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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이 된 도시, 인천을 조망하다

    소설이 된 도시, 인천을 조망하다

    소설 속에 나타난 도시 인천을 조망하는 전시가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은 오는 30일부터 인천 중구 해안동의 기획전시관에서 ‘인천 문학 기행: 인천, 이야기가 되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한 세기 전 신소설에서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소설 속에 도시 인천이 형상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총 여섯 코너로, 1900년대부터 2015년 작품까지 총 18작품, 41점의 자료가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1930년대 지어진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기획전시관 개관을 기념한 특별전시다. 전시는 1·2부로 나뉘어 광복 이전과 한국 전쟁 이후부터 오늘날까지를 살펴본다. 소설 ‘빈상설’(1907)과 ‘모란병’(1909)에서는 개항 직후 외국인들로 북적대는 인천항의 모습과 치외법권이 형성된 조계지로서의 모습이 나타난다. 1930년대의 소설 ‘마도의 향불’, ‘밀림’, ‘박명’ 등에서는 식민지 파라다이스로 부상한 인천 월미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 시기 인천에서는 월미도의 해수온천 조탕(潮湯)이 전국 최고의 관광휴양지로 주목받았다. 이후 2부에서는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국전쟁 후 쓸쓸한 모습의 인천(‘중국인 거리’), 북한과 가까운 항구도시로서 분단의 아픔을 오롯이 간직한 인천(‘바닷가 풍경’, ‘포구의 황혼’) 등을 보여준다. 1970~1980년대에는 인천이 노동소설의 중심 배경이 됐다. 실제 조세희가 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5)의 작중 도시 ‘은강’은 인천을 모델로 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김미월의 ‘중국어 수업’(2009)이나 백수린의 ‘중국인 할머니’(2015)처럼 인천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노동자, 화교를 소재로 한 소설들이 많이 쓰여졌다. 문학관 측은 1924년에 발행된 이광수의 소설 ‘재생’의 신문 연재 스크랩본 등 희귀자료 40점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의 지역 문예지 ‘개척’(1920) 등 인천에서 만들어진 근현대 문예지 등도 만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휴관.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세계 랭킹 15위 청화대학교 명문미술대학 입학 설명회 및 지원 전략

    세계 랭킹 15위 청화대학교 명문미술대학 입학 설명회 및 지원 전략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누구도 향후 발생할 상황에 대하여 예측할 수가 없다. 하지만, 외국어와 포트폴리오가 미리 준비되어 있다면 예측불허의 상황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 북경 중앙미술대학 서울 예과ㆍAP Studio Art 과정과 함께 이번엔 청화대학교 과정도 진행하는 나비스쿰은 그 기회의 중심에 있다.Q. 청화대학교는 어떤 학교인가? A. 청화대학교는 중국에 있는 명문 미술대학으로, 2021년 영국 QS 랭킹 기준 세계 순위 15위의 최상위권 대학에 속한다. 청화대학교(칭화대학교) 출신으로는 시진핑 국가 주석과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 등 유명한 인사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 2018년도에는 밀라노에 청화예술디자인연구소(ADIM)를 설립하여 청화대 출신 학생들에게 문화 학습, 연구 인턴십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국제적인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Q. 졸업생들의 진로는 어떻게 되는가? A. 진로는 크게 2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대학원 진학인데, 청화대학교 본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하며 미국이나 영국 등으로 해외유학을 선택해 학업을 계속 이어나가는 것이다. 두 번째는 취업을 하는 경우이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지만, 희망한다면 원하는 직장에 취직이 용이하도록 교수 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한국 유학생 중 청화대학교 미술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의 Kingston 대학원으로 다시 유학을 간 학생이 있는가 하면, 청화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 후 중국의 텐센트의 대항마로 부상ㆍ중국내 온라인 게임 부문에서 성장 중인 넷이즈에서 근무, 이후 북경의 최고 IT회사로 이직을 한 학생도 있다. 이처럼, 청화대학교 미술대학교를 졸업한 많은 유학생들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시장에서 자신을 브랜딩하여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진로를 결정하고 있다.Q. 글로벌 미술유학에 있어 중국 대학의 장점은 어떤 것이 있는가? A. 중국의 미술시장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이와 같은 현 상황에서 중국 미술유학은 학생들에게 글로벌 회사로 취업과 비즈니스의 기회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손꼽힌다. 더하여, 여러 나라에서 오는 우수한 글로벌 인재들과의 소통이 가능한 점,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인재들과의 인맥을 쌓기에 유리한 점이 장점 중 하나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미술유학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학비가 저렴하며, 졸업 후 다른 국가로의 편입이나 대학원 입학도 용이하다. Q. 한국국제전형센터의 특징 및 장점은 무엇인가? A. 세계 랭킹 15위인 명문미술대학인만큼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많은데, 한국국제전형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사항을 모두 교육해준다.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할 사항은 △중국어 HSK(중국한어수평고시) 5급 이상 △토플 혹은 IELTS의 영어 성적 △미술실기 소묘, 색채, 크로키 3과목 △포트폴리오와 면접이다. 뿐만 아니라, 북경에서 11년 동안 청화대학교 입시교육을 지도한 부원장님이 직접 지도하여, 청화대학교 미술대학 진학을 위한 단계별 맞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2년도 입학을 목표로 최대 10명까지 모집 중이기에 많은 학생들의 참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컨설팅에 이어 산하에 북경 중앙미술학원 한국 예과과정과 AP Studio Art를 진행하고 미국, 영국 유학 미술을 지도하는 나비스쿰 등의 글로벌 교육 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학생의 상황에 맞는 맞춤교육도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비키니 여신’ 박은혜, 환상의 콜라병 몸매

    [포토] ‘비키니 여신’ 박은혜, 환상의 콜라병 몸매

    모델, 특급 중국어강사, 유명 유튜버 등 다재다능함을 자랑하고 있는 ‘굿걸’ 박은혜가 헬스 남성잡지 ‘맥스큐’ 창간 10주년 기념호 표지모델로 나서 남성팬등을 설레게 하는 ‘심장저격’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박은혜는 호텔디자이너스인천에서 ‘굿걸’이라는 컨셉으로 맥스큐 10월호 촬영에 임했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환상의 라인을 조합시키며 극강의 섹시함을 뽐냈다. 173cm의 큰 키와 완벽한 호리병 몸매를 자랑하는 박은혜는 오는 25일 ‘셀러비와 함께하는 2020 맥스큐 머슬마니아 피트니스 코리아 챔피언십’에서 커머셜모델과 미즈비키니 종목에 출전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비키니여신을 꿈꾸고 있다. 박은혜는 1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자몽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유명 유튜버로도 유명하다. 또한, 디지털매거진 사이트인 조인스프라임에서 누적 조회수 145만을 돌파하며 인기몰이 중인 맥스큐 디지털 화보집 ‘시크릿비’ 5호 모델로 낙점돼 2020년 주목해야할 라이징 머슬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제공=맥스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피플+] 3살 때 멘사 합격한 12세 천재 소년, 조지아공대 입학

