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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산도 홍어 아주 못 보게 되려나(박갑천 칼럼)

    가오리과의 바닷물고기 홍어는 윗몸뚱이가 네모난 겉모습부터 유별나다.냄새는 짙고 맛은 알싸하다.더구나 적당히 썩여서 먹는다.하지만 그것 먹고 식중독 일으켰다는 뒷말은 없다. 장에서 사온 홍어를 항아리에 넣어 두엄속에 묻던 외조부생각이 난다.두엄속은 온도가 높다.푹좀 썩으라는 뜻이었다.이튿날 꺼내어 손질하면 냄새는 온동네로.일가 어른들을 불러 그걸 안주삼아 술대접을 했다.그 내장으로 끓인 홍어애 보릿잎국은 일미라는게 남쪽사람들이 영바람내는 맛자랑.그쪽이 고향인 사람들은 어린날의 그맛을 못잊는다. 홍어라는 이름이 「세종실록」(지리지:토산조) 등 기록에 나와있는 것으로 보아 먹은 역사는 오래인 듯하다.20m∼80m 깊은 바닷속에 사는 물고기.특히 흑산도에서 잡히는 것을 으뜸으로 친다.그래서 서울거리에 「흑산홍어집」 간판이 붙어있기도 하지만 하나같이 그쪽것이기 어렵다는게 알만한 사람들의 말이다.「진짜」일때 값이 엄청나니 장삿속으로 팔수 없다는 뜻.비슷한 모습의 가오리를 홍어라면서 먹고들 있는 셈이다. 믿기 어려운 일들 적어놓은「천예록」에 병들어 홍어로 되어버린 고성 늙은이 얘기가 보인다.이름난 한 재상이 고성원으로 있을 때다.하루는 어느 벼슬아치가 찾아오자 홍어탕을 내놓았다.그는 눈물을 흘리면서 먹지 않는다.그러면서 그까닭을 말한다.그의 아버지가 1백살 가까이 되었을때 열병에 걸려 몸이 불처럼 뜨거워졌다.며칠 뒤 아버지는 답답해 못견디겠으니 냇가로 데려다달라고 한다.냇가에 데려가자 혼자 있고싶으니 자리를 비키라는 분부.근처로 갔다가 아버지가 안보여 얼른 되돌아왔더니 아버지는 홍어로 되어 떠내려가고 있었다.냇가에는 아버지의 머리칼·손톱·발톱·이빨만이 남아있었고. 「어우야담」에도 그 비슷한 얘기가 있다.진사 유극신이 친구의 물음에 대답하는 말로서 나온다.유극신의 옛조상으로 여든이 넘은 할머니가 있었다.병이 깊어지자 답답허여 목욕하고 싶으니 물을 가져오되 엿보진 말라고 한다.소리가 요란해서 문을 열고보니 홍어로 변해 있었다.가족들은 상의하여 바다에 놓아주었다. 인젠 흑산도홍어는 아예 못보게 될지도 모른다는소식이다.홍어잡이 마지막 어부가 올봄을 끝으로 그일을 고만둘 생각이라는것. 그동안 저인망어선들이 몰강스럽게 훑어내어 씨를 말린위에 근자에는 중국어선들이 주낙을 쓸고감으로써 잡아내기가 점점 어렵게 됐기 때문이란다.영광굴비 생각도 나는구나.
  • 중,“미 항모 진입땐 공격”/대만봉쇄 실탄훈련 돌입

    ◎남경전구 1급 전쟁태세/복건성 주변엔 계엄령… 미선 항모 증파 【대북·북경·홍콩·위싱턴=이기동·이석우 특파원 외신 종합】 중국은 12일 예정대로 대만해역에서 실탄훈련을 실시했으며 대만을 담당하는 남경전구는 미국 항공모함의 파견을 맞아 1급 실제 전쟁 경계 상태에 돌입했다. 대만의 한 관리는 『중국은 12일 정오(현지시간)쯤부터 실탄훈련을 실시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중국은 20일까지 실탄을 사용하는 육·해·공 합동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힌바 있다. 홍콩의 중국어 신문 성도일보는 남경전구의 전쟁경계상태와 함께 대만과 마주 보는 복건성연해 주둔부대 주변 모든 지역에 계엄령이 발동됐으며 통금까지 실시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인민해방군은 미항모와 군함이 일단 대만해협내로 진입해 중국내정에 간섭하면 중국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기 위해 대만과 미국에 대해 공격 등 군사행동을 단행할 것이라고 북경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인민해방군은 특히 미항모와 군함을 목전에 두고서도 대만에 대해 군사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한편 중국의 외교부 대변인은 12일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과다한 개입은 전쟁을 촉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미국방부는 항모 니미츠호를 다음주 중반까지 대만근해에서 기동훈련중인 인디펜더스호 전단에 합류시킨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대만정부는 미국의 항모파견은 아시아 평화에 유익할 것이라며 이를 환영했다. ◎정부 “우려” 전달 정부는 중국이 대만 부근의 공해에 미사일을 발사하고,대만해협에서 실탄훈련을 하는데 대해 고위 외교채널을 통해 강한 우려의 뜻을 전달했다고 12일 한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달초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기간중 정부 고위당국자가 중국측 고위인사에게 『8일로 예정된 미사일 발사 훈련이 아시아 전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최근 정부 각료가 방한한 중국 정부의 차관보급 인사와의 면담에서 『절대 대만과 무력충돌이 일어나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 등소평 “대만 무력통일” 지시/중­대만 긴장고조 이모저모

