곧 경제’임을 실감하게 한다. 남북이 긴장과 갈등 속에 시간만 보내는 사이 황금어장은 20여년 전부터 중국어선에 거덜 나고 있었다. 특히 4년째 꽃게가 제대로 안 잡히는 대청도 어민들은 “중국어선이 꽃게를 싹쓸이하고 갖가지 쓰레기를 무단투기하니 꽃게가 남아나겠느냐”고 호소했다. 박삼용 인천해경 대청파출소장은 “중국어선들이 한창 몰려올 때는 섬 하나가 바다를 떠다니는 것 같았다”면서 “중국어선 한 척에서 홍어만 10t을 압수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현일 인천해경 백령파출소장은 “NLL 양쪽을 왔다 갔다 하며 남북의 단속을 모두 피해 다닌다”면서 “중국어선들을 눈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어민들로서는 불만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평화와 생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방법은 없을까. 일각에서는 남북 간 긴장 완화뿐 아니라 중국어선의 남획을 막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남북 공동어로구역을 고민하고 있다. 동행한 이석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홍해(요르단-이스라엘), 통킹만(베트남-중국) 등 국가 간 합의를 통해 평화수역을 만든 사례가 있다”면서 “지금 같은 때일수록 과감한 상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태헌 백령도 선주협회장은 “백령도와 장산곶 사이에 남북 공동어로구역이 생기면 중국어선이 들어오는 길목을 막을 수 있다. 어장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대청도 어민 역시 “(남북 간 긴장 탓에) 야간 조업을 못 하는 바람에 손해를 많이 본다”면서 “남북 간에 사이가 좋아지면 어장 확대도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백령도에서 인천으로 돌아가기 전에 방문한 포구 두무진에서 겨우 16㎞ 떨어진 북한 땅 장산곶이 보인다. 70년을 안보에 포획된 이 섬이 평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거듭날 수 있을까. 남북 판문점선언 자체가 2년 만에 폐기될지 모른다는 불안이 흐르는 와중에 해경 관계자로부터 들은 “오늘도 중국어선이 보여서 다행”이라는 역설을 곱씹는다. 글 사진 대청도·백령도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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