    [월드피플+] 3살 때 멘사 합격한 12세 천재 소년, 조지아공대 입학

    12살밖에 안 된 아프리카계 미국인 소년이 미국의 명문대 중 하나인 조지아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 분야를 전공한 최연소 대학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12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프로그램 ‘디스 모닝’에 따르면, 조지아주(州) 매리에타 출신인 케일럽 앤더슨(12)은 이달 초 중에 조지아공대 총장을 만난 뒤 이번 학기 조지아공대에 입학할 예정이다.케일럽은 고도의 지식과 복잡한 정보를 분석하고 기억하는 능력으로 이 학교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어머니 클레어 앤더슨은 관련 인터뷰에서 “난 아들이 해온 일들이 우리가 평범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케일럽의 천재성은 태어난 직후 부터 드러났다. 생후 4주 밖에 되지 않았을 때 어머니가 말하는 것을 흉내내기 시작했고, 두 살 때 법전을 읽었다. 그리고 세 살에는 전 세계 상위 2%의 지능지수(IQ)를 가진 사람들의 모임인 멘사(MENSA)에도 합격했다. 케일럽은 또 영어 외에도 스페인어와 프랑스어 그리고 중국어에도 능통하다.하지만 케일럽은 겸손하게도 자신이 입학할 조지아공대를 견학하는 동안 취재진에 “난 정말 똑똑하지 않다. 단지 정보를 빨리 파악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살 때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가서 수업을 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모두 나보다 훨씬 더 키가 컸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의 밑에서 인텁십을 하고 싶다고 말한 케일럽은 중학교에 조기 진학했지만 당시 학우들은 날 환영해주는 것과 거리가 멀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케일럽은 “그곳의 아이들은 날 무시했고 날 변종 취급했다”고 회상했다.케일럽은 11살 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지난 1년 간 채터후치공대에서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해왔다. 하지만 부모는 케일럽이 조지아공대에서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캠퍼스 생활을 경험하길 간절히 원했다. 부모는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들이 어른이 됐을 때 훌륭한 남편이자 훌륭한 아버지 그리고 훌륭한 친구이길 원한다”고 말했다.케일럽의 어머니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갖고 있으며 아버지 코비는 IT회사 영업직으로 일하고 있다. 올해 초 모친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두 사람 모두 로켓 분야 과학자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그저 아이에게 인정과 친절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서 좋은 점을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이 다른 것을 찾아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NYT “中네티즌, BTS 악의 없는 한국전쟁 발언 공격”

    NYT “中네티즌, BTS 악의 없는 한국전쟁 발언 공격”

    중국 네티즌들이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발언을 공격하고 나선 데 대해 뉴욕타임스(NYT)가 ‘악의 없는 발언이었다’고 두둔했다. 외신들은 국가 우선주의에 기반한 중국인들에게 문화 브랜드가 공격당한 행태를 짚었다. NYT는 12일(현지시간) ‘BTS는 한국 전쟁 희생자들을 기렸지만, 일부 중국인은 모욕을 감지했다’ 제하 기사에서 중국 네티즌들이 BTS의 한국전쟁 발언에 반발한 것을 다뤘다. 발단은 앞서 7일 BTS 리더 RM이 한미관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받은 밴 플리트상 시상식에서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었던 고난의 역사와 많은 희생을 기억해야 한다”고 밝힌 소감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BTS가 ‘항미원조’(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역사를 무시한 채 희생된 중국 군인들과 중국을 모욕했다”는 논리로 흥분했다. 이에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BTS 에디션’이 삼성 중국어 웹사이트 및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사라지고, 베이징 현대차·휠라도 BTS를 쓴 홍보물을 웨이보에서 지우는 등 우리 기업들이 발 빠르게 대응했다. 그러나 NYT는 “(BTS는)진심 어린 포용성으로 잘 알려진 인기 보이밴드이고, (수상소감은) 악의 없는 말 같았다”며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은 지체 없이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논란은 중국 내 강해지는 민족주의로 인해 외국 브랜드들이 직면한 위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서 대형 브랜드들이 마주할 수 있는 ‘정치적 지뢰’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한 권의 자서전이 준 감동과 여운