    ◎대만·홍콩 등 아시아 증시 일제 하락 ○…중국 최고지도자 등소평이 무력을 이용해 대만과의 통일을 보장하라고 지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명보가 11일 크게 보도.이 신문은 『중국당국은 등소평의 이 지시에 따라 대만정책 입장이 지금까지의 평화통일에서 무력을 이용한 통일보장쪽으로 선회했다』고 보도했다. ○…아시아의 주식시장은 중국·대만의 긴장사태가 악재로 작용, 11일 거래에서 일제히 하락세응 보였다. 특히 홍콩 주식시장은 향후의 상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빠져나가는 바람에 가장 큰 하락세를 보여 시장 지표인 성지수는 7%이상이 하락, 지난 87년 세계적인 금융시장 공황 이후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대북 증시도 주가 가중평균지수가 98.08포인토, 비율로 따져 204%가 하락한 4천7백11.4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도쿄 증시의 경우, 역내 다른 시장보다 차분한 분위기로 출발했지만 후장에 들어서면서 시장 지표인 닛케이 평균주가지수는 359.8포인트, 1.78%가 하락한 1만9천7백96.29포인트를 기록해 15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대만의 야당인 민진당은 10일 중국의 미사일발사훈련에 항의하기 위해 민진당지도자들이 12일 아침 중국이 훈련구역으로 선포한 해역으로 진입,13일 아침까지 머물면서 항의시위를 벌인 뒤 중국의 오성홍기 화형식을 가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민진당은 언론에 배포한 성명을 통해 신밍테 당수가 민진당 소속 의원들 및 당료들과 함께 3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이 해역으로 들어갈 것이며 언론사들도 초청될 것이라고 말했다.중국은 앞서 모든 선박및 비행기들은 훈련기간 훈련구역에 진입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 “대만 독립 저지 추가 입력”/중 장성 5백명 건의

    【홍콩 연합】 중국 인민해방군 장군 5백명이 중국공산당 및 중앙군사위원회에 대만독립을 타도하기위해 대만에 추가로 압력을 가하라는 건의서를 춘절(구정) 전날인 2월18일 정식으로 제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성조일보가 10일1면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이달 들어 계속되는 대만을 겨냥한 잇단 군사훈련은 해방군 장군들의 이같이 강력한 압력에 따른 결과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5백명의 장군들은 연대서명한 이 건의서에서 『해방군은 어떤 것도 아끼지 않고 「죽음으로써」국가의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대만독립을 저지하기위해 「각종 방법」을 모두 다 동원하라고 촉구했다.
  •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 40년/극동방송 40돌… 다양한 축하행사

    ◎중·러·일·영 등 5개 국어로 방송/세미나·신앙수기 공모·합창제 개최 라디오로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방송을 하고 있는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6년 12월23일 인천시 동구 학익동에서 「한국복음주의 방송국」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극동방송은 61년 「국제복음방송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67년부터 오늘의 「극동방송」국으로 다시 변경,서울 마포구 상수동으로 사옥을 옮겨 공산권 선교방송을 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그동안 종교가 엄격히 통제된 공산권에 선교사와 목사의 파송은 물론 성경과 찬송가도 보낼 수 없었던 60년대와 70년대 중국어·러시아어·일어·영어·한국어등 5개국어로 설교와 찬양등을 방송함으로써 다민족 복음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극동방송은 공산권 선교로 중국에 7천만 기독교 신자들을 결신시키고 중국의 개방화와 한·중 수교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중국에서는 1년에 2만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편지가 오고있으며 많은 북한 탈북자들이 극동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힐만큼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동방송은 국내 복음화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 89년 12월 대전극동방송국을 개국한 이후 오는 3월16일에는 영남지방의 선교를 위해 창원극동방송국을 개국,국내에 2개 지방 방송국을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전파 설교시대를 연다. 극동방송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KBS 창원홀에서 전야제를 갖는데 이어 목회자 초청 교회성장 세미나(4월22일),복음성사 경연대회(7월20일),방송가족 신앙수기공모(9월),성가 대합창제와 교회음악 세미나(10월)등 축하 행사를 한다.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의 40년 역사는 한국 교회의 성장사와 선교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회고하고 『극동방송이 순수복음방송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헌금과 기도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공무원 사회봉사 의무화/총무처 지침/교육·훈련과정에 일정시간 배정

    ◎러·중 포함 외국어교육 다변화 사회봉사활동이 전 공무원에게 의무화된다. 총무처는 각 행정기관에서 한달에 한번씩 실시하는 직장교육때 실·국 단위로 사회질서 캠페인이나 쓰레기 줍기,양로원과 고아원 방문 봉사등 사회활동을 하도록 공무원교육 훈련 지침을 통보했다. 지침은 중앙공무원교육원등 28개 공무원교육 훈련기관에서 운영하는 2주 이상의 모든 교육과정에도 일정비율의 사회봉사 활동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지침은 공무원의 국가 정체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국기,국가,국화,국새(나라 도장)등 국가 상징에 대한 교육과 독도에 대한 영토권등 주권 교육도 강화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환경,쓰레기,공정거래업무등 공공특수분야에 대한 전문교육을 강화하고 외국어 교육도 영어와 일어 중심에서 중국어,러시아어 등으로 다변화하도록 했다.
  • “한반도안정 중국서 지원을”/김 대통령·이붕 총리 회담