    [권성우의 청파동 통신] 한 권의 자서전이 준 감동과 여운

    최근에 간행된 ‘이정식 자서전; 만주 벌판의 소년 가장, 아이비리그 교수 되다’를 탐독했다. 그 독서의 먹먹한 여운과 잔상이 계속 마음에 남아 메아리치며 이 글을 쓰게 만든다. 로버트 스칼라피노 교수와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를 함께 저술한 현대사 연구가인 펜실베이니아대 이정식 명예교수의 자서전인 이 책은 근래에 접했던 가장 인상적인 기록이자 감동적인 인생 회상기였다. 1973년에 영어로 처음 간행돼 1986년 한국어로 번역된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는 현재까지도 이 분야에서 널리 인용되며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는 노작(勞作)이다. 이 책에 의해, ‘가짜 김일성론’이나 ‘6·25 북침설’ 등이 극복되며 현대사 연구가 한층 진일보했다. 철저하게 자료와 균형 감각에 입각한 이정식 교수의 현대사 연구는 1970년대 초반이라는 엄혹한 역사적 상황에서 민감한 현대사 분야의 객관성 확보, 오도된 신화 걷어내기에 결정적으로 보탬이 된 선구적 성과이다. ‘이정식 자서전’을 읽으며, 뛰어난 자서전이 동시에 탁월한 문학작품이자 생생한 역사적 기록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실제로 이 책 곳곳의 서술은 어떤 기록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뜻깊은 역사적 증언이지 싶다. 1948년 봄부터 1950년 12월 사이에 평양에서 거주하며 쌀장사를 하던 체험, 랴오양(遼陽)의 집 바로 앞에서 목격했던 팔로군과 국민당군의 치열한 전투, 중국어로 중공군 포로통역을 수행했던 체험 등은 그 자체가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역사적 순간이다. 또한 한국전쟁 때 미군 비행기에서 투하된 폭탄이 집 인근에 떨어져 방과 벽이 모두 무너지기 직전 마루 밑에 피신한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 장면은 운명이라는 말밖에는 설명하기 힘들다. “평양에서 살 때 인민군에 차출되지 않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숨어 있었”던 그가 UCLA석사 직후에 할리우드 아르바이트로 영화에 출연해 인민군 병사 역할을 맡게 되는 대목은 인생의 통렬한 아이러니라 하겠다. 1931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난 그는 만주의 톄링~한커우~평양~랴오양을 오가는 유소년 시절을 보낸다. 해방 이후 일가족이 귀국길에 나서지만, 1946년 3월 아버지가 실종되면서 만 열다섯도 안 된 나이에 실질적인 가장이 돼 랴오양에 남게 된다. 이후 펼쳐진 이정식의 앞날은 ‘파란만장’이라는 상투적인 용어로 도저히 담을 수 없는 기구하기 그지없는 시간이 기다리고 있었다. 랴오양 면화공장에서의 직공 생활, 단둥에서 배로 신의주에 이르는 목숨을 건 조국행, 평양에서 맞이한 북한 사회와 전쟁 체험, 한국전쟁 와중의 월남, 부산에서의 통역병 생활과 전시대학 청강 등을 거쳐 결국 그는 미국 유학을 떠난다. 한국전쟁 70주년인 올해는 미국 대선이 있는 해이기도 하다. 그 결과에 따라 한반도 정세도 크게 요동칠 것이 예견되며 ‘종전선언’의 가능성이 타진되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우리 사회에 실질적으로 스며들기 위해서는, 단지 정치적 선언에서 더 나아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에 평화를 위한 열망이 새겨져야 한다. 그렇다면 이런 시기일수록 한국전쟁 시기에 남과 북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했으며, 누구보다도 한반도 현대사에 대한 깊은 학문적 탐구를 수행한 이정식 교수의 자서전 내용을 되새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정식 자서전은 저자가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로 1974년 미국정치학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우드로 윌슨 파운데이션 상’의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으로 끝난다. 이후에 전개된 그의 인생 행보를 엿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이가 나만은 아니리라. 과연 그의 자서전 후속편은 어떻게 끝을 맺을 것인가? 한 인터뷰는 이제 아흔에 이른 그가 ‘노인 홈’ 생활을 준비한다고 전한다. 그곳에서라도 자서전 후속편이 집필될 수 있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고대해 본다.
  • “백인 남성 싹쓸이 그만”… 노벨상 새 역사 쓴 ‘여풍’

    “백인 남성 싹쓸이 그만”… 노벨상 새 역사 쓴 ‘여풍’

    올해로 제정 119주년을 맞은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12일 경제학상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한 세기가 넘는 동안 노벨상은 학문의 금자탑을 쌓은 이들에게 수여되는 최고 영예로 여겨졌지만 최근 몇 년 새 수상 자격 및 수상자 행적 논란, 명단 유출 등으로 얼룩졌다. 서구 백인 남성의 전유물이라는 오명도 있었지만 올해는 여성 수상자가 4명으로 전체 수상자 11명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노벨상 개시 이래 여풍이 가장 센 해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스웨덴 발명가인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1901년 시상이 시작된 노벨상은 물리학상과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등 6개 분야에 주어진다. 지난해까지 총 919명의 개인과 24개 단체(복수 수상 제외)에 수여됐다. 상금은 올해 기준 1000만 스웨덴크로나(약 13억 510만원)다. 특출한 학문적 성과 이외에 따라붙는 조건들도 있고, 추천자와 후보 명단은 50년간 공개되지 않는 관행으로 노벨상 선정 과정에는 매년 관심이 집중돼 왔다. 한 분야 최대 3명까지만 수상이 가능하고, 발표 당시 생존해 있어야 한다. 다만 평화상은 단체에 수여되기도 하고, 기준에 들어맞는 후보가 없을 시 건너뛰고 다음해로 넘어가기도 한다. 최종 결정은 번복되지 않으며 자진 추천도 불가능하다.노벨은 유언장에 “국적에 관계없이”라고 남겼지만 역대 수상자들이 실제 학문에 기여한 비중보다 과도하게 서구 백인 남성에게 집중돼 여성, 아시아·아프리카계에 문호가 좁고, 주류 연구 분야가 아니면 외면받는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 이른바 학문적 헤게모니에 대한 비판이다. 국가 발전 수준이 학문적 척도와 비례 관계에 있긴 하지만 정도가 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가별 수상자를 보면 미국이 383명(2019년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에 올라 있고 영국(132명), 독일(107명), 프랑스(70명), 스웨덴(33명), 러시아(31명) 순이다. 일본이 28명으로 그 뒤를 잇는다. CNN은 10일(현지시간) “역대 노벨상 수상자 중 여성은 57명으로 전체의 6%에 불과하고, 흑인은 16명으로 2%가 채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과학 부문에선 흑인 수상자가 배출된 적이 없다. 마크 지머 코네티컷대 교수는 “인종 다양성 부족의 근본 원인은 노벨상이 아니라 사회 체계에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핵분열을 발견한 여성 유대인 과학자 리제 마이트너는 여러 차례 화학상 후보로 추천됐지만 공동 연구자였던 독일 과학자 오토 한만 1944년 수상해 학계에서 두고두고 논란이 됐다. 인도의 민족운동 지도자로 비폭력운동을 주창한 마하트마 간디는 1937~1939년 3년 연속, 1947년 평화상 후보자로 추천됐지만 서구 열강에 반대하는 식민지 출신을 불편하게 여긴 당시 유럽 분위기 탓에 수상하지 못했다. 천체 물리학 분야가 입자물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상자가 적은 점, 신고전주의 주류 경제학자에게 경제학상이 쏠린 점 등도 마찬가지다. 문학상 분야의 ‘언어 헤게모니’도 지적된다. 역대 수상자의 언어를 보면 영어 30명, 프랑스어 15명, 독일어 14명, 스페인어 11명, 스웨덴어 7명, 중국어 2명, 일본어 2명으로 영어권이 월등하다. 다행히 21세기 들어 수상자 중 여성 비중은 오름세다. 올해는 앤드리아 게즈(물리학), 에마뉘엘 샤르팡티에·제니퍼 다우드나(화학), 루이즈 글릭(문학) 등 4명이 호명됐으며 특히 과학 분야에서 여성이 공동 수상한 것은 최초다. 최근 몇 년간은 후보 명단 유출 의혹, ‘미투’ 폭로까지 겹쳐 한바탕 시끄러웠다. 2010년을 전후해 도박 사이트에서 특정 후보자의 베팅 금액이 급증하기도 했고, 2018년엔 선정 기관인 스웨덴 한림원 종신위원인 카타리나 프로스텐손이 명단을 사전 유출한 혐의가 확인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해 프로스텐손의 남편이 여성 18명을 성폭행했다는 주장까지 불거지며 결국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지 못하고 이듬해로 미뤄졌다. 수상자들의 자격이나 전후 행적이 구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문학상 수상자인 작가 페터 한트케의 유고 전범 지지 행적이 도마 위에 올랐고, 앞서 2016년엔 반전 음유시인 가수 밥 딜런의 문학상 수상을 놓고 “과연 노랫말이 문학의 범주에 들 수 있느냐”는 찬반 논란이 일었다. 2009년 평화상을 받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우 집권 1년도 안 된 시점이라 ‘구체적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한 바가 무엇인지’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았다. 1949년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안토니우 에가스 모니스는 정신병 치료 명목으로 뇌 일부를 잘라 내는 수술을 고안했지만 곧 폐기됐다. 독일 화학자 프리츠 하버는 암모니아 합성법을 발명, 화학비료로 식량 생산 증대에 기여한 공로로 1918년 화학상을 받았지만 1차 세계대전 당시 화학무기 개발·사용을 주장해 ‘화학무기의 아버지’라는 오명을 남겼다. 노벨 평화상은 세계 정치인들이 욕심을 내기 마련이지만 유대인 학살 장본인인 아돌프 히틀러(1939), 이오시프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1945·1948), 전두환 전 대통령(1988)이 후보로 올랐던 사실은 역사의 아이러니로 남아 있다. 평화상에 대놓고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와 나란히 내년도 후보로 추천돼 관심이 쏠린다. 앞서 2018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동 수상 가능성이 각종 도박 사이트에서 점쳐지기도 했다.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평화상을 받은 이로는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1919),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1978), 김대중 대통령(2000)이 꼽힌다. 반면 소신에 따라 수상을 거부한 이는 2명뿐이다. 1964년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작가 장 폴 사르트르는 “제도권에 편입되고 싶지 않아 모든 공식적 영예를 거부한다”고 밝혀 온 발언을 그대로 따라 상을 반납했다. 또 다른 한 명은 1973년 헨리 키신저 미 국무장관과 함께 평화상에 지명된 레득토 베트남 총리다. 노벨위원회는 베트남전 종결을 이끈 공로로 두 사람을 호명했지만, 레득토 총리는 “내 조국엔 아직 평화가 오지 않았고, 나는 전시 지도자이지 평화의 사도가 아니다”라며 상을 거부했다. 여기에 키신저 장관은 휴전 협상 중 하노이 폭격을 명령해 당시 심사위원 2명이 항의 의미로 사퇴하는 등 상의 의미가 바래기도 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상 거절을 강요당한 이들은 7명이나 된다. 대표적 사례가 소설 ‘닥터 지바고’로 1958년 문학상을 받은 러시아 작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다. 그는 작품에서 러시아 혁명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정부는 물론 모국의 작가 동맹에서도 압력을 받으며 생전 수상이 불발됐고, 사후에야 아들이 대리 수상했다. 중국 인권 운동가 류샤오보는 2010년 노벨상 수상자로 호명됐지만 징역 11년형을 받고 수감 중이어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학계에 충분히 족적을 남겼지만 노벨상과 인연이 없는 인물도 많았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크문트 프로이트를 비롯해 작가 제임스 조이스, 레프 톨스토이, 마르셀 프루스트, 조지 오웰, 마크 트웨인 등은 생전에 노벨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우리나라에선 올해 과학 분야 최초 수상 여부를 놓고 현택환 서울대 석좌교수에게 관심이 집중됐지만 고질적인 기초과학 투자 외면 속에 결국 무산됐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노벨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는 시상식은 수상자들이 자국에서 상을 받는 TV 중계로 대체되고, 오슬로에서 평화상 시상식만 개최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한국관광 박람회, 12일부터 온라인으로 만난다

    한국관광 박람회, 12일부터 온라인으로 만난다

    국내외 1000여개의 관광 업체와 단체, 기관 등이 온라인 공간에서 만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2~16일 코로나19로 위축된 우리 관광업계의 향후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20 한국관광 온라인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누리집(www.ktvf2020.com)에서 온라인으로만 진행된다. 12일 개막식에서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과 한국관광 홍보대사인 걸그룹 있지(ITZY)가 축하 인사를 하고, 안영배 관광공사 사장이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 클룩과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화제가 된 이날치밴드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등의 축하 공연도 준비됐다. 이번 박람회에선 영어권(12~13일), 일본(14일), 중국어권(15~16일) 등 권역별로 1400여회의 화상 상담 회의가 진행된다. 트립어드바이저와 제이티비 여행사, 트립닷컴 등 29개국 657개 여행업체와 공공 기관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롯데관광 등 여행사와 항공사, 지자체 등 293곳이 함께한다. 박람회 누리집을 통해 국내 관광 관련 업체의 정보와 방한 관광상품을 확인할 수 있고, 일부 관광상품은 예약도 할 수 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공항철도, 제15회 임산부의 날 ‘대통령상’ 수상

    공항철도, 제15회 임산부의 날 ‘대통령상’ 수상

    공항철도(김한영 사장)는 8일 보건복지부에서 주최한 제15회 임산부의 날 행사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공항철도는 임산부의 열차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2015년부터 차내 임산부 배려석을 시인성 좋은 핑크색으로 차별화해 운영하고, 2018년 부터 좌석에 공항철도 캐릭터 인형을 비치해 임산부석 이용에 대한 이용객의 자발적인 배려를 유도했다. 또한 열차 내에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의 4개국어 안내방송으로 임산부 배려석 운영에 대해 적극 계도하고, 역사 내 홍보 캠페인을 벌이는 등 생활 속 배려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해 온 공로를 크게 인정받았다. 아울러 여성직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적어 제도적인 관심이 필요한 철도운영기관에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회사 정책에 대해 안내하는 모성보호안내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직원 뿐만 아니라 남성직원의 출산휴가 사용도 적극 장려하는 등 가정친화적인 기업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밑바탕을 구축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항철도 김한영 사장은 “임산부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열차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현실적인 제도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어 제1언어 사용 인구 7730만명 전 세계 14위