    ◎어협협정 등 현안 논의/오늘 한일 정상회담… 독도 거론 【방콕=이목희 특파원】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해 방콕을 방문중인 김영삼 대통령은 1일 저녁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이붕 중국총리와 회담을 갖고 한반도 정세를 비롯한 양국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정세와 남북관계개선에 관한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한 중국의 측면지원을 당부했다. 이총리는 이에 대해 『중국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원하며 남북 당사자간 직접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중국어선의 우리 어업자원보호수역에 대한 위반조업사례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중국정부가 중국어민에 대한 지도를 강화하고 조기에 어업협정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대통령과 이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간 실질협력이 크게 증진되고 있는 점에 만족을 표시하고 앞으로 한·중 협력관계를 동북아와 아·태지역 평화와 안정 및 공동의 번영을 위해 그 폭을 넓혀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대통령과 이총리는 또 지난 93년 양국 정상간 합의에 따라 추진하고 있는 중형 민간항공기 공동개발사업이 올해 안에 조기 착수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2일 하오에는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낭) 일본총리와 하시모토내각 출범후 처음으로 한·일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문제,대 북한문제,대일무역적자문제,ASEM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조 등 양국간의 현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 김대통령은 특히 하시모토 총리와의 회담에서 『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적으로 대한민국의 영토이며 현재까지 실질적으로 우리나라가 영토 주권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힐 것으로 알려져 회담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김 대통령­이붕 총리 뭘 논의했나

    ◎김 대통령 “한반도안정 정전체제 중요” 역설/중국어선 우리 영해 조업규제 요구/중형항공기 합작생산 조속 추진 합의 김영삼 대통령은 1일 ASEM회의가 열리는 태국 방콕에서 이붕 중국총리와 따로 회담을 가졌다.중국의 국가정상은 강택민 국가주석이다.때문에 이날 회동은 「준정상회담」이라고 볼 수도 있다.정부 관계자도 『김대통령과 이총리의 이날 만남은 「정상회담」과 「면담」의 중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중국의 중요성,그리고 중국정치에서 이총리가 갖는 무게를 감안할때 이날 회담의 의미가 가벼운 것은 아니다.중국은 국가정상의 업무를 강주석과 이총리가 분담하고 있다. 특히 중국측은 김대통령과의 면담 시간이 여의치않자 저녁 늦게라도 만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밤 10시30분에 김대통령의 숙소인 쉐라톤호텔에서 회담이 시작됐다.정상간의 만남에서는 드물게 「심야회담」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회담의 가장 큰 의의는 북한에 메시지를 줬다는 점이다.체제가 불안한 북한이 지금 믿고 있는 나라는 중국 뿐이다.중국마저 북한을 버린다면 국제사회에서 오갈데가 없어진다. 김대통령은 취임후 강택민 주석과 5차례나 만났다.이붕 총리와도 지난 94년 북경과 서울,작년 3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가 열린 코펜하겐 등에서 만난데 이어 이번까지 4번째 회담을 가졌다.양국 정상이 이렇듯 기회있을 때마다 우호를 다짐하는 것은 혹시 있을지 모르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는데 큰 힘이 됨은 물론이다. 김대통령도 이날 회담에서 한반도평화와 안정을 위해 정전체제준수가 중요하다는 점을 중국측에 거듭 전달했다. 우리와 중국 간에는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방침에 따른 어업협정체결 문제도 시급히 논의가 시작되어야 할 과제다.김대통령은 우리 어업자원보호수역에 대한 중국어선의 위반조업을 규제해달라고 이붕 총리에게 당부했다.김대통령과 이총리는 또 양국간 기본원칙에 합의가 됐으나 실행이 지연되고 있는 중형 민간항공기 합작생산의 조기추진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 양국 정상은 ASEM·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긴밀한 협조도 다짐했다.◎“역사를 바꾼 대통령”/태지,ASEM 참석 김 대통령 소개 태국의 일간 시암 라트지는 1일 「김영삼,역사를 바꾼 대통령」이라는 제하의 칼럼에서 『김대통령은 40년을 참을성 있게 기다려왔으며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태국 람캄행대 한국연구소장 담롱 탄디 교수의 기고칼럼에서 『김대통령의 개혁정책은 21세기를 살아갈 한국인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하고 『선진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훌륭한 지도자를 가져야 한다는 것은 진리이며 김대통령이 좋은 모범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김대통령을 민주주의를 실현시킨 정치인으로 소개하면서 『그가 기업인들로부터 돈을 받지 않고 자신을 위해 비축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한국의 전직대통령들과 대비가 된다』고 말했다.
  • 「연안국주의」 한·중·일에 모두 적용/「어업협정 개정」정부 입장

    ◎중국측 수용해야 우리 어획 손실 없어/「일 어장 확대 전략」에 말려들지 않겠다 한국과 일본정부가 20일 2백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방침을 공식천명함에 따라 양국간 관심의 초점은 어업협정의 개정문제로 넘어가고 있다. EEZ선포와 어업협정개정이 직접 연계돼 있다고는 말할 수 없다.그러나 어업문제는 EEZ를 선포함으로써 얻게되는 나머지 권리,즉 해수·해풍을 이용한 에너지 생산,인공섬·구조물 설치,해양과학조사 관할권 등에 비해 가장 직접적이고 규모있는 이익을 안겨주기 때문에 새로운 해양질서 구축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이 되는 것이다.또 어업협정은 어장을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EEZ 경계선 획정과는 별개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우리정부와의 어업협정 개정은 가급적 속전속결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일본측 주장의 핵심은 현행 한·일어업협정의 수역관할 원칙을 기국주의에서 연안국주의로 전환하자는 것이다.65년 한·일어업협정이 체결될 당시에는 일본측의 어선이 우리수역에서 불법조업하는 일이 반대의 경우보다 훨씬 많았다. 따라서 일본은 우리가 연안국주의를 주장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기국주의를 고집했다.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측 어선이 일본수역내에서 조업하는 일이 잦아지자 일본 어업단체들이 일본정부에 어업협정 개정을 강력히 요구하게 된 것이다.EEZ선포의 근거인 국제해양법도 연안국의 관할권을 확대하는 연안국주의의 원칙을 인정하기 때문에 일본측의 주장은 타당성도 갖추고 있다. 정부는 일본이 EEZ선포로 노리는 실익도 독도의 영유권을 차지하려는 것보다는 어업분야의 이익을 극대화하자는 쪽에 무게가 실려있다고 분석한다.독도영유권 문제를 제기,한국 정부와 여론을 흔들어본 뒤 슬쩍 꼬리를 빼면서 어업협정 개정쪽으로 유도한다는 전략인 셈이다. 정부도 일본측의 이런정도 수는 이미 읽고 있다.정부는 기본적으로 일본측이 제시하는 한·일어업협정의 개정 필요성,연안국주의 채택의 국제적 방향등에 대해서는 인정하고 있다. 정부는 그러나 우리가 어업협정개정에 앞서 서두를 이유는 없으며 현재 우리 어민이 북해도 어장등일본 수역에서 누리고 있는 조업권은 충분히 보호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이와함께 우리해역에서 불법조업하고 있는 중국어선의 문제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따라서 정부는 일본측에 한·일어업협정의 개정은 양자간 뿐만 아니라 중국을 포함한 3자간의 문제로 해결돼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고 있다.말하자면 한·일간의 어업협정 개정문제를 한·중간의 어업협정 체결과 연계시키는 전략이다.현재 일본과 중국이 맺고 있는 어업협정도 기국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일본이 중국과의 어업협정을 연안국주의로 돌리면 우리도 같은 방향으로 가겠다는 입장을 전달하고 있다.중국이 일본과의 어업협정을 연안국주의로 돌리면 우리와 체결하게 될 한·중어업협정도 연안국주의를 채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한반도 주변수역 전체에 연안국주의가 채택되면 일본수역에서의 조업이 감소하게 되지만 중국의 불법적인 우리수역 침해가 줄어들게 돼 전반적인 손익계산이 최소한 손해는 아니라는 것이 정부의 계산이다.
  • 한­일,어업협정 개정키로/「연안국주의」전환추진/국제해양법에 맞춰

    ◎불법조업 외국항 처벌 가능/한·중협정 체결때도 적용 한일 양국은 배타적경제수역(EEZ)선포를 앞두고 65년 체결된 한일어업협정을 개정,현행 협정상의 「기국(기국)주의」원칙을 「연안국주의」로 전환한다는데 의견을 접근하고 이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앞으로 체결될 중국과의 어업협정 협상에서도 연안국주의를 제시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안국주의는 어선에 게양된 깃발의 국가가 사법처리등의 관할권을 행사하는 기국주의와는 달리 수역내의 국가가 불법조업하는 타국어선을 처벌할 수 있도록 관할권을 확대하는 방식으로,EEZ의 근거가 되는 「해양법에 관한 국제연합협약(국제해양법)」이 제시하는 원칙이다. 연안국주의가 채택될 경우,현재 일본의 수역에서 조업중인 우리의 명태·꽁치 어선이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이며,반면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업중인 중국어선을 처벌하는 근거를 만들게 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일본의 수역내에서 불법조업하는 우리 어선(94년 어획량 9만7천4백t)은 반대의 경우보다 약간많으며,중국의 우리 수역내에서의 불법조업(지난해 4천여건 적발)은 반대의 경우보다 4∼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기국주의가 연안국주의로 전환되면서 나타나는 전반적인 손익계산은 아직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연안국주의로의 전환이 현재의 한·중·일 3국간의 어업질서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리기 때문에,충격흡수를 위해 기존의 조업어장을 인정하는등 단계적 전환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외교정책/공로명장관 인터뷰(올해 국정 이렇게)