    한국어 제1언어 사용 인구 7730만명 전 세계 14위

    한국어를 전세계에서 제1언어로 사용하는 인구가 총 7730만명으로 전 세계 언어 중 14위(1.004%)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경기 광명갑) 의원이 8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세계의 각종 언어 관련 통계를 다루는 ‘에스놀로그(Ethnologue)’ 국감자료(2020년 2월 발표)에 따르면 한국어 제1언어 사용인구는 7730만명으로 1위 중국어, 2위 스페인어, 3위 영어, 4위 힌디어 등에 이어 13위 터키어 다음으로 14위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일부 재외동포를 포함한 제2언어까지 합하면 한국어 사용인구는 7940만명으로 전 세계 22위로 나타났다. 한국어를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대한민국과 북한뿐이지만 재미·재일·재중 동포 등 전 세계의 동포 사회가 한국어 사용군이라고 할 수 있다. 외국인 유학생과 해외 한류동호인들도 한국어 수요층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류와 우리 문화경제가 성장함에 따라 한국어에 대한 세계적 관심도가 증가했다는 판단으로 ‘한국어 확산계획(2020-2022)’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대표적 한국어 보급 기관인 세종학당을 2020년 기준 213개소에서 오는 2022년까지 270개소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방식의 한국어 학습에 집중한다. 임 의원은 “한국어는 한국문화의 정수이자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유산”이라며, “정부는 세계 속에 한국어 확산을 통해 우리 문화와 산업을 확장하고, 나아가 국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곰탕이 ‘BEAR SOUP’? 황당 번역 이제 그만

    곰탕이 ‘BEAR SOUP’? 황당 번역 이제 그만

    한국 음식을 먹기 위해 가게를 찾았다가 잘못된 번역으로 당황하는 외국 관광객들이 많다. 곰탕을 ‘Bear Soup’, 육회를 ‘Six Times’라고 적는 것이 그 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식당 내 음식명 번역 방법과 예시를 제공하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및 표기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안내서는 지명과 문화재명, 도로명 및 행정구역 명칭, 정거장명, 음식명 등 공공 분야에서 쓰이는 말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번역해 표기했다. 일상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자연 지명과 인공 지명, 역명을 영어, 중국어, 일본어로 표기하는 방법과 그 원칙을 소개하고 있다. 대패삼겹살의 ‘대패’는 순우리말임에도 크게 패하다라는 뜻의 ‘대패(大敗)’로 표기하는(중국어로 올바른 표기법은 薄切五花肉) 경우도 있다. 한강의 올바른 영문 표기법은 ‘Hangang River’임에도 ‘Hangang’, ‘Han River’, ‘Hangang River’로 다양하게 표기하는 것도 예로 들었다. ‘남산’의 경우 기존에는 Namsan과 Nam Mountain 등 다양하게 표기했지만 앞으로는 ‘Namsan Mountain’으로 표기하는 것을 제시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방한 관광객이나 한국을 알고자 하는 이들이 번역·표기하는 방식이 달라서 혼란을 겪는 일이 발생한다”며 “앞으로도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을 통해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역 방법을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안내서는 공공 용어의 영·중·일 표준 번역안을 제공하고 있는 공공언어 통합 지원 시스템(https://publang.korean.go.kr) 자료실에서 볼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통단신] 롯데면세점 콘서트로 회원 90만명 폭증

    [유통단신] 롯데면세점 콘서트로 회원 90만명 폭증

    롯데면세점은 지난 27일 개최한 제30회 롯데면세점 랜선 패밀리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오후 5시부터 약 90분 동안 진행된 콘서트는 최대 동시 접속자 수 55만명, 총조회수 220만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염원을 담아 ‘Hi, world! Duty-Free life, again’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에서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황치열, 여자친구, 이현 등이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006년부터 개최한 롯데면세점 패밀리 콘서트는 지금까진 오프라인에서 대규모로 진행됐으나 이번 30회 콘서트는 최초로 사전 녹화 및 언택트로 진행됐다. 4면의 대형 LED를 활용한 무대와 총 12대의 카메라를 동원한 연출을 통해 높은 퀄리티의 공연을 준비했다. 콘서트는 한국어를 비롯해 영어, 중국어 간체·번체, 베트남어 등 총 6개 언어로 번역돼 내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마련했다. 패밀리 콘서트 효과로 롯데면세점 회원 수도 폭증했다. 참가신청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5일까지 롯데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 고객은 하루 평균 3만 5000여명으로 총 90만명을 유치했다.
  • 北 ‘영해 침범’ 억지에 軍 “정상적으로 해상수색 활동”

    北 ‘영해 침범’ 억지에 軍 “정상적으로 해상수색 활동”

    北 “서해 군사분계선 무단침범 중단하라”1999년 일방적으로 ‘서해경비계선’ 설정軍 “해상수색활동 정상적으로 하고 있어”군은 27일 북한의 ‘영해 침범’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현재 해상수색활동을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NLL(북방한계선) 부근에서 중국어선이 수십여 척 조업 중이어서 이를 통제하는 활동도 같이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런 설명은 군 당국이 서해 NLL 이남의 남측 수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측에서 지난 25일부터 숱한 함정과 기타 선박들을 (피격된 공무원 시신) 수색작전으로 추정되는 행동에 동원하면서 우리측 수역을 침범시키고 있다”며 “서해 해상군사분계선 무단침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북한이 침범했다고 주장하는 해상군사분계선은 NLL보다 훨씬 남쪽을 기준으로 자신들이 지난 1999년 일방적으로 선포한 해상 경계선으로 추정된다.북한이 ‘서해 경비계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 이 분계선은 현재의 NLL보다 훨씬 남쪽으로 설정되어 있고 서해 5개 도서의 광범위한 남단 해상이 모두 이 분계선 안에 들어간다. 군 당국은 이 분계선을 기준으로 할 경우 서해 5개 도서의 남단 수역을 고스란히 북측에 내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인정하지 않고 있다. 반면 서해 NLL은 1953년 8월 30일 유엔군사령관이 유엔군 측 해·공군의 해상초계 활동 범위를 한정하기 위해 설정한 기준선으로, 남북이 합의로 설정한 경계선은 아니었지만 남북 간의 실질적인 해상경계선 역할을 해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인질 외교’를 통해 상대를 압박하는 중국

    중국의 ‘인질 외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관영 중국중앙방송국(CCTV)의 영어방송채널 중국국제방송(CGTN)의 중국계 호주인 유명 앵커가 별다른 이유 없이 중국에서 구금된 지 1개월을 훌쩍 넘겼기 때문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청레이(程雷·49) CGTN 앵커의 구금 사태 계기로 “중국의 ‘인질 외교’ 위험성과 이중 국적자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부각되고 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청레이는 8월 중순부터 중국에 구금돼 주거 감시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금 이유는 즉각 공개되지 않고 있다. SCMP는 청레이 앵커가 중국계 호주 소설가겸 시사평론가인 반체제 인사 양헝쥔(楊恒均)을 접촉했다고 전했다. 주거 감시는 공식적으로 체포나 기소되기 전까지 변호사 없이 최대 6개월 간 지정된 장소에서 가두는 구금의 한 형태다. 중국에서 태어난 청레이는 10살 때 박사과정을 밟는 아버지를 따라 호주 멜버른으로 이주했다. 멜버른에서 금융 관련 일을 했던 그는 2000년 자신의 2개 국어 능력을 활용하기 위해 중국으로 귀국해왔고 2003년부터 CCTV 영어채널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년 간 미국 경제매체 CNBC의 베이징 특파원을 일하다가 2013년 CGTN에 들어가 ‘글로벌 비즈니스 쇼’의 진행해 왔다.양헝쥔은 지난해 1월 18일 부인과 자녀 등 가족과 함께 미 뉴욕에서 출발해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 도착한 이후 연락이 두절됐다. 광저우를 경유해 상하이에 있는 친척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중국 외교관 출신인 양헝쥔은 시드니 기술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2000년 호주 국적을 취득했다. 소설가인 그는 중국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유명 블로거이자 호주와 미국에서 중국 공산당 체제를 비판하고 민주화 개혁을 주장해왔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 중국계 청년들이 성화 봉송을 명분으로 내세워 중국 국기 오성홍기(五星紅旗)를 들고 호주 수도 캔버라에서 시위를 벌이자 중국이 호주 내정에 간섭하는 증거라고 주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미국과 중국을 오가는 이중 스파이를 주제로 한 소설 ‘치명적 약점‘(Fatal Weakness)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게재하기도 했다. 2011년 3월에도 중국을 방문했다가 일시 억류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두 사람의 구금 사건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과 호주관계와 관련이 있는 듯하다. 호주가 ▲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국제조사 요구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華爲)의 5세대 이동통신(5G) 인프라 배제 ▲ 코로나19 발원지 조사 요구 ▲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공동성명 발표 ▲ 미군의 남중국해 군사훈련 참여 등으로 중국을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이에 중국은 ▲호주산 쇠고기 수입 금지 ▲ 호주산 보리 고율 관세 부과 ▲ 호주 관광 자제 ▲ 호주산 화신 반덤핑 조사 등 경제 분야로 보복조치를 취했다. SCMP는 청레이의 구금은 수개월 간 이어진 중국과 호주의 갈등 시기에 이뤄진 만큼 앞으로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주 정부는 양헝쥔과 청레이의 구금 사건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이중 국적을 인정하지 않는 중국 정부는 중국 출신 호주 시민권자에 대한 호주 정부의 영사 서비스 접근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발표하며 일축했다. 현재 호주에 거주하는 중국계 시민은 120여만 명이고 이중 41%가 중국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싱크탱크인 맥도널드-로리에의 찰스 버튼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이 외국인 구금을 외교 전술로 활용한다”고 지적했다.중국의 인질 외교는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서구 국가들에 대해 정치적·경제적 이익을 얻어내기 위한 협상카드로 줄곧 이용해 왔다. 중국이 2018년 해외로 도피한 경제사범을 귀국시키기 위해 미 국적의 가족들을 억류한 것이 대표적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그해 6월부터 경제사범 류창밍(劉昌明)의 아내 산드라 한, 아들 빅터 류, 딸 신시아 류를 사설 감금 시설인 이른바 ‘흑감옥’(黑監獄)에 감금했다. 중국 교통은행 광저우지점장 출신인 류는 98억 위안(약 1조 7000억원) 불법 대출에 연루된 뒤 2012년 미국으로 도주했다. 그의 가족들은 할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중국에 방문했다가 억류됐다. 신시아와 빅터는 미 국적 보유자이고 아내 산드라도 미 시민권자로 알려졌다. 이들이 중국 국적을 포기했는지는 불분명하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이 중국 시민이라며 외국인 불법 억류는 오해라고 주장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캐나다 정부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2018년 12월 화웨이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을 이란 제재위반 혐의로 밴쿠버 공항에서 체포한 직후 중국은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 2명을 잇달아 체포해 구금했다. 이후 벨기에 폴란드가 미 정부 요청으로 중국인을 억류하고 러시아와 이란이 미국인을 구금하며 ‘인질 외교전’으로 확대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중국은 캐나다인을 13명이나 억류하고 한 명에게는 사형 선고를 내렸다. 이중 사형이 선고된 로이드 셸렌버그는 1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는데 멍 부회장 체포 뒤에 혐의가 바뀌었다. 갑자기 종범이 아닌 주범으로 바뀌더니 새 혐의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한 것이다. 중국은 법을 준수하는 서방 국가에서는 무고한 중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하는 ‘맞대응 보복’을 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의 자의적 구금 앞에서 서방 국가들은 무기력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8일 청레이의 구금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조사 중”이라며 “청레이의 법적 권리와 이익을 전면 보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이 ‘인질 외교’를 펼치고 있다는 지적을 강력히 부인했다.그러나 청레이의 구금은 공교롭게도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와중에 벌어졌다. 호주 라트로브대 아시아 전문가 벡 스트레이팅은 “중국 공산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자의적 구금을 포함해 강압적인 외교술을 쓰는 경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캐나다가 미 정부의 요청으로 멍완저우 부회장을 체포하자 중국이 2명의 캐나다인을 간첩혐의로 기소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캐나다가 멍 부회장을 석방하면 중국도 두 캐나다인에 대해 대화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주 전략정책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부터 유럽연합(EU)과 27개국을 상대로 무역과 투자, 관광 분야에서 152건의 강압적인 외교전술을 구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국의 이러한 외교 전술이 목적을 달성하기 보다 중국의 대외적 평판과 위상만 해칠 뿐이라는 지적이 많다. 캐나다 브리티시콜럼비아대 폴 에반스 교수는 “중국에 억류된 두 캐나다인 사례만 봐도 캐나다 정부가 그것에 굴복해 멍 부회장을 석방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며 “반면 중국계 캐나다인들 사이에서 중국에 대한 반감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인질 외교’에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의 대(對)중국 기구인 대륙위원회의 천밍퉁(陳明通) 위원장은 앞서 7월 “홍콩보안법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중국이 홍콩보안법을 이용해 인질외교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보안법은 홍콩이나 중국 본토 밖에서 법 위반 행위가 이뤄졌거나 외국인이 이 법을 위반했을 경우에도 기소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외국인이 홍콩으로 여행을 하거나 홍콩을 경유할 때 이 법에 따라 중국 사법 당국에 의해 기소되거나 중국으로 송환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평범한 가장… 최근 가정불화로 힘들어해”