    ◎“탈북·총격 사태는 북 붕괴 초기증세”/중 어선 불법조업 막을 대책 검토/러시아와 동반자 관계 증진 모색 □대담=이경형정치부장 공로명외무부장관은 15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북한 고위층 인사들의 탈북·망명기도 사태등과 관련,『속단히기는 이르지만 북한 붕괴의 초기 증세라는 느낌이 든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공장관은 이날 서울신문 이경형정치부장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김일성의 유훈통치로는 북한체제를 유지하기 어려울』것이라고 전망했다.공장관과의 회견내용을 요약한다. ­김정일의 전동거녀 성혜임의 신병은 어디에 있습니까. ▲아직 외무부의 영역에 들어온 사안이 아니어서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성씨 일행을 받아들이는데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현재로서는 너무나 가정이 많은 상황입니다.성씨 본인의 의사도 중요하고…. ­최근 북한 지도층 인사의 잇딴 망명에 이어 평양의 러시아대사관에 망명을 요청한 북한청년이 사살되는 사건까지 일어났는데 북한이 붕괴로 가는 조짐으로 볼 수 있을까요. ○경수로비 40억불선 ▲속단은 어렵겠지만 (붕괴의)초기증세라는 느낌도 듭니다.현재의 사회주의나 유훈통치를 갖고는 북한문제 해결의 해답이 나오지 못합니다.개혁과 개방이 살 길인데 문을 꼭 닫고 있으니 파산은 분명한 것이지요. ­경수로 총 공사비용은 어느 정도로 추산합니까.또 공사비에 대한 한·미·일간의 분담비율은 어느 정도입니까. ▲현재 경수로사업 주계약자인 한전이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요청에 따라 대략적인 공사비 산정작업을 시작한 단계입니다.한국형경수로의 모델인 울진 3,4호기의 건설비용 40억달러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3국간의 구체분담비율 협의는 공사비 산정이 이뤄진 다음 있게 될 것입니다. ­65년 한·일기본조약을 체결하면서 독도문제를 확실히 하지 못한데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앞으로 일본과 북한의 수교협상이 본격화되면 어차피 한·일기본조약에도 변화가 올 수 있는 것 아닙니까. ▲한·일기본조약 2조에 일본이 우리나라를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로 인정한다는 부분의해석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정부는 지난 6·23선언 이후 북한의 정권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가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또 일본은 한·일관계를 중시하는 기초위에서 일·북수교를 추진할 것이기 때문에 한·일기본조약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서해에서 조업하는 어민들은 중국측의 불법조업 때문에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는데. ▲우리측은 중국측에 제5차 한·중어업실무회담을 3월중에 한국에서 개최할 것을 외교경로를 통해 제의했습니다.정부는 일본의 EEZ선포 가능성등 유동적인 주변상황 속에서 한·중어업협정 체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음을 감안하여 그전에라도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방지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아직도 북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극소수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그런데도 최근 우리내부에서는 러시아를 너무 과소평가,홀대한다는 지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일조약 변화 없어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상당한 영향력을 계속 가질 것으로 봅니다.러시아 자신도 근래 소원했던 북한과도 관계증진협력을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점에서 한·러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적 우호협력관계는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우리도 국제기구를 통한 간접지원에 참여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북 지원 호응 적을 것 ▲기본적으로 북한의 대남적대 태도가 변하지 않으면 직접지원이든 정부차원의 추가지원은 고려될 수 없습니다.지난해말부터 유엔인도적사무국(UNDHA)를 중심으로한 유엔 기구와 기타 세계구호기구들이 대북한 지원활동을 벌여 대북지원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95년 9월 유엔의 지원호소가 50% 미만의 성과를 거두는등 실적이 저조합니다. ­경제부처와의 대외통상업무에 대해 합리적 조정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많은 나라들이 정치·안보 외교와 경제·통상 외교 기능을 통합해가고 있는 추세입니다.따라서 우리의 통상외교 체제도 궁극적으로는 외교무역부를 설치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외교무역부 설치전까지는 대외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정부내 입장 조정기능은 재경원이,대외교섭기능은 외무부가 주관하는 현행체제를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통상교섭은 현안에 대한 전문지식만으로는 부족하며,국제통상법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협상기술과 문안작업등에 있어 오랜 기간을 통한 경험이 긴요합니다. ◎「38년 외교통」 공외무 회견기/82년 중 민항기 불시착사건 해결의 주역/“협상비결은 상대방에게 신뢰감 주는 것” 공로명외무부장관을 만날 때마다 「중후한 외모에 신뢰가 가는 분」이라는 인상을 받는다.38년간의 외교관 생활에서 오는 체취라면 으레 「매끄럽다」라는 인상이어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부드러운 질문부터 시작하기로 했다.『외무부에서 주사로부터 시작했다는데 사실입니까』경기고·서울법대를 나온 그가 고시출신이 아니어서 궁금했기 때문이었다. 『지난 58년 당시 조정환장관이 촉탁으로 뽑았지요.아마 6개월후 사무관이 되어 정보과에 근무했습니다』 우리 외교사의 굽이굽이 어려운 협상의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한·일국교정상화 때는 동북아과 서기관으로 실무작업을 했고 70년 요도호 사건때는 동북아과장으로 뒤처리를 했으며 월남적화직후엔 사이공에 억류된 우리 공관원의 송환교섭을 맡았었다.80년대 초에는 한·일경협 40억달러 협상을 주관했고 82년에는 피랍 중공민항기 한국불시착 사건의 협상주역으로 나서 한·중관계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하기도 했다.90년에는 모스크바주재 한국영사처장으로 대소조기수교의 막후 특공대장 역할을 해냈다.그래서 외무부주변에선 『협상있는 곳에 공로명있다』는 말이 전해진다. 훤칠하게 벗어진 이마에 범접하기 어려운 풍모로 협상의 상대방에게 기를 죽이는 것 같다. 『협상의 비결은 무엇입니까』 『비결이라고 할수는 없고 덕목이라면 상대방에게 성실하게 얘기하고 신뢰감을 주도록하는 것이지요』 『외교관이란 「두얼굴」을 가져야 유능한 것 아닙니까』 『「대사는 나라를 위해 거짓말을 하는 신사」라는 말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는않아요』 외교정책현안등 본격적인 질문을 하다 『클린턴 미대통령이 오는 4월에 모스크바와 도쿄를 방문하면서도 서울을 일정에서 뺀 것은 북한에 대한 쌀지원등 대북문제에 관해 한·미간에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 아니냐』고 물었다. 공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미국내 각주 예비선거 유세일정 때문에 서울을 들를 시간이 나지 않았끼 때문』이라며 『미·북한간의 관계개선 속도 등 미세한 사항까지도 한·미 양국간에 긴밀히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일의 독도외 섬분쟁 지역