    “평범한 가장… 최근 가정불화로 힘들어해”

    원양어선 선원출신 10년전 특채로 입직재결합·이혼 반복… 급여 가압류 신청도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 A(47·서해어업지도관리단 8급)씨의 지인들은 그가 월북을 시도할 사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다만 최근 가정불화를 겪는 등 개인사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원양어선 선원으로 근무하다 10여년 전 특별채용으로 공직에 입문했다. 서해어업단이 위치한 전남 목포의 관사에서 동료들과 함께 생활했지만 조용한 성격이라 활발히 어울리진 않았다고 한다. 부인과 두 자녀는 경남 양산의 자택에서 살고 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A씨를 잘 아는 한 동료 공무원은 “두 자녀 중 하나는 늦둥이라 아직 어리다”며 “지극히 평범한 가장이자 공무원으로 월북을 시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가끔 술자리도 함께했지만 편향적인 이념 성향을 보인 적도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 차례 이혼했다가 재결합한 부인과 최근 다시 이혼해 심적으로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다른 지인은 “이혼 후엔 양산 집에 가지 않고 주로 관사에서만 지냈다”고 전했다. 동료 공무원들로부터 2000만원이 넘는 돈을 빌렸으며, 사채까지 썼다는 말도 나온다. 일부 동료는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A씨 급여 가압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형이라고 밝힌 사람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부는 말로만 규탄한다 떠들고 최소한 유가족인 저에게 아무런 통보도 없다. 신분증과 공무원증이 선박에 그대로 있는데도 불구 동생(의 월북)이라고 특정해 언론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상의 날씨가 아무리 좋아도 조류가 보통 지역과 달리 상당히 세고 하루 4번 물때가 바뀐다. 실종돼 해상 표류시간이 30시간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헤엄쳐서 갔다? 조류가 가만히 있지 않고 이 해역은 다른 지역보다 조류가 상당하다”며 월북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서해어업단 관할 구역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연평도 해역까지로 불법 중국어선 등의 단속 업무를 수행한다. 목포항 어업지도단 부두에서 출항해 많게는 10일 정도 해상 지도업무를 수행한 뒤 복귀한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한으로 가라”…한국계 유명 유튜버에게 폭언한 백인 남성의 최후

    “우한으로 가라”…한국계 유명 유튜버에게 폭언한 백인 남성의 최후

    한국계 미국인 자매에게 다짜고짜 “우한으로 돌아가라”며 폭언을 퍼부은 백인 남성이 직장에서 해고됐다. 22일(현지시간) 아시안아메리칸뉴스(AsAmNews)는 미국 종합금융회사 푸르덴셜이 한국계 유명 유튜버 소피아 장에게 인종 차별적 발언을 한 직원을 내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명 유튜버 소피아 장과 로빈 장 자매는 캘리포니아 뉴포트 해변의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 백인 남성 한 명에게 무차별 폭언을 들었다. 장씨 자매에게 접근한 남성은 “우한으로 돌아가라”고 비아냥거렸다. 영어로 항의하는 자매에게 “나는 중국어를 모른다.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재차 모욕했다. 자매는 식당 측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미적지근한 반응이 돌아왔다. 매니저는 오히려 가해자에게 다가가 포옹하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이후 남성은 장씨 자매를 노려보며 적대감을 드러냈다. 화가 난 소피아 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저녁을 먹고 있었을 뿐인데, 아시아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낯선 이에게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혐오 표출이 늘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중국 바이러스’라고 부른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꼬집었다.또 “그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머릿속에서 계속 맴돈다. 인종차별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피해자들이 목소리를 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모욕한 남성이 대형 금융사 푸르덴셜 직원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사진과 신상을 공개하고, 회사 측에 책임을 요구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푸르덴셜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했다. “인종차별에 관한 한 무관용이 원칙”이라고 선을 긋고 “그런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적절한 조치를 약속했다. 얼마 후 푸르덴셜 측은 인종차별 사건에 연루된 자사 재정 고문 제임스 힐브란트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푸르덴셜 측은 “뉴포트 비치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철저한 내부 조사를 거쳤다”면서 “재무 고문과 관계를 끝내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피아 장은 “힐브란트가 해고됐다는 푸르덴셜 측 확인 전화를 받았다”면서 “힐브란트 같은 사람들이 교훈을 얻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소피아 장은 패션 및 뷰티 인플루언서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구독자 85만 명을 끌어모은 유명 유튜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연평도 공무원 최근 이혼하고 급여 가압류…힘들어했다”

    “연평도 공무원 최근 이혼하고 급여 가압류…힘들어했다”