    ◎중·대만 등 3국간 영토주장 팽팽히 맞서­센카쿠제도/구소련이 전후 점령… 일서 “반환” 강력 요청­북방4도 일본이 영토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곳은 독도 이외에도 중국과의 사이에 센카쿠제도(첨각제도:중국명 조어도 또는 조어대),러시아와의 북방 4개 도서가 있다. ▷센카쿠제도◁ 대만과 오키나와 사이 동지나해상에 위치한 무인도.주도인 어조도(중국명 조어도)와 북소도,남소도를 포함한 섬들로 구성돼 있다.일본은 이들 제도를 청·일전쟁 발발 이듬해인 1895년 일본령으로 편입시켰다.한 때 민간인에 불하해 새 깃털 채취업등이 행해지기도 했으나 종전시 미군에 의해 오키나와와 함께 점령됐다.1972년 미군이 오키나와를 일본에 반환하면서 센카쿠제도도 일본령으로 되돌아갔다.독도와는 정반대로 현재 일본이 실효적 점유를 행하고 있다. 그러나 반환을 앞두고 중국측은 71년 센카쿠제도가 중국령임을 선언했다.대만도 센카쿠제도가 자국의 영토임을 선언해 놓고 있다. 센카쿠제도에서는 지난 78년 중국어선에 의한 영해침범(일본측 주장)이 있었고일본은 이에 맞서 우익단체가 등대를 설치했다.이해 등소평 당시 부총리는 『센카쿠제도의 귀속문제는 다음세대에 해결을 맡기자』고 제언,현재까지 보류돼 있는 상태이지만 92년 중국이 센카쿠제도와 남사,서사제도의 영유를 명기한 영해법을 채택하고 일본이 강력히 항의하는 등 분쟁의 씨앗으로 남아있다. ▷북방4도◁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일본 쪽으로 뻗어 나온 알류션 열도와 일본의 홋카이도가 만나는 해역의 섬 에토로후,구나시리,시코탄,하보마이를 일본은 북방영토라고 부른다.이 지역은 옛소련이 전후 점령한 곳으로 일본이 과거 소련,현재는 러시아에 대해 반환을 강력히 요청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2차대전중 카이로선언에서 「폭력 및 강욕」에 의해 약취한 모든 지역으로부터 일본을 구축한다」는 규정에 의거,45년 2월 얄타협정에서 「사할린 남부와 인접한 제도를 소련에 반환한다」고 규정되면서 전쟁후 소련령에 편입됐다.전쟁전 이곳에 살고 있던 일본인들은 전후 모두 일본으로 쫓겨났다. 이에 대해 일본은 홋카이도의 코앞에 있는 시코탄과 하보마이는 홋카이도에 속한다고 주장,두 곳은 돌려받고 두 곳은 소련령을 인정하는 자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그 뒤 네곳 모두 돌려받아야 한다고 주장,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협상 결렬후 소련은 냉전시대 이곳의 전략적 중요성 때문에 아예 「일본과의 사이에 영토문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고 일본은 매우 강력하게,그리고 기회가 닿을 때마다 영토문제를 제기해 왔다.소련 붕괴후 러시아는 영토문제의 존재마저 부인하던 자세를 버리고 영토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있으며 한 때 두곳은 협의할 수도 있다는 자세를 보였다.일본도 궁박에 몰리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 경제적 지원을 미끼로 영토문제를 해결하려 했다.그러나 러시아 정치권에서 보수세력이 강화되고,군부가 강력히 반대하면서 영토협상론은 발을 붙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 일,16일 「2백해리」 설정/“한·중에 「배타적 경제수역」적용”

    ◎요미우리신문 보도 【도쿄=강석진특파원】 일본정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유엔해양법협약을 비준하기 앞서 오는 16일 각의에서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의 전면설정을 결정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일본은 특히 독도·센가쿠(첨각)제도를 둘러싸고 영토문제가 걸려 있는 한국과 중국에 대해서도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한다는 원칙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정부는 이와 관련,한국과 중국어선의 일본근해 조업을 허용하고 있는 현행 어업협정을 당분간 유지하되 장차 2국간 교섭을 통해 협정을 개정키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요미우리는 덧붙였다.
  • “등소평 남중국서 피한중 의료진 권유로… 건강 양호”

    ◎홍콩 동방일보 보도 【홍콩 연합】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91)이 북경의 혹한과 이상 건조 기후를 피해 중국 남부 광동성 주해경제특구에 머물고 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동방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등소평이 포르투갈령 마카오와 육로로 연결된 주해특구 리조트지역인 석경산빈관에 머물고있으며 그의 이번 여행은 신체 건강이 안정상태에 돌입함에 따라 의료진의 건의로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 중 남경군구 새 사령관에 강택민,곽석장중장 임명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 강택민 주석은 대만담당 남경군구 새 사령원에 인민해방군내 대만통인 곽석장 중장(62)을 임명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빈과일보가 1일 크게 보도했다. 곽 신임 사령원은 장기간에 걸쳐 대만작전 임무를 수행해온 대만통으로 군사작전 및 훈련전문가이며 90년 후 지금까지 남경군구 부사령원직을 역임했고 작년 11월 복건성 동산도에서 실시된 대만을 겨냥한 육·해·공 3군 합동 상륙 군사훈련도 지휘했다고 해방군 소식통이 이 신문에서 밝혔다.
  • 중 「홍콩·마카오군구」 신설/주권환수 대비

    ◎홍콩에 병력 6천∼7천명 파견 결정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홍콩과 마카오의 주권반환에 대비해 「홍콩·마카오군구」를 신설하는 한편 홍콩내에 6천∼7천명 사이의 인민해방군 군인들을 주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명보가 21일 크게 보도했다. 군사위는 이와 관련,97년후 홍콩에 주둔할 해방군 편제와 숫자 및 해방군 홍콩주둔군법 기초작업을 완료했다고 중국소식통이 밝혔다. 해방군은 주둔 준비를 위해 내년초 1백명이상의 해방군 군인들을 민간복장으로 홍콩에 사전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홍콩은 97년 7월,마카오는 99년 12월 각각 주권이 반환된다.
  • 중,등소평비판 시작/개혁노선 비난 자료 유포

    【홍콩 연합】 중국 최고 지도자 등소평(91)의 사망을 앞두고 그를 비판하는 2개 자료가 북경을 중심으로 나돌기 시작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빈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북경에서 막 유포되기 시작한 「우리나라 국가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약간의 요소들」이라는 자료는 등과 그의 개혁·개방 노선을 직접 비난하고 이 노선을 견지해나갈 경우 중국공산당은 전복되고 중국은 구소련과 동구꼴이 날 것이라고 공격하고 있다.
  • 중 “군사투쟁 전면실시 준비”/당중앙군사위 지시

    ◎남사군도 분쟁 등 국지전 대비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북경에서 10일간에 걸쳐 비밀 확대회의를 개최해 인민해방군에 『군사투쟁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준비를 하라』고 처음으로 지시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성도일보가 12일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해방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전쟁 등을 포함하는 의미인 군사투쟁 준비 지시는 중국지도부가 국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고 판단하고 있고,또 대외적으로 일정한 군사압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당중앙군사위의 이 지시는 현대 기술 또는 하이테크 기술하의 국지전과 이에따른 작전 준비에 초점을 두고있다고 해방군 소식통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방군 내부 문건은 조만간 베트남,필리핀 등과 남중국해의 남사군도 등을 둘러싸고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이 소식통은 밝혔다.
  • 중,대미·대만 보복방안 마련/부총통 방미 허용 파장

    ◎공개활동 않을땐 온건 대응 【홍콩 연합】 중국지도부는 이원족대만부총통의 방미와 관련,보복 방안들을 비밀리에 마련했다고 홍콩의 중국어 신문 성도일보가 7일 보도했다. 북경소식통은 보복 대상은 미국과 대만 양측이며 특히 대만에 중점을 두고있고 그 방법은 ▲각종 행동 채택과 ▲언론을 동원한 공격으로 구성돼 있다고 이 신문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각종 행동들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성도일보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중국은 이원족대만부총통이 미국 체류시 공개활동만 않는다면 가까운 시일내에 군사압력과 같은 과격행동은 자제할 것이라고 또 다른 중국어 신문 명보가 7일 북경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 긴장속 분계선서 북 보도진에 포즈/우성호 선원 귀환 이모저모