    지난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돼 북한에서 피격된 목포 소재 서해어업지도관리단 소속 해양수산서기(8급) A(47)씨의 직장 동료들은 A씨가 빚 때문에 파산 신청을 고려했을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24일 서해어업단 직원에 따르면 A씨는 4개월 전에 이혼했으며 동료 직원 다수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동료 직원들에게 수백만원씩을 빌려 이 돈만도 2000만원이 넘으며, 일부는 돈을 돌려받기 위해 법원에 급여 가압류 신청을 했다고 한 직원은 전했다. 최근에는 법원으로부터 급여 가압류 통보를 전달받아 A씨가 심적 부담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단 한 직원은 “파산 신청을 하겠다는 말이 들려 나는 빌려준 돈을 포기했다. 사채를 썼다는 얘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499t 어업지도선을 타고 임무 수행 중이던 A씨는 배에 신발을 벗어놓고 구명조끼를 입고 실종됐다. 서해어업단 관할 구역은 전남 진도 해역에서 연평도 해역까지로 불법 중국어선 등의 단속 업무를 수행한다. 목포항 어업지도단 부두에서 출항해 많게는 10일 정도로 해상 지도업무를 수행한 뒤 복귀한다. 군 당국은 이날 실종된 남측 공무원이 북측 해상에서 북한군 단속정에 의해 피격됐으며, 시신도 해상에서 불에 태운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다이노+] 화산 폭발 후 그대로 묻혀…1억2500만 년 전 신종 공룡 발견

    [다이노+] 화산 폭발 후 그대로 묻혀…1억2500만 년 전 신종 공룡 발견

    중국 북동부 랴오닝성에서 거의 온전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공룡 화석 두 마리분이 현지 농민에 의해 발견됐다. 15일 미국 라이브사이언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두 공룡 화석은 모두 같은 신종으로, 약 1억2500만 년 전 백악기에 서식했다. 놀라운 점은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는 것. 이에 대해 관련 연구자들은 “이들 공룡은 잠자는 동안 화산 분화 활동이 발생해 그대로 파편에 휩쓸려 즉사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신종 화석은 현재 랴오닝 고생물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며, 연구에는 중국과 벨기에 그리고 아르헨티나 연구자들이 참여했다. 신종 공룡의 몸길이는 1.1m 정도로 이구아노돈이나 이른바 오리주둥이 공룡으로 불리는 하드로사이우루스류와 같은 조각류(ornithopod)의 초기종으로 분류된다. 강한 뒷다리와 길고 단단한 꼬리가 있어 걸음이 매우 빨랐던 것으로 추정된다.신종 공룡은 중국어로 랴오닝의 영원한 수면을 뜻하는 ‘창미아니아 랴오닝겐시스’(Changmiania liaoningensis)로 명명됐다. 또한 발견 장소나 화석의 자세에서 이들 공룡은 구덩이를 파 거처를 만드는 습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런 사례는 처음은 아니지만, 공룡 중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행동이다. 이에 대해 벨기에 왕립자연과학연구소의 파스칼 고데프로이트 박사는 “이 공룡의 목과 앞팔은 매우 짧지만 튼튼한 견갑골은 굴을 파는 습관을 지닌 현생 동물의 것과 비슷하다. 코끝은 땅을 파기에 좋은 삽 형태”라면서 “아마 오늘날 토끼처럼 굴을 파고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이들 공룡은 잠든 사이 땅속 굴이 무너져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화석이 출토된 루자툰(Lujiatun 중국어: 陆家屯)층에서는 과거에도 화산 폭발로 죽은 공룡 화석이 발견됐기에 전문가들은 이곳을 “백악기판 폼페이”라고도 부른다. 신종 공룡의 사인은 굴 안에서 자던 중 화산 토석류에 묻혔다는 가설이 유력하지만, 분화 뒤 불안정한 토양에 구멍을 파 잠자는 동안 천장이 무너졌을 가능성도 높다. 그래도 이들 공룡이 평온하게 잠든 모습을 보면 고통 없이 즉사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신들이 죽을 줄도 모르고 자고 있던 것으로 그야말로 영원한 수면이라는 이름에 걸맞다고 볼 수도 있겠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피어제이’(PeerJ) 최신호(9월 8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DBpia, 연구지원프로그램 지원 확대한다··· 학력제한 없애고 지원편수도 2배로

    DBpia, 연구지원프로그램 지원 확대한다··· 학력제한 없애고 지원편수도 2배로

    코로나19 속 비대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독립연구자들을 지원하는 DBpia(디비피아) 연구지원 프로그램이 화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귀국해 있는 해외 유학생들이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혜택을 반겼다. 중국대학의 석사과정에 수학 중 올해 봄에 귀국한 류다정씨는 “한국어와 중국어를 비교하는 학위논문을 위해 한국어 논문 열람이 필수적이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연구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으로 학위논문 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학교를 졸업해 기관소속에서 벗어나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다고 밝힌 한 이용자 역시 “향후 학위과정 진학을 준비하는 데에 이 프로그램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논문열람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연구자를 지원하기 위한 ‘DBpia 연구지원 프로그램’은 국내대표 학술플랫폼 DBpia가 매년 두 차례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모집하는 2020년 하반기 프로그램부터는 그동안 연구지원 프로그램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 지원조건이 확대된다. 기존 5개월에서 6개월로 기간이 늘어나며, 프로그램 기간 도중 설문조사에 응하기만 하면 지원 논문편수도 100편에서 최대 200편으로 늘어난다. 또한 프로그램 종료 후 이용 수기를 제출하면, 지원기간은 자동으로 6개월이 추가 연장된다. 한편 독립연구자라는 지원취지에 더욱 부합하고자 지원자격도 대폭 완화했다. ‘학사 이상’이라는 지원자격을 없애고 연구계획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대학, 연구소 등 국내 거의 모든 연구기관들이 DBpia를 구독하여 자유롭게 논문을 이용하는 보통의 연구자들과는 달리, 애초부터 소속기관 없이 연구를 진행하는 독립연구자들은 연구의 첫단계인 논문열람에 적잖은 불편과 비용이 드는 상황이었다. DBpia는 2018년 2월, 독립연구자 지원을 위해 ‘연구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5회에 걸쳐 500여 명의 연구자들을 모집해왔다. 이 프로그램에 선정된 독립연구자들은 DBpia가 서비스하는 약 300만 편의 논문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14일부터 20일까지 모집하는 연구지원 프로그램 2020년 하반기 모집은 DBpia 홈페이지 메인화면에서 진행되며 이번 역시 100명의 독립연구자를 지원하게 된다. 21일에 발표되는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2021년 3월 26일까지 6개월간 DBpia 논문을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한편, DBpia는 저자회원으로 가입하면 저자회원 본인의 집필논문은 상시열람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DBpia 연구지원 프로그램 담당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 연구가 ‘뉴노멀’이 되는 가운데, 기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 프로그램 지원확대를 결정했다”라며 “독립연구자, 해외 한국학 연구자 등 논문열람의 어려움을 겪는 연구자 지원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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