    ◎“이 은혜 잊지 않겠다” 북측에 작별인사/“살이서 떤난 사람이” 유골 붙잡고 오열 ○…북한측은 우성호 선원들을 송환하기 직전인 26일 하오 3시56분 신흥광씨(37)등 사망한 선원 3명의 유골을 든 인도관계자들을 먼저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실 근처로 내보내 송환에 대비. 이어 하오 3시58분 박재열씨(44)등 생존선원 5명이 긴장한 표정으로 판문점 북측지역인 판문각계단을 걸어내려오기 시작. 이들은 군사분계선을 넘기전 북측관계자들로부터 무언가 귀띔을 받은뒤 들고있던 가방을 내려놓고 일제히 북측을 향해 돌아서 북측 보도진과 배웅나온 관계자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기도. 이어 북측을 향해 『남포엄마만세!』라고 외치며 손을 흔들어 작별인사. 일부선원은 『저희를 아는 모든 분들 안녕히 계십시오』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다. ○…남북회담사무국 전방사무소에 설치된 임시분향소에 대기중이던 유족들은 하오 4시20분쯤 유골이 도착하지 일제히 오열. 유족들은 흰보자기에 싸인 유골들을 보자 제대로분향도 못한채 유골을 부둥켜안고 이름을 외치기도. 우성호 피격 당시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알려진 심재경씨의 누나 영희씨는 『설마설마했는데 진짜 이렇게 죽어서 돌아왔느냐』며 말을 잇지못했다. 북한에서 조사를 받다 병사한 것으로 보도된 선원 이길룡씨 유족들은 『평소 그렇게 건강했는데 병사했다니 믿어지지 않는다』면서 망연자실한 표정. 선원 박재열씨는 가족들에게 『다시 고향에 돌아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면서도 『(북측이) 고향에서 설이라도 지낼 수 있도록 하기위해 돌려 보내준 것 같다』고 말하며 안도의 한숨. 선원들은 『처음엔 남포의 어느 여관에선가 3개월동안 조사를 받았으며 이후 원산 송도원 휴양소로 옮겨 줄곧 지내다 마지막 일주일은 평양에서 지냈다』며 『가혹행위등 고생은 없었으며 식사나 잠자리도 괜찮았다』고 설명. ○…이날 판문점을 거쳐 송환된 우성호 선원 5명과 유해 3구는 하오 5시45분쯤 경찰차량의 선도를 받으며 서울 종로구 평동 서울적십자병원에 도착. 선장 김부곤씨(34) 등 생환자 5명은 상기된 표정으로 버스에서 내린뒤 병원로비에서 기다리던 가족들과 약 1분간의 포옹으로 상봉의 기쁨을 대신하고 입원실로 직행. 이들은 『살아 돌아와 기쁘다』면서 『지난 22일 고향으로 가게 된다는 얘기를 들었으나 정말 고향땅을 밟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기쁨을 표시. ○…심재경(35),신흥광(37),이일용씨(59)의 유해가 안치된 영안실에는 유가족 20여명의 통곡소리만이 흘러나올 뿐 생환자들이 도착한 로비의 들뜬 분위기와 극명한 대조. 전남 여수에서 상경한 심씨의 형 태욱씨(39)는 소아마비로 장애인이 된 자신을 위해 결혼도 안한 채 외항선을 타며 가족을 이끈 동생의 죽음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주위를 안타깝게 하기도. ◎선장 김부곤씨 회견/북여관서 조사받아… 가혹행위 없었다 북한에 억류된지 7개월만에 판문점을 통해 귀환한 우성호 선장 김부곤씨(34)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밖 남쪽에 위치한 남북대화사무국 전방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피랍경위와 북한에서의 생활 등에 관해 설명했다. ­나포경위는. ▲항해미숙으로 북한영해를 침범했다. ­도주했나. ▲항해중 앞을 분간하지 못했다.북한경비정이 갑자기 나타났다.그래서 도주하기 시작했다.경비정이 총을 쏘며 정지명령을 내렸으나 계속 도주하다 잡혔다. ­억류기간중 대우는.가혹행위는 없었나. ▲구타등 가혹행위는 없었다.식사도 괜찮았고 여관에 죽 머물러 있었다.처음 한달간은 선원들이 분리되어 조사받았다.조사기관이나 조사원들 이름은 모르겠다.한달이 지난뒤 두명이 같이 있게 해주었다. ­지난 9월25일 북한방송에 출연한 것은 강압에 의한 것인가. ▲북한당국이 (남한이)우리를 헐뜯는다고 해서 시킨대로 한 것이다. ­군사분계선을 넘을때 「감사합니다」라고 한 것은 시켜서 한 일인가. ▲아니다.북측이 대우를 잘해 주어서 스스로 한 것이다. ­북한체류중 방문한 곳은. ▲남포·평양·원산·묘향산에 갔었다. ▷86우성호피랍 일지◁ △5·27 16:00=제85·86 우성호 산동반도앞 해상에서 중국어업지도선에 피랍 △5·29 15:00=제86우성호 벌금고지서 갖고 인천을 향해 출발 △5·30 12:40=서해 북방한계선 북방해상서 총격 납치됨 △5·30 17:10=북한 「중앙방송」,정체불명 선박 나포 발표 △6·13=대한적십자사 송환 위한 판문점 접촉 제의 △6·15=북,판문점 접촉 거부 △6·19=베이징 1차쌀회담 송환 요청,북한 「당국 조사뒤 가능」언급 △9·20=북한 「중앙통신」송환시사.사상자 발생 시인 △9·27=베이징 3차쌀회담 송환합의 못봐 △12·22=「중앙통신」,26일 판문점 통한 송환 발표 △12·26=송